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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에 기부하면 진영단감·분청도자기 준다...고향사랑기부 답례품 34품목 선정

    김해시에 기부하면 진영단감·분청도자기 준다...고향사랑기부 답례품 34품목 선정

    경남 김해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김해시는 이날 ‘김해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답례품 34개 품목을 선정했다. 선정된 답례품은 진영 단감, 김해 장군차, 가야뜰쌀, 분청도자기, 김해사랑상품권, 낙동강 레일파크 시설 이용권, 김해한옥체험관 시설 이용권 등이다. 김해시는 지역 특산물 등을 분야별로 나누어 지역 대표성, 기부자의 선호도, 공급과 유통의 안정성,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반영해 답례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답례품 공급업체는 다음달 중에 공모를 거쳐 선정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로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 범위 안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답례품은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한 답례품은 농·축산물 위주로 선정했으나 앞으로 공예품, 체험프로그램 등 특색있는 품목 위주로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중랑 ‘동네배움터’ 성과 공유 한마당

    중랑 ‘동네배움터’ 성과 공유 한마당

    서울 중랑구가 ‘2022 동네배움터 성과공유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네배움터’는 지역의 유휴 공간을 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16개 동 전역에서 동네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올 한 해 동네배움터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강생들은 동네배움터 프로그램으로 갈고닦은 우쿨렐레 실력을 뽐냈다. 또 동네배움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가죽공예, 우드 카빙, 캐릭터 도자기, 천연비누 등 170여점의 작품과 수강생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했다. 동네배움터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기관과 학습매니저, 수강생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동네배움터의 우수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구민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동네배움터가 올 한 해도 잘 마무리돼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네배움터를 더욱 의미 있는 공간으로 꾸려 가겠다”고 말했다.
  • 크리스티 내년 달항아리 경매 “10년간 가장 훌륭” “우리것 분명한데”

    크리스티 내년 달항아리 경매 “10년간 가장 훌륭” “우리것 분명한데”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내년 3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일본 및 한국미술 경매에 18세기 조선백자 달항아리가 출품된다고 11일 밝혔다. 이 달항아리는 일본인 소장자가 내놓은 것으로, 높이가 45.1㎝로 일반적인 달항아리보다 크다. 추정가는 100만 달러(약 14억원)다. 경매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크리스티 홍콩에서 전시된다. 크리스티 일본 및 한국 미술 부서 담당자 타카키 무라카미는 “달항아리는 오랜 한국 도자기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중요한 형태 중 하나이며, 수년 만에 최고 수준의 달항아리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는 특히 “수려한 모양과 우윳빛이 나는 아름다운 유백색이 특징으로, 보수된 적이 없는 훌륭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면서 “이런 상태의 조선 도자는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높고 최근 10년 동안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일찍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달항아리야말로 조선 미술의 최고 걸작이라고 극찬하곤 했다. 우리 것이 분명한 것을 일본인 소장가가 크리스티 경매에 내놓아 세계의 많은 수집가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한편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되는 11월 경매에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등 104점, 약 102억원어치의 작품들이 출품된다고 이날 밝혔다. 김환기가 미국으로 건너간 뒤인 1965년 그린 ‘북서풍 30-VIII-65’은 추정가 20억∼40억원에 출품됐다. 2007년 스페인 아르코(ARCO) 아트페어 행사로 열렸던 ‘백남준 타계 1주기 기념전’에 출품됐던 ‘아기 로봇1’과 ‘아기 로봇2’ 등도 나오는데 추정가는 각각 2000만∼5000만원이다. 이 밖에 박수근의 ‘귀가’(추정가 5억∼10억원) 등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12일부터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 제주 생수 왜 맛 좋은가… 과학자가 푼 도시의 비밀

