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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문화+IT ‘해가 지지않는 韓國’

    경주 석굴암 보수 공사에 손을 댄 것은 1913년 일제 때였다.선조들이 이용한 자연 통풍의 비밀을 깨닫지 못하고,콘크리트로 보수하는 바람에 세계적 문화유산인 석굴암은 수시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석굴암의 구조는 1200여년이 지난오늘날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고도의 과학문명으로도 풀 수 없는 신비를 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외국인들에게 보여줘야 할 진정한 의미의 관광자원은 이같은 신비성과 우수성이다.우리에게는 석굴암과 같은관광자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먼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들 수 있다.한글의 자모를 연구,전혀 새로운 문자를창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계의 어떤 언어학자보다 위대하다.영국이 셰익스피어를 인도와 바꿀 수 없다고 했듯이 우리도 세종대왕과 한글을 어떤 나라와도 바꿀 수 없다고 하겠다.더욱이 한글 창제의 동기가 “백성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표현할 글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는 데 있다.”고 했으니 군주에게 그 이상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뿐만이 아니다.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최고(最古)의 활자본인 직지심경은 또 어떤가.미국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세계 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우리도자기 역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수함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는 그동안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았다.세계사 계몽주의 편에는 세종대왕이나 한글에 대한 기록이 없고,인쇄술 발달사에는 직지심경이 빠져있으며, 세계 도자기 예술서에서는 한국 도자기를 찾을 길이 없다.서양사 중심 아니면 중국 위주의 동양사만이 있을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우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올 목표만 해도 545만명이다.철저하게 교육된 관광통역 안내원을 통해 한국의 이런 우수성을 알릴 수 있다.별도의 매체와 조직을 이용해 홍보하려면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일이다.관광산업은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격이다. 관광객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한국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할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최첨단 정보기술(IT)시스템으로 중무장한‘IT 강국’이다. 전세계를 통틀어 인터넷 기반이 가장 잘구축된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우리를 정보기술의 첨단국으로 인정하고 있다.이같은 IT 기반을 등에 업고 우리의 문화와 관광자원이 바람처럼 세계 각국으로 퍼지고 있다.관광공사가 영어·일어·중국어(간자체·번자체)·프랑스어·서반아어·독일어·러시아어의 관광사이트를 구축해 관광홍보 틀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관광공사는 월드컵 기간중 1330 관광 안내전화를 24시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또 코리아 콜 센터의 확대로 관광정보뿐 아니라 한국에 관한 종합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현재 관광공사와 16개 지자체가 운영중인 1330 전화와 IT 통합 메인 콜센터를 구축하고,지역안내소를 네트워크화하는 한편,무인관광안내 도우미,개인휴대단말기(PDA)를 활용해 외국인 안내기능을 한 차원 높이는 시스템이다. 동북아 지도를 보면 한국·중국·일본은 바다로 갈라져 있다.그러나 인터넷 세계는 집 번지만 다를 뿐 옆집이다.우리집 번지를 1330으로 기정사실화해 좋은 목을 국제적으로선점하자는 것이다.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
  • 군포시 청소년자원봉사단 등 자치경영혁신 ‘최우수’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하고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 공공자치연구소가 주최한 ‘제3회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에서 사회복지 부문의 ‘유스웨이브 청소년자원봉사단 운영’(경기군포시) 등 7개 자치단체 행정 시책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는 26일 경영사업·문화관광·사회복지·정보화·지역경제·환경·자치센터·민원서비스 등 8개 부문별로 최우수·우수·혁신상 등 24개 자치단체의 시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경기 군포시를 비롯 ▲경북 예천군의 군직영온천개발 운영(경영사업) ▲경기 이천시의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 성공 개최(문화관광) ▲서울 중구의 디지털 중구 정보화사업 ▲대구 달성군의 인터넷방송시스템 구축 등(이상정보화) ▲경북 고령군의 맞춤비료공급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역경제) ▲광주시 동구의 친환경공원과 쓰레기 위생매립장 조성(환경) 등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문화관광 분야에 대전 유성구·경기 파주시,사회복지 분야에 경기 광명시,지역경제 분야에 서울 구로구·강원 태백시,자치센터 분야에 전북 무주군,환경 분야에 전남 광양시가 뽑혔다. 이밖에 혁신상에는 경남 진주시,경남 고성군,충남 금산군,대전 서구,경북 봉화군,전북 김제시,남제주군,경기 안성시,경북 경산시,경기 의정부시 등이 선정됐다. 최여경기자 kid@
  • [네티즌 칼럼] 우리 문화의 독창성

