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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싸-롱] “내 아이의 얼굴이 선거 공보물에?”…유권자의 초상권에 대하여

    [총선 싸-롱] “내 아이의 얼굴이 선거 공보물에?”…유권자의 초상권에 대하여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며칠 전 우편물을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4·13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들과 정당의 공보물이 집으로 도착했는데 한 후보자의 공보물에서 자신의 아이를 발견한 것입니다. 상황은 이랬습니다. 국회의원 후보자 B씨가 지역구 활동을 하면서 한 어린이집을 찾았습니다. 아이들과 잠시 시간을 보낸 뒤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기 위해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과의 즐거운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이렇게 예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10가지 약속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선거 공보물에 실었고, 각종 홍보물에도 아이들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자신의 공약 및 활동 내용을 알리기 위한 소재로 쓴 것입니다.  공보물과 SNS 등에서 아이들의 얼굴을 확인한 학부모들은 화가 났습니다. 아이를 무단으로 선거에 이용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러나 공보물은 이미 집집마다 배포가 되어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B 후보의 행동은 공직선거법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후보자 측에서도 “늘 이런 식으로 공보물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몇 차례의 항의 끝에 B 후보는 학부모들을 만나 정중히 사과했고, 4일 자신의 블로그와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이 후보는 사과문을 통해 “공보물에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사진 중 제일 잘 나온 사진을 올려야겠다는 욕심 때문에 빚어진 저의 불찰”이라면서 “이 일로 마음 아파하신 학부모님들께 정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뿐만이 아니라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경기 지역 한 광역의원 후보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찍은 사진을 공보물에 담아 학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똑같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선거는 일종의 홍보의 전쟁입니다.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는 각오로 눈에 불을 켭니다. 이 기사를 쓰는 저는 정치부 기자 시절 국회의원과 안부 인사를 나누는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가 그 의원이 제 이름까지 적힌 문자메시지 내용을 고스란히 SNS에 캡처해 올리는 바람에 당혹스러웠던 경험도 있습니다. 그만큼 정치인들은 자신을 알리는 일이라면 매우 기민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분별하게 누군가의 얼굴을 사용해도 괜찮은 걸까요? 후보자들의 SNS를 통해 쏟아지는 사진들 속에 내 얼굴이 나와도 되는 걸까요? 예쁜 우리 아이들의 얼굴이 특정 정치인의 홍보 수단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B 후보자가 아이들의 사진을 공보물에 무단도용을 한 것을 제재하기 위한 방법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법적 근거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선거 공보물에 이용됐지만 선거법에 위배되는 사항도 아닙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공보물에 허위사실이나 비방 등의 내용이 있을 때 제재를 하지만 저작권이나 무단도용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이 문제되는 경우는 ‘합성’을 했을 때입니다. 유명 정치인 또는 연예인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처럼 조작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앞서 사례처럼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 자체는 허위가 아니기 때문에 처벌할 근거가 없게 됩니다.  법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서는 ‘초상권’이라는 개념을 들 수 있습니다. 초상권은 자기의 초상(얼굴 등)이 허가 없이 촬영되거나 공표되지 않을 권리를 말합니다. ‘인격권’과도 연결되는 개념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초상권과 관련된 직접적인 규정이 없습니다. 단지 헌법 제10조,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와 행복추구권에 근거해 일반적인 인격권에 포함될 뿐입니다. 구체적인 법 규정이 없기 때문에 초상권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동의가 있었는가, 동의가 없이 상업적으로 이용되었는가를 주로 판단하는 수준입니다.  초상권의 개념이 비교적 발달한 독일의 경우, 원칙적으로 당사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하지만 몇 가지 예외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 시사적 영역으로 사진이 이용된 경우 ▲ 풍경 사진에 우연히 사람이 찍힌 경우 ▲ 대규모 또는 단체 행사에서 사람이 찍힌 경우 ▲순수 예술적 목적 등으로 사진을 이용할 경우 초상권에 위배됐다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사항들 역시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사례는 좀 더 애매합니다. ▲어린이(미성년자)들의 단체 사진을 ▲ 어린이집 관계자나 보육교사의 동의 하에 촬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인은 대중에게 자신을 알릴 의무와 선거운동을 할 자유가 있습니다. ▲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아닙니다.  이 사례에 빚대어 초상권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설명합니다. 다만 비슷한 사례가 법적인 분쟁을 거친 경우도 없을 뿐더러 워낙 초상권과 관련된 법적 근거가 구체적이지 않다보니 꼭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안병하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사안의 경우 원칙적으로 부모에게 동의를 얻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어린이집 관계자나 보육교사가 있었겠지만, 이들은 아이를 돌보고 감독하는 책임이 있을 뿐 아이의 인격권은 원칙적으로 부모의 동의 하에 이뤄져야 합니다. -아이들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인이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안 교수는 “외국에서는 초등학교 학기가 시작될 때 학교 단체사진이나 행사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학교 홍보물에 올려도 되는지 사전에 동의를 구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초상권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가 가장 핵심인데, 이는 후보자가 사전에 이 사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용도와 범위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선거 공보물에 실을 사진을 촬영한다”고 확실히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만약에 “내부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공개적으로 이용을 했다면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볼 소지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안 교수는 “초상권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초상권 침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을 때에는 사전에 미리 동의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기본적으로 정치인의 얼굴 외에는 모자이크를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단 B 후보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거 뿐 아니라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보고서, SNS 등 각종 홍보물이 넘쳐납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해왔던 일, 그리고 관행이어서 크게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던 일일 겁니다. 사진 속에서 함께 웃고 있는 모습처럼, 유권자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외치는 후보자들. 가장 기본적인 ‘인격권’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신다면 초상권과 인격권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과 기준에 대해서도 고민해 주길 당부합니다.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레게머리 하지마” 흑인 여학생, 백인 남학생과 다툼 논란

