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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진 유리병 널린 해변, 총천연색 관광지로 변신

    깨진 유리병 널린 해변, 총천연색 관광지로 변신

    사람들이 쓰고 내다버린 유리 잔해들이 해변을 밝히는 조약돌로 탈바꿈되면서 러시아의 한 해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즈는 프리모르스키 지방의 만화경 같은 해변, 우수리 베이(Ussuri Bay)를 소개했다. 우수리 해변은 마치 다채로운 색의 초들이 불을 밝히고 있는 것처럼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는 과거 구소련 연방국가가 지역 도자기 공장에서 약 10톤에 달하는 오래된 유리병과 쓰레기, 도자기를 내다버렸지만, 태평양 연안의 파도는 그 잔해들을 윤이 나도록 닦고 둥글게 만들어 마치 자연의 창조물처럼 변모시켰다. 맥주, 와인, 보드카, 샴페인 병 등 쓸모없는 파편들은 뾰족하고 들쭉날쭉한 깨진 유리에 불과해 이대로 두면 지역 주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자연은 이를 해변의 보석으로 만들었고, 관광객들을 매료하는 관광지가 됐다. 형형색색의 유리는 여름에는 검은 화산 모래 위에서, 겨울에는 하얀 눈 속에서 반짝인다. 이 때문에 일년 내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인기있으며,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러 찾아온다. 한편 러시아 극동지역 당국은 이 지역을 ‘유리해변’이라는 특별보호구역으로 공표했다. 사진=시베리안 타임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부고]

    ●강순문(현대엔지니어링 자산관리사업부장 겸 상무)씨 모친상 22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54)776-9412 ●장병식(사업)범식(숭실대 부총장)숙경(전 교사)씨 부친상 고영재(전 경향신문 사장)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02)3010-2000 ●윤동호(전 서울보라매병원장·전 을지중앙의료원장)씨 별세 주성(씨앤씨라이트웨이 근무)주원(성남 밝은서울안과 원장)씨 부친상 22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787-1501 ●김세응(전 한국도자기공업협동조합 전무)씨 별세 수진(삼성물산 커뮤니케이션팀 상무)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 [설선물] 품격과 특별함 가득, 가격까지 감동… ‘진심을 담다’

    [설선물] 품격과 특별함 가득, 가격까지 감동… ‘진심을 담다’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매년 이맘때면 부모님과 친지, 지인들에게 드릴 선물로 고민을 하게 된다.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가격을 낮추고 구성은 알차게 채운 상품들을 다양하게 늘려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넉넉하고 부담 없는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프리미엄 상품들은 고가 포장과 과대 구성이라는 거품을 걷어내고 실속을 담아 여느 해보다도 만족도를 높였다. 아직까지 마땅한 선물제품을 고르지 못했다면 서울신문이 소개하는 아이템들을 눈여겨보자.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 친지, 지인들이기에 정성 어린 특별한 선물이 필요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롯데주류 ‘백화수복’ 73년 전통의 대한민국 대표 청주 롯데주류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 설을 맞아 명절 선물용으로 73년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청주 ‘백화수복’을 선보였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백화수복은 받는 이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이 담긴 우리 술로, 국내 차례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청주다. 국산 쌀을 100% 원료로 하고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잘 살렸다. 롯데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마친 효모를 이용해 백화수복 특유의 깊은 향과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차게 마셔도 좋고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좋아 조상들에게 올리는 제례용과 명절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명절차례 또는 선물용 백화수복은 제품 용량이 700㎖, 1ℓ, 1.8ℓ 등 3가지로 구성돼 소비자 편의나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700㎖ 5200원, 1ℓ 7000원, 1.8ℓ 1만 1000원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73년 전통의 백화수복은 조상들이 사용하던 대로 엄선된 쌀로 정성껏 빚은 제품”이라며 “깊은 향과 풍부한 맛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기에 좋은 술”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최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는 최고 품질의 쌀을 52%나 깎아내고 특수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술이다. 쌀의 외피를 깎아내는 작업에서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빚어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톤골드’ 290여가지 안전성검사… 누적 판매량 370만개 이번 겨울은 유난히 독감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그 강도도 예년에 비해 심해지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올 설 명절에는 어느 때보다 건강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겨울철 소비자들이 홍삼을 찾는 이유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홍삼은 신뢰할 수 있는 대표 건강기능식품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정관장의 ‘홍삼톤골드’는 2005년 2월 출시된 후 1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누적 판매량 370만개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정관장 홍삼은 최고 품질의 홍삼을 생산하기 위해 인삼 심을 흙부터 검사하며 100% 계약경작을 통해 6년근 국내산 홍삼의 순수성을 보장한다. 원료관리 단계부터 홍삼 제조 단계까지 총 7번의 검사와 290여 가지가 넘는 항목의 안전성 검사를 해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홍삼제품을 생산한다. 정관장 관계자는 “홍삼은 제조 과정 중에 생성되는 사포닌, 홍삼다당체, 아미노당,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뤄 다양한 효능이 나타난다”면서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기억력 개선, 혈행 개선, 항산화의 기능성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홍삼톤골드는 6년근 홍삼농축액에 대추, 당귀 같은 식물성 원료를 조화롭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맛이 진하고 휴대와 섭취가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다”며 “특히 홍삼농축액의 함량이 높고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좋아 만성 피로와 면역력 관리를 위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다음 달 3일까지 설 선물세트와 주요 인기 제품에 구매혜택을 주는 ‘힘이 되고 싶은, 당신께 만큼은’ 이벤트를 펼친다.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제주 자연의 진심 담은 프리미엄 티 그동안 오설록은 감각적인 스토리를 다채로운 향과 맛으로 표현한 블렌디드 티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 주목받아 왔다. 이들 중 가장 인기 있는 블렌디드 티를 선별해 구성한 ‘시그니처 블렌디드 티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시그니처 블렌디드 티 세트는 ▲그윽한 제주 삼나무 풍미에 싱그러운 제주영귤을 더한 ‘삼다연 제주영귤’ ▲달콤한 배향을 은은하게 맛볼 수 있는 ‘달빛걷기’ ▲동백의 고혹적인 향미를 느낄 수 있는 ‘제주 동백꽃 티’로 구성됐다. 또한 오설록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대표 명차 세작과 삼다연 삼 외 순수 허브차로 구성된 ‘오설록 프리미엄 티모음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틴캔 소포장으로 잎차 품질을 오래도록 유지해줄 수 있도록 했고 고급스러운 목함 케이스로 명차의 품격을 더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에도 오설록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구성할 수 있는 ‘내 마음대로 만드는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차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순수 차에서부터 다양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블렌디드 티와 허브차까지 선물 받는 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들로 골라 채울 수 있다. 오설록 피라미드 10입 제품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선택한 제품 수에 따라 알맞은 상자에 포장할 수 있다. ●금강제화 ‘금강상품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해 만족도 높아 은퇴 후 외부활동으로 삶의 활력을 찾는 부모님을 위해 금강상품권을 추천한다. 금강상품권은 구두, 캐주얼화를 비롯해 가방, 핸드백, 지갑,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전국에 있는 금강제화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해 구입할 수 있다. 5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한 권 종으로 구성됐으며, 선물을 고르는 부담은 덜어주고 받는 이들에게도 만족감을 줘 매년 인기 선물로 꼽힌다. 금강상품권은 전국 400개 금강제화, 브루노말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여성을 위한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브루노말리 2017년 S/S 시즌 신상품인 ‘쿠보 루체(CUBO LUCE)’를 추천한다. 쿠보 루체는 브루노말리 시그니처 아이템인 ‘쿠보’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핸드백으로 구조적인 형태와 세련된 컬러가 특징이다. 여기에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으로 토트, 숄더, 크로스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컬러는 핑크, 베이지, 블랙 등 3가지가 있고 사이즈는 미디엄, 스몰 두 가지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미디엄 55만원, 스몰 42만 8000원.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션 아이템으로는 지갑을 추천한다. 브루노말리 여성용 반지갑인 ‘까르따 루스(Carta Ruth)’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블랙, 핑크, 블루, 옐로우 등 4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가격은 15만 8000원. ●한국도자기 ‘황실머그’ 무병장수 기원… 부모님 최고의 선물 양가 부모님들을 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고급스러운 식기 또는 머그 제품이 적합하다. 식사하거나 차 또는 음료를 마시는 순간마다 선물을 준 자녀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다. ‘황후의 식탁에 어울리는 최고의 품격을 갖춘 식기’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한국도자기 ‘황실’은 골드 컬러의 완자살 무늬로 전통미와 모던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새로 출시된 황실 뚜껑받침머그는 컵뚜껑 위에 거북 모양의 손잡이를 얹었고 그 안에는 황금빛 낙관 모양으로 만수무강을 새겨 넣어 ‘무병장수’와 ‘부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양가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5만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을 찾는다면 다양한 구성의 식기 세트 대신 특별한 그림이나 의미를 담은 도자기 접시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한국도자기는 2017년 정유년을 맞아 붉은 닭을 모티브로 한 ‘2017년 달력접시’와 사석원 작가의 닭 그림을 담은 ‘왕이 된 닭 그림 접시’를 출시했다. 특히 80년대 초부터 30여 년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한국도자기의 도자기 달력접시는 연말 특별판이라는 희소성으로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 직거래장터’ 22일까지 청계광장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설 명절을 맞아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살 수 있는 ‘한우 직거래장터’를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연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직거래장터에서는 등심, 채끝, 불고기, 국거리 등 다양한 부위의 한우를 시중가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부위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1등급 100g 기준으로 구이용 부위인 등심이 5000원, 채끝 5300원, 불고기와 국거리는 2800원에 판매한다. 그밖에도 특수부위는 6500원, 찜갈비 6000원, 양지 3300원이다.
  • [씨줄날줄] 옛 선박의 부엌/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옛 선박의 부엌/서동철 논설위원

