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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청소년적십자 22일 금강산 온정리서 ‘우정의 나무심기’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남북 청소년 20명이 오는 22일 금강산 온정리에서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 심기’ 행사를 갖고 묘목 500 그루를 함께 심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한적과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공동 주최하고 노르웨이 적십자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남측에서 김하연(12.여·경북 포항 유강초등학교)양 등 초·중·고·대학생 10명과 북측에서 남학생 4명과 여학생 6명 등 10명이 각각 참가한다.남북 청소년들은 22일 오전 함께 나무를 심은 뒤 오후에는 금강산 구룡연을 함께 등반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이영구 한적 사무총장과 윤미혜 청소년본부장 등 지원인원 5명과 기자 3명 등 8명이 동행하며 북측에서는 민병관 북적 부서기장 등 7명이 동행한다. 북적은 이전부터 북측에 식목을 지원해온 노르웨이 적십자사 관계자를 이번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은 행사 당일인 22일 북측에 학용품 5000 상자를 ‘우정의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며 지난 14일에는 잣나무 묘목 30만 그루를 미리 북측에 보냈다. 한적 관계자는“그동안 남북 적십자사가 식목 지원 방안을 꾸준히 협의해 오다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아시아 5개국 사무총장회의’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앞으로도 대북 식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정부,核해결때까지 대외정책 순위조정,남북관계 개선 보다 韓美동맹 강화 우선

    정부는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남북관계 개선보다는 한·미 동맹관계 강화를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 둔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남북장관급회담 새 제안 안해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 달 7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장관급회담에서도 북측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고 핵 문제 해결 방안을 집중 거론하기로 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이와 관련,미국측은 “새 정부가 북측에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경우 핵 문제 해결이라는 남북관계 핵심과제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뜻을 알려왔고,정부가 이같은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정부는 당초 다음 달 장관급 회담이 새 정부 들어 첫 남북 고위급 공식회담인 점을 감안해 북한 에너지·인프라 개선,경제특구 건설,남북경제공동체·동북아경제협력체 형성 등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라크전 지원,한·미동맹 강화 정부 관계자는 “최근 통일·외교·안보 고위당국자간 회의에서 안보·경제적인 차원에서 한·미 관계를 공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하고 “그런 차원에서 노 대통령과 정부가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한 부시 대통령의 노력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전후 외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을 직설적으로 비판했으나 18일 공사 졸업식에서는 미국이 주장하고 북한이 반대하는 ‘북핵 다자틀 해결’ 방안을 지지했다. ●한·미간 현안 조기해결 정부는 미국·이라크간 전쟁이 시작될 경우 국회와 국민여론 등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군사·경제 지원을 할 계획이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주한미국대사관 및 관저 이전 등 양국간 현안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또 경제인,종교인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친선사절단’을 미국에 보내 외교·안보뿐 아니라 한·미 경제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은 대선 때부터 불거진 남한 사회의 반미감정을 이용,“조선반도에서의 대결구도는 북과 남의 조선민족 대 미국”이라고 규정하며 남북한 대 미국의 대결구도 확립을 추구해 왔다. 노무현 정권 출범 직전인 지난달 18일 외교부와 통일부,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일·대북정책 추진방향 토론회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싱크탱크인 통일연구원은 “북한의 핵 보유·개발은 민족공조가 아니라 민족공멸의 길”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민족지향성은 상호의존의 세계 속에서 한·미동맹 논리와 배척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송금 특검법 공포/남북관계 어떻게 될까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제 수용을 발표한 14일 저녁 청와대에서 돌아온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곧바로 실국장회의를 소집했다.8시에 시작된 회의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회의에서 통일부 당국자들은 대북송금 특검이 남북관계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책을 협의했다. 북한은 이미 오래 전부터 특검제에 대해 강도 높은 거부반응을 표출해 왔다.북한은 지난 4일 조선평화통일추진위원회 담화를 통해 “특검법이 시행되면 남북관계는 동결된다.”고 공언했다. 9일에는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상보를 통해 “대북송금은 민간 차원의 거래로 절대로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태평화위는 노 대통령이 특검제 수용을 밝힌 이 날도 담화를 통해 한나라당이 지난해 9월과 12월 사이에 모두 3차례에 걸쳐 밀사를 보내와 평양과 베이징에서 접촉했다며 접촉장소와 횟수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등 폭로수위를 높였다. 이같은 흐름 때문에 일부에서는 다음달 7일부터 평양에서 열기로 예정된 남북장관급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측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봉조 정책실장은 “남북관계는 이미 화해의 큰 흐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특검제로 인해 관계가 급격히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관계자는 “북한도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등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보·경제적으로 우리측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겠지만 남북관계 전반을 단절하기 힘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특검제에 강력히 반대해온 이유를 정치·경제·안보 등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특검제로 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만들어낸 ‘6·15 남북정상회담’이후의 화해·협력 체제가 변경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또 중요한 수입원인 현대가 어려워지면 경제적 타격도 크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여야가 특검제법안을 개정하는 과정,또 특검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북한을 어느 정도 ‘배려’하느냐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도운기자 dawn@