    우리나라 유형 문화재 중에는 도자기들이 상당히 많다.이는 문화예술을 사랑했던 선조들의 예술탐구 정신이기도 하다.도자기가 전혀 없는 박물관은 재미가 없다.집마다 길거리 상점에서 사들인 예쁜 현대도자기가 한두점씩 있을 만큼 도자기는 우리에게 친숙한 예술품이다. 이런 도자기는 실용적인 값어치를 갖고 있지만 도공들은그에만 만족하지 않는다.그들은 감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시각예술로 생산해내려 가마 앞에서 혼신을 쏟아붓는다. 예로부터 순결하고 올곧은 도공 정신은 바로 예술적 감흥과 연결된다고 믿어 왔다.그러한 예술정신이 없었다면,물한 모금 떠 마시기 위해 만든 도자기에서 어떻게 시각만족을 얻을 수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은 옛 도공들이 후손들에게 훌륭한 도예기술을 전해주지 않았다며 섭섭해한다.그러나 그것은 왜곡된담론이며,우리는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어찌 독창성 있는예술품을 창작하는 데 무슨 이론서나 가르침이 필요하겠는가.모든 창작품은 작가의 고뇌에서 나온다.가르침에 의해나오지 않는다.가르침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그 가르침은 어깨 너머로도 얻을 수 있다.가르침에 의하여 나온 예술품이라면 독창성은 이미 잃었다고 볼 수 있다.그만큼 도예정신은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이며,독창성 있는 작품 생산은 많은 겪음에서 나온다.모든 예술작품은 똑같은 모양새를 갖고 있지 않다.설사 같은 작가 손에서 나온 작품일지언정 짜여진 틀에서 찍어내는 제품처럼 같은작품은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빛깔 좋은 도자기를 만나면 으레 도공을 떠올리게 된다.물레를 돌리며 흙을 빚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고가마 앞에 쪼그리고 앉은 도공을 그려본다. 오늘날은 많은 사람들이 문화경쟁시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독창성이 없는 문화는 국제 경쟁에서 처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우리는 여태 서구 문화만 치켜세우고 그들과 비슷한 문화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거리 간판은 온통 외국어로 오염된 지 오래고 주거문화또한 서구 흉내를 너무 많이 낸다.그냥 자연스러움이 우리 것을 지키는 일일 터인데 왜 이리도 스스로 값어치를 낮추고 살아가는가.우리 문화가 국제경쟁에 덤벼들 수 있는힘이 어디서 나오겠는가. 물려받은 유형,무형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다듬어 가는 데에서 나온다.선조들이 물려준 문화 유산들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는 후손들이라는 멍에를 쓰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 속 깊이 소장하는 일도 뜻깊은 일이다. 이재수 한남대 강사 kabn@kabn.net
  • [씨줄날줄] 세계박람회

    선진국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각종 축제·음악회·박람회와 미술전시회다.서로 엇비슷해 보이는 이벤트도많다. 도대체 무슨 메커니즘에 따라 이런 행사들은 돌아가는 것일까,의문도 든다.대개는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며 인프라 투자도 별로 없다.남의 건물과 다른 지역 사람들을 ‘빌려’ 공연하고 전시한다.이를 보려고 관광객들이 모여 들어 분위기를 돋운다.그들이 돈을 쓰기 때문에 콜라와 빵도팔린다.자동차와 지하철도 관람객들을 실어 나르느라 매출액이 는다.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의 아이디어가 상품으로기획되는 것이 이런 이벤트 산업의 특징이다. 유형의 상품을 만들어내지 않고도 경제를 굴러가게 하는 것이다.일컬어경제의 ‘소프트화’, 경량화(輕量化)다.농사짓는 일이 세상 일의 기본이라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나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제조업의 신화’도 한물 간 것처럼 보일 정도다. 박람회는 다양한 물건들을 전시하는 행사로 흔히 엑스포(Expo),전시회(Exhibition),페어(Fair) 등으로 불린다.‘자동차쇼’는 자동차와 그 부품에 특화된 전시회다.사업가들은자신이 생산하거나 영업하는 품목의 유행과 조류를 알아보기 위해 박람회에 몰려든다.정보가 교환되고 즉석에서 상담이 이루어져 박람회장은 사고 파는 장터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1893년 미국 시카고 엑스포에 처음 참가해 8칸의 기와집에 도자기와 부채와 갑옷 등을 전시했다고 한다.9년 전에는 대전박람회가 열렸다.최근 수년간 한국은 박람회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도자기박람회와 꽃 박람회도 있다. 게다가 웬만한 행사에는 ‘세계’와 ‘국제’라는 말이 박람회 앞에 붙지만 실상을 따져 보면 초라한 국내 행사가 적지 않다. 명실상부한 ‘세계박람회’로 불리려면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인정하는 행사여야 한다.우리나라가 주최한 대전박람회가 이런 범주에 속한다.그러나 박람회가 너무 자주열려 가치가 떨어지자 지난 2000년까지 10년간 BIE가 박람회를 공인하지 않기로 결의한 적도 있다.오는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정부와 재계가 뛰고 있다.‘바다와땅의 만남’이란 주제의 이색적인 해양 박람회여서 눈길을끈다. 엊그제 내한한 BIE 실사단이 한국의 유치능력을 높이평가해 한국박람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한국문화전’ 日서 잔잔한 감동