    지난여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신안 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특별전은 충격이었다. 신안선은 1323년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일본 하카타를 거쳐 교토로 가던 중국 무역선이었다. 1977~1983년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2만점의 도자기와 28t의 동전, 700점의 금속용구가 수습됐다. 무려 1만 2000점의 송·원대 도자기를 화물선 선적 당시처럼 포개어 놓은 특별전의 시각적 효과는 압도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신안선의 부엌에서 수습한 유물들도 인상 깊었다. 웍(wok)이라 부르는 중국식 튀김 냄비와 프라이팬, 주전자, 양념단지로 썼을 법한 항아리와 단지, 그리고 칼과 도마가 눈길을 끌었다. 오늘날 주방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흥미로운 것은 주방용품들의 크기였다. 신안선에는 50~60명이 탔을 것으로 추정한다지만, 조리도구들은 많아야 6~7인 정도의 식사를 감당할 수 있는 크기였다. 화주(貨主) 쪽 승선 인원을 제외한 선원들만의 부엌이 아니었을까 싶다. 신안선 발굴이 이루어진 뒤 고려시대 이후 우리 선박도 다양하게 조사됐다. 대부분의 화물선에서 선상 생활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특히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마도 1, 2, 3호선에서는 고려시대 음식 문화를 재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수습됐다. 세 선박은 목간(木簡)에 적혀 있는 명문(銘文)으로 난파 시점을 짐작할 수 있다. 1호선은 1208년 안팎, 2호선은 1219년 이전, 3호선은 1265~1269년으로 추정한다. 일반적으로 대나무로 만들었던 목간은 화물의 꼬리표였다. 음식 문화와 관련된 세 배의 공통점은 주방시설이 선박 중앙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 선박을 건조할 당시부터 부엌을 염두에 두고 불을 지필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는 않았다. 대신 외부에서 널찍한 돌을 가져다 쌓아 불을 피울 수 있게 했다. 주방으로 추정되는 공간 주변에서 석탄과 솔방울이 집중 출토된 것은 석탄을 취사용 연료로 사용하면서 솔방울을 불쏘시개로 썼다는 증거다. 한두 가지 다른 양상이 보이기는 하지만, 철제 솥과 도제 시루, 철제 및 목제 국자, 도제 저장용기, 접시와 대접, 청동 숟가락과 청동제 및 목제 젓가락이 나온 것도 비슷하다. 높이가 80㎝에 이르는 도제 용기는 선상 생활에 필요한 담수를 저장하는 그릇이었을 것이다. 당시 젓가락이 널리 쓰였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다. 고려시대 전기 및 중기 무덤에서는 그동안 젓가락이 출토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전남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는 ‘솥, 선상(船上)의 셰프’ 테마전이 열리고 있다. 수중고고학의 성과로 다양한 침몰선에서 수습한 솥이 어떻게 시대별로 변화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발굴 이후 보존 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뒤늦게 공개된 솥으로 지나간 시대 음식 문화의 일단을 짐작해 보는 기회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김윤겸의 영남기행화첩 고려청자 3점 보물 된다

    김윤겸의 영남기행화첩 고려청자 3점 보물 된다

    조선시대 후기 화가인 김윤겸(1711∼1775)이 영남 지역을 여행한 뒤 그린 ‘영남기행화첩’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김윤겸 필(筆) 영남기행화첩’과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 ‘청자 상감퇴화초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및 승반’ 등 문화재 7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 동아대 박물관이 소장 중인 ‘영남기행화첩’에는 김윤겸이 합천, 거창, 함양, 산청, 부산 동래의 풍경을 담은 그림 14장이 담겼다. 조선 후기 선비들의 여행과 시문서화(詩文書畵) 문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옅은 청색의 선염(渲染·물이 마르기 전 붓질을 해 색이 번지도록 하는 기법)이 특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고려청자 3점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청자 상감퇴화초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및 승반’은 도자기 몸에 물감을 두껍게 입히는 퇴화(堆花) 기법으로 초화문(草花文)을 만든 주전자와 밑받침 접시(승반)로, 안정감 있는 몸체와 생동감 넘치는 문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는 상형청자 중 드물게 죽순을 형상화했다. 독창적인 기형(器形)과 빙렬(氷裂,표면에 가느다랗게 간 금)이 거의 없는 표면, 은은한 광택이 돋보인다. 이 밖에 18세기에 제작된 조선 불화인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 ‘곡성 도림사 아미타여래설법도’와 불교 서적인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도 있다.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는 경상북도에서 활동하던 화승인 밀기, 채원, 서징이 1739년 경주 거동사(巨洞寺) 오주암에서 제작했다. ‘몽산화상법어약록’은 중국 원나라 고승인 몽산화상 덕이의 법어를 간략하게 줄인 책으로, 조선 초기 승려인 신미가 토를 달고 우리말로 번역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미색 뛰어났던 화협옹주가 쓴 화장품은…

