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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옹주의 화장 욕심

    [씨줄날줄] 옹주의 화장 욕심

    조선왕조실록에는 “화협옹주방(房)에서 각전(各廛)에 외상을 진 것이 매우 많다. 현목(玄木·무명) 20동을 보내 즉시 갚는 게 좋겠다”는 이정 당상 박문수의 진언이 나온다. 그러자 영조는 “현목 55동을 보내라”고 명했다. 무명 1동(同)은 50필이다. 그러니 영조는 무려 2750필에 이르는 무명을 외상값 갚는 데 쓰라고 화협옹주 집에 보낸 것이다. 화협옹주(1733∼1752)는 영조의 일곱째 딸로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누이다. 훗날 영의정을 지낸 신만의 아들 신광후와 10세에 혼인했으나 19세에 홍역으로 죽었다.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무덤에서 화장품 용기가 다수 출토됐고 2019년 특별전시에 공개됐다. 이후 화협옹주 화장품은 관학 및 업계 협업으로 청화백자 용기에 담긴 상품으로 만들어져 팔리고 있다. 경기도자박물관이 엊그제 ‘조선왕실에서의 광주백자’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곽희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학예연구사가 그동안 진전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옹주의 무덤에서 나온 백자 화장용기는 모두 12건에 이른다. 그런데 조선왕실에 도자기를 공급한 사옹원 분원의 ‘칠보무늬 팔각호’만 국산품일 뿐 중국산이 8점, 일본산이 3건을 차지한다. 당시 화장품과 화장용기는 비공식적 루트로 조선에 들어와야 했으니 매우 값비싼 물건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옹주 무덤에서 나온 중국산 그릇은 모두 징더전(景德鎭·경덕진) 민간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대 청나라 관요 제품과는 수준 차이가 있는 분채백자는 어요창(御窯廠)이 아닌 중국 시장에서 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본산 용기는 모두 아리타에서 만든 것으로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모습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도공 이삼평은 아리타로 끌려간 뒤 도자기를 일본의 대표적 유럽 수출품으로 이끌었다. 한편 화장품이 용기에 담겨 수입됐는지, 따로 들어왔는지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고 한다.
  •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서울 중구 ‘캠핑 스쿨’ 눈길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서울 중구 ‘캠핑 스쿨’ 눈길

    서울 중구는 전라북도 부안군과의 우호결연협약에 따라 추진된 ‘중구 초등학생 남부안 캠핑스쿨’을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핑스쿨에는 중구 초등학생 12명과 학부모 9명이 참여해 도심을 벗어나 부안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첫 도착지인 부안군 무형문화재 종합문화전수관에서 농악대가 큰 깃발을 날리며 신명나는 꽹과리와 북으로 이들을 한껏 환영했다. 이어 강당에 준비된 식사를 마친 후 무형문화재인 부안농악을 체험하며 본격적인 캠핑스쿨의 문을 열었다. 이후 석포야영장으로 이동한 학생들은 텐트를 직접 설치하며 텐트 설영 연습을 하고,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친밀감을 쌓았다. 이튿날부터 3일간, 학생들은 남부안의 영전초등학교와 곰소초등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교류를 나눴다. 학부모들은 부안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부안군에서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동안 버섯들깨탕 만들기, 폐식용유 비누 만들기 봉사활동을 비롯해 내소사 관광, 곰소염전 방문과 부안읍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현지에서 직접 구입한 재료로 식사를 준비하며 진정한 부안살이를 체험했다. 3일차에는 줄포만노을빛정원으로 숙소를 옮겨 생태관 워케이션을 둘러보고 자연생태정원을 탐방했다. 4일차에는 그동안 수업을 같이 들었던 현지 학생들과 마음이 담긴 선물을 나누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이후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콩닥콩닥 닥나무 한지체험관에서 종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우반동 우신 마을에서 모시떡 만들기와 마을잔치에 참여했다. 마을 주민들과 직접 꼰 새끼로 줄넘기 대회를 하고 마을 어르신과 퀴즈대회 등 부안군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마지막 날에는 청자박물관에서 도자기를 빚기 체험을 한 뒤, 농원을 방문해 오디초콜릿과 오디청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또한 누에타운에서 누에와 뽕나무를 주제로 다양한 탐구 활동을 했으며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채석강에서 자연의 웅장함을 만끽하며 캠핑스쿨 일정을 마무리했다. 캠핑에 참가한 청구초등학교 6학년 신서아 학생은 “부안 친구들이 따뜻하게 맞아줘서 금방친해질 수 있었다”라며 “새로 사귄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기로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봉래초 학부모 임영희씨도 “아이들이 도심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활동을 하며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였고 아이들과 부모가 온전히 ‘함께’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환대해 주신 부안 주민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부모들도 부안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핑스쿨은 부안군과 남부안소생활권활성화추진단, 중구청이 함께 추진해 도심과 농촌 간의 상호 교류로 지역 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중구는 내년에도 캠핑스쿨을 추진해 더 많은 학생들이 부안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캠핑스쿨은 중구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새로운 배움과 교류를 경험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부안군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아이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여자들처럼 예뻐질래요” 영국서 불티난다는 ‘K뷰티’

    “한국 여자들처럼 예뻐질래요” 영국서 불티난다는 ‘K뷰티’

    드럭스토어 부츠, 韓제품 늘려영국서 ‘도자기 피부’ 관심 증가“한국식 스킨케어 10단계 이상”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자국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K뷰티가 K팝, K무비, K패션, K푸드 등에 이어 최신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은 다른 분야의 소비는 줄이면서도 고급 스킨케어에 대한 지출은 늘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이른바 ‘도자기 피부’로 불리는 ‘유리 피부’(glass skin)를 추구하는 현상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올리브영 같은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는 최근 매장 내에 K뷰티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틱톡에서 화제가 된 코스알엑스(COSRX), 조선미녀, 라네즈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킨1004, 라운드랩 등 브랜드가 부츠 웹사이트와 일부 매장에 추가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K뷰티에 대한 수요는 연간 약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83억 달러(약 24조 17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 제품 비교 사이트 ‘코스메티파이’의 에디터인 마리아 무카란다는 “한국인들의 미의 기준엔 잡티 없는 피부, 어려 보이는 낯빛, 최소한의 화장 또는 최소한으로 화장한 것 같아 보이는 모습 등이 포함된다”며 “우리 사이트에서 ‘한국 스킨케어’ 검색이 1년 새 83%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클렌징, 토닝, 보습 등 표준 3단계로 스킨케어를 하고 있지만, 한국식 스킨케어는 10단계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여기에는 쑥이나 인상 등 성분이 들어간 마스크팩, 달팽이 점액 등이 들어간 에센스를 겹쳐 바르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 덕수궁에서 만나는 ‘미키와 친구들’

