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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대형화한 산불 예방에 역사 교훈 살펴야

    [서울광장] 대형화한 산불 예방에 역사 교훈 살펴야

    과거엔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썼으니 산에 나무가 많지 않았다. 대형 산불은 인구가 적어 산림이 보존되고 있던 동해안 지역에서 바람이 강한 봄철에 집중됐다. 1804년(순조 4)엔 산불이 삼척·강릉·양양·간성·고성에서 통천까지 바닷가 여섯 고을을 휩쓸었다. 민가 2600채와 원우(院宇) 3곳, 사찰 6곳, 배 12척이 불탔고 사망자는 61명에 이르렀다. 마을과 주요 건물을 초토화한 것은 물론 바다로 번졌으니 의성에서 비롯된 이번 산불과 닮았다. 1489년(성종 20)엔 낙산사 관음전과 간성 향교가 탔으니 2015년 양양 산불이 떠오른다. 이랬으니 조선왕조실록에는 산불을 경계하는 논의가 수없이 등장한다. 낙산사가 불타고 3년이 지난 1492년(성종 23) 조정에선 바람이 강한 봄철엔 불 지르기를 금지토록 하자는 주청이 있었다. “이른 봄에는 바람이 어지럽게 불고 풀잎이 말라 있으므로 산불이 번지기가 매우 쉽다”면서 “바야흐로 초목이 생장(生長)할 시기에 수령들이 산림에 불을 질러 사냥을 하고, 백성들은 화전을 일구어 경작하니 법을 만들어 금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영동과 비교해 영서에 대형 산불은 많지 않았던 듯하지만 도성 주변 왕실 무덤인 능·원의 경우 요즘 시각으로 봐도 상당한 수준의 예방책을 세웠다. 1661년(현종 2) 지금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태종과 원경왕후 민씨 무덤인 헌릉에서 산불이 일어나 모두 타버렸음에도 능관(陵官)이 숨기고 조정에 보고하지 않았던 일도 계기가 됐을 것이다. 국가의 기본법전인 대명률(大明律)에 실화조(失火條)를 추가해 실수로 불을 내도 극형에 처하도록 했다. 왕실 무덤의 전각에는 온돌 설치를 금지하고 담장 및 소수로를 만들었다. 둑을 쌓아 화소(火巢)를 조성하고 나무는 솎아베어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했다. 종묘는 담장에 붙어있는 인가를 모두 철거해 방화선을 구축했고 사고(史庫)는 담장을 쌓아 산불을 막았다. 산림에 둘러싸인 사찰은 산불에 가장 취약했다. 오늘날 남쪽 지역의 몇몇 절들이 동백나무 숲으로 유명해진 것은 방화선을 구축하고자 애써 심은 결과다. 동백은 이파리가 두툼하고 함수량이 많아 산불이 쉽게 번지지 않도록 하는 대표적 내화수종(耐火樹種)이다. 강진 백련사, 구례 화엄사, 고창 선운사의 동백은 모두 산불 방어를 위해 심은 것이다. 특히 동백이 자생하는 상한선 이북인 선운사는 얼지 않도록 밀집 식재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의성 산불 이후 진화 인력의 전문화와 대형 소방 헬기 확충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일단 산불이 일어나면 진화할 수단이 마땅치 않았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예방에 초점을 맞췄음을 알 수 있다. 헬기도 뜰 수 없는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산불은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역사의 교훈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의성 산불에서 보듯 최근 산불은 광역화하고 있다. 이번에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산불이 번질까 전전긍긍해야 했다. 하회마을은 물도리동이라는 순우리말 이름처럼 외적의 침입은 물론 작은 규모의 산불은 낙동강이 막아 준다. 하지만 이번 산불처럼 강풍으로 거대해진 산불에선 낙동강이 가로막고 있어도 안심할 수 없었다. 대형화한 산불에는 진화 장비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도 일단 산불이 들이닥치면 어떤 진화 장비로도 피해를 막지 못한다. 건너편 부용대와 병산을 방화선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회와 서원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앞산 경관은 유지하면서 산 너머 비탈은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소나무를 베어내고 산불에 강한 활엽수로 대체하는 것이다. 띠 모양으로 일정한 넓이는 수목 식재를 최소화해 아예 공동화하는 방안도 검토하면 좋겠다. 초대형 방화선은 당연히 산불이 생명을 위협하는 도시와 마을 주변에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이다. 산림청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산불 방지 대책을 마련하려 해도 예산이 없는 데다 사유지에 가로막혀 좌절되곤 했다. 이제는 방화선 구축에 필요한 사유지는 국가가 사들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대형 산불의 수습 비용과 비교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인용 뒤집을 증거 없어 탄핵” “헌재 정치적 재판, 기각 가능성”

    “인용 뒤집을 증거 없어 탄핵” “헌재 정치적 재판, 기각 가능성”

