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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에 맞춤형 농촌체험장

    경기도 안성시는 9일 농림부 지정 2004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삼죽면 4개 마을을 ‘안성맞춤형 웰빙 농촌체험마을’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강촌·지운·계곡·상장마을이며 3년동안 70억원(국비 56억원,지방비 14억원)이 투입된다. 내강리 강촌마을엔 야생동식물 체험장과 토속음식촌을 만들고,덕산리 지운마을에는 농특산물 가공·판매시설과 통일학습관,민물고기잡기 체험장이 생긴다.덕산리 계곡마을은 토종가축 동물체험농장과 약초체험장,황토민박촌,농사체험용 주말농장,승마장,기수련 건강단련실이 조성된다.내장리 상장마을에는 오리농법으로 생산된 자오리 쌀밥집과 황토 찜질방,도자기 체험장이 들어선다. 시는 농촌체험마을 조성에 앞서 대상지역에 소공원과 관광안내소를 비롯해 도로와 주차장,상하수도 등 기초생활시설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파주시 민속박물관 ‘두루뫼‘

    “엄마 이게 쌀나무야.”,“아니야 이건 벼란다.이것을 이렇게 탈곡기로 떨고 …”.엄마와 아이가 벼에서 쌀로 변화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나누는 이야기다. 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한 민속생활사 박물관인 ‘두루뫼 박물관’은 가족들이 직접 체험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전시장 앞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커다란 호수가 둘 있고 호숫가에 수백개의 항아리가 가지런히 놓여있어 첫느낌이 좋다. 실내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삼국시대부터 근세까지 썼던 도자기,토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한쪽에 장구,꽹과리,북,다듬잇돌 등이 놓여있어 아이들이 올라가 신나게 두드린다. 실외에는 지게,맷돌,탈곡기,마차 등이 있다.또한 “아빠는 잘 되네,근데 나는 왜 안 꼬아질까.”하는 아이의 투정에 아빠는 이렇게 대답한다.“퉤,퉤 이렇게 손에 침을 바르며 해야 새끼가 잘 꼬아지는 거야.”.아이는 “에이,거짓말”하며 웃는다. 아이들과 하루를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체험행사를 위해서는 약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벼 훑기는 1인당 1000원,감자구워먹기는 1인당 1500원,주먹밥만들어먹기는 1인당 3000원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밥을 먹으며 약간의 국과 김치를 더해 한끼 식사가 가능하다.이렇게 온 가족이 밥도 만들어 먹고 벼에서 쌀로 변하는 도정체험을 하는데 드는 돈은 대략 2만원 안팎. 체험행사를 하려면 하루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불도 피워야 하고 밥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란다.전시장 입장료는 어른 2000원,학생 1000원이다.입장객에게는 커피나 각종 차를 1000원에,원두커피는 2000원에 준다. 서울에서 박물관까지 통일로를 달리면 된다.차가 막히지 않아도 1시간30분쯤 걸린다.주차는 무료다. 아쉬운 점은 신관으로 이사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별관을 짓고 있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것.(031)958-6102.www.durumea.org 박물관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초계탕으로 유명한 ‘초호가든’(031-958-5250)이 있다.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집으로 주말에는 보통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또 주변에 법원읍 산림욕장이 있어 둘러볼 만하다. 한준규기자 hihi@˝
  • 숨겨진 전통정원 ‘희원’

    아직 쌀쌀한 산자락의 정원에 늦깎이 매화꽃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흙담 아래 양지엔 연분홍 미선나무꽃 향기가 진동하고,그 옆엔 총각벅수가 알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희원(熙園)은 이렇듯 여유롭다.중국 정원이 웅장함,일본 정원은 아기자기함이 특징이라면 희원은 자연을 향한 인간의 사랑이 구석구석 묻어 있는 한국의 전통정원이다.보일 듯 말 듯한 우리의 전통미를 강조라도 하려는 듯 북적거리는 용인 에버랜드 뒤편에 조용히 숨어 있는 희원을 찾았다.희원은 이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전통정원의 멋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97년 개원한 곳.미술관 앞 2만여평의 공간에 옛 지형을 복원하고,석단·정자·연못·담장 등 건축요소를 살렸다.주변 풍경을 빌려 집안의 것으로 삼는 ‘차경(借景)의 원리’를 바탕으로 했다. 희원은 숨겨지고 드러나는 유연한 한국의 멋이 배어 있다.그래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데,이같은 전통미는 정원이 시작되는 보화문(華門)을 지나면서 금방 느낄 수 있다. 보화문에 들어서면 소로 양 옆으로 매화나무와 대숲이 들어차 있다.‘죽림’(竹林)이다.길엔 약간의 굴곡을 주어 끝이 잘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다음에 무엇이 이어질까 하는 궁금증이 일도록 했다.S자 오솔길을 따라 왕대숲이 울창한 전남 담양 소쇄원의 진입로를 벤치마킹한 듯한 느낌이 든다. 원래 2500여그루의 대나무가 울창했었는데,기후가 맞지 않아 견디지를 못해 지난해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화나무로 바꿔 심었다.그나마 얼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천막으로 대숲을 감싸 놓은 바람에 운치가 반감됐다. 죽림 끝의 작은 문을 지나니 대숲과 소원(小園) 사이에 간정(間庭)이라는 공간이 나온다.대숲과 소원을 연계해 주는 매개공간의 역할을 하는 곳.흙담 한 편에 봉긋하게 자란 미선나무가 연보랏빛 꽃을 화사하게 피우며 진한 향을 뿜어낸다. 간정에서 흙담장을 따라 돌아가면 한국적 정원의 요소를 집약해 놓았다는 소원이 나온다.마당 왼쪽엔 옛 지형을 되살려 조성한 산자락 끝으로 단처리를 해 철쭉과 괴석을 배치했고,마당 오른쪽엔 자연석들이 멋스럽게 놓인 연못이 자리잡고 있다. 그늘진 죽림의 매화나무엔 실에 꿴 구슬마냥 꽃망울만 매달려 있고,양지바른 소원엔 연분홍 매화꽃이 만발했다. 연못 한 편엔 한 칸짜리 정자인 ‘관음정’(觀音亭)이 두 발을 담그고 있다.이름처럼 정자에 올라앉아 자연의 소리를 보며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해 보고 싶건만 마루에 버티고 앉은 ‘출입금지’란 팻말이 아쉬움을 더한다. 소원을 지나면 희원의 중심인 주정(主庭)으로 이어진다.호암미술관 앞 연못인 법연지를 중심으로 널따랗게 조성된 1200평 규모의 정원이다.좁고 작은 공간을 돌아오다가 정원에 이르니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시원하다. 정원 가운데 네모 반듯한 연못 ‘법연지’(法蓮池)를 중심으로 산자락에 살며시 기대고 있는 듯한 정자,작은 폭포와 계류,큼직한 노송들과 갖가지 석물 등이 다양한 그림을 그려낸다. 정원 동쪽으로는 소나무 우거진 산이,서쪽으로는 관음정이,북쪽으로 미술관이,그리고 남쪽으로 담 너머 호수,그 건너편에 봄꽃으로 물들기 시작한 산이 이어진다.담 안과 밖이 어우러지고, 삼라만상이 모두 정원의 주요 구성요소가 되는 한국 전통정원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법연지의 물은 동쪽 호암정 옆으로 흘러 담을 지나 계류를 이룬다.폭 1∼2m,길이 80m의 계류 주변엔 채진목,돌배,버드나무,동의나물,붓꽃 등 우리 나무와 꽃들이 돌 틈에 심어져 있어 4월 중순 이후 꽃이 피면 청아한 물소리와 함께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정 석축 위의 미술관 앞 잔디광장은 야외 전시와 국악 연주 등 공연행사를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양대’란 이름을 갖고 있다.주변에 매화,난초,국화,대나무 등 군자의 덕목을 상징하는 꽃과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양대에서 내려다보면 주정 너머 널찍한 호수,다시 그 너머로 나즈막한 산자락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희원엔 석물과 석탑이 많다.정원을 조성하면서 새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수백년 이상된 진품들이다.희원 개원전 미술관측에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집한 것들이다. 이중 죽림에 많은 벅수는 보면 볼 수록 재미있다.벅수는 법수선인(法首仙人)의 신통력에 의지하여 복을 받고자 하는 의도에서 돌을 깎아 만든 신상(神像).마을이나 성문을 수호하고,길의 이수를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도 하였다.생김새도 소박한 민중들의 미감이 드러나 있어 친근감을 준다. 벅수 말고도 희원 구석구석엔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신라 말기의 석조삼존불입상 등 석탑과 석불,부도,석문 등이 세워져 있어 하나하나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호암미술관 관람 희원을 바라보고 서 있는 호암미술관은 1982년 개관한 국내 최대의 사립미술관이다.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도자기류와 불교 유물,금속공예품,조선시대의 회화작품 등 각 분야별,시대별 명품을 고루 감상할 수 있다. 국보와 보물 90여점을 포함해 모두 1만 5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요즘은 소장품중 대표작 140여점을 뽑아 전시하는 ‘호암미술관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다.이중 5∼6세기의 가야금관,진사기법을 사용한 13세기 고려의 청자진사표주박형 주자,인왕산,북악산,삼각산 아래 넓게 펼쳐진 서대문 밖 관청 일대 풍경을 그린 경기감영도 등이 볼 만하다. ●식후경 희원에 가려면 도시락을 준비하자.정원 내에선 도시락을 먹을 수 없지만,정원 밖 호수를 따라 난 산책로 주변에선 잔디밭이나 벤치에 앉아 오붓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4월 중순쯤이면 호수 건너편 산자락에 핀 벚꽃과 진달래 등 갖가지 봄꽃이 흐드러진 풍광이 수면에 그대로 비쳐 황홀경을 연출한다.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기 전 오른쪽에 나오는 ‘두메가든’(031-334-3894)에서 우거지 갈비탕을 먹어보자.소뼈와 우거지를 넣고 푹 고아내 구수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돌솥밥도 갈비탕 못지않게 맛있다.대추와 완두콩,고구마 등을 넣고 바로 지어주기 때문에 갈비탕과 함께 먹는 밥맛이 꿀맛이다.6000원. 글 용인 임창용기자 ■ 이렇게 가세요 희원에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에서 빠져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기 전 호암미술관·희원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입구에 주차장이 있으며,에버랜드에서 희원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입장료는 어른 3000원,어린이 2000원.호암미술관 관람료까지 포함돼 있다.에버랜드 자유이용권 구입자는 무료 입장.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한다.벚꽃이 만발하는 10일부터 21일까지는 개장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문의 (031)320-1801,www.hoammuseum.org˝
  • [시론] 개성관광 ‘百年之大計’ 를/박춘규 관광公 남북관광협력단장·본사 명예논설위원