    “레게머리 하지마” 흑인 여학생, 백인 남학생과 다툼 논란

    미국 대학의 흑인 여학생이 백인 학생의 헤어스타일을 두고 ‘흑인 문화’를 모욕하는 행위라며 공격성 발언을 하는 정황이 영상에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 데일리뉴스 등 외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학생 코리 골드슈타인과 같은 학교 학생인 보니타 틴들은 골드슈타인의 ‘레게머리' 헤어스타일을 두고 언쟁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에겐 이른바 레게머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스타일은 흑인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머리 형태다. 많은 흑인의 모발은 심한 곱슬머리여서 자신의 머리카락에 두피를 찔리는 일이 잦은데, 드레드락 헤어스타일을 하면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 46초가량 길이의 영상은 지난 28일 페이스북 등에 공개됐으며, 두 사람이 학교 계단에서 서로에게 언성을 높이는 상황이 잘 드러나 있다. 영상은 골드슈타인이 “이 머리 스타일이 당신(흑인)들 문화이기 때문에 나는 해선 안 된다는 말인가? 어째서 그런가?”라며 항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틴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골드슈타인은 “이 머리 스타일이 이집트인들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은 알고 있느냐”면서 드레드락 헤어스타일이 흑인들의 문화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틴들은 “당신이 이집트인이냐” 혹은 “이집트가 어디 있는 국가인지는 아느냐”고 말하는 등 논점에서 다소 벗어난 질문으로 골드슈타인을 계속 몰아붙인다. 이에 골드슈타인은 언쟁할 가치가 없다고 느낀 듯 틴들을 피하려고 하지만 틴들은 계단을 오르는 골드슈타인의 팔을 붙잡아 다시 끌어내리는 등 매우 공격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해당 영상은 현지 네티즌 사이에 많은 화제를 모았고, 주로 틴들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골드슈타인이 흑인의 문화를 도용해 무례를 범했다는 틴들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 골드슈타인은 뉴욕 포스트와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더욱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드레드락 머리가 이집트인뿐만 아니라 바이킹, 심지어는 빅토리아 시대 일부 영국인들 사이에서도 유행했었던 만큼 자신이 ‘흑인 문화’를 도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슈타인은 “드레드락은 여러 문화권에 깊이 베어들었다. 일개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드레드락 머리를 선택했다는 것은 오히려 해당 문화를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틴들은 평소에 흑인인권 보장에 큰 관심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룸메이트인 에르난데즈는 “그녀는 오래전부터 사회 정의나 흑인 권리 등에 대해 열정을 보여왔다”고 증언했다. 한편 두 사람이 물리적인 충돌을 겪었다는 사실이 영상에서 분명히 드러남에 따라 대학경찰은 당시 상황에 대한 본격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직원명의 도용 국회의원 후원금 기부한 보험회사 단장 유죄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김종민 판사는 1인 한도를 초과해 정치후원금을 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유명 보험회사 강남사업단장 박모(49)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씨는 2014년 12월쯤 새누리당 모 국회의원 후원회 회계담당 비서관 이모(40)씨가 후원금을 부탁하자 이 의원 지역구에서 보험 영업을 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자기 돈 2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정치자금법은 개인이 특정 국회의원 1명에게 1년에 최대 500만원까지만 후원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박씨는 이를 피하기 위해 자신은 400만원을 기부하고 나머지 1600만원은 직원 명의를 활용해 후원키로 했다. 그는 같은 달 30일 회사 주차장에서 이씨에게 현금 2000만원과 직원 5명의 계좌번호를 건넸다.  이씨는 2000만원을 박씨 계좌에 입금한뒤 1천600만원을 박씨가 알려준 직원에게 300만∼400만원씩 나눠 보냈고 직원들은 받은 돈을 고스란히 다시 이씨 계좌에 전달했다.  박씨는 고발을 당하는 바람에 범행이 발각됐고 대체로 혐의를 인정해 올해 1월 기소됐다. 비서관 이씨도 박씨의 범행을 도와 정치자금법을 어긴 혐의로 함께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씨에게 추징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與 국회의원에 2000만원 기부한 보험사 간부·의원 보좌관에 벌금 500만원

