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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과천·송도모델 등 검토후 결정”

    “세종시, 과천·송도모델 등 검토후 결정”

    정운찬 국무총리는 29일 세종시 건설 방향과 관련, “과천 같은 도시를 만들 것이냐, 송도 같은 도시를 만들 것이냐에 대해 세심하고 넓은 고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취임 뒤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 부처와 국회, 여론 등을 전부 살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가 세종시의 개발 방향으로 송도를 언급한 것은 정부 부처를 이관하는 행정도시 대신 국제 비즈니스 도시 등 새로운 모델을 염두에 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세종시를 ( 9부 2처 2청을 옮기는)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자족도시로서 문제가 있는 만큼 수정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혀 왔으며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충청권 의원들이 자신을 ‘매향노’라고 비난한 데 대해 “저는 고향을 팔아서 총리가 될 그런 사람은 아니다.”면서 “세종시 문제 해결에 제 명예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정 총리는 “지난 50년 동안 우리가 산림녹화는 잘해 오지 않았느냐.”면서 “이제는 강도 잘(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에 앞서 중앙청사 별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편에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공직자 여러분과 현장을 함께 뛸 각오가 돼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대통령께도 할 말은 하겠고, 국민들께도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정책의 성공 여부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세심한 일처리에 달려 있다.”면서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막는 예방행정, 책상머리보다 서민의 실생활에 밀접한 현장행정, 작은 것을 먼저 챙기는 피부행정, 화려한 시작보다 꼼꼼한 마무리를 중시하는 내실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공무원노조 민노총가입 이후] 역풍맞은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전국공무원노조와 민주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의 통합 및 민주노총 가입이 심상치 않은 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물론 일부 시민단체들도 우려를 쏟아내는 데다 심지어 공무원 노조 내부에서도 질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 전체의 여론 향방에 따라 공무원 노조의 민노총 활동은 어느 정도 제약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무원 노조의 민노총 가입과 관련, 잇따라 관련 부처 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부는 통합공무원노조가 30일 안에 조합원 중 해직된 전직 공무원들을 노조에서 탈퇴시키지 않을 경우 노조 설립을 무효화한다는 강경책까지 검토 중이다. 한나라당의 안상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공무원 노조가 국민과 근로자들의 지지를 잃고 있는 민노총에 가입한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권리를 주장하면서 집단적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민노총을 택했다면 이것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노조가 민노총 가입 뒤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까지 했다.”면서 “이는 민노총의 전위대를 자임하며 반정부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지적했다. 보수적인 시민단체들은 이날 일제히 공무원 노조의 통합 및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재향군인회 등 60여개 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위기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민주노총과 같은 반국가적인 집단에 가입하는 것을 보며 분노를 넘어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공무원 신분을 망각한 위법행위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정년 보장 환수 등 공무원 기득권 철폐 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행동본부는 이에 앞서 23일 민주노총에 가입한 공무원노조 12만명 전원을 파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무원 노조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지방 공무원노조들은 자체 노선을 천명하는가 하면 통합노조 가입을 유보하고 있다. 윤효원 경남도청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노조원들의 뜻을 모은 결과 정치 중립과 공무원의 집단행동 금지, 상급단체에 대한 회비납부 문제 등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다.”며 통합 노조 가입을 유보했다. 김병수 대구시 공무원노조 위원장도 “민노총 가입은 공무원 신분으로 법을 어기는 것으로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무원 노조 통합에만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통합한 전공노와 민공노·법원노조의 게시판에도 자성을 촉구하는 글들이 오르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한복입고 개교 100년 맞아요”

    “한복입고 개교 100년 맞아요”

    “한복 입고 만나요.” 26일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 입구에 있는 양동초등학교 교정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람들로 가득 찬다. 25일 맞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다. 이들이 이날 한복을 입고 만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100주년 기념은 물론 조선시대 양반마을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양동마을의 이미지에 걸맞은 한복 차림으로 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한결같이 기원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행사로는 졸업생과 주민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교의 과거·미래 100년을 위한 경축식과 함께 기념 조형물 제막식과 추억의 사진전, 재학생 작품 전시회, 어울림 한마당 등이 마련된다. 양동초교는 조선시대 대소과(大小科)에 116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학문과 인재의 요람인 양동마을에 1909년 양좌학교로 처음 터를 잡았고 1913년 양동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다. 1938년 양동공립심상소학교, 1941년 양동공립국민학교, 1996년 양동초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양동초교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인재도 배출했다. 전 국제로터리클럽 회장인 이동건(37회) 부방그룹 회장과 정수성(44회) 국회의원, 한국동서발전 이길구(47회) 사장, 삼성토탈 손석원(52회) 부사장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올해 95회까지 전체 졸업생은 5507명이다. 양동초교는 한때 학생수 34명, 3학급으로 줄어들면서 인근 학교와의 통폐합 위기에 놓였으나 동창회와 지역민, 학교운영위원회,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올해 학생수 74명, 6학급으로 늘었다. 총동창회는 장학금 및 통학차량 등 후배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손수혁(62·46회) 총동창회장은 “농어촌의 많은 학교가 폐교 위기로 내몰리고 있지만 우리 학교는 ‘작은 학교 가꾸기 연구 시범학교’로 지정돼 발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동안 학교 발전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동문들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민속마을로 안동 하회마을과 나란히 내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양동마을은 지난 1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실사단의 의해 현지 실사가 이뤄졌다. 양동마을 등의 세계문화유산 동반 등재 여부는 내년 7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용의자 집에서 게임을? 황당한 美경찰

