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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의 창] 2025년 예산 편성에 앞서

    [공직자의 창] 2025년 예산 편성에 앞서

    둘째 딸이 태어나면서 살고 있던 집이 좁게 느껴졌던 A씨. 좀더 큰 집으로 이사 가고 싶었으나 자금이 없어 고민만 커지던 중에 정부가 ‘신생아 출산가구 주거안정 3종 세트’를 도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출산 가구 15만호 특별분양과 함께 소득요건을 완화해 맞벌이 페널티를 없앴고 연간 최대 1000만원 수준의 이자 절감이 가능한 주택구입 자금 대출이 출시된 것이다. A씨는 이를 통해 더 넓은 아파트를 장만해 두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2024년 예산에 반영된 신생아 특례 1호 대출자의 인터뷰 내용이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도 처음 시행됐다. 2300여명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최대 24시간까지 1대1 또는 그룹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돌봄서비스 신청이 거절돼 가족들이 전담해 돌봐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격 도입된 것이다. 이 내용들은 2024년도 예산 중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대표적 사업들이다. 2024년 예산은 어려운 재정 여건하에서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약자 복지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래 준비 투자, 국가의 본질 기능 뒷받침 등 4개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최근 우리 경제는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물가의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출과 함께 내수 회복도 가세하고 있다. 다만 상당 기간 누적된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체감경기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생산성 저하로 잠재성장률이 2%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경제활력이 저하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2025년 예산은 역동 경제 구현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반드시 필요한 곳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밝힌 바와 같이 혁신 생태계 조성, 미래 대비 체질 개선, 취약계층 보호,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중점 투자할 것이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프로그램을 총력 지원한다. 저출산·고령화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해 미래 대비 체질 개선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취약계층 보호의 경우 기초생활보험과 맞춤형 복지를 더 두텁게 하고 국가장학금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등 사회이동성을 제고한다.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첨단강군 육성과 필수·지역의료 확충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렇게 반드시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면서도 국가채무는 늘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일련의 노력들은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다.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은 인구 절벽, 디지털 시대 도래, 에너지 전환이라는 3대 대전환의 시대에 놓여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한국이 인구감소로 인해 장기적으로 ‘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 전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시급하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무탄소 에너지 전환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정부는 기로에 선 한국을 다시 한번 성장과 발전의 길로 이끌기 위해 시대적 과제에 대한 고민과 대응 방안을 예산 핵심사업에 반영해 왔다. 2025년도 예산 또한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면서 우리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되는 곳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 무적함대 돌아왔다

    무적함대 돌아왔다

    더 강력해진 ‘무적함대’가 돌아왔다. 스페인이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1964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유로 우승을 차지하며 독일(3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유로 대회 우승국이 됐다. 스페인 중원을 책임진 로드리 에르난데스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유로 2008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 2012를 연달아 제패하며 전성기를 누린 뒤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었던 스페인은 유로 2024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특히 올해 각각 17세와 19세에 불과한 라민 야말과 코비 마이누가 공격진과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는 등 스페인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전반에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허점을 노리던 스페인은 후반 2분 만에 야말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수세에 몰린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콜 파머가 교체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반격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타를 날리며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야말은 이날 선제골 도움으로 유로에서 1골 4도움으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는 등 전 세계 축구팬에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라는 걸 각인시켰다. 야말은 이날 결승전 선발 출전으로 2016년 헤나투 산시스(포르투갈)의 18세 327일을 크게 앞당기며 유로 결승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야말의 소속팀도 과거 메시가 뛰었던 FC바르셀로나다. 결승전 하루 전 17세 생일을 맞은 야말은 모로코인 아버지와 적도기니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축구 천재로 거듭났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역대 최연소 데뷔(15세 290일) 기록을 세웠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최연소 A매치 출전과 득점(16세 57일) 기록을 갈아 치웠다. 2회 연속 유로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은 지독한 ‘무관 징크스’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 최다 득점(66골),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여태껏 단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 시큰한 무릎, 널뛰는 혈당, 가려운 피부… 장마철은 괴로워