    덕수궁에서 만나는 ‘미키와 친구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미키 인(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 전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미키와 친구들’이라는 이름의 디즈니 캐릭터들이 덕수궁을 찾아 왕실 유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젊은 예술가와 무형유산 이수자 등 9명이 작품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자리다. 국가유산 홍보대사인 우나영 작가(필명 흑요석)는 ‘미키와 친구들’이 한국을 여행하며 궁궐과 한복 문화 등 국가유산을 체험하는 모습을 6폭 병풍에 담아 보여준다. 장수를 기원하는 궁중 회화인 십장생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김세동 작가는 궁궐 앞에서 디즈니 캐릭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디지털 출력(프린팅)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부원 작가는 연꽃 위에 서 있는 디즈니 캐릭터를 도자기로 재해석했다. 현대미술 분야의 장승진 작가와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은 미키의 손을 소재로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덕수궁 곳곳에 디즈니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룹 악뮤의 이수현이 덕수궁 석조전을 배경으로 디즈니 주제곡을 새롭게 해석해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국가유산청 유튜브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디즈니코리아가 국가유산의 전통적 가치를 제고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지난 6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마련됐다.
  • 살아있는 악어를 ‘다도 장식품’으로···동물 학대 논란

    살아있는 악어를 ‘다도 장식품’으로···동물 학대 논란

    중국에서 한 남성이 살아있는 미니 악어를 다도 장식품으로 사용하고 있어 동물 학대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중국 잉상망(映象网)을 비롯한 여러 중국 매체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장식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SNS에 자신의 특별한 차총(茶宠)이라며 살아 움직이는 악어 두 마리를 공개했다. 차총은 원래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작은 도자기 장식품으로 주로 다도상 위에 얹어놓고 찻물을 끼얹는 용도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차총은 거북이나 두꺼비 등의 동물 모양이 많이 사용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일반 사람들은 도자기로 만든 차총에 찻물을 붓곤 하지만 이 남성은 실제로 살아있는 악어의 몸에 끼얹거나 크게 벌린 악어 입에 직접 붓기도 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총을 ‘미니 악어’라고 불렀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 ‘미니 악어’는 실제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품종이 아니다. 일부 악어 품종에 대해 인간들이 일부러 체형을 작게 만들어 놓은 것을 미니 악어라고 부른다. 판매자들은 수익을 위해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악어”라는 수식어를 붙여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것. 원래 작은 품종이긴 하지만 성장 환경만 좋다면 1미터까지는 충분히 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고 귀여운 장난감 같은 외모를 지키기 위해 대부분의 주인들은 먹이양을 현저히 줄이는 방법으로 그들의 ‘체형’을 유지해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인 식단을 유지할 경우 영양실조, 발육 지연, 면역력 저하 등의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니 악어’ 차총의 유행은 왜곡된 애완동물 문화를 반영한다. 사람들이 신기하고 독특한 것만 추구하면서 정작 동물 자체의 감정과 복지는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 욕구 충족을 목적으로 한 애완동물 기르기는 ‘학대’와 다를 바가 없다며 해당 남성을 비난했다.
  • 살아있는 ‘미니 악어’를 장식품으로 쓴 중국 남성 동물 학대 논란 [여기는 중국]

    살아있는 ‘미니 악어’를 장식품으로 쓴 중국 남성 동물 학대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한 남성이 살아있는 미니 악어를 다도 장식품으로 사용하고 있어 동물 학대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중국 잉상망(映象网)을 비롯한 여러 중국 매체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장식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SNS에 자신의 특별한 차총(茶宠)이라며 살아 움직이는 악어 두 마리를 공개했다. 차총은 원래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작은 도자기 장식품으로 주로 다도상 위에 얹어놓고 찻물을 끼얹는 용도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차총은 거북이나 두꺼비 등의 동물 모양이 많이 사용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일반 사람들은 도자기로 만든 차총에 찻물을 붓곤 하지만 이 남성은 실제로 살아있는 악어의 몸에 끼얹거나 크게 벌린 악어 입에 직접 붓기도 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총을 ‘미니 악어’라고 불렀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 ‘미니 악어’는 실제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품종이 아니다. 일부 악어 품종에 대해 인간들이 일부러 체형을 작게 만들어 놓은 것을 미니 악어라고 부른다. 판매자들은 수익을 위해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악어”라는 수식어를 붙여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것. 원래 작은 품종이긴 하지만 성장 환경만 좋다면 1미터까지는 충분히 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고 귀여운 장난감 같은 외모를 지키기 위해 대부분의 주인들은 먹이양을 현저히 줄이는 방법으로 그들의 ‘체형’을 유지해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인 식단을 유지할 경우 영양실조, 발육 지연, 면역력 저하 등의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니 악어’ 차총의 유행은 왜곡된 애완동물 문화를 반영한다. 사람들이 신기하고 독특한 것만 추구하면서 정작 동물 자체의 감정과 복지는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 욕구 충족을 목적으로 한 애완동물 기르기는 ‘학대’와 다를 바가 없다며 해당 남성을 비난했다.
  • 별 따러 가는 길, 꿈꾸는 낭만 길… 기적을 안긴 길, 예술을 품은 길 [박상준의 書行(서행)]

    별 따러 가는 길, 꿈꾸는 낭만 길… 기적을 안긴 길, 예술을 품은 길 [박상준의 書行(서행)]