    미색 뛰어났던 화협옹주가 쓴 화장품은…

    청화백자합 10점·청동거울 등 나와… 조선 시대 화장 안료 발굴은 처음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1735~1762)의 친누나로, 19살의 나이에 홍역으로 숨진 화협옹주(1733~1752)의 이장되기 전 무덤이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에서 확인됐다. 이 무덤에선 왕실의 여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화장 도구가 대거 출토됐다. 특히 유기물인 조선 시대의 ‘화장품 안료’가 발굴된 건 처음이다. 화협옹주는 영조와 후궁 영빈 이씨의 딸로, 옹주가 된 11세에 영의정 신만의 아들 신광수와 혼인했다. 문화재청은 화협옹주와 부마인 신광수를 합장했던 삼패동 묘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영조가 직접 지은 글을 새긴 지석(誌石)과 청화백자합(뚜껑이 있는 그릇), 분채(粉彩·도자기에 칠한 연한 빛깔의 무늬) 백자 등을 수습했다고 28일 밝혔다. 화협옹주의 화장 도구는 붉은색 안료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청화백자합 10점과 분채 1점, 목제합 3점, 청동거울과 거울집, 목제 빗 등이다. 조선의 옹주 중에서도 미색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는 화협옹주는 늘 화장 도구들을 가까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발굴조사를 맡은 고려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부장품이 아니라 옹주가 직접 사용했던 화장 도구로 추정되는 기물들”이라며 “청화백자합에 담긴 물질은 성분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덤 안에 마련된 두 개의 회곽 가운데 오른쪽 회벽에서는 ‘유명조선화협옹주인좌’(有名朝鮮和協翁主寅坐)라는 글자가 확인됐고, 영조가 직접 쓴 글을 새긴 ‘어제화협옹주묘지’(御製和協翁主墓誌) 지석도 출토됐다. 앞면과 뒷면, 옆면에 총 394개의 글자가 새겨진 지석에는 어여쁜 딸을 먼저 떠나보낸 영조의 애틋한 슬픔이 담겨 있다. 화협옹주 무덤은 지난해 8월 말(馬) 모양의 목제 조각 파편과 한 변의 길이가 약 50㎝인 석함 1개가 인근에 사는 농민에 의해 발견되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같은 해 11월 1차 발굴조사를 통해 백자 명기(망자의 내세 생활을 위해 함께 묻는 작은 기물) 3개가 담긴 석함 1개가 추가로 나왔고, 이달 6~15일 2차 발굴조사에서 지석과 석함 1개가 나왔다. 이 묘는 매장주체부(埋葬主體部·시신을 묻는 장소)는 남아 있으나 유골은 없는 상태로, 이들의 무덤은 현대에 남양주 진건면으로 이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관계자는 “화협옹주 무덤 유적은 사대부가와 결혼한 왕녀에 대한 장례 문화, 왕실 여인들의 생활 문화를 유추할 수 있는 귀중한 학술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곳곳마다 깃든 구국정신… 저마다의 삶에 스민 예술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곳곳마다 깃든 구국정신… 저마다의 삶에 스민 예술

    1년간 연재해 온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이 어느덧 마지막 마을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아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전남 해남 우수영 마을은 많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가장 뜨거운 역사의 현장을 관통했던 곳이다. 세계 3대 해전으로 꼽히는 명량대첩(1597)이 치러졌던 곳이다. 당시 조선 수군 사령부인 우수영이 있었던 이곳을 중심으로 명장 이순신과 조선군은 일본군에 맞서는 전쟁을 준비했다. 조선 수군에게는 단 12척의 배만 남아 있었지만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일본에 맞섰다. 마을에서 3㎞ 떨어진 울돌목에서 133척의 배를 갖고 있던 일본 수군을 대파했다. 명량대첩의 격전지였다는 것은 마을 한복판에 위치한 ‘명량대첩비’가 증명한다. 전쟁이 끝난 후 숙종 14년(1688년) 세워진 이 기념비는 마을의 자랑이자 마을 주민들의 자긍심을 상징한다. 대첩비는 이후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서울 경복궁에 버려지는 수난을 당했고 해방 후 주민들이 이를 다시 찾아오기도 했다. 대첩비를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는 마을의 영광과 수난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마을사이기도 하다. 해남 우수영 마을이 갖는 군사요충지로서의 역할은 조선시대를 끝으로 사라졌지만 진도를 비롯한 주변 섬과 목포 등을 잇는 선박 교통 요지로서의 역할은 근현대까지 이어졌다. 우수영 마을이 속한 문내면은 인구가 한때 1만 5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큰 마을이었지만 진도대교 개통(1984년) 이후 급격히 쇠락해 갔다. 도로와 다른 교통편의 발달로 배 운항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목포와는 하루 왕복 14회, 수시로 배가 드나들던 포구는 이제 제주나 흑산도 등을 오가는 배가 하루 서너 차례 드나들 뿐이다. 인구도 5000여명으로 3분의2가 줄었다. 그러던 마을은 2014년 영화 ‘명량’의 대성공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명량대첩에 관심을 갖던 이들이 현장을 찾아왔다. 울돌목 부근에 우수영 관광지가 있지만 실제 해전을 준비하던 사령부가 있던 마을도 보조를 맞췄다. 마을에는 격전지 당시에 마을을 형성했던 성터가 남아 있고 무엇보다 명량대첩비가 있다. 우수영 마을은 명량대첩 이후 퇴각하던 일본군에 대패의 분풀이로 유린당했던 참혹한 역사도 갖고 있다. 마을과 주민들은 마을을 알리기 위해 ‘예술’을 끌어들였다. 마을 미술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돼 전문 예술가들과 마을이 협력을 시작했다. 한창 번화했던 시기 큰 번화가였던 길을 중심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작품들을 설치했다. 2015년 1차 프로젝트에는 16개 팀이 40점의 작품을, 올해 진행된 2차에는 12개 팀이 12점의 작품을 남겼다. 우수영 마을 미술의 가장 큰 특징은 비어 있는 건물을 최대한 활용해 집에 잠자고 있던 스토리에 예술을 입혔다는 것이다. 과거 여관, 잡화점, 문방구, 분식집, 복덕방, 포목점, 가정집 등이었던 곳이 예술과 결합해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50년 된 여관은 생활사 갤러리 겸 카페, 전시 공간으로 바뀌었다. 몸만 겨우 누이던 작은 방들은 전시관이 됐고 오가는 사람들이 모였던 큰 방은 1920년대 지역 초등학교 교실을 재현한 공간이 됐다. 과거 술집 등으로 이용됐던 집은 마을 미술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관으로 변했다. 1938년 지어져 상점 등으로 사용되던 건물은 술래공작소라는 간판을 달고 도자기를 이용한 전시관과 체험 공방으로 변신했다. 비디오와 만화 등 첨단 예술 장르가 결합한 것도 인상 깊다. 옛날 복덕방이었던 집은 복덕방 간판을 그대로 남긴 채 명량대첩 때 왜군을 교란시키기 위해 사용했던 강강술래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으로 형상화한 비디오아트를 전시하는 곳이 됐다. 한 건물에는 마을 이야기를 만화로 엮은 백아형, 이강산 작가의 ‘울다 피다 날다’를 소재로 한 만화갤러리가 들어섰다. 올해 만들어진 ‘불멸의 이순신’관에는 이순신 장군을 형상화한 철제 작품을 만들어 머리와 몸통에 모니터를 달았다. 머리에선 우수영 마을 주민들의 얼굴을, 가슴 모니터에서는 우수영 마을 풍경이 보인다. 이순신도 빼놓을 수 없는 마을 미술의 소재이지만 영웅만을 형상화하기보다는 마을 주민들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를 작품들로 그렸다. 민족사에 길이 남는 대첩 이후 수난당했던 마을 주민들의 역사도 오롯이 마을 미술로 기록돼 마을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2차 프로젝트에는 시각 예술뿐만 아니라 소리 예술도 한 작품으로 포함됐다. 강강술래, 부녀농요, 들노래 등을 부르던 마을의 소리꾼들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조직화해 정기적으로 공연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저녁이면 모여서 연습을 하고 5일장 등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공연을 해 주목받았다. 이전한 마을의 초등학교에서는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아트캠프가 열리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수영 마을은 2016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400여년 전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구했던 이들의 역사를 간직한 해남 우수영 마을은 또 다른 울림을 던진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자동차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고하대로, 관광로 등을 이용해 우수영 마을에 이른다. 우수영 여객선터미널에서 우수영 예술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해남읍 종합터미널까지 시외버스로 이동 후 우수영 마을까지 해남군내 버스를 이용한다. 해남에서 출발해 진도까지 가는 버스도 우수영 마을을 경유한다.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해 나주역과 해남버스터미널을 거치는 시티투어도 우수영 마을을 경유한다. 격주 토요일마다 운행한다. 관광안내소 532-1330. 마을 생활사갤러리에는 마을 문화해설사가 상주해 있다.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넬 만큼 적극적이다. 마을과 예술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해 준다. →함께 둘러볼 곳:명량대첩 격전지인 울돌목이 바로 보이는 우수영 관광지가 마을에서 차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충무공 유물전시관과 명량대첩기념공원, 강강술래전수관 등이 있다. 매년 10월 명량대첩 축제가 열린다. 진도대교 건너 진도타워에서 울돌목과 주변을 바라볼 수 있다. 우수영 마을에서 차로 15분 거리의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공룡 발자국을 따라 지구의 역사를 배워 볼 수 있다. →맛집:우수영 마을 안쪽의 선두식육식당(532-1206)은 관광객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다. 삼겹살과 돼지갈비, 돼지불고기 등 돼지고기 요리가 푸짐하고 맛있다. 특히 점심으로 내놓는 김치찌개는 두툼한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칼칼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문내면사무소 앞 삼거리에 있는 둥지식당(533-5595)은 소고기국밥이 맛있다.
  • “사도세자 친누나 묘 남양주에 있다”

