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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이 귀화 권유하며 붙잡으려는 이강인은 누구

    스페인이 귀화 권유하며 붙잡으려는 이강인은 누구

    스페인축구협회가 발렌시아CF 유소년클럽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17)의 귀화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축구팬들이 동요하고 있다. 이강인은 손흥민과 이승우의 뒤를 잇는 차세대 한국 축구의 대들보로 평가받는다. 세계 유수 클럽들이 주목하는 유망주다. 인천에서 태어난 이강인은 7살인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로 이름을 알렸다. 방송에 출연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10~13살 형들 사이에서 남다른 재능을 발휘했다. 이강인은 2011년 유소년 축구감독의 소개로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가 비야레알, 발렌시아 등의 팀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았고 같은해 여름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스페인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으로 바르셀로나, 맨유,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에서 영입 의사를 타진받았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가족의 스페인 체류 비용을 모두 대겠다는 계약조건으로 이강인을 붙들어 앉혔고 2013년에 6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빅클럽의 러브콜은 그치지 않고 이어졌다. 2016년 10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이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2월에는 레알마드리드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이강인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눈부신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해 4월 18세 이하(U-18)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됐다. 지난해 1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올해 5월 열린 툴롱컵 대회에서 대표팀은 12개 참가국 가운데 11위에 그쳤으나 이강인은 토고전, 스코틀랜드전에서 각 한 골씩 넣었고, 툴롱컵 베스트플레이어 4위,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언론인 수페르데포르테는 “스페인왕실축구협회가 잠재력이 큰 이강인의 귀화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 패배 이후 눈물을 흘린 손흥민에 주목하면서 이들이 한국 국적자이기 때문에 만 28세 이전에 2년간 병역 복무를 해야한다고 보도했다. 이런 조건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아직 어린 이강인의 발목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매체는 “이강인이 한국 국적을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한국은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끝까지 이강인을 설득하기로 결심한 듯 하다”고 적었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두둔하는 분위기다. “욕할 사람 없다, 스페인 국가대표까지 가도록 묵묵히 응원한다”, “한국인으로 남아달라고 부탁하기 민망하다”, 병역이라는 문제 때문에 이번 생을 망치기 싫다면 귀화해라. 우리는 이해한다“는 댓글이 주류를 이루면서 대한축구연맹의 무능을 질타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난에도 서로 믿었다… 원팀 투혼

    비난에도 서로 믿었다… 원팀 투혼

    젊은이들이 비난을 이겨 내기란 쉽지 않은 것이기에 승리가 더욱 빛나 보이는지 모른다. 28일 조별 경기 3차전 경기 전까지 장현수(FC도쿄)는 ‘역적’이었다. 조롱의 대상이었다. 스웨덴, 멕시코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그는 이날 여러 차례 공격적인 드리블로 독일 수비를 흔들어 놓고 가랑이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김영권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는 동료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이날 목발을 짚은 채 벤치에서 응원해 준 기성용의 조언을 떠올렸다. 장현수는 “성용이 형이 ‘너 때문에 진 게 아니다. 네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진다. 널 믿는다’고 말해 줘 이겨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평생에 걸쳐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이번 대회에서 겪었다. 이번의 어려움을 선수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권(광저우 헝다)도 줄곧 비난의 핵심 대상이었다. 그는 신태용 감독의 중국파 의존 사례로 꼽혀 왔다.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마친 뒤 관중의 환호 탓에 선수끼리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바람에 ‘국민 욕받이’로 전락하며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아픔도 겪었다. 그는 “비난마저 많은 도움이 됐다. 비난이 날 발전하게 했다”고 말했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던 손흥민은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어린 시절을 독일에서 보낸 뒤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뛰며 늘 세계 최강 독일 대표팀을 꺾는 꿈을 꿨다고 밝혀 온 그는 이번에는 다른 의미의 눈물을 떨궜다. 에이스란 부담에 “월드컵은 정말 무서운 곳”이라며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동료들을 향한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던 그다. 이날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서 어깨를 겯고 한 발 더 뛰자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그는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창피한 거 하나 없이 고마운 마음이 든다. 제가 역할을 많이 못해 줘서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힌 이유를 설명했다. 조현우는 애초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 이어 대표팀의 3순위 골키퍼였다. K리그 최하위 대구 소속인 조현우는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다”던 월드컵의 바람을 이뤘다. 그는 시종 담담한 얼굴로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K리그에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유럽에도 진출해 한국 골키퍼도 세계에 나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은 그렇게 절망 속에서도 스스로를, 서로를 다독이고 북돋고 있었던 것이다. 그랬기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독일은 패스를 725회 시도해 625회 성공했다. 한국은 공을 점유하고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패스도 241회 중 178회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한 발 더 뛰어 이 차이를 극복했고, 스웨덴전 ‘유효슈팅 제로’의 불명예를 회복했다. 대표팀은 이날은 슈팅 11개로 독일(26개)의 절반도 되지 않았지만 유효 슈팅 5개로 독일(6개)과 큰 차이가 없어 순도가 높았다. 그렇게 카잔의 석양이 물들 때 ‘대~한민국’ 연호가 아레나 안팎에 울려 퍼졌고 디펜딩 챔피언은 대회에서 지워졌다.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은 29일 오후 1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카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0년 만의 만남…아르헨 울릴까 佛 사그라들까

    ‘아트 사커’의 대명사 프랑스와 남미축구의 자존심 아르헨티나가 4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만난다. 프랑스는 26일(이하 현지시긴)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덴마크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한 프랑스는 D조 2위 아르헨티나와 오는 30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8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아르헨티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D조 3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 41분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두 경기는 부진했지만 세 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겨 1승1무1패(승점 4)의 성적표를 신고하면서 3승의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지만 외면할 수 없는 ‘매치업’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무려 40년 만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1회 대회인 우루과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처음 만나 월드컵 초대 득점왕 기예르모 스타빌레(8골)의 결승골로 1-0으로 첫 대결에서 승리하며 준우승의 물꼬를 텄다. 48년 뒤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에서도 프랑스와 한 조에 묶인 아르헨티나는 플라티니의 동점골을 무위로 돌리고 ‘헤딩의 명수’로 불리던 레오폴도 루케가 결승골을 꽂아 프랑스를 2-1로 제치고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두 팀은 월드컵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이날 각각 C조 1위, D조 2위가 되면서 40년 만의 월드컵 대결이 성사됐다. 유독 최근 월드컵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황금세대’로 불리는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하고도 잦은 패스 실수와 밋밋한 공격 전개로 관중의 분노를 샀다. 아르헨티나 역시 이번 대회 초반 시련을 겪었다. 2차전까지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하고 1무1패로 D조 4위로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건재함을 되찾았다. 나이지리아전 선제골로 러시아월드컵 100번째 골의 주인공이 된 그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은 오늘 시작됐다”며 자신감까지 챙겼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미드필더 폴 포그바, 스트라이커 앙투안 그리에즈만 등 월드 클래스급 스타들이 넘친다. 특히 그리에즈만은 이번 대회 유럽예선(7승2무1패) 4골 4도움을 포함해 A매치 51경기에 출전, 19골을 기록한 프랑스 당대 최고의 골잡이로 인정받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SBA, 2018 하이서울브랜드 신규가입 지정서 수여 및 우수기업 시상식 개최

