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장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원희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전사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치료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평등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27
  • 「콘크라트 벽」과 환경파괴/이태동 서강대 문과대학장(굄돌)

    우리나라 현대시사에 큰 획을 긋고 지나간 시인 정지용은 오랫동안 객지생활을 하면서 「고향」을 주제로한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글대는 실개천 휘돌아 나가고,/얼룩배기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사람은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이 있다.서울과 같은 도시에서 태어나 일생을 살다가 가는 사람들은 물론 서울이 고향일게다.그러나 그들 역시 언제나 한곳에 머무를 수 없고 이동해야만 살 수 있기 때문에 고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은 지용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닐게다.이국땅이나 외지에 나가면 서울이 고향이 되고 서울의 풍경은 그들의 마음 속에서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면 시골에서 자라 도시로 나와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은 얼마나 아름다운 꿈의 대상이 될까. 나는 얼마전 기차를 타고 수년만에 고향인 M읍에 갔었다.역 광장에서 잠시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전원 풍경은 내가 그리워하던 그것과는 너무나 달랐다.저급한 색채로 도장을 한성냥갑과도 같은 고층아파트가 숲을 이루어 아름다운 산의 유현한 선을 바람벽처럼 막아 버리고 있었다.아파트의 높이를 조금이라도 낮게하고 지붕이라도 만들어 자연의 아름다운 선과 조화를 이루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몇년 전 지중해 연안의 아테네에서 보았던 언덕위의 하얀집들의 풍경이 유난히 인상적이었다는 생각이 나에게 문득 떠올랐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나는 M읍을 떠나면서 또 언젠가 이곳에 지은 아파트도 엄청난 재정적 손실을 입으면서 얼마전에 서울의 폭파한 외인아파트와 같은 운명에 놓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건축은 예술이지 콘크리트 벽에 의한 황폐화가 아니다.이렇게 무자비한 환경파괴가 M읍에만 한정된 것이 결코 아닐 것이라는 것은 결코 나만의 두려움이 아닐게다.
  • 6·27지방선거 “얼굴알리기”/「의정보고서」봇물

    ◎의회 발언 등 수록… 주민찾아 일일이 배포/재선노린 기득권 행사에 도전자들 눈총 6·27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지방의원들의 「의정보고서」가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는 28일부터는 의정보고서도 불법 선거운동의 하나로 간주되기 때문에 그 전에 현역의원만 누릴 수 있는 특전을 맘껏 누리려는 것이다. 의정보고서는 의회에서 한 발언이나 조례 상정 내용,지역구 순시 등을 소개하는 사진과 글 등을 팸플릿 형태로 꾸민 것으로 의원들만이 만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선전물이다. 일부 보고서는 임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의미도 담고 있으나 대부분은 『다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회를 보면 의원 36명 가운데 최근 70%가량이 의정보고를 냈다.예년엔 40%수준에 그쳤다. 서대문구의회도 소속 의원 24명 가운데 50%,성북구의회는 38명 가운데 30%가량이 의정보고를 이미 펴냈고 나머지 의원들도 대부분 27일까지 모두 낼 계획으로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4년동안 38명의 의원이 2년에한번꼴로 냈던 강남구의회에서도 지금 30%가 의정보고서 배포를 마쳤다. 특이한 것은 선거를 의식,규모와 내용면에서도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행사에 참여했던 주민 이름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고 종이도 컬러화·고급화됐다.과거에는 대부분 모조지에 흑백으로 복사해서 뿌렸을 뿐이다. 전달방식 또한 바꿔 일정한 곳에 보고서를 쌓아두고 지나는 시민들이 이를 가져가도록 했던 예전의 행태에서 벗어나 의원들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전달하고 있다.사전선거운동의 혐의를 받을까봐 『구의회 의원 ○○○입니다.의정보고입니다』라고 짤막하게 한마디만 하고 돌아서고 있지만 선거에 앞서 미리 「얼굴도장」을 찍어놓는 효과가 있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현역의원의 막판 「특혜 활동」을 공염불로 만들기 위한 도전자들의 감시활동도 만만치 않다.의정설명회에 「스파이」를 보내 향응이나 공약·정견 발표여부를 감시하고 의정보고서의 내용이 자기에게 불리하지 않나를 꼼꼼히 따져 곳곳에서 현역과 도전자 사이에 신경전이 빚어지고 있다. K구의회의장 S씨(64)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많은 의원들이 이번에는 반드시 의정보고서를 내려는 것 같다』고 전하고 『선거법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기득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있는 방법을 저마다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신병자에 신약 임상실험/제약사서 임의로 “동의도장”/수원

    【수원=김병철 기자】 정신병원에서 입원환자를 상대로 신약의 임상실험을 해온 사실을 조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17일 의왕 G병원에 향정신 치료제를 공급한 H제약이 보사부에 임상실험 결과를 보고하면서 28명의 동의서에 임의로 도장을 찍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조사 결과 H제약은 지난해 12월 G병원으로부터 환자 정모씨 등 68명에게 「레모나프라이드」를 투약하면서 받은 보호자나 환자의 동의서 중 형식이 갖춰지지 않은 23장은 병원측에 돌려보내고 이중 도장이 없는 28장은 동의없이 도장을 만들어 찍었다는 것이다.
  • 강남일대 「괴도루팡」 출현/외국인회사 금고만 골라 범행

    ◎경비선 끊고 들어가 청진기로 번호 알아내/범인 오리무중… “미국 등서 기술 배워왔을것” 서울 강남지역에 외국인 회사의 정교한 금고를 식은 죽 먹듯 손쉽게 털어가는 이상한 도둑이 설치고 있다. 경찰에 신고된 범행은 단 2차례.그러나 다른 외국인 회사들도 「당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외국인 회사들이 대체로 신고를 꺼리는 사실로 미루어 10건이 넘을 수도 있다는 얘기들이다. 이 도둑의 수법은 마치 외국의 갱영화를 연상하게 한다.한밤 깜깜한 사무실에 들어가 청진기를 금고 다이얼박스에 대고 조심조심 다이얼을 돌리면서 번호를 알아내 문을 여는 바로 그 수법이다.범행후 추적시간을 늦추기 위해 다이얼박스를 망가뜨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같은 「기술자」는 우리나라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존재였다. 도둑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월5일 밤 강남구 역삼동 Y오피스빌딩 5층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 서울본사였다.대형금고를 열고 현금 2백70여만원과 신용카드 한장을 훔쳐갔다.이 금고는 제작자가 아니면 열 수 없을 만큼 정교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도둑은 신고후 두달 가까이 행방을 못찾는 경찰을 비웃듯 3월30일 새벽 다시 나타났다.이번에는 같은 빌딩 7층 프랑스생명 본사.한국보안공사(CAPS)의 경비선을 끊고 들어가 금고를 뒤졌다.이번에는 더욱 용의주도 했다.금고 속에 있던 통장 묶음에서 통장 하나를 빼낸 뒤 못쓰는 통장을 갖다 꽂아 통장의 수를 맞췄다.또 미리 준비한 은행 예금인출 용지에 금고 안에 있던 도장을 찍어가지고 달아났다.이 때문에 처음 현금 39만원만 없어진 줄로 알았던 프랑스생명은 하오 1시쯤에야 통장도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뒤늦게 은행에 연락해보니 이미 3시간 전에 현금 1천3백만원과 10만원짜리 수표 65장을 찾아간 뒤였다. 도둑이 돈을 찾은 은행은 첫 범행 때의 J은행 S지점이었다.이곳에는 폐쇄회로 TV(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사실도 알았던 것이다. 관할 서초경찰서는 강폭반 인원을 총동원해 백방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지만 성과는 별로 없는 상태다. 서초서 강폭4반장 고병천경위는 『그 금고의 다이얼 번호를 모르고 열 수 있는 전문가는 그동안 국내에는 없는 것으로 여겨져왔는데 이번 도둑은 고도의 기술을 지닌 것으로 보아 미국등지에서 범행기술을 배워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남아공 「선시티」(아프리카 기행:11)

