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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가락동 공장용지 개발허용(국무회의:9일)

    ◎“물가안정·체임해소 등 대책 차질없이 추진” 제38회 국무회의는 추석연휴로 하루 앞당겨 9일 상오 약2시간 동안 진행돼 해외이주법 시행령 개정안등 대통령령 3건,법률안 2건,일반안건 8건등 모두 1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회의에서는 경제기획원의 92년도 상반기 정부주요업무심사분석 보고안건도 함께 처리됐다. ◎한봉수상공부장관은 「공장배치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시행령중 개정안」을 상정하면서 『공장설립과 관련,제도운영상 불합리한 규정과 절차를 개선해 중소기업의 공장용지난을 해소시키고 행정규제완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안건제안이유를 설명. 개정안 의결에 따라 우선 부산 강서구 가락동이 제한정비지역에서 제외돼 기업들이 이곳으로 이전,집단화할 수 있게 됐다. 또 공장설립과 관련,일관처리되는 44개 인허가 민원시 시·군에서 의제처리 요청을 받는 행정기관장은 15일 이내에 그 결과를 통보토록 시일을 앞당겼고,이전촉진및 제한정비지역내 공장이더라도 같은 범위내에서의 개축,재건축,기계장비추가 설비등을 가능하게 했다.◎서영택건설부장관은 「개발제한구역내행위허가」안건상정에서 『이들 제한지역 가운데 인천은 대공원조성,구리시는 하수종말처리장증설,서울은 지하철 8호선 모란차량기지신설및 수도권광역상수도 광명가압장(가압장)증설,하일국민학교신설,그리고 부산은 정수장의 설치를 위해 개발제한을 풀어주기 위함』이라고 설명. ◎정원식국무총리는 안건 처리후 『정부가 추석절에 대비,물가안정·교통소통·체불임금등 국민생활안정과 편익에 대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면서 『이를 적극 추진하는 각 부서는 연휴 마지막까지 각분야에서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의결안건◁ ◇사법시설등 특별회계법(개) ◇민사조정법(개) ◇해외이주법시행령(개) ◇공장배치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한국인구보건연구원법시행령(개) ◇92년도 일반회계예비비지출(안)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체결(안) ◇〃 총영사관 설치에 관한 의정서 체결(안) ◇〃세관분야에서의 협력및 상호지원에 관한 협정체결(안) ◇92년도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계획수정(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안) ◇영예수여(안) ◇92년도 상반기 정부주요업무심사분석보고(안)
  • 주식 장기보유에 세제혜택/당정,증시대책 곧 발표

    ◎통화 신축운용… 금리인하 유도/민자·민주대표도 「부양책」 촉구 여야는 18일 연일 주가가 폭락하는것을 막고 증시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장·단기대책을 신속히 마련,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20일상오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증시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며 민주·국민당도 당면한 주식폭락사태를 막기위해 정부·여당이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촌·문경=이도운기자】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18일 최근 증시폭락사태와 관련,『증권시장은 우리경제의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시점에서는 장기적인 개선책도 중요하지만 당면한 대응책이 검토돼야 한다』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대표는 『현재와 같은 고금리·긴축정책으로는 증시부양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등이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민자당은 주식시장 붕락과 관련,20일 상오 최각규부총리·이용만재무장관과 황인성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하는 당정회의를 갖고 장·단기 증시대책을 논의한다. 황정책위의장은 18일 이와 관련,『주가하락의 근본원인인 기업의 수익률저하를 막기위해 실질금리의 인하·통화량의 신축적 운용 등을 정부측에 중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의장은 『정부가 통화량지표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증시부양과 관련,주식장기보유자에 대한 세제상 우대방안등 다각적인 증시안정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증시안정대책으로 ▲올해 매각키로 돼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등 6천7백억원규모의 국민주매각을 내년으로 넘기고 ▲4조원규모의 증시안정채권의 발행을 통해 주식매수수요를 늘리며 ▲8∼9월중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관리목표인 18.5%에서 19%대로 신축성있게 운용,금리안정을 유도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주·무주=박정현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8일 『증시소생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개혁적인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여당에 증시부양책 실시를 촉구했다. 김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와 전북 무주에서 각각 열린 개신교 장로회모임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당면한 주식폭락사태를 막기위해 여당은 응급조치를 취해 증시의 붕괴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종말론신도 첫 구속/고교생 신자 병원탈출 도와

    【부산·광주=이기철·남기창기자】 시한부 종말론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한부 종말론 신도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또 피해자들에 의해 교회관계자가 고소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5일 시한부 종말론자인 주모군(17·부산Y고 3년)이 입원하고 있던 정신병원에서 탈주하도록 쇠톱과 절단기등을 건네줘 도운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S교회 신도 정수한씨(21·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82)를 업무방해및 재물손괴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 교회 전도사 윤대성씨(29·서울시 관악구 봉천동)를 수배했다.
  • 첫 교신 성공… 대덕연구원들 환호/우리별1호 발사 이모저모

