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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의 군상:18/명성왕후 시해 가담 禹範善(정직한 역사되찾기)

    ◎명성왕후 시해·시신 소각 등 지휘/‘씨없는 수박’ 만든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부친/무관 출신… 친일 개화세력과 돈독한 관계 유지/일 공사 미우라에 포섭돼 을미사변때 병력 동원/사건후 일 망명… 1903년 일 지방도시서 피살 일본인 여류저술가 쓰노다 후사코(角田房子·84)씨는 지난 90년 ‘나의 조국(わが祖國)’이라는 책을 출간했다.얼핏 책 제목만 보면 본인의 자서전 같다.그러나 부제를 보면 남의 이야기를 쓴 책임을 알 수 있다.부제는 ‘우박사(禹博士)의 운명의 씨앗(種)’.부제에 나오는 한국인 성(姓)을 가진 ‘禹박사’는 과연 누구인가?흔히 ‘씨없는 수박’을 개발한 주인공으로 유명한 육종학자 우장춘(禹長春·1898∼1959) 박사가 바로 그 사람이다.쓰노다 여사가 우 박사의 이야기를 책으로 쓴 데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1914년 도쿄에서 태어난 쓰노다 여사는 1960년대부터 집필활동을 시작한 이후 한동안 일본 군인들의 전기(傳記)를 주로 집필하였다.그러다가 80년대 들어서부터 한일관계사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그 첫 작품이 87년에 출간된 ‘민비암살(閔妃暗殺)’이다.쓰노다 여사는 자료수집차 85년 한국을 방문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한 한국인 학생으로부터 민비(명성황후) 암살에 가담한 조선군 대대장 우범선(禹範善)이 우장춘 박사의 부친이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쓰노다 여사로서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우 박사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육종학자였던 데다 그동안 그런 얘기를 전혀 들어본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쓰노다 여사는 이후 3년간 한일 양국을 오가면서 우 박사의 흔적을 뒤지고 우 박사 유족들을 만나 증언을 들었다.‘나의 조국’은 이런 인연에서 탄생한 우 박사 집안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다. 1895년(을미년) 10월8일 새벽 5시30분경.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미명에 정체불명의 한 무리가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앞에 들이닥쳤다.일본군과 일본인 복장을 한 이 괴한들은 궁궐을 수비하고 있던 훈련대 연대장 洪啓薰 일행을 살해하고는 곧바로 근정전을 지나 건청궁(乾淸宮)으로 쳐들어갔다.이들은 국왕(고종)의 침전인 곤령전에 난입,난폭한 행동을 자행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국왕은 옷이 찢겨지는 등 수모를 당하였다.또 왕세자는 일본군 장교복장을 한 폭도에게 상투를 잡힌 채 그가 휘두른 칼에 목을 맞고 쓰러졌으나 다행히 칼등을 맞아 목숨을 건졌다. ○시해후 시신능욕 만행도 이들중 한 무리는 인근 왕비의 침전인 옥호루(玉壺樓)로 내달렸다.궁내부 대신 李景稙이 길을 막고 나서자 폭도들은 이경직을 총으로 사살하고는 고종이 보는 앞에서 다시 칼로 무참히 베었다.이어 왕비 침전에서 여인들의 비명소리가 새벽 공기를 가르며 울려퍼졌다.궁녀 3명과 왕비(민비,1897년 명성황후로 추존됨)의 비명소리였다.폭도들은 궁녀와 왕세자 李拓(순종의 본명)을 통해 피살된 자 중의 한 사람이 민비임을 확인하고는 민비의 시신를 홑이불에 싸서 인근 녹원(鹿園) 솔밭에서 석유불에 태워버렸다. 여기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지않은 비화 한토막을 소개하면,폭도들은 민비를 시해한 후 민비의 시신을 능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다.일본인 사학자 야마베 겐타로(山邊健太郞·77년 작고)는 당시 구한국 정부의 고문으로 있던이시즈카(石塚英藏)가 사건 직후 본국으로 보낸 보고서 내용(‘…왕비를 끌어내 2∼3 군데 도상(刀傷)을 입히고 또한 발가벗겨 국부검사(局部檢査)를 했다…’)을 인용,“폭도들이 사체(死體)를 능욕했다”(‘日本の韓國倂合’·1966년 출간)고 폭로한 바 있다.이에 대해 崔文衡(한양대·사학과) 교수는 “시체에 대한 국부검사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능욕’이란 표현도 적당치 않다”며 “왕궁침입에 앞서 이미 술에 만취한 자들이 시간(屍姦,시체를 강간함)도 서슴치 않았다고 봐야한다”고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일국의 왕비가 괴한 무리들에게 살해당하고 그 시신이 능욕을 당한 것이 바로 ‘을미사변(乙未事變)’의 진상이다.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으로 ‘을미사변’은 비참하고 치욕적인 사건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치욕스런 사건의 음모 단계에서부터 가담한 조선인이 한 명 있었다.바로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부친 우범선(禹範善·1857∼1903)이었다.당시 훈련대 제2대대장으로 있던 우범선은 주한일본공사 미우라 고로(三浦梧樓)에게 포섭돼 이 사건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이 사건에서 그가 맡은 임무는 훈련대 병력동원.상황이 전개되자 당초 임무대로 훈련대 제2대대 병력을 차질없이 동원한 것은 물론이고 민비의 시신 ‘처리’도 맡았다.폭도들에 의해 시해된 후 불태워진 민비 시신의 타고 남은 재는 궁궐내 우물에 버려졌고 유해 일부는 우범선의 지시로 휘하의 尹錫禹가 땅에 묻어버렸다.증거인멸을 위해서였다. ○20세 되던 해 무과 급제 민비 시해에 적극 가담한 우범선은 어떤 인물인가.대한제국 시절에 군인으로 활동한 것은 분명하나 ‘대한제국관원이력서’나 ‘구한국 관보(官報)’ 등 공식자료에는 그의 출신·경력사항이 나와있지 않다.야사(野史) 몇 군데서 일부 확인될 뿐이다.‘풍운한말비사(風雲韓末秘史)’라는 책에 따르면 우범선이 (별기군의) 참령관(參領官)으로 근무할 당시 생도들이 그를 ‘자네’라고 불러 그가 반발했던 사실로 봐 출신성분은 그리 대단치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송촌 池錫永이 尹雄烈에게 그를 추천하면서 ‘무위영(武衛營) 집사(執事) 우범선은 구세군교가(九世軍校家)에 병학(兵學)이 한숙(숙달됨)한 인물’이라고 평한 걸로 봐 무술에 능했음은 분명하다. 실지로 우범선은 무인(武人)집안 출신으로 20세가 되던 해(1876년) 무과에 급제하여 황해도 지방에서 근무하다가 별기군(別技軍)이 창설되자 여기에 참여했다.별기군은 일본공사 하나부사(花房義質)의 건의로 1881년 한국군의 군제(軍制)개혁의 일환으로 창설되었는데 그가 친일로 나선 첫 실마리는 이로부터 시작된다.여기서 그는 친일 개화세력들과 교류하면서 개화정책에 눈을 떠 개화파에 가담하였다.1894년 6월 일본군이 무력으로 경복궁을 침입,민씨 정권을 몰아내자 그는 개화파들의 천거로 군국기무처 의원이 돼 갑오(甲午)개혁에 참여하였다. 이듬해 4월 친일정권에 의해 훈련대가 창설되자 그는 제2대대장에 보임됐다. 훈련대는 나중에 일제의 친일세력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이무렵 민비는 러시아와 손잡고 친일세력 축출을 기도하고 있어 친일세력으로선 궁지에 몰린 입장이었다.일본은 국면전환을 위해 공사를 이노우에(井上馨)에서 육군중장 출신의 미우라로 교체하였다.미우라는 부임직후 ‘여우사냥’ 운운하면서 민비시해계획을 세우고는 당시 한국에서 암약하던 일본인 낭인(浪人)패거리들을 끌어 모았다.낭인 가운데는 친일신문 ‘한성신보(漢城新報)’ 사장 아다치 겐조(安達謙藏)와 시바 시로우(柴四郞)등 일본의 대표적 명문대 출신의 지성인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이들 중 더러는 나중에 각료·중의원 의원 등을 지냈다). 미우라는 이들 외에 조선인 협력자를 물색하던중 평소 친일성향을 가진데다 당시 민씨정권의 훈련대 해산계획에 불만을 품고있던 우범선을 포섭하는데 성공하였다.우범선은 미우라에게 “조선의 정치개선은 당우(黨羽)를 일소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민비시해를 통한 친일정권 수립을 역설하였다.이어 훈련대 제1대대장 李斗璜(중추원 부찬의·전북 도장관 역임),제3대대장 李軫鎬(총독부 학무국장·중추원고문 역임) 등이 속속 포섭되자 미우라는 당초 계획날짜를 이틀 앞당겨 거사(?)를 결행하였다.결국 ‘을미사변’은 일본 공사관의 주도 아래 일본인 낭인무리와 조선인 친일군인들이 만들어낸 ‘합작품’인 셈이다. ○일 여인과 결혼뒤 거처 옮겨 사건 후 우범선은 이두황 등과 함께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망명하였다.도쿄에서 망명생활 도중 사카이(酒井ナカ)라는 일본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한 그는 신변에 위협을 느껴 1903년 구레시(吳市)로 거처를 옮겼다가 그 해말 자객 高永根에게 암살당하였다.그의 비명횡사는 일본으로 도망갈 때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현재 그의 묘는 살해된 구레시와 도쿄 두 군데 있다.도쿄 청산(靑山)묘지에 있는 묘는 일본인 후원자가 유골을 분골(分骨)하여 그의 사후 1년 뒤인 1904년에 만든 것이다. 우범선에게는 우장춘 이외에 유복자 아들이 하나 더 있었다.차남은 명문 제1고등학교·동경(東京)제국대학 법과를 졸업,일본 유수의 회사에서 중역으로 근무하다가 지금은 은퇴하였다.그는 모계(母系) 집안에 입적돼 호적상으로는 완전한 일본인이 되었다.반면 우 박사는 6·25 와중에 귀국,일생을 조국의 농업발달을 위해 연구에 전념했다.우 박사로서는 그 길이 아버지의 과오를속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 지금은 경제회생에 전념할때(사설)