    용의자 집에서 게임을? 황당한 美경찰

    미국 마약 단속반 경찰들의 황당한 ‘게임 사랑’이 현지 여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플로리다주 포크 카운티 보안국 소속 경찰들이 마약 거래 증거를 확보하려 들어간 용의자의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긴 것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일으켰다고 AP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일은 지난 3월 마약 거래범 마이클 디팔코(43)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당시 마이클의 집에서 마약과 무기 등 증거를 다수 확보해 범죄 입증을 도운 이들이 그 현장에서 게임을 즐겼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플로리다 지역 방송국 WFLA-TV가 경찰들이 조사 중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그들의 여유로움(?)이 알려졌다. 범인의 컴퓨터 카메라에 찍힌 이 영상에는 경찰들이 닌텐도 비디오 게임기 위(Wii)로 볼링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들이 게임을 즐긴 시간은 무려 9시간에 달한다. 이 영상으로 현장에 있던 경찰들이 수색보다 게임에 열중한 것은 물론 게임 결과에 기뻐하며 환호하는 모습까지 확인돼 시민들을 실망케 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 그래디 주드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필요하다면 책임에 따른 징계를 받겠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병역비리 어떤 처벌 받나

    병역비리가 드러나면 어떤 형사처벌을 받을까. 과거 병역비리 사건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법원은 실형을 선고, 엄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 9월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프로야구 선수 50여명을 병역법 위반혐의로 수사했다. 이들은 2001년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브로커한테서 받은 알부민 등 약물을 소변에 섞어 신장질환이 있는 것처럼 속여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이들에게 징역 7~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건장한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누구나 성실하게 이행해야 할 병역의 의무를 저버림으로써 많은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주고 대한민국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형생활을 마친 야구 선수들은 공익근무요원으로도 복무해야 했다. 현행 병역법에서는 징역 1년6월 이상은 병역을 면제받지만 징역 6월~1년6월은 보충역 복무가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병역비리를 알선한 브로커인 우모(43)씨와 김모(34)씨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우씨는 2001년 10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총 44회, 김씨는 2002년 2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총 31회 허위 병역진단서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병역면제 처분을 받으려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았더라도 이를 지방병무청에 제출하지 않았으면 병역법 위반이 아니라고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환자 바꿔치기’ 수법으로 병역 연기 및 면제를 도운 병원 방사선 기사 박모(58)씨와 의사 이모(54)씨는 2000년에 징역 2년6월과 징역 1년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병역브로커 등한테서 수백, 수천만원을 받고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는 허리, 목 환자의 CT필름을 병역의무자에게 제공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공기관 개인정보 침해 3년새 8배↑

    중앙행정부처와 교육기관 등 공공기관들이 개인정보를 침해한 건수가 3년 새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 의원이 2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침해 및 위반자 징계 현황’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침해 건수는 2006년 22건, 2007년 55건, 2008년 185건이었다. 특히 2008년에는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 현 정부 들어 급증했다. 2008년의 경우 공기업 등 기타 공공기관이 89건(48%)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자치단체 61건(32%), 교육기관 22건(11%), 중앙행정부처 13건(7%) 순이었다.그러나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했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3년 간 징계 현황을 보면 경고(224건), 견책(20건), 감봉(11건) 등 경징계가 255건으로 전체 징계 건수(262건)의 97%를 차지했다. 반면 파면, 해임, 정직 등 중징계는 3%(7건)에 불과했다.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제3자의 부탁을 받고 수배사실을 유출해 도피를 도운 수사 당국자가 파면되는가 하면 공공기관 직원이 주소 및 주민번호 등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열람해 지인에게 유출해 해임됐다.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소송자료로 이용한 공무원이 정직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토요포커스]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 모의탄소거래 현장 가다

