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움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지문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무안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발치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원심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899
  • [세종로의 아침] 한일전, 실망밖에 없는 졸전이었을까

    [세종로의 아침] 한일전, 실망밖에 없는 졸전이었을까

    한일전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5일 동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에 0-1로 패배했다. 대체로 세 가지로 수렴이 되는 듯하다. 경기 결과가 실망스러웠고 내용은 엉망이었으며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길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경기의 결과가 실망스러운 건 맞으나 내용은 충분히 괜찮았으며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다리고 응원해 주자는 얘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다수 여론에 비하면 소수 의견에 가까워 보인다. 한일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경기 중간에 “대~한민국”이라고 외치는 어린이의 목소리였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는 2만명 가까운 관중이 모였다. 그런데도 어린이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 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홈팬들의 목소리가 워낙 작았기 때문이었다. 경기장에는 ‘붉은악마’보다 ‘울트라 닛폰’이 훨씬 더 많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발을 구르며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는 울트라 닛폰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누가 홈팀인지 모를 정도였다. 우리가 일본 축구에 배워야 할 목록에는 서포터스의 열정적인 응원도 빠지지 않겠구나 싶었다. 그런 와중에 조용한 관중석에서 한 어린이가 홀로 대~한민국을 외치는 목소리는 무척이나 외롭게 귀에 꽂혔다. 경기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재미있었다. 고속도로와 얼마나 가까운지 따지는 것만으로 축구경기장 입지 조건을 정한 듯한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아가느라 허비한 시간과 짜증을 잠시 내려놓을 정도는 됐다. 솔직히 전반전은 별로였다. 일본 선수들은 공격할 때는 매끄럽게 패스를 이어 가며 골문 앞까지 전진했고 수비할 때는 전방에서부터 효과적으로 압박했다. 한국 대표팀은 후방에서 빌드업하는 데 애를 먹었고 공격도 날카롭지 못했다. 후반전은 확연히 달랐다. 경기장을 절반만 사용한다 싶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우세한 흐름이었다. 빌드업이 매끄럽게 이어졌고 점유율을 높여 가며 일본 문전을 공략했다. 롱패스도 많았다고는 하지만 일본 수비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장면 역시 여러 차례 보여 줬다. 일본은 수비하느라 너무 바빠 후반전엔 유효슈팅 한번 때리지 못했다. 작심하고 수비하는 일본은 확실히 탄탄했다. 공격이 막힐 때마다 경기장은 아쉬운 탄식으로 가득 찼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가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를 두텁게 세울 때 상대 팀이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었다. 어떤 면에선 소싯적에 봤던 한일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붕대 투혼과 질식 수비로 일본의 공격을 막아 내는 걸 반대로 뒤집어 놓은 느낌이기도 했다. 이겼더라면 훨씬 즐거웠겠지만 그렇다고 대표팀이 못한 경기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경기 시작 직후 결정적인 기회에서 일본은 골을 넣었고 한국은 골대를 맞힌 차이였다. 특히 후반 38분 이호재가 때린 발리슛은 두고두고 생각날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어차피 평가전이다. 선수들을 관찰하고 다양한 전술을 실험한다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하지 않았나 싶다. 진짜 중요한 건 2026 북중미 월드컵이다. 월드컵이라는 전략 목표를 생각한다면 한일전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일본 축구의 성장세를 부러워하며 장기 목표를 세워 수십년째 꾸준히 밀고 나가는 걸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당장 홍명보 나가라’고 하는 건 여러모로 씁쓸하다. 축구팬이라면, 축구 대표팀을 사랑한다면 믿고 기다려 주는 미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과거 울리 슈틸리케 경질 여론이 분출할 때 전화 인터뷰를 했던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지적이 여전히 정답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대표팀 감독을 그렇게 자주 바꿔 우리가 얻은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감독의 특정한 발언을 문제 삼아) 경질 여론이 높아지는 전개는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안 됩니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멋진 명함보다, 멋진 삶을 택했다[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멋진 명함보다, 멋진 삶을 택했다[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대학 졸업장 아깝지 않다는 원규씨“목수가 되려고 1년 무보수도 불사‘진짜 원하는 일’ 하게 돼 100% 만족”평생 먹고살 기술 찾은 수민씨“직업군인이었던 때보다 수입 4배‘기술’은 AI가 위협할 수 없는 영역”초중고 12년을 거쳐 대학을 나와 사무직으로 일하는 것. 한국 사회에서 으레 ‘안정적인 삶’ 하면 떠올리는 경로입니다. 하지만 4년제 대학을 나와 배관, 도배 등 소위 ‘몸 쓰는 직업’인 블루칼라 직종에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유’를 묻습니다. 어쩌면 땀 흘리는 만큼 보상받는 게 좋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대신할 수 없는 평생 먹고살 기술을 찾은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칼라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은 말합니다. 계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무슨 일을 하든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요. 서울신문은 남들의 시선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 블루칼라가 된 청년들의 이야기와 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제언을 3회에 걸쳐 담습니다. 17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 있는 한 목공방. 10년 차 목수 이원규(35)씨가 소나무 토막을 자동대패기로 얇게 깎고 있다. 