    별 따러 가는 길! 도서관 옥상으로 향하는 실내 계단에 이토록 환상적인 이름을 붙인 건축가라니. 또한 책상 가득한 낙서를 지우지 않는 도서관 사람들이라니. 잘생긴 도서관이 늘어날수록 꿈을 꿀 수 있는 도서관이 귀하다는 걸 깨닫는다. 경남 김해기적의도서관은 고 정기용 건축가의 유작이다. 책을 담는 집 이전에, 어린이들의 책 읽는 즐거움을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개관하던 2011년에도 그랬고 한참이 지난 지금도 새롭고 반가운 도서관이다. ●건축가 정기용의 ‘유작’… 2011년 개관 김해기적의도서관으로 들어서기 전 아이들은 두 번 멈춰 선다. 우선 신발을 벗어야 한다. 성난 망아지처럼 뒷발로 ‘휙~’ 하고 벗어던지는 모습을 상상한다. 다음은 왼쪽의 세면대다. 개인 위생을 고려했을 수 있지만 그보다 다층적인 의미로 읽힌다. 신나게 뛰어놀고 온 아이들에게 손을 씻으며 한 번 더 가쁜 숨을 고르라는 제안일 것이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는 말은 마음의 양식이라 불리는 책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 다정한 대화(?)가 어른들의 역할일 테다. 물론 아이들은 어른의 뜻과는 상관없이 제 맘대로 서가를 향해 진격(!)할 테지만. 김해기적의도서관은 2년 전에 처음 찾았다. 10주년을 맞은 해였다. ‘기적의 가족 책장’ 큐레이션을 보며 지역과 다정하고 끈끈하게 연결된 도서관이라 생각했다. 아마도 정기용 건축가가 건물에 담은 진심과 바람이 그러하지 않았을까? 세면대 맞은편 벽에는 정기용 건축가의 스케치가 보인다. 그림 속 도서관의 하늘에는 해와 달과 별이 가득하다. 이리도 낭만적인 도서관의 밑그림이라니. 나 같은 어른들은 그곳에서 또 한 번 멈춰 선다. “한 알의 밀알을 뿌렸고 지금은 밀밭이 되었어요.” 홍미선 관장이 정기용 건축가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 기적의도서관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2003년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진행한 어린이 전용도서관 건립사업이다. 정기용 건축가는 2003년 시작부터 2011년까지, 8년 동안 기적의도서관의 초석을 세웠다. 그리고 김해기적의도서관은 그가 암 투병 중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유작이다. 그러니 할아버지 건축가가 아이들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물 같은 도서관이라 여기며 돌아보면 좋겠다. ●같은 추억의 사람들 함께하는 도서관 김해기적의도서관은 어느덧 열한 살이다. 개관 초기 초등학생은 대학생이 됐고, 늘어나는 장서를 감당할 수 없어 3층 책장 위에는 2층 책장을 추가해야 했다. 그런 불편과 편의 사이의 변화가 틈틈이, 그리고 층층이 쌓여 도서관의 역사가 돼 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기적의 놀이터’다. 2013년 1월부터 매달 셋째 일요일에 진행하는 도서관의 놀이 프로그램이다. 벌써 120회를 훌쩍 넘었다. 처음은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소나무) 등을 쓴 편해문 놀이운동가가 이끌었지만 현재는 참가 학부모들이 ‘골목대장’을 맡아 놀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놀이기구가 따로 없고 신문지 등의 재활용품을 활용하는 등 재미난 방식으로 아이들과 어울려 논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기적의놀이터뿐일까? 김해기적의도서관은 사서들이 세심하게 기획한 알찬 프로그램이 유독 많다. 그 가운데 그림책 읽어주는 도서관 역시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기적의그림책’(매주 수요일), ‘별난 그림책’(첫 번째 금요일), ‘이야기보따리’(2~4주 금요일) 등을 진행하는데, 기적의그림책은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맡았다. 기적의놀이터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그 아이들의 부모는 보호자에서 프로그램 활동가로 도서관 업무에 동참하는 셈이다. 한 알의 밀알이 밀밭이 되었다는 건 그런 의미일 것이다. ●아이들의 아지트… 어른들도 공간 탐구 건축 탐방 또한 흥미롭다. 도서관 건물은 율하천 변에 기대어 자리한다. 세 개 동의 건물은 옹기종기해 어깨동무한 책 마을 같고, 등나무로 뒤덮여 공원 풍경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구성과 분할은 지금 봐도 세련되고 세심하다. 그래서 ‘신기한 책나라의 여행자, 탐험가, 발견자’가 되는 건 어린이만의 몫이 아니다. 숨바꼭질하듯 안고 품고 숨기고 다시 꺼내는 방식은 어른들에게도 공간 탐구의 재미를 안긴다. 우선 초입의 사서데스크 건너편 ‘4차원의 방’부터. 1층과 2층의 자료실을 잇는 파란색 원통형의 너른 공간은 이곳이 도서관인가 되묻게 한다. 나선형 계단과 하늘빛이 스미는 천창이 주요소인데 마치 천문대 계단 같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가 바깥의 날씨와 시간을 전달한다. 덕분에 계단이 잇는 2층 자료실은 다락처럼 비밀스럽고 호젓하다. 반면 1층 자료실은 숨을 공간이 많아 좋다. 은밀하고 구석진 곳을 찾는 아이들의 바람이 고스란하다. 서쪽 벽에서 바깥으로 불쑥 튀어나간 반원형 신화의방과 아빠랑아가랑방, 책장 사이 동그란 원형 소파, 무지개 터널처럼 고개를 숙인 채 들어가야 하는 열람석 등은 놀이터를 방불케 한다. 그 자체로 아이들의 아지트다. 북쪽 창 너머 뒤뜰은 어른들의 한갓진 독서에 알맞다. 푸른 등나무 그늘 아래 책장을 넘기다가, 솨아솨아 바람이라도 불어 등나무 잎이 서걱댈 때는 살아가는 일이 제법 근사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한 공간의 낭만은 ‘별 따러 가는 길’에서 정점을 맞는다. 신화의방 옆으로 난 계단 열람석은 점점 좁아지며 2층 문으로 잇댄다. 옥상의 야외 등나무 열람실로 나가는 길로 그 이름이 ‘별 따러 가는 길’이다. 정기용 건축가가 직접 명명했다. 공공도서관은 보통 안전이나 보안 문제로 건축 의도와 무관하게 출입구를 하나로 강제하곤 한다. 김해기적의도서관은 건축가의 의도를 존중해 모든 통로를 열어 두고 갈아 신을 수 있는 슬리퍼까지 뒀다. 13년 전부터 우리에게도 이런 도서관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괜스레 뿌듯하다. 그러고 보니 김해기적의도서관은 하늘 보이는 창들도 무척이나 많다. ●기적, 그 꿋꿋한 행복 옥상에서 다시 ‘별 따러 가는 길’을 거슬러 내려와서는 그곳 반원형의 책상 앞에 앉는다. 책상 가득한 낙서가 신기했던 터였다. 별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한 점 한 점의 낙서를 읽어 나간다. ‘이거 보는 너 바보가 되었다’에 발끈하고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데뷔일이 2015년 5월 26일이라는 것도 알고, ○○중학교 2학년 4반 2번이 잘생겼다는 사실도 안다. 그러고는 2층 자료실에서 가져온 오늘의 읽다 말 책을 펼친다. ‘ㅊㅊㅊ’(청소년책추천) 팀이 권하는 ‘제철행복’(김신지, 인플루엔셜)이다. 무심코 펼친 페이지에도 제철 독서의 행복은 있겠지 하며 절반 즈음의 책장을 넘긴다. “계절마다 좋아하는 곳에 마음을 쏟으며 사는 일이 좋다….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즐기고 그게 곧 잘 사는 일이라고 믿으며 지낸다.” 툭 하고 떨어진 문장 하나. 작가는 한 해를 24절기로 구분하고 그 절기마다의 ‘아는 행복’을 다시 한번 느끼며 살아 보라 권한다. 아이들은 그리 말하지 않아도 제철의 행복을 가장 먼저 알아채겠지. 청소년 추천도서인 걸 보면 그 행복이 가장 절실한 건 청소년일지도. 물론 우리 어른의 행복 역시. 실은 모두 제철과 제 몫의 행복이 간절하다. 그래서 어느 도서관 옥상에 열람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길에 한 건축가가 ‘별 따러 가는 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유만으로, 그 처음의 취지를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는 도서관 사람들로 인해, ‘행복’이란 의외로 소박하거나 꿋꿋한 의지로 이뤄낼 수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걸 다른 말로 하면 기적이려나. 오는 22일은 24절기 가운데 추분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다. 마침내 여름은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도서관 옆 카페거리 올해는 김해시가 선포한 ‘김해 방문의 해’다. 또 10월에는 김해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 그래서 올가을 김해는 크고 작은 이벤트가 많다. 멀리 갈 것도 없다. 김해기적의도서관에서 율하천 만남교를 건너면 율하카페거리다. 봉황대길(봉리단길)과 더불어 김해의 이름난 카페촌이다. 봉황대길이 구시가의 아기자기한 가게들로 매혹한다면 율하카페거리는 율하천과 장유신도시의 여유로움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는 율하카페거리 일원을 커피&웹툰거리로 조성 중이다.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는 두 번째 김해웹툰페스티벌도 열린다. 카페 7곳을 웹툰 상점으로 꾸미고 웹툰 테마 공간 등에서 포토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김해기적의도서관 주변은 김해시어린이교통공원, 율하유적전시관과 유적공원 등 율하천공원에서도 녹지가 넉넉한 구간으로 꼽힌다. 가을 산책을 만끽하며 쉬어 가기에 적합하다. 축제의 소란스러움을 피하고 싶은 이들은 율하천 신리공원 근처에 조성된 380m 맨발 걷기 황톳길을 걸어도 좋겠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이하 클레이아크)은 김해 여행의 필수 코스다. 고만고만한 지역 미술관으로 여길지 모르겠지만 규모도 크고 전시동을 아우르는 야외 산책로와 전망 좋은 위치 등 꽤나 알찬 여행지다. 이름만 들어 보고 가본 적이 없다면 이번 가을이 좋은 기회다. 먼저 클레이아크라는 이름이 궁금할 텐데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Clay)와 건축을 뜻하는 아키텍처(architecture)를 합친 말이다. 김해는 가야의 수도였고 가야토기와 분청사기가 발달했던 도예의 고장이다. 그 전통의 맥을 건축과 응용미술로 확장해 해석하려는 시도다. 대표 전시실은 돔하우스. 지상 2층 규모의 돔은 약 5000장의 구운 도자 타일을 촘촘히 붙여 만든 외관이 자랑거리다. 클레이아크 초대 관장을 지낸 신상호 작가의 작품이다. 내부는 1~2층을 아우르는 중앙 홀이 압도적이다. 돔 천장에서 햇빛이 내려 신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돔하우스를 나와서는 언덕 위까지 이동한다. 완만한 오르막인데 어지간한 공원 산책로 못지않다. 정상의 오벨리스크를 연상케 하는 20m 높이의 도자타일 타워나 전망 좋은 큐빅하우스 역시 현대적인 감각을 뽐낸다. ●클레이아크의 성악하는 도슨트 클레이아크의 특별한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꼭 도전해 보시길. 성악가 출신 이효재 도슨트가 전시 해설 중간에 작품과 연계한 성악곡을 들려준다. 전시장이 순식간에 공연장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음악을 빌려 작품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기도 하다.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무료로 진행한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가을엔 미술관’이 기다린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해 좀더 긴 시간 미술관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브라스밴드, 디제잉 공연, 플리마켓 등이 있고 야외 산책로에서는 보물찾기 이벤트가 기대를 모은다. 클레이아크 바로 옆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다. 클래식한 박물관으로 클레이아크와 비교해 들러 볼 만하다. 11월 초에는 김해분청도자기 축제가 있다. 김해 시내 쪽은 분산성이 숨은 여행지다. 김해가야테마파크 남쪽 분성산의 옛 성지로 둘레 약 923m, 폭 8m의 타원형 성벽이다. 정상에 띠를 두른 듯 이어지는 산성도 장관이고 산성 아래로 보이는 도시 전경 또한 일품이다. 하루 중 언제 찾아도 좋지만 해질녘을 추천한다. ‘왕후의 노을’이라 불리는 일몰을 놓칠 수 없는 까닭이다. 가야국 수로왕의 허왕후가 그리움을 달랜 노을이라 해 그리 불린다. 분산성은 포토존으로 인기 있는 장소이기도 한데, 그보다는 지긋이 하루의 끝자락을 느긋하게 품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김해기적의도서관 -오전 9시~오후 6시(화~금), 매월 세 번째 월요일, 법정공휴일 -누리집 lib.gimhae.go.kr/miracle.web
  • 강남 화려한 ‘문화 인프라’ 한자리에