    [토요포커스]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 모의탄소거래 현장 가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전력거래소 본사에 자리잡은 중앙급전소. 우리나라 전체의 실시간 전력 공급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곽왕신 기술총괄팀 과장이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 속 그래픽들의 움직임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모니터 안에서는 전력거래소의 온실가스 배출권 모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이날 오후 1시에 시작돼 3시에 마감한 이날 온실가스의 거래 가격은 이산화탄소 1t당 1만 7000원. 곽 과장은 “배출권 가격과 거래량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의 온실가스 모의 거래는 지난 8월10일부터 9월4일까지 1단계가 끝나고, 9월7일부터 10월1일까지 2단계가 진행 중이다. 1단계 기간 동안의 온실가스 총 거래량은 3000만 8000t. 하루 평균 500만t 정도가 거래됐다. 가격은 8월26일 최고치인 3만 7000원을 기록했다. 1차 거래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온실가스 자체 감축에 부담을 느낀 KOEX가 남부발전소가 내놓은 매물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전력거래소가 온실가스 모의 거래를 시작한 목적은 두 가지. 우선 정부 방침에 따라 탄소 배출권 거래제가 2012년쯤 실제 도입될 때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대응전략을 수립하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에 맞는 배출권 거래 시스템 설계와 정책 결정의 자료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노상호 기술총괄팀장은 설명했다. 온실가스 모의 거래에는 중·서·남·동서·남동발전 등 우리나라 5대 발전소와 포스코파워 등 민간발전소, 철강·석유화학·시멘트·제지·금융 업체, 공공기관 등 2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무려 40%를 차지한다. 모의 거래에는 실제로 돈이 오가지 않는다. 전력거래소에서 1단계에서 감축량에 해당하는 액수의 사이버 머니를 참여 기업들에 100% 무상으로 나눠줬다. 예를 들어 중부발전의 경우 6500억원의 사이버 머니를 받았다. 2단계 거래 기간 동안에는 배출량의 10%가 유상으로 할당됐다. 또 10월1일 마감하는 선물도 경매 방식으로 함께 거래되고 있다. 선물가격은 마감일이 가깝기 때문에 현물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 모의 거래 참여 기업의 감축량은 2013년의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5%. 2013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각 기업의 생산계획량을 제출받아 결정했다. 모의 거래 시장이 열리면서 책정된 거래 시초 가격은 2만원. 유럽기후거래소(ECX)의 올해 평균 탄소 1t당 거래 가격에 비슷하게 맞춘 것이다. 올해 8월 ECX에서 거래된 이산화탄소의 1t당 가격은 13~15유로 사이에서 움직였다. 전력거래소의 모의거래소에서 배출권은 이론적으로 t당 2만~3만원 사이에서 움직여야 한다. 우리나라 유연탄 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 1t을 감축하는 비용이 2만원, 가스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1t당 감축 비용이 3만원 선이기 때문이다. 만일 배출권 가격이 3만원을 넘어선다면 발전소들은 배출권을 구매하지 않고,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감축에 나서는 게 유리한 셈이다. 그러나 업체마다 원가 구성이나 저감 비용 등이 다르기 때문에 배출권 가격은 3만원 위로 올라갈 수도 있고, 또 2만원 아래로 내릴 수도 있다. 2단계 거래 기간 동안 가격이 2만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발전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력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전력거래소 기획본부장인 이승락 전무는 “앞으로 실제 거래가 이뤄져도 탄소 가격은 궁극적으로 1t당 저감 비용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학박사인 김광인 성장기술실장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은 “에너지, 특히 발전 부문이 실제적으로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84%를 에너지 관련 부문이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발전 부문이 26%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유럽의 경우도 발전 부문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데, 전체 온실가스 거래량의 7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추세가 될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예측하고 있다. 