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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다이애나 네프 市최고정보책임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제부터는 필라델피아를 ‘랩톱의 도시(City of Laptops)’로 불러달라.” 필라델피아 시 전역을 하나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망으로 묶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다이애나 네프 최고정보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는 “서비스망 구축이 끝나는 2006년에 필라델피아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도시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6월 135평방마일에 이르는 시 전역에서 150만명의 주민과 기업에 무선 인터넷(Wi-Fi)을 무료나 초저가로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 전체를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이유는? -네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다. 첫째는 경제적인 것이다. 소규모 비즈니스가 싼 가격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얻게 된다. 현재 한달에 800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하는 인터넷 사용료는 소기업들에 큰 부담이다. 둘째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저소득층 가정과 학교에는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연결해줄 생각이다. 현재 시에 거주하는 아동의 70%가 저소득층이다. 세번째는 공공서비스 비용절감이다. 시 정부가 비용을 줄이면 시민의 세금도 줄어든다. 네번째는 방문객과 관광객을 위한 것이다. 누구든지 노트북만 들고오면 필라델피아의 공공장소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비용은 세금으로 충당하나. -그건 안 된다. 시가 투자사나 금융기관을 상대로 투자를 받을 것이다. 이미 많은 기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영도 시가 맡아서 하나. -일단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한 다음에는 사기업에 운영을 맡길 생각이다. 사기업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최소요금만 부과할 것이다. 기업이 할 일을 꼭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하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인터넷 서비스를 전혀 누릴 수 없는 것 아닌가. 이 사업을 기업이 하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 이같은 시도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나. -물론이다. 필라델피아뿐만 아니라 이미 다른 시에서도 시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한국의 도시들이 같은 시도를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 생각이냐. -우선 사업의 목표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 그리고 교육기관, 기업, 인터넷 사업자 등 주요 이해당사자들이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기존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 너무 큰 타격을 주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경쟁을 촉진시켜 사기업의 인터넷 서비스가 더욱 좋아질 것이다. 가격도 내릴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서비스가 지역마다 사실상 독점체제로 운영돼오지 않았나. 버라이즌이 소송까지 제기했는데. -이미 시와 버라이즌 등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얘기가 잘 됐다. 문제가 없을 것이다. daw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도시들 ‘Wi-Fi’ 프로젝트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도시들 ‘Wi-Fi’ 프로젝트

    ‘Wi-Fi’란? 무선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장치로 ‘무선 랜’이나 ‘와이파이(WiFi·Wireless Fidelity)’로 부른다. 무선 접속장치가 설치된 곳에서는 개인용 휴대단말기나 노트북 컴퓨터로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무선 주파수를 이용, 전화선이나 전용선이 필요없다. 다만 노트북에는 무선 랜카드가 있어야 한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도시들이 시 전체를 단일 무선인터넷(Wi-Fi) 망으로 묶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을 젖혀두고 시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이다.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들이 시 전역에서 시민 전체를 상대로 무료나 초저가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의 개빈 뉴섬 시장은 지난달 연례 시의회 연설을 통해 “앞으로 시민 모두가 컴퓨터를 소유하고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네소타주 채스카 시는 이미 11월부터 시 전역에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 밸리가 자리잡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새너제이와 허모사비치, 롱비치 등에서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거나 준비중이다. 허모사비치의 경우 지난 9월부터 시 중심가의 상업 및 거주지역에서 무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는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LA Unplugged’라는 사기업에 맡겼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인터넷 이용자의 초기 화면에 지역 레스토랑의 광고가 게재된다. 이 회사는 광고만으로도 ‘짭짤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허모사비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 전역의 주민 2만 1000여명 모두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렇게 되면 인프라 구축에 추가 비용이 들지만 시민 1인당 50센트의 세금만 걷으면 해결된다. 미국의 가정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50∼150달러 정도. 저소득층 가정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가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서비스되면 이용자들은 40달러짜리 무선 카드만 구입하면 된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계획에 비판적이거나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우선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미국의 대표적 인터넷 서비스 업체 가운데 하나인 버라이즌은 필라델피아가 속한 펜실베이니아 주의회에 로비를 벌여 시 정부가 통신서비스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한 뒤 이의 적용을 놓고 시 정부와 협상 중이다. 시애틀 시의 최고기술담당자인 빌 슈라이어는 ▲금명간 무선신호 발신기 한 대가 보내는 신호가 현재의 300피트에서 30마일까지 날아가는 Wi-Max가 등장하고 ▲정부는 인터넷 보안이나 관리에 문외한인데다가 ▲지역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 타격을 준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왜 시민의 세금을 그런데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dawn@seoul.co.kr
