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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소형 마트서 카드 긁자, 간 적 없는 유럽서 명품 구매 문자가…

    지방 소형 마트서 카드 긁자, 간 적 없는 유럽서 명품 구매 문자가…

    지난 5월 경상도의 한 중소형 마트에서 사용하는 ‘포스(POS)단말기’가 해킹돼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 4000~5000건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해킹 조직들은 빼돌린 카드 정보를 활용해 복제카드를 만든 뒤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무차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추정 피해액은 수천만원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서울의 A프랜차이즈 음식점도 포스단말기가 해킹돼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 수천 건이 국외로 빠져나갔다. 이 카드 정보도 불법 복제카드로 만들어져 미국 등지에서 도용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009년 11월 포스단말기 해킹 문제를 처음 지적한 뒤 여러 대책이 쏟아졌지만 포스단말기는 여전히 해외 해킹 조직들의 주된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할인마트, 프랜차이즈 음식점, 패밀리레스토랑 등 일반 고객들이 자주 찾는 카드 가맹점의 포스단말기가 해킹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포스단말기 해킹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 해커들은 원격제어프로그램인 VNC(가상 네트워크 컴퓨팅)가 설치된 포스단말기의 VNC를 타고 들어가 침투한 뒤 단말기 내에 저장된 카드번호·유효기간·PVV(카드 비밀번호 암호화값)·CVV(신용인증값) 등의 정보를 통째로 가져간다. 다른 하나는 이메일 해킹 수법이다. 해커들이 인터넷상에 ‘패킷’(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기 쉽게 자른 데이터 전송 단위)을 발송, 보안이 취약한 포스단말기를 찾아낸 뒤 뚫고 들어가 ‘퍼펙트 키로거’(해킹 프로그램)를 설치한다. 이어 해당 포스단말기에 카드를 긁는 순간 카드 정보가 러시아, 중국, 칠레, 독일 등 여러 나라를 거쳐 미리 지정해 놓은 이메일 주소로 전송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해외 해킹 조직들은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여러 나라를 거쳐 국내 가맹점의 포스단말기를 해킹해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고 있다. 이들 조직은 해킹한 카드 정보로 복제카드를 만들어 직접 사용하거나 해외 위조카드 조직에 일정 수수료를 받고 카드 정보를 판매한다. 포스단말기 해킹을 수사했던 한 경찰 관계자는 “해킹 세력들이 여러 나라를 거치며 해킹 출발지를 세탁해 해킹 진원지 파악이 어렵다”면서 “중국이나 유럽 동구권 국가를 진원지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유출된 카드 정보로 만들어진 복제카드는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지역과 미국 등지에서 주로 도용하고 있다.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유럽 41%, 미국 39%, 동남아(아시아·태평양 포함) 11%,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기타 국가 9% 순이다. 피해 고객들은 황당해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W카드의 한 고객은 “최근 새벽에 해외에서 물품을 구입했다는 문자단문서비스(SMS)를 받고 깜짝 놀랐다”며 “날이 밝자마자 카드사에 전화해 ‘해외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 카드 정보를 어떻게 관리하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따졌다”고 말했다. B카드의 한 고객은 “해외에 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카드사에 직접 찾아가 증명해야 하는 등 피해 보상을 받는 절차가 너무 까다롭고 번거로웠다”면서 “매달 카드명세서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으면 피해를 입어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포스단말기가 해외 해킹 조직들에 의해 뚫린 이후 해외에서 카드가 불법 사용됐다는 고객들의 항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고객 항의가 있을 경우 해외 출국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피해 금액을 카드사에서 물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4년전 유출정보도 도용… 해지 않는 한 계속 복제