    5000년 한국문화의 진수(眞髓)와 현대 한국인의 생활문화 단면(斷面)이 나란히 일본에 선보여 현지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해 두나라 문화 교환전시의 일환으로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된 ‘한국의 명보(名寶)전’과 ‘한국 생활문화전’이 그것. 지난 15일부터 한국의 명보전이 열리고 있는 오사카역사박물관 특별전시실은 우리의 국보급 문화재 관람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현지인들로 연일 발디딜 틈이 없다.명보전을 마련한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물 하나하나마다 오랜 시간 머물며 기억에 담으려는 듯한 일본인들의 자세가 놀랍다.”며 “특히 신라시대 금관과 고려·조선시대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한국의 명보전은 사상 최대 규모(270여점)의 국보급 유물의 해외나들이라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일본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모두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을대표하는 문화재들이다.금빛 화려한 ‘금관총 금관’(국보 87호·신라 5세기),‘기마도제인물상’(국보 91호·〃),‘청자상감모란국화문과형병’(국보 114호·고려 12세기),‘금제관식(왕)’(국보 154호·백제 6세기) 등 이름만 들어도 문화재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할 만한 국보 26건31점,보물 23건 41점이 포함돼 있다. 한국의 명보전은 15일부터 5월6일까지는 오사카역사박물관에서,6월11일부터 7월28일까지는 도쿄국립박물관에서 계속된다. 오사카 소재 국립민족학박물관 특별전시장에서 21일 개막된 ‘2002년 서울 스타일-이선생댁의 살림살이를 있는 그대로’특별전은 서울에 거주하는 중산층 가족 3대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특별전시장 1층엔 관람객이 마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한국인이 된 듯,냉장고나 장롱,서랍을 열어 내용물을 보거나 한국인의 독특한 온돌생활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또포장마차(아빠)·시장(엄마)·학교(아이)를 재현,집 밖의일상생활도 엿볼 수 있도록 했다.2층엔 전통적인 통과의례 및 교육·입시·연애·군대생활 및 병원에서의 장례식 장면 등 한국인의 일생이 재현돼 있으며,지하엔 한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있도록 꾸며 놓았다. 한편 한국에서도 지난 달 20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에서일본인의 일상을 옮겨온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기획전이 열리고 있으며,일본의 국보급미술품을 선보이는 ‘일본미술명품전’은 오는 5월14일부터 7월 1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전통문화에 깃든 생활미학

    ■‘테마 한국문화사’ 시리즈 첫 3권,방병선 신명호 김동욱 지음/돌베개 펴냄. 전통문화 속에 담긴 우리 옛사람들의 생활미학과 지혜는 어떤 것일까.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면서관련 서적 출간도 눈에 띄게 늘고있다.그러나 그릇된 정보와 지식은 자칫 우리 문화사 자체를 오도하는 실수를 낳을 수도 있다.돌베개가 기획한 ‘테마 한국문화사’ 시리즈는 각분야의 권위자가 우리 문화사의 원형들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녹여낸 솜씨가 남다르다.출판사측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생활사,문화사를 꼼꼼히 정리해 100권으로 엮어낼 계획인데 1차분으로 ‘백자’‘궁중문화’‘수원화성’ 등 3권이 나왔다. ◆백자(방병선 지음)= ‘순백으로 빚어낸 조선의 마음’이란부제가 말하듯 조선 백자에 나타난 미의 세계를 세밀하게 추적했다.‘하나의 자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나라의 만사가모두 이를 닮는다’는 박제가의 말처럼 조선 백자는 왕실의선택과 장인정신,그리고 지식인의 정신이 어우러진 결정체이다. 개국초부터 청화백자를 비롯한 많은 백자가 명나라로부터유입됐지만 조선의 새로운 그릇을 제작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던 세종대왕의 노력 등 ‘조선의 그릇'을 제작하기 위한 과정이 흥미롭게 풀어진다.어기(왕실그릇)로 백자를 택한 세종 대,조선 최고의 자기를 생산토록 후원했던 숙종부터 정조 연간까지의 백자의 황금기를 추적하면서 ‘그릇은 사람이다.’라는 개념을 일관되게 강조한다. 조선시대는 시화(詩畵)일치 사상이 굳건히 자리잡았던 시기. 도자기에 문양을 그리고 시까지 쓰면서 도(陶)를 곁들여 삼위일체를 이룬게 조선 백자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궁중문화(신명호 지음)= 조선 왕실은 근대사의 굴절 속에서 존경받는 대상이 아니었기에 왕과 왕비의 생활문화는 많은부분 왜곡되거나 생명을 잃은 문화재로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저자는 왕실문화는 지배자만의 문화가 아니라 그것을 직접 창조한 수많은 장인들과 지식인들의 피와 땀이 종합된 것이라며 왕의 하루 일과 대궐 밖 행차,식사,직업병,왕비의 역할과 생활,궁궐의 풍습과 놀이,왕의 임종,의례를 입체적으로 소개한다.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대목들이 적지않아 호기심을 돋운다.왕의 공부,즉 경연(經筵)때 경연관(교수)이 공부할 부분을 잘못 표시해 낭패를 본 일화나 동치미 국물을 한 수저 뜨면서 시작하는 왕의 식사법,철인 군주로 정평난 영조가 사도세자에게 이야기를 시키고 말이 끝나면 귀를 물로 씻곤 하던 이야기등 왕의 사생활도 엿볼 수있다. ◆수원화성(김동욱 지음)=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곽 수원화성.개혁 군주 정조가 화성에 신도시를 건설해 새로운 정치개혁의 중심지로삼으려는 꿈을 담은 곳이다.저자는 18세기 최첨단 건축기술의 집결로 이루어진 수원 화성은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를 조선 최고의 길지로 옮기려는 효성에서 시작된 효의 본보기라며 성의 축성과정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풍부하게전달한다.축성을 위해 수원 고을 주민들에게 집값과 이사 비용을 나눠 주며 강제 이주시킨 대목이며 축성 과정에서 자재 조달을 철저하게 민간 매입을 통해 했다는부분도 흥미롭다.각권 1만8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경기소방본부장 영장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승진·보직 인사,해외출장,명절 때마다 부하직원들에게서 금품을 상납받아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한기성(53·소방감)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에게 뇌물을 준 경기도 모 소방서장 박모(52·소방정)씨 등 7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뇌물공여 액수가적은 25명은 소속기관에 통보했다. 한씨는 지난해 2월 소방재난본부장으로 부임한 뒤 같은해 7월 박씨를 집 근처 소방서장으로 발령시켜주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직원 승진 및 보직인사와 해외출장,명절 때 부하에게서 현금과 상품권,도자기 등 6300여만원 상당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한씨는 또 산하 25개 소방서장들에게서 매월 10만원씩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 사적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한씨의 집과 사무실의 장롱·책상 서랍에 숨겨져 있는 차명계좌 통장 2개와 현금 1400만원,10만원권수표 30장,백자 도자기 등을 압수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사설] 농어촌학교 육성책 미흡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생수 격감에 따른 농어촌 교육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막기 위해 모집 정원의 3%인 농어촌학생의 대입 특별전형 확대,농어촌 교원의 병역 특례,승진 가산점,특별수당 지급 등 농어촌 학교 육성방안을 추진중이다.교육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농어촌교육 발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어촌의 교육이 공동화돼가고 있는 현실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지난 10년 새 읍·면 단위 농어촌 초등학교학생이 66%나 줄었다.여유가 있는 집 아이들은 초등학교때부터 편법으로 대도시 유학을 보내기 때문에 시골에 남아있는 학생들은 열등감 속에 도시로 가는 꿈을 꾸며 청소년기를 보낸다.이런 현상은 과외바람이 극성을 부리면서더 심각해졌다.시골에서는 과외를 받고 싶어도 학원이 없고 교사도 없는 것이다.교육부가 내놓은 농어촌교육 진흥방안은 농어촌교육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갑지만 발표된 내용이 전부라면 진흥책으로는 다소미흡하다는 느낌이 든다.농어촌 출신의 대입 특별전형 확대도 한계가 있고 병역 특례나 진급 가산점이 우수 교사를 유치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농촌을 떠나 도시로 가고자 하는 욕구는 워낙 커 웬만한 유인책으로는 억제되지 않는다.따라서 교사나 학생에게 농촌에 남도록 다양한 이점(利點)을 주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학교 시설,기자재,한 사람이 전공이 다른 두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相馳)교사 해소 등 교육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이 더 중요하다.그리고 학생들에게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무료 특기교육으로 농촌에서도자기 특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 모든 것이 교육투자의 문제다.따라서 학생 머리수대로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현행 교육 교부금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 신혼살림 알뜰살뜰 시작하세요

