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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명 자식 낳아 살해한 비정한 佛엄마 ‘9년형’ 선고

    8명 자식 낳아 살해한 비정한 佛엄마 ‘9년형’ 선고

    5년 전 전세계에 충격을 던진 8명의 자식을 살해한 비정한 엄마의 재판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드웨 법원은 8명의 신생아를 낳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코트레즈(51)에게 예상보다 낮은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끔찍한 이 시간은 지난 1989년부터 2006년 사이에 벌어졌다. 간호조무사 출신인 코트레즈는 17년 동안 자신이 낳은 신생아 8명을 질식사시킨 후 자택 여기저기에 유기했다. 그로부터 4년 후 이 집으로 이사온 가족에 의해 유골이 발견되면서 충격적인 사건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코트레즈는 “더이상 자녀를 갖고 싶지 않았는데 원하지 않는 임신과 출산을 하게 돼 아기들을 살해했다” 면서 “첫째를 낳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의사에게 진료받는 것 조차 싫었다”고 진술했었다. 이에 당시 검찰은 남편도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쳤으나 부인이 고도비만이기 때문에 구별이 되지않았다는 항변에 무혐의로 풀려났다. 차츰 잊혀졌던 이 사건은 지난주 재판에서 새로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법정에 출석한 코트레즈가 8명의 신생아가 아버지와의 근친상간을 통해 태어난 자식 임을 털어놨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정 때문에 남편은 물론 20대의 두 딸에게도 말할 수 없었고 고도비만의 몸을 의사에게 보여주기 싫어 병원도 찾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번 재판에서 코트레즈가 예상보다 훨씬 낮은 9년 형이 선고된 것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의사의 소견과 여러 정상참작 사유가 받아 들여졌기 때문이다. 어린시절부터 고도비만으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는 점, 오랜시간 아버지(2007년 사망)와의 비정상적인 관계, 또한 20대 후반인 두 딸의 선처 호소를 재판부와 배심원단이 고려한 것이다. 현지언론은 "코트레즈의 눈물어린 고백이 9명 배심원단의 마음을 움직였다" 면서 "코트레즈 변호인 측도 이번 판결에 만족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與 ‘거부권 정국’ 勢대결 속 계파분화 조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서 촉발된 여권 내홍을 계기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계파도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크게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대결 구도 속에 여러 갈래로 분화되는 양상이다. 그동안 박 대통령과의 거리감에 따라 계파가 나뉘었다면 이제는 정책 노선과 인물 중심으로 울타리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에서 새롭게 부상한 세력은 ‘유승민 사단’이다. 원내부대표와 정책위부의장들이 한 축을 형성한다. 조해진·김세연·민현주·이종훈·이이재·이재영 의원 등 10명 안팎이다. 이들은 유 원내대표의 ‘신(新)보수’ 정책 노선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조원진·김희국 의원을 비롯해 원내대표 경선 때 유 원내대표의 당선을 도운 대구 지역 의원도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유 원내대표를 제외한 11명의 대구 지역 의원 중 절반쯤 되는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계는 현재 당내 최대 계파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내년 총선에서 김 대표가 공천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8대 국회에서 ‘주이야박’(晝李夜朴·낮에는 친이명박 밤에는 친박근혜)이라는 말이 있었다면 지금은 ‘주박야김’(낮에는 친박근혜 밤에는 친김무성)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이군현·강석호·김학용·김영우 의원 등 주요 당직자와 김 대표가 18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맡았을 때의 인연, 부산·경남(PK) 출신, 내년 총선 공천을 노리는 비례대표 등 잠재적 친김무성계를 더하면 족히 50명은 넘을 것이라는 계산도 나온다. 19대 국회 초반 위용을 자랑했던 친박계는 이번 대통령 거부권 정국에서 ‘한 줌’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7월 ‘김무성 체제’ 출범 이후 ‘탈박이김’(脫朴移金 · 친박계에서 김무성계로 이동) 현상도 세력 약화를 부추겼다. 하지만 목소리를 내고 있는 서청원·윤상현·이정현 의원 등 친박 직계의 숫자가 적을 뿐 침묵하고 있는 범친박계를 포함하면 적어도 당내 50~60명 정도는 박 대통령을 두둔하는 쪽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주영 의원이 받은 64표는 여전히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어디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중도파’도 존재감이 상당하다.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에서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의원총회에서 유 원내대표가 압도적으로 재신임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중도파의 힘이 컸다. 이재오 의원을 중심으로 한 옛 친이(친이명박)계는 현재 김무성계나 유승민계와는 또 결이 다른 범비박계로 분류된다. 여기에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몽준 전 의원이 내년 총선 도전을 앞두고 원내 세력화를 시도할 경우 당의 계파 분화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현재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계파가 서로 중첩되는 경향이 있다. 여권의 계파 지형도는 내년 총선을 전후로 명확하게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2일 만에 막 내린 美 ‘쇼생크 탈출’

    22일 만에 막 내린 美 ‘쇼생크 탈출’

    미국 뉴욕주 교도소 탈옥수들이 캐나다 국경 문턱에서 체포되거나 사살되면서 22일간의 도피 행각이 막을 내렸다. 뉴욕주 경찰은 지난 6일 클린턴교도소를 탈옥한 데이비드 스윗(왼쪽·34)을 캐나다 국경에서 3㎞ 떨어진 프랭클린 카운티의 컨스터블 타운에서 28일 체포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스윗은 근처를 순찰 중이던 경찰과 마주쳐 숲 속으로 도망가다가 경찰에게 총탄 2발을 맞고 붙잡혔다. 그는 체포 직후 올버니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치료 중에 있다. 스윗은 수색견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후추를 이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앞서 지난 26일 스윗과 같이 탈옥한 리처드 맷(오른쪽·48)이 캐나다 국경에서 16㎞ 떨어진 프랭클린 카운티의 멀론 타운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1845년 설립된 이 교도소에서 170년 동안 이들이 처음 탈옥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스윗은 2002년 부(副)보안관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맷은 1997년 직장 상사를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이들은 전동공구와 쇠톱날 등을 이용해 쇠창살과 쇠파이프, 벽돌담을 뚫고 스팀파이프를 기어 교도소를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교도관 조이스 미첼(51·여)과 진 팔머(57)가 이들의 탈옥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미첼은 두 사람과 탈옥을 공모하며 자신의 남편 살해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8명 자식 살해한 ‘악마’ 엄마 “‘살인동기는 아버지”