    포스(POS)단말기 해킹을 통한 해외 복제카드 도용으로 매년 수백억원(경찰·업계 추정)에 달하는 국부가 해외로 고스란히 빠져나가고 있다. 포스단말기 해킹의 문제점은 일단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해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로 빠져나가면 복제카드로 만들어져 끊임없이 해외 명품점 등에서 불법 사용된다는 점이다. 위조카드 조직들의 해외 가맹점 사용으로 국내 카드 고객들이 이용 사실을 인지하거나 카드 고객들이 해외 유출된 카드를 해지하지 않는 한 계속 도용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2011년 9월 D생활용품전문점 60여곳 매장의 포스단말기가 해킹돼 최소 100만명의 신용카드 정보가 영국, 루마니아, 중국 등 해외로 빠져나갔다. 유출된 카드정보들은 지금도 복제카드로 만들어져 해외 매장에서 도용되고 있다. 당시 해외 해킹 조직으로부터 카드정보를 구매한 해외 위조카드 조직들은 복제카드를 만들어 국내에 반입,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해킹을 통해 유출된 카드 정보들은 한꺼번에 불법 복제돼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복제에 활용되면서 언제, 어디서 불법 복제 카드가 도용될지 모르는 것이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포스단말기 해킹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포스단말기 해킹을 통해 2009년부터 해외로 빠져나간 신용카드 정보가 현재도 복제카드로 만들어져 유럽, 미국 등지에서 불법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커들이 여러 가맹점에서 빼낸 카드 정보로 복제카드를 만든 뒤 한번에 모두 사용하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시차를 두고 한두 개씩 복사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오래전에 유출된 정보 때문에 매년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금감원은 4년간 대책 제자리 “해킹 보안 프로그램 설치중”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할인마트, 패밀리레스토랑, 주유소 등의 포스(POS)단말기 해킹을 통해 국민 피해가 늘고 매년 수백억원(경찰·업계 추정)의 국부가 유출되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4년 가까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주무부처인 금융감독원은 전문가가 전무해 해외 신용카드 위·변조의 근본 원인도 모른 채 미봉책만 남발하고 있어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감원은 2009년 11월 서울신문이 포스단말기 해킹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어 2010년 8월 ‘포스단말기 보안표준’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천명했다. 금감원은 당시 “포스단말기를 통해 개인 회원 정보가 해외로 유출돼 부정 사용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포스단말기의 신용카드 회원 정보 보안 강화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단말기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해 전국 모든 가맹점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포스단말기에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 포스단말기 내 신용카드 정보가 저장되지 않도록 하거나 중요 정보는 암호화해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금감원은 지금까지도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포스단말기 해킹 방지는 기본적으로 여신금융협회에서 담당하고 있다”면서 “포스단말기에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중인데 보안프로그램이 기존 시스템과 충돌해 오류나 바이러스가 생겨 단말기 속도가 느려지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신용카드 국내 도용’에만 초점을 맞추고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MS카드(마그네틱카드)는 복제가 잘 된다”면서 “2015년 복제가 안 되는 IC카드 전면 사용을 목표로 현재 IC카드와 IC카드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신용카드 부정사용 건수는 전 세계 평균의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데 IC카드로 전환하면 그마저도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용카드 해외 부정 사용이 해마다 증가하는 근본 원인은 ‘포스단말기 해킹’에 있다. 금감원도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MS카드가 사용되고 있어 IC카드 전면 도입이 해외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막을 수는 없다”며 IC카드 도입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해킹 방지 대책 추진에 대해선 ‘꿀 먹은 벙어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백지영·남규리, 성형외과 상대 ‘초상권’ 소송 승소

    가수 백지영씨와 남규리씨가 자신들의 사진을 허락 없이 인터넷에 올린 성형외과로부터 배상을 받게 됐다. 서울 중앙지법 민사28단독 정찬우 판사는 백씨 등이 성형외과 병원을 운영하는 최모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씨가 백씨와 남씨에게 각각 50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판사는 최씨의 병원 직원들이 이른바 ‘블로그 마케팅’을 하면서 백씨와 남씨의 사진을 사용해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초상사용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정 판사는 “블로그 포스트들이 외견상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한 후기나 감상을 적는 형식이지만 실제로는 병원 홍보를 첨부해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며 “사진이 지속적으로 무단 사용되면 광고모델로서 백씨 등의 상품성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퍼블리시티권은 연예인 등 유명인사가 자신의 초상이나 성명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권리다. 미국에서는 양도 가능한 재산권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법에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지만 여러 하급심 판결을 통해 판례가 형성되는 추세다. 배우 장동건씨 등 연예인 16명은 서울의 한 안과의사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냈지만 지난 13일 패소했다. 그러나 이 판결의 취지는 외주업체의 사진 도용에 대한 책임을 병원에 물을 수 없다는 것으로, 퍼블리시티권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었다. 정 판사는 “퍼블리시티권은 이미 일종의 ‘법관에 의한 법형성 과정’을 통해 법질서에 편입됐다”며 “명시적인 입법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퍼블리시티권의 개념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 이재현 회장 25일 소환…檢 “구속영장 청구 문제없다”

    CJ 이재현 회장 25일 소환…檢 “구속영장 청구 문제없다”