    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내각제 개헌문제와 관련해서 “나와 金鍾泌 총리가 합의서에 도장을 찍은 사람으로서 결자해지(結者解之)차원에서 멀지않아 두 사람이 무릎을 맞대고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그러나 지금은 아직 (내각제 개헌을 거론할)때가 아니며 국회와 청문회등 많은 문제가 있는만큼 할일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수평적 정권교체 1주년 기념식 치사를 통한 金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金총리가 ‘대국민 약속인 99년 내각제 개헌약속의 이행’을 촉구한 데 대한 공개적인 답변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지 않아도 많은 국민들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수평적 정권교체 1주년 기념식’을 조마조마하게 생각했다. 며칠전부터 자민련 일각에서 내각제 조기논의를 거론하고 나왔기 때문에,혹시 이날 모임에서 이 문제를 둘러싸고 공동집권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에 메울 수 없는 골이 패여 우리 나라의 명운이 걸린 경제회생과 국정개혁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가 우려해서였다. 金대통령도 이같은 국민들의 우려를 알고 “쓸데없이 간극을 만들지 말고 누구는 하자하고 누구는 하지말자고 하는 인상을 언론에 심어주어 국민을 걱정케 하고 의원들간에 의심케 하는 인식을 주지말자”고 공동집권여당에 당부했다. 우리는 “내각제 약속은 그대로 살아있다”는 金대통령의 확인과 ‘결자해지’의 다짐을 평가하면서,지금 우리 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전하고자 한다. 우리는 지난해 연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관리체제 아래 들어갔다. 6·25동란이후 최대의 국난이었다. 다행히 정부와 국민이 합심 노력한 끝에 우리는 겨우 외환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사회 각부문에 걸쳐 거품빼기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거기에는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른다. 기업도산과 구조조정으로 150만명 가까운 실업자가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마당이다. 경제가 다소 회생되는 기미를 보이기는 하지만 경제위기를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다. 그렇다면 정치분야는 어떤가. 새정부가 들어선 이래 줄곧 정쟁에 휘말려 민생을 팽개쳐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때아닌 내각제 개헌 논의를 둘러싸고 국론이 분열된다면 실업문제등 민생은 어디로 가고,경제회생은 어떻게 되겠는가. 지금은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경제회생에 전념할 때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 때를 놓치면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 주민증 위·변조 ARS로 확인

    ◎행자부,발급일자·분실여부 등 즉시 안내 행정자치부는 날로 심각해 지는 위·변조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증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10일부터 개설키로 했다.확인절차는 대상 주민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와 주민증 발급일자 8자리를 누르면 된다.발급일자가 98년 12월7일이면 19981207이다.확인 번호를 누르면 주민증의 분실여부,발급일자가 맞는 지 여부 등을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위·변조한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범죄는 날로 늘고 있고 수법도 더욱 지능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수천만원어치의 국제전화를 공짜로 사용하는가 하면,장기매매를 허위 주민증으로 버젓이 하는 경우도 있다.또 위조된 주민증으로 여권을 다른 사람 명의로 발급받아 해외로 도피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강력부(朴泰奎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실업자 등에게 장기를 팔도록 알선해주고 거액을 챙긴 孫강식(35)·朱상호씨(28) 등 3명을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조사 결과,이 브로커들은 병원에서 장기매매 방지를 위해 장기 제공자가 환자의 친·인척이고 보호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수술해주는 사실을 알고 환자와 보호자 주민등록증을 위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주민등록증 위·변조 행위를 특별단속,195건에 230명을 붙잡아 121명을 구속했다. 신분위장과 도피를 위해 위·변조하는 등 위·변조가 170건으로 제일 많았다.주민등록증 발급 담당 공무원이 주민카드 원부에 있는 얼굴사진과 신청자의 얼굴을 제대로 대조하지 않고 허위로 발급한 경우가 11건,채무불이행 확보수단으로 사용된 경우가 14건 등이었다.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가입한 휴대전화로 다량의 국제전화를 공짜로 사용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 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3일 동안 5,900만원어치의 국제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있다. 위조한 주민증으로 남의 예금과 적금을 털어가는 지능범들도 있다. 범인들은 자기 사진을 붙인남의 주민증을 은행 창구에 제시,“통장과 도장을 분실했다”며 개설된 계좌를 확인한 뒤 통장을 재발급받거나 현금카드를 만드는 수법으로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감독원은 이때문에 최근에 각 은행에 ‘주민등록증 위·변조 예금인출에 대한 사고예방 유의사항’이라는 공문을 보내 통장 개설은행에서만 통장 재발급을 해줄 것 등을 지시했다. 그러나 은행 직원들은 “확인과정이 길어져 예금주가 화를 낼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 확인절차없이 통장을 재발급해주기도 하고 주민증을 제시하고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하면 알려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종중회장 문중 돈 9억 꿀꺽

    전북 전주중부경찰서는 2일 종중 돈 수억원을 가로챈 李승한씨(40·상업·전주시 팔복동)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주 李씨 종중 회장인 李씨는 지난 2월23일 통장을 관리하고 있는 종중의 재무 李모씨(48)의 인감도장과 위임장 등을 위조해 2차례에 걸쳐 9억6,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 銃風 재판 파장­검찰 수사 전망

    ◎“배후규명 자신” 칼날 세운다/이 총재 총격요청사실 부인이 걸림돌/직접 개입 못밝히면 사법처리 불투명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에 대한 검찰의 배후수사가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로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첫 공판에서 韓成基씨(39·전 포스데이터 고문)와 李총재와의 연결고리로 추정되는 ‘총풍보고서’ 2건이 공개됨에 따라 李총재를 향한 검찰의 칼날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게다가 韓씨가 지난 10월2일 검찰조사과정에서 이 사건의 배후는 ‘李秀永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한나라당 朴寬用 의원­李총재’로 이어진다는 진술서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朴舜用 서울지검장은 1일 그동안 애매모호했던 태도에서 벗어나 “기소된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韓成基 피고인(39·전 포스테이터 고문) 등 3명 이외에 직·간접적인 관련자들로 의심할 만한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돼 따라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검찰의 배후수사가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들이다.朴지검장의 발언도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에 따라 李총재에 대한 직접조사 방침을 공공연히 천명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韓씨는 지난해 12월9일 유세차량에 탑승한 뒤 李총재의 수행비서에게 ‘특단카드협상 정보보고서’를 건넬 때와,6일 후 운전기사에게 ‘존경하옵는 李후보님께’라는 보고서를 줄 때 모두 李총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는 것이다.게다가 운전기사가 뒷좌석에 탄 李총재에게 보고서를 넘기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韓씨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李총재가 지닌 정치적인 비중이나 상징성 때문에 소환조사라는 직격탄을 구사할지,방문조사나 서면조사 등 우회로를 택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설혹 李총재가 보고서를 본 뒤 ‘북한이 12월15∼17일 행동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았다 하더라도 사법처리로 이어질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검찰이 李총재를 사법처리하려면 李총재가 韓씨 등 3인방의 행위를 적극 지지했거나 지시한 사실,즉 공모 및 개입 여부를 밝혀내야 하기 때문이다. 韓씨 등이 총격요청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첫 공판­재판 이모저모