    이래서 인용“박근혜 때보다 파면 사유 더 명확”“탄핵심판, 여론과 동떨어진 적 없어”이래서 기각“일부 재판관, 절차 문제 집중 질의”“의견 대립에 인용 정족수 쉽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지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정치 분야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각자 근거에 따라 인용과 기각 등 의견은 갈렸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정국이 요동칠 것이란 관측엔 이견이 없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8대0으로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며 “경험적·상식적 차원에서 탄핵 인용의 근거를 무너뜨릴 다른 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의가 진행되는 동안 헌재를 둘러싼 정치 공세나 여론전이 이뤄졌지만 인용 결론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증거는 없다는 게 차 교수의 설명이다. 역시 ‘전원 일치’ 인용 결정을 전망한 고선규 일본 후쿠시마학원대 교수는 “헌재 판결은 정치적 갈등의 종결이 돼야 한다”면서 “재판관 1명이든 2명이든 기각 의견을 낸다면 그게 새로운 분열이나 대립의 불씨가 되기 때문에 헌재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정치평론가인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도 “8대0 또는 7대1의 압도적인 표차로 인용 결정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의 모든 대통령 탄핵심판이 국민 여론과 동떨어져 난 적은 없었다”며 “여론조사에서도 탄핵 찬성과 반대 여론의 격차가 줄어든 적은 있어도 뒤바뀐 적은 없다”고 짚었다. 8대0 인용에 보충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본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군을 투입해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은 명백히 위헌적”이라며 “기각이 되면 윤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 저항이 거셀 텐데 국가 혼란을 우려해서라도 인용 결정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대2 인용론을 제시한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 역시 “인용하지 않으면 3개월 넘게 이어진 분열이 성과 없이 되돌아가는 셈이라 엄청난 혼란을 줄 것”이라며 “8대0은 과도하게 일방적이라 2명은 소수의견을 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8년 전에도 보수 진영의 헌법재판관이 더 많았으나 인용이 됐던 만큼 헌재 판단의 일관성을 고려하면 인용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라는 탄핵 사유가 더 명확하고 중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수도권·중도 표심과 강성 지지층이 부딪쳐 내칠 수도, 안 내칠 수도 없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국회 절차 논란이 있지만 결국 비상계엄이라는 행위가 (중대성이) 더 크다”며 “전망이 어렵지만 기각 결정문을 어떻게 쓸 지는 상상이 안 된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소영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도 “인용이 되겠지만 그간 상식으로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벌어졌기 때문에 8대0이라고 과감하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헌재 재판관들 사이 의견이 나뉘면서 인용 정족수인 6명을 채우기 어렵기 때문에 기각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헌재가 정치적 재판을 한다고 본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심리에서 한 번도 질의하지 않은 4명은 이미 심증을 굳혔다고 전제하고, 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으로 보인다”며 “남은 2명 중 김형두 재판관은 절차적 쟁점 위주로 12차례 질의했고, 정형식 재판관은 실체적 쟁점에 초점을 맞췄기에 기각할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손병권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처음에는 8대0 인용으로 봤으나 만장일치로 가는 과정에 합의가 안 됐다는 방증으로 선고가 늦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증거 능력 등으로 갑론을박이 있지 않을까”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에서도 2명의 각하 의견이 있었던 만큼 5대3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 제도개선 건의안 국회에 전달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 제도개선 건의안 국회에 전달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민주·시흥3) 의장이 3일 국회를 찾아 지방의회의 실질적 독립성 확보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직접 피력하고 나섰다. 김진경 의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위원장과 강득구 의원, 이광희 의원 등을 면담하고, 지방의회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7대 제도개선 건의안을 전달했다. 면담에는 임채호 의회사무처장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임근재 정책자문위원도 함께 자리했다. 김진경 의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지방의회의 조직권·예산권·감사권 등 실질적 권한 부여를 통한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성 확보 필요성과, 지방의회법 제정을 바탕으로 현행 지방자치법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지방의원 2명당 1명으로 제한된 기형적인 구조의 정책지원관 제도를 1대 1 매칭으로 현실화하고,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취지에 맞게 자체 감사기구를 설치·운영할 수 있는 ‘공공감사법’ 개정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아울러 ▲지방의정연구원 설립을 위한 지방연구원법 개정 ▲지방의원 공제회 설립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시·도의회 사무처장 직급 상향 조정 ▲지방의회 전문위원 정수의 추가적 확대 조정 등도 함께 건의했다. 김진경 의장은 “지방의회는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지역의 문제를 가장 먼저 마주하는 대의기관”이라며 “이제는 지방의회도 서른넷 청년의 나이에 맞는 제도의 옷을 입고, 다시금 한 단계 성장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지방의회의 현실과 절실함을 깊이 이해하고, 자치분권의 동반자로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전국 시·도의회와 손잡고, 지방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정훈 위원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이 우선적으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머지 제안한 안건들도 행정안전부와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 필요성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의회법은 지난 20·21대 국회에서 총 5건이 발의됐지만 모두 임기 만료로 폐기됐으며, 22대 국회 들어 이광희·강득구 의원 등의 대표발의로 현재 4건의 제정안이 계류 중인 상태다. 경기도의회는 이에 ▲지방의회법 국회 의결 촉구건의안 의결(‘23.6),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국회 의결 촉구 결의대회(’23.11), ▲지방의회법 의견제출 4회,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 건의안 제출(‘25.1) 등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 ‘손흥민 스승’ 무리뉴, 인종차별 징계 얼마나 됐다고…상대 감독 코 잡아당겨