정부가 7월6일 발표한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올해 안에 탄소 배출권 거래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까지 배출권 거래 제도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탄소 배출권 거래는 국회에 계류 중인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통과되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녹색성장기본법의 43조 총량거래제를 근거로 배출권 거래법을 제정하고,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배출권 시장 설립에는 지식경제부와 손잡은 전력거래소, 그리고 환경부와 손잡은 한국거래소 등이 경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녹색성장위원회 측은 “어느 기관이 배출권 시장을 담당하게 될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녹색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올해 말까지 탄소배출권 거래소 추진계획을 만들 계획이며, 거기서 주관 기관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등의 탄소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한국이 기후거래소를 설립할 때 단독 시장을 만들기보다는 다른 나라와 연계하는 시장을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한국의 배출권 시장이 국제거래와 연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이 전무는 말했다. 유럽도 27개국이 탄소 거래에 참여하고 있지만, 유럽연합이라는 역내의 거래일 뿐 국제거래는 아니라는 것이다. 할당기준과 검증체제가 같아야만 국가 간의 탄소 거래가 현실화될 수 있다. 또 그것이 현실화되려면 상품, 서비스 거래를 위해 각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것처럼 탄소시장에서 자유거래협정이 체결되거나, 아니면 유엔이 나서 표준화시켜야 한다고 이 전무는 말했다. 글ㆍ사진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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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위공무원 승진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류시한△의약품안전국 의약품심사부장 이선희◇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홍순욱△위해예방정책국 위해정보과장 지영애◇서기관 승진△기획조정관실 행정법무담당관실 김현정△〃 소비자담당관실 류정열△의약품안전국 의약품품질과 김유일△감사담당관실 장영수△식품안전국 식품안전정책과 김수창△바이오생약국 한약정책과 김성진△경인지방청 수입관리과 박종식◇전보△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센터장 강찬순△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 손여원△운영지원과장 정지학△식품안전국 수입식품과장 고송부△〃 영양정책관실 신소재식품과장 정의섭△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감시과학팀장 권기성△〃 제조품질연구팀장 김형수△〃 국가검정센터장 반상자△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고객지원과장 최성출△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관리과장 한일규 ■기상청 ◇과장 전보 △기상산업정보화국 기상자원과장 임용한△항공기상청 예보과장 오용혜 ■코레일 △기획조정실장 최덕률△수송안전〃 김균성△고객가치경영〃 강칠순△개발기획실 부실장 하승열△정보기술단장 조성연◇본부장△서울 유재영△수도권서부 곽노상△수도권동부 전우상△강원 이종범△충북 이기택△대전충남 강해신△전북 한문희△광주 신준호△전남 김종철△경북 김복환△대구 이채권△부산경남 이건태◇단장·센터장△시설이전추진단장 김상겸△국제철도연수센터장 현영천◇팀장△고객만족 김명철△일반감사 이방우△청렴조사 김용수△환경경영 김상욱△재무회계 박영숙△자금 김진준△자재관리 김홍재△구매 임재연△해외·남북사업 강규현△광역영업 박형태△물류마케팅 김경섭△물류수송차량 양홍만△역사개발 구자안△차량계획 박동섭△엔지니어링 조광우△일반차량 박승언△시설이전추진 이정로△고속철도운영준비 성순욱△시설계획 최병표△건축시설 류연희△신호제어 김정겸△연구기획 이승구△경영연구 윤동희△정보기획 이영진△전문교육 이윤재△서비스아카데미 김현구△일반관제 이병옥△일반전기운용 장민주 윤명규△고속전기운용 이기천△장비 전성수◇사무소장△서울정보통신 손운락<오송고속철도전기사무소>△기술팀장 최경일<서울본부>△영업팀장 정길태△서울역장 윤중한△수색〃 박승철△서울고속철도기관차 승무사업소장 양대권△서울기관차 〃 배진호<수도권 서부본부>△차량팀장 이방우△광명역장 이재성△부천〃 김중영△오봉〃 조영해<수도권 동부본부>△안전환경팀장 전중근△청량리역장 이선현△성북〃 이상운△청량리기관차 승무사업소장 전영봉<강원본부>△영업팀장 김종훈△차량〃 최성균△시설〃 김해연<충북본부>△인사노무팀장 서태수△안전환경〃 곽범신△영업〃 이치영△차량〃 최영상△시설〃 김연신△전기〃 김형성△제천역장 장사길△제천기관차 승무사업소장 이상수<대전충남본부>△차량팀장 박규한△천안아산역장 이선관△천안〃 이규영△대전기관차 승무사업소장 이종후<전북본부>△인사노무팀장 고범석△안전환경〃 김종선△차량〃 김만재△시설〃 신유현△전기〃 곽우현△익산열차 승무사업소장 정문영△익산기관차 〃 윤영철<광주본부>△경영전략팀장 차경렬△인사노무〃 김환근△안전환경〃 임진섭△차량〃 신대언△광주역장 박인석△광주기관차 승무사업소장 김성출<전남본부>△안전환경팀장 이신호△영업〃 박영광△차량〃 윤중하△순천기관차 승무사업소장 고재철<경북본부>△경영전략팀장 권혁진△안전환경〃 서헌규△영업〃 김인호△차량〃 홍중의△영주역장 엄희용△영주기관차 승무사업소장 김응기<대구본부>△인사노무팀장 김병학△안전환경〃 윤봉근△차량〃 박기락△동대구역장 안승언△경주〃 김동열△대구기관차 승무사업소장 성경호<부산경남본부>△영업팀장 이용우△차량〃 박태현△부산역장 박우조△부산진〃 박명동△부산고속철도열차 승무사업소장 이상진△부산기관차 〃 이대수 ■한국전기안전공사 △비상임이사 황기웅 박영노 ■신한은행 △인천에코메트로지점장 김구현
  • “온실가스 감축이 목표…투기는 2차문제”