    8명 자식 살해한 ‘악마’ 엄마 “‘살인동기는 아버지”

    지난 2010년 프랑스 북부 노르주에서 한 40대 엄마가 8명의 신생아를 낳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전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보도된 비정한 엄마는 지금은 51세가 된 도미니크 코트레즈. 간호사 출신인 그녀는 지난 1989년부터 2006년까지 17년 동안 자신이 낳은 신생아 8명을 질식사시킨 후 자택에 유기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 사건이 다시 유럽언론에 보도된 것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재판이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충격적인 사실이 그녀의 입을 통해 새롭게 드러났다. 숨진 8명의 신생아가 남편 피에르 마리 코트레즈(53)와의 자식이 아닌 친부와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고백했기 때문. 코트레즈의 증언에 따르면 오랜 시간 그녀는 아버지와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8명의 아기들이 태어났다. 남편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같은 사정 때문에 아기를 키울 수 없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당초 코트레즈는 "더이상 자녀를 갖고 싶지 않았는데 원하지 않는 임신과 출산을 하게 돼 아기들을 살해했다" 면서 "고도비만으로 첫째를 낳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의사에게 진료받는 것 조차 싫었다"고 진술했었다. 이에 당시 검찰은 남편도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쳤다. 남편이 8차례에 걸친 아내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편은 부인이 고도비만이기 때문에 구별이 되지않았고 자신에게 임신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고 항변하며 결국 무혐의로 풀려났다. 현지언론은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살인 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의 살해 동기 미스터리가 일부 풀렸다" 면서 "코트레즈가 죄를 순순히 시인한 만큼 다시는 감옥 밖으로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8명 자식 낳아 살해한 비정한 엄마 ‘살인동기’ 고백

    8명 자식 낳아 살해한 비정한 엄마 ‘살인동기’ 고백

    지난 2010년 프랑스 북부 노르주에서 한 40대 엄마가 8명의 신생아를 낳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전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보도된 비정한 엄마는 지금은 51세가 된 도미니크 코트레즈. 간호사 출신인 그녀는 지난 1989년부터 2006년까지 17년 동안 자신이 낳은 신생아 8명을 질식사시킨 후 자택에 유기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 사건이 다시 유럽언론에 보도된 것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재판이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충격적인 사실이 그녀의 입을 통해 새롭게 드러났다. 숨진 8명의 신생아가 남편 피에르 마리 코트레즈(53)와의 자식이 아닌 친부와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고백했기 때문. 코트레즈의 증언에 따르면 오랜 시간 그녀는 아버지와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8명의 아기들이 태어났다. 남편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같은 사정 때문에 아기를 키울 수 없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당초 코트레즈는 "더이상 자녀를 갖고 싶지 않았는데 원하지 않는 임신과 출산을 하게 돼 아기들을 살해했다" 면서 "고도비만으로 첫째를 낳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의사에게 진료받는 것 조차 싫었다"고 진술했었다. 이에 당시 검찰은 남편도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쳤다. 남편이 8차례에 걸친 아내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편은 부인이 고도비만이기 때문에 구별이 되지않았고 자신에게 임신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고 항변하며 결국 무혐의로 풀려났다. 현지언론은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살인 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의 살해 동기 미스터리가 일부 풀렸다" 면서 "코트레즈가 죄를 순순히 시인한 만큼 다시는 감옥 밖으로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메르스 비상-경제 타격] 최악 가뭄에 속타고 메르스에 일손 끊기고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로 인해 농산물 판로확보 차원에서 열리던 지역축제가 취소되고 외부의 일손돕기마저 끊겨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충북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옥천군은 다음달 11일과 12일 안내면에서 열릴 예정이던 ‘8회 옥수수와 감자의 만남축제’를 취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옥천가축시장과 5일장도 잠정 폐쇄키로 했다. 옥천가축시장은 구제역 여파로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문을 닫았던 곳이다. 강원 정선군은 오는 27일과 28일 개최키로 했던 ‘2015 건천리 효소더덕축제’를 다음달 20일 이후로 연기했다. 메르스가 진정되지 않고 가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커 축제를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기 광주시는 오는 19일부터 3일간 열기로 했던 ‘13회 퇴촌 토마토축제’를 취소했다. 메르스 공포가 커지면서 외부의 일손돕기도 중단됐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대학생들과 공기업 직원들이 수십명씩 봉사단을 구성해 하루나 이틀씩 머물며 일손을 도운 사례가 10여건을 넘었지만 올해는 현재 일손돕기 창구에 접수된 게 단 한 건도 없다”며 “농민들의 상황이 요즘 최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충북 제천지역 10여개 마을로 여름방학 농촌봉사활동을 왔던 국민대 총학생회도 올해 봉사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복분자와 오디를 생산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직거래 판매하는 전북 순창의 농가들은 메르스 여파로 주문량이 절반으로 줄고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한숨만 쉬고 있다. 김양수 구르미영농조합 위원장은 “농작물과 메르스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메르스로 순창의 한 마을이 통째로 격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급감했다”라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복분자 수확철인데 외부에서 일하러 오기로 한 사람들까지 오지 않겠다고 연락이 와 걱정이 크다”고 했다. 순창군은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농산물 판매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산물 판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며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모뉴엘 판박이’ 수출가 부풀려 대출…무슨 일?

