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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리 “강하고 존경받는 미국 건설하겠다”

    |보스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지명된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29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돼 대내적으로 더욱 강하고,대외적으로 존경받는 미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케리 후보는 보스턴 플리트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 재건을 위한 동맹 구축 ▲대 테러 전을 위한 특수부대 증강 등 외교안보와 경제통상,사회 분야의 13대 정책을 발표했다. 케리 후보는 이날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과 함께 30일부터 전국 순회유세에 들어간다.또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같은 날부터 미주리 등 접전지역 3개주에 대한 유세를 재개할 계획이어서 두 대선 후보의 유세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공화당은 다음달 30일부터 나흘간 뉴욕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을 대선의 정·부통령 후보로 확정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오차의 범위 안에서 경쟁하고 있다. dawn@seoul.co.kr
  • [3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폐막

    |보스턴 이도운특파원|‘진보 진영’의 한바탕 축제가 막을 내렸다.29일(현지시간) 밤 보스턴에서 계속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지명한 뒤 끝났다. 케리 후보 지명과 함께 행사장인 플리트센터는 거대한 놀이마당으로 변해 풍선과 종이 꽃가루가 휘날리는 가운데 ‘뒤풀이’가 이어졌다. ●총사령관 케리를 위한 드라마 전당대회 마지막 날은 행사 전체가 케리 후보를 애국심과 지도력을 갖춘 전시 미국의 총사령관으로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케리 후보의 반전운동 경력을 겨냥한 공화당측의 안보관 공격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케리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지도력을 강력히 비판하며 스스로를 동맹국의 지지를 받는 미국의 총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케리 후보는 “힘은 거친 말투에 있지 않다.”면서 자신의 베트남전 참전 경험을 부시 대통령의 예비군 복무와 비교,부각시켰다.케리 후보는 특히 특수부대 육성 등 군 전력 강화 방침을 밝힌 뒤 “전쟁은 우리가 원할 때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할 때 하겠다.”고 말했다.케리 후보는 또 경제와 관련,“90년대에 민주당 정권이 쌓아놓은 번영은 어디로 사라졌느냐.”고 힐난하면서 부시 정권의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행사에 참석한 대의원과 참관인들은 케리 후보가 발언할 때마다 케리의 이름이 적힌 피켓과 성조기를 흔들어대며 박수와 환호로 아낌없는 지지를 표시했다. 케리 후보가 등장하기 직전 10분 동안 상영된 그의 전기 영화는 베트남전에서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이어 케리후보가 베트남전 당시 구조한 짐 라스맨의 소개로 등단한 상이용사이자 조지아주 상원의원인 맥스 크렐랜드는 케리 후보를 용기있는 자신의 친구이며 차기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우는 한편 그의 반전 활동은 나라가 어려웠던 시기에 진정한 애국심의 발로였다고 주장했다. ●예비 내각 하마평도 케리 후보는 당선될 경우 구성할 내각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지만 민주당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오하이오주 출신의 대니얼 트로이 대의원은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사령관을 국방장관,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을 노동장관,그리고 맥스 클리랜드 전 상원의원도 각료 후보로 거론한 뒤 “케리 후보가 평화부를 창설할 경우 데니스 쿠치니치(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오레곤주 출신의 도밍가 로페즈 대의원은 빌 리처드슨 뉴 멕시코 주지사를 국무장관,밥 메넨데즈(뉴저지주) 하원의원을 교육부 또는 보건부장관 후보로 거명했다.그러나 대의원들의 이같은 희망사항이 실제 조각에 반영될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개개비 둥지 속의 새끼 뻐꾸기/이상규 글

    이상규(63)시인은 중국 옌볜(延邊)에 더 널리 알려져 있다.현재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 후원회 회장이다.그의 수필집 ‘개개비 둥지 속의 새끼 뻐꾸기’(문예촌 펴냄)에는 소외된 이웃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나눔의 철학이 진솔하게 드러난다. 시인은 조선족 여성의 주선으로 1996년 시집 ‘순정의 고백’을 출간하기 위해 옌볜에 갔다가 조선족의 실상을 목격한 뒤 9년째 조선족 문화계를 돕고 있다. 폐간 위기에 처해 있던 계간지 ‘아리랑’이 발간될 수 있도록 도운 것을 시작으로, 헤이룽장(黑龍江)신문의 실화·수필상 공모,문화총서 ‘한마당’ 출간,옌볜작가협회 문학상,20세기 중국조선족문화사료전집(전 50권)출판 등을 후원했다.2000년부터는 조선어를 가르치는 백두산 아래 장바이(長白)현 오지의 소학교 어린이들의 기숙비를 지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대부분 자신이 대표로 있는 고려식품판매(주)에서 충당한다.하지만 시인은 부자가 아니다.조선족들을 돕기 시작한 뒤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아들은 대학을 중퇴하고 사업을 돕고 있으며,시인은 45년간 피우던 담배를 끊었고,그토록 좋아하던 수상 스키마저 팔아버렸다.낡은 집도 8년째 고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인은 농부같은 소탈한 외모에 허름한 차림이다.한 옌볜 아주머니에게는 “도움 주시는 것 조금 줄이시고 옷 좀 해입으시면 안되나요?”라는 말을 들었다. 그럼에도 시인은 옌볜 동포들에게 “몇푼 안되는 돈을 갖고와서는 인간으로서 지조와 존엄,순결성같은 소중한 정신을 한 짐씩 지고 간다.”고 얘기한다. ‘조선의용대 마지막 분대장’이자 광복 후에는 옌볜에서 소설가로 활동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고(故)김학철 선생과의 소중한 인연도 소개한다.이 시인은 지난해 옌지(延吉)시가 주는 ‘제2회 고마운 한국 지성인상’을 수상했다.8000원.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2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세째날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8일 보스턴에서 계속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는 부통령 후보인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을 위한 무대였다. 