    강남 화려한 ‘문화 인프라’ 한자리에

    기업 캐릭터 활용한 게임 체험코엑스 광장, 야외 도서관 변신‘사일런트 디스코’도 열려 관심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24 강남 문화한마당’이 오는 21일 서울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강남구가 18일 밝혔다. ‘꿈을 담아 더 큰 세상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강남 문화한마당은 캐릭터·게임 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강남구 지역 기업들과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20개의 구립도서관의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최신 콘텐츠 산업과 전통문화, 일상 속 생활문화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문화콘텐츠한마당 ▲도서한마당 ▲전통문화한마당 ▲문화예술한마당 ▲이벤트한마당으로 구성된다. 강남 문화한마당은 민관이 함께 축제 콘텐츠를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문화콘텐츠한마당에서는 ㈜오뚜기, ㈜멜로우빈, ㈜우주랩, 레드브릭, 서커스컴퍼니 등 7개 기업이 참여하며, 각 기업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사진, 컬러링, 굿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도서한마당은 대규모 ‘책 이벤트’다. 코엑스 동측 광장이 500여권의 책이 비치된 야외 도서관으로 변신하며 맞춤형 인공지능(AI) 도서 체험, 책갈피 만들기, 독서대 만들기 등의 구립도서관들이 마련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곽재식 작가 등 유명 작가의 강연도 마련된다. 전통문화한마당에서는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소속 장인들에게 직접 전통공예를 배울 수 있다. 별자리문양 장신구, 미니도자기 장구, 화살볼펜, 약소반 트레이, 복주머니, 손수건·행주 자수, 화각 연필꽂이 등 8개의 공예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전통 다과와 다도를 체험할 수도 있다. 더불어 무선 헤드폰을 사용해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파티 문화인 무소음 디제잉 ‘사일런트 디스코’도 젊은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 문화한마당이 대표 관광특구인 코엑스에서 강남구의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구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 [추석연휴 핫이슈] ACC,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

    [추석연휴 핫이슈] ACC,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전시 4관에서 오는 29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 를 전시해 추석연휴기간동안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ACC가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함께 마련한 순회전으로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피카소 도예 작품은 2021년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피카소 도자 작품 112점 중 107점이다. 거대한 신전을 연상케 하는 백색 전시장에 100여점의 각양각색 도자들이 모습을 보인다. 여인 형상을 한 물병, 새 그림이 그려진 주전자, 사람 얼굴로 가득 찬 접시까지. 순수함과 독창성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즐비하다. 여인, 신화, 동물, 올빼미, 얼굴, 투우 등 9개 주제로 섹션이 구성됐다. 이번 광주 피카소 도예전 전시 연출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넓은 공간을 활용, 현대식 신전과 같은 구조물 위 작품 하나하나가 돋보이게 배치돼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피카소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소재는 ‘여인’이다. 가장 먼저 마주한 ‘여인’ 섹션에서는 그의 뮤즈인 자클린 로크를 모델로 한 물병과 화병, 도조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물고기, 염소 등 작업실에서 키운 다양한 동물을 담아낸 도자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피카소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지혜를 상징하는 ‘올빼미’에 특별한 애정을 지녔는데, ‘여인의 얼굴을 한 올빼미’, ‘어린 올빼미’ 물병 등 작품에서 그러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전체 전시작 가운데 49점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작품은 ‘얼굴’을 주제로 한 도자다. 아프리카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피카소는 ‘아프리카 가면’에서 영감을 받아 기하학적이고 상징적인 조형의 얼굴을 도자로 표현해냈다. ‘투우’를 주제로 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그중 1950년에 제작된 ‘투우와 사람들’은 원형 투우 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중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는데, 접시가 갖는 미학적 가치를 더욱 극대화한 작품이다. 이밖에도 전시장에서는 피카소의 화풍과 도예작업의 흐름을 함께 비교할 수 있는 연보 시각 자료와 피카소의 도예 작업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피카소가 스케치한 포스터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강현 전당장은 “‘피카소 도예전’은 지역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우수한 콘텐츠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라며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피카소 도예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추석 연휴 전남 곳곳에서 전통 문화행사 열려