  • [열린세상] 임기제 공직자의 ‘줄辭表’

    공직에 관한 인사 하마평(下馬評)이 이처럼 어지럽게 춤추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예상과 추측이 적중하든 빗나가든 인사보도를 즐기는 독자나 시청자가 유독 많기 때문이 아니겠는가.이같은 인사정보중독증을 한층더 부채질한 계기가 최근 있었다.장관직 국민인터넷추천제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 대통령직인수위의 모형이 된 유일한 사례라 할 미국의 대통령직교체위의 원래 주된 임무는 다른 무엇보다도 각료 및 참모진의 인선작업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의 인수위는 내각과 국정원장 등 장관급 요직인선이 미처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지난달 21일 그 활동을 마감하였던 것이다. 밖에서는 전쟁이 터지든 북한 미사일이 동해에 떨어지든 주식이 곤두박질을 치든 오늘도 내일도 인사타령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전대미문의 대통령·하급검사의 대좌(對坐) 역시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인사문제 바로 그것이었을 뿐더러,생업에 바빠야 할 국민들까지 끌어들인 격이 되었음은 물론이다.생방송으로 중계된 대통령의 대(對) 국민 설득 이벤트가 비록 성공하였더라도,불과 몇 시간 뒤 또 하나의 장관급 ‘임기직’ 보장이 깨어졌다면 적어도 헌정운용의 차원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진 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를 보면서 ‘임기직’ 공직에 대한 우리의 왜곡된 인식을 이제는 가다듬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임기를 보장하지 않는 임명권자에 그 탓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성실히 그러나 엄정하게 임기를 마치려고 하지 않는 당해 공직자의 미흡한 의지가 경우에 따라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2년 임기의 거의 대부분을 남겨둔 채 검찰총장이 사임한 바로 같은 날,또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대표적 정부산하단체장인 한국방송공사사장이 70일 임기를 남겨둔 채 사임하였던 것이다.여기서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대통령제 운영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분명 흠잡을 것 없는 명제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다른 한편 ‘차등(差等)임기제’는 대통령교체에 따른 독식과 판갈이를 막기 위한 헌법제도라는 그 숨겨진 뜻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헌법상의 임기직이든 법률상의 임기직이든 그 기본 취지는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대통령 임기는 5년,대법원장과 대법관 헌법재판관 중앙선관위원은 임기 6년,국회의원과 감사원장 및 감사위원은 임기 4년으로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바,우연한 햇수의 선택이 아니며 그것이 바로 임기의 차등화임은 물론이다.주요 헌법기관의 임기를 이처럼 의도적으로 엇갈리게 함에 따라 정부 교체가 초래할 전횡을 차단하고 상호견제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법률에 따른 장관급 ‘임기직’만도 현재 10개에 이르고 있고 대통령소속의 위원회 장들의 경우도 똑같은 취지에서 제도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특히 이들 기관들은 그 성격상 기관독립성이 생명이라 하여 크게 틀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는 분명 대통령제 정부교체의 어김없는 요청이며 현상인 것이다.이념과 입장,정강과 정책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로 자리메움을 탓할 수는 없다고 본다.다만 정부교체에 따라 새 대통령이 행사할 차관급 이상 고위정무직 200여개 가운데 임기직은 오히려 극히 적은 수에 불과하다.다시 말해서 ‘임기’를 굳이 붙인 까닭은 주어진 직위의 성격상 필수적이므로 그처럼 제도화되었다고 보아야 마땅하다.요컨대 과거 정부의 관행이 어떠했든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임기제가 통째로 무시된다면 엇갈린 임기 주기가 보완해주기 마련인 견제기능도 기대할 수 없게 됨은 물론이다.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임기제공직도 아니며,5년을 보장한다는 교육부총리도,2년 이상을 보장한다는 여타 장관직의 수명도 아니다.진정 바꾸어야 할 것은 인사에 관한 인식의 전환이다. 권 영 설
  • “한나라 北밀사 3차례 파견”北아태평화위 대변인 주장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대변인은 14일 담화를 통해 한나라당의 ‘대북밀사’를 평양과 중국 베이징 등에서 접촉했다고 밝혔다.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은 지난해 9월과 12월,12월 중순 대북밀사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은 저들의 범행에 대한 반성은커녕 ‘대북밀사파견’ 자체를 부정하면서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 드는 망동까지 부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과 12월 한나라당에서 보내온 밀사는 평양과 베이징에서 우리측에 이회창(후보가)이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기정사실화하면서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확정적이라고 했다.”면서 “‘이회창 정부’는 자기들의 청원을 북측에서 들어만 준다면 현 정부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할 계획이므로 북에서 이 후보를 밀어 달라고 애써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 核보유시 3단계 대응 필요”국방硏 신성택박사 보고서 관심

    정부가 북한핵 문제의 외교해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산하기관에서 군사적 제재 방안을 거론하는 보고서가 처음으로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국방연구원의 전력발전연구센터장인 신성택(핵 공학) 박사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이 펴낸 월간 ‘KDI 북한경제리뷰’에 ‘북한 핵개발의 현황과 아국의 대응방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전제로 한 군사적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신 박사는 북한의 핵 보유시 고려될 수 있는 군사제재의 수순으로 ▲대북 군사압박 ▲대규모 무력시위 ▲예방적 선제공격(preemptive strike)과 외과수술적 공격(surgical strike) 병행실시의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특히 세번째 단계인 예방적 선제공격 단계에서 공격의 우선 순위로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영변·박천·평산 등의 핵시설,구성·희천·동신 등의 군수시설,평양정권의 심장부 등을 거론했다.공격방법으로는 F-15/16/111/117에서 스마트탄으로 공격하는 항공기 공습,특공침투조에 의한 특수부대전 등을 예시했다. 