    독일 하이델베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고도(古都)다.13세기부터 유럽 최고의 대학도시였고,이런 교육도시 배경이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으로 더 알려졌다.산성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시 전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거리의 개성관광이 곧 가능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개성공단이 시공되면 관광도 가능할 것이라니,한반도에 이보다 더 훈훈한 소식은 없을 듯싶다.개성은 서울 인근이어서 하이델베르크처럼 필수 관광코스로 만들 수 있다.관광자원 면에서 세계의 자랑이 될 최고(最高)가 몇개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세계 최고(最古)의 대학도시라는 점이다.유럽의 근대 대학이 13세기에 시작되었던 점과 비교하면 이보다 몇 백년은 족히 앞선 교육도시였다.성균관으로 국자감을 개칭한 것은 1310년이었으나 고려 초부터 대학교육을 담당,나라의 인재를 길렀으니 교육에 대한 열의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세계를 앞서가는 것 같다. 둘째는 세계 최초 활자의 생산지다.대학교육의 발달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글의 활자화를 통한 대중 매체화가 한반도의 개성에서부터 시작되었다면 과장일까.확실한 것은 서양보다 이백여년 전에 금속활자를 만들어낸 본거지가 바로 개성이다.활자를 필요로 하는 문화의 높은 열기와 이를 만들어 내는 놀라운 창의력이 비등하던 곳이 바로 옛 오백년 도읍지 개성이다.이곳에서 1234년에 찍어낸 ‘상정고금예문’은 이보다 앞선 목판활자본 ‘다라니경’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우리의 보배다.앞서가는 우리의 IT 기술과 활자술과의 연관성도 설명해 볼 일이다. 셋째는 고려자기의 생산,유통,이용 중심지가 개성이었다.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도자기 사상 가장 비싼 가격에 낙찰된 철화백자가 고려자기를 빚은 후예의 손기술이나 예술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봐야 한다.그래서 은은한 비취색 고려청자를 구워내는 기술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신비로 남아있다. 넷째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 전흔과 그 삶의 현장 답사관광’이다.철책과 지뢰밭,땅굴 등 긴장을 배경으로 하는 개성관광은 세계역사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 답사’ 여행이다. 개성관광은 몇 가지 정책적인 목표를 전제로 준비되어야 한다. 첫째는 국민들의 자유로운 통일 체험장이 되어야 한다.여기를 다녀오면 서로에 대한 생각이 변하여 왜 서로 도와야 하는가를 느끼는 현장이 되어야 한다. 둘째는 주최국에 고용,외화획득,생활 문화 공간의 개선 등 실익을 주도록 엮어져야 한다. 셋째는 모든 외국인의 필수 관광 코스로 발전시켜야 한다.남북 대치 현실 등 새로운 관광자원을 북으로까지 확대하는 의미를 살려서,향후 평양 중국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는 개성 인삼 등 생산품과 축제 등을 온 관광객이 공유하는 자연스러운 생활권의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 넷째는 개성 다음 평양 관광 길의 디딤돌이 되도록 준비와 시행 방향을 함께 맞추어야 한다. 소설 ‘레미제라블’에 눈을 끈 배경 하나는 도시의 하수도가 넓었다는 점이다. 200년 전에 건설한 하수도가 시대가 변한 지금에도 거대한 도시 프랑스 파리의 기능을 말없이 받쳐가고 있다.개성 관광을 시작하는 준비가 통일 후의 한반도 관광의 청사진의 일부로 준비되어,서울을 찾는 10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원대하고 기풍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국내 유일 ‘석채’ 작가 이직씨

    이직(李直·44).그는 이름도 생소한 석채(石彩) 도자기 작가다.도자기에 색깔이 있는 돌가루를 입혀 다양한 문양과 그림을 표현하는 실험작가다.국내에선 이씨가 유일하다. 석채자기 한 점 만드는 데는 짧게는 석 달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걸린다.일반적인 도자기들이 초벌,두벌구이로 완성되는 반면,석채 자기는 입히는 돌가루 종류만큼이나 도자기 굽는 횟수가 늘어난다.이는 암석마다 열에 의해 변형되는 온도가 달라 그림을 완성한 뒤 한꺼번에 구우면 작품을 망치기 때문이다. 현재 이씨가 쓰는 암석은 17가지.대부분 준보석류 암석으로,국내에선 자수정이나 옥돌을 쓰고 나머지는 아랍 쪽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이씨는 원래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했으나,항상 만족지 못했다.우연히 여행을 떠났다가 독특한 모양과 색상의 도자기들을 보고 강한 매력을 느꼈고,그게 그의 예술 행로의 전환점이 됐다. 그는 지난 1994년 도예가들이 모여 있는 경기도 이천 사기막골에 둥지를 틀었다.손 끝의 놀림대로 표현되는 점토,불의 조절에 의해 만들어지는 미세한 도자기 빛깔.그는 도자예술의 매력에 푹 빠져 도자기를 굽고 또 구웠다.하지만 3년여 만에 그는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된다.지나친 모방,천편일률적인 작품 경향에 실망했다.그래서 눈을 돌린 게 석채자기였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어렵게 돌가루를 입혀 도자기를 구우면 색깔이 변형된다는 점이었어요.재료를 변형 없이 다루는 방법을 아는 데만 5년이 걸렸습니다.” 이씨는 서양화에서 도자기로 장르를 바꾼 지 3년 만에 석채자기 작업에 뛰어들었다.그러나 이후 3년은 시행착오와 실험의 시간이었고,본격적인 작품활동은 4년 전부터 시작했고 구워낸 작품은 100여점이 채 안된다. 글 이천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부고]

    ●朴承根(전주피부과 원장)達根(전북 김제경찰서장)培根(충남대 교수)任根(한겨레신문 기자)씨 부친상 崔炳天(전북 고창고 교사)씨 빙부상 31일 오전 8시 전북 전주시 전북대병원,발인 2일 오전 10시 (063)250-2450 ●金允培(세한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한국국제지적재산보호협회장)忠培(미국 거주)興培(자영업)씨 부친상 宋炳旻(자영업)金漢玉(대한실버산업협회장·도시와사람 대표)씨 빙부상 31일 오전 2시4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590-2557 ●林鍾建(한국과학재단 전문위원)鍾尙(자영업)씨 부친상 李鍾泳(신한기계 전무)崔光浩(청계정형외과 원장)씨 빙부상 31일 오전 6시 대구 경북대병원,발인 3일 오전 7시 (053)420-6145 ●崔京縞(현대상선 회계담당중역)씨 모친상 池榮男(니트몰 대표)씨 빙모상 31일 오전 7시38분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일 오전 9시 (02)2290-9459 ●朴昶洙(교보생명 법인영업본부장)秉洙(현대도자기 대표)義洙(미래상사 대표)官洙(자영업)씨 모친상 成明濟(한국전력공사 난곡변전소장)씨 빙모상 31일 오전 9시4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일 오전 7시 (02)3410-6917 ●柳在榮(시인·동학사 대표·오늘의시조학회장)씨 모친상 31일 오전 3시50분 충남 천안시 단국대병원,발인 2일 오전 9시30분 (041)550-7167 ●韓用柱(자영업)沈成鎭(농업)씨 빙모상 31일 오전 3시40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발인 2일 오전 5시 (02)951-3899 ●金培周(KT 강북지사 직원)씨 부친상 李相龍(자영업)柳志潤(〃)씨 빙부상 31일 오전 1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37 ●池永模(국제로타리 3640지구 총재특별대표)씨 부친상 31일 오후 4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일 오전 5시 (02)3010-2268 ●權家顯(동성인쇄 회장)永珣(울산대 재료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昞瑞(동성사 대표)씨 조모상 31일 오후 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2 ●黃仁鳳(자영업)仁相(〃)仁聖(반저 대표)씨 모친상 裵昌確(자영업)씨 빙모상 31일 오후 2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921-5699 ●朴商龍(공정거래위원회 국장)商燾(신성페카드 직원)씨 모친상 韓圭浚(KTF 대리점 사장)李雲露(자영업)씨 빙모상 31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000,017-215-5778 ●金大基(전남도교육청 총무과 직원)씨 부친상 31일 오전 9시45분 전남 담양군 담양장례식장,발인 2일 오전 10시 018-618-7752˝
  • [부고]