    추석 연휴 전남 곳곳에서 전통 문화행사 열려

    추석을 맞아 전남 곳곳에서 세시풍속놀이 등 전통 문화행사 함께 관광지 무료 개방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연휴 기간 전남지역 56곳에서 윷놀이, 송편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과 각종 전시와 공연 등 문화행사가 펼쳐져 고향을 찾은 성묘객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먼저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에서는 ‘2024 국가유산 미디어 아트 화화 1250’이 열린다. 미디어아트 전시와 디지털 전통놀이, 분청사기 도자기 만들기 등 분청사기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행사로 채워진다. 목포 자연사박물관에서는 16일부터 3일간 한복조끼 만들기와 전통놀이, 송편 행사, 물레 체험 등 ‘추석맞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공연과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정원 한가 WE!’, 장흥수문체육공원에서 ‘제54회 달너울작은음악회’가 펼쳐지고 고흥 녹동항에서는 ‘드론쇼 버스킹’, 해남 어란진초등학교에서는 ‘어란진성 문화축제’가 펼쳐지고 마을회관과 전통시장 등에서 노래자랑도 진행된다. 관광객들을 위한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여수박람회장에서는 11월 30일까지 빅오쇼가 개최된다. 빅오쇼는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디오(The-O)’라는 원형 조형물 안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해상 분수쇼다. 광양 도립 미술관에서는 10월 20일까지 개최되는 ‘2024 허영만 특별 초대전’을 관람할 수 있다.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인 해남 산이정원에서는 연휴 기간 추석맞이 한마당 이벤트 운영과 함께 지역 특산품 판매와 민속놀이 체험, 가야금산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남도 대표 관광지 무료 개방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담양군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추석 당일인 17일 담양의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을 비롯해 메타랜드, 소쇄원, 가마골생태공원 등 4개소를 무료로 개방한다. 전라남도 산림연구원도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 전체를 추석 연휴기간 무료 개방한다. 전남도는 이밖에 모악산 꽃무릇공원과 영광 물무산 행복숲,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 강진 가우도, 진도 사천리 무장애숲길, 고흥 거금도, 순천 낙안읍성 등을 추석 연휴 남도 여행지로 추천했다.
  •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도자비엔날레’ 구경 오세요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도자비엔날레’ 구경 오세요

    추석연휴 5일 동안 수도권 지역 가족 나들이는 어디가 좋을까. 경기 이천, 여주, 광주시에서는 올해로 12회를 맞은 도자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신륵사 관광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곤지암 도자박물관에서 오감과 감성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4일 개막하는 ‘가평 자라섬 가을꽃 페스타’도 가족과 함께 가볼만하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14개국 26명 작가 작품 75점 선봬 경기 이천시 경충대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를 주제로 14개국 26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7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주제전’과 역대 경기도자비엔날레 다시보기 콘셉트로 컬렉션 중 236점을 선보이는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전 ‘현대도예-오디세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미술관 앞에서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펼치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예술 공연,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경기도자미술관 앞 푸른 잔디 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앙상블(2명 이상) 공연을 선보이는 400여 명 이상의 예술가 ‘몽테뉴의 고양이들’을 소개한다. 14일에는 토마토합창단 ‘임금님과 119, 부채춤’ ▲여주세종플루트앙상블 & 색소포니스트 홍규선 ‘영화음악 콘서트’ ▲이천지엠빅밴드 ‘찾아가는 가요콘서트’ ▲안양대학교 ‘맛있는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16일에는 ▲아리모리 앙상블 ‘퓨전 국악과 함께 떠나는 가을 음악여행’, 17일에는 ▲멜랑쉬 오페라 듀오 ‘경기도자비엔날레 야외오페라’ ▲비오스(더블리스코리아) ‘세 아가씨가 들려주는 유쾌한 스윙 이야기’, 9월 18일에는 안양오페라단 ‘음악이 있어 살 만한 세상’을 만나볼 수 있다. 또 16일과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각각 유호준 작가와 이춘복 작가의 원데이 ‘도자예술 퍼포먼스’도 열릴 예정이다. 경기도자미술관 잔디마당 일원과 토락교실에서는 다양한 도자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고양이 만들기, 자화상 만들기, 도자 물고기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맛집으로는 3번 국도인 경충대로를 따라 쌀밥 한정식 집들이 줄지어 있다. 임금님표 이천쌀로 갓 지은 돌솥밥은 밥맛이 일품이다. 윤기가 흐르고 차진 이천쌀밥을 맛볼 수있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서는 ‘12회 국제공모전’…천년고찰 신륵사도 경관 자랑 여주시 신륵사길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제12회 국제공모전’이 열린다. ‘국제공모전’은 전 세계 작가들의 주요 작품 발표 및 공개경쟁의 장으로 도자예술의 미래 가치를 확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 교류 무대다. 올해는 73개국가에서 1097명의 작가가 참여, 1505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그중 20개국 57명의 작가, 57점의 수상작을 선보인다. 여주도자세상 일원에선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산더미 우리 그릇전’이 열린다. 생활 식기부터 화분, 차잔 등 우수한 경기도자 상품을 최소 10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 최저가 수준의 균일가로 판매하는 대규모 특별 할인 판매전으로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그릇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반려테마전시 ‘모두를 위한 공예’과 더불어 16일과 18일 오후 1시부터 각각 안병진 작가와 이정우 작가의 원데이 ‘도자예술 퍼포먼스’도 열릴 예정이다. 인근에 있는 여주의 대표 사찰인 천년고찰 신륵사도 오랜 역사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맛집으로는 여주 천서리에 가면 대형 막국수집들이 유명하다 ●도자박물관서는 ‘6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광주시 곤지암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제6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이 열린다.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은 세계 도자 문화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 조형 정신을 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수 신진작가를 발굴하기위해 진행된다. 국내 작가의 작품 353점이 출품됐으며, 그중 36점의 수상작을 선보인다. 또 경기도자박물관 소장품 중 376점을 선보이는 도자유물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또 박물관 일원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오감만족 놀이 콘텐츠 ‘키즈비엔날레’가 열린다. 도자, 공예, 놀이가 결합된 ‘키즈비엔날레는’는 어린이들의 도자 예술과 공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은 흙, 동화, 리사이클링 미술재료 등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발달시키는 다양한 다양한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곤지암에는 40년 역사의 곤지암 소머리국밥이 유명하다. 푹 고아 낸 진한 육수와 쫄깃한 수육 맛이 일품이다. ●가평의 청정 자연과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는 자라섬 꽃 페스타 가평의 청정 자연과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는 ‘2024 자라섬 꽃 페스타’가 14일 막이 올랐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2년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지역 대표축제로, 봄과 가을에 각각 한 달간의 일정으로 자라섬 남도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가을꽃 행사장에는 백일홍과 구절초,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다알리아, 해바라기 등이 심어져 있으며, 폭죽덩굴과 조롱박으로 만든 호박터널도 조성됐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꽃을 이용한 다양한 조형물과 테마공원도 설치돼 있어 기념촬영 장소로 활용항 수 있으며, 이화원의 국화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축제장 입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객은 오후 9시까지 모두 퇴장해야 한다. 입장료는 7000원으로, 지역주민과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다만 유료 입장객의 경우 7000원 중 5000원을 가평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가평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자라섬 꽃 페스타 입장권 소지자는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가평레일바이크, 브릿지짚라인 등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군과 제휴한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에서도 할인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일상의 소재에 시적인 숨결을 불어넣는 프랑스 작가 우고 리…한국 첫 개인전 ‘픽킹 플라워즈’ 개최