신 박사는 대북한 군사압박단계에서는 팀스피리트 등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 실시,미 항모 동해 진입,미 7함대 전력의 북한 해역 집결,주한미군 증강 프로그램 가동과 함께 미국의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둘째 단계인 대규모 무력시위 단계는 유엔 안보리의 군사제재 결의를 바탕으로 미국 중심의 다국적군에 의한 대규모 무력시위를 장기간 지속시켜 압박을 가하거나,동해와 서해의 해상교통로를 봉쇄하고 한반도 공역비행로를 차단하여 해상 및 공중을 봉쇄하는 성격이라고 신 박사는 밝혔다. 신 박사는 그러나 군사적 제재의 경우 한반도 전면전 또는 북한의 대량보복 촉발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또 북한의 핵 시설을 파괴할 때 한반도 전역이 방사능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북한의 제한 보복시에도 우리측 원전시설 등이 피격되면 대규모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이와 함께 남북간의 화해와 평화 공존은 크게 후퇴하며 우리 국민의 심리적 상처가 커서 반미의식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도 우려했다.신 박사는 마지막으로 북한핵과학자들의 기술과 노하우는 파괴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북한 핵 능력의 완전파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임동원 이후의 대북창구/대북라인 중추역 누가 맡나

    노무현 정부의 ‘임동원’은 누가 될 것인가? 정부 당국자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임동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독점적으로 맡아왔던 남북관계 정책의 중심역할을 새 정부에서는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당국자들이 말하는 시스템이란 대폭 강화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말한다. 그러나 시스템 역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군가는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장 우선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다음주 국무회의에서 NSC시행령이 개정되면 나 보좌관은 NSC 상임위원장으로 지명되고 NSC 사무처장도 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10여명 정도로 운영되어온 NSC 사무처가 새 정부에서는 3실 1센터로 확대되고 상근직원만 80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국가안보보좌관의 권한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그러나 국가안보보좌관으로의 권한 집중에 대한 견제도 만만치 않다. 통일부에서는 정세현 장관이 국민의 정부에서와 마찬가지로 NSC 상임위원장을 맡기를 희망하고 있다.또 청와대에 외교비서관과 국방비서관만 남기고 통일비서관을 없앴기 때문에 차관급인 NSC 사무차장도 통일부 인사가 맡기를 기대한다.통일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투명한 대북정책을 약속했기 때문에 남북간의 공식대화채널인 남북장관급회담(정 장관이 남측대표)에서 북한핵과 정상회담을 비롯한 중요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윤영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외교안보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적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현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윤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장관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고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교부 출신인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노무현 정부 초기에 나 보좌관과 정 장관,윤 장관은 협력과 경쟁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세 사람의 협력 관계가 두드러질 때는 시스템이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경쟁관계가 부각된다면 다소간의 혼선도 우려된다. 이도운기자 dawn@
  • “잘못된 교원인사 다시는 않겠습니다” 반성문 쓴 교육감님

    교육계의 대규모 정기인사 이후 뒷말이 무성하다. 잡음은 ‘부적격자’를 교장·교감 등으로 발령했거나 교육감 선거에서 줄 선 사람에 대한 배려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교육계의 곪은 부분이 일부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전횡 교장' 영전 물의 전교조에 각서 인사 잡음에 대해 가장 따가운 시선이 쏠린 곳은 광주시교육청.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이 전교조측에 교장 인사의 잘못을 시인하는 각서에 서명한 사실까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김 교육감이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모 교장을 이웃의 J중으로 배치하자 교사·학생·학부모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선 것.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최 교장이 교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수학여행 등 각종 행사의 업체 선정 등 학교를 독단적으로 운영했다.”는 비판의 글이 무더기로 올라 있다. 사태가 가라앉지 않자 김 교육감은 지난달 27일 ‘최 교장의 발령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는 등 4개항의 ‘광주시교육청 교육감의 약속’에 자필 서명해 전교조측에 전달했다.당사자인 최 교장도 전교직원들에게 ‘앞으로 교원을 존중하며 비교육적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등 29개항의 내용을 설명하고 10분 동안 사과발언을 했다. ●“부패정화” “인사권 침해” 논란 정실인사에 대한 비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경기도 남양주시 T고교로 발령난 박모 교장은 2001년 재직했던 학교에서 학부모회로부터 용도가 분명치 않은 돈을 받아 문제가 됐으나 이번에 사실상 영전했다. 의정부지역 초등학교 교장이던 강모씨도 지난해 9월 K시교육청 학무과장으로 옮긴 뒤 6개월 만에 도교육청 장학관으로 초고속 영전해 구설수에 올랐다.강씨와 김씨는 교육감선거를 도운 데 따른 정실인사라는 게 전교조측의 주장이다. 울산에서는 교감 경력이 없는 전문직이 교장으로 발령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지난해 10월 학업성취도 평가답안 유출사건이 발생한 인천 연수중 Y교장과 같은 해 5월 여교사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J교육장에 대한 인사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인천의 일선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경북 봉화교육청 J과장은 지난해 경북 안동시 복주초등학교의 한 여교사가 교장 등에게 성희롱을 당한 스트레스로 유산하자,교원연수회에서 “그 정도로 유산한 자궁이라면…”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견책처분을 받았으나 이번에 경북 청송군 내 초등학교 교장으로 옮겼다. ●전국 곳곳 인사 잡음… 전교조 비리접수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당국과 전교조측의 ‘힘겨루기’로 받아들이고 있다.일선 학교 교장과 교사들은 “광주시교육감의 조치는 인사권을 스스로 포기한 사례”라고 꼬집었다.전교조측에 대해서도 “한 개인 교장을 희생양으로 삼아 전체 교장과 교육감을 길들이기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깎아내리고 있다.하지만 전교조측은 “최 교장의 과거 행적에 문제가 있고 이 부분에 대해 교사·학부모·학생이 이의를 제기하는 상식적인 조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교원 인사비리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문제 인사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전교조는 또 교원단체가 참여하는 인사검증장치의 마련과 인사위원회 회의자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각서파문으로 불거진 인사잡음의 파장이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 정리 최치봉기자 cbchoi@
