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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협상 결렬… 파산 위기

    쌍용자동차 회생의 마지막 불씨로 기대를 모았던 나흘간의 노사 직접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 사상 초유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권력 투입과 함께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임직원 4600명의 공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어 노조원-임직원 간 재충돌이 예상된다. 2일 쌍용차 사측은 지난 30일부터 나흘째 이어온 노사 간 ‘끝장 대화’의 결렬을 선언한 뒤 “노조의 전향적인 인식 변화가 없으면 더 이상 추가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조 측이 “내일(3일)까지 사측의 최종 수정안을 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기존 입장에서 요지부동이다. 협상 결렬은 핵심 쟁점인 정리해고 대상 노조원 974명의 구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사실상 전원 구제에 대한 요구를 굽히지 않은 반면 사측은 무급휴직 290명, 영업직 전환 100명 등 40%선인 390명에 대한 고용보장에서 더 물러설 수 없다고 맞섰다. 사측은 노조원들이 농성 중인 도장공장 안에 음식물 반입과 수도·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이날 전격적으로 전기마저 끊는 조치를 취했다. 73일간 공장에서 버티던 노조원들은 이날 새벽 협상 결렬 이후 농성장 이탈이 이어져 3일 0시20분 현재 87명이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 사태는 협상 결렬로 파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늦어도 이달 중순 생산을 재개한 뒤 다음달 15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려던 ‘마지노선 전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파업 전 법원은 쌍용차의 존속가치를 청산가치보다 3890억원 많게 평가했으나 이제는 존속가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생의 발판인 신차 ‘C200’의 생산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결국 법원이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이전에 기업회생절차를 중단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사 측도 ‘청산형 회생계획안(기업 해체를 전제로 자산처분 금액을 채권자에게 분배한 뒤 기업을 청산하는 방식)’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법원이 자동차 업계의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쌍용차 파산을 ‘본보기’로 삼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도 “예고한 대로 오는 5일 서울중앙지법에 조기 파산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법인 청산과 별개로 미국의 GM처럼 ‘굿(Good) 쌍용’ 설립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쌍용차는 규모가 작고 공장과 브랜드도 여러 개가 아니기 때문에 떼어낼 우량자산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굿 쌍용’ 방식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제3자 매각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라인과 부품 조달, 딜러망이 붕괴된 데다 신차 기술도 상당수 중국에 유출된 마당에 기업이 나서 거액을 투자할 메리트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차 어디로] 정리해고 → 옥쇄파업 → 협상 결렬

    법정관리 신청과 정리해고, 공장점거 농성으로 이어진 쌍용차 사태가 막판 노사협상 결렬로 파업 73일 만에 다시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월9일 쌍용차 대주주인 상하이차가 철수한 뒤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회사 측은 4월8일 2646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고, 4월과 5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1670명이 퇴직했다. 노조는 남은 974명이 정리해고 대상자로 분류되자 5월21일 파업에 돌입한 뒤 다음날부터 도장공장 등을 점거한 채 옥쇄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31일 직장폐쇄로 맞섰으며, 이어 6월8일에는 정리해고 대상자 974명에 대한 해고를 단행했다.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자 노사정 중재단의 중재로 지난달 25일 노사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사측은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이후 각계로부터 대화를 촉구하는 전방위적인 움직임이 일고 협력업체들이 7월 말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법원에 조기 파산을 요청하겠다고 압박하자 노사는 물밑 접촉을 거쳐 30일 전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끝내 4일 만에 결렬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꽃남’주역들, 종영 후 행보 ‘따로 또 같이’

    ‘꽃남’주역들, 종영 후 행보 ‘따로 또 같이’

    ‘꽃남’의 주역들이 종영 후에도 뜨거운 인기는 물론, ‘홀로’ 혹은 ‘같이’하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2009년 상반기 방영돼 큰 사랑을 받았던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주연배우들이 종영 후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뜨거운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꽃보다 남자’는 방영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연예계 전반에 걸쳐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꽃남’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대부분 신인급의 인지도로 방영 전 많은 우려와 걱정을 샀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배우들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급기야 ‘톱스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F4 전원 한류스타로 발돋움 ‘꽃남’의 F4로 출연한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은 그 인기가 최고치로 치달으며 현재 각종 분야의 ‘톱’을 휩쓸고 있다. 가장 먼저 이민호는 ‘꽃남’ 이후 수 억원대의 CF만 10여개를 촬영해 “TV 틀면 이민호”라는 농담이 오고갈 정도다. 현재 차기작 선정에 고심 중인 이민호는 지난 6월, 첫 팬미팅 겸 생일파티를 1천 여 명의 팬들과 함께 화끈하게 보낸 바 있다. SS501 리더 김현중은 잠시 배우로 외도했던 사이 소홀했던 그룹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민호와 쌍벽을 이룰 만큼 CF섭외가 줄을 이은 김현중은 SS501의 첫 아시아투어 준비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꽃남’ 종영 후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 몰두한 김범은 현재 방영중인 SBS 월화드라마 ‘드림’에서 180도 변신했다. 김범은 이전 ‘꽃미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극중 ‘터프남’으로 완벽 변신해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꽃남’에 출연하면서 동시에 본인이 몸담고 있는 그룹 티맥스의 인기 역시 한층 끌어올린 김준은 F4 멤버 중 가장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에서는 스타 플레이어로, 무대 위에서는 가수이자 뮤지컬 ‘젊음의 행진’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꽃남’의 여인 구혜선, 감독 작가 뮤지션 도전 ‘얼짱’ 출신 배우 구혜선은 ‘꽃남’ 이후 다방면으로 활동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2002년 데뷔한 그녀지만 사실상 인기의 방점을 찍게 된 작품은 다름 아닌 ‘꽃남’이다. 구혜선은 드라마의 후광을 받아, 그녀가 하는 일 모두가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구혜선은 드라마 종영 후 소설 ‘탱고’를 출간했으며 직접 그린 그림들로 전시회를 열었다. 또 얼마 전 열린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의 감독으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오는 가을께는 직접 작곡한 피아노 연주곡으로 뉴에이지 계열의 음반도 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꽃남’에 출연했던 김소은 이시영 이민정 등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은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소은은 현재 방영중인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의 주연으로, 이시영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전진의 가상부인 역과 영화 ‘오감도’에서, 이민정은 여러 광고와 화보촬영을 통해 한껏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독자노선만 고집? NO NO! ‘꽃남’의 출연배우들은 드라마 종영 후 각기 다른 행보로 독자노선을 걸었다. 본업인 가수로 돌아간 멤버, 혹은 새로운 작업에 도전하는 멤버들로 나뉘었다. 하지만 ‘꽃남’의 주역들은 함께 할 때 더 강렬한 빛을 뿜어냈다. 드라마 해외 프로모션을 위해 모인 멤버들은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하는 수훈을 세웠다. 이들이 함께 출연한 해외 현지 프로그램 혹은 이벤트 행사는 그 자체만으로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꽃남’에 얽힌 이해타산적인 만남만 유지했던 것은 아니다. ‘꽃남’을 계기로 처음 만난 배우들은 간간히 연락을 주 받으며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룹 SS501의 콘서트에 이민호 구혜선 김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SS501 리더 김현중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직접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중순께 열렸던 이민호의 첫 팬미팅 겸 생일파티 현장에는 김현중 김준이, 이후 7월 1일 진행됐던 구혜선의 그림 전시회에는 이민호 김준이 응원 차 방문해 자리를 빛냈었다. 이밖에도 김현중은 김준의 솔로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꽃남’의 의리를 드러내 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목길 등불 되고파” 편지와 배달된 2억원, 담양군 ‘등불’ 장학금으로 쓰기로