    영조의 딸이자, 개혁군주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1735∼1762) 친누나인 화협옹주(和協翁主,1733∼1752)가 이장되기 전 무덤이 경기도 남양주 삼패동에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묘는 화협옹주와 남편 신광수를 합장했던 묘로 유골은 없는 상태다. 이들의 무덤은 남양주 진건면으로 이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남양주시와 고려문화재연구원이 남양주 삼패동 산43-19번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화협옹주의 무덤 유적과 영조가 직접 지은 글을 새긴 지석, 청화백자합(뚜껑이 있는 그릇), 분채(도자기에 칠한 연한 빛깔의 무늬) 백자 등을 찾아냈다고 28일 밝혔다. 화협옹주는 영조와 후궁 영빈 이씨의 딸로 11세에 옹주로 봉작됐고 같은 해 영의정 신만의 아들인 영성위 신광수와 혼인했다. 미색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나 후사 없이 19세에 홍역을 앓다 사망했다. 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지난해 8월 말 모양 목제 조각 파편과 한 변의 길이가 약 50㎝인 석함 1개가 출토되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1차 발굴조사를 통해 백자 명기(망자의 내세 생활을 위해 함께 묻는 작은 기물) 3개가 담긴 석함 1개가 추가로 나왔고 이달 6∼15일 2차 발굴조사를 시행해 화협옹주의 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지석과 석함 1개를 발굴했다. 무덤 안에서는 ‘어제화협옹주묘지’(御製和協翁主墓誌) 지석이 출토됐다. 이 지석에는 딸을 먼저 떠나보내 슬퍼하는 영조의 마음이 담겼다. 또 2차 발굴조사에서 찾은 석함 안에서는 화장품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남아 있는 청화백자합 10점과 분채 백자 1점, 목제합 3점, 청동거울과 거울집, 목제 빗 등이 나왔다. 고려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2차 발굴조사의 석함에서 나온 도자기들은 부장품이 아니라 화협옹주가 사용했던 물건일 가능성이 있다”며 “화협옹주 무덤 유적은 사대부가와 결혼한 왕녀에 대한 장례 문화,왕실 여인들의 생활 문화를 유추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200년 전 이집트 파라오 추정 무덤 발견

    4200년 전 이집트 파라오 추정 무덤 발견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미라가 매장된 새로운 무덤의 터가 발견됐다고 이집트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밍엄대학교 고고학 연구진에 따르면, 4200년 전에 만들어진 이 무덤에는 지금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파라오의 미라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무덤은 이집트 남동부 아스완에서 발견됐으며, 높이 2m의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원래 이 지역은 관광객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용하는 길로 이용돼 왔다. 연구를 맡은 버밍엄대학교 및 이집트탐사협회(EES) 고고학자들은 이 벽에서 고대 이집트 아스완의 귀족이자 관리였던 하르쿠프라는 남성의 흔적도 찾을 수 있었다. 하르쿠프가 생존했던 당시의 정보로 추측해 봤을 때 벽으로 둘러싸인 이 무덤은 고대 이집트 문명 최초의 번성기인 고왕국(BC 2686~2181)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며, 벽은 파라오의 미라를 보호하고 있는 ‘두 번째 장벽’으로 가는 길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파라오의 미라가 매장된 무덤은 벽 아래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장벽 및 장벽에 새겨진 메시지 등은 이 무덤이 당시 이집트를 지배했던 파라오의 것임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이 벽은 도자기를 잘게 부순 조각들과 회반죽을 섞어 만든 것으로, 고왕국 시기의 파라오였던 페피 2세(BC 2278~2184) 당시에 유행했던 건축 스타일이다. 연구진은 “뜻밖의 놀라운 발견”이라면서 “고대 이집트 역사상 매우 중요한 무덤 중 하나가 발견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초, 같은 지역에서 3800년 전 미라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연구진은 이 미라와 이번에 발견된 무덤이 고대 문명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무덤의 본격적인 발굴은 2017년 4월 시작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깨비’ 이엘, 이렇게 섹시한 삼신할매 봤어? ‘일상 봤더니..’

    ‘도깨비’ 이엘, 이렇게 섹시한 삼신할매 봤어? ‘일상 봤더니..’