  • [편집자문위원 칼럼]겸손하고 친절한 신문

    우리에게 겸손이나 친절이라는 덕목은 나날이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언론도 예외가 아니다.수시로 거만하고 불친절하다.로마의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서로에게 겸손하고 친절한 것이 정의로운 것이라고 했다.영국의 사상가 버트런드 러셀은 베이징을 방문하고서 동양은 서양사회가 잃어버린 겸손과 친절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였다.서양인이 감탄해 마지않는 우리의 덕목을 우리 손으로 버려서야 되겠는가.신문방송은 마땅히 겸손과 친절의 선두에 서야 할 것이다. 자기주장과 사실보도를 언론의 두 역할이라고 한다면 그 중에서도 후자인 충실한 사실보도가 주역할이다.언제부턴가 우리 언론들은 나름의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자기주장에 보다 매력을 갖게 된 것 같다.어떤 사설이나 칼럼을 읽고 있으면 지나친 독단으로 위압감이나 불쾌감마저 느끼게 된다.누가 이 사람에게 이런 전횡을 할 수 있도록 해줬던가? 언론은 사실보도와 진실추구의 본래 사명으로 돌아가야 한다.마침 대한매일이 3월1일부터 ‘주장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현상을 전달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신문본연의 자세를 지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겸손하고 친절한 신문이 되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기사 하나하나에서 사실에 충실하고 정보에 인색하지 않으면 된다.그리고 선악과 정오의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라. 예를 들어보자.2월28일자 1면에서 ‘콘텐츠’라고 쓰지 않고 ‘콘텐츠(내용)’라고 설명을 병기한 것이나,25일자 1면 중국 지진소식에서 지도를 넣어 위치파악을 용이하게 한 것이나,27일자 20면 일본의 여행지 니가타(新潟)를 소개하면서 인명과 지명에 간간이 한자를 같이 써 독자의 이해를 도운 것은 친절한 자세다.그러나 24일자 6면에서 ‘CEO칼럼’까지는 몰라도 (다행히 25일자 10면에서는 CEO를 최고경영자라고 병기하여 CEO가 Chief Executive Officer임을 밝혀주었다.) 26일자 2면의 ‘인권 태스크포스’를 ‘인권문제를 다루는 특별위원회로서의 인권 태스크포스’라고 풀어 적거나 ‘인권 태스크포스(task force)’로 영자표기라도 하지 않은 것은 무성의해 보인다. 그리고 27일자 25면의 가수 조용필씨 기사 중 ‘아내의유산’에서는 그의 ‘아내’의 이름을 독자에게 밝혀 줬어야 한다.유산의 주인공은 조씨가 아니라 타계한 그 여성 아닌가.같은 면의 기사에서 배재대 총장의 퇴장이 왜 아름다운지 설명이 부족하다.또 24일자 3면의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실장과 수석,보좌관의 학력란은 부실하다.필자의 정보만으로도 그 중 몇 사람은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안다.그 학력을 빠뜨린 것은 무슨 이유인가.확인하기 귀찮아서 그랬다거나 국내학력만 쓰겠다는 자세라면 둘 다 문제가 있다.어떤 이유이건 일반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친절한 자세는 못된다.겸손과 친절을 잃는 것은 의식적이든 무의적이든 독자를 무시하는 행위다. 새 정부는 국민이 참여하고 국민과 함께 개혁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대한매일도 부디 독자가 참여하고 독자와 함께 개혁하는 신문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하루가 다르게 대학과 기업,연구기관의 질적·양적 순위가 바뀌고 있다.노력여하에 따라서 대한매일이 최정상의 신문이 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우선겸손하고 친절한 신문이 되자. 황 필 홍
  • [新 엘리트 관료] ⑧ 통일부

    통일부는 오랫동안 ‘소외의식’을 가져왔다.남과 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이상은 높았지만 현실이 뒤따라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일부의 주요 업무인 통일정책은 청와대가,정책의 실행은 국가정보원이 사실상 주도해 왔다.통일부의 전체 직원 수는 한때 비슷한 일을 하는 기관의 한 국(局)보다 적었고,‘맨 파워’는 외교부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1963년 창설 이후 40년이 지난 2002년에야 처음으로 통일부 출신의 장관이 탄생했다. 국민의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통일부의 입지도 강화됐다.남북관계가 공식화되고 공개화될수록 공식창구인 통일부의 역할이 커가고 있는 것이다. 정세현(丁世鉉) 장관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조각에서 유일하게 유임된데서 알 수 있듯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은 기본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포용정책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평화번영정책으로 전환함에 따라 정책의 방향 설정과 실행의 과정에서 이런저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정책의방향과 관련,통일부 내의 대표적 이데올로그로 꼽히는 인물이 이봉조(李鳳朝) 통일정책실장이다. 80년 특채된 이 실장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등 국제정세 전반에 대한 이론적 틀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남북간 각종 합의 문안 작성에 깊숙이 참여하는 등 실무경험도 많다.또 남북 장관급 회담 남측 대변인 역할을 맡아 국민들에게도 얼굴이 많이 알려진 편이다. 천해성(千海成) 통일정책실 정책기획과장은 인수위에 파견돼 양측간 연락망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해야할 통일연구원에는 안타깝게도 이데올로그의 평판을 들을 만한 학자가 남아 있지 않다.정권이 몇번 바뀌는 과정에서 연구원내에 정치적 줄서기와 보복이 이뤄졌다고 한다.특히 3년전 정부산하 연구기관의 관리감독권이 총리실로 넘어감에 따라 통일부와 연구원의 관계는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다만 남북관계는 허문영 박사,국제관계는 박용오 박사,북한내 문제는 전현준 박사 등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한다. 노 대통령의 새 정부는 남북관계를 안보 논리뿐만 아니라 경제논리로도 풀어가려는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남북 경제협력의 창구인 교류협력국 쪽의 인재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명균(趙明均) 국장은 교류협력 정책,협상 전반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두 차례나 북한을 방문했고,특히 임 장관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 배석했던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 85년 박동진 장관의 비서관으로 통일부에 들어온 김중태 교류협력국 총괄과장은 실행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탈북자 지원 기관인 ‘하나원’을 오랫동안 운영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적극성 있게 업무를 추진해왔다. 