     직원 명의를 도용해 1인당 연간 후원 한도 500만원을 넘겨 2000만원을 기부한 보험회사 간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 동부지법 형사4단독 김종민 판사는 한도액을 초과해 수 천만 원의 후원금을 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유명 보험회사 강남 사업단장 박 모씨와 후원금을 받은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의 보좌관 이 모(40)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이 보좌관으로부터 1500만원을 추징한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박 씨는 2014년 12월 새누리당 소속 염 의원의 보좌관 이 씨가 후원금 기부를 부탁하자 해당 의원 지역구에서 보험 영업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해 2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 씨는 이 보좌관에게 현금 2000만원과 직원들의 계좌번호를 건넸고, 이 보좌관은 2000만원을 박 씨 계좌에 입금한 뒤 1600만 원을 박 씨 보험회사 직원들에게 300~400만원 씩 나눠 보냈다. 직원들은 받은 돈을 다시 이 보좌관의 계좌에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총선취재반 iseoul@seoul.co.kr  
  • 법원 “헤어진 남친 現 애인 사칭 소개팅 앱 가입한 前 여친 명예훼손은 아니다”

    직장인 김모(28·여)씨는 2014년 1월 자신의 스마트폰에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았다. 하루 16명의 이성을 소개시켜 준다고 광고해 100만명이 넘게 가입했다는 유명 앱이었다. 김씨는 본인이 아닌 A씨의 나이와 지역, 직업, 키와 프로필 사진 등을 입력했다. A씨는 김씨가 과거 3년 동안 사귀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현재 여자친구였다. 전 남자친구가 A씨를 의심하게 해 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속셈이었다. 김씨는 이틀 동안 연락을 해 온 남자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김씨가 자기 번호라고 알려 준 A씨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도 걸었다. 결국 김씨는 정보통신망 이용 및 정보보호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대법원은 김씨의 행위를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의 ‘타인 사칭’이 정통망법의 ‘거짓 사실을 드러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1심과 2심 법원 역시 김씨의 행위를 처벌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1심은 “김씨가 A씨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자신의 것처럼 알려 준 사실은 인정되지만 인적사항을 도용한 것일 뿐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 관계자는 “현행법상 남을 사칭해 재산상 이익을 얻는 등 2차적 피해가 발생해야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는 온라인상에서 남을 사칭하는 행위만으로도 피해자에 대한 인격권 침해로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7월 발의된 상황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거북이족’ 뒤태는 살리고 어깨는 가볍게