    ◎검찰 “이 후보 보고서 봤을것”/한씨 “승용차안에 이 후보 있을 보고서 전달”/“봉투에 발신·수신인 안쓴건 오씨 방식 모방” 30일 열린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첫 공판은 韓成基 피고인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에게 북한측과의 접촉 계획 및 결과를 서면으로 보고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진술하면서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李會昌 총재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검찰이 韓피고인의 컴퓨터에 입력됐던 보고서 내용을 증거로 제시함에 따라 정치권은 또다시 ‘총풍’의 회오리에 휩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심리에 앞서 변호인단의 모두(冒頭)진술 허용 여부를 놓고도 신경전을 펼쳤다. ○재판 끝난뒤 보고서 공개 ◆검찰은 재판이 끝난 뒤 韓成基 피고인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측에 전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검찰은 韓씨가 “법정에서 李후보가 보았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李후보가 보고서를 직접 본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전 보고서인 ‘특단카드 협상 정보 보고서’를 전달할 때는 유세차량에 李후보가 앉아있는 것을 확인한 뒤 수행비서에게 건넸으며,‘존경하옵는 李후보님께’라는 편지 형식의 보고서도 승용차안에 李후보가 있는 것을 보고 운전사에게 주었다는 韓피고인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문건전달때 눈도장 찍어 ◆韓피고인은 5차례에 걸쳐 문건 및 보고서를 李후보에게 전달하면서 봉투에 발신인과 수신인를 적지 않은 것은 吳靜恩 피고인의 방식을 모방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특히 韓씨는 문건 전달 때 반드시 李후보와 ‘눈도장’을 찍은 것도 吳피고인으로부터 배웠다는 사실도 진술했다는 것이다. ◆총격요청 사건의 변호인단인 鄭寅鳳·沈揆喆·姜信玉 변호사 등은 재판이 시작되기 20여분 전부터 나와 1,000개 항에 달하는 신문사항을 검토하며 이번 사건이 안기부의 고문으로 인한 허위자백임을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 朴澈俊 부부장검사는 직접 신문에 앞서 피고인별로 혐의 사실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朴부부장검사는 “吳靜恩 피고인은 국가공무원 신분으로 李會昌 한나라당 선거 비선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는 등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으며 吳피고인을 비롯,韓成基·張錫重 피고인은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자 북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했다”고 지적한 뒤 “權寧海 피고인은 총풍 3인방이 무력시위를 요청했다는 신빙성있는 보고를 받고도 수사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공소취하 요구 ◆총풍사건의 변호인단인 鄭寅鳳 변호사는 모두진술에서 “처음 보도를 접했을 때의 충격은 엄청났지만 변론을 맡으면서 안기부가 주도면밀하게 총풍사건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특히 검찰은 변호인 접견권을 제한하고 신체감정과 검증과정에서도 고문사실이 밝혀졌는데도 무리하게 공소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鄭변호사는 또 “변론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과연 500만원의 여비를 갖고 피고인 3명이 총격요청이라는 엄청난 일을 꾸밀 수 있었겠느냐”면서 “검찰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공소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변호인단에게 모두진술을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형사소송법에 변호인단이 의견을 진술할 권리가 규정돼 있지 않다”면서 “특히 변호인단이 본안 소송과 관련이 없고 검찰이 수사 중인 고문사건에 대해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장인 金澤秀 부장판사는 “형사소송법에는 변호인 모두 진술권이 규정돼 있지 않지만 검찰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진술권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검찰의 주장을 일축했다.
  • 아파트 보수비는 눈먼 돈/업자와 짜고 공사비 올려 수억 챙겨

    ◎관리소장·입주자 대표 등 27명 적발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관리사무소장들이 아파트 개·보수 업자와 짜고 공사비를 비싸게 매겨 거액을 챙겨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높게 책정된 공사비는 주민들 부담으로 돌아갔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林安植 부장검사)는 26일 서울 노원구 장미아파트 전 관리사무소장 李相敦씨(47)와 입주자대표 梁景模씨(40) 등 12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경기도 부평시 뉴서울아파트 입주자대표 尹容完씨(42) 등 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연희 한양아파트 입주자대표 裵日燮씨(64) 등 4명을 수배했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적산건설(주) 대표 鄭益洙씨(38) 등 4명은 입찰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융창건설(주) 대표 朴京杓씨(45)는 수배했다. 노원구 장미아파트 전 관리사무소장 李씨는 지난해 1월 아파트의 도장 및 방수공사를 하면서 입찰 예정가를 정주건업(주)에 흘려 1억7,000여만원에 공사를 따내도록 해주고 공사대금의 26%인 4,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노원구 장미아파트 입주자 대표 梁씨는 자신이 추천한 업체가 공사업체로 선정되지 않자 공사를 수주한 업체 대표를 협박해 2,200여만원을 뜯어냈다. 검찰은 업자들이 수도권 일대 수백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과 거래를 했던 장부를 확보,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사장 배설의 재판:4(대한매일 秘史:4)

    ◎‘日 강압에 못이겨 고종 퇴위’ 호외/裵說 “舊한국군대 해산 당시 참상 목격” 증언 대한매일은 전날에 이어 1907년 7월19일에도 호외를 발행하였다. 「조칙과 대리」라는 제목의 이날자 호외는 고종이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순종에게 양위한다는 조칙(詔勅)을 발표했다는 역사적인 내용이었다. 고종의 조칙은 통한에 사무친 어조였다. 4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려왔으나 자주 환란을 겪으매 “다스리는 것이 뜻과 같지 못하여 혹은 사람을 잘못 써서 소동이 날로 심하고,정사가 많이 어그러져 어려운 근심이 급박하야 백성의 곤란과 나라에 위태한 것이 이때에서 더 심함이 없으니 두려운 마음이 깊은 물을 건너고 옅은 얼음을 밟는 듯 한지라…”로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광무신문지법’ 공포 언론탄압 ‘칼날’ 대한매일은 고종의 조칙을 게재한 다음에 이는 고종의 뜻인지 아닌지 일반인민이 주목할 일이라고 의미심장한 촌평을 가했다. 고종의 양위는 일본의 강핍(强逼)과 내각 대신들의 위협에 못이긴 때문임은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 바이다. 그러나고종은 차라리 양위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을사조약에 도장을 찍지는 않겠다는 마음에서 이런 결심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한매일은 비운의 황제 고종은 비록 황제의 자리를 내놓을지라도 끝까지 을사조약에 날인하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일본의 협박에 못이긴 황제의 퇴위,한해 전에 체결되었던 을사조약도 고종은 결코 승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대한매일이 호외라는 긴박하고도 극적인 수단으로 보도하자 국민들의 감정은 더욱 들끓게 되었다. 대한매일은 7월17일자와 18일자 논설을 통해서도 일본의 침략을 맹렬히 비판했다. 일본이 한국 황실을 강핍하고 대신을 종으로 부리며,백성을 짐승으로 여기는 행동이 극도에 달했기 때문에 원통한 마음을 품은 한국인들의 반발이 어떤 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며 각국의 공론도 일본의 잔학한 흉계를 더욱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20일 하야시는 고종을 황제의 자리에서 몰아낸 뒤에 24일에는 한국의 내정과 사법권을 완전히 탈취한 「한일협약」과 이의 실행에 관한 비밀각서에 강제로 조인했다. 언론탄압을목적으로 ‘광무신문지법’을 제정 공포한 것도 같은 날이었다. 러일전쟁 직후부터 일본 헌병사령부는 강제로 한국 언론에 검열을 실시하고 있었다. 신문 인쇄 전에 미리 조판된 대장(臺帳)을 헌병사령부에 가지고 가서 검열을 받은 뒤에 신문을 발행하는 것이었다. 한국 침략에 방해가 되는 기사는 모조리 삭제하도록 강요하였으므로 삭제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른바 「벽돌신문」이 매일같이 발행되고 있었다. 벽돌신문이란 기사가 깎인 자리가 마치 검은 벽돌을 쌓아놓은 것 같다는 뜻에서 부르기 시작한 이름이었다. 그런데 일본은 이완용 내각으로 하여금 광무신문지법을 공포하도록 하여 언론통제의 근거를 제도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대한매일에 의병들 격문 밀물 사태는 더욱 급박하게 전개되었다. 8월1일,마침내 일본은 구한국의 군대를 해산하였다. 군대를 해산 당한 나라가 어찌 독립국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에 저항하는 구한국 군대가 일본군을 공격하자 큰 충돌이 벌어져 양측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대한매일의 사옥은 대한문 건너편현재의 시청 앞에 있었기 때문에 역사의 현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3층 건물에서는 고종의 거처였던 덕수궁으로 밀고 들어가려는 군중과 이를 막는 일본군의 충돌 현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일본 군인과 순사가 시위군중을 향해 총을 쏘면서 진입을 가로막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배설은 이날 군대해산 당시의 참상도 직접 목격하였다고 재판정에서 증언하였다. 일본군은 서소문 안에 있던 구한국 병영을 급습하였다. 졸지에 공격을 당한 군인들은 도망쳤으나 죽은 사람도 많았다. 배설은 미국 의사 에비슨과 함께 현장에 찾아가서 부상당한 사람을 병원으로 실어보냈는데 한 사람은 총검에 찔린 상처가 18군데나 되었다. 이때 도망한 사람들 가운데는 대부분 의병이 되어 일본군에 항전하였다. 의병활동을 보도하는 대한매일의 기사와 논설은 마치 의병대의 창의문(倡義文)처럼 격렬했다. 의병 봉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대한매일이라고 일본은 주장했다. 대한매일을 읽은 의병들이 더욱 격렬한 항일투쟁을 벌인 것은 사실이었다. 배설은 의병들이 대한매일에 보낸 격문들을 재판장에 들고 나오기도 했다. 그 내용들은 너무도 격렬하여 신문에 그대로 실을 수 없는 것들도 많았다. 각지에서 들어온 투고의 종류도 다양했다. 이등박문과 주한 일본군 사령관 하세가와(長谷川好道)에게 보내는 항의문,각 도민들을 향한 격문,주한 각국 영사들에게 보내는 청원서,의병들에 대한 고시(告示),일본 물품의 배척,한국의 고관들을 공격하는 글 등도 많았다. 대한매일은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민족언론인 동시에 항일운동의 총 본산이었던 것이다.
  • 대학 恩師 납치 생매장