    시큰한 무릎, 널뛰는 혈당, 가려운 피부… 장마철은 괴로워

    걸어 다니는 기상청 ‘관절염’관절 압력 균형 깨져… 신경 압박냉방에 체온 내려가면 통증 가중덥고 습하면 더 위험한 ‘당뇨’탈수 땐 급성 합병증 등 위험 커져물에 밥 말아 김치 척… 최악 식단 40대 A씨는 장마철만 되면 무릎이 쿡쿡 쑤신다. 덥고 습해 입맛을 잃고 운동도 제대로 못하니 그럭저럭 관리되던 혈당도 널을 뛴다. 알레르기 비염마저 심해져 머리가 지끈거리고 얼마 전에는 음식을 잘못 먹었다가 심한 배앓이까지 했다. 이번 주도 내내 비가 내린다는데 어떻게 버텨야 할지 걱정이다. 관절염 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장마철은 고되다. 도대체 관절염과 장마가 무슨 관계인가 싶겠지만 관절염이 있는 이들은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올 때 더 아프다. 습도가 높거나 저기압일 때 관절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15일 “평상시 관절 내부의 압력은 대기압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데 장마철에 습도가 높아지고 대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안팎의 압력의 균형이 깨지면서 관절 주변 신경을 압박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절염 환자는 걸어 다니는 기상대’란 말이 틀린 얘기는 아닌 셈이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스트레칭 등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 주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을 움직여야 한다. 습하고 더워도 냉방기기는 적당히 가동하는 게 좋다. 체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위 혈관이 수축해 관절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통증이 있을 때 온찜질을 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도움이 된다. 당뇨 환자에게도 장마철은 특히 위험하다. 덥고 습한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되면 혈당 수치가 극도로 높아지는 고혈당 혼수 등 급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입맛도 없어 비빔국수나 냉국수 한 그릇을 후루룩 마시거나 찬물에 밥을 말아 김치 한 조각 얹어 대충 때우고 싶은 유혹이 자주 든다. 하지만 이런 식사는 혈당 조절에 최악이다. 조윤경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탄수화물 비율이 지나치게 높고 채소와 단백질이 적은 식사를 하면 정제된 탄수화물로 인해 혈당이 쉽게 오른다”며 “국수 한 그릇을 먹는다면 채소와 함께 먹고 수박 등 수분과 당이 많은 과일보다는 토마토 같은 채소를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마철은 ‘세균 성수기’다. 장마 기간에만 번창하는 세균은 따로 없지만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번식 속도가 빨라 세균성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크다. 증상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건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이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서 1시간에서 6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를 하게 된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럴 땐 항생제나 지사제를 복용하기보다 먼저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 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음식물 저장은 4도 이하, 가열은 60도 이상으로 해야 한다. 다만 포도상구균, 바실루스균, 클로스트리디움균의 독소는 가열해도 증식할 수 있어 조리된 음식을 먹되 가능하면 즉시 섭취하는 게 좋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도 장마철에 번식이 활발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환자가 있다면 평소보다 더 깔끔하게 청소해야 한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잘 자라는 곳이 침구”라며 “이불, 베개, 매트리스 등에는 진드기가 통과하지 못하는 재질의 커버를 씌우고 1주일에 한 번씩 이불과 베개를 세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 오는 날에 장시간 이어폰을 끼면 물놀이를 하지 않았는데도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다. 문석균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장마철 습한 환경에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하면 습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귀에 땀이 차고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가 번식해 물놀이 때보다 외이도염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 “횡단보도 빨간불 몇 초 남았나”…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늘린다

    “횡단보도 빨간불 몇 초 남았나”…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늘린다

    빨간불이 몇 초 남았는지를 알려 주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이 연말까지 서울 명동과 홍대입구, 강남역 등 8곳에 350개 설치된다. 서울시는 자치구·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의와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시민 통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서울시청 및 광화문 인근 8곳에서 해당 신호등을 시범 운영 중이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기존처럼 녹색 신호의 횡단 잔여시간뿐 아니라 적색 신호의 대기 잔여시간까지도 알려 준다. 보행자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무단 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적색 신호 종료 6초 이하가 되면 잔여시간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신호등은 무단 횡단을 줄여 올해 상반기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현재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교통사고 발생률 감소에 효과가 높다고 보고 잔여시간 표시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가 시범 운영 기간 시민 141명을 대상으로 1대1 대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82%나 됐다. 또 74%는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도 78%였다. 주요 기대 효과로는 ▲보행자 안전 향상(40%) ▲편리함 증대(39%) ▲무단 횡단 감소(20%)가 꼽혔다. 시는 앞으로 연차별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의 편리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통정책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에 부산·강원 원주·경기 구리시 등도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확대 설치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경찰청과 함께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올해 하반기 100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지난 5월 말 보행자가 많은 교차로 6곳에 총 48개의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
  • 직접 보조금 지원에 선 그은 정부… 재계 “기울어진 운동장서 싸우는 격” [규제혁신과 그 적들]

