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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도장 몰래찍어 물품3억대 빼돌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3일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 도장을 도용해 3억4천만원어치의 물품을 빼돌린 박양진씨(33·영등포구 대림3동)를 사문서위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0월4일 자신이 일하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목욕첨가제수입상사 「티싸바」의 대표이사 정모씨(44)의 도장을 훔친 뒤 정씨의 도장이 찍힌 가짜 수입신고서와 수입승인서를 발부받아 헝가리에서 수입한 3억4천여만원어치의 목욕첨가제10t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투자보장 등 제도장치 절실(북핵타결 이후:18·끝)

    ◎기업 북한진출에 난제 많다/토지임대 등 외자관련법 위험요소/분쟁땐 북관료 자의적 결정 우려도/노동력 이용·노임규정도 비합리적 북한이 10일 우리측의 남북 경제협력 제의를 거부한다고 밝힘으로써 대북경협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판이다.하지만 북한측의 이같은 입장 표명이 없었더라도 경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재계의 실무진들은 그간 북한의 신뢰성을 가장 걱정했었다. 지난 92년 타결된 남북 합의서에는 직항로 개설 등 남북간 경제협력을 위한 모든 조치가 담겨 있으나 그동안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았다.북한이 명분을 위해 서명만 했을 뿐 전혀 구체적인 실천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협의 창구가 막혔을 때 중국이나 홍콩 등 제3국을 드나들며 북한측 관계자와 막후 접촉을 하던 재계가 정부의 경협활성화 방침이 발표된 뒤 오히려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핵과 경협의 연계고리를 끊었지만 북한의 반응은 우려대로 「거부」로 나타났다.그동안 한국 자본에대한 북한의 태도는 2중적이었다.정부차원의 경협은 논의조차 거부하며 오직 기업의 투자만을 고집했다.그동안 이뤄진 위탁가공도 제3국 기업을 경유한 것이지,한국 기업의 이름으로 진출한 것은 아니다. 특히 북한은 핵문제 타결 이후 국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관도입 등 경제개발을 위한 재원조달을 꾀하고 있다.이를 노리고 외국기업들도 북한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때문에 북한은 한국 자본의 중요성을 덜 느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외자관련 법규들은 많은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재계실무자들의 지적이었다.예컨대 외국인 기업법31조는 「분쟁 발생시 북한의 재판기관이나 중재기관이 해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따라서 분쟁이 생기면 북한관료들에 의한 자의적 판정이 가능,얼마든지 투자기업을 골탕먹일 수 있다. 토지임대법의 규정도 투자자가 기한내에 토지를 개발하지 않을 경우 매일 투자 미달금액의 1%를 벌금으로 물리도록 돼 있다.또 예정액의 50%를 기한내에 투자하지 않으면 토지이용권과 이미 투자한 돈을 모두 몰수당할 수도 있다. 북한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북한의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외국인 기본법2조와 합영법 시행세칙 63조는 「외국인 기업이나 합영회사의 재산은 북한의 보험에 드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피해자의 손실을 보상해 주기보다 국가의 보험료 수입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보험기관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면책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인정하는 것이 문제이다. 자유경제 무역지대(나진·선봉)법 21조는 북한의 근로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노동력을 구하려면 반드시 북한당국을 거쳐야 하며,또 아무리 합당한 이유로도 사용자가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근로자의 노임 역시 북한의 원화로 지급할 것을 명시하고 있어,공식환율과 무역환율 중 어떤 것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액수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또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에 공장의 입지는 반드시 항만 주변에 잡아야 하고,따라서 투자 지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전력난이 극심해 정상적인 공장가동을 위해서는 자가 발전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며,그러려면 기름까지 들여가야 한다.그러나 전략물자인 석유의 반입이 여의치 않고,설사 반입이 돼도 북한이 군사용으로 전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재계는 때문에 어떠한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남북경협이 단절되지 않으려면 북한당국의 보장이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미 당국간에 합의한 남북경제 공동위가 하루 빨리 가동돼 투자보장 협정과 2중과세 방지협정,청산계정,직항로 개설 등 각종 제도적 장치가 선결돼야 한다는 것이었다.북한의 이날 거부로 만사가 투명해짐으로써 오히려 더 잘 됐다고 생각하는 재계 인사들도 적지 않다.
  • 도난수표 이용 억대 위조/가짜 대기업도장 찍어… 3명 구속

    서울 중부경찰서는 10일 기업체가 도난당한 백지당좌수표를 헐값에 넘겨받아 교묘한 수법으로 위조,수억원대의 위조수표를 시중에 유통시켜온 성열빈씨(34·서울 도봉구 미아2동)등 유가증권위조단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유가증권위조및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윤모씨(45)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성씨등에게 훔친 수표를 위조할 때 쓰도록 기업체고무인과 회사대표인장을 만들어준 이준영씨(61·경기 하남시 덕풍3동)등 세운상가내 인장업자 2명에 대해 인장업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위조한 당좌수표 6장과 기업체 및 은행지점 인장 1백50여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 교량 등 대형 공공공사 설계때/사후관리방안 마련해야

    ◎건설부,내년부터 내년부터 교량·터널·지하철 등 주요 구조물을 설계할 때는 설계 내구 기간만큼 유지될 수 있는 사후관리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건설부의 중앙설계심의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다. 8일 건설부에 따르면 공사비가 1백억원이 넘는 공공 공사에 대해서는 사후관리 사항에 관한 설계지침서를 새로 마련하는 한편 중앙설계심의위원회의 운영 규정을 이같이 개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터널 등 지하 구조물에 대해서는 설계 때부터 누수방지와 배수관리 방안을,교량 하부구조의 경우 선박이나 물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각각 미리 마련토록 한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사전에 균열을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구조물의내구성 확보를 위해 자재의 품질·도장·부식방지 등의 사항을 설계에 포함시키도록 한다. 건설부의 중앙설계심의위원회는 1백억원 이상의 공공 공사나 발주처의 요청이 있을 때 설계심의를 한다.
  • 범인 전용재 문답·주변/“부잣집 아들인줄 알고 유괴”