    ‘손흥민 스승’ 무리뉴, 인종차별 징계 얼마나 됐다고…상대 감독 코 잡아당겨

    Fenerbahçe Teknik Direktörü Jose Mourinho, Galatasaray Teknik Direktörü Okan Buruk’un burnunu sıktı! #FBvGS #ZTK pic.twitter.com/j11S21jZ9L— A Spor (@aspor) April 2, 2025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지 약 한 달 만에 상대 감독의 코를 잡아당기는 기행을 저질렀다. 3일(한국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튀르키예컵 8강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페네르바체는 1-2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이 인사를 나눌 때 무리뉴 감독은 걸어가던 오칸 부룩 갈라타사라이 감독의 코를 쥐고 잡아당겼다. 갑작스러운 무리뉴 감독의 공격에 부룩 감독은 코를 쥐고 쓰러졌다. 관계자들은 곧장 무리뉴 감독을 말렸고 주심은 무리뉴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부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와 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그는 뒤에서 코를 꼬집었고 살짝 긁힌 상처가 생겼다”라면서 “그다지 좋거나 세련된 행동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갈라타사라이 구단 고위 관계자는 “무리뉴가 어디서 이런 용기를 얻었는지 모르겠다. 그는 터키를 모욕했으며 부룩 감독을 언어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공격했다”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월 갈라타사라이와의 리그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홈팀(갈라타사라이) 코치진이 원숭이처럼 뛰어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에 갈라타사라이 측은 “인종차별을 반대한다.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 국민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해왔다”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무리뉴 감독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관련해 형사 절차를 진행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이 사건으로 4경기 출전 정지와 161만 7000튀르키예리라(약 6236만 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갈라타사라이가 자신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으로 맞대응했다. ‘스페셜 원’으로 불리는 무리뉴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연패 등 감독으로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 홋스퍼 FC의 감독을 역임한 무리뉴는 손흥민을 지도하기도 했다. 무리뉴의 계속되는 만행에 축구팬들은 “아무리 화 나도 코 잡아당기는 게 말이 되나”, “무리뉴도 이제 내리막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권총 소지했는데 공항 ‘무사 통과’…美 관광객 자진 신고에 日 ‘발칵’

    권총 소지했는데 공항 ‘무사 통과’…美 관광객 자진 신고에 日 ‘발칵’

    일본에 입국한 미국인 관광객이 권총을 반입했다가 자진 신고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관광객은 간사이 공항에서 보안 검색도 통과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2일(현지시간) NHK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경찰은 미국인 관광객 A(73)씨가 지난달 23일 고베항 터미널에서 크루즈선에 탑승해 직원에게 가방 안에 권총이 있다고 자진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항만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총포도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해당 크루즈선은 서일본과 한국 부산 등을 순회할 예정이었다. 경찰 확인 결과 가방 안 파우치에서 회전식 권총 1정이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1일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을 출발해 다음 날인 22일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오사카 지역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23일 오전 짐을 정리하던 중 가방에서 호신용 권총을 발견했지만 바로 신고하지 않고 고베항 터미널로 이동했다. 그는 터미널에 도착해 권총에 장전돼 있던 총탄 3발을 빼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신용 권총을 실수로 가방에 넣었고 오사카 호텔에서 이를 깨달았다”며 “권총과 총탄을 함께 소지하면 죄가 무거워질 것 같아 총탄은 고베항 터미널에서 버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터미널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총탄 3발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권총을 가방에 넣은 채로 하와이 공항과 간사이공항에서 보안 검사를 통과했다고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토자키 아키라 사쿠라 미바야시대학 교수는 “하와이 측 보안 검색에서 권총이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결국 인적 판단의 한계가 드러난 셈”이라며 “간사이공항 입국 시에는 출국 국가의 보안 검사를 전제로 하고 있어 모든 수하물에 대한 검사는 실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해외 관광객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검사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인력 확보와 검사 장비 도입 등을 국가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사이 공항 입국 승객의 수하물 검사를 담당하는 오사카 세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개별 검사 내용과 관련된 사항이라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권총 반입 사건은 박람회 개막을 약 1개월 앞둔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오사카 세관은 총기와 테러 관련 물자 등의 밀수 방지를 위해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러시아 핵무기, 북한의 무려 109배라니…당신이 몰랐던 韓 주변국의 무서운 진실

    러시아 핵무기, 북한의 무려 109배라니…당신이 몰랐던 韓 주변국의 무서운 진실

    전 세계 9개국이 보유한 핵무기가 여전히 1만개가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와 미국이 전 세계 핵무기의 88%를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핵무기는 북한의 109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로 집계됐다. 3일 미국과학자연맹(FAS)의 ‘2025 세계 핵무기 추정 보유량’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9개 핵무장국의 총 핵무기 보유량은 1만 2331개에 달한다. 러시아가 5449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5277개인 미국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 600개, 프랑스 290개, 영국 225개, 인도 180개, 파키스탄 170개, 이스라엘 90개, 북한 50개 순이다. 주목할 점은 러시아의 핵무기 보유량이 북한의 109배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동북아시아의 안보 지형에서 러시아가 가진 압도적인 핵 무장력을 보여준다. 현재 전 세계 약 1만 2331개 핵무기 중 9604개는 미사일, 항공기, 함정, 잠수함 등의 사용을 위해 군사 비축량으로 보관돼 있다. 나머지 핵무기는 퇴역했지만 아직 온전한 상태로 해체를 기다리는 중이다. 군사 비축량 중 약 3904개는 작전 부대에 배치됐으며 이 중 약 2100개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핵무기로 고도의 경계 상태에서 단시간 내 사용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핵무기 보유량은 냉전 시기인 1986년 약 7만 300개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초까지 약 1만 2331개로 줄었다. 1990년대에 이뤄진 대규모 감축의 결과다. 그러나 최근에는 감축 속도가 크게 둔화됐으며 퇴역한 핵무기의 해체만 진행될 뿐 군사용 핵무기 비축량은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FAS는 “핵무장국들은 핵 군축을 계획하기보다는 상당 규모의 핵무기를 무기한 유지할 계획인 듯하다”며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목표와 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핵무장국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남아있는 핵전력을 현대화하고 확대하고 있으며, 모든 핵보유국이 무기한 핵무기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FAS는 각 국가가 보유한 정확한 핵무기 수량이 엄격히 기밀로 유지되다보니 제시된 추정치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핵무장국은 자국의 핵 비축량에 대한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으며, 국가별로 비밀 유지 정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미국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총 비축량을 공개했으나, 2019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이를 중단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는 2020년 일시적이나마 핵 투명성 정책을 시행했으나 2021년부터는 미국 비축량 데이터를 기밀로 부쳤다. 비슷하게 영국도 2021년부터 작전용 비축량과 탄두·미사일 수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23년에는 미국과 러시아 모두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의무화 탄두·발사체에 대한 공개 데이터를 교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데이터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와 정보 유출을 통해 각국 핵무기 비축량을 추정했다고 FAS는 덧붙였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안양 스마트시티 안전대책 논의