    ‘모뉴엘 판박이’ 수출가 부풀려 대출…무슨 일? ‘모뉴엘 판박이’ 수출가격을 1만 배로 높게 조작해 1500억 원대의 무역금융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50대 중소기업인이 덜미를 잡혔다. 대출금 중 미상환 금액이 300억 원대에 달해 대출해 준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사례는 홈시어터 컴퓨터(HTPC) 가격을 부풀려 허위 수출하고 이 수출채권을 담보로 대출받은 모뉴엘 사건과 비슷한 수법이어서 주목된다.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은 2007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시중은행 10곳에서 3조4000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금융권에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1일 수출품 가격 조작과 위장 수출 방식으로 1522억원대의 무역금융을 부당하게 대출받고 28억원 상당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관세법 및 특가법상 재산국외도피)로 H사 대표 조모(5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씨의 범죄를 도운 H사 자금담당과장 유모(34)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조씨는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291차례에 걸쳐 개당 원가가 2만원인 플라스틱 TV 캐비닛 가격을 1만 배인 2억원으로 부풀려 총 1563억원을 수출신고했다. 그러고 나서 받은 1522억원의 수출채권을 시중은행에 매각했다. 조씨는 수출채권 만기가 도래하면 다시 위장 수출 방식으로 확보한 수출채권을 되팔아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는 수법을 반복적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지금까지 대출금 중 286억원을 상환하지 않았다.회사 운영자금으로 신용대출받은 61억원도 갚지 않는 등 미상환 금액이 총 347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H사에 무역금융 대출과 신용대출을 해준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이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조씨는 대출받은 무역금융 가운데 28억원을 수입대금 명목으로 일본의 페이퍼컴퍼니 계좌에 송금해 미국에서 주택구입 등에 사용했다. 또 140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했고,65억원을 법인카드로 사용했다. 내연녀 명의의 회사로도 25억원을 송금했다. 조씨는 법인카드로 명품과 금괴 등을 사들이고 월세 1800만원짜리 고급빌라에서 거주하면서 페라리 2대,람보르기니 1대 등 고급 외제차 10여 대를 리스해 몰고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했다. 조씨가 범행에 사용한 TV 캐비닛은 TV케이스를 생산하는 금형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TV케이스다. 조씨는 일본의 다국적기업인 M사로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실제로는 부인 명의로 미국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 TV 캐비닛을 보냈다가 폐기처분했다. 관세청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무역금융 대출을 하다가 수출 서류를 허술하게 심사해 2만원 상당의 제품을 2억원으로 부풀렸는데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뉴엘 판박이 사기 수법 등장, 내연녀와 고급빌라 살고 외제차 끌면서…

    모뉴엘 판박이 사기 수법 등장, 내연녀와 고급빌라 살고 외제차 끌면서…

    모뉴엘 판박이 사기 수법 등장, 내연녀와 고급빌라 살고 외제차 끌면서… 모뉴엘 판박이 ’모뉴엘’ 판박이 사기 수법이 또 다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거짓 수출 신용장으로 1522억 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금형제작업체 H사 대표 조모 씨(56)를 관세법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씨의 범죄를 도운 H사 자금담당과장 유모 씨(34)는 불구속 입건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조 씨는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291회에 걸쳐 원가가 2만 원도 안 되는 플라스틱 TV캐비닛을 본인 자녀 명의의 일본 페이퍼컴퍼니에 개당 2억 원에 판매했다고 부풀려 총 1563억 원을 세관에 수출 신고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1522억 원어치의 수출채권을 기업은행, SC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 매각했다. 이는 지난해 금융권에 피해를 준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과 비슷한 사기 수법이다. 조 씨는 만기 200일짜리 수출채권의 상환일이 도래하면 다시 위장 수출 방식으로 확보한 수출채권을 팔아 기존 대출금을 갚는 ‘돌려 막기’ 수법을 썼다. 그는 지금까지 1522억 원 중 286억 원을 갚지 않았는데 회사 운영자금으로 신용대출을 받은 61억 원을 더하면 미상환 금액이 347억 원에 이른다. H사의 실제 연매출은 6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대출받은 무역금융 가운데 28억 원을 수입대금 명목으로 일본의 페이퍼컴퍼니 계좌에 송금해 미국에서 주택 구입 등에 사용했다. 또 월세 1800만 원에 관리비 월 350만 원짜리 고급 빌라에서 내연녀와 생활했고 페라리 2대, 람보르기니 1대 등 외제차 10여 대를 리스해 타고 다녔다. 그는 법인카드로 60여억 원 상당의 금괴와 명품을 사들이고, 내연녀 명의의 회사에 25억 원을 송금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2017년을 꿈꾸는 정치인들에게 Ⅱ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2017년을 꿈꾸는 정치인들에게 Ⅱ