행사장인 플리트센터에 발디딜 틈도 없이 꽉 들어찬 4만여명의 대의원과 참관인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부인 엘리자베스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선 에드워즈 후보는 정치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에드워즈는 특유의 친화력이 담긴 대중연설을 선보였지만 스스로를 과시하기 위해 그가 가진 모든 ‘열정’을 발산하지는 않았다.1인자인 존 케리 대통령 후보를 띄우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인 듯했다. ●케리 띄우기에 충실 에드워즈 후보는 케리 후보가 베트남전에 자원해 전투에 참가하고 뒤집힌 보트에서 전우의 목숨을 구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결단력있고 강력하게 미국을 이끌어갈 총사령관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케리 후보는 동맹으로부터 존경받는 미국을 건설해 알 카에다를 분쇄하고 미국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희망이 오고 있다.” 에드워즈는 이와 함께 이날 연설에서 ‘희망’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했다.에드워즈는 공화당이 케리 후보와 자신을 지나치게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제 증오의 정치를 정리하고 가능성과 희망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현재 미국 내에는 부자를 위한 미국과 일반인의 미국이라는 두 개의 미국이 존재한다.”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하나의 미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이와 관련,에드워즈는 미국 국민의 98%는 부시 정부에서 실시한 세금감면의 혜택을 계속 받겠지만,상위 소득자 2%에게는 세금을 깎아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 보스턴 입성(入城) 케리 후보는 28일 낮 전당대회가 열리는 보스턴에 도착했다.지역구이기도 한 보스턴에 도착한 케리 후보는 전쟁 중인 미국의 ‘최고사령관’으로서의 자질을 부각시키려는 듯 베트남전 참전용사 13명의 영접을 받았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인 전투에서 “후퇴도 없고 항복도 없다.”고 말했다.케리는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9일 대선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세째날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8일 보스턴에서 계속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는 부통령 후보인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을 위한 무대였다. 행사장인 플리트센터에 발디딜 틈도 없이 꽉 들어찬 4만여명의 대의원과 참관인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부인 엘리자베스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선 에드워즈 후보는 정치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에드워즈는 특유의 친화력이 담긴 대중연설을 선보였지만 스스로를 과시하기 위해 그가 가진 모든 ‘열정’을 발산하지는 않았다.1인자인 존 케리 대통령 후보를 띄우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인 듯했다. ●케리 띄우기에 충실 에드워즈 후보는 케리 후보가 베트남전에 자원해 전투에 참가하고 뒤집힌 보트에서 전우의 목숨을 구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결단력있고 강력하게 미국을 이끌어갈 총사령관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케리 후보는 동맹으로부터 존경받는 미국을 건설해 알 카에다를 분쇄하고 미국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희망이 오고 있다.” 에드워즈는 이와 함께 이날 연설에서 ‘희망’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했다.에드워즈는 공화당이 케리 후보와 자신을 지나치게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제 증오의 정치를 정리하고 가능성과 희망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현재 미국 내에는 부자를 위한 미국과 일반인의 미국이라는 두 개의 미국이 존재한다.”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하나의 미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이와 관련,에드워즈는 미국 국민의 98%는 부시 정부에서 실시한 세금감면의 혜택을 계속 받겠지만,상위 소득자 2%에게는 세금을 깎아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 보스턴 입성(入城) 케리 후보는 28일 낮 전당대회가 열리는 보스턴에 도착했다.지역구이기도 한 보스턴에 도착한 케리 후보는 전쟁 중인 미국의 ‘최고사령관’으로서의 자질을 부각시키려는 듯 베트남전 참전용사 13명의 영접을 받았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인 전투에서 “후퇴도 없고 항복도 없다.”고 말했다.케리는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9일 대선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dawn@seoul.co.kr
  • 美대선 케리·에드워즈의 4세 연상 부인들

    |보스턴 이도운특파원|거침없는 ‘퍼스트 레이디’와 뚝심있는 ‘세컨드 레이디’가 탄생할 것인가. 미국 민주당은 28일(현지시간) 밤 보스턴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을 각각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로 공식지명했다.전당대회는 정·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행사지만 이들의 부인과 가족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특히 9·11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가족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돼 후보의 부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크다. ●5억弗 재단 운영… 前남편 姓 유지 케리 대통령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와 에드워즈 부통령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는 공통점이 많다.우선 ‘연하의 남자’를 남편으로 두고 있다.65세인 테레사는 61세인 케리보다,55세인 엘리자베스는 51세인 에드워즈보다 각각 4살이 많다.두 사람은 또 주부이면서 사회활동을 하는 ‘슈퍼우먼군(群)’에 속한다.