    직접 보조금 지원에 선 그은 정부… 재계 “기울어진 운동장서 싸우는 격” [규제혁신과 그 적들]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 등 반도체 산업 경쟁국들이 보조금이란 ‘치트키’(만능열쇠)를 쓰는 동안 우리나라는 세제·금융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투자하면 세금을 깎아 주고, 낮은 이율로 대출해 주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 방안’에서 17조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2027년까지 1조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하면서 ‘직접 보조금 불가’ 기조는 유지했다. 재계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세제지원은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투자해야 받을 수 있고, 금융지원 역시 갚아야 할 빚이기 때문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15일 “미국은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이 최대 15%다. 우린 보조금이 없다. 딱 그만큼 원가 경쟁에서 밀린다”면서 “경쟁의 출발점이 다르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미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저리 대출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보조금 효과가 훨씬 크다”면서 “특히 세액 공제는 투자해야 받을 수 있다 보니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효과는 떨어진다”고 했다. 재계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반도체 분야에선 새로운 기술이 시시각각 등장하고 발전 속도도 빠른 만큼 변화 흐름을 따라잡으려면 재정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유독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인색한 이유는 무엇일까.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과 대만은 국내 제조 기반이 탄탄해 세제지원을 중심으로 하고, 미국과 일본은 제조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 보조금 지원을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같은 잣대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과의 형평성 때문에 반도체에만 보조금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병훈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기재부의 주장엔 오류가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이 국내 증설 대신 미국에 공장을 세워도 괜찮다는 것인가”라며 “메모리 분야는 버틸 만하지만 파운드리 분야는 경쟁력이 취약한데 똑같은 반도체로 놓고 접근하니까 정부가 이런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자주의 모범생’의 강박관념이란 지적도 나온다. 금혜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생산시설에 대한 직접 보조금은 무역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조에 맞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미중의 보조금 정책을 제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도 “연구개발(R&D) 투자나 친환경 분야에서 직접 보조금을 투입할 수 있는 영역이 없는지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생후 3개월 아기 버린 母, 5년간 양육수당 1500만원 타갔다

    생후 3개월 아기 버린 母, 5년간 양육수당 1500만원 타갔다

    생후 3개월 아기를 버리고 각종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을 수년간 챙겨온 30대 미혼모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15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0월쯤 자신의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월 초등학교 예비소집 기간에 취학연령이 된 A씨의 딸이 나타나지 않자 학교 측이 소재 파악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교육 당국이 수사 의뢰 등에 나서자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2017년 10월쯤 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버렸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후 A씨가 진술한 유기 장소 여러 곳을 살폈으나 이미 수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여서 별다른 단서나 목격자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과 검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울산과 부산 지역 아동보호시설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A씨 딸의 생사를 알 수는 없는 상태다. A씨는 유기 당시 미혼모였으며, 유기 이후에도 2022년 말까지 정부 양육 수당과 아동수당 등 총 1500만원 상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현재 피고인은 아이를 어디에 버렸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행방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아이의 생사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 부모나, 아이의 친부 역시 피해 아동의 성장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면서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피고인이 어렵게 출산한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도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3개월 갓난아이 버리고 양육 수당 챙긴 미혼모 징역 5년

    3개월 갓난아이 버리고 양육 수당 챙긴 미혼모 징역 5년

    7년 전 생후 3개월도 안 된 자신의 아이를 버린 사실을 취학연령 때까지 숨겨 온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15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의 자녀 유기는 지난해 1월 울산지역 한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 소집에 취학연령이 된 A씨의 딸이 나타나지 않자 학교 측에서 소재 파악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교육 당국이 수사 의뢰 등에 나서자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2017년 10월쯤 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A씨가 진술한 유기 장소 여러 곳을 살폈으나 이미 수년의 시간이 흐른 뒤여서 별다른 단서나 목격자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과 검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울산과 부산 지역 아동보호시설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A씨 딸의 생사를 알 수는 없는 상태다. A씨는 미혼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녀를 유기해놓고, 2022년 말까지 정부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 총 1500만원 상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현재 피고인은 아이를 어디에 버렸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행방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아이의 생사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 부모나 아이의 친부 역시 피해 아동의 성장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면서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는 것 같다”며 “피고인이 어렵게 출산한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도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예비 창업인 키우는 성동… 용답창업보육실 개관