    ●朴承根(전주피부과 원장)達根(전북 김제경찰서장)培根(충남대 교수)任根(한겨레신문 기자)씨 부친상 崔炳天(전북 고창고 교사)씨 빙부상 31일 오전 8시 전북 전주시 전북대병원,발인 2일 오전 10시 (063)250-2450 ●金允培(세한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한국국제지적재산보호협회장)忠培(미국 거주)興培(자영업)씨 부친상 宋炳旻(자영업)金漢玉(대한실버산업협회장·도시와사람 대표)씨 빙부상 31일 오전 2시4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590-2557 ●林鍾建(한국과학재단 전문위원)鍾尙(자영업)씨 부친상 李鍾泳(신한기계 전무)崔光浩(청계정형외과 원장)씨 빙부상 31일 오전 6시 대구 경북대병원,발인 3일 오전 7시 (053)420-6145 ●崔京縞(현대상선 회계담당중역)씨 모친상 池榮男(니트몰 대표)씨 빙모상 31일 오전 7시38분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일 오전 9시 (02)2290-9459 ●朴昶洙(교보생명 법인영업본부장)秉洙(현대도자기 대표)義洙(미래상사 대표)官洙(자영업)씨 모친상 成明濟(한국전력공사 난곡변전소장)씨 빙모상 31일 오전 9시4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일 오전 7시 (02)3410-6917 ●柳在榮(시인·동학사 대표·오늘의시조학회장)씨 모친상 31일 오전 3시50분 충남 천안시 단국대병원,발인 2일 오전 9시30분 (041)550-7167 ●韓用柱(자영업)沈成鎭(농업)씨 빙모상 31일 오전 3시40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발인 2일 오전 5시 (02)951-3899 ●金培周(KT 강북지사 직원)씨 부친상 李相龍(자영업)柳志潤(〃)씨 빙부상 31일 오전 1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37 ●池永模(국제로타리 3640지구 총재특별대표)씨 부친상 31일 오후 4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일 오전 5시 (02)3010-2268 ●權家顯(동성인쇄 회장)永珣(울산대 재료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昞瑞(동성사 대표)씨 조모상 31일 오후 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2 ●黃仁鳳(자영업)仁相(〃)仁聖(반저 대표)씨 모친상 裵昌確(자영업)씨 빙모상 31일 오후 2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921-5699 ●朴商龍(공정거래위원회 국장)商燾(신성페카드 직원)씨 모친상 韓圭浚(KTF 대리점 사장)李雲露(자영업)씨 빙모상 31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000,017-215-5778 ●金大基(전남도교육청 총무과 직원)씨 부친상 31일 오전 9시45분 전남 담양군 담양장례식장,발인 2일 오전 10시 018-618-7752
  • 제3회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은 일반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제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대회가 열리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마라톤 코스는 본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곳으로 마라톤 애호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하프 마라톤, 10㎞ 단축마라톤, 5㎞ 건강달리기의 3개 코스로 진행되는 올 대회는 서울신문 제호 변경 이후 열리는 첫번째 대회로 더욱 뜻깊은 축제 한마당이 될 것입니다.마라톤 애호가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회일시 및 장소 2004년 5월 23일(일) 오전 8시50분, 상암동 월드컵공원 출발 ●참가부문 하프 마라톤, 10㎞ 단축마라톤, 5㎞ 건강달리기 ●인원제한 종목 구분 없이 1만명 선착순 마감 ●참 가 비 하프 마라톤·10㎞ 단축 마라톤 3만원 / 5㎞ 건강달리기 2만원 ●참가자 지급품 water-bag(물통 포함), 번호표, 안내책자, 완주메달, 기록증(하프·10㎞), 완주증(5㎞),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방법 홈페이지(http://marathon.seoul.co.kr)에서 참가신청 ●참가문의 서울신문 마라톤 사무국 : 전화 (02)2000-9800~1, 팩스 (02)2000-9802 ●후원 행정자치부, 스포츠서울 ●협찬휠라코리아 ●협력 해태제과, POLAR , 오비맥주, 한국도자기(주). 마라톤사진, 삼익전자 공업주식회사˝
  • [26일 TV 하이라이트]

    ●논스톱4(오후 6시50분) 봉의 절친한 친구 몽이 영양실조로 쓰러지자 봉은 그동안 몽에게 소홀했던 자신을 탓한다.사랑도 우정도 다 소중한 봉은 예슬이와 몽,둘 중 한 명을 선택해야만 하는 기로에 선다.폭력을 휘두르다 결국 근석과 영은을 기절하게 만든 승은은 ‘욱’ 하는 성질을 가다듬으려 한다. ●라이프n조이(오전 8시30분) 국내에 불고 있는 인형 수집 열풍을 살펴본다.어린이들의 장난감이 아닌,어른들의 새로운 애완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형들을 소개한다.흙과 역사의 체험 공간인 도예공방 흙 체험장을 찾아 세계의 다양한 생활도자기들을 둘러본다.유구한 역사를 지닌 도자기의 메카 여주의 문화를 느껴본다. ●생방송 60분-부모(오전 10시) 체력이 곧 성적이라는 얘기가 있을만큼 수험생들의 건강관리는 중요하다. 신경정신과 의사의 도움말을 통해 시험불안 증후군의 증상과 극복방법,슬럼프 해소법,건강유지 방법 등을 알아본다.또 대입에 성공한 학생들을 초대해 수험생의 생활방식과 학습법,건강관리법에 대해 들어본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새학년,새학기가 시작되면 엄마들의 걱정은 늘어만 간다.실제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소심증,산만증 등 여러 가지 정서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어린이가 많다고 한다.어린이 정서장애에 효과적인 요리를 만들어본다.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방 향기요법도 소개한다. ●경제,아는 만큼 보인다(오후 10시45분)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는 델 컴퓨터의 CEO,마이클 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PC회사,델 컴퓨터의 성공전략과 경영노하우를 알아본다.기술 중심의 경영으로 품질도 높이고 채용인원도 늘려온 ‘우성I&C’를 취재,와이셔츠 업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들어본다.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오후 11시) 평범한 은행원 정수는 산부인과 의사인 아내 때문에 항상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그러나 아내에게 느끼는 끝없는 패배감 때문에 점점 살아가는 게 외롭다.그러던 중 집에 베이비시터로 들어온 은주를 보고 아내와는 다른 여성적인 면에 끌리게 된다.마침내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고 선을 넘는다. ●인물현대사(오후 10시 20분) 이순의 나이를 한참 넘긴 문정현 신부는 찬 아스팔트 위에 앉아 각종 반미,반전ㆍ평화시위에 참석하고 이를 막는 전투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활동을 시작으로 삶의 방향을 바꿔 ‘거리의 신부’로도 불린다.투사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
  • 제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 5월23일 상암 월드컵공원 서울신문은 일반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제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대회가 열리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마라톤 코스는 본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곳으로 마라톤 애호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하프 마라톤, 10㎞ 단축마라톤, 5㎞ 건강달리기의 3개 코스로 진행되는 올 대회는 서울신문 제호 변경 이후 열리는 첫 번째 대회로 더욱 뜻깊은 축제 한마당이 될 것입니다.마라톤 애호가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회일시 및 장소 2004년 5월 23일(일) 오전 8시50분, 상암동 월드컵공원 출발 ●참가부문 하프 마라톤, 10㎞ 단축마라톤, 5㎞ 건강달리기 ●인원제한 종목 구분 없이 1만명 선착순 마감 ●참 가 비 하프 마라톤·10㎞ 단축 마라톤 3만원 / 5㎞ 건강달리기 2만원 ●참가자 지급품 water-bag(물통 포함), 번호표, 안내책자, 완주메달, 기록증(하프·10㎞), 완주증(5㎞),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방법 홈페이지(http://marathon.seoul.co.kr)에서 참가신청 ●참가문의 서울신문 마라톤 사무국 : 전화 02)2000-9800~1, 팩스 02)2000-9802 ●후원 행정자치부, 스포츠서울 ●협찬 행정자치부, 스포츠서울 ●협력 해태제과, POLAR., 오비맥주, 한국도자기(주), 마라톤사진, 삼익전자공업주식회사 ˝
  • [i 센터] 삼청동 갤러리 ‘빔’

    이번주는 아이들과 품격(?)있게 미술관 나들이를 한번 해 보자.서울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 ‘빔’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동화를 소재로 한 그림과 설치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근사한 미술관을 생각하면 외관을 보고는 실망을 할 수도 있다.하지만 ‘빔’에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 눈빛이 달라진다.“이 임금님은 너무 재미있다.”,“달빛 별빛이 너무 예쁘다.” 등 아이들의 감탄사가 이어진다. ‘아라비안 나이트’,‘벌거벗은 임금님’ 등 동화부터 ‘빨간머리 앤’,‘키다리 아저씨’등 만화,‘어린왕자’‘예수님의 탄생’등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작가들의 독특한 해석으로 재구성해 그린 작품들과 해,달,별 등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작품 4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작가가 안내하는 동화나라로의 여행’ 이벤트를 실시한다.오는 26일은 동화를 테마로 도자기 작품을 많이하는 ‘백진’씨,사진작가 ‘최광호’씨 등과 사는 이야기부터 작가의 작품세계까지 구분없이 편안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동화나라 여행’ 이벤트 참가는 회원들로 제한한다.갤러리 빔의 회원은 어려운 작가들을 지원하는 의미로 연 10만원의 후원금을 내야 한다.주차장은 근처의 유료주자장을 이용해야 한다.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내려 15분정도 걸으면 된다.가는 길에 경복궁과 유명한 갤러리들이 많이 있다.아이들과 구경을 하며 걸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저녁 7시에 문을 닫는다. 근처에 유명한 ‘삼청동 수제비’집이 있다.맛있는 수제비를 한그릇 먹고 봄볕을 맞으며 경복궁을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갤러리 빔(www.biim.net),723-8574 삼청동수제비 735-2965. 한준규기자 hihi@˝
  • 집들이 선물 뭐가 좋을까

