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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호 딴 합천 ‘일해공원’ 명칭 바뀔까 …군수 후보들 “군민 의견 존중”

    전두환 호 딴 합천 ‘일해공원’ 명칭 바뀔까 …군수 후보들 “군민 의견 존중”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딴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합천군수 후보들이 ‘군민 의견 존중’이라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역 시민단체와 정책 협약을 통해 민선 9기 출범 이후 공론화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혀 선거 이후 공원 명칭 변경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합천군수 후보 2명의 공약·발언 등을 살펴보면, 일해공원 명칭 논란에 대해 두 후보 모두 “군민 주도 해결”과 “공론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직접적인 찬반 입장은 유보했다.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 측은 “외부 세력 개입 없이 합천군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고, 무소속 김윤철 후보 측도 “첨예한 사안인 만큼 여론조사 등 군민 뜻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두 후보 모두 지역사회에서 지속돼 온 갈등 구조를 의식한 듯 ‘군민 의견 수렴’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선거 국면에서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피하는 모습이다. 일해공원 논란은 2004년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개장한 뒤 2007년 명칭 변경이 이뤄지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합천군은 일부 주민 설문조사를 근거로 합천 출신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 ‘일해’를 따 공원 명칭을 변경했고 공원 입구에는 이를 기념하는 표지석까지 설치됐다. 표지석에는 대통령의 호를 따 공원 명칭을 정했다는 설명 문구도 포함됐다. 이 같은 변경 이후 지역사회는 찬반으로 크게 갈라졌다. 명칭 변경을 반대하는 단체와 이를 유지하려는 단체가 각각 구성되며 장기간 대립이 이어졌다. 논쟁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5·18 단체 등 광주전남지역 100여개 단체는 ‘전두환 공원 반대 광주전남대책위’를 구성했고 광주시의회·전남도의회에서는 ‘일해공원 반대’ 성명이 나왔다. 반대쪽에서는 전사모(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구성돼 일해공원 존치를 주장했다. 이들은 ‘각하의 명예회복 영광의 그날까지’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역 안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상징”이라는 주장과 “역사적 인물 논란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차했다. 2021년에는 지역 언론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명칭 유지(49.6%)와 변경(40.1%)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주민 청원과 공론화 요구가 이어지며 합천군이 지명위원회를 통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다. 2024년에는 예산을 투입해 공론화 용역과 위원회 구성을 추진했으나 참여 저조와 형평성 논란, 시민단체 간 이견 등으로 절차가 중단됐다. 결국 용역 계약 해지로 이어지면서 공론화 과정은 사실상 무산됐다. 2024년 말에는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국민동의 청원 홈페이지에서 ‘전두환을 찬양하는 공원 폐지 및 관련 법률 제정 요청에 관한 청원’을 시작했다. 청원은 12·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참여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심의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기도 했다. 이후 ‘헌정질서를 파괴하거나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인물을 기념하는 사업에 국가나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관련 법안도 발의됐지만 진척은 없는 상태다. 현재 ‘일해공원’ 명칭은 법적·행정적으로 확정된 공식 지명은 아니어서 군지명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변경이 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민선 9기가 들어서면 공론화를 통해 일해공원 명칭 변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 협약서를 보냈고, 후보들의 동의를 끌어냈다. 지역에서는 공론화 절차가 중단된 상황에서 선거 이후 군정 방향에 따라 다시 논의가 재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 송미령 장관 “농어촌 기본소득, 농촌에 선순환 구조 만들어”…연내 법제화 추진

    송미령 장관 “농어촌 기본소득, 농촌에 선순환 구조 만들어”…연내 법제화 추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연내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28일 전북 순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촌에 가보면 물건을 살 가게조차 없고 사람이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농촌 기본소득으로)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고 창업을 하고 소비를 하고 일자리가 생기면 지역 안에서 순환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어촌 기본소득이 농촌 인구 감소·지역 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돌을 던져서 바꾸는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연내 농어촌기본소득법을 제정해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이 시범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 사업은 인구감소지역 내 대상지를 선정해 실제 거주하는 주민에게 매월 1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주는 제도다. 상품권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경기 연천과 강원 정선 등 10개 군을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지난 2월 말부터 지급을 시작했다. 농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지역 내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대상지의 전체 인구는 4.7% 증가했고 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13.5% 늘었다. 특히 계속해서 감소하기만 했던 청년층이 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입자의 43%는 수도권과 인근 대도시에서 들어오며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송 장관은 “7월부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를 15곳으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의미 있는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이제 씨를 뿌리고 싹이 나 맹아(새싹)가 나오고 있는 단계”라며 “잎과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과를 구체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보고 배우길”…서울 온 일본인 “덕분에 살았다” 감탄한 이유

    “한국 보고 배우길”…서울 온 일본인 “덕분에 살았다” 감탄한 이유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횡단보도마다 펼쳐진 대형 그늘막 아래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우리에게는 익숙해진 이 일상적인 풍경이 최근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지난 26일 서울 시내의 한 횡단보도 그늘막 사진과 함께 “한국에 갔을 때 이 그늘막 덕분에 살았다. 일본도 이런 곳에 세금을 써라”라는 내용의 일본어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누리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 일본인은 “얼마 전 서울에 갔었는데 신호를 기다릴 때 이 지붕(그늘막) 덕분에 살았다. 일본에도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인은 “얼마 전 한국에 갔을 때 완전히 똑같은 생각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렇게 큰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는 횡단보도가 일본에는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의 신속한 행정력을 높이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도시를 만드는 방식과 기획력이 뛰어난 느낌이다. 괜찮다 싶은 것을 바로 도입해 주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횡단보도 그늘막은 서울 서초구가 2015년 국내 최초로 설치한 후 전국에 확산했다. 2018년부터는 자동으로 펼쳐지는 스마트 그늘막도 등장했다. 그늘막은 폭염과 강한 자외선에서 길 위의 시민들을 보호하는 생활밀착형 시설로 꼽힌다.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인근처럼 일정 시간 머물러야 하는 공간에 설치돼 직사광선을 차단한다. 햇빛 노출 시간을 줄여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도록 돕는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서초구의 횡단보도 그늘막을 ‘공공기관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높인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누리꾼들의 바람처럼 조만간 일본에서도 횡단보도 그늘막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서초구에 따르면 일본 도시계획학회 ‘기후변동시대의 공간디자인 연구분과회’ 소속 연구진 7명은 최근 서초구를 방문해 그늘막인 ‘서리풀원두막’의 일본 내 도입 가능성과 제도적 과제를 검토하기 위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방문단은 서초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업무 담당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양재역사거리 등 실제 설치 현장을 찾아 서리풀원두막과 서리풀양산 운영 사례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오는 8월 말 다시 서초구를 방문해 서리풀원두막의 효과성과 이용자 사용 행태 등에 대한 현장 실증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명예훼손 혐의’ 김세의에 칼 빼든 김수현…“300억 손해배상 청구” 예고