    ◎킷샛 궤도진입 방송… “한국축하” 물결/4백명 참관… 고교생 김범준군 이채 ○정상궤도 순항 ○…11일 하오7시35분 「우리별1호」가 대덕한국과학기술원 지상국과 첫교신에 성공하자 긴장속에 기다렸던 연구원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첫 교신을 받은 최경일연구원(25)은 『위성제작에 참여한뒤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지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다』면서 『교신을 받는 순간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별1호」가 지상국에 보내온 데이터는 분석결과 「위성체의 내부온도는 28.2도이며 태양열전지도 정상적이고 배터리도 14.04v로 완전충전상태여서 위성은 정상적으로 궤도운행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밝혀졌다. 이날 위성은 시베리아쪽에서 산동반도쪽으로 지평선에서 18도 각도로 낮게 움직였다.「우리별1호」는 이날 하오9시경에도 한차례 한반도상공을 지나는등 하루 3∼4회씩 국내지상국과의 교신위치를 지나는 정상가동을 시작했다.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은 지난 90년9월 설립된 것으로 위성추적 컴퓨터등 6대의 컴퓨터와 송수신용 안테나등이 설치돼 있으며 6명의 연구원이 24시간 위성의 위치를 추적하며 명령수행 여부등을 점검한다. ○…이날 상오 쿠루기지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주피터동은 한국을 축하하는 분위기에 휩싸였다.세계10여국에서 모인 3백여명의 과학자들과 통제요원들은 아리안로켓이 발사되고 토펙스 포세이돈 위성이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한국의 킷샛(우리별 1호의 영어명칭)이 로켓에서 분리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일제히 환성을 지르며 박수를 쳐서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해주었다.이순간 최순달박사는 주먹을 불끈쥐고 흔들며 감격을 표시했고 김진현과기처 장관도 만면에 웃음을 머금으며 두손을 높이 치켜들며 손뼉을 쳤다. 주피터동에서는 발사를 27분 앞두고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공식적인 중계를 시작했다.이날 중계는 위성을 통해 유럽과 미국·한국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카운트다운은 발사의 모든 과정을 실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폴 리발디에르 박사가 맡았다.그는 『…4,3,2,준비,발사,이륙…』이라고 힘차게 외쳤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로켓을 떠받치고 있던 지지대가 튀겨나가듯 산산조각이 나면서 쿠루기지의 2번 발사대는 거대한 불기둥과 폭음에 휩싸였다.정확한 시간은 상오8시8분7초.이어 로켓은 서서히 발사대를 이탈하자마자 곧 쏜살같이 어둠에 뒤덮인 쿠루기지 하늘에 환상적인 은빛 꼬리를 날리며 솟구쳐 올랐다. ○발사전 비상대기 ○…우리별 1호의 발사를 총지휘하는 상황실은 발사대에서 1㎞떨어진 캐플러동에 설치됐다.이곳에서는 40여명의 과학자들이 수십대의 컴퓨터 화면앞에서 발사 수시간전부터 비상대기 상황에 돌입했다.상황실의 지하에는 2대의 대형 컴퓨터가 발사과정을 면밀히 통제하고 있었다.이 컴퓨터는 완전자동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특히 발사를 6분 앞두고는 어느 누구도 멈추지 못하도록 조종됐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7명으로 구성된 한국의 공식참관단원중에는 고등학생도 한명 들어있어 관심을 끌었다.지난달 독일 본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로 선발된 김범준군(17·서울과학고2년)이 공식참관단의 일행으로 우리별1호의 발사를 지켜보았다.김군은 4백여명의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발사대에서 4㎞ 떨어진 「투캉」관측소에 초대되어 역사적인 광경을 지켜보았다. ○10국 관계자 주시 ○…이자리에서는 또 프랑스의 우주연구부장관인 퀴리엥 장관을 비롯하여 미우주항공국의 레너드 피스크원장,장 다니엘 레비프랑스 국립우주연구소소장,사를르 비고아리안스페이스 사장등이 참가했다.이밖에 곧 우주발사 기지를 가동하는 브라질·이탈리아·그리스·영국·인도네시아등 10개국의 관계자들이 지켜보았다. ○…우리별1호와 함께 발사된 「토펙스 포세이돈」 위성은 몇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오차범위 2㎝이내에서 바닷물의 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사상 최대의 해양연구위성일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이 공동으로 위성을 제작하고 비용을 부담한 것이 그것이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프랑의 국립우주연구소(CNES)가 주축이 된 이 계획에 들어간 비용은 자그마치 4억달러(약3천2백억원)에 이른다고 레너드 피스크 NASA간부가 밝혔다. 서유럽측의 부담금은 10억프랑(1천6백억원)이고 여기에는 아리안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해주는 비용이 절반 가량 들어있다.NASA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하는 계획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970년 도쿄대학의 L4S형 로켓으로 인공위성 오수미호를 처음으로 발사한 일본은 다네가시마와 가고시마에 각각 발사장을 갖고 있다. ○…쿠루우주기지가 위치한 「기아나」는 북위 2도에서 6도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프랑스영토이다.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남미 대륙의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면적은 9만2천㎦로 남한과 비슷한 규모이다.원래 원주민들이 살았으나 1500년대부터 네덜란드·영국·프랑스의 침략을 받아왔다.프랑스는 1673년에 기아나를 식민지로 만든 다음 아프리카의 노예들을 이주시켰다.이들의 후손들은 현재 기아나에 흩어져 새로운 혼혈민족을 형성했다.1849년에 중국인·베트남인등 아시아인들이 이주해왔다.1946년 기아나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로 편입됐다.유럽은 1966년 적도부근에 우주발사기지를 만들기로하고 1975년에 그 장소로 기아나를 선택했다.
  • “한·독 문학교류 가교 마련” 호평

    ◎베를린문학교류협 주최 「한국문학주간」성황/김광규·오규원씨등 9명 자신작품 낭송/현지문학인·독자 자정가까이 열띤 토론 『수직이 아니면서도/가장 곧게 자라는 나무/전기를 일으키지 않는/그 위안의 나뭇가지에/결코 앉지 않는/거룩한 새/…날다가 죽어 털썩 떨어지는/오리는 얼마나 부러운 삶이랴/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곳/그 먼 곳을 유유히 넘나드는/축복받은 새/나는 때때로 오리가 되고 싶다』 독일시인 하랄드 하르퉁씨가 『반제호반에 황혼이 지는 시간에 한국의 시를 읽는 기쁨이 크다』면서 「물오리」를 비롯,김광규시인의 시 10편을 독일어로 낭송했다.시인 자신이 한국어로 낭송한 다음이었다. 『안개의 나라에서는 모두들/관리가 되려고 했다…』로 시작되는 우화적인 시 「삼색기」가 낭송될 때는 객석의 독일 독자와 문인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언어의 장벽을 넘어 시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낭송이 끝난후 하르퉁씨는 『거룩한 새로 표현된 물오리가 다른 한국인들에게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아니면시인 자신만 갖고 있는 시화된 의미인가?』란 질문을 했고 훔볼트대의 전코리아연구소장 헬가 피히트교수는 『프라하에서 열린 한국문학번역자대회에서도 「상징」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물오리는 한국인에게 성실성의 상징인가 아니면 사랑의 상징인가? 한국전통시의 은율과 이 시의 관계는?』등의 질문과 함께 『독일어 번역이 잘된듯 싶다』고 평했다. 베를린문학교류협회(LCB)가 한국문인 9명을 초청,반제하우스에서 지난 13∼16일 가진 한국문학주간은 이처럼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문학평론가 김병익씨가 이 행사의 주관자이자 LCB의 제2대 회장인 평론가 카를 리하교수(지겐대)와 함께 「현실과 언어,그 치열한 긴장」이란 주제아래 한국현대문학의 조류를 한국사회의 발전양상과 관련지어 조망하는 발표를 했고 둘째날부터 소설가 홍성원(이리나 리프만)김원일(클라우스 슐레징거)김주영(한스 요하임 쉐틀리히)씨와 시인 오규원(두르스 그륀바인)김광규(하랄드 하르퉁)김혜순(유디트 쿠카르트)씨가 각각 자신의 파트너 독일작가들과 함께 단편소설의 일부구절 또는 시를 낭송했다. 직장인의 참여를 위해 매일 하오8시에 시작된 이 행사는 주최측의 예상과 달리 90여개의 객석이 항상 메워진채 자정이 가깝도록 토론이 계속되는 열띤 분위기를 유지했다. 서베를린 지역의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과 동베를린지역의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은 이 행사를 문화면의 주요 기사로 다루었고 김광규시인이 자유베를린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타게스 슈피겔지는 이 행사가 『생소한 문학세계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앞으로(한국과 독일문학의)밀접한 상호교류의 가교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비록 번역과정에서 언어의 심오한 맛이 전달되진 못했어도 오규원의 시낭독은 그 시가 내포하고 있는 미묘한 분위기가 강한 극광처럼 빛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바로 이점이 시적 이해는 언어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같은 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할 수 있음을 증명한 예』라고 극찬했다. LCB의 창설자이자 문학계간지 「과학기술시대의 언어」편집인인 발터 횔러러씨는 행사기간중 발표된 한국문학작품의 독일어 번역본을 모두 읽고 오규원 김광규 김혜순시인의 작품들을 「과학기술시대의 언어」에 우선 싣고 다른 작품들도 가능한한 빨리 독일의 문학전문지에 실리도록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주최측의 자체평가에 의하면 한국고유의 전통적 창작기법에서부터 유럽과 공통된 문학언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문학이 독일독자들에게 비교적 잘 전달됐다는 것이 이번 행사가 거둔 큰 성과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국문학이 독일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은 1차 번역된 작품을 독일쪽 현역작가와 원작자의 토의를 거쳐 다시 손질하며 완전한 이해를 도운 파트너 작가제의 진행방식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파트너 작가제는 한국작가와 독일작가의 창작경험을 나누는 중요한 교류의 계기도 됐다. 또한 동베를린 지역 훔볼트대 한국학교수진이 마지막날 종합토론에 참석,『엄청난 양의 남한문학을 처음 접한다』면서 옛 동독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인력의 활용문제를 제기한 것도 이 행사가 거둔 의외의 한 성과였다. 카를리하교수는 『한국문학을 독일에 소개한 첫 시도로선 대만족이다.두나라 문학세계를 좀더 넓게 이해하기 위해 이런 행사가 계속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도로굴착 종합계약제 도입/전화·수도 등 한꺼번에 시공토록

