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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핑 스타일만으로도 누구인지 찾아낸다고?

    타이핑 스타일만으로도 누구인지 찾아낸다고?

    많은 사람들이 ‘명탐정’하면 떠올리는 것은 바로 셜록 홈즈다. 홈즈는 사건 의뢰인이 찾아오면 복장이나 움직임, 말투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파악해 내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래킨다. 그리스 연구자들이 소설 속 셜록 홈즈처럼 컴퓨터 타이핑 스타일만으로도 성별을 알아낼 수 있는 ‘디지털 탐정’을 개발해 화제다. 그리스 트라키아 데모크리투스대 전기및컴퓨터공학부 연구팀은 타이핑 스타일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성별을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디지털포렌식 분야 국제학술지 ‘디지털 수사’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75명의 실험지원자들의 컴퓨터에 타이핑 하는 스타일을 자세히 기록할 수 있는 ‘아이스퀴즈유’(ISqueezeU)라는 키 스트로크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실험자원자들은 남성 36명, 여성 39명으로 이뤄져 있는데 연구자들은 자원자들의 성별을 사전에 알지 못하도록 했으며 키 스트로크 소프트웨어는 실험 자원자들의 컴퓨터 사용 내용은 파악하지 못하고 타이핑 스타일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스퀴즈유는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기계학습을 활용해 사전에 남성과 여성의 컴퓨터 키를 한 번 누르는 시간, 다른 키로 옮겨가는 시간간격 같은 다양한 타이핑 방식을 학습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간 타이핑 스타일에 차이가 나는 몇 가지를 발견했는데 예를 들어 ‘N’키에서 ‘O’키로 넘어가는 평균 시간과 ‘M’키에서 ‘O’키로 넘어가는 평균시간이 남녀간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프로그램은 남녀 차이만을 파악할 뿐 키들을 더 자주 사용하는지 어떤 내용에 포함돼 있는지는 알 수 없도록 설계됐다. 이런 사전 학습 후 10개월 동안 실험지원자들의 컴퓨터 키보드 사용기록을 모니터링한 결과 아이스퀴즈유를 통해 컴퓨터 사용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95.6%의 정확도로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프로그램을 상대방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더라도 역추적 방식을 통해 컴퓨터를 이용한 악성 댓글이나 사이버스토킹을 하는 사람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컴퓨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용자 식별 방식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아니스 침페리디스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사이버 스토킹이나 신분도용 같은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수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컴퓨터 사용방식만으로 사용자의 교육수준이나 연령대까지 밝혀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아인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인면조는 고고하게 날아왔다”

    유아인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인면조는 고고하게 날아왔다”

    배우 유아인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장식한 ‘인면조’(人面鳥)에 대한 견해를 장문의 글로 표현했다.유아인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창이 보내는, 평창을 향하는 각 분야의 희로애락을 애써 뒤로하고 ‘인면조’가 혹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일단은 매우 즐겁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단어조차 생소했지만 잊을 수 없는 이름 석 자와 형상이 세상에 전해지고 그것을 저마다의 화면으로 가져와 글을 쓰고 짤을 찌고 다른 화면들과 씨름하며 온갖 방식들로 그 분?을 영접하는 모양새가 매우 즐겁다. 신이 난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도도하다. 그리고 인면조는 그보다 더 고고하게 날아갔다. 아니, 날아왔다. 이토록 나를 지껄이게 하는 그것을 나는 무엇이라고 부르고 별 풍선 몇 개를 날릴 것인가. 됐다. 넣어두자. 내버려 두자. 다들 시원하게 떠들지 않았나. 인면조가 아니라 인간들이 더 재밌지 않은가. 그리고 ‘나’ 따위를 치워버려라”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온전히 내 것이었던 적 없는 취향 따위를 고결한 기준이나 정답으로 둔갑하여 휘둘러봐야 인면조는 이미 날아왔고(아장아장 걸어왔거나), 나는 그것을 받고 싶고 (꾸역꾸역 삼키거나), 작가는 주어진 목적을 실체화했고 (현재 진행형으로), 현상은 물결을 이룬다”라며 “특출나거나 독창적일 것 없는 주장들, 고상하고 지루한 재고들의 심술보가 이제 좀 신나게 다 터져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하 유아인 글 전문 평창이 보내는, 평창을 향하는 각 분야의 온갖 욕망과 투쟁과 희로애락을 애써 뒤로하고 ‘인면조’가 혹자들의 심기를 건드는 것이 일단은 매우 즐겁다. 단어조차 생소했지만 잊을 수 없는 이름 석 자와 형상이 세상에 전해지고 그것을 저마다의 화면으로 가져와 글을 쓰고 짤을 찌고 다른 화면들과 씨름하며 온갖 방식들로 그 분?을 영접하는 모양새가 매우 즐겁다. 신이 난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만물이 존재하고 심상이 요동치고 몸이 움직이고 그것이 형상이 되는 일. 그 형상이 다시 세상의 일부로 귀결되는 현상. 거기에 답이 존재하는 것인가. 아름다움은 또 무엇일까. 나는 왜 아직도 무지의 바다에서 파도를 타지 못하고 고통에 허덕이며 답을 구하는가. 답을 찾는 놈은 물결 아래로 사라지고 노답을 즐기는 놈이 서핑을 즐기는 것일까. 됐고. 그래서 이것은 물건인가, 작품인가? 배출인가, 배설인가? 대책 없이 쏟아지는 생산물들이 겸손 없이 폭주하며 공장을 돌리는 이 시대. 저마다가 생산자를 자처하고 평론가가 되기를 서슴지 않고 또한 소비자를 얕보거나 창작의 행위와 시간을 간단하게 처형하는 무의미한 주장들. 미와 추와 돈의 시대. 너와 나와 전쟁의 시간.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도도하다. 그리고 인면조는 그보다 더 고고하게 날아갔다. 아니, 날아왔다. 이토록 나를 지껄이게 하는 그것을 나는 무엇이라고 부르고 별 풍선 몇 개를 날릴 것인가. 됐다. 넣어두자. 내버려 두자. 다들 시원하게 떠들지 않았나. 인면조가 아니라 인간들이 더 재밌지 않은가. 그리고 ‘나’ 따위를 치워버려라. 애초에 꼰대이기를 자처하며 많이 팔리는 것들에게 조건 없는 의심을 꺼내 심드렁하거나 손가락질했던 모든 나를 치워버리자. 명품을 걸치고 작품을 걸고 진품을 자랑하며 세상에 시비를 걸어도 나는 언제나 상품이나 짝퉁의 프레임을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통을 거닐며 많이 팔리거나 적게 팔리거나, 비싸게 팔거나 떨이로 팔거나 고작 그것으로 나를 주장할 뿐. 온전히 내 것이었던 적 없는 취향 따위를 고결한 기준이나 정답으로 둔갑하여 휘둘러봐야 인면조는 이미 날아왔고(아장아장 걸어왔거나), 나는 그것을 받고 싶고(꾸역꾸역 삼키거나), 작가는 주어진 목적을 실체화했고(현재 진행형으로), 현상은 물결을 이룬다.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파도를 타는 듯하더니 이내 침몰한다. 그리고 다른 바람이, 움직이는 세계가 저기서 몰려온다. 다시, 또 다시. 특출나거나 독창적일 것 없는 주장들, 고상하고 지루한 재고들의 심술보가 이제 좀 신나게 다 터져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최승호의 시 세속도시의 즐거움 1 ⠀⠀⠀⠀⠀⠀⠀⠀⠀⠀⠀⠀연봉 몇억의 남자 허리띠에는죽은 악어가 산다 이빨은 이미 번쩍이는 금으로 진화하여 형질변경 성공의 도도한 허리띠 남자가 켜는 순금의 라이터 불꽃이 환해지면 햇빛 도용의 가로등, 그늘이 깔린다성공이란 이름의 거대한 냉혈동물 밤이면 남자의 허리띠에 사는 악어가 먹어치운 립스틱의 잔해들은 명품을 합창처럼 부른다 죽은 악어가 살고 노래하는 립스틱이 사는 세속도시의 즐거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짝퉁 평창 캐릭터 16만점 압류…관세청 수출입 화물검사 강화