    SBA, 2018 하이서울브랜드 신규가입 지정서 수여 및 우수기업 시상식 개최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은 지난 21일,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2018 하이서울브랜드 신규가입 지정서 수여 및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총 130여 명의 기관 및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총 41개 기업이 신규가입 지정서를 수여받고, 총 40개의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지정되었다. 하이서울브랜드로 신규 가입된 ㈜제이앤피인터내셔널의 심재성 대표는 “창업초기 개발한 진동브러쉬 ‘4D오토클렌저’가 홍콩, 대만,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성장했고, 현재는 마리앤유 도트비타 마스크로 해외시장을 누비고 있다”며 “지난 2013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설립한 회사가 당해 5월 서울시와 SBA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챌린지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하며 창업 3년 차에 1,000만 불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금년에 하이서울브랜드 신규 가입까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 ㈜선택인터내셔날은 수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선택인터내셔날은 위치추적 및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개발 및 생산해 치안이 불안정한 중남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회사 매출의 99%를 수출로 달성하고 있다. ㈜선택인터내셔날의 이승배 상무는 “현재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미국 등지에 각각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지 시장에 맞고 도움을 주는 기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벨로이, ㈜영일교육시스템, ㈜티쿤글로벌, 패숀팩토리㈜, ㈜한드림넷 등 총 6곳이 수출우수 분야에 선정됐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는 ㈜인라이플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민병철교육그룹, ㈜앱코, ㈜엔티시스, ㈜유윈씨앤티, 콜럼비아헬스케어㈜, ㈜한빛안전기술단 등 총 7개 기업이 선정되었다. ㈜인라이플의 한경훈 대표는 “지난 2012년 국내최초 리타겟팅 플랫폼인 모비온을 런칭하고, 매년 20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며 “중소기업으로서 새로운 것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으나 인력풀의 확보가 어렵고 고급인력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이 미비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2013년 12명, 2014년 36명, 2015년 51명, 2016년 65명, 2017년 168명으로 고용창출을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성장 기업에는 ㈜렌쥴리에듀테인먼트, ㈜드림아이씨티, ㈜디오이엔씨, ㈜디지털슈퍼맨, ㈜밸류포인트, ㈜시스메이트, ㈜씨드아이글로벌, ㈜씨스팡, ㈜야놀자, ㈜에스에프씨바이오, 엠포플러스㈜, ㈜여행창조, ㈜와이즈유엑스글로벌, ㈜유플러스아이티, ㈜이엠텍아이엔씨, ㈜이즈파크, ㈜틸론, ㈜파이브지티, 포스텍네트웍스㈜가 선정되었다. ㈜렌쥴리에듀테인먼트의 이대오 대표는 “지난 1월, 국내 S/W코딩교육산업 전반에 대한 한국전파진흥협회 및 KBS N, 렌쥴리에듀테인먼트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어린이 교육분야 방송콘텐츠의 해외 각지 수출을 통해 기존 일본과 중국 등에 편중돼 있던 국내 방송콘텐츠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여한 만큼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코딩교육에 앞장서는 선도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공헌 기업에는 ㈜제이엔터프라이즈, ㈜복지유니온, ㈜새누, ㈜샤뽀, ㈜아쿠아픽, ㈜팜스빌, ㈜펀비즈, 헤브론스타㈜ 등 총 8곳이 선정되었다. ㈜제이엔터프라이즈는 퀄트와 자수 DIY를 기반으로 한 유통과 제조, 교육 등을 주요 사업분야로 하고 있으며 창업 이후 현재까지 캄보디아 소녀가장 내집마련 프로젝트 지원, 탄자니아 국제학교 설립 지원, 한부모가정 장학금 지원, 핸드메이드 전시회 부스 무상제공 및 교육지원, 한국경진학교 산학협력 및 후원활동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SBA 일자리본부 정익수 본부장은 “‘하이서울브랜드’는 서울시 우수 혁신 중소기업에게 서울시와 SBA가 공동으로 부여하는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로 2018년 5월 현재까지 총 741개사가 하이서울브랜드기업으로 지정돼 있으며, 기업별 평균 매출액은 약 12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이서울브랜드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하이서울브랜드기업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현실화”

    文대통령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현실화”