이덕행 교류1과장도 금강산 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 현안을 매끄럽게 실무조정,지원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한을 분석하는 정보분석국은 통일부 내에서도 단연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그러나 최근 몇년간 오래 근무해온 분석 전문가들이 공직을 떠났다고 한다. 인수위에 파견됐던 이관세(李寬世) 정보분석국장은 통일부 각 분야의 업무를 두루 거쳐 일처리가 빠르다는 평을 듣는다.정치적 감각도 갖췄다는 평이다. 고경빈(高景彬) 심의관도 정보분석 전문가는 아니지만 늘 남북 관계 흐름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있다.합리적인 성격이어서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장점도 있다. 남북 당국간 회담을 지원하는 남북회담사무국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신언상(申彦祥) 국장은 통일정책과 정보분석,공보 업무를 두루 거쳤다.또 조건식(趙建植)·김경웅(金京雄)·홍흥주(洪興柱) 상근 회담대표와 김천식(金千植)회담운영부장 모두 남북 관계에 대해 깊이있는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3·1절 행사 남북 첫 공동개최,남북 노동절 공동행사 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에 참석한 남북한 단체 대표들은 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부문별 모임을 갖고 향후 교류 일정과 연대방안을 논의했다. 남북 노동 단체들은 이날 모임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관계자 15명이 오는 10일부터 6일 동안 평양을 방문해 5·1노동절 공동행사를 치르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남측 문예분과 참가자들은 북측에 남북문화예술인 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의한 뒤 자주와 창작,사람,평화,민족 등 5개항의 문화교류 원칙을 북측에 제시했다. 이에 앞서 남북한 종교인 대표는 1일 오후 워커힐호텔에서 민족자주,반전평화 등을 주창하는 4개항의 3·1 민족선언을 발표했다.공동선언문은 “오늘의 난국을 걱정하는 민족 성원 모두가 애국의 단심으로 거족적인 반전 평화운동에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며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교류를 확대,민족공조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단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함께 개최한 3·1절 행사에는 김철 천도교 교령,유병택 유교회 상임고문,백도웅 한국기독교회협의회 회장 등남측 각 종단 및 민간단체 관계자 700여명과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겸 조선가톨릭교협회 중앙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105명이 참석했다. 장재언 북측단장은 연설을 통해 “(최근) 한반도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는 것도 외세”라면서 “민족 자주로 전쟁을 막고,평화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측 대표단에는 이문환 천도교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황명준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 부위원장,강지영 조선카톨릭교협회 중앙위 부위원장,오경우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 서기장,유영선 조선종교인협의회 상무위원 등이 포함됐다. 북측 대표단은 3일 오후 행사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도운기자 dawn@
  • 1급공무원 대폭 물갈이/차관인사 직후 일괄사표 가능성 제기

    청와대가 3일로 예정된 새 정부 차관급 인사가 끝나는 대로 1급 공직자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계획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인사에서 차관으로 발탁되지 않는 1급 공무원 상당수를 물갈이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정부 내에서는 청와대가 차관 인사 직후 180여명에 이르는 중앙부처 1급 공무원 전체를 상대로 일괄 사표를 받은 뒤 선별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포돼 관가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었는데 고위공직자 모두가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1급은 물러나는 것이 관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1급 가운데서도 헌신적으로 일해온 사람은 계속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거나 역량이 떨어지는 인사는 물러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1급 전원의 사표제출과 관련,관계자는 “차관 인사가 끝난 뒤 장관,차관들과 상의해서 처리할 문제”라면서 “지금은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한 정부 중앙부처의 1급 국가공무원은 각 부처 차관보와 기획관리실장 등을 포함해 모두 183명이다. 청와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정부 일각에서는 반발 기류도 나타나 진통이 예상된다. 한 고위공직자는 “1급의 신분은 소청 대상은 아니지만 별정직과는 달리 신분이 절반 정도는 보장이 되는 것”이라면서 “일괄사표 제출 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급 공무원의 경우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도 일정 기간 보직을 받지 못하면 자동으로 면직된다. 이와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공무원은 신분이 보장되어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1급 공직자가 대폭 물갈이될 경우 대규모 연쇄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일반직 공무원과는 신분이 다른 검찰과 외교통상부의 고위공직자들은 이번 대규모 인사에 직접적으로 포함되지는 않겠지만 두 부의 정기인사에서 기존의 서열을 깨는 대폭적인 발탁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
  • 고시 기수·나이 파괴 ‘공직 인사태풍’ ‘3試 타성’ 깨뜨린다

    노무현 대통령의 파격적인 ‘2·27’ 조각(組閣)이 의도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 내각 인선 발표 이후 관가는 물론 정치권,기업 등 사회 각계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질문이다.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은 28일 “이번 인선은 ‘타성’을 깨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타성’의 핵심에는 연공서열주의가 있다.다른 관계자는 “고시 기수 및 나이가 밑인 사람이 상사로 왔다고 옷을 벗으라는 얘기는 아니다.”면서 “그들이 윗사람이 된 이유를 인정하고 함께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후속인사에서도 기수-나이 파괴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공직사회의 ‘인사태풍’이 거세질 전망이며,이는 공채방식 등 전면적 제도개혁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3시(三試) 지배구조의 혁파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각에 대해 “사법시험,행정고시,외무고시 등 3시 출신이 주류를 이뤄온 우리 사회 체제를 뒤집어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평가했다.