    제주 생수 왜 맛 좋은가… 과학자가 푼 도시의 비밀

    제주산 생수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보다 맛이 좋은 이유는 뭘까? 바로 제주섬 전체가 거대한 정수기이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면 제주섬에 물이 스며들고 16년 동안 흙과 돌을 천천히 통과해 거듭 걸러진 다음 채취 구멍에 이른다. 천년 고도 경주에는 안압지로 알려진 동궁 유적이 있다. 여기에서는 놀랍게도 수세식 화장실을 볼 수 있다. 1300년 전 수세식 변기는 요즘처럼 도자기나 사기로 만든 것이 아니라 돌을 깎고 갈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변기 내부 구조도 조금 달라 물과 중력을 이용해 배설물을 내려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공학자나 건축가, 여행작가들이 쓴 도시 기행 책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도시의 역사나 건물 형태와 구조 또는 지역 맛집, 꼭 가 봐야 할 곳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다. 그런 것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에게 익숙하고 한 번쯤은 가 봤음 직한 도시들임에도 모르는 사실이 많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도시 구석구석에 숨겨진 비밀을 과학자의 시선으로 분석하고 문헌이나 유물로 파악할 수 없는 부분은 옛날부터 구전된 지역 전설을 근거로 SF 소설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책 마지막에 이른다. 이렇게 술술 읽히는 이유가 있다. 학자 이미지보다 작가나 방송인으로 더 익숙한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가 이 책의 작가이기 때문이다. 과학 전공자의 시선에서 볼 때 재미 이외에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책 마지막 부분에 붙은 참고문헌에 있다. 언론 보도뿐만 아니라 국내외 학술지에 실린 논문 목록들을 보면 책의 내용이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논문도 아닌 과학대중서에 참고문헌을 붙인 이유를 저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짐작은 된다. 올해만도 번역 및 공저를 포함해 20권 넘는 책을 펴낸 다작 작가다 보니 대충 인터넷을 검색해 책으로 엮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 아니었을까.
  • [핵잼 사이언스] 클레오파트라 드디어 찾았나…이집트서 무덤 연결 지하 터널 발견

    [핵잼 사이언스] 클레오파트라 드디어 찾았나…이집트서 무덤 연결 지하 터널 발견

    고대 이집트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의 무덤과 연결돼 있다고 추정되는 지하 터널이 발견됐다. 7일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집트와 도미니카 고고학자들은 최근 이집트 북부 지중해 연안도시 알렉산드리아 인근 지역에서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인 클레오파트라의 무덤과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 클레오파트와 그의 연인이자 로마 장군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기원전 31년 악티움 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에게 패한 뒤 함께 자살했다. 그리스 역사학자 플루타르코스는 옥타비아누스가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를 함께 매장하도록 허용했다고 기록했는데,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는 이런 점 때문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인 중 하나로 꼽힌다.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최근 성명에서 알렉산드리아 서쪽 타포시리스 마그나에 있는 오시리스 신전 터 근처에서 깊이 13m의 지하 터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굴된 터널은 길이 약 1305m로, 높이도 2m에 달한다. 터널 조사 과정에서 많은 도자기 그릇과 항아리, 직사각형의 석회암 덩어리, 조각상 머리 등이 발견됐다. 앞서 신전 근처 무덤 16기에서는 혀가 금으로 된 미라가 발견돼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터널의 일부가 물속에 잠겨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터널과 이어진 신전의 기초 역시 물속에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 서기 320년에서 1303년까지 이집트 해안에서는 적어도 23차례 지진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신전 일부가 붕괴해 물에 잠겼다는 가설을 설명할 수 있다.터널은 지금까지 조사에서 그리스 사모스섬의 유팔리노스 터널과 놀라울 만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팔리노스 터널은 산의 남쪽과 북쪽을 동시에 뚫어 중간지점에서 만나도록 설계됐다. 이를 실현하려면 삼각형의 기하학과 실제 작업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일 수 있는 고도의 토목기술이 필요하다. 당시는 기하학 이론서인 유클리드의 원론이 나오기 200년 전이며 헤론의 측량기구가 발명되기까지 500년을 더 기다려야 했던 시기다. 때문에 유팔리노스 터널은 고대 세계 때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건축공학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여 년간 클레오파트라 무덤 발굴을 책임져온 이집트계 도미니카 고고학자인 캐슬린 마르티네스 박사는 오시리스 신전 터 근처 터널에 대해 “건축공학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마르티네스 박사는 앞서 해당 신전 터에 대해서도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시신을 숨기기에 적당한 장소”라고 밝히면서도 “클레오파트라의 시신은 미라로 만들어졌을 것이지만, 안토니우스는 이집트인도, 왕도 아니었기에 그의 시신은 미라화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이순신 장군 순국지 남해에서 11~12일 이순신 순국제전