  • 휴대전화 직접 소지 않고 가방·사물함 보관도 무효

    6일 수능시험 성적을 무효 처리하기로 확정된 226명은 경찰 조사 결과 명백히 부정행위를 했거나,‘수험생 유의사항’에 규정된 부정행위에 해당되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된 수험생들이다. ●대리시험 의뢰 6명도 무효처리 교육부가 무효 처리를 검토한 대상자는 모두 238명이다.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299명 가운데 부정행위를 도운 고교 1·2학년생 46명과 신분증을 빌려준 9명, 대리 응시자 6명 등 61명을 제외한 숫자다.238명 가운데 고교 3학년생은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수·삼수생 및 휴학생 40명, 대리시험 의뢰자는 6명이었다. 교육부는 238명의 인적사항과 경찰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 교육부가 규정한 부정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단했다. 우선 경찰 조사에서 문자메시지 송·수신을 한 것으로 명백히 드러난 195명의 성적을 무효처리했다. 부정행위에 가담했지만 시험 도중 실제 송·수신을 하지 않은 경우도 ‘수험생 유의사항’상 부정행위에 해당돼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부정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휴대전화를 가방에 넣어두거나 사물함에 보관한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대리시험을 의뢰한 6명의 성적은 물론 무효처리됐다. ●9명은 구제·3명은 무혐의 하지만 부정행위에 가담했더라도 휴대전화를 시험 당시 갖고 있지 았았던 5명과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를 제출한 4명 등 9명은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시험 성적을 정상 처리키로 했다.‘수험생 유의사항’상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머지 3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명은 시험이 끝난 뒤 답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다른 한 명은 친구로부터 휴대전화로 답안을 받았지만 실제 부정행위를 모의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아 혐의를 벗었다. 나머지 한 명은 당초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느닷없이 모르는 전화번호로 문자메시지가 온 경우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부시 전범으로 체포됐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오타와 방문 중 전쟁범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캐나다 당국은 부시 대통령에게 죄수복을 입히고 수갑을 채워 교도소에 수감했다. 폴 마틴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라고 해 예외일 순 없기 때문에 결단을 내렸다.’며 지난 1일 저녁 9시(현지시간) 세계에서 방문자가 가장 많은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의 뉴스란에 이같은 엄청난 소식이 톱 뉴스로 게재됐다. 이 뉴스는 미국의 진보적 인터넷사이트 ‘논리의 축(www.axisoflogic.com)’에 게재된 ‘패러디 뉴스’였다. 구글 관계자는 “뉴스를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올리다 보니 유머를 뉴스와 구분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라고 해명했다. dawn@seoul.co.kr
  • 럼즈펠드 유임…부시2기 외교안보팀 확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확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럼즈펠드 장관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유임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의 향후 대외정책은 이들과 함께 딕 체니 부통령이 이루는 4각축이 협조, 견제하면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 4인방 체니와 라이스, 럼즈펠드, 해들리의 공통점은 부시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핵심 측근이라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9·11이후 이라크 침공을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통보한 사람이 바로 이 네사람이다. 외교안보의 4각축 가운데 체니는 럼즈펠드, 해들리와 ‘특수관계’를 갖고 있다. 체니와 럼즈펠드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 당시 발탁돼 함께 정치적으로 성장했으며, 해들리는 체니가 국방장관시절부터 아끼던 측근이다. 때문에 라이스가 국무장관에 취임하면 체니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정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라이스는 국가안보보좌관을 거쳤지만, 외교적 기본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드러낸 적이 없다. 라이스가 체니나 럼즈펠드와 뜻을 맞출 수도 있지만, 외교적 타협을 중시하는 국무부와 힘을 앞세우는 국방부 사이에 갈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라이스가 국무부 인사 등을 통해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체니의 후원 속에 국무부 부장관을 노리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핵심인물이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의 거취는 불투명해보인다. ●럼즈펠드가 할 일이 남아 있다? 럼즈펠드 장관의 유임은 부시 대통령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 국민이 지난 대선에서 ‘전시에 말을 바꿔타지 않기 위해’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던 것처럼 부시 대통령도 국방장관을 바꾸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 테러와의 전쟁 등 새로운 국제안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 사업도 럼즈펠드 장관이 마무리짓길 부시 대통령이 바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럼즈펠드 장관의 유임으로 부시 1기 이라크정책의 설계자이며 네오콘의 지도자인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입지가 불안해졌다. 