종로구의 한 갤러리에 납품할 전시대를 다듬는 중이다. 은은한 나무 향이 공방에 맴돌았다. “전시대는 마감 작업이 제일 중요해요. 갤러리의 배경이 되기 때문에 색을 깔끔하게 입혀야 하거든요.” 목수가 나무 하나하나를 자르고 다듬은 가구는 공장형 가구가 대체하기 힘든 고유한 매력을 띤다. 원규씨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도면을 3D 프로그램으로 직접 그려 재단하고, 손으로 만져 가며 나뭇결을 다듬는다. 흰 목재 분진이 묻은 작업복을 털며 원규씨가 말한다. “힘든 일이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런데 고객이 만족할 모습을 상상하면 기운이 나요.” 부산대 스포츠과학부를 졸업한 원규씨가 목수의 길을 택한 건 10년 전. 대학 동기들은 운동재활, 강사, 스포츠 관련 업체에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그는 다른 길을 갔다. 어려서부터 손으로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목수 일을 배워 보자는 생각에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공방에 이력서를 보냈다. 그중 한 군데서 연락을 받았다. “교육을 받는 대신 무보수였어요. 거의 1년 동안 돈을 못 받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저한테 정말 맞는 일을 찾았다고 생각해서요.” 가족 중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었다. 4년제 대학까지 나와 굳이 몸 쓰며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냐는 말을 들었다. 10년이 지났다. 이 일에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최근에 신혼부부가 침대 프레임 주문을 했어요. 누군가의 가구를 내 손으로 만든다는 게 설레요. 목수란 직업은 눈에 보이는 완성품이 있고,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에요. 제 일에 100% 만족해요.” ●명문대 졸업 후 농부로… “환경에 도움” 정선영(33)씨는 미국 플로리다주 명문 예술·디자인 대학인 링링예술대학에서 3D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20년 한국에 들어와 강남에서 잘나가는 게임 광고회사를 4년 넘게 다녔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았다. “회사 복지도, 급여도, 분위기도 좋았지만 내 능력을 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선영씨는 1년 전 ‘농부’가 됐다. 충남 홍성 400여평 규모의 땅에서 유기농 호박과 옥수수를 키워 판매한다. ‘블루칼라=3D 업종’이라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남들 눈보다는 ‘내 취향,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홍성에서 딸기농장을 하고 있던 오빠의 지원사격을 얻어 지난해 직거래로 50명에게 직접 키운 옥수수를 팔았다. 경운기와 파종기 등 농기계와 농작업 도구들을 잘 사용했더니 두 명이서 그럭저럭 농사일을 해냈다. 선영씨는 “이왕이면 지구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작은 밭’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브이로그를 올린다”면서 “시골에서도 여자 혼자 생활할 수 있는 안내서와 나만의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싶다”고 했다. ●“웬만한 화이트칼라보다 수입 나아요” 높은 직업적 안정성이나 노력한 만큼 버는 수입 등도 청년들이 블루칼라 직종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다. 이수민(31)씨는 28세 때 직업군인을 그만두고 실리콘 시공 기술자가 됐다. 수민씨는 “군인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 “현재 수입이 군인 때의 네 배 정도 된다”고 했다. 그는 “인테리어 분야 기술은 AI도 대체하기 어렵다.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만 할 수 있고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기술직이란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에서 철근공 신호수로 일하는 김상윤(37)씨도 “소위 화이트칼라라고 하면 기업 사무직을 떠올리는데 중소기업은 월급이나 복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 중에는 고소득자가 꽤 있다”고 강조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벼룩시장이 지난해 10월 블루칼라 및 사무직 종사자 13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의 61.1%는 블루칼라 일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33.7%)’가 가장 큰 이유다. ●“조직 생활보다 혼자 일하는 게 맞아” 블루칼라는 기술직으로 혼자 일할 때가 많다. 수직적 조직문화의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다. 경직되고 보수적인 ‘꼰대문화’를 질색하는 청년들이 이 직업을 선호하는 원인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얘기다. 5년 차 타워크레인 조종사인 진주성(35)씨는 하루 대부분을 45m 상공에서 일한다. 조종석에 한번 올라가면 약 5시간 이상은 지상으로 내려오기 어렵다.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꼬박 반나절 혼자서 크레인을 조종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점을 주성씨는 장점으로 꼽는다. 그는 “남과 같이 일하는 것보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2년 차 줄눈 시공자 가은서(23)씨는 원래 호텔리어를 꿈꾸던 20대였다. 인하공업전문대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턴 체험도 했다. 그런데 정장에 구두를 신고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줄눈 시공을 하던 형부의 ‘한번 해 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우연히 업계에 뛰어들었다. 은서씨는 “이제야 몸에 맞는 일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우리 아들은 대기업”… 여전한 편견도 물론 블루칼라에 대한 고정관념도 여전하다. 은서씨는 “줄눈 시공을 하러 한 아파트에 갔는데 ‘이거 해서 얼마나 버냐. 우리 아들은 대기업에 다닌다’고 말하던 고객이 있었다”면서 “몸 쓰는 일은 못 배운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3년 차 배관공인 허진규(30)씨도 “전통적 미디어에 노출되는 건설 현장 근로자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노총각이나 가정불화가 많은 가장으로 묘사된다”면서 “실제로 ‘행복한 가정의 기둥’ 같은 아버지, 어머니들이 많다. 다들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세면대 수도꼭지 교체나 욕실 환풍기 수리 등을 하는 주택수리기사로 6년여 동안 일했던 안형선(36)씨는 직업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칼라가 뭐가 중요한가요? 화이트칼라도 블루칼라도 자기 적성에 맞고, 본인이 전문성을 갖고 진심으로 임한다면 모두 좋은 직업이고 전문직 아닐까요.”
  • ‘최고 402.7㎜’ 물폭탄에 광주 도심 물바다…불안·긴장 고조