    새 봄에는 고궁의 색깔이 ‘흰색’으로 바뀐다.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새 신부들로 넘쳐나기 때문이다.유통업계의 ‘웨딩 마케팅’도 어김없이 등장했다.단골 혼수품목을패키지로 묶어 할인판매하고 사은품 행사도 풍성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싸게 사고 사은품 챙기고=신세계백화점은 10일까지 ‘혼수대전’을 연다.각종 디지털 가전제품을 포함해 인기 혼수가구 패키지와 단품 가구를 20% 할인판매한다.10만원 이상 구매고객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홈씨어터 등을 준다. 미도파백화점은 ‘LG전자 혼수가전 초대전’(7일까지)과‘보석예물전’(24일까지)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천호점과 미아점에서 10일까지 ‘유명 혼수가구 종합전’을,뉴코아백화점 평촌점은 6일까지 침구 신상품 할인판매전을 연다.뉴코아 강남점 혼수용품 매장에는 전문 상담코너도 마련돼 있다. 할인점 그랜드마트 신촌점의 결혼예복 특설매장도 눈에띈다.50여개 유명브랜드가 한데 모여 ‘야심작’을 특별전시,예복 고민을 덜어준다.이월상품은 최고 60%,신상품은 30%까지 깎아준다.브랜드별로 무료수선 서비스와 남성복 정장 한벌 구매시 턱시도를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한샘인테리어,리젠시,메종 등 20여개 브랜드의 ‘유명 혼수가구 박람회’를 7일까지 연다.예복기획전과 예물세트 특집전,신부 화장품 특집전은 8일까지다. ▲인터넷도 ‘허니허니’=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별도 혼수숍을 개설,11일까지 ‘혼수 알뜰구매 찬스전’을 연다.혼수 및 신혼여행 상품을 기획판매한다.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31일까지 ‘새봄 웨딩 대축제’를 열고 한국도자기 혼수세트를 시중가보다 최고 20% 싸게 판매한다.이 기간동안 웨딩 컨설팅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 121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가수 유리상자의 결혼식 축가선물,행남자기세트,다이어트 비디오 등을 공짜로준다. 안미현기자 hyun@
  • “우리가 대통령 장학생”