    예비 창업인 키우는 성동… 용답창업보육실 개관

    서울 성동구는 지역 내 청년과 예비 창업가, 초기 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용답 창업보육실’을 새로 개관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용답상가시장 고객센터 3~4층을 리모델링해 창업보육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구 직영으로 운영되는 창업보육실은 5개 기업이 입주 가능하며, 지난 4월부터 입주 기업을 모집해 현재 4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구는 해당 공간을 시세 대비 30~40% 저렴한 사용료로 2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생기업 창업 기회 확대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용답 창업보육실은 사무공간과 공용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3층 사무공간은 총 3호실로 구성돼 있다. 1호실은 1인 기업가 3인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 오피스 형태다. 2호실과 3호실은 4인 이내 기업을 위한 사무실로 조성돼 있다. 4층 공용공간은 공용 휴게실과 회의실로 구성돼, 휴게공간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회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용답 창업보육실에서는 지난 6월부터 창업보육 프로그램인 창업기업 네트워킹 간담회, 창업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네트워킹 간담회는 입주기업이 함께 모여 창업 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구성해 창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으로 상하반기(6월, 11월)에 1회씩 실시한다. 창업 컨설팅 교육도 연 4회 실시한다. 구는 해당 교육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오는 19일엔 창업기업을 비롯한 공방 교육 참여자 총 40여명을 대상으로 2차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용답 창업보육실 추가 개관으로 성동구엔 성수 창업보육실, 주거 및 창업보육 공간인 용답동 도전숙 등 총 3개의 창업 지원 시설이 운영되며, 현재 총 3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창업보육실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창업기업들이 지역경제를 이끄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내 예비 창업가와 창업기업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2027년 2월, 중국이 쳐들어올 것”…대만 잿빛 전망

    “2027년 2월, 중국이 쳐들어올 것”…대만 잿빛 전망

    대만 정보기관 소속 싱크탱크 ‘위안징 기금회’ 쪽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에 대한 잿빛 전망을 내놨다. 15일 대만 타이완뉴스와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위안징 기금회’의 라이이중 집행장은 “2027년 2월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미국과 일본에 개입 의사를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라이 집행장은 13∼14일 일본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전략연구포럼(JFSS)이 도쿄에서 진행한 제4회 ‘대만해협 위기’ 워게임 시뮬레이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전쟁이 일어날 것 같으면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중국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 또 일본이 대만에 대한 전쟁이나 봉쇄 전쟁을 일본의 ‘실존적 위기’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美日, 개입의사 밝혀야…우리는 주저 않고 공격” 라이 집행장은 미래 전쟁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대만, 미국, 일본 간 3자 공조 체제가 가능한 한 조속히 구축돼야만 하며, 이는 중국에 분명한 전략적 신호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부터 우리는 에너지, 의료 자원, 식량, 관련 군수품을 대규모로 비축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이 분야에서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워게임에서 ‘대만 총통’ 역할을 수행한 라이 집행장은 “중국 군용기나 군함이 대만 영공이나 영해를 침범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이 이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올해 워게임에서 가짜뉴스와 온라인 공격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라이 집행장은 “대만이 과거 가짜뉴스에 대응한 경험에 따르면 그것은 대만 소유 플랫폼이나 소스에서 비롯되지 않아 미국과 일본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워게임이 ‘회색 지대’ 전술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대만과 미국 간 논의에서 회색 지대가 갈수록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색지대 전술은 본격적인 전쟁 수준에는 못 미치지는 정치적 목적 등을 띤 도발 행위를 말한다. 라이 집행장은 “우리는 대만에 대한 군사 공격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하지만 현재 회식 지대 이슈와 매일, 온종일 맞닥뜨리고 있어 이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짚었다.
  • 동대문, 스마트폴 공모 선정… 어린이보호구역에 확대

    동대문, 스마트폴 공모 선정… 어린이보호구역에 확대

    서울 동대문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강화를 위해 스마트폴을 확대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서울시 통합안전 스마트폴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확보한 예산 4억원을 활용, 하반기 내 어린이 보호 구역 9곳에 스마트폴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폴’은 기존의 가로등주, 신호등주 등에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도시기반 시설로 목적에 따라 ▲공공와이파이 ▲CCTV ▲스마트횡단보도 ▲비상벨 기능 등을 탑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통학로 안전강화 뿐 아니라, 개별 존재하던 시설물을 하나로 합쳐 도시미관을 개선하며 설치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스마트폴의 장점을 설명했다. 구는 기존에 설치한 스마트폴(42개)에 더해 하반기 9개를 추가 설치, 통학로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설치한 스마트폴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구정에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10대, 차라리 처세술이라도 제대로