    CJ그룹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25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이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 회장에게 25일 오전 9시 30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2002년부터 주요 계열사 등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이 회장의 자금관리책들도 집중 조사하며 이 회장 소환에 대비해 왔다”며 “사법 처리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 사법 처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 소환→구속영장 청구→신병확보→구속 기소’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국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한 510억원 조세 포탈, CJ제일제당의 회사 돈 600여억원 횡령, 일본 도쿄 소재 빌딩 2채 구입 과정에서의 350여억원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비자금 조성과 탈세 등의 핵심 수행자 중 한 명인 CJ글로벌홀딩스 신모 부사장을 지난 8일 구속하고 집중 조사해 오고 있다. 또 이 회장 고교 동기로 2000년대 초·중반쯤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CJ 중국총괄 부사장 김모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현지 공안당국과 공조해 신병 확보에 나선 상태다. 검찰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 2곳의 현지 당국에 국제 공조도 요청했고, 금융감독원과 협조해 금융기관들의 일부 지점에서 차명계좌 명의자와 실소유자도 확인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그룹 임직원 수십명의 이름을 빌려 2005년 이후 고가 미술품 200∼300여점을 ‘차명거래’한 정황을 포착하고 미술품 구입 경위와 자금 출처, 실소유주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동방신기 일본MV, 네티즌 사진 무단사용 논란

    동방신기 일본MV, 네티즌 사진 무단사용 논란

    동방신기의 일본 신곡 뮤직비디오에 한 일본 네티즌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12일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앨범 OCEAN에 수록된 곡 ‘Wedding Dress’의 뮤직비디오. 한 네티즌이 자신의 트위터에 “동방신기의 뮤직비디오에 내 사진이 허가 없이 사용됐다”고 글을 올려 이 사실이 알려졌다. 네티즌이 지적한 사진은 지난해 5월 22일 금환일식이 있던 날 촬영된 것으로, 금환일식의 원 모양을 이용해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화제가 됐던 사진이다. 동방신기 측은 얼마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곡 뮤직비디오에 팬들이 보낸 사진을 선정해 넣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때 한 팬이 해당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응모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네티즌은 현재 저작권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으며 동방신기가 소속된 회사인 에이벡스측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다른 사람의 사진을 자신이 찍은 것처럼 응모한 팬은 물론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고 사진을 사용한 회사에도 문제가 있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동방신기 Wedding Dress MV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07년 한적한 어촌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발생했다. 50여년을 한결같이 뱃일만 하며 평범한 어부로 살아온 70세 노인. 그는 왜 흉측한 연쇄 살인범이 됐을까.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에게 그는 태연하게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는데…. 전남 보성경찰서 강력팀이 사건의 치열한 수사과정을 재구성한다. ■월화드라마 상어(KBS2 밤 10시) 김준(김남길)을 만나러 호텔바로 들어오던 준영(하석진)은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해우(손예진)는 황급히 자리를 뜬다. 김준은 준영과 해우를 오키나와로 초대한다. 한편 사건 해결에 매달려 같이 못 간다던 해우는 범인이 보내는 3번째 메시지를 받고서 의문의 장소를 찾아 일본으로 가게 된다. ■MBC 특별기획 구암 허준(MBC 밤 8시 55분) 공기는 허준과 친분이 있는 구일서와 함안댁의 아이를 다른 병자들보다 먼저 치료해 주자고 한다. 하지만 허준은 단호하게 순번을 지켜달라고 한다. 한편 공빈은 갑작스러운 산기를 느끼고 양예수는 도지에게 크게 분노한다. 초조해 하던 도지는 혜민서의 홍춘에게 도움을 청한다. ■힐링투어 야생의 발견(KBS2 밤 8시 20분) 버킷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꼽히는 스쿠버다이빙. 아름다운 바닷속을 헤엄치며 생물들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울릉도로 배우 최송현이 앞장선다. ■요리비전(EBS 밤 8시 20분) 대나무 군락지가 자연적으로 조성돼 있는 전남 담양. 고려 초부터 대나무 심는 날을 정할 정도로 담양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자원이며, 다양한 죽공예품을 통해 생계까지 책임져 왔다. 거기다 잎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원기회생 식품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은 입맛을 돋우는 죽순 밥상을 소개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누군가가 당신의 명의를 도용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해부터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음란물을 유포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범인들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까지 치밀한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음란물을 올린 IP 추적 역시 단서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결국 남은 건 현금인출기에 찍힌 얼굴뿐인데….
  • [미주통신] 소녀 납치해 영웅 되려다 살인자로 전락한 청년