    국교생 유괴 살해범 전용재(26)는 태민군(8)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태민군의 입과 코를 막아 질식 시켰다고 말했다. ­범행동기는. ▲사업이 부진해 빚 1천6백여만원을 져 재기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태민군을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잘 따르고 아파트에 살아 부유한 집 아들인줄 알았다. ­왜 죽였는가. ▲차에 태우고 다니는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야산으로 끌고 올라가 나무둥지에 묶어두고 내려오려고 했는데 『살려달라』고 소리쳐 입과 코를 막아 질식시켰다. ◎부모 별거한 결손가정 출신 전은 지난 68년 강원도 영월에서 2남1녀중 막내로 태어나 곧바로 경기도 가평군 청평읍으로 이사,이 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객지를 떠도는 동안 부모가 별거를 하는등 가정적으로 불우해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 2월 안산에서 핸드폰과 호출기등 이동통신기기 판매대리점을 차렸으나 사업부진으로 1천6백여만원의 빚을 지자 지난 7월 사업을 포기했다. 이때 김모씨(21)와 동거했다. 한편 태민군의 아버지강씨는 시화공단내 중소가구제조업체인 (주)유일의 도장반장으로 월급 85만원정도를 받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은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다.
  • 공공기관 62곳 세금 12억 횡령/학교·시군청·경찰서순

    ◎감사원 특감/47명 고발·1백명 징계조치 감사원은 2일 세무비리에 대한 특별감사결과 서울 중부경찰서 등 전국 62개 기관에서 원천징수세금 12억9천8백92만원을 횡령 또는 유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문서를 변조하고 2백만원 이상 횡령한 47명을 형사고발하는 한편,퇴직자 4명을 제외한 43명을 파면하도록 해당기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1백만원 이하 횡령자 11명을 해임하도록 요구했으며 이들 58명이 횡령한 11억7천5백51만원은 모두 변상하도록 조치했다.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1백명도 징계 또는 인사조치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 소속 최운락경장(41)은 지난 89년부터 지난 4월까지 5년동안 중부등 서울시내 2개 경찰서에 근무하면서 직원들의 급여에서 원천징수한 3억8천1백여만원 가운데 1억3천2백여만원만 은행에 내고 납부영수증의 금액을 변조,모두 35차례에 걸쳐 2억4천8백52만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서울 개화국민학교 기능직 차모씨(41·여)는 가짜 은행수납도장을 만들어 지난 90년부터지난 9월까지 직원들의 갑종근로소득세와 주민세 등 원천징수세금 1억1천1백60만원을 은행에 납부한 것처럼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모두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 보은교육청 조모씨(24)는 91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22차례에 걸쳐 은행납부영수증을 변조하거나 급여대장과 납부영수증의 금액이 일치하도록 전산출력자료를 조작,3천1백여만원을 횡령했다. 감사원은 지난 9월26일부터 10월15일까지 전국의 1만2천1백37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횡령혐의가 짙은 7백60개를 선정,4백64개기관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62개 기관에서 세금횡령 및 유용사실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62개 기관 가운데 교육청 및 초·중·고교가 49개로 가장 많고 시·군청 8개,경찰서 2개,지방철도청 영림서 세무서가 각각 1개씩이다.
  • 주총 의사정족수 제한 폐지/96년부터

    ◎총주식 4분의 1 찬성으로 의결/발기인 2명이면 주식회사 설립/국무회의서 상법개정안 통과 오는 96년부터 주주 총회의 의사정족수 제한이 폐지돼은행 등 소주주가 많은 대형 상장기업들의 주주총회 개최가 한결 쉬워진다.대차대조표 등 주요 서류에 도장 대신 서명을 사용할 수 있다. 비상장 기업에도 주식매수 청구권 제도가 도입돼 비상장 기업의 소주주도 영업의 양도,양수,임대 등 주요 사안에 반대할 경우 회사를 상대로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96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상법 개정은 지난 84년 이후 꼭 10년 만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발행 총 주식의 과반수가 출석해야 주총이 성립된 것으로 인정하는 현행 규정을 폐지,참석 주식의 수에 상관없이 주총을 열 수 있도록 하되 참석 주식의 과반수인 동시에 총 주식의 4분의 1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다.정족수를 채우느라 엄청난 시간과 인력을 들이는 폐단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다. 또 감사의 임기를 3년으로 연장하고 모회사의 감사에 필요한 경우 자회사까지도 감사권이 행사되도록 보장하며 주총소집 요구권을 주는 등 감사의 지위를 대폭 강화했다.현재 7인 이상인 주식회사의 발기인 수를 2인 이상으로 줄이고 발기인에게만 허용하는 현물출자 자격요건을 폐지하는 등 회사설립 절차를 간소화했다. 국내외 상거래 추세를 반영,지금까지 기명날인만 인정하던 문서작성 방법에 서명을 추가해 대차대조표,정관발기 의사록,주식인수 청약서,화물상환증 등 상법상 서류작성에 두가지 가운데 하나를 사용토록 했다. 주총에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보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우선주를 발행하는 회사들은 정관에 최저 배당률을 미리 명시토록 의무화하는 채권형 우선주 제도도 도입됐다.
  • “휴면계좌 빨리 정리/전국 점포서 부활·해지 가능”/한은 지시

    한국은행은 28일 모든 은행권과 농·수·축협에 공문을 발송,휴면계좌를 조기에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한은은 휴면계좌를 부활 또는 해지할 수 있는 점포를 계좌를 개설한 점포로만 제한하지 말고 같은 은행이면 전국 어느 곳에서도 해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따라서 고객은 금융기관을 찾아가거나 전화로 휴면계좌의 보유여부를 확인한뒤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내고 부활 또는 해지하면 된다. 지난 8월말 현재 휴면계좌는 모두 3천9백89만3천개,금액으로는 1천2백85억원에 이른다.금융기관별로는 서울신탁은행 2백19억원,국민은행 1백90억원,농협 1백23억원,상업은행 1백12억원,제일은행 1백2억원 등의 순이다. 휴면계좌란 잔고 1만원미만으로 1년이상,1만∼5만원으로 2년이상,5만∼10만원으로 3년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이다.휴면계좌로 분류된지 5년이 지나면 은행의 잡수입으로 처리된다.
  • 국민 우롱한 야당의 정치쇼(사설)