    ◎재무부,내년부터 내년부터 도로를 파헤치는 전화·전기·가스·상하수도공사 등의 시기가 사전에 조정돼 가급적 한꺼번에 시행된다. 재무부는 22일 같은 도로에서 공사를 할 경우 사전에 시기를 조정해 같이 공사를 하는 종합계약제도운영에 관한 사무처리 규칙(안)을 마련,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규칙안은 어떤 공사의 시기를 조정해 종합계약으로 집행하는 것이 적합한지 여부를 매년 조달청장이 심사해 그 결과를 공고하도록 하고 공사액이 20억원이상이면 조달청장이 일괄 계약을 맺도록 돼 있다. 재무부는 또 공사시행자들 사이에 권리와 의무 및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릴 수 있도록 관련기관협의체를 구성,종합계약에 따른 협정서를 작성토록 할 방침이다. 다만 공사규모가 20억원 이하이거나 특별한 사유가 인정되면 공사시행자들의 자체발주를 허용해주기로 했다.
  • 가족 상습폭행 패륜아 60대아버지가 살해/며느리도 합세

    【인제】 강원도 인제경찰서는 19일 가족에게 폭력을 휘둘러 온 아들을 흉기로 때려 숨지게한 신철환씨(69·농업·인제군 남면 갑둔2리 2반)와 신씨의 며느리 전미자씨(34)등 2명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지난 18일 하오2시쯤 평소 부부싸움이 잦은 아들 태현씨(39)와 전씨 부부가 또 싸우는 것을 말리다 아들에게 얻어맞자 격분,집뒤 선반에 있는 호미를 들고와 태현씨의 머리등을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전씨는 호미에 맞고 쓰러진 남편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양발목을 양손으로 붙들어 살인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 “「포상제도」활용,공무원사기 진작토록”/정 총리(국무회의 16일)

    ◎5천가구이상 대형주택단지에 청소년시설 의무화 제30회 국무회의는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약2시간동안 진행,대통령령안 3건과 일반안건 5건등 모두 8건의 의안사항을 매듭지었다. 대통령령안 가운데는 민원행정쇄신방안차원의 「소방법시행령개정안」과 유가인상에 따른 석유기금의 신규충당및 운용을 위한 「1992년도 석유사업기금 운영계획 수정안」등이 포함돼있다. 의결된 일반안건에는 늘어나고 있는 해상유류오염의 실질적 보상방안이 될수 있는 「유류오염손해보상을 위한 국제기금의 설치에 관한 국제협약가입안」과 철도전산망및 병원의료시설확충등을 위한 세계은행차관도입 협약체결안도 포함됐다. ○소방규제 합리조정 ◎…이동호내무부장관은 『지난해말 소방법이 개정됨에 따라 소방관리를 특별히 해야할 특수장소의 범위를 국민이 쉽게 알수 있도록 정하고 소방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조정하려 한다』며 소방법시행령 개정안 제안이유를 설명. 이장관은 특히 『국가기술자격자인 위험물취급기능사중 내무부가 정하는 사람을 위험물안전관리자로 둘수 있는 업소의 범위를 확대,자격증등의 대여등 부조리소지를 없애고 업소의 부담을 합리적으로 조정,완화하려 한다』고 개정조목을 설명. ○쾌적 주거환경 도모 ◎…서영택건설부장관은 「주택건설기준등에 관한 규정중 개정령안」을 안건상정하면서 『주택단지가 대형화·초고층화되고 설비가 다양화되는 등 주거여건이 급속히 변화,그 부대시설및 복리시설등의 시설기준을 개선·보완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하려한다』고 이유를 설명. 이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5천가구이상의 대규모 주택단지에는 주민운동시설및 생활체육시설외에 청소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대국민 서비스 강화 ◎…이용만재무부장관은 병원의료시설과 보건연구장비현대화,철도전산망과 차량장비보강사업등을 위해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각각 3천만달러와 9천만달러를 도입하려 한다고 차관도입 세부사항을 보고. 이장관은 『차관으로 다양한 의료수요에 대처하고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및 연구분석능력을 강화하며,철도전산망과 함께 분당선구간 운행용 차량및 장비구입에 충당해 대국민서비스를 높일 것』이라고 효과를 강조. ○민원행정 쇄신 의지 ◎…이밖에 회의에서는 김기춘법무부장관과 이상배서울시장이 소관부서 민원행정 쇄신방안 추진현황을 보고. 이와관련,손주환공보처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원행정쇄신 실천추진현황을 보고한 것은 국민과 직결된 민원행정분야의 쇄신으로 불편을 최대한 덜겠다는 실천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해달라』고 의의를 설명. ○안전관리 철저 지시 ◎…정원식국무총리는 민원행정쇄신보고와 관련,『많은 민원행정쇄신방안이 개발,실천돼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일선에서 이에 기여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소관부처 장관이 포상제도를 활용,표창함으로써 공무원 사기를 높이고 업무가 나날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정총리는 『장마와 태풍피해가 우려되는 여름철을 맞아 대도시지하철 등 대형건설공사현장과 광산 등에 대한 안전관리점검에 철저를 기하고 고르지못한 날씨로 인해 농수산물 유통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수급안정대책을 다시 점검하라』고 아울러 지시. 정총리는 특히 휴가철을 맞아 각종 교통수단운행에 승객불편과 사고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점검과 수인성전염병에 대한 방역대책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의결안건◁ ◇기금관리기준법 시행령(안) ◇소방법시행령(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개) ◇유류오염손해보상을 위한 국제기금의 설치에 관한 국제협약가입(안) ◇병원의료시설및 보건연구장비현대화사업을 위한 세계은행차관협약체결(안) ◇철도전산망및 차량장비보강사업을 위한 세계은행차관협약체결(안) ◇1992년도 석유사업기금운용계획수정(안) ◇철도운임조정(안)
  • 석탄·연탄값 올해도 동결/업계손실 2천8백5억 보전/동자부