    ◎생활고 30代… 동성애 미끼 돈 요구 거절하자 범행 30대 남자가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대학시절 스승이었던 교수를 납치해 생매장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13일 安유노씨(30·무직·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이현리 67)와 李태현씨(29·무직·경기도 광주군 쌍령2리 236의 3) 등 2명에 대해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安씨 등은 지난 6일 하오 3시쯤 아산 H대 洪鉉哲 교수(56·법학과)를 승용차로 납치,5㎞쯤 떨어진 천안시 광덕산 기슭으로 끌고 가 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은 뒤 구덩이를 파고 생매장한 혐의다. 이들은 범행 후 아산시 배방면 구령1리 洪교수의 집 문을 따고 들어가 통장·도장·부동산서류를 훔쳐 경기도 성남시 국민은행에서 洪교수 통장에 들어 있던 38만원,우체국에서 69만원을 빼냈다. 이에 앞서 安씨는 지난 4일 하오 11시쯤 洪교수를 아산시 배방면 모여관으로 유인,동성애 관계를 갖는 척하며 몰래 찍은 洪교수의 하체사진을 미끼로 1,000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 외화벌고 견문도 넓히고 해외취업문 두드려보자/전문알선기관 소개

    국내 취업이 여의치 않을 때는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노동부는 지난 8월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5곳에 해외취업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해외취업 희망자에게서 구직등록을 받는 것은 물론 각종 해외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인터넷(http://www.molab.go.kr)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외취업센터 전화번호 △서울 (02)3271­9315 △부산 (051)620­1919 △광주 (062)527­1919 △대전 (042)632­9191 △대구 (053)585­1919 □유료 해외취업 알선회사 △세일인터내셔날 (02)3482­0158 △피엔에프리쿠르트 (02)585­8119 △피씨아이코리아 (02)591­9130. □해외 단기취업 안정된 직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졸 미취업자에게는 짧은 기간동안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다.보수는 적은 편이므로 돈을 번다는 생각 보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국제협력단=컴퓨터 자동차정비 봉제 축산 양봉 한국어교육 유아교육 여성복지 등 25개 직종(개발도상국에서 2년 체류,보수는 월 300∼500달러,주택제공,귀국 후 생활자금 800만원 지급),연락처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협력단 (02)740­5237,5114. △이스라엘 집단농장=하루 6∼8시간 노동(과수원 목장 공장 세탁소 탁아소 식당 등),연락처 이스라엘키부츠연합 한국대표부 (02)727­6112,이스라엘 대사관 (02)564­3448. □근로자 해외취업 △해외건설업체=행정보조 중기운전 미장 제도 측량 철근 철골 목공 도장 비계 조경 기계설치 용접 냉동 배전 제관 계장 전공 송전배치 등 27개 직종. 대상직종 3년 이상 유경험자,외국어 가능자.취업기간은 1년.월 100∼150만원. 연락처 건설교통부,해외건설협회(02)274­1612,264­6284∼5) △해외원양어선=해외선원,취업기간은 1년.최저 월 1,200달러(월 평균 2,600달러),연락처 해양수산부연수원 산하 선원취업 알선창구(02)561­1119,(051)465­2151) □외국(유럽)기업 알선기관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는 국내 구직자를 대상으로 유럽 회원업체에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영문이력서와 사진을 우편으로 보내고 진행비 2만원을 송금하면 주한 EU상공회의소에서 내용을 요약해 책자를 만들어 각업체에 보낸다.(02)543­9665)
  • 건강관리분야 최고인기 직업된다

    ◎발치료 전문의·지압사 등 전체교용증가 20% 차지 예상/미국통계청 21세기 유망직종 전망/부기·회계·은행원 수요는 크게 줄듯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간한 ‘미국 직업전망서’에 따르면 발치료 전문의,손톱 미용사,지압사,가정 간병인,응급 구조사,경호원 등의 직업이 오는 2005년까지 미국사회에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건강관리서비스 분야의 고용증가가 전체 고용증가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학력별로 보면 △박사학위 소지자는 의학자 생물학자 수학자 △석사학위소지자는 경영분석가 도시·지역계획가 언어병리학자 및 청각학자 △학사학위 소지자는 최고경영자 예술가 물리치료사 특수교육사 등이 각광받게 될 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전 출납원,경비원,가정 간병인은 단기 훈련만 받아도 취업할 곳이 많고 의료보조원 도장공 도배공 치과보조원도 중기 훈련을 받으면 취업전망이 밝은 것을 나타났다. 반면 농부 타자원 부기 및 회계사무원 은행출납원 재봉사 등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미국 직업전망소 등 선진 각국의 관련자료에 우리나라 직업구조의 특성을 결합,노동시장의 장·단기적인 고용동향 및 미래의 전망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한국 직업전망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 親日의 군상:10/前 홍익대 총장 李恒寧씨(정직한 역사 되찾기)