    짝퉁 평창 캐릭터 16만점 압류…관세청 수출입 화물검사 강화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린 스포츠용품 및 올림픽 관련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관세청은 평창올림픽 개막에 앞서 지난 1월부터 동계 스포츠용품과 의류·신발, 올림픽 캐릭터 상품 등에 대한 수입·유통 단속을 실시해 시가 27억원 상당의 불법 수입물품 16만점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평창올림픽 로고 등을 도용해 평창 패딩을 입은 ‘오버액션토끼’ 등 캐릭터 인형 8016점(1억 2000만원 상당)을 압류했다. 아디다스·나이키 등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운동화 2048점(3억 6000만원 상당)과 밀수입된 운동복·운동화 759점(1억원 상당)도 적발됐다. 스키·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 14만 9000여점의 수입가격을 낮게 신고하는 방법으로 관세 21억원을 내지 않은 업체도 꼬리가 잡혔다. 한편 관세청은 올림픽 기간에도 불법 물품 수입 단속을 위해 수출입단계에서 화물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사무장 성형외과 홈피 마비…네티즌 수사대 발동

    ‘그것이 알고싶다’ 사무장 성형외과 홈피 마비…네티즌 수사대 발동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3일 다룬 ‘사무장 성형외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그것이 알고싶다 성형외과’가 1위를 차지했다. 연관검색어엔 ‘사무장 성형외과’가 등장했다. 사무장 성형외과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사 면허를 빌려 성형외과를 개원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면허 거래는 은밀하게 이뤄지는 만큼 환자들은 물론 실제 근무하는 직원들조차 사무장 성형외과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내부 고발자의 제보 없이는 사무장 성형외과임을 밝히기 쉽지 않다. ‘그것이 알고 싶다-성형 제국의 여왕’에서는 나온 서울 강남의 초대형 성형외과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모씨의 행적을 쫓으며 사무장 성형외과의 실체를 파헤졌다.2015년 5월 자취를 감춘 김씨는 2004년 의사 면허를 빌려 첫 성형외과를 개원했다. 이후 타고난 영업력을 발휘해 4개의 성형외과를 잇따라 열며 수십억원대의 현금 자산가가 됐다. 성형외과 직원에서 시작해 중국의 성형 한류 붐을 타고 강남의 초대형 성형외과의 실소유주가 됐다. 그러나 쌍꺼풀 수술을 받던 환자가 사망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김씨는 수술방에서 일반인이 환자에게 주사를 놓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간호사에게 대신 수술을 했다는 거짓 고백을 하도록 종용했다. 당시 수술실에는 수술 의사와 간호사 외에 김씨의 고향 후배가 각종 약물을 주사하는 일을 맡았다. 그는 의사 자격은 물론 간호사 자격도 없는 무자격자 일반인이었다. 수술 의사의 면허가 취소되는 것과 사무장 성형외과라는 사실이 밝혀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지방 흡입을 받던 중국인 환자가 사망하면서 중국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돼 파장이 일었다.제작진은 해당 병원에 근무했던 전직 직원을 만나 사고 당시 집도 의사가 심폐소생술(CPR)조차 할 줄 몰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또 김씨의 사촌동생 김현수씨를 통해 병원의 비밀 장부을 입수했다. 비밀 장부엔 브로커의 연락처와 지급 내역, 직원들의 급여 대장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김씨가 직원들 몰래 직원들의 명의를 도용, 통장을 개설해 현금 수익을 빼돌린 것으로 제작진은 추측했다. 직원들은 김씨를 명의도용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경찰이 재조사를 통해 의료법 위반, 중과실치사, 의료법위반교사, 증거변조,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김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김씨는 의료법 위반만 유죄를 인정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이야기한 직원들은 권고사직을 당했다. 심지어 김씨는 재판이 진행되던 중에도 대형 성형외과 병원을 또 개원했다. 제작진은 사무장병원을 설계해주는 전문컨설팅 업체를 접촉해 여전히 불법이 횡행하는 업계의 실태도 전했다. 김씨와 함께 병원을 운영했던 윤모 원장은 의료사고로 면허가 취소됐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온 환자들은 여전히 윤 원장의 이름으로 예약을 진행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윤 원장이 면허 취소 후에도 활동을 하고 있거나, 병원의 마케팅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방송 직후 해당 성형외과가 어딘지 추적에 나선 누리꾼들로 인해 지목된 병원의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폭주,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BB·포뮬러 E, 전기차 미래 위한 협력 본격화