    메르스 공포가 나라를 비상 국면으로 몰아가는데도 정치권은 왜 여야 없이 정쟁에만 몰두하는 것일까. 2016년 국회의원 총선과 2017년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공천 싸움부터 시작된 것이다. 우리 정치인들은 늘 그날그날의 ‘작은 정치’에만 집착하는 듯하다. 고개를 들고 좀 더 멀리, 넓게 보면서 큰 정치를 얘기해 보자. # 비전:Quo Vadis Domine?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한다. 정치 지도자들은 이 나라를, 우리 국민을 도대체 어디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인가.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길로,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의 길로 이 나라를 이끌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불과 반세기 만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이룩한 20세기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그러나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이 나라는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21세기로 넘어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새로운 정권이 탄생할 때마다 선진화, 통일, 경제민주화와 같은 새로운 구호들이 나왔지만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가치나 목표로 승화되지 못했다. 추구하는 가치, 목표가 있는 사람의 삶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삶은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정치인에게는 두 가지 역할이 부여돼 있다. 위로는 국가와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다시 말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아래로는 사회의 모든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하수구의 역할이다. 우리 정치인들은 날마다 치열한 정쟁을 통해 하수구 역할은 그런대로 해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비전을 제시하는 숭고한 역할은 아직 부족하거나 결여돼 있다. 우리 국민은 정치인의 비전에 목말라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의 설익은 새 정치에 열광했던 것도 그런 이유다. 누가 어둠 속에 갇힌 우리 국민에게 횃불을 밝혀 줄 것인가. # 스케줄:집권 십년지계 정치인이 아무리 훌륭한 비전을 제시해도 그것을 5년 안에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상을 바꾸려면 적어도 10년은 필요하다. 그래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현대 정치사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마거릿 대처(1979~1990년) 영국 총리, 로널드 레이건(1981~1989년)·빌 클린턴(1993~2000년) 미국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2003~2010년) 브라질 대통령, 프랑수아 미테랑(1981~1995년) 프랑스 대통령 모두 10년 안팎을 집권했다. 우리 국민 다수가 높게 평가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18년 동안 집권했다. 만일 박 전 대통령의 임기가 5년이었다면 무엇을 이룩할 수 있었을까. 5년 단임제 대통령 제도를 개선할 개헌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개헌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현행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10년을 집권하는 방안을 정치인들이 찾아보기 바란다.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정당 차원에서 10년 집권 전략과 정책을 마련해 국민에게 공약하고 대선에서 연거푸 승리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뜻을 같이하는 잠재적 대통령 후보들이 연합해 정권을 이어 가는 것이다. 우리 정치문화로는 어렵다고? 꼭 그렇지는 않다. 김대중·김종필·박태준 간의 DJT 연합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2년여 동안 그런대로 훌륭하게 나라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연정 실험도 진행 중이다. 그런 경험들을 연구해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 통합:51%만 갖고 49%를 돌려주자 인간은 왜 공격적으로 행동하는가. 세 가지 학설이 있다. 첫째 본능설, 둘째 좌절·공격설, 셋째 두 가지 설의 절충설. 본능설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절충설은 별 의미가 없다. 좌절·공격설은 사회에서 얻고 싶은 것을 얻지 못할 경우 좌절해 공격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학설이다. 무시당할 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치적으로 좌절·공격은 정권을 잃었을 때, 권력으로부터 소외됐을 때 일어난다. 대선에서 51%를 득표한 후보와 정당이 권력의 100%를 독점하면 야당은 좌절·공격형으로 나오게 된다. 51%를 득표했으면 51%의 권력을 행사하고 나머지 49%는 야당에 돌려줄 수 없을까. 그러면 100%의 국민 지지와 100%의 국민 통합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른다. dawn@seoul.co.kr
  • [직격 인터뷰] “정치적 사망선고 뒤 다시 걸음마… 내년 원내서 열심히 뛰겠다”

    [직격 인터뷰] “정치적 사망선고 뒤 다시 걸음마… 내년 원내서 열심히 뛰겠다”