    “온실가스 감축이 목표…투기는 2차문제”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도입의 1차적 목적은 온실가스 감축입니다. 투자를 위한 거래는 2차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오일환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력거래소가 온실가스 거래소 설립에 참여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옛 동력자원부 전력정책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산업자원부 전력산업구조개혁단, 전기위원회, 원전사업기획단,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등을 거친 에너지 전문가다. →온실가스 배출권 모의거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실제 배출권 시장을 만들고, 운영할 때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쪽에서도 시범거래를 준비 중인데. -서로 협조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한국거래소는 이미 거래의 인프라가 갖춰졌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유리한 입장인 것은 사실이다.→그런데 왜 전력거래소가 배출권 거래소를 맡으려 하나. -배출권 거래소를 설치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바로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것이다. (한국거래소가 담당하는) 주식처럼 파생적 거래를 해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부차적인 목적이다. 거래를 통해 배출권 가격이 높아지면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치중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전력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력 공급도 안정적으로 하고, 배출량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측면에서 전력거래소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결국은 어느 한쪽으로 가기보다는 같이 가게 될 것으로 본다.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거래소인 유럽기후거래소(ECX)의 직원이 6명에 불과하다. 그런 작은 조직을 놓고 우리 정부 부처 간에 다툼을 할 필요가 있나. -외국의 기후거래소는 모든 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정책적인 면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인원이 어느 정도는 더 필요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아주 큰 기관은 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주관 부처가 어디가 되느냐에 따라 정책의 이니셔티브가 달라질 수 있다. →정책이 어떤식으로 달라질 수 있나 -아무래도 기업 입장을 고려하는 지경부는 다소 방어적이고, 환경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환경부는 좀더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두 부처 간 정책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캡(Cap)을 씌우느냐, 즉 의무 감축량을 부과하느냐 여부다. 일본도 국가 단위의 캡은 있지만 기업에 대한 캡은 아직 없고, 중국도 캡을 씌우지 않고 있다. 우리가 일본보다 앞서갈 필요가 있을까? →전력 측면에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은 무엇인가. -단기적으로는 석탄을 쓰는 화력발전소를 줄이고, 천연가스 발전소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원자력 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가 들어와야 한다. →모의 거래에 참여한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보나. -아직 제대로된 준비는 없는 것 아닌가 싶다. 그러나 기업의 생존이 걸려 있으니 관심은 많고 그런 기업들이 참여했다. 25개 기관이 참가했는데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40%를 차지한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는 하나의 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9~10%나 차지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아직은 큰 관심을 보일 만한 여력이 없는 것 같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AI매몰 반경 3㎞ 마을에 상수도 공급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닭과 오리 등을 도살해 묻은 매몰지로부터 반경 3㎞ 이내의 마을에는 상수도가 공급된다. 또 전국 722개 매몰지를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침출수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정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AI 매몰지 환경관리 및 먹는 물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환경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안전한 식수원 공급을 위해 전국 722개 AI 매몰지로부터 반경 3㎞ 이내에 있는 마을에 상수도를 공급키로 하고, 다음달까지 해당 마을의 상수도 보급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2007년 말 현재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2.1%에 이르지만, 매몰지가 위치한 면 지역 보급률은 45.2%에 그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엘리트 정치인과 대중 정치인/이도운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엘리트 정치인과 대중 정치인/이도운 정책뉴스부 차장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국무총리 후보로 내정되자마자 잠재적인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 총리 후보자가 실제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될 가능성이 있을까? 19년 동안의 기자 생활, 특히 10년이 넘는 정치부 경험을 통해 보면 우리나라의 유력한 정치인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다. 하나는 엘리트 정치인이고, 또 하나는 대중 정치인이다. 엘리트 정치인은 한국 사회의 정치 엘리트들, 구체적으로 말하면 국회의원과 정치부 기자들이 좋아하고 대통령 후보로 거론하는 인물들이다. L·L·L 전 총리, L·L·P·S 전 의원, K 전 여당 대표 등이 이 부류에 해당한다. 이들은 대체로 보스 기질이 강하고, 발이 넓으며,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특징이 있다. 엘리트 정치인들은 정부와 여당의 요직을 거치면서, 때로는 당시 대통령에게 발탁돼 순식간에 부상하기도 한다. 대중 정치인은 국민 대부분이 잘 아는 정치인이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동네 골목을 뛰어다니는 어린이들까지 함부로 이름을 불러대는 정치인들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대표적인 대중 정치인들이다. 엘리트 정치인과 대중 정치인은 권력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충돌을 벌이기도 한다. 그럴 경우 국민 속에 지지층을 가진 대중 정치인이 승리할 확률이 훨씬 높다. 1990년 1월 민정당과 통일민주당, 공화당의 3당 통합을 거쳐 탄생한 민자당에는 자금과 정보, 조직으로 무장한 적지 않은 수의 민정계 엘리트 정치인들이 있었다. 하지만 대중 정치인인 김영삼 대표를 당해내지 못하고 대통령 후보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997년 대통령 선거도 당시로서는 엘리트 정치인인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 대중 정치인인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간의 대결이었다고 할 수 있다. 대중 정치인들에게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 무엇을 위해 정치 활동을 하는가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화와 군사문화 개혁,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화와 남북 관계 개선, 김종필 전 총리는 내각제라는 정치적 브랜드를 갖고 있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모두 오랜 세월 동안 국민들의 마음 속에 이름을 새겨온 인물들이었다. 오히려 대중성은 박 후보가 앞선다는 평가도 많았다. 그러나 초지일관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후보에 비해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이 되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가 약했다. 개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012년 대선까지 3년 3개월이 남았다.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면, 현재 대중 정치인이라고 칭할 수 있는 인물은 박근혜 의원이 거의 유일해 보인다. 박 의원은 이달 초와 지난달 여론조사 기관들이 실시한 대선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34~36%의 지지율을 얻었다. 박 의원을 제외하면 현재 지지율 10%를 넘는 정치인도 거의 없다. 오차범위 안에서 부침하는 엘리트 정치인들만 수두룩하다. 그러나 박 의원의 경우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느냐?”는 국민의 질문에 여전히 명쾌한 답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본다. 유력하지만, 취약점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운찬 후보자가 자의든, 타의든 차기 대선 레이스에 합류한 셈이다. 정 후보자는 현재로서는 전형적인 엘리트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에게 발탁돼 대선 후보로 거론되지만, 인지도가 낮고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려는지도 국민들은 잘 모른다. 이달 초 실시된 대선 예비후보 설문조사에서 정 후보자는 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 후보자가 대선 후보로서 대중성을 갖추고, 고유한 정치적 브랜드를 형성하기에 3년은 매우 빠듯한 시간인 것 같다. 이도운 정책뉴스부 차장 dawn@seoul.co.kr
  • [2009 K-리그] 포항 8골