테레사는 전 남편인 하인즈 의원으로부터 물려받은 5억달러(6000억원)의 유산으로 설립한 하인즈 재단을 운영하며 환경보호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엘리자베스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유능한 변호사였다. 두 사람은 가족을 잃은 아픔도 공유한다.테레사는 지난 91년 전 남편인 하인즈 펜실베니아주 상원의원을 불의의 헬기사고로 잃은 뒤 그의 친구였던 케리와 재혼했고,여동생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변호사… 첫 아들 잃고 48·50세에 출산 엘리자베스는 지난 96년 16살이던 맏아들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냈다.엘리자베스는 그후 48세와 50세에 각각 딸과 아들 하나씩을 더 낳을 정도로 자녀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남편 내조에 충실해온 공화당의 로라(부시 대통령의 부인),린(체니 부통령의 부인)과 대비된다. 워싱턴에서 전당대회를 참관하러 온 로비회사 직원 에벌린 모튼은 “테레사와 엘리자베스는 힐러리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민주당의 정신에 맞는 인물들”이라면서 “적어도 이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로라보다 힐러리 스타일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두 사람이 힐러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스스로의 정치적 야망이 없다는 것이다.테레사는 전 남편 사망후 상원선거에 출마하라는 권유를 거부했고,엘리자베스는 “남편으로 통하는 창문 역할에 만족한다.”고 말하고 있다. ●야심은 없지만 선거는 관여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남편의 선거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테레사는 남편이 당내 예비선거에서 고전하자 선거책임자를 해고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엘리자베스는 선거참모들이 남편에게 건의하는 전략이나 행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두 사람은 연하의 남편과 사는 스트레스도 함께 느끼고 있다.테레사는 주름을 없애는 보톡스 시술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한 적이 있다.또 엘리자베스는 나이도 어린데다 동안인 남편을 의식,흰머리를 감추려고 염색을 하고 다이어트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dawn@seoul.co.kr
  • 美대선 케리·에드워즈의 4세 연상 부인들

    |보스턴 이도운특파원|거침없는 ‘퍼스트 레이디’와 뚝심있는 ‘세컨드 레이디’가 탄생할 것인가. 미국 민주당은 28일(현지시간) 밤 보스턴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을 각각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로 공식지명했다.전당대회는 정·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행사지만 이들의 부인과 가족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특히 9·11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가족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돼 후보의 부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크다. ●5억弗 재단 운영… 前남편 姓 유지 케리 대통령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와 에드워즈 부통령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는 공통점이 많다.우선 ‘연하의 남자’를 남편으로 두고 있다.65세인 테레사는 61세인 케리보다,55세인 엘리자베스는 51세인 에드워즈보다 각각 4살이 많다.두 사람은 또 주부이면서 사회활동을 하는 ‘슈퍼우먼군(群)’에 속한다.테레사는 전 남편인 하인즈 의원으로부터 물려받은 5억달러(6000억원)의 유산으로 설립한 하인즈 재단을 운영하며 환경보호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엘리자베스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유능한 변호사였다. 두 사람은 가족을 잃은 아픔도 공유한다.테레사는 지난 91년 전 남편인 하인즈 펜실베니아주 상원의원을 불의의 헬기사고로 잃은 뒤 그의 친구였던 케리와 재혼했고,여동생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변호사… 첫 아들 잃고 48·50세에 출산 엘리자베스는 지난 96년 16살이던 맏아들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냈다.엘리자베스는 그후 48세와 50세에 각각 딸과 아들 하나씩을 더 낳을 정도로 자녀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남편 내조에 충실해온 공화당의 로라(부시 대통령의 부인),린(체니 부통령의 부인)과 대비된다. 워싱턴에서 전당대회를 참관하러 온 로비회사 직원 에벌린 모튼은 “테레사와 엘리자베스는 힐러리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민주당의 정신에 맞는 인물들”이라면서 “적어도 이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로라보다 힐러리 스타일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두 사람이 힐러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스스로의 정치적 야망이 없다는 것이다.테레사는 전 남편 사망후 상원선거에 출마하라는 권유를 거부했고,엘리자베스는 “남편으로 통하는 창문 역할에 만족한다.”고 말하고 있다. ●야심은 없지만 선거는 관여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남편의 선거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테레사는 남편이 당내 예비선거에서 고전하자 선거책임자를 해고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엘리자베스는 선거참모들이 남편에게 건의하는 전략이나 행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두 사람은 연하의 남편과 사는 스트레스도 함께 느끼고 있다.테레사는 주름을 없애는 보톡스 시술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한 적이 있다.또 엘리자베스는 나이도 어린데다 동안인 남편을 의식,흰머리를 감추려고 염색을 하고 다이어트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딘 “케리 당선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7일 열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가장 큰 박수와 환호를 받은 연사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였다.딘은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주도해온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기세에 눌려 민주당이 패배의식에 빠져 있을 때 이라크전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에 활기를 불어넣은 인물이다.