    정부는 물가안정및 서민생활 보호를 위해 금년에도 석탄과 연탄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석탄은 5급기준 t당 4만7백40원,연탄은 공장도 기준 개당 1백67.25원으로 88년이후 연4년째 동결된다. 15일 동자부에 따르면 가격동결로 인한 업계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재정에서 1천92억원,석유사업기금에서 1천93억원 등 모두 2천8백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부문별로는 진폐기금 1백17억원,학자금 82억원,산재보험료 6백62억원,철도운임 5백31억원,생산안정지원금 8백66억원 등 석탄부문에 2천2백58억원이 지원되며 연탄부문에는 연탄제조비 4백87억원,수송비 60억원 등 5백47억원이 지원된다. 동자부는 올해 석탄과 연탄값을 88년 수준으로 동결함으로써 소비자물가를 0.7%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석탄과 연탄값을 동결한 지난 89년에 6백91억원,90년에 1천3백22억원,지난해엔 2천1백65억원을 각각 손실보전금으로 업계에 지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석탄생산량은 지난 89년 이후 해마다 10% 이상씩 줄고 있으며 올해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탄사용가구도 90년의 7백18만가구에서 지난해엔 6백16만2천가구로 줄었으며 이에 따라 전체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연탄사용가구의 비중도 90년 63.3%에서 지난해엔 52.4%로 낮아지는 등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실망 안긴 총무회담/이도운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30일 박준규국회의장의 주선으로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첫 여야 3당총무회담은 기대와는 달리 실망만을 안겨주었다. 이날 회담은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14대 개원국회의 의사일정을 마련하자는 자리였다. 그러나 모임은 시작되기 전부터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회동시간을 얼마남기지 않고 뚜렷한 설명없이 불참을 통보해 박의장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며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의원총회를 이유로 15분 늦게 의장실에 도착했다. 어쨌든 박의장과 민자·민주 두 총무는 오는 3일 본회의를 열어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30일로 정하고 새로 임명된 대법관및 감사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갔다. 그러나 국민당 김총무가 약속시간보다 한시간이 지난뒤 불쑥 나타나 격앙된 목소리로 『민자·민주 두 당은 누구의 허가를 받고 방(사무실)을 사용하느냐』면서 국회시설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의장이 각당의 사무실 공간을 재배분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총무는 『정치지도자들이 국회에서 방을 사용하는 문제를 두고 시비를 건다고 욕먹을까봐 그동안 참아왔지만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없어 불가불 공개거론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자·민주총무는 김총무에게 『방 배정문제까지 포함해 함께 얘기를 나눠보자』고 권했으나 김총무는 소매자락을 뿌리치고 의장실에서 나가버렸다. 김총무가 이처럼 흥분한 것은 전날(29일) 국회에 처음 나온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왜 아직 대표 방조차 마련하지 못했느냐』며 호된 질책을 한데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각 방은 민자·민주당이 나누어 쓰고 있다.신생 국민당은 양당과 협의해 사무실을 새로 배정받으면 된다.전날 국회의장이 선출됐기 때문에 그동안 협의할 틈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방배정문제는 아무래도 하찮은 일에 속한다.한달여 공백끝에 겨우 문을 연 국회가 아직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판에 김총무가 사소한 문제로 개원후 처음 열린 중요한 총무회담을 팽개친 행위는 어떤 이유를 제시해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협상과 협의·타협을 거부하고 본말이 전도된 행태를 앞세우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14대 국회에서는 볼수 없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정치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민주­반민주」 대결구도·권위주의 청산/다양한 이념포용… 「보통사람」의 시대로/국회권한 강화로 「과거청산」도 과감히/전방위외교 추진해 세계속 한국위상 높여/여당 대선후보 자유경선·지자제실시등 큰 성과 「오늘은 기쁜 날,찻값은 받지 않습니다」5년전 6·29선언이 있던 날 서울의 어느 찻집에 써붙였던 글귀는 당시의 전국민의 감정을 한마디로 나타낸 것이었다.사회 전반의 경직된 분위기를 일소하고 권위주의의 청산으로 민주화의 훈풍은 예고했던 6·29선언은 가히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었고 그 성과는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분야에 6·29가 미친 파장과 앞으로의 과제를 정치부기자의 방담을 통해 엮어본다. ­민주화의 새 장을 열었던 6·29선언이 있은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그동안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정말 엄청난 변화가 있었죠. ­그렇습니다.과거 권위주의시대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각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지요.우리 국민들은 너무 쉽게 과거를 잊는 경향이 있습니다.권위주의통치의 마감을 알리는 6·29선언이 있던 날,모두들 얼마나 감격했습니까.서울의 한 다방 여주인은 「오늘은 기쁜 날,차값은 무료입니다」라고 써붙이고 고객들에게 서비스함으로써 기쁨을 자축했지요. ○“오늘은 기쁜날…” ­6·29선언이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민주화가 이룩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되겠습니다.우리가 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민주적 정치행태들이 6·29정신의 영향아래 가꾸어진 것들이라는 점을 알아야하겠지요. ­노태우대통령은 6·29선언후 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곧 6·29실천에 착수했습니다.「보통사람의 시대」개막을 주창했던 노대통령은 대통령당선자의 신분으로 직접 서류가방을 들고 다녔고 와이셔츠차림의 회의주재모습을 언론에 보이는등 그야말로 비특권인임을 과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취임이후에도 「각하」라는 용어를 쓰지 말도록 지시했습니다.청와대를 개방하고 회의용 탁자를 전부 원탁으로 바꾼것도 권위주의시대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지요. ­사전에 짜인 각본에 의해 진행되던 대통령기자회견이 콘티없이 이뤄져 아슬아슬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그밖에 대통령 외출시 몇시간씩 교통통제를 실시하던 것도 이제는 보기 어렵게 되는등 대통령의 일반적 움직임과 관련된 변화는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6·29선언이 우리정치에 미친 영향은 집권 여당의 민주화로 상징됩니다.도중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여당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후를 자유경선을 통해 탄생시켰지요. ­집권당의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은 정말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만한 사건이었습니다.중도에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일단 시도했다는 자체로서도 평가할만 하지요. ­여당내에 점차 비주류가 자리잡아가는 것도 특기할만 합니다.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던 과거 예를 들며 「통치권 누수」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으나 너무 단편적 시각인 것같습니다.민주주의란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되는 가운데 최선의 정책을 찾아내는 것 아니겠습니까.대통령이 힘을 가지고있으면서도 그것을 절제하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권 분화 뚜렷 ­노대통령이 야권의 대표적 투사였던 김영삼 민자당대표에게 대권후보자리를 넘겨준 것도 쉬운 결단은 아니었을 겁니다.노대통령은 우리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여야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나 그것을 한꺼번에 이루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이룩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때문에 3당통합을 통해 김대표를 받아들여 여당 지도자의 면모를 가꾼뒤 후계를 삼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요. ­여야관계나 국회운영에 있어 민주와 반민주의 대결구도가 청산된 것도 커다란 변화입니다.과거에는 권위주의정권과 그에 항거하는 재야인사간의 갈등이 그야말로 사생결단 양상이었지요.6·29선언이후에는 이러한 여건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민주화투쟁보다는 정책이나 이념에 따른 정치권의 분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보여집니다. ­일부 야권 인사들이 아직 구태를 떨치지 못하고 간혹 극한 투쟁에 나서보기도 하지만 예전같은 국민호응은 없다는게 일반적관측입니다. ­군장성출신들이 대거 야당에 입당한다든지 극렬 재야 운동권인사들이 제도권 정당에 들어오는 현상이 빈번해진 것도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반증이지요. ­여야총재나 대표사이의 만남이 잦아진 것도 6·29선언이후의 변화입니다.대통령이 정치현안해결에 직접 나서 야당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보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이해됩니다.이같은 타협적 태도가 여야 3당의 합당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사건을 가져오기도 했지요. ­국회 국정감·조사권이 부활되는등 국회의 권능이 대폭 강화된 것도 지적해야겠습니다.「청문회정국」이란 말을 낳으면서 부작용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전직 국가원수의 국회증언이 이뤄지는등 국회활동을 통한 과거청산작업이 활발히 진행되었지요.정부의 추곡가결정에 국회동의를 받도록 하는등 주요 정책사안에 대한 국회심의권한도 강화됐습니다. ­지방의회 구성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된 것도 6·29선언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요.일반 국민들의 의사가 정치에 반영되는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어가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군림하는 정치인에서 봉사하는 정치인으로서 빠른 자세변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민주적 절차도 착실히 마련되어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6공초기 노사분규가 악화되면서 민주화가 잘못된 방향으로 진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과도기를 거친뒤 점차 노사간에도 화합·타협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대통령 희화화 허용 ­학원자율화·해외여행자유화·문화예술인에 대한 제한없는 창작활동허용등 사회 각 분야에 있어서의 자율화조치도 정착되어가고 있는데 이의 바탕에는 6·29선언에 따른 정치민주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6·29선언으로 신문·방송등 언론매체도 상당한 변화를 체험했습니다. ­언론기본법을 폐지하고 매체의 등록개방으로 다양한 간행물과 방송이 출현,6·29선언이후 53개의 일간지와 5개의 방송,그리고 2천84개의 주간·월간지가 새로이 늘어난 거죠. ­더욱이 이같은 양적 팽창 뿐만아니라 언론의 보도기능에 있어서도 질적인 수준향상이 이뤄졌다는 게 특이할만 합니다. ­각 언론이 제한없는 보도와 비판,풍자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현직대통령을 코미디소재로도 활용하는 이른바 「대통령의 희화화」를 꼽을수 있죠.대통령을 마음대로 비판하고 또 대통령의 실수만을 소재로 한 책도 여러권 출판됐습니다. ­이러한 언론의 보도양태로 국민들은 어느 장소에서든 누구나 자유롭게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할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게 됐죠. ­그야말로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셈입니다.국회의원들도 이같은 매스컴정치시대를 맞아 자신들의 새 이미지창출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질정입니다. ○언론 보도기능 강화 ­그렇습니다.그 당시에는 중앙일간지의 경우 조·석간 각3사체제로 운영한 데다 지방지도 시·도별 1개씩으로 제한했었습니다.거기에도 정부의 입김이 많이 좌우되었던 형편이었지요.그러나 이제 공영방송도 독자성을 확보하고 있고 민방도 생겨났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취재와 보도가 금지되었던 「성역」이 사라진 셈이지요.따라서 「유비통신」의 위력이 약화되었고 외신을 절대시하던 풍조도 없어졌습니다. ­6·29이전의 웃지못할 얘기를 소개해보죠.5공시절 한동안 현직대통령을 두고 「땡」대통령이라는 표현이 인구에 회자했습니다. ­정각9시 뉴스시작을 알리는 「땡」소리와 함께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 동정기사가 10여분 이상 계속됐던 것을 말하는 거죠.당시는 대통령기사에 대한 일정 지면과 방송시간 할애는 무조건적이었습니다. ­또 현직대통령과 외모가 너무 닮았다고 해서 탤런트 모씨의 TV출연이 장기간 금지된 실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을 비교해보니 언론계도 6·29이전에 비해 엄청난 지각변동을 경험한 셈이군요. ­이때문에 일부에서는 너무 변화속도가 지나쳐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 「방종」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대두하는 실정입니다. ­6·29선언 이후 6공정부의 외교스타일도 많이 달라졌죠.6·29선언으로 우리 민주주의가 전세계로부터 정통성을 부여받았고 노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전방위외교를 펼쳐 회기적인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은 이제 중국,쿠바정도 뿐입니다. ­이러헌 북방외교의 성과는 그대로 남북관계진전으로 이어져 남북통일의 튼튼한 받침대를 마련했다고 평가됩니다. ▷정치부기자 방담◁ 김만호 정치부 차장 구본영 〃 김명서 정치부 기자 최철호 〃 김경홍 〃 유 민 〃 황진선 〃 문호영 〃 이목희 〃 윤승모 〃 양승현 〃 박정현 〃 유상덕 〃 김현철 〃 한종태 〃 이도운 〃
  • PC통신이 도운 헌혈운동/유경희 정보산업표준원장(정보통신시대)