    ‘최고 402.7㎜’ 물폭탄에 광주 도심 물바다…불안·긴장 고조

    17일 하룻동안 광주·전남에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다. 눈 깜짝할 사이 불어난 빗물에 차량과 운전자 고립이 속출했으며, 주택과 상가는 물론 지하철 역사까지 잠기면서 차량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일상이 사실상 마비됐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주요 하천들도 범람 직전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재난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일 강수량은 광주 북구 운암동이 402.7㎜로193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 곡성 옥과 357㎜, 담양 봉산 352.5㎜, 나주 292㎜, 함평 월야 282.5㎜, 화순 백아 263.5㎜ 등 평소 7월 한 달 치 강수량이 하루 만에 쏟아졌다. 전남 나주에는 한때 시간당 92㎜가 내렸고 광주 남구 80㎜, 담양 봉산 74㎜, 순천 70.8㎜, 곡성군 옥과면 70.5㎜, 구례군 성삼재 57.5㎜ 등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적게는 2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꺼번에 비가 퍼부으면서 위험한 상황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54분께 광주 북구 임동 광천2교에서 빗물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늘어난 광주천 수위에 어려움을 겪다가 1시간 20여분 만에 구조를 마쳤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22분께는 광주 북구 오룡동 과학기술원 인근 도로가 잠기면서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다수 고립됐다. 특히 로컬푸드 매장에 있던 77명이 통행로가 사라져 발이 묶였다가 재난 당국에 구조됐다. 인근 과학기술원과 풋살경기장 등도 침수돼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자체 대피했다. 상습 침수 구역인 남구 백운광장과 대남대로 일대는 오전 한때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들이 고립됐다. 진월동에서는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왔다. 전남 담양군 고서면 고서중학교 앞에서도 운전자가 침수된 차량에 갇혔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전통시장, 상가, 지하철 역사 등 일상 공간도 상당수 물에 잠겼다. 광주 도시철도는 농성역~광주송정역 등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광주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5시께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 대합실이 침수되자 화정역∼상무역∼공항역까지 6개 역사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현장 수습 후 전동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1호선 양 끝인 소태역∼농성역과 광주송정역∼평동역 구간은 각각 양방향으로 운행 중이다. 시내버스는 전 노선 운행 중이지만 45개 노선 512대가 우회 운행하고 있으며, 시외버스도 일부 노선 운행이 지연됐다. 광주공항에서 운항하는 광주~제주, 광주~김포 간 항공편은 모두 결항했으며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도 대부분 지연·결항했다. KTX고속철도는 광주송정역∼목포역, 용산역∼서대전역 구간의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하천 범람 우려가 커지면서 지자체의 주민 대피 명령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동구는 이날 오후 3시 40분을 기해 소태천 범람 우려로 소태·용산·운림동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대피소인 동구문화센터, 친인척의 집 등 안전지대로 대피를 안내했다. 북구도 이날 오후 5시 14분께 석곡천 범람 우려로 화암동 일대 주민들에게 동초등학교 대피시설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 북구는 6시 7분께 서방천 인근 주민들에게 용봉초, 6시 19분께는 문흥성당 주변 주민들에게 문흥중앙초 대피를 추가로 명령했다. 남구도 광주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대피 명령 시 즉각 이동하라는 사전 안내 문자메시를 발송하기도 했다. 대피 명령이 발령되면 양림동, 서동, 구동, 사동, 방림동 주민들은 학강초등학교, 대성초등학교, 방림초등학교 강당 등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비로 광주에서는 도로 침수 141건, 건물 침수 78건, 도로 장애 4건, 인명 구조 3건, 기타 122건 등 모두 348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전남에서도 주택 침수 66건, 도로 장애 74건, 배수지 지원 4건, 기타 11건 등 총 158건이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비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홍수경보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영산강 지류인 광주 북구 용산교·서구 유촌교·광산구 풍영정천2교·광산구 극락교·광산구 영산강 용진교·광산구 평림교·광산구 장록교와 전남 담양군 삼지교·담양군 양지교·함평군 원고막교 등 10개 지점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전남 장성군 금계리·장성군 제2황룡교·화순군 주도교 나주시 우산교·나주시 나주대교·함평군 학야교와 섬진강 지류인 곡성군 금곡교에는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당국은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하천 주변 도로와 다리 밑 도로, 지하차도 등의 통행을 통제 중이다. 광주에서는 하상도로 11곳과 지하차도 5곳, 둔치주차장 11곳, 하천 진출입로 336개소의 출입이 금지됐다. 전남도 역시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 등에 대한 출입 통제와 함께 침수 피해 우려가 큰 나주와 담양 등의 주민 187세대 313명을 사전 대피하도록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 밀양 요양원 침수 우려에 입소자 등 구명보트로 긴급 대피

    밀양 요양원 침수 우려에 입소자 등 구명보트로 긴급 대피

    17일 내린 집중호우에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 요양원 입소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3분쯤 ‘요양원이 저지대에 있어 침수 우려돼 입소자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구급차 5대 등 차량 9대와 인력 29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구명보트를 활용해 입소자 41명을 안전한 곳으로 무사히 옮겼다. 이들 중 누워서 생활하는 15명은 구급차에 태워 밀양병원으로 전원했고, 거동이 가능한 나머지 26명은 웅동마을회관으로 피했다. 요양원 직원 15명도 출동대원 도움을 받아 무사히 요양원을 빠져나왔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경남 평균 강우량은 78.4㎜로 집계됐다. 함안(284㎜), 산청(229.5㎜), 합천(142.5㎜)에 특히 많은 비가 내렸고 밀양 역시 강우량이 117㎜에 달했다. 경남 곳곳에서 침수, 토사 유출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소방당국은 호우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 “필리핀, 中과 전쟁 준비?”…美, 남중국해 인근 정비시설 지원

    “필리핀, 中과 전쟁 준비?”…美, 남중국해 인근 정비시설 지원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필리핀을 위해 인근에 선박 정비시설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과 중국의 군사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 미국, 필리핀에 선박 정비시설 지원…중국 견제 포석AP통신 등 외신은 미국이 필리핀에 소형 군함과 보트를 정비할 수 있는 시설 2곳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관은 “팔라완주 오이스터만과 케손 지역에 해당 시설을 세울 계획”이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동맹국 간 협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입찰 문서로는 이 시설이 길이 약 7.3m급 선박을 포함한 다양한 소형 선박의 정비 기능을 갖출 예정이며 중국과 필리핀 간 대표적 분쟁 해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 중국명 런아이자오)와 가까운 위치에 조성된다. 이 시설은 필리핀 병력에 물자를 보급하는 소형 보트 정비에도 활용될 수 있어 작전 지속 능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중국 “필리핀 도발 수위 높아져”…스카버러 암초서 근접 항해 주장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필리핀 해안경비대 소속 선박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 함정 2척에 근접 항해했다. 중국 측은 필리핀 선박이 30분간 항로를 여러 차례 바꾸며 자국 함정의 후미를 빠르게 지나치는 등 위험한 항해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이번 필리핀 측의 행동이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에는 ‘피해자’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치고 빠지기’식 대응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도발 강도가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양샤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부소장은 “필리핀 선박은 2300t급이지만 중국 선박은 수백t급에 불과하다”며 “이번 도발은 전례 없이 공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 마르코스 대통령 반중 행보…영유권·대만 문제서도 강경2022년 집권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중 노선을 뒤집고, 미국·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반중 기조를 분명히 해왔다. 그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법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대만 무력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강경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 “필리핀, 中과 전쟁 대비 중”…軍 수뇌부도 공개 발언 이어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미국의 동맹국 필리핀이 중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팽창에 우려를 표하는 주변국들과 군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만 안보가 필리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군 합참의장도 “대만에 무슨 일이 생기면 개입은 불가피하다”며 관련 행동 계획 마련을 언급했다. 또한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대만과 함께 전략 요충지인 바시 해협에서 공동 순찰 활동을 벌인 사실도 전해졌다.
  • “필리핀, 中과 전쟁 준비?”…美, 남중국해 인근 정비시설 지원