    과일상자에 든 현금다발 2억원이 장마 끝 햇살처럼 상쾌함을 더했다. 전남 담양군은 31일 연 기부심사위원회에서 “전날 누군가가 담양군청에 택배로 부친 현금 2억원을 ㈔담양장학회의 장학금으로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은 익명의 기부자가 돈과 함께 동봉한 편지에서 “골목길에 등불이 되고파!”라고 쓴 점에 주목해 장학금의 이름을 ‘등불장학금’으로 지었다. 또 편지에서 “소방대원 가운데 5년 이상된 자녀로 2~4년제 대학생 1~2명, 졸업 때까지 해마다 지급, 읍·면장 추천으로 군에서 집행”등을 부탁했다. 30일 담양군청에는 1만원권과 5만원권 돈 다발이 든 과일상자가 우체국 택배로 배달됐고, 기부자는 신상노출을 꺼려해 돈 다발을 묶는 끈에 찍힌 도장도 지워버렸다. 그러나 담양군이 배달경로를 추적한 결과 돈다발 상자는 지난 29일 오후 4시28분 광주 광산구 비아우체국에서 60대로 보이는 남자가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남자는 챙이 둥글고 넓은 모자를 써 얼굴을 가렸고 내용물은 책이라고 답했다. 외모는 보통 키에 수수한 차림새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 권한대행인 주영찬 부군수는 “익명의 기부자가 소방대원 자녀들의 장학기금으로 써달라고 당부한 만큼 기부한 분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3시간 협상 3시간 정회… “애간장 탄다”

    3시간 협상 3시간 정회… “애간장 탄다”

    쌍용차 막판 노사협상에서 이틀간 피 말리는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평택공장 안팎은 ‘회의론’과 ‘낙관론’이 순간마다 교차하는 긴박감이 배어났다. ●공장 안팎 회의론보다 낙관론 우세 30일 오전 9시10분에 시작된 노사교섭은 사측이 취재진의 출입을 통제한 채 비공개로 진행해 협상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측은 교섭 시작 이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기자들을 찾아 브리핑하고 있지만 대체로 원론적인 입장 외에 구체적인 교섭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공장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노조는 브리핑조차 없이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드러냈다. 노사는 3시간 협상하고 3시간 정회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교섭을 진행시켜 조기 타결을 기원하는 이해당사자들의 애를 태웠다. 공장 밖에서 노조원 가족과 협력업체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평화적 해결을 기대하며 가슴을 졸였다. 이들은 교섭장을 드나드는 사측 간부와 노조 집행부의 표정으로 미뤄 교섭 분위기를 짐작할 뿐이었다. 그러나 노사의 사전 조율로 타결이 빨리 이뤄질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교섭이 30일 자정을 넘기며 계속되자 한때 결렬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노사교섭을 이틀째 지켜본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는 “기도하는 심정”이라며 “그동안 몇 차례 대화가 실망스럽게 끝났는데 이번만큼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협상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은 사측 임직원과 장기 농성 중인 노조원들이다. 1700여명의 사측 직원들은 31일 본관과 연구동, 일부 생산라인으로 출근해 각자의 일을 하면서도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도장2공장에서 71일째 점거농성 중인 노조원들은 경찰과의 대치 현장에 최소 인원만 배치했을 뿐 대부분 공장 안에서 TV 등을 보며 협상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노사 휴식후 12시간만에 5차협상 노사는 31일 오전 9시30분과 9시40분에 각각 브리핑과 보도자료를 통해 대화가 다소 진전됐다고 밝혀 타결 희망이 있음을 내비쳤으나 쟁점인 정리해고 문제에는 차이가 크다고 밝혀 진통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대략 3시간 간격으로 회의와 정회를 거듭하던 노사가 31일 오전 6시55분 4번째 협상을 끝낸 뒤 12시간이 넘은 오후 7시30분에야 교섭을 재개하자 “노사가 감정싸움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등 각종 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양측이 밤을 새워가며 협상해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자체 의견 재조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쌍용차, 정리해고·무급휴직 의견접근

    쌍용자동차 노조의 공장 점거농성 70일째를 맞은 30일 쌍용차 노사가 직접적인 당사자 교섭을 벌여 정리해고 규모 및 무급휴직 인원조정 등에 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경기 평택시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본관과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2공장 사이 ‘평화구역’에 설치한 컨테이너에서 당사자 교섭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박영태 법정관리인 등 사측 대표 3명과 한상균 노조위원장 등 노조 대표 4명이 참석해 두 곳에서 본협의와 실무협의를 동시에 진행했다. 노사간 직접교섭은 지난달 19일 2차 노사대화 결렬 이후 42일 만이다. 협상 재개는 노조 측이 줄기차게 대화를 요구한 데다 회사 측도 더이상 시간을 끌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교섭에서 최대 쟁점은 정리해고자(976명)에 대한 처리 문제로 사측은 정리해고자를 줄이기 위해 무급휴직 대상자를 당초 100명에서 400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제시했고, 노조 측도 그동안 주장해온 ‘총고용 보장’을 철회해 정리해고를 일부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취소 등 적지 않은 사안에서 이견을 보여 밤새 협상을 했다.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쌍용차 평택공장의 노동자 인권침해 문제와 관련해 긴급구제 조치를 의결했다. 긴급구제는 인권위가 급박한 인권침해 상황에 개입하는 절차로 쌍용차 사건의 경우 경찰과 사측에 의료 지원과 음식물 공급, 탄압 중지 등을 권고할 수 있다. 김학준 박건형기자 kimhj@seoul.co.kr
  • 새것 같은 ‘재생 자전거’ 싸게 구입하세요