네오콘들이 이라크정책 실패의 책임을 럼즈펠드 장관에게 덮어씌워 밀어내고 울포위츠를 장관으로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daw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국토안보장관 내정 케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차기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내정된 버나드 케릭(49) 전 뉴욕시 경찰국장은 ‘밑바닥 인생’에서 출발해 18만명 조직의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인간 승리’ 사례가 많은 부시 행정부의 2기 내각에서도 돋보이는 ‘어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이다. ●뉴저지 빈민가서 고아로 자라 뉴저지주의 빈민가 패터슨에서 태어난 케릭은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고아로 자랐다. 그는 2001년 출간된 자서전을 통해 “생모가 윤락녀였다는 사실을 다 자란 뒤에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의 생모는 포주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환경 때문에 방황하던 케릭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군에 입대했다.70년대 주한미군에서 헌병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군에서 전역한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설 보안업체 직원으로 대 테러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케릭은 30세가 되던 해 뉴욕시의 경찰관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당시만 해도 범죄의 소굴이나 마찬가지였던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순찰을 맡은 케릭은 성실성과 군에서 배운 갖가지 경험을 밑천 삼아 민완경찰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뉴욕시 교도소장으로 발탁되자 말썽많던 교도소 내 범죄를 일소해 명성을 얻기도 했다. ●9·11사태 구호작업 주역 명성 케릭은 당시 루돌프 줄리아니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강력범죄 전담 검사 출신인 줄리아니는 케릭의 능력을 눈여겨 봐뒀다가 뉴욕시장에 당선되자 그를 경호실장으로 발탁했다. 또 곧이어 3만명의 경찰을 이끄는 뉴욕시 경찰국장에 임명했다. 케릭이 뉴욕시 경찰 총수로 근무하던 2002년 9·11 사태가 발생한다. 피랍된 여객기 2대가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충돌해 3000여명이 숨지고 건물이 붕괴되는 초유의 재난을 맞아 케릭 경찰청장은 구호작업의 주역으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케릭은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연합군 임시행정처의 내무장관으로서 이라크의 경찰 조직 재건을 주도하기도 했다. ●경찰국장 시절 정실인사 비난도 지난해부터 줄리아니가 설립한 컨설팅 업체에서 함께 일하던 케릭은 올해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줄리아니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시의 각료인선 첫번째 기준인 ‘충성심’을 이 때 충족시킨 것이다. 뉴욕의 언론들은 케릭이 뉴욕시 교도소장과 경찰국장으로 일하면서 정실 인사와 독단적 운영을 일삼았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전했다. dawn@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軍, 언론 전쟁도구화 ‘파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군이 언론을 ‘전쟁 도구’로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이라크 주둔 해병대의 대변인인 라일 길버트 중위가 지난 10월 CNN에 미군의 팔루자 공격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흘린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길버트 중위는 지난 10월1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팔루자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의 팔루자 공격은 그로부터 3주일 뒤에야 이뤄졌다. 길버트 중위의 발표는 팔루자의 저항세력이 미군의 공격 발표에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미리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길버트의 발언은 기술적으로는 사실이지만 오도하는 것이었다.”면서 “CNN으로 하여금 사실이 아닌 것을 보도하도록 만들려는 시도였다.”고 인정했다. 길버트의 거짓 발표는 LA타임스의 추적보도에 의해 드러났다.LA타임스는 “길버트의 인터뷰가 언론 보도를 조작해 이라크에서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LA타임스 보도 내용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국방부의 로런스 디리타 대변인은 미군 관계자들은 결코 기자들을 속이도록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길버트의 인터뷰를 둘러싼 정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LA타임스의 마크 마제티 기자는 CNN에 출연,“베트남전 이후 사람들은 군이 말하는 것을 믿지 않았다.”고 상기시키면서 “국방부 고위인사들은 이라크전 이후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dawn@seoul.co.kr /***/
  • 젊어진 부시2기 ‘4050’ 전면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버나드 케릭(49) 전 뉴욕시 경찰국장을 국토안보부 장관에, 마이크 조핸스(54) 네브래스카 주지사를 농업부 장관에 각각 지명했다. 아이오와주 출신 변호사인 조핸스 주지사는 지난 1991년 민주당 당적으로 네브래스카주 링컨시장에 당선됐다가,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1998년과 2002년 주지사 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부시 대통령은 조핸스가 “미국 농부와 낙농인의 친구이자 농업 중심지 출신의 공복”이라고 지명 사유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집권 2기에 앞서 15명의 각료중 7명을 경질했으며 토미 톰슨 보건장관도 곧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AP가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인선결과 각료들이 1기 때보다 훨씬 젊어졌다.1기의 장관들이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이었던 반면, 새로 지명된 각료후보들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대부분이다. 부시 대통령이 2일 이전까지 신임 장관에 지명한 인물들은 ▲히스패닉계 최초로 법무장관에 지명된 알베르토 곤살레스(49) 백악관 법률고문을 비롯해 ▲국무장관에 지명된 콘돌리자 라이스(50)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교육장관에 지명된 마거릿 스펠링(46) 백악관 국내정책 담당 보좌관 ▲상무장관에 지명된 카를로스 구티에레스(51) 켈로그 회장 등이다. 현재 부시 행정부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각료는 72세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다. 부시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58세다. dawn@seoul.co.kr
