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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받은선물 다시 줄땐 재포장해 흔적 없애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남에게 받은 선물을 다시 선물로 주는 ‘재선물(Re-gifting)’ 논쟁이 또한번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재선물을 할 때의 ‘에티켓’을 소개하는 이색적인 기사를 실었다. 최근 USA투데이가 DHL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선물을 이런 식으로 재활용(?)한 미국인이 응답자의 26%에 이를 만큼 미국에서 재선물은 낯선 개념이 아니다. WP가 소개한 재선물에 관한 첫번째 에티켓은 ‘누군가가 내게 보냈던 선물이라는 흔적을 남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받은 선물의 포장 바깥쪽은 물론 안쪽도 뜯은 뒤 혹시 그 안에 내게 보낸 카드가 있는지 확인해 모든 증거를 없앤 뒤 재선물을 해야 한다. 둘째는 ‘내게 선물을 줬던 사람에게 재선물하는 정신나간 행동은 절대 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이름이 새겨진 기념품 등 나만을 위해 특별히 만든 선물은 남에게 줘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기본적 조언이다. 물론 먼지가 묻었거나 더러워진 선물을 재활용해서도 안 된다. 생일선물로 준 스웨터에 막대사탕에서 떨어진 끈끈한 흔적이 있으면 곤란하니까. 마지막으로 재선물이란 것을 알았을 때 상처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 재선물을 하지 말라는 당부도 귀 기울일 만했다. 가까운 사람에게 재선물할 생각은 금물이라는 얘기이다. dawn@seoul.co.kr
  • “洪내정자 관심 US냐 UN이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한국 정부가 홍석현 주미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을 요청한 사실을 발표한 것과 관련,“외교적 절차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대비해 미리 마련한 답변(Read out)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 정부는 아그레망 요청 여부와 그것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관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 내정자의 유엔 사무총장 출마설과 관련, 국무부 당국자들은 “홍 대사 내정자의 관심이 미국이냐 유엔이냐.”고 물어오고 있다고 주미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홍 내정자가 유엔 사무총장을 목표로 한다는 발언이 미국측에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유엔 사무총장이 되려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의 지지를 고루 받아야 한다.”면서 “후보가 친미 인사로 알려질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한승주 대사와 파월의 퇴진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녁 한승주 주미대사는 관저로 워싱턴 특파원들과 대사관 간부들을 초청, 송년회를 가졌다. 전날 외교통상부에서 홍석현 차기 주미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 신청 사실을 발표했기 때문에 한달 전부터 예고된 송년회는 환송연으로 변했다. 한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됐다.”며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내년 고려대에서 정년을 맞길 희망해왔던 한 대사의 퇴진은 오래 전부터 예고됐다. 다만 한 대사는 그 모양새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한 대사는 최근 반기문 외교부장관과 통화하면서 “언제 물러나도 좋지만, 신문을 통해 알고 싶진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10년 전인 94년 12월22일. 한승주 당시 외무장관은 경질 사실을 모르고 집무실에서 부하직원들과 개각 방송을 보다 ‘외무장관 공로명’이라는 발표에 크게 당혹했던 씁쓸한 기억을 갖고 있다. 한 대사는 16일 주미대사 교체 사실이 국내 언론에 처음 보도되고 1시간 뒤 외교부 고위당국자로부터 “후임을 곧 발표하는데 아직 누군지 모르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언론보도 중에는 “한 대사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말을 잘못해 경질된 것”이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다. 한 대사가 원했던 ‘깔끔한’ 퇴진에 얼룩이 묻은 것 같다. 미국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2기 행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15명의 각료 가운데 9명이 물러났고 6명은 유임됐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물러나는 장관을 먼저 공개하고, 그 후에 후임자를 발표한다. 부시 대통령이 1기 내각에서 가장 껄끄러워했던 인물은 이라크전에 소극적이었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재선 뒤 파월 장관과 만나 진퇴를 논의했다. 파월 장관은 서신을 통해 사직의사를 밝혔고, 부시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자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사실을 알렸다. 며칠이 지나자 부시 대통령이 파월에게 의례적인 유임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속사정이야 어떻든 적어도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떠나는 사람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갖춰준 것이다. 후임자 발표를 듣고서야 자신이 물러나는 사실을 알게 되는 우리의 각박한 ‘사람 보내기’보다는 조금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dawn@seoul.co.kr