    ‘자전거 싸게 구입하세요.’ 새것이나 다름 없는 재활용 자전거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있다. 대구시 중구 덕산동 대구YMCA 건물에 있는 희망자전거 제작소가 그 곳이다. 아파트 단지나 학교 등에서 못쓰게 된 자전거를 수거해 깔끔한 자전거로 변신시킨다. 2007년 11월 문을 연 이후 2300여대가 팔려나갔다. 이 중 60% 정도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개인이고, 나머지 40%는 관공서 등에서 사갔다. 최근 친환경 녹생성장 바람과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희망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희망자전거제작소 홈페이지(www.bikeart.co.kr/)에는 서울·경남·전북 등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 강원새농촌건설촉진단 50대, 안산YMCA 30대, 대구도시공사 200대 등 관공서와 단체의 주문이 부쩍 늘었다. 대당 가격은 도장하지 않은 제품이 4만 5000원, 도장한 것은 6만원이다. 시중의 새 자전거가 20만원 안팎인 것에 비하면 3분의1에 불과하다. 품질도 새 자전거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프레임·포크·핸들·기어 등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타이어·안장 등 전체 부품의 70% 이상은 새것으로 교체한다. 최근 이곳에서 자전거를 구입한 김모(35·달서구)씨는 “자전거가 깨끗하고 성능이 아주 좋은데도 가격은 무척 싸다.”고 밝혔다. 희망자전거 제작소의 직원은 20명. 정부의 사회적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지정돼 인건비(1인당 83만 7000원)를 3년간 지원받는다. 직원 김성국(64·달서구 상인동)씨는 “재활용 자전거를 만든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늘그막에 자전거 수리 기술로 일자리를 얻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박우권 희망자전거제작소 공장장은 “각 아파트 등에 공문을 보내 일정액을 주고 자전거를 수거한다.”며 “전국적으로 재생 자전거 를 제작해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구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구매 전화가 많이 온다.”고 밝혔다. (053)257-6686.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각종 연금수령 신분확인 주민등록증만으로 가능

    각종 연금수령 신분확인 주민등록증만으로 가능

    거의 100년간 신원을 확인하는 주요 수단으로 사용해 온 인감제도가 5년 내에 사라지면 각급 행정기관이나 국민의 생활에도 상당한 변화가 뒤따른다. 당장 은행업무나 부동산 거래 등 각종 서류를 준비할 때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반면 거래 당사자임을 확인해야 하는 사업자나 은행, 관공서 등에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부동산등기도 본인방문땐 인감 불필요 정부가 우선적으로 폐지를 결정한 인감증명 사무는 모두 125종에 달한다. 122종은 시행령과 시행규칙만 개정하면 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폐지가 가능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나머지 3종은 내년 상반기 입법을 통해 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국민연금상 노령연금이나 장애연금, 유족연금 등을 지급받으려 할 때 인감증명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 주민등록증과 본인 통장 사본만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진다. 저작권을 이전하거나 재건축조합에 가입할 때, 신용보증신청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대리인을 시켜 국세환급금을 받을 때도 인감증명을 첨부할 필요가 없어진다. 부동산 등기나 자동차 이전 등록 등 재산권과 관련한 사무는 당분간 인감증명제도가 계속 유지된다. 그러나 이 경우도 자신이 직접 관공서를 방문하면 인감증명 없이 신분증 등만 가져가면 된다. ●2014년 인터넷으로 담보대출 가능 정부는 또 오는 2014년까지 모든 인감증명 사무를 폐지하고, 온라인으로 사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미 상당수 보급이 진행된 공인인증서를 통해 부동산 등기나 담보대출, 자동차 거래 등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부동산담보대출은 법원의 전자등기시스템과 연계해 인터넷으로 저당권 설정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자동차 소유권 이전 등을 거래 당사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전자위임장제도’를 도입, 국민들이 전용 사이트에 접속해 위임장을 작성하면 관공서가 자동으로 이를 확인하고 인감증명 없이 사무를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감 폐지로 인한 효과는 연간 4500억원 정부는 인감증명제도가 폐지되면 연간 45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감증명에 발급되는 시간비용은 연간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인감도장 제작에도 50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인감전담 공무원 4000여명의 인건비는 1800억원에 달하며, 파생하는 간접비용도 200억원에 이른다. 고윤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은 “인감증명제도 개편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부처별로 실무 특별전담팀을 운영하겠다.”며 “국민들이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으로 인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안내 팸플릿 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아시아 30개국 우표 20만여장 한자리서 만난다