    고난은 사람을 성장하게 만든다고 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2011년 8월 ‘100%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가 무산돼 시장직을 사퇴하는 과정에서, 또 그 이후 국내외에서 겪은 정치적 고난을 통해 더 성장했을 것이다. 3년 8개월 동안 스스로 ‘유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오 전 시장이 일단 자리잡은 곳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변호사와 국회의원, 서울시장을 지내면서 쌓은 경험과 지혜를 후배들에게 전해 달라는 모교의 요청에 석좌교수직을 맡았다. 안암캠퍼스 미래융합기술관 6층의 ‘오세훈 교수’ 연구실은 다른 교수들의 연구실과 큰 차이는 없었다. 큰 책상과 책장, 손님을 맞을 소파와 탁자. 연구실 안쪽에 내실이 있는 것이 조금 남달랐다. 책상 위에는 해외 체류 당시 작성한 일지와 명함이 놓여 있었고, 책장 속에는 리더십 관련한 책들이 눈에 띄었다. 오 전 시장과의 인터뷰는 초여름 햇살이 강렬했던 지난 1일 오후 3시부터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오 전 시장과 인터뷰하는데 뭐가 궁금하냐고 주변에 물어보니, 대부분 내년 총선에서 정치권에 복귀하면 2017년 대선에 나올 것인가를 물어보라 하더라. -(서울시장 사퇴로) 사실상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고 관 속에 들어갔다가 한 4년 누워 있었다. 당장 걷기도 힘들 정도로 근력도 빠졌고, 걷는 법조차 잃어버릴 정도로 만신창이가 됐다. 이제 겨우 일어나서 걷기 연습을 하는 상황인데, 그런 사람한테 마라톤 뛰겠느냐 질문하는 것과 똑같다. 일단 내년에 원내에 들어가서 일단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떤지 제가 알아야죠. 4년 전 저의 선택이 많은 유권자분들에게 실망을 드렸고, 어떤 분들은 정말 화가 많이 나셨다. 결과가 그렇게까지 될 줄은 저도 몰랐다. 사실 시장직을 내놓으면 우리 당에서 가져올 확률이 반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상대 당으로 넘어가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상처를 입으신 것 같다. 앞으로 정치 행보도 그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마음으로 당분간 열심히 뛰겠다. →총리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나. -저한테는 제안이 안 올 것이라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분들을 선택하는지 보시면 패턴이 나오는데, 첫째는 아마 대통령이 보시기에 자기 정치의 길을 갈 걸로 판단되는 사람들은 안 쓰신다. →박 대통령이 잘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아쉬운 점은. -정치를 하다보면 원칙을 지킨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항상 이해관계가 걸려 있고, 뭔가 잃어버려야 된다. 그런데 늘 고비마다 원칙을 지킨다는 느낌이 올 때 ‘쉽지 않은 행보’라고 평가한다. 조금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한 의식적인 행보가 가능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이제 임기 반환점을 돌기 시작하니까 아직도 에너지를 투입할 여지가 있다고 기대한다. →4·29 재·보선 당시 관악을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 스스로도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나. -아니다. 선거는 후보가 98% 하는 것이고, 당이나 주변에서 2% 부족한 것을 채워 드리는 것이다. 오신환 후보가 당선만 되면 지역 발전을 위해 예산을 스스로 확보해갈 수 있는 자리, 다시 말해서 예산결산위원회, 더군다나 계수조정소위원을 시켜주겠다고 김무성 대표가 여러 번 약속했는데, 그것이 선거 운동에 굉장히 도움이 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선거를 현장에서 치른 셈이다. 당 지도부에 어떤 제안, 조언을 해보고 싶은가. -걱정이 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마지막 재·보궐 선거를 이겼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이 풀어질 수밖에 없다. 당협위원장들이 해볼 만하다며 좀 느슨해졌다. 저로서는 그런 분위기가 위기로 다가온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목숨을 건 이른바 혁신 작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새누리당은 그런 절박함을 바탕으로 하는 변화의 동력이 없는 셈이다. 이것이 어떻게 내년 총선에 작용을 할 것이냐 우려한다. →김무성 대표가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 대표를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봐야 되나. -당연하죠. 지지율이 높은데. →김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 김 대표를 위해서 열심히 뛸 생각인가. -그럼요. 그럼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여야 간 연정을 시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장 시절 여소야대 때문에 고생이 많았는데, 연정을 어떻게 보나. -지금 경기도의회 같은 경우에는 단순 과반이 조금 넘는 여소야대다. 제가 시장 재임 시절에는 야당이 3분의2가 넘었는데, 그렇게 되면 선택지가 많이 달라진다. 현재 경기도 같은 여소야대의 경우에는 이른바 주고받는 협상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거부권이라는 최후의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당이 3분의2가 넘으면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결해서 다시 돌아온다. 그래서 정치 지형의 차이는 좀 있다. 하지만 연정을 시도하는 정신이나 마음가짐은 정말 바람직하다. 남 지사께서 정무부지사 자리를 야당에 양보를 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서 연정의 정신으로 도정을 이끌겠다는 것을 120% 찬성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부디 성공했으면 좋겠다. →연정이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가능할까. -현실적으로는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경기 지역 새누리당 구의원, 시의원들은 존재가치가 없어진다는 불만을 내놓는다. 지역에 예산이 내려가면 그게 여당이 아니라 야당의 업적이 되는 거다. 이것이 중앙정치로 오게 되면 더 통제하기 어려운 내부 불만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본래 연정이라고 하는 것은 색깔이 유사한 정당들끼리 힘을 모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의석을 만든다는 건데, 경기도에서 이뤄지고 있는 연정은 연정이라기보다도 상시화된 협상이라고 보는 게 옳다. 물론 그 정신은 이해한다. 시정이나 도정은 생활 정치의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융통성이 발휘될 수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정책은 보다 이념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처럼 양당제에서 연정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다. →야당이 너무 무능하고 무기력해서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문제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서로 마음이 동화되고 화합할 수 없는 두 부류의 축이 양립하고 있는 것 아닌가. 다른 문제라면 양보가 가능한데, 이념적인 색채가 가미돼 있지 않나. 한쪽은 진보 원리주의에 가까운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한쪽은 지역을 정치 배경으로 갖고 있는 분들이다. 필요에 의해 한 당에서 동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나 분란은 상시화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다. 총선 1년 전쯤 되면 그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총선이 다가오면 필요에 의해서 봉합이 되고, 대선 때가 되면 정권을 가져와야 된다는 필요 때문에 화학적 결합이 가능해지는 수순으로 갔다가, 또 당이 어려워지면 책임론을 가지고 서로 책임을 묻는 일이 계속 주기적으로 반복이 되고 있다. 지금은 갈등의 최고조기다. 저는 6개월 내로 봉합이 된다고 본다. →법률가 출신으로서 최근의 국회법 개정안 논란을 어떻게 보나. -제가 행정을 5년 책임지고 해봐서 그런지, 행정부 쪽 입장이 되는 것 같다. 개정안 문구를 보면 행정부의 구체적인 집행 행위에 대해서 하나하나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국회에 유보한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면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맞다고 보나. -사리에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 이후에 생길 일들이 아주 복잡해지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일단 수용을 하고, 그 다음에 사실상의 집행과정에서 무리스러운 요구가 반복되면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해서 위헌적 요소가 있는 것인지 판단해보는 방법도 차선책으로 남아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정치적인 판단 여하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회를 통과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는 만족하나. -한마디로 답답하고 갑갑하다. 6년짜리 개혁이라고 그러는데, 적어도 20~30년 정도 효력이 지속되는 개혁이라야 정말 큰 박수를 받을 수 있었을 거다. 현실적으로 국회선진화법이란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그 정도 타협을 한 것 같다. 어차피 역사는 일직선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더라. 갈지자를 걸으면서도 일정한 방향을 향해 가면 바람직한 정책이더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치는 안 하고 행정만 하겠다고 한다. 가능할까. -시장을 그만두고 가장 후회했던 게 스스로를 정치인이라기보다 행정가로 자리매김했던 것이다. 행정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치가 있다. 그런데 그 필요성을 몰랐다기보다도 무시했던 것이다.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한도 내에서의 정치는 어느 자리에 가든 선출직 행정가에게는 필요한 덕목이다. →서울시장이 되면 잘할 것 같은 동료 정치인은 누구인가. -나경원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가 시장에 출마를 했다. 또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원희룡 제주지사도 경선에 출마했었다. 그런 분들이 다음에 선거가 있을 때 아마 당 후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 시장은 다시 서울시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셨나. -글쎄… 정치하는 입장에서야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는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정리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건설 대기업 甲질에 휴지 조각 된 협약서