    ◎“부일의 과오 민족앞에 눈물로 참회”/1939년 ‘고교’ 합격… 일제말 하동·창녕군수 4년 역임/군청 직원들 앞세워 죽창으로 농민 위협하며 쌀 공출/해방 후 35년간 교육계서 근신… 기회있을 때마다 사죄 “일제말 27세의 젊은 나이로 하동(河東)군수를 지내면서 저 자신의 출세와 보신(保身)에 눈이 어두워 (군민들을) 죽창(竹槍)으로 위협까지 했던 저를 너그럽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하동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謝罪)드립니다” ‘참회’는 아름답다.진솔한 참회는 숭고하기조차 하다.왜냐하면 보통사람들로서는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일제하에서 고관대작을 지냈거나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한,소위 ‘친일파’로 불리는 사람 중에서도 더러는 자신의 친일전력을 참회한 바 있다.민족대표 33인중 1인으로 나중에 변절한 崔麟은 반민특위 재판에서 법정을 온통 울음바다로 만들었다.“민족의 이름으로 이 최린을 광화문 네거리에서 처단해 주십시오”.그의 진실한 참회 한 마디가 사람들을 울린 것이다.파인 金東煥은 반민족행위를 뉘우치며 반민특위에 자수하였고,玄錫虎(일제때 충남 광공부장,2공화국에서 국방장관 지냄,88년 작고)는 회고록 ‘한 삶의 고백’을 통해 자신의 친일행적을 고백한 바 있다.친일행적을 한번만이 아니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참회·사죄한 인사도 있다.홍익대 총장을 지낸 李恒寧(84·학술원 회원)씨가 그 주인공이다.그는 다소 껄끄러운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의외로 단번에 허락했다.가을빛이 완연한 정릉 자택으로 그를 찾아가 두어 시간 얘기를 나눴다. ­하동군민들에게 사죄한 것은 언제,어디서 하신 말씀입니까? ▲91년 7월10일 바르게살기운동 하동군협의회 초청 강연회에서 인사말로 한 것인데 여러 신문에 보도가 됐더군요. ­주최측에서 그런 얘기를 해달라고 주문을 하던가요? ▲아닙니다.제 스스로 한 얘깁니다.그 자리에 서니까 50년전의 일이 생각도 나고 군민들을 직접 뵈니까 저 자신도 모르게 그런 얘기가 저절로 나옵디다. ­처음 주최측으로부터 강연요청을 받고서 어떤 감회가 있었습니까? ▲‘하동’이라고 하니까 저로서는 감회가없을 수야 없지요.거기서 군수를 지냈으니까요.해방후에도 더러 하동을 지나친 적이 있었습니다만 ‘죄의식’때문에 (군민들을) 찾아볼 용기가 없었습니다. ○일제 앞잡이로 군민 괴롭혀 ­‘죄’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씀하십니까? ▲일제말기 하동·창녕군수로 재직하면서 일제의 앞잡이가 돼 군민들을 괴롭힌 행위를 말합니다. 李씨는 1934년 경성(京城)제국대학(서울대학교의 전신)에 입학한 후 예과 3년,본과 3년의 6년 과정을 마치고 40년 졸업했다.본과 3학년 때인 39년 고등문관시험 행정과에 합격한 李씨는 대학 졸업후 1년간 시보(試補)생활을 거쳐 1941년 6월 하동 군수로 첫 발령을 받았다.1년 뒤인 42년 7월 그는 창녕(昌寧)군수로 전보돼 그곳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해방을 맞았다. ­군수는 어떤 경로로 됐습니까? ▲당시 대학을 나와도 마땅한 취직자리도 없고 해서 재학중에 고시(考試)공부를 해서 (군수가)됐습니다. ­당시 고시공부는 주로 직장을 얻기 위한 방편이었습니까? ▲그런 면도 있지만 입신출세를 위해서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시보 생활은 어디서 했습니까? ▲조선총독부 학무국에서 했습니다.국회 부의장을 지낸 尹吉重씨가 저와는 고시 동기생인데 尹씨는 총독부 농림국에서 시보생활을 했습니다. ­군수의 대우는 어땠습니까? ▲당시로선 비교적 많은 봉급을 받았습니다.일제말기에는 일본인에게만 주던 가봉(加俸)을 조선인들에게도 지급해 봉급차이도 없어졌습니다. ­하동군수 시절 식량공출(供出)문제로 고생을 하신 것 같은데… ▲제가 군수로 부임한 이듬해인 1942년부터 ‘공출제도’가 시행됐습니다.그런데 하동에선 생산량보다 할당량이 많아서 무리가 있었습니다. ○1942년부터 공출제 시행 ­공출미 할당은 어디서,누가 결정하였습니까? ▲당시 경상남도 산업부장으로 있던 金大羽씨가 군수회의를 소집한 후 각 군수에게 강제로 할당해 주었습니다. ­하동군에 할당된 공출량은 얼마나 됐습니까? ▲군 양곡담당 기수(技手)에게 물어보니 재고가 6,000석이라고 하더군요.그 내용을 金大羽씨에게 보고했더니 ‘기수 말은 못 믿겠다’며 재고량의 무려 5배인 3만석을 할당하더군요. ­최종 공출량은 얼마나 됐습니까? ▲할당량의 1할 정도인 3,000석 가량을 공출했습니다. ­다른 군의 사정은 어땠습니까? ▲대개 할당량의 절반 정도는 달성했었습니다.그 때 제가 있던 하동군이 꼴찌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죽창’ 얘기는 왜 나온 겁니까? ▲당시 군민들이 집안 곳곳에 쌀을 감추어 두니까 군청직원들이 죽창을 들고 다니며 창고나 벽 같은 쌀을 숨겨둘만한 곳을 쿡쿡 찔러본 것을 두고 한 얘깁니다. ­죽창으로 사람을 해친 사례도 있습니까? ▲그런 적은 없습니다.그러나 ‘공출독려반’들이 죽창을 들고다니니까 군민들에게 위협은 됐을 겁니다. ­하동군수에서 1년만에 창녕군수로 자리를 옮기셨는데 승진은 아니지요? ▲예,군세(郡勢)로 보면 오히려 좌천인 셈이지요.부진한 공출성적이 문제가 됐을 것으로 봅니다. ­본인의 ‘친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말합니까? ▲식량공출이나 노무자 징용,학병권유,징병제 독려 등에 대한 방침이 도의 군수회의에서 결정이 되면 군수는 다시 면장회의를 소집하여 그 내용을 하달,독려했습니다.결국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한 셈이지요. ­그같은 일은 당시 군수의 기본적인 직무가 아닙니까? ▲그야 물론이지요.그러나 그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군수자리를 직업으로 택했다는 자체가 ‘친일’입니다. ○고등관리 이상 관리는 친일파 ­항간에는 일제말기에 군수 노릇 몇 년 한 사람을 ‘친일파’로 보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도덕적 평가 이전에 지식인의 민족의식 문제라고 봅니다.아무 생각없이 상부기관의 결정사항을 집행한 것도 그렇지만 더러는 출세목적으로 부풀려 집행한 사례도 있었습니다.당시 군수는 일선 행정기관의 실질적 책임자로 지금보다 훨씬 권한과 재량이 많았습니다.어려운 시험을 거쳐 자발적으로 그런 자리에 앉았다면 이는 재임기간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적어도 고등관 이상의 관리는 친일파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인 관리들과의 차별대우는 어땠습니까? ▲고급관리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일제말기에는 임금차이도 거의 없었습니다.총독부 내에 ‘계림구락부’라는 고등문관시험 출신 고등관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저도 시보 시절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해방후 그는 45년 10월까지 창녕군수로 계속 근무하다가 미 군정청으로부터 경남도청 사회과장으로 발령을 받고는 한 달만에 사표를 썼다.이유는 자신은 일제때 관리를 지낸 몸이라는 것.이후 그가 자리를 옮긴 곳은 부산 동래구 범어사 입구 청룡초등학교였다.“해방후 민족앞에 속죄해야겠다는 생각에 승려가 되려했습니다.그러나 이미 딸린 아이가 다섯이나 돼 혼자 이 문제를 결정할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낮에는 교사로 근무하면서 밤에는 범어사 河東山 스님 밑에서 수행생활을 했습니다”.지난 81년 홍익대 총장을 그만둘때까지 그는 35년간 교육계에만 몸담았었다.그 나름의 ‘근신’이었다. 60년대초 그는 수필과 신문에 연재한 자전적 소설을 통해 자신의 친일행적을 참회했었다.또 80년 봄에는 조선일보에 ‘나를 손가락질 해다오’라는 글을 발표,지식인 사회에 파문을 던졌다.거듭된 ‘참회’를 두고 일각에서는 ‘상습적 양심선언가’라고 비아냥거렸다.그러나그의 ‘참회’는 앞뒤,체면안가리고 솔직하다.사실왜곡이나 자신을 미화한 구석도 없다. “사죄를 하고나니 마음이 이렇게 후련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내내 그는 밝은 모습이었다.묻는 말에 뭘 대답해야 할지 망설이는 법도 없었다.그의 얼굴 가득히 ‘뉘우친 자’의 평화감과 여유가 넘쳐 흘렀다. ◎日帝下 군수는 어떤 자리였나/군행정 최고 실권 가진 실력자/고등 문관시험 합격자 임용/1년간 시보 거쳐 군수부인/면장·군청직원 인사권 가져/초임은 초등교사의 약 3배 일제하 공직자 관등(官等)은 네 종류였다.최상급은 일황이 ‘친히’ 임명하는 친임관(親任官)으로 조선내에서는 조선총독·정무총감 두 사람뿐.그 다음이 칙임관(勅任官)·주임관(奏任官)·판임관(判任官)순.주임관 이상을 고등관(高等官)으로 쳤는데 현 사무관(5급) 이상에 해당하는 직위다. 군수는 판임관에서 승진하거나 고등문관시험 행정과(현 행정고시)합격자가 임용됐다.고문(高文)출신자의 경우 1년간 시보 시절에는 판임관 6급(군청 과장급)대우를 받다가 군수로 정식 임용되면 주임관 7등급 대우를 받았다.초임 연봉은 1940년 7월1일 기준 1,650원.(당시 초등학교 교사 초봉은 월 45원) 군수는 면장 이하 군청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가진 군행정의 최고책임자로 ‘영감(令監)님’으로 불렸고 부인은 ‘마님’소리를 들었다.‘각하(閣下)’라는 용어는 도지사급의 칙임관들에게 붙였다. 李恒寧씨는 “사법과 출신의 법관들은 판결문 작성 등 잡무가 많았으나 군수는 도장찍는 일 밖에 없어 편했다”고 회고했다.
  • 구조적 공직 부패 뿌리 뽑는다(민원공무원 비리 실태)