     초·중등학교의 방학에 맞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0일~8월4일 6일동안 아시아지역 30개국의 문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필라코리아2009 아시아국제우표전시회’가 열린다.  ’사람, 자연, 우표’를 콘셉트로 30여 개국의 20만여 우표가 전시된다. 생동감 넘치는 전시관 구성으로 흥미롭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현재, 미래를 하나로 아우르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불타 버린 숭례문을 형상화해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기아로 허덕이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관람과 체험은 무료이며 관람객에게는 친환경 에코백과 스포츠 타월 등 선물도 준다.  ■30여개국 우표 작품 전시  FIAP(아시아우취연맹) 챔피언십 부문, 전통우취 부문, 우편사 부문 등 총 12개의 전시부문으로 구성된 희귀하고 수준 높은 우표 작품이 선보인다. 전문 수집가들이 소장하고 싶어 하는 고가의 희귀 우표부터 일반편지에 붙이는 보통우표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나라별로 전통적인 문화재와 멋진 자연환경, 역사 등을 담은 다양한 우표를 만날 수 있다. 네덜란드령 동인도 제도 초기 우취의 흥미로운 모습(싱가포르)과 방글라데시의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고, 일본 지진 비상사태 우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집트의 이탈리아 전쟁포로 우표(뉴질랜드) 등 평소 볼 수 없는 우표가 전시된다. 포르투갈인 바스쿠다가마의 인도항로 발견 400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세계 최초의 옴니버스 우표(홍콩)와 해양생물·포유류 우표(인도네시아)도 나온다.  한국과 일본의 만화속 주인공을 디자인 한 만화우표도 전시돼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메이플스토리’나 일본의 ‘명탐정 코난’ 같은 인기만화 캐릭터가 담긴 우표를 볼 수 있다.  우표를 주제별로 만날 수 있다. 호주의 조지5세 기념우표 등 각 나라의 옛 우표를 모아놓은 전통우취부문과 일본·쿠웨이트·몽골 등 나라별 우편사 우표가 전시되는 우편사부문, 북극과 남극의 발견(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연·문화·기술의 테마틱우취부문 우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13~15세 청소년들이 출품한 청소년우취부문도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지난 4월 중국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우정청 국제경쟁부문 1위를 수상한 작품이 공개되며, 필라코리아 2002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영예의 국제대상을 받은 테이 FIAP 상임고문의 ‘the Early Netherlands East Indies Philately(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사진)‘도 명예초청작으로 선보인다. 아시아 각국에서 출품한 20만여 장 우표들은 30여명의 전문 우표 심사위원들의 정확한 심사를 거쳐 8월 3일 시상식(Palmares)에서 그 가치가 결정된다.  나라별 우표판매부스에서는 외국의 우표를 손쉽게 구입하고, 우취패스포트에 나라별 일부인(우표에 찍는 도장)과 우표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도 있다. 특히, 식물, 자동차, 역사적 인물, 스포츠처럼 테마를 정해 각 나라의 우표를 구입하면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볼거리 전시관  우표와 연관된 20여개의 전시관 및 편의시설이 운영된다. 주목할 만한 전시관은 ▲우표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필라특별관’ ▲환경의 소중함을 우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녹색환경관’ ▲선진우정사업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정IT관’ ▲우표와 화폐 문화를 소개하는 ‘조폐공사관’ ▲우표수집과 관련된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우표문화교실’ 등의 상설 이벤트관과 고객참여 공간인 ‘이벤트 존’ 등이 있다.  ◆필라특별관  입구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웅장한 숭례문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우표를 만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위인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들의 우표가 전시돼 있으며, 우정 125주년을 맞이해 우정총국의 창시자 홍영식 선생의 흉상도 관람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글, 한복, 한식, 한옥 등 ‘한브랜드’를 주제로 한 우표와 조형물들이 전시돼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린다.  ◆녹색환경관  필라코리아 2009의 주제인 사람, 자연, 우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관람객들의 휴게공간을 녹색환경의 조경지역으로 조성했다. 하이브리드 지역에는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카를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우표 퍼즐(에너지절약 특별우표, 그린에너지 특별우표)과 함께 전시했다. 이곳에서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친환경 에너지가 무엇인지 공부할 수 있다. 또 동식물을 형상화 한 모형들과 멸종위기 동·식물 우표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우정IT관과 조폐공사관  선진우정 IT기술을 흥미진진하게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인터넷우표를 소개하고, 무인자동화기기 실물을 전시하여 우체국에서 사용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과 첨단우편서비스를 우정 IT 홍보동영상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우표 및 새 오만원권 등 제품 제조공정을 영상과 결합해 전시관을 생동감 있게 조성했다.  이밖에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개성있는 나만의 우표를 제작할 수 있는 나만의 우표와 전국 유명 팔도 특산품을 직접 주문할 수 있는 우체국 쇼핑, 국제특급, 우체국 택배, 우체국 금융업무까지 취급할 수 있는 임시 우체국, 우표문화누리,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하는 함께하는 이벤트  필라코리아 2009는 ‘우표가 전해주는 행복한 세상’ 이라는 주제에 맞춰 우표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매일 운영한다. 우표로 새로운 감성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것은 물론 부모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이벤트를 풍성하다.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푸짐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타임캡슐 개봉  필라코리아 2002 세계우표전시회에서 ‘타임캡슐 편지쓰기’에 참가한 1500여명의 희망편지를 개봉해 받는 사람에게 우편으로 발송한다.  ▲1·2·5 경품 증정 이벤트  대한민국 우정 125주년을 기념해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 중 선착순으로 1, 2, 5와 관련된 관람객 125명에게 기념스포츠타월을 준다. 예를 들어 1월25일, 12월5일(주민등록증 기준) 생일인 관람객, 본인 핸드폰 번호에 1, 2, 5순으로 번호가 포함된 관람객, 촬영일자가 1월25일, 12월5일로 표기된 사진을 소지한 관람객 등이다.  ▲포토프레임 이벤트  전시장의 포토 프레임 및 조형물 등에서 찍은 사진과 사연을 응모한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125명에게 친환경 에코백을 증정한다.  ▲우표속 다른 그림찾기  정상적인 모양의 우표와 다른 부분을 삽입한 우표를 대형으로 제작해 제한시간 내에 두 우표의 다른 부분을 찾아내는 참가자에게 경품을 준다.  ▲우표수집 따라하기  전문 우표수집가의 지도로 학부모, 어린이, 청소년 누구나 쉽게 우표수집을 체험해 보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본다.  ▲우표 디자이너 사인회  우리나라 우표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우표디자이너 6명을 매일 직접 만나보고 우표에 디자이너의 친필 사인을 받을 수 있어 소장가치를 높일 수 있다.  ▲우표빙고게임  우표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빙고 칸에 채워 넣은 후 게임 지도자가 선택한 우표를 확인해 빙고를 완성한다.  ▲우표야 놀자 구연동화  동화구연가가 어린이 및 학부모 참가자를 대상으로 우표에 표현된 인물, 문화유산, 세계명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아시아 어린이 말짱 대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해 우표와 편지를 소재로 우정문화 뉴스앵커시범, 필라코리아 우표전시회 현장인터뷰, 아시아 우정날씨예보, 전시회 특파원 속보 등 발표를 통해 우수어린이를 시상한다.  ▲우표문화유적 답사  우리나라 문화재와 유적지를 기념한 우표를 전시장 곳곳에 배치하여 무료로 나눠준 체험노트에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학습할 수 있다.  ▲이외에 ‘사랑해요 힘내세요 미안해요 고마워요’라는 주제로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한 가족, 친구, 선생님에게 엽서를 보내는 ‘36.5℃ 우표로 마음을 전하세요’가 펼쳐진다. 무료로 제공되는 맞춤형 엽서에 사연을 적어 배부처에 비치된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받는 사람에게 우편으로 배달해 준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하는 ‘지구촌 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 시상식과 서포터즈인 개그콘서트 달인팀의 팬사인회가 준비돼 있고 어린이를 위한 이츠쇼 버블뮤직도 공연될 예정이다. 이밖에 페이스 페인팅, 캐릭터 세그웨이, 마임 퍼포먼스, 어린이 공연 등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는 볼거리가 전시장 곳곳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필라코리아 홈페이지(www.philakorea.com)나 필라코리아사무국(02-2195-1571)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고자료]  필라코리아(Phila Korea)란 우표수집을 뜻하는 영어 필라텔리(Philately)의 앞 글자에 우리나라의 영어이름 코리아를 붙여 만든 명칭이다. 필라텔리는 1864년 프랑스의 수집가 헬팽이 그리스어로 사랑이라는 뜻의 philo와 세금면제(우표가 우편요금을 미리 냈다는 표시)라는 뜻의 ateleia를 합쳐 사용한 뒤 세계 통용어가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1억짜리 에쿠스보다 덜 팔린 쌍용차