  • 정부, 네오콘에 정면대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정부가 북한과 한국의 현 집권층에 대한 강경론을 주장하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세력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에 나섰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1일(현지시간) 네오콘 그룹의 기관지격인 위클리 스탠더드가 최근 게재한 미국기업연구소(AEI)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선임 연구원의 기고문이 ▲미국 정부에 한국에 대한 내정 간섭을 촉구하고 ▲북한에 대한 무책임한 군사적 조치를 주장했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반박문을 보내 게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사관은 오수동 홍보공사 명의로 위클리 스탠더드의 윌리엄 크리스톨 발행인에게 보낸 반박문에서 “에버스타트의 기고문은 입증되지 않은 이론에 근거하고 있으며 현실적인 경험을 충분히 고려치 않았다.”면서 “한마디로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박문은 또 “한국의 사려깊은 외교를 유화책으로 혼동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한국의 대북 협상 경험을 무시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고 밝혔다. 반박문은 이와 함께 “기고문에 나타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경멸에 숨이 막힐 지경인 것은 물론 미국 정부에 대해 한국의 내정 간섭을 촉구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오 공사는 “기고문을 학자의 견해로 볼 수도 있지만, 이와 다른 의견도 많다.”면서 “한국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반론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 美 “KEDO 中·러 참여시켜 재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하면 중국과 러시아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시켜 북한에 에너지를 지원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가 2일 밝혔다. 이는 KEDO가 북한 금호지구에서 진행 중인 100㎿(메가와트)급 경수로 2기의 건설사업을 완전히 포기하고 새로운 대체 에너지의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6자회담이 재개되면 북한에 대한 대체 에너지 지원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회담에 돌아와 우라늄농축 핵 개발 프로그램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는다면 미국은 ‘깜짝 놀랄’ 만한 유연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KEDO의 문제점은 중국과 러시아가 배제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중·러 두 나라가 참여하도록 KEDO를 재구성(Redesign)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의 가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KEDO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연합(EU)이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밖에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칠레 등 9개국이 상징적으로 가입해 있다.1995년 KEDO 설립 당시 중국과 러시아는 한·미·일의 가입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KEDO가 공사 중단을 1년 연장한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과 관련, 이 관계자는 “핵 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에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미 의회에서 거론되는 화력발전소 건설 등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인간시대]얼쑤~10년째 판소리 자원봉사 김응삼 씨

    “장군님이 타신 적토마며 청룡도를 소장이 드리고 그 칼에 죽삽기는 그 아니 원통허오 별반통촉(別般洞燭)을 허옵소서….” 지난달 30일 서울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구성지고도 신명난 ‘적벽가’ 한 자락이 울려퍼졌다. 함께 연습을 하던 단원들도 ‘얼씨구’ 하는 추임새를 신음처럼 뱉어냈다.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청일점(靑一點) 김응삼(49·서울 마천동)씨의 소리는 30여명의 예술 단원들 중 단연 빛났다. 김씨와 단원들은 1일 국립국악원에서 열릴 정기공연을 앞두고 맹연습 중이었다. ●사업 실패가 소리 봉사의 계기 김씨의 고향은 예향(藝鄕) 전남 장흥. 국악 애호가였던 할아버지 밑에서 초등학교까지 자란 덕분에 판소리 가락은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혔다. 하지만 중학교 진학을 위해 상경한 이후 자연스레 우리 가락과 멀어졌다. 판소리 대신 당시 유행하던 포크 음악에 빠져들었다. 김씨가 다시 우리 소리를 접하는 데는 20여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지난 92년 제법 큰 가구 공장 ‘사장님’에서 하루 아침에 거리에 나앉게 됐다. 낙담의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판소리 강연을 알리는 광고를 접한 게 기회가 됐다.“취미라도 가져 보라.”는 부인 장인숙(46)씨의 권유도 한몫했다. “젊음을 바쳐 일군 회사가 한 순간에 날아간 고통이 뭘 해도 풀리지 않더라고요. 그때 그 광고를 본 순간 눈이 확 떠졌어요.‘소리를 지르면 좋아지겠다.’ 싶더라고요. 그 길로 바로 소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끼와 사업 실패의 한까지 품은 김씨는 미친 듯이 판소리에 빠져들었다. 김씨가 ‘소리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95년.‘내가 위로를 받은 국악으로 다른 이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줘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지역 동호인들을 모아 양로원과 복지관 등에서 매달 한 두번씩 공연을 시작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다. 서울 공덕동에 있던 봉사단체 ‘사랑의 전화’의 불우이웃을 위한 위로무대 단골출연자이기도 했다. 김씨의 구성진 소리는 주위 사람들의 입소문을 탔다.“팬클럽을 자청하는 이들까지 생길 정도였다.”고 김씨는 회상했다. ●봉사하면서 받은 게 더 많아 지난 2000년 김씨는 ‘물 만난 고기’가 됐다. 예술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소리 실력이 좋아진 것은 물론, 다른 단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오른 위문 공연무대만 벌써 300여차례. 