    ‘명예훼손 혐의’ 김세의에 칼 빼든 김수현…“300억 손해배상 청구” 예고

    배우 김수현 측이 허위 사실 유포와 증거 조작 혐의로 구속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를 상대로 3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검토에 나섰다. 김 대표는 고(故)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 채무 압박이라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28일 MBC라디오 ‘투데이 모닝콜’에 출연해 향후 법적 대응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고 변호사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초기 피해 규모를 바탕으로 12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파악한 실제 경제적 손실은 그보다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손해배상 금액을 높이고 책임 있는 피고의 범위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수사기관에 제출한 피해 증빙 자료에 따르면 약 300억원 수준의 손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튜브와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이 15세 때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인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가혹한 채무 압박 때문이라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26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 대표가 내세운 증거들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표가 유족 측으로부터 상대방이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된 과거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넘겨받은 뒤, 대화 상대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김수현’으로 바꾸고 내용을 편집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대표가 AI로 고인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조작해 마치 김수현과의 관계를 직접 털어놓는 듯한 가짜 음성 파일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변호사는 김 대표가 범죄를 저지른 이유로 경제적 이득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유명인을 상대로 자극적인 의혹을 제기해 대중을 선동하고 이를 통해 엄청난 조회수와 사회적 영향력을 얻고, 이걸 기반으로 해서 결국은 후원금 수입과 같은 경제적 이득을 얻고자 한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약 30억명에게 이름과 얼굴이 알려한 한 배우의 명예와 인생을 완전히 파괴하려고 한 계획적인 사회 범죄이자 국가적 망신을 시킨 사례”라고 주장했다.
  • “차기 유엔 수장 후보 5인, 제주로”… 세계 외교전 무대 된 제주포럼

    “차기 유엔 수장 후보 5인, 제주로”… 세계 외교전 무대 된 제주포럼

    차기 유엔(UN) 사무총장 후보들이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총출동한다. 국제질서 재편과 다자주의 위기 속에서 차기 유엔 리더십 경쟁의 주요 무대가 제주가 되면서,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글로벌 외교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외교부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서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초청 대담’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외교부가 처음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며, 정부 차원의 국제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국제 명망가 5명이 모두 제주를 찾는다는 점이다. 미첼 바첼레트(74) 전 칠레 대통령, 라파엘 그로시(65)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판(70)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마키 살(64) 전 세네갈 대통령,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61) 전 유엔총회의장 등 후보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UN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 다자주의 재구상’ 세션에서 유엔의 미래 비전과 국제협력 방향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사실상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공개 비전 경쟁의 장이 제주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후보자 대담은 최근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와 맞물려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갈등 확산,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서 유엔이 국제 분쟁 조정과 다자협력 체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제주포럼의 대주제 역시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Reinventing 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이다. 국제사회 전반에 확산된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기존 국제질서와 다자주의 체제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가 핵심 화두다. 제주포럼 조직위원회는 이번 포럼이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국제사회 해법을 모색하는 실질적 외교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한자리에서 국제협력의 미래를 놓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제주포럼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올해 포럼은 70여 개 세션으로 운영되며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교육, AI, 기후, 에너지, 문화 등 글로벌 현안을 폭넓게 다룬다. 전·현직 국가 지도자와 국제기구 수장, 외교·안보 전문가 등 60여 개국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가 예정돼 있으며,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한반도 안보와 인도·태평양 질서, 중동 정세, AI 시대 글로벌 거버넌스 등을 주제로 한 고위급 세션들도 잇따라 열린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북미협상을 담당했던 알렉스 웡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수잔 손튼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도 제주를 찾는다. 특히 외교부가 공동 주최에 참여하면서 제주포럼은 지방 국제행사를 넘어 한국 정부의 대표적인 ‘1.5트랙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성격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 역시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국제 평화외교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포럼은 2001년 ‘제주평화포럼’으로 출범한 이후 2005년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면서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이후 경제·기후·문화·기술 등으로 의제를 넓히며 국제 공론장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한국전쟁의 상징적 존재인 제주 군마 ‘레클리스(Reckless)’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본지 5월 21일 22면 보도)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단순한 전쟁 영웅담을 넘어 전쟁의 기억을 평화와 연대의 언어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와 함께 탄약을 나르며 활약한 군마로,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도 수차례 홀로 탄약을 운반해 미군과 한국군 장병들의 생명을 구한 전설적인 존재로 기록돼 있다. 제주 출신 경주마였던 레클리스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 해병대의 상징으로 추앙받았으며, 지금도 한미동맹의 역사적 상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제주포럼 조직위원회는 이번 세션을 통해 전쟁과 희생의 기억을 넘어 국제 연대와 신뢰, 평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치·안보 중심의 딱딱한 외교 담론에서 벗어나 인간적 공감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미동맹의 정서적 기반을 확장하는 공공외교 콘텐츠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세션에서는 ‘Sgt. Reckless, America’s War Horse’의 저자인 로빈 허튼과 영화화 작업에 참여 중인 박남성 도레미엔터테인먼트 회장,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 레클리스가 가진 역사적·외교적 상징성을 논의한다. 미 해병대 측 인사도 참여해 전쟁 기억과 평화 메시지의 연결 가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제주포럼 측은 “레클리스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감동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 이야기”라며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평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세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제주포럼은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시대, 제주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세계 외교와 다자주의 담론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지방선거 앞두고 전북 민주당 결집 호소…역대 전북도의회 의장단·현직 도의원 “이원택 후보 지지” 촉구