    ABB·포뮬러 E, 전기차 미래 위한 협력 본격화

    전기차 기반시설 제조·서비스기업인 ABB와 전기차 국제모터스포츠 포뮬러E가 만나 지속가능한 ‘e-모빌리티(전기차)’의 미래를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ABB와 포뮬러 E는 3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전기차 경주 대회인 포퓰러 E의 대회 명칭을 ABB의 명성·기술·리더십을 포뮬러의 E시리즈에 더한다는 의미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기술 협력에 나섰다. 포뮬러 E는 2014년 9월 베이징에서 처음 열렸으며 올해 대회는 첫 순수 전기차 모터로 1인승 레이싱 경기를 펼친다. 업계에서는 2010년부터 8년간 6000개 이상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전 세계에 설치한 전기차 기반시설 선두기업인 ABB와 전기차를 위한 전기·디지털 기술을 시험·개발하는 플랫폼인 포뮬러 E의 협력으로 e-모빌리티의 지평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B는 선박·철도용 전력 솔루션과 전기차 및 전기·하이브리드 버스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울리히 스피스호퍼 ABB 최고경영자(CEO)는 “포뮬러 E와의 제휴를 통해 e-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가게 돼 상당히 기대된다”며 “전기·디지털 기술의 선도기업으로서 ABB와 포뮬러 E는 상호협력을 위한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발전과 함께 성과가 높은 팀들을 양성해 완전한 전기차 경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창립자 겸 CEO는 “두 기업은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 넘어 이번 협력을 통해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팬 여러분과 고객에게 세계적 수준의 기술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미국 뉴욕, 중국 홍콩, 프랑스 파리, 스위스 취리히 등 5개 대륙, 11개 도시에서 10개팀(20명)이 참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명 정치인·셰프 ‘가짜 팔로어’ 이용… 美 뉴욕 검찰 수사

    미국 뉴욕 검찰이 ‘가짜 팔로어’를 팔아온 일명 ‘팔로어 공장’인 ‘데뷰미’(Devumi)의 수사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데뷰미는 도용한 신원정보를 바탕으로 가짜 계정을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뉴욕주법의 사기죄에 해당한다. ●‘데뷰미’ 가짜 계정 판매 혐의 NYT에 따르면 데뷰미는 자동으로 생성한 계정 350만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트위터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에게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약 20만명에게 2억명의 가짜 팔로어를 제공했으며,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도 가짜로 만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데뷰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팔로어를 1만명 늘리는 데 64달러(약 6만 8000원)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데뷰미가 최근 몇 년 동안 벌어들인 돈은 600만 달러(약 64억원)로 추정된다. ●20만명에 2억명 팔로어 제공 이런 팔로어 공장이 가짜 계정을 만들려면, 누군가의 개인정보를 도용해야 한다. 지금까지 개인정보를 도용당한 사람이 모두 5만 5000여명으로 뉴욕 검찰은 보고 있다. 이미 가짜 계정은 트위터와 유튜브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트위터는 전체 이용자의 15%인 4800만개 계정이, 페이스북은 6000만개 계정 이상이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렇게 구매한 가짜 팔로어로 이용, 광고 수익을 챙긴 사람들도 많다. 데이터 분석업체 캡티브8에 따르면 10만명 팔로어를 가진 파워 블로거는 광고 수익으로 매달 2000여 달러(약 213만원), 100만명으로 팔로어가 넘어가면 월평균 2만 달러(약 2140만원)의 수익을 거둔다. ●檢 “개인정보 도용 철저 수사” 또 팔로어 구매자들은 일반인도 많지만,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뉴욕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는 정치인 랜디 브라이스, CNN 방송의 유명 정치평론가 힐러리 로젠, 영국의 유명 요리사 폴 할리우드 등이 가짜 팔로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커지자, 할리우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뉴욕의 검찰 관계자는 NYT에 “팔로어가 많을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이윤 창출의 수단이 되는 소셜미디어의 특성 때문에 팔로어 공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 도용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 건너는 SUV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 건너는 SUV

    곧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다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는 차량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달 중순 러시아 국영 뉴스채널 RT(러시아투데이) 계열사 비디오 뉴스 공급업체 ‘럽틀리’(Ruptly)가 공개한 영상에는 보호 난간도 없이 좁고 낡은 다리 위를 조심스레 건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이 다리는 러시아 동시베리아 트랜스바이칼 소재 비팀 강을 가로지르는 콴딘스키 다리다. 다리 길이는 570m, 높이는 20m, 폭은 1.8m로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수준이다. 콴딘스키 다리는 1980년대 철도용으로 건설하다 완성되지 못한 채 30여 년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라는 악명까지 얻었다. 건너는 도중 다리에 문제가 생기면 직접 수리한 뒤 건너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R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항~영덕 오늘 개통… 부산~강릉 철도시대 열린다

