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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美대통령 재선 성공

    부시 美대통령 재선 성공

    |워싱턴 이도운·이종락 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 후보인 부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최고의 접전지역이었던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에서 승리를 거둬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를 눌렀다. 한동안 오하이오 주에서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케리 후보는 3일 오전 11시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를 축하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국 득표율에서도 51%를 얻어 48%를 기록한 케리 후보에 압승했다. 또 공화당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는 등 입법, 사법, 행정부를 완전히 장악해 미국사회 전체의 보수적인 성향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선거 결과 공화당의 의석이 54석, 민주당 45석으로 의석차이가 선거전의 3석에서 무려 9석으로 늘었다. 하원선거에서는 공화당 232석, 민주당 202석으로 30석 차이의 우세를 보였다. 부시 대통령이 재선됨에 따라 미국이 세계의 유일 초강대국으로서 국제사회와의 조화나 협력보다는 힘을 앞세워 국가의 안보를 최우선시하는 일방주의적 정책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냉전 이후 ‘중동의 민주화’를 국제전략으로 삼으려 하는 미 공화당 정부와 아랍의 반미 이슬람 국가들은 이라크를 중심으로 문명충돌적 대립과 투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지구촌 전체가 계속 크고 작은 테러의 위협에 노출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관계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 회담을 계속 추진할 뜻을 선거기간 동안 밝혀 왔으며, 북한도 6자회담의 틀을 이탈하지는 않을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이번 선거는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간에 박빙의 대결이 펼쳐지면서 지난 68년 이후 처음으로 6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측은 개표이후 “오하이오에서 개표되지 않은 25만표의 잠정투표가 남아 있다.”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었다. 오하이오주의 잠정 투표수는 두 후보 격차인 13만여표를 훨씬 넘는다. 잠정 투표는 선거인 명부에 없는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올 경우 먼저 투표를 한 뒤 나중에 선거권 여부를 가리는 제도로, 오하이오의 경우 선거일로부터 11일 이후 개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은 이날 새벽 “대통령이 오하이오에서 무려 14만 표차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잠정투표를 감안해도 산술적으로 이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오하이오 국무장관실이 전해왔다.”며 “부시 대통령이 확정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dawn@seoul.co.kr
  • [부시 재선] 케리·부시 승패 요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간의 승부는 누가 선거전의 주도권을 잡느냐의 싸움에서 결정났다. 부시 대통령은 옳든 그르든 초지일관 이라크전과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자기의 주제를 갖고 밀어붙였지만, 케리 후보는 독자적이고 뚜렷한 메시지가 없이 부시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는 밋밋한 선거전을 펼쳤다. ●美 사회 주류층 잡는 데 실패 무엇보다 케리 후보는 미국 사회 주류의 마음을 잡는 데 실패했다.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케리 후보는 미국의 백인 남성들로부터 40%가 넘는 지지를 받아본 적이 없다. 미국 사회 전체가 보수화하는 추세에서 사회적 소수인 여성과 젊은 층, 유색인종, 진보적 계층의 지지만을 갖고 정권을 잡으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것은 케리 후보뿐만 아니라 상·하원까지 모두 내준 민주당 전체가 당면한 근본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케리 후보의 가장 큰 강점은 ‘부시가 아니라는 점’이라는 말이 선거전 동안 계속 나올 정도로 케리 캠프는 뚜렷한 쟁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의료보호와 실업 등의 이슈를 갖고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 했으나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큰 벽 앞에 번번이 막혔다. 케리 후보의 선거 캠프는 민주당 후보 경선 당시부터 위원장이 바뀌는 허약함을 노출해 왔다. 이후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의 ‘인터넷 전사’들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캠프에 유입됐으나 대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와 함께 ‘귀족적’인 케리는 흑인과 히스패닉 등 전통적 지지 계층과의 ‘연대의식’이 적어 고어 전 부통령이 차지한 것만큼의 표를 확보하는 데도 실패했다. ●부시, 2000년 당선 직후 재선대책반 구성 부시 대통령은 2000년 앨 고어 후보에게 신승을 거둔 직후부터 2004년 선거를 대비해 왔다.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을 중심으로 재선 대책반을 구성,4년 동안 전략과 전술을 마련해 왔다. 그 결과 접전지역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승리했고, 취약계층인 흑인과 히스패닉 주민들로부터 지난 선거보다 많은 표를 얻어냈다. 동생 젭 부시가 최고의 승부처인 플로리다의 주지사라는 사실은 부시 대통령에게 결정적인 힘이 됐다. “나랏일은 제쳐 두고 재선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계속 제기됐지만 부시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재선에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 “정권이란 무슨 수를 쓰더라도 투쟁해서 빼앗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브 보좌관과 켄 멜먼 선거대책본부장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짜여진 선거조직도 부시 대통령의 강점이었다. dawn@seoul.co.kr
  • [2004 미국의 선택] ‘차기주자’ 부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올해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통해 수많은 정치적 ‘스타’들이 탄생했다. 스타의 중요한 등용문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민주 및 공화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였다. 2004년 미국 대선전이 만든 최초의 스타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테러와의 전쟁을 이끄는 국가 총사령관을 자처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기세에 눌리기만 했다. 그러나 딘 전 주지사는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민주당의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정치자금 모금과 선거조직 구성은 미국 인터넷 정치의 효시라고 평가를 받았다. 7월 말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가 배출한 스타는 바락 오바마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오바마는 대중 친화력과 청중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 솜씨로 전당대회에서 ‘흑인 클린턴’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민주당도 차기 후보군으로 오바마를 띄워주고 있다. 