    ◎밤이없는 「25시의 도시」… 세계 관광명소로/서구문명 태동기에 화려한 왕궁건설/화산으로 잿더미… 「잃어버린 도시」로 전락/91년 다시 개발… “옛영화 되찾기” 열정 불태워 선시티(Sun City)는 보푸타츠와나의 한 가운데 문명의 손길이 빗겨간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자연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선시티에는 이렇다할 경계선도 없고 밤의 적막도 없는 25시의 도시라 할 수 있다.매일 낮과 밤,고대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듯 아프리카의 정열을 분출하고 있는 도시중의 도시다.아주 옛날,한 두개의 돛을 단 배 이상의 해상교통 수단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서구 문명이 아직 태동기에 있을 때,아프리카 북부로부터 화려한 건축기술을 자랑하는 한 부족이 이곳에 내려와 자리를 잡았다. 화산의 분출구 주변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이 지역을 「태양의 계곡(Valley of the Sun)」이라 이름붙이고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땅은 비옥한데다 가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한복판 답지않게 물도 풍부했다.더군다나 운좋게 금광을 발견하는데 성공하여 여기서 캐낸 금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그리고 그들을 이끌었던 용맹과 자비를 겸비한 훌륭한 왕이 거처할 웅장하고 아름다운 궁전도 지었다.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들의 영화는 오래가지 못했다.어느 날 갑자기 다시 시작된 화산활동은 이들이 쌓아올렸던 찬란한 왕궁과 문명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주민들도 엄청난 파괴력 앞에서 뿔뿔이 흩어져 먼 곳으로 도망을 쳐야했다.잡초만이 무성한 옛 영화의 도시의 폐허모습으로 그렇게 버려졌었다. ○금캐내 부를 축적 1991년 문명인들에 의해 다시 햇빛을 보게 돈 「태양의 계곡」은 「선시티의 잃어버린 도시(Lost City at Sum City)」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발되어 오늘 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잃어버린 도시의 옛왕궁 터 옆에 자리잡은 「잃어버린 도시의 궁전(The Palace of the Lost City)」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텔에 첫발을 들여놓았을 때 우리는 그 엄청난 규모와 호화로움에 한동안 할 말을 잊어버렸다.삭막한 사막 한 가운데 이런 도시가 들어서 있다니,호화의 극치를 이룬 이호텔은 오늘 날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귀빈으로 접대하고 있다.이 호텔의 건물은 복원된 옛 왕궁과 함께 찬란했던 왕국의 영화를 되살려 주는 왕관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3백38개의 호화로운 객실과 대형 실외수영장,세계 각국의 일류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섯개의 식당,골프 코스,초대형 무도장이 갖추어져 있다. 팰리스호텔의 내부는 복원된 옛 왕궁의 모습으로 북아프리카의 문화적 유산이 많이 남아있다.그러한 문화유산을 그대로 본떠 지어서인지 수많은 아프리카의 맹수들과 짙푸른 식물들로 장식되었다.야자수 잎이 정교하게 조각된 벽장식의 라운지가 있는가 하면 여러가지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머리부분을 하나하나 손으로 조각한 의자등받이 장식이 인상적인 식당도 자리잡았다.25m 높이의 망루에는 코끼리 상아와 야자수 잎을 야자줄기로 엮어 덮은 듯한 모양의 지붕이 있다.그리고 그 지붕 바로 아래에는 횃불을 태울 수 있는 등잔모양의 커다란 그릇이 보였다.밤이면 이 등잔에 켜진 횃불이 새벽까지 밝혀준다.아마도 옛날의 그 끔찍한 대지진이 있기 전에 이곳 왕궁에서도 이런 높은 망루에서 왕실의 경비병이 멀리서 오는 국빈의 도착을 알리거나 사냥감의 움직임을 관찰했을 듯하다. ○펠리스호텔… 큰 자랑 이 호텔에서 가장 인상깊은 예술품은 아마도 중앙 홀의 천장화일 것이다.25m 높이의 둥근 천장에 그려진 이 벽화는 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직경이 16m에 달하고 중앙에는 천장이 있으며,모두 여섯부분으로 그림이 나뉘어져 있다.치타,얼룩말,원숭이,영양 등이 아프리카 밀림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이것을 완성하는 데 자그마치 5천시간이 걸렸다고 한다.천장 바로 아래 바닥에 깔린 30만개나 되는 대리석 조각 모자이크가 무척 아름다웠다.팰리스호텔 주변 숲의 넓이는 약 7만5천평으로 대략 22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구역마다 다양한 나무들이 울창한 열대림을 이루었다.특히 만포기 이상의 야생란이 자라 그 운치는 더욱 대단했다. 옛 왕궁터 안에는 조개껍질을 엎어놓은 모양으로 생긴 파도의 계곡에 파도풀장이 있다.지진이있기전에 이 도시의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던 곳이었다.그러나 지진이 일어난 후로는 매90초마다 건헐온천이 솟아나와서 마치 바닷가에서 깨끗한 모래사장과 함께 해변의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효과를 낸다.이 간헐온천의 파도를 이용해 이곳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파도의 계곡을 지나면 시간의 다리(Bridge of Time)가 있다.이 다리는 옛 왕궁터와 대무도장을 연결해 주는데,다리 난간에는 표범과 코끼리의 석상이 세워져 있다.지각운동이 있을 때마다 다리 아래로부터 뜨겁고 하얀 연기가 솟아오르기도 하고 다리가 흔들리기도 한다. ○간혈온천 솟아올라 파도의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는 원숭이 분수광장(Monkey Spring Plaza)은 옛 도시에서 심각한 가뭄이 들었을 때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높은 나무에 올라가 나무열매를 따서 사람들이 가뭄을 견디도록 도와주었다는 원숭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네 마리의 원숭이는 각각 동서남북을 정면으로 향하고 앉아 있으며,그들이 앞으로 내뻗은 팔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목마른 인간에게 구원을 주는 듯 하다.지각운동 때문에 땅이 흔들릴 때면 원숭이들의 머리에 얹힌 커다란 그릇에서 물이 흘러 넘친다고 한다.
  • 김숙희씨의 미숙한 역사관/이태동 서강대 문과대학장(기고)