이번 조각에서 가장 파격적인 인선은 강금실 법무·김두관 행자·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이다.세 부는 사시,행시,외시와 직접 관련된 부서들이다.관례를 벗어난 후배 기수,혹은 고시와 관계없는 젊은 인사를 전격 기용했다. 사회를 개혁하려면 공직사회를 개혁해야 하고,공직사회를 개혁하려면 3시제도를 개혁해야 하고,3시제도를 개혁하려면 서열주의를 깨뜨려야 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논리인 것 같다. ●3시제도,무엇이 문제인가? 3시 제도의 문제점은 이미 여러가지가 노출돼 있다. 첫째,시험에 한번 합격한 것으로 평생을 보장하는 고시체제는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을 초래하며 현대의 경쟁사회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둘째,법조인과 고위공직자,외교관들이 자기 분야에서 국민에게 봉사하기보다는 내부의 이익 옹호에 치중해온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받아왔다. 셋째,고시출신이 주류인 공직사회의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정부가 필요한 인재를 적시·적소에 수혈하지 못하고 있다. 넷째,연공서열 체제에 염증을 품은 젊고 유능한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는 인재 유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도적 개선도 병행 노 대통령의 3시체제 개혁이 메시지는 강렬하지만,단기간에 효과를 얻기는 쉽지 않다.법조계 대부분과 외교관을 포함한 공직사회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때문에 노 대통령측은 획기적 인사 시행과 함께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연공서열을 깨는 궁극적 방법은 공무원 채용제도의 개선이다.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이미 행시제도 폐지 의사를 밝혔다. 사법시험 선발인원을 더 늘려 사시출신의 상대적 특권을 줄이는 방안도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외국에서 교육받은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2부 제도 확대 등 외무고시 개선방안도 다시 마련될 것이다.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개방형 임용제도도 다양하게 손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운기자 dawn@
  • 노무현 정권 ‘마케팅 정치’반대파 포용 대신 지지세력 중심 국정운영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5일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그의 정국운영 방식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기존의 정치적 시각으로 풀이하려고 했기 때문이다.경제의 논리로 해석하면 보다 명쾌해진다.특히 마케팅의 논리로 노 당선자를 해석하면 상당부분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다.노 당선자는 이같은 마케팅 전략을 집중연구해 건의하는 조언그룹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의 명확화 마케팅은 리서치를 통해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의 욕구를 분석한 뒤 타깃(target)-목표(objective)-전략(strategy)-전술(tactics)을 수립하는 기본 구조를 갖는다. 노 당선자에게는 세 부류의 선택 가능한 타깃이 있다.첫째는 지지층,둘째는 중립층,세번째는 반대층이다.정치적 논리대로라면 반대 계층을 끌어들여 지지층을 확대해야 한다.그러나 그런 정치적 논리는 이미 실패를 경험했다.지난해 대통령후보가 된 노 당선자는 지지 계층을 넓히기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았지만 오히려 지지층마저 잃는 우를 범했다. 마케팅의 논리는 다르다.“현재의 고객이 최고의 고객”이란 것이다.노 당선자는 새로 출범하는 청와대를 개혁적 인사들로 가득 채웠다.그것은 노 당선자가 그를 지지하는 세력과 계층이 원하는 대로,그들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목표와 전략·전술 노 당선자에게는 명확하고 공개된 1차 목표가 있다.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누르고 원내 1당에 오르는 것이다.내년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 당선자는 현재의 열성적인 지지층(loyal customers)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쓸 것이다.지지층을 활용하는 핵심 개념이 바로 ‘참여’다.청와대에 참여수석을 둔 것도 노 당선자가 참여의 힘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에게는 노사모를 비롯한 열성적인 지지자가 있다.지난해 국민경선이나 대선 때처럼 이들의 참여가 대세로 인식된다면 중립 계층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소비자는 남들이 좋다는 제품을 따라 사는 경향이 있다.노 당선자측에서 쓸 수 있는 전술은 다양한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한 지지자들의 조직,시민단체와 연대한 낙선운동이주요 수단이 될 것 같다.총선은 전국 200여개 선거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선거구 하나 하나를 중앙에서 통제하기 어렵다.그럴 때 지역마다 조직된 자발적 지지층은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다. ●두가지 전제 조건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첫째는 제품의 질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고,둘째는 홍보, 특히 TV광고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먼저 두번째 조건을 살펴보자.노 당선자가 청와대에 홍보수석을 신설하고 방송전문가들로 수석실을 채운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다.노 당선자로서는 마케팅 전략 성공을 위한 하드웨어 구축에 신경을 썼다고 보여진다. 노 당선자가 갖고 있는 제품의 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노 당선자가 취임후에 펼칠 정책과 정치의 질이다.경제와 대북·대미 정책,여야 관계가 핵심일 것이다.이 또한 타깃을 명확히 한다는 사실을 바탕에 깔면 큰 방향은 정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 당선자의 마케팅 계획은 성공할 것인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노무현 정권은 전략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지만,경쟁 상대인 한나라당은 아직 전략의 개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도운기자 dawn@
  • 北천주교 서울서 첫 합동미사/민족화해위원회, 3·1민족대회에 초청 명동성당등 방문