  • 6자회담 교착상태 지속땐 美, 北제외 5자회담 검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6자회담의 틀에서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6-1’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계속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응하지 않으면 북한을 제외한 5개국만이라도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국무부 고위관계자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북한 핵 문제의 교착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대북 접근법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현 상태가 더 길어지면 5자회담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국무부 北관련 조직 올하반기 개편

    美국무부 北관련 조직 올하반기 개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의 한국과가 올 하반기 들어 북한 관련 업무의 조직과 인사를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 관련 업무의 개편은 미국이 지난 1994년 북한과 체결한 제네바 합의에 따라 이행해 왔던 경수로 건설 및 중유 제공의 중단 결정을 공식적으로 조직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핵 개발에 대응한 비확산 업무도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국무부 한국과의 ▲제네바합의 조정관(Agreed Framework Division Coordinator)은 대 확산 정책조정관(Counterproliferation Policy Coordinator)으로 ▲국제원자력기구 및 사용후핵연료봉 (IAEA/Spent Fuel) 담당관은 북한 비핵화(DPRK Denuclearization) 담당관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및 중유, 분담금(KEDO/HFO/Funding) 담당관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담당관으로 ▲경수로 및 기술(LWR & Technical Issues) 담당관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기술운용(KEDO Technical Ops Issues) 담당관으로 각각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분담금과 관련한 의회 및 감사원 연락관(Congressional/GAO Liaison/KEDO Funding)은 아예 자리가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무부 한국과는 조직을 이원화해 짐 포스터 한국과장이 한국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북한 관련 업무는 별도로 분리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한 바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조직과 함께 인사 개편도 이뤄져 한국과의 경제분야 담당자를 제외한 한국 및 북한 업무 담당자 대부분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 럼즈펠드 사면초가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때 조지 부시 행정부의 ‘록스타’로 추앙받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미운 오리새끼’ 신세가 돼버렸다. 위기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로부터 촉발됐다. 네오콘의 기관지 위클리 스탠더드는 지난달 말 발행본에서 “부시 대통령은 오만한 럼즈펠드를 버리라.”고 촉구했다. 그 당시만 해도 네오콘의 핵심인사인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장관으로 올리려는 시도 정도로 보였었다. 하지만 최근 심상찮은 분위기가 흐른다. 그에 대한 공격이 보수진영의 본류로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중진으로 대중적인 영향력도 있는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지난 13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럼즈펠드 장관이 이라크에 더 많은 병력을 보내지 않은 것은 실수”라고 지적하면서 “그를 신임하지 않는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일단 일이 꼬이기 시작하자 럼즈펠드 장관도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그는 “이라크에 더 많은 병력을 보내지 않은 것은 나와 무관한 결정”이라면서 토미 프랭크스, 존 아비자이드 전·현직 이라크 주둔군사령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을 해 보수진영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지난 8일 쿠웨이트 주둔 미군을 방문했을 때 한 병사가 장갑차량이 부족하다고 호소하자 “갖고 있는 군대로 전쟁을 하는 것이지, 갖기를 원하는 군대로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이 질문에 럼즈펠드 장관이 좀 더 병사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답변과 위로를 했다면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상원 공화당 대표를 지낸 트렌트 로트(미시시피) 의원은 16일 “럼즈펠드가 군복을 입은 장병들의 말을 충분히 듣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현 상황에서 럼즈펠드가 기댈 언덕은 임명권자인 부시 대통령뿐이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럼즈펠드 장관이 매우 일을 잘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래서 계속 일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도 다음달 말 이라크에서 총선이 예정대로 실시되면 럼즈펠드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dawn@seoul.co.kr
  • 정가 엇갈린 반응 속 ‘홍석현 대망론’ 등장