    [미주통신] 소녀 납치해 영웅 되려다 살인자로 전락한 청년

    15세 소녀를 유혹해 납치했다가 마치 자신이 발견한 것처럼 일을 꾸며 영웅이 되려고 했던 청년이 소녀가 숨지는 바람에 살인자로 전락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미 언론들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메인주에 사는 카일 듀브(20)는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하여 가짜 페이스북을 만든 후 15살 소녀인 니콜 케이블을 유혹해 만남을 가졌다. 듀브는 케이블을 만나자마자 그녀의 입을 테이프로 봉한 뒤 아버지 소유의 트럭 짐칸에 몰아넣었다. 한참이 지난 뒤 듀브는 소녀가 질식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녀를 인근 숲 속에 버린 채 도망쳤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현장에서 듀브의 것으로 보이는 DNA가 발견되었으며 듀브는 살인과 사체 유기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되었다. 경찰은 현재 듀브가 케이블과 성관계를 가지려고 했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의 사망으로 듀브의 허황된 계획은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었으며, 그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이 불가피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현지 지역 신문(BDN)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학교앞 성매매업소 방 빼”

    “학교앞 성매매업소 방 빼”

    “이렇게 정문에 ‘불법시설물 철거 명령서’까지 붙이는데 설마 영업을 할 수 있겠어요.” 2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손모(44)씨는 이렇게 말하며 혀를 끌끌 찼다. 손씨는 정문 바로 앞을 가리키며 “불과 50m에 자리한 R키스방이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문을 열고 손님을 유혹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업소는 단속하러 현장에 나온 직원들과 숨바꼭질하는 통에 영업을 하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다. 성매매와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강남구가 이번엔 어린이들 정신을 좀먹는 학교 주변 성매매 업소들을 솎아내는 데 소매를 걷어붙였다. 논현초등학교 주변 2곳과 신구중학교 옆 A휴게텔 등 모두 3곳을 상대로 강제 철거에 나선 것이다. 강남구는 학교 주변 정화구역(200m 이내)에서 유사성행위로 적발된 6개 업소에 오는 28일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따르지 않으면 강남경찰서 등과 함께 곧장 행정대집행(강제 철거)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이들 업소의 정문에 ‘불법시설물 철거 명령서’를 붙이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3곳은 이미 미장원과 커피숍 등으로 업종을 전환하거나 폐쇄했다. 다른 자치단체의 유명무실한 퇴폐업소 단속과 달리 강남구의 단속이 효과를 내는 것은 업소뿐 아니라 건물주까지 압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이런 퇴폐 업소들은 해당 구에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담당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만 한 채 영업을 했다. 따라서 불법 행위로 단속돼도 벌금형의 형사처벌만 받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불법영업을 알고도 임대한 건물주에게 ‘건축법’ 위반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와 형사 고발로 맞섰다. 이희현 강남구 불법퇴폐행위 근절 전담팀장은 “업주들만 압박해서는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물주에게 강제부과금 등을 물리는 등 제재를 병행했다”면서 “건물주가 알아서 퇴폐 업소들을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강남구에 전담팀이 꾸려지면서 끊이지 않았던 강남역 일대의 불법 마사지 전단도 사라졌다. 강남·수서경찰서 등과 합동으로 불법 전단의 연락 수단인 110여대의 대포폰을 단속한 덕분이다. 이 팀장은 “전단에 인쇄된 대포폰을 추적해 원주인에게 명의 도용 사실을 알리고 해지하도록 했다”며 “불법 마사지 업주들의 대포폰이 끊기면서 자연스럽게 불법 전단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성형외과 사진 도용 그만!” 레이싱女 임지혜 불만

    “성형외과 사진 도용 그만!” 레이싱女 임지혜 불만

    레이싱 모델 임지혜가 한 성형외과의 사진 도용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임지혜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모 성형외과 홍보모델로 1년간 계약서를 쓰고 활동을 했었다”면서 “계약기간이 이미 끝났는데도 자꾸만 내가 이슈될 때마다 블로거들을 섭외해 임지혜가 성형한 병원이라고 홍보한다”고 밝혔다. 임지혜는 “계약기간이 끝났으니 더 이상 내 사진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직접 전달도 했는데…”라면서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앞서 임지혜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비키니 수영복 사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임지혜는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중국 현지에서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공짜” 속여 바가지…악덕 상술에 우는 ‘부모 세대’

    “스마트폰 공짜” 속여 바가지…악덕 상술에 우는 ‘부모 세대’