    이채명 경기도의원, 안양 스마트시티 안전대책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4월 2일 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 관계자들과 함께 스마트한 안전을 위한 대책 논의로 승강기 스마트관제 플랫폼에 대해 면담을 실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승강기 스마트관제 안전플랫폼’을 설치하여 갑작스러운 위험상황에 즉시 대응하여 범죄예방 및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고자 개선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안양시관계자는 아파트에 승강기 스마트관제 안전플랫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안양시 공동주택 관련 조례를 제·개정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했다. 이채명 의원(기재위, 안양6)은 “현재 안양은 스마트 도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이는 빠르게 증가하는 초고령화 사회와 여성의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필요하다. 또한, “현대 도시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승강기 시스템은 도시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승강기 스마트관제 안전플랫폼은 응급상황 감지 및 영상기반 비상통화 기능 등 IoT기반 지능형 안전장치, 온라인 신고접수 및 위험상황 모니터링과 상황전파가 가능한 GIS기반 승강기 관제시스템, 상황전파 메시지 수신 응답 및 단계별 진행상황 전파 등 모바일 기반 상황 전파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 전북,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또 한번의 기적 쓴다

    전북,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또 한번의 기적 쓴다

    전북이 2036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 도전을 공식화 했다. 국내 유치 도시 선정 과정에서 강적 서울을 압도적으로 누른 열기와 패기로 또 한번의 기적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는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대한민국과 전북, 전주를 소개하고 향후 운영 전략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번 IOC 방문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도 함께 한다. 김 지사 일행은 이번 바흐 위원장과 면담에서 ‘K-컬처의 본산’ ‘천혜의 자연환경’,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의지와 역량’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 ‘성평등’과 ‘탄소중립’ ‘핵심인프라 구축’ ‘지속가능성’ 등도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전북도는 본격적으로 IOC 미래유치위원회와의 교류를 진행한다. 먼저 ‘우선협상도시’ 선정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도시가 돼야 ‘집중 대화 단계’로 넘어가 직접적인 국제 홍보가 가능하다. 현재는 홍보활동이 제한되는 ‘지속 대화 단계’에 머물고 있다.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앞으로 1~2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발 빠르게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첫 여성 IOC 위원장이 되는 커스티 코번트리가 추구하는 올림픽 철학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지방도시 연대, 친환경 올림픽, 문화올림픽 등 기존 3대 전략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국제무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정부, 국가올림픽위원회, 지방도시와의 연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는 이미 3·3·3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경쟁자였던 서울과도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전북도는 지난달 27일 서울시와 만나 의견을 나눈데 이어 조만간 시설 공유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대 도시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국가가 함께하는 올림픽 유치전을 만들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전주 코리아!’ 이 말이 들릴 때까지 뜨거운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 이애형 경기도의원, 교육에 물리적 장벽 없어야.. 경기도 온라인 학습환경 선도해나갈 터

    이애형 경기도의원, 교육에 물리적 장벽 없어야.. 경기도 온라인 학습환경 선도해나갈 터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 세류1·2·3동 및 권선1동)은 2일(수)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 디지털교육정책과 김태석 과장 등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경기온라인학교 및 2025년 하이러닝 운영계획과 관련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온라인학교는 학교 및 지역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 플랫폼으로,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터라고 알려져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애형 위원장은 “이전에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정해진 시간에 대면하여 수업을 듣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기술의 발달과 함께 교육의 패러다임은 점차 변화하며 배움을 확장할 수 있는 온라인 미래교육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도내 온라인 학습환경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원하는 교육을 자유롭게 받을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학습이 모두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권까지 보장할 수 있는 학습안전망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디지털교육정책과 김태석 과장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자기주도적 배움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애형 위원장은 “디지털 기반 교육의 혁신을 바탕으로한 교육의 순기능 강화도 중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른 역기능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 과의존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교육의 실시 및 문화 확산에 도교육청차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423억원 암사초록길 개통 전 최종 점검