일리노이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한 오바마는 큰 차이로 공화당 후보를 앞서 압도적 승리가 예상된다. 8월 말 뉴욕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4년 뒤 대통령선거에 도전할 공화당의 차기 후보군이 선보였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로부터 가장 많이 눈길을 끈 차기후보 세 명은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부시 대통령의 후보 수락연설 전날 ‘프라임 타임’을 장식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스타 배우에서 일약 전국적인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슈워제네거는 현행 헌법으로는 대통령선거에 나설 수 없지만, 공화당 일부에서는 그를 후보로 내보내기 위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정치권 밖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 마이클 무어가 부시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영화 ‘화씨 911’로 칸 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심장수술을 받은 지 7주 만에 케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펜실베이니아에서 이번 대선 최대 인파인 10만명을 모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또 케리 후보를 지지하는 미 대중음악계의 ‘보스’ 브루스 스프링스턴도 위스콘신 역사상 최대인 8만명의 청중을 불러모아 주목을 받았다. dawn@seoul.co.kr
  • [2004 미국의 선택] 부시·케리 표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접전지역을 훑고 다니며 한 방울 남은 마지막 힘까지 소진한 뒤 각각 고향에서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으로 투표일을 맞았다. ●“미국 안보가 투표에 달렸다” 부시 대통령은 2일 오전 7시30분 텍사스의 크로퍼드에서 부인 로라와 투표한 뒤 오하이오의 콜럼버스를 방문, 선거관리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백악관으로 돌아가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1일 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아이오와·뉴멕시코 등 접전 주 6곳에서 8차례의 유세를 마친 뒤 고향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모여든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여러분이 내일 투표를 하면 내가 이길 것”이라며 “나는 이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낙관하며 희망찬 미국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꿈은 투표용지에 달렸다” 케리 후보는 2일 오후 1시 보스턴에서 투표를 마친 뒤 접전이 벌어지는 위스콘신을 방문,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한번 더 호소했다. 케리 후보는 이날 오후 보스턴 자택으로 돌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투표를 마친 부인 테레사 하인즈와 개표결과를 지켜봤다. 앞서 1일에는 플로리다·위스콘신·미시간·오하이오를 돌며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케리 후보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가진 연설에서 “세계가 미국의 선거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미국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금요일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는 미네소타와 아이오와·플로리다·오하이오를 돌며 “미국의 꿈은 투표용지에 달려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dawn@seoul.co.kr
  • [2004 미국의 선택] 지지도 완벽한 동률 “귀신도 몰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올해 대통령 선거의 승부는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측하기 어렵지만 선거 전문가들은 나름대로의 경험과 분석방식을 통해 조심스럽게 당선자를 점쳐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기관들이 조사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선거 전날까지도 ‘머리카락 한 올’에 불과했다. ●조그비,“케리가 될 것” 지난 96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밥 돌 공화당 후보간의 선거결과를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적중시켜 유명해진 여론조사기관 조그비의 존 조그비 사장은 케리 후보가 박빙의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조그비 사장은 1일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지지율은 ‘사실상의 동률’이 아니라 ‘통계학적으로 완벽한 동률’이어서 의미있는 예측은 있을 수 없다면서도 “예감은 본능적으로 케리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층이 선거 막판에 현직 대통령보다는 도전자에게 표를 몰아주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지지율 격차를 좁힌 케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는 부시가 약간 앞서 선거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이 일제히 발표한 전국 지지율 조사 결과는 대부분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1∼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CBS는 49%대46%,ABC는 49%대48%, 조그비는 48%대47%,NBC/월스트리트저널은 48%대47%, 퓨 리서치센터는 48%대45%, 라무센은 48%대47% 등으로 부시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폭스뉴스(46%)와 아메리칸리서치(48%)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같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결과들은 지난달 29일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테이프가 유권자들에게 미친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부시 대통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약간 앞서 있지만 승리를 장담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CBS는 2주 전 부시 대통령에 대한 업무수행 지지도가 44%에서 49%로,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여론이 37%에서 43%로 각각 높아진 점을 지목하면서도 “업무수행 지지도가 50% 이하인 현직 대통령은 거의 예외없이 패배했다.”고 말했다. 특히 케리 후보가 플로리다·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등 핵심적인 접전지역에서 막판에 선전하면서 확보한 선거인단수에서 242대227(뉴욕타임스),232대227(워싱턴포스트)로 앞서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조그비는 사상 처음으로 휴대전화 사용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55%대40%로 1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인터넷에서는 케리가 압도 전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한 모의투표에서는 케리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부시 대통령을 눌렀다. 미국 대선에 국제사회의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런던의 시민단체가 만든 인터넷 모의투표 사이트 ‘글로벌 보트 2004’(www.globalvote2004.org)에 따르면 세계 네티즌들은 케리 후보에게 77%의 표를 몰아주었다. 이번 투표에는 119개국의 네티즌 113만명이 참가했다. 소비자 운동가 랠프 네이더를 비롯한 군소 후보들도 14%의 지지를 얻었으나 부시 대통령은 약 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국제사회에서의 낮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dawn@seoul.co.kr