    중앙일보의 홍석현 회장이 주미대사로 내정되자마자 17일 정치권에서는 이를 곧바로 ‘홍석현 대망론’과 연결시키는 분석이 대두됐다.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등 열린우리당의 예비 대권주자인 ‘잠룡’들의 지지도가 눈에 띄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중도우파들을 포괄할 수 있는 ‘뉴페이스’가 후보군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특히 최근 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고건 전 국무총리가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청와대측에서는 ‘안정적’ 이미지의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다는 주장을 논거로 삼는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평소 차기 대통령 후보와 관련해 “첫째 순수 정치인이 아니고, 둘째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여야 하며, 셋째 젊은 인물이 될 것”이라는 3대 조건을 제시한다. 홍 회장은 이 대목에서 부합되는 측면이 있다. 열린우리당 주변에서는 이런 조건에 맞는 ‘잠룡’에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까지 거론되고 있다. 홍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다양했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 등 중도파 의원들은 “홍 회장이 그동안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이나 균형외교에 대해 큰 이해를 표시해 왔고, 미국과 폭넓은 교류를 유지해 왔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한 재야파 의원은 “개혁을 표방하는 참여정부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벌언론사의 사주를 정부 관료로 임명하는 현실에 난감하다.”면서 “홍 회장이 유엔 사무총장이 아닌 다른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여권이 추진 중인 언론개혁 향배와 관련해 “언론개혁의 후퇴라는 평가는 옳지 않다.”면서 “언론관계법 대표발의자로서 단 한 통의 전화도, 청탁도 받지 않았다.”며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밝혔다.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수구 보수적이고 미국 의존적 시각을 강조해 온 중앙일보의 회장이 주미대사로 인선됨에 따라 민족적 관점에서의 남북 관계 개선이 충실히 추진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언론개혁 공염불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에 언론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중앙일보가 친여신문으로 변할 것이라는 섣부른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홍 회장이 지면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중앙일보 직원들은 홍 회장의 내정 사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눈치다. 아무래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언론개혁 진영에 서 있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가 못하다. 언론과의 건전한 긴장관계와 언론개혁을 거듭 강조해온 이번 정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몇년 동안 신문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어온 ‘주범’으로 홍 회장을 꼽고 있다. 이 때문에 현 정부의 대 언론관계가 변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駐美대사관, 인사배경에 촉각 주미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16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새 주미대사 내정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언급을 자제했다. 한승주 대사가 고려대 교수로 정년까지 남은 1년을 학교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기회 있을 때마다 밝혀 왔기 때문에 교체는 예상됐다. 하지만 신임 대사 발표가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다 전혀 의외의 인물이어서 인사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미대사관 직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기용 배경과 홍 내정자의 외교경력 및 수락 배경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주미대사로 누가 와도 크게 다른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대사 내정은 지난주 결정됐으며 미국 정부에 간접적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문소영 조태성기자 dawn@seoul.co.kr
  • 수입쌀 내년 밥상 오른다

    수입쌀 내년 밥상 오른다

    정부의 쌀 협상 최종안이 마침내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쌀 관세화 유예기간을 오는 2014년까지 10년간 연장받는 대신 의무수입물량(TRQ)을 올해보다 2배 많은 8%까지 늘려야 한다. 또 내년부터는 수입쌀의 10%, 오는 2010년부터는 30%에 대한 소비자 시판이 허용된다. 따라서 내년에 시판되는 외국산 쌀은 2만 2575t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쌀협상 잠정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정부는 미국과 중국 등 9개 협상국들과 연말까지 최종 협상을 벌여야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같은 안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허상만 농림부장관과 앤 베너먼 미 농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핵심 쟁점인 의무수입 물량을 8% 미만으로 낮추는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허 장관은 회담 후 “현재 실무선에서 8%까지 내려와 있으나 더 낮추기 위해 욕심을 부리고 있으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협상단은 잠정합의 내용을 토대로 다른 협상국과 최종 합의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관세화 유예 추가 연장을 조건으로 올해 4%(20만 5000t)인 의무수입 물량을 매년 0.4%포인트씩 늘려 2014년에는 쌀 평균소비량(88∼90년 기준)의 8%(41만t)까지 끌어올리도록 돼 있다. 그동안 쌀과자 등 가공용으로만 공급되던 수입쌀의 소비자 시판도 허용된다. 