    지방선거 앞두고 전북 민주당 결집 호소…역대 전북도의회 의장단·현직 도의원 “이원택 후보 지지” 촉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도의회 역대 의장단과 현직 도의원들이 대거 ‘민주당 결집’을 호소하며 이원택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판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의회 10·11·12대 의장단과 현직 도의원들은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의 지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은 이제 1년을 지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안정된 국정동력 확보와 전북 대전환을 성공시켜야 하는 때이다”며 이 후보 지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보수가 결집해 이재명 정부를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심장인 전북이 흔들리면 이재명 정부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국정동력은 반토막이 날 것이다”고 민주당 중심의 결집을 호소했다. 의장단 일동은 “현대차 9조 투자 현실화와 새만금·전북 발전의 대전환도 이재명 대통령을 지켜야 가능한 것이다”며 “지금은 민주당의 깃발 아래, 민주당 이원택 도지사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국주영은 전 의장은 “이원택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이 돼야만 원활한 사업 진행과 예산 확보 등 모든 부분에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흔들림 없는 성공과 전북의 재도약을 위해 민주당과 이원택 후보에게 압도적인 힘을 실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당의 공식 후보를 부정하고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징계와 책임을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태도는 결코 당원들에게 설득력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다가 갑자기 ‘사당화’, ‘공포 정치’를 외치는 모습에 오히려 많은 당원과 도민은 깊은 실망을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원들은 “당원들을 상대로 조직적 불복과 해당 행위를 선동하면서 ‘중앙 권력의 하수인’, ‘핫바지’, ‘사천’이라는 단어를 들이댄 것은 민주당 가치에 대한 왜곡이자 모독”이라며 “이는 개인 정치와 정치적 명분 쌓기를 위해 민주당 전체를 공격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이날 회견은 지난 26일 김명지(전주 11)·김정수(익산 2) 의원 등 권리당원 31명이 민주당을 향해 당원에 대한 사찰과 징계 협박 철회를 촉구하고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한 규탄 성격이다. A 도의원은 “그 분들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넌 것 같다”며 “무소속 도지사 후보를 도우려면 탈당을 하고 나가서 돕는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무소속이나 타당 후보를 지원하는 행위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전북도당은 권리당원 3명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
  • “웃음이 나와?”…경찰이 10살 소녀 성폭행 사건 발표 전 ‘깔깔’ 웃음, 전 국민 분노 [핫이슈]

    “웃음이 나와?”…경찰이 10살 소녀 성폭행 사건 발표 전 ‘깔깔’ 웃음, 전 국민 분노 [핫이슈]

    인도에서 10세 소녀가 성폭행 끝에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장에서 경찰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뉴스18 등 현지 언론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최근 타밀나두주에서 발생한 10세 여아 성폭행·살인 사건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민들이 긴장과 슬픔 속에서 기자회견을 기다리던 중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사건 조사에 참여했던 경찰들이 나란히 앉아 웃고 담소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문제의 장면을 담은 영상은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대중은 분노를 쏟아냈다. 어린 딸을 잃은 부모와 유가족은 슬픔을 채 표출하기도 전 새로운 분노에 휩싸였다. 당시 기자회견장의 모습을 본 한 네티즌은 엑스에 “온 지역이 참혹하게 살해당한 어린아이에 대한 슬픔에 잠겨 있는데 경찰 고위 관리들은 웃고 있었다”고 비판했고 해당 글에는 수많은 ‘공감’이 표시됐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 몰인정할 수 있나. 10살 소녀가 성폭행 후에 잔인하게 살해됐는데 경찰들은 농담이나 하며 웃고 있다니”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이 기자회견장에 있던 경찰들의 동의 없이, 브리핑이 시작되기 전에 촬영됐다는 점에서 비판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타밀나두주 산업부 장관이 해당 사건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하던 중 미소를 짓는 모습의 영상이 별도로 공개돼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해당 사건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속한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의 대변인은 엑스에 “어린 소녀가 강간·살인을 당했는데 뻔뻔스러운 타밀나두주 장관과 경찰들이 웃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타밀나두주 산업부 장관은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타밀라가 베트리 카자감(TVK) 정당 소속이다. 이에 해당 장관은 “영상에 보이는 웃음은 대화 말미에 나온 것으로 해당 범죄 브리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정치적 목적으로 잘못 해석되고 의도적으로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셉 비제이 TVK 당대표도 나서 “비인간적인 범죄가 벌어졌다. 피해 소녀의 가족과 직접 통화했다”면서 “경찰과 사회복지부, 정부 수석 검사와 함께 고위급 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하고 즉각적인 수사,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신부름 갔다 돌아오지 않은 피해 아동, 용의자는?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2일 저녁 집 근처 식료품점으로 심부름을 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10세 아동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피해 아동은 실종 신고 다음 날인 23일 오전 현지의 한 호수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초기 부검에서 성폭행 정황과 외상이 확인되면서 실종 사건은 강간·살인 사건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용의자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주범으로 지목된 33세 남성은 피해 아동을 유인해 외진 장소로 데려간 뒤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은 범행 은폐 등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한 용의자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려다 건물에서 뛰어내리면서 다리와 팔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아동의 가족은 경찰이 초기 대응에 늦었다고 비난했다. 지역 주민들도 “실종 직후 경찰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고 항의했다. 해당 사건 이후 현지에서는 주민 수백 명이 경찰서와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제주 청년 엑소더스… 20대 순유출 4273명 전국 최고 수준

    제주 청년 엑소더스… 20대 순유출 4273명 전국 최고 수준

    제주청년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탈(脫)제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취업과 진학기에 접어든 20대 청년층 유출이 심화되면서 제주 인구구조의 불균형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5년 호남·제주지역 국내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시도간 이동 인구는 전입 2만 8336명, 전출 3만 2609명으로 집계됐다. 전출자가 더 많아 4273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년(-3361명)보다 순유출 규모가 912명 늘었다. 인구 100명당 순유출자 수를 의미하는 순유출률은 -0.64%로 전국에서 광주(-0.98%) 다음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 이탈이 뚜렷했다. 제주 지역 20대 순유출률은 -3.2%로 호남·제주권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대 순유출 인원은 2198명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20~24세 순유출률은 -5.1%에 달해 대학 진학과 첫 취업 시기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0세 미만은 0.1% 순유입을 기록했고, 10대는 -1.5%, 30대는 -0.3%로 각각 순유출됐다. 수도권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1만 8275명으로 전체 시도간 전출자의 56%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 제주로 들어온 인구는 1만 6368명으로 집계돼 1907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이동한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시도간 전출지 1순위는 서울(25.0%), 이어 경기, 부산 순이었다. 반대로 제주 전입자는 경기(26.9%)와 서울, 부산 순으로 유입됐다. ‘탈제주’의 가장 큰 이유는 직업 문제였다. 제주 시도간 전출 사유 가운데 ‘직업’이 3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 목적 이동 비중도 12.7%로 전국 평균(9.2%)보다 높았다. 청년층의 취업·진학을 위한 외부 이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동 형태는 ‘1인 이동’이 압도적이었다. 제주 시도간 전출 규모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86.8%에 달했다. 통계청은 취업과 진학을 위한 청년층 단독 이동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순유출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귀포시는 호남·제주권 시군구 가운데 40대 전출률 상위권에 포함됐다. 호남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제주는 자연환경을 이유로 한 전입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청년층의 직업·교육 목적 유출 역시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 일자리와 교육 여건 개선이 인구 유출 완화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K-초순수’ 국산화 위한 2단계 착수회의 개최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K-초순수’ 국산화 위한 2단계 착수회의 개최