    멕시코전에서 FIFA 회장 면담 대표팀 찾아 ‘아쉬운 석패’ 위로 울먹인 손흥민에 “잘했다” 격려러시아 국빈 방문 중 월드컵축구 한국-멕시코전을 관전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를 말했었는데 그게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프타임 때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환담한 자리에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남북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들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 평화와 동북아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2030년 월드컵 때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남북 공동 개최를 말한 게 불과 1년 전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실감 나지 않았으나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화답했다.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아레나 귀빈석에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붉은 머플러를 두르고 응원한 문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많이 아쉬울 텐데, 최선을 다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격려했다. 특히 경기 뒤 인터뷰에서 울먹였던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에서 가장 훌륭한 골을 보여 줬다”고 다독인 뒤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문 대통령은 “승패와 상관없이 한 경기 더 남았고, (다음 경기 상대 독일은) 세계 1위 팀인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며 “국민도 아쉬울 텐데, 그래도 여러분이 최선을 다했다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했다. 외국에서 열린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현직 대통령이 관전하고 선수단을 격려한 것은 처음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24일 페이스북에 “남은 독일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근성과 투지의 축구를 강요하지 말자”며 “그냥 즐겁게 놀게 해 주자. 더이상 이쁜 우리 선수들을 죄인 만들지 말자”는 글을 남겼다. 2박4일 일정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24일 낮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러 및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수색역을 철도물류 중심 육성…은평을 통일시대 아이콘으로”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수색역을 철도물류 중심 육성…은평을 통일시대 아이콘으로”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당선자는 24일 “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은평구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은평구가 통일시대의 아이콘이 될 수 있게 발전 계획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수색역은 서울의 관문이며 공항철도,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수색역을 철도 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여성 후보 간의 경쟁으로 주목받았던 은평구에서 66.6%의 득표율을 기록, 홍인정 자유한국당 후보(23.2%)를 43.4%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은평구민께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데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 50만 은평구민을 위해 제가 할 역할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 혼자가 아닌 은평구민과 함께 은평의 발전을 이뤄 나가도록 하겠다. →민주당 후보 공천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컷오프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소회가 남다를 듯한데. -본선보다 당내 경선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 4월 말 발표된 민주당 은평구청장 경선 후보군에서 제외돼 재심신청을 했고, 받아들여지면서 1, 2차 경선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난다는 뜻으로 ‘오뚝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구의원 시절에는 지역을 너무 다닌다고 해서 ‘발바리’, 시의원 시절에는 걸어다니면서 시민들과 소통한다는 뜻으로 ‘뚜벅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저 스스로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한 뼘 더 크는 계기가 된 것이다. 다른 당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더욱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련을 겪었던 게 오히려 앞으로 구정을 이끌어 가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은평구를 통일시대의 아이콘으로 키우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은평구는 한반도의 평화 경제 교류의 중심지가 돼야 한다. 통일로는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1번 국도로 상징적인 곳이다. 남으로는 부산 동래, 북으로는 의주까지 양쪽으로 천리라고 해서 양천리라는 지명이 있을 정도로 지리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교통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곳이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경제적 교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경제 환경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수색역은 항공·철도·도로가 합류하는 사통팔달 접근성을 갖춘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이다. 중국, 러시아 등 대륙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수색역 부근에 북한의 경제상황 변화와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국제질서 환경 등 관련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연구단지와 첨단물류기지 등을 조성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또 방송국과 미디어 센터가 몰려 있는 만큼 수색역 부근을 문화, 쇼핑, 상업 시설을 갖춘 제2의 타임스퀘어로 개발하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소개한다면. -선거과정에서 은평정책연구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뚜벅이 유세를 하면서 한 분 한 분 여러 의견을 들었다. 주민 의견들을 모아 연구소를 통해 정책화할 계획이다.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도 깊다. 은평구는 인구는 50만명에 달하는데 일자리는 없고 예산도 부족한 도시다. 우선 공공형 일자리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 시설관리 공단 등에서 관리했던 일자리를 마을이나 사회적기업이 운영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 만들 생각이다. 또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민선 5·6기 동안 추진된 다양한 일자리사업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업그레이드하도록 하겠다. →앞서 김우영 구청장이 추진했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는 어떻게 되는지. -분위기가 좋아지는 상황이라고 본다. 은평구에 유치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애초에는 진관동 기자촌에 설립하는 안을 요구했었는데 만약 어렵다면 제2, 제3의 대안도 내놓을 생각이다. 통일로에 있는 서울혁신파크에 유치하는 방안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취임 후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은평구는 마포구, 서대문구와 함께 3개 구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은평구 진관동에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북 3구가 폐기물 처리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은평구는 재활용 폐기물, 서대문은 음식물 쓰레기, 마포는 소각을 담당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광역자원순환센터가 마치 혐오시설인 것으로 인식되면서 주민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저는 선거과정에서 반지하로 건설 계획 중인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지하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애초 계획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잘 해결해 보도록 하겠다. 지상에는 축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을 설치해 주민 편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주민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각종 교육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생각은. -문 대통령이 계속해서 지방자치분권을 강조해 온 만큼 많은 권한을 지방에 넘겨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지방의회만 보더라도 현재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의회 감사담당 직원 인사 등을 집행부에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 현재 8대2 수준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 또는 6대4까지로 늘려야 한다. →어떤 구청장이 되겠는가. -발로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 제가 구청장이 되기까지 지켜주신 분들이 구민이다.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주민의 의견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 민주당에 압도적인 표를 주셨지만 자만하지 않고 구민만 바라보고 구민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김미경 당선자는 서울시의회 여성 첫 도시계획관리위원장…추진력 뛰어나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당선자는 6·13 지방선거에서 반전드라마를 쓴 주인공이다. 김 당선자는 지역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돼 경선조차 치르지 못할 뻔했다. 불공정 논란이 일었고 결국 중앙당이 재심을 받아들였다. 1~2차 경선에서 높은 득표율로 본선 티켓을 거머쥔 끝에 구청장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오히려 “스스로 단단해지는 과정이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수색으로 전학 와 45년을 은평구에서 산 토박이다. 누구보다 은평구 지역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2003년 은평구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김 당선자는 “1998년 아버지가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는데 돈선거의 민낯을 보며 불합리한 점들을 많이 발견했다”면서 “제도권 안에 들어가면 이 같은 문제점들을 상당수 고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후 5대 은평구의원과 8~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서울시의원으로 서울시의회에서는 여성 최초로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맡았다.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맡을 당시 수색역 개발을 위한 서북권사업과를 만드는 등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에는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으로 당시 오세훈 시장에 맞서 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싸웠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 19대 대선에서는 서울시캠프 보훈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적 경험을 넓혀 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후회 없이 싸워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후회 없이 싸워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4일 0시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20년 전의 ‘개구리 점프’ 수모를 설욕하느냐, 잦은 실험으로 인기를 잃었던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 이름값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두 수문장의 다툼 등 관전 포인트를 세 갈래로 잡았다.1. 20년 전 아픔 씻어다오멕시코는 FIFA 세계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33계단이 높다. 북중미 예선도 1위(6승3무1패)로 통과했고 역대 월드컵 본선에 16차례 진출해 ‘조별리그 강자’로 통했다. 1970년과 1986년 자국 대회 때 모두 8강에 올랐고, 1994년 미국대회부터 7회 연속 출전해 앞선 여섯 차례 본선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다. 한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6승2무4패로 앞섰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뼈아팠던 기억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일이다. 전반 27분 하석주의 왼발 프리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하석주가 3분 뒤 백태클로 퇴장당한 뒤 내리 세 골을 내줬다. 특히 당시 멕시코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콰우테모크 블랑코가 두 발 사이에 공을 끼우고 ‘개구리 점프’로 수비진을 농락한 것은 한국 축구 수모의 한 장면으로 지금도 깊이 남아 있다. 팀 조직력, 개인기, 스피드, 체력 등 모든 객관적인 지표에서 한국은 멕시코 발끝에 한참 못 미친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멕시코가 다소 급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공수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약점이 있다. 그 허점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스웨덴전 때 수비라인을 내렸던 것보다 더 높은 지점에서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멕시코의 공격을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스웨덴전에서 윙백에 가깝게 뛰었던 손흥민에 대해 “한쪽 공간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가급적 골문과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투톱으로 내세우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2. 인기 없는 vs 없었던 감독신태용 감독이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모두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지 못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갑작스레 물러나며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에 지도력을 의심받았다. 오소리오 감독도 이달 초 월드컵 출정식으로 치러진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1-0으로 이겼으나 일부 팬들의 퇴진 요구 목소리에 맞닥뜨렸다. 신 감독은 무리한 전술 실험을 남발해 전력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콜롬비아 출신의 ‘공부하는 감독’ 오소리오도 끊임없는 선수 로테이션과 낯선 포메이션 시도로 원성을 샀다. 22경기 무패를 이어가던 멕시코가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에 0-7로 짓밟히자 오소리오 감독은 사퇴를 요구하는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은 둘의 희비를 갈랐다. 오소리오 감독은 우승 후보 독일을 1-0으로 꺾어 팬들의 비난을 잠재웠고, 신 감독은 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스리톱으로 세우고도 스웨덴에 0-1로 져 위기를 키웠다. 신태용호가 이날 멕시코에 지고 3시간 뒤 킥오프하는 경기에서 스웨덴이 독일과 비기면 곧바로 16강행이 좌절된다. 따라서 승점 3을 반드시 따려고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신 감독은 손흥민의 역량을 극대화할 ‘신의 한 수’를 찾으면서 동시에 멕시코의 막강 화력을 견뎌낼 수비 강화에 열중해야 한다. 파격보다 검증된 최고의 포메이션으로 나서야 할 상황이다. 김대길 KBS 해설위원은 “오소리오 감독이 우리 왼쪽 수비를 집중 공략할 것이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 ‘거미손’ 조현우 vs 오초아A매치 94경기 출전에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세계 최고의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에게 A매치 7경기가 고작인 겁 없는 신예 조현우(대구FC)가 도전장을 던진다. 2005년 12월 스무 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초아는 이듬해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4년 뒤 남아공대회 때도 벤치만 덥혔다. 이듬해 약물 파문에 휘말려 대표팀에서 퇴출당했지만 상한 육류를 먹은 것으로 확인돼 누명을 벗었다.그리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세 번째 최종 엔트리에 들어 주전 골키퍼로 조별리그 카메룬과의 1차전에 출전, 1-0 승리로 이끌며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 신고를 했다. 브라질과의 2차전 4개의 결정적인 슈팅을 비롯해 8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 독일과의 1차전 전반 37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슈팅 등 유효슈팅 9개를 막아내 1-0 짜릿한 승리에 앞장섰다. 멕시코를 넘으려면 오초아의 틈을 노려야 하는데 우리 공격력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자책골 등 뜻하지 않은 변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포기하면 안 된다. 한국 수문장으로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선방 쇼를 펼친 조현우의 투입이 유력하다. 역대 월드컵에서 1차전 장갑을 낀 수문장이 끝까지 골문을 지키는 일이 많았다. 기세가 오른 조현우 대신 다른 선수를 투입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든 비난이 쏟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미약품, 하루 한 알 28종 영양소 OK