  • 美대선 투표 돌입…3일 오후 당선자 윤곽

    美대선 투표 돌입…3일 오후 당선자 윤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2일 시작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전을 통해 국내 및 대외 정책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를 표출함에 따라 선거결과에 따라 미국과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와 파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안보를 최우선시하는 데 비해 케리 후보는 동맹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미국과 유럽, 중동 및 아시아의 관계도 달라지는 등 국제질서에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입장도 부시 대통령이 6자회담의 추진을 고수하는 반면, 케리 후보는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공약했기 때문에 향후 남북한과 미국의 3자 관계에도 변화의 진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0시(이하 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 뉴햄프셔 주의 산골 마을 딕스빌 노치와 하트에서 시작된 투표는 50개주와 수도 워싱턴에서 이날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미국의 언론사들은 투표가 종료되는 주별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오후 9시(한국시간 3일 오전 11시) 늦어도 개표가 어느 정도 진행되는 3일 오전 3,4시(한국시간 오후 4,5시)까지는 당선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가 통계학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를 전개함에 따라 개표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집계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 등 접전주에서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유권자 자격 등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미 시작돼 투표 및 개표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두 후보의 접전 양상이 4년 전 대선과 흡사해 소송사태 등으로 당시의 플로리다 재검표 같은 사태가 재연돼 당선자 미정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미국 유권자들의 84%가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투표율은 지난 68년 이래 최고치인 6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 이럴 경우 1억 2000만명 가량이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의 조사에서 1∼3%포인트 차이로 케리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는 오히려 케리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분석하는 등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은 투표일까지 계속됐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에서는 모두 공화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dawn@seoul.co.kr
  • 美대선 부동층 5%에 달렸다

    美대선 부동층 5%에 달렸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내년부터 4년간 미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2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 사이에 전례가 드문 접전이 펼쳐져 개표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표가 순조로울 경우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오후 6시)쯤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이 총력전을 벌이는 플로리다나 오하이오 등의 접전지역에서 결정적인 투표 부정행위가 발견되는 것과 같은 돌발 사태가 벌어질 경우 지난 2000년 대선 당시와 마찬가지로 당선자를 확정짓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미국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부시 대통령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케리 후보간의 대외정책이 크게 달라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미국과 유럽·중동·아시아 관계 등 국제정세도 적지 않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조세와 의료보험, 사회보장 등 미 국내 정책도 당선자에 따라 개혁의 진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CNN과 USA투데이가 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31일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49% 대 49%로 동률을 이뤘다. 또 워싱턴포스트의 ‘데일리 트래킹 폴(매일 표본의 일부만 바꿔가면서 실시하는 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48%의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대선의 승부가 박빙으로 전개됨에 따라 지금까지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 5%의 최종 판단이 어느쪽으로 기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메시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주목된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에서는 모두 공화당이 유리한 상황이다. dawn@seoul.co.kr
  • [오늘 美대선] 부시측 ‘10대 왜곡사례’ 발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일부 언론과 신경전을 벌여온 조지 W 부시 대통령 진영은 31일 존 케리 민주당 후보에게 경도된 ‘블루 미디어’의 ‘10대 왜곡보도 사례’를 선정, 발표했다. 또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테이프가 생각보다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도 일부 언론의 ‘스핀’(사실에 일정한 방향성을 가미해 해석하는 것)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화당 진영의 미디어 감시기구인 ‘미디어 리서치 센터’는 리버럴한 언론의 공화당 공격 가운데서도 CBS 댄 레더 앵커의 조작된 부시 대통령 병역문서 보도 사건을 가장 악의적인 것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스위프트 보트 참전용사’들의 케리 후보 비판 묵과 ▲부시 대통령 병역 의혹 과장 보도 ▲경제상황을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평가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 차등 보도 ▲에드워즈의 ‘리버럴’한 면 대신 젊고 잘생긴 이미지만 부각 ▲CBS의 케리 띄워주기 ▲CBS의 ‘부시 되면 군대간다’ 과장보도 ▲9·11위원회의 이라크와 알카에다 연계 가능성 축소보도 ▲MSNBC의 국토안보부 테러 경고를 대선 술책으로 묘사 등을 사실과 달리 공화당에 불리하게 보도한 사례로 꼽았다. dawn@seoul.co.kr
  • [오늘 美대선] VOTE 2004 최종판세 분석-백악관 새주인 ‘神’만이 안다