    이순신 장군 순국지 남해에서 11~12일 이순신 순국제전

    경남 남해군은 오는 11~12일 고현면 이순신순국공원 일원에서 ‘2022 다시 쓰는 이순신 순국제전’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순신 순국제전은 남해에서 순국한 충무공 이순신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이 충무공 노량해전 승첩제로 시작해 2017년부터 행사이름을 ‘이순신 순국제전’으로 바꾸었다. 올해 이순신 순국제전 주제는 ‘이순신 장군 노량바다, 평화의 빛이 되다’이다. 주요 행사로 노량해전 추모제례, 전국 한시 백일장 대회, 전국 어린이 글짓기와 그리기 대회, 문화공연 등이 열린다. 이락사에 노량해전 전몰자 추모 헌화 공간도 마련해 운영한다. 전통놀이 경연대회, 이순신 역사문제 풀이대회, 연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체험행사와 먹거리장터도 마련된다. 순국제전이 열리는 이틀간 매일 오후 6시 리더십체험관 건물 외벽에 조명을 비추어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한다. 이순신 순국제전이 열리는 기간에 관람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남해읍과 순국공원 앞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순신순국공원은 사적 제232호인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일대 8만 9869㎡ 부지에 이순신 장군의 순국지 관음포앞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돼 2017년 문을 열었다. 노량해전과 이충무공 순국을 주제로 호국광장과 관음포 광장 두개 구역으로 조성돼 있다. 관음포 광장에는 고려말 왜구를 무찌른 관음포 대첩을 기념한 정지공원과 이 지역 일대에서 이뤄진 고려대장경 판각을 기념한 대장경공원이 있다. 이밖에 판옥선 공원, 거북선 공원, 학익진 공원 등 이순신 인물 체험공원이 있어 아이들이 놀이를 하며 역사를 익힐 수 있다. 전통한옥으로 건립한 리더십 체험관은 전통문화예술체험 등 다양한 리서십 교육을 하는 공간이다.호국광장에는 노량해전 당시 모습을 4000여장의 분청 도자기에 그린 초대형 벽화인 ‘순국의 벽’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다. 관음포광장과 호국광장 중간에 있는 거북선을 형상화한 이순신 영상관은 138석의 관람석을 갖춘 돔형 입체영상관이다.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인 노량해전을 생생하게 재현한 3D입체영상물 ‘노량’을 시청할 수 있다.
  • 상명대 세라믹디자인전공, 산업도자 디자인 선보여

    상명대 세라믹디자인전공, 산업도자 디자인 선보여

    상명대학교는 세라믹디자인전공이 오는 8일까지 천안캠퍼스에서 졸업전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품디자인분야, 리빙디자인분야, 조형·환경디자인분야 각 10점씩 총 30점으로 공예품부터 조형물까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상명대 세라믹디자인전공은 도자기 중심 전통적인 세라믹을 넘어선 제품, 리빙, 환경 분야를 융합한 산업도자 디자인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질투는 나의 힘/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질투는 나의 힘/정신과의사

    ‘바람직하지 않은 감정의 하나’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생각해 보면 ‘질투’만큼 인간적인 감정도 없다. 오래전 신석기혁명이 일어나 농경을 시작했을 때를 생각해 보자. 생산력 증가로 인해 인간이 처음으로 잉여 생산물을 갖게 됐던 그때 여분의 곡식을 골고루 나누지 않고 힘있는 자가 독점하며 계급사회가 탄생한 것도 어쩌면 질투의 힘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인간을 다른 동물과 다르게 하는 요건 중의 하나로 ‘인간은 질투를 한다’는 점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호모파베르, 유희하는 인간 호모루덴스처럼 우리는 ‘질투하는 인간’이기도 한 것이다. 라틴어로는? 음, 글쎄. 호모질투스? 우리는 무엇을 질투할까. 인간은 대개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않거나, 관심 없는 걸 잘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질투의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런 경우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경외나 경탄, 혹은 무심함 등일 것이다. 우리는 주로 우리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우리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을 볼 때, 혹은 우리가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일을 어렵지 않게 해내는 사람들을 볼 때 질투라는 감정을 느낀다. 이를테면 나는 주짓수를 잘하는 사람이나 십자수를 잘 놓는 사람, 바이올린을 잘 연주하거나 도자기를 잘 굽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질투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대로부터 내려온 곡진한 사연이 담긴 특별한 만두 레시피를 가지고 달마다 온 가족이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만두를 빚는 가정의 일원인 40대 가장이 있다면 나는 그에 대해 은근한 질투심을 느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 보면 ‘내가 어느 것에 질투를 느끼는가’라는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색창연한 질문의 또 다른 변주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 내 곁의 친구가, SNS에 올라온 누군가의 포스팅이, 단톡방에 뜬 동창의 무심한 한마디가 내 마음에 질투의 격동을 일으킨다면 어쩌면 그 ‘질투의 대상’이 바로 ‘현재의 나’일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 창궐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때 ‘나는 힘들 때면 만화방을 찾는다’는 어느 작가의 한 문장을 읽고는 갑자기 질투를 느껴 당황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무엇을 질투했었나. 그는 만화방에 가 있고, 나는 집에 있는 처지를 질투했을까? 그럴 리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에게나 나에게나 매한가지였으니까 그 당시 만화방에 가지 못하는 건 다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그때 내가 질투했던 것은 ‘가려고 마음만 먹으면, 설사 가지는 않더라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던 시절의 나’였을 것이다. 그때 나는 무의식 중에 이렇게 생각했을는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방역에 동참하자. 언젠가 만화방에 다시 가기 위해’라고. 역사를 돌이켜 보면 사람들은 오만 가지 것을 질투하며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과학적 성취를 이루고, 불멸의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 심지어 어떤 만화광은 과거의 자신을 질투하는 것으로 현재의 고난을 이겨 낼 원동력을 찾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질투는 나의 힘이다. 같은 제목의 영화도 있었지만, ‘질투는 나의 힘’이란 멋진 말은 기형도 시인의 시 제목이기도 하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의 시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오늘도 나는 세상 오만 것을, 심지어 좋은 시절을 보내던 예전의 나까지 질투하며 이것은 어쩌면 일종의 희망이 아닐까 생각한다. 질투는 나의 힘이다.
  • 팽현숙 “양평서 레스토랑 운영…불륜 카페 됐다”