    이엘이 반전 매력을 뽐냈다. 배우 이엘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이 차다”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이엘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새빨간 입술과 도자기 같은 피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엘은 현재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매력적인 삼신할매 역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한편 이엘이 출연한 지난 24일 방송된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8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7% 최고 14.4%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10.3% 최고 12%를 기록하며 8화까지의 타깃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자체 최고 타깃시청률을 경신,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칼라 수녀, 평생 한센인과 함께한 ‘천사’…진정한 聖者의 얼굴

    강칼라 수녀, 평생 한센인과 함께한 ‘천사’…진정한 聖者의 얼굴

    24일 방송된 KBS ‘다큐공감’에서는 지구 반대편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평생을 한센인들과 함께한 강칼라(74) 수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다큐공감 제작진에 따르면 강칼라 수녀는 1968년 25살, 꽃 같은 나이에 한국의 작은 시골마을을 찾아온 푸른 눈의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 단 한 번도 마을을 떠나지 않고 50여년의 세월을 사는 동안 그녀의 등은 구부정해지고, 머리는 백발이 되었으며, 발가락은 고되고 힘든 걸음걸이에 옹이진 생강처럼 변했다. 그녀의 이름은 그녀의 지극한 돌봄에 고마움을 표한 한센인이 선사한 ‘강’씨 성에 세례명 ‘칼라’를 더해 붙여졌다. 전쟁의 폐허 속 가난한 시절엔 사회가 경시한 수많은 한센인들의 누이로, 할머니가 된 지금도 늙고 외로운 이들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강칼라수녀. 전북 고창군 고창읍 호암마을. 60여명 주민 대부분 노인들로 모두가 기초생활수급에 의지해 살아간다. 가난한 이 마을에서 이들과 함께 반평생을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강칼라수녀. 할머니가 된 지금도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방문해 위로하고, 각종 감기약에 영양제 챙기고, 하루가 멀다 직접 운전해 읍내 마트에서 대신 장봐주고, 각종 고지서 정리에 이르기까지. 올해 나이 74세의 강칼라, 수녀의 섬김과 헌신은 한결같다. 마을사람들에게 강칼라 수녀는 수녀이기 전에 모두의 친정엄마요, 고된 인생 짐을 덜어주는 벗이요, 존재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 사람이다. 고국 이탈리아에서 19살에 수녀의 길을 선택한 강칼라수녀. 이후, ‘작은 자매 관상 선교회’에 들어가 전쟁고아들을 돌보며 수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던 중 한국의 전쟁고아와 한센인 소식을 듣고 운명 처럼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다. 이후, 선교회를 따라 호암마을에 온 25살의 강칼라수녀. 전쟁 직후, 가난과 차별에 밀린 한센인들이 모여 정착한 한센마을은 전국에 100여개가 넘었다. 호암마을도 그 중 한 마을이었다. 당시 200여명 한센인들이 모여 살았던 호암마을에서 강칼라수녀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긴 세월을 보낸다. 지금은 한센인은 거의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마을을 떠나지 않고 마을 노인들의 손발이 되어 살아가는 강수녀. 호암마을, 고창성당 동혜원에는 강칼라수녀 외 또 한명의 수녀가 있다. 수녀가 되기 전, 수녀교육원에서 강칼라수녀를 스승으로 만났던 피에라수녀. 사제의 길을 선택할 당시, 많은 도움과 격려를 주었던 강칼라 수녀와의 인연은 이후 사명을 받고 떠난 방글라데시에서도 이어졌다. 이국에서 함께 한 수녀도 바로 강칼라수녀의 친언니였기 때문이다. 4년 전 호암마을로 소명을 받고 돌아와 다시 옛 스승과 함께 신앙의 길을 걸으며 가족 같은 깊은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피에라수녀. 오래된 사제지간으로, 영원한 신앙의 동반자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두 수녀는 올해도 호암에서 같은 겨울을 준비한다. 그 흔한 세탁기 하나 없이 손빨래를 하며, 연필은 손가락으로 잡기조차 힘든 몽땅 연필을 되도록 쓴다. 마을 할머니들 병 수발은 매일매일 거들면서 정작 본인은 발가락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기형적으로 변한 변형성관절로 통증이 심할 텐데 아프다는 핑계로 게으름 한번 부리지 않는다. 사랑과 나눔에는 아낌이 없지만 정작 스스로에겐 극한의 절제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강칼라수녀. 평생을 걸친 희생의 길을 걸어도 더 사랑해드리지 못함을 반성하며 살아있는 老수녀, 강칼라. 聖者의 모습은 옛 신화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등은 언덕처럼 굽고, 머리는 백발에, 얼굴은 주름살로 깊게 패이고 발은 퉁퉁 부은 강칼수녀의 얼굴이 어쩌면 우리가 찾는 살아있는 聖者의 얼굴 아닐까. 호암마을에서 강칼라수녀의 기도는 날마다 새롭게 성장한다. 단순히 병들고 가난한 이들의 불편함을 거드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무료한 삶의 시간을 보내는 마을 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기위해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마을에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오랜 농사일로 거칠고 투박해진 손이지만, 마을 할머니들이 용기 내어 곱디곱게 도자기를 빚게 만들고, 올해 완공된 마을명상원에 영롱하고 신비한 대형스태인드글라스 십자가도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등포 발달장애인 일터 ‘꿈더하기 협동조합’ 설립

    서울 영등포구 내 발달장애인은 980명에 이른다. 올해 통계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15년 장애인통계’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의 취업률은 34.8%에 불과하다. 대다수가 취업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다. 영등포구가 꿈더하기 베이커리(2012년), 꿈더하기 카페(2013년) 등 ‘꿈더하기’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35명을 직접 고용해 온 이유다. 영등포구가 지난 7일 ‘꿈더하기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협동조합은 ‘영등포 장애인부모회’에 소속된 5명이 주도해 영등포 유스 스퀘어 소통관 2층에 문을 열었다. 베이커리, 커피, 도자기, 재생비누 등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생산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 및 대여도 한다. 구청 관계자는 “협동조합 설립으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확대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기대했다. 실제 협동조합을 시작하며 영등포구는 6명을 새로 고용했다. 발달장애인 아이를 둔 어머니 1명, 발달장애인 5명이다. 이들은 매장 근무, 인터넷 판매, 택배지원 업무를 맡는다. 특히 판매 물품 포장 등의 업무는 발달장애인들의 강점인 성실함과 꼼꼼함을 살릴 수 있다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협동조합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수익금은 인건비를 제외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업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들의 사회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그리스 ‘2500년 전 사라진, 비밀의 고대 도시’ 발견

    그리스 ‘2500년 전 사라진, 비밀의 고대 도시’ 발견

    그리스 중앙부에서 잃어버린 고대 도시가 발견됐다. 위치는 수도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스트롤리로보우니 언덕. ‘불로코스’로 불리는 작은 마을 근처인 그곳에는 무려 40헥타르(0.4만 ㎢·12만1000평)가 넘는 꽤 큰 도시가 숨겨져 있었다. 서울 롯데월드(3만 9000평)의 세 배가 넘는 넓은 땅이다. 고고학자들은 고대에 작은 마을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곳의 발굴을 시작했고, 이후 탑과 성곽, 거대한 문 등을 갖춘 도시 유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발굴 프로젝트를 이끈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박사과정 연구원 로빈 뢴룬드는 “조금 발굴하다 보니 도시의 중앙 광장과 격자 모양으로 늘어나는 도로를 발견했다. 그래서 상당히 큰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결국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전체의 면적은 40헥타르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발굴팀은 현재 1차 발굴 단계까지 마친 상태로, 출토된 화폐나 도자기 중 가장 오래된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BC 500년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는 아테네에 민주주의가 성립했으며 스파르타가 세력을 강화하고 있었다. 이 도시는 그 후 BC 300년쯤까지 번영했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뢴룬드 연구원은 “아마 로마 제국의 침략이 관련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테살리아 평원에 위치한 이 언덕은 고도가 높아 공개된 사진처럼 구름에 덮여있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누구도 이 언덕을 발굴하지 않은 것이 신기할 따름”이라고 뢴룬드 연구원은 소감을 밝혔다. 사진=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리스 ‘2500년 전 사라진, 비밀의 고대 도시’ 발견