    [오늘 美대선] VOTE 2004 최종판세 분석-백악관 새주인 ‘神’만이 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투표일을 하루 앞둔 1일까지도 ‘귀신도 승부를 모르는’ 초박빙의 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피를 말리는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지지율의 변화는 오차의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및 선거 전문가들도 ▲여론조사의 한계를 넘었기 때문에 개표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측과 ▲오차의 범위 내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에서도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측으로 나눠지고 있다. ●“두 후보 비겼다” CNN과 USA투데이가 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는 부시 후보 49%, 케리 후보 47%였다. 그러나 플로리다·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등 접전중인 6개주만 대상으로 한 조사는 두명 모두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의 ‘데일리 트래킹 폴 (매일 표본의 일부만 바꿔가면서 실시하는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1%포인트 떨어져 두 후보가 48%로 동률을 이뤘다. 두 후보는 조그비(48%), 폭스뉴스 조사에서도 똑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조그비 조사에서 부동층은 2%로 줄었으며, 처음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 가운데서는 51%대41%로 케리 후보가 앞섰다. 조그비는 지난 2000년 대선 전날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부시 후보에게 2%포인트 뒤져 있던 것과 비교할 때 케리 후보가 훨씬 나은 조건에서 선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34개주에서 출마권을 얻은 무소속 랠프 네이더 후보는 1.2%의 지지율로 2000년 대선때의 득표율 2.74%에 훨씬 못 미치고 있으나 플로리다·뉴멕시코와 뉴저지 등에서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워싱턴 포스트는 케리 후보가 처음으로 232대227로 부시 대통령을 추월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는 각각 227대225,168대153으로 부시 대통령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집계했다. ●‘빅2’ 또는 ‘북중부 3개주’ 선거 전문가들은 두 후보 진영이 총력을 기울이는 ‘빅 3주’ 가운데 2개주를 차지하는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막판에 하와이와 아칸소 등의 변수가 등장해 판세가 복잡해졌다. 빅3 가운데 펜실베이니아는 다소 케리 쪽으로 기울었고,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는 ‘동전을 던져서 앞이나 뒤를 가리는’ 것과 같은 접전이다. 만일 두 후보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나눠 가지면 승부는 중북부의 미네소타·위스콘신·아이오와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세 주 모두 지난 선거에서는 고어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다만 민주당의 전통이 깊은 미네소타는 케리 쪽으로, 아이오와는 부시 쪽으로 흐름을 타고 있어 위스콘신이 최대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부동층이 승부 가른다” 여론조사 기관인 ‘메이슨딕슨’이 나이트리더와 MSNBC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가운데 5% 정도가 아직도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조사에서도 부동층은 규정하기에 따라 최저 2%에서부터 10% 이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부동층, 특히 접전지역에서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의 표심이 막판에 일정한 방향성을 가질 경우 승부를 가르게 된다. 이와 관련, 오사마 빈 라덴의 재등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dawn@seoul.co.kr
  • [美대선 D-1] ‘부시와 공생’ 노린 판세흔들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오사마 빈 라덴의 재등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일단은 조지 W 부시(왼쪽)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버지니아대 정치센터의 래리 사바토 박사는 “빈 라덴은 자신의 테이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안다.”면서 “부시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단정했다. 빈 라덴은 비디오에서 부시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도 케리 후보는 간단히 이름만 언급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빈 라덴의 재등장이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최우선 순위인 빈 라덴 체포에 집중하지 않고 이라크로 눈을 돌렸다.”는 케리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테러 관련 이슈가 전면에 부각될 때 수혜자는 언제나 부시 대통령이었다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 특히 빈 라덴이 테이프 공개시점을 투표일을 나흘 앞둔 금요일 오후로 잡은 것도 여론이 한번 크게 흔들린 뒤 제자리를 찾아가기 힘든 시점을 계산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빈 라덴이 부시 대통령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빈 라덴이 ‘반 부시’의 기치 아래 아랍 세계를 단결시키고, 자신의 입지도 공고히 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바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빈 라덴이 테이프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거론한 것도 그런 이유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빈 라덴의 의도가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 뉴욕 타임스는 빈 라덴의 재등장 이후 접전지역의 유권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모두 자기측의 논리를 강화하는 수단으로만 삼았다고 보도했다. 또 선거를 사흘 앞두고 이미 빈 라덴의 테이프에 직접 영향을 받을 만한 부동층 유권자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기 때문에 빈 라덴의 테이프가 소수의 부동층만 움직여도 그 결과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공화당측 선거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반면 빈 라덴이 당초 부시를 견제하면서 케리를 돕기 위해 이번 메시지를 내보냈다는 분석도 있다. 카이로의 이슬람 테러리즘 전문가인 디아 라슈완 박사는 빈 라덴이 미국 유권자들에게 부시가 아닌 케리 후보에게 표를 던지도록 영향을 주기 위해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빈 라덴의 의도가 이것이라면 역효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美대선 D-1] “단호대처” 異口同聲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빈 라덴의 경고 메시지가 대선에 미치는 파장을 놓고 득실 계산에 분주한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두 후보는 이구동성으로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해 경쟁적으로 단호한 대응을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29일 빈 라덴 테이프와 관련 “미 국민들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케리 민주당 후보도 빈 라덴을 “추적해 제거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부시 후보는 빈 라덴 변수를 안보문제에 대한 자신의 비교우위를 과시하는 지렛대로 삼으려는 자세를 보였다. 그는 빈 라덴의 비디오 메시지가 아랍계 위성방송에 방영되자 오하이오주 톨리도에서 “케리 상원의원도 이에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는 이들 테러리스트와 전쟁 중”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는 호재로 활용했다. 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WISM방송과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이 “빈 라덴을 추적하는 데 미군을 사용하지 않고 외국에 맡겼다.”고 비판했다. dawn@seoul.co.kr
  • 美대선 빈 라덴의 선택?