    ◎도장 한번 찍을때마다 ‘검은돈’/수백억 공사 ‘기름칠’ 20억 들어 공직 사회에 사정태풍이 불고 있다.이대로 방치하면 선진사회로의 경제위기 극복도,개혁도 요원할 만큼 부태의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이 사정당국의 판단이다.얼마 전에는 200억원대의 재산을 치부한 서울시 6급 주사의 비리가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상당수 공무원들이 ‘뇌물불감증’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탄식의 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부패의 실태와 대책을 짚어본다. “부처님 손바닥 안의 손오공 격입니다.문을 닫지 않는 한 공무원으로부터 벗어나기란 불가능합니다” 대형 유통업체인 A사의 K부장(45)은 업체와 공무원과의 부패고리 실태를 이렇게 빗대 설명했다.최근 점포를 완공,영업을 시작한 A사는 건축을 시작한 직후부터 공무원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진이 다 빠져버렸다. K부장은 “거의 모든 단계에서 돈이 들었다”면서 “수백억의 총공사비 가운데 20억원 정도는 관공서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건축허가에서 착공,준공,영업허가까지 160여개의 도장을 받을 때마다 수수료나 급행료,사례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상납해야 했다.이른바 ‘기름칠’이었다.K씨는 이를 총괄 지휘하는 ‘대관(對官)업무’ 팀장. A사와 시공업체 등이 1년여의 건축기간동안 관청에서 받은 각종 인·허가수는 큰 항목만 30여개.구청,시청,소방서,경찰서를 비롯해 수도·전기·가스 관련 관청 등이 망라돼 있다.상납이 없이는 어느 하나도 인·허가를 받을 수 없었다.하청업체들을 통해 건네진 돈까지 포함,공사비의 3∼5%는 ‘기름값’이라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상납은 건축허가 단계부터 시작됐다.경찰관과 구청담당과장 등 건축심의위원에 포함된 관청 인사 4명에게는 1인당 100만원씩 건넸다. 공사에 들어간 뒤에는 정기적인 상납을 했다.5∼6개 관련 부서별로 한달에 한번 꼴로 하는 중간검사에서 선물이나 10만∼30만원씩을 전달했다. 설계를 변경했을 때는 담당 공무원이 200만원이 넘는 최고급 골프채 5세트를 요구해 준 일도 있었다.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자 상납은 ‘깨진 독에 물붙기 식’이었다.준공예정 1주일 전에는 허가가 나와야 하는데 주무부서는 “관련부서와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둘러대며 늑장을 피웠다.개장 일정을 맞춰야 하는 A사는 다급해졌다.결국 주무부서 담당에게는 500만원을,나머지 10여개 관련부서에는 200만∼300만원씩의 급행료를 주고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수십가지 영업 인허가가 기다리고 있었다.식당가만 해도 기타식품판매업,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 지정서,즉석판매 제조가공업 지정서,담배소매인 지정서,쓰레기봉투 판매지정서 등 헤아리기 어려웠다. 개장한 뒤에도 ‘산넘어 산’이었다.개장 첫날,“이벤트 행사가 불법이 아니냐”며 경찰과 구청 공무원들이 찾아왔다.심지어는 “간판을 확인하겠다”면서 동사무소 직원도 나왔다.행여 행사를 그르칠까봐 선물과 함께 10만∼20만원씩을 쥐어 돌려보냈다. 명절이나 연말연시 대목,세일 때는 3∼4팀의 단속반들이 헤집고 다녔다.20만∼30만원과 선물을 줘야했다.지난 추석 식당코너에서는 한 농산물검사 담당 공무원이 원산지 검사를 핑계로 송이버섯 100만원어치를 가져간 일도 있었다.며칠 뒤 “우리나라 것이 맞더라”는 통보만 받았을 뿐 상품은 돌아오지 않았다.
  • 행자부 김 장관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 펴내

    ◎현직 장관 ‘공무원 꾸짖기’ 책 화제/장관확정 10분뒤 명함준비해 놀라/독선 공무원 탓에 간판고친 시민사연 등 국민질책 겸허히 반성 현직 장관이 공무원 내부의 비리를 질타하고 공직 개혁을 촉구하는 책을 펴내 화제다.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13일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라는 284쪽짜리 에세이집을 출간했다.정치인이던 金장관이 공무원들과 8개월 동안 부대끼며 느낀 공직사회 체험담이라고 할 수 있다. ‘관료들의 장관 길들이기’,‘공무원과의 전쟁’등 작은 제목들에서 알 수 있듯 공무원들의 복지부동,무사안일,불친절,부정부패 등 공직사회의 실상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金 장관은 ‘관료의 장관 길들이기’라는 대목에서 관료집단의 순발력에 관한 일화를 소개했다.청와대로부터 장관으로 결정됐다는 전화를 받은 뒤 10분쯤 지났을 때 행자부 간부들이 장관 취임사와 명함을 준비해 찾아왔다고 회고했다.“이렇듯 상관을 잘 모시는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그러나 그만한 성의를 갖고 국민을 대하려는 자세가 갖춰졌는가,민원인들에게 그런 신속함을 보이고 있는가 하는 점을 생각하면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며 국민을 상전으로 모시자는 무언의 제언을 던졌다.이어 “관료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빈틈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장관의 스케줄을 만들어 관리한다.그러면서 방문객의 홍수속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장관 스스로 하게끔 만든다.결국 관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장관을 길들이는 방법이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관료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행자부의 두 얼굴’이라는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른 글을 읽고서는 “국민들이나 다른 부처 또는 지방의 공무원들이 행자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새삼스레 느꼈다”며 공직사회의 개혁의지를 다시한번 추슬렀다. 한 주점 주인의 하소연도 소개했다.노래방 스타일의 건전하고 값싼 주점임을 강조하기 위해 ‘파크 노래방 플러스 주점’이라고 했다가 상납을 하지 않아서인지 트집잡는 담당 공무원의 등살에 못이겨 ‘파크 노래방 플러스 주점’으로,또 다시 ‘파크 왕 플러스 주점’으로 간판을 바꾼 사연이다.또 아버지 어머니 심지어 할머니까지 대리 참석하는 ‘코미디’같은 지역 민방위 비상 소집 현장 등 공무원사회 주변의 적나라한 실상도 공개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한 직업,구청 계장’이라는 제목에서는 지방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와 지방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金 장관은 이 대목에서 ‘오전에는 신문보고,오후에는 직원에게 잔소리하고 은행 심부름시키고…,24살에 7급 공채로 들어오면 30살이면 평생 도장만 찍으며 편하게 살 수 있다’며 구조조정의 당사자인 한 지방공무원이 보내온 편지내용을 소개하면서 “목표관리제나 점수제가 정착되면 이런 문제점은 해소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조조정 추진의 당위성도 곁들였다. ‘투캅스’형 공무원 비리도 고발했다.경찰관이나 구청 공무원들이 유흥업소 업주가 알아서 돈을 주기보다 먼저 찾아가 ‘개업후 1천만원을 채우고 다음달부터 5백만원씩 내라’는 등 노골적으로 상납액수를 정해줬다는 일화였다. 또 울산의 한 호텔이 도청,구청,경찰서 등 관공서에 뇌물을 상납해 온사실을 예로 들며 공직자 비리척결에 개혁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 효창운동장 등 289곳 안전 이상/행자부