    ‘지체부자유 장애인,국제 생물올림피아드 수상자,여자축구선수,최연소 경비행기 조종사,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자,도자기 계승자,구필화가….’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제정한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 대통령상’을 받은 학생들이다.수상자는 고교 3년생 72명과 대학 4년생 70명,전문대 2·3년생 30명 등 172명이다. 서울 용화여고 구현정(18)양은 지난 99년 미국 LA에서 92개국 2600여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세계청소년인터넷경연대회 수학·과학 부문에서 한국 학생으로는 처음으로최우수상을 받았다. 대구과학고 이동헌(18)군은 2000,2001년 국제 생물올림피아드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수재이다. 충남인터넷고 박상수(19)양은 할머니를 모시고 생활하는소녀가장으로 고교 여자축구부의 주축이 돼 두차례나 팀의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대구대 졸업생인 허환(25)씨는 지체 1급 뇌성마비 장애인이지만 구필(口筆)화가의 꿈을 키워 한국 장애인 미술대전,신조형 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혜전전문대 도자디자인과의 황진영(28)씨는 전통옹기명장인 부친 황충길씨의 대를 이어 4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잇기 위해 군을 제대한 뒤 도자디자인과에 진학,재학 중에도자기 공예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충남 미술대전에서도 입상했다. 이들은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상을 받은 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했다.이 자리에는고교생 수상자들을 지도한 교사 72명도 초청됐다.고교생 72명은 대통령 메달과 함께 장학금 300만원과 산업시찰 특전이,대학생 100명에게는 장학금 없이 메달과 산업시찰 기회가 주어졌다. 박홍기기자
  • 퇴출 금융기관 보유 예술품 감정가 장부가의 절반에 불과

    예금보험공사는 퇴출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예술품의 감정가격이 장부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매입경위 조사에 나섰다. 예보 관계자는 27일 “전국 280여개 퇴출금융기관의 파산재단이 보유한 예술품 1358점을 공인감정기관에 의뢰해 평가한 결과 감정가격이 장부가의 절반을 약간 웃돌았다.”며“예술품 가운데 기증받거나 대출담보로 잡은 것도 있지만구입가격을 조작해 차액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어 매입경위와 퇴출 금융기관 임직원의 위법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산재단이 갖고 있는 예술품은 동양화 480점,서양화 560점,도자기 50점,조각품 33점 등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국도자기 강릉매장 개관

    한국도자기㈜는 22일 강원도 강릉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국내 생산품 뿐 아니라수출품도 판매,도자기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도자기는 지난달 전남 순천에 대규모 매장을개관하는 등 올 들어 전국 주요 도시에 전문매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033)643-3811
  • ㈜풍산 ‘보람의 일터’ 大賞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제14회 ‘보람의 일터’ 대기업 부문 대상기업에 ㈜풍산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대기업 부문 우수상에는 MEMC 코리아㈜,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한국도자기㈜,우수상은 동신제약㈜이 선정됐다. 경총은 ▲노사협력과 복리후생 ▲생산성 향상운동 추진과 성공정도 ▲인적자원 개발 노력과 성과 ▲산업재해 발생현황과 예방노력 ▲국가와 지역사회 공헌 정도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과 실천 노력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수상업체를 선정했다.시상식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램드볼룸에서 열린다. 지난 86년부터 시작된 보람의 일터 운동은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참여의 보람’,‘성취의 보람’,‘대가의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남 지적재산권 가장 많다