    “브랜드 파워가 큰 대기업에 그 이름을 빌려 중소 협력업체들이 수주해 가져다 바친 큰 공사가 많습니다. 그 일부를 하청받는 게 우리 신세죠. 그런데 임원진이 바뀌었다고 대기업이 이미 작성한 협약서를 헌신짝 버리듯 해서야 되겠습니까.” 환경기술 관련 중소기업인 ㈜한기실업 박광진 대표는 1일 “유명 건설사인 A건설이 수백억~수천억원짜리 공사를 수주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대가로 일정 금액 이상의 하청을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 등에 탄원서를 제출한 그는 “서울~문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A건설이 수주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공사비 1조 5000억원 중 10~15%를 하청 주기로 약속했었다”고 털어놨다. 박 대표는 또 “대전과 부산의 공사도 하청을 주기로 합의약정서까지 작성했지만 아직 지키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두 업체의 인연은 8년쯤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경 관련 산업이 뜨고 있었다. A건설이 환경 분야 전문 기업인 한기실업에 공동사업 추진을 먼저 제안, 2007년 6월부터 A건설의 협력업체가 됐다. 이후 순조롭게 수의계약으로 하청을 받아 왔다. 그러나 2013년 A건설의 대표이사가 바뀌면서부터 관계가 꼬이기 시작했다. 회계사 출신 대표이사가 취임한 뒤 A건설은 이런 하청을 입찰에 부쳐 대금을 깎았고, 담당 임원과 작성한 약정서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른 협력업체들도 “담당 임원으로부터 약정받았던 추가 공사에 대한 대금 지급 약속을 일방적으로 거부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협력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정치권에 하소연했지만 소용없었다. 잔여 공사가 남아 있고 잔금도 남아 있는 을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싸울 수 없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조차 두려워할 정도로 을이라고 한다. 박 대표는 “말로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건설 관계자는 “일부 공사에 대해 하청을 약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문산고속도로 하청 공사는 능력 밖의 일을 달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제철도협력기구 서울회의] “철도운송 활성화 위해 SRX-TKR 연계 중요”

    [국제철도협력기구 서울회의] “철도운송 활성화 위해 SRX-TKR 연계 중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회의 행사 기간에 함께 열린 제10차 물류분과회의에서도 유라시아 철도(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물류분과회의는 OSJD 28개 회원국의 철도 관련 실무자와 전문가가 모여 철도운송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이지만, 코레일 측은 이를 전략적 동의를 구하는 기회로 삼았다. 28일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물류분과회의는 유라시아 철도의 화물수송이 안고 있는 세 가지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과제는 동북아 지역 화물열차 운영을 위한 기술적 기반 구축, 국경 통과 때 환적을 고려한 화물열차 운영시스템, 효율성 향상 기술 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4개의 세션별로 논의가 이뤄졌다. 세션1에서는 ‘한반도에서 시작하는 국제철도화물운송 전망’이라는 주제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축을 위한 한국과 OSJD의 협력,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발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화물운송 잠재력, 화물운송 시장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발표자로 나선 이창운 한국교통연구원장은 한반도(부산)에서 출발해 유럽(런던)에 이르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에 대한 구상과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을 전하면서 참석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세션2 ‘국제철도화물운송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운송 노선과의 상호작용’에서는 통합수송 및 물류센터 개발, 철도 운송의 경쟁력 강화 방안, 생산과 판매 과정 통합을 통한 물류체계 개발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윤동희 코레일 물류계획처장은 ‘TKR-TSR 물류에 있어서 철도운송 활성화 방안’이란 소주제 발표로 공감을 얻었다. 세션3에서는 ‘컨테이너 운송 개발전망’이라는 주제로 SRX 운송과 국제협력 등의 내용이 논의됐다. 세션4에서는 ‘국제 수송에서 화물운송 조직의 기술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화물수송 정보 지원과 관련한 운송 절차의 구조와 관리 등이 발표됐다. 특히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대륙철도연구팀장은 ‘북동아시아 철도 연결망 통합을 위한 선로 궤간변동 시스템’이라는 소주제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OSJD 회원국 안에서도 3개의 다른 차량 궤도를 사용하는 점이 유라시아 철도 연결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즉 베트남은 궤간이 1000㎜인 협궤를 사용하는 반면 러시아와 몽골은 1520㎜의 광궤를 쓴다. 다만 한국과 중국,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대다수가 1435㎜ 표준형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적 보완에 큰 애로는 없다는 결론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원도 속았다… 진짜 사이트 위 가짜 팝업창 인증서 빼내