    “필리핀, 中과 전쟁 준비?”…美, 남중국해 인근 정비시설 지원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필리핀을 위해 인근에 선박 정비시설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과 중국의 군사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 미국, 필리핀에 선박 정비시설 지원…중국 견제 포석AP통신 등 외신은 미국이 필리핀에 소형 군함과 보트를 정비할 수 있는 시설 2곳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관은 “팔라완주 오이스터만과 케손 지역에 해당 시설을 세울 계획”이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동맹국 간 협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입찰 문서로는 이 시설이 길이 약 7.3m급 선박을 포함한 다양한 소형 선박의 정비 기능을 갖출 예정이며 중국과 필리핀 간 대표적 분쟁 해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 중국명 런아이자오)와 가까운 위치에 조성된다. 이 시설은 필리핀 병력에 물자를 보급하는 소형 보트 정비에도 활용될 수 있어 작전 지속 능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중국 “필리핀 도발 수위 높아져”…스카버러 암초서 근접 항해 주장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필리핀 해안경비대 소속 선박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 함정 2척에 근접 항해했다. 중국 측은 필리핀 선박이 30분간 항로를 여러 차례 바꾸며 자국 함정의 후미를 빠르게 지나치는 등 위험한 항해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이번 필리핀 측의 행동이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에는 ‘피해자’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치고 빠지기’식 대응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도발 강도가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양샤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부소장은 “필리핀 선박은 2300t급이지만 중국 선박은 수백t급에 불과하다”며 “이번 도발은 전례 없이 공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 마르코스 대통령 반중 행보…영유권·대만 문제서도 강경2022년 집권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중 노선을 뒤집고, 미국·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반중 기조를 분명히 해왔다. 그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법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대만 무력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강경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 “필리핀, 中과 전쟁 대비 중”…軍 수뇌부도 공개 발언 이어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미국의 동맹국 필리핀이 중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팽창에 우려를 표하는 주변국들과 군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만 안보가 필리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군 합참의장도 “대만에 무슨 일이 생기면 개입은 불가피하다”며 관련 행동 계획 마련을 언급했다. 또한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대만과 함께 전략 요충지인 바시 해협에서 공동 순찰 활동을 벌인 사실도 전해졌다.
  • “남들 시선보다 내가 하고싶은 일”… 우리가 작업복을 입은 이유[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남들 시선보다 내가 하고싶은 일”… 우리가 작업복을 입은 이유[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초중고 12년을 거쳐 대학을 나와 사무직으로 일하는 것. 한국 사회에서 으레 ‘안정적인 삶’ 하면 떠올리는 경로입니다. 하지만 4년제 대학을 나와 배관, 도배 등 소위 ‘몸 쓰는 직업’인 블루칼라 직종에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유’를 묻습니다. 어쩌면 땀 흘리는 만큼 보상받는 게 좋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대신할 수 없는 평생 먹고살 기술을 찾은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칼라 직업을 선택한 청년들은 말합니다. 계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무슨 일을 하든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요. 서울신문은 남들의 시선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 블루칼라가 된 청년들의 이야기와 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제언을 3회에 걸쳐 담습니다. 17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 있는 한 목공방. 10년 차 목수 이원규(35)씨가 소나무 토막을 자동대패기로 얇게 깎고 있다. 종로구의 한 갤러리에 납품할 전시대를 다듬는 중이다. 은은한 나무 향이 공방에 맴돌았다. “전시대는 마감작업이 제일 중요해요. 갤러리의 배경이 되기 때문에 색을 깔끔하게 입혀야 하거든요.” 목수가 나무 하나하나를 자르고 다듬은 가구는, 공장형 가구가 대체하기 힘든 고유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다. 원규씨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도면을 3D 프로그램으로 직접 그려 재단하고, 손으로 만져가며 나무 결을 다듬는다. 흰 목재 분진이 묻은 작업복을 털며 원규씨가 말한다. “힘든 일이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런데 고객이 만족할 모습을 상상하면 기운이 나요.” 부산대 스포츠과학부를 졸업한 원규씨가 목수의 길을 택한 건 10년 전. 대학 동기들은 운동재활, 체육 강사, 스포츠 관련 기업에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그는 다른 길을 갔다. 내가 주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 어려서부터 손으로 사부작사부작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목수 일을 배워보자는 생각에 서울에 있는 대부분 공방에 이력서를 보냈다. 그중 한 군 데서 연락을 받았다. “교육을 받는대신 무보수였어요. 거의 1년 동안 돈을 못 받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저한테 정말 맞는 일을 찾았다고 생각해서요.” 가족 중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었다. 4년제 대학까지 나와 굳이 힘들게 몸쓰며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냐는 말을 들었다. 10년이 지났다. 이 일에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최근에 신혼부부가 침대 프레임 주문을 했어요. 누군가의 첫 가구를 내 손으로 만든다는 게 아직도 설레요. 목수란 직업은 눈에 보이는 완성품이 있고,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에요. 제 일에 100% 만족해요.” 명문대 졸업후 농부로…“지구에 도움 되는 일” 정선영(33)씨는 미국 플로리다주 명문 예술·디자인 대학인 링링 예술대학에서 3D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20년 한국에 들어와 강남에서 소위 잘 나가는 게임 광고회사를 4년넘게 다녔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았다. “회사 복지도, 급여도, 분위기도 좋았지만 내 능력을 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선영씨는 1년 전 ‘농부’가 됐다. 충남 홍성 400여평 규모의 땅에서 유기농 호박과 옥수수를 키워 판매한다. ‘블루칼라=3D업종’이라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남들 눈보다는 ‘내 취향,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홍성에서 딸기농장을 하고 있던 오빠 도움이 컸다. 지난해 직거래로 50명에게 직접 키운 옥수수를 팔았다. 경운기와 파종기 등 농기계와 농작업 도구들을 잘 사용했더니 그럭저럭 두명으로 농사일을 해냈다. 선영씨는 “이왕이면 지구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면서 “건강한 흙에서 키운 농작물을 사람들과 나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언젠가 자기만의 브랜드를 내세운 농작물을 판매하는 게 꿈이다. 선영씨는 “지금은 ‘작은 밭’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브이로그를 올린다”면서 “시골에서도 여자 혼자 생활할 수 있는 안내서와 나만의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웬만한 화이트칼라보다 수입도 나아요” 높은 직업적 안정성이나 노력한만큼 버는 수입 등도 청년들이 블루칼라 직종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다. 이수민(31)씨는 28살 때 직업군인을 그만두고 실리콘 시공 기술자가 됐다. 그는 “솔직히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컸다”고 했다. 수민씨는 “군인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 “현재 수입이 군인 때보다 네배 정도 된다”고 했다. 기술이 서툴렀던 초반엔 벌이가 시원찮았지만, 지금은 솜씨좋은 이씨를 찾는 전화가 많다고 한다. 수민씨는 “인테리어 분야 기술은 AI도 대체하기 어렵다.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만 할 수 있고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기술직이란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건설현장에서 철근공 신호수로 일하는 김상윤(37)씨도 “소위 화이트칼라라고 하면 기업 사무직을 올리는데 중소기업 월급이나 복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 중 고소득자가 꽤 있다”고 강조했다. 스무살에 도배일을 시작한 박서영(20)씨는 “힘든만큼 돈이 들어오는 것도 재미”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벼룩시장이 지난해 10월 블루칼라 및 사무직 종사자 13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의 61.1%는가 블루칼라 일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씨처럼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33.7%)’가 가장 큰 원인이다. 취업난에 선택한 블루칼라가 평생 직장으로 취업난에 블루칼라 직종에서 일하다가 평생 직장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이영식(33)씨는 경기도에 있는 한 4년제 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과를 전공했다. 관련업계 취업을 준비하다 2020년 코로나가 터졌다. 당시 공연예술 산업은 ‘암흑기’였다. 영식씨는 생활비를 벌려고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로 했던 배관 일을 다시 시작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지하2층에서 만난 그는 “펌프로 물을 위로 밀어내면 배관에 공기가 찬다. 공기를 잘 빠지도록 하는게 기술”이라며 “단순 노동이 아니라 기술이 필요한 고부가 가치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영식씨는 기술력을 쌓고자 최근 국가기술자격증인 용전산업기사를 딴 데 이어 전기기사 자격증도 준비 중이다. “조직 생활보다 혼자 일하는게 맞아” 블루칼라는 기술직으로 혼자 일할 때가 많다. 수직적 조직문화의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다. 경직되고 보수적인 ‘꼰대문화’를 질색하는 청년들이 이 직업을 선호하는 원인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얘기다. 5년차 타워크레인 조종사인 진주성(35)씨는 하루 대부분을 45m 상공에서 일한다. 조종석에 한번 올라가면 약 5시간 이상은 지상으로 내려오기 어렵다.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꼬박 반나절 혼자서 크레인을 조종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점을 주성씨는 장점으로 꼽는다. 그는 “남과 같이 일하는 것보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2년차 줄눈시공자 가은서(23)씨는 원래 호텔리어를 꿈꾸던 20대였다. 인하공업전문대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턴 체험도 했다. 그런데 정장에 구두를 신고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 불편하게 느꼈다. 우연히 줄눈 시공을 하던 형부가 ‘한 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이 업계에 뛰어들었다. 은서씨는 “이제 몸에 맞는 일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우리 아들 대기업 다니는데”…여전한 편견도 물론 블루칼라에 대한 고정관념도 여전하다. 은서씨는 “줄눈 시공을 하러 한 아파트에 갔는데 ‘이거 해서 얼마나 버냐, 우리 아들은 대기업에 다닌다’고 하는 말하던 고객이 있었다”면서 “몸쓰는 일은 못 배운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3년차 배관공인 허진규(30)씨도 “전통적 미디어에 노출되는 건설현장 근로자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노총각이나 가정 불화가 많은 가장으로 묘사된다”면서 “실제로 ‘행복한 가정의 기둥’ 같은 아버지, 어머니들이 많다. 다들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세면대 수도꼭지 교체나, 욕실 환풍기 수리 등을 하는 주택수리기사로 6년여동안 일했던 안형선(36)씨는 직업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칼라가 뭐가 중요한가요? 화이트칼라도 블루칼라도 자기 적성에 맞고, 본인이 전문성을 갖고 진심으로 임한다면 모두 좋은 직업이고 전문직 아닐까요.”
  • 살 빠지고 혈당도 뚝?…日국민반찬 ‘이것’ 저렴한데 놀라운 효과까지