    이사철,결혼철….봄만 되면 새 보금자리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집들이도 많은 시기.결혼선물 생일선물만큼 신경쓰이는 게 집들이 선물,어떻게 고를까. 고가(高價)는 아니지만 예쁘고 유용한 집들이 선물이면 맛난 요리가 내 앞에 놓여질 텐데…. 작지만 실한 집들이 선물,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구입하는 방법은 없을까.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온라인 클릭품 집들이까지 최고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고 약간의 ‘클릭품’을 팔 의지도 있다면 인터넷 쇼핑몰을 들러보자.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데다 구매자의 사용후기가 있어 선물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단,집들이 선물을 사려고 방문했다가 예쁘고 앙증맞은 물건들에 시선을 빼앗겨 본분을 망각하고 충동구매하게 될 수 있으니 각오를 다질 것. ‘아트앤샵(artnshop.com)’이 추천하는 집들이 상품은 봄향기가 물씬 나는 나뭇잎 컵받침,팝아트 접이의자,별 램프,100년 달력 등.디자이너들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모은 ‘아티스트샵’을 운영,흔하지 않은 제품을 갖춘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인디몰(www.indemall.co.kr)’의 마재작 사장은 “휴지 세제 양초 등 과거 집들이 선물을 새롭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가격대별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아 쉽게 선물을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들이 초대전’을 열고 있는 인디몰에서는 1만원대 제품으로 성냥 라이터·알파벳 접시·전구모양 캔들홀더 등을,2만원대로 일력시계·카푸치노 컵 세트·병모양 스탠드 등을,3만원대로 라퓨타 스탠드·별모양 램프,포크세트,디자인 샤워커튼 등을 제안했다. 수입 캐릭터 상품이 많은 ‘체리캣(www.cherrycat.co.kr)’은 고양이 그림이 앙증맞은 고양이 타월이나 돌고래 거품타월,세련된 디자인의 주방용품 ‘트라몬티나’ 제품이 인기.메모판‘루미패드’는 바쁜 직장인을 위한 선물로 좋다. 텐바이텐(www.10x10.co.kr)은 모래시계를 응용한 양치질 타이머,오르골을 내장한 도자기인형,로맨틱한 비즈 커튼,디자인이 독특한 자기꽃 커피잔 세트 등을 집들이 선물로 제안했다.여러 사이트를 들러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필수. 화분을 선물할 계획이라면 e토피어리(www.etopiary.co.kr)를 방문해보자.토피어리는 수태라는 이끼로 표면을 덮고 풀을 심는 식물 장식품.기르기도 쉽고 모양도 예뻐 주는 사람,받는 사람 모두 뿌듯하다.허미경 e토피어리 대표는 “집들이 선물로는 복을 받으라는 의미에서 돼지 모양 작품이 인기”라고 말했다.3만 5000원부터. ●오프라인 발품 집들이 초대를 늦게 받았거나 바빠서 미리 챙기지 못했다면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요즘은 웰빙 바람 때문인지 세제 대신 각종 목욕 용품이 집들이 선물로 인기.명동,코엑스몰 등에 매장이 있는 천연 목욕 제품 전문점 ‘러쉬’.핸드메이드 입욕제·비누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가격은 입욕제 경우 개당 6000∼8000원.지점 안내는 www.lush-korea.com,(02)795-7510. 이곳저곳에서 집들이 초대를 받아 예산이 걱정된다면 남대문 시장내 ‘숭례문 수입상가’를 찾자.수입 목욕용품을 1만원대부터 세트로 구성해 준다.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제품도 갖추고 있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2만 6000원 하는 제품의 경우 이곳에서는 2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매주 일요일 휴무. 예쁜 소품을 살까? 아니면 목욕용품?시간은 없고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 명동 ‘아바타몰’에 들러보자.이곳 3층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각종 아로마 제품,목욕 용품을 만날 수 있다.5층에는 요즘 인기 있는 ‘유유자적 인형’ 등 예쁘고 독특한 소품들이 다양하다. ●참! 신혼집에 갈때는 신혼부부 집들이에 초대 받았다면 커플 용품이 제격.‘해피앤코 ’매장을 방문하면 드라마 ‘천생연분‘에서 안재욱과 황신혜가 입었던 커플 잠옷,‘낭랑18세’에서 한지혜가 입었던 앞치마를 구입할 수 있다.예쁜 발매트도 선물로 그만이다.전국에 28개 매장이 있다.www.happynco.com,(02)2230-0422. ˝
  • [사회플러스] 도자기 공방 수강생 살해후 불태워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14일 여자 대학원 수강생을 살해한 뒤 불가마에 사체를 태운 혐의(살인 등)로 모 도자기 공방 운영자 허모(29·춘천시 운교동)씨와 조모(26·무직·춘천시 사농동)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허씨 등은 지난 7일 오후 7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S도예방에서 도자기 초벌구이를 하던 모 대학원생 문모(34·여·공예과 1년)씨에게 밀린 수강료를 요구하던 중 무시하는 말투로 대답했다는 이유로 문씨를 주먹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다.이어 공방 뒤뜰에 있는 도자기 구이용 불가마에서 사체를 태운 뒤,비닐봉지에 유골을 넣어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 의암호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21)한국의 찻그릇 문화-서영기의 ‘마애불꽃병’