    부산에 사는 A씨는 치매 증세가 있는 80대 아버지에게 비상용으로 휴대전화를 사 드렸다. A씨의 아버지는 어느 날 혼자 외출했다가 전화기 전원이 꺼지자 가까운 대리점을 찾아 “전화기가 고장 났다”며 교환을 요구했다. 이에 판매점 직원은 “고칠 것 없이 최신 스마트폰을 무료로 드릴 테니 서류에 서명만 하고 가져가라”고 했다. 하지만 이 서류는 24개월 약정계약서였다. A씨는 “뒤늦게 사실을 알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판매점 측은 ‘본인이 직접 서명했다’며 거절했다”면서 “아픈 노인이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속여서 가입시킨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A씨의 아버지처럼 50대 이상 중장년·고령층이 값비싼 휴대전화를 구입하거나 인터넷·케이블 TV를 설치할 때 가격 조건 등에 속는 등 많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7일 연구소에 접수된 피해 접수 사례를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부모 세대의 정보통신·기술(IT) 관련 악덕 상술 민원이 2010년 58건, 2011년 86건, 지난해 272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피해 구제 신청 건수를 품목별로 보면 이동통신 관련이 76.1%(20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케이블·인터넷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11.0%(30건), 초고속 인터넷 5.8%(16건), 유선전화 1.8%(5건)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고가의 최신형 휴대전화나 구형 단말기 바가지 판매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빌미로 디지털 수신 기기 강매 ▲사용하지 않는 초고속 인터넷이나 인터넷전화 설치 후 부당 요금 청구 등이다. 이동통신 품목 피해 사례 가운데 ‘기기값 공짜 등을 미끼로 단말기값을 바가지 씌운 사례’가 45.4%(94건)로 가장 많았고 소액 결제 등 부당 요금 청구 29.9%(62건), 명의 도용에 의한 피해 13%(2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기존 단말기의 할부금이나 위약금을 지원해 주겠다고 속여 터무니없는 약정 기간과 가격을 매겨 고가의 스마트폰을 파는 상술이 부쩍 늘고 있다. 최현숙 연구소 대표는 “자녀들이 뒤늦게 부모의 피해 사실을 알아도 보상받기 어렵다”면서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가입자가 매장에서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단순 변심에 따른 해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휴대전화 요금제나 약정 조건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내용을 잘 이해하는 자녀의 도움을 받아 구매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통신사 대리점 등이 중장년·고령층을 교묘히 속여 바가지요금을 받는 것이 과다 경쟁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통신사는 손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대리점 등을 조사해 영업 정지시키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남양유업,떡값·대리점 개설비등 갖은 명목 돈뜯고 협박”

    “남양유업,떡값·대리점 개설비등 갖은 명목 돈뜯고 협박”

    “CJ대한통운에 계약에 따른 보증금과 운임을 달라고 소송까지 하고 있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 적용이 안 된다고, 고용노동부는 개인사업자는 노동자가 아니라고, 권익위원회는 특수화물사업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만 답하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개인이 대기업과 맞서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럽다. 두 아이를 둔 모자 가정의 가장인데 아이들에게 상처만 준 것 같아 자살까지 생각했다. 힘들고 고통스럽다.” CJ대한통운 전 여수지사 수탁원 노혜경씨는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재벌·대기업 불공정·횡포 피해사례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다가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발표회는 경제민주화포럼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공동으로 연 행사였다. 행사에서는 최근 영업사원의 폭언사건과 제품 떠넘기기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남양유업뿐만 아니라 CJ대한통운, 사조그룹, 농심, GM, 롯데백화점, 크라운베이커리 등의 대리점에 대한 불합리한 요구와 편법, 탈법 행위 등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 피해자협의회 대표는 “남양유업은 명절이 되면 ‘떡값’이라는 명목으로 대리점마다 10만~30만원의 돈을 요구하고 망한 대리점이 있으면 새로운 대리점을 개설해 대리점 개설비라는 명목으로 200만~500만원을 내야 한다”면서 “판매 장려금, 육성지원비 등의 리베이트 명목으로 10~30%, 임직원 퇴직위로금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영업사원의 욕설 녹취록을 공개한 대리점주 김모씨의 호소문을 대신 읽기도 했다. 김씨는 호소문에서 “2009년 리베이트 명목으로 현금 300만원, 2010년 대리점 개설비로 200만원을 현금으로 갈취해 가고, 내 여신을 도용해 본사 마음대로 다른 대리점으로 출고를 했다. 말일이 되면 500만원 이상의 밀어내기를 하고 마감을 못 하면 욕설과 협박에 시달렸다”면서 “남양유업은 개선해야 할 기업이 아니라 없어져야 할 기업”이라고 분노했다. 유제만 크라운베이커리 천안 직산점주는 크라운베이커리가 2010년 6월, 당초 전날 오후 9~10시였던 케이크와 선물류의 주문 마감 시간을 낮 12시로 일방적으로 변경해 예측 주문을 해야 했고 이로 말미암은 재고와 반품은 점주들의 손실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경제민주화포럼 대표인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재벌·대기업의 불공정 행위와 ‘슈퍼 갑’의 횡포로 인해 피해를 겪는 사례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우리 사회에 갑을관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라는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 경제를 매개로 하는 갑을 관계, 즉 인권까지 포함하는 더 큰 개념이 될 수 있도록 경제민주화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26세에 17억 번 주식청년,알고보니 천재 사기꾼