    광복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천주교 신자들이 남한의 성당을 방문한다.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민화위·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최근 전국회의를 열어 새달 1일부터 사흘간 서울 일원에서 열리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에 북측 천주교 신자들을 초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민화위에 따르면 새달 2일 오전 10시 북한의 천주교 신자들이 서울대교구청과 명동 주교좌성당을 방문하는 데 이어 남측 신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3·1민족대회 행사에는 북측에서 장재언(사무엘) 조선가톨릭교협회 중앙위원장 등 15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화위는 겨레의 염원인 민족화해와 일치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오는 6월22일 경의선 복구 현장에서 ‘민족화합 대미사’를 봉헌키로 하고 이 안건을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남한 천주교계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민족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운동으로 9일기도(6월14∼22일)행사를 가진 뒤 마지막 날인 6월22일 오전 11시 경의선 복구 현장인 도라산역에서 ‘민족화합 대미사’를 봉헌한다.민족화해 및 일치를 위해 1년간 매일 1단 이상씩 묵주기도 바치기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민화위가 이같은 대북교류에 나선 것은 올해 활동의 중점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운동 ▲협력전문위원회 활성화 및 연구기능 강화 ▲대북지원 활동 ▲민족화해 교육 및 홍보활동 등에 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북한 천주교 신자들의 방한은 최근 종교계에서 3·1운동의 재해석을 통해 현대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과 몫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주교를 비롯한 개신교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 종교인들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회장 최창규)는 지난 14∼15일 정기총회를 열어 북한 핵문제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종교인의 몫을 적극 찾아나갈 것을 결의했었다. 김운회 주교는 “민족화해를 위해 교회정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면서 “이번 북측 신자들의 방문을 계기로 우리 종교계의 민족화해를 위한 실질적 역할 분담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교회갱신 평신도연대 내일 발족 “물신·교권주의 청산”

    교회갱신과 사회개혁,반전평화운동의 전개를 목표로 하는 개신교 순수 평신도단체인 ‘정의 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가 23일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한다. 기독인연대측은 21일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왜곡하고 평신도들의 삶의 현장과는 유리된 물신주의와 성직자 중심의 교권주의에 매몰돼 ‘영혼주식회사’로 전락,갱신이 요구된다.”고 발족 배경을 밝혔다. 기독인연대측은 갱신운동과 함께,그동안 목회자와 신학자 중심으로 전개돼온 기독교운동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에큐메니컬 운동 건설과 반전평화운동,신자유주의 반대운동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연대측은 이를 위해 ▲평신도 신학의 정립 ▲자정과 갱신을 위한 투쟁현장에 평신도 참여 ▲사회적 이슈와 민중문제에의 적극적 개입 ▲종교별 평신도운동간의 연대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연대의 공동대표로는 김동한 장로(강남 향린교회)와 이영자 권사(새민족교회) 최영숙 집사(향린교회) 등 3명이 선출됐다.
  • “철도 안전운행”노조, 오늘부터 나흘간 평균1시간 연착될듯

    전국철도노조가 21일부터 안전운행에 나설 계획이어서 철도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국철도노조는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와 관련,20일 성명을 내고 “대구지하철이 차장도 없이 1인승무제로 운행되고 있어 대형참사로 이어졌다.”면서 “21일부터 24일까지 안전운행 실천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노조는 철도청이 정한 ‘작업규칙’에 따라 안전운행에 들어갈 경우 검수나 수송 분야에서 현재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해 전국 철도가 평균 1시간 연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안전운행은 철도노동자의 목숨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열차 이용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열차의 안전을 지키려는 철도노동자들의 뜻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장인력 문제 등 노동조건 개선과 공공철도 강화 등을 위해 지난 17∼19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 2만 1344명 중 1만 1018명(57.42%)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각료들 퇴임준비 한창...퇴임후 거취를 보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현직 각료들의 퇴임준비가 한창이다.유임이 거론되거나 다른 부처로 옮길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도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공직생활을 마감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일찌감치 ‘제2의 직장’을 잡아둔 사람도 적지 않다.반면 차관들은 “장관의 거취가 결정된 뒤 생각해 보겠다.”며 다소 느긋한 편이다. 대법관 출신의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는 조만간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도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면 변호사 업무를 다시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장관직을 맡아왔던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월부터 제주대학교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공정거래와 관련한 강의를 맡는다.자신이 집필한 ‘경쟁이 꽃피는 시장경제’를 강의 교재로 쓸 예정이다.이미 제주대에서는 전 부총리의 아호를 딴 ‘일민연구소’(연구실)를 마련해둔 상태다.전 부총리는 이곳에서 37년간의 공직자 생활과 관련된 일화와 비화등을 집필할 계획을 갖고 있다.전 부총리는 “제주대학에 지인도 있고,사돈댁(며느리집·한라소주 경영)도 근처에 있어 겸사겸사 그 곳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사정을 봐가며 미국 대학에도 초빙교수 등의 신분으로 머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은 내년 총선에 지역구 출마를 검토 중이다.짬짬이 교회 성가대원으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공직자생활 34년 동안 한번도 공백기를 가져본 적이 없는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퇴임하면 일단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업계의 ‘신산업 육성’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자원봉사역’을 할 뜻을 갖고 있다.산자부 장관을 두 번이나 역임한 터에 업계가 ‘제2의 성장동력’을 찾는 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겠다는 생각이다.2001년 산자부 장관에서 물러났을 때도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유통경제연구소 상임고문으로 있으면서 강의나 강연 등을 해왔었다. 새 정부 각료 입각설이 나도는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은 별다른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다만 퇴임하면 여행과 연구활동에 전념할 뜻임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학구열이 높은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연세대 석좌교수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장은 위원장이 되기 전에도 고려대 등에서 공정거래법에 대한 강의를 자주 해왔다. 김호식(金昊植) 해양수산부 장관은 197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잠깐 근무하면서 따둔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2학기부터는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관세청장,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익힌 행정경험을 대학에서 강의할 계획이다. 주병철 이도운기자 bcjoo@