    - 2030년까지 초순수 생산 전처리∙순수처리∙초순수처리 전 과정 90% 이상 국산화 환경·에너지 전문 EPC 기업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대표이사 윤혁노)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차세대 초순수 생산·공급 및 자립형 생산공정 기술개발사업(2단계)’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리는 착수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초순수(Ultra Pure Water)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와 생산 장비 세정에 투입되는 필수 공업용수로, 미량의 이물질까지 제거해야 하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반도체 생산의 안정성과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프라 자원인 만큼, 자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기술 국산화가 요구돼 왔다. 이번 사업에서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초순수 생산공정 전 과정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의 총괄주관기관 역할을 맡아 오는 2030년까지 초순수 기술 자립화를 달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과제는 앞서 진행된 1단계 선행 과제가 ‘초순수처리’ 특정 공정에 국한돼 국산화율 70%를 기록했던 것에서 나아가, 국산화 범위를 ‘전처리·순수처리·초순수처리’를 포함한 생산 전 공정으로 넓히고 국산화율 목표치 또한 90% 이상으로 상향 설정한 것이 핵심이다. 공정 전반의 기술 자립과 국산화율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국내 초순수 기술의 완벽한 자립 기반을 다지고 상용화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관계자는 “당사는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총괄주관기관 선정’과 ‘고도산화 수처리 기술이전’ 등을 통해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초순수 생산 및 고난도 폐수처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번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초순수 국산화율 90% 달성에 기여하고, 국내 초순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초순수 공급을 비롯해 하·폐수 처리 및 재이용, 폐기물 처리, 수소 인프라까지 공공과 민간 환경 부문에서 EPC 실적을 보유한 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산업플랜트 수처리 분야 국내 최대 규모 및 글로벌 디스플레이 수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공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초순수 시설 시공 실적은 누적 시설용량 기준 하루 33만㎥ 이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국내 최다 수전해 수소 생산 시설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 포집 및 활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을 전개하고 있다.
  • GH-우리은행, 지분적립형 주택 금융지원 협약…국내 첫 ‘적금 주택’ 10월 공급

    GH-우리은행, 지분적립형 주택 금융지원 협약…국내 첫 ‘적금 주택’ 10월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우리은행이 27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분적립형 주택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대출상품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협약에 따라 GH와 우리은행은 오는 10월 예정된 최초 지분적립형 주택인 ‘광교 A17블록’ 분양공고 전까지 전용 대출상품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광교 A17블록 주택 총 600호 중 240호가 지분적립형으로 공급된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GH가 국내 최초로 공급하는 혁신적 분양모델로, 수분양자가 초기에 일부 지분(10~25%)만 취득한 뒤 20~30년에 걸쳐 잔여 지분을 나누어 매입하는 구조다. 소유 지분을 수분양자와 공급자(공공)가 공유하는 독특한 특성 탓에 기존 주택담보대출 구조에서는 담보 인정을 받지 못해 전용 대출상품 개발이 불가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GH는 채권양도 기반의 신개념 대출상품을 기획해 국회, 국토부, 국무총리실, 금융위원회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이달 초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법령해석을 이끌어내며 대출 실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지방공사의 한계를 넘어 공급 장애 요인을 주도적으로 없애며 대표적인 규제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GH는 제도 도입 당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는 없던 특별공급 내 ‘청년 유형’과 ‘신생아 유형’도 신설했다. 또 전체 물량 중 특별공급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대폭 상향 건의했고 현재 입법예고가 완료된 상태다. 이와 함께 GH는 국토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 지원 방안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지분적립형 주택 사업은 지난 4월 발표한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GH는 안정적인 공급 환경이 갖춰짐에 따라 광교 분양을 시작으로 향후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경기도 전역에 매년 1000호 수준의 지분적립형 주택을 확대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분적립형 주택에 대한 금융지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공급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주거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다 주거나 안 주거나

    [데스크 시각] 다 주거나 안 주거나

    “서울에 집 있고 무직이라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는 삼촌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받았다고 한턱냈다. 삼촌은 테슬라를 몰아 주유소 갈 일도 없는데 고유가 지원금 받고, 나는 아반떼에 기름 넣을 돈 없어 지하철 타는데 몇 푼 더 벌려고 야근 하다가 1500원 더 받아 탈락했다.” 정부가 중동전쟁 이후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지급한 고유가 지원금의 맹점을 풍자한 글이다. 과거에는 가난이 드러날까 봐 수급자는 지원 사실을 숨겼고, 비수급자는 받지 않는 것을 떳떳하게 여겼다. 그런데 지금은 소득 수준을 떠나 지원금을 못 받았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불만을 여기저기서 쏟아내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이번처럼 불만이 컸던 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소득과 상관없이 받았던 경험이 올해 고유가 지원금의 선별 지급에 대한 아쉬움을 키운 것 같다. 정부가 소득 상위 30%의 불만을 무릅쓰고 하위 70%에게만 선별 지급하기로 한 취지는 명확하다.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려는 의도다. 중동전쟁으로 커진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 주는 ‘생계 방어용’ 지원인 셈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제도에 흠잡을 곳이 딱히 없다. 건강보험료 단 몇천원이 초과돼 못 받는 ‘문고리 탈락자’의 억울함은 이해하지만, 지급 기준선은 있어야 하고 한번 예외를 허용하면 원칙이 무너지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그런데 지원금 지급 구조로 눈을 돌리면 이해되지 않는 구석이 있다. 정부는 ‘국민 부담 경감’을 표방하면서 골목상권 활성화를 겨냥한 지난해 소비쿠폰 방식을 그대로 복사해 재활용했다. “지역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용 지역을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제한했다. 대형마트나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매장에서 쓸 수 없게 했고 사용 기한은 8월 31일로 못박았다. 이런 사용 제한은 유류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정책 취지와 정면충돌한다. 실질 소득을 늘린다는 명분을 앞세워 놓고서 정작 돈은 전통시장에 가서 물가가 많이 내린 농산물과 소고기·삼겹살을 사 먹는 데 빨리 쓰라고 등 떠미는 격이다. 정책 설계의 부조화가 아닐 수 없다.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풍년으로 지원금 지급은 앞으로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지원금 정책으로 저소득층의 지출 부담을 덜어 주려 한다면 소비쿠폰이 아니라 연금이나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해 가계 소득으로 흡수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실질 소득이 증가하고 부의 재분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가구마다 지출 수요와 비용 체감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사용 장소와 기한에도 제한을 두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지원금을 낭비하지 않고 정말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의 목표를 ‘경제 살리기’에 맞춘다면 ‘보편 복지’를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가구 소득에는 격차가 있어도 돈의 가치는 똑같기 때문이다. 부자가 쓰는 20만원과 빈자가 쓰는 20만원의 소비 효과가 다를 리 없다. 소외된 사람이 없으니 상대적 박탈감도 없다. ‘소득’보다 ‘소비’에 초점을 맞추면 내수 회복이란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된다. 지원금을 가급적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재원은 국민 혈세다. 현재 세금의 93%를 소득 상위 30%가 부담하고 있다. 사실상 상위 30%가 세금으로 하위 70%를 지원하는 구조다. 따라서 세금 부담률이 압도적인 상위 30%를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하면 조세 저항이 커질 수밖에 없다. 3600만명(70%)의 마음을 얻으려다 1500만명(30%)으로부터 비난받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 주거나, 아니면 차라리 아예 안 주는 편이 낫다. 자신만 소외된 데서 오는 불안 증상인 ‘포모 증후군’은 소득과 자산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영준 경제정책부장
  • 6억 vs 600만원 성과급 여진… 노태문 “DX 성장 이룰 것” 달래기