    차살림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일보다 이 행위를 통하여 느끼려는 생명성과 정신적 양식과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이다.역사성과 심성이 포함된 문화와 풍속이 담겨 있어야 차살림이 된다는 뜻이다.그래서 차문화는 차를 통해 시대마다 그 속에 살았던 사람들의 체온과 사상,풍습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 할 수 있다.우리나라 차문화에서 꽃과 꽃병은 찻그릇들이 그러하듯 역사성,예술성과 함께 종교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꽃은 생명의 잉태,태어남,성장과 노쇠,죽음으로 이어지는 순환과 영속의 비밀을 침묵으로 말하는 상징물이다.이때 꽃병은 꽃의 거처이며,대지이며,시간이며 공간이다.존재의 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최근 ‘마애불꽃병’이라는 매우 독특한 도예작품을 발표하여 디자인과 역사성이 매우 잘 결합된 새로운 도자문화의 방향을 제시한 서영기(경기대 디자인 공예학부 도자전공·44)교수의 장작가마를 찾아갔다.그의 집이자 작업장인 죽연요(竹淵窯)는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44번지의 산중턱에 있었는데,그가 손수 지은 통나무와 황토를 이용한 집은 아늑했다. 문 : 선생께서는 요즈음 흙과 불로써 한국인의 오랜 생활신앙의 모태였던 산과 바위를 도예 작업으로 형상화하는 특이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마애불이 새겨진 산의 바위 절벽을 꽃병으로 형상화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투실하면서도 정감어린 형태와 따스한 색감을 지닌 화강암의 암석미(岩石美)를 도자예술로 재해석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이런 작업을 하게 된 동기가 있었겠지요? ●화강암의 암석미 도예로 재해석 徐 : 제가 살고 있는 이 동네는 44년 전에 저가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저의 선대들도 이곳이 고향입니다.단양은 단양팔경으로도 유명하지요.특히 사인암(舍人岩)을 비롯하여 하선암(下仙岩),중선 상선암,도담삼봉(嶋潭三峰) 등은 모두 기암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장관들이지요.이처럼 단양은 기암괴석들이 빼어난 풍광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래서 어릴 적부터 그런 바위산,절벽들을 보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의 심성에도 단양의 풍광들이 배어들었지 않나 싶습니다. 특별하게 마애불을 의식하여 시도하지는 않았어요.이른바 전통 장작가마를 이용하여 도자기 작업을 하다 보니 전통이란 것의 의미를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전통을 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힘의 본질과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변하지 않는 것은 없지요. 시대마다 특징이 있지 않습니까? 그 특징이 변화인데 도예작가는 그 시대의 특징을 창작의 원천으로 삼아야 하고,그것은 작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새롭다는 것이 변화 아니겠어요? 그 변화 가운데 저는 마애불과 기암 절벽이 지닌 민간 신앙,이를테면 높은 산이나 깎아지른 절벽 아래서 촛불을 켜놓고 향을 피우면서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거나 치성을 드리는 모습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아주 흔한 풍경이거든요.그래서 흙으로 그 형상들을 빚어보았지요.바위 질감이 느껴지는 천연 유약을 선택하여 입히고 가마 안에 넣었지요. 뜻밖에 괜찮은 느낌의 작품들이 탄생되더군요.그때부터 서산마애불을 비롯하여 전국 여러곳의 마애불들을 시간나는 대로 찾아다니기도 했지요.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차츰 이쪽 작업을 많이 하게 된 것뿐입니다. ●시대의 특징을 창작의 원천 삼아야 문 : 작품들 중에는 흡사 관세음보살도에서 볼 수 있는 감로수병(甘露水甁) 모양을 닮은 꽃병이 기암절벽을 업고 있는 듯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있더군요.실제로 관음신앙에 어떤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 徐 : 그렇습니다. 문 : ‘마애불꽃병’ 연작들을 보고 있다 보면 선생께서는 흙에 관한 나름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데,실제로 도자기 작업에서 흙의 비중은 절대적이기도 하지요. 흙을 도자기의 근본 재료로 삼는 문제 외에 흙이 지닌 다양한 성질과 자원으로서의 가치 등에 대한 선생의 견해는 어떤 것입니까? 徐 : 도자기에서 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겠지요.첫째는 표현의 자유를 추구하는 측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제한된 특수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는 흙으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다양한 조형과 주제의식을 표현하기 위하여는 주로 점토질이 풍부한 흙을 쓰지요.부드럽고 유연성이 있으면서 찰기가 좋은 것들이지요. 제한된 특수 목적에 사용되는 흙은 보통 지역에 따라 내화도(耐火度) 정도에 맞는 그릇을 만들 때 제기되는 문제지요.예를 들면 찻사발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알갱이가 굵고 내화도가 높은 소백산맥 이남 남해안 지방의 흙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흙의 성질을 잘 파악하여 특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흙을 조합하여 작가마다의 개성있는 흙으로 바꾸어내어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훌륭한 도예작가는 그만의 독특한 흙을 반드시 갖고 있어야만 합니다.그런데 우리나라는 지난 세기 일제 때 일본인들이 좋은 흙 대부분을 일본으로 실어간 뒤로 사실상 질 좋은 흙이 고갈된 상태라고 말합니다.틀린 주장이 아니라고 봅니다. ●일제때 좋은 흙 대부분 약탈 당해 문 : 선생께서 도예에 입문하게 된 무슨 특별한 계기라도 있었습니까? 徐 : 계기라기보다는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제가 태어나 자란 이곳은 조선시대를 통하여 좋은 백토(白土) 산지여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관요(官窯)가 있었고,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민요(民窯)가 번창했던 도자기 골이지요.지금도 유명한 도자기 생산단지가 들어서 있지 않습니까. 저의 숙부님께서 사기장이었지요.그러다 보니 온 집안 사람들이 모두 그릇 만드는 일과 관련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지요.저는 어릴 적부터 흙을 주무르며 도자기 문화에 흠뻑 젖어서 자랐지요.20세 전후하여 숙부님한테서 본격적으로 도자기 만드는 일을 배우게 되었고,5년 동안의 수습을 마치고 독립했지만 실패만 맛보았지요.어리석다고 느꼈어요.다시 배우기 위해 김응한 선생의 제자가 되었지요.13년 동안 열심히 배웠습니다.그러니까 꼬박 20년 동안을 전통 도자기 배우는 데 보낸 셈입니다.그런 후에야 비로소 저 나름의 독자적인 작업을 시작하여 ‘죽연요’라는 이름을 내걸게 되었습니다. 문 : 흙을 알아보기,흙을 반죽하여 꼬막밀기와 꼬막뜨기,물레질,유약개발,불때기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것 없는 전 과정을 꼼꼼하게 배우고 다져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이 20년이라 하셨는데,전통 가마에서 불의 중요성은 특히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 차인들이 다양한 색깔의 변화를 중시하는 경향이거든요.디지털 시대의 문화와 찻그릇의 색깔 관계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徐 : 다양한 색채를 입힌 그릇을 선호하는 것은 분명합니다.일본이나 서구 사회에서는 색채의 다양성을 해결하기 위하여 인위적인 도안을 하고 색깔마다 개별적인 작업을 하지요.한국의 전통가마는 불의 성질을 이용하여 자연적인 색채의 조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도자예술의 완성도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요변(窯變)이라 하지요.가마 안에서 산소량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로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환원불,중성불,산화불 등으로 분류하는데,이것은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합니다.다만 오랜 경험이 가장 중요하며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저의 경우 10여년 정도 불을 지피다보니 저절로 터득되더군요. 예를 들면 가마의 첫째 칸은 환원불로서는 가장 성공률이 높은데 바닥에 숯불이 많이 쌓이기 때문이지요.아무튼 색깔은 유약도 중요하지만 불의 상태가 더욱 중요하고,이 중요성은 오랜 경험과 치밀한 분석이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불의 성질 이용해 색채의 조화 만들어 문 : 전통의 문제와 함께 요즘 크게 논의되는 것이 모방과 복제에 따른 부작용인 것 같은데,이 점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徐 : 도자기에서 전통이란 작가의 피속에 흐르는 정신이겠지요.전통 그 자체가 그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를 몸에 지닌 작가가 그만의 생각으로 다양하게 작품을 만드는 것이지요.좋은 전통은 곧 품격 높은 다양성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이겠지요. 전통 문화를 흔히 틀속에 가두어 놓고 획일화한 것으로 보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모방은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작업입니다.배우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지요.하지만 작가가 된 뒤에도 모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복제하는 것은 작가 자신의 죽음일 따름입니다. 문 : 찻사발에 대한 선생의 생각을 말씀해 주시지요. 徐 : 절제된 아름다움이 함축된 형태와 어딘지 모르게 좀 모자라고 비어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찻사발을 만들고 싶습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21)한국의 찻그릇 문화-서영기의 ‘마애불꽃병’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21)한국의 찻그릇 문화-서영기의 ‘마애불꽃병’