    [최보기의 책보기] 10대, 차라리 처세술이라도 제대로

    먼 과거에 전인교육(全人敎育)이라는 말이 학교 안팎에서 널리 쓰였다. ‘신체적 성장, 지적 성장, 정서적 발달, 사회성의 발달 등을 조화롭게 하여 넓은 교양과 건전한 인격을 갖춘 인간을 육성하려는 교육’이었다. 비슷한 말이 인간화 교육(人間化 敎育)이듯 학교는 ‘사람 만드는 교육’을 우선 하자는 취지였다. 그래서였을까? 선생님의 매는 사람 만들려는 사랑의 매이므로 때리면 때리는 대로 군말없이 맞아야 했다. 물론 사랑의 매를 빙자한 폭력의 매가 많아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기도 했지만 모든 학교의 목표가 오직 명문대 입학으로 굳어지면서 전인교육이란 말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지금 만약 어떤 선생님이 ‘아이들이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인교육을 하자’고 주장한다면 그 선생님이 가장 먼저 전인교육을 당할 판이다. 공부는 배움(學)으로 지식 쌓기와 실천을 포괄하는데 학교는 공부가 아니라 대학입시문제 정답을 머릿속에 저장시키는 기능만 남았다. 그렇게 공부를 등한시하고, 오답은 버리고 정답만 암기시켰던 교육의 결과물인 엘리트들이 현대 사회의 중추로 자리잡은 후과(後果)를 나열하기에는 지면이 벅차다. 다름은 없고 틀림만 있는, 네가 있어야 나도 있다는 공존공생이 없는, 겸손은 힘들고, 관용과 배려는 사치일 뿐이며, 체면과 염치는 엿이나 바꿔 먹으라는 시대정신이 천지에 빛난다. 좋은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도 전인교육의 방편일 텐데 국민 독서량 폭락 시대에 학생이라고 특별히 책을 읽겠는가? 책 읽고 독후감을 내라는 과제를 내봐야 인터넷에 널려있는 독후감을 베껴서 내면 그만이다. 대학입시 정답도 없는 책 읽어봐야 시간낭비일 뿐이니까. 사정이 오죽하면 10대에게 처세술 책을 권하겠는가? 전인교육은 언감생심, 그렇게 독서와는 담을 쌓은 입시와 취업 기계로 사회에 진출할 바에는 ‘도리를 지켜라(과유불급),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 관점에서 보려고 하자(역지사지), 비난하기에 앞서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양보하면 더 많이 얻는다’ 같은 처세의 기술을 가르치는 자기계발서라도 한 권 제대로 읽는 것이 그나마 국민과 나라에 도움이 될 것이다. 소위 자기계발이란 의지와 철학의 문제지 기술(테크닉)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가급적 자기계발서 추천을 피하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를 권하는 이유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소총 든 남자 봤다” “총격범 존재 알렸는데”…트럼프 경호 허술 논란

    “소총 든 남자 봤다” “총격범 존재 알렸는데”…트럼프 경호 허술 논란

    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지난 13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린 총격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허술한 보안 및 경호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이후 보안상의 과실 가능성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번 사건 용의자는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다. 아직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초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룩스는 당시 유세 장소의 보안 경계선 밖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한 한 남성은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존재를 경찰과 비밀경호국(SS)에 알리려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유세장 밖에 있었다는 그레그 스미스는 “우리 옆에 약 15m 떨어진 건물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올라가는 남자를 봤다”며 “그는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돌아다니는 경찰에게 총격범을 가리키며 경고하려고 했지만, 경찰은 지붕 경사 때문에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왜 건물 꼭대기마다 요원을 두지 않는 거냐”며 “여기는 넓은 장소가 아니다. 100% 보안 실패”라고 지적했다. 역시 유세장 밖에 있었던 또다른 목격자 벤 메이저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한 건물 옥상에 있던 남성이 다른 쪽으로 건너가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총은 보진 못했지만 의심스럽다고 생각해 경찰에 알렸고, 몇 분 후 총격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가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선 지역 경찰은 유세장소 경호를 위해 비밀경호국을 지원한다. 때로 교통안전국(TSA) 등 국토안보부(DHS) 내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요원들은 폭탄 등의 위협이 없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용차량을 타고 도착한다. 당국은 행사장 입장 시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무장요원들이 입장객의 가방과 지갑 등을 직접 확인한다. 그러나 트럼프 유세의 경우 수천명의 청중이 몰려드는데다 개방된 야외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이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직 비밀경호국 요원 폴 에클로프는 로이터에 요원들이 미리 시야가 닿는 모든 옥상을 조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밀경호국 전 요원이었던 조지프 라소사는“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격사건과 관련해 경호 과정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백악관 연설에서 피격 전후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와 관련해 “어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독립적 조사를 지시했으며, 그 결과를 국민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이자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미 높은 수준의 경호를 받았다”며 “비밀경호국에 그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과 수단을 제공할 것을 일관되게 지시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범행동기나 경호 과정의 문제점 등에 대해 섣부를 추측을 삼갈 것도 당부했다.
  • 법원 “초등생 학폭, 가해 학생 부모에게 민사 책임”

    법원 “초등생 학폭, 가해 학생 부모에게 민사 책임”