    ‘거북이족’ 뒤태는 살리고 어깨는 가볍게

    7년차 직장인 김모(32·여)씨는 지난달부터 명품 숄더백을 옷장 속 깊이 넣어두고 투미의 백팩을 구입해 메고 다니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부터 화장품 파우치, 텀블러, 지갑 등을 숄더백에 넣고 노트북 가방을 따로 들고 다닌 지 10년이 넘자 어깨에 무리가 왔기 때문이다. 특히 걸어다니면서 수시로 스마트폰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느라 양손을 쓸 일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두 개의 가방을 들고다니는 것은 거추장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백팩이라고 하면 중·고등학교 시절 커다랗고 투박한 가방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정장에도 어울릴 만한 깔끔한 디자인의 백팩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두 손에 자유를’ 주는 ‘백팩’이 최근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발달하면서 백팩을 거부했던 여성들도 출근할 때 숄더백이나 토트백 대신 깔끔한 디자인의 백팩을 메는 일이 많아졌다. 여성용 백팩 디자인은 남성용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27일 샘소나이트 레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말까지 여성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관계자는 “과거 투박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소재 위주로 구성됐던 백팩 디자인이 여성들이 선호하는 곡선 디자인, 다채로운 색상, 고급스러운 소재를 입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다리나덕이 올봄 출시한 여성용 백팩 ‘글라이드’는 사각 디자인에 가죽 소재로 만들었다. 차분한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직장 여성들이 메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허윤선 브루넬로 쿠치넬리 마케팅 담당 대리는 “올 봄여름에는 말끔한 정장 차림에 심플한 백팩을 맨 정장룩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출퇴근 복장에는 너무 튀는 색상을 선택하기보다는 기본 색상인 블랙이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브라운, 그레이 등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꼭 백팩만이 아니라 토트백, 웨이스트백(허리에 찰 수 있는 가방)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백팩도 올봄 신제품의 특징이다. 알렉산더 왕은 가방 위에 큼지막한 손잡이가 달린 사각형의 백팩과 어깨끈에 지퍼를 달아 한쪽으로 메거나 양쪽으로, 혹은 어깨끈을 아예 떼 버리고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디자인한 백팩을 선보였다. MCM이 올봄 출시한 ‘트랜스포머 백팩’은 백팩에 달린 앞주머니를 떼어내 웨이스트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코오롱스포츠의 ‘투웨이 토트’ 제품은 뒷면 위쪽 지퍼 안쪽에 멜빵이 내장돼 있어 백팩과 토트백의 두 가지 방법으로 착용 가능한 남녀공용 백팩이다. 백팩의 미덕은 실용성 외에도 가벼움에 있다. 알렉산더 매퀸은 특유의 해골 장식이 눈에 띄는 백팩을 출시했다. 가죽과 천 소재가 적절하게 섞여 고급스러우면서도 가볍다. 또 지방시는 가벼운 캔버스 소재의 백팩에 지방시의 트레이드마크인 별 무늬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원숭이 그래픽을 담았다. 올봄 남성용 백팩은 ‘스마트 기능’을 담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빈폴액세서리의 백팩은 지난 1월 말 출시 이후 이달 말까지 2000개 이상 판매되며 순항하고 있다. 빈폴액세서리는 특히 업계 최초로 백팩에 스마트 기능을 접목해 남성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백팩의 오른쪽 어깨끈에 좁쌀보다 작은 크기의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을 삽입했다. 스마트폰의 빈폴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앱)과 접촉하면 착신금지, 블루투스, 자주 사용하는 앱 실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외출할 때 블루투스를 실행하고 음악을 듣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빈폴액세서리 앱에 설정을 해두고 외출 시 스마트폰과 백팩의 NFC 칩의 접촉만으로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한번에 블루투스와 뮤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상우 빈폴액세서리 과장은 “패션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백팩이 출시된 이후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샘소나이트 비즈니스의 ‘트루맨’ 라인은 지난달 출시한 이래 두 달 만에 완판됐다. 이 제품은 내부 주머니에 전자태그(RFID) 차단 원단을 사용해 신용카드나 사원증, 전자여권 등 안에 담긴 개인정보 불법 도용을 최소화한 출장용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수납공간도 넉넉해 20~30대 남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손석희 ‘출구조사 도용’ 무혐의… 檢, JTBC 법인·직원들은 기소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는 24일 2014년 6·4지방선거 당일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도용한 혐의(영업비밀보호법 위반)로 JTBC 법인과 당시 선거방송 PD 김모(40)씨, 소속 기자 이모(3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출구조사 자료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여론조사 기관 임원 김모(47)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다만 검찰은 함께 고소당한 손석희(60) JTBC 보도부문 사장과 보도 총괄 오모(53)씨, 취재담당 부국장 김모(52)씨 등은 혐의 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사전 승인도 없이 지상파 3사 출구조사 자료를 동시 또는 먼저 보도한 것은 정당한 인용 보도의 한계를 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손 사장 등 간부들은 지상파 3사 보도 이후 보도하라고 지시했으나 담당 기자와 PD가 신속 보도 욕심 때문에 지시를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신용카드 범죄 백서… 알면 당하지 않는다

    신용카드 범죄 백서… 알면 당하지 않는다

    국내 신용카드 범죄 분야 1인자로 통하는 저자의 신용카드 범죄 백서다. 국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을 총체적으로 집대성한 건 이 책이 처음이다. 저자는 20년간 전국 신용카드 범죄 현장을 누볐다. 1994년 전남 목포에서 일어난 카드 배송 중 분실사건처럼 단순 사건부터 2006년 카드 가맹점의 포스(POS)단말기 해킹을 통한 신용카드 복제·도용 사건, 지난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복제 장비 부착 사건 등 첨단 범죄까지, 현장에서 범죄 전 과정을 지켜봤다. 그는 “여러 범죄를 직접 마주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다뤄 관련 범죄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서적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범죄 유형을 비롯해 범죄가 왜 발생하는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신용카드 범죄를 둘러싼 모든 것을 고찰했다. 특히 국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 유형을 분석한 부분이 백미다. 저자가 직접 사건 초기부터 범죄 현장을 발로 뛰며 범죄가 일어난 경위, 범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등을 파악하고 연구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범죄 유형을 열거한 게 아니라 사건의 실체를 생동감 있게 입체적으로 다뤄 읽는 재미도 더한다. 저자는 카드사 직원이지만 전문성을 인정받아 경찰수사연수원, 경찰교육원, 해양경찰교육원 등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청의 ‘신용카드 수사매뉴얼’을 집필하기도 했다. 그는 “신용카드 범죄를 정확히 꿰뚫고 대처한다면 사전에 범죄를 막을 수 있거나 범죄가 발생했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 신용정보 어떻게 쓰였나…은행서 3년치 볼 수 있어요