매년 8차례 열리는 정기 공연뿐 아니라 뉴질랜드와 중국 등 외국에도 교민단체 초청으로 다녀올 정도. 벌써 ‘소리 봉사’ 10년째를 맞았지만 남을 즐겁게 한다는 기쁨은 시작할 때와 다름 없다. “8년 전 둔촌동 성당에서 판소리 공연을 했죠. 그런데 할머니 한 분이 눈물을 흘리며 꼬깃꼬깃한 만원권 한 장을 손에 꼭 쥐어주는 거예요.‘너무 좋아서 그런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도운 것보다 제가 받은 사랑이 더 많습니다.” 김씨는 요즘 국악의 대중화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하는 수서 H음식점에서 계절마다 한 차례씩 예술단원들과 함께 정기 공연을 갖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김씨의 희망은 공연장을 갖춘 토속음식점을 차리는 것. 안정된 장소에서 소리 봉사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 음식과 함께 국악을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남을 즐겁게 해주는 것만큼 소중한 봉사는 없는 것 같다.”면서 “다른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우리 가락을 들려주며 늙어갈 수 있으면 후회 없는 삶이 될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월드이슈-위기의 신문시장] 위기 세계 신문시장…생존 몸부림

    [월드이슈-위기의 신문시장] 위기 세계 신문시장…생존 몸부림

    신문시장의 최대 위기 봉착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인터넷 신문과 무가지 등 새로운 경쟁매체의 대거 등장과 독자 감소,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수입 축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는 일. 각 국의 신문들은 저마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신문들은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서두르는가 하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전통도, 자부심도 팽개친 채 대변혁을 서두르고 있다.‘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란 슬로건 아래 읽기 쉬운 타블로이드 판으로 바꾸거나 시각적인 신문으로 편집체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저마다 자구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신문시장의 현실을 짚어본다. |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국가 대부분의 종합일간지들은 위기를 호소한다. 신문업계가 취약해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독자층의 감소 ▲새로운 매체의 부상 ▲광고수입 감소를 꼽는다. ●일간지 위기는 세계 공통의 현상 관련 분석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2차대전 이후 규칙적으로 신문을 읽는 습관이 꾸준하게 줄어왔다. 20세를 기준으로 볼 때 1960∼70년대에는 40%가 규칙적으로 신문을 읽었지만 80년대 들어 30%로 줄었고 오늘날의 인터넷 세대는 20%만이 신문을 규칙적으로 읽는다. 그러나 더 큰 원인은 무가지와 인터넷 매체의 등장이다.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는 2000년대 들어 본격화된 무가지가 출퇴근길 지하철과 거리에서 유료신문을 밀어내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24시간 뉴스채널, 인터넷 뉴스서비스가 기존 신문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광고수입도 줄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광고수입의 감소도 어려운 문제다. 프랑스의 경우 2003년 인쇄매체의 광고수입은 2000년에 비해 38%나 줄었다. 프랑스에서 최고 발행부수(34만부)를 자랑하는 유력지 르몽드는 2003년 그룹 손실액이 2500만유로에 달했다. 급기야 르몽드 경영진은 지난 9월20일 특별이사회에서 경비절감을 위해 기자 35명 포함,9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었다. 르몽드의 주간 문화전문 섹션 ‘아덴’도 오는 12월22일부터 발행이 중단된다. 프랑스의 유일한 석간신문인 르몽드는 배달비용 절감을 위해 조간 전환을 검토 중이다. 1950년대 하루 100만부 이상 팔리던 대중 일간지 ‘프랑스 수아르’는 하루 판매량이 7만부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집트 출신 부호 레몽 라카르에 매각됐다. 그나마 현상유지를 해 온 르피가로는 최근 항공산업 재벌 세르주 다소가 매입했다. 대표적 좌파신문인 리베라시옹은 재정난 타개를 위해 기업가 에두아르 드 로칠드와 경영권 인수협상에 들어갔다. ●독자의 변화에 맞춘 변신 시도 독자들은 예전에 비해 수적으로 현격히 감소하기도 했지만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 또한 크게 바뀌었다. 이같은 독자들의 기호변화에 발맞춰 신문들은 읽을 거리, 볼거리 위주로 내용을 바꾸고 보다 읽기 쉬운 타블로이드판으로 판형을 바꾸려고까지 하고 있다. 영국의 신문시장은 전통적으로 고급지는 대형, 대중지는 타블로이드판으로 구분돼 왔으나 지난해 10월 인디펜던트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도시의 독자들을 겨냥해 타블로이드판을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잇따라 대형 판형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권위지 ‘더 타임스’는 11월1일자부터 기존의 대형 판형을 폐지하고 타블로이드 판형으로만 신문을 제작하고 있다. 자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프랑스에서 영자지의 출현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르몽드가 뉴욕타임스 기사를 발췌,1주일에 한번씩 영자 섹션을 발행해오고 있고, 주인이 바뀐 프랑스 수아르는 프랑스내 외국인과 국내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한 영자 신문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독자들의 수요와 기대를 정확하게 파악, 지면 개선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뷔르츠부르크에서 발행되는 마인포스트는 신문 발행 당일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리더스캔’이라는 방식을 도입했다. 리더스캔은 독자가 특정기사를 읽을 때 스캐너 기능을 하는 전자펜으로 시작 부분과 끝낸 부분을 표시하도록 한 뒤 이 자료를 중앙컴퓨터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젊은 층 정기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방뉴스보다는 전국적인 뉴스에 대한 관심이 높고, 수준높은 문화기사보다는 전날 저녁 TV뉴스에 나온 화제기사가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사의 도입 문장이 좋을 경우 독자 반응이 좋고, 사진이나 그래픽이 있는 기사가 텍스트만 있는 기사보다 더 관심을 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마인포스트의 미카엘 라인하르트 편집인은 “이처럼 편집을 혁신하자, 종전 7%였던 열독률이 8.5%로 높아졌다.”