    은행원도 속았다… 진짜 사이트 위 가짜 팝업창 인증서 빼내

    해킹된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뱅킹 이용자의 컴퓨터(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한 뒤 해당 이용자를 위조된 가짜 은행 사이트로 유인하는 수법으로 공인인증서 3만 7175건과 개인정보를 탈취한 신종 ‘파밍’ 범죄단이 적발됐다. 이 조직의 해커가 만든 위조 은행 사이트는 실제 은행원조차 속아 넘어갈 정도로 정교했다. 파밍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조작해 위조 사이트로 유인, 금융정보를 빼내는 전자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는 이 조직의 인출책인 중국동포 전모(28)씨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를 도운 임모(32)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조직의 총책인 엄모(26)씨가 중국 지린성에서 파밍 수법으로 빼돌린 2억여원을 국내에서 인출,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엄씨에 대해 중국 공안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엄씨는 수십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PC가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2단계, 3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킹된 사이트들은 주로 보안 관리가 허술한 개인 사이트, 동아리 사이트 등이었다. 악성코드는 감염된 PC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파일을 찾아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서버로 전송했다. 그 뒤 피해자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엄씨가 미리 위조해 둔 가짜 은행 사이트에 접속시켜 전자 금융사기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이름,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정보 등을 빼 냈다. 감염된 PC는 사용자가 정확한 인터넷 주소를 입력해도 엄씨가 위조한 가짜 포털 사이트로 연결됐다. 위조된 포털 사이트는 또다시 위조된 가짜 시중은행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설계됐다. 가짜 사이트는 진짜 사이트 창 위에 교묘하게 팝업 형태로 띄워져 있을 뿐 아니라 진짜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똑같았다. 기존 파밍 사이트는 인터넷 IP 주소가 고정돼 있어 발견 즉시 차단이 가능했지만, 엄씨는 가짜 사이트의 IP 주소가 그때그때 바뀌도록 해 추적이 불가능하게 했다. 경찰이 캘리포니아 서버를 분석한 결과 공인인증서 3만 7175건과 함께 198명의 금융정보가 발견됐다. 엄씨의 파밍에 속아 모든 금융정보를 준 198명 중 12명은 실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총 2억원의 피해를 본 12명 중에는 현직 은행원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금융결제원에 통보해 해당 공인인증서들을 긴급 폐기하게 하고 피해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알렸다. 또 악성코드를 유포한 경유 사이트, 캘리포니아 서버에 백신을 반영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PC 운영체제, 인터넷 브라우저, 자바, 플래시 플레이어 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연단신] 서울 입성한 지역 뮤지컬 ‘왕의 나라’ 23일까지 해오름극장

    [공연단신] 서울 입성한 지역 뮤지컬 ‘왕의 나라’ 23일까지 해오름극장

    한 편의 ‘지역 뮤지컬’이 서울의 문을 두드린다. 경북에서 탄생한 뮤지컬 ‘왕의 나라’가 22~2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왕의 나라’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고려 31대 공민왕과 그의 반원(反元)정책에 도움을 아끼지 않은 원나라 출신 노국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다. 고려를 지키려 한 호위장군 홍언박과 호위무사 만옥의 사랑 이야기, 공민왕을 도운 안동 백성들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노국공주 역은 이태원이, 공민왕 역은 민영기가 맡았다. ‘왕의 나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공연예술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1년 안동에서 초연됐고, 안동과 대구에서 잇달아 전석 매진되며 인기를 얻었다. 4만~10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나우! 지구촌] 브라질 교도소 ‘터널’ 뚫어 재소자 수십명 탈주

    [나우! 지구촌] 브라질 교도소 ‘터널’ 뚫어 재소자 수십명 탈주

    영화에나 나올 법한 탈출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44명이 무더기로 탈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집단 탈출이 가능했던 건 높은 담장 밑으로 시원하게(?) 뚫은 터널 덕분이었다. 교도소 내부에서 시작된 터널은 외부 숲까지 연결돼 있었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1차 탈출은 8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했다. 재소자 33명이 터널을 통해 깜쪽같이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무더기로 재소자가 빠져나갔지만 교도소 측은 탈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재소자 11명이 2차 탈출을 감행했다. 뒤늦게 대형 사고(?)를 알아챈 교도소 측은 서둘러 추격에 나섰지만 붙잡힌 건 8명뿐이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대대적인 검문검색작전을 펴고 있지만 도주한 36명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건 터널의 존재가 이미 알려져 있었다는 것. 교도소 측은 3주 전 재소자들이 판 터널을 발견했다. 교도소 주변 숲까지 길게 판 터널을 발견한 교도소 측은 터널 입구를 봉쇄했다. 재소자들은 허술하게(?) 봉쇄된 터널 입구를 다시 뚫고 비웃듯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교도소 측으로선 대규모 탈출을 사전에 막았다고 마음을 놓고 있다가 허를 찔린 셈이다. 주정부 관계자는 "교도소 내부에 탈출을 도운 사람이 있는지, 책무에 소홀했던 점이 있는지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출사건이 발생한 교도소엔 재소자 288명이 수감돼 있다. 브라질의 교도소 수감인구는 60만여 명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쇼생크 탈출’? 교도소 터널 뚫어 40여명 탈출

    ‘쇼생크 탈출’? 교도소 터널 뚫어 40여명 탈출

    영화에나 나올 법한 탈출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44명이 무더기로 탈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집단 탈출이 가능했던 건 높은 담장 밑으로 시원하게(?) 뚫은 터널 덕분이었다. 교도소 내부에서 시작된 터널은 외부 숲까지 연결돼 있었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1차 탈출은 8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했다. 재소자 33명이 터널을 통해 깜쪽같이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무더기로 재소자가 빠져나갔지만 교도소 측은 탈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재소자 11명이 2차 탈출을 감행했다. 뒤늦게 대형 사고(?)를 알아챈 교도소 측은 서둘러 추격에 나섰지만 붙잡힌 건 8명뿐이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대대적인 검문검색작전을 펴고 있지만 도주한 36명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건 터널의 존재가 이미 알려져 있었다는 것. 교도소 측은 3주 전 재소자들이 판 터널을 발견했다. 교도소 주변 숲까지 길게 판 터널을 발견한 교도소 측은 터널 입구를 봉쇄했다. 재소자들은 허술하게(?) 봉쇄된 터널 입구를 다시 뚫고 비웃듯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교도소 측으로선 대규모 탈출을 사전에 막았다고 마음을 놓고 있다가 허를 찔린 셈이다. 주정부 관계자는 "교도소 내부에 탈출을 도운 사람이 있는지, 책무에 소홀했던 점이 있는지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출사건이 발생한 교도소엔 재소자 288명이 수감돼 있다. 브라질의 교도소 수감인구는 60만여 명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대한토목학회 “북한의 눈높이 맞춘 인프라 개발 추진해야”

