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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상표 도용/8백만원 챙겨/회사대표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이창재검사는 13일 신라식품공업사 대표 이병은씨(49·서울 은평구 불광3동 74의2)를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1월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에 이 회사를 차린뒤 호도·율무 등으로 만든 분말식품에 유명상표인 N산업의 「건양밀」상표를 붙여 대구·대전등에 모두 2백여상자를 팔아 8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법개정안 마련 실무책임자 황의창 특허청조사과장(인터뷰)

    ◎영업비밀 연말부터 법으로 보호/고객명부·실험자료등 기업고유정보는 모두 대상/도용해서 만든 상품 폐기처분 의무화/“관리규정마련등 스스로 보호 노력을” 코카콜라의 맛을 내는 비결이 타사에 알려지면 코카콜라회사는 경쟁기업들의 추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콜라 제조방법처럼 특허로는 보호받지 못하지만 기업의 생존비법인 영업비밀·실험자료·사업계획·고객명부·광고전략등 생산경영전반에서 경제적가치가 인정되는 정보인 영업비밀이 올해안으로 법으로 보호받게 된다.「영업비밀 보호」를 규정한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이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시행일자를 검토중인 특허청 실무책임자 황의창조사과장을 찾았다. 황과장은 지난해 영업비밀입법위원회 위원으로 일했고 최근엔 국내최초로 영업비밀에 대한 해설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다룬 「영업비밀」(육법사)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영업비밀이란 개념은 아직 기업관리자들에게 조차 낯선듯 합니다.이러한 기업의 숙지도를 고려할때 영업비밀보호를 규정한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의 시행은 올해말쯤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개정안은 시행일자를 92년안으로 못박고 있다) 그간 영업비밀은 민법상 채무불이행(계약위반),형법상 절도나 배임 또는 주거침입죄등으로 처벌돼 왔기때문에 이에대한 효과적 보호·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시행을 앞둔 영업비밀보호제도가 기존의 보호수단과 가장 크게 다른점은 침해행위에 대해 금지를 청구할 수 있게 된점.『영업비밀의 침해를 근절시키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바로 이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대한 금지청구권」입니다.이 결정이 받아들여지면 침해자는 그 영업비밀을 이용해 만든 상품과 생산시설을 폐기해야 합니다』이밖에도 개정법에 따라 3년이하의 징역과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 보호제도의 시행으로 영업비밀에 대한 권리보호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황과장은 지적한다.『「상당한 노력에 의하여 비밀로 유지되는 생산·판매방법 또는 기타 경영활동에 유용한 기술상·경영상 정보」를 영업비밀이라고 규정합니다.기업이 그 비밀의 유지·존속에 어느정도의 노력을 들일때만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그러한 노력의 증거가 발견되지 못했을 때에는 경쟁기업에 영업비밀을 도용당했더라도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소송이 발생했을때 영업비밀보유자는 침해자의 침해행위에 대한 증거를 들 수 있어야 합니다』황과장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침해보호를 위한 개별기업들의 노력이 영업비밀침해 방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됨을 알수 있다.『기업들이 개정된 부정경쟁방지법에 의해 영업비밀권리를 보호받기위해선 반드시 신입사원 채용계약때 영업비밀과 관련한 비밀준수 의무 부과계약을 맺어야 합니다.또 영업비밀에 대한 분류,관리장소및 수칙,책임자등을 명기한 영업비밀관리규정도 필요합니다』 그는 『특허만으로 기업의 기술개발성과나 권리를 보호해 줄 수 없는 시대가 되면서 영업비밀보호제도와 같은 신지적재산권의 의미가 더욱 중시 되고 있으며 외국기업들은 로열티로 「푼돈」을 벌던 기술장사를 지양하고 합작회사나 컨소시엄설립등을 통해 제3국의 기업을 영원히 공유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이 제도가 기술투자에 비교적 소홀한 국내기업의 기술투자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많다.그 역시 『그동안 영업비밀을 빼내기 위해 기업간 부정하게 스카우트하는 일이 급증,적잖은 문제를 일으킨바 있었다』며 『새로운 제도가 산업경쟁력강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팬암기 폭파범 인도」싸고/미­리비아 긴장 고조

    ◎“경제제재 강화뒤 불응땐 무력응징”/미국/“침공땐 석유방화” 협박… 시간끌기/리비아 미 팬암여객기 폭파사건의 범인인도를 둘러싸고 미국과 리비아가 벌여온 그동안의 신경전은 이달들어 미국이 범인인도 거부에 대한 군사보복을 포함한 응징태세를 강화하고 있어 리비아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는 이같은 압력에 대해 「범인 인도용의」와 「인도불가」방침을 번갈아 발표하는등 양동작전을 써가며 지연전술을 쓰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그동안 지난 88년 2백70명의 희생자를 낸 팬암기 폭파사건의 범인으로 리비아인 2명을 지목,리비아 국가지도자 무하마르 카다피에게 이들을 인도해줄것을 요구해왔으며 프랑스도 1백71명이 사망한 지난 89년 UTA항공기 폭파사건의 범인으로 리비아인 4명을 기소,범인인도요구대열에 가세했다. 이들은 또한 러시아·중국이 포함된 유엔 안보이에서 범인인도요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이끌어내 리비아제재에 나설수있는 일차적인 토대를 마련했다.이러한 상황에서카다피가 지난 2일 용의자들을 중립국에 인도하겠다던 하루전 외무장관의 발표를 번복,미국의 침공을 받을경우 국내 모든 유전에 불을 지르고 해안을 바닷물속에 침수시키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미국이 당장 무력을 사용할 것같지는 않다.중동전의 예에서 보듯 미국으로서는 섣부른 무력행사가 또다른 대량 보복폭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며 가뜩이나 걸프전에 대한 반성론이 고개를 들고있는 시점에서 다른 수단 강구노력도 없이 군사적해결을 시도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의 일차적 선택은 경제및 외교제재조치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의외로 빨리 카다피가 손을 들 가능성도 없지않다.카다피는 최근 미국과의 국교가 회복되면 인도에 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이는 최초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또한 『나는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범인인도결정은 전인민회의(의회)에서만 내릴수 있다』는 카다피의 발언은 결정적으로 불리해질때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 독립유공자 2백명 새로 선정