    26세에 17억 번 주식청년,알고보니 천재 사기꾼

    서울 강동경찰서는 30일 불법도용한 포털사이트의 아이디로 인터넷에 투자를 유도하는 글을 올린 후 주식매매 차액을 챙긴 김모(27)씨를 정통망법·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안모(21)씨 등 일당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8만여 개의 불법 계정을 이용해 ‘카페에 가입하면 대박난다’ ‘VIP 정보를 받으면 수익률 80%’라는 등 게시글을 증권관련 사이트에 올려 회원들의 투자를 유도, 5억원 상당의 매매 차액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일당은 네이버 ‘버핏투자 클럽’을 주 무대로 범행에 나섰다. 해당 사이트에서 김씨는 ‘26세에 17억원을 번 주식 청년 이야기, 당신도 할 수 있다’ 등의 광고물을 올려놓고 20대 주식전문가인 것처럼 행세했다.  그러나 실상은 김씨는 고졸 학력에 주식투자에는 무지한 불법 금융투자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8만 개의 각자 다른 아이디가 김씨를 투자의 신처럼 떠받드는 모습에 초기 의심하던 회원들도 김씨를 믿게 됐다”고 말했다. 광고에 현혹된 사람들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개인정보와 투자 가능금액 등을 모두 쓰게 한 뒤 ‘VIP 문자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메시지를 보내 특정 주식을 사게 했다. 인가도 받지 않은 불법 투자회사를 차려놓고 “곧 상장된다”고 속여 3000원에 산 해당 주식을 회원들에게 6000원에 되파는 등의 수법으로 두 배 가까운 차액을 남기기도 했다. 김씨 등이 이용한 포털사이트 계정은 중국인에게 개당 150원씩, 총 1200만원을 주고 샀으며 대부분이 네이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업자가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추정,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혹시 내가 산 명품 반지도 ‘짝퉁’?

    서울 성북경찰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표를 도용해 귀금속을 제작, 판매한 윤모(32)씨와 금은방 주인 이모(52·여)씨 등 1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동안 까르띠에와 샤넬, 루이뷔통 등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본떠 17억원 상당의 반지와 목걸이, 팔찌 등을 1100여개 제작하고 이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품과 동일한 양의 재료를 사용한 윤씨의 제품은 진품과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정교했다. 윤씨는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한 건물 지하에 공장을 차려놓고 종로구 귀금속 상가에 명함을 뿌려 도소매업자들과 거래를 텄다. 이씨 등 상인 11명이 고객에게 가짜 상표 귀금속을 권유한 뒤 윤씨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제작을 의뢰하면 윤씨는 제품당 1만 5000~7만원 정도의 수고비를 받고 4~7일 만에 제품을 완성했다. 상인들은 150만~300만원 정도 하는 정품 가격의 20% 수준에 제품을 판매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입소문을 듣고 중국과 일본 등의 해외 관광객도 몰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윤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전에 입주한 술집의 간판을 그대로 달아 놓은 채 공장을 운영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기술·품질 최고… 정부지원 있었으면”

    [향토기업 특선] “기술·품질 최고… 정부지원 있었으면”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골의 작은 기업이 신소재 기술 하나로 세계시장을 누빌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민경오 ㈜누리텍 사장은 굴지의 선박회사들도 넘보지 못하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 세계 보트시장을 정복할 꿈에 가슴이 벅차다. 사업체를 인수할 초창기에는 상하수도용 파이프 등 건설 자재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단순 유통회사였다. 이후 회사를 제조업으로 탈바꿈시킨 데 이어 신소재를 이용해 레저용 보트 제작까지 발전시켰다. 곧 보트의 대량 생산 채비를 갖추고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 일약 첨단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회사를 발빠르게 변화시킨 데는 민 사장의 남다른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있었다. 그가 건설 자재 유통회사를 제조업으로 바꾼 계기는 2005년부터 제조자 중심으로 구매계약이 바뀌는 시장의 변화 때문이었다. 그는 “제조업 초기에는 각종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등 녹록지 않아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된다는 신념으로 노력해 지금은 기술이나 품질에서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상하수도 파이프는 단순 파이프가 아니다. 끝없이 연구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제품에 접목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다중 파이프가 대부분이다. 이후 폴리에틸렌 소재를 이용해 레저용 보트를 만드는 또 다른 변신을 꾀하며 대박을 꿈꾸고 있다. 신소재 보트는 친환경적이고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치고 있어 무진장으로 열려 있는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민 사장은 “보트 제조는 기존 업종과 180도 다른 영역이다”면서 “단순하게 파이프 제조에 쓰이는 원료를 활용해보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회사의 장래를 결정짓는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했다”며 웃었다. 이 밖에 민 사장은 호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 목재 자라를 독점 수입, 국내에 판매하는 유통업도 같이한다. 내구성이 강해 교량과 산책로, 고급가구용으로 쓰인다. 민 사장은 “시골 농공단지에 있는 작은 기업이다 보니 정부의 각종 지원과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는 게 아쉽다”며 “기술 하나만 보고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젠틀맨’ 뮤직비디오 KBS 방송불가 논란