    며칠전 하오에 원고를 쓰려고 PC통신을 연결했다.미지의 사람으로부터 애절한 메일이 도착해 있다.두세번 읽고 집사람과 함께 또 읽었다.내용은 『친구 대학생이 백혈병으로 죽어간다.헌혈증을 보내 달라.피가 없으면 금방 죽어 버린다』는 내용의 애절한 사연.헌혈돕기운동에 참여하여 달라는 끝말에 자연히 손가락이 움직였다.『나도 동참하지요.3만원을 보낼까 하는데 온라인 번호를 알려주세요』라고 써넣고 나서 마음먹은 원고의 내용을 이걸로 바꾸어 버렸다.이 친구의 건의대로 돕기운동의 난을 찾아서 읽어보았다.수백명의 젊은이들이 나름대로 위로하고 헌혈증도 보내고 성금도 보내는 내용의 메일들이 즐비하게 널려있다.너무 많아서 모두 읽지는 못했지만 모두가 사랑으로 꽉찬 말들….한가지 이상한 것은 모두가 젊은이라는 것이다.나같은 어른들이 동참하는 경우가 너무 적다는 것. 아무리 PC통신이 젊은이들에게 집중되는 것이라곤 하지만 어른들이 너무 사랑이 메마른것 같이 느껴졌다.사랑의 마음이 꽉 찬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감사와 감격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정보통신이 인간을 삭막하게 만든다고 주장하는 어른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게 나타난다. 오히려 사랑이 부족해서 금방 죽어가는 젊은이를 지척에 두고도 알지도 못하고 돕지도 못하는 어른들이 부끄럽지도 않은지.조금은 역설적이지만 정보통신이 인간을 삭막하게 만들기는 커녕 이렇게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정보통신이 첨단기술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들을 하는데 막상 기술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이 나타나지 않으면 정말로 바람직한 정보통신시대라고 볼 수 없는게 아닌가? 오히려 삭막한 세상이란 말이 더 옳을지도 모른다.정보통신이 제대로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정보가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 정보란 무엇인가? PC통신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정을 먼저 아무에게나 베풀어봐요.언젠가는 반드시 어느 누구가 보답을 해준다구요.그래서 정보아니요?』
  • 국제선 항공료 새달 인상/평균 2.37%(단신패트롤)