    ◎금가고 물새고… 지자체에 조속시정 지시/예방조치 미흡땐 사용제한 등 강력조치 방침 행정자치부는 전국의 680개 체육시설의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289개가 안전이나 시설관리에서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행자부는 특히 부산 사직운동장 야구장과 광주 무등경기장 등 71개 시설물은 시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보고 해당 시·도에 하루빨리 시정토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점검 결과 충북 청주야구장 등 55개 시설은 심하게 낡았거나,부실시공에 이은 관리부실로 기둥·보 등 주요 구조부에 금이 가거나 물이 샜다. 또 경기 구리실내체육관 등 16개는 지난 장마에 토사가 유실되거나 옹벽이 무너져 복구가 시급했다. 이와 함께 218개 시설에서 전기·가스·소방 등 부대시설 등에 329건의 불안전요인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이번에 나타난 불안전시설은 위험이 없어질 때까지 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하여 관리토록 하고,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하여 보수·보강토록 했다. 또 민간시설에는 안전조치를 촉구하고,이행하지않을 때는 재난예방을 위해 사용제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다음은 이번에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 전국의 체육시설물들. ◇균열·누수 등 구조결함 시설(55개)▲서울:동대문운동장,장충체육관(이상 보수중),효창운동장,창동경마장 장외발매소,서울온천·유경·금호 스포츠,세양·신성·금강·동경 볼링장 ▲부산:사직운동장 야구장·체조경기관,영도승마장 ▲대구:대구체육관,두류운동장,두류수영장 ▲광주:무등야구장,염주국민생활관,서구국궁장 ▲대전:다목적체육관(보수중) ▲울산:공설운동장 ▲경기:성남운동장(보수중),포천공설운동장,평택종합운동장 ▲강원:춘천·강릉·태백종합경기장 ▲충북:청주야구장·실내체육관·실내수영장,올림픽기념관,송정동정구장,사직동 롤러스케이트장,음성테니스장 ▲충남:천안오룡경기장 ▲전북:전주주경기장·야구장(보수중),덕진실내체육관,전주경륜장,군산월명체육관(보수중),익산공설운동장,정읍실내체육관 ▲전남:해남공설운동장 ▲경북:안동정하테니스,구미시민운동장(보수중),영주·의성종합운동장 ▲경남:마산실내체육관·경기장,의령공설운동장 ▲제주:서귀포올림픽기념관,북제주한림체육관,애월체육관,남제주체육관 ◇폭우 피해로 복구가 시급한 시설(16개)=서울 평창동 올림픽골프연습장,대구 대덕승마장·남구민체육광장,경기 구리실내체육관·안산올림픽기념관·파주실내체육관,강원 춘천축구장 및 하키장·원주궁도장·강릉마술경마장·삼척 도계공설운동장,충남 청양공설운동장·예산공설운동장,경북 영천시민테니스장·문경실내체육관,경남 함양공설운동장·의령게이트볼장
  • ‘빅딜 지연’ 재벌에 메스/5대그룹 2개 업종 實査 결정 안팎

    ◎강한 구조조정 의지 재확인/연내 강제퇴출 가능성 부상 정부가 주채권은행을 통해 반도체와 발전설비 등 2개 업종에 대한 실사를 벌이기로 한 것은 재벌들의 미지근한 구조조정에 채찍을 가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사에 들어가는 것은 이들 2개 업종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재벌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내달까지 기다려도 미흡할 경우 12월부터 2개 업종은 여신중단 등 강제 퇴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경=정부가 이같이 특정 업종을 거론하며 제재 방침을 밝힌 것은 지난 7일 5대 재벌의 구조조정 내용중 일부에 대한 정부의 불만을 드러내고 구조조정 속도와 강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오전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해 “재벌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며 이를 ‘경제장관의 좌장’으로서 다시 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입장은 지난 7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재벌의 빅딜에 대한 정부의 불만을 표출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李위원장은 여신중단,가압류와 경매 등의 제재 조치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업종이나 구조조정 시한을 거론하지 않았었다. ◇반도체와 발전설비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들 2개 업종의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가 불만스럽게 생각한 것은 기업들이 경영주체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기업들은 ▲반도체의 경우 11월 말까지 전문평가기관 평가를 거쳐 책임주체를 선정하며 ▲발전설비는 현대와 한국중공업의 일원화를 계속 논의키로 발표했었다. ◇다른 업종은 어떻게 되나=당초 정부가 구조조정에 미흡하다고 본 것은 반도체와 발전설비를 비롯해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등 4개 업종이었다.이가운데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등 2개 업종과,항공기,석유화학 및 정유 등 모두 5개 업종은 일단 5대 재벌의 자율합의를 존중하는 선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향후 정부 방침=정부는 구조조정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주채권은행의 실사작업을 통해 압박을 가하더라도 앞으로도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정·재계 간담회를 통해 현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여신중단 등 기업에 대한 제재는 그룹 차원에서가 아니라 해당 기업에만 가할 예정이다. ◎재계 반응/‘퇴출 소문’ 現代 초상집 분위기/“정씨 형제간 힘겨루기가 화불러” 곤혹/전경련 “일정대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이 미진하다며 재계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이자 재계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태세를 보이자 이에 못마땅해하면서도 드러내놓고 비판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5대 그룹 가운데 현대가 타깃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현대는 초상집 분위기. ○…현대그룹은 그동안 발전설비와 반도체 부문이 타결의 걸림돌이라는 안팎의 지적에 대해 무척 곤혹스런 모습.버티기로 일단 수성에 성공했다고 자위했던 현대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정부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2세들간의 힘겨루기가 빅딜 실패의 한 요인으로 거론되자 자칫 무르익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며 긴장.현대전자 관계자도 “외국에서 5∼7년 걸리는 구조조정을 1년 이내에 하려다 보니 논란이 많은 것뿐인데,정부가 너무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 ○…대우그룹 관계자는 金宇中 회장이 전경련 회장인 때문인지 “재계가 합의를 통해 보다 빨리 자율 구조조정을 도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 그는 “대기업 빅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한두개 기업이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대우는 앞으로도 정부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 방안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 ○…전경련은 오는 15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7개 업종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후속실천방안과 2차 구조조정 추진 등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산평가 등을 먼저한 뒤 경영주체를 선정하는 것이 차후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반도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받자 LG그룹 관계자는 “외국 회사들의 전략적 제휴 사례를 보더라도 합의 도장을 찍은 뒤 적어도 1년 이상은 걸린다”면서 “한두달 만에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 ○…재계는 특정업체 손보기 설이 급속히 확산되자 종전까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별 일 없을 것이라고 자위했으나 이제는 5대 그룹도 퇴출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
  • 복지부 2차 인사고과 ‘공직사회 새바람’