    1억짜리 에쿠스보다 덜 팔린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2개월이 넘는 점거농성 사태로 인해 지난달 내수 판매가 최악을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198대에 그쳐 지난 5월 내수 판매량(2256대)보다 무려 91.3% 감소했다.‘엔진이 멈춘 공장’의 현실이 그대로 묻어난 수치다.  198대 판매는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모델 판매량보다 못할뿐 아니라,1억원이 넘는 에쿠스 4.6 등급 판매고보다 밑돈 것이다.에쿠스 4.6 등급은 지난달 379대가 판매돼 쌍용차 전체 판매고의 두 배 가까이에 이르렀다.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박성진 대리는 “쌍용차가 갖고 있는 더 큰 문제는 농성이 극적으로 풀린다 해도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일련의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쌍용차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무너졌으며 신차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도 쌍용차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또 5월까지 1595대만을 생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량이 74.6% 감소했고,6월에는 생산량 자체가 없을 정도로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다.  쌍용차 홍보팀 관계자는 28일 기자와의 전화에서 “생산을 못해 재고가 거의 없어 못 팔고 있다.”며 “6월에 팔린 것도 영업소에 비치돼 있던 차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생산 체제 정상화 시기에 대해선 “도장공장 등 현재까지 이상 유무를 확인하지 못한 곳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점거농성이 풀린 뒤 1주일이면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보름휴가도 OK… 금융가 여름방학

    보름휴가도 OK… 금융가 여름방학

    금융가에 여름방학이 등장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회사가 나서 직원들을 쉬라고 독려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지난해만 해도 휴가 기간이 일주일을 넘기는 것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2주가 넘는 장기 휴가원에도 결재 도장이 팍팍 찍힌다. 표면적으론 “수고했으니 푹 쉬라.”는 것이지만 휴가를 보내서라도 인건비를 아껴 보려는 속내가 숨어 있다. ●장기근속 직원에 6개월~1년 휴직도 하나은행 직원들은 올 들어 회사 창립 이후 최장기 휴가를 즐기고(?) 있다. 여름휴가 동안 쓸 수 있는 기간은 무려 17일. 물론 영업일 기준이어서 쉬는 날은 훨씬 길어진다. 예를 들어 다음달 3일부터 17일간의 휴가원을 낸 직원은 8월26일부터 출근하면 된다. 주말을 합해 최대 25일을 쉴 수 있다. 이런 덕에 “올해는 휴가가 아니라 여름방학”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17일은 ‘연차 휴가(최대 10일)+여름휴가(5일)’로 구성된다. 연차휴가를 10일 이상 쓰는 직원들에겐 보너스로 2일간의 휴가가 덤으로 주어진다. 한 명이라도 더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다. 하나은행 측은 “이미 노사가 연차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남은 날짜가 10일이 넘으면 나머지(연월차-10일)는 수당으로 지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연차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사실상의 여름 휴가 일수가 올 들어 9일로 늘었다. 연월차 휴가 4일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 은행의 한 과장은 “영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날짜여서 잘만 하면 최대 13일까지 연휴가 가능하다.”면서 “2주일 넘게 자리를 비우는 모험을 하기보다는 야금야금 나눠 가는 직원들이 훨씬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은행은 한 발 나가 휴직제도까지 마련했다. 장기근속 직원의 재충전을 위해 직원 희망에 따라 6개월 또는 1년간 자발적으로 휴직하는 제도다. 임금은 기본급의 50%와 복지연금을 합해 정상 급여의 20%가 지급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8월1일부터 시행하는데 이미 129명(6개월 32명, 1년 97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이 제도를 통해 연간 60억원을 아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심이 후해진 여름휴가 여파로 이색풍경도 나타나고 있다. 학생 때나 가능했던 장기 배낭여행을 즐기거나, 추가로 연월차 등을 붙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은행원들이 생기고 있다. ●보험사 방학 한 달…증권사는 독려 덜해 보험사들도 장기휴가를 적극 권장한다. 눈치 보지 말고 연월차나 정기휴가 등을 몰아서 길게는 1개월까지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연월차로 길게는 1개월까지 자기계발휴가를 가도록 권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름 정도씩 두 차례 끊어서 가도록 권장하지만, 업무량 등의 이유로 여의치 않으면 토요일과 일요일 등 휴일에 연차를 붙여 소진하는 방법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도 노사간 임단협을 통해 경비 절감 차원에서 연차휴가를 100% 다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현대해상도 연차휴가의 절반은 정기휴가에 붙여 쓰라고 권유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회사의 경비 절감 아이디어이기도 하지만 요즘 젊은 직원들의 욕구와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훈풍이 부는 증권가에는 휴가 독려가 덜한 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연차휴가를 5일 이상 묶어 사용하는 직원에게는 상품권을 준다. 삼성증권도 2주 이상 장기휴가를 떠나는 직원에게는 자기계발지원금을 지급한다. 유영규 조태성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갈 곳 잃은 노 前대통령 추모 표지석 이현세 “생애 첫 온라인 만화 연재” 英 동성애 군인이 표지모델로 인터넷 시세 300만원짜리 팔러가니… 박물관·미술관으로 ‘문화 피서’ 떠나요 올여름 한옥마을서 “1박2일”
  • 쌍용차 노조 “다 열어놓고 대화하자”