    6억 vs 600만원 성과급 여진… 노태문 “DX 성장 이룰 것” 달래기

    파업 피했지만 노노 갈등은 격화비반도체 박탈감, 조직 통합 과제“DX 부문 전담해 챙기도록 할 것”3년간 80조 자사주 매입도 부담소송전 예고 등 주주 반발은 계속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27일 최종 가결됐지만, 투표 결과에서는 반도체(DS)와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간 표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최대 100배에 달하는 성과급 격차를 둘러싸고 노노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사업부 간 상대적 박탈감과 조직 내 균열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경쟁력 유지의 핵심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공동교섭단 투표 결과 전체 찬성률은 73.7%였다. 반도체 인력이 중심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에서 찬성률은 80.6%에 달했지만 DX 비중이 높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서는 반대표가 80%에 육박했다. 3대 노조인 동행노조 역시 자체 투표에서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안은 DS 부문에 사업 성과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약 300조원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최대 6억원 안팎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DX 부문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조 게시판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결국 메모리만 혜택을 본 협상”이라며 DX 부문을 중심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DX 부문 일부에서는 이날 사측이 5년간 5조원을 국내 상생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성과급 격차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노사는 내부 갈등 수습을 시작했다. DX 부문장인 노태문 사장은 이날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DX 경쟁력 회복과 성장 흐름을 만드는 데 더 엄중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도 이날 “DX 부문 집행부를 재구성해 DX 부문을 전담해 챙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 DX 부문 교섭을 담당하는 대표(부위원장)를 교체하고 사무국장도 현장으로 복귀시키겠다”며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이번에 교체되는 부위원장은 “삼성전자는 없애버리는 게 맞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초기업노조는 6월 중 재신임 투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해 비축한 뒤 내년 초 직원들에게 특별 성과급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향후 3년간 자사주 지급 규모는 약 130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세후 기준 실제 지급 규모는 약 8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 상법상 새로 취득한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내 소각해야 하는 만큼 ‘임직원 보상 목적’인 경우를 예외로 하려면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주주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주주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이날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은 상법상 위법 소지가 있다”며 무효확인소송과 손해배상 청구 검토 방침을 밝혔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와 가전 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 조직 내 박탈감과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성과급 체계는 단기 실적뿐 아니라 조직 전체의 결속과 장기적 화합까지 함께 고려해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최대호, “주권자의 한 표가 안양의 100년 미래 바꾼다”…사전투표 독려

    최대호, “주권자의 한 표가 안양의 100년 미래 바꾼다”…사전투표 독려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가 오는 29~30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시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본투표는 다음 달 3일 실시된다. 최 후보는 27일 “이번 선거는 안양시 100년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이라며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시민주권시대 안양’을 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과와 실력으로 검증된 후보가 시장이 돼야 중단 없는 안양의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양의 미래 성장동력은 광역교통망 완성과 국철 지하화,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평촌신도시 사업성 강화와 신속 추진 등을 역점 추진해온 최대호가 구축하겠다”며 “그 시작의 출발점은 압도적인 사전투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지방선거에서 안양 지역 사전투표율은 22.5%로 집계됐다.
  • 美 LA, 라이브로 물들인 핑크빛 칼군무…‘애프터 다크’, 美 K팝 커버댄스 최강자 탈환

    美 LA, 라이브로 물들인 핑크빛 칼군무…‘애프터 다크’, 美 K팝 커버댄스 최강자 탈환

    미국 문화의 중심지 로스앤젤레스(LA)가 다시 한번 K팝의 거센 열기로 들끓었다. 미국 전역에서 모인 수천 명의 한류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올해 미국의 K팝 커버댄스 왕좌는 극적인 서사를 완성한 여성 7인조 크루에게 돌아갔다. 지난 23일 오후 1시(현지시간) 미국 LA 라이브(LA LIVE) 특설무대에서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A’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신문과 주LA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올해 USA 파이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한류 박람회인 ‘2026 K-EXPO USA’와 연계해 치러지면서 예년보다 더욱 확장된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 등이 후원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지역 대표팀들이 프로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최종 우승의 영예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출신의 여성 7인조 크루 ‘애프터 다크(After Dark)’가 차지했다. 이들은 걸그룹 케플러(Kep1er)의 ‘얌(YUM)’을 경연곡으로 선택해 핑크빛 의상과 털부츠를 매치한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특히 7명의 멤버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정교한 칼군무와 역동적인 대형 이동,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기로 현장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압도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낮에는 본업, 밤에는 연습…‘신뢰와 우정’으로 일궈낸 감동의 무대이번 우승으로 ‘애프터 다크’는 2024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미국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대회에서 3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눈물 가득한 노력으로 씻어낸 결과다. 우승팀으로 호명되는 순간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쏟아낸 리더 카산드라(23)는 지난해 대회 이후 멤버들과 내년에 꼭 다시 정상에 서자고 다짐했었다며,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부채 퍼포먼스를 위해 연습 과정에서 부채가 여러 번 부러질 정도로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들의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멤버들의 특별한 이력에 있다. 소셜미디어 매니저, 그래픽 디자이너, 실험실 연구원, 전문 댄서 등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이들은 낮에는 각자의 본업에 충실하고 밤마다 모여 밤샘 연습을 이어왔다. 멤버들은 팀의 가장 큰 무기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 그리고 두터운 우정을 꼽으며, 함께 쌓아온 결속력이 무대 위에서 최고의 팀워크로 발현되었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로 최종 선발된 이들은 우승 바로 다음 날인 24일, ‘2026 K-EXPO USA K팝 콘서트’ 무대에 특별 초청돼 수천 명의 글로벌 관객 앞에서 다시 한번 완성도 높은 축하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올해 가을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세계 각국의 정상급 크루들과 세계 최강자 자리를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이해돈 주LA한국문화원 원장은 현장에서 팬들이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 속에서 K팝의 강력한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참가팀들의 기량과 표현력이 해마다 눈에 띄게 성장해 현역 아이돌 그룹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경연을 넘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편, 전 세계 젊은 세대에게 음악과 춤을 통해 교감하고 위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민주·진보,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로 단일화…선거 ‘2파전’ 재편