    한미약품, 하루 한 알 28종 영양소 OK

    한미약품이 최근 출시한 종합 미네랄 비타민 영양제인 ‘나인나인’이 영양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나인나인은 국내 출시된 종합영양제 중 가장 많은 성분(28종)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으로, 육체피로 회복, 병중·병후 비타민 공급, 눈·뼈 건강 등에 도움을 준다. 나인나인에는 한국인 결핍 영양소 1위인 비타민D 성분 함유량이 일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는 750IU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D는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를 조절하며,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의 성장을 돕고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몸속 비타민D가 합성되지만, 실내 생활이 많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 비율이 높아 비타민D 부족현상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혈중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남성 21.16ng/㎖, 여성 18.16ng/㎖로 조사됐다. 적당한 비타민D 수치는 20~30ng/㎖l로 영양제 등을 통한 보충이 필요하다. 나인나인은 하루 한 알로 28종의 영양소와 비타민D까지 해결할 수 있는 종합영양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인나인에는 비타민D를 포함해 비타민13종, 미네랄 12종이 함유됐으며, 생리활성 성분인 콜린타르타르산염, 오로트산수화물, 우르소데옥시콜산 3종도 들어 있다. 이들 영양소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반영한 필수 영양소다. 한미약품은 전 제품에 무선식별시스템(RFID)을 적용해 불법 및 가짜약, 유효기간 임박 제품 등을 사전에 관리한다. 온라인팜을 통해 전국 약국에 공급된다. 하루 한 번 한정씩 복용하며, 포장단위는 100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열린세상] 당신은 청바지 꼰대?/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당신은 청바지 꼰대?/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다양한 세대가 함께 협업하고 공동의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 조직에서 세대 갈등은 더욱 큰 문제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와 매킨지컨설팅이 함께 펴낸 ‘한국 기업의 기업문화와 조직건강도 2차 진단 보고서’는 이 같은 상황을 잘 보여 주었다. 2016년 1차 진단 후 2년 사이 기업 문화가 얼마나 개선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직장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보고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조직의 리더들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복장을 자율화하고 직급 호칭을 없앴지만 정작 의견은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하고 모양새를 갖췄지만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답변이었다. 이를 ‘무늬만 혁신’이라 불렀고, 복장만 자유로워진 상사를 ‘청바지 입은 꼰대’라고 비유했다.조직문화 전문 컨설팅사 이머징리더십인터벤션즈 장은지 대표는 “수직적 조직 문화에서 손발 역할을 하며 겨우 ‘머리’가 된 선배들이 밀레니얼세대를 만나면서 충돌을 일으킨다”고 설명하면서 “고성장 시대가 끝남으로써 윗사람들의 성공 경험과 그들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수직적 조직 문화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데 계속 고집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기업 혁신의 키를 ‘꼰대’들이 쥐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대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조직의 혁신을 이루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명품 브랜드 구찌 사례를 살펴보자. 명품의 침체기로 여겨졌던 시기인 2017년에 “올해의 핫 브랜드 1위”로 꼽힌 명품 브랜드가 바로 구찌다. 구찌는 그해 최고의 제품 1, 3, 4, 5위를 싹쓸이했다. 한마디로 밀레니얼세대로부터 환호를 받는 브랜드로 거듭난 것이다. “아이 필 구찌”(I feel Gucci)라는 말은 “아 좋다”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한다. 구찌는 어떻게 밀레니얼세대의 사랑을 듬뿍 받는 브랜드로 부활했을까? 2015년 구찌의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마르코 비자리는 구찌의 위기가 밀레니얼세대의 외면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비자리는 사내에 ‘30세 이하 밀레니얼세대 직원들과의 모임인 ‘섀도 커미티’(그림자위원회)를 만들었다. 임원회의가 끝나면 그 주제를 가지고 섀도 커미티에서 다시 토론했다. 여기서 나온 의견을 최종 반영해 회사의 전략을 결정한 것이다. 밀레니얼세대가 여행을 필수라고 생각한다는 점에 착안해 ‘구찌 플레이스’라는 여행 앱을 론칭했다. 환경문제나 동물보호에 민감한 밀레니얼세대에 맞추기 위해 2018년 봄 시즌부터 일체의 모피 사용 금지를 선언했다.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과감하게 반영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명성을 구축하고 있다. 구찌 사례를 보면 CEO의 오픈 마인드, 공감 능력, 진심에 기반한 소통 노력 등이 젊은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냈고, 그것이 성과로 연결됐음을 알 수 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도 ‘내가 본 미래’라는 책에서 CEO는 특히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젊은 사람들이 반드시 옳은 것이 아니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나와 다를 수 있지만 사고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꼰대일까 아닐까 고민하지 말자. 굳이 청바지 입으려고 노력하지 말자. 그것보다는 다양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귀를 기울여 보자. 예를 들면 젊은 직원들이 10분 정도 취미생활이나 최근의 관심사 등을 이야기하도록 하는 ‘미니토크’ 같은 비공식 행사를 자주 여는 것도 좋다. 요즘 기술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해커톤과 같은 행사를 열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인공지능, 다양성과 포용성,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모바일 앱 등 막 대학을 졸업한 직원들이 잘 알고, 익숙하게 여기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미니토크를 한다면 배울 것이 많을 수 있다. 어쩌면 비슷한 연배,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앉아서 일방적 강의를 듣는 수많은 조찬 강의보다 더 유익할 수도 있다. 내 경험, 내 의견을 전달하는 컴포트존에만 머물지 말고 과감하게 마음을 열어 젊은 세대의 진짜 속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당신은 결코 꼰대가 아닐 것이다.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존경받는 기업들엔 4가지 비결이 있다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존경받는 기업들엔 4가지 비결이 있다