    국회가 어제 야당이 제출한 전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부결시키고 정상화되었다.국민이 충격과 불안에 싸였던 지난 한주일이상 국회가 한일은 열려있던 국회를 문닫고 내각인책의 정치공방을 벌인것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민들로서는 구태의연한 정치쇼에 또한번 우롱당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인책문제를 매듭지은 이제 우리는 여야가 제몫을 다 못한 뼈아픈 반성의 토대위에서 정국정상화를 통해 국가적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는 희망의 싹을 보여주기를 당부한다. 그러자면 먼저 어느 재야원로의 말처럼 정국운영의 또 하나의 바퀴인 야당의 구태의연한 정치행태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희생자에 대한 애도는 국회의 「할 일」이라기보다는 마음가짐의 문제였는데도 우리 야당은 책무와 자세를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에 있다. 국민을 위한 정치는 국회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통해서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는 즉각적인 활동을 요구한다.우리 야당은 그런 노력보다는 내각사퇴의 인책공세라는 고식적인 방식을 취했다.국민적 불행과 불안의 해소를정치의 대상으로 해야할 책임있는 정당이 그것을 정치공세의 재료로 삼는 선동정치의 방식 또한 별로 변함이 없다.불을 꺼야할 사람들이 부채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신뢰를 보낼 사람은 많지않을 것이다. 진정으로 국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정당이라면 아무리 야당이라 하더라도 국정수행에 대한 비판·감시의 책임을 다하지못한 자성의 빛을 보일법한데 그런 도덕적 자세를 발견하기 어렵다. 정치공세를 해도 선후와 논리가 있어야지 전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면서 사건 사고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국무위원들에게 붙인 궁색한 사유라든가 건의안에 도장을 덜 찍었다고 본회의를 오후로 늦춘다든지하는 이런 우스개같은 정치를 보는 국민들이 어떻게 정치를 믿을수 있겠는지 생각해볼 일이다.국무위원들에 대한 인기투표같은 결과를 위해 국정심의를 지연시킨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국회의원들이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나가는 것도 홍보용사진을 찍는데는 요긴한 일일지 몰라도 과연 얼마나 실효있는 진상조사가 되겠는지는 의문이다.전시용이 아닌 진짜조사가 필요하다면 국정조사권발동을 검토해야지 무분별한조사팀파견은지양되어야 한다.정치의제도적개혁이 이루어지고있는 마당에 이런것은 야당이 앞장서서좀고쳐주었으면 좋겠다. 국회가 내주부터 본회의를 재개,국무총리보고를 받고 성수대교사고를 따진다고 한다.국민이 바라는 것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이 안심하고 다리를 건널수 있게되는 일이다.야당이 그런 국민희망을 실현하는 정치의 충실한 감리역할을 정신차려 해주기를 바란다.
  • 교량 정밀진단/얼마나 정밀할까/서울시,7개교량 조사 착수