    전남도와 시·군이 보유한 지적 재산권이 270여건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22개 시·군이 등록한 지적재산권은 상표권 225건,의장권(포장지 디자인) 38건,특허권 14건,실용신안권 2건 등 279건이다. 이는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다음으로 전북이 160건,충남 144건,강원과 경북이 각 134건,부산 8건,서울 7건 등의 순이다. 또 전남도와 시·군이 출원 중인 재산권은 상표권 15건,특허권 6건,의장권 4건 등으로 모두 25건이다. 상표권의 경우 나비의 고장 함평군의 나르다,장성군의 홍길동,무안군의 연이랑,목포시의 도자기 축제 캐릭터가 대표적이다.의장권은 광양시의 밤 포장용 종이상자,구례군의 노고단 야생화 향수제품 용기 등이다.실용신안권은 순천시의 대나무 낚싯대,화순군의 술 증류장치,특허권으로는나주시의 배 된장과 고추장 제조법,화순군의 율무 누룩제조법 등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구례의 야생화와 녹차향수, 함평의나비생육 시설, 무안의 연근 간장과 된장 등의 지적재산을상품화하기 위해 정부에 12억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한국미술계 거장 8인의 작품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가 8인의 작품들이 ‘한국미술의 마에스트로(거장) 展’이라는 이름으로 금호미술관에서전시되고 있다.이런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다. 언론인 출신으로 사진계의 대표적 지성인 강운구(61)는“사진은 현재를 단순히 기록하기보다는 시대적 내용과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을 갖고 있다.그는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의 강압적 분위기속에서 산업사회로 탈바꿈하고 있는 우리의 황폐화된 모습들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그의 사진들은 고발적 외침이 아니다.서정미 가득한 조용한 속삭임들이다.그 때문에 소설가 조세희는 “산소가 없었던 시기,누구보다 단란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지켜낸 아름다운 영혼의 예술가”라고 헌사(獻詞)하기까지했다. 강운구는 “지구상 곳곳은 사람,지역,온도,문화 등이 다다르다.이런 다양성을 무시하는 국제화는 폭력이며 허구이고 위험한 논리”라면서 “여기 살면서 내가 가장 잘 알고좋아하는,좋아할수 있는 사진들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촌로의 모습’ 등 10여점 출품. 송영방(66)은 많은 신문 연재소설 삽화 및 옛 교과서 삽화를 그린 작가로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다.그러나 그의진면목은 전통산수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데서 드러난다.피카소,마티스,클레를 좋아했던 서양화 전공생 송영방은 대학 3학년 때 유화의 ‘느끼하고 떫은’ 느낌이 자신에게맞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 뒤 한국화의 선(線)에 매료돼‘자기의 세계’를 찾아 나섰다.출품작 ‘구름위에서 본산’이 특히 시선을 끈다.산들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가운데 물이 유유자적 굽이굽이 휘감아 돌아간다.‘맑고 담백한 느낌’을 주는 한국적 빛깔의 작가가 송영방이다. 현대 도예의 1세대 김익영(66)의 도자기는 주둥이가 둥글지 않고 사각형이었다.그러나 요즘 나오는 그의 작품은 원과 사각의 형태가 융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통 분청사기가 무명옷을 입은 농부를 연상시킨다면 김익영의 백자는 모시 두루마기를 걸친 사대부집 양반을 떠오르게 한다.그가 우리 도자기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미국 유학중인 1960년 도자기 심포지엄에서 “현대 도예가가 지향해야 할 미의 세계는 조선 도자기의 미적 세계”라고 한 영국의 도예가 버나드 리치의 강연이었다.그때 받은 충격과 감동으로 영어로 된 우리 도자기 책을 구해 읽었고 우리 도자기의 위대함을 알게 됐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한국 전통화단의 산 증인 박노수(75)의 작품들을 보면 간결하고 깨끗하다.“웅변은 자랑,학식,어려운 것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이고 진솔한 것을 알아듣기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배웠다.”면서 “아름다움은 쉽게 보는 것속에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박노수는 55세에 교수직을 그만 두고 은거한 이후 음악이라는 소리의 즐거움도끊는 등 그림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버리고 살고 있다. ‘한강’ 등 7점을 출품.한국 앵포르멜(비정형) 회화의 대부 박서보,한국미의 전형을 형상화하는 조각가 이영학,만다라의 세계를 표현한 전성우,추상 조각의 1세대 최만린등의 작품들도 전시돼 있다.17일까지. 관람료 일반 2000원,학생 1000원.(02)720-5114유상덕기자 youni@
  • 한나라 선준위 ‘삐거덕’

    당내 대선후보 경선방식 논의기구인 한나라당 ‘선택2002준비위’(선준위)가 난항을 겪고 있다.정당개혁을 요구하는당내 비주류를 포용하고, 절차의 투명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당헌·당규에도 없는 조직을 출범시켰으나,당초 의도와는 달리 줄곧 삐거덕거리는 양상이다. 4일 열린 선준위 8차회의는 논쟁의 한 축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주류측에 반발하며 불참하는 바람에 평소 회의시간의 절반도 못 채우고 흐지부지 끝났다.선준위는 이날집단지도체제와 단일성 지도체제,당권과 대권 분리와 시기문제를 비롯해 국민경선제와 관련된 실무적인 방법 등을 논의했으나 이미 박 부총재의 행보와는 큰 거리를 두고 뒤처진 상태였다. 박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경선방식 등에 대한 자신의 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그는 또 “경선에 ‘프리미엄 시비’가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경선 이전에 총재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박 부총재가 선준위를 경선 후보의 구상을 검증하는 기구로 격상시켜 놓은 셈이다. 문제는 선준위가 이처럼 꼬인 매듭을 풀 만한 여지가 없다는 데 있다.선준위의 박관용(朴寬用) 위원장은 이날 “절충안을 내놓고 마지막까지 설득을 계속하며 합의를 이루겠다. ”면서도 실제로는 이같은 한계를 인정했다. 선준위의 결정 시기는 일단 설 전까지로 잡혔다.그러나 선준위가 끝까지 좋은 모양새를 갖추기에는 힘이 벅찬 느낌이다.끝내 절충에 실패,표결이 이뤄진 뒤 주류와 비주류간의대치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박근혜부총재 일문일답 “”총재 쇄신안 내야 선준위 참석””.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4일 “국민참여경선제와 정당개혁에 대한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안이 나올 때까지는 ‘2002 선택준비위’(선준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불참 이유는.] 선준위에서의 대략적인 합의사항이 지난번연찬회에서 사실상 거부당했다.이런들 합의하면 뭣하나.나는 당내 경선후보로서 선준위에 참여하고 있다.이 총재도 (경선에) 나올 것 아닌가.내 생각을 이미 밝힌 만큼 총재도자기의 안을 내놓고 여론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요구를 거부당하면 경선에 안 나가나.] 불공정 경쟁은 경선 참여를 불가능하게 한다.그렇게 되면 안 나가는 게 아니라 못나가는 것이다. [총재의 답변에는 시한이 있나.] 일단 제안을 했으니 기다려 보겠지만,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이달 내로는 나와야 하지 않겠나. [국민경선제 등에 대해 총재는 의중을 밝히지 않았나.] 시기와 방법 등 실천방안에 구체적인 답변을 원한다.이것이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다.과거에도 조순(趙淳)총재의 직위를 2년간 보장키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낙선된 뒤에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는데,당선된 뒤에 이행할것이라 보기 어렵다. [당내 비판이 많다.] 비판 논리는 정당개혁을 외면해야 수권을 하고,개혁을 하면 수권을 못한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변하지 않고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나.변화없이 여야가 바뀌면 뭐하나. [탈당 얘기가 나온다.] 앞서간 것이다.(향후 행보는) 상황을 지켜보겠다. 이지운기자
  • [신경영 트렌드] (5)무차입경영 모범 4대 기업