    차살림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일보다 이 행위를 통하여 느끼려는 생명성과 정신적 양식과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이다.역사성과 심성이 포함된 문화와 풍속이 담겨 있어야 차살림이 된다는 뜻이다.그래서 차문화는 차를 통해 시대마다 그 속에 살았던 사람들의 체온과 사상,풍습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 할 수 있다.우리나라 차문화에서 꽃과 꽃병은 찻그릇들이 그러하듯 역사성,예술성과 함께 종교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꽃은 생명의 잉태,태어남,성장과 노쇠,죽음으로 이어지는 순환과 영속의 비밀을 침묵으로 말하는 상징물이다.이때 꽃병은 꽃의 거처이며,대지이며,시간이며 공간이다.존재의 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최근 ‘마애불꽃병’이라는 매우 독특한 도예작품을 발표하여 디자인과 역사성이 매우 잘 결합된 새로운 도자문화의 방향을 제시한 서영기(경기대 디자인 공예학부 도자전공·44)교수의 장작가마를 찾아갔다.그의 집이자 작업장인 죽연요(竹淵窯)는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44번지의 산중턱에 있었는데,그가 손수 지은 통나무와 황토를 이용한 집은 아늑했다. 문 : 선생께서는 요즈음 흙과 불로써 한국인의 오랜 생활신앙의 모태였던 산과 바위를 도예 작업으로 형상화하는 특이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마애불이 새겨진 산의 바위 절벽을 꽃병으로 형상화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투실하면서도 정감어린 형태와 따스한 색감을 지닌 화강암의 암석미(岩石美)를 도자예술로 재해석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이런 작업을 하게 된 동기가 있었겠지요? ●화강암의 암석미 도예로 재해석 徐 : 제가 살고 있는 이 동네는 44년 전에 저가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저의 선대들도 이곳이 고향입니다.단양은 단양팔경으로도 유명하지요.특히 사인암(舍人岩)을 비롯하여 하선암(下仙岩),중선 상선암,도담삼봉(嶋潭三峰) 등은 모두 기암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장관들이지요.이처럼 단양은 기암괴석들이 빼어난 풍광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래서 어릴 적부터 그런 바위산,절벽들을 보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의 심성에도 단양의 풍광들이 배어들었지 않나 싶습니다. 특별하게 마애불을 의식하여 시도하지는 않았어요.이른바 전통 장작가마를 이용하여 도자기 작업을 하다 보니 전통이란 것의 의미를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전통을 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힘의 본질과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변하지 않는 것은 없지요. 시대마다 특징이 있지 않습니까? 그 특징이 변화인데 도예작가는 그 시대의 특징을 창작의 원천으로 삼아야 하고,그것은 작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새롭다는 것이 변화 아니겠어요? 그 변화 가운데 저는 마애불과 기암 절벽이 지닌 민간 신앙,이를테면 높은 산이나 깎아지른 절벽 아래서 촛불을 켜놓고 향을 피우면서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거나 치성을 드리는 모습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아주 흔한 풍경이거든요.그래서 흙으로 그 형상들을 빚어보았지요.바위 질감이 느껴지는 천연 유약을 선택하여 입히고 가마 안에 넣었지요. 뜻밖에 괜찮은 느낌의 작품들이 탄생되더군요.그때부터 서산마애불을 비롯하여 전국 여러곳의 마애불들을 시간나는 대로 찾아다니기도 했지요.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차츰 이쪽 작업을 많이 하게 된 것뿐입니다. ●시대의 특징을 창작의 원천 삼아야 문 : 작품들 중에는 흡사 관세음보살도에서 볼 수 있는 감로수병(甘露水甁) 모양을 닮은 꽃병이 기암절벽을 업고 있는 듯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있더군요.실제로 관음신앙에 어떤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 徐 : 그렇습니다. 문 : ‘마애불꽃병’ 연작들을 보고 있다 보면 선생께서는 흙에 관한 나름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데,실제로 도자기 작업에서 흙의 비중은 절대적이기도 하지요. 흙을 도자기의 근본 재료로 삼는 문제 외에 흙이 지닌 다양한 성질과 자원으로서의 가치 등에 대한 선생의 견해는 어떤 것입니까? 徐 : 도자기에서 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겠지요.첫째는 표현의 자유를 추구하는 측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제한된 특수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는 흙으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다양한 조형과 주제의식을 표현하기 위하여는 주로 점토질이 풍부한 흙을 쓰지요.부드럽고 유연성이 있으면서 찰기가 좋은 것들이지요. 제한된 특수 목적에 사용되는 흙은 보통 지역에 따라 내화도(耐火度) 정도에 맞는 그릇을 만들 때 제기되는 문제지요.예를 들면 찻사발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알갱이가 굵고 내화도가 높은 소백산맥 이남 남해안 지방의 흙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흙의 성질을 잘 파악하여 특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흙을 조합하여 작가마다의 개성있는 흙으로 바꾸어내어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훌륭한 도예작가는 그만의 독특한 흙을 반드시 갖고 있어야만 합니다.그런데 우리나라는 지난 세기 일제 때 일본인들이 좋은 흙 대부분을 일본으로 실어간 뒤로 사실상 질 좋은 흙이 고갈된 상태라고 말합니다.틀린 주장이 아니라고 봅니다. ●일제때 좋은 흙 대부분 약탈 당해 문 : 선생께서 도예에 입문하게 된 무슨 특별한 계기라도 있었습니까? 徐 : 계기라기보다는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제가 태어나 자란 이곳은 조선시대를 통하여 좋은 백토(白土) 산지여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관요(官窯)가 있었고,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민요(民窯)가 번창했던 도자기 골이지요.지금도 유명한 도자기 생산단지가 들어서 있지 않습니까. 저의 숙부님께서 사기장이었지요.그러다 보니 온 집안 사람들이 모두 그릇 만드는 일과 관련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지요.저는 어릴 적부터 흙을 주무르며 도자기 문화에 흠뻑 젖어서 자랐지요.20세 전후하여 숙부님한테서 본격적으로 도자기 만드는 일을 배우게 되었고,5년 동안의 수습을 마치고 독립했지만 실패만 맛보았지요.어리석다고 느꼈어요.다시 배우기 위해 김응한 선생의 제자가 되었지요.13년 동안 열심히 배웠습니다.그러니까 꼬박 20년 동안을 전통 도자기 배우는 데 보낸 셈입니다.그런 후에야 비로소 저 나름의 독자적인 작업을 시작하여 ‘죽연요’라는 이름을 내걸게 되었습니다. 문 : 흙을 알아보기,흙을 반죽하여 꼬막밀기와 꼬막뜨기,물레질,유약개발,불때기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것 없는 전 과정을 꼼꼼하게 배우고 다져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이 20년이라 하셨는데,전통 가마에서 불의 중요성은 특히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 차인들이 다양한 색깔의 변화를 중시하는 경향이거든요.디지털 시대의 문화와 찻그릇의 색깔 관계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徐 : 다양한 색채를 입힌 그릇을 선호하는 것은 분명합니다.일본이나 서구 사회에서는 색채의 다양성을 해결하기 위하여 인위적인 도안을 하고 색깔마다 개별적인 작업을 하지요.한국의 전통가마는 불의 성질을 이용하여 자연적인 색채의 조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도자예술의 완성도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요변(窯變)이라 하지요.가마 안에서 산소량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로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환원불,중성불,산화불 등으로 분류하는데,이것은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합니다.다만 오랜 경험이 가장 중요하며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저의 경우 10여년 정도 불을 지피다보니 저절로 터득되더군요. 예를 들면 가마의 첫째 칸은 환원불로서는 가장 성공률이 높은데 바닥에 숯불이 많이 쌓이기 때문이지요.아무튼 색깔은 유약도 중요하지만 불의 상태가 더욱 중요하고,이 중요성은 오랜 경험과 치밀한 분석이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불의 성질 이용해 색채의 조화 만들어 문 : 전통의 문제와 함께 요즘 크게 논의되는 것이 모방과 복제에 따른 부작용인 것 같은데,이 점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徐 : 도자기에서 전통이란 작가의 피속에 흐르는 정신이겠지요.전통 그 자체가 그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를 몸에 지닌 작가가 그만의 생각으로 다양하게 작품을 만드는 것이지요.좋은 전통은 곧 품격 높은 다양성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이겠지요. 전통 문화를 흔히 틀속에 가두어 놓고 획일화한 것으로 보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모방은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작업입니다.배우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지요.하지만 작가가 된 뒤에도 모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복제하는 것은 작가 자신의 죽음일 따름입니다. 문 : 찻사발에 대한 선생의 생각을 말씀해 주시지요. 徐 : 절제된 아름다움이 함축된 형태와 어딘지 모르게 좀 모자라고 비어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찻사발을 만들고 싶습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19)한국의 찻그릇 문화-신현철의 참새다기(茶器)

    ‘참새다기(茶器)’라고 부르는 매우 독특하게 생긴 찻그릇 세트 하나를 두고 중국과 한국의 차인(茶人)들 사이에 미묘한 논쟁이 일고 있다.참새다기는 한국,타이완,중국,미국,홍콩의 차인들 세계에서 이미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그 ‘불법 복제’의 사실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또한 중국과 한국의 차문화에 걸린 자존심과,예술작품에 대한 권리침해의 문제이기도 하다. 논란의 핵심은 한국의 작가 신현철(申賢徹)씨가 중국에서 먼저 만든 참새다기를 불법 복제하여 한국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이 논쟁의 한 가운데 서있는 신씨로부터 진실을 알아보기 위하여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 272번지,참나무 숲이 울창한 산기슭 응달진 곳에 차려진 그의 가마를 찾았다.그는 상투를 틀어 올리고 수염을 기른 육척장신 거구였다. 문: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가게에 나도는 소문으로는 신선생이 중국 참새다기 세트를 복제하여 유통시키고 있다는데,사실입니까? 이 문제는 중국 차문화가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또한 도자문화의 국가적 자존심과도 관계됩니다.사실을 확인해주실 수 있습니까? 申: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피해자는 오히려 저 자신인데요. 문:참새다기가 중국 물건이 아니라는 것입니까? 申:저의 창작품입니다.1987년도에 개발했고,특허청 ‘의장등록 226383’으로 대한민국의 법률아래 보호받고 있는 저의 작품입니다. 문:그럼 개발 이후 한국이나 중국에서 참새다기를 공식 발표한 적이 있습니까? 申:1988년 경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참새다기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1998년 성곡미술관 ‘한국도공정신-전통에서 현대로’전시회에 천한봉,김정옥,윤광조 선생을 비롯한 10명의 작가들이 초대되었고 저도 감히 맨 끝자리에 끼어서 참새다기를 내놓았습니다.이때 출품한 참새다기는 부산여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지요. 2001년 4월25일부터 ‘중한(中韓) 다구(茶具) 도예명품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는데,중국에서 자사호라는 중국 찻그릇을 만드는 무형문화재 5명과 한국에서 천한봉,김정옥,신현철,오순택 등 다섯 명이 초청됐지요.그때 저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참새다기라는 작품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중국 차인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거든요.결국 출품한 참새다기를 ‘의흥(宜興)자사호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그 초청전시회 때 저의 창작품인 ‘연잎다기’도 출품했는데,타이완에서 찻집을 18개나 운영하는 중국인이 30분에 걸쳐 저의 연잎다기를 놓고 이야기하면서 큰 화젯거리로 만들었습니다. 2001년 5월29일∼6월10일에는 ‘중국의흥국제다구도예전’이 열렸습니다.이때도 참새다기가 출품되었고,그 작품은 ‘황주다엽박물관’에서 소장하게 되었지요. 문:약간 혼란스럽군요.대략 정리하자면 2001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한다구도예명품전’이라는 전시회 때까지만 해도 참새다기는 중국에 존재하지 않았고,그 이후 어느 시기부터 참새다기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말이지요? 申:일단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문:순서가 좀 헝클어졌습니다만 참새다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만들게 된 동기,가능하다면 재료와 이 찻그릇이 지닌 다른 정보도 좀 공개하실 수 있습니까? 申:참새다기라는 이름은 작설차(雀舌茶)의 작(雀) 글자에서 참새의 모습을 떠올린 데서 시작됐지요.차를 마실 때마다 참새를 생각했는데,시험삼아 참새모양의 찻주전자를 만들었지요.처음엔 별로였습니다. 꼬리 부분을 쳐들어봤지요.생동감이 느껴지더군요.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생동감과 안정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구도를 실험한 끝에 한 형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지금의 작품을 낳은 모체가 결정된 것입니다.그뒤부터 옷,즉 색깔을 입히는 작업에 또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처음엔 옥색이었고,그 다음엔 쥐색이었다가 세번째 시도에서 지금의 참새깃털 색깔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장석유(長石釉) 계열의 유약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것이어서 복제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문:그렇다면 어찌해서 신선생이 중국의 참새다기를 복제했다는 말이 퍼졌을까요?혹시 짐작가는 데라도 있습니까? 申:구체적인 이유는 저도 알기 어렵습니다.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중국인으로서 저한테 직접 참새다기를 구입해간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그분이 이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현명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그 얘기를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申:2001년 8∼10월 열렸던 제 1회 세계도자엑스포(경기도 여주,이천,광주)에 저도 참여했는데,그동안 몇 차례 보완하여 나름의 완성도를 지닌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판매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그런데 저의 작품에 유별난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이 있었습니다.미국시민권을 가진 중국인이었는데,이름은 그냥 허(許)씨라 는 점만 밝히겠습니다.그분은 IAC,즉 세계도자협회 정회원으로서 중국 현대도예작가의 대부라는 명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분이 참새다기를 구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응답하지 않았지요.그런데 그날 오후 그분이 중국 도예작가 10명을 대동하고 저의 작업실로 찾아왔더군요.엑스포 관계자에게 주소를 물어서 찾아온 것입니다. 저의 전시실에 와서도 참새다기를 유심히 살피면서 함께 온 작가들과 의견을 나누더군요.결국 한벌을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더는 사양하기가 어려워서 100만원을 받고 작품을 넘겨주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지 석달 뒤였어요.중국에서 만들어진 참새다기가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확인했더니 사실이더군요. 그런지 얼마 안 지나서 서울 조계사 부근 어느 찻그릇 상점에서 참새다기를 팔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즉시 그 가게로 달려가 보았습니다.사실이더군요.가게 주인에게 저의 신분을 밝히고,참새다기가 법률로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자료로 사용하려고 하니 한벌만 사겠다고 했지요.어차피 법적 제재를 가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러자 가게 주인은 낯을 붉히면서 고백하더군요.중국 의흥에서 생산된 것인데,사실은 타이완의 도자기 공장에 하청을 주어서 대량을 찍어내어 중국과 동남아 일대,한국,일본,미국 등지에서 헐값으로 팔고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중국에서 만든 것이 신선생 작품을 그대로 복제한 증거가 있습니까? 申:(증거물로 가져다 둔 연잎모양의 둥근 그릇 안에 얹는 연밥모양 깔판을 뒤집어보이면서)여기 보다시피 물방울이 바닥으로 잘 굴러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홈을 파놓았지요.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이 앞면의 물 구멍 숫자도 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지요. 중국은 짝수문화여서 차문화에 사용되는 차 도구들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짝수개념이 통용됩니다.그런데 참새다기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문화의 차이를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원래의 견본 그대로 흉내낸 것으로 보입니다. 참새다기는 연잎다기와 달리 그림으로 그리거나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복제가 불가능합니다.결국 씨암탉(종자) 한 마리를 사가지고 가서 달걀을 낳아 대량 번식한 셈이지요. 문:그렇다면 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상인들이 왜 신선생에게 그런 불명예를 겪게 할까요? 무슨 피치 못할 갈등이라도 있기 때문인가요? 申:제가 개발하여 특허청에 실용신안,의장등록 등의 법적 절차를 마친 연잎다기,연꽃다기,무궁화꽃다기 등 우리나라 역사와 민속의 문양을 찻그릇 형태로 형상화시킨 작품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여러해 동안 고심끝에 디자인을 개발하여 발표하고 나면 한달이 채 안 지나서 복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일일이 법적 대응을 하기에도 지쳤습니다.참새다기에 관한 소문은 국내의 복제자들이 만들어 퍼뜨린 것입니다.자신들의 비열함을 은폐하기 위한 술수겠지요.아무리 예술에서 모방의 가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창조를 위한 모방이 아닌 돈벌이를 목적으로 한 모방과 복제는 한국 찻그릇 문화의 파멸을 앞당길 뿐이라고 봅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19)한국의 찻그릇 문화-신현철의 참새다기(茶器)