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지지자를 조직하고 모금하는 ‘온라인 정치’를 정착시키기도 했다. 딘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으나 첫 예비선거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에게 ‘뜻밖의 패배’를 하면서 후보를 사퇴했다.딘 전 주지사는 연단으로 나오자 대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2분여 동안 환호와 연호를 반복하는 바람에 연설을 시작하지 못했다. 일부 대의원은 딘이 경선후보 시절 만들었던 티셔츠를 들고 나와 흔들어댔다.딘은 감격한 듯 잠시 눈시울을 붉히며 “사실은 목요일(대통령후보 수락 연설일)에 이런 환호를 받고 싶었다.”고 농담반 진담반의 인사를 던지며 연설에 들어갔다.딘은 부시 대통령의 경제 및 대외 정책을 비난한 뒤 “케리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2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둘째날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는 중진들과 함께 신예 인사들도 대거 연사로 나섰다. 29일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될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이날 버지니아주에서 유세전을 벌이며 보스턴 ‘입성(入城)’ 준비를 마쳤다. ●상·하원 선거 예비후보들의 데뷔 무대 민주당은 오는 11월2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하원 전체선거와 상원 일부지역 선거를 겨냥,후보로 출마할 예비후보들을 대거 연사로 내보냈다.민주당은 현재 하원에서 229석 대 204석,상원에서 51석 대 48석으로 공화당에 뒤져 있다.톰 대슐 상원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상·하원 선거에서도 모두 승리,내년 국회에서는 다수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퍼스트 레이디 후보도 등장 이날 행사의 ‘피날레’는 전날 피츠버그 신문기자와 언쟁을 벌이다 거친 말을 사용,구설수에 올랐던 케리 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가 장식했다.사망한 전 남편 하인즈 펜실베니아주 상원의원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크리스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녀는 모잠비크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학을 다닌 경험으로 “정치와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됐다.”고 미국의 가치를 강조한 뒤 “남편이야말로 그런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여성과 남성의 양성평등 문제에도 연설시간을 할애했으며 “가장 좋은 환경정책이 가장 좋은 경제정책”이라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아들도 연설 이날 행사에서는 공화당의 우상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 론이 연설자로 나서 공화당측을 당황하게 만들었다.줄기세포 배양을 통한 장기복제 기술을 개발,불치병을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론은 행사 참석에 앞서 “부시나 케리와는 관계없이 과학 얘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막상 이날 행사에서는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지 않는 현 정부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오는 대선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는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사실상 민주당을 지원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 선거본부에서는 “늘 해오던 얘기”라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40년 정치역정서 가장 중요한 선거” 지역구에서 행사를 치르게 된 에드워드 케네디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42년 상원의원을 지내는 동안 이번 선거만큼 중요한 선거가 없었다.“면서 “부시의 ‘공포정치’를 종식하고 케리의 ‘희망정치’를 일으켜세우자.”고 말했다.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케네디 의원은 “공화당원들은 특권을 향유하는 왕족”이라고 비난했다.특히 그는 “부시 정부는 우리의 오랜 동맹들을 소원하게 만들었다.”면서 “이 때문에 대 테러전,대 알카에다 전쟁의 승리가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보스턴시는 26일 밤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를 벌였다가 ‘테러 노이로제’에 걸린 주민들이 폭발사고로 오인하는 바람에 거센 항의를 받았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흑인 클린턴’ 오바마 스타탄생 예고

    |보스턴 이도운특파원|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7일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11월2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원 선거에서 일리노이주 후보로 확정된 바락 오바마(42)는 ‘흑인 클린턴’으로 불리며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전당대회 기조연설자로 나섬으로써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한 오바마는 케냐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와 캔사스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컬럼비아대학과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으며,하버드 법대 역사상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학회지 편집장을 지낸 수재이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전문 변호사를 마다하고 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1997년부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일하고 있다.똑똑할 뿐 아니라 친화력이 뛰어나 민주당에서 일찌감치 찍어놓은 인물이다.당선되면 사상 세번째 흑인 상원의원이 된다. 오바마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개인사와 미국의 역사,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케리 후보에 대한 지지 등을 적절히 조화시킨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그는 보수와 진보,피부색으로 분열된 미국이 아닌 하나의 미국과 희망의 정치를 강조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오바마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흑인여성인 부인은 하버드 법대 동창이다.