    살 빠지고 혈당도 뚝?…日국민반찬 ‘이것’ 저렴한데 놀라운 효과까지

    일본의 국민 반찬으로 알려진 녹색 채소 ‘오크라’가 체지방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을 비롯한 주요 장기를 비만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연구진이 발표한 동물실험에서 오크라를 먹은 쥐는 체지방 축적과 혈당 상승이 억제됐고, 뇌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크라가 저렴한 비용으로 대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식물성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초기 모유 섭취량을 기준으로 쥐들을 나누고, 이후 일부 쥐들에게는 일반 사료, 나머지 쥐들에는 오크라가 1.5% 섞인 사료를 급여했다. 쥐들은 성체가 될 때까지 이 사료를 먹으며 체중, 혈당, 체지방, 인슐린 반응 등을 정기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유아기 과영양으로 체중이 빠르게 증가한 쥐들은 대사 장애가 나타났지만 오크라가 포함된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으며 간·뇌 염증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 속 식욕과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시상하부의 염증이 줄고 뇌 인슐린 감수성도 회복돼 눈길을 끌었다. 연구진은 오크라에 풍부한 카테킨과 쿼세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이 같은 효과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녹차에도 들어 있는 강력한 항염·항산화 물질로, 심혈관 질환 예방과 대사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린 크라수나 박사는 “오크라는 많은 이들이 장보기에서 그냥 지나치는 식재료지만, 건강 효과를 고려하면 충분히 주목할 만한 채소”라며 “특히 섬유질이 풍부해 혈당 흡수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이 필요하다”면서도 “오크라처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어릴 때부터 꾸준히 섭취하면 대사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리서치(Brain Research)에 게재됐다. 한편 오크라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국민반찬 중 하나로, 끈적한 식감과 건강 효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오크라에는 식이섬유, 비타민K, 비타민C 등이 함유돼 있어 혈당 조절과 뼈 건강,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본 가정식에서는 데쳐서 가쓰오부시와 간장에 무쳐 먹거나, 나또와 함께 섞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녹색 외에도 붉은색 품종이 있으며, 생으로 샐러드에 넣거나 구이·볶음 요리에도 널리 쓰인다.
  • 전효성도 실천하는 몸 속 염증 줄이는 5가지 음식