    포항~영덕 오늘 개통… 부산~강릉 철도시대 열린다

    올해 철도는 2016년 수서고속철도, 지난해 경강선처럼 대형 사업은 없지만 의미 있는 개통이 예정돼 있다.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에 따르면 올해 개통 또는 개통 예정인 철도사업은 5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공항철도를 잇는 연결철도(6.36㎞)가 지난 13일 올해 첫 개통했다. 이어 동해선(포항~삼척) 철도건설 1단계 구간인 포항~영덕 간(44.1㎞) 열차 운행이 26일부터 이뤄진다. 국내 최초 철도기술 테스트베드인 ‘철도종합시험선로’도 연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 사업과 민간투자시설사업(BTL)으로 추진된 소사~원시 복선전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26일 개통되는 포항∼영덕 구간은 단선·비전철로 건설되는 동해선(166.3㎞) 1단계 구간이다. 월포·장사·강구·영덕 등 4개 역사가 신설됐다. 포항에서 영덕까지 버스로 1시간 이상 걸렸으나 철도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34분으로 단축되고 KTX 포항역과 연계, 환승도 가능하다. 월포·장사·화진해수욕장과 영덕·강구항 등의 접근성이 향상돼 관광 수요 증가와 지역경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포항~영덕 구간은 지난해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한 국민 불안과 철도시설물 안전을 위해 1개월 정도 연기했다. 철도공단은 지진 발생 직후 궤도 점검과 긴급 안전진단,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 조사 등을 실시했고 일부 교량 구조물에 발생한 균열도 보수했다. 부산에서 강원 고성을 잇는 동해선은 2020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2단계 구간인 영덕∼삼척 철도 건설사업(122.2㎞)은 공정률 45.3%를 기록하고 있다. 철도공단 건설계획처 안희철 차장은 “여객 수요가 적은 구간이고 부분 개통이라 이용객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열차로 이동이 가능해져 새로운 철도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철도종합시험선로(12.99㎞)는 충북선 오송~오송기지~경부선 전동 구간에 건설됐다. 2011년 착공해 사업비 2411억원이 투입됐다. 우리나라는 고속철도 운영국가임에도 그동안 철도 차량이나 기술·장비·부품 등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기존선을 이용해 성능 테스트와 검증이 이뤄졌는데 열차 운행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종합시험선로가 완공되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성능 검증이 가능해져 철도용품·시스템 등의 개발 촉진 및 철도기술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국산 철도 기술의 해외 진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형 건설본부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적인 인프라 사업인 원주~강릉 복선전철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미뤄졌던 수원 및 인천발 KTX 사업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등이 올해 착공된다”면서 “철도 이용 편의와 안전한 철도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분도용·폭력 예방…304명 주민번호 바꾸고 새 삶

    신분도용·폭력 예방…304명 주민번호 바꾸고 새 삶

    전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 뒤 주거지원시설에 입소한 김준희(47·여·가명)씨는 지난해 자신과 두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전남편이 세 모녀의 주민번호를 알고 있어 추적이나 보복 등 또 다른 피해가 생길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전남편의 폭력을 입증할 진료확인서와 이혼 판결문, 공판기록 등을 주민센터에 제출했다. 곧 주민등록변경위원회는 사실 확인 및 심의 과정을 거쳐 이들에게 새 주민번호를 발급했다. 전남편의 폭력으로 시작된 길고 긴 불안감을 끝내는 순간이었다.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월 주민등록변경위원회가 출범한 뒤로 지난 11일까지 모두 810명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496건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용(304건·61.3%), 기각(186건·37.5%), 각하(6건·1.2%) 결정이 내려졌다. 나머지 314건은 주민번호 변경 심의를 앞두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신청을 보면 총접수건의 절반 이상인 484건(59.8%)이 위원회 출범 직후인 6~7월에 집중됐다. 신청 사유로는 재산 피해가 604건(7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폭력(90건·11.1%)과 생명·신체 피해(86건·10.6%) 등으로 세 항목이 전체 접수건의 96%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서울(207건·25.6%)과 경기(187건), 인천(42건) 등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부산 63건, 대구·충남·경남이 각각 42건을 차지해 시·도별 주민등록 인구수에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새로운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은 304건을 살펴보면 신분도용이나 사기전화 등으로 인한 재산 피해로 인한 변경이 198건(65.1%)으로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63건(20.7%), 폭행·감금·데이트폭력 등으로 인한 생명·신체상 피해 33건(10.9%), 성폭력 등 피해가 10건(3.3%)으로 약 35%가 각종 폭력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를 바꿨다. 반면 변경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186건은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대한 입증이 부족했거나 주민등록번호 제공에 대한 막연한 피해를 우려해 신청한 경우 등이 많았다. 홍준형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의 엄정한 심의를 거쳐 304건의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했다”면서 “운영 과정에서 발견되는 제도적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고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국민에게 알려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올림픽 오디세이] 방대한 문화ㆍ역사, 한 치 로고에 담다