    김혜지 서울시의원, 423억원 암사초록길 개통 전 최종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지난 2일 암사동 유적지에서 올림픽대로 상부를 횡단해 광나루 한강공원에 접근하는 암사초록길 개통을 앞두고 남효선 구의원, 한진수 구의원, 미래한강본부 관계자와 함께 최종 점검을 했다. 암사초록길은 암사동에서 한강고수부지로 접근할 수 있는 보행 및 자전거도로이며 일반적으로 도로 하부를 관통하는 지하통로(일명 토끼굴)와 달리 올림픽대로 위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횡단하는 개방형 보행로이다. 특히 암사초록길은 폭이 50m이고 올림픽대로 횡단 상부구조 면적의 대부분을 녹지로 조성하여 시민들이 한강으로 이동하면서 넓은 시야의 한강 조망과 쉼이 가능한 구조이다. 횡단부 녹지 면적은 6300㎥(약 1900평)이고 교목 30주, 관목 285주, 초화류 8627본으로 조경해 단순한 한강 연결 구조물의 한계를 넘어 암사와 한강을 녹지로 연결하는 자연의 연속성을 가지게 된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암사초록길은 2011년 2월부터 기획에 들어갔고 14년이 지나 2025년 4월 4일 개통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23억원이고 이중 설계비 16억원, 감리비 32억원, 공사비 375억원이 투입됐다. 김 의원은 “강동의 미래 비전 퍼즐 한 조각이 또 맞춰졌고, 암사초록길이 강동 주민 삶의 질을 한 계단 올리는 인프라 시설이 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하며 “올림픽대로 상부를 횡단하는 시설물인 만큼 상부 보행자와 하부 차량이 모두 안전하도록 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영세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확충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왕정순 서울시의원 “영세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확충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은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서울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산재 발생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부담으로 인해 가입이 저조한 소상공인을 위해,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 시 보험료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보험료 지원 근거 신설(제8조제8호 신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 관련 법률에 따른 보험료 일부 지원 조항 신설(제10조의3 신설) ▲지원신청 시 불필요한 서식 삭제 등을 담고 있다. 그동안 소상공인은 보험료 부담으로 인해 본인 또는 가족의 산재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소상공인의 산재보험 가입 시 보험료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나, 서울시는 관련 조례에 이를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특히 산업재해에 취약한 ‘10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들의 보호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조례 개정은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자영업자 및 가족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왕 의원은 “소상공인들이 산재보험 가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면서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소상공인의 산재보험료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소상공인이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료 지원 근거 마련뿐 아니라 신청 절차 간소화까지 담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조례 개정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촘촘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완규 경기도의원, 사회복지사 연차휴가 촉진·공익신고자 보호 조례안 발의

    김완규 경기도의원, 사회복지사 연차휴가 촉진·공익신고자 보호 조례안 발의

    경기도의회 김완규 의원(국민의힘, 고양12)은 4월 3일(목), 사회복지사의 권익 보호와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경기도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김완규 의원은 “아직도 많은 사회복지사가 연차 유급휴가를 눈치 보며 쓰지 못하고 있다. 제도가 있음에도 현실에선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제도가 아니다”며 “도지사가 기관에 권고하는 방식으로라도 연가 사용을 독려하고,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완규 의원은 “공익을 위한 정당한 신고가 오히려 개인의 경력에 오점이 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사회복지사의 양심을 지켜내는 일은 곧 우리 사회의 정의를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완규 의원이 발의한 이번 조례 개정안에는 사회복지기관이 연차 유급휴가 사용을 촉진하도록 도지사가 권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함께,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기관 운영과 관련된 위법·부당 행위를 신고한 경우 신분상 불이익이나 근무조건상 차별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포함됐다. 김완규 의원은 “도민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탱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정작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휴식은 권리이며, 양심에 따른 신고는 보호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완규 의원은 “사회복지사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조례가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입법예고와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할머니는 재난 문자를 읽었을까

    [데스크 시각] 할머니는 재난 문자를 읽었을까

    ‘(대피 명령 발령) 산불 확산, 모든 영덕군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25일 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따개비마을은 아비규환이었다. 강풍을 타고 산을 넘어온 불덩이들이 포탄처럼 마을을 덮쳤다. 화마가 옆 동네를 넘었다는 소식에 이장은 다급한 목소리로 대피 방송을 시작했다. 순식간에 불바다가 된 동네에서 주민들은 혼비백산 바닷가로 내달렸다. 그림 같던 마을이 잿더미로 변하는 건 한순간이었다. 다음날 아침 검은 폐허 속에서 노인의 유골 한 구가 발견됐다. 타다 남은 틀니가 주인을 일러 줬다. 마을의 최연장자로 올해 100세가 된 할머니였다. 요양병원에 머무는 날이 많았던 할머니가 홀로 불길을 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죄스러워 잠을 잘 수가 없어. 할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신 날이 많아 그 집에 사람이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거든….”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이웃 노인은 미안함에 고개를 떨궜다.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영남 지역 산불이 열흘 만에 꺼졌다.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숲과 마을이 잿더미로 변했다. 그러나 그 불길은 재난이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 주었다. 이동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들은 압도적으로 더 많이 죽고, 다치고, 고통받았다. 숫자는 참혹할 정도다. 전체 산불 사망자 31명 중 60대 이상은 29명(93.5%), 70대 이상 노인 사망자도 18명(58%)에 달했다. 대부분 대피하지 못했거나, 대피 도중 참변을 당했다. 영덕읍 매정리 요양원 입소자 3명은 산불이 차량을 덮쳐 숨을 거뒀고, 중증 치매를 앓던 경북 청송의 80대 여성은 대피가 필요하다는 것조차 알지 못한 채 죽음을 맞았다. 소아마비를 앓던 70대 여성도, 청각장애가 있던 70대 남성도 연기와 불길 속에 고립돼 사망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움직이기 힘든 이들은 재난 앞에 싸늘한 주검이 됐다.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의령, 하동, 산청군의 고령 인구 비율은 40%를 넘었지만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은 없었다. 국가 차원의 노인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도, 지자체 차원의 피난 지원도 존재하지 않는다. 노인이나 장애인 가구는 대피 경로와 정보 접근성이 부족해 재난 상황에서 더욱 취약하기 마련이지만 정책도 배려도 없다.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이나 장애인에게 긴급재난문자가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귀가 어두워 문자메시지가 왔는지 제때 모르거나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구형폰을 사용하는 이들에겐 소방 당국에서 보내는 재난정보가 전달되지 않는다. 실제 따개비마을 노인들은 하나같이 “이장의 안내방송 덕에 그나마 목숨을 구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웃 일본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점을 제공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정부는 재해대책기본법을 개정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의 명단을 사전에 작성하고, 이들의 대피를 도울 사람까지 지정했다. 대피 지시도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해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위급한 순간, 국민에게 제공되는 건 단 30~40자의 불친절한 재난 문자뿐이다. 급하니 어디든 도망가라고만 외칠 뿐 어느 방향이 안전한지, 어느 길이 통제됐고, 또 대피소는 어딘지 등을 일러 주진 않는다. 이런 메시지가 노인과 장애인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 뉴스에서 산불 기사가 하나둘씩 줄어든다. 훨훨 타는 산을 보며 안타까워했던 국민들도 하나둘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며칠 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0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이재민을 돕고 산불 대책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가 또 하나의 ‘말잔치’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엔 열흘간의 불길 속에서 너무나 많은 이들이 희생됐다. 유영규 전국부장
  • [마감 후] 간토대학살과 혐중 그 사이