    요즘 우리정부의 몇몇 장관들은 선진국 장관들보다 수명이 너무나 짧은 경향이 없지 않다.그래서 국민들 사이에는 대통령이 능력있고 귀중한 사람들을 잠시 기용했다가 특별한 이유가 없이 소모품으로 만들지 않는가 하는 피상적인 의구심을 가지는 소리가 없지 않다.그러나 또다른 한편 많은 사람들은 피상적인 가정과 현실은 언제나 다를 것이라고 말한다.즉 그들은 막중한 책임을 맡은 사람이 자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할 때 물러나야 사회의 기강이 잡히고 질서가 유지될 것이란 것을 생각하면 국가를 통치하는 사람으로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고위공직자들의 수명이 긴 것은 그들이 맡은 일에 최고의 전문가일 뿐만아니라 그들이 맡은 일을 치밀한 계획과 비전으로 그만큼 탁월하게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을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분단상황에 있는 우리의 현실은 선진국의 안정된 상황과는 달리 불안하고 과도기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공직자들의 책임과 전문성은 그들보다 훨씬 더 크게 요구된다고 하겠다.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 정부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김숙희 장관의 국방대학원에서 행한 연설은 지극히 미숙하고 무책임하다.우선 교육정책방향을 얘기하러 국방대학원에 간 교육부장관이 왜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군의 명예와 가치관이 관련된 역사문제를 균형을 잃은 편견된 시각으로 보는 자세를 나타내었어야만 했을까.확고한 공직자로서의 신념보다는 정치적인 인기를 얻기 위한 순간적인 착각때문일까. 역사를 보는 관점은 다양할 수가 있겠지만 『6·25는 명분약한 동주상잔』이라고 김숙희장관이 발언한 것은 6·25를 경험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듣기에는 그럴듯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그것의 속뜻을 삭여서 생각하면 적지 않게 모순되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공산주의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 명분이 없다면 공산 천하가 되었어도 무방하다는 말인가.만일 6·25당시 조국수호를 위해 우리의 아버지와 형들이 피를 흘리지 않고 또 그후 수많은 젊은이들이 고된 병영생활을 하며 각고의 인내속에서 귀중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면 김숙희씨도장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6·25전쟁은 미·소의 대리전적인 인상도 없지 않지만 결코 우리는 외국의 이해를 위해서만 싸우지 않았다. 월남전의 파병문제에 대한 김장관의 강연도 얼핏보아 진보적인 것으로만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월남파병에 대한 김장관의 발언 역시 균형된 진실을 담고 있지 못하다.물론 월남전 당시 경제적인 문제로 참전한 병사도 없지 않다.그러나 그 당시 국제정세 및 한·미관계로 보아 월남파병은 우리나라를 공산주의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강재구 소령의 희생적인 죽음을 보고 조국을 위해 월남으로 달려가 산화한 젊은 장교들은 결코 돈만을 위해서 팔려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보통사람도 「말하기 전에 생각을 한다」는데 일국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 자신의 전문분야도 아닌 역사관을 피력하면서 균형을 잃은 시각을 보여 물의를 일으킨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김숙희장관은 그와 같은 진보적인 발언으로 민족주의자적인 마스크를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젊은 학생들의 의식을 잘못 바꿔놓을 위험성도 결코 없지 않다.김숙희장관이 어린이 영어교육을 졸속으로 실시하겠다는 성급함을 보이면서도 불행한 현대사를 편견된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딘가 모순되고 걸맞지 않는 느낌이 없지 않다.
  • 베일벗은「얼굴없는 저자」/「추한 한국인」은 「추한 일본인」이 각색

    ◎극우세력,한국인의 원고 멋대로 개작/돈·비자연장 미끼 “「제3권」 써라” 협박도/출판사측 “저자보호” 핑계 원고공개 거부 지난 93년 일본에서 출판돼 뜻있느 일본지성인과 한국사회에 커다란 물의를 빚었던 일본 광문사 간 카파문고의 「추한한국인」. 이 책은 출판당시부터 내용이 일본 극우파의 논리위에 서서 한국을 일방적으로 비방·평훼한 점이 격분을 불러일을켰을 분 아니라 한국의 언론인 출신으로 돼 있는 저자 「박태혁」이 과연 존재하는가,존해한다면 누구인가라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내용 가운데 한국인이라면 실수할 수 없는 「윷가락 5개」 따위의 허황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추한 한국인」 2편이 또다시 박태혁과 일본인 가세 히데아키의 이름으로 나왔으나 1편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무조건 헐뜯는 내용으로 일관돼 있다. 그러나 최근 그 오랜 논쟁에 드디어 종지부가 찍히고 있다. 「추한 한국인」의 각본,감독,주연은 일본 출판사인 광문사와 가세 히데아키라는 극우인물로 이들이 장씨라는 한국인을 이용해온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당초의 책 기획에서부터 출판에 이르는 과정에서 가세씨 등은 장씨가 돈이 궁하다는 점과 약점이 있는 비자문제를 최대한 이용, 장씨로 하여금 일부 원고를 쓰게 하거나 그가 「박태혁」으로 나서도록 핍박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추한 한국인」은 일본의 극우세력이 남의 가면을 빌려쓰고 등뒤에서 총을 쏘아댄 「추한 일본인의,비열한 작품」이었던 것이다. 출판사인 광문사는 8일 한국 특파원,일본 언론인들과 가진 회견에서 원고의 공개등 거의 모든 문제를 저자 「박대혁」에게 미뤘다. 그러나 장씨는 이와관련,지난 4월 서울방송과의 회견에서 자신은 한국의 풍습과 민속등에 대해 원고를 써 주었으나 이를 가세씨가 임의로 가감첨삭해서 저들의 극우논리를 펴는데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씨는 이달 들어서도 비슷한 증언을 계속하고 있다. 1편의 경우 60%이상을 가세싸가 방향을 바꾸거나 개작했다고 말했다. 2편의 경우 가세와 박태혁의 대담형식으로 꾸며져 있으나 상당부분은 지난 64년 모리타가 펴낸 「조선전쟁의 기록」등을 거의 그대로 베낀 것이라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한국의 태도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한 일본언론인도 책 내용 가운데 『한국인이 중국침략전쟁 당시 육탄 3용사로 활약했다』는 부분과 관련,한국인이 일본군에 징병되기 시작한 것은 태평양전쟁 이후로 안다면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문사는 물론 가세시등은 저자의 경력으로 「서울대학 중퇴,한국 유력지의 도쿄 특파원 역임」 등을 내세워 왔다. 이는 한국 엘리트 언론인이 스스로를 반성하고 있다는 거짓된 인상을 주면서 책선전의 포인트가 돼 왔다. 그러나 장씨는 J대를 중퇴했으며 도쿄특파원을 지낸 사실은 전혀 없는 사람. 출판사로는 저자의 경력을 왜곡하거나 적어도 확인을 하지 않음으로써 장사 잇속을 챙겨 온 것이다. 출판사와 가세씨등은 지금까지 박태혁이 책을 썼다고 강변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추한 중국인」이 잘 팔리게 되자 「추한 한국인」을 쓰기로 하고 저자를 물색한 것이라고 밝혀 스스로 주도해 온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하고 있다.또 1편의 출판계약서에는 저작권자는 가세 히데아키로 돼 있고 그의 사무소 법인 도장과 개인도장이 모두 찍혀 있다.또 책의 출판후 장씨가 항의하자 서둘러 계약서 맨 뒤에 초판 3만부에 한해 인세를 가세씨가 6할,장씨가 4할로 나누기로 써 넣기도 했다. 또 장씨는 최근 그들이 돈과 비자문제 등을 미끼로 삼아 제 3탄에 저자로 나설 것을 회유·협박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그동안 저자 문제로 말썽이 벌어졌던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장씨가 전한 최근 출판사와의 대화를 보면. -돈을 달라. 『돈을 지불하려고 해도 저자로 나서주지 않는 것 아니냐.협력을 안하고 있지 않으냐.책이 나오면 조금은 협력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장씨는 이와함께 1·2편에 자신이 말한 것으로 된 내용과 인용서적 가운데 많은 부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인데 어떻게책을 쓰겠는가.인용 서적을 본 적도 없다』면서 출판사가 보관하고 있는 원고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광문사는 8일 원고의 공개를 거부했다.저자의 안전등을 보호하겠다는 핑계로.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장씨에게 일본에서 문필활동을 하려면 본명을 써서 공개적으로 나설 것을 여러번 채근했다』고 말해 앞뒤가 다른 말을 하기도 했다.
  • “가전품 유럽현지생산 대폭확대”/삼성유럽본사 최성래사장 일문일답