    전효성도 실천하는 몸 속 염증 줄이는 5가지 음식

    염증은 우리 몸속에서 서서히 건강을 위협한다. 조용히 우리 몸의 균형을 갉아먹고,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병의 근원이 되는 몸속 염증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음식을 통한 자연 치료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몸속 염증을 줄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 닭고기 닭고기에는 셀레늄 성분도 많아 암세포가 종양으로 발전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닭고기 속 리놀렌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심혈관계 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심장병의 위험 요인 중 하나인 포화 지방도 적다. 육식을 피하고 채소 위주로 챙기는 가수 겸 배우 전효성도 닭고기만큼은 자주 챙겨 먹는다고 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전, 효성입니다’에서 전효성은 “고기를 줄인 지 4년 정도 됐는데 완전히 끊은 건 아니고 닭고기는 먹는다”며 “속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 귤 귤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C가 풍부하다. 귤의 비타민C 함량은 사과의 20배에 달한다. 다른 채소나 과일에는 없는 메톡시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이 물질은 염증을 억제하고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신체의 면역 반응을 증가시키고 감염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균성이 있어 암 치료에도 자주 쓰이고 있다. ▲ 토마토 토마토에 있는 리코펜 성분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 특히 리코펜을 오래 섭취하면 염증이 암세포로 진전되는 것을 막아준다. 토마토의 항산화 물질에는 면역 기능을 강화하면서 에스트로젠 농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 사과 사과는 몸의 산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영양소인 쿼세틴이 많아 몸속 염증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식이 섬유소가 풍부한 사과는 대장에 쌓인 음식물을 묽게 하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 “과체중에 의자 폭삭”…굴욕 당한 男, ‘이것’ 끊고 50㎏ 감량

    “과체중에 의자 폭삭”…굴욕 당한 男, ‘이것’ 끊고 50㎏ 감량

    체중이 150kg에 달했던 영국 남성이 손주 앞에서 의자가 부서지는 굴욕을 당한 뒤 다이어트 약물의 도움 없이 무려 50kg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체셔주 노스위치에 사는 사이먼 퍼니스(57)는 8개월 전 손주와 치과 대기실에 앉아있던 중 자신의 체중에 의해 의자 다리가 부러지는 일을 겪었다. 굴욕과 수치심을 느낀 그는 앞으로 배달음식을 끊고 체중을 감량하겠다고 스스로 맹세했다. 퍼니스는 배달음식 중독이었다. 그는 포장이나 배달되는 음식에 연간 5000파운드(약 930만원)를 썼다고 밝혔다. 퍼니스는 “저는 항상 카레나 볶음밥 곱빼기에 감자튀김 많은 양을 곁들여 먹었다. 식전 음식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이전의 식생활을 고백했다. 그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의자에 앉아서 휴대전화로 주문해서 음식을 배달받았다. 주 5일을 그렇게 먹었다. 하룻밤에 최소 20파운드(3만 7000원), 일주일에 100파운드(약 18만 6000원)였다”고 설명했다. 퍼니스는 주로 중국 음식을 배달해 먹었으며 이외에도 하루에 빵 반 덩어리, 수프 통조림 2개, 케밥, 12인치 피자 한 판, 젤리 3봉지 등을 먹었다. 이러한 고탄수화물, 고지방 위주 식단과 과체중은 그에게 우울증을 불러왔고, 제2형 당뇨병과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도 앓게 됐다. 퍼니스는 “자던 중 한 시간에 104번이나 호흡이 멈춘 적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3년 동안 침대에서 자지 못하고 안락의자에 앉아서 자야 했다”고 털어놨다. ‘대기실 의자 사건’ 이후 퍼니스의 식생활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아침엔 달걀 1~2개를 꼭 챙겨먹었고 점심에는 샐러드를 곁들인 랩을 먹었다. 저녁에는 영양이 풍부한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 젤리 등 간식을 먹고 싶을 땐 사과를 먹었다. 그는 “배달 음식을 끊는 게 다이어트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8개월 만에 5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퍼니스는 식단을 바꾼 것만으로도 최근 선풍적인 유행을 끌고 있는 ‘체중 감량 주사’에 맞먹는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위고비 열풍…‘췌장염 증가’ 우려영국에서는 비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일반의가 ‘위고비’ 등 체중 감량 약물을 처방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약 150만명이 처방을 통해 체중 감량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위고비 처방이 합법화된 이후 급성 췌장염 환자가 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체중 감량 주사를 맞은 사람 중 최소 10명이 췌장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고비는 GLP-1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약물이다. 음식을 먹으면 소장에서 GLP-1이 생산되는데, 이것이 췌장에서 인슐린 생산을 늘려 혈당을 낮추고 식욕도 떨어뜨린다. 이에 살이 빠지게 되는 원리다. 영국에서는 GLP-1 작용 주사제 사용자 가운데 급성 췌장염이 400여건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오자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GLP-1 작용 주사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전통적인 비만 치료 약물 환자와 비교했을 때 췌장염 발생률이 9.1배 높았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위고비가 도입돼 열풍이 불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위고비 오남용으로 부작용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며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의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희귀병 때문에 도둑으로 몰려”…22세女의 처절한 투병 일지

    “희귀병 때문에 도둑으로 몰려”…22세女의 처절한 투병 일지

    브라질 22세 여성이 극히 드문 ‘거대유방증’ 질환으로 가슴이 급속히 커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가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찾았다. 전 세계에 300여 건만 보고된 이 희귀질환은 환자에게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 시선까지 견뎌야 하는 이중고를 안겼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의 대학생 타이나라 마르콘데스(22)는 몇 달 만에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고통받았다. 그의 가슴 무게는 한 달에 750그램(g)씩 놀라운 속도로 늘어났다. 평소 미디엄 사이즈 옷을 입던 마르콘데스는 급격한 변화에 당황했다. 기성복으로는 맞는 옷을 찾을 수 없어 맞춤 제작 옷을 입어야 했고, 속옷 착용조차 불가능해졌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루는 8벌의 셔츠를 입어봤는데 하나도 맞지 않았다”며 “그때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곧 낯선 사람들도 그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마르콘데스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쳐다보고 손가락질했다”며 “한번은 슈퍼마켓에서 가슴 안에 물건을 숨겼다고 의심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급속하게 성장한 가슴은 마르콘데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놨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등과 목,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고, 발톱 깎기나 신발 신기 같은 기본적인 일도 할 수 없었다. “달리기는 물론 헬스장도 그만둬야 했다”며 “등 때문에 너무 아팠다”고 그는 밝혔다. 통증이 심할 때는 휠체어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처음 의사들은 암을 의심했지만, 최종 진단은 ‘거대유방증’이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이는 가슴이 과도하고 통제 불가능하게 자라는 희귀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건만 기록된 거대유방증은 명확한 원인 없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사춘기나 임신 과정에서 생기거나 특정 약물 복용, 비만, 자가면역질환,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지만, 마르콘데스처럼 몇 주 만에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증상으로 인해 환자들이 통증과 자세 악화는 물론 유두 감각을 잃거나 가슴 아래 감염과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불안감과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까지 겪어야 한다. 약물로 성장을 늦출 수 있지만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심하거나 재발하는 경우 완전 절제술을 권하기도 한다. 마르콘데스의 가슴은 최대 약 12.7kg까지 무거워졌다. 지난해 10월 25일 그는 10시간에 걸친 가슴축소 수술을 받았고, 하루 만에 퇴원했다. 수술비 7200달러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마련했다. 그는 수술 이후 “거울을 볼 때마다 ‘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믿을 수 없어서 때로는 울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 후 유두 감각을 완전히 잃었고, 모유 수유는 불가능해졌다. 의사들은 앞으로 조직이 다시 자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자신의 의정활동 좌우명을 실천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더 만나고 더 소통하며, 더욱 정진하여 가시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토너먼트행’ 한국 여자농구, 1차 목표까지 1승…열쇠는 “출전 불투명” 강이슬 대체할 박지현·최이샘