    ◎단체요금은 3∼5% 인하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일본·미주·유럽·동남아등 국제선항공여객운임이 오는 7월1일부터 통상운임은 평균2.37% 인상되고 단체여객등에 대한 특별운임은 3∼5% 인하된다. 이에따라 서울발 도쿄행 2등 편도운임은 2백7달러에서 2백17달러로,오사카행은 1백55달러에서 1백63달러로 각각 오르고 서울발 유럽행 단체관광운임은 1천7백66달러에서 1천6백78달러로 인하된다.
  • 병역위반 변우민/징역 2년 구형

    【부산】 병역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탤런트 변우민피고인(27·경기도 안양시 관양1동)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됐다. 부산지검 공판부 김청현검사는 19일 부산고법 법정에서 열린 변피고인 등 4명에 대한 병역법 위반사건 결심공판에서 변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변피고인의 불법 병역연기를 도운 정유수피고인(37·동구 수정5동 425)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1천만원,김경국(37·실내골프장대표·남구 대연3동 반도보라아파트),장상근 피고인(36·손해사정법인사무원)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 외언내언

    『이빨은 빠졌건만 혀는 아직 있다』.노자가 했던 말.굳고 강한 것은 없어졌는데 부드럽고 약한 것은 남아있다는 뜻이다.◆역신이 처용한테 접복하는 까닭도 그것.신라 헌강왕의 정사를 도운 용왕의 아들 처용의 아내는 예뻤다.역신이 흠모하여 사람으로 변신,잠자리를 함께 했는데 처용한테 들킨다.그러나 처용이 처용가를 부르면서 노하지 않고 물러나자 역신은 그 앞에 꿇어 엎드린다.그러면서 앞으로는 처용의 얼굴 그림만 보아도 그 문안으로는 들지 않겠다고 맹세한다.「삼국유사」에 적혀 내려오는 얘기이다.◆이솝 우화에서의 바람과 해의 신사 외투벗기기 내기도 그것.바람이 세차게 불면 불수록 외투를 움켜쥐고 벗지 않던 신사가 햇님의 따뜻한 볕을 받자 스스로 벗고 만다.엄청난 위력의 태풍앞에 의연히 맞서는 낙락장송은 부러진다.한데,고개 숙여 그에 순응한 풀잎은 태풍이 지난 다음 다시 고개를 빳빳이 세운다.부부싸움도 그렇다.온갖 독설 다 퍼부으며 자기주장 펴던 남편은 조용히 할말만 하던 아내한테 내용면에서 지고 만다.◆이와 같은 인생의기미를 두고 노자는 유지승강,약지승강(36장: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고 약함이 강함을 이긴다)이라고 했다.진나라 때 황석공이 장양에게 전해 주었다는 병서「삼략」(상략편)에는 「유능제강,약능제강」이라고 나온다.같은 뜻이다.그러나 이 「삼략」은 곧 이어 유강약강이 다 각각 쓸곳이 있다고 덧붙인다.이 네가지를 겸해서 형편에 따라 알맞게 쓰라고 이르고 있다.병서의 가르침은 곧 인생살이의 가르침이기도 하다.◆노태우대통령은 14일 옛스승 2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점심을 함께 했다.그 자리에서 『지금도 잊히지 않는 가르침이 유능제강』이라고 말했다.거기서 참고 기다리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면서.노대통령의 행적에는 그 가르침이 사실로서 나타난다.누구나가 재음미할 만한 인생훈이다.
  • 민자경선 합동연설/김 후보측 수용키로