    그리스 ‘2500년 전 사라진, 비밀의 고대 도시’ 발견

    그리스 중앙부에서 잃어버린 고대 도시가 발견됐다. 위치는 수도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스트롤리로보우니 언덕. ‘불로코스’로 불리는 작은 마을 근처인 그곳에는 무려 40헥타르(0.4만 ㎢·12만1000평)가 넘는 꽤 큰 도시가 숨겨져 있었다. 서울 롯데월드(3만 9000평)의 세 배가 넘는 넓은 땅이다. 고고학자들은 고대에 작은 마을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곳의 발굴을 시작했고, 이후 탑과 성곽, 거대한 문 등을 갖춘 도시 유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발굴 프로젝트를 이끈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박사과정 연구원 로빈 뢴룬드는 “조금 발굴하다 보니 도시의 중앙 광장과 격자 모양으로 늘어나는 도로를 발견했다. 그래서 상당히 큰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결국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전체의 면적은 40헥타르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발굴팀은 현재 1차 발굴 단계까지 마친 상태로, 출토된 화폐나 도자기 중 가장 오래된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BC 500년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는 아테네에 민주주의가 성립했으며 스파르타가 세력을 강화하고 있었다. 이 도시는 그 후 BC 300년쯤까지 번영했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뢴룬드 연구원은 “아마 로마 제국의 침략이 관련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테살리아 평원에 위치한 이 언덕은 고도가 높아 공개된 사진처럼 구름에 덮여있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누구도 이 언덕을 발굴하지 않은 것이 신기할 따름”이라고 뢴룬드 연구원은 소감을 밝혔다. 사진=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쓰레기통도 도자기인 이곳서…‘차이나’가 열렸다

    쓰레기통도 도자기인 이곳서…‘차이나’가 열렸다

    차이나(China)는 ‘중국’과 ‘도자기’를 동시에 일컫는 말이다. 당나라 때 창난전(昌南鎭·창남진)에서 생산된 아름다운 자기가 유럽 곳곳으로 수출됐는데, 유럽인들은 이 도자기를 ‘창난’으로 불렀다. 당시 유럽에서는 자기를 굽지 못했다. 유럽 귀족들은 ‘창난’을 구하는 데 혈안이 됐다. ‘창난’이 인구에 회자되는 와중에 ‘차이나’로 변음됐고 ‘차이나=도자기=중국’이란 개념이 형성됐다고 이곳 사람들은 주장한다. 창난전은 현재 중국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鎭·경덕진)의 옛 이름이다. 창난전 도자기를 아꼈던 송나라 진종(眞宗)은 서기 1004년 즉위와 동시에 연호를 ‘징더’(경덕)로 정하고, 이 연호를 창난의 지역 명칭으로 하사했다. 이후 징더전 자기는 황실에서만 사용됐다. 황산(黃山)의 품에 안겨 창장(長江·양쯔강)의 젖을 빨고 있는 징더전의 도자기석(石)과 고령토(高嶺土)는 한나라 도공들이 이곳에서 자기를 빚기 시작한 이후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 최고의 도자기 원료로 꼽혀 왔다. 지난 1일 장시성 정부는 서울신문을 포함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 언론사 특파원 40여명을 징더전으로 초대해 중국 도자기의 세계를 보여 줬다. ●전통식 가마·현대식 공장만 1000여개 징더전시는 인구가 150만명으로 중국 내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도시다. 그러나 징더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이곳이 왜 세계 ‘도자기의 수도’로 불리는지 알 수 있다. 150만명 중 50만명이 도자기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1만여명의 도예가들이 이들과 교류하고 있다. 도자기 전문 학교와 대학 및 연구소가 1400개에 이르며, 국공립 및 사립 도자기 박물관도 100개가 넘는다. 전통 방식의 도자기 가마와 현대식 도자기 공장은 어림잡아 10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시내 상점의 대부분이 도자기 가게다. 거리의 쓰레기통까지 모두 도자기로 이뤄진 그야말로 ‘도자기 천하’이며 세계 제1의 요업 도시이다. 특히 과거 도자기 공장 단지를 그대로 활용해 13만㎡ 규모로 2011년에 조성한 ‘타오시촨’(陶溪川·도계천)은 징더전 도자기가 생산되고 전시되고 판매되는 핵심 공간이다. 작은 개울이 모여 큰 하천을 이루듯 울창한 ‘도자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뜻이다. 붉은 벽돌의 옛 공장 외관과 도공들의 손때가 묻은 온갖 시설물은 그대로 둔 채 공장 내부를 모두 현대식 도예 스튜디오로 개조했다. 석탄을 버리던 폐기물 처리장은 분수 쇼가 펼쳐지는 연못으로 바뀌었다. 밤이면 화려한 불빛이 켜지는 높은 공장 굴뚝과 스튜디오 창문으로 보이는 온갖 자기의 자태가 황홀한 야경을 연출한다. 매주 토요일이면 타오시촨의 거리는 도자기 야시장으로 바뀐다. 징더전시는 타오시촨의 스튜디오를 세계 각국의 도예가와 학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스튜디오는 도자기 생산은 물론 판매, 전시 및 박물관 기능까지 한다. ●징더전의 한국인들 “정치도 언어도 필요 없는 곳” 타오시촨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도자기 3대 강국인 한·중·일에서 온 디자이너가 타오시촨의 설계를 맡았는데,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승효상씨가 최고 책임자였다. 타오시촨 단지를 관리하는 도자기문화관광발전공사 류즈리(劉子力) 사장은 “이곳 건축물 중 승효상 선생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그가 디자인한 공간에서 한·중 도예가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또 “도자기에는 정치도, 외교도, 언어도 필요 없다”면서 “한·중 관계의 부침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바로 징더전”이라고 덧붙였다. 타오시촨에서 만난 한국 도예가 김순식씨는 이천과 징더전을 오가며 도자기를 굽고 있었다. 김씨는 “한 해는 이천에서, 한 해는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한다”면서 “세계 각국의 도예가들과 교류할 수 있고, 임대료 없이 작업장을 운영할 수 있어 징더전으로 더욱 많은 도예가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한 도예가는 “징더전은 도예 선진국인 중국과 한국, 일본의 장점을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타오시촨은 ‘이쿵젠’(邑空間)이라는 대학생들만의 공간도 있다. 이 건물에는 3000여명의 도예 전공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가게 83개가 들어서 있다. 물론 임대료는 무료다. 하지만 3개월마다 판매 실적을 평가해 입점하는 대학생을 교체한다. 이쿵젠에 입점한 한국 유학생 유시형씨는 “징더전의 가장 큰 장점은 분업”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선 한 사람이 모든 과정을 다 해야 하지만, 징더전은 빚기, 그림 그리기, 조각, 유약 바르기, 굽기 등이 모두 분업화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에도 각 과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과가 세분화됐다. 유씨는 “한국에서 한 달 걸리는 작업이 이곳에선 일주일이면 끝난다”면서 “원가는 한국의 10분의 1인데, 판매가는 비슷해 수익도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유물 파괴’ 문화대혁명 때도 도자기 산업은 건재 징더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인 7층 건물의 ‘도자기 박물관’은 징더전 도자기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당대 이후 황실에 진상됐거나 세계 각지에 수출된 자기 3만여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국으로 치면 모두 다 국보급인데, 그중 원나라 때의 ‘청화매병’(靑花梅甁)이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자기가 만들어진 시대 및 그림의 예술성, 자기의 빛깔로 보면 청화매병을 넘어서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기는 수천 점씩 보존된 반면 청화매병은 200여점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다른 전통 유물들이 박물관에 박제화된 것과 달리 도자기는 중국 역사와 지금도 함께 호흡하고 있다. 심지어 전통 유물을 무자비하게 파괴한 문화대혁명 시기에도 도자기 산업은 더욱 발달했다. 물론 이 시기 도자기들은 마오쩌둥의 얼굴과 혁명 구호를 그려 넣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타오시촨 도자기 거리에는 전통 자기 예술을 구현하려는 도예가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쓰는 현대 도기 제품을 생산하는 장인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들 틈바구니에서 3D(3차원) 프린터로 도자기를 척척 찍어 내는 젊은 창업가들도 있었다. 3D 프린터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리리췬(李立群)은 징더전 최고의 명문인 징더전 도자대학 4학년 학생이었다. 그는 “도자기처럼 3D 기술과 어울리는 제품도 없다”면서 “3D 기술이 중국의 미래 도요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징더전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센트럴파크·트라이볼·G타워… 주말엔 송도 투어 가볼까