    ◎부품협력 중기유치 90%이상 현지조달 삼성그룹 구주본사의 최성래 대표는 6일 영국 런던의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럽연합(EU) 진출전략과 관련,현지법인의 현지인 사장 채용비율을 높이고 올해 중 냉장고와 전자레인지·VCR의 EU 수출물량 전량을 현지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유럽시장 전망은. ▲올해 안으로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이 EU에 통합되면 북미권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된다.15개국이 통합되면서 과거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어 이 기회를 잘만 활용하면 1·2위의 수출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 ­삼성의 전략은. ▲나라 별로 산재한 현지공장으로는 거대 시장에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유럽에 진출한 삼성의 모든 조직을 하나의 회사로 묶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또 현재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부품의 현지조달 비율을 오는 2000년까지 9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 아래 올해 중 6개의 협력 중소기업을 영국등 현지법인 주변에 유치할 계획이다. ­유럽의 투자여건은.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투자하겠다는 의사만 밝혀도 서로 비행기와 리무진 승용차를 동원,현장 설명회를 갖는 등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다.유럽의 가장 큰 문제는 12%에 이르는 실업률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최우선 관심사도 기업활동이다. ­공장설립에 따른 행정규제는.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곳이면 신청 다음 날 설립허가가 나온다.지금까지 관공서를 찾아가 도장을 찍어본 적이 없다.자연보호와 공해문제만 신경쓰면 될 정도다. ­비용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면. ▲생산원가가 한국보다 월등히 싸다.인건비의 경우 독일과 프랑스를 제외하면 모두 한국보다 낮다.생산제품에 대한 세금도 특별소비세는 없고 부가세(15∼18%)만 내면 된다.
  • 총무처의 행정제도 개선 주요내용