    ◎일단 눈으로 균열·부식·누수정도 조사/하중 재는 차량이용 변형률·강도 측정/준공후엔 안쓰는 비파괴검사법 필요 우리나라의 교량 정밀진단은 과연 「정밀」한가. 서울시는 성수대교 사고 이후 토목학회에 의뢰,지난 24일부터 15개 한강다리중 7개 교량에 대한 정밀진단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정밀진단의 신뢰도 및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만만치 않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진단 방식은 이렇다. 우선 육안으로 이상이 있는지를 조사한다.교량의 상판 상·하부위,강재 구조물,교각과 교각을 잇는 거더,용접부위,신축이음장치 등을 살핀다.균열·파손·부식·누수·도장상태·변형·껍질벗겨짐 등이 주된 조사대상이다. 굴절사다리차나 고가차 등 작업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곳은 망원경을 이용해 조사한다.균열정도와 콘크리트강도는 각각 확대경(아이 게이지)과 반발강도측정기(슈미트 해머)로 측정한다. 또 약해 보이는 부분은 검사용 망치(체킹 해머)로 용접한 곳을 두드려 소리로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다음으로 육안조사에서 상판·강재·콘크리트 등의 균열 및 부식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하중을 재는 차량을 이용,교량의 처짐과 균열상태를 측정한다.하중재하실험은 무거운 짐을 실은 트럭을 다리 위에 세워두고 상부구조의 변이와 강도를 재는 정적실험과 차량의 운행상태에서 교각 및 상판의 변형률을 측정하는 동적 실험이 있다. 두가지 실험결과를 비교하면 교량의 수명과 피로도를 밝혀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조사방식은 대부분 1단계인 육안검사에만 의존해 왔다.이번 정밀진단 조사반도 육안검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X­레이검사기 등의 최신장비를 일부 이용하고는 있지만 정밀진단이라고 보기에는 크게 미흡하다. 전문가들은 육안조사로 다리의 건강상태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는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까지 진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한다.따라서 차제에 원자력발전소나 가스설비의 안전점검에 쓰이는 비파괴검사법이 교량 등 대형구조물의 정밀진단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비파괴검사법중 교량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4가지다. 15㎝ 이하의 철구조물의 용접이나 접합상태를 조사할 때는 감마선이나 X선을 투과해 내부결함을 촬영하는 방사선투하검사법(RT)이 사용된다. T조인트와 같이 털구조물이 수직으로 연결돼 있고 두꺼운 접합부분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초음파탐상검사법(UT)이 활용된다.이밖에 구멍이 있는 접합 부위에 침투제와 현상제를 집어 넣어 결함상태를 점검하는 침투탐상검사법(PT)도 있다. 일본의 경우 준공 5년 후의 검사를 시작으로 7년째부터는 매년 비파괴검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준공 때 말고는 이 검사를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다.
  • 건설위도 “부실 운영”/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26일 모처럼 열린 국회 건설위원회는 「부실위원회」로 찍혀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만큼 한심한 작태를 보였다. 이날 회의의 안건은 이원종 전서울시장이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한강다리의 안전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과연 위증을 했느냐 하는 것이 초점이었다.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또 다른 참사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알맹이」없는 「껍데기」만 놓고 격론을 벌이느라 시간만 허비했다. 회의의 취지에 대한 의원들의 발언은 한결 같이 그럴듯 했다.『잘못을 빌고 싶은 심정으로 솔직하게 문제를 까보자』(송천영의원·민자당)『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해보자』(김옥천의원·민주당)『안건인 이원종 전서울시장의 위증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뭔가 근본대책을 찾아보자』(오탄의원·민주당)등. 그러나 그것은 말뿐이었고 엉뚱하게도 말씨름만 이어졌다.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의 성격을 놓고 「시비」를 걸기 시작하면서 회의가 걷돌기 시작한 것이었다.몇몇 민주당의원들은 『김우석 건설부장관을 출석시켜 전체회의를 열자』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미 여야 간사회의에서 전체회의에서는 의원들끼리 토론을 벌인뒤 김장관을 불러 간담회를 갖기로 합의돼 있는 사안이었다.민주당 의원들은 자기들의 협상창구를 무시하고 한바탕 설전을 주고받더니 의견을 다시 모아보겠다며 잠시 정회를 요청하고 옆에 있는 소회의실로 갔다.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다시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면서 회의를 1시간동안 질질 끌었다.간사인 김옥천의원과 최재승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최의원은 『회의가 열리는 줄도 몰랐다』고 불만을 제기했고 김의원은 『회의 개최사실을 미리 알리고 확인하는 도장까지 받았는데 무슨 억지냐』고 맞받아쳤다.결국 취재기자들의 「시선」을 우려한 동료의원들의 만류로 회의는 간사들의 합의대로 진행됐다. 의원들의 이같은 신경전은 국민앞에 자신을 한번 드러내놓겠다는 정치공세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회의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건설위가 무슨 능력으로 부실공사를 막을 수 있겠느냐하는 비난을 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 제2사정차원서 대처하라(사설)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가지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첫째는 이번 붕괴사고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소재를 명확히 규명하는 일이다.다른 하나는 전국의 대형공공시설물에 대해 제2사정차원의 일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먼저 사고책임의 소재를 규명하는 일은 말단공무원을 처벌하는 선에서 미봉책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이번 사고는 어느 특정인의 잘못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리를 놓고 관리하며 이를 감독하는 담당자 모두의 과실이 모아져 야기된 사고였다.지금까지 밝혀진 사고원인만 봐도 그 점은 충분히 입증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의 책임은 일선사업소에만 있다고 볼 수 없다.상급기관인 서울시에도 지휘감독책임이 있다.뿐만아니라 시공회사도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물론 사업소측이 다리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축소보고한 것이나 점검업체의 도장을 도용해 점검하지 않은 교량의 안전점검표를 허위로 작성해보고한 행위는 중벌을 받아 마땅하다.그들의 행위는 사고위험을 방치한 것이 아니라 방조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울시 고위관계자들의 처사를 보면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사업소에서 축소 내지는 허위보고를 했을 때는 그렇다 치더라도 정작 정밀안전점검의 필요성을 제대로 보고했을 때 마저도 서울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묵살했다는 것이다.그러고도 그들은 그런 보고를 받은 일이 없다고 하는가 하면 다리의 위험도가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고 발뺌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그뿐인가.서울시장은 청와대와 국회,그리고 시의회에 대해 성수대교는 말할 것도 없고 한강다리 모두가 안전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해왔다.이것은 단순한 직무태만이 아니고 직무유기행위다.지휘감독책임을 물어 엄벌해야 할 것이다.시공회사도 하자담보책임기간이 완료됐다 해서 모든 책임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인책만이 사고재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진 않는다.대통령도 이번 사고에 대한 대국민담화에서 지적했듯이 철저한 안전점검과즉각적인 대처가 뒤따라야 사고의 재발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의 교량·터널·철도·지하철등 많은 공공시설이 안전도에 이상이 있다고 한다.이를 모두 정밀진단하려면 정부내에 특별안전진단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이곳에서 조사업무를 전적으로 맡아 실시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볼 수 있다.당장에 조사를 하고 대책을 서두는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두고 끈기있게 확실한 대책을 착실히 강구해 나가는 일은 더 중요하다.
  • 서울시 도로국장 소환조사/「안전진단 필요 보고」 묵살 경위 추궁

    ◎성수대교 붕괴수사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관련,서울시및 동아건설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선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3일 자진출두한 이신영 서울시도로국장을 상대로 지난 5월 서울시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의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예산배정 과정에서 성수대교를 제외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국장을 이날 밤늦게 일단 귀가시킨뒤 24일 하오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조사 결과 동부건설사업소는 지난 4월 「안전진단선정대상및 소요예산」을 보고하라는 서울시의 지시에 따라 성수대교를 비롯 천호·잠실대교등 16개 교량에 대한 안전진단 필요성을 건의했으나 서울시측은 다음달 26일 이 가운데 성수대교등 7개 시설물을 제외한 9개 시설물에 대해서만 예산배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국장이 이같은 보고를 받은뒤 부시장이나 시장등 상부에 보고했는지 여부와 상부로부터 이에 대한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국장은 그러나 검찰에서 『성수대교의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보고 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국장의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하고 이국장 이상의 서울시 고위관계자 또한 이를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1일 소환,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여온 양영규 도로시시설과장(48)등 서울시 공무원 5명은 이날 일단 귀가시켰으며 24일 상오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시공회사인 동아건설 관계자 2명과 77∼79년 공사당시 현장주임을 지낸 3명,설계에 참여했던 6명등 11명을 불러 시공과정에서 하자나 부실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은 동아건설이 설계대로 시공을 하지 않았거나 부실자재를 사용,이번 사고의 원인을 직간접적으로 제공했을 경우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동부건설사업소측은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천호대교와 영동대교등 3개 교량에 대해 성수대교의 안전점검을 한 신성엔지니어링측의 도장을 도용해 안전점검을 한 것처럼 점검표를 작성,서울시측에 허위보고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동부건설사업소 시설1계직원 이남구씨(40·구속)는 지난 2월 신성엔지니어링 전무 정찬양씨에게 『일급 8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필요하니 도장을 가져오라』고 해 점검하지도 않은 천호대교등 3개교의 안전점검표에 이 도장을 찍어 서울시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 독립선열 유해 5위 봉환/내일 중국서