    [2009 K-리그] 포항 8골

    포항이 역대 K-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제주를 대파, 선두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포항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유창현과 각 2골씩을 넣은 스테보와 김태수의 활약으로 제주를 8-1로 대파했다. 8골은 K-리그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넣은 최다 골. 종전에는 7골로 2000년 수원이 전남을 상대로 7-3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4차례 나왔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9승10무2패, 승점 37로 2위 전북(승점 38)을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1위 서울과도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 또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와 지난 5월24일 이후 정규리그 12경기에서 연속 무패(8승4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5분 김태수의 첫 골을 도운 유창현은 4분 뒤 황진성이 상대 골지역 왼쪽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로 차넣어 첫 득점을 올렸다. 후반 15분에는 골대 앞 혼전 중 스테보가 내준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며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31분에는 2대1 패스로 최효진의 득점을 도왔다. 유창현은 이로써 정규리그 7골, 시즌 11번째 골을 기록했다.도움은 4개. 제주는 결정적 수비 실책까지 저지르면서 3연패에 빠졌다.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광주-수원 경기에서는 수원이 후반에 터진 에두의 결승골과 김두현의 연속골로 광주에 3-0으로 승리, 6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에두는 후반 16분 김두현이 길게 올린 공을 광주 수비수가 어설프게 처리하는 틈을 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가볍게 차넣어 득점을 올렸다. 김두현은 후반 34분 광주 수비수의 보이지 않는 실책을 틈타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길훈이 골대 앞까지 몰고 들어와 내준 공을 달려들면서 왼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국내 무대 복귀 후 2·3호 연속골. 광주는 최근 8경기에서 1무7패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구에 광개토대왕비 세운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가 대구에 건립된다.광개토대왕기념사업회는 내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광개토대왕비를 건립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광개토대왕비는 폭 2.4m, 높이 1.8m, 두께 1.5m로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있는 실제 광개토대왕비와 같은 크기다. 재질도 실제 광개토대왕비와 같은 응회암을 사용한다. 응회암을 구하기 위해 다음달 중 사업회 관계자들이 지린성을 찾을 계획이다.사업비는 모두 9억원으로 시민, 기업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건립장소는 서구와 달성군 중 한 곳을 선택한다. 사업회는 광개토대왕비가 건립되는 곳에 교육관, 역사관 등을 함께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광개토대왕사업회 남기정 이사는 “광개토대왕은 백제와 왜의 연합군이 신라를 침입해 왔을 때 5만명의 군사를 보내 도운 기록이 있다.”며 “이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광개토대왕비를 대구에 건립키로 했다.”고 말했다.남 이사는 또 “우리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차지한 광개토대왕 시절의 기상과 자긍심을 주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 중국에 산재해 있는 광개토대왕의 유물을 구입 등을 통해 가져와 역사관에 전시하겠다.”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대강사업, 진짜 금수강산 만들자는 것”

    한승수 국무총리가 10일 울산시청 방문을 마지막으로 전국 광역 및 기초 단체 공무원들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한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15일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천명한 이후 전국을 돌며 공무원들에게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4대강 살리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설파해 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가 이날까지 전국 156개 시·도 및 시·군·구 가운데 149곳을 직접 방문, 공무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울산시 공무원과의 대화에서 “울산은 8년 전까지만 해도 6급수였던 태화강을 살려 1급수로 만들었다.”면서 “4대강 살리기는 바로 우리나라 모든 강을 태화강처럼 만들려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녹화사업으로 전국의 산을 살린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은 전국의 강을 살려 진짜 금수강산을 만들어 보려는 것”이라면서 “울산이 앞장서서 4대강 살리기를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울주군 삼성SDI 공장 부지에서 열린 SB리모티브의 차세대 자동차용 2차전지 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회사는 삼성SDI와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보슈의 합작사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자동차 전지 개발과 투자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독 합작으로 2차 전지 생산공장이 들어선 것은 차세대 전지시장 선점을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도 우리는 성공신화를 이룩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정 총리후보자 합산소득신고 일부 누락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터넷 도서 판매업체인 ‘예스24’의 고문으로 있으면서 받은 소득 6000여만원에 대한 합산소득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된 정 후보자의 소득세 납세 실적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07년 11월부터 ‘예스24’의 고문을 맡아 2007년 1250만원, 지난해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정 후보자는 원천소득공제에 따라 고문료에 대해 2007년 6만 3000원, 2008년 413만원의 고문료를 세금으로 각각 납부했다. 그러나 2007년과 2008년 합산소득신고에서 서울대 교수 급여와 예스24 고문료를 합산 신고해야 했으나 고문료를 누락해 결과적으로 합산소득 미신고 분에 대한 세금을 탈루한 셈이 됐다. 정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세무대리인에게 의뢰해 소득신고를 했으나 대리인의 착오로 합산신고가 안 된 것 같다.”면서 “합산신고를 하면 세금이 조금 더 늘어나는데 그 차액에 대해 추가로 신고하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 후보자에 대해 논문 중복게재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정 후보자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2001년 한국행정학회가 펴낸 논집에 ‘내가 본 한국경제’라는 논문을 실었다. 논문의 내용은 3년 전인 1998년 정 후보자가 서울대 경제연구소 경제논집에 게재한 ‘IMF와 한국경제’와 절반가량이 같다. 2001년 발행된 다른 학술지에도 1998년 논문내용 중 4쪽 이상을 그대로 게재했지만 출처나 인용표시를 하지 않았다. 서울대 연구윤리지침은 본인의 논문이라도 출처를 명시하지 않고 인용하는 것을 연구 부적절 행위로 명시하고 있다. 이 지침은 정 후보자가 서울대 총장 재직 시절인 2006년에 만들어졌다. 정 후보자 측은 “당시는 외환위기 극복이 최대 관심사였던 때”라면서 “여러 분야에서 경제위기에 대해 말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당시에는 여러 계층에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사회봉사라고 생각했다. (여러 논문에) 일부 유사한 내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운 유대근 허백윤기자 dynamic@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초등생,수업중 선생 욕설 예사?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 鄭 내정자 논문 이중게재 의혹