    ◎공장설립서류 264종서 107종으로 감축/석유수출입 등록제로… 주유소 개방추진/동구권 일부국가 무사증입국 허가방침/자동차 사고로 멸실땐 폐차서류 없어도 등록말소 허용/준농림지 공장 용지 50%까지 증설허용/학원설립 등록제로 일원화… 수요기준 폐지/외국기업 국내주식 발행 완전자유화 방침 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올해 행정제도개선 종합계획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부가 올해 개선을 추진할 과제는 파급효과가 크고 다수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40건의 중점과제와 2백7개의 개별과제를 합쳐 모두 2백47건.상반기에 78건,하반기에 1백56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3건은 96년이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올 1·4분기 동안 이미 13건이 개선됐다.개선작업을 통해 폐지 또는 정비되는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는 올 한해만 모두 8백12건에 이른다.중점과제와 개선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쟁 제한적 법령·제도의 개선(공정거래위원회)=보험업법·자동차운수사업법 등 50여개 법령을 대상으로 경쟁제한조항을 삭제 또는 수정.대한행정서사회 등 60개 단체 소속사업자의 사업활동에 부담을 주는 관련규정 및 정관을 정비. ◇유가 및 석유산업 자유화(통상산업부)=원칙적으로 석유제품의 국내가격을 완전 자유화.다만 서민용 연료인 LPG는 경쟁연료인 LNG가 고시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유가자유화 뒤 1∼2년 뒤에 시행하는 것을 검토.석유수출입에 대한 허가제를 등록제로 변경.석유정제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꿈.현재 외국인투자를 50%까지 허용하고 있는 석유정제업과 주유소등 석유유통업의 동시개방을 추진. ○음반수입 추천제로 ◇영화·출판 및 음반·비디오산업의 규제 완화(문화체육부)=외국영화의 원판수입 복사프린트 제작허가제를 폐지.국산영화 수출때 추천제를 없앰.극영화 상영때 뉴스영화 상영 의무제를 폐지.영화업 등록요건을 16㎜이상 극영화 제작자에서 35㎜이상으로 완화.현재 1편으로 제한하고 있는 미등록 영화사의 연간 제작 편수를 2편으로 확대.합작영화 제작때 출자비율과 국내촬영 의무비율을 각각 30%이상에서 10%이상으로완화.음반·비디오물 휴업 또는 폐업 미신고때 부과하던 과태료를 폐지.음반·비디오물 수출때 추천제와 복제때 허가제,비디오물 제작때 신고의무를 폐지.음반·비디오물 수입허가제를 추천제로 완화.음반·비디오물 반입허가 범위를 5장 이내에서 10장 이내로 확대.음반·비디오물 제작업등록 처리기간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등록증 재교부 수수료를 폐지.외국간행물 수입업등록 처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수입업 변경등록 처리기간을 5일에서 3일로 단축.외국간행물 수입추천 처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외국간행물 수입실적 매분기 보고를 매반기(반기) 보고로 완화. ◇낙농업관련 제도 개선(농림수산부)=▲우유등록제 ▲젖소등록상황 보고제 ▲젖소의 특수공제 가입을 위해 필요한 사항의 명령제도 ▲등록한 젖소의 태사·분만 신고제 및 소유자 이동신고제 ▲생유 거래에 관한 분쟁조정 신청조항 ▲낙농지대 안에서의 토지형질변경 등 허가제 ▲낙농규모 제한 ▲사업실시 의무제 ▲토지이용 허가제 ▲임차국유지 전대 ▲권리양도 허가제 ▲담보 허가제 ▲허가없이 사업을 한 사람등에 대한 벌칙조항 ▲낙농진흥기금 관리에 필요한 명령조항 ▲특수가축공제 가입상황 보고제 ▲낙농지대의 지정·고시를 위한 낙농심의회의 심의절차를 폐지.생유의 규격·가격을 생산자·관련단체·유업체가 자율적으로 협의해 결정하도록 위탁. ○휴대폰 사업자 지정 ◇통신사업진입규제 완화(정보통신부)=데이콤의 사업에 시외전화서비스를 추가 지정.주파수공용통신사업(TRS)의 아날로그 전국사업자 지정은 한국항만전화의 사업구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대신.디지털 전국사업자를 허가.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개인휴대통신사업(PCS)자 1명을 허가.무궁화위성을 이용한 국내 위성방송사업은 올 상반기 기본방침을 확정해 허가. ◇해운경영 자율화(해운항만청)=외항화물해운업의 사업제도를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선박의 매매·임대차·용대선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부정기 원양면허사업자의 부정기 근해사업을 허용.정기 원양면허사업자의 정기 근해사업을 허용.자신이 소유한 선박뿐아니라 점유하고 있는 선박도 빌려줄 수 있도록 선박대여업의 업무범위를 확대.용대선 신고와 운임 신고등 업무를 선주협회등 사업자단체에 위탁. ◇학원의 설립·운영 규제 완화(교육부)=학원 설립때 등록과 인가의 이원 구조를 등록제로 일원화.학원설립 수요기준을 폐지. ◇대학원교육제도 개선(교육부)=석사과정에 입학하면 박사과정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석·박사과정을 통합.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재정경제원)=1단계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주식연계증권 포함) 발행을 자유화하고 국제기구의 원화표시 채권발행을 자유화.2단계로 외국기업의 원화표시 채권발행을 자유화. ◇해외직접투자제도 개선(재정경제원)=해외직접투자제도의 자유화 폭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 ◇사증발급절차 개선(법무부)=▲문화예술(D­1)가운데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초청을 받은 사람▲무역경영(D­9)의 자격 가운데 조선및 산업설비 제작감독을 위해 파견돼 근무하려고 하는 사람▲연구(E­3)의 자격 가운데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려고 하는 사람▲동반(F­3)의 자격 가운데 등록외국인과 동거 목적으로 입국하는 배우자에 대한 체류기간 1년이하의 단수 사증 발급권한을 재외공관장에게 위임.사증발급인정서 발급대상에 문화예술(D­1) 취재(D­5) 종교(D­6) 상사주재(D­7) 무역경영(D­9)의 자격에 해당하는 사람을 포함. ◇무사증 입국허가제도 확대(법무부)=무사증 입국이 제외된 35개 국가 가운데 체류관리상 문제점이 적은 동구권 일부 국가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가.무사증 입국허가기간을 30일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운용. ○1회 체류기간 늘려 ◇외국인 체류허가제도 개선(법무부)=1회에 부여할 수 있는 최장 체류기간을 6개월∼3년에서 1∼5년으로 확대. ◇외국인 재입국 허가제도 개선(법무부)=긴급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출국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공항·항만 소재 출입국관리소에서 재입국을 허가.외국에서 여권을 분실한 외국인이 입국할 때 입국심사관이 재입국허가사실을 확인해 입국 조치. ◇공장입지 규제 완화(건설교통부)=공업단지 지정·개발 등의 행정처리기간을 3백50일에서 1백40일로 단축.공업단지 지정·개발 및 공장설립때 구비서류를 2백64종에서 1백7종으로 감축.시·도지사의 지방공단 지정 권한을 30만㎡미만에서 1백만㎡미만으로 확대.공업배치 및 공업생산시설이 부족한 전남·전북·강원·충남에 있는 공단 가운데 일부를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 법인세·소득세·지방세를 감면하고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우선 지원.아산공단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대기업 입주제한을 해제.준도시지역 가운데 시설용지지구의 공장설립 규모제한을 폐지.준농림지역에서 기존 공장용지의 50%까지 공장 증설을 허용. ◇택지소유 상한제도 완화(건설교통부)=택지소유상한법령상의 허용기준면적을 상향 조정. ◇택지개발방법 완화(건설교통부)=시·도지사에게 위임된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경미한 변경지정 및 택지개발계획 승인 범위를 60만㎡미만에서 3백33만㎡미만으로 확대.택지개발지구 안에 토지를 소유한 주택업체가 택지를 마음대로 매각할 수 있는 소유기간을 1년 이상에서 3개월 이상으로 완화.큰 평형 주택에서 작은 평형 주택으로 사업계획 변경을허용.기존 용적률 범위를 넘지 않을 때는 개발계획의 승인없이 가능. ○신용융자 제한폐지 ◇금융 규제완화(재정경제원)=증권분야 주간 간사회사 지정 취소제와 해외증권 발행때 우선주 발행의무를 폐지.신용융자 가격제한을 폐지.외국인 투자기업 주식에 대한 외국인 취득한도예외 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증권사 상호 변경인가제를 폐지.투자신탁회사의 출장소 지점승격 인가제를 신고제로 전환.증권회사의 자본금 증액명령과 증권거래소의 유가증권 상장승인을 폐지.보험회사의 유상증자에 대한 인가제를 폐지.초과사업비에 따라 보험회사의 점포설치 제한을 폐지.보험회사 점포설치 한도 및 모집인 도입한도를 없앰.보험회사의 다른 사업 경영제한 완화.지방 생명보험회사의 주주자격 및 지분한도제한 완화. ◇수출입통관제도 개선(재정경제원)=세관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 ◇식물 방역및 검역제도 개선(농림수산부)=방제비용의 민간부담을 폐지.방제용 기구의 ▲대여신청·심사제 ▲수령증 제출 ▲대여기간 연장신청제 4멸실보고제 ▲보상조항 ▲반납의무조항 ▲반납명령제 ▲반납위약금 납부제를 등을 폐지. ◇수출승인제도의 단계적 완화(통상산업부)=수출승인 면제범위를 수출자동승인 품목으로서 대금결제방법상 별도의 규제가 없는 경우의 일람불신용장방식의 2만달러이하의 수출에서 일람불신용장방식 전부 및 기타 방식의 3만달러이하의 수출로 확대.수출승인 사후관리 면제범위를 수출대금의 미결제 금액 5천달러미만에서 3만달러미만으로 확대. ◇무서류 수출통관 신고대상 확대(관세청)=EDI(서류없는 수출통관제도) 대상을 넓혀 수출대상 금액이 5만달러이하인 경우만 신고대상으로 하던 것을 수출자동승인 품목에 대해서는 금액제한을 철폐. ◇중계무역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관세청)=절차를 간소화. ◇수입물품검사 생략범위 확대(관세청)=수출입 업체별 통관고유번호를 부여해 업체별 성실도에 따라 검사를 차등화.수입신고물품의 품명과 규격을 표준화해 위법 가능성이 높은 최소한의 물품만을 검사. ◇복합운송주선업체계의 일원화(건설교통부)=해상화물운송주선업을 복합운송주선업으로 일원화.자본금 요건을 완화.요금신고제를 폐지. ◇비관리청 항만공사시행제도 개선(해운항만청)=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을 제외한 비관리청 항만공사의 시행허가권한을 지방청에 위임.실시계획승인 신청기한을 6개월이내에서 1년이내로 연장. ◇건설 제 기준의 민간이양(건설교통부)=학회·협회등의 단체에게 건설기준 제·개정권 및 판권을 이양. ◇건설업 면허체계 개선(건설교통부)=건설공제조합 출자 및 협회가입 의무를 완화.매년 1회 실시하는 면허주기를 폐지. ◇자동차및 건설기계관리제도 규제 완화(건설교통부)=교통사고·화재 등으로 자동차가 사실상 멸실되었을 경우에는 폐차증명서류가 없더라도 말소등록을 허용.자동차를 매수한 사람이 이전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차를 판 사람도 말소등록을 신청·말소할 수 있도록 개선.자동차등록번호판을 도난당한 사람도 새로운 번호를 신청·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도로주행빈도가 적은 불도저 등 17종의 건설기계의 형식승인제를 신고제로 완화.건설기계 형식 확인검사를 민간기관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선.오토바이 형식신고 구비서류 가운데 설계도를 생략.오토바이 형식신고 수리기간을 25일에서 7일로 단축. ◇일정 규모이상 규사채취시 환영영향평가 적용(환경부)=해안의 규사 체취를 위한 공유수면 점용허가신청 면적이 동해안은 2만㎡,서·남해안은 3만㎡이상인 경우에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해안모래를 골재로 채취할 경우 단일허가 신청사업으로서 골재채취 면적 25만㎡이상,용량 1백만㎡이상일 때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 ◇배출시설 조업정지처분 곤란 사업장에 대한 과징금제도 도입(환경부)=조업정지에 상응하는 과징금 부과제도를 도입해 업주에게 조업정지 또는 과징금 선택권을 부여. ◇운행차 배출가스 검사대행자 징수제 폐지(환경부)=운행차 배출가스검사대행자 정수제를 폐지. ◇KS표시허가제도 개선(공업진흥청)=표시허가자의 허가(승인)증 게시의무규정을 임의규정으로 완화.허위문서를 작성한 사업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범위를 축소. ◇전기용품안전관리제도 개선(공업진흥청)=1종 전기용품의 제조구분별시설기준 가운데 「도금 또는 도장두께측정기」를 삭제.전기용품 기술기준을 IEC(국제전기전자기술위원회) 규격에 부합하도록 개선.지나치게 세분화된 1종 전기용품의 형식승인을 위한 형식구분기준을 통합. ◇특허·실용신안제도 정비(특허청)=특허법 조약안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올 상반기 개최 예정인 제2차 외교회의에 최대한 반영. ◇소방행정 개선(내무부)=▲소방설비공사업 면허갱신제도 ▲위험물 제조소등의 용도폐지 및 지위승계 신고 ▲소량 위험물 저장·취급 신고▲알킬알루미늄·알킬리듐 운반 신고 ▲위험물 임시저장 취급승인 ▲소방시설 점검업 휴·폐업 신고 ▲소방기기제조업 상속및 휴·폐업 변동 신고▲소방설비공사업 상속및 휴·폐업 신고 ▲예방규정제정 인가및 공동방화관리규정 신고 ▲청원소방원 배치신청을 폐지.건축허가 동의 대상범위를 연면적 4백㎡이상에서 6백㎡이상으로 축소.소방설비공사 시공자의 신고사항 가운데 비상벨·자동화재 탐지설비·피난설비 등 경미한 소방시설을 제외.연면적 33㎡이상 소방 대상물에 대해 매년 1회이상 실시하던 소방서의 화재예방검사를 민간전문업체에 점검용역을 주었을 때는 면제.소방호스결합금속구등 16개 품목을 소방용 기계·기구 검정대상에서 제외.방화관리자 선임 대상을 6백㎡이상에서 1천㎡이상으로 축소하고 1·2급 방화관리대상을 통합. ◇기상사업 민간참여 추진(기상청)=특수 기상정보서비스를 민간 기상사업자가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
  • 인감도장 도용 어음·수표발행/회사돈 40억원 빼돌려