  • [오늘의 눈] 미국의 속도전/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지난 2001년 미국 연수를 위해 콜로라도에 정착하면서 새삼스럽게 깨달았던 사실은 우리나라의 공공서비스 속도가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미국에 처음 도착한 외국인이 생활에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갖추는 데는 적어도 한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집을 얻고 은행계좌를 개설한 뒤 자동차를 사고 나면 전화와 인터넷,케이블 TV를 연결하고 물과 가스,전기를 신청하고,운전면허를 따거나 바꾸고 사회보장번호를 받는 복잡한 절차를 처리해야 했다.여기저기 쫓아다니다 보면 몇 주일이 훌쩍 지나기 마련이었다. 2003년 서울로 돌아온 뒤 같은 절차를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일주일 남짓.역시 속도는 한국이었다.그러나 이달 중순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하면서 그런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워싱턴에 도착해 살 집을 결정한 것은 금요일 오후였다.집을 계약한 것은 토요일 오전이고,이사를 한 것은 그날 오후였다.일요일에는 휴대전화가 개통됐고,월요일에는 인터넷과 케이블이 연결됐다.토요일과 일요일을 끼고도 불과 사흘만에 기본적인 공공서비스가 완비된 것이다.우리나라에서도 상상하기 어려운 초고속 서비스가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은행의 서비스 문제다.금요일 오후에 집을 결정하자 중개업소측에서 토요일 오전에 계약을 하자고 제안했다.잠시 당황했다.토요일에는 은행이 문을 열지 않는다는 ‘한국적 상식’ 때문이었다.그러나 미국의 은행은 대부분 토요일에도 낮 12시나 2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한국의 은행은 자본의 규모와 경영기법에서 선진국 금융회사들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거기에다 서비스의 시간까지 짧다면 도대체 우리나라 은행들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찾겠는가.우리나라 은행의 서비스 개선은 토요일 영업을 재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객이 원하면 일요일에도 문을 열라고 말하고 싶다.그래야만 국내에서나마 선진 해외 금융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힐러리가 주인공?

    |보스턴 이도운특파원|환호성의 크기부터 달랐다. 26일(현지시간) 보스턴 플리트센터에서 개막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의 주인공은 단연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었다. 이날 저녁 10시 행사 진행자가 힐러리의 등장을 알리자 플리트센터는 일순간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5000여명의 대의원을 포함한 5만여명의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힐러리를 연호했다.환호성이 계속돼 한동안 연설을 시작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같은 힐러리의 인기는 오히려 존 케리 대통령·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측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당초 케리 후보의 선거본부는 첫날 행사의 연사에서 힐러리를 제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민주당원들이 많아지자 힐러리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소개하는 형식을 빌려 연사로 끼워넣은 것이다. 케리 후보측에서는 “힐러리가 2008년에 출마하기 위해 올해 케리 후보의 당선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구심도 갖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실제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방문 당시 “힐러리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역시 차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도 힐러리에 대한 견제심리가 강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AP통신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대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올해 케리 후보가 낙선할 경우 2008년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26%가 힐러리를 지목했다.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는 17%에 머물렀다.남성 대의원들 가운데서도 힐러리가 22% 대 21%로 에드워즈를 앞섰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힐러리는 이날 연설에서 케리와 에드워즈의 능력과 인품을 칭송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뉴욕에서 왔다는 남성 대의원은 “민주당원은 빌과 힐러리를 모두 좋아하지만 빌은 이미 대통령을 지냈기 때문에 향후 첫 여성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큰 힐러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첫날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6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플리트센터에서 개막된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반(反) 부시 진영의 ‘올스타전’이었다.빌 클린턴·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엘 고어 전 부통령,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 등 민주당의 인기 정치인들이 총출동,조지 W 부시 대통령(공화당)의 실정(失政)을 공격하며 존 케리 대통령·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각 주를 대표하는 50여명의 정치인과 종교인 등이 차례로 연사로 나와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7시간 동안 마라톤 연설회를 이어갔다.민주당은 이날 ▲국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감세 ▲어린이 의료 전면 확대 ▲테러전에서의 국제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정강 정책을 채택했다. 케리 후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최대격전지의 하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유세했다. ●클린턴의 여전한 마력 미국의 주요 방송들이 생중계하는 이날 행사의 ‘프라임 타임’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부인 힐러리의 소개를 받고 대의원과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등장한 클린턴은 능수능란한 연설솜씨로 민주당에 대한 박수와 공화당에 대한 야유를 이끌어냈다. 클린턴은 “민주당과 공화당은 국내 문제나 해외에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해 매우 다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책임과 혜택을 나눠갖는 하나의 미국을 건설하기 원하는 반면,공화당은 우파들의 손에 부와 권력을 집중시키는 미국이 좋다고 믿는다.”고 공격했다. 클린턴은 이어 “케리 의원은 누구나 베트남 전쟁을 회피할 때 직접 전투에 참여했고,나의 재임 당시 베트남과의 수교 협상을 벌일 때도 ‘나를 보내달라.(Send me!)’