    애플 11년째 1등인데… 삼성은 외면받는 이유?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은 올해 1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애플은 배터리 게이트, 성능 저하 업데이트에 따른 집단 손해배상 소송 등 각종 논란에 시달렸지만, 11년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포천은 매년 세계 30여개국 7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임원, 애널리스트 등 3900여명의 평가자 설문을 거쳐 순위를 매긴다. 기업별로 혁신과 인사관리, 자산활용, 사회적 책임, 품질 관리, 재정 건전성, 장기 투자가치, 제품·서비스 품질, 글로벌 경쟁력 등 9가지 항목을 두루 평가한다. 애플은 올해 9개 항목 모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기업의 위기 속에서도 존경받는 기업 1위를 고수한 애플의 비결은 ‘혁신에 기반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집약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17일 “애플의 현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달리 ‘혁신보다 관리에 치중한다’는 비판에 봉착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서 ‘페이스 ID’ 같은 새로운 생체인식 기술을 공개하고 아이폰 기기에만 치중했던 회사를 콘텐츠 회사로 변신시키는 등 ‘애플은 혁신의 대명사’라는 명제를 충실히 지켜냈다”고 진단했다. 애플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 역시 1위 선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1월 당시 애플은 “향후 5년간 미국 경제 회복, 일자리 창출을 위해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해외 페이퍼 컴퍼니의 현금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동시에 380억 달러에 이르는 세금도 정상 납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애플의 경쟁사로 꼽히는 삼성그룹은 2016년 35위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순위에서 사라졌다. 혁신 분야만 놓고 보면 삼성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수위를 다툰다. 최근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지난해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50대 혁신기업’에서 애플은 1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던 삼성은 5위에 랭크됐다. ‘혁신 기업’ 삼성이 유독 존경받는 기업 부문에서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경영권 승계 및 노조 설립 와해 의혹, 국정농단 사태까지 사회적 신뢰 측면에선 장기간 점수를 잃어 온 탓이 크다고 지적한다. 투명한 기업경영 면에서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재붕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단기간 압축 성장을 겪은 우리나라는 유독 대기업에 대해 ‘정당한 경쟁 대신 정경유착 등 불공정한 수단으로 재벌이 됐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과거엔 사실인 측면도 컸지만, 이제 이런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야 하고 기업 역시 경영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 활동의 순수한 결과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결국 사회 전체에도 선순환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대기업이 경영활동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법적 의무를 철저히 지키는 대신 기업활동 영역은 자유롭게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윤리연구소인 에티스피어 재단은 매년 ‘윤리적인 기업’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지난 2016년 흥미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갈수록 직원들의 부정행위 및 소송 건수, 자사의 대응 정보를 자진해 공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재단 측은 “예전 같으면 기업들이 이런 문제들을 기밀로 취급했다면 이제는 투명하게 우려를 표명해 가는 경향”이라고 전했다. 윤리 경영이 결과적으로 경영 성과에도 보탬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단에 따르면 ‘윤리적인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의 경영 성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보다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의식(citizenship), 진실성(integrity), 투명성(transparency) 같은 분야에서 리더십을 입증한 기업은 투자자, 지역사회, 고객 및 직원을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 자산’을 1회용으로 취급하지 않고 혁신의 원천으로 삼는 것도 존경받는 기업의 비결이다. 기업의 목적과 철학이 ‘사람 중심’이어야 한다. 중소기업청이 2016년 모범 기업으로 선정했던 신화철강의 경영철학은 ‘직원은 가족’이다. 경남 창원에서 철강재를 생산하는 이곳은 직원 1인당 해외연수, 포상휴가를 평균 네 차례 다녀왔을 정도로 직원 투자에 적극적이다. 김재판 이사는 이에 대해 “지출 비용 대비 효과를 양적으로 측정하긴 힘들지만 사업 경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지역 기반으로 자수성가한 기업인 만큼 직원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김 교수는 “결국 인적 자원이 혁신을 가져온다. ‘기업이 곧 사람’이라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우리 기업 활동은 창업주 혹은 기업가 혼자 회사를 만들어 성장시켰다는 ‘신화’에 바탕을 뒀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기업 구성원 스스로 혁신·성장하고 이를 위해 고용 안정과 복지, 사회 기여가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고용주와 종업원이 꿈을 함께 공유하고 직원에게 권한 부여 및 성과 공유가 이뤄져야 기업이 선순환한다는 논리다. 애플의 기업 철학이 단순한 혁신이 아니라 ‘기술에 기반한 인류애’인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아이폰은 시각 장애인이 마라톤을 하게 하고 아이패드는 자폐증 앓는 아이를 세상과 연결시켜 준다. 윤리활동을 하는 기업의 ‘진정성과 지속성’ 역시 존경받는 기업의 충분조건으로 꼽힌다. 운동화 제조회사 ‘베자’(Veja)는 2004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 40개국 1500여개 매장에서 2800만 달러 매출을 올리며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한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베자는 친환경 유기농 소재 제조와 공정무역에 집중하기 위해 광고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창업자인 세바스티앵 콥과 프랑수와 지슬랭은 “우리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이라면 늦더라도 제대로, 그리고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내세우는데, 기업 경영에서 진정성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단면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그래픽 김예원기자 yean811@seoul.co.kr
  • 분데스리가 도움왕… 몸값 570억 ‘특급 배달부’

    분데스리가 도움왕… 몸값 570억 ‘특급 배달부’

    박지성 능가한 활동량 ‘경계 대상 1호’ 이용·고용한 등 전담 마크맨 나설 듯 스웨덴 축구의 최대 강점은 조직력이다. 얀네 안데드손 감독은 세계적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를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떨어뜨리면서까지 대표팀의 색깔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이기적인 스타 한 명보다 똘똘 뭉친 다수의 힘이 더 강력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스웨덴의 조직력 한가운데는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27·라히프치히)가 있다.그의 축구는 화려하지 않지만 정확한 패스와 박지성을 능가하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포르스베리는 또 골보다 어시스트 욕심이 더 많은 ‘특급 배달부’이기도 하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이던 2016~17시즌 8골 19도움을 기록하며 어시스트 1위를 꿰찼다. 자연스럽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동료의 골을 돕는 ‘이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포르스베리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그는 프로 축구선수 출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철학을 듣고 자랐다. 선수 출신인 아내 스항아 후사는 현재 그의 가장 큰 멘토이자 조력자다. 포르스베리에 군침을 흘리는 명문팀들도 즐비하다. 유럽 매체들은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리버풀 등이 포르스베리를 영입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더 많은 구단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 영국 언론은 그의 몸값을 4000만 파운드(약 577억원)으로 매기기도 했다. 1차전을 조별리그 통과의 잣대로 삼는 한국 대표팀에게는 당연히 ‘경계 대상 1호’다. 그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포백을 쓴다면 오른쪽 윙백 자원인 이용(전북) 혹은 고요한(서울)이 전담 마크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 자원인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등도 과감하게 협동 수비에 나설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 핵심 선수를 꼽아 달라는 말에 주저 없이 포르스베리의 이름을 꺼낸 뒤 “그는 중앙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인다.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를 우리 선수들에게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슈퍼컴퓨터 왕좌 되찾은 미국…앞으로의 과제는?

    [고든 정의 TECH+] 슈퍼컴퓨터 왕좌 되찾은 미국…앞으로의 과제는?