    내 신용정보 어떻게 쓰였나…은행서 3년치 볼 수 있어요

    유출 피해 우려 땐 조회금지 신청 앞으로 내 신용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금융회사에서 조회할 수 있다. 신용정보 유출이 우려될 때에는 개인정보 조회 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금융권의 개인신용정보 조회 시스템을 점검하고 조회금지 신청도 직접 시연했다. 12일 시행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금융사나 신용정보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3년간 신용정보 이용 및 제공 내역을 요구할 수 있다. 고객이 자신의 신용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 수 있도록 금융사가 사용 목적과 날짜, 내용을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법 시행일 이전에 이용·제공한 정보에 한정되기 때문에 그 이전의 내역은 볼 수 없다. 신분증 분실이나 개인정보 유출로 2차 피해가 우려될 때에는 금융사에 신용정보 조회 금지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면 신분증이나 정보를 습득한 사람이 명의를 도용해 대출 등 신규 금융거래 신청을 하더라도 신용정보조회사로부터 ‘의심거래자’로 분류돼 금융거래 절차가 중단된다. 정보유출 피해자는 문자메시지로 다른 사람이 정보 조회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을 수 있다. 금융사가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받을 때에도 필수 제공사항과 선택 동의사항을 구분해 받아야 한다. 고객이 선택적 동의사항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다. 보험사기나 대출사기 등 금융거래 질서를 해친 사람(금융거래질서 문란자)에 대한 정보를 금융사 간 공유하고 금융거래질서 문란자로 등록하면 금융거래에 있어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패션한류 선도하는 동대문시장의 변신

    패션한류 선도하는 동대문시장의 변신

    24시간 잠들지 않는 서울 동대문시장을 세계적인 패션시장으로 성장시키는 3개년 계획이 시동을 걸었다. 서울 중구는 동대문권 전통시장(동대문시장)의 특성화 계획이 중소기업청의 ‘2016년도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오장동에 위치한 신중부시장도 ‘문화관광형 육성시장’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대표적인 관광 시장으로 변화를 꾀한다. 평화·통일·신평화·남평화·광희패션시장 등 8개 시장이 있는 동대문시장은 한국의 패션산업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가장 빠른 원스톱 시스템을 자랑한다. 구는 이런 장점을 살리고 청계천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연결해 으뜸가는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을 세웠다. 우선 패션한류를 주도하고 제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특성화 상품을 만든 점포에 기업이미지와 브랜드이미지 개발을 지원한다. 제품 도용을 방지하는 한편 동대문 공동상표화로 확장한다. 상인단체를 구성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 전시회 참가와 명품 로드쇼 개최 등 다방면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면서 숙박·물류·관광을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국비 25억원, 시비와 구비 각 12억 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건어물 도소매시장인 신중부시장은 중국·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개발을 다양화한다. 대표적 인기품목인 건어물과 핑거푸드를 개발하고 재료 소포장과 레시피 홍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시장 제품을 활용하는 호프광장을 조성하고 시장 주변 상권을 아우르는 체험투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전략도 담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서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가 필요하다”면서 “중구 전통시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동대문시장, 대표 관광명소로 만든다

    서울 동대문시장, 대표 관광명소로 만든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서울 동대문시장을 세계적인 패션시장으로 성장시키는 3개년 계획이 시동을 걸었다. 서울 중구는 동대문권 전통시장(동대문시장)의 특성화 계획이 중소기업청의 ‘2016년도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오장동에 위치한 신중부시장도 ‘문화관광형 육성시장’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대표적인 관광 시장으로 변화를 꾀한다. 평화·통일·신평화·남평화·광희패션시장 등 8개 시장이 있는 동대문시장은 한국의 패션산업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디자인부터 유통까지 가장 빠른 원스톱 시스템을 자랑한다. 구는 이런 장점을 살리고 청계천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연결해 으뜸가는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을 세웠다. 우선 패션한류를 주도하고 제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특성화 상품을 만든 점포에 기업이미지와 브랜드이미지 개발을 지원한다. 제품 도용을 방지하는 한편 동대문 공동상표화로 확장한다. 상인단체를 구성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 전시회 참가와 명품 로드쇼 개최 등 다방면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면서 숙박·물류·관광을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국비 25억원, 시비와 구비 각 12억 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건어물 도소매시장인 신중부시장은 중국·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개발을 다양화한다. 대표적 인기품목인 건어물과 핑거푸드를 개발하고, 재료 소포장과 레시피 홍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시장 제품을 활용하는 호프광장을 조성하고, 시장 주변 상권을 아우르는 체험투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전략도 담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변화하는 유통환경에서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가 필요하다”면서 “중구 전통시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北 “인권문제 정치화 강경 대응”… 이사회 결의 무시 의도

    北 “인권문제 정치화 강경 대응”… 이사회 결의 무시 의도

    제네바 군축회의도 ‘보이콧’ … 대북 제재결의안은 언급 안해 북한의 리수용 외상은 1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압력을 가하는 회의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회의에서 어떤 결의가 채택되든 그것은 불공정성과 이중기준의 증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리 외상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북한의) 막강한 핵 억제력과 군사력을 힘으로는 어쩔 수 없어 (미국 등이) 인권소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북한을 적대시하며 불순한 정치목적에 인권문제를 도용하려는 나라나 개인은 상대 자체를 하지 않고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외상은 이어 “그들이 북한을 공격하는 유일한 증거는 탈북자의 진술뿐이며 한 사람당 5000달러 또는 그 이상을 들여 유괴, 납치해 끌고 간 것이 탈북자”라면서 “여기에 드는 비용은 미국의 북조선인권법에 따른 자금과 일본, 남조선 당국이 대주는 돈 등으로 충당된다”고 강조했다. 리 외상은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참석했던 제네바 군축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다리 자를테니 제발 가석방을”…강도용의자의 부성애