며 호치민시로 날아가 그 나라 지도자들과 담판을 벌인 용감하고도 비전을 가진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카터, 부시의 중동정책 비판 카터 전 대통령은 25년전 자신의 임기중 토대가 이뤄진 중동평화안 캠프데이비드협정이 부시 정권이 들어선 뒤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카터 전 대통령은 이같은 부시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중동지역에 반미감정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전시 대통령인 트루먼과 아이젠하워 아래서 해군장교로 복무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역시 해군 참전용사 출신인 존 케리 상원의원도 그들과 같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80세가 된 카터 전 대통령은 정치연설이라기보다는 교장선생의 훈시와 같은 성격의 연설을 했다. ●고어 “2000년 분노를 상기하자” 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다수표를 획득하고도 선거인단 숫자가 모자라 패배했던 고어 전 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공격수위를 높였다.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2000년 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법원 판결로 패배한 일을 상기시키며 그때의 분노를 이번 대선 승리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부시 행정부가 경제,환경,이라크 문제에서 잘못된 정책을 취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다른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어는 “이라크와 알카에다를 혼동할 것을 주장하지 않는 대통령이 나오면 우리가 더 안전해지지 않겠느냐.”며 우회적으로 부시 행정부를 공격했다. ●부시 진영은 맞불 작전 부시 대통령은 야당의 전당대회 때 ‘현직 대통령은 유세를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다.’는 미국 정치의 관례에 따라 텍사스에서 휴가를 보내며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 진영이 모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체니 부통령은 워싱턴주를 방문,유세를 벌였다.플리트센터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는 ‘전시 상황실’을 설치,민주당의 입장에 즉각 반격하며 맞불 작전을 폈다.또 부시 선거캠프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부시 대통령이 주말에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오하이오주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이모저모

    |보스턴 이도운특파원|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나흘간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보스턴시 전체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수만명의 참석자들이 모여든 보스턴 중심가에서는 밤 10시부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그러나 정보기관에 이번 행사를 겨냥한 테러 첩보가 계속 들어와 경찰은 시 전역을 봉쇄하다시피 하며 보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브라이트가 외빈 맞아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각 주의 대의원은 모두 4964명.대의원 숫자는 캘리포니아가 502명으로 가장 많고,괌이 12명으로 가장 적다.이들이 주별로 1곳씩 보스턴 시내의 주요 호텔 50개를 ‘싹쓸이’하는 바람에 출장이나 관광차 방문한 사람들은 방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행사에는 미국 내외 주요인사 1만 5000명이 초청됐고,세계 각국의 기자 1만 5000명이 취재한다.외교사절 등 외빈에 대한 ‘호스티스’ 역할은 최근 케리 캠프에서 역할이 커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맡았다.공항과 기차역,지하철역,호텔,공공기관은 물론 거리 곳곳에는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진행을 돕고 있다. 전당대회 첫날인 26일에는 빌 클린턴·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의 ‘스타’들이 대거 출동할 예정이어서 대의원들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한편,이날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한 뒤 숙박할 예정이던 케리 의원은 일정을 변경,보스턴으로 날아와 ‘펜웨이파크’ 야구장에서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했다. ●보스턴시 6000만달러 투입 보안경비 보스턴시는 60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시 전역에서 철통 같은 경비를 펴고 있다.전당대회장인 플리트센터 주변의 맨홀을 용접으로 봉쇄하고 전당대회장에 인접한 I-93 도로를 일시 폐쇄했다.행인들을 상대로 불심검문도 실시중이다.플리트센터 주변 건물에서는 우편함과 쓰레기통이 대부분 제거됐고 보스턴의 관문인 로건국제공항은 모든 기업 및 개인용 비행기들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또 폭탄수색견과 위장한 헌병들이 거리 순찰을 돌고,해안경비대는 항구에 정박중이거나 근처를 항해하는 선박들에 대해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사법당국은 지난 23일 전당대회를 취재하는 언론사의 승합차들이 테러목표가 될 수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다고 경고했고,CNN방송은 중앙정보국(CIA)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카에다가 이 기간 미국을 공격하기를 원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시위와 파업 위협으로 어수선 보스턴은 전당대회를 이용,주목을 끌어보려는 각종 시위대의 집단 행동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이날 정오에는 낙태와 전쟁,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또 중국의 ‘파룬궁’ 탄압에 반대하는 시위대도 시립도서관 앞 광장을 장악,경찰병력이 대거 투입됐다.그런 와중에 보스턴의 소방대원들은 시와 임금인상 협상을 벌이며,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시 전체가 다소 어수선했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자원봉사 여대생 인터뷰

    |보스턴 이도운특파원|“내가 나서면 정말로 세상이 바뀐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보스턴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맞아 하버드대 주변에서 존 케리 후보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는 로런 로벡(21)은 “11월2일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한다.”며 “단순히 표를 던지기보다 내 믿음을 실현해보고 싶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로벡은 스미스칼리지에서 철학을 전공하면서 여성학을 부전공하는 자칭 ‘진보적’ 여대생이다.정치적 성향을 따지자면 시민운동가 출신인 랄프 네이더 후보 쪽에 가깝지만 “케리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4년을 더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다.로벡은 “얼마전 케리 후보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는데 현안들에 대해 깊이있고 정리된 지식을 갖고 있더라.”면서 “부시보다 케리가 대통령 역할을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D-100] 케리北해법 盧정부와 ‘코드’ 맞아