    미국이 다시 슈퍼컴퓨터 세계 1위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ORNL)에 설치되어 가동에 들어간 서밋(Summit)은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만든 슈퍼컴퓨터로 미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IBM과 엔비디아의 합작품입니다. 연산 속도는 200페타플롭스(PFLOPS)로 과거 1위인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의 93페타플롭스의 2배에 달하며 2012년 도입했던 타이탄의 27페타플롭스와 비교해도 8배 가까이 빠릅니다. 이런 강력한 연산 능력을 위해서 서밋은 두 가지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CPU는 IBM의 최신 서버용 CPU인 Power9을 사용하는데, 22코어 버전으로 각 코어당 4-8개의 스레드를 지원해서 한 개의 CPU만으로도 여러 개의 CPU를 사용한 서버만큼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서밋에 사용된 IBM AC922 서버에는 Power9 CPU 두 개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200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개발한 볼타 V100 기반의 테슬라 GPU 6개가 추가로 사용됩니다. 200억 개가 넘는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볼타 GPU는 병렬연산을 위한 5,376의 CUDA 코어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672개의 텐서 코어를 지녀 범용 연산은 물론 머신러닝 관련 연산을 훨씬 빠르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서밋은 이런 IBM AC922 서버 4,608개가 설치되어 200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서밋의 장점은 일반 연산 능력이 빠르다는 외에도 인공지능 연산에 매우 강하다는 점입니다. 머신러닝 연산에 특화된 V100 GPU를 2만 7000개 이상 사용하고 있어 현시점에서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컴퓨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GPU 하나가 120TFLOPS의 텐서 플로 연산을 할 수 있어 수백 개 CPU가 하는 머신 러닝 연산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스카이넷을 연상시키는 성능이지만, 영화처럼 인류를 적으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서밋은 가치 판단은 할 수 없는 데다 핵무기와 인공지능 무기를 통제하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밋은 인류와 전쟁을 벌이는 대신 인간을 위해서 일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슈퍼컴퓨터의 용도 가운데 하나는 핵폭발 시뮬레이션이지만,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 측은 서밋이 암 발생을 예측하거나 지구 온난화의 추세를 예측하는 등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부분은 중국의 대응입니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세계 1위 슈퍼컴퓨터로 등극한지도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로세서 개발 주기를 고려할 때 선웨이 타이후라이트에 사용된 SW26010의 후속 프로세서가 이미 개발이 끝나가는 중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서밋이 얼마나 왕좌를 지킬지 역시 관심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서밋은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되어 있어 한동안 이 부분에서는 가장 강력한 컴퓨터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미국은 서밋에서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개발해 계속해서 이 분야에서 우위를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계획은 2021년까지 서밋보다 적어도 5배 빠른 엑사스케일 컴퓨터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련 업체에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IBM과 엔비디아뿐 아니라 미국 내 주요 IT 기업들이 차세대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과거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의 인공지능 연산 능력을 수천 배 뛰어넘는 고성능 인공지능 컴퓨터의 등장은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인류에게 축복이 될지는 우리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강력한 슈퍼컴퓨터와 인공 지능 컴퓨터 개발 이상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프로야구] 철통 뒷문 비결 ‘직구’에 물어봐

    [프로야구] 철통 뒷문 비결 ‘직구’에 물어봐

    직구 수직 변화·회전수 높아 공 뜨는 듯 착시… 헛스윙 유도 체인지업과 섞으면 더 효과적 “힘 비축해 시즌 끝까지 갈 것”정우람(33·한화)은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벌써 21세이브(1위)에 도달한 그를 놓고 주변에서는 50세이브에 도전하라고 부추기지만 그럴 때면 “딱히 욕심이 안 난다”며 심드렁해한다. 다른 팀의 마무리 투수들은 부진이 깊은데 홀로 잘나가는 비결이 뭐냐고 물으면 “그냥 열심히 던지는 것이다. 정답은 없다”는 싱거운 답만 돌아온다. 평균자책점 1.37에다 KBO리그 5월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쥔 정우람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가라앉히고 매 순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정우람은 “세이브를 많이 쌓는 것보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초반 페이스가 좋다고 끝까지 그렇게 가는 것은 어렵다. 체력관리를 잘해서 여름을 버텨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이 딱히 전성기라고 여기지 않는다. 항상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길 바라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며 “매 경기 1세이브를 목표로 하다 보면 커리어하이(30세이브)도 넘길 수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정우람의 빼어난 성적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애슬릿 미디어에 따르면 직구의 수직 변화량은 51.89㎝(KBO 평균은 43.18㎝), 공 회전수는 2316RPM(KBO 평균은 2216RPM)에 달한다. 둘 다 KBO 평균을 웃도는데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공이 살짝 뜨는 듯한 효과가 나서 타자의 헛스윙이나 뜬공이 자주 나온다. 정우람의 체인지업 수직 변화량(38.32㎝)이 직구와 13㎝나 차이가 나는데 두 구종을 섞어 던지니 타자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다.여기에 더해 투구 관리가 제대로 되는 덕도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1이닝을 초과해 공을 뿌린 경우가 56경기 중 21경기(37.5%)나 됐는데 올해는 27경기 중 3경기(11%)밖에 안 된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용덕 한화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하루 30구 이상 던지면 이튿날 연투를 금하는 등 각별히 챙기고 있다. 정우람은 “내 공이 딱히 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직구 평균 구속인 140㎞에 비해 공이 빨라 보인다고들 말하는데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 타자를 잡기 위해 경기 중 긴장감을 잘 유지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부림친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을 믿고 던지고 있다. 그냥 140㎞를 던지는 것과 이 악물고 던지는 것은 다르다.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80경기쯤 남은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정우람은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한화를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겠다거나 한화 선수로 22년 만에 세이브왕을 거머쥐겠다는 등의 거창한 목표는 없었다. “팀이 고른 활약을 해야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힘을 비축하고 체력관리를 잘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대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엄마 대신 동화 읽어줄까?” AI 스피커, 키즈 시장 ‘똑똑’

    “엄마 대신 동화 읽어줄까?” AI 스피커, 키즈 시장 ‘똑똑’

    동화 구연·동요 듣기·어학 교육 ‘친구 역할’ 질의·응답 기능에 유튜브 크리에이터 음성 제공도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경쟁이 ‘키즈 시장’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 동화 구연, 동요 듣기, 어학 교육 등 전용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외양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갈아입었다. 음성 위주 인터페이스는 아이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교육·놀이에 모두 효과적이고 동영상과 달리 자극적인 콘텐츠를 막기도 쉬워 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기기로 자리잡고 있다.KT는 지난달 자사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오디오북 등 어린이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고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대상의 양방향 놀이학습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디오북은 연말까지 600여종으로 늘어난다. 대교와 공동 개발된 국내 첫 AI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는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 기가지니가 이에 걸맞은 효과음을 더해 준다. 카카오도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키즈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른바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영상 창작자) ‘도티, 잠뜰, 헤이지니, 허팝’과 최근 잇따라 음성 제공 계약을 맺기도 했다. 스피커에 자녀 이름을 입력해 놓으면 이들의 목소리가 자녀를 부르며 칭찬해 주는 기능을 넣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아이들에게는 웬만한 연예인보다도 인기가 높다”면서 “아이들이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잠자고 싶은 토끼’ 등 50여종의 인터랙티브(양방향) 동화도 선보였다. 주인공 이름을 자녀 이름으로 바꿔 읽어줘 듣는 재미를 높였다. 네이버는 다음달부터 ‘클로바’ 스피커에서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 주제가를 비롯한 인기 동요 3000여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한다. 전래동화, 위인전, 뮤지컬, 자장가 중심으로 1400종을 갖춘 음성 동화도 5000여종까지 늘릴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해 8월 구글과 손잡고 인터넷TV(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인 ‘U+tv 아이들나라’에 어린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키즈’를 탑재했다. 또 네이버와 함께 미니언즈 캐릭터를 입힌 ‘프렌즈플러스 미니언즈’ 스피커도 내놨다.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와 연동해 영어동화를 읽어 주고 “이름이 뭐야?”, “바나나 좋아해?” 같은 일상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유아용품과 콘텐츠를 포함한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02년 8조원에서 2012년 27조원, 2015년에는 38조원대로 급성장해 이미 4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AI 스피커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아마존은 지난달 어린이용 오디오북과 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하는 ‘에코 닷 키즈에디션’을 선보였다. 어린이가 사용하면 스피커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고 선정적인 콘텐츠는 걸러 준다는 설명이다. 심심할 때면 ‘우리 게임 할래? 라며 친구 역할도 해 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들은 거실 등 집안 주요 위치에서 AI 스피커를 가장 자주 만지는 소비자”라면서 “동영상 분야에서 키즈 시장의 잠재력이 확인된 데 이어 AI 스피커 분야에서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cal@seoul.co.kr
  • 양승조 “아동수당 10만원 더” vs 이인제 “일자리 50만개 더”… 실현 가능성 낮아