    팽현숙 “양평서 레스토랑 운영…불륜 카페 됐다”

    방송인 팽현숙이 ‘알토란’에 셀럽 셰프로 출연한다. 25일 방송되는 MBN ‘우리가 아는 맛, 알토란’에서는 연예인 셰프 특집으로 방송인 팽현숙의 ‘1타 3피 만능 양념장’ 레시피와 이를 활용한 김치, 닭볶음탕, 진미채 볶음 레시피가 공개된다. 이날 한식, 일식, 중식, 양식 4개의 조리기능사 자격증 보유 사실을 고백한 팽현숙은 “한 번에 붙은 자격증은 없다. 4년에 걸쳐서 떨어지면 도전하고, 또 떨어지면 도전해서 4개를 땄다. 의사가 자격증이 없으면 의사인가? (요식업을 하면서) 최소한의 자격증은 따야 인정을 받지 않을까 해서 모두 땄다”라고 진짜 셰프임을 입증한다. 이후 그의 ‘만능 양념장’으로 만든 요리 3종을 맛본 패널들이 모두 극찬을 쏟아내 그 맛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현재 줄 서는 대박 음식점을 운영하는 팽현숙은 “많은 분들이 내가 사업을 7~8가지 정도 하다 망한 줄 알더라. 그 이상이다. 강남에서 도자기 가게도 해봤고, 옷 가게, 레스토랑도 했다가 망했다. 그리고 불륜 카페(?)도 했었는데, 사실은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경기도 양평에 산속에 있다 보니 불륜 커플들이 많이 와서 어느새 불륜 카페가 됐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와 더불어 팽현숙은 “얼마 전 부부가 아닌 단독 광고 섭외 연락을 받았다. 남편 최양락씨는 요즘 내 보조로 따라다니고 있다”라고 말하며 역전된 ‘부부 인지도’도 고백한다. ‘15분 컷’ 김치부터 ‘밥도둑’인 닭볶음탕, ‘반찬계 스테디셀러’인 진미채 볶음까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팽현숙 셰프의 ‘만능 양념장 레시피는 2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N ‘알토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풍납동 주민 고통… 송파, 기본권 지키기 앞장” [현장 행정]

    “풍납동 주민 고통… 송파, 기본권 지키기 앞장” [현장 행정]

    국가지정문화재 된 풍납동 토성증·개축 제한받아 건축물 노후화 현장 확인 후 “문화재청 면담 요청”區, 청사 공사 중단엔 행정소송도“문화재만큼 4만 주민 삶도 중요”“그동안 풍납동 주민들이 받아 온 고통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문화재 독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풍납동 주민들의 기본권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풍납동 일대는 풍납동 토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선정되면서 그동안 건축물 증개축에 제한을 받았다. 실제로 24일 찾은 풍납동은 낡은 저층 건물들이 모여 있고 빈 점포들도 적잖게 보였다. 고층 빌딩들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인근 잠실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서 구청장은 이날 풍납백제문화공원을 시작으로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와 삼표 풍납공장 철거 부지, 서성벽 발굴 현장, 풍납2동 복합청사 등 풍납동 일대를 둘러봤다. 인적이 드문 풍납백제문화공원에는 백제의 대표적인 집 형태인 백제살림집을 비롯해 내성벽, 건물터 등이 전시돼 있었다. 몇몇 주민들은 공원 다른 한쪽에 마련된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있었다. 서 구청장은 문화공원이 조성된 배경과 시설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서 구청장은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으며, 남은 주민들은 (개발 제한으로) 박탈감을 느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화재 보호라는 명분 아래 박탈된 주민의 기본권인 재산권, 행복추구권은 누가 보상하는가”라며 “문화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달라”고 현장에서 지시를 내렸다. 서 구청장은 취임 직후 “기본권을 침해하는 문화재 정책은 문화재 독재”라며 풍납동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1일에는 ‘풍납동 주민과의 대화’를 열고 풍납동 토성으로 인해 건축규제를 받아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서 구청장이 “구청이 모든 행정적, 재정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속 시원하다. 가슴이 뻥 뚫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풍납2동 복합청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삼국시대 도자기 파편 등이 나오면서 문화재청의 명령으로 공사가 중단되자 구는 문화재청 통보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 구청장은 “도대체 문화재청이 풍납동에 대해 갖고 있는 장기 비전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문화재 가치도 중요하지만 구청장으로서 4만여명의 풍납동 주민들 삶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풍납동 주민은 “풍납동을 생각해 주는 유일한 구청장”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행보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 한국도자재단 2022 하노이 기프트 쇼 참가