    경기 평택공장에서 67일째 농성 중인 쌍용자동차 노조가 대타협을 전제로 회사 측에 대화를 요구하며 입장변화 가능성을 내비쳐 사태해결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노조는 27일 평택공장 내 도장공장 옥상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전면에 나서 사측과 만나 대화와 교섭에 임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거부해 회사가 파산하면 그 책임은 모두 회사와 정부에 있으므로 평화적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한상균 노조위원장은 “대화를 위해 사측에 ‘평화구역’ 설정을 제안한다.”면서 “이는 대화기간에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신변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리해고에 대한 사측과의 이견에 대해 “정상화 문제와 전망까지 얘기하는 대타협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 열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 얼마든지 실무적인 세부 협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다른 노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기존 입장에서 완화된 방안을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노사 모두 협상 테이블에 나와 이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회사측은 이에 대해 파업을 장기화로 이끌고 공권력 투입을 저지하기 위한 노조의 ‘대화 제스처’로 간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진정으로 대화를 하려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노조가 노사정 간담회에서 제시한 무급순환휴직은 총고용 보장과 동일한 논리여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불법점거 및 폭력행위를 계속하면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어서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 변화 없이 대화 재개는 어렵다.”고 밝혔다.노조는 이날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공동으로 강희락 경찰청장,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고 긴급구제신청을 했다. 노조는 진정서에서 “경찰이 농성장을 봉쇄하고 음식물, 의료진, 전기·수도·가스 공급을 차단하면서 노조원 600여명이 생명권과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공권력 투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 투입 때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한 소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평택공장에 차려진 소방지휘본부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페인트와 유류 등 각종 인화물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성능 화학차를 집중 배치하고 소방헬기도 동원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도장공장 점거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했다.경찰은 또 지난 25일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하며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연행한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31명 중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중고차시장 대해부]서울·경기 도 넘은 불법 ·탈법영업 실태

    [중고차시장 대해부]서울·경기 도 넘은 불법 ·탈법영업 실태

    중고차매매상사와 딜러들의 불법·탈법영업이 도를 넘고 있다. 이중계약서를 통한 탈세는 물론 법으로 유통이 금지된 중고부품까지 버젓이 거래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과 대안 등을 4회에 걸쳐 싣는다. ‘이중계약서’는 중고차매매상사와 딜러들이 세금을 탈루하고, 수익을 늘리는 대표적인 수법이었다. 현금영수증은 아예 발급하지 않았다. 지난 8~24일까지 서울의 3대 중고차 시장인 강서(양천 포함)·강남·성동구와 경기 지역 중고차매매단지의 중고차 매매 실태를 취재한 결과 상사와 딜러들은 구매·구입자와 체결하는 매매계약서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는 매매계약서를 다르게 작성하는 방식으로 매출액을 축소했다. 이들 지역 관계자들은 중고차 거래는 ‘사업자 거래’와 ‘위장 당사자 거래’로 나뉜다고 밝혔다. 사업자 거래는 상사를 통해 이뤄지는 거래다. 딜러가 차주에게서 차를 매입해 상사로 명의이전을 한 뒤 구매자에게 파는 방식으로 매도자가 딜러를 믿지 못해 상사이전을 원할 경우에 이뤄진다. 이때 상사는 이중계약서를 작성, 지자체에 제출한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분기마다 마진의 10%) 탈루는 이렇게 이뤄진다. 차주에게서 차를 매입한 딜러는 차주가 상사이전을 요청하면 상사에 이를 알린다. 그러면 상사는 이전등록신청서 등을 작성해 관할 지자체 차량등록사업소에 신고한다. 이후 딜러가 상사등록 차량을 팔면 구매자와 ‘자동차양도증명서’라는 매매계약서를 체결한다. 이 계약서의 매매금액란에는 실제 판매금액을 적고, 구매자가 친필로 서명한다. 이중계약서는 이후 작성된다. 상사는 자동차양도증명서를 새로 작성한 뒤 ‘조립식 도장’을 이용해 구매자의 이름을 조합해서 찍는다. 이 계약서에는 실제 판매금액이 아닌 정부 과표 기준 금액이 기입된다. 상사는 이 계약서를 구청에 제출한다. 서울 및 경기 지역 매매단지 내 상사들은 이런 방식으로 대당 적게는 300만~400만원, 많게는 1000만원대의 판매금액을 줄여 지자체에 신고하고 있었다.(표 참조). 위장 당사자 거래는 100% 세금 탈루로 이어진다. 딜러가 개인 대 개인의 중개 역할을 하는 형식이다. 차주에게서 차를 매입한 뒤 차주에게 양해를 구해 상사이전을 하지 않고 구매자에게 되파는 식이다. 딜러는 차량 구매자가 나타나면 그와 실제 판매금액이 적힌 자동차양도증명서를 작성한다. 이후 딜러가 명의이전을 대행해 주며 사업자 거래와 똑같은 방식으로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구청에 신고한다. 구매자는 차를 살 때 명의이전 대행료 명목으로 딜러에게 세금까지 모두 지불한다. 서울 지역 한 매매단지의 딜러 A씨는 이런 방식으로 최근 아반떼 XD(2001년식)를 680만원에 팔았다. 전 차주에게서 구매자로 명의이전을 대행해 주며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구청에 신고했다. 등록세와 취득세 등 세금 11만 6410원은 구매자가 지불했다. 경기 지역의 한 딜러는 “당사자 거래 때 명의이전을 대행하는 이유는 구매자가 실제 판매액대로 지자체에 신고할 경우 매매단지 내에서 이중계약서를 통해서 신고금액을 축소한 것이 들통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딜러들은 “딜러들은 운영비를 내지 않기 위해, 상사들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상사이전을 꺼린다.”면서 “가급적 전 차주 명의를 그대로 유지한 채 차를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중계약서를 통한 탈세를 위해 상사들은 현금영수증을 절대 발급해 주지 않는다.”며 “적은 금액은 현장에서, 많은 금액은 통장으로 이체받는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쌍용차 공권력 투입 임박

    36일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던 쌍용차 노사 교섭이 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된 가운데 쌍용차 평택공장 진입 1주일째를 맞은 경찰이 공개적으로 공권력 투입 방침을 밝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측과 협력업체 등이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7월 말이 얼마 남지 않아 이번 주가 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강희락 경찰청장은 25일 평택경찰서를 방문해 “쌍용차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시기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권력 투입은 그동안 경찰 내부에서 간간이 이야기 됐지만, 경찰청장이 직접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무게감을 주고 있다.하지만 공권력 투입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번주 결행론’과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사측의 강경한 입장이나 노조원들의 대항 수위를 볼 때 공권력 투입 없이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현장을 맡고 있는 경찰 지휘관들은 공권력 투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한 간부는 “노조원들이 몰려 있는 도장공장 진입은 특공대가 맡을 수밖에 없는데, 들어가면 경찰이든 노조원이든 몇명은 죽어야 끝이 날 것이라는 공포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공장 진입이 제2의 용산참사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시간을 끌어 소수의 노조원이 남은 후에나 투입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쌍용차 노사는 25일 예정된 직접교섭이 사측 불참으로 무산된 후 26일 중재단의 주선으로 조만간 다시 대화하기로 했지만 재개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사측은 노조가 노조원의 정리해고를 일단 받아들이고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등이 담긴 사측의 최종협상 안처럼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노조는 고용유지가 우선이라면서 순환휴직 등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이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사측은 “그동안 많은 양보를 했음에도 노조가 제시한 해고자 전원 순환휴직 방안은 단 한명의 정리해고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이 노사정 대책회의에서 대화를 결정하고도 불참한 것은 공권력 침탈을 위한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앞서 25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5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공장에 진입하려는 민주노총 조합원 등 5000여명과 경찰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경찰은 죽봉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31명을 연행, 조사를 하고 있으며 채증자료를 토대로 27일까지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쌍용차 부품사들로 이뤄진 협동회 채권단은 7월 말까지 노조 파업이 해결되지 않으면 8월1일부로 법원에 조기 파산을 요청하고 노사 양측에 1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학준 박건형기자 kimhj@seoul.co.kr
  • 36일만에 노·사 대화…공권력 투입 일단유예