시판 물량은 내년부터 5년 동안 의무수입물량의 10%이며,2010년부터는 30%로 높아진다. 이재길 외교통상부 도하개발어젠다(DDA) 대사는 “관세화 유예기간 중이라도 언제든지 관세화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간의 새로운 무역규범인 DDA 농업협상에 따른 관세율이 적용되고, 의무수입 물량은 관세화 전환 당시의 의무수입 물량과 DDA 협상에 따른 물량 중 높은 것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는 수입물량 중 20만 5000t은 ▲중국 56.5% ▲미국 24.4% ▲태국 14.6% ▲호주 4.4% 등으로 배분된다.20만 5000t 초과분은 국제입찰을 거쳐 수입된다. 인도의 향미(바스마티) 등 특수용 쌀은 제한된 범위에서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김달중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은 “인도 등 일부 협상국들이 자국산 쌀의 수입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 뒤 WTO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협상 결과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등에 보고한 뒤 오는 28일쯤 국무회의에 상정, 정부의 최종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장 관세화할 경우 수입물량 급증과 농가소득 급락 등의 위험부담이 커 일단 관세화 유예를 선택한 뒤 이르면 2007년쯤 확정되는 DDA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관세화 전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농업기반공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쌀협상 국민대토론회’는 전국농민연대측의 토론회장 점거로 무산됐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항공기내 인터넷사용 허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5일(현지시간) 여행객들이 항공기 여행중 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으며 비행기내 휴대전화 사용도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 FCC의 결정으로 미국내 여행객들은 빠르면 2006년부터 비행기 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클 파월 FCC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정보 시대를 세계 모든 구석으로 넓히기 위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FCC는 이를 위해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연결되는 무선 인터넷의 주파수를 재조정하고 항공사들이 무선 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FCC는 이날 투표를 통해 비행기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해제하는 것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비행기내에서 전화를 하려면 1분당 3.99달러(약 46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승객들이 비싼 요금 때문에 전화 사용을 기피해 당초 비행기내 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3개 회사 가운데 ‘버라이즌 에어폰’만 남아있다. FCC는 휴대전화 사용이 비행기 운항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한 기술적인 연구를 민간 회사에 의뢰했으며 결과는 2006년쯤 나올 예정이다. dawn@seoul.co.kr
  • 美 “北 핵보유 여부 몰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했는가에 대해 미국은 정말 모른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에서 열린 동아태국 송년모임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폭실험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북한 영토 내에서는 핵 폭발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3국에서 핵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 여부를 알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해 핵 무기를 직접 확인할 수 없지 않으냐.”면서 “인공위성 사진 등을 통해 핵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 美 네오콘그룹 대변지 주미대사관 반론 게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 그룹의 대변지인 주간 위클리 스탠더드는 13일(현지시간) 최신호에 미국기업연구소(AEI)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선임 연구원의 기고문을 반박하는 오수동 주미대사관 홍보공사 명의의 반박문을 게재했다. 오 공사는 반박문에서 에버스타트 연구원의 북한 붕괴론과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시킴으로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업적을 더 효과적으로 굳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한·미장관 성향·경력 비교] 美는 멀티플레이어·韓은 단일경력자