고 반색했다. lotus@seoul.co.kr ■ 美 “변화만이 살길이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경제대국 미국에서도 신문 산업이 어려운 것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다. 미국 신문의 고전은 ▲독자들의 변화에 둔감한 기자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지나친 정치적 편향성 등 편집상의 요인 ▲뉴미디어 등장에 따른 영향력 축소 ▲수익성 감소로 인한 노동여건 저하 등 경영상의 요인으로 정리할 수 있다. ●“신문이 독자와 유리됐다” 미국 신문의 발행인 및 편집자 모임인 ‘에디터 앤드 퍼블리셔’는 1일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의 신문은 오랜동안 미국인의 신념, 특히 종교적 믿음과 유리돼 신뢰를 잃게 됐다.”는 반성의 글을 올렸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신문은 211개사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 신문 197개사보다 많았다. 이를 부수로 환산하면 2080만부 대 1460만부이다. 특히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의 다수가 케리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선거결과는 부시 대통령의 완승이었다. 언론계에서는 “리버럴한 성향을 가진 기자들이 미국 사회 주류의 인식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과 함께 “신문이 지나치게 정치적 색깔을 부각시킨다.”는 반성이 제기됐다. ●뉴미디어의 출현이 독자 잠식 미국의 대표적인 사전 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가 1일 공개한 2004년 10대 키워드 중 1위는 ‘블로그’가 차지했다. 한국의 오마이뉴스, 프레시안과 마찬가지로 블로그는 미국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진 미디어로 성장했다. 또 네티즌의 기호에 맞는 갖가지 다양한 뉴스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지하철을 중심으로 무료신문도 확산돼 신문 독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미국신문협회(NA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초 4820만부에 달하던 평일판 발행부수는 지난달 4770만부로 0.9% 줄었다. 또 전국 50대 시장에서 신문 구독률은 6개월 전의 53.4%에서 52.8%로 감소세를 보였다. 일요판의 구독률도 61.2%로 6개월 전의 62%보다 축소됐다. ●판매부수 부풀리기도 신문의 영향력이 감소되면서 자연히 수익성도 줄어들고 있다. 일부 신문은 광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 ‘판매부수 부풀리기’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의 판매부수는 광고료 산정의 핵심적인 기준이다. 신문사들은 뉴미디어의 등장 등으로 신문 구독자가 줄고 9·11 테러 이후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광고수입이 급감하자 이같은 부당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기구독 부수보다 가판대 판매 부수가 집중적인 부풀리기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시카고 선 타임스의 경우 각 배급소에 미판매분을 반환하지 말도록 지시해 판매부수를 부풀린 것으로 자체감사 결과 밝혀졌다.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 미국의 신문들은 이같은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모색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19일 독자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기사를 줄이고 사진과 그래픽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 편집인 레너드 다우니 주니어는 연례 평가회의에서 발행부수가 지난 2년 동안 70만 9500부에서 약 10% 줄었다고 밝혔다. 다우니 편집인은 지난 여름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한 뒤 “새로운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기사를 더 짧게 쓰는 것이 요구된다.”면서 “신문의 디자인 담당자와 편집자들은 사진과 그래픽이 들어갈 지면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권한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SA투데이의 창업자인 알 뉴하스는 지난달 28일 칼럼을 통해 “미국 신문은 진보든 보수든 ‘이념의 망치’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의 신문을 비교하면서 “일본 신문에는 광고보다 뉴스가 많은데 미국 신문은 그 반대일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뉴하스는 미국의 신문 사주와 발행인, 편집자들에게 “더 많은 뉴스를 싣고, 친구와 적에게 똑같이 공정하고 예의를 갖춘다면, 신문 값을 올려도 독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dawn@seoul.co.kr
  • 부시 3대 외교목표 천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중인 2일 핼리팩스에서 폴 마틴 캐나다 총리와 공동연설을 통해 다자간 협조체제 구축, 반테러전, 중동지역 민주주의 확대를 집권 2기의 3대 외교목표로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가 국제사회에서 독립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3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첫번째 목표는 다자간 체제구축과 이를 통한 안보유지 및 자유의 전파라면서 국제사회가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맞서 공조해야 한다고 협력을 촉구했다. 다자간 체제 구축이 언급된 것은 부시 2기 행정부가 일단 무력보다는 외교, 그리고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시 대통령도 “핵무기와 에이즈 확산을 막고 빈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다자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1기 집권기간 얻었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외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부시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밝힌 두번째 목표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국제 테러를 분쇄하는 것이다. 그는 9·11 테러의 예를 들면서 방어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은밀하게 테러를 계획하는 자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제공격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번째 목표로 “중동지역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확산시킴으로써 안보를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이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고 테러리스트들을 보호하는 독재자들과 이슬람 극단주의 성직자들의 지배하에 놓여 있어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개혁론자들과 민주주의자들을 지원함으로써 대테러전의 동맹을 얻고 살인자들을 고립시킬 수 있으며 테러의 원천이 되는 절망과 무기력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의 민주화와 개혁, 법치의 완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2004년 키워드 ‘blog’