    한국도자재단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베트남 국가전시회의 센터에서 열리는 ‘2022 하노이 기프트 쇼’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하노이 기프트 쇼’는 하노이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는 수공예품 국제 박람회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11회를 맞았다. 행사에는 개최 이후 현재까지 가구회사, 식기회사 등 총 2000여개의 기업과 10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재단은 이번 행사에 36㎡(6x6m, 약 11평) 규모의 ‘한국도자재단관’을 구성하고 박람회 참가사와 해외 현지 바이어, 관람객을 대상으로 상품 전시와 구매 상담, 예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한국도자재단관’에는 재단 ‘베트남 상품 홍보관’ 전시작, ‘글로벌 수출 전략상품 공모’ 당선작 등 총 48개 요장(窯場)의 생활도자 상품 83세트가 전시된다. 그동안 진행했던 바이어 구매 상담 내용과 베트남 현지 특성을 고려해 식기, 소품류 등 현지인 관심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한국의 칠보 문양을 청자 시유기법으로 제작해 청자 고유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박수현 작가의 찻잔 세트 ‘숨’, 달과 조약돌의 모습을 응용해 음식과의 조화와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한연희 작가의 ‘볼륨 조약돌 시리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흥식대표이사는 “이번 참가를 통해 국내 도자기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현지 구매처 발굴, 유통망 확보 등 실질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지속적인 도자산업 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4년만에 다시 열리는 저지 문화예술제

    4년만에 다시 열리는 저지 문화예술제

    저지문화예술인 마을에서 문화예술제가 4년 만에 다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부지역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조성·운영하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 문화지구에서 ‘아트 & 저지 2022’ 문화예술제가 지난 15일 개막해 23일까지 펼쳐진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8년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회화·서예·판화·공예품 전시 및 시낭송회, 갈천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개막행사에서는 입주 예술인, 도내·외 예술인, 지역주민, 어린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야외 광장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성황리에 열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지역작가 6명(고동우, 서승환, 신승훈, 이은혜, 이정답, 정재훈)이 참여하는 팝아트 공동전시가 김창열미술관 다목적 스튜디오에서 선보이고 있다. 입주 예술인들이 운영하는 갤러리 13개소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 문화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달 30일까지 월화수목금토일 날마다 그림을 그리는 저지리의 화(畵)요일전을 비롯, 외솔 최현배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전(30일까지), 장정순 갤러리 ‘선을 긋다’(11월 14일까지), 갤러리데이지 스위스 작가(안나 마리 피셔)개인전, 이창원 돌공방에선 ‘아이유, 아!이렇게 좋은 가을날’(31일까지), 탐묵헌 in 오조에선 ‘시낭송 및 시사전’(26일까지) 등이 펼쳐진다 특히 문화예술에 대한 어린이들의 흥미를 북돋우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5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으며, 6명의 작품을 선정해 개막식에서 상장을 수여했다. 또한,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자기 그리기, 한글 서예 쓰기, 수묵화 그리기, 감물 염색 등 체험 프로그램이 23일까지 4곳 갤러리에서 열린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저지 예술인마을은 제주 서부지역의 문화예술 중심으로 도민과 관광객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도민의 신뢰와 관심 속에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지문화예술인 마을은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한경면 저지리 일대에 2000년 조성을 시작으로 제주 서부지역 문화예술 및 휴식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 목포·무안·영암·강진 세계도자기엑스포 연다

    도자기의 고장인 전남 서남부권 4개 시군이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들 시군은 지난 22일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첫 간담회를 연 데 이어 다음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 전남도에 엑스포 개최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예부터 전남 서남부권은 월등한 기술력과 풍부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무안~목포~영암~강진으로 이어지는 전국 최대 도자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왔다. 전국 도자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기도 했다. 현재 강진군은 청자, 목포시는 생활자기, 무안군은 분청사기와 생활자기, 영암군은 도기를 만든다. 하지만 도자산업 종사자의 규모나 매출 면에서 이미 큰 산업권을 형성했음에도 경기도와 비교해 인지도나 마케팅 효과가 낮아 사람들의 주목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 이천시와 여주시, 광주시가 2년마다 세계도자기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다. 강진·목포·무안·영암군 등 4개 시군은 세계도자기비엔날레처럼 각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도자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재도약을 위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고려청자로 유명한 강진군이 가장 적극적이다. 강진군은 지난달 스타벅스코리아와 협업해 광복 77주년 기념 청자를 제작, 매장 1717곳에 출시하며 세계 진출의 신호탄을 알린 경험을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4개 시군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힘을 모은다면 전남도의 도자 역사를 새롭게 써 갈 수 있다”며 “도자기의 명성을 되찾아 세계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도자재단 “다채로운 공예문화 축제 즐기세요”…10월 10일까지 ‘2022 경기공예페스타’ 열려