    일상의 소재에 시적인 숨결을 불어넣는 프랑스 작가 우고 리…한국 첫 개인전 ‘픽킹 플라워즈’ 개최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떠오르는 신예작가 우고 리(Ugo Li·1987~)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우 고리는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그의 독특한 회화 과정을 통해 시(詩)적으로 캔버스에 표현한 작가다. 갤러리 비선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 3길 비선재에서 프랑스 신예작가 우고 리의 ‘픽킹 플라워즈’(Picking Flowers) 전시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우고 리는 1987년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인 예술가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1년 프랑스 예술의 산실인 에콜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를 졸업한 뒤 화가와 모델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화가에 전념해 유럽 주요 갤러리와 아트페어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마티스의 초기 회화 구성과 전통을 계승우고 리는 마티스(Henri Matisse·1869~1954)의 초기 회화가 지닌 구성과 색채의 전통을 계승하며 21세기 신 회화의 가능성을 탐험한다. 그는 자신의 감정, 기억, 꿈 등 일상의 소재에 시적인 숨결을 불어 넣는 작품을 소개한다. 거칠고 빠르며 역동적인 붓질은 작품을 통해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재탄생한다. 우고 리 작품의 대전제는 맛과 취미이다. 동서양의 도자기를 비롯하여 접시, 병, 컵, 꽃, 가재, 양탄자, 탁상, 의자, 연초, 책, 촛대는 미적 체험을 제공하는 대표적 대상들이다. 그는 작품 속에 낱말이나 문장을 배치해 모종의 의미를 담았다. 예를 들어 가재가 있는 그림 속에는 ‘랍스터’(lobster)라는 낱말을 표기하고, 노랑 또는 주홍색의 꽃이 피는 엉거시 풀에는 ‘옐로우 가자니아’(yellow gazania)라는 낱말을 덧붙인다. 또는 여러 낱말을 문장으로 펼쳐 어떤 상황이나 순간을 지시하기도 한다. 일상의 순간을 화폭에 표현한 작품그의 작품 ‘뜨거운 하기(夏期)의 햇살’(Hot Summer Chronic Sunshine)은 좌우 두 개의 탁상 사이로 의자 하나가 배치됐다. 바닥에는 재떨이가 놓여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언어가 구체적 상황을 묘사한다. 작품 속에는 ‘15:06’이라는 숫자와 화면 상단에 ‘떠나기 바로 전’(Before Leaving)이라는 낱말을 배치했다. 탁자 위에는 맥주, 커피, 과일, 연초, 꽃 등이 놓여 있다. 포크와 나이프가 놓여있는 접시가 비어있는 것으로 보아 식사가 끝난 후 디저트를 즐기는 시간이다. 그런데 그림 속 인물은 곧 떠나야 한다. 어떤 약속 때문에 이 풍요롭고 행복한 성찬을 두고 떠나야 한다. 하지만 풍요로운 음식을 두고 떠나는 그가 만나게 될 사람이 누구인지 기대를 품게 한다. 일상적 시간을 초월한 시적인 순간지난 7월 완성한 ‘전장’(The Battle Field)이라는 작품에서는 모든 순간을 시적으로 파악한다. 작품의 왼쪽 윗부분과 오른쪽 아랫부분만 암흑으로 처리되어 있다. 가운데는 탁자가 차지하고 있는데 성냥개비 두 개가 까맣게 타서 탁자에 버려져 있다. 촛불이 전등불로 대체된 것이다. 밝은 전등불은 모든 사물을 명확히 드러낸다. 탁자에 접시가 세 개 놓여있으니 이 공간에 세 사람이 있다. 각자 세 사람은 서로 다른 책을 읽고 있었다. 세 사람은 ‘트리오’(Trio)라는 단어로 강한 유대감을 지시한다. 조금 전까지 세 사람은 촛불의 환상적 분위기 안에서 식사하고 책 읽고 음악 듣고 이야기했다는 뜻이다. 우고 리의 그림은 여러 맥락을 함축하는 시를 닮았다. 삶과 죽음을 표현한 진실한 예술그의 작품 ‘달항아리’(Moon Jar)는 ‘한국에서 온 나의 달항아리 작품’((My Moon Jar Work from South Korea)이라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다. 주위로 수많은 장미꽃이 널브러져 있다. 누워있는 꽃들의 꽃잎은 이미 퍼졌으며 시들고 있다. 이와 반대로 장미 네 송이는 공중으로 상승한다. 아래는 죽음의 이미지고 위는 삶의 이미지다. 아래는 현실이며 위는 하늘(이상)이다. 휘영청 빛나는 달항아리는 위아래를 모두 비춘다. 달은 삶과 죽음을 무차별하게 모두 관장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작가의 회화작품에 의하면 달항아리는 그러한 신성이 표현된 가장 소탈하며 진실한 예술이다.
  • 백토의 고장 찾는 ‘조선왕실백자’…양구 국보순회전 12일 개막

    백토의 고장 찾는 ‘조선왕실백자’…양구 국보순회전 12일 개막

    ‘백토의 고장’ 강원 양구에서 조선 왕실 백자를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양구군은 양구백자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이 마련한 ‘국보순회전 : 모두의 곁으로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조선백자>’ 특별전이 오는 12일 양구백자박물관에서 개막한다고 9일 밝혔다. 12월 초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천지현황 명발, 백자 달항아리 등 지정문화재급 백자 7점이 전신된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유했던 천지현황 명발은 조선 왕실 백자의 대표작으로 국보 제286호 지정됐다. 백자 달항아리는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양구에서 생산된 백토로 제작됐다. 특별전 개막식은 12일 오후 3시 양구백자박물관 영상실에서 진행된다. 과거 양구는 조선백자의 주원료인 백토를 생산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월출봉에서 발견된 이성계 발원 사리구에는 양구의 도자기 장인 심룡이 양구에서 양구 백토로 제작했다는 뜻의 ‘방산 사기장 심룡’이라는 명문이 새겨졌다. 2008~2009년 발견된 양구 방산 칠전리 가마터에서는 양구 백토로 빚은 다량의 백자가 나왔다. 양구군은 2006년 양구백자박물관을 설립한 뒤 전시와 학술연구를 통해 백자와 백토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양구백자박물관 수장고에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만들어진 2700여점의 백자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양구백자박물관을 ‘로컬 100 지역문화 명소’로 지정했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특별전은 양구의 역사적 전통과 미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화성시, AI 안부 확인 등 ‘고독사 예방·관리 시범사업’ 본격 추진