    ‘토너먼트행’ 한국 여자농구, 1차 목표까지 1승…열쇠는 “출전 불투명” 강이슬 대체할 박지현·최이샘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유기적인 외곽 전술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이제 1차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1승이 필요하다. 박지현(무소속)을 중심으로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강유림(용인 삼성생명) 등이 슈팅력을 끌어올려 허리를 다친 강이슬과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박지수(이상 청주 KB)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이슬이 허리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으나 남은 일정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아시아컵 필리핀과의 8강전을 펼친다. 6위 안에 들어야 FIBA 여자 월드컵 최종예선의 출전권을 따낼 수 있기 때문에 1승이 절실한데 주장이자 간판 슈터 강이슬이 이탈한 것이다. 대표팀은 16일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62로 제압하며 2승1패,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강이슬이 뛰지 못하는 가운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박지현(18점 7도움 5리바운드)과 신지현(신한은행·15점), 강유림(11점)이 각각 3점을 3개씩 꽂으며 팀을 이끌었다. 이날 한국의 3점 성공률은 42.1%(38개 중 16개)였다. 기둥 박지수도 이날 7분 41초 동안 6점을 올리는 데 그쳤기 때문에 필리핀전에서도 3점 능력을 갖춘 포워드들의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에 박 감독은 박지현과 최이샘을 공격의 중심에 둘 가능성이 높다. 최이샘은 14일 뉴질랜드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3점, 다음날 중국전에서 3점 4개 등 16점을 올렸다. 박 감독은 지난 8일 서울신문에 “지수의 출전 시간이 줄면 공격의 핵은 강이슬이다. 그러나 특정 선수에게 치중하지 않고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을 상대로 10점을 올린 박지현은 “이슬 언니가 갑자기 빠져 걱정이 크지만 우리은행 시절부터 이럴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배웠다. 동료들과 마음을 다잡았다. 모두 이슬 언니의 공백 채우자는 분위기”라며 “체력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각자 맡은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인도네시아전에 승리한 뒤 “강이슬의 부재에도 최이샘, 박지현이 잘해주고 있다. 책임감으로 주장의 빈 자리를 메웠다”면서 “승리를 위해 필리핀 전력을 철저히 분석하겠다”고 다짐했다.
  • “불닭볶음면 마트보다 싸다”…소비쿠폰도 쓸 수 있는 ‘이곳’

    “불닭볶음면 마트보다 싸다”…소비쿠폰도 쓸 수 있는 ‘이곳’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목전에 두고 유통업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인 이마트24 역시 대규모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진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인기 라면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17일 이마트24는 “이달 31일까지 번들 봉지라면 전 상품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소비자는 라면 종류나 브랜드에 상관없이 모든 봉지라면 번들(4~5입) 상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진라면’(5입)과 ‘열라면’(5입)은 3500원, ‘불닭볶음면’(5입)은 4375원에 판매한다. 특히 불닭볶음면 번들 상품의 경우 이번 행사 가격이 대형마트 판매 가격보다 낮아 눈길을 끈다. 이날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7월 1주차 기준 대형마트의 불닭볶음면(5입) 판매가는 5100원으로 나타났다. 행사 기간인 이달 말까지 이마트24에서는 대형마트보다 약 14.2% 싼값에 불닭볶음면을 살 수 있는 셈이다. 진라면(5입)의 행사가 역시 대형마트 판매가(3550원)보다 소폭 낮다. 이마트24는 상품 3097종에 대해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증정 및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육개장, 설렁탕 등 간편식과 화장지, 물티슈, 세제 등 일상용품이 대상이다. 이마트24 측은 행사 품목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쿠폰은 프랜차이즈 매장 중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 매장 대부분이 가맹점이니만큼 편의점 업계도 ‘소비쿠폰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모든 가맹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현수막을 설치해 소비자들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모바일 앱 내 ‘매장찾기’를 통해 인근 매장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소비쿠폰이 가맹점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LA 별들의 전쟁…레너드·하든의 클리퍼스, 빌 영입 vs 레이커스, 르브론·돈치치·에이튼

    LA 별들의 전쟁…레너드·하든의 클리퍼스, 빌 영입 vs 레이커스, 르브론·돈치치·에이튼

    미국프로농구(NBA) 새 시즌,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친다. 클리퍼스는 브래들리 빌을 영입하며 카와이 레너드와 제임스 하든 사이의 공간을 채웠고, 레이커스는 디안드레 에이튼으로 약점이었던 높이를 보완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빌이 피닉스 선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클리퍼스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빌은 클리퍼스와 2년에 연봉 1100만 달러(약 153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에 입단한 빌은 11시즌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하며 올스타에 3차례 선정되는 등 리그 정상급 가드로 떠올랐다. 2020~21시즌엔 개인 정규 평균 최다 31.3점으로 32점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피닉스로 팀을 옮기면서 득점이 급감했다. 이적 첫해 53경기 평균 18.2점 5도움을 올린 빌은 지난 시즌에도 53경기 17점 3.7도움에 머물렀다. 피닉스는 빌을 비롯해 케빈 듀랜트, 데빈 부커 등 스타 군단을 앞세우고도 서부 콘퍼런스 11위(36승46패)로 플레이오프(PO)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피닉스는 듀랜트를 휴스턴 로키츠로 트레이드한 뒤 빌도 내보내며 팀을 재건했다. 팀이 선택한 에이스는 2029~30시즌까지 계약을 2년 연장한 부커였다. 부커는 피닉스와 마지막 2년 동안 최대 1억 4500만 달러(약 1991억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NBA 역대 최고 규모다. 클리퍼스는 하든과 레너드에 빌을 추가하며 ‘빅3’를 구축했다. 하든이 빌의 에이전트에 직접 접촉하면서 팀 합류를 설득했다.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서부 5위(50승32패)를 차지했지만 PO 1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에 무릎을 꿇었다. 이에 하든, 레너드의 공격 부담을 나눌 빌을 데려온 것이다. 이로써 클리퍼스와 레이커스의 LA더비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가 버티는 레이커스는 이달 초 2018 신인드래프트 1순위 빅맨 에이튼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213㎝에 달하는 에이튼이 지난 정규 시즌 팀 리바운드 26위(42.4개) 레이커스의 곹밑을 책임질 전망이다.
  • 주민 65%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감