    [올림픽 오디세이] 방대한 문화ㆍ역사, 한 치 로고에 담다

    2015년 9월 2020도쿄하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일본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사노 겐지로가 제작한 대회 엠블럼에 대해 사용 중지 결정을 내렸다. 앞서 2개월 전 조직위는 일본 국내외에서 응모한 104점의 후보작 가운데 알파벳 ‘T’를 모티브로 한 사노의 작품을 선정해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으로 발표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났다. 엠블럼 자체가 외국 디자이너의 작품을 도용했다는 주장이었다.주경기장 건설계획 변경으로 한 바탕 곤욕을 치렀던 조직위원회는 부랴부랴 조사에 착수했고, 벨기에의 그래픽 디자이너 올리비에 도비가 두 해 전 디자인한 한 극장의 로고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도비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디자인의 구도와 글씨체가 비슷하다”며 “사노가 그대로 베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2년 전 세상에 나온 내 작품을 한번도 보지 않았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며 표절 의혹을 드러냈다. “작년 11월 이미 디자인을 내정한 뒤 오랜 시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상표를 확인한 뒤 올림픽 엠블럼 디자인을 발표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며 사노의 표절 의혹을 완강히 부인한 조직위는 그러나 네티즌의 계속된 추궁에 시달리다 결국 엠블렘 채택을 철회했고, 이듬해 4월 에도시대의 문양인 ‘이치마쓰모요’를 테마로 삼아 다양한 모양의 남색 사각형 체크무늬로 꾸며진 새 엠블렘을 발표했다. 흔히 올림픽 로고라고 불리는 엠블럼은 개최국의 특성과 정체성, 문화·역사까지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상징물 가운데 하나다. 해당연도 개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제작하지만 승인 여부는 물론, 향후 저작권과 소유권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갖는다. 올림픽 엠블럼은 선수들의 유니폼 등을 비롯해 올림픽 스폰서에 의한 홍보 자료에 사용되는 IOC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엠블럼이 사용된 건 1932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대회부터다. 프랑스 샤모니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렸던 1~2회 때는 대회 포스터만 사용됐는데, 레이크플래시드 조직위는 포스터와 같은 디자인의 엠블럼을 만들어 좀 더 집약적으로 대회를 표현했다. 흑백으로 단조롭던 색상도 1952년 오슬로(노르웨이) 대회부터 컬러를 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국서 신분증 분실한 후…평범한 직장여성 자산가 둔갑

    중국서 신분증 분실한 후…평범한 직장여성 자산가 둔갑

    #지난해 초 상하이 일대에서 근무하던 직장인 여성 임 씨는 본인 명의의 신분증을 분실했다. 분실 직후 새 신분증을 발급 받은 임 씨는 분실 신분증에 도용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지 않고 지냈다. 그러던 중 최근 결혼을 앞둔 임 씨가 자신 명의의 담보 대출을 알아보기 위해 은행을 찾아간 뒤 이미 자신이 두 곳의 대형 기업을 소유한 자산가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현지 은행 설명에 따르면, 임 씨는 현재 그의 명의로 약 200만 위안(약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기업 두 곳을 소유했으며 해당 기업에서는 각각 임 씨 명의로 수백 만 위안에 달하는 담보 대출을 발급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작은 영세 업체 직원에 불과한 임 씨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난 직후, 분실한 신분증이 도용된 것을 감지하고 해당 지역 관할 공안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관할 공안국 측은 분실한 신분증을 이용해 신용 대출 및 담보 대출을 발급한 은행 지점이 길림성이라는 점에서 해당 사건의 직접적인 개입을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 씨는 곧장 자신 명의로 등록된 기업체 2곳과 이와 관련해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진 천문학적인 액수의 대출금 문제를 해결코자 관할 공안국을 찾았으나, 해당 공안국 측에서는 즉각적인 해결을 미루고 ‘금융 대출로 인해 직접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분실 신분증 도용으로 인해 임 씨는 최근 그의 명의로 된 주택 앞으로 매월 700위안(약 12만 원)에 달하는 대출 이자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또, 가해자들이 받은 그의 명의로 발부된 대출금의 상환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임 씨는 사실상 그가 결혼을 앞두고 실제로 대출받은 소액 대출금에 대해 기준 대출금리보다 높은 4.7%의 이자를 지불해오고 있다. 은행 측은 신분증 도용 사건의 피해자인 임 씨에게 이미 천문학적인 액수의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고 있다는 탓에 기본적인 금리 수준인 4.1%보다 높은 4.7%의 금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임 씨는 공안국의 안일한 태도에 문제가 악화되자, 직접 지역 변호사를 고용해 자신 명의로 발급된 대출금의 규모와 신분증 도용 사실 등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분실된 임 씨 명의의 신분증은 곧장 길림시리인무역유한공사와 길림시장신무역공사 등 두 곳의 기업을 소유한 거대 자산가로 도용됐다. 금융권 대출은 해당 기업을 소유한 임 씨가 마치 수탁 대리인을 고용, 위임 의뢰서를 소지한 가해자들이 임 씨의 신분을 도용해 거액의 대출금을 날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내역을 스스로 조사하고 변호사를 고용해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는 임 씨는 “신분증을 도용한 가해자들의 이름과 본인 명의로 소유한 것으로 등록된 두 곳의 기업체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것들”이라면서 “두 업체에 대한 영업허가증을 조속히 취소하고 신분증 도용 사실에 대한 문제를 법적인 방법과 현지 언론을 통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 등 다방면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눈물바다 된 소년법정…“엄마 사랑해요” 10번 외친 사연