    [마감 후] 간토대학살과 혐중 그 사이

    ‘주고엔 고짓센’. 우리말로 ‘15엔 50전’. 한국어 화자에겐 어려운 일본어 발음으로 조선인을 색출하는 데 썼던 단어다. 간토대학살 때의 일이다. 1923년 일본은 안팎으로 시대적 전환기를 겪고 있었다. 그해 9월 1일 간토대지진까지 덮쳐 사회적 혼란과 불안이 극심해지자 일제 경찰과 군은 불만의 화살을 사회적 소수자, 특히 재일 조선인에게 돌렸다. 소문이 돌았다. ‘조선인이 지진을 틈타 각지에서 방화를 했다’,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 그리고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소문은 자연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 일본 경찰은 주도적으로 각지에 조선인을 겨냥한 소문을 퍼뜨렸다.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선포된 계엄령하에서 군대와 경찰, 또 각지에서 조직된 자경단에 의해 6000여명이 학살됐다. 자경단은 죽창, 일본도, 곤봉, 갈고리 등을 들고 조선인을 마구 살해했다. 일본식 이름과 복장으로 숨죽이며 지내는 조선인을 색출하겠다며 ‘주고엔 고짓센’을 말하도록 강요하고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면 죽였다. 그 과정에서 중국인 등 다른 외국인도 죽었고, 심지어 언어장애인 또는 사투리가 심한 일본인도 죽었다. 극우로 치닫던 일제에 눈엣가시였던 사회주의자, 아나키스트 등 일본인도 죽었다. 애초에 그들까지 탄압하려 시작한 일이었다. 단순히 인권의 개념이 부족해서, 일제가 악랄해서 또는 일본인의 품성이 미개해서 벌어진 일이었을까. 2025년 한국은 100년 전 일본과 다를 수 있을까. 이렇게 묻는다면 누군가는 굉장히 불쾌해할지도 모르겠다. 민주주의 국가인, 게다가 최대 피해자였던 한국을 감히 비교한다고. 대부분은 오늘날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할 것이다. 문명화된 현대엔 인권 개념이 발달했으니까, 한국인의 품성은 일본인과 다르니까, 우린 그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었으니까? 역대 최악의 산불 재난 속에서 또 다른 불씨가 꿈틀댔다. 산불 기사엔 ‘중국 간첩이 대한민국에 혼란을 조장하려고 곳곳에 불을 놨다’는 댓글이 달렸다. 한둘이 아니다. 이웃 국가와 때때로 관계가 나빠지는 것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는 일이라지만 요즘 들어 외국인 혐오가 도를 넘어섰다. 일부 정치인들마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저열하기 짝이 없다.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간주해 버리고선 중국인 아니냐고 몰아간다. 명백하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고치려는 노력은커녕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않는다. 하물며 그들이 몰아간 그 누군가가 실제로 중국계가 맞는다 하더라도 그게 무슨 문제란 말인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중국인을 몰아내고 중국과 관계를 단절한다고 해도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남은 누군가에겐 ‘반국가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여 ‘척결’을 외칠 테니까. 그렇게 척결하고 나면 남은 누군가에게 또 다른 딱지를 붙일 것이다. 그들이 입에 달고 사는 ‘자유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는커녕 자유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규제 틀어쥔 ‘비관세장벽의 무기화’… 트럼프發 신보호주의 서막 [오일만의 천태만상]

    규제 틀어쥔 ‘비관세장벽의 무기화’… 트럼프發 신보호주의 서막 [오일만의 천태만상]

    美 ‘가치 보호’ 정치화 명분 내세워수출 통제·보조금 등 우회로 압박WTO 체제로는 명확히 규율 못 해산업·안보·외교 결합된 다층 전략주요국 ‘빗장엔 빗장’ 대응 확산 땐대외의존도 높은 한국엔 ‘생존 게임’글로벌 통상의 규범이 급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도화선이 됐다. 고율 관세와 같은 직접적 압박 대신 제도와 기준을 활용한 간접 압박 시스템이 정교하게 구축 중이다. 단순한 관세율 숫자가 아닌 구조의 전쟁, 가격이 아닌 기준의 경쟁이다. 기술, 정보, 안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통상 정책이 외교·안보와 융합돼 진화 중이다. 미국발 비관세 장벽은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세계경제 규범의 축을 옮겨 놓는 거대한 변곡점이자 ‘신보호무역 시대의 서막’이다. “이제는 규제 그 자체가 전략 무기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해싯은 최근 기자들과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환경, 안보, 기술이라는 이름 아래 비관세 장벽은 미국의 경쟁 우위를 지키는 정당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 보호주의는 ‘산업 보호’라는 직설적인 경제 논리가 중심이었지만 신보호주의는 ‘가치 보호’와 ‘안보’라는 우회적이고 정치화된 명분을 앞세운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의 회색지대를 활용하거나 교묘히 우회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강력한 무역 장벽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수출 통제는 안보를 이유로, 보조금 차등 지급은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투자 심사는 기술주권을 이유로 정당화된다. 하나의 조치가 통상 이슈이자 안보 이슈, 환경 이슈가 되는 이 복합적 구조는 기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도 명확히 규율하기 어렵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러한 허점을 활용하면서 제도적 장치로 구체화하고 있다.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 백악관 경제팀이 참여하는 ‘통합 통상조정체계’가 대표적이다. 산업·안보·외교가 결합된 다층 전략이 정식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스콧 베슨트 재무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관세보다 중요한 건 위장된 투자, 교란적 기술이전, 차별적 보조금에 대응하는 전면적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을 ‘통화정책의 연장’이자 ‘패권 유지의 수단’으로 명시했다. 미국은 패권국가로서 ‘규범 수출국’의 지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고문은 최근 정책 문건에서 “과거엔 제품을 수출했지만 이제는 기준을 수출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그가 강조한 ‘기준의 수출’은 디지털 무역, 탄소국경세(CBAM), ESG 규범 등 규제의 외연을 확장해 동맹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끌어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통상 정책을 전환 중이다. 미국이 기술과 안보를 이유로 특정 기술의 이전을 막으면 유럽은 환경과 기후를 명분으로 새로운 장벽을 만드는 식이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이러한 국제무역 질서의 개편은 생존이 걸린 사안이다. 기술 규범을 선점하지 못하면 배제당하고 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힌다. 제도 설계에 참여할 능력과 규범 외교의 역량이 없다면 비관세 장벽에 막혀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오일만 논설위원
  • 서울을 매력도시로 만드는 건축… 시민에게 즐거움까지 준다