    ■'부채율 0%' 신화 아니다. 빚이 없는 알짜 기업,작지만 이익을 많이 남기는 기업…. 기업들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존재한다.그러나 최근 한국은행의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 국내 1078개 상장 제조업체 중 36.3%는 영업이익으로 이자 조차 갚지 못하고 있다.매출 부진도 원인이지만 방만한 차입 경영에 따른 이자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기업들은 IMF를 겪으면서 부채비율과 무차입경영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외형 부풀리기보다는 적지만짭짤한 이득을 남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벌어들인 한도 내에서만 투자=남양유업은 지난 64년 창업 이래 아직까지 사옥 하나 없다.서울 남대문 한 빌딩에30년 이상 세들어 살고 있다.사옥을 살 돈이 있으면 차라리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고집이다. 남양유업은 98년 다른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휘청거릴 때오히려 180억원의 차입금을 갚아버린 뒤 무차입 경영을 선언했다.남양유업이 자금난에 시달리지 않았던 것은 번 만큼 투자한다는 원칙 때문이다.문어발식 확장을 하지 않고유가공품에만 전력을 다한 결과이기도 하다. 제품의 경쟁력과 수익성도 무차입 경영구조에서 비롯된다.금융비용이 없다보니 경쟁업체보다 좋은 품질의 재료를비싼 가격에 사용하고도 경쟁업체 제품가격에 맞출 수 있다.당연히 소비자는 같은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을 찾게 되고 수익은 비례해서 늘게 된다는 설명이다. ▲작지만 부채없이 빛나는 회사=한국도자기는 약속 날짜하루전에 현금으로 결제를 해주는 기업으로 유명하다.이같은 기업경영은 60년대 중반 회사가 겪은 자금난 때문이다. 당시 한국도자기는 매출의 40%를 이자로 내야 할 정도로부채로 골머리를 앓았다.그러다 70년대 초 모든 사채를 갚은 뒤로는 100%의 부채비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97년부터는 차입금을 모두 갚아 부채 비율이 0%다. 무차입의 원칙아래 사옥을 지어 완공에만 6년이 걸렸다. 매출도 99년 680억원,2000년 730억원,2001년 770억원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는 먼나라 이야기=신도리코는 99년 말부터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60년대부터 핵심사업만 집중 육성했기 때문에 과도한 차입은 필요없었다.자산규모가 3900억원에 달하는 신도리코의 현금 자산은 1500억원대에 이른다.사무용기기 업계가 침체에 빠진 2000년과 지난해 각각3000억원,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도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순간에는 과감한 투자도 병행했다.94년 세계 세번째 OPC드럼 개발,99년 서울공장 증·개축,지난해 아산공장 증·개축에 수백억원을 쏟아부었다.물론 사내유보금 한도 내에서다.이런 투자로 신도리코는 올해 7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부채비율 0%에 도전=전해콘덴서 전문제조업체인 삼영전자는 2000년 결산에서 부채비율 30.4%,금융비용 부담률 1. 2%를 나타냈다.무차입까지는 아니지만 근접한 수준이다.또 받는 이자가 주는 이자보다 많아 이자 부담은 없다.유보율이 2800%인 2800억원에 달한다.삼영전자도 철저히 내부자금으로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남양유업 홍원식 사장 “무분별한 사업다각화 반대”. ‘한 우물 경영.’남양유업 홍원식(洪源植) 사장은 2800억원에 달하는 사내 유보금을 다른 분야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자주 받는다.홍 사장의 대답은 한결같다.시설 재투자 및 품질향상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이므로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홍 사장의 경영철학은 지난 99년부터 짓고 있는충남 천안의 제4공장에서 잘 나타난다.홍 사장은 종전의시설을 도입하면 400억원이면 제4공장을 지을 수 있지만 1300억원을 투입했다.무결점 품질관리가 가능한 최첨단 무인가동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다.유가공 사업에 쓰는돈이라면 아끼지 않는다. 홍 사장은 분유캔을 만드는 회사나 사료공장,광고회사를차리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내부 의견에도 꿈쩍하지 않는다.제품 다양화는 추진하되 사업 다각화는 안된다고 잘라 말한다.남양유업이 창사 이래 확장한 분야는 오로지 80여가지로 종류가 늘어난 유가공 제품 뿐이다. 해외사업 진출도 꺼린다.경쟁업체가 중동이나 동남아시아로 진출하고 있지만 남양유업은 오로지 내수에만 치중하고 있다.일부에선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경영이라고 비판하지만 홍 사장은 유가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기업이 되기까지는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홍 사장은 지난 98년부터 기본에 충실하라는 뜻이 담긴‘올바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모두가 한 방향을 지향하며 기본·행동·역할·의식이 바로 세워야 한다는 뜻을담았다.이런 의식개혁운동이 직원들의 행동 혁신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충식기자
  • 운현궁·남산 한옥마을서 월드컵때 전통문화 공연