    [한·미장관 성향·경력 비교] 美는 멀티플레이어·韓은 단일경력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마이클 리비트 환경보호국 국장을 보건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2기 정부의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다.‘내니(유모) 스캔들’로 전격 낙마한 버나드 케릭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의 후임 인선이 남았지만 부시 2기 정부의 면면은 대체로 드러난 셈이다. 한국의 각료들과 경력, 출신지 및 대학 등을 비교 분석해본다. ●부시와 코드 맞고 충성심 강해 부시 내각 각료들의 특징은 ‘멀티 플레이어’가 많다는 점이다. 장관 및 지명자들의 경력을 보면 대부분이 정부와 기업 및 학계에서 두루 일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 경제학 박사인 존 스노 재무장관의 경우 경제학 교수, 정부부처 차관보, 대기업 회장 등 ‘3박자’를 갖춘 뒤 장관에 취임했다. 장관에 임명되기 전 한가지 경력만 쌓아온 인물은 켈로그 회장 출신인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지명자뿐이다.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장관은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해하고, 해당 부처뿐만 아니라 백악관과 언론, 시민단체, 다른 부처 등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해당사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장관들은 대부분 ‘단일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그 가운데서도 관료나 교수로만 일해온 인물이 많다. 특히 학교에서만 머물러온 인물들은 ‘온실 속의 화초’가 되기 쉬워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직업 관료들에게 휘둘리는 경향을 보여왔다. ●‘기업 마인드’로 무장 부시 2기 각료 및 지명자 14명 가운데 12명이 기업이나 법률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정부 조직이 ‘기업적 마인드’를 갖고 운영될 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설’과 정보통신(IT) 기업인 제너럴인스트루먼트 회장으로 업계에서 ‘최고의 경영자’상까지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은 월스트리트 출신으로 미국 역사상 최고, 최장의 호황을 이끌어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영향으로 금융계 출신 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부시 2기 내각에서도 럼즈펠드(투자은행), 일레인 차오(뱅크아메리카캐피털마켓그룹), 새뮤얼 보드먼(피델리티 투자), 마이클 리비트(보험사) 등이 금융계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업계 출신은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유일하다. 한국과 미국의 정부 시스템에 밝은 전문가는 “한국의 경우 그동안 정경유착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 특정기업 출신을 내각에 등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다.”면서 “진 장관 등의 공과에 따라 향후 기업인 출신 장관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전국적 ‘스타’ 거의 없어 부시 2기 내각의 또다른 특징은 ‘전국적인 거물’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게일 노튼 내무장관(전 콜로라도주 검찰총장)이나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전 텍사스주 대법관), 마거릿 스펠링 교육장관 지명자(전 텍사스주 교육정책 자문관) 모두 지역사회에서만 알려졌던 인물이다. 럼즈펠드 장관 정도가 거물이지만 72세인 그의 ‘정치적 미래’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이른바 ‘차기 대권주자’들이 포진해 있는 한국의 내각과는 다른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장관들이 조직을 장악하고 소신있게 정책을 펼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최소한 4년에서 8년의 임기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부시 2기도 15명 가운데 6명이 유임돼 대부분 8년 동안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 많아 부시 대통령은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내각에는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이 많다.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지명자, 니컬슨 보훈장관 지명자 등의 성공담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여성이나 아시아계, 히스패닉계가 많아 배려나 조화 차원의 임명으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다.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도 몸담았던 차오 장관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위해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했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하나다.2004년 대선 때도 지방을 돌며 부시 대통령의 치적을 올려세우고 뉴욕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연설했다. 여성 내무장관인 게일 노튼은 “북극을 원유탐사지로 개방해야 한다.”는 등 보수적 환경관을 지닌 인물이다. 알래스카의 유전을 개발하고 싶어하는 부시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것이다. 흑인인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와 히스패닉인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 여성인 스펠링 교육장관 지명자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부시 집안과 인연을 맺은 인물들이다. 구티에레스도 켈로그 회장 시절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에서 히스패닉을 상대로 부시 당선운동을 벌여왔다. 충성심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다. dawn@seoul.co.kr ■ 텍사스·지방大출신 많아 부시 2기 내각 각료들의 출신지를 살펴보면 역시 텍사스 출신이 가장 많다.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 스펠링 교육장관 지명자, 알폰소 잭슨 주택장관 등이 텍사스 출신이다. 그밖에는 럼즈펠드 장관과 보드먼 에너지장관 지명자가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일 뿐 출신지가 겹치는 장관은 없다. 차오 노동장관은 타이완계이며 노먼 미네타 교통장관은 일본계이다. 출신학교는 매우 다양하다. 하버드대(차오, 곤살레스)와 덴버대(라이스, 노튼) 출신이 2명씩이고 나머지는 모두 출신학교가 다르다. 또 MIT(새뮤얼 보드먼)나 프린스턴대(럼즈펠드),UC버클리(미네타), 컬럼비아대(짐 니컬슨)와 같은 명문대 출신도 있지만, 지역의 소규모 대학을 나온 인물도 많다.