    ◎고참은 ‘분발’·신참에겐 ‘의욕’을/연공서열 탈피 능력·실적 위주/1차 평가와 큰 차/순위 변동 많아 보건복지부가 연공서열 방식에서 벗어나 능력과 실적 위주로 직원들의 근무평가를 실시한 결과 고참들에게는 분발이 요구됐고 신참들에게는 일할 의욕을 분명히 심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보험국 직원들의 근무평가는 연공서열 위주로 했던 지난 7월의 1차평가 때에 비해 완전히 뒤바뀌었다.소속된 국내의 경쟁에서 1위를 했던 사무관은 2위로 내려갔고 2위를 했던 사무관은 1위로 올라섰다.4위는 3위로,3위는 4위로 각각 자리바꿈을 했다. 한 주사(6급)는 연공서열로 했을 때에는 3명의 동료 가운데 꼴찌였다.하지만 그는 능력과 실적을 따져본 결과,업무를 열성적으로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2등으로 뛰어올랐다. 바로 위의 상사인 사무관은 그가 법안작성의 중추적 역할을 했고 불평없이 거의 매일 새벽까지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소속 과장은 ‘주사 직위 이상의 자세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근무자세를 높이 샀다.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평가인 셈이다. 사무관과 과장의 의견란은 예전 같으면 ‘근면 성실’‘모범적 공무원’‘인간관계 원만’같은 틀에 박힌 수사로 가득차 있었을 것이다.상사들은 평정 의견을 구체적으로 적게 되자 이에 알맞도록 평정점수도 고쳐야만 했다.까닭에 이 주사의 근무성적 평정표는 붉은 도장과 함께 수정한 흔적으로 가득차 있다. 또 다른 직원은 지난 4월 신설된 서민생계안전대책본부 사무실을 새로 내주는 데 인색했던 관련부처를 찾아가 “IMF시대에 노숙자 대책을 수립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득했던 적극적인 근무자세를 인정받았다. 어떤 산하 기관의 경우 비교적 신참이어서 38위를 했던 직원은 정작 능력대로 평가받은 결과 25위로 뛰어올랐다.그는 13위나 손해볼 뻔한 것이다.고참 직원은 17위로 평가받았으나 정작 능력은 29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金慕妊 장관이 앞으로 승진도 연공서열 위주가 아니라 업무 추진능력과 실적에 따라 실시하겠다고 밝혀 근무평정 결과는 승진과 직결될 전망이다.한 직원은 “능력 위주로 평가를 하고 승진하면 공무원 사회의 무사안일은 사라지고 일할 맛이 날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풍토변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능력 위주의 근무성적 평가가 자리를 잡기에는 여전히 공정성과 객관성의 확보가 관건이다.평가자들이 아직도 연공서열 위주로 평가하거나 주관적으로 평가할 여지가 남아 있는 탓이다. 순위가 뒤바뀐 직원들이 5,6급 대상 직원 606명 가운데 89명인 16.2%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평가자들이 완벽하게 능력과 실적위주로 평가하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어떤 국장은 “나만 근무성적순으로 평가하고 다른 국장은 연공서열로 평가한다면 나만 직원들에게 원망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산재보상금은 ‘쌈짓돈’/근로복지공단 간부 넷 수억대 착복 구속

    ◎서로 짜고 지병도 산재처리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들의 보상업무를 맡고 있는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간부들이 개인적인 질병이나 업무외 재해를 산업재해로 위장,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산업재해보상금을 착복해 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鄭求桓 부장검사)는 8일 전 의정부지사 보상부장 安濟錫씨(57)와 전 목포지사 보상부 차장 李炳貴씨(41) 등 근로복지공단 간부 4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 의정부지사장 洪武英씨(57)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安씨는 자신의 지병인 목디스크를 지난해 1월 사무실에서 도장을 찍다가 목을 다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지금까지 2,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安씨는 이 과정에서 “서류를 잘 처리해 달라”며 朴모차장(38) 등 부하직원 2명에게 각각 30만원씩을 건네줬다. 또 李씨(41)는 지난 95년 12월 당시 목포지사장이던 李모씨가 퇴근시간 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도 마치 업무중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유가족들에게 1억3,000여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규제 제발 풀지말아주오”/인장업자들,도장규격 자유화 반대

    ◎“범죄예방 차원 철폐 곤란”/행자부,예상밖 결과 의아 인장(印章)업협회가 자신들의 규제를 풀어주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고 있어 화제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인장 규격에 대한 제한을 폐지하는 등 인감증명법과 인장업법 규제조항 대부분을 폐지하라는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이에 대한 인장업협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규제완화를 당연히 환영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협회관계자들은 규제 존치를 주장했다. 우선 도장의 모양을 제한하는 인감증명법의 관련조항 폐지를 반대했다.인감업무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모양과 규격을 제한하는 게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이 법 6조에는 인장은 원형,타원형이나 4각형으로 하고 크기는 가로·세로 각각 7㎜ 이상,가로 30㎜,세로 20㎜ 이내로 제한한다고 되어 있다. 인장업자가 도장 제작 의뢰인의 주소 성명 생년월일 직업 등을 확인하여 기록토록하고 조제된 인영을 날인·보존하도록 한 인장업법 조항의 폐지도 반대했다. 일부 기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다고 조항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인장조제 장부를 해마다 새로 작성·비치하도록 하는 조항의 폐지의견에 대해서는 장부는 해마다 작성·비치하지 않도록 개선하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다만 인감신고를 서면으로 할 때 성인 2명의 보증인을 세우도록 한 것을 1명으로 두자는 방침은 수용했다. 한국 인장업연합회 韓瑢澤 회장(52)은 이와 관련,“인장업은 남의 재산이나 신용을 다루는 중요한 업무”라면서 “해마다 인장범죄가 20%씩 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조항의 완전 철폐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인장업 종사자들은 전국적으로 6,000여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무자격자도 1,0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인장업을 하려면 영업소의 소재지를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
  • 오늘 ‘레디 고’(제3회 부산국제영화제:Ⅰ)

    ◎8일간 211편 은막의 감동 촉촉히/수영만 야외상영장서 화려한 개막행사/감독­배우 손도장 개봉식 등 이벤트 풍성/화제작 매진… ‘숨겨진 걸작’ 찾는 재미도/숨져긴 걸작 4선­만월(스위스) 잃어버린 동심 되찾기.검은 고양이(유고) 다뉴브강가 집시이야기.듀오(인도) 음악·춤 가득 ‘맛살라영화’.코미디언(독일) 나치탄압받는 남성중창단 부산은 지금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영화관이다.거리마다 어서 빨리 일상에서 벗어나 영화의 바다로 오라는 유혹의 손짓으로 가득하다. 24일 오후 7시30분 수영만 야외상영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이 치뤄지고 나면 8일간 41개국 211편의 영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기간에는 제레미 아이언스 등 지난해 부산을 방문했던 세계적 배우,감독들의 손도장(핸드 프린팅)개봉식과 고 유영길 촬영감독의 핸드프린팅제작 등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 ‘아시아 영화의 창‘에 초청된 중국 황 지엔신감독의 ‘수면부족’이 중국당국의 검열로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만 빼곤 모든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예매율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영화평론가나 언론의 호평을 받은 화제작들은 발빠른 영화팬들에 의해 일찌감치 좌석이 점령된 상태.22일 현재 개막작인 ‘고요’를 비롯해 총 26편(73회)의 영화가 매진됐다.전체 28만9,362장(게스트 좌석 제외)의 입장권 가운데 15만5,000여장이 팔려 나갔다.올해의 경우 아시아,유럽,미주 등 각 대륙의 작품들이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한국영화의 선전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명작을 놓친데 대한 아쉬움은 크겠지만 그러나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입장권이 남아있는 영화중 숨겨진 걸작을 찾아서 보는 즐거움 또한 쏠쏠하기 때문이다.개막직전 집행위에서 추천하는 ‘숨은 보석’들을 소개한다. ◇만월(프레디 M 뮤러)=올 몬트리올 영화제 대상 수상작.신세기를 앞둔 중립 스위스에 대한 극적 아이러니가 넘치는 영화로 잃어버린 동심에 대한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보름날인 금요일 아침 등교길,곳곳에서 열살짜리 어린이 12명이 동시에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이 아이들의 부모들은 이상한 수수께끼가 담긴 편지를 한통씩 받는데 아이들을 구하려면 다음 보름날까지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검은 고양이,흰 고양이(에밀 쿠스트리차)=지난 13일 폐막된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작품.9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평론가들의 독설에 지쳐 은퇴선언을 했던 쿠스트리차가 3년만에 만든 신작.다뉴브강가의 집시사회를 배경으로 할아버지와 손자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우정과 사랑,사라져가는 가치체계에 대해 짚어본다. 유고슬라비아 출품 ◇듀오(마니 라트남)=음악과 춤이 빠지지않는 인도 맛살라영화로 두 남자의 애정과 배반,절망에 관한 이야기.독립투쟁의 소용돌이에서 만난 아난단과 셀밤은 꿈많고 이상에 가득찬 젊은이들.그러나 아난단이 최고의 정치가로,셀밤이 최고의 배우로 각각 성공을 거두면서 두사람간에는 서로를 의식하고 경계하는 마음이 싹튼다. ◇코미디언 하모니스트(조셉 빌스마이어)=독일에서만 3백만 관객을 불러 모은 흥행작.1920년대 후반 히틀러가 집권전 베를린의 남성 6중창단 이야기. 피나는 노력으로 완벽한 아카펠라 하모니를 구사하게 된 이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주목을 받는다.6명중 3명이 유태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나치는 그들을 해체시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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