    美대선 빈 라덴의 선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막바지에 이른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이 오사마 빈 라덴의 재등장이라는 ‘10월의 충격’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9·11테러 이후 일단 미국인의 ‘공적 1호’인 빈 라덴의 등장이 안보 경계심을 자극,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얼마나 많은 표가 움직일지는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은 29일 카타르의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공개한 비디오 메시지에서 “2001년 9월11일에 벌어진 사건이 재발할 이유가 아직 남아 있다.”고 9·11 테러사건의 책임을 처음으로 직접 시인하는 한편 추가 테러 위협을 가했다. 그는 미국민들에게 “미국의 안보는 부시나 케리나 알 카에다에 달려 있지 않고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또다른 재앙을 피하는 최선의 길은 아랍인들의 분노를 유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빈 라덴의 테이프가 공개된 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모두 “미국은 이같은 위협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드시 그를 잡아 처단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9·11 이후 4년만에 미 대륙 충격파 비디오에서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전통적인 흰색 복장에 흰 터번을 쓰고 소매없는 외투를 걸친 빈 라덴은 “미국의 친 이스라엘 중동정책에 대한 좌절감에서 미국의 빌딩들을 파괴하기로 결정했다.”고 9·11테러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19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고층 빌딩을 공습한 것을 보고 미국의 마천루들을 공격할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빈 라덴은 또 9·11 이후 4년이 지났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직도 미국민을 기만하고 사건이 벌어진 진짜 이유를 속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는 사건이 재발할 이유가 아직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빈 라덴 방송 뒤 부시 우세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 재개를 위협하는 비디오가 방영된 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우위가 좀더 분명해졌다고 뉴스위크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랠프 네이더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한 3자 대결의 경우 투표 가능성이 큰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지지율이 부시 대통령 50%, 케리 후보 44%, 네이더 후보 1%로 각각 나타났다.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도 투표 가능성이 큰 유권자들의 지지는 부시 51%, 케리 45%로 나타나 지난주의 48% 대 47%에 비해 격차가 커졌다.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도 투표 가능성이 큰 유권자들의 지지는 부시 51%, 케리 45%로 나타나 지난주의 48% 대 47%에 비해 격차가 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등록유권자들 가운데 9%만이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혀 지난주의 13%와 비교할 때 부동층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뒤지고 있는 케리 후보에게는 만회할 여지가 그만큼 좁아졌다는 나쁜 소식이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이날 조사된 워싱턴 포스트와 폭스뉴스,LA 타임스 등 대부분의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0.8%∼6%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왔으나 유일하게 조그비 인터내셔널/로이터는 D-3일 현재 47% 대 46%로 케리 후보가 1%포인트 앞섰다고 분석했다. 선거인단 확보 예상수치는 부시 대통령이 208 대 179(워싱턴 포스트),227 대 225(뉴욕 타임스),168 대 153(LA 타임스)으로 여전히 케리 후보를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부는 새로운 테러공격을 위협하는 빈 라덴의 비디오테이프가 방영된 후 경계 태세를 강화했으나 테러위협 경계수준을 격상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자이툰부대 인근에 지뢰·불발탄 대량묻혀

    자이툰부대 인근에 지뢰·불발탄 대량묻혀

    이라크 현지에서 평화·재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이툰부대원들에게 뜻밖의 ‘복병’이 생겼다. 주둔지 인근 땅 속에 널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뢰와 불발탄들이다. 최근 이라크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지뢰문제연구소 김기호 소장은 31일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등 이라크 북부 3개 주에 한국의 휴전선 일대에 매설된 양(약 100만발)보다 많은 5000여만 발의 지뢰가 묻혀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매설된 지뢰는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 터키, 시리아, 체코 등 세계 10여개 국에서 만든 비금속 대인지뢰 10종류와 금속 대인지뢰 5종류, 비금속 대전차지뢰 3종류 등 총 21종류다.