  • [국제플러스] 美어린이 65% ‘상상친구’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어린의 65%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친구’를 두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어린이들이 이따금씩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실은 그의 곁에 있는 ‘보이지 않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오리건 대학의 마조리 테일러 박사는 13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보통 네살 정도부터 ‘상상 친구’를 두지만, 그 가운데 3분의1은 일곱살까지, 특별한 경우는 14∼15세까지 이같은 현상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 남자아이보다는 여자아이가 일찍부터 상상 친구를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 ‘내니 스캔들’ 케릭 美안보장관 8일만에 낙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윤락녀 자식 출신 등 밑바닥 인생을 극복하고 미국의 국토안보부장관에 지명돼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던 버나드 케릭이 결국 취임도 하지 못한 채 ‘내니(유모) 스캔들’에 걸려 낙마하고 말았다. 장관직 지명 8일 만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케릭 전 뉴욕 경찰청장의 국토안보부장관 지명을 철회했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케릭은 10일 밤 불법 이민자를 가정부로 고용했으며, 이와 관련된 세금이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백악관에 자신의 지명 철회를 요청했다. 불법 이민자 문제는 국토안보부의 주요업무 가운데 하나다. 케릭은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장관직에서 일하는 것은 일생의 영광이지만 이대로 장관 임명을 추진하는 것은 나의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미 행정부나 국토안보부, 미국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케릭은 10일 밤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 불법 체류자를 가정부로 고용한 탓에 각료로 지명됐다가 도중 하차한 ‘내니 스캔들’ 사례는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법무장관에 지명됐던 킴바 우드와 조 베어드, 부시 1기 때인 2001년 린다 차베스 노동장관 지명자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주로 부부가 맞벌이하는 대도시에서는 어린 아이들의 유모를 불법 이민자로 채용해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불법 고용과 함께 사회보장세를 내지 않는 결과가 된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후임 지명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릭이 지명되기 전 국토안보부장관 지명자로 거론됐던 인물 중에는 조 올보 전 연방비상관리국 국장과 마이크 리비트 환경보호국 국장, 프랜 타운센드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 등이 있다. dawn@seoul.co.kr
  • 美 에너지부 장관 샘 보드만 지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에너지부 장관에 상무부 및 재무부 차관을 역임한 샘 보드만을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9일 보훈부(Depatment of Veterans Affairs) 장관에 짐 니콜슨 주 교황청 대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15명의 각료 가운데 6명을 유임시키고 8명을 새로 지명했다. 아직 지명하지 않은 보건부 장관은 금명간 인선, 발표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노먼 미네타 교통·일레인 차오 노동·게일 노튼 내무·알폰소 잭슨 주택장관 등 4명에게 유임을 요청했으며 해당 장관들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니콜슨 신임 보훈부 장관은 베트남 참전용사로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역임했다. 니콜슨은 부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가 배관시설도 없고 때때로 먹을 것도 없는 셋집에서 몹시 가난하게 자란 것을 생각할 때마다 미국의 위대함에 경탄한다.”면서 “그것은 아이오와주 스트러블 출신의 소년이 대통령의 내각에서 일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국가가 웨스트 포인트(육군사관학교)의 사관생도로서 그리고 군인으로서 나에게 준 기회 덕분”이라면서 “이 경험은 나의 삶을 정의했다.”고 말했다. 보건부 장관으로는 식품의약국(FDA)의 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노인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어를 맡고 있는 마크 매클렐런이 유력하다. 그는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의 형이다. 한편 전날 유임이 확정된 존 스노 재무장관에 대해 미국 언론은 비판적이거나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나치게 조용한 스노의 스타일은 사회보장의 부분적 민영화 등 부시 2기의 야심찬 경제적 목표를 위해 대중과 의회의 지지를 끌어들이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논평했다. dawn@seoul.co.kr
  • “고물장갑차로 전쟁하라고요 ?”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에 파견된 미군 병사들의 사기 저하에 미국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부에링 미군기지에서 가진 병사들과의 만남에서 “왜 장갑 장비가 부족한가.”, “왜 이렇게 장기 복무해야 하는가.” 등의 불만과 항의성 질문에 시달렸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이라크 파병 미군 가운데 8명이 복무기간을 강제로 연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미 국방부를 상대로 워싱턴지법에 소송을 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의 ‘해프닝’은 지난 10월 이라크 현지 수송부대원이 장갑장비 미비를 이유로 수송작전 명령을 거부한 사건에 이어 이라크 파병 미군의 ‘피로’ 현상 중 하나로 여겨진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쿠웨이트 기지에서 격려 연설을 마친 뒤 병사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세 번째로 질문에 나선 항공기 수리병 토머스 윌슨 상병은 개전 이래 2년 가까이 됐는데 여전히 차량 장갑판 공급이 부족한 이유를 따지며 “왜 병사들이 쓰레기 더미를 뒤져 고철 조각이나 못쓰게 된 방탄유리로 장갑판을 임시변통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2300여명의 병사들 사이에선 공감의 박수가 일었다. 당황한 럼즈펠드 장관이 머뭇거리다 윌슨 상병에게 다시 얘기하라고 하자 윌슨은 “제대로 된 장갑차량이 없다는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 장관은 군인은 현재의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면서 군은 장갑차 생산업체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만들어내도록 재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dawn@seoul.co.kr