    한국도자재단 “다채로운 공예문화 축제 즐기세요”…10월 10일까지 ‘2022 경기공예페스타’ 열려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여주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2022 경기공예페스타’를 개최한다. ‘2022 경기공예페스타’는 2020년부터 매년 가을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열리는 공예 문화 축제로 공예 관련 교육, 체험, 마켓, 전시,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공예 문화 가치 확산과 도민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개최된 ‘2022 공예주간-경기! 공예 행복 캠프’의 개선 사항을 반영해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주도자기페스타’, ‘여강나루장터’ 등 지역사회 행사와도 연계한다. 올해는 ▲공예마켓 ▲도자3D프린팅 수상작 전시회 ▲집콕 공예 수상작 전시회 ▲공예 동호회 창작 발표회 ▲공예 교육 프로그램 ▲공예 체험 이벤트 ▲공예메이커 컨퍼런스 ▲센터 개방 행사 ▲청소년 공예 창업 캠프 ▲지역사회 연계 행사 등 총 10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 기간에 센터 외부 회랑에서 열리는 ‘공예 마켓’은 도내 공예가 중심의 작품 판매 부스, 체험 부스 등 2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직접 제작한 수공예품 관람뿐 아니라 공예 관련 체험도 할 수 있다. 센터 메인 홀에서 진행되는 ‘도자 3D프린팅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는 디지털 도자 디자인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2022 도자 3D프린팅 공모전’ 수상작 11점을 전시한다. 축제기간 동안 센터 내 3D프린터를 활용한 작품 제작 시연 행사가 진행된다. ‘집콕 공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에서는 ‘자신이 직접 집에서 만든 참신한 공예품’이라는 주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 16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센터 외부 회랑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주말과 공휴일에 센터 공방에서 진행되는 ‘공예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 교육 신청을 통한 원데이 클래스로 운영된다. 매실청 와인 빚기, 색소지 접시 빚기, 이끼 정원 만들기 등 총 1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같은 기간 진행하는 ‘공예 체험 이벤트’는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매듭 팔찌 만들기, 3D펜을 이용한 오브제 만들기, 한지 디퓨저 만들기 등 4개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프로그램별 일정 확인과 참가 신청은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www.csic.kr)에서 가능하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예 문화를 즐기고 경험해 보면서 공예 문화 가치의 매력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마감 후] 외교참사 논란과 체사레 보르자/이재연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외교참사 논란과 체사레 보르자/이재연 정치부 차장

    윤석열 대통령의 첫 유엔총회 순방이 성과는커녕 막말 참사 논란으로 시끄럽다. 집권 첫해의 유엔 외교는 새 정부의 한반도 정책, 국제 평화·번영 및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의 한국 기여 등을 제안하고, 국익 최전선의 양자·다자 외교 경쟁이 다각도로 노출되는 만큼 정부로선 외교 성과를 앞세우기에도 맞춤한 자리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 공급망 경쟁,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 등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이 버거운 시점에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내실 여부보다 대통령의 말실수를 둘러싼 여야 정쟁으로 주객이 전도됐다. 역대 대통령들의 유엔 외교를 돌이켜 보면 저마다 기조연설과 양자 외교에 마치 도자기를 빚는 도공처럼 공을 들이고 외교안보 라인이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유엔총회에서 탈북민 인권문제를 국제사회에 환기했고,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거론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했다. 남북 대화에 의지를 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연설하는 등 당시 시점에서 한반도 화해협력 기조를 극대화하려 애썼다. 현안을 둘러싼 국내 갈등에서 잠시 거리도 둘 수 있기에 정권 초반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의 호재가 되곤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보자. 집권한 지 6개월이 채 안 됐고 해외 순방 역시 두 차례가 고작이지만, 순방 직후 국정 수행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유독 해외 순방 때마다 악재가 겹친 건 우연일까. 첫 국제외교 데뷔전이었던 지난 6월 스페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는 부인 김건희 여사의 민간 수행원이 알려지며 비선 논란이 일었다. 연이은 순방의 악재를 단순히 야당의 공격이나 언론의 경마식 보도 탓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이 어느 때보다 살얼음판을 걷듯 해야 하는 외교 전략을 놓고 목적 달성에 경도돼 행여 정교함을 결여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정상회담은 양국이 동시 발표하는 외교 관계를 깨고 우리 쪽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선(先)발표한 것을 놓고 일본 외교 당국자가 우리 쪽 핵심 관계자에 대해 “상대국과 조율 없이 치고 나가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는 뒷얘기도 흘러나온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통령 접견 무산 등도 대통령실은 ‘상대국과 조율 중이거나 조율을 마친 사안’이라고 설명하지만 이 역시 미덥지 않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 16세기 중부 이탈리아 사령관 체사레 보르자를 모델 삼아 “군주는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교활함이 있어야 한다”고 썼다. 또 “군주의 최선의 요새는 인민들이 그를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인민이 군주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면 음모자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국정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한 윤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 경질 여부와 별개로 짚어 봐야 할 대목 같다. 국익과 직결되는 외교 사안을 놓고 물 만난 고기처럼 재빠르게 정쟁의 도구로 삼는 야당 역시 국민 눈엔 달갑지 않다.
  • 온가족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나들이, “우린, 이천도자기축제에 간다”