    21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논문 이중게재 의혹이 제기됐다. 정 내정자는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0 0년 다른 교수 3명과 함께 국내 학술지인 ‘경제학 연구’에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효율성, Fourier Flexible 비용계수의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그런데 1년 뒤인 2001년 한국경제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 ‘Journal of Korea Economy’에 앞선 3명의 교수와 함께 ‘Economies of Scale and Scope in Korea‘s Banking Industry(우리나라 은행산업의 규모와 범위)’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도입부부터 시작해 논문의 표 5개가 일치하는 등 1년 전 국문으로 게재한 논문과 매우 흡사했다. 2006년 정 내정자가 서울대 총장 시절 만든 연구윤리지침에 따르면 서울대에서 이런 식의 논문 게재는 연구 부적절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정 내정자 측근은 “2000년 논문이 게재된 이후에 한국경제학회에서 ‘내용이 좋으니 영문으로 게재하자.’고 제의해 논문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일 뿐”이라면서 “이중 게재의 목적이나 고의성은 전혀 없었고, 관련 규정에도 독자가 다른 논문은 이중게재로 보지 않는 관례가 있다.”고 해명했다. 정 내정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를 통해 “취임도 하기 전에 이런저런 얘기가 나와서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정보수집에 나서는 등 정 내정자에 대한 검증에 착수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제2의 천성관’을 만들어 정국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이도운 유대근기자 daw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성폭력 피해학생 전학 지원 의무화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야간이나 공휴일 등 의무관이 없을 때에 응급처치 등의 가벼운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교정시설 내의 의료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형집행 및 수용자 처우법’ 개정안을 상정, 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수용자들의 정보공개청구 남용을 막기 위해 과거 정보공개청구를 취하했거나 정보공개 이후 소요비용을 내지 않은 전력이 2회 이상이면 청구 비용을 미리 납부하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성폭력 피해학생이 전학을 희망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의무화하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 제정안도 의결했다. 이 법안은 성폭력통합지원센터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도 규정했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통시설에 설치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차량 외에는 주차할 수 없도록 하고, 시각장애인 등의 보행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보행우선구역 외의 지역에서도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도 제정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국무회의는 범죄인 호송업무 등 특정한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 항공기 내에 무기를 반입할 수 있도록 한 ‘항공안전 및 보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항공운송사업자 등에게 화물터미널 출입자에 대한 보안검색 권한을 부여해 보호구역에서의 보안검색 책임을 명확히 했다. 이밖에 국무회의는 재난위기상황 종합관리를 위한 통합상황실 구축 비용과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체결 이후 납북피해자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 납북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올해 위로금 등의 예산액이 부족해 59억 8200만원을 2009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의결하는 등 모두 1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北 “임진강 수위 높아져 긴급 방류”

    北 “임진강 수위 높아져 긴급 방류”