  • 美 ‘對北 6-1전략’ 성공할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과정에 북한을 ‘포기하고’ 나머지 국가들을 상대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이른바 ‘6-1’ 전략을 추구하는 것 같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칠레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중에 한국·중국·러시아·일본 등과의 연쇄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참가국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주 들어 한국 국회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북한에 대해 이른바 ‘관리된 압박(Managed Pressure)’이라는 개념을 내세우면서 “5개국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목소리는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이미 넓게 퍼져 나가고 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7일 열린 세미나에서 “동북아지역 안보문제를 다루기 위해 북핵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5강 기구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6자회담 참가국 중 북한을 제외하고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의 항구적인 안보 대화 기구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이번 주 서울에서 북한구원운동이 주최한 ‘김정일 정권교체 전략의 이해와 가능성’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 참석해 “지금은 6자회담이 아니라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포스트 김정일을 대비한 회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6자회담이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데 과연 북한을 배제한 협상이 현실성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후쿠야마 교수의 주장에 대해 세미나 참석자들은 “6자회담 자체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인데 북한을 배제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 정부가 선뜻 이에 동의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할 것으로 관측된다. dawn@seoul.co.kr
  • 美 “北 체제전환 유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부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정책은 체제전환(Regime Transformation)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부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한국 국회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부시 행정부는 인위적으로 북한의 ‘정권교체(Regime Change)’나 붕괴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제 전환은 6자회담을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국회대표단은 전했다. 해들리 부보좌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관리된 압박(managed pressure)’정책이 필요하며 6자회담에 참가한 5개국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美, 北인권특사에 강경파…한·미 갈등 우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인권특사로 강성 인물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관계에 또 다른 갈등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한인권특사 인선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핵심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부시 대통령과 대 북한 인식을 공유하는 인사를 북한인권특사로 원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인권특사는 댄 포스 주 유엔대사 정도의 중량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특사의 후보로는 저명한 학자와 외교정책에 관여했던 로펌(법률회사) 변호사 등 몇명으로 좁혀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인권법안을 기초한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 등 일부 대북 강경론자는 지난달부터 공개적으로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을 적임자로 추천해 왔다. 에버스타트는 최근 한국 정부와 북한 정권에 대해 강성 발언을 잇따라 터뜨리고 있는 인물이어서 부시 대통령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에버스타트는 이 자리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미관계를 고려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인선”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특사 후보를 찾는 과정에서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지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예일대 법대학장도 추천됐다. 백악관은 그러나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만 민주당원인 그의 대북 인식이 부시 대통령과는 다를 것”이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또 지난 10월말 북한인권법안이 발효된 뒤 현직 대사를 북한인권특사로 임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국무부도 아예 인선과정에서 참여를 배제했다. 외교위 관계자는 “국무부 관리들의 대북 인식도 부시 대통령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인권특사의 인선 작업은 백악관과 상원 외교위의 핵심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의회가 가장 큰 현안인 정보기관개편법안을 통과시키면 이른 시일 안에 북한인권특사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 北에 ‘핵 외교해결’ 통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측에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입장을 직접 통보했다고 미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두 차례에 걸쳐 뉴욕에서 (미국과 북한 관계자들의) 만남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6자회담을 전제조건 없이 조기에 재개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뉴욕 접촉에는 조셉 디트러니 대북협상 특사와 북한 한성렬 유엔주재 차석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미국측이 요청한 이 만남의 목적이 “북한측과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측에 미국의 입장을 말해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북한이 최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중유 1만t 제공과 대북 경제제재 일부 해제 등 6자회담 재개 조건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 디트러니 특사는 지난 5일부터 베이징과 서울, 도쿄를 순방 중이며 11일 워싱턴으로 귀국한다. 디트러니 특사는 3개국의 6자회담 담당자들에게 북한측과의 접촉 결과를 설명하고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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