    온가족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나들이, “우린, 이천도자기축제에 간다”

    4일간의 추석 명절 연휴에 하루쯤은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경기 이천에서는 3년 만에 열리는 36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지난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신둔면 예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도자기축제는 ‘일상을 예술하는 이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체험, 공연, 판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천도자기축제는 3년 만에 새로운 시작을 하는 만큼 색다른 분위기의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예스파크 마을을 5개로 순회하며 축제장소를 바꾸어 진행하는 구성 역시 새로운 도자기축제를 경험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시뿐 아니라 나눔의 맛, 생명 사랑의 실천을 테마로 연잎밥 만들기와 향기로운 연꽃차 시연 체험마당도 함께 진행된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이천 도자기의 우수성과 자연주의 음식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이천쌀밥을 먹고 도자기를 덤으로 받아 갈 수 있는 프로그램, 장작가마 불지피기 행사, 흙놀이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천 도자기의 매력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고귀함이다. 과거 도자기는 예술품이었다. 고려청자나 유럽의 도자기들은 귀중품이자 선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도자기는 생활용품이자 장식용 등 일상생활 곳곳에까지 확대되었다. 이천도자기축제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경매가 열린다. 이천도자기 명장의 ‘전통가마 달항아리 도자작품 경매’가 바로 그것이다.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 형성된 커다란 백자 항아리 양식으로 조선 후기 한국의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도자기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백자의 특징인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 넉넉하고 꾸밈없는 형태를 고루 갖춘 항아리로 인정받는다. 경매 전 전통가마 불지피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이천도자기축제는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 도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코리아 익스클루시브”에 공들이는 이유?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코리아 익스클루시브”에 공들이는 이유?

    # 247년 전통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은 지난 1일 최상위 라인에서 한식기 2종(사진)을 출시했다. 한식 맞춤형 식기 개발을 위해 한국 식문화에 대한 분석은 물론 전문 요리 연구가들의 조언을 받았다. 제품은 한식의 맛과 정갈함을 돋보이게끔 굽의 높낮이, 볼 입구의 넓이 각도 등이 새로 반영됐다. 한국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이번 출시 배경을 두고 “글로벌 명품 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한국 소비자들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K-콘텐츠가 부상하면서 아시아 내 위상이 높아진데다 한국 명품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관광객 특수가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0일 삼정KPMG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의 규모는 2020년 보다 29.6% 커진 58억달러, 우리 돈 8조 114억원에 달했다. 미국(641억달러), 중국(427억달러), 일본(260억달러)과 함께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업계는 한국 명품 시장이 2024년 7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시장은 아시아 나아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테스트베드가 된 지 오래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홍콩, 일본 도쿄 등 과거 아시아 1호점으로 선호되던 시장이 완숙기에 접어든 만큼 신상품 수요가 많고 성장세가 가파른 한국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첫 번째로 한국에 제품을 출시하거나 한국 소비자를 위한 독점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3월에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신규 운동화 라인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고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지난 7월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주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앞서 구찌는 한남동 매장 ‘구찌가옥’에서 한국 전통 ‘색동’에서 영감을 얻은 ‘가옥 익스클루시브’ 제품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아시아 1호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IWC가 스위스에 이어 한국에 처음으로 ‘빅 파일럿 바’ 카페를 선보였고 지난 2월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은 한남동에 브라이틀링이 직접 운영하는 전 세계 첫 레스토랑을 열었다.
  • “씻고 가세요”, “생필품 드려요”…‘힌남노’ 피해에 포항시민 나섰다