    ◎이화일·손병헌·강백규·김기선·윤희순선생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다 중국 길림성 일대에서 서거한 독립군 출신의 이화일선생 등 중국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5위가 17일 봉환된다. 보훈처는 15일 이들 다섯분의 유해가 17일 하오 김포공항으로 환국,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이화일·손병헌·강백규·김기선선생등 네분은 18일 대전국립묘지에,윤희순(여)선생은 20일 강원도 춘천 소재 선영에 각각 안장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외안장 선열 1백24기의 유해중 국내에 봉환된 독립유공자는 모두 38위로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국외안장 선열들에 대한 유해 봉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중국 현지 묘소 실태조사를 벌여 소재지가 확인된 다섯분의 유해를 먼저 국내에 봉환키로 결정,지난 11일 유해봉환반을 현지에 파견했었다.이번에 봉환되는 독립유공자들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이화일선생(1882∼1945)=함북 경성 출생으로 1920년 6월 홍범도장군이 지휘하는 봉오동전투에 참전,일본군 1백20명을 사살하는 등 여러차례의 전투에서 독립군의 일원으로 큰 공을 세웠다.77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다. ◇손병헌선생(1870∼1946)=경북 영천 출생으로 1922년 통군부등 8개 단체가 통합 결성한 통의부에 가입,참모로 활동했으며 1926년부터는 간도 용정의 대성중학교교사로 민족교육에 헌신했다.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강백규선생(1878년∼미상)=1920년 3월에는 간도지역청년회부회장으로서 무장독립군을 조직,항일투쟁을 벌였으며 1924년 2월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제1회 국민위원회 10인 후보중 한사람으로 선출돼 「국민위공보」를 발행했다.63년 국민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김기선선생(1888∼1920)=평북 정주 출생으로 중국 봉천성 통화현에서 배달학교를 설립,민족교육에 헌신하고 한족회의 일원으로 항일활동을 벌이다 1920년 11월 배달학교에서 일군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윤희순선생(1860∼1935)=의병장 유홍석의 며느리로 1895년 시아버지가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반발,강원도 춘성에서 의병을 일으키자 의병군가를 작곡해 항일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부녀의병의 일원으로 참여했다.83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 전당대회의장 자격 입증서류 보완 요구/선관위,박찬종씨측에

    중앙선관위원회는 12일 신민당 박찬종대표측이 지난 10일 「반쪽 전당대회」 직후 제출한 정당등록사항 변경신청서에 대해 전당대회의장 자격등에 관한 소명·보완을 요구하는 공문을 박대표측에 보냈다. 선관위는 이 요구서에서 ▲정상구씨가 전당대회의장의 자격이 있는지의 입증서류 ▲성원보고선언을 회의록대로 정씨가 실제로 했는지의 여부 ▲정당등록 때 신고되지 않은 당인(정당 도장)및 대표자 직인으로 변경신고를 한 이유등에 대해 소명이 불충분하다고 지적,오는 19일까지 보완을 요구했다.
  • 신민 주류·비주류 「옥새 싸움」

    ◎비주류서 쓴 도장 주류측 이미 변경신청/선관위 적법여부 결정에 입장 달라질듯 신민당이 완전히 두패로 나뉘어 이전투구의 나락으로 전락하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신민당이 그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즉 내년에 국고에서 지급될 1백17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신민당을 마냥 탐스러운 정당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지난 92년 총선에서 국민당이 얻은 득표율에다 의석수·유권자수를 합산해 산출된 보조금이 내년의 4개 지방자치선거로 이처럼 크게 늘어나게 된다. 선거가 없는 올해,신민당에 22억원이 지급된 것에 비하면 내년도 신민당의 살림은 더할나위없이 풍요롭다.이 돈으로 1백29개 지구당에 매달 2백만원씩 나눠줘도 86억원이 남는다.의원수만 10배가 넘는 민자당의 지구당 지원금이 매달 5백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2백만원도 신민당위원장으로서는 거금이 아닐 수 없다.신민당의 대표자리는 이 거금을 주무를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 물론 김동길대표나 박찬종대표,양순직최고위원 누구도 이 돈을 거론하지 않는다.박대표와 양최고위원은 아예11일 『국고보조금은 손도 대지 않겠다』고 천명했다.지방자치선거자금으로만 사용하고 당 경상비로는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유혈폭력사태까지 몰고 온 당권경쟁이 돈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김대표쪽의 주장도 이와 같다. 양쪽의 기대는 그러나 중앙선관위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갈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선관위는 10일 비주류연합측으로부터 대표자변경신청과 당인변경신청을 받아 심사에 들어갔다.임시전당대회의 회의록과 당헌개정안도 접수했다. 선관위는 이들 서류를 바탕으로 적법한지를 가려 결론을 내리게 된다.정당법상 신청후 1주일안에 결정해야 하지만 보완할 사항이 있으면 기한은 그만큼 연기될 수 있다. 선관위의 심사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비주류연합이 신청에 사용한 신민당의 직인.이미 이번 사태를 예견한 주류측이 선관위에 등록된 직인을 지난 4일 새 것으로 교체했던 것이다.결국 비주류연합측이 신청에 사용한 직인은 등록이 취소된 상태로 이의 효력이 있느냐의 판단이 선관위의 결정을 좌우하게 됐다.선관위측은이와 관련,『변경된 직인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소명받아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효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혀 일단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전당대회의 적법성문제나 참석한 대의원들의 자격문제도 다툼의 대상이지만 선관위는 이에 대한 실질심사의 기능은 없다.다만 형식면에서 요건을 갖춘 신청인지에 대해서만 심사해 결정할 뿐이다.따라서 선관위가 어느 쪽의 손을 들든 실질심사를 거치지 않은 결정인데다 양측 모두 선관위의 결정에 관계없이 법정까지 가자는 각오여서 맞소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고려대/도덕성회복 교육 선언/「명심보감」 내년부터 교양필수로