    민주·진보,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로 단일화…선거 ‘2파전’ 재편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경남지사 후보를 김경수 후보로 단일화하며 선거 판세에 중대한 변수가 형성됐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사전투표(29~30일)를 앞둔 상황을 고려해 여론조사 없이 전 후보가 사퇴하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방식이다. 전 후보는 후보직에서 물러난 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공동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단일화는 광역 단위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간 첫 사례로, 선거 막판 진보 진영 결집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내란 종식’과 ‘사회 대개혁’을 공통 기치로 내세우며 단일화에 합의했다. 전 후보는 “경남에서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기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를 결단했다”며 “보수 결집이라는 이름 아래 경남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수많은 시도가 있다. 도민의 피땀으로 일군 경남을 내란 세력의 부활 거점으로 만들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김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내란에 반대하는 두 후보가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며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전 후보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경남도민을 대통합해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과거로 되돌아갈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경남도민의 직접적 정치 참여와 연합정치를 통해 민주진보적 도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단일화 선언과 함께 공동 정책협약도 체결했다. 이들은 공공의료 강화, 산업전환과 노동권 보장, 농어업 지원 확대, 청년·기후 정책 추진 등 경남 미래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사회는 ‘새로운 경남 사회대개혁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이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주 방문과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가 낡은 권력을 지키기 위한 선거로 치러지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민생경제와 일자리, 청년을 지키는 선거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로 경남지사 선거는 김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국민의힘 박 후보 측은 ‘명분 없는 선거 공학적 야합’이라며 날을 세웠다. 박 후보 측 유해남 수석대변인은 “도약하는 박완수 도정을 중단시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뭉친, 명분도 원칙도 없는 선거 공학적 야합”이라며 “박완수는 민생과 성과로 도민의 마음을 더 크게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본투표 당일 전 후보 사퇴 안내문을 게시해 유권자들에게 후보 사퇴를 안내할 예정이다. 사전투표 용지에는 전 후보자 칸에 ‘사퇴’ 문구가 기재된다.
  • “잘 버티네?”...트럼프·푸틴에 안 밀리는 이란·우크라, 공통점은? [핫이슈]

    “잘 버티네?”...트럼프·푸틴에 안 밀리는 이란·우크라, 공통점은?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면서 신속한 승리를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2월 28일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을 ‘소규모 원정’이라고 칭하며 4~5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이상, 이란 전쟁이 3개월간 이어지면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하는 배경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콜 그라옙스키 프랑스 사회과학대학원 시앙스포 교수는 미 뉴욕타임스에 “러시아와 미국 모두 자만한 탓에 군사작전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사 강국을 상대하는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공통점은 모두 비대칭 전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드론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를 동원하는 동시에 재래식 군사력을 앞세워 압도적인 강대국을 상대로 버티는 것이다. 이란은 동맹국 타격, 우크라는 러 본토 타격 더불어 이란은 미국의 동맹국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우회 타격하면서 적잖은 혼란을 야기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시설 및 군사 시설은 이란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초토화가 됐고 이는 걸프국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안겼다. 또 기뢰 부설 위협과 소형 무장 쾌속정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 극심한 경제 불안을 불러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내외에서 이로 인한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러시아 경제의 생명줄인 석유 시설을 정기적으로 타격해 전쟁 자금을 차단하고 있다. 해상 드론을 적극 배치해 러시아의 강력하고 거대한 흑해 함대를 무력화하기도 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이번 달 전선에서 17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등 전황을 완전히 뒤집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란의 비결은 혁신과 기술 개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와 이란 모두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전쟁을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란은 비대칭 전력의 핵심인 샤헤드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했고,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 타격에 이용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자체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현재는 1000㎞ 이상을 훌쩍 날아가는 장거리 드론을 포함해 드론을 방어하는 대드론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사실상 드론 최강국으로 거듭났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등장한 드론과 미사일의 결합 공격 방식은 이란 전쟁에서도 등장했다. 트럼프의 이란 전쟁, 러·우 전쟁에도 영향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시작하면서 미국의 관심이 중동으로 분산되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과 국제 관계도 재편됐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란 전쟁 초반 미국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멀어진 상황을 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중동 전쟁에만 몰두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지지가 약화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관심을 호소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란 전쟁을 계기로 걸프 국가들과 새롭게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이는 푸틴 대통령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 새로운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걸프 국가들이 과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려 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우크라이나는 산유국에 드론 기술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면서 러시아 공세를 버텨 낼 새로운 동력을 얻은 셈이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막바지 종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은 그동안 중재를 맡아 온 미국의 부재로 사실상 완전히 멈춘 상황이다.
  • “까봐야 안다”, 민주 텃밭에서 ‘격전지’로 변한 전북지사 선거