    ‘참새다기(茶器)’라고 부르는 매우 독특하게 생긴 찻그릇 세트 하나를 두고 중국과 한국의 차인(茶人)들 사이에 미묘한 논쟁이 일고 있다.참새다기는 한국,타이완,중국,미국,홍콩의 차인들 세계에서 이미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그 ‘불법 복제’의 사실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또한 중국과 한국의 차문화에 걸린 자존심과,예술작품에 대한 권리침해의 문제이기도 하다. 논란의 핵심은 한국의 작가 신현철(申賢徹)씨가 중국에서 먼저 만든 참새다기를 불법 복제하여 한국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이 논쟁의 한 가운데 서있는 신씨로부터 진실을 알아보기 위하여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 272번지,참나무 숲이 울창한 산기슭 응달진 곳에 차려진 그의 가마를 찾았다.그는 상투를 틀어 올리고 수염을 기른 육척장신 거구였다. 문: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가게에 나도는 소문으로는 신선생이 중국 참새다기 세트를 복제하여 유통시키고 있다는데,사실입니까? 이 문제는 중국 차문화가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또한 도자문화의 국가적 자존심과도 관계됩니다.사실을 확인해주실 수 있습니까? 申: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피해자는 오히려 저 자신인데요. 문:참새다기가 중국 물건이 아니라는 것입니까? 申:저의 창작품입니다.1987년도에 개발했고,특허청 ‘의장등록 226383’으로 대한민국의 법률아래 보호받고 있는 저의 작품입니다. 문:그럼 개발 이후 한국이나 중국에서 참새다기를 공식 발표한 적이 있습니까? 申:1988년 경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참새다기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1998년 성곡미술관 ‘한국도공정신-전통에서 현대로’전시회에 천한봉,김정옥,윤광조 선생을 비롯한 10명의 작가들이 초대되었고 저도 감히 맨 끝자리에 끼어서 참새다기를 내놓았습니다.이때 출품한 참새다기는 부산여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지요. 2001년 4월25일부터 ‘중한(中韓) 다구(茶具) 도예명품전’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는데,중국에서 자사호라는 중국 찻그릇을 만드는 무형문화재 5명과 한국에서 천한봉,김정옥,신현철,오순택 등 다섯 명이 초청됐지요.그때 저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참새다기라는 작품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중국 차인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거든요.결국 출품한 참새다기를 ‘의흥(宜興)자사호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그 초청전시회 때 저의 창작품인 ‘연잎다기’도 출품했는데,타이완에서 찻집을 18개나 운영하는 중국인이 30분에 걸쳐 저의 연잎다기를 놓고 이야기하면서 큰 화젯거리로 만들었습니다. 2001년 5월29일∼6월10일에는 ‘중국의흥국제다구도예전’이 열렸습니다.이때도 참새다기가 출품되었고,그 작품은 ‘황주다엽박물관’에서 소장하게 되었지요. 문:약간 혼란스럽군요.대략 정리하자면 2001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한다구도예명품전’이라는 전시회 때까지만 해도 참새다기는 중국에 존재하지 않았고,그 이후 어느 시기부터 참새다기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말이지요? 申:일단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문:순서가 좀 헝클어졌습니다만 참새다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만들게 된 동기,가능하다면 재료와 이 찻그릇이 지닌 다른 정보도 좀 공개하실 수 있습니까? 申:참새다기라는 이름은 작설차(雀舌茶)의 작(雀) 글자에서 참새의 모습을 떠올린 데서 시작됐지요.차를 마실 때마다 참새를 생각했는데,시험삼아 참새모양의 찻주전자를 만들었지요.처음엔 별로였습니다. 꼬리 부분을 쳐들어봤지요.생동감이 느껴지더군요.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생동감과 안정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구도를 실험한 끝에 한 형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지금의 작품을 낳은 모체가 결정된 것입니다.그뒤부터 옷,즉 색깔을 입히는 작업에 또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처음엔 옥색이었고,그 다음엔 쥐색이었다가 세번째 시도에서 지금의 참새깃털 색깔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장석유(長石釉) 계열의 유약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것이어서 복제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문:그렇다면 어찌해서 신선생이 중국의 참새다기를 복제했다는 말이 퍼졌을까요?혹시 짐작가는 데라도 있습니까? 申:구체적인 이유는 저도 알기 어렵습니다.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중국인으로서 저한테 직접 참새다기를 구입해간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그분이 이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현명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그 얘기를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申:2001년 8∼10월 열렸던 제 1회 세계도자엑스포(경기도 여주,이천,광주)에 저도 참여했는데,그동안 몇 차례 보완하여 나름의 완성도를 지닌 참새다기를 출품했습니다.판매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그런데 저의 작품에 유별난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이 있었습니다.미국시민권을 가진 중국인이었는데,이름은 그냥 허(許)씨라 는 점만 밝히겠습니다.그분은 IAC,즉 세계도자협회 정회원으로서 중국 현대도예작가의 대부라는 명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분이 참새다기를 구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응답하지 않았지요.그런데 그날 오후 그분이 중국 도예작가 10명을 대동하고 저의 작업실로 찾아왔더군요.엑스포 관계자에게 주소를 물어서 찾아온 것입니다. 저의 전시실에 와서도 참새다기를 유심히 살피면서 함께 온 작가들과 의견을 나누더군요.결국 한벌을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더는 사양하기가 어려워서 100만원을 받고 작품을 넘겨주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지 석달 뒤였어요.중국에서 만들어진 참새다기가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확인했더니 사실이더군요. 그런지 얼마 안 지나서 서울 조계사 부근 어느 찻그릇 상점에서 참새다기를 팔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즉시 그 가게로 달려가 보았습니다.사실이더군요.가게 주인에게 저의 신분을 밝히고,참새다기가 법률로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자료로 사용하려고 하니 한벌만 사겠다고 했지요.어차피 법적 제재를 가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러자 가게 주인은 낯을 붉히면서 고백하더군요.중국 의흥에서 생산된 것인데,사실은 타이완의 도자기 공장에 하청을 주어서 대량을 찍어내어 중국과 동남아 일대,한국,일본,미국 등지에서 헐값으로 팔고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중국에서 만든 것이 신선생 작품을 그대로 복제한 증거가 있습니까? 申:(증거물로 가져다 둔 연잎모양의 둥근 그릇 안에 얹는 연밥모양 깔판을 뒤집어보이면서)여기 보다시피 물방울이 바닥으로 잘 굴러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홈을 파놓았지요.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이 앞면의 물 구멍 숫자도 모두 홀수로 처리되어 있지요. 중국은 짝수문화여서 차문화에 사용되는 차 도구들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짝수개념이 통용됩니다.그런데 참새다기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문화의 차이를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원래의 견본 그대로 흉내낸 것으로 보입니다. 참새다기는 연잎다기와 달리 그림으로 그리거나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복제가 불가능합니다.결국 씨암탉(종자) 한 마리를 사가지고 가서 달걀을 낳아 대량 번식한 셈이지요. 문:그렇다면 한국 차인들이나 찻그릇 상인들이 왜 신선생에게 그런 불명예를 겪게 할까요? 무슨 피치 못할 갈등이라도 있기 때문인가요? 申:제가 개발하여 특허청에 실용신안,의장등록 등의 법적 절차를 마친 연잎다기,연꽃다기,무궁화꽃다기 등 우리나라 역사와 민속의 문양을 찻그릇 형태로 형상화시킨 작품이 여러 종류 있습니다.여러해 동안 고심끝에 디자인을 개발하여 발표하고 나면 한달이 채 안 지나서 복제품이 쏟아져 나옵니다.일일이 법적 대응을 하기에도 지쳤습니다.참새다기에 관한 소문은 국내의 복제자들이 만들어 퍼뜨린 것입니다.자신들의 비열함을 은폐하기 위한 술수겠지요.아무리 예술에서 모방의 가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창조를 위한 모방이 아닌 돈벌이를 목적으로 한 모방과 복제는 한국 찻그릇 문화의 파멸을 앞당길 뿐이라고 봅니다.
  • MBC 3·1절 다큐 ‘조선사기장‘