    ◎1년이상 기숙사 생활… 인성교육/97년부터 도덕 논술고사 고려대는 빠르면 97학년도부터 현재의 대학별고사의 골격을 개선,주·객관식 혼합형태의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논술고사로 수험생들의 도덕성을 집중 평가키로 했다. 고려대는 또 나이에 관계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등 대학을 개방화,사회의 전반적인 도덕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선발방법을 마련키로 했다. 고려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바른 교육,큰 사람 만들기 위한 교육실천 방안」을 발표하고 도덕성회복을 위한 대학교육개선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95학년도부터 신입생전원을 대상으로 자체제작한 명심보감강독과목을 교양필수과목으로 정해 기본적인 인륜도덕을 강화키로 했다. 고려대는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졸업생들의 도덕재무장을 위해 전교생에게 1년이상의 기숙사생활을 의무화하고 도덕심과 협동심,예절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고려대는 또 현행 입시제도로 인한 교육의 황폐화와 도덕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입학과 학사행정의 자율권이 확보되는 97학년도 입시때부터 전형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혁키로 했다. 고려대는 수험생들의 도덕성 평가를 사정에 집중반영키 위해 현행 대학별고사가운데 주객관식 위주의 평가항목은 없애는 대신 수험생들의 도덕성이나 예의범절,가정교육,교양도서 독서정도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논술고사과목을 개선키로 했다. 고려대는 이같은 인성교육과 제도개선을 위해 앞으로 3년동안 5천억원의 국민성금을 모금키로 했다. 고려대는 이날 또 대학장기발전계획을 발표하고 국제화시대에 대비,전교생이 2개국어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도록 어학교육을 강화하고 민족문화관과 종합학술정보센터등을 건립해 한국학연구와 민족통일교육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대 「교육선언」 발표 배경/도덕­국제화 교육 동시 겨냥/기금 5천억 모금… 전국민 동참 호소/2천5년까지 세계 1백대 대학 목표 고려대가 「바른 교육,큰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선언」을 제창하고 그 실천에 따르는 기금마련을 위해 국내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국민성금을호소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날 선언에서 대학측은 「오늘날의 도덕적 황폐화와 지성의 침체를 쇄신하기 위해 제2의 건학을 위한 일대 혁신에 나설 것」임을 제창했다. 이는 지존파사건이나 온보현사건등이 잇따라 터져나옴으로써 우리사회내 인간가치의 실종이 극에 달했고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 이같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입생들의 도덕성회복을 위한 입시및 교육제도 마련이나 인격수련의 도장으로서의 미래형 기숙사를 건립키로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대학교육을 사회봉사로 확대키위해 홍일식총장이 직접 전국을 돌며 공단생산근로자등을 상대로 무료교양특강을 실시키로 하는 한편 지역청소년에게 대학을 개방,예절과 도덕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은 획기적인 일로 평가된다. 젊은 층을 비롯,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도덕성교육을 대학이 직접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고려대의 움직임은 현사회의 분위기와 맞물려 타대학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이와함께 한국학의 세계화와 외국어교육강화,대학원교육의 질적 강화등을 통해 「지적 생산성」과 「창조성」을 성취하기 위해 개교 1백주년인 2005년까지 세계 1백대 대학으로 진입하겠다는 「장미빛 플랜」을 밝혔다. 이와함께 학교측이 유례없이 동문과 국민들을 상대로 5천억원이라는 거금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1백억원이라는 돈을 투자해 도덕성회복과 기금마련을 호소하는 신문,TV광고를 내기로 한 것은 만성적인 사학의 재정난을 타개하고 교육개방시대의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대학측의 고육지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대해 홍일식총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대학이 기업이나 정부,재단에만 발전기금을 호소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선언한 것도 사학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대학측은 기부증서를 발행,기부자명단을 1백주년 기념탑에 새기고 본관앞에 파묻을 타임캡슐에도 그 명부를 담는등 기부자의 뜻을 후손에 남긴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10만명의 교우 한사람당 10명씩을 추천해 백만계좌를 만든뒤한사람에 월 1만원씩 3년동안 모두 3천6백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1천4백억원은 재단전입금이나 기업출연금등으로 충당한다」는 기금사업이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어 국민들의 호응이나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 몰라도 아는체… 자기말에 무책임(최두삼 귀국리포트:2)

    ◎다이얼 아홉번 돌린끝에 담당자와 통화 북경에서 특파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맨 처음 크게 당황했던 일로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는 기억은 인감도장을 파러 갔을때 당한 일이다.외국특파원이 전화를 신청하자면 「○○신문 북경지국」과 같은 인감도장을 파야하는데 그 절차가 꽤 까다롭다.우선 중국외교부로부터 서신을 받아 공안부 외국인관리처에 가서 신고를 한후 여기서 지정해준 도장집에서 파야 한다. 기자도 서신을 들고 북경시 천안문 뒤쪽 ㅁ자로 된 단층 기와집에 자리잡고 있는 공안부 외국인관리처를 찾아 갔다.옛날 한국 농촌의 낡은 면사무소를 연상케하는 이 관리처에는 외국인들의 출입국비자와 거류증등을 담당하는 사무실들이 5∼6개 있었다. 우선 가장 큰 사무실로 들어 갔다.그곳은 비자업무등을 담당하는 곳이었다.경찰복장의 한 사내에게 「인감도장」을 어디서 담당하느냐고 물었다.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바로 옆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여기서 도장업무를 취급하느냐』고 물었다.그러나 질문을 받은 사내는 『아니오.저쪽 대문입구에 있는방으로 가보시오』했다.대문입구 방에서는 다시 『아닙니다.저 귀퉁이에 있는 조그만 방입니다』며 귀찮다는듯 손가락을 들어 일러줬다. 이렇게 되자 도대체 왜 이처럼 틀리게 가르쳐주는지 조금은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하지만 「이번에는 틀림없겠지」하며 귀퉁이방으로 들어갔다.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는 맨 처음 내가 들렀던 방을 다시 가리켰다.이렇게 몇차례를 돌다가 두번째로 들렀던 방을 다시 찾아갔다. 『여기서 인감도장문제를 취급합니까』라고 묻자 또 대문쪽으로 가라고 했다. 『당신이 가보라해서 그곳에 가봤는데 여기서 담당한다고 합니다』 결국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경찰이 『뭣때문에 시끄럽냐』고 자기 동료에게 물었다.도장때문이라는 얘기를 듣고난 이 사내가 말했다.『아,그거 내가 담당하는데…』 이같은 이상한 경험은 나뿐아니라 당시 특파원상주를 준비중이었던 다른 한국기자들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었다.모방송사의 한 기자는 무슨 서류에 경찰의 도장을 받아오라는 요청에 따라 경찰서를 찾고 또담당부서를 찾는데 꼬박 하루를 보냈다.담당부서에서 그 도장은 파출소에서 취급한다는 얘기를 듣고 관할파출소를 찾는데 또 하루를 보냈는데,그는 조선족 동포의 안내를 받았음에도 그 모양이었다. 이같은 일은 경찰뿐아니었다.하루는 전기퓨즈를 사러 백화점에 가서 정문 안내 아가씨에게 어디서 파느냐고 물었다.이 안내양은 거침없이 지하2층으로 가라고 했다.눈을 씻고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아 한 판매원에게 다시 물었다.그녀는 지상3층에 가면 살 수 있다고 했다.그런가 하고 달려가 보았으나 역시 전기퓨즈는 찾을 길이 없었다.결국 이 백화점에는 퓨즈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정문을 나오면서 안내양에게 『이 백화점에는 퓨즈가 없는데 왜 지하 2층이라고 일러줬느냐』며 시비조로 얘기를 하자 눈썹 하나 까딱 않은채 『그렇던가』라고만 대꾸했다. 특파원상주 준비중 호텔에 머물고 있을때 한 조선족 동포에게 신화통신을 받아보는 방법과 비용등을 알아보도록 부탁했다.그는 전화번호부를 보고 신화사에 전화를 걸어 담당부서를 대달라고 부탁한 것같았다.그러나 그곳이 아니고 다른 곳이라며 다른 전화번호를 일러줬다.하지만 그곳도 아니었다.이렇게 해서 약 한시간동안 꼭 9번째 전화다이얼을 돌렸을 때에야 비로소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었다. 이처럼 중국인들은 대체로 무책임했다.자기 말에 대한 책임감이 없었다.몰라도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고 꼭 아는체 해서 사람을 골탕먹였다. 이같은 언행습관은 무엇때문에 생겨났는가.40여년에 걸린 사회주의때문인가.아니면 5천년 중국역사의 소산인가.우리 한국기자들은 사회주의체제상의 형식주의 영향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추정은 했으나 정확한 원인을 알기는 어려웠다.다만 주해에 진출한 한 한국업체대표가 일러준 『이곳 중국인들의 말을 그대로 믿고 일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다짐과 확인을 거듭하고 만일의 사태에 항시 대비해야 한다』는 말을 잊을 수가 없다.
  • 세리­법무사­기업 “구조적 비리”/기소앞둔 「도세사건」 중간점검