    “다리 자를테니 제발 가석방을”…강도용의자의 부성애

    강도 혐의로 붙잡힌 남자가 신체 절단을 제안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메르세데스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오마르 페랄타(44)는 강도 혐의로 체포된 미결수다. 강력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페랄타는 최근 법원에 엉뚱하지만, 간절하게 제안했다. 두 다리를 절단하는 대신 당장 풀어달라는 게 페랄타의 요구다. 아들을 위해 더 이상 재판을 기다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강도 전과가 있는 페랄타는 2014년 또 다른 강도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교도소에 수감된 그는 1년 5개월째 철장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최근 재판날짜가 통고됐다. 사법부가 알려준 재판날짜는 2017년 9월이다. 이 일정대로라면 페랄타는 앞으로 1년 6개월을 더 꼼짝없이 미결수 신세로 지내야 한다. 페랄타는 변호인을 통해 두 다리를 자르겠다며 법원에 석방을 요청했다. 페랄타는 "자라는 아들 곁을 지키고 싶다"면서 "교도소에서 나갈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백을 주장한다. 과거 범죄세계에 빠진 건 사실이지만 이번엔 억울하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페랄타는 "아들을 위해 손을 씻고 막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던 참에 경찰에 붙잡혔다"면서 "진심으로 이번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페랄타는 "아무리 무죄라도 아버지가 교도소에 있다면 아들에게 본보기가 되겠냐"고 반문하면서 "휠체어를 타더라도 옆에 있는 게 아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랄타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현지 언론은 "법원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애플 투쟁’ 페북·구글도 연합전선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연방법원에 총격 테러범의 아이폰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해제하라는 명령을 취소해달라고 신청했다. ‘국가안보 대 프라이버시 보호’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애플 변호인단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연방지법에 지난 16일 내린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앞서 연방 치안판사 셰리 핌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서 총기테러를 자행한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5c에 담긴 암호화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애플이 수사당국에 “합리적인 기술 지원”을 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애플은 이날 신청서에서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하라는 법원의 명령이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와 제5조(프라이버시권)에 위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은 “아이폰 잠금장치를 해제하라는 명령을 수용하는 것은 현재 아이폰을 쓰는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해킹과 신원 도용, 정부의 도·감청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이날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샌버나디노 총격테러에 대해 FBI가 “경쟁력 있는 수사를 해야 한다”며 애플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애플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나섰다.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은 애플의 입장을 지지하는 법정의견서를 미국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이 실질적인 법적 행동에 들어가면서 IT 업계와 미국 정부 간 다툼은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묻지마 총기 난사범은 40대 우버 운전자

    범행 직후에도 계속 영업 시도… 우버 운전자 등록 허점 도마에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의 소도시 캘러머주에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스마트폰 기반의 운송서비스인 우버의 운전자로 드러났다.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6명의 목숨을 앗아 간 살해 용의자가 4년간 보험회사에서 일하다 최근 우버 서비스에 운전자로 등록한 제이슨 브라이언 돌턴(45)이라며 이 회사의 신원 조회가 느슨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돌턴은 범행 직후에도 손님을 계속 태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돌턴이 신원 조회 과정에선 결격 사유가 없어 손쉽게 운전자로 등록했다며 이는 운용 과정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는 미 택시노조들의 주장을 인용했다. 택시업체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우버는 사설 신원 조회 업체에 조회 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조회 과정에서 성폭력과 음주운전, 마약 복용, 사기, 폭력 등의 전과만 발견되지 않으면 누구나 운전자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원자가 다른 사람의 사회보장번호(SSN)를 도용하는 등 허위로 등록할 경우 뚜렷한 대처 방안이 없다는 점이 그동안 문제로 지적받아 왔다. 이와 관련해 CNN은 치안 당국이 우버와 이번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돌턴은 20일 밤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아파트 주차장과 자동차 대리점, 식당 등 세 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마구 총을 쏴 6명을 죽이고 2명을 다치게 만들었다. 희생자 중에는 자동차를 보러 대리점에 왔던 아버지와 아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건 이튿날 돌턴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웃들은 그가 평소 친절한 사람이었지만 편집증적 성격이 강했다고 전했다. 자택 뒤뜰에서 정기적으로 사격 연습을 할 만큼 총기에도 집착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화려한 거짓말 위험한 과대포장