    ‘젠틀맨’ 뮤직비디오 KBS 방송불가 논란

    가수 싸이(36)의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KBS가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KBS 관계자는 18일 “심의 결과 공공시설물 훼손을 이유로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면서 “뮤직비디오 도입 부분에서 싸이가 주차금지 시설물을 발로 차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KBS 심의실은 뮤직비디오 전체 분량 3분 54초 가운데 제작사가 제출한 1분 19초짜리 버전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는 전체 버전에도 적용된다. KBS 관계자는 “공공시설물 훼손은 방송 부적격 기준 가운데 하나”라며 “대중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방송 부적격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방송 부적격 판정이 나면 보도용을 제외하고는 KBS에서 방송될 수 없다. KBS는 “향후 뮤직비디오 제작사 측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해 제출할 경우 재심의를 통해 방송 적격 여부를 다시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내용을 수정하면서까지 재심의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BS는 일부 편집을 거쳐 12세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하기로 했다. MBC는 이날 심의용 편집본을 전달받지 못해 심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젠틀맨’은 공개 이후 처음 발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차트에 12위로 진입했다. ‘강남스타일’이 핫 100 차트에 진입할 당시 기록했던 64위보다 훨씬 높은 순위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17일(현지시간) “‘젠틀맨’은 불과 2일 만에 860만건으로 유료 스트리밍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빌보드가 최근 핫 100 차트 산출에 유튜브 점수를 포함시켰고 싸이가 이번 주말부터 미국에서 신곡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어서 순위 상승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빌보드 비즈는 “처음으로 집계 기간을 채워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만큼 ‘젠틀맨’은 다음 주 핫 100 차트에서 톱 10을 휩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SK-LG 2차전지 특허訴 2라운드서도 SK측 승소

    리튬 2차 전지 분리막 특허를 둘러싸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사이에 벌어진 법적 분쟁 2라운드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승소했다. 특허법원 제5부는 11일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등록무효심결 취소소송에서 LG화학의 청구를 기각했다. LG화학은 2011년 12월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분리막 특허기술을 도용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도 특허심판원에 LG화학의 분리막 특허에 대한 등록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1심에서 SK이노베이션은 무효 결정을 이끌어냈다. 항소심 성격의 이번 소송을 맡은 재판부도 “LG화학의 분리막 특허는 선행기술과 기술분야가 공통되고 그 구성이나 효과도 동일해 선행기술과 대비할 때 신규성이 없다”고 판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南 개인정보 통째로 北에 유출된 사이버 현실