    월드컵 기간동안 운현궁과 삼청각 등에서 특별 전통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월드컵기간인 오는 5월29일부터 6월30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운현궁·삼청각 등에서 전통문화프로그램을 특별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씨름·그네 등 민속경기와 창포축제 등 전통풍습을 재연하는 서울단오축제를 열기로 했다. 또 태껸체조 및 사물놀이 시연,도자기와 봉산탈 만들기를비롯한 전통공예 체험행사 등도 마련했다. 운현궁에서는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모습을 재현하고 가야금병창·부채춤 등 궁중무 공연을 통해 우리 궁중문화의 독창성을 선뵌다. 이동구기자
  • 한국도자기 자카르타공장에 유치원 설립

    한국도자기(사장 김성수)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공장내에 현지인과 한국교민의 어린이들이 다닐 유치원을세웠다고 밝혔다.유치원 규모는 대지 1500평, 2층짜리 2개동이다. 한국도자기는 이 유치원에 각종 교육비와 식비도무상 지원한다.
  • NGO/ 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

    *** “毒이 되는 밥상 차리지 말자”. “요즘 생활 협동조합이나 백화점의 유기농산물 매장에서는 채소나 현미를 없어서 못판대요.” 먹을 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정의시민연대의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에 가입하고 싶다는 전화가 크게 늘었다.지난 주 들어 주부 등 60여명이 새 회원으로 등록했고,17일 열린 정기모임에도 주부 10명이 찾아와 참석했다. 이 모임은 2년전 성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많은 주부들이 만들었다.회원 25명이 매주 목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먹을 거리,교육,생활 환경 문제를 놓고 토론한다.토론장 옆에서는 모임에서 고용한 ‘베이비 시터’들이 애들을 돌봐준다. 회원 박경선(32)씨는 “얼마 전 모 방송에서 패스트 푸드와 된장·김치 등 전통음식이 각각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뒤 채식열풍이 불고있다.”면서 “일회성 반짝 유행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그는 “전통음식을 먹자는 것은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며,생활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임은 2000년 유해 음식 현황을 파헤친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라는 책을 출판,파장을 일으켰다.곧 ‘아토피를잡아라(가제)’라는 책도 펴낼 예정이다.피부염·천식 등을일으키는 알레르기의 일종인 아토피의 원인·예방·치료법등을 담았다. 가을에는 두부 만들기,묵 쑤기 등 ‘건강 밥상’을 차리는요리법을 담은 책도 발간한다.‘차라리…’는 2만부나 팔려환경정의시민연대의 재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 박명숙(35)대표는 “처녀 시절 입에 달고 살았던 고기,콜라,햄버거,피자 때문에 둘째애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임신 7개월째인 박씨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먼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고 믿고 있다.이 모임에 참여한 뒤 그동안 ‘완전 식품’이라고 교육받았던 우유,달걀 등이 일부 아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박씨는 “이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아토피 등 환경의 부작용에서 자유로울수 없지만,주부들이 ‘내가 차리는 밥상이 아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자각하면 아이들을 훨씬 건강하게 키울 수있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각종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식품을 애용한다.값은 15%쯤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회원들은 “과자,음료수 등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는 등 친환경적 생활 태도를 몸에 익히면 오히려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매주 정기모임 때는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 함께 먹는다.신입회원들 가운데 분위기를 모르고 흰 쌀밥을 싸오는 사람도 있지만 모임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금방 까만 잡곡밥으로 바뀐다. 회원들은 다른 주부들에게 “채식 먹기를 한때의 유행으로여기지 말고 꾸준하게 인스턴트 식품과 육류를 먹는 횟수를줄여 나가야 한다.”면서 “쌀과 현미의 비율을 서서히 조정해 입맛에 맞춰나가면 현미밥도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고충고했다. 이오이(33·주부) 부장은 “앞으로 두달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밤따기,모심기 등 친환경적인 활동을 갖고,아이들 방학 때는 생태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환경호르몬 독을 피해 건강하게 사는 법. 1.유기농산물 먹기2.아기에게 모유 먹이기3.전자레인지에서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도자기 용기 사용4.염소표백 세정제,위생용품 사용 억제5.먹이사슬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음식 먹기6.손을 자주 씻고 실내 바닥과 창문을 깨끗이 하기7.PVC로 된 창문 블라인드 설치 안하기8.환기를 자주 하고 집안 페인트칠과 도배는 환기가 잘 되는 여름에 하기9.새 이불,새 옷은 며칠 바람 쐰 뒤 사용하기10.몸에 쌓인 오염물질을 해독하기 위해 비타민과 섬유질이풍부한 곡류의 씨눈,야채,과일,콩류,고구마류,해조류 많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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