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쿠르드족이 독립을 요구하며 이란을 도운 데 분개한 후세인의 지시로 정부군에 의해 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자이툰부대로부터 800m 떨어진 목장에서 터진 폭발물도 불발된 소이집속탄(燒夷集束彈)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염을 유발하는 이 탄은 모탄(母彈)을 항공기에서 투하해 시한장치를 통해 상공에서 폭파시키면 그 속에 들어있던 자탄(子彈)이 쏟아져 내려와 지뢰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날 사고로 양 24마리가 파편에 맞거나 불에 탄 채 숨져 자이툰부대에 대한 안전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 폭발사고는 테러 위협 때문에 영외출입이 금지된 자이툰부대원이 부대 밖에서 본격 재건 지원 활동을 벌일 경우 사고가 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부대 인근에 매설된 지뢰나 폭발물 제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2004 美대선 D-3] 박빙 승부… 격렬해진 헐뜯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전의 마지막 주말을 앞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28일(현지시간) 접전지역 유세를 통해 선거 막바지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이라크에서의 폭발물 380t 분실 사건을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 사건의 돌출이 부시 대통령의 낙선을 겨냥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획’이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감정싸움이 격화돼 두 후보가 상대방을 인신공격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의 범위내에서 등락을 거듭해 선거결과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 ●폭발물 분실은 IAEA의 작품? 케리 후보는 이날 위스콘신 정치역사상 최대라는 8만의 청중이 운집한 매디슨에서 이라크에서의 폭발물 분실을 막판 선거 쟁점으로 삼으며 나흘째 공세를 계속했다. 그동안 폭발물 분실 시점 등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큰 반향이 일어나지 않았으나 이날 오후 IAEA가 “폭발물 증발 시점이 사담 후세인 실각 후”였다면서 미군의 책임론을 들고나와 꺼져가는 불씨에 다시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또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도 이라크가 미·영 동맹군에 점령된 후인 지난해 5월 이라크군이 보유했던 폭발물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번번이 무시당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공화당과 일부 언론은 부시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인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케리 후보를 밀기 위해 고의로 이 사건을 뉴욕 타임스와 CBS에 흘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오하이오 유세에서 “케리 후보는 사실을 완전히 외면한 채 이라크에서 작전중인 미군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편의에 따라 원칙을 거래하는 케리 후보는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일을 할 잘못된 사람”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케리 후보도 “부시 대통령의 변명과 나에 대한 공격은 모든 책임과 권한이 자기에게는 없다고 믿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라크 침공 후 정책 실패로 미군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등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승부는 여전히 안개속 부시 대통령은 조그비/로이터 조사에서 48% 대 46%로 전날보다 케리 후보와의 격차를 1%포인트 더 넓혔다. 워싱턴 포스트 조사에서도 49% 대 48%로 역전했다. 그러나 모두 오차의 범위 안이기 때문에 통계적인 의미는 없다. 20석 이상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빅 3주’의 경우 플로리다는 부시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는 케리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조금 앞서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AFP는 밝혔다. 오하이오의 경우 케리 후보가 조그비 조사에서 46%대 45%로 1%포인트,LA타임스 조사에서 4%포인트 앞서고 있는 반면 라무센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오히려 4%포인트 리드하는 등 일부 혼전 양상을 빚고 있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D-4 막판 혼탁… 부정투표 논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투표일을 나흘 앞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혼탁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부재자 투표용지 수만장이 허공으로 사라지는가 하면, 가짜 선거인 명부가 등장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라진 투표용지와 가짜 선거인 명부 유권자의 자격 등과 관련해 이미 9건의 선거 소송이 진행중인 플로리다주에서 부재자 투표 용지 5만 8000장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의 동생 젭 부시가 주지사인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2000년 대선에 이어 부정 투표 논란이 재연됐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사라진 투표용지는 신청된 부재자 투표수의 절반에 이른다. 이 지역 선거위원회에는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고도 투표용지를 받지 못한 유권자들로부터 항의 전화가 빗발쳤으며, 민주당 플로리다주 지부의 다이앤 글래서 부의장은 “공화당원들이 표를 또다시 훔쳐가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네바다와 오하이오, 뉴멕시코 등 일부 접전지역에서는 가짜 유권자의 명단이 기재된 선거명부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최근 새로 등록한 수십만명의 선거인 명부 가운데 단일 필체로 기록된 유권자 등록신청서 뭉치가 나왔고 ▲전화번호부를 통째로 베낀 뒤 사인을 위조한 신청서 ▲기존에 등록된 유권자와 중복된 신규 등록자의 서류 등도 발견됐다는 것이다.LA타임스는 각 정당의 재정지원을 받은 외곽조직들이 유권자를 확보하기 위해 수십만 달러씩을 지출하면서 불법적인 등록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패한 정당이 소송을 제기, 법정에서 선거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기 투표 부시가 우세 ABC방송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이미 투표를 한 유권자 24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는 부시 대통령에게,47%는 케리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날까지 조기투표한 유권자는 9%이며 대선날까지 20%가 투표를 마칠 것으로 예측된다. dawn@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金昊源 ■ 한국환경자원공사 ◇처장급 승진△광주전남지사장 李三雨◇팀장급 승진△경영혁신처 혁신팀장 裵震燮△기획조정처 예산〃 羅明淑△관리처 총무〃 閔丙仁△EPR제도운영처 폐기물부담금운영〃 金銀淑△충북지사 서무〃 金鍾天◇처장급 전보△경영혁신처장 金正根◇팀장급 전보△경영혁신처 인사팀장 姜範植△〃 지식관리〃 宋炳善△산업진흥처 산업진흥〃 奇仁幹