    눈물바다 된 소년법정…“엄마 사랑해요” 10번 외친 사연

    “어머니,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22일 부산가정법원 소년재판정에서 앳된 얼굴의 중학생 A 군이 차가운 법정 바닥에 꿇어앉아 외쳤다.사기 미수 혐의로 재판에 나온 A 군은 ‘어머니 사랑합니다’를 10번 외치며 속죄의 눈물을 흘렸다. 판사는 A 군에 이어 엄마 B 씨에게도 “A야, 사랑한다”는 말을 똑같이 10번 외치도록 했다. B 씨가 울면서 이 말을 외치자 품속에 있던 3살짜리 딸이 연신 엄마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며 “엄마, 울지마”라고 위로했다. 이 광경을 본 판사, 국선보조인, 재판 실무자, 법원 경위 등도 안타까운 마음에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판사의 허가로 일가족 3명이 얼싸안고 울자 법정 안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번 재판은 B 씨가 한 달 전 가출한 아들이 인터넷 물품 사기를 저지르려고 은행에서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계좌를 만들려던 사실을 은행 측 통보로 알게 돼 법원에 ‘소년보호재판 통고제’를 신청하면서 열렸다. B 씨는 아들의 비행을 눈감아 줄 수 있었지만 아들이 더는 삐뚤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통고제를 신청했다. 소년보호재판 통고제는 비행 학생을 경찰이나 검찰 조사 없이 곧바로 법원에 알려 재판을 받도록 하는 제도로 전과자라는 낙인을 방지할 수 있다. A 군의 가출은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숨지고 10년 이상 자신을 홀로 키우던 엄마가 재혼한 뒤에 발생했다. 새 아빠의 따뜻한 보살핌에도 사춘기에 접어든 A 군은 친아버지가 없는 상실감에 힘들어했다. 결국 새 아빠와 갈등을 겪다가 가출한 A 군은 비행 직전에 재판을 받게 된 것이다. 잠시 소년분류심사원에서 생활한 A 군은 이날 법정에서 가출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엄마와 3살짜리 이부(異父) 여동생을 만났다. 여동생은 법정에서 오빠를 보자 반가운 마음에 쪼르르 달려와 안겼다. 재판을 이끈 천종호 부장판사는 “엄숙한 법정에서 천진난만한 아이의 행동에 갑자기 마음이 울컥했다”며 “관계에 문제를 겪는 가족에게 평소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도록 하면 의외로 갈등이 쉽게 해소되는 경우가 많아 A 군 모자에게도 그런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 A 군은 6개월간 법원의 소년위탁보호위원과 수시로 연락하면서 상담을 받는다. 연합뉴스
  • 2차 범행 낳은 분실 휴대폰 속 신분증 사진

    2차 범행 낳은 분실 휴대폰 속 신분증 사진

    #장면1. 중국 산시성 시안에 거주하는 중국인 한모씨. 그는 지난 21일 지인들과 연말연시 모임을 갖던 중 술에 취해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을 분실했다. 휴대폰 분실을 알게 된 것은 술에서 깬 이튿날 오후였다. 당시 인근 공안국과 이동통신회사에 연락해 휴대폰 분실 사실 내역을 신고했지만, 한씨는 분실 후 한 달이 지난 최근에서야 자신의 이름으로 개통된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알게 됐다. 그가 분실한 휴대폰은 가해자 손씨 일당이 훔쳐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한씨가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 골목에 숨어 그를 기다렸다가 한 씨 휴대폰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 씨 휴대폰에 설치돼 있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즈푸바오와 웨이신 결제 등을 이용, 약 2만 3000 위안(약 380만원) 어치의 쇼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한씨 휴대폰 속에 있던 그의 신분증 사진을 도용,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개설해놓고 한씨가 이를 눈치 채지 못하는 지난 1개월 동안 징동, 타오바오, 메이투안 등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약 2만 5000 위안 어치의 상품을 무단으로 주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이 구매한 쇼핑 내역에는 전동 스쿠터, 화장품, 의류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한씨는 이 같은 사실 내역을 해당 지역 공안국에 접수, 공안국은 분실한 휴대폰 속에 남아있는 신분증 사진을 전문으로 도용해 신용카드를 개설해온 혐의로 손씨 등 4명의 일당을 잡아들였다고 중국 유력 언론 관찰자망은 25일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한씨는 평소 본인 휴대폰을 활용, 일명 ‘소액결제 비밀번호 입력 생략’으로 불리는 서비스를 주로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평소 이용한 ‘소액결제 비밀번호 생략’ 기능은 일정 금액 이하의 소액을 모바일을 활용해 결제할 시 비밀번호 등 일체의 과정을 생략한 채 누구나 쉽게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가해자 일당은 한씨의 휴대폰에 설정된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비밀번호 입력 과정없이 무단사용이 용이했던 셈이다. 실제로 중국 내 휴대폰 분실 피해 사용자 가운데 상당수가 한씨와 유사한 분실 이후 신용카드 무단 개설 등의 2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역시 본인 휴대폰 내에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 번호가 그대로 노출된 사진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상당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 공안국 관계자는 “최근 휴대폰의 기능이 강화되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신분증 사진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모두 작동하는 휴대폰 분실 사고는 곧장 2차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건 담당 검찰관은 “휴대폰 사용과 도난 문제는 신용카드 사용 및 도난 문제와 동일한 수준에서 다뤄져야 한다”면서 “휴대전화를 활용해 지불을 편리하게 하는 모바일 결제 방식이 보편화되었지만 그에 합당한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적다. 휴대전화 속에 신분증 사진 등 개인 정보를 담아 다니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하게 신분증 사진이 필요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휴대폰을 암호화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교춘치킨?… 상표권 출원해 ‘中 짝퉁’ 막는다