  •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위헌 소지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재벌 개혁을 위해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상속·증여세의 완전 포괄주의는 위헌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학교자치 확대와 검사동일체원칙 개선 등 노 당선자의 주요 공약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법률적 마찰 소지가 있어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법제처는 18일 노 당선자의 주요 공약 실현에 필요한 입법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발간한 ‘대선공약 입법사항 검토’라는 책자에서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주의 도입은 헌법이 규정한 과세요건 법정주의와 명확주의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과세요건이 다소 추상적이어서 집행 과정에서 조세 마찰이 우려되고,전국경제인연합 등 경제단체 및 재계에서 경제의욕 위축 및 해외로의 자산 유출 가능성 등의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도 입법과정의 장애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법제처는 또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의 법제화 등 노 당선자의 학교자치 확대 공약에 대해 “학생회 대표가 미성년자임을 고려할 때 학교운영위가 가진 모든 심의·의결사항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동일체 원칙의 개선 공약에 대해서도 “검사 개인의 편향된 시각과 자의적 판단을 방지하고 검찰권의 균형과 통일을 이루기 위한 안전장치이므로 신중하게 입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법제처는 그러나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행정수도 이전에 대비한 법령의 제·개정은 이전하느냐의 의사결정에 종속된 것이므로 이전이 결정될 경우 법령의 개정작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속한 행정수도 건설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지난 1977년 제정된 ‘임시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세의 지방세 전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는 점진적 이양이 필수적이며 ▲소득세와 법인세 등은 지역간 불균형 심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내국세의 지방세 전환은 지역간 격차가 완화될 때까지 교부세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방대학을 지방산업과 연계해 집중 지원한다는 공약에 관해서는 “수도권 소재 대학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특별검사제의 상설화 문제는 “법무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중소기업 기술개발 인력 등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에 대해서는 “과세형평성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이도운 장세훈기자 dawn@
  • 직장인 ‘내부 범죄’ 급증

    자기 직장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고 있다. 범죄심리학자들은 “애사심과 평생직장으로 표현되던 직장의 관념이 흔들리면서 직장인들의 ‘아노미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실적 위주의 경영,고용불안에 따른 직장인의 모럴해저드도 범죄를 부추기는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친정’을 상대로 한 범죄는 특히 금융기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거액이 오가는데 반해 보안은 이에 못미치기 때문이다.최근 발생한 현금카드 위조 인출사건도 ‘한탕주의’를 노린 전·현직 은행직원들이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이를 뒷받침해 준다. 얼마 전 A은행의 한 지점 직원이 1년 동안 거래기업의 돈을 멋대로 인출,40억여원을 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밝혀졌다.이 직원은 거래기업이 실제로는 대출금을 갚았으나 상환하지 않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대담한 수법을 썼다.B은행 여신관리부 직원 이모(26·여)씨도 서류를 거짓으로 꾸며 뭉칫돈을 빼돌린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구속됐다.이씨는 “대출금 미상환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위해 9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허위 서류를 작성,은행에 청구해 가로채는 수법으로 1년 남짓 동안 55차례에 걸쳐 3억 1000여만원을 빼돌렸다.이러한 범죄가 가능했던 것은 직원들이 비밀번호 등 고객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C보험사 자금관리 담당 직원 노모(37)씨는 지난달 25일 회사에 보관중인 고객 담보예금 14억여원을 빼내 달아난 혐의로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구속됐다.D제약의 전 직원들은 따로 회사를 차린 뒤 생산기술과 해외거래선을 몽땅 가로챈 사실이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적발돼 과징금을 물었다.최근 농협과 우리은행 등 현금카드 위조 인출사건 용의자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한 은행직원은 연봉 2500만원 안팎의 10년차 대리로 근무하던 중 “은행빚 5000만원을 갚기 위해 유혹에 넘어갔다.”고 털어놓았다.함께 붙잡힌 직원은 올 내부 감사에서 위조 인출계좌의 관리부실 책임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지만,은행측이 외부에는 쉬쉬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직장인 범죄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기술적·사회적 시스템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그는 “선진국에서는 사방이 막힌 부스 안에서 고객이 비밀번호를 기재하는 등 은행직원이 고객의 비밀번호를 알 수 있는 길이 완전 차단돼 있다.”고 말했다.또 미국 은행에서는 해고 통지 순간 직원의 출입카드와 컴퓨터 사용권을 즉시 박탈하는데 우리는 퇴사 직원이 마음대로 들락날락할 정도로 무방비 상태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보안이나 안전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고 노동윤리의 변화에 따른 인사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혜영 이영표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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