    양승조 “아동수당 10만원 더” vs 이인제 “일자리 50만개 더”… 실현 가능성 낮아

    梁, 화력발전소 폐쇄 대책 없어 李, 특화산업단지 구체성 부족 서울신문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6일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의 3대 핵심 공약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지역 상황과 주민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가단은 후보들이 충남의 지역 산업 발전과 복지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양 후보의 공약은 대체로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는 이행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양 후보는 정부가 지급하는 아동수당 10만원에 더해 추가로 10만원을 지급하는 ‘충남 플러스 아동수당’을 핵심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평가단은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정책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대상이 12개월 이하 아동으로 국한돼 아동양육비 지원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의 두 번째 핵심 공약은 2026년까지 노후 화력발전소 14기를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하고 화력발전소 노후기준을 현행 30년에서 25년으로 낮추는 ‘노후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및 청정에너지 전환’이었다. 평가단은 화력발전소 폐쇄가 현실적으로 필요하지만 연도별 추진 계획과 재원마련 대책,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신재생에너지 대책이 부족하다고 봤다.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법안의 일몰 연장과 법인세 감면추진을 담은 ‘수도권 규제완화 정상화 및 지방이전기업 세제혜택 강화’는 양 후보의 세 번째 핵심 공약이었다. 평가단은 지방이전 기업이 증가하면 세수입의 증가는 가능하지만 무분별한 산업단지와 주택단지 건설로 환경오염과 교통체증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공약은 주로 지역 경제·산업 활성화에 대한 내용이 담겼지만 과거 성장제일주의에 머물러 있다는 한계를 나타냈다. 이 후보의 핵심 제1공약은 2030년까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를 달성하고 충남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한다는 내용의 ‘2030 충남비전 1·3·5 프로젝트’였다. 평가단은 성장 일변도 공약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성이 적고 일자리 50만개 창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가 두 번째로 내세운 핵심 공약은 충남지역에 전자산업 중심지구와 철강·기계산업 중심지구 육성이 담긴 ‘지역별 산재된 기존 산업단지를 권역별로 특화해 집중·육성지원’이었다. 평가단은 지역별 특화산업단지를 위해 지구별 구체적 규모와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아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바우처식의 카드를 만들어 연간 일정금액을 충전한 뒤 의료비, 교통비, 이·미용비, 목욕비 등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어르신 통합 복지카드 제공’은 이 후보의 핵심 3공약이었다. 평가단은 대상과 급여 금액이 명확히 제시돼 현실성이 있다면서도 제한된 용도로 노인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평가단이 재정 및 행정, 지역 경제 일자리, 사회 복지, 도시·주택, 충남 현안 등 5대 분야에 대해 두 후보가 발표한 공약의 개혁성과 적실성을 따져 본 결과, 모두 실효성과 효과성에 한계를 드러냈다. 충남의 현안인 도·농 상생발전 정책에 대해 양 후보는 벼 수매가 현실화와 농산물 가격보장제도 등 농수산물 가격안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평가단은 농산물 가격보장 제도 등은 중앙정부의 정책과 가까우며 구체적 계획이 없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농작물 재해보험 자부담률을 절반으로 인하하고 여성 농업인 전용 농기계 개발 및 보급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평가단은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낮은 상태에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은퇴 후에도 일한다 허리 휘는 어르신들

    일자리 質저하… 청년은 하위권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이지만 청년 고용률은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3일 OECD에 따르면 2016년 기준 75세 이상 고용률은 한국이 18.1%로 비교 가능한 16개국 중 1위였다. 2위인 멕시코(15.3%)보다 2.8% 포인트 높다. 한국과 멕시코를 제외하면 나머지 국가들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한 자릿수다. 3위인 일본이 8.7%였다. 반면 OECD의 청년 기준인 15~24세 고용률은 한국이 27.2%로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28위였다. OECD 평균(41.1%)보다 13.9% 포인트 낮다. 25∼29세를 대상으로 해도 한국의 고용률은 69.6%로 29위다. 역시 OECD 평균(73.7%)에 미달했다. 공동 1위인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87.3%)와 비교하면 20% 포인트 가까이 낮다. 고령층은 노후 보장이 되지 않으니 75세 이상도 일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좋은 일자리로도 이어지지 않는다. 즉 고령층 빈곤율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청년 고용률이 낮은 것은 청년들이 갈 만한 일자리가 별로 없다는 것”이라며 “병역 문제를 고려해 15∼29세 청년 고용률을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결과는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LED 지하주차장 조명, 에너지 절감 및 운영 효율성 향상 효과 기대

    LED 지하주차장 조명, 에너지 절감 및 운영 효율성 향상 효과 기대

    국내 LED 조명 시장 규모가 점차 증가하며 2019년에는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공분야에서 건축되는 아파트에는 100% LED 조명이 적용될 예정이며, 민간 건설사도 LED 조명 도입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2011년 설립한 후 약 500여 곳의 납품 및 설치 실적을 보유한 ㈜엘이디세이버가 지하주차장의 에너지 절감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 선보여 눈길을 끈다. LED 무선스마트 디밍 센서 조명인 ‘세이버룩스’는 동작감지센서와 무선통신 모듈이 내장되어 있다. 덕분에 차량이나 사람의 이동이 없을 때에는 최저 W급의 절전 조도를 유지하고, 이동이 감지되면 최고 W급으로 자동 점등된다. 점등 시에는 개별 또는 여러 개의 조명을 그룹화하여 동시·순차 점등이 가능하고, 조명 제어 시스템으로 전체 조명이나 특정 구역 내 조명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또 조명 상호 간 별도의 유선 작업이 필요하지 않은 무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엘이디세이버는 최근 국내 주차관제 시스템 분야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아마노코리아와 MOU를 체결하여 지하주차장 내에 설치되는 CCTV와 주차 유도, 관제 시스템이 세이버룩스 LED 조명과 무선으로 연동되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엘이디세이버 홍현철 대표는 “지하주차장 내 조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해소와 에너지 절감, 주차관제 및 보안 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세이버룩스 등 신제품을 개발하였다”며 “새로운 빛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선도하겠다는 기업 이념에 따라 사내 기술 연구소와 자체 생산시설을 통해 가치 있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이디세이버는 IP 스타기업, ISO9001, 이노비즈 등 다양한 인증과 조명 관련 특허, 고효율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우수 기업에 부여하는 하이서울브랜드에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까지 삼성생명 전국 사옥과 삼성서울병원, 에스원 본사 사옥, SK C&C 사옥, 고려대학교 병원, 전국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납품한 실적이 있으며, LG전자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넥슨’ 김정주의 반성문… “1000억 사회환원, 경영권 승계 없다”