    2004년 키워드 ‘blog’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4년의 키워드는 블로그” 미국의 대표적 사전 전문 출판사인 메리엄 웹스터는 올해 웹사이트 사전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10대 단어 가운데 블로그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메리엄 웹스터는 블로그를 ‘개인적인 저널과 대글을 싣고 다른 사이트와 연결돼 있는 웹사이트’ 라고 정의했다. 블로그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와의 TV토론에서 비밀 이어폰을 사용했다는 주장이나,CBS가 폭로한 부시 대통령의 병역 회피 의혹 문서가 사실이 아니라는 반증이 모두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되는 등 영향력있는 미디어로 발돋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머지 10대 인기 검색어 가운데서도 시대를 반영하듯 대통령 선거나 이라크전과 관련된 단어가 많았다. 2위를 차지한 incumbent(현직)와 3위인 electoral(선거의),8위 partisan(당파의)은 대선과 관련된 단어였다. 또 4위인 insurgent(반군)와 9위 sovereignty(통치권)는 이라크전과 관계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플로리다에 몰아닥친 네 차례의 태풍 탓인지 hurricane(허리케인)이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6위에는 cicada(매미),10위에는 defenestration(창 밖으로 물건 던지기)이라는 단어가 차지했다. dawn@seoul.co.kr
  • 부시, 경제팀도 충성파 발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9일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켈로그 회장을 상무장관에 임명하면서 2기 내각의 경제팀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당분간 유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스티븐 프리드먼 백악관 경제고문과 그레고리 맨큐 경제자문위원장은 곧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티에레스의 임명에서 나타난 부시 대통령의 경제팀 구성 원칙은 두가지로 보인다. 첫번째는 외교안보팀 인선과 마찬가지로 충성심을 강조한 것. 구티에레스 회장은 쿠바 난민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지만, 부시 대통령의 열렬한 정치적 후원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과 올해 대선에서 대표적 접전지역 가운데 하나였던 미시간주에서 쿠바계 등 히스패닉 출신들을 묶어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이 경질된 뒤 독설을 퍼붓는 바람에 정치적 입지와 체면이 크게 훼손됐던 사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경제팀 인선의 두번째 원칙은 강력한 추진력으로 보인다. 구티에레스 인선과 관련, 헤리티지 재단의 경제 분석가 대니얼 미첼은 “부시 대통령 정책의 강력한 세일즈맨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시 대통령이 향후 4년의 임기 동안 추진할 주요 국내정책은 세금제도 단순화와 사회보장 개혁이다. 두 정책 모두 취지는 좋지만 개편의 방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부자들에게는 큰 이익을, 서민들에게는 상대적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다. 따라서 민주당과 각종 사회단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의회에서 관련법안을 입법하려면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 것이다. 워싱턴의 관측통들은 최고위 경제관료 5명 가운데 백악관 예산실장인 조슈아 볼튼만 유임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스노 재무장관은 본인이 원할 경우 당분간 남아 있을 수 있지만 그 기한은 6개월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노의 후임으로는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이나 볼튼 예산실장이 거론된다. 또 공화당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차기 대권후보로도 거론되는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수파들은 텍사스 출신 필 그램 전 상원의원을 밀고 있다. 거론되는 인사 모두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과 강력한 추진력을 갖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daw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쿠바난민 출신… 켈로그 CEO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마케팅의 천국인 미국에서도 마케팅을 잘하는 기업으로 P&G와 켈로그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P&G는 치약과 생리대 등 서로 다른 수십개의 제품을 각각 일류 브랜드로 키웠지만, 켈로그는 시리얼이라는 한가지 제품을 수십개의 브랜드로 나눠서 시장을 석권했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켈로그가 한수 위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29일 상무장관에 임명한 카를로스 구티에레스(51)가 바로 켈로그의 최고경영자이다. ●호텔 벨보이·트럭운전 생활도 구티에레스는 쿠바 난민 출신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에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피델 카스트로가 게릴라들을 이끌고 아바나를 점령한 1960년 가족들과 함께 쿠바를 탈출해 마이애미에 정착했다. 마이애미의 호텔에서 벨보이로 처음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21세때 멕시코시티의 켈로그 지사에 트럭 운전기사로 취직했다. 그는 이후 켈로그사의 전세계 지사를 돌아다니며 능력을 발휘한 끝에 1998년 켈로그 미국 본사의 최고운영자(COO)가 됐다. 다음해에는 최고경영자(CEO)가 됐고 또 그 다음해인 2000년에는 회장이 됐다. ●히스패닉계 부시 지지 유도 구티에레스는 다른 쿠바 난민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는 공화당을 지지해 왔다. 지난 2000년과 올해 두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드러나지 않게 켈로그의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의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모아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구티에레스는 미시간주의 배틀 크리크에서 부인 에딜리아와 3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dawn@seoul.co.kr