    화려한 거짓말 위험한 과대포장

    상습적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2년새 두배 타인평가 집착 2030 늘어나 유명인 사칭·대출·사기 등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기도 온라인선 다중 상대해 피해 커 ●“내 의사 남친” “노벨수학상 수상” “어떤 여자가 자기 의사 남자 친구라고 소개하며 페이스북에 제 사진을 올린 거예요. 소름이 돋았죠.” 대기업에 다니는 임모(28)씨는 16일 “사진이 도용됐다는 내용의 쪽지가 익명으로 와서 해당 페이스북을 찾아보니 내 사진 옆에 ‘내 남자 친구, 직업은 의사’라는 설명이 있었다”며 “이 여성이 원래 과시용 글을 많이 올려 주변 사람들에게 유명했는데, 가상의 남자 친구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포장해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허언증’이 늘고 있다.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범죄로 이어지는 허언증이 확산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남의 시선’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패러디 사이트서 놀이문화 돼 허언증이 확산되면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이를 패러디해 조롱하는 게시판도 생겼다. ‘이번에 노벨수학상 수상했는데 9급 공무원시험 가산점 있나요?’ 등의 게시물이 매일 500건 이상 올라온다. 원빈, 장동건 등 유명인의 사진을 게재하며 ‘본인 인증’을 하고 ‘자산이 2000억원’이라는 글도 게시한다. 초라한 현실보다 화려한 거짓을 추구하는 허언증이 역설적으로 하나의 놀이문화가 된 셈이다. 현실에서 허언증은 범죄가 되기도 한다. 김모(32·여)씨는 우연히 주운 음대생 이모(26·여)씨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여권을 발급받고 금융권에서 6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사기·사문서 위조·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지난해 1월 구속됐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에서 청와대 직속으로 국가비밀자금을 관리한다며 37억원을 가로챈 안모(44·여)씨도 자기를 비밀조직원으로 믿는 허언증으로 조사됐다. 그는 모델, 일본 연예인 등의 사진을 프로필로 내걸고 금괴를 싸게 사 주겠다는 수법을 썼다. 지난해 말에는 방송인 유재석을 사칭한 페이스북을 만들어 가짜 유재석으로 활동한 경우도 있었다. 박신혜, 강호동,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을 사칭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경우 다중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허위자격증 만들고 사실로 믿어 허언증은 정신질환이다. 거짓말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공상허언증’(리플리 증후군), 관심을 끌기 위해 꾀병 등으로 동정을 이끌어 내는 ‘뮌하우젠 증후군’,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허구를 만드는 ‘작화증’ 등을 통칭한다. 많은 전문가는 최근의 허언증 확산 현상을 사회적인 현상의 차원에서 설명한다. 최고야심리상담소 최고야 소장은 “허언증 관련 상담이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담 중에 만난 허언증 환자들은 남의 평가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의 과도한 기대에 시달리는 20~30대가 대부분”이라며 “허위 자격증 작성, 재직증명서 조작 등을 통해 거짓말을 사실처럼 믿으려는 경향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자각 못하는 경우 많아… 관심 필요 홍나래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허언증은 자기애적 인격장애, 망상장애(과대망상)를 앓는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 가운데 하나”라며 “최근 외모, 직장, 학력 등 외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허언증으로 인한 단순 사칭도 개인정보 보호, 변호사법 위반, 공무원 사칭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허언증 환자는 자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스톰, 피싱/파밍 예방 가능한 상호인증기술 ‘DualCheck’ 출시

    ㈜이스톰, 피싱/파밍 예방 가능한 상호인증기술 ‘DualCheck’ 출시

    보이스 피싱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보이스 피싱, 스미싱, 파밍 등 통신서비스 관련 피해액은 1,222억원으로 2013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통신서비스 관련 금융사기가 쉽게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로 현재 사용자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인증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피싱 서비스로 인한 인해의 경우, 누군가에 의해 아이디와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가 도용 당했는지 사용자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용중인 서비스에 대한 확인없이 보안카드, SMS, OTP, ARS, 지문정보 등의 인증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피싱, 파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피해예방 노력을 강조하는 데서 한 발 나아가 본인인증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 이런 가운데 ㈜이스톰에서 개발한 초간편인증서비스기술 ‘DualCheck’는 상호인증 개념을 적용한 인증방식으로 금융사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DualCheck 서비스는 사용자와 금융 서비스가 서로 올바른 거래 주체인지 상호간 확인이 완료된 후 거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사에서만 본인인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도 금융사를 인증하도록 해 스미싱, 파밍 등의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사용법 또한 간단하다. DualCheck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형태의 인증기술로 iOS와 Android OS기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인증을 위해 별도의 기기를 구입, 변경할 필요가 없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인증수단처럼 인증번호 값을 키보드로 입력할 필요 없이 단 한 번 확인 버튼만 누르면 사용자 인증을 완료할 수 있게 해 인증에 대한 사용자의 심리적, 비용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스톰 관계자는 “모바일 인증 앱은 복제 문제로 보안이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DualCheck는 앱을 구동하는 시점마다 사용자, 통신망, 앱, 커넥션, 앱의 위변조 등을 확인한 뒤 인증번호를 생성하기 때문에 해커가 사용자의 모든 환경을 동시에 해킹해야만 DualCheck에 대한 해킹시도가 가능하다. 사실상 담당 개발자 조차 해킹이 불가능한 구조”라며 “DualCheck가 피싱∙파밍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금융권 및 간편결제 등 인증이 필요한 각종 서비스 관계자들에게 완벽한 해결책을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DualCheck는 지난 2년간 10여개의 특허(국내 등록 3개, 출원 7개, PCT 2개 출원 및 해외 중국특허 1개, 미국특허 1개 출원) 출연을 완료했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DualCheck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서비스 적용은DualCheck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명함 디자인 도용 삐끼들 응징 나선 은행