    36일만에 노·사 대화…공권력 투입 일단유예

    쌍용자동차 노조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 간 교섭이 재개된다. 24일 경기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쌍용차 사태 노사정 대책회의에 참석한 노사정 관계자들은 5시간의 회의 끝에 책임 있는 노사 당사자 4명과 정계 중재단 4명 등 8명이 참석하는 직접 대화를 25일 갖기로 합의했다. 직접 대화에는 사측에서 이유일·박영태 법정관리인, 노조에서는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과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이 참석한다. 중재단은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한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 정장선 민주당 의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송명호 평택시장 등으로 구성된다. ●노조지부장 영장집행 유예 노사 양측 대표가 만나는 것은 지난달 19일 2차 노사 대화가 결렬된 지 36일 만이다. 노사정 관계자들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에 동의하고, 중재단은 노사의 원만한 합의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지부장에 대해 교섭 기간에 영장 집행을 유예하기로 경찰과 합의했으며 공권력 투입 유예 문제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정리해고 문제에 대한 타협 방안, 정리해고 용어 변경, 회생과정을 위한 노사 고통분담 방안, 해고 대신 순환·무급휴직 전환 방안 등도 논의됐다. 노사 대표가 직접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는 쌍용차 사태가 공권력 투입에 의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쌍용차 류재완 인사·노무 담당 상무는 “노조가 점거파업을 중단하고 해고자들의 처우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면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은 “이미 1800여명이 희망퇴직한 상황에서 총고용 보장은 무너졌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순환휴직 등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이야기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 차체공장 등 추가 확보 경찰은 이날 노조와의 격렬한 충돌 끝에 노조가 점거하고 있던 차체공장과 C200 조립공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경찰은 오후 3시40분쯤 남문과 북문 쪽에서 병력 300여명을 투입, 차체 라인과 조립공장을 차례로 접수했다. 이 공장들은 노조원 대다수가 집결해 있는 도장2공장에서 서쪽으로 60~70m 거리에 있다. 경찰이 사측 직원, 용역경비원들과 함께 시설물 확보에 나서자 노조원들은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화염병을 던지거나 새총을 쏘는 등 격렬히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을 포함한 5명이 부상했다. 회사 측은 부상당한 노조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이 공장에 출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공장 안에 의료설비를 갖추고 치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약·식량 바닥… 곳곳서 악취 진동

    현재 노조원들이 있는 도장공장 내부에는 인분이 곳곳에 쌓여 있는 등 최악의 위생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저녁 경찰 헬기가 살수하는 최루액을 피하려다 넘어져 팔이 부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한 노조원은 “사측의 단수조치로 인해 대소변을 공장 이곳저곳에서 해결했는데 이것들이 썩기 시작해 악취가 심하다.”고 전했다. 또 농성 중인 노조원들은 최루액 등에 노출되고도 지난 20일부터 전혀 씻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알려졌다. 이 노조원은 “나같이 큰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후송됐지만 아직 공장 안에는 두통이나 목, 눈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노조원이 상당수”라면서 “두통약 등 상비약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극한의 상황에서 참고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름이지만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다보니 감기환자가 많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조원들은 주먹밥 등 구비해 놓은 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떨어져 가는 등 최악의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언론 선정 ‘아시아 핫스타’는 누구?

    美언론 선정 ‘아시아 핫스타’는 누구?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김윤진과 ‘그레이 아나토미’로 5년 연속 에미 상 후보에 오른 산드라 오를 이을 차세대 아시아 핫스타는 누구일까.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 이그재미너(Examiner)는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아시아계 샛별 11명을 선정해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문은 “이미 스타로 부상한 한국계 김윤진과 산드라 오, 그레이스 박, 린다 박 등과 중국계 루시 리우, 켈리 후, 밍 나 등은 순위에서 제외했다.”고 미리 밝혀뒀다. 이 순위에서 한국계 배우는 세 명이나 포함됐다. 먼저 이름을 올린 건 제이미 정. 지난 해 드라마 ‘사무라이 걸’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그녀는 지난 3월 개봉한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치치역을 연기해 한층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 해냈다. 영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에 출연한 한국계 혼혈 배우 문 블러드굿도 이 순위에 포함됐다. 이그재미너는 “올해 피플 매거진이 선정한 ‘아름다운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인종의 느낌이 묻어나는 배우”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계 배우 스미스 조도 영화 ‘배드보이 2’(Bad Boys)에 출연했고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Blades of Glory)와 TV쇼에 다수 출연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이 순위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잭 애프론의 연인으로 유명한 필리핀계 혼혈 바네사 허진스, ‘다이하드 4.’에서 호연한 다니엘 헤니의 옛 연인 매기 큐 역시 베트남 혼혈로, 아시아계 샛별로 선정됐다. 또 신비로운 외모로 인기를 끈 모델 일본계 혼혈 데본 아오키와 ‘스트리트파이터-춘리의 전설’에서 춘리를 맡은 중국계 혼혈 크리스틴 크룩 등이 포함됐다. 다음은 해당 순위 -브렌다 송(타이계) -제이미 정(한국계) -줄리아 링 (중국계) -데본 아오키 (일본계) -크리스틴 크룩 (중국계) -매기 큐 (베트남계) -문 블러드굿 (한국계) -카산드라 헵번 (중국계) -스미스 조 (한국계) -킴 히달고(필리핀계) -바네스 허진스(필리핀계) 사진설명=제이미 정, 스미스 조, 문 블러드굿(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명준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도시락(刀時樂)’

    여명준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도시락(刀時樂)’