    화성시, AI 안부 확인 등 ‘고독사 예방·관리 시범사업’ 본격 추진

    화성시(정명근 화성시장)가 올해부터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은 ▲AI 안부 확인 ▲건강음료 지원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3가지로 운영된다. 별도 기기 설치 없이 전력과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상자의 일상생활 간섭을 최소화한 ‘안부 확인 사업’과 주 3회 영양공급을 돕는 ‘건강음료 지원 사업’은 7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사업 대상은 읍면동에서 추천‧발굴한 고독사 위험자이다. 또 화성시동탄치동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이웃 간 상호 교류 증진을 도모해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자 동탄LH4단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망 형성 소통증진 프로그램인 ‘서이추(서로이웃추가)’를 8월부터 운영 중이다. 향후 컬러테라피, 도자기공예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화성시도 고독사 위험자 조기 발견 및 서비스 연계를 통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총독부의 광화문 철거 반대… 한국 산림과 문화 지킨 일본인[대한외국인]

    총독부의 광화문 철거 반대… 한국 산림과 문화 지킨 일본인[대한외국인]

    소나무 양묘 기간 단축 기술 개발목재 수탈로 황폐한 산 복원 도와도자기 등 한국 문화 우수성 전파경복궁 내 조선민족미술관도 건립 일제강점기에 조선의 산림을 보호하고 문화를 지키는 데 힘쓴 아사카와 다쿠미(1891~1931)는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중 하나다.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 내 그의 묘역에 세워진 묘비에는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 간 일본인 여기 한국의 흙이 되다’라고 적혀 있다. 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 자료발굴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월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으로 다쿠미를 국가보훈부에 추천했다. 임업 및 문화와 관련된 그의 업적 역시 한국 독립을 위한 헌신으로 재조명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다쿠미는 미술 교사였던 형 아사카와 노리다카(1884~1964)의 권유로 1914년 한국으로 건너와 조선총독부 식산국 산림과와 총독부 직속 기관인 임업시험장 직원으로 일했다. 그가 개발한 ‘오엽송(잣나무) 노천매장법’은 조선 소나무의 양묘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였고 이 외 다양한 종의 양묘에 성과를 거뒀다. 그의 기술은 일제의 목재 수탈로 황폐해진 산을 복원하는 데 일조했다. 다쿠미는 종자를 채집하러 전국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조선인과 문물을 두루 접했다. 조선 도자기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형 노리다카와 함께 도자기를 찾아 각지를 다니면서 조선 문화의 아름다움에 빠졌다. 그는 저서 ‘조선의 소반’(1929)과 ‘조선도자명고’(1931)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자세히 알렸다. 다쿠미는 조선의 공예에 매료된 미술평론가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와 함께 1924년 경복궁 안에 조선민족미술관도 건립했다. 형 노리다카도 일본에서 ‘조선 도자의 신’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문화에 대한 다쿠미의 관심은 눈으로 보이는 아름다움과 멋에 대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한국의 정체성과 정신을 읽었고 식민 지배에 놓인 한국인들이 그것을 온전히 지키길 바랐다. 그는 저서 ‘조선의 소반’ 서문에 ‘피곤에 지쳐 있는 조선이여.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내기보다 지니고 있는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멀지 않아 자신에 찬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은 공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고 썼다. 다쿠미는 1922년 총독부가 광화문을 강제 철거하고 그 자리에 조선신궁을 세우려 하자 부당하다며 반대했고 ‘친한’ 인사로 불려가 헌병대 조사를 받았다. 다쿠미는 야나기에게 ‘조선에 산다는 것이 조선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조선을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말을 했고 평소에 한복을 입고 다니며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눴다고 한다. ‘한국의 흙이 된 일본인’과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등의 저서에 다쿠미를 소개한 정종배 시인은 8일 “아사카와 형제는 전국 도요지 700여곳을 답사해 수집한 3000여점의 도자기를 일본으로 가져가지 않고 조선에 남겼다”며 “일제 말단 관료였던 다쿠미가 반국가 인사로 찍힐까 봐 주변에서 걱정할 만큼 그는 한국을 사랑하며 문화운동을 활발히 했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았다”고 설명했다. 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발굴TF 김은지 팀장은 “일제강점기에 한국 독립운동가들이 한국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글을 지키고 한국 역사서를 내거나 가르쳐 온 것처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민족의 혼을 지키고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민족운동이 전개됐다”며 “한국의 산과 문화재를 보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한 다쿠미 선생의 활동 역시 한국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독립운동의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모든 것들이 폄하되고 말살되던 시기, 한국의 예술을 지키기 위한 노력 역시 민족문화를 수호하기 위한 활동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 윤승오 경북도의원 “경상북도 농촌체험·교육농장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윤승오 경북도의원 “경상북도 농촌체험·교육농장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경상북도의회 윤승오 의원(영천2·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농촌체험·교육농장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6일 제349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본 조례안은 농촌체험·교육농장의 농촌체험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운영에 필요한 사항과 행·재정적 지원 사항을 규정해 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조례다. 주요 내용으로 ▲농촌체험·교육농장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실시 ▲지원사업 ▲지원대상 ▲선정 기준 ▲보조금 중복지원 금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농촌체험은 단순한 관광과 교과 교육을 넘어 농업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체험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농업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농촌체험·교육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경상북도에는 현재 21개 시군에 90개의 농촌교육농장이 있으며 수경재배, 드론 체험, 숲 놀이, 포도 수확, 꿀벌 탐험,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윤 의원은 “그동안 농촌체험·교육농장을 규율하는 조례가 없어 정책적 지원이 미흡했다.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농촌체험·교육농장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다양한 농촌체험활동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교육적 가치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와 한국 예술의 현재와 미래 지원하는 샤넬코리아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와 한국 예술의 현재와 미래 지원하는 샤넬코리아