  • 美언론 경험으로 예측한 승부

    美언론 경험으로 예측한 승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간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접전으로 전개되자 미국의 언론들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미신’으로 승부를 예측해 보고 있다. 우선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 전통에 따르면 부시 후보가 유리하다.1812년 이래 지금까지 전쟁 중 선거를 치른 5명의 대통령은 모두 재선됐다. 해리 트루먼과 린든 존슨은 수행 중인 전쟁이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재선을 포기한 바 있다. 또 역대 미 대선에서는 대체로 키가 큰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에 이 점에서는 신장이 2m 가까이 되는 케리 후보가 유리하다. 1936년 이래 워싱턴의 풋볼팀 레드스킨스가 선거 전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현역 대통령이 재선됐고 지면 도전자가 이겼다. 올해는 스킨스가 마지막 게임을 비겼다. 1956년 이후 어린이 모의투표에서 승리한 후보가 실제로도 승리했다. 올해 ‘위클리 리더’가 50개주 32만 7000명의 어린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부시 대통령이 65 대 35의 압승을 거뒀다. 1980년 이래 ‘핼로윈 축제’에 쓸 마스크가 많이 팔리는 후보가 승리했다. 올해는 부시의 얼굴을 담은 마스크가 케리 마스크보다 55 대 45의 비율로 많이 팔렸다. 또 1992년부터 ‘패밀리 서클’이 후보 부인들의 요리 솜씨를 평가했는데 여기서 높은 점수를 받은 쪽이 모두 승리했다. 올해의 경우 이 잡지가 로라 부시의 초콜릿 쿠키와 테레사 하인즈 케리의 호박 쿠키 제조법을 인터넷에 올린 결과 로라쪽이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후보 가운데 머리숱이 많은 쪽이 이기는 경향도 있었으나 부시나 케리 모두 곱슬머리와 직모라는 사실만 제외하면 머리털을 하나하나 세기 어려울 만큼 숱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D-5 부시·케리 여론조사론 무승부

    [2004 美대선] D-5 부시·케리 여론조사론 무승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간의 총력전이 계속되면서 지지율에 좀처럼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에 ‘충격적인’ 대형사고가 터지지 않는 한 미국의 대선은 사실상 투표를 통해 승부를 확인하는 일만 남게 됐다. ●“지표 상으로는 승부 가릴 수 없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일주일 넘게 모든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만 등락하는 사실상의 동률을 기록 중이며, 대통령 업무수행 지지도나 경제 상황 등의 지표들도 당락에 뚜렷한 방향성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선거운동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LA타임스 조사에서 똑같이 48%를 기록했으며 로이터/조그비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3%포인트를,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 50% 대 48%로 2%포인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각축전 양상이 계속됐다. 이와 함께 케리 후보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빅 3’ 접전지역에서 현지 리서치 기관들의 조사 결과 2∼3%포인트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우세한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AP는 이날 현재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유타를 비롯해 20개주에서 우세를 보여 168석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케리 후보는 캘리포니아 등 13개주에서의 선전으로 188석을 얻고 있으며 17개주 182석을 놓고 오차 범위 내 접전이 계속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선 뒤 혼란 우려 ‘머리가 터질 듯한’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자 언론은 물론 유권자들도 대선 이후에 나타날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등록된 유권자 1732명을 조사한 결과 77%가 부시 대통령 혹은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많은 후유증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성인 10명 중 4명이 다음달 2일 실시되는 대선이 미검표 투표용지 등의 논란으로 훼손될 것이고, 일부 유권자들은 아예 투표를 외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와 함께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이번 대선 후보 중 1명이 국민투표에서 승리하고 다른 1명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길 경우 국민투표 승자가 대통령 당선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통령 성공은 하원에 달렸다.” 언론과 유권자들의 관심은 온통 대통령 선거에만 쏠려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선출될 대통령의 성공은 의회, 그 중에서도 하원을 어느 당이 지배하느냐에 달렸다고 뉴욕타임스가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다시 장악할 경우 세금과 사회보장 체계를 단순화하는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부시가 당선되고 양원 가운데 한 곳을 민주당이 차지하면 대법원장 임명 등에서 많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뉴욕타임스는 케리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적대적인’ 공화당 의회 때문에 새로운 과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51석 대 48석(무소속 1)인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229 대 204석(무소속 1, 공석 1)으로 25석 차이가 나는 하원은 공화당이 계속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민주당은 유권자들이 케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찍게 되면 자연스럽게 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wn@seoul.co.kr