    [경제 블로그] 명함 디자인 도용 삐끼들 응징 나선 은행

    여기 두 개의 명함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모두 기업은행 사명과 로고를 달고 있어서죠. 하지만 두 명함 중 하나는 가짜입니다. 사진의 왼쪽 명함이 기업은행 직원들이 사용하는 진짜 명함입니다. 다른 하나는 위조된 명함이죠. 도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위조된 은행원 명함을 들고 다닐까요. 가짜 명함의 출처는 밤거리입니다. 일명 ‘삐끼’라 불리는 유흥업소 직원들이 길거리에서 호객 행위를 할 때 제공하는 명함이죠. 과거에는 기억하기 쉽게 유명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이름을 명함에 사용했는데 최근엔 은행 이름과 직함을 담은 명함이 등장했습니다. 소비자를 위한 일종의 배려(?)입니다. 유흥업소 이름이 찍힌 명함을 집에 들고 갔다 발각되면 자칫 ‘고초’를 당할 수 있는 남성 고객들을 위한 것이죠. 그런데 왜 하필 은행일까요. 은행의 접근성이 가장 높아서라고 합니다. 소속 회사나 본인의 업무와 상관없이 통장을 만들고 대출을 받거나 공과금을 내려고 누구나 찾는 곳이 은행 영업점입니다. 이 때문에 은행 이름이 찍힌 명함을 갖고 있으면 집에서 전혀 의심을 받지 않는다는 거지요. 하지만 이런 가짜 명함은 명백한 범죄입니다. 죄목은 ‘사문서 위조’. 기업은행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런 도용 사례가 지금껏 한번도 없었다네요. 게다가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입니다. 유흥업소 명함에 버젓이 국책은행 로고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언짢아합니다. 기업은행은 내용증명 발송 등 법적 절차에 돌입하겠답니다. 이미지가 생명인 금융사들은 연간 관련 비용으로 큰돈을 지출하고 유무형의 노력을 쏟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땀 흘려 뛰어다니며 힘겹게 쌓아 올린 이미지인데 엉뚱한 곳에서 금이 가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길거리에서 한번쯤 은행 이름이 새겨진 유흥업소 명함을 받아 봤다면 그냥 웃어넘길 것이 아니라 기업 가치 훼손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적극 신고해 달라는 게 은행들의 당부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골프장 코스 설계도 저작권 인정…법원 “설계도 베낀 업체 5억 배상”

    설계도를 베껴 코스를 증설한 골프장에 대해 설계업체에 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이 골프장 코스의 저작권을 인정한 결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이태수)는 골프장 설계업체인 J사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N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N사는 남쪽 9홀, 북쪽 9홀 등 총 18홀 규모로 운영하다 동쪽 5홀, 서쪽 4홀 등 9홀을 증설키로 하고 2009년 J사에 설계를 의뢰했다. J사는 북쪽 홀을 좌우로 갈라 왼쪽은 새로운 서쪽 홀과, 오른쪽은 새로운 동쪽 홀과 연결되는 설계도를 제출했다. 그러나 골프장은 J사의 설계도를 채택하지 않았고 2014년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증설된 코스가 당초 J사가 제안했던 것과 비슷했다. J사는 “우리 설계도를 무단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N사는 “골프장 설계도는 저작권법상 저작물이 아니다”라며 맞섰다. 재판부는 “J사의 설계도는 골프장의 형상과 크기 등을 감안해 새로운 9개 홀을 배치, 연결하고 코스를 구성한 것”이라며 “작성자의 창조적 개성이 드러나므로 저작권이 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검찰·금융당국 공문 ‘레터 피싱’ 조심하세요

    최근 검찰이나 금융당국 수장 이름으로 가짜 공문을 보내 송금을 요구하는 ‘레터(Letter)피싱’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조된 금융위원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며 송금을 요구한 신종 사기수법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최근 검찰수사관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원 150명을 잡았는데 당신 명의가 도용된 대포통장이 발견됐다. 당신 명의의 모든 계좌에 대한 계좌추적과 자금동결 조치를 취하기 전 금융위로 예금을 보내면 안전조치를 취하겠다”며 송금을 요구받았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A씨는 이 사람에게 증빙할 만한 자료나 공문을 보내라고 요구했고 곧 금융위원장 명의로 된 팩스를 한 통 받았다. ‘금융범죄 금융계좌 추적 민원’이라는 제목의 이 공문은 직인까지 찍혀 있어 그럴 듯했으나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이름이 ‘김종룡’으로 잘못 기재된 가짜였다. 이에 금감원은 A씨로부터 사건 전말과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하고, 수사 당국 등 관계기관에 신고 내역을 통보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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