    일본은 왜 조선의 도공들을 끌고 가지 못해 안달이 났던 걸까.또 끌려간 도공들은 일본의 도자기 문화에 어떤 기여를 했으며,지금의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되찾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MBC는 1일 오전 11시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조선사기장과 도자기전쟁’을 방영한다.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갔던 조선의 도공들과 그 후손을 찾아 이들이 현지에서 일궈낸 세계 최고의 도자기 문화를 살펴본다.또 상대적으로 침체된 한국 도자기 문화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들을 집중 조명한다. 당대 세계 최고 수준의 솜씨를 자랑한 우리의 도자기는 수백년에 걸쳐 일본으로 유입됐다.일본 전국시대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비롯한 다이묘(大名·독립 영지를 소유한 영주)들은 다도(茶道)의 발전과 더불어 차를 담는 그릇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특히 조선에서 건너간 막사발을 ‘이도다완(井戶茶碗)’이라 이름 짓고 가보로 모실 정도였다.조선의 도자기에 심취한 일본은 우수한 다기를 만드는 한국 도공을 원하게 됐고,결국 이것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여러 가지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됐다.일본에 끌려간 조선의 도공들은 다이묘 밑에서 노역을 하면서 규슈의 6대 가마를 열었고,일본을 도자기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제작진은 경남 사천이 고향인 사기장 존계(尊階)가 호소카와 산사이 영주 밑에서 열어놓은 아가노(上野)가마 등 세 개의 가마를 취재,이들 가마가 일본 도자기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보여준다.또 존계의 11대 직계 후손이자 일본 도자기계의 거목인 아가노 사이스케(82)씨를 통해 아직도 남아 있는 조선 도자기의 예술혼과,아직 끝나지 않은 한·일 양국간의 도자기 전쟁도 소개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 그대와 나 신혼단꿈 꿔볼까

    예비 신랑신부가 분주한 계절이 다가왔다.혼수용품을 미리 장만해야 하는 등 결혼 준비로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올해는 윤 2월(3월21일∼4월18일)이 끼어 있어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이들을 겨냥해 백화점과 할인점에 가구·생활용품·예복·예물 등 혼수용품들이 대거 등장했다.박을규 뉴코아백화점 전무는 “결혼시즌이 임박하면서 백화점에 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혼수용품 기획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며 “혼수 준비는 결혼 시점과 신혼 집의 규모,분가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하며 구입 시기는 꼼꼼하게 구입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결혼하기 2개월 전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올해 혼수용품 트렌드는 집안 인테리어를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꾸민다는 점이 기조를 이루고 있다.가구는 복고풍이면서도 현대적이고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다.가전은 전통의 흰색보다 파스텔톤을 이용해 포인트를 준 대형제품이 주종을 이루는데,드럼세탁기와 600ℓ가 넘는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40인치가 넘는 완전평면 TV가 인기다.예물은 명품 보석 브랜드를 이용해 신랑신부 커플 반지를 구입하거나 간단한 커플링만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초까지 장롱 80만∼300만원,침대·화장대는 50만∼200만원,예물세트 400만∼500만원,다이아몬드 커플링을 100만∼200만원에 선보였다.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3월1일까지 삼성 프로젝션 TV 42인치 200만원,지펠냉장고(684ℓ) 122만 1000원,파라코반 침구세트 19만원,한국도자기 혼수세트(35개)를 19만원에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3월 말까지 프로젝션 TV(43∼46인치) 240만∼400만원,지펠냉장고(600ℓ) 200만∼250만원,예복 재킷 47만∼50만원,바지 30만원,퀸침대를 50만원대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압구정점과 충남 천안점은 향수인 자도르세트 8만 2000원,파우더세트를 6만원,경기 수원점은 29일까지 재킷 49만 5000원,스커트를 34만 5000원에 선보인다. 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은 3월3일까지 쿠쿠 압력밥솥(10인용) 12만 8000원,차렵이불 7만 5000원,침구세트를 18만 3000∼19만 8000원에 내놓았다. 그랜드백화점은 3월 말까지 다이아 커플링세트(남자 3부·여자 5부) 180만원,목우식탁 앤틱 4인세트 30만원,예복을 44만∼78만원에 판매한다. LG백화점은 3월5일까지 요이불세트(베개 포함) 28만원,커튼 5만 9000원,침구세트를 13만 9000∼19만 5000원에 판매한다.행복한세상은 3월3일까지 예복 신사정장 15만∼20만원,드레스셔츠와 넥타이세트를 3만∼5만원에 출시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3월1일까지 TV 60만∼100만원,양문형 냉장고(567ℓ) 80만∼90만원,오븐레인지를 50만∼60만원에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TV 42만 5000∼72만 8000원,냉장고 90만원대,세탁기를 28만 8000∼49만 8000원에 내놓았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3월4∼17일 큐빅 3종세트 24만 5000원,큐빅 커플링세트(14K) 19만 8000원,반상기세트(21개) 32만 2000원에 판매한다.CJ몰은 통돌이 세탁기(10㎏) 34만 8000원,홈세트를 13만∼43만원에 출시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쇼호스트 진실 혹은 거짓

    흔히 드라마에선 극적 재미를 위해 약간의 과장이 보태진다.그러나 최근 막을 내린 MBC 수목드라마 ‘천생연분’속 홈쇼핑의 세계는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극중 종희(황신혜)는 홈쇼핑 프로듀서로 일하는 후배 안나(조미령)의 도움을 받아 홈쇼핑 모델로 데뷔한다.첫 무대는 김치 판매 방송.김치를 우적우적 열심히 먹어대던 종희가 ‘몸짱’도 울고 갈 몸매로 패션 모델이 되고 회사 간부의 눈에 띄어 쇼호스트 자리에 오른다는 설정은 업계 관계자들의 고개를 가로젓게 만드는 대목.또한 종희가 그랬던 것처럼 쇼호스트가 게스트 없이 ‘나홀로’ 진행한다는 것은 현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지적된다. 대부분의 쇼호스트들은 각 홈쇼핑 방송사가 실시하는 공채를 통해 선발된다.수십 혹은 수백대1의 경쟁과 면접·카메라 테스트 등 평균 4차례에 걸친 엄격한 시험을 통과한 정예들이다.간혹 지상파 방송의 오랜 경력을 인정받아 특채되기도 하지만 ‘천생연분’에서처럼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명랑엄마 성공기’는 그야말로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모델도 홈쇼핑 방송 소속이 아니라 에이전시로부터 판매 상품의 컨셉트에 맞게 공급받기 때문에 회사 간부 눈에 띄어 모델이 일약 쇼호스트로 승격되는 내부승진 가능성은 제로다.또한 명품,패션 모델이 과연 김치·젓갈 모델보다 높은 대우를 받을까?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탤런트나 슈퍼모델들이 출연하면 이야기가 달라지기는 하나 출연 방송으로 모델 등급의 높낮이나 보수를 따질 수 없다.다만 희소성 때문에 란제리 모델들은 특별 대우를 받기도 한다. 홈쇼핑의 음식 모델들을 보면서 ‘저 맛있는 걸 원 없이 먹으니 얼마나 좋을까.’싶지만 지나치면 먹는 것도 고욕.종희가 밥도 먹지 않고 짠 김치만 넙죽넙죽 먹어대더니 급기야 구토를 하는 장면은 이들의 애환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렇다고 프로를 자처하는 모델들이 매일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건 아니다.고기를 아예 입에도 대지 않지만 맛있게 먹는 척하다가 카메라가 돌아가면 내뱉는 할머니 모델이 있을 정도로 연기에 통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먹을거리 판매는 주로 출출함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오후 4∼5시 사이에 이뤄지는데 모델들은 이를 감안해 속을 충분히 비우고 온다고 한다. 황토팩 모델들은 뜨거운 조명이 원망스럽다.뜨겁고 건조한 조명 탓에 얼굴에 팩을 바르기가 무섭게 마르기 때문.수시로 덧바르다 보니 방송이 끝날 때쯤이면 마치 ‘도자기’가 된 듯한 느낌이라고.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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