    북한은 7일 황강댐 방류에 따라 경기 연천군에서 우리 측 민간인 6명이 실종된 사태와 관련, 강 상류의 수위 상승 때문에 긴급 방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북측의 이 같은 해명은 납득하기가 어려워 남북 간 갈등이 비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북측은 이날 오후 5시쯤 ‘관계기관’ 명의로 보내온 대남 통지문에서 “(댐 방류와 관련) 제기된 문제를 알아보니 임진강 상류 언제(둑)의 수위가 높아져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북측은 이어 “임진강 하류에서의 피해방지를 위해 앞으로 북측에서 많은 물을 방류하는 경우 남측에 사전 통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북측의 이번 통지문은 이날 오전 11시쯤 정부가 국토해양부 장관 명의로 보낸 대북 통지문에 대한 회신 성격이다. 정부는 북측이 사전 통보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한 데 유감을 표시하면서 해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지난 5일 밤부터 7일까지 북한의 경우 함흥· 중강진 지역을 중심으로 0.1~1.1㎜가량의 소량의 비만 내렸다.”면서 “황강댐이 있는 임진강 상류 지역을 관측하는 황해도 해주 관측소 및 개성 관측소 관측 결과 5일부터 6일까지 해당 지역은 비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북측의 통지내용은 우리 측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우리 측의 심각한 인명 피해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앞으로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남북 간 공유하천에 대한 피해예방과 공동이용을 제도화하기 위한 남북 간 협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화 국토해양부 수자원정책관은 “북측이 6일 새벽 1시부터 오후 2시까지 13시간 동안 4000만t의 물을 일시에 방류, 수위가 급작스럽게 2.4m가량 상승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의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은 북측이 물을 방류하기 2시간 전부터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황강댐의 일시방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군사분계선 부근에 건설 중인 7000만t 규모의 군남댐을 예정대로 내년 6월까지 차질없이 완공키로 했다. 김성곤 이도운 김정은기자 sunggone@seoul.co.kr
  • 정운찬 총리내정자, 서울대에 사직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해온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7일 공식적으로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정 내정자는 이날 오후 이장무 서울대 총장을 찾아가 “총리에 지명된 다음날인 4일 직접 경제학부 사무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오늘은 총장님께 구두로 사의를 보고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총장실에서 이 총장과 20여분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정 내정자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정년까지 학교에 있겠다고 했는데 얼마 안 남기고 떠나게 돼 아쉽다.”고 교수직 사직소감을 밝혔다. 또 “이 총장께서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일해달라. 한국은 여러가지 면에서 잠재능력이 축적됐으니 사회통합과 교육개혁을 통해 세계로 웅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 내정자의 교수직 정년은 2011년이었으나 정년을 2년여 남겨두고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정·관계에 진출해 논란이 됐던 ‘폴리페서’ 관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鄭 총리내정자가 넘어야 할 세가지 한계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는 지난 3일 지명 직후부터 여론의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 내정자가 성공적으로 총리 임무를 수행하려면 세 가지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총리실 안팎에서는 조언하고 있다. ■ 無행정 교수출신 “학자소신 세종시 화 불러” 총장직 경험 충분 반론도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역대 교수 출신의 총리 가운데 대학에서 곧바로 온 경우에는 업무를 파악하고 조직을 장악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정 내정자가 지명 첫날부터 세종시에 대한 ‘소신’으로 파문을 일으킨 것을 교수 출신의 한계로 해석하는 쪽도 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총리 내정자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와 파장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고위 관계자는 “서울대 총장의 경우는 행정 업무가 많다.”면서 “정 내정자가 충분한 행정 경험을 갖춘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국장급 간부는 “총리의 경우 업무 파악보다는 조직을 장악해 끌고 나가고, 일이 터지면 막고 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정 내정자의 경우는 조용한 관리자보다는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는 쪽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히 정 내정자가 여권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총리실은 물론 내각을 장악하는 데도 유리할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망했다. ■ 잠재적 대선후보 출발부터 정치권서 견제 여권내 ‘우군’ 확보 관건 그러나 잠재적 대선 주자라는 사실 때문에 정치권과의 관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정치권이 의도를 갖고 흔들어대면 총리의 입지는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벌써부터 세종시 발언 등을 문제삼아 정 내정자에게 칼 끝을 겨누고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박근혜·정몽준 의원 등 다른 차기 주자들이 잠재적 경쟁자가 될 정 내정자를 달가워할 이유가 그다지 없다. 따라서 정 내정자는 정치권의 후원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어찌 보면 집중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나라당 내 반(反) 박근혜·비(非) 박근혜 세력이 정 내정자를 도울 수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정 내정자와 함께 임명된 주호영 특임장관의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는 관계자도 있다. 주 특임장관이 정 내정자와 한나라당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필마단기’ 총리 정부·국회 자기사람 없어 내주 인사 입김 반영 주목 정 내정자가 한나라당 내의 친 이명박 대통령계 의원들의 협조를 얻으려면 청와대의 도움이 필요하다. 정 내정자는 김대중 정권의 지분을 가졌던 김종필 전 총리나 노무현 대통령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았던 이해찬 전 총리와는 다르다. 정 내정자는 야당 성향을 보였고, ‘필마단기’로 정부에 들어왔다. 국회뿐만 아니라 정부 내에도 자기 세력이 없다. 이미 개각이 끝났기 때문에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은 권태신 실장이 계속 맡을 것으로 총리실에서는 보고 있다. 다음 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차관 인사 및 추후의 총리실 내부 인사에서 정 내정자의 ‘입김’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정 내정자의 앞길은 ‘꽃길’보다 ‘가시밭길’이 더 많을 것으로 일부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를 얼마나 잘 헤쳐 나가느냐로 정 내정자의 경륜과 능력이 평가될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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