    |보스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간의 피말리는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그렇다면 한국의 입장에서는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당선되는 것이 유리할까? ●북한에 유연한 케리 미 대선 이후의 한·미 관계에 대해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양국의 동맹관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또 다음달 부임하는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도 최근 한국의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거결과에 따라 한·미 관계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미 관계가 껄끄러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북한문제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라면서 “케리가 당선되면 최소한 북한이 ‘악의 축’이라는 굴레는 벗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한·미,북·미간 협상의 여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실제로 케리 의원은 22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악의 축이라는 용어는 역사적으로 그리고 대통령으로선 잘못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적 관점에서는 케리가 유리? 대미 관계를 오래 다뤄온 외교관들은 한·미 정부의 성격이 비슷할 때 양국 관계가 좋았다고 분석했다.외교관들은 이승만 정부 이후 한·미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를 ▲전두환-레이건 ▲김대중-클린턴 재임기간으로 꼽았다.또 양국관계가 최악이었던 기간은 ▲박정희-카터 ▲김영삼-클린턴 ▲김대중-부시 시절이었다고 분석했다.말하자면 미국의 공화당 정권은 한국의 보수적인 정권과,미국의 민주당 정권은 한국의 진보적인 정권과 사이가 좋았다는 것이다.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노무현 정권이 진보적인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부시 정권보다는 케리 행정부가 더 잘 맞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특히 케리 의원은 한·미 관계의 가장 큰 현안인 북한 문제에 대해 노무현 정부와 ‘코드’가 맞는 발언을 계속해 왔다.그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지난 5월28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통일을 포함한 남북한 문제를 폭넓게 논의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이밖에 케리 후보는 중국과의 관계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그가 당선될 경우 남북한 관계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북한도 관영매체를 통해 부시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여과없이 표출하면서 케리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힘있는 부시가 차라리 유리하다” 그러나 경제적 통계를 기반으로 한반도의 정치·사회 문제를 분석해온 마커스 놀란드 미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연구원은 지난 4월7일 서울에서 열린 강연에서 “북한이 케리 후보의 당선을 기대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케리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상·하원은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다.”면서 “외교문제에 실권을 가진 의회는 케리 후보가 당선돼 북한과의 협상을 추구할 경우 공격의 재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히려 부시가 재선되면 선거의 부담을 벗고 의회의 도움도 받아 북한과의 ‘진짜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미국의 상·하원은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으며 11월2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하원 전체와 상원 일부 선거에서 이같은 구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케리 의원이 미국내 일자리의 해외유출을 우려하면서 “‘슈퍼 301조’를 부활시켜 미국의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던 점을 들어 그가 당선되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국이 금융위기를 맞아 IMF 관리체제에 들어갔던 것도 민주당의 클린턴 대통령 정부 시절이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대한 일부의 우려도 있지만 양국 정부가 최근 몇 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쌓아온 신뢰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민주당 26일 全大 케리후보 29일 지명

    美민주당 26일 全大 케리후보 29일 지명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004년 미 대통령선거(11월2일)를 99일 앞둔 26일 대선 후보를 확정짓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보스턴에서 개막돼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민주당은 마지막날인 29일 존 케리(60·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한다.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정·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8월 전당대회 지명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민주당 전대를 계기로 대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케리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산층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며 미국에 희망과 낙관의 정신을 되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표,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9·11조사위원회가 대테러전과 관련해 내놓은 권고 사항들을 주의깊게 검토할 것”이라며 “자유사회에서 완전한 안보란 없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로스앤젤레스 타임스:케리 46% 대 부시 44%,타임:케리 48%대 부시 44% 등) 정작 중요한,확보가 확실한 선거인단 수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217명으로 193명을 확보한 케리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선도 매우 치열한 경합 속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dawn@seoul.co.kr