    형사 미성년자인 초등학생 자녀의 학교 폭력을 부모가 민사상 책임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15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대전지법 정도영 판사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법률대리인인 부모가 가해 학생 부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해 학생에게 위자료 등 1313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초등학생인 원고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같은 반 동급생에게서 머리를 맞고 목을 졸리는 괴롭힘을 당하다가 같은 해 5월께 실내화 주머니에 얼굴을 맞아 치아가 깨졌다. 학교폭력심의위원회는 가해 학생에게 학교내 봉사 6시간, 특별교육 이수 4시간 조치 결정을 했다. 가해 학생 부모가 학교폭력심의위의 학교폭력 인정에도 손해배상 합의를 거부하자 피해 학생 부모는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요청해 민사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법원은 “친권자인 가해 학생 부모는 가해 학생을 감독할 의무가 있다”며 “피해 학생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배문형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이 어리다고 해서 그 부모에게도 책임이 없는 게 아니다. 손해배상 책임을 비롯해 치료비와 위자료를 추가로 부담할 수 있다”며 “피해 학생 측에 사과하고 원만히 합의를 시도하는 게 가해 학생 측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 이런 게 밀착행정..단양군 생활불편처리반 호응

    이런 게 밀착행정..단양군 생활불편처리반 호응

    “이런 게 생활밀착행정” 충북 단양군이 생활불편처리반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불편처리반은 전화 한 통이면 달려가 주택의 형광등, 콘센트, 세면대 수전, 방충망 교체 등 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주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발대식을 가진 생활불편처리반이 2주 만에 57가구를 지원했다. 65세 이상 38가구, 수급자 5가구, 차상위 7가구, 장애인 6가구, 한부모 가정 1가구 등이다. 서비스 건수는 전기, 수도, 방충망, 화재감지기, 소화기, 문고리 등 총 112건에 달한다. 생활불편처리반이 처리할 수 없는 4건은 관계 기관 도움을 받도록 조치했다. 서비스 대상자는 단양군에 거주 중인 취약계층이다. 재료비 1회당 5만원 이내(연 20만원 제한)에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장 출동반은 기간제근로자 가운데 선발된 설비 기술 인력 4명(2인 1조)으로 구성됐다. 신청은 단양군 민원과 생활불편처리팀(043-422-7272) 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으로 전화하거나 방문하면 된다. 도움을 받은 한 주민은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던 전기 수리를 생활불편처리반이 와서 신속하게 해결해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고장 난 것을 수리해 준다고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거리니 생기가 돌아 좋다”며 “자식처럼 친절하게 대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 “산 채로 얼어붙었다” 최악 한파에…충격적인 ‘겨울왕국’ 상황

    “산 채로 얼어붙었다” 최악 한파에…충격적인 ‘겨울왕국’ 상황

    60년 만에 강추위가 강타한 아르헨티나에서 동물들이 피난처도 없이 돌아다니다 그대로 얼어붙은 사진이 확산해 현지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극한의 이상 기후로 인해 살아 있는 동물들이 얼음에 꽁꽁 얼어붙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지구 남반구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의 28배에 달하는 광대한 국토 면적으로, 남극과 가까운 남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북부지역이나 중부지역은 겨울에도 대체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6월 말부터 이례적인 남극 추위가 아르헨티나의 전 국토를 덮치면서 실사판 ‘남미의 겨울왕국’이 펼쳐졌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의 전역을 강타한 한파는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의 파도까지 얼어붙게 했다”며 “폭설로 칼라파테 지역의 양 100만 마리와 소 7만 마리도 폐사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전례 없는 강추위에 동물들은 피난처도 없이 먹이를 찾다가 동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얼어붙어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남부 추붓주의 코모도로 리바다비아에서는 눈 위에서 얼어붙은 여우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여우는 먹이를 찾아 도시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트렌케 라우켄이라는 도시에서는 살짝 얼은 연못에서 오리도 같이 얼어붙은 사진이 올라왔다. 현지 매체 피하나12는 “오리가 연못에서 잠이 든 상태에서 호수가 얼기 시작한 것 같다”며 “다행히 이 오리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살았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날씨에 아르헨티나 국립기상청(SMN)은 한파 경보를 발령했다. 여기에는 대체로 따뜻한 북부지역인 후후이주, 살타주, 차코주, 포르모사주도 포함됐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최근 들어 ‘기후 조울증’ 같은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역대 가장 추운 5월을 보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평균 기온은 -2.6도였는데, 이는 1961년 이후 최고 낮은 5월 평균 기온으로 기록됐다. 5월 강추위가 끝나자 6월에는 갑자기 한여름 날씨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중부지역과 북부지역 기온은 여름 날씨인 30도에 육박하기도 했다.
  • 홍명보 “마지막 도전 응원해달라”… 유럽 출장으로 감독 첫 일정