  • “미국 컬러링시장 한국이 석권할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의 ‘컬러링’ 서비스가 미국의 휴대전화 시장을 석권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의 AP통신은 28일 ‘링백톤(Ringback Tone·컬러링의 미국식 표현)’이 향후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 서비스를 개척한 한국의 SK텔레콤이 미국에 상륙한다고 보도했다. SK텔레콤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계약을 맺어 조만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컬러링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까지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버라이즌과 SK텔레콤은 휴대전화 가입자가 컬러링을 선택할 때마다 1.99달러의 연회비와 99센트의 월 수수료를 받는다. dawn@seoul.co.kr
  • “정보개혁법 부시가 나서라” 美공화일부 법안 통과 압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9·11테러이후 미국 의회가 3년에 걸쳐 만들어낸 정보개혁법안이 계속 표류하자 9·11위원회측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법안 통과를 독려하라고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15개 기관으로 분산된 미국 정보당국의 예산과 인력을 관장할 국가정보국장(NID)과 대 테러센터가 신설되는 등 조직에 큰 변화가 오지만 한국 등 동맹국과의 정보협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토머스 킨 9ㆍ11조사위원장(공화)은 28일(현지시간)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문제는 이 법안이 지금 통과될 것인가 아니면 두번째 테러 공격을 받고나서야 통과될 것인지”라며 목소리를 높이면서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 직접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콜롬비아 반군 부시 암살기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콜롬비아 방문 도중 반군단체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암살계획에 노출됐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CNN과 AP는 부시 대통령이 칠레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지난 22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를 방문했을 당시 FARC가 암살을 시도할 것이라는 첩보를 콜롬비아 정부가 사전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시 1만 5000명의 콜롬비아 군 경찰과 미군 병력, 대통령 특별경호대와 함께 무장 헬기, 해군 함정이 총동원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철벽 경호’를 펼쳤으며 결국 아무런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호르헤 알베르토 우리베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방문중 어떠한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안군이 전면 경계 태세에 돌입해 있었다.”고 미 언론에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암살첩보에 대한 뚜렷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짐 모렐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부시 대통령 여행시 대통령 특별경호대가 현장의 보안 관리들과 완벽하게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특별경호대는 “특정한 위협이나 경호 정보 및 방법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고만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콜롬비아를 4시간 정도 방문,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과 만나 콜롬비아 정부의 마약 거래와 테러 방지 노력을 치하한 뒤 귀국했다. dawn@seoul.co.kr
  • 해커들 휴대전화도 노린다…美서 급속 확산

    해커들 휴대전화도 노린다…美서 급속 확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휴대전화도 이젠 해커 비상’ 인터넷을 통해 개인용 컴퓨터에 침투한 뒤 작동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사이버 범죄에도 일부 개입해온 해커들이 휴대전화로 공격 대상을 확대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컬스’ 등 전문 해커들이 만든 휴대전화 공격용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5개가 급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29A’로 자칭하는 해커들이 지난 여름부터 ‘케이버’라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해커들이 휴대전화를 공격하는 수단은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웹사이트에 컬러링이나 휴대전화용 화면보호기 소프트웨어를 다운받는 사이트 등을 만든 뒤 여기에 접속한 휴대전화에 바이러스를 주입한다. 해커들이 휴대전화를 공략하는 이유에 대해 시맨텍의 보안 담당자인 빈센트 위퍼는 “아직 특별한 목적 없이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지 테스트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바이러스에 걸린 휴대전화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지 못하며, 저장된 전화번호부를 잃게 된다. 또 스컬스 바이러스의 경우 휴대전화 화면에 뜨는 아이콘이 모두 해골로 변해버린다. 좀 더 심각한 사례는 휴대전화를 통한 통화내용이 모두 특정인에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폰’은 해커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휴대전화는 모두 1억 7000만개로 개인용 컴퓨터 1억 1600만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 가운데 바이러스에 대응 능력을 가진 휴대전화는 거의 없다. 최근까지도 휴대전화 바이러스라는 개념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또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나 백신 등에 관한 지식이 컴퓨터 사용자들에 비해 떨어지기 마련이다. 가트너의 기술분석가인 존 페스커토어는 “2006년이 되면 휴대전화 바이러스가 컴퓨터 바이러스만큼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금은 컴퓨터의 스팸 메일처럼 ‘귀찮은 골칫거리’ 정도지만 앞으로는 컴퓨터를 이용한 금융계좌 조작과 같이 휴대전화 해킹이 범죄의 단계로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핀란드의 노키아는 다음달 휴대전화용 바이러스 백신이 탑재된 휴대전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또 일본의 통신서비스사인 도코모도 휴대전화에 바이러스 백신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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