    영화 ‘도시락(刀時樂)’은 도시무협 장르를 표방한다. 제목 ‘칼의 시간을 즐기다’는 뜻 그대로 영화에는 맨몸 검술의 팽팽한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2006년 제작된 이 저예산 독립영화는 인디스페이스의 개봉 지원으로 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낮에는 샐러리맨… 밤에는 무림 고수 작품의 배경은 현대 대한민국이다. 현실과는 다르게 개인끼리 목숨을 건 결투가 허용된다. 이런 사회에서 회사원 유영빈(이상홍)은 이중생활을 해 나간다. 낮에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퇴근만 하면 무림의 고수로 변모한다. 다시 말해 결투의 세계에서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엄청난 실력자로 군림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영빈은 친구 진운광(여명준)의 도장을 찾았다가 그의 제자로 들어온 고등학생 최본국(유재욱)을 만난다. 최본국은 아버지가 결투에서 숨진 아픈 사연을 지닌 채 필사적으로 검술을 수련하고 있다. 함께 무예를 다지며 우애를 쌓아가는 세 사람. 마침내 최본국이 신분을 위장하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결투에 나섰던 날 예상치 못한 상대와 맞닥뜨리게 된다. 여명준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장편 영화에서 직접 진운광 역을 소화했다. 또 시나리오, 편집, 미술, 무술감독을 겸하는 등 1인 6역을 맡았다.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홍콩 무협영화를 좋아했다.”면서 “무예는 남을 해치거나 힘이 상위에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라는 기본 정신을 작품 속에서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 중단편인 ‘도객류일격’, ‘의리적 구투’에서도 이미 무협물을 선보인 바 있다. ●야만의 도시, 인간의지와 화해 담아 ‘도시락’에서 돋보이는 것은 경찰의 입회 아래 합법적으로 결투가 이뤄지는 가상 사회라는 설정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같은 생활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직장인이란 소재도 공감을 살 만하다. 감독은 실제로 도장을 다니면서 사회인과 검사(劍士) 생활을 병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작품을 기획했다. 그는 “현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무림을 배경으로 살기와 야만으로의 유혹, 그 유혹을 억누르고 도를 추구해야 하는 인간의 의지와 화해를 영화 속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컴퓨터 그래픽은 물론 대역도 와이어도 쓰지 않은 100% 리얼 액션이 빛난다. 이같은 연기는 촬영 전 석달 넘게 하루 3시간 이상씩 무예를 단련한 배우들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하지만 무협영화의 전형적 도식에 갇힌 듯한 스토리 라인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진다. 또 재치있는 발상이 통렬한 사회풍자나 현실비판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도 아쉽다. 장편영화로서 관객과의 만남을 전제로 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대중과의 접점을 좀 더 넓혔더라면 좋을 뻔했다. 새달 6일 서울 중구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 불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노조는 사제표창 던지고 경찰은 고압전기총 쏘고

    노조는 사제표창 던지고 경찰은 고압전기총 쏘고

    23일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에서 경찰과 노사가 대치 4일째를 맞으면서 충돌 양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사태해결을 모색하는 노사정 대책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평택시는 24일 오전 10시 시청소년문화센터 회의실에서 ‘쌍용차 사태 중재를 위한 노사정 대책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대책회의에는 송명호 평택시장과 원유철 한나라당·정장선 민주당·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함께 박영태 쌍용차 법정관리인,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쌍용차 사태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노사간의 입장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중재안 마련을 논의할 계획이다. 원 의원은 “아직 노사간 입장 차이는 있지만 노조가 대화에 적극적이고, 총고용 보장 등 일부 주장을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극적 타결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도장공장 점거 노조원들은 대치 중인 경찰을 간헐적으로 공격하면서 사제 표창까지 사용했다. 노조원들은 화염병과 쇠파이프, 볼트 새총, 볼트 다연발포와 함께 대형 사제 표창을 던졌다. 사제 표창은 양끝이 날카로운 30~40㎝ 길이의 철근 3~4개를 별 모양으로 용접해 만든 것으로, 근거리에서 날아온 표창에 맞을 경우 목숨을 건져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원들은 볼트 30개를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다연발포와 사거리가 300m 이상인 2.5m 크기의 대형 새총 등 살상력을 갖춘 무기들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맞서 경찰도 대테러 진압용 무기인 ‘테이저건’을 진압대에 지급했고, 최루액을 비닐에 담은 ‘최루폭탄’을 헬기로 무차별 투하하고 있다. 테이저건은 유효사거리가 5~7m가량으로, 전자 파장의 원리를 이용해 범죄 용의자에게 전선이 달린 침을 발사, 중추신경계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킨다. 인체에 무해하도록 개발됐다고 경찰은 설명하지만 5만 볼트의 고압전류가 약 5초간 흐르고 5㎝ 두께의 직물을 투과하는 파괴력을 지녀 논란을 부른다. 2003년부터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에 보급됐으나 시위대 진압용으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공장에 진입한 20일부터 지금까지 경찰 12명, 사측 14명, 노조원 5명 등 모두 30여명이 다쳤다. 한편 사측은 브리핑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1만 2202대의 생산차질을 빚어 261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쌍용차 공권력 투입 3일째

    경찰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진입 사흘째인 22일 도장공장에서 점거농성 중인 노조와 경찰이 충돌해 13명이 부상했다.노조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도장공장 밖으로 나와 50m 앞에 대치하고 있던 경찰관 100여명을 향해 화염병과 쇠파이프, 새총으로 공격해 경찰관 8명이 부상했다.경찰도 노조원들에게 순간적으로 몸을 경직시켜 진압하는 장비인 ‘테이저건’을 발포하며 대응해 노조원 5명이 다쳤다. 노조 관계자는 “경찰의 테이저건 발포로 노조원 1명이 얼굴에 10㎝ 길이의 화살촉을 맞는 등 부상했는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과 사측이 고용한 용역업체가 최루액 살포·방화 등으로 압박하고 의료진 출입까지 차단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화염병에 맞아 몸에 불이 붙은 경찰관을 노조원들이 쇠파이프로 폭행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2발을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속노조가 부분파업을 하고 쌍용차 공장을 찾으면서 금속노조원과 의료진 4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금속노조 조합원 2000여명은 오후 3시부터 평택역 앞에서 쌍용차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 뒤 쌍용차 공장 부근까지 도보로 행진했다.경찰은 이들의 공장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1000여명을 도로 등에 배치했고, 노조원 9명을 연행했으나 금속노조는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은 경찰이 집결해 있는 평택 공설운동장으로 몰려가 최루액을 빼앗으며 항의하다 이중 30명이 연행됐다.도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차 의료지원 불허 및 의약품 반입금지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연 뒤 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소속 의사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경찰은 오후 1시쯤 헬기 2대를 띄워 새총과 화염병 등으로 무장한 노조원이 자리를 잡은 도장공장 옥상에 최루액 100ℓ가량을 살포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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