    【전주=조승용 기자】 전주경찰서는 1일 회사 인감도장을 도용해 약속어음과 수표를 발행한 뒤 이를 사채업자에게 할인하는 수법으로 40억여원을 빼돌린 남원시 (주)지리산식품 전무 김현기씨(45·남원시 동충동 165의 2)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과일통조림 회사인 남원시 주생면 (주)지리산식품 전무로 근무하면서 회사 인감도장을 도용,54억여원의 어음과 수표를 발행한 뒤 이를 사채업자등에게 할인해 9억여원만 회사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4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가 발행한 어음과 수표는 대부분 도내 사채업자들에게 넘겨져 부도처리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석유부국… 「제2의 쿠웨이트」/나자르바예프의 카자흐스탄공

    ◎우리 교민 11만… 경협여지 많아 지난 92년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카자흐스탄공화국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통요충지에 위치한데다 부존자원이 풍부해 일찌감치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나라다.한반도의 12배나 되는 땅에 석유·가스매장량이 많아 「제2의 쿠웨이트」로 불리고 있다. 특히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유대강화를 외교의 최우선정책으로 하고 있어 그의 방한은 양국사이의 협력관계를 한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는 90년 카자흐스탄이 소련연방에 소속돼 있을 때도 대통령으로 방한했었던 「지한파다」. 두나라 사이 협력관계가 특히 심화되고 있는 곳은 국제무대.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의사를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으며,북한핵문제에 있어서도 우리의 비핵정책을 평가하고 있다.현재 유엔에서 진행중인 「핵확산금지조약(NPT)」회의에서도 카자흐스탄은 NPT의 무기한·무조건 연장을 선언해놓고 있다. 경제문제와 관련,양국은 서로의 경제적 보완관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을 보면 9천만달러정도에 불과했고 우리의 투자액 역시 6백만달러 정도.이는 카자흐스탄이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과 투자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우리나라는 그들의 막대한 천연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적절히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11만명에 이르는 우리 교포들은 성실한 이미지를 갖고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정부는 현재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시에 안장돼 있는 독립투사 홍범도장군묘역 성역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교포들의 유대감을 강화시키고 우리의 민족적 정통성을 제고시켜 보겠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로는 홍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할 방침이다. 외교전문가들은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와의 외채양도협정체결로 카자흐스탄측의 외채부담이 거의 없어졌고 독립국가연합(CIS)국가중 가장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 야권통합/사흘만에“없었던 일로”/민주·신민,「법적공동대표」에 이견

    ◎속내는 「지분」… 양측 불신감만 증폭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이 사실상 물건너갔다.지난 21일 헌정사상 최다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탄생이라고 목소리를 높인지 꼭 사흘만이다.물론 양당은 협상의 자락을 완전히 거둬들인 것은 아니다.민주당은 지방선거후 다시 논의하자고 한다.그러나 돌아가는 품새로 볼 때 「무산」이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상황이 이처럼 급반전된 결정적인 암초는 바로 법적 대표문제.민주당은 비록 정치적으로는 이기택·김복동 공동대표로 하더라도 법적 대표는 이 총재로 선관위에 등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한 「법적 대표 이 총재」는 양당간 이면계약이라고까지 덧붙였다.선거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도 이렇게 돼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즉 5천여명의 지방선거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숱한 이견이 나올 텐데 그때마다 2명의 대표가 일일이 도장을 찍기 위해 합의를 모색하다 보면 큰 혼란만 초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민당은 공동대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통합정신에 따라 당연히 김 대표도 법적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맞받아친다.이면계약에 대해서도 『말도 안된다』고 펄쩍 뛰고 있다.또 『이견은 언제든지 대화로 풀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서로의 감정싸움도 치열하다.양당은 『못믿겟다』『속았다』면서 상호비방에 혈안이다. 그러나 이런 논란의 저변에는 뿌리 깊은 불신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민주당은 아직까지 합의되지 않은 지분문제를 가장 걱정한다.신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방어할 묘책도 없고 당내 분란만 유발할 가능성이 커 통합을 안한 것만도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김 대표가 신민당측 합동수임위원에 「통합파」 인사들을 뺀 것은 민주당의 이같은 기우를 더욱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신민당 분위기도 마찬가지다.민주당이 일단 정치적 통합선언만 한 뒤 힘으로 밀어붙여 조직과 자금을 장악하려는 것 아니냐고 경계한다. 결국 양당의 통합논의는 서로에게 깊은 상처만 남긴 채 「없었던 일」이 돼버려 당장 6월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그나마 거론되던 양당의 연합공천마저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또다시 상실,지역당 극복이라는 난제를 여전히 안게 됐다.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의중)공방까지 겹쳐 이래저래 힘겨운 전투를 벌일 판이고 신민당도 매우 불투명한 항로를 계속해 나갈 수밖에 없게 됐다.
  • 주민증 전자카드화/운전면허·의보증·인감 통합