    홍명보 “마지막 도전 응원해달라”… 유럽 출장으로 감독 첫 일정

    논란 끝에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며 본격적인 A대표팀 사령탑 일정을 시작한다. 홍 감독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 통상적으론 취임 기자회견 갖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번엔 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기 전 유럽 출장을 먼저 가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홍 감독은 이날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13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홍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의 핵심은 앞으로 2년 반 이끌 외국인 코치 선임”이라며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직접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 축구의 핵심이 ‘코치 분업화’다. 얼마나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끌어내 극대화할지가 제 몫”이라며 “제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경기 내적인 모습들(경기력)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꿀 수 없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은 금방 바꿀 수 있다”며 “한국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즐기고, 단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코치 후보들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그는 “계약 때 외국인 코치 선임을 내가 먼저 요청했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여러 루트를 통해 코치들의 정보를 얻었다. 이후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코치들로 후보를 꾸렸고, 유럽 출장에서 미팅 약속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많은 비판 받았던 홍 감독은 “지금은 그저 대표팀을 좋게 만드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변의 우려가 이해되지만,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븐틴 우지, 외신 AI 작사·작곡설에 “우리 음악은 인간이”

    세븐틴 우지, 외신 AI 작사·작곡설에 “우리 음악은 인간이”

    그룹 세븐틴의 멤버이자 세븐틴의 모든 음악을 직접 프로듀싱하고 있는 우지가 ‘인공지능(AI) 작사·작곡설’에 대해 해명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뮤비 제작, 작사까지…K팝의 AI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세븐틴을 비롯한 여러 유명 스타가 AI 기술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가사를 쓴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세븐틴이 발표한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에 대해 “뮤직비디오에 AI로 생성한 장면이 등장하며, 가사 중에 AI의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지가 지난 4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 기자회견 당시 “AI를 가지고 실험해 봤다”는 발언을 인용했다. 당시 우지는 “AI를 활용해 곡을 만드는 연습을 했다. 기술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기술과 함께 발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잘못된 맥락으로 인용한 것으로, 당시 우지는 “AI 작사·작곡 당연히 해봤죠. 불평하기보다 발맞춰 연습할 거예요. 그 속에서 저희 고유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어떻게 지켜나갈지 고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앨범과 별개로 AI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곡 만드는 연습을 했다는 얘기였고, AI 기술을 이번에 실험했다는 게 아니라 AI가 주는 화두에 대한 고민을 녹였다는 맥락이었다. 그러나 잘못된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퍼지자 우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븐틴의 모든 음악은 인간 창작자가 작사 및 작곡합니다”(All of SEVENTEEN’s music is written and composed by human creators)라고 직접 반박했다.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 역시 “세븐틴 곡 가사에 AI가 사용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며, BBC에 정정보도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틴은 지난 2015년 데뷔 후 계속해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K팝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예쁘다’, ‘울고 싶지 않아’, ‘아주 나이스’, ‘손오공’ 등 여러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5일

    쥐 48년생 : 재물에 욕심을 부리지 마라. 60년생 : 남을 시기하지 마라. 72년생 : 변동운은 별로다. 84년생 : 사람 사귐에 신중하라. 96년생 : 새로운 각오로 임하라. 소 49년생 : 옛 것을 지키는 것이 길하다. 61년생 : 많은 이익이 들어온다. 73년생 : 마음을 가다듬어라. 85년생 : 복이 넘치는 하루가 된다. 97년생 : 좀더 욕심 내도 되겠다. 호랑이 50년생 : 근심 있지만 결국 잘 풀린다. 62년생 : 일에 큰 성과가 생긴다. 74년생 : 뜻밖의 행운이 찾아든다. 86년생 : 정신적 안정 필요하다. 98년생 : 휴식이 필요한 시기. 토끼 51년생 : 잃었던 것을 되찾는 날. 63년생 : 일을 신중히 처리하라. 75년생 : 과잉투자 하지 마라. 87년생 : 가정의 이사, 이동운이 좋다. 99년생 : 노고가 많다. 곧 풀릴 것이다. 용 52년생 : 순리에 맞게 생활하라. 64년생 : 문서관계를 주의하라. 76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88년생 : 노력한 대가가 생긴다. 00년생 : 장거리 여행은 삼가라. 뱀 53년생 : 가까운 사람이 도와준다. 65년생 : 결단력을 길러라. 77년생 : 계획에 밝은 미래 보인다. 89년생 : 차분한 마음을 가져라. 01년생 : 안정하는 것이 좋다. 말 54년생 :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66년생 : 귀인의 도움을 받는다. 78년생 : 재물운이 상승한다. 90년생 : 침착함이 필요하다. 02년생 : 심란하게 만드는 이는 단호하게 멀리해야. 양 43년생 : 티끌 모아 태산이로다. 55년생 : 주위 사람과 마음을 맞추어라. 67년생 : 구설수에 주의하라. 79년생 : 남을 원망 말고 참아라. 91년생 : 이동에 행운이 따른다. 원숭이 44년생 : 기회를 잘 포착하라. 56년생 : 스트레스는 즉시 풀어라. 68년생 : 생활이 보다 윤택해진다. 80년생 : 인간 관계에선 책임감이 필수. 92년생 : 소원이 이루어진다. 닭 45년생 : 여유를 가져야 행운이 있다. 57년생 : 운이 서서히 좋아진다. 69년생 : 부부 간 불화를 주의해야. 81년생 : 안정이 중요하니 앞장서지 마라. 93년생 : 웃는 날이 서서히 다가온다. 개 46년생 : 금전 과다지출 조심해야 한다. 58년생 : 가정에 호운이 도래한다. 70년생 :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82년생 : 모든 일은 속으로 삭혀라. 94년생 : 기쁨이 넘쳐나며 재수가 좋다. 돼지 47년생 : 문서에서 이득을 본다. 59년생 : 사람도 늘고 재물도 는다. 71년생 : 신경 쓰일 일이 생긴다. 83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대길. 95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
  • [사설] 한미 정상 핵억제 명문화, 北 오판 접어야