    센트럴파크·트라이볼·G타워… 주말엔 송도 투어 가볼까

    ‘국내 첫 해수공원’ 센트럴파크, 축구장 56배… 보트·카약도 ‘스트리트 서킷’ 일반인도 레이스 펜타포트 록 행사 등 축제 즐비 커낼워크선 340개 식당 맛 여행 ‘사막 위의 기적’ 두바이와 닮은 도시, 기하학적 건축물들,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상택시, CF와 드라마 촬영의 단골 장소, ‘삼둥이’와 ‘대박이’가 사는 동네. 인천 송도의 이미지는 국제도시답게 화려하고 세련됐다. 지금은 인천은 물론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곳이지만 불과 13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허허벌판의 갯벌이었다. 신기루같이 펼쳐진 국제도시 송도는 지금도 여전히 간척이 진행 중이다. 해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송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계획적이고 다이내믹한 도시라는 평가가 잘 어울린다. 아울러 속살을 들여다보면 부드러움과 산뜻함이 조화를 이뤄 다른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맛과 멋을 체감할 수 있다. 주말마다 외지에서 가족들과 연인들이 이곳에 상륙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송도의 백미인 센트럴파크는 송도 투어의 시작으로 통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뒤편으로 공원이 펼쳐진다.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462만㎡로 축구장 56배 크기이며 여의도공원 면적의 2배다. 센트럴파크는 이름처럼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송도의 센트럴파크를 관통하는 수로는 서해의 바다를 끌어온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이란 점이다. 해수로의 길이는 1.8㎞나 되며 해수로를 둘러싼 산책로는 4㎞에 달한다. 물과 어우러지는 빌딩숲과 녹색 나무들을 바라보며 조깅과 산책하는 사람들로 언제나 가득하다. 지정된 장소에선 그늘막 텐트 설치가 허용돼 날씨가 좋으면 텐트촌이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해수로 끝 선착장 이스트보트하우스에선 보트, 카약, 카누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송도의 마천루를 올려다보며 연인과 노를 젓는 경험은 센트럴파크에서만 가능해 필수 코스로 꼽힌다. 반대편 웨스트보트하우스에서 운행하는 수상택시는 송도만의 자랑이다. 지금은 수상택시라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관람을 위한 유람선 성격이 강해져 편도가 아닌 왕복 운항한다. 주중에는 1시간, 주말에는 30분 단위로 오후 9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해가 저물면 센트럴파크 주변의 68층 동북아무역센터(NEAT)와 트라이볼(Tri Bowl)의 리드미컬한 불빛 쇼가 시작되고 송도의 야경을 배 안에서 관람할 수 있다. 홍콩의 심포니오브라이트를 연상케 할 정도다. 로맨틱한 야경 덕에 배를 통째로 빌려 선상에서 프러포즈하는 커플도 있다고 한다. 유엔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GCF)이 입주한 G타워는 그냥 지나치기엔 아쉽다. 29층 하늘정원과 33층 전망대가 무료로 개방돼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송도의 전체 건물과 센트럴파크, 인천대교, 서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사실 G타워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주인공 김혜진(황정음)의 직장으로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연히 외국이겠거니’ 했던 추측과 달리 송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주중엔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을 태운 관광버스로 둘러싸여 한류 특수를 실감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G타워에서 나와 3시 방면으로 5분 정도 걸으면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건축물이 나온다. 복합문화 공간인 트라이볼이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영종을 의미하는 ‘트리플’(triple)과 그릇을 뜻하는 ‘볼’(bowl)이 합쳐진 이름이다. 실제로 도자기로 빚은 그릇 세 개를 붙여 놓은 형상이다. 트라이볼은 콘서트,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아래로 은은하게 깔린 수경(水鏡)과 그 사이로 놓인 길은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때문에 트라이볼은 멀리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출사족들의 집결지로 통한다. 가장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트라이볼 바로 옆은 컴팩스마트시티다. 인천이란 도시를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방문할 것을 권유한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도시계획을 테마로 조성한 전시공간이다. 인천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린 모습까지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무료라 아이들과 부담 없이 찾기 좋다. 송도엔 아직 개발이 안 된 부지가 많다. 넓은 부지를 활용해 사람들을 모아 한바탕 즐기기에 최적의 입지다. 이 때문에 송도는 축제로 통한다. 매년 여름엔 세계적인 록밴드들이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을 위해 송도로 모인다.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한 펜타포트는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이 됐다. 올여름에도 3일 동안 8만여명의 젊은이가 몰려 하늘을 찌를 듯한 열기를 뿜어 냈다. 영국 매거진 ‘타임아웃’은 인천 펜타포트를 ‘꼭 가야 할 페스티벌 50’에 선정하기도 했다. 뜨거운 록 열기가 물러가면 9월엔 맥주축제로 유명한 세계문화축제가 열린다. 세계 각지의 130여종 맥주를 야외에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음악불꽃축제, 더케이페스티벌, 국제마라톤대회, 트라이애슬론, 요트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스포츠 이벤트들이 개최된다. 특히 스피드 마니아라면 송도의 ‘스트리트 서킷’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레이싱 서킷하면 주로 영암이나 인제를 떠올리지만 송도에도 서킷이 있다. 스트리트 서킷에선 매년 모터 페스티벌과 경주가 개최되고 일반인들도 라이선스만 취득하면 직접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서해에 접한 잭니클라우스(골프) 클럽을 감싸는 4차선 도로는 사이클 동호인들의 성지다. 밤이 되면 방파제 길을 따라 수십여대의 자전거 무리가 모여 질주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멀리서도 송도를 찾아오는 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취사 가능한 레지던스 호텔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을 비롯해 한옥 호텔 최초로 5성 등급을 받은 경원재 앰버서더호텔이 있다. 이외에도 쉐라톤, 오라카이, 홀리데이인, 센트럴파크호텔 등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송도 투어의 방점은 단연 식도락 여행이다. 송도에는 개성 넘치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 이국적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 센트럴파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커낼워크는 콘셉트부터 특이하다. 작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유럽식 저층 건물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로 늘어서 있다. 중앙 수로를 따라 걸으면 34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거리, 쇼핑매장이 한눈에 펼쳐진다. 커낼워크는 방문객의 20%가 외국인이라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음식부터 나폴리식 정통 화덕 피자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수로 옆으로 빽빽하게 야외 테이블이 비치돼 있어 편하게 앉아 분위기를 만끽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송도엔 정제된 분위기의 레스토랑 말고도 바다 도시답게 신선한 회와 해산물을 요리하는 식당들도 많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뒤편은 일종의 먹자골목이다. 밤이 되면 송도에서 공부하는 대학생들로 붐벼 속된 말로 흥청망청, 좋게 말하면 낭만과 젊음이 새벽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금성전자 견습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공고 졸업생이 입사 40년 만에 LG전자의 원톱 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누군가는 예상했을까. 한 명도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상관없다. 1976년 9월 26일 고졸 출신 우수장학생 자격으로 입사했던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조성진(60) 사장은 1일 발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누구도 이번 인사를 ‘낙점’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의 자질과 노력이 일궈낸 ‘성공’이라며 반색했다.  ‘고졸 출신’, ‘세탁기 박사’로 통하지만 조 부회장은 고교를 진학할 때 조차 집안의 반대를 무릅써야 했다. 도자기 장인이던 부친은 조 회장이 중학교를 마친 귀 가업을 잇기를 원했지만, 조 부회장은 요업(窯業)과 공고가 관련이 있다고 부모님을 설득해 용산공고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 뒤 견습 과정을 거쳐 LG전자에 입사한 조 부회장은 동료들이 선호하던 선풍기 개발실 대신 세탁기 설계식을 택했다. 그 때 우리나라에서는 세탁기 보급률이 0.1%도 안됐고, 한국 기업들은 일제 세탁기를 베끼기 급급하던 시절이었다.  스스로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회고하는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개발은 조 부회장을 물론 국내 세탁기 역사에 전환점이 됐다. DD 모터는 세탁통과 모터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기술로 세탁 성능을 높이며 전기 사용량, 소음은 줄이는 혁신 기술로 LG전자가 ‘세탁기 세계 1등’ 신화를 쓰게 한 요체다. 1998년 DD모터가 상용화될 때까지 조 부회장은 10여년 동안 150번 넘게 일본을 드나들며 밑바닥부터 기술을 배웠고,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밤샘 작업도 불사했다. 그는 가업을 잇지 않았지만 도자기를 빚던 부친에게 내재됐던 인내, 집념, 품질에 대한 집착 DNA는 조 부회장에게 이어졌다.  36년 동안 세탁기에 전념하던 조 부회장은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본격적으로 LG전자 가전사업을 이끌었다.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를 예민하게 찾아내 개발되기 전에는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던 히트상품을 출시해 낸 조 부회장의 또 다른 능력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세탁기 ‘트윈워시’, 걸어 놓기만 하면 새 옷처럼 관리해주는 세상에 없던 제품인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최근 고층빌딩 오르기에 활용돼 화제를 모은 초강력 흡입력의 ‘LG 무선청소기’, 오염 우려가 제기되는 저수조를 없애 버린 직수 방식의 정수기 ‘퓨리케어’ 등이 조 부회장의 아이디어에서부터 비롯됐다.  그는 또 프리미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가전 등 새로운 카테고리 개척에도 열심이다. 지금도 조 부회장은 자택과 집무실을 신제품 테스트 장소로 활용한다. 청소기 테스트를 위해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위치한 집무실 바닥 카펫을 걷어내고 마룻바닥으로 바꿀 정도다.  조 부회장은 사장이 된 뒤부터 줄곧 서울과 공장이 있는 창원,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근무했다. 올해엔 주로 창원에서 근무하며 현장을 지켰다. 그는 집요하게 ‘1등 전략’을 추구하기로 유명하지만, 직원들에겐 ‘오래 일하기’ 대신 ‘효율적 일하기’를 전도하고 있다. 최근 조 부회장은 ‘7.30’ 특명을 내렸는데, 늦어도 오후 7시30분까지 모든 업무를 끝내자는 내용이다. ‘낮에 못하면 야근하면 되지’라는 생각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7시30분 전까지 끝내자’라는 경각심을 불러 넣는게 목표다. 조 부회장은 사내 색소폰 동호회원이고, ‘안녕하세요! 본부장입니다’ 사내방송을 회사의 지향점을 알리는 통로로 활용한다.  그의 승진에 LG전자 안팎에서는 ‘희망’에 대한 얘기가 늘었다. 대졸 공채 출신인 LG전자의 한 직원은 “조 부회장 승진 인사가 좌절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지금 고졸과 과거 고졸의 위상이 다르고, 조 부회장이 성장하던 시대와 지금이 다르겠지만, 여전히 한국이 ‘고졸 신화’가 현재진행형으로 실현되는 공간이라는 점을 조 부회장이 웅변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목에 수건 두른 ‘아재 패션’에도 “분위기 여신”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목에 수건 두른 ‘아재 패션’에도 “분위기 여신”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의 도화지 매력이 폭발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제작 콘텐츠 케이) 측은 수애(홍나리 역)의 처연한 미소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수애는 후줄근한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수건을 목에 두른 아재 패션에도 불구하고 화보컷 뺨치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수애가 지닌 독보적 고혹미와 표정 연기가 시너지를 발휘한 것. 특히 수애의 투명한 도자기 피부와 조각 같은 이목구비가 조화를 이룬데 이어 그의 처연한 눈빛이 화룡점정을 찍어 분위기 여신임을 인증한다. 또한 블랙홀 같은 눈망울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어 감정이입을 부른다. 뿐만 아니라 그의 눈빛과 입가에 살짝 걸린 미소, 살짝 찌푸린 미간까지 나노 표정 연기가 그가 느끼는 먹먹함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이처럼 수애는 분위기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천의 얼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극을 종횡무진하며 코믹-멜로-로맨스 등 장르불문 연기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연기로 주변을 압도해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에 ‘우리집에 사는 남자’ 측은 “수애의 도화지 같은 매력이 극에 활력을 주고 있다. 늘 한계라고 생각한 지점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현장에서도 깜짝 놀라곤 한다. 남은 6회동안 예측 불가한 수애의 매력이 폭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를 그린다. 오늘(28일) 밤 10시 11회가 방송된다. 사진=콘텐츠 케이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회적경제 배운 성북 아이들 “이제 협동조합 빵 살래요”