    ◎올 시범발급… 97년 전면사용 오는 97년부터 주민등록증이 전자카드(IC카드)로 일제히 바뀌어 운전면허증,의료보험증,인감이 통합된다.크기는 지금의 공중전화 카드만 하다. 17일 내무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증 경신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국민편의를 도모하고 행정능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83년 이후 처음으로 주민증을 경신키로 했다. 내무부는 전자카드식 주민증 발급으로 연간 1천4백억원의 행정비용 등 1조원의 관련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주민증의 전면에는 사진과 함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발급일자 및 기관이 기록되며 뒷면에는 인감도장과 함께 의료보험의 진료지역과 유효기간,운전면허의 종류와 유효기간 등 기본사항이 기재 된다. 주민등록의 주소 이동,세대주,가족사항,병역사항(남자),주민등록 등·초본의 내용은 전면의 IC칩(집적회로)에 입력돼 행정기관 등 출력장비와 암호문자를 통해서만 출력할 수 있다. IC칩에는 또 의료보험의 자격취득일자,피부양자,특이 질환 등이,운전면허의 종류,면허번호,적성검사,면허조건,교통법규 위반 및 교통사고 내용 등 모두 21개 항이 입력된다. 내무부는 개인정보의 유출을 막고 위·변조를 막기 위해 주민증마다 암호문자를 부여,관련기관에서만 조회 또는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새 주민증이 발급되면 관련 기관들은 항목별로 검색기를 갖춰 전자카드식 주민증을 조회함으로써 연간 1억7천만여통에 달하는 주민등록 등·초본의 발급량이 90%까지 줄어들며 의료보험카드와 운전면허증도 별도로 발급하지 않게 된다.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교통경찰관의 개인별 검색기에 새 주민증을 입력하면 운전면허 사항과 면허정지 등의 여부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새 주민증은 만 17세 이상 발급대상자(94년말 3천4백만1천명)가 사진과 등록인감 등을 제출하면 무료로 발급해주며 내용변경은 지금처럼 해당 기관을 찾아 재입력이나 정정을 의뢰하면 된다. 내무부는 올해 안에 전국에서 한 동을 선정,새 주민증을 시범 발급하고 내년 말까지 주민증 발급센터와 4개항의 통합 전산망 구성 등 모든 준비를 마치기로 했다.
  • 서울 모터쇼/새달3일 개막/국내4사 출품 미래형차 “눈길”

    ◎스포츠­레저용·무공해 주력/현대/2천㏄급 스포츠카 첫선/대우/해외서 인기 「부크레인」 공개/기아/레저카 KMXⅢ 등 25종/아시아/상용 「네오마티나」로 승부 다음 달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제 1회 서울 국제모터쇼를 앞두고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개발한 미래의 차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출품작은 스포츠카와 레저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에서는 현대·기아·대우·아시아자동차 등 완성체 업체를 비롯해 모두 1백63개 업체가,외국에서는 37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 최대인 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그동안 개발한 30여 종류의 차를 출품한다.HCD­Ⅲ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포츠 레저카이다.4륜구동형으로 2천㏄급 터보엔진을 장착해 2백40마력의 힘을 자랑한다.도로상황에 따라 스위치 조작을 통해 쿠션의 강도를 조정할 수 있는 최신 충격완화 장치를 채택했다.포장도로는 물론 산악 등 지형이 험한 도로에서도 안락한 운전이 가능하다. 기아자동차는 지구의 환경문제를 고려한 자연주의를 기본철학으로,친근감을 주는 차를 주로 선 보인다.모두 25개 종류를 출품한다.KMX­Ⅲ는 2천㏄급에 4명이 탈 수 있는 3도어 형으로 레저카이다.운전석과 조수석에 에어백을 설치했으며,측면의 도어까지 에어백이 있다.운전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최적의 도로를 선택하여 디지털 지도 상에 안내정보를 제공해 주는 장치도 있다. 대우자동차는 이번 모터쇼가 오는 2000년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로 진입,국내 정상 재탈환을 위한 출발점으로 보고 세계로 뻗어가는 대우차의 모습을 강조한다.세계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관람객의 시선도 모을 전략이다. 컨셉트카와 양산차 모두 32개 종류를 전시한다.대우가 개발한 세계 최고수준의 압축천연가스(CNG)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리사이클링(재활용)기술,에어백시스템,첨단항법유도장치 등도 소개한다. 해외 모터쇼에서 인기를 모았던 「부크레인」과 「넘버 1」을 비롯한 컨셉트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부크레인은 배기량 3천2백㏄급인 스포츠카로,기존컨셉트카의 화려함을 벗어나 기능성과 편의성을 중시한 60년대의 고전적인 스타일이다.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했다. 아시아자동차는 「끊임없는 전진,유익한 미래」라는 목표를 세우고,모두 16대의 개발 및 완성차종과 신기술 4종을 전시할 계획이다.시판 중인 록스타시리즈와,후속모델인 J7 등이 출품된다.상용차 컨셉트카인 「네오마티나」를 비롯하여 사회복지 및 환경보호를 위한 특수용도 차종도 선 보인다.네오마티나는 레저카로,강한 이미지의 8인승이다.디젤엔진을 탑재한 4륜구동 방식이다.
  • 이건희 회장 북경발언 “파문”/“화합 분위기에 찬물” 재계서 눈총

    ◎삼성 “본뜻와전” 해명불구 일파만파/“정치 4류·관료 3류·기업 2류/행정규제 풀린것 하나도 없다/승용차 허가 부산 불만해소용”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정부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한 「북경발언」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이회장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많다.정부와 재계는 발언배경과 파장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회장은 13일 북경의 조어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비보도를 전제로 한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세계화를 외치고 정부가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했다고 하지만,이 정권 들어와서 행정규제가 풀린 것이 하나도 없다』며 『국내에서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면 1천개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고 정부를 공격했다.그는 또 『삼성이 승용차에 진출한 것은 부산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렸기 때문이며,삼성과 정부와의 관계가 긴밀했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정부와의 관계는 오히려 적대적이라고 했다.이회장이 『정치는 4류,행정은 3류,기업은 2류』라고 한데서 이날 발언의 폭력성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어린이도 파문을 예상할 수 있는 이런 발언의 진의는 무엇일까.비보도 약속을 일부 언론이 깨뜨린 것도 문제다. 청와대와 정부는 일단 『진의를 파악해보자』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의 미묘함을 들어 사건의 확대를 원치 않는 눈치다.그러나 그 진의가 어떻든 청와대까지 거론한 이회장의 발언은 일파만파의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와 재계는 대체로 「너무 잘 나가는 이회장」의 오만함에 일단 눈총을 주고 있다.삼성 스스로가 정부쪽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회견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이들이 함께 작용했을 수도 있다. 삼성그룹과 경쟁관계인 A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너무 풀었더니 이회장이 안하무인 격으로 나온 것 같다』며 『이회장의 돌출 발언으로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정부와 재계의 화합분위기에 금이 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회장의 발언에는 『정부가 사람 데려오는 것을 막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부분이 있다.승용차에 진출한 삼성이 기존 자동차 회사의 임직원들을 자유롭게 스카우트하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인 셈이다.그러나 재계는 이 발언이야말로 이회장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으로 입을 모은다. 이회장은 지난해 12월 승용차에 신규 진출하면서 『기존업체의 현직 및 향후 퇴직자중 2년이 지나지 않은 인력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5개항의 각서를 상공부(현 통상산업부)에 제출했었다.인력스카우트 자제를 밝혔던 이회장이 이제와서 「직업선택의 자유」를 들먹인 것은 기업인의 위상을 스스로 「장사꾼」으로 격하시켰다는 의견이 많다. 파문이 심해지자,삼성그룹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삼성은 언론기관에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21세기에 초일류 국가가 되려면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것이지 우리 정부가 4류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또 『승용차 사업 허가가 특혜라는 시각이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말한 것』이라며 『정부와의 관계가 적대적이라고 한 것은 농담조로 던진 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진의부터 파악”… 공식대응 자제○…청와대 당국자들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정부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 삼성쪽의 해명이 어느 정도 수용됐음을 시사.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회장 발언에 대해서는 들은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른 것 같다』고 말하고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기에 앞서 현재로서는 얘기할게 없다』고 신중한 자세. 김대통령도 이날 상오 한승수 비서실장으로부터 이회장 발언 파문의 전말을 보고받았지만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가 소개. 이와 관련,삼성측은 비보도를 전제로 했던 이회장의 발언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즉각 전화 및 팩시밀리를 통해 발언 전문 및 그 진의에 대해 해명했다는 후문. 청와대는 황병태 주중국대사로부터도 이회장의 발언내용을 보고받고 『좀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들 사이에는 『삼성이 정부와 너무 유착되었다는 비판에 대한 변명을 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아니냐』고 너그럽게 봐주는 시각도 있지만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이 이상한 말을하더니 이건희회장까지 그러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개하는 견해도 병존. 때문에 이번 일로 당장 어떤 조치는 없더라도 정부와 삼성간의 관계가 당분간 냉랭해질 수도 있다는 관측.
  • 휘발성연료 취급업소/누출방지 시설 의무화/환경부,97년부터