    “까봐야 안다”, 민주 텃밭에서 ‘격전지’로 변한 전북지사 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의 도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격렬한 접전을 벌이면서, 전북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조직력을 앞세운 ‘정권 안정·원팀론’이 승리할지, 인물론과 민생 공약을 앞세운 무소속 돌풍이 안방을 삼킬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70%를 웃돌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 반발 심리가 맞물리며 격전지가 된 형국이다. 초접전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과는 “까봐야 안다”는게 중론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묻지마 투표가 막판에 결집할 경우 이원택 후보가 승리하겠지만 김관영 후보 지지자들의 적극 투표율이 높을 경우 전북 선거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이 후보는 당·정·청 원팀을 강조하는 반면 김 후보는 정청래 심판론으로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은 정청래 당대표 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지도부가 대거 전북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예산을 전폭적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원팀’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며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김관영 후보는 “이번 공천은 사당화가 낳은 공천 재난”이라며 민심을 파고드는 한편, 당선 후 복당을 예고하며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는 전북과 새만금 발전이라는 큰 틀의 목표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에서는 확연한 시각 차를 드러냈다. 이원택 후보는 지표상의 성장이 아닌 도민이 직접 체감하는 성장을 이뤄내겠다며 ‘내발적 선순환 성장 구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외부 자본이나 국가 예산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북 스스로 먹거리를 키우고 성장의 결실이 지역에 축적되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스타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20조 원 규모의 메가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100년 먹거리로 AI 기술을 로봇과 모빌리티에 접목한 ‘피지컬 AI(Physical AI) 생태계’를 마련해 전북을 해당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또 현대차그룹의 9조 원 투자를 조기에 견인하는 동시에, 새만금에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의 AI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삼성·SK하이닉스 등 200조 투자유치,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새만금 신항만, 국제공항, 인입철도를 잇는 물류 인프라를 통해 동북아 물류 메카로 도약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이에 맞서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대기업 15개 유치 및 5대 성장축 확대를 내세운다. 김 후보는 지난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경제 영토 확장과 촘촘한 민생·복지 공약을 결합한 ‘5대 프로젝트·100대 공약’을 발표했다. 임기 내 대기업 15개 유치와 총 5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금융도시를 세워 전북의 경제 체급을 확실하게 키우겠다는 포부다. 투자, 일자리, 생활, 지역, 미래를 전북 성공을 위한 5대 핵심 축으로 삼아 도민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정책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층을 위한 ‘전북형 반할주택’ 확대 공급과 청년 정책 벤처 지원, ‘햇빛 기본소득’ 도입을 공약했다.
  • 푸틴, ‘13만명분 식량’ 한꺼번에 태웠다…“이스칸데르 미사일이 구호 창고 타격” [핫이슈]

    푸틴, ‘13만명분 식량’ 한꺼번에 태웠다…“이스칸데르 미사일이 구호 창고 타격” [핫이슈]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있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창고의 중요 식량 물자를 파괴하면서 13만명분에 달하는 인도적 지원 물자가 재로 변했다. 세계식량계획 측은 공식 SNS 페이지를 통해 “지난 25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전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13만명에게 전달될 예정이었던 식량이 사라졌다”면서 “러시아군이 파괴한 인도적 식량 지원 물자의 가치는 약 140만 달러(한화 약 21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세계식량계획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유엔 표식이 명백한 창고 지붕에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내부에는 파손되거나 망가진 통조림 등이 널브러져 있다. 리처드 라간 세계식량계획 우크라이나 대표는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진행되는 구호 활동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 패턴”이라며 “지난 18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창고와 운송, 구호품 배급소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의 발생 건수는 최소 84건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 및 인도주의적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유나이티드24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가 유엔 구호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행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유엔 휘장이 선명하게 표시된 유엔 인도주의 조정국(OCHA) 차량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두 차례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당시 차량에는 OCHA 사무소장과 직원 8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인도주의 구호 차량임을 알아보지 못했을 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사일 아끼지 않는 러시아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사용한 이스칸데르-M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전장에서 고가치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에 주로 동원된다. 이 미사일의 탄도 비행 궤적 등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 배치된 최첨단 서방 방공 시스템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스템으로는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는 러시아는 여러 미사일을 아낌없이 동원하고 있다.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탄도미사일 36발을 포함해 미사일 90발과 드론 600대를 발사했다. 당시 공습에서 큰 비난을 받은 무기는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오레시니크 미사일이다. 오레시니크는 러시아어로 개암나무를 뜻한다. 개암나무는 가지 끝에 여러 열매가 달리는 것이 특징인데, 이 미사일 역시 탄두가 분리돼 여러 목표물로 날아가는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 비행체’(MIRV)로 평가된다. 더불어 이스칸데르-M 탄도 미사일, Kh-101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 해상 발사 순항 미사일과 3M22 지르콘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 등이 총동원됐다. 속도와 기동성을 바탕으로 방공 시스템에 도전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Kh-47M2 킨잘 공중 탄도미사일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미사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드론 600대를 발진시켰다. 여기에는 샤헤드 체공형 드론과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교란하기 위한 기만 드론, 공격용 드론 등을 총동원했다. 이는 요격 미사일 등의 전력을 고갈하고 방어망에 공백을 만들기 위한 포화 전술로 분석된다. 푸틴의 발악?…“정치적 도구로서 오레시니크 발사”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피해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는 이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사실상 군사 목적보다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려는 목적보다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보유 사실을 과시하려는 측면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한편 러시아는 올해 병력 우위를 앞세워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돌파와 점령지 확대를 노렸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드론 전력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와 군수 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전쟁 양상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서울데이터랩]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약세…거래대금 상위선 니어프로토콜·월드코인 급등락 주목

    [서울데이터랩]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약세…거래대금 상위선 니어프로토콜·월드코인 급등락 주목

    암호화폐 시장이 27일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24시간 거래량 상위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란히 하락했고,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종목에서는 단기 급등세가 이어지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거래량 1위는 비트코인이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량 53조 3721억원을 기록했고, 현재가는 1억 1329만원으로 집계됐다. 1시간 기준 -0.27%, 24시간 기준 -1.27%, 1주 기준 -1.48%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2269조 8911억원으로 전체 시장 내 압도적 비중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은 거래량 22조 88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가는 309만 7884원이며 1시간 -0.37%, 24시간 -1.08%, 1주 -2.15%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73조 8696억원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동시에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상위 거래 종목 중에서는 솔라나와 리플, 비앤비가 비교적 제한적인 하락폭을 보였다. 솔라나는 현재 12만 5200원으로 24시간 -0.61%, 리플은 1987원으로 -0.99%, 비앤비는 97만 8932원으로 -0.53%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비앤비는 1주 기준 2.12% 상승해 대형 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거래대금 상위권에서 가장 눈에 띈 종목 중 하나는 니어프로토콜이다. 니어프로토콜은 24시간 거래량 1조 8045억원으로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지만, 가격은 3715원으로 24시간 기준 9.21% 급락했다. 다만 1주 기준으로는 55.45% 급등해 최근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캐시 역시 거래량 1조 7524억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지만 24시간 기준 8.56% 하락해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현재 9만 165원으로 24시간 1.58%, 1주 26.06% 상승했고, 월드코인은 530원으로 24시간 7.04%, 1주 47.62% 급등했다. 페치도 24시간 4.97%, 1주 28.67% 올라 인공지능 테마 관련 자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트론은 559원으로 24시간 -0.23%를 기록했지만 1주 기준 4.93% 상승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도지코인은 151원으로 24시간 0.13% 올라 주요 종목 중 드물게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톤코인도 2869원으로 24시간 1.41% 상승했다. 반면 수이(-2.44%), 에이다(-0.28%), 체인링크(-0.29%), 아발란체(-0.90%), 온도 파이낸스(-1.91%) 등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대형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매매 수요가 이동하는 양상이다. 특히 주간 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의 경우 하루 기준 변동성도 커지고 있어 추격 매수보다는 거래대금과 가격 흐름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기고] AI 3강 도약의 관건, AI 풀스택에서 SW 주권 확보 필요