    “학교 매점에서 생활협동조합이 만든 건강한 빵을 사먹을 생각을 하니 신나요.” 서울 성북구 어린이들이 협동조합 견학과 체험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깨닫고 있다. 성북구는 21일 석관초등학교 6학년생 100여명이 강원 원주시의 우수 협동조합을 직접 찾아 술빵을 만들고 도자기를 빚는 체험을 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협동조합의 가치를 일깨우는 ‘우수 협동조합 벤치마킹 사업’은 어린이들에게 경쟁과 개인의 이익보다는 협력을 통해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원주시는 시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산업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전국에서 오는 방문객에게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협동조합 산업관광을 알리는 등 ‘협동조합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북구 어린이들은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토요인 협동조합’을 찾아 건강한 향토 음식으로 이뤄진 점심을 먹고 마을공동체이자 사회적기업인 ‘서곡생태마을’을 방문해 체험활동을 했다. 이어 직접 협동조합을 운영해 보는 보드게임 ‘렛츠쿱’을 하면서 몸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해 배웠다. 이날 견학을 마친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맛있고 건강한 음식도 먹고 서로 협동해야만 끝낼 수 있는 게임을 통해 협동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즐거웠다”며 “우리 학교에도 협동조합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성북구의 계성고와 길음중이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을 준비 중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성북의 어린이들이 돈의 가치가 아니라 인간의 가치를 나누는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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