    ◎「상납­비호」 부패 연결고리 드러나/영수증검증 계속… 착복 60억 넘을듯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착수 한달여만인 다음달 1일 기소할 방침이어서 일단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세무계장과 직원등 하위직 공무원들이 지방세 영수증의 위조에서 부터 숨기기까지 조직적으로 교묘하게 저질른 범행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더욱이 이들을 지휘감독하는 상급자들이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비호해줬으며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법무사까지 결탁된 「총체적 비리」인 것으로 밝혀졌다.그 결과 현재 모두 21명이 구속됐고 그 과정에서 사건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자 최기선인천시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번 사건의 수사는 경찰이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한 지난 13일부터 본격화됐다. 검찰은 수사에 들어가 ▲분실된 91·92년도 취득세의 행방을 찾는 작업 ▲횡령규모 파악을 위한 영수증 대조작업 ▲고위층 관련등 세갈래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사건수사초기에 없어진 91·92년도분 영수증의 행방을 찾는 작업에 수사력을 집중,지난 22일 영수증을 발견하면서 수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 영수증을 토대로 영수증 대조작업을 벌여 지금까지 모두 1천9백63건에 60억2천만원의 횡령규모를 밝혀냈다.현재 영수증 검증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다소 늘어날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특히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안씨등 과의 연결고리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났다.지난 15일 인천시의 세무업무를 총괄하면서 안씨의 비리사실을 묵인해준 하정현 인천시 감사1계장(53)이 구속되는 것을 시작으로 이광전 인천시 보사국장(53),인천시 정책보좌관인 강기병씨(60)등 고위 공무원 3명이 이들과 결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의 범행에 법무사사무소 직원들도 상당해 개입된 것으로 들어났고 기업체 역시 결탁된 것으로 밝혀져 지금까지 모두 21명이 구속됐다. 검찰조사 결과 안씨는 모두 8개의 은행도장을 위조,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구청에서 세금을 받게 한뒤 감면해주는 것이 아니라 모두 착복하는 「원시적인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안씨는 부하직원들에게 횡령액중 10∼30% 정도를 떼어준 것으로 밝혀졌다.법무사와 공모해 등록세를 착복해 구속된 양인숙씨(29·북구청 세무과 9급)도 법무사사무소 직원들에게 같은 수법으로 영수증을 모은뒤 10∼15%의 수고비를 건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받는 대목은 기업체를 상대로한 세금횡령이다. 안씨와 이씨등은 체납한 기업에 직접 찾아가 세금납부를 독촉을 한뒤 기업측이 자금사정을 호소하면 「분할납부」「어음수납」등 특혜를 주겠다고 유인,세금을 내게한 뒤 가짜 영수증을 건네주고,금액이 클 경우 일부는 납부하고 일부는 착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에따라 기소과정에서 주범 안씨와 양씨,이승록씨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5조(국고손실)를 적용할 방침이다.이 조항은 회계사무에 종사하는 자가 국고에 손실을 끼칠 것을 알면서도 범죄를 저지른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국고손실이 5억원이상일 때는 무기징역 또는 5년이상의 징역 ▲국고손실이 5천만원이상5억원미만 일때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경실련 고발접수 도세 유형/종소세환급분 지불통보후 “무소식”/“양도세 감면” 유혹 부동산거래 종용/휴가비 노골적 요구… 중기 “속앓이”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9일 서울 종로5가 사무실에서 지난 15일부터 2주동안 자체 고발창구에 접수된 60여건의 세무비리 고발사례를 분석,검토한 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20건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다음주초 감사원에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경실련이 이날 공개한 비리유형은 크게 ▲거래금액 축소조작에 의한 세금탈세(2건) ▲소득세,취득세 과·오납 및 부가세 환급비리(5건) ▲부동산중개업자,세무브로커에 의한 부가세 및 종합토지세 탈루(2건) ▲세금부과시 대민접촉에 의한 뇌물요구(5건) ▲건축관련 세무부정(3건) ▲기타(3건)등이다. 이들 세무비리는 지방세 관련 9건,국세 관련 11건이며 담당기관은 서울이 5개 구청,6개 세무서,국세청 등이며 지방의 경우 5개 시,2개 구청이 해당됐다. 특히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 북구청관련 고발도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고발사례는 다음과 같다. 『(익명요구)지난 3년동안 종합소득세에 대한 연말 환급분을 매년 20여만원씩 모두 60여만원을 지불통보만 하고 돌려주지 않았다(인천B구청)』 『(무역업을 하는 김모씨)세무서 담당자가 부가가치세 환급금 1천5백만원가운데 5백만원을 공제한 1천만원만 환급해주고 세무서 장부에는 다 지급한 것처럼 처리하고 있다.올 1·4분기도 그렇게 당했다(서울 D세무서)』 『(익명요구)강남일대 부동산중개업자들이 신축한지 3년된 아파트소유자들에게 「잘아는 세무서 담당자를 통해 양도세를 적게 내도록 해주겠다」며 매매를 종용하고 있고 실제로 양도세를 적게내고 매매되고 있다(서울 K세무서)』 『(익명요구)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남편이 담당 세무공무원의 정기적인 금품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결국 도산하고 말았다(서울 Y세무서)』 『(학원강사 박모씨)부친이 경기도 Y시에서 가구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세무공무원들이 세금을 감면해 주는 대신 뇌물을 요구하여 불경기에 더욱 애로사항이 많다(경기도 Y세무서)』 『(익명요구)영세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부가세과 직원이 해마다 여름휴가비를 노골적으로 요구해 10만원씩 줬다(서울 J구청)』 『(익명의 부동산중개업자)건물 1개동을 신축,준공검사 후 취득세 5천만원이 부과됐으나 구청 세무1과 담당직원이 「공사비를 조정해 취득세를 조금만 물도록 해주겠다」며 그 대가로 상납을 요구해 거액을 주고 취득세는 절반인 2천5백만원만 냈다(서울 K구청 세무1과 담당자 박모씨)』 『(성북구에 사는 법무사사무소 직원)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과는 달리 서울과 부산은 전산화돼 있어 영수증 위조가 힘들다고 하지만 경험상 납세필증이 위조되어 있는 영수증을 많이 봤다(서울 S구청 세무과)』 경실련은 이처럼 구체적인 세무비리 사례들이 고발됨에 따라 이날 하오 서울시와 부산시측에 「상업은행에 수납된 15개 지방세 세목별,월별,구청별 징수내역」에 대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했다.▷사건일지◁ 8월중순 부평경찰서 내사 9월6일 양인숙 최병창씨등 2명 구속 9월7일 인천시 북구청에 대한 특별감사 착수 91,92년 취득세 증발사실 확인 9월8일 이승록 수배 9월10일 안영휘 구속 9월12일 인천시 조광건법무사 8억8천만원 횡령혐의 고발 9월13일 검찰로 사건송치 9월14일 설애자 구속(법무사사무소 사무장),김형수(38)미국으 로 도피 9월15일 하정현 감사1계장 구속 9월17일 이광전 시 보건사회국장(전북구청장)구속 9월18일 강기병 시 정책보좌관 구속 9월19일 최기선 인천시장 사임 9월22일 분실됐던 91,92 취득세 영수증 발견 9월24일 이종심 세무과장등 4명 구속 9월25일 이덕환씨등 4명 구속 9월26일 이승록 구속 9월27일 기업체 관련자 소환 9월28일 이우영 대우전자 직장주택 조합장 구속
  • 경찰 힘내라/이기백(데스크 시각)