    주민 65%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감

    경제 도움 줄 것 65%지방선거 전 절차 완료 ‘반수 이상 찬성’ 대전·충남 주민 10명 중 6명이 광역 통합 추진에 공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공동위원장 이창기·정재근)에 따르면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대전·충남 거주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광역 통합 추진 관련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65%가 대전·충남 통합 추진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16.9%는 ‘매우 공감’, 48.1%는 ‘다소 공감’으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였다. 지역별로는 충남 서북권(77.3%)과 동남권(71.1%) 공감도가 높았다. 나이별로는 60~69세(72.9%)와 40대(69.1%) 공감률이 높았다. 행정 통합 가장 큰 기대효과로 전체 응답자의 65.3%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통합에 공감한 응답자 중 88.9%는 통합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절차적 추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60.7%가 “2026년 지방선거 이전에 통합 절차가 완료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창기 공동위원장은 “조사 결과는 단순한 찬반을 넘어 시도민의 분명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정부가 대전·충남 통합을 행정 체계 개편 시금석이자 공약 이행 출발점으로 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재근 공동위원장은 “행정 통합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며 “시도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행정 효율, 재정 분권, 균형발전 등 지역발전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관협의체는 지난 14일‘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최종안을 양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양 시도는 오는 8월 국회 발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후 행정안전부의 검토와 국회 심사를 거쳐 12월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한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서울 강서구, 2026학년도 수시 대비 대입 설명회

    서울 강서구, 2026학년도 수시 대비 대입 설명회

    서울 강서구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효과적인 수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대학입시 설명회’와 ‘1대1 맞춤형 대입 컨설팅’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대학입시 설명회’에서는 EBS 입시 대표 강사인 정제원 강사가 2026학년도 수시 제도와 주요 대학의 수시 전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강서아트리움 2층 아리홀에서 진행된다.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200명까지 강서구청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또 ‘1대1 맞춤형 대입 컨설팅’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들이 수험생의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자료를 바탕으로 1:1 맞춤형 입시 전략을 제공한다. 참가 대상은 강서구에 살거나 강서구 소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다년차 입시 준비생, 학부모 등 총 108명이다. 신청은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최근 입시제도의 변화가 큰 만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설명회와 컨설팅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희망의 첫걸음’ 한전산업개발, 탈북민의 새 삶에 온기를 불어넣다

    ‘희망의 첫걸음’ 한전산업개발, 탈북민의 새 삶에 온기를 불어넣다

    - 남북하나재단과 탈북민 공동 나눔 실천 업무협약 체결 -한전산업개발(사장 함흥규, 이하 한전산업)은 7월 16일(수) 한전산업 본사에서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주태)과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및 공동 나눔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단순한 지원을 넘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에 함께하는 동행의 첫걸음이자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한전산업은 북한이탈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관련 정보 제공 및 일자리를 알선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입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자영업을 영위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여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생계가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후원도 계획하고 있다. 양 기관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여,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이는 우리 사회에 온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함흥규 한전산업 사장은 “남북하나재단의 역할에 깊이 공감하며 한전산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기를 나누며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듯이 꾸준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공동 나눔의 길을 만들어가는 데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미병’ 개념에 기반한 건강불편 해소 복지정책 제안

    이채명 경기도의원, ‘미병’ 개념에 기반한 건강불편 해소 복지정책 제안

    경기도의원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17일, ‘미병(未病)’ 개념을 복지정책에 반영하여 어르신들의 건강 불편 해소를 위한 새로운 공공복지로의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채명 의원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여기저기 불편해지기 마련이지만,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참는 분들이 많다”며, “이제는 ‘병은 아니지만 불편한 상태’에 대해서도 국가와 지방정부가 복지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 ‘질병 예방’을 넘어 ‘생활의 편안함’으로 기존의 건강정책이 주로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 등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제안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어르신의 일상 속 반복되는 불편을 해소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채명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으로 ▲수면장애, 소화불량, 만성통증 등 반복되는 불편 증상에 대해 운동·영양·한방케어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편안복지 바우처’의 도입, ▲복지관, 경로당 등에 간호사·한의사·운동처방사 등이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일상 속 불편을 관리해주는 ‘찾아가는 생활건강상담실’ 운영, ▲질병 이전 단계에서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는 ‘건강불편 해소 지원센터’ 설치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안했다. □ “참는 건강이 아니라, 돌보는 복지가 필요합니다” 이채명 의원은 이날 제안한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향후 경기도 보건건강국, 복지국 등 관계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경기도형 미병 복지정책’에 대한 조례 제정 및 시범사업 추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채명 의원은 “지금까지는 병원 치료가 필요하고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만 공공의 지원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미병 상태에 있는 분들도 복지의 사각지대 없이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생활복지를 실현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대문구, 연세대와 함께하는 인문학캠프

    서대문구, 연세대와 함께하는 인문학캠프

    서울 서대문구가 연세대 문과대학과 함께 연세 인문학캠프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21일과 23일, 25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연세대 위당관 대강당(B09호)과 캠퍼스 일대에서 ‘연세 인문학캠프’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23년 1월 시작돼 이번에 7회를 맞았다. 초중고생과 대학생, 학부모,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캠프는 오는 21일, 23일, 25일 열린다. 첫날에는 정상철 심리학과 교수가 ‘인상 평가의 실상과 허상’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연세대 재학생 홍보대사와 인솔자를 따라 캠퍼스 탐방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중국 소수민족 신화와 생태, 그리고 공유’에 대한 강의가 예정되어있다. 이후 윤동주 기념관과 언더우드가 기념관을 견학한다. 에세이 공모는 ‘민주주의와 나’를 주제로 한다.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투고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참여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진로를 설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