    환경부는 6일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오존(O₃)오염을 방지하기위해 97년부터 휘발유,벤젠 등의 취급 업소는 반드시 이들 물질의 증발,누출 방지 시설을 설치토록 하는 등 시설기준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환경부의 이같은 방침은 휘발유와 유기용제 등을 저장·운반하는 석유정제·저장시설,주유시설,도장시설,인쇄시설,세탁시설 등에서 휘발성유기물질이 증발,대기중의 질소산화물과 결합해 오존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주유소의 경우 주유기에 증발연료를 회수하는 장치를 부착토록 하고 저유탱크안에서 증발하는 연료도 회수하거나 소각처리할 수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 후배회사 발행 어음·수표/수백억대 불법 지급보증/은행지점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황선태 부장검사)는 1일 부도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이 발행한 수백억원대의 어음과 수표를 불법으로 지급보증해준 서울신탁은행 충무로2가 지점장 문현우씨(52)와 컴퓨터 부품수입업체 앤드컴 대표 박성규(50)씨 등 2명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93년 12월 고향후배인 박씨가 경영하는 앤드컴이 부도위기에 몰린 상태에서 발행한 수표와 어음에 대해 지급보증을 부탁받고 지점 차장이 관리하는 지점장 인감 대신 새로 인감도장을 만들어 지급보증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 명의 도용 10억 대출/농협 전조합장 수사

    【이리=조승용 기자】 전북 이리경찰서는 26일 익산군 용안면 용안단위농협 전 조합장 이정삼씨(55·익산군 용안면)가 조합원 명의로 거액을 대출받아 달아났다는 피해자들의 진정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농협 조합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3년 6월 김용준씨(52) 등 조합원 10여명에게 조합장 재출마에 나서는데 인감증명서와 도장이 필요하다며 서류 등을 건네 받아 이들의 명의로 5백만원에서 1억1천만원까지 대출받는 등 모두 10억여원을 대출받아 최근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 일경/「진리교」서 독극물 발견/독가스 테러 사망자 10명으로

    ◎34병 압수… 사린과 성분같아/지부25곳 급습… 신도 넷 체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경찰은 22일 지하철 사린 무차별 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흥종교 오우무신리쿄(진리교)의 본부건물을 포함한 25개 시설에 대한 일제 가택수사에 나서 야마나시현 가미구이시키마을의 오우무신리쿄 건물에서 독극물인 시안 화합물로 보이는 액체병(5백㎖) 34개를 발견,압수했다. 일본 경찰은 이 액체가 도쿄 지하철 사린 무차별 테러사건의 현장 잔류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인 것으로 확인하고 지하철 사린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액체의 내용물을 감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 경찰은 또 가미구이시키 시설에서 먹지 못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50여명을 구출,병원에 옮기는 한편 오우무신리쿄 요원 4명을 체포했다. 일본 경찰은 오우무신리쿄가 지하철 사린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이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지난달 28일 납치된 도쿄도 시나가와구 메구로 공증사무소 사무장을 납치한 혐의로 오우무신리쿄본부 등 25개 시설에 대한 일제수색을 벌였다. 한편 일본 소방청은 22일 하오 현재 지하철 사린테러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명,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5천5백1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의식불명 등 중태자는 16명,중증 환자는 37명이라고 덧붙였다. ◎일 「독가스」 배후지목 지리교/요가수행 교주가 86년 창설/힌두교 사바신이 주신… 러·일 신도 4만/작년 마쓰모토 사건때도 범행 의심받아 오우무신리쿄(진리교)는 초능력,요가,종말사상 등을 내세워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자를 모은 일본의 신흥종교로 지난 89년 종교법인 인가를 받았다. 「존사」로 불리는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본명 마쓰모토 치즈오·40)는 구마모토 출신으로 6살때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반실명상태가 되어 구마모토 현립 맹아학교에서 침구기술을 배웠으며 지바(천엽)현에서 약국을 개업,운영하면서 가짜약을 판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그는 84년 「오우무신선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종교활동을 시작했으며 86년 인도와 태국에 건너가 히말라야산중에서깨달음을 얻어 해탈했다면서 87년에는 오우무진리교로 개칭하고 본격적인 종교활동에 들어갔다. 일본 국내에는 29개의 도장과 지부가 있으며 뉴욕과 모스크바등 해외에도 4개의 지부가 있고 신도수는 일본에 1만여명,러시아에 3만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90년에는 「진리당」이란 이름으로 중의원선거에 교주등 25명이 출마했으나 전원 낙선하기도 했다. 오우무진리교가 최근 발행한 「해뜨는 나라(일본),재앙이 가깝다」는 제목의 책자는 97년에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일어날 것이나 진이교를 믿으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진리교는 도쿄 아카하바라 전자상가를 비롯,오사카와 삿포로 등에 퍼스컴 할인점 체인 등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쿄 도내 곳곳에 라면집,다방 등의 점포를 소유하고 있다. 이 종교는 1단계에서 4단계까지의 수행과정을 이수하면 해탈자가 된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과거 교주의 피를 마시는 의식이나 독방수행도 있었다고 한다.집단생활중에는 자식과의 교류도 허용되지 않을 만큼 엄격히 운영되며신자들은 오우무식이라 부르는 야채중심의 식사를 1일 2회 하고 있다. 힌두교의 시바신을 주신으로 하는 오우무진리교는 「우주의 창조·유지·파괴」를 주관하는 교주의 설교를 듣고 이를 수행하면 절대자유 절대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시동생의 범행/증거 4점 확보/순천 승용차 폭파

    【순천=남기창 기자】 전남 순천 미도장여관 그랜저승용차 폭파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순천경찰서는 17일 구속된 이갑우(41)씨의 범행자백을 근거로 확보한 증거물 4점을 공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