    ‘넥슨’ 김정주의 반성문… “1000억 사회환원, 경영권 승계 없다”

    “사회에 진 빚 되갚는 삶 살 것” 어린이재활병원 추가 설립 등 사회 공헌 확대로 이미지 쇄신 ‘넥슨 공짜 주식’ 사건에서 무죄가 확정된 김정주 NXC 대표가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기로 했다. 또 1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경영권을 대물림하지 않는 것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처음으로, 주요 상장사 중에서도 사실상 처음이다. 넥슨이 게임업계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데 이어, 김 대표가 무죄 확정을 계기로 사회 공헌 보폭을 넓히며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NXC는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의 지주회사다.●대물림 없는 경영… 주요 상장사 중 처음 김 대표는 29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2년여간 넥슨 주식사건과 관련해 수사, 재판을 받았고 지난 19일 판결이 확정됐다”면서 “1심 법정에서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한 약속을 실천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두 가지 약속 중 하나는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 확대다. 넥슨은 2016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2월 ‘제2 어린이재활병원’을 위해 계열사들과 함께 넥슨 재단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이런 활동을 위해 1000억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약속은 자녀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미성년인 딸 두 명이 있다. 그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번도 흔들림 없었던 생각”이라며 “공개적으로 밝혀 성실한 실행을 다짐하고, 앞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주주로,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9월 총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 게임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다. 김 대표는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와 NXC 지분의 7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기부 방식·활동 계획 밝힐 듯 김 대표는 대학 동창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 매입대금 등의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추상적이고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그는 “국내외 구성원 5000여명과 함께하는 기업 대표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무를 느낀다”며 “투명하고 수평적인 문화가 유지돼야 회사가 계속 혁신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문가와 함께 준비 과정을 거친 뒤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年 1%대 수익률에 수수료 0.5%…고혈 짜는 퇴직연금”

    “年 1%대 수익률에 수수료 0.5%…고혈 짜는 퇴직연금”

    수수료율 설명 없이 쥐꼬리 수익 중도 해지 땐 소득세 납부해야 “손 놓은 정부, 너무 무책임하다” “1년에 1%대 수익률인데 수수료율이 0.5%라는 게 말이 됩니까. 회사가 가입하라고 해서, 정부가 권장해서 가입했는데 퇴직자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이렇게 금융기관 수수료로 몰아주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겁니다.”●퇴직연금 수급 98%가 일시금 선택 서울에 사는 퇴직자 박성권(54·가명)씨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름만 퇴직연금인 제도를 정부가 방치해 퇴직자들의 고혈만 쥐어짜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퇴직연금 수급자의 98%가 연금 대신 일시금을 선택하는 행태<서울신문 5월 23일자 11면>에 대해서도 “수수료율은 높고 수익률은 은행 금리 수준인데 누가 연금을 택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박씨는 25년간 금융회사를 다니다 2014년 12월 명예 퇴직했다. 퇴직금 5억원과 퇴직위로금 2억원 등 7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노후자금으로 받았다. 회사가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하라고 해 아무런 의심 없이 회사 인근의 한 은행을 찾아 가입했다. IRP는 근로자가 받은 퇴직금을 개인 퇴직계좌에 넣어 관리하는 퇴직연금의 한 종류다. 박씨는 “수수료율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고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소득세의 30%를 감면받는다는 설명만 해 줘 안정된 노후를 꿈꾸며 연금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뒤늦게 높은 수수료율에 대해 알게 됐다. 2015년 가입 당시 수수료율은 무려 0.5%대였다. 지난해는 0.4%대로 소폭 낮아졌지만 1년에 300만원이 넘는 돈이 수수료로 들어갔다. 문제는 은행이 제대로 자금을 운용한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박씨의 지난해 IRP 수익률은 1%대로 지난 3월 기준 은행 정기예금 금리인 1.66%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소득세마저 내면 수익률은 더 쪼그라든다. 박씨는 “아내에게 사정을 밝히지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다”며 “부동산은 아니더라도 이율이 높은 정기적금에 꼬박꼬박 예치했다면 이 정도로 비참하진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전체 금융기관의 평균 IRP 수익률은 2.21%다. 2016년은 1.09%에 불과했다. 지난해도 은행권 수익률은 대부분 1%대다. 박씨는 “수수료는 자금을 성공적으로 운용했을 때 받아가는 것이지 단순히 자금을 쟁여 놓고 있다고 받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도대체 무슨 투자 수익을 올렸다고 한 달에 30만원을 꼬박꼬박 떼어가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정부 믿고 연금형 택한 2% 후회막급 참다 못한 박씨는 지난해 퇴직연금 제도 관리기관인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고용부는 “딱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구체적으로 도와드릴 부분이 없다”는 응답만 내놨다. 금감원은 박씨를 악성 민원인으로 보고 “수익률 문제는 해당 금융기관에 소송을 걸어서 해결하라”고 떠넘겼다. 결국 박씨는 중도 해지 후 소득세를 내는 손해를 감수하고 돈을 빼거나 그대로 두는 것 외에는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지난해 퇴직연금 수급자의 98%는 퇴직 후 일시금으로 돈을 수령했다. 박씨는 정부를 믿고 2%를 선택했지만 남은 것은 후회뿐이었다. 박씨는 “주변 동료들도 퇴직연금에 가입했는데 우리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를 미리 알고 일시금으로 돈을 수령해 갔다”며 “수수료로 금융기관의 배를 불려 주는 것 외에 퇴직자들에게 무슨 도움이 된다는 것인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느 나라보다 빠른 고령화 속도를 감안해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6.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이지만 각종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평균 39.3%에 그친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더불어 3층 노후 보장체계로 불린다. 이 가운데 퇴직연금은 은행 금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낮아 가입하라고 권하기가 머쓱할 정도다.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정부가 금융기관에 알아서 수익률과 수수료를 정하라고 내버려두는 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며 “법정제도인 만큼 퇴직연금과 국민연금, 개인연금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조직을 구성해 효율성을 분명히 따져 보고 부족하다면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자동차, ‘로보카폴리’로 교통 안전 조기교육 나섰다

    현대자동차, ‘로보카폴리’로 교통 안전 조기교육 나섰다

    현대자동차가 인기 만화 캐릭터 ‘로보카폴리’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과 교통사고 예방에 나섰다.현대차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현대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로이비쥬얼 관계자 및 어린이 80여명과 함께 ‘로보카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교실’ 개최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6년째인 이 행사는 미취학 어린이와 부모가 교통사고 예방법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법까지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두운 날 교통 안전 ▲보행·자전거 안전 ▲승하차·사각지대 안전 ▲신호등·표지판 교육 ▲횡단보도 건너기 체험 등의 내용을 로보카폴리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했다. 올해 행사는 충북 청주(6월 20~23일, 청주 실내체육관), 경기 남양주(8월 30일~9월 2일,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등에서 개최된다. 참가 희망자는 키즈현대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엔 어린이 교육·보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교재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며 “교통안전 체험을 통해 어린이가 스스로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이비쥬얼과 함께 2011년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용 애니메이션인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 26편을 제작하고, 글로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는 한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대만, 인도 등에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총 82개국에 무료로 방영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약 10만명의 아이들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개장한 ‘현대 폴리 교통안전 놀이터(현대차 일산지점)’를 통해 연간 3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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