    [사설] 한미 정상 핵억제 명문화, 北 오판 접어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간 미국이 제공하던 확장억제 정책은 핵무기 사용이 자신들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추상적·선언적 약속 수준에 그쳤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서 미국은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에 ‘한반도 임무’를 평시에도 배정하기로 하고 이를 문서로 확약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 지침 합의의 의의는 작지 않다. 우선 날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동맹의 대응이 기존 재래식 전력 중심에서 핵무기 전력 기반으로 격상됐고 이를 문서로 처음 못 박았다는 의미가 있다. 더욱이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수준의 상호원조 조약까지 체결한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격상은 상당히 시의적절하다고 하겠다. 이번 지침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상시 핵 잠수함이나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전개를 논의하게 된다. ‘나토식 핵 공유’를 넘어선 ‘핵우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물론 이번 합의가 완결형의 성격을 지닌 것은 아니다. 북한의 도발 징후에 맞서 선제 타격을 포함해 한미 연합 작계(작전계획)에는 아직 핵 운용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 이번 합의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로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비 태세에 나서야 할 대목이다. 북한은 이번 지침에 대해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상상하기 힘들 대가’ 운운하기도 했다. 스스로에게 해야 할 경고다. 아무리 핵전력을 키운들 자신들의 안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 회장님은 귀도 없다, 말도 없다

    회장님은 귀도 없다, 말도 없다

    축협 향한 축구인 반발 일파만파 ‘한국 축구의 상징’ 박지성(43)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직격했으나 협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후배 축구인들이 쓴소리를 쏟아 내는 가운데 급하게 부임 절차를 마무리한 홍명보(55)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자신을 지원할 외국인 코치를 찾아 나섰다. 축구협회는 14일 “홍 감독이 15일 오전 외국인 코치 후보와 면담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사령탑이 불발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 코치 2명을 데려오는 계획을 세웠는데 홍 감독이 정식 부임하면서 곧바로 실행에 나선 것이다.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의 경험, 지식과 외국인 코치의 전술이 조화를 이룬다면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연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 감독의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전날까지 사흘간 서면결의를 실시했고 23명 중 21명에게 찬성표를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정기 이사회까지 시일이 많이 남았고 긴급한 사안이라 서면으로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협회를 향한 축구인들의 반발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전 국가대표 선수 이동국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축구협회가) 신뢰를 잃은 가운데 특정인(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성 디렉터도 뼈아픈 일침을 날렸다. 그는 12일 한 유소년 축구 행사에서 “완전히 무너진 (축구협회의) 체계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쌓아야 한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뒷받침할 능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회장의 사퇴가 답이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감독은 혼란을 빠르게 수습해야 코앞에 닥친 2026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을 향한 경쟁에 돌입한다.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선수 명단 구성, 상대 팀 분석 등을 마쳐야 하는 셈이다. 다만 홍 감독은 최근 3년 반 동안 K리그1 울산 HD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에 강팀으로 분류되는 이라크, 요르단을 연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이 선수단 몸싸움 여파로 지난 2월 2023 카타르아시안컵 4강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배한 요르단을 상대로는 철저하게 설욕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 공격수 주민규는 13일 홍 감독이 떠나고 치른 첫 경기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흔들리는 팀을 구해 냈다. FC서울과의 2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울산은 K리그1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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