    ◎오늘 당선관위에 공식 전달방침 【제주·수원=김경홍·이도운기자】 민자당의 김영삼·이종찬후보 양진영이 경선방식의 공정성여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4일 김후보측이 이후보측의 합동연설회 개최주장 등을 수용할 뜻을 밝혀 경선정국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김영삼후보진영은 14일 하오 김후보주재로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종찬후보측이 요구해온 시차제 또는 합동연설회 개최제의를 수용키로 했다. 김후보측은 이에 따라 15일 추대위의 논의를 거쳐 이같은 방침을 당선관위에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김후보의 신경식비서실장은 이와 관련,『당헌·당규에도 합동연설회 개최등은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이후보측이 마치 우리가 합동연설회를 기피하고 있는 양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18일 수도권에서 시차제 또는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15일 당선관위에 공식 제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실장은 또 연설회 대의원 참석대상과 관련,『합동연설회 개최 수용이라는 큰 가닥이 잡힌 만큼 참석대의원 범위나지역문제는 추대위에서 논의한 뒤 당 선관위와 협의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이 두 후보는 14일 대구와 수원에서 각각 개인연설회를 갖는 한편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계속하며 막바지 득표작업을 계속했다. 김후보는 이날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개인연설회에서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시대를 완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대구지역을 고도산업도시,세계적인 섬유도시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개인연설회에서 『불공정 경선여건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수도권에서 새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춘구사무총장을 비롯한 중도파의원들은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두번째 「당을 걱정하는 모임」을 갖고 종반 경선전이 파행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우려를 표시하고 양후보진영에 자제와 타협을 촉구할 예정이다.
  • 독일파업 악화/임금협상 결렬/노·사대좌 한차례남아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독일 공공서비스노조의 파업이 11일째인 7일 계속 서독지역 전역에서 확대돼 이날 32만명이 파업에 참여,공항·철도·지하철·병원업무가 중단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베를린공항은 노조가 시한부 파업을 끝냄으로써 정상을 찾았으나 뒤셀도르프·하노퍼·쾰른·뉘른베르크 공항이 폐쇄돼 유럽전체 항공교통에 혼란을 빚고 있으며 철도운행의 60%가 취소됐다. 한편 노사는 파업후 이날 임금재협상을 벌였으나 사업주측이 4.8%이상은 임금인상을 할수없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결렬됐다.노조는 이날 예정된 또 한차례의 협상에서도 사업주가 새로운 제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파업의 고삐를 더욱 조이겠다고 경고했다.
  • 「신산업정책」실체 있는가 없는가

    ◎재개 긴장시키는 「재벌해체 추진설」의 저변 이른바 「신산업정책」이 최근 경제계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정부가 재벌해체를 겨냥한 일련의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중이며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이라는 내용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재계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재계는 기업의 경영환경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그룹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업계의 분위기가 크게 경직되고 있을 뿐아니라 그 여파로 경제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다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충고하고 있다. ◎신생어 왜 나왔나/“경제력집중 해소” 대업계 촉구서 발단/“구체조치 없지만 「흐름」은 있다” 지배적 반면 정부는 신산업정책이라는 것이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등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정책을 정부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최근 현대그룹·국민당과 정부의 불협화음등 심상지않은 기류속에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의 내용이 보다 강도있게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현재의 오너식 재벌경영에 일대 수술을 가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정부의 입장과 재계의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신산업정책이 점점 구체화하면서 최근에는 신산업정책이 「실체는 없지만 흐름은 있다」는 쪽으로 견해가 기울고 있다. 국제적 추세로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단계로 보아 최소한 지금까지 경제력 집중을 지원 내지 방조해온 정부정책이 앞으로는 특성화·개별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것은 사실이라는 분석이다. 신산업정책의 근원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지난해 7월 전경련이 주최한 제주도 세미나에서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그에 따른 폐해를 집중 거론하고 경제력집중해소를 위해 재벌들이 스스로 나설것을 촉구함으로써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당시 최부총리는 재계 총수들앞에서 『경제력집중에 대한 시각을 정리해보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것인가를 허심탄회하게 생각해보자』고 서두를 꺼냈다.그러나 이날 강연의 요지는 재벌들이 그룹기획조정실 중심의 그룹경영에서 벗어나 계열기업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조실 해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재벌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위해서는 하루빨리 기조실 중심의 그룹경영이 개편돼야 한다는 논리였다.아울러 한계기업마저 재벌의 울타리에서 존속시켜가며 소유분산을 꺼리는 1인 지배체제가 재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산업평화에 걸림돌로 작용,부작용만 양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별회사의 독립 경영체제를 정착시켜야 하며 자금과 인력·내부거래를 종합관리하는 방식에서 개별기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경영방식이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이같은 정책구상이 제시되자 재계는 기조실과 비서실 해체를 통해 그룹총수의 손발을 묶고 소유분산과 계열사간 상호 지급보증금지를 통해 그룹을 사실상 해체하려는의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재계는 당시 정부가 소위 재벌총수의 친위부대인 비서실과 기조실을 해체함으로써 총수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모 재벌은 내부 분석자료에서 정부가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정부가 경제력 집중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재벌이 통제불능의 공룡으로 자라나 정부 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금융실명제나 과표 현실화등 주요정책이 추진과정에서 재계의 강력한 반발과 로비에 부딪쳐 무산됨으로써 재벌의 영향력이 정부의 정책주도력을 반감시켰다는 일각의 지적과 무관하지 않다.따라서 기조실 중심의 재벌경영이 지속되는한 분배와 형평이라는 경제정책을 수행하기가 어렵고 이에 대한 방법은 소유분산을 통해 그룹총수등 대주주의 기업지배력을 줄이고 그룹 중심에서 개별기업중심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정책기저를 이루고 있다』 재계의 이같은 분석을 입증이나 하듯 정부는 지난해 8월 30대재벌그룹에 대해 상호지급보증 축소조치라는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의 첫 신호를 보냈다. 이어 7차5개년계획에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고 비교적 구체적인 시책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로 축소토록 유도하고 이를 위해 주력기업등 재벌기업의 공개 유도와 무의결주식발행억제,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수직 계열화유도,부실채권정리및 법정·은행관리개선등의 세부시책을 제시했다.아울러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합병·증자를 통한 변측증여행위를 막고 주력기업의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축소에 이어 비주력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제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이른바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탄생되지 않았다.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올해 초 최각규부총리가 능률협회강연에서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살아남기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서 발표된 미국의 앨리스 암스덴교수의 논문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무게를 더했다.암스덴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정책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규제를 축소하고 시장기능을 강조하는 영미식 이론의 접근방법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정부개입이 상대적으로 더 허용되고 기업과 정부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시되는 독일이나 일본식 공업화 모형에 더 가까워 시장 메커니즘에 맡기기보다는 적절한 정부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책대안으로 재벌부채의 주식전환과 준공익기관투자가의 신설을 통해 재벌구조의 재편을 추진해야하며 적극적인 산업정책수행을 위한 관료집단의 능력향상을 위해 경제기획원과 상공부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당시 경제기획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등에 ▲부실채권정리및 법정관리·은행관리개선 ▲상호지급보증제도개선 ▲장기산업자금공급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의 협력관계개선 ▲차입경영방식개선 ▲기술개발촉진 ▲정부역할재정립 ▲2000년대 산업구조 고도화전략등의 연구과제를 부과했다는 것도 재벌해체를 위해 정부가 모종의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인식을 굳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재계의 의혹에 대해 재벌해체나 규제등 정부의 개입을 높이는 어떤 형태의 산업정책도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KDI등 관변연구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제도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위한 것일뿐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해명이다. 현재로선 재벌해체와 같은 충격적 조치를 담은 신산업정책은 분명히 없으며 신산업정책의 실체도 명백히 드러나 있지 않다.다만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와 독립전문경영체제확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사실뿐이다. ◎최부총리 생각은/“자기혁신 통한 경영효율화 유도”/공정거래제·세제등 보완외에 직접 간여 없을것 「신산업정책」의 실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최각규부총리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 재벌해체와 같은 정부의 강도높은 개입과 규제를 골자로 한 「신산업정책」은 과연 있는 것인지,있다면 조만간 가시화되는 것인지 최부총리를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최부총리는 『신산업정책이든 어떤 것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상당부분이 산업정책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정부의 경제운용이 산업정책적인 측면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말부터 꺼냈다. 『정부가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하고 있고 그것이 재벌해체나 규제로 오해되고 있는데 그런것은 아니다.정책의 스타일이나 관행에 관련된 문제라면 모를까…』 예컨대 일본의 경우 정부와 업계가 정책방향에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듯 정부정책이 규제와 간섭으로 가서도,갈 수도 없다고 최부총리는 잘라말했다. ­일부에서 정부가 강도높은 재벌규제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자기들 생각아래 재벌을 규제해야한다는 당위론을 펼치고 있다.이것이 확대돼 급기야는 상공회의소에서 정부가 재벌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공식적으로 이의제기까지 하기에 이르렀다.산업의 고도화를 이루고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만으로는 안되며 미시적인 정책접근도 필요하다.일본의 예를 자꾸 들어 좀 뭐하지만 그들은 과잉생산이 되면 업계와 정부가 정보를 유기적으로 교환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찾는다. 시장의 수급상황과 기술개발방향및 전망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통산성이 설득과 이해로 업계의 이해를 조정해나간다』 ­상호지급보증축소등 최근 일련의 시책이 재벌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아래 추진되고 있고 그같은 것이 「신산업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상호지급보증은 벌써 경제력집중완화차원에서 제기된 문제다.정부는 기본적으로 재벌의 경제력집중이 완화돼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다만 그 방식이 공권력에 의하기보다는 업계의 자기혁신에 의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공정거래제도의 보완이나 증여·상속세과세,여신관리제도의 개정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화를 유도해나갈 뿐이지 경영형태에까지 간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추진정책/61개그룹 내부지분율 점차 축소/지보한도 동결… 독립경영제 확립 ▷대기업의 소유집중분산◁ 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내로 축소.30대 계열기업군의 비공개 주력업체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 주력기업의 공개로 조달된 자금의 일정 비율을 은행대출금 상환에 사용.무의결전주식의 발행한도를 축소하고 상속·증여세의 세정을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의 사후관리 및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운용.합병·증자·감자등 주식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막기위해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 내용과 소득금액을 전산으로 집중관리. 금융기관의 주식보유를 확대하고 은행법상 동일인 범위를 공정거래법의 범위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실질적 경영지배를 배제.대규모 기업집단소속 보험·증권·단자사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대손상각기준 명확화 등 제도정비. ▷전문독립경영체제확립◁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동결(주력기업은 지난해 8월동결)을 오는 7월부터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뒤 보증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자기자본에 비해 지급보증잔액비율이 높은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지급보증만기도래분의 경신을 제한.대상기업별 실태파악후 연차적인 지급보증인하에 계획을 수립.
  • “투기억제 실효 적다” 판단/토지거래 신고·허가제 개선