  • [2004 美대선] D-6 ‘막판 돌출변수’ 표심 흔들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6일(현지시간)까지 워싱턴 정가에서 유포됐던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와 같은 ‘10월의 충격’은 현실화되지 않았으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만한 ‘10월의 돌출변수’가 잇따라 나타났다. 미국 사법부에서 보수의 상징으로 일컬어져온 윌리엄 렌퀴스트(80) 대법원장이 갑상선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으며,7주전에 심장 수술을 받았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유세에 합류했다. ●“부시 당선땐 전비 700억弗 요청 계획”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선거 승리시 내년 2월 2006년 예산안 제출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비용으로 700억달러를 추가 요청할 계획이라는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나옴에 따라 전비(戰費) 부담 논란도 일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렌퀴스트 대법원장이 지난 22일 갑상선암으로 메릴랜드주의 베데스타 해군병원에 입원해 23일 기관절개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대법원은 그가 다음주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태가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대법원 판사의 성향은 보수가 5, 진보가 4이다. 따라서 렌퀴스트 대법원장이 복귀하지 못하고 이번 선거가 지난 2000년처럼 대법원의 판결에 의해 결정될 경우 대법원 판사들의 판결은 4대 4로 팽팽하게 갈릴 가능성이 크다. 그 경우 판결은 하급법원의 판결을 따르도록 규정돼 있다. 미국 언론들은 만일 그가 2000년 대선 때 입원했고 플로리다주 재개표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4대 4로 갈라졌다면 대선 결과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유세에 수만명 몰려 ‘빅 3’ 접전 주 가운데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 시내 러브 파크에는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을 보려는 청중이 가득 운집했다. 심장수술에서 회복중인 클린턴은 약간 야위고 동작도 다소 조심스러워졌지만 녹슬지 않은 연설 솜씨를 선보였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을 맹렬히 비판한 뒤 “누구도 다른 사람의 표심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나의 설복이 다만 몇 표에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간단히 연설을 마쳤다. 케리 후보는 “클린턴에게 ‘당신과 부시 대통령 사이에 공통점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8일 뒤엔 두 사람 모두 전직 대통령이 돼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소개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클린턴의 유세가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의 흑인 및 여성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턴의 등장에 맞서 공화당도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공화당의 ‘스타’들을 유세에 동원했다. 줄리아니는 부시 대통령의 콜로라도 유세에 동참했으며,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자들이 차기 후보 1위로 꼽았던 슈워제네거는 동북부의 접전지역을 돌며 부시 대통령 지원 겸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유세를 벌였다. ●여론조사 계속 혼조 발표된 TIPP의 조사결과는 부시 대통령이 49%대 43%로 케리 후보를 앞섰고,USA투데이/CNN/갤럽 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51%대 46%로 앞섰다. 반면 워싱턴포스트와 ABC의 조사는 49%대 48%로 케리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dawn@seoul.co.kr
  • [美대선 일주일 앞으로] 기자들 “부시는 싫어”

    [美대선 일주일 앞으로] 기자들 “부시는 싫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기자들은 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 것일까?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미국 신문의 후보 지지 선언이 24일(현지시간)까지 존 케리 민주당 후보 122개지, 부시 대통령 69개지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자들 개인의 선호도는 그보다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난다. 뉴욕 타임스가 지난 8월 선거를 취재하는 기자 15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대1의 비율로 케리 후보를 선호했다. 특히 워싱턴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은 무려 12대1로 압도적으로 케리 후보쪽이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첫번째 이유는 기자들 대부분이 민주당 성향이기 때문이다. 기자가 되려는 사람의 기질과 기자라는 직업 자체가 보수적이기보다는 ‘리버럴’한 측면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일부 조사에서는 워싱턴에 주재하는 기자들의 80%가 민주당 쪽에 투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이유는 부시 행정부에서 중요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민주당측은 부시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폐쇄적이고’,‘비밀이 많은’ 정부를 이끌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세번째 이유는 부시 대통령 스스로가 언론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같은 재임 기간 중에 역대 대통령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장 적게(15회) 한 대통령이다. 언론을 극단적으로 미워했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도 같은 기간 동안 부시 대통령보다는 회견을 많이 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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