    북한을 시장의 개념이 아닌 ‘민족의 터전’이라는 시각에서 통일비전을 수립해 인프라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한토목학회(회장 김문겸)가 7일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제1회 그랜드 코리아 인프라 구축 심포지엄’에서 지상욱 한반도건설비전위원장은 “남한의 눈높이에 맞춘 개발계획이 아닌 북한 측의 시급한 현안에서부터 출발하는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와 함께 허준행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발표문에서 “북한 인프라 개발을 통한 한반도의 경제·사회적 효과로는 ▲경제성장률 제고 ▲고용 증대 ▲국토 균형발전 등이 예상된다” 면서 “이를 위해 북측과의 교류협력과정에서 남북 간 의견충돌로 인한 혼란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문겸 회장도 “그동안 분산돼 추진됐던 통일 인프라 관련 연구성과와 정보를 집대성하고 정책·기술 환경에 맞는 최적의 종합 인프라 ‘마스터플랜’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도운 기자 dawn@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북한 희토류, 미 하원의장 vs 장그래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북한 희토류, 미 하원의장 vs 장그래

    봄이 막 시작될 무렵인 지난 3월 10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기회의 땅, 북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됐다. 현재 북한에서 어떤 투자와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를 예측해 보는 내용이었다. 강연이 끝난 뒤 키가 크고 얼굴이 하얀 학생이 다가와 “희토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며 자료를 부탁했다. 왜 희토류에 관심을 갖게 됐냐고 물었더니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인 장그래의 영업팀이 중국과 북한의 희토류를 수입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고 답변했다. 희토류는 스칸듐, 이트륨, 세륨 등 17종의 희귀한 원소를 일컫는데, 스마트폰과 HDTV, 태양전지, 전기차 등 첨단산업은 물론이고 셰일가스 채굴 등 에너지 산업에도 쓰이는 현대 산업의 필수 소재다. 설탕처럼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는데, 물에 잉크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물 전체의 색깔이 변하는 것처럼 조금만 첨가해도 빛과 자력 등을 통제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 지난해 10월 20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통일대박과 한·미 관계’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했다. 발표 주제는 ‘북한에서의 투자, 비즈니스 기회’. 세미나에 앞서 발표자들이 오찬을 함께 했는데, 축사를 맡은 데니스 해스터드 전 하원의장과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출신인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도 합류했다. 놀라운 것은 해스터드, 만줄로 두 사람이 먼저 북한 희토류를 대화의 소재로 올렸다는 사실. 그들의 정보와 지식은 꽤 깊이 있고 정확했다. 최근의 움직임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질과 지하자원 정보까지 얻은 것일까. 그리고 그런 정보가 이미 워싱턴 정가에서도 공유된 것일까. 오찬을 마치고 나오면서 생각했다. 과연 우리나라 국회의장과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간의 점심 식사 자리에도 희토류가 대화의 소재로 오를 수 있을까. 희토류는 현재 중국이 전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도, 사용량도 가장 많아 사실상 세계 시장을 독점한다. 이렇게 되니 중국은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 2010년 9월 일본 측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하자 중국 당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해 일본 정부를 굴복시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3월 희토류 업계의 관심을 끌 만한 뉴스가 나왔다. 호주의 지질탐사 업체가 평안북도 정주 지구를 탐사한 결과 2억t이 넘는 희토류가 매장돼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추정 매장량의 2배, 중국 매장량의 6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탐사 프로젝트를 주도한 회사는 조선천연자원무역회사와 호주계 사모펀드로 알려진 SRE미네랄스의 합작 회사인 퍼시픽 센추리. 외교안보팀에 SRE미네랄스와 퍼시픽 센추리에 대해 취재해 보도록 했다. 두 회사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취재를 하면 할수록 의혹만 많아졌다. 일주일 뒤에 나온 잠정 결론은 유령회사라는 것. 지금은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는 것. 상상의 날개를 펴 봤다. 북한의 희토류를 얻고 싶지만, 국내외 경제제재 때문에 공식적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나라나 기업이 우회적으로 채굴 사업을 시도했던 것일까. 드라마 미생에서 희토류 사업을 어떻게 묘사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일곱 번째 에피소드에 관련 장면들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중국에서 희토류를 수입하려다가 쿼터를 줄이는 바람에 북한 희토류로 방향을 틀었다. 대다수 우리 국민은 북한의 희토류를 우리가 개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개발권은 중국이든, 미국이든 어디로나 갈 수 있다.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은 SK텔레콤이나 KT가 할 수 있었던 사업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집트의 오라스콤이라는 업체가 독점하고 있다. 드라마 미생에서는 결국 사내 정치 때문에 영업팀의 희토류 사업이 좌절된다. 현실에서도 남북 관계 악화라는 정치적 요인 때문에 우리 업체들이 희토류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결국은 정치의 문제인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남북 관계 개선이 시급한 것 같다.
  • [포토] 보아, 신곡 피처링 도운 개코와 훈내 풍기는 투샷 공개

    [포토] 보아, 신곡 피처링 도운 개코와 훈내 풍기는 투샷 공개

    가수 보아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신곡 Who are you 의 피처링을 도운 래퍼 개코와 함께 찍은 투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정한 남매 포스를 풍기는 보아와 개코는 한 손으로는 브이를 그리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 제1차 성별영향분석평가 포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은평구 여정연에서 성별영향분석평가법 제정에 따른 제도운영 전략과 관리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조공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이 ‘환경영향평가제도 운영 성과 분석 방법론 및 성과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성별영향분석평가 성과분석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란 주제를 놓고 홍미희 인천시 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장과 류연규 서울신학대 교수가 토론한다. 이어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성별영향분석평가는 법령이나 제도, 사업이 남성이나 여성에게 차별적으로 적용되는지 여부를 분석하는 제도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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