    ◎정부,16개제도 상반기내 재정비안 마련/공공기관 선매권등 검토/「교통영향」등 평가 통합운용/탈락자 많은 농어민직업훈련 보완 정부는 토지거래신고와 허가제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져 부동산투기억제에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올 상반기중 토지거래규제제도의 운용실태를 점검,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각종 기금의 중소기업지원실태를 분석,기금의 효율적 운용방안을 강구하고 유사한 성격의 기금을 통폐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상오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각부처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주요업무 심사분석회의」를 갖고 교통영향평가와 토지거래규제·중소기업지원등 모두 16개 과제를 상반기 중점분석과제로 삼고 제도운용실태를 재점검,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토지거래규제와 관련,▲신고·허가구역이 적정하게 지정됐는지 ▲토지의 이용목적및 면적등 심사기준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 ▲토지거래신고 가격이 적정한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불허가시공공기관이 선매권을 행사,해당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지를 여부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토지거래신고와 허가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아니라 이를 둘러싼 비리와 필지분할등 편법적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부동산투기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교통영향평가등 각종평가제도의 운용을 통폐합 하는등 제도를 보완해 나가고 석탄수요격감에 따라 현행 증산위주의 석탄산업지원제도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도탈락률이 높은 농어민및 저소득층의 직업훈련제도 개선방안을 비롯,▲경인복복선 전철건설재원의 조기확보 ▲산재병원의 통폐합및 서비스개선 ▲분리수거제등 폐기물재활용제도 정착 ▲농어촌지역의 의료기반 확충방안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 발묶인 시민들 출퇴근전쟁/자전거까지 몰고나와 혼잡/파업 이모저모

    ○…베를린·함부르크·뮌헨 등 대도시 교통수단이 마비되자 월요일 아침 출근길의 시민들은 승용차나 자전거로 출근하는 모습. 그러나 한꺼번에 승용차가 도로로 쏟아져 시내교통체증을 가중,도심은 교통소통이 마비된 상태이며 베를린의 경우 시외곽에서 시내로 들어가는데 3∼4시간씩이나 걸려 출근을 아예 포기하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이번 파업은 그동안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어 이미 예정된 사태였으며 노조측은 시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불편을 주게됐다는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슈투트가르트시등 각지역에는 노조측이 시민질의 상담 전화를 설치,파업의 대상직종과 시간등을 알려주며 긴급 서비스활용 방안을 알려주기도. ○…철도운행이 지장을 받자 역마다 많은 승객들이 몰려 서둘러 목적지에 가느라고 큰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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