    우리나라 사업자들이 중국에서 활동 중인 북한 해커에게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용 악성코드 파일과 해킹장비를 받아 사업을 하고 북한의 외화벌이까지 도운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최모(28)씨 등 3명은 북한 해커에게서 받은 해킹 프로그램으로 선물거래(HTS)와 인터넷 게임, 도박사이트 등을 운영해 해커와 수익금을 나눠 가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북한 해커가 ‘능라도정보센터’ 요원인 줄 알면서 거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1억 4000만건이 북한에 넘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북한이 이를 이용해 사이버상에서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를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하다. 북한은 지금 대남 군사적 위협과 동시에 사이버 테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런 시기에 사업자 몇 명이 돈에 눈이 멀어 국민의 정보를 북한에 넘겨 국가 안보까지 위태로운 지경으로 내몰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다. 최씨는 백화점·주유소·쇼핑몰 등을 해킹해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확보했다고 한다. 1억 4000만건이면 웬만한 국민의 정보는 다 들어 있을 것 아닌가. 북한이 이를 도용해 우리 사회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인터넷 어느 구석에 악성 코드라도 심어 놓으면 사이버 대란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피의자를 관련법 위반으로 단순하게 처벌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닌 것이다.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서 전모를 더 밝혀내야 한다. 북한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해마다 1000명의 ‘사이버 전사’를 양성해 왔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인터넷은 총이다. 남한 전산망을 손금 보듯이 파악하라”고 교시까지 내렸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도 최근 “용맹한 (사이버)전사만 있으면 어떤 제재도 뚫고 강성국가 건설도 문제없다”고 큰소리를 쳤다. 지난 몇 년 동안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이 어디 한두 건인가. 이번 사건은 바로 그런 북한의 전사와 결탁해 사이버 공격 통로를 닦아준 꼴이다. 사이버 공간은 육·해·공·우주에 이어 제5의 전쟁터라고 한다. 국민이 힘을 합쳐 지켜야 할 또 다른 대한민국의 영토인 셈이다. 정보기술(IT) 강국인 대한민국의 국민답게 이제 개인들도 사이버 공간에 대한 경각심으로 무장해야 한다. 이는 총을 들고 우리의 땅과 바다, 하늘을 지켜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안보 태세이기도 하다.
  • “中 신종AI 전국 확산 가능성”

    “中 신종AI 전국 확산 가능성”

    중국 창장(長江)강 삼각주 일대에서 창궐하고 있는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정부 당국 전문가에 의해 제기됐다. 중국 농업부의 위캉전(于康震) 수석수의사는 8일 관영 라디오 방송인 중국광파망과의 인터뷰에서 “상하이 등 창장강 삼각주 일대에서 번지고 있는 H7N9형 AI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에서 검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철새의 이동’을 들었다. 위캉전은 “전염 경로가 뚜렷하진 않지만 철새를 통해 외부에서 중국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철새가 중국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하면서 보다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농업부는 신종 AI의 발생 때부터 철새를 통한 바이러스 이동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반면 보건 당국인 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현재까지 감염 경로와 근원지를 밝히기 위한 조사와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회 불안을 우려한 공안 당국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중국 공안은 이날 자체 웨이보(微博)를 통해 “거짓으로 신종 AI 감염자 출현 소식을 올린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푸젠(福建)성 닝더(寧德)시 당국을 도용해 ‘닝더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2002년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로 곤욕을 치른 홍콩 보건 당국은 AI의 유입을 막기 위해 3~4시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는 새로운 검사 방법을 10일부터 도입해 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든 가금류의 감염 여부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중국 내 신종 AI 감염자는 상하이 11명, 장쑤 8명, 저장 3명, 안후이 2명 등 총 24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7명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안산시 등 12곳서 횡령·유용 13건 적발

    경기 안산시 8급 공무원 A씨는 2007년 7월부터 2011년 4월까지 회계담당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사무용품을 사들이는 것처럼 회계서류를 허위로 꾸며 결재를 받은 뒤 언니나 시누이 남편 등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3억 7300만원을 횡령해 검찰에 고발됐다. 전남 강진군 공무원 B씨는 회계직인을 도용해 공금계좌에 보관 중이던 박물관 입장료 등 각종 수익금 5200만원을 횡령해 고발당했다. 강원도청 C씨는 해외파견자 수당을 이중 지급받거나 직원 본봉을 많게 책정해 3000만원을 횡령해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발됐다. 지방자치단체 회계 담당 공무원의 공금 횡령, 유용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전국 12개 지자체에서 13건의 공금 횡령·유용 사건이 적발됐다.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동안 전국 모든 지자체를 상대로 회계운영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13건의 공금 횡령·유용 사건을 비롯해 464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횡령 또는 유용 사건의 금액은 모두 6억 4700만원이다. 안행부는 7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5건은 해당 지자체에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 회계운영지침 위반 451건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 기준에 따라 행위의 경중과 고의·과실 여부를 감안해 엄중히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특별감사는 자율적으로 감사를 진행한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가 기초 시·군·구를 먼저 감사하고, 뒤이어 안행부가 광역 시·도를 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사 결과 적발된 사례는 유형별로 다양했다. 일상 경비와 기금 등 횡령·유용이 2건, 3억 8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과태료·수수료 횡령이 4건에 1억 2900만원이었고, 관급 공사 등에 대한 입찰·계약보증금 등의 횡령·유용이 3건에 7700만원이었다. 안행부는 향후 인사정보 시스템과 재정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연계해 급여 서류 위·변조를 막는 등 내년까지 통합상시모니터링시스템(청백-e 시스템)을 보급해 비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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