  •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韓·美, 계획 재조정說”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1개 여단을 차출,이라크에 파병한다는 계획을 일부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미국의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10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 결과를 전하면서 “지난달 미 정부 관계자가 주한미군 3만 7000명 가운데 3분의1을 차출,이라크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서울에 주둔중인 8000명의 미군 병력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은 “이번 FOTA에서는 용산기지 이전 문제에 집중했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과 같은 안건이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민주당 26일 全大 케리후보 29일 지명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004년 미 대통령선거(11월2일)를 99일 앞둔 26일 대선 후보를 확정짓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보스턴에서 개막돼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민주당은 마지막날인 29일 존 케리(60·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한다.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정·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8월 전당대회 지명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민주당 전대를 계기로 대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케리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산층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며 미국에 희망과 낙관의 정신을 되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표,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9·11조사위원회가 대테러전과 관련해 내놓은 권고 사항들을 주의깊게 검토할 것”이라며 “자유사회에서 완전한 안보란 없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로스앤젤레스 타임스:케리 46% 대 부시 44%,타임:케리 48%대 부시 44% 등) 정작 중요한,확보가 확실한 선거인단 수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217명으로 193명을 확보한 케리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선도 매우 치열한 경합 속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dawn@seoul.co.kr
  • [美 대선 D-100] 케리北해법 盧정부와 ‘코드’ 맞아

    [美 대선 D-100] 케리北해법 盧정부와 ‘코드’ 맞아

    |보스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간의 피말리는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그렇다면 한국의 입장에서는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당선되는 것이 유리할까? ●북한에 유연한 케리 미 대선 이후의 한·미 관계에 대해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양국의 동맹관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또 다음달 부임하는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도 최근 한국의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거결과에 따라 한·미 관계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미 관계가 껄끄러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북한문제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라면서 “케리가 당선되면 최소한 북한이 ‘악의 축’이라는 굴레는 벗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한·미,북·미간 협상의 여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실제로 케리 의원은 22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악의 축이라는 용어는 역사적으로 그리고 대통령으로선 잘못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적 관점에서는 케리가 유리? 대미 관계를 오래 다뤄온 외교관들은 한·미 정부의 성격이 비슷할 때 양국 관계가 좋았다고 분석했다.외교관들은 이승만 정부 이후 한·미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를 ▲전두환-레이건 ▲김대중-클린턴 재임기간으로 꼽았다.또 양국관계가 최악이었던 기간은 ▲박정희-카터 ▲김영삼-클린턴 ▲김대중-부시 시절이었다고 분석했다.말하자면 미국의 공화당 정권은 한국의 보수적인 정권과,미국의 민주당 정권은 한국의 진보적인 정권과 사이가 좋았다는 것이다.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노무현 정권이 진보적인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부시 정권보다는 케리 행정부가 더 잘 맞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특히 케리 의원은 한·미 관계의 가장 큰 현안인 북한 문제에 대해 노무현 정부와 ‘코드’가 맞는 발언을 계속해 왔다.그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지난 5월28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통일을 포함한 남북한 문제를 폭넓게 논의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이밖에 케리 후보는 중국과의 관계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그가 당선될 경우 남북한 관계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북한도 관영매체를 통해 부시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여과없이 표출하면서 케리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힘있는 부시가 차라리 유리하다” 그러나 경제적 통계를 기반으로 한반도의 정치·사회 문제를 분석해온 마커스 놀란드 미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연구원은 지난 4월7일 서울에서 열린 강연에서 “북한이 케리 후보의 당선을 기대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케리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상·하원은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다.”면서 “외교문제에 실권을 가진 의회는 케리 후보가 당선돼 북한과의 협상을 추구할 경우 공격의 재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히려 부시가 재선되면 선거의 부담을 벗고 의회의 도움도 받아 북한과의 ‘진짜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미국의 상·하원은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으며 11월2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하원 전체와 상원 일부 선거에서 이같은 구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케리 의원이 미국내 일자리의 해외유출을 우려하면서 “‘슈퍼 301조’를 부활시켜 미국의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던 점을 들어 그가 당선되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국이 금융위기를 맞아 IMF 관리체제에 들어갔던 것도 민주당의 클린턴 대통령 정부 시절이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대한 일부의 우려도 있지만 양국 정부가 최근 몇 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쌓아온 신뢰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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