    교춘치킨?… 상표권 출원해 ‘中 짝퉁’ 막는다

    2015년부터 ‘현지화 지원사업’ 152곳 중 45% 中에 상표권 등록 현지화 업체 954건으로 9배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계기로 중국에서 ‘치맥’(치킨과 맥주) 열풍이 풀자 중국 톈진 대학가에 ‘교춘치킨’이 등장했다. 국내 치킨브랜드 ‘교촌치킨’을 교묘히 베낀 짝퉁 업체였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1위 제과업체 ‘파리바게뜨’도 영문자 앞글자 하나만 바꾼 중국 짝퉁 상표 ‘바리바게뜨’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김밥천국’, ‘설빙’, 심지어 ‘횡성한우’도 중국산 짝퉁 피해를 봤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허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 지역에서 국산 제품 브랜드를 베끼거나 도용한 건수는 2014년부터 올 8월까지 1638건에 달했다. 다행히 교촌치킨은 사전에 중국에 상표 등록을 해둔 덕분에 짝퉁과의 전쟁에서 이겼다. 나머지 대부분은 중국 내 유사 상표가 먼저 출원되는 바람에 짝퉁이 정품 행세를 해도 막을 도리가 없다. 정부는 이런 피해를 막고자 올해 처음 ‘현지화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농식품 수출 기업의 상표권 출원을 지원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상표권 출원을 지원받은 업체는 152곳으로 이 가운데 45.4%인 69곳이 중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라떼, 요거트 등 음료용 파우더를 제조유통하는 중소기업 ‘오렌지피플’도 지난 10월 현지화 지원 사업을 통해 중국에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이 업체는 수출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브랜드를 보호하고 유사 상표 피해를 예방하고자 정부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화 지원 사업은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한국 농식품의 원활한 수출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2015년 9월 시작됐다. 검역, 현지 법령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통관에 필수적인 라벨링을 제작, 등록을 지원한다. 현지 수입업체(바이어)를 대상으로 현지에 알맞은 포장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수입식품 등록 및 검사 등 한국 농식품의 수입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19개국 91곳의 현지 법무법인, 통관사, 관세사 등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 효과를 높였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현지화 지원을 받은 업체는 2015년 첫해 102건에서 지난해 954건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12월 기준 1095건으로 1년 사이 14.8% 늘었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앞으로 수출 업체가 참고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쌓인 자문보고서 1000여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현지화 지원 사업 영역과 지원 대상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자체·공기업 퇴직자 3명 중 1명 경력 부풀려 건설회사 부정 재취업

    공기업 퇴직자 중 2급 이상 422명 허위 경력으로 용역 수주 1조 넘어 지방자치단체·공기업 퇴직자 3명 중 1명이 경력증명서를 부풀려 민간건설회사에 고액 연봉을 받고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따낸 공공기관 발주 건설기술용역 계약액은 총 1조 1200억원에 달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은 최근 10년간 전국 지자체, 9개 공기업을 퇴직한 건설기술자 5275명의 경력증명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와 함께한 이번 점검에서 지자체 퇴직자 1070명(34%), 공기업 퇴직자 623명(29%) 등 총 1693명의 경력이 허위로 판명됐다. 그중 20명은 지자체·공기업의 직인을 위조해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위 여부 검증 안 하고 ‘전관예우’ 처리 국토부는 1995년부터 ‘건설기술자 경력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기술자의 근무처·경력 등의 내용을 국토부에 신고해 기록을 유지·관리하는 것이다. 이때 작성되는 경력증명서를 부풀린 게 적발 사례다.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설용역을 수주하려면 해당 업체에 근무하는 기술자들의 평가점수가 높아야 한다. 기술자들의 경력증명서가 평가점수를 산정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비리가 저질러졌다. 이들은 직위해제·교육파견·휴직 등으로 실제 근무하지 않았던 기간에 시행됐던 건설사업을 마치 감독한 것처럼 꾸미는가 하면, 다른 부서에서 관리하는 건설공사를 마치 자기 부서에서 감독한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적발된 지자체 퇴직공무원 1070명 중 5급 이상 관리직이 798명(74%), 공기업 퇴직자 623명 중 2급 이상 관리직이 422명(67%)에 달했다. 이들은 지자체장, 공기업 대표 직인을 위조·도용해 경력확인서를 위조하거나 퇴직하기 전 본인 지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에게 이를 발급하도록 시켰다. 또 후배가 선배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진위 여부를 검증하지 않은, 전관예우도 드러났다. 이들의 허위 경력증명서로 2014~2017년 11월까지 219개 용역업체에서 수주한 공공기관 건설사업 계약금 총액은 1조 1227억원이다. 공공기관에서 같은 기간 발주한 기술용역 계약금인 6조 1651억원의 18%다. 지자체 출신이 5134억원, 공기업 출신이 6093억원을 수주했다. ●경력확인서 위조 가담자들 수사 의뢰 정부는 경력확인서 위조에 적극 가담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력을 부풀린 건설기술자에 대해선 경력 정정 및 업무정지 조치를 취했다. 이들이 취업해 수주한 용역은 취소하고 해당 업체의 입찰참가를 제한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국방부 등 5개 중앙행정기관 퇴직공무원 445명에 대해서도 이 같은 사례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앞으로는 경력관리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허위 경력증명서 발급을 막고 상급자가 실제 참여한 정도에 따라 기술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터키 “예루살렘에 주팔레스타인 대사관”

    안보리 ‘트럼프 선언 백지화’ 표결 美 반대… 사실상 채택은 어려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에 주팔레스타인 대사관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적함으로써 중동의 양강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에 뒤지지 않는 범이슬람권 지도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남부 카라만에서 열린 집권 AK당 연설에서 “예루살렘을 점령당한 상태라 우리가 그냥 들어가서 대사관을 열 수는 없지만 신의 뜻대로 이제 우리가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 주재) 대사관을 여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이어 “유대인은 무슬림의 수도인 이스라엘을 도용할 권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사관 개설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터키는 이스라엘과 공식 수교하고 있지만 대사관은 경제 중심지인 텔아비브에 두고 있고 예루살렘에는 영사관만 운영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국가로 공인하고 있지만 대사관을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 동예루살렘은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상태라 에르도안의 발언은 당장의 실현 가능성은 적은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3일 아랍권 57개국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이슬람 단체인 이슬람 협력 기구(OIC) 의장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동예루살렘이 팔레스타인의 수도라는 공동선언을 이끌어 내는 데 앞장선 바 있다. 알자지라는 연일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해 “팔레스타인을 지키는 막강한 수호자로 부상하고 트럼프에 대항하는 범이슬람 운동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8일(한국시간 19일 오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모든 결정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한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비상임이사국인 이집트가 마련한 결의안 초안이 15개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에 회람됐으며 미국을 제외한 14개국이 찬성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 채택은 어려울 전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불법 수도용 제품, 발견 즉시 수거