    서울을 매력도시로 만드는 건축… 시민에게 즐거움까지 준다

    프로젝트 감독·큐레이터 등 협업전시·포럼 통해 세계 시민과 소통“건축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 탐구”건축을 통해 서울을 더 매력적인 도시, 더 즐거운 도시로 만들 수 있을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그 길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서울비엔날레 주제는 ‘매력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이다. 서울비엔날레는 201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다. 전시·포럼·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 세계 도시인과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한다. 시는 지난해 6월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을 총감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헤더윅은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시와 건축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민이 바라는 건축 환경을 들여다보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논의를 확장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감독과 큐레이터, 프로그램 매니저가 협업해 ▲주제전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를 꾸민다. 건축가 김호민·정재호, 큐레이터 이지윤, 건축사 홍석규 등이 프로젝트 감독으로 주제전을 담당한다. 프로젝트 감독들은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 조형물 및 파빌리온 설치 등을 책임진다. 헤더윅 총감독의 주제도 구현한다. 도시전은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인 안기현 큐레이터가 맡는다. 안 큐레이터는 세계 도시의 선도적 공공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건축 외관과 도시가 추구해야 할 인간적인 환경을 탐구한다. 서울전은 설계회사 공동대표 강현석·김건호 큐레이터가 추진한다. 서울 도시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글로벌 스튜디오는 파포스 대표 김자영 큐레이터가 주관한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를 통해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는다. 이외에도 헤더윅 총감독의 헤더윅 스튜디오 소속 전문가들이 전시 및 공식 행사, 국제포럼,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기획에 참여한다. 시는 서울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3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수성국제비엔날레를 주최하는 대구 수성구와 도시건축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국내외 교류를 강화하고 서울비엔날레를 홍보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주제는 서울의 도시건축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흥미롭고 의미 있는 접근”이라면서 “도시건축을 주제로 한 문화축제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KIA, 최고 인기 선수는 이정후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KIA, 최고 인기 선수는 이정후

    프로야구 KBO리그 2024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국내 최고 인기 구단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을 묻는 문항에서 KIA를 지목한 응답률이 13%로 가장 많았다. KIA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가 9%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24년 같은 조사에서는 롯데가 10%로 1위였고 KIA(9%), 한화(8%) 순이었다. 올해 예상 우승팀 부문에서는 KIA가 18%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LG 트윈스(7%), 삼성(6%)이 KIA의 대항마로 꼽혔다. 좋아하는 국내외 활동 야구 선수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10%로 1위에 올랐다. 류현진(한화)이 9%, 김도영(KIA) 8%의 응답률을 보였다. 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많이 있다’(17%)와 ‘약간 있다’(18%)를 더해 35%가 나왔고, ‘별로 없다’(23%)와 ‘전혀 없다’(41%)는 64%로 집계됐다. 2013년 이후 정규 시즌 개막 무렵 기준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는 2014년 48%로 가장 높았고, 2022년 31%가 최저치다. 지난해 39%와 비교하면 올해 소폭 하락했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청년문화패스로 청년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 못 봐···청년 취향 외면”

    김혜영 서울시의원 “청년문화패스로 청년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 못 봐···청년 취향 외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2월 27일 개최된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문화본부를 상대로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의 이용 가능 분야에 영화가 빠져 있는 점을 지적, 청년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문화예술활동이 배제된 것은 청년들의 문화 소비 현실을 외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20~23세(2002~2005년생) 청년 중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문화 관람비 2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는 의무 복무를 마친 청년에게 최대 3년의 연령 가산이 적용되어 사실상 만 26세까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에 대해 김혜영 의원은 “그동안 군 복무로 인해 제도 혜택을 받지 못했던 남성 청년들의 형평성을 일정 부분 보완한 결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김 의원은 해당 제도의 이용 가능 문화 분야가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무용, 발레, 국악 등으로 한정된 점을 문제 삼았다. 현재 서울시 문화본부는 영화, 대중음악 분야의 경우 타 분야에 비해 관람 접근성이 쉽고 기활성화된 편이라 청년문화패스 이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가장 많이 즐기는 문화예술활동은 영화가 57%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중음악·연예(14.6%), 뮤지컬(6.4%), 연극(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며 “그런데도 청년문화패스 이용 대상에서 영화와 대중음악 공연이 빠져 있다는 점은 정책 소비자인 청년의 문화 소비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실제로 서울시 문화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하며 “지난해 청년문화패스를 통해 20만원 전액을 사용한 청년은 전체의 20%에 불과했고, 2023년에는 이보다 낮은 16%에 그쳤다”면서 “이는 이용 가능한 장르가 청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거나 선호도가 낮다는 현실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영화는 뮤지컬이나 무용 등 장르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청년들이 한도 내에서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과 효용성 모두에서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며 “최근에는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도 많아 기초예술의 육성 차원에서도 영화 분야를 문화패스 대상에 포함할 수 있는 명분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정책의 실질적 수혜자인 청년들의 문화 소비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영화 역시도 청년문화패스 이용 가능 항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문화본부에 요청하며 질의를 마쳤다.
  • 롯데 에비뉴엘 잠실, ‘스포티앤리치’의 세계 첫 百매장 오픈