    “씻고 가세요”, “생필품 드려요”…‘힌남노’ 피해에 포항시민 나섰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타하고 간 경북 포항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샤워장 개방, 생필품 나눔 등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포항의 한 맘카페에는 태풍으로 인해 단전‧단수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가구들을 돕겠다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카페에는 “생수 필요하시면 나눠드립니다”, “차량 이동 지원해드려요”, “폰 충전 필요하시면 오세요”, “물이나 수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등 각종 생필품 등을 지원해주겠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특히 아기 기저귀, 젖병, 이유식 등 아기용품을 나눠주겠다는 글도 다수 게재됐다. 해당 카페는 카페 내부에 태풍 재난 관련 ‘도와드려요’ ‘도움이 필요해요’ 게시판을 별도로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지글을 통해 ‘자원봉사활동’ 신청을 받기도 했다. ● 화장실·샤워실 무료 개방한 헬스장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헬스장은 단수로 씻을 수 없는 이웃을 위해 샤워실과 화장실을 무료로 개방했다. 헬스장 측은 인스타그램에 단수 복구 소식을 전하며 “우리 센터는 이제 물 나온다. 태풍으로 인한 모든 피해주민분께 센터 화장실과 샤워실을 무료 개방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헬스장 측은 “오셔서 정수기도 사용하고 씻고 화장실도 편하게 이용하고 피해복구가 완전히 될 때까지 오셔도 된다”면서 “오실 때 빈손으로 오셔도 된다. 이 소식 멀리 퍼뜨려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알려지게 해달라”고 덧붙였다.청림동에서 목재·도자기 작업실을 운영하는 시민도 이웃을 위해 화장실과 샤워실을 개방했다. 그는 “다행히 깨끗한 물이 일찍 공급되기 시작했다”며 “샴푸와 린스, 비누 등도 새 제품으로 준비해놨고 앉을 자리, 주차 자리 충분하니 편하게 오시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류애 충전”, “너무 좋은 사람들이다”, “눈물이 난다”, “아기 젖병에 기저귀라니, 엄마들이라 뭐가 제일 필요한지 잘 아는 거다”, “따뜻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감동했다.
  • 경북도, 전국기능경기대회 3연패 달성

    경북도, 전국기능경기대회 3연패 달성

    경북도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4개, 우수상 9개, 장려상 35개 등 84명이 입상했다. 상주공업고는 기능인력 우수 육성기관으로 동탑에 선정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등 경남 8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 1797명이 53개 직종에 참가했다. 경북도는 50개 직종 143명의 선수가 함께했다. 그 결과 ▲건축설계/CAD 전지호(상주공업고) ▲그래픽디자인 김재환(구미전자공업고) ▲냉동기술 정성효(포항흥해공업고) ▲농업기계정비 장승원(한국생명과학고) ▲도자기 우기원(개인) ▲목공 김영근(상주공업고) ▲배관 김범혁(신라공업고) ▲사이버보안 윤서준(경북소프트웨어고) ▲산업용로봇 김태훈(금오공업고) ▲제품디자인 송미주(경주디자인고) ▲주조 신진규(포항제철공업고) ▲통신망분배기술 서희원(한화시스템) 선수가 직종별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 같은 성과는 경북도가 경상북도교육청,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 기능경기대회기술위원회 등과 함께 체계적인 준비 덕분으로 알려졌다. 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 은메달 수상자는 600만원, 동메달 수상자는 4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또 국가기술자격법이 정한 바에 따라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 특전도 부여된다. 특히 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자격을 얻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 도를 대표해 자신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면서 “숙련기술인 여러분의 노력으로 경북도와 대한민국의 산업기술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수 기술인력 육성과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1966년부터 지금까지 30만여 명의 예비숙련기술인을 배출해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내년 제58회 대회는 충청남도에서 열린다.
  • 중소기업 공예품특별판매전…“공예인 판로 지원”

    중소기업 공예품특별판매전…“공예인 판로 지원”

    ●롯데百 잠실점서 우수 공예품 할인 판매영세 공예인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판매전이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추석을 앞둔 2∼4일 사흘간 잠실점에서 ‘중소기업 공예품특별판매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생으로 예술을 빚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판매전에는 전국 7개 공예협동조합 소속 43개 업체가 참여해 총 217개 품목을 판매한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공예품 제조업체와 유명 작가의 도자기, 장식·공예소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작품이 준비돼 있다. 중기중앙회와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공예업체를 지원하고 전통 공예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이번 판매전을 마련했다. 또 중소상공인과 유통 대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과 건강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중기중앙회와 5대 백화점이 체결한 ‘유통 분야 상생협의체’의 첫 결실이다. 길순정 대전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은 “예술적 소양을 갖춘 전문 공예인들이 공예 문화의 맥을 잇고 전통 공예 기술의 멋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판매전이 중소상공인과 롯데백화점의 모범적인 상생협력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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