    불법 수도용 제품 ‘즉시 수거제’가 도입되고, 지하수의 자연방사성물질 관리가 확대되는 등 먹는물 안전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13일 수도관·수도꼭지 등 수도용 자재나 제품에 대한 위생을 강화하는 내용의 ‘수도법’ 개정안을 14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위생안전인증을 받은 후 유통됐는데 정기검사나 수시검사에서 불합격 판정되면 인증취소절차를 거친 후 판매를 금지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불합격 판정 즉시 판매금지와 수거권고를 내릴 수 있게 된다. 또 수도용 자재·제품을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받거나 정기·수시검사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조·판매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수도용 제품에 대한 관리를 통해 먹는물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6월 15일부터 시행된다. 지방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의 먹는물 안전을 위해 소규모 수도시설의 자연방사성물질 관리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다.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에서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국민은 전체 급수 인구의 2.3%인 126만명이다. 소규모 수도시설은 전국적으로 1만 6667곳이 있는데 이중 80%가 지하수를 원수를 사용하면서 라돈 등의 용출 우려가 제기됐다. 환경부는 지하수를 원수로 쓰는 1만 3000곳의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해 자연방사성물질 함유 여부를 2018년 1월부터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우라늄은 2014년부터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돼 지자체에서 연 1회 검사토록 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내년부터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수질감시항목이 아닌 라돈은 검출 가능성이 높은 1000곳에 대해 환경부가 내년말까지 우선 조사하고 분석장비를 확충 후 지자체가 2019년 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찰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 고교생 신변보호

    경찰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 고교생 신변보호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을 부른 고등학생을 경찰이 신변보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 차익을 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고교생 A군을 신변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A군의 아버지가 전날 오후 경찰서를 찾아와 상담하고 신변보호 요청을 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A군에게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위험을 느꼈을 때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112 신고가 이뤄지는 기능을 갖췄다. 위성항법장치(GPS) 기능도 있어 A군의 위치도 경찰에 바로 통보된다. 경찰은 A군 주거지 주변도 2시간마다 도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도 학생이 학교에 출석하면 밀착해서 관찰·관리할 것을 요청했다.경찰은 A군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자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A군을 입건해 정식으로 조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가상화폐라고 주장했던 ‘비트코인플래티넘(BTP)’의 트위터 계정에 BTP가 ‘스캠코인(사기 가상화폐)’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A군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전날 A군 명의로 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강남경찰서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스마트워치도 받았다”면서 “저의 프로필을 도용해 ‘야반도주 후 자수하고 경찰서에 와 있다’는 글을 퍼뜨린 사람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며칠 안에 전학을 가기로 얘기가 됐다고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버, 해외경쟁사 영업기밀 캐려 前 CIA 요원까지 동원”

    우버 전 보안책임자 진술 파문 웨이모와 기술도용 재판 연기 미국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해외경쟁사의 영업기밀을 캐기 위해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까지 동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ABC뉴스 등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러한 주장은 우버가 2016년 5700만명의 개인정보 해킹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자체 보안팀을 통해 직원들의 입단와을 했다는 폭로가 나온 지 수일 만에 새롭게 제기된 것이어서 우버의 보안 영행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법원은 이날 구글의 자율차 부문 자회사인 웨이모가 우버를 상대로 제기한 자율주행차의 기술 도용 사건 심리에서 우버의 전 보안책임자 리처드 제이컵스의 변호인이 작성한 30쪽 분량의 서한을 증거로 채택했다. 제이컵스는 2016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버의 글로벌 보안책임자로 일하다 해고됐다 서한에 따르면 우버는 내부 스파이팀을 운영해 전직 CIA 요원 출신들이 근무하는 회사들과 고용계약을 체결했다. 우버 스파이팀의 사내 정식 명칭은 ‘시장 분석팀’이었다. 우버는 직원들에게 컴퓨터나 다른 전자 기기를 이용해 해킹 등의 불법 행위를 은닉하도록 지시했으며 대화 기록이 남지 않는 ‘위커’와 같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토록 했다. 피츠버그에 보안팀 요원을 파견해 현지 직원에게 회사의 불법 관행이 드러나지 않는 방법에 관한 교육도 시켰다. 미 법무부가 가지고 있던 이 서한은 샌프란시스코 법원이 판결을 위한 배심원 구성 작업을 시작하기 바로 하루 전에 제출됐다. 이 서한과 관련, ‘웨이모-우버’ 사건을 담당하는 윌리엄 알서프 샌프란시스코 연방판사는 “더는 우버 변호인들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편지의 내용이 절반만 사실이라 해도 이번 재판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정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웨이모는 “우버가 모든 관련 증거를 제출하라는 법원과 웨이모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증거를 은닉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재판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이 재판은 웨이모가 추가로 증거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기 위해 다음달 4일로 공판이 연기된 상태다. 그러나 우버 변호인단은 “제이컵스 변호인의 서한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제이컵스는 웨이모 기술 절도 사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취업하고도 실업급여 챙긴 사업주·근로자 35명 적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취업하고도 계속 실업급여를 받아 온 근로자 31명과 사업주 4명 등 35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따르면 적발된 사업주 4명은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자, 전자부품 제조업체 등 사업장을 설립한 뒤 전 동료 근로자들을 취업하도록 했다. 하지만 사업주와 근로자들은 공모해 취업 사실을 숨긴 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1억2천600만원 상당의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업체 중 2곳은 근로자들에게 실업급여액만큼을 제한 차액만 월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개설한 은행 계좌로 월급을 받아 취업 사실을 감추려 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고용부는 이들 모두를 고용보험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발하고, 부정수급액의 두 배인 2억6천여만원을 반환하도록 명령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타인 명의를 도용하거나 급여를 현금으로 받는 수법으로 실업수당 부정수급을 은폐해도, 고용보험 데이터 분석 기능 등 첨단 수사기법으로 적발이 가능하다”며 “실업급여 부정수급은 시도해서는 안 될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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