    [기고] AI 3강 도약의 관건, AI 풀스택에서 SW 주권 확보 필요

    Chat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AI)은 일상생활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민의 생활 방식과 근로자의 작업 방식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ChatGPT를 능가하는 제미나이, 클로드의 출시로 AI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의존도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AI 기술은 미국이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으나 중국도 딥시크, 큐원 등 막대한 인구가 제공하는 데이터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의 AI를 급속히 추격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AI 3강 실현을 선언하며 국내 AI 기술의 경쟁력을 미국, 중국 수준으로 높일 필요성이 절실한 상태다. AI 실현에 필요한 AI 풀스택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클라우드 컴퓨팅 참조구조(CCRA)를 기반으로 보면 피지컬 AI, LLM과 같은 ‘서비스 계층’, 운영체제(OS), 가상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미들웨어 플랫폼, 재해복구(DR)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GPU, 네트워크, 데이터센터와 같은 ‘물리자원 계층’의 3계층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를 AI 스택, 엔비디아는 AI 팩토리를 위한 풀스택이라고 부른다. 정부는 AI 기술 강화를 목표로 그랜드 AI 챌린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등을 통해 LG AI연구원 엑사원, 업스테이지 솔라 등의 국산 LLM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AI 서비스 계층에 해당한다. 퓨리오사AI, 리벨리온을 통한 NPU 개발, 엔비디아의 GPU 확보 및 지원은 물리자원 계층에 해당한다. 대통령 공약 사항인 “AI는 게임 체인저, 100조 원 규모 투자와 국가 AI 인프라 구축 추진” 선언에 따라 국가AI데이터센터(AIDC) 추진, 지자체‧공공기관‧민간의 적극적 AIDC 구축 추진, AIDC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이 또한 물리자원 계층에 해당한다. 이러한 사항들을 기반으로 보면 한국은 AI 3강을 향해 필요한 물리적 기반을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GPU와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확보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면 AI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확보한 GPU를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하려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묶고 배분하며 격리하고 복구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AI 활용이 학습을 넘어 대규모 추론으로 확산하면서 GPU를 무작정 증설하기보다 이미 보유한 자원의 처리 효율을 높이는 추론 운영 플랫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분산 서빙 기반의 추론 최적화 소프트웨어는 낮은 GPU 활용률 문제를 완화하고 AI 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이 계층이 약하면 고가의 GPU와 데이터센터는 온전히 국가 경쟁력으로 전환되기 어렵다. 문제는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즉 AI 인프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비유하자면 머리와 하체는 튼튼해지고 있는데 허리가 부실해 상하체가 끊겨 있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셈이다. 주요국은 이미 이 지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 주권의 완성을 위해서는 AI 풀스택 전반, 즉 서비스 계층,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물리자원 계층 모두에 걸친 균형 잡힌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 특히 물리자원과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제어하는 클라우드·엣지 인프라 SW는 AI 시대의 기술 자립을 뒷받침할 핵심 전략 영역이다. 유럽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IPCEI-CIS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최대 12억 유로의 공공 지원과 약 14억 유로의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클라우드·엣지 인프라와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멀티클라우드·엣지 환경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처리·공유 SW 등 인프라 SW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 따라 5개 사업계획에 최대 725억 엔을 지원하며 AI 개발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이는 GPU 서버 확보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와 기업이 필요한 자원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인프라 SW 역량을 함께 키우려는 접근이다. 중국도 신창 정책을 바탕으로 핵심 IT 스택의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와 장비뿐 아니라 AI 시스템 SW 분야에서도 자국 SW 사용을 확대하고 외산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술 자립의 범위가 물리자원 계층을 넘어 인프라 SW 계층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주요국의 AI 시대 육성 정책은 주권 회복 및 자립을 위해 AI 풀스택 전층에 걸쳐 기술 자립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SW가 AI를 탄생시킨 핵심 기술이고 클라우드와 같은 자원 추상화 기술이 AI 풀스택의 중간 허리 위치의 핵심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예산 지원을 서비스 계층과 물리자원 계층에 집중하고 있다.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에 해당하는 인프라 SW와 클라우드 분야의 지원은 일부는 이미 익숙한 오래된 단어라 유행이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부는 우리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있다. AI 인프라 SW 육성을 간과한 결과 최근 AIDC 구축 과정에서 수백 대~수천 대의 GPU 서버를 하나의 자원처럼 연결하고 운영할 클러스터 관리 SW가 없어 고가의 외산 솔루션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GPU와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아니라 이를 갖추고도 자원 배분과 운영 최적화의 주도권을 우리 기술로 확보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AI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장비를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서비스로 전환할 인프라 SW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 AI는 컴퓨터 과학 또는 SW의 한 분야로 학습과 추론을 풀기 위한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구성되는 분야다. 그동안 정부는 SW 강국, 인재 양성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SW가 AI를 탄생시킨 핵심 기술임에도 AI와 AX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 원천인 SW 기술을 외면하는 모순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도 이미 완성된 기술 또는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분야로 간주해 AI 클라우드 분야 외에는 정부 투자가 축소되고 있고 SW 분야의 정부 투자도 거의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 계층과 물리자원 계층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나 기업들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무시하고 있지만 외산이 장악했던 영역에서 국산 SW로 자립 기반을 다져 온 경험이 있는 한국 SW 업계는 충분한 성공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 공공뿐 아니라 제조‧통신‧금융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 서버 가상화와 AI 클라우드 SW의 국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핵심 업무 시스템에서 외산 인프라 SW 환경을 국산 SW로 전환해 운영하는 사례는 국내 인프라 SW가 물리자원의 활용 효율을 높이고 성능을 극대화하며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AI 인프라 SW 역시 우리가 주도적으로 키워갈 수 있는 전략 영역임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한국의 AI 인프라 SW 시장이 브이엠웨어(VMware), AWS, 애저(Azure)와 같은 글로벌 솔루션의 거대한 파도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에 국내 SW 업계는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유럽, 중국, 일본은 빅테크의 쓰나미에 대비해 열심히 둑을 쌓고 체질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나 방심하고 있어 풍전등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서비스 계층과 물리자원 계층을 연결하는 자원 추상화 제어 계층, 즉 AI 인프라 SW 관련 산업과 기술 자립화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AI 3강과 AI 자주권 실현의 필수 조건인 AI 풀스택의 균형적인 발전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나연묵 단국대학교 AI융합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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