    프리즈가 열리는 9월의 서울은 글로벌 아트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이 시기에 맞춰 많은 브랜드가 한국의 예술과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샤넬코리아의 접근에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현재와 미래 세대의 연결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What happens next)의 일부가 되어라”는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의 바람처럼 세대 간 연결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후원인데, 그 대표 프로젝트가 프리즈와 함께하는 ‘나우&넥스트’(NOW&NEXT)이다. ‘나우&넥스트’(NOW&NEXT)는 한국의 신진과 기성 현대 예술가들의 동반 조명을 통해 한국 현대 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후원하는 독특한 프로젝트다. 2022년 프리즈의 서울 상륙과 함께 첫선을 보인 이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현시대를 풍미하는 기성세대 예술가와 떠오르는 신진 세대 예술가 6명을 선정하고, 기성과 신진 예술가 각 1명씩 2명이 짝을 이루어 서로의 작품활동과 예술적 고뇌, 비전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창의적인 대화의 장을 제공한다. 올해는 기성세대 예술가는 김아영, 김민정, 박영숙과, 신진 세대 예술가로 임영주, 김성윤, 양정욱이 선정됐다. 예술가들은 짝을 지어 국내 현대 미술의 현시점을 짚어보고 시간과 연결성, 서울과의 관계, 급변하는 주변 세계의 영향 등을 주제로 각자의 작품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이 대화는 영상으로 제작된다. 이렇게 제작된 ‘나우&넥스트’(NOW&NEXT) 비디오 시리즈는 페어 별 아트 토크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공개된다. 첫 번째인 김아영과 김영주 작가 페어의 영상이 7월 24일 공개됐고, 두 번째 페어 김민정, 김성윤 작가 영상은 프리즈 위크 기간 중인 9월 6일에 공개된다. 마지막 페어인 박영숙, 양정욱 작가의 영상은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샤넬코리아는 샤넬 하우스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인 후원을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예술가 및 유관 단체와 더욱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그들을 후원함으로써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과 대중화, 그리고 예술적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해 한국 문화 예술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성세대 예술가 3인 시각예술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는 국민대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사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런던의 첼시 예술대학에서 순수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존재와 사건의 중간 단계나 모호한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정학, 신화, 기술, 미래지향적 도상학을 통합한 작업을 해왔다. 김민정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밀라노의 브레라 미술 아카데미에서 유학했으며, 현재 프랑스, 미국 및 대한민국을 거점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적 추상화와 동양의 전통 서예 및 수묵화를 결한 것이 그녀의 작품 특징이다. 한지를 사용하며, 태우기나 겹치기 기법을 통해 공간, 감정 치유 등의 주제를 탐구한다. 박영숙 작가는 도예가로서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9년 자신의 도예 공방을 설립한 후, 한국 도예 예술의 관습 안에서 새로운 전통을 창조하며 다양한 재료, 형태, 규모, 소성 기법을 실험해 왔다. 특히, 조선 왕실의 도자기 굽는 전통 중에서 달항아리와 백자(白磁)에 집중하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신진세대 예술가 3인 임영주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순수 미술학을 공부했으며, 비디오를 주 매체로 사용해 회화, 설치, 출판 등의 작업을 통해 불합리한 믿음과 그 이면의 구조를 탐구한다. 임 작가는 단일 이미지나 소리에서 작업을 시작해 연구 진행하면서 전통, 역사, 정치, 과학, 뉘앙스를 작품 속에 엮어 넣는다. 김성윤 작가는 국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김포에서 활동 중이다. 디지털 이미지로 가득한 시대에서 회화 표면의 표현 가능성과 시간적, 공간적 차원을 탐구한다. 수작업과 노동을 특징으로 하며, 종종 옛 거장들의 기법을 차용해 다양한 마크 메이킹 기법을 사용한다. 양정욱 작가는 가천대학교(구 경원대학교)를 졸업했고 안산에서 활동한다. 일상의 순간들을 이야기와 조형적인 도전을 통해 탐구하며, 일상 경험에서 영감받은 서정적 텍스트를 사용한다. 나무와 실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은 움직이는 조각들로, 모터와 전구로 공감각적인 차원을 추가해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 이천도자기, ‘2024 메종&오브제 파리’ 출품

    이천도자기, ‘2024 메종&오브제 파리’ 출품

    이천 도자기가 프랑스 파리 ‘2024 메종&오브제 파리’를 찾는다. 경기 이천시는 5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4 메종&오브제 파리’에 참가하여 이천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지난 2015년부터 이 박람회에 참가해왔으며, 올해는 한국도자재단과 공동으로 참가하여 ‘경기도자관’을 구성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공모로 선발된 김별희 외 7개 업체와 한국도자재단에서 선발한 광주요 외 3개 업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천 도자기 참여업체들은 소박하고 한국적인 식기와 다기, 아기자기하고 즐거운 파티 분위기의 오브제를 다채롭게 구성하였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메종&오브제 참가를 통해 이천 도자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 여주시 박광천 도예명장, 2024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

    여주시 박광천 도예명장, 2024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

    경기 여주시는 여주 제3호 박광천 도예 명장이 2024년 대한민국 도자공예부문 명장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박광천 명장 외 12명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대한민국 명장은 1986년부터 지금까지 총 708명의 명장이 배출되었으며,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 직종에서 공고일 현재 15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기술자로서 숙련의 보유 정도가 높은 자, 신청 직종에서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였다고 인정되는 자, 숙련 기술의 발전이나 숙련 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인정되는 자 중에서 선정되게 된다. 박 명장은 여주시 출생으로 1975년부터 지난 50년의 도예 외길만을 걸어오며, 2008년 여주시 도예명장 3호에 선정,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 문화 최고위 과정 수료, 2010년 인도네시아 문화부 장관 표창, 2012년 자랑스런 국민대상 도예명장대상 수상, 2013년 여주시 문화상 수상, 2021년 우수숙련기술인(도자공예)선정되는 등의 이력과 함께 천년 역사의 전통을 지닌 도자의 고장 여주에서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한국 전통 도자기 명맥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50년간 도자기에 혼신의 힘을 모아 많은 기법을 개발하였는데, 도자기에 꽃 그림을 그릴 때 꽃잎을 입체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라디오 안테나선으로 도구를 만들어 입체감 있는 매화꽃을 그리기도 하며, 스타킹을 사용, 포도송이를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페라이트 슬러지를 포함하는 도자기용 안료와 이의 제조 방법, 도자기 표면에 원형 그림, 양각 문양 등을 도시하는 방법 등의 총 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박 명장은 “동양화로 불리는 미를 우리 고유의 소재와 기법으로 한국화의 독자적인 미로 발전시켜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각종 한국화를 그리는 기법을 계속 개발함은 물론, 현재 사용 중인 기법들을 알리기 위해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단아 박광천 여주시 도예명장이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어 여주시 도자산업의 우수성을 높여준 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금천구,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축제…‘꿈나래 금나래’

    금천구,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축제…‘꿈나래 금나래’

    서울 금천구는 8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금천구청 광장에서 제12회 금천구 지역아동센터 연합축제 ‘꿈나래 금나래’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아동들이 가진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 아동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유도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관내 26개소 지역아동센터로 구성된 금천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서 행사를 주관하며, 아동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 발표회와 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 가족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푸드트럭도 운영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표회에서는 지역아동센터 10팀의 아동 300여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첼로와 클라리넷 합주, 아이돌 댄스, ‘아리랑’과 ‘아름다운 세상’ 합창, 밴드 연주 등 다양한 무대와 함께 초대 가수 ‘로웰 스트레이트’의 공연도 진행된다. 아동들이 직접 만든 미술작품, 공예작품, 재활용(업사이클링) 및 도자기공예 작품 등이 전시된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투호, 제기차기, 줄넘기, ‘인생네컷’ 사진관, 얼굴 그림(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공간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용희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은 “이번 축제가 아동들의 창의력과 사회성을 향상하고 지역아동센터 간의 화합을 증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아동복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정서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가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동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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