    유난히도 짜증스러웠던 올 여름의 무더위가 수그러들면서 잇따라 터진 살인 범죄조직 「지존파」일당과 살인마 온보현의 끔찍스런 범죄행각에 국민들이 전율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사회가 문명사회인가 회의를 갖게 됐다는 것이 지금 국민들의 기분이다. 잔인한 범죄 행태에 치를 떨었던 국민들은 검거된뒤 범인들의 뻔뻔스런 넋두리와 견강부회에 서글픔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런 감정은 곧 이어 「도대체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거냐」는 원망과 분노로 변했다. 이번 사건이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은 범인들이 불특정 시민을 닥치는대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희생자는 다른 사람 아닌 「나」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민들은 『이제 외출하기도 겁난다』며 위축된 기분이고 민생치안의 확립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일련의 범죄가 낱낱이 보도된뒤 나타난 현상들도 이런 국민들의 위축된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해가 떨어진뒤 주택가 한적한 도로의 행인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으며 버스와 지하철역에는 자녀들을 마중나온 주부들이 크게 늘어났다.또 심야에 택시를 잡는 여성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태권도장을 찾는 젊은 여성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번에도 범인들이 검거 또는 자수한뒤 경찰 수사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장비·인력·사기등의 문제는 사건이 터질때마다 지적되는 것으로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특히 최근 사건들에서는 경찰의 공적 올리기 관할싸움이 사건을 미리 차단하는데 얼마나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가를 여실히 일깨워 주고있다. 부녀자 연쇄납치 살해사건에서는 첫번째 피랍자였던 권모여인이 지난 1일 전북 김제로 끌려갔다 탈출한뒤 바로 경찰에 신고,관할 김제경찰서가 범인이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꾼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에 서명한 이름과 주소로 온보현임을 확인했음에도 검거의 공을 다른 경찰관서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관행으로 지명수배를 안해 후속범죄를 가능케했다. 더욱이 두번째 희생자인 박주윤씨의 가족들이 실종 첫날 신고했을때 파출소 직원은 『나이찬 여자가 사라졌다면 남자문제 때문일 것』이라며 단순가출로 치부,가족들을 분노케 했다. 지존파의 경우 아지트인 살인공장에 20대초반의 전과자 6명이 반년가까이 합숙생활을 해오며 범죄를 저질렀으나 관할 영광경찰서는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았으며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대가 피해자의 신고로 현장을 덮칠때까지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는등 공조수사체제의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지금 국민들이 경찰에 기대하고 있는 점은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환경이며 이를 위해서는 일선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13만 경찰관들의 사명감과 경찰조직의 활성화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김화남 경찰청장! 물론 경찰 나름대로 이번 사건의 수사상 문제점을 점검하고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분위기를 알고 있을 줄 믿습니다. 지금은 침묵을 지킬때가 아닙니다.경찰의 명예를 걸고 「완전범죄는 없다」는 평범한 사실이 재확인되도록 특단의 조치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 경찰관 모두 힘을 냅시다.우리 환경이 미국형사 콜롬보와 같이 한 사건에 매달릴 수만은 없는 형편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범인은 꼭 잡는다」는 콜롬보의프로근성을 발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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