    롯데 에비뉴엘 잠실, ‘스포티앤리치’의 세계 첫 百매장 오픈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 미국의 스포츠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포티앤리치’(Sporty&Rich)의 세계 첫 백화점 매장을 에비뉴엘 잠실점 5층에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지향한 스포티앤리치의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를 그대로 재현한 백화점 공식 1호 매장이다. 스포티앤리치는 2014년 미국의 패션 크리에이터 에밀리 오버그가 론칭한 브랜드다. 온라인매거진으로 출발해 웰니스, 스포티, 럭셔리가 공존하는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이후 할리우드와 한국인 셀러브리티 등 글로벌 ‘영리치(Young Rich)’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세계적인 스타 브랜드로 도약했다. 스포티앤리치는 1980~1990년대 미국의 스포츠 캐주얼을 연상케 하는 복고적 스타일과 미니멀한 로고 등이 인기 요소다. 과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이른바 ‘조용한 럭셔리’를 표방한다. 해외 각국의 고급 편집숍, 팝업에서 이목을 끌었고, 최근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MLB 야구단 ‘LA다저스’ 등과 협업에 나서며 다양한 협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롯데백화점은 스포티앤리치의 에비뉴엘 잠실점에 유치로 롯데타운 잠실을 ‘영리치 쇼핑 타운’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2월 에비뉴엘 잠실점 컨템포러리 상품군의 30·40대 매출 및 구매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20% 가량 신장했다. 에비뉴엘 잠실점 스포티앤리치 매장은 스웻셔츠, 티셔츠, 액세서리 등 기본 아이템에 더해 프리미엄 아우터, 데님 등으로 구색을 차별화한다. 개장 첫 해인 올 봄·여름(SS) 시즌에는 총 2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핵심 상품인 프레피, 비버리힐즈 라인 뿐만 아니라 에비뉴엘 잠실점 단독 상품까지 최대 라인업을 갖춘다. 특히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만 만나볼 있는 ‘서울 한정판 캡슐컬렉션’을 출시해 티셔츠 및 모자, 토트백을 단독 판매한다. ‘2025 아디다스 컬래버 컬렉션’으로 크루넥 티셔츠, 팬츠, 티셔츠도 한정 판매한다. 가격대는 대표 상품인 세리프 로고 크롭 폴로 티셔츠가 39만 원, 라이딩 클럽 크루넥 티셔츠는 35만 원,서울 익스클루시브 그래픽 로고 티셔츠 16만 5000원, 벤돔 모자 12만 9000원 등이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오픈 첫날부터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기념 토트백을 선착순 증정하며, 4일부터 6일까지 첫 주말 3일간 6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10%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 부산 주요 기업 54.3% “올해 채용계획 없다”…신규 채용 위축

    부산 주요 기업 54.3% “올해 채용계획 없다”…신규 채용 위축

    부산지역 주요 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혀 신규 채용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일 ‘부산지역 매출 500대 제조기업 2025년 신규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24년 매출액 기준으로 500위 안에 있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302개 기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기업 54.3%는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36.7%였다. 지난해보다 무려 17.6%포인트나 상승해 올해 취업 문이 더 좁아질 전망이다.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다. 채용 규모 확대 기업은 28.0%, 축소 기업은 12.08%로 나타나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의는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장벽 가동 등 대외 리스크, 환율 변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때문에 채용 부담이 높아져 기업들이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채용 확대 사유는 사업다각화와 투자 확대에 따른 인력 충원이 54.3%로 가장 많았다. 업황 호전 기대, ‘세제 혜택, 보조금 등 정책 지원 기대’는 각 11.4%, 2.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채용 축소 사유는 지난해 결원 감소에 따른 축소가 652.5%로 가장 높았다. 긴축 경영,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 18.8%, 인건비 등 비용 증가 부담 12.5%, 경기 부진 장기화 및 불확실성 우려 6.3% 등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채용 축소 응답도 많았다. 신규 채용 규모는 10인 미만의 소규모 채용이 86.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기업이 없는 특성상 100인 이상 대규모 채용은 1.6%에 그쳤다. 신규 채용이 필요한 직군은 생산직이 65%로 대다수였으며, 사무·관리직 11.4%, 기술직 11.0%, 영업·마케팅 6.3%, 연구·개발직 5.9% 순이었다.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3000만원 이상, 3400만원 미만이 5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은 3000만원 미만이 20.1%로 두 번째였다. 3400만원 이상, 3800만원 미만은 15.0%, 3800만원 이상은 9.4%였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채용 형태가 공개 채용 중심에서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변하고 있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숙련도를 갖춘 인재가 필수적인 만큼, 외국인 근로자 수급을 비롯한 다양한 채용 경로 확충을 통해 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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