    ◎3·1절 73돌 맞아… 만세 운동 주도 선열 대상/순국 최항진선생등에 훈·포장/보훈처,연내 5백여명 추가 서훈키로 정부는 3·1절 제73주년을 맞아 기미년 3월1일 독립만세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독립유공자 2백명을 새로 선정,포상한다. 3월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제7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포상을 받게될 독립유공자들은 만세운동을 주도했거나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다 순국한 선열및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지만 형량이 낮거나 증빙자료가 없어 포상에서 제외됐던 사람들이다. 국가보훈처가 새로 선정한 독립유공자 2백명 가운데 1919년 4월 독립만세를 부르다 순국한 최항진선생(1881∼1919·경기도 안성)등 7명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김두오선생(1898·황해도 평산)등 44명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서훈되며 김중석선생(1883·함남 함흥)등 8명은 건국포장,강재식선생(1895·경북 청도)등 1백41명은 대통령표창을 받게된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건국포장을 받는 김중석선생등 8명과 대통령표창을 받는 강재식선생등 1백41명에게는 보훈연금은지급하지 않더라도 독립유공자와 그 후예들이 명예와 긍지를 갖도록 정신적 예우를 하기위해 보훈체계를 개선,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4·13임시정부수립기념일과 8·15광복절행사를 통해 올해 5백여명의 독립유공자를 새로 서훈할 계획이다. ◎훈­포장·표창받는 독립유공자 ◇건국훈장 애국장(7명)=구수암 김홍록 박로영 이맹삼 인한수 최항진 허경두 ◇건국훈장 애족장(44명)=김동하 김두오 김명규 김성복 김약준 김윤규 김충성 김치경 김태규 김필선 김화원 나상준 노윤길 목치숙 박두업 박장래 서승대 송병기 송지환 안은 여규병 오명근 유인수 유희탁 윤영주 이기육 이억근 이영화 이종국 이준용 이태학 이회리 임헌규 장문환 장영규 장원심 정공로 정제신 차철수 최경현 최덕용 최한두 허찬 홍세표 ◇건국포장(8명)=강락원 김상집 김유곤 김중석 백응선 송영찬 이봉철 전성철 ◇대통령표창(141명)=강기준 강재식 강태섭 구남회 구재균 구판돈 구판진 권석인 권석호 권석효 권세원 권오규 권점동 권종필 김기삼 김락원 김두영 김봉수 김봉준 김봉추 김삼도 김상직 김소지 김영옥 김용섭 김원술 김윤선 김응진 김이환 김일곤 김일봉 김종만 김종옥 김종태 김진봉 김찬선 김치만 김형렬 김호원 남경명 남병작 남병하 남호연 남호정 문명근 박도문 박명방 박명출 박문찬 박봉석 박수병 박수석 박수영 박순교 박재식 박재호 박중훈 배익조 백성흠 변희조 빈영섭 서진냉 손한조 송덕빈 승일상 신종환 신동개 신암우 안덕환 안도용 안만순 안상종 안화종 안효중 안희문 양일표 엄창권 여왕연 오창섭 윤강규 윤병관 윤상만 이근오 이길선 이두연 이만희 이범호 이상욱 이상호 이순근 이순철 이영섭 이영호 이원춘 이윤약 이린수 이인하 이정구 이종우 이주근 이준영 이중식 이중열 이창순 이홍근 임봉수 임삼선 임용섭 임정석 장영창 장재만 장정수 장형관 전병겸 전병항 전정길 정낙영 정백용 정 기 정세기 정재옥 정종호 조삼준 조쌍동 지도원 채송대 채희각 최기호 최무길 최봉용 최용문 최종하 최중모 하영규 하은호 한갑개 한용발 허 현 황인규
  • 가짜 외제상표 붙여/수억어치 신발 제조

    【부산】 부산지검 형사1부 박민호검사는 27일 외국유명기업의 상표를 도용,수억원어치의 운동화를 제조,판매하려던 전홍식(34·북구 만덕2동 860의 9),우효동씨(28·동구 범6동 1438의 19)등 2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홍도씨(35·남구 대연6동 산66)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아라미드펄프」로 세계적 과학자 됐죠”(과학에 산다:43)

    ◎윤한식 KIST 석좌연구원/강철보다 5배 가볍고도 강한 신소재/특허권전쟁서 미 듀폰사에 멋진 승리/「아크릴펄프」·「젤 크리스탈」로 연구의욕 이어져 지난해 12월.유럽 한복판 뮌헨서 있었던 한재판소식이 서울로 날아들었다.이 재판결과가 기술주권시대의 새로운 생존경쟁에서 얼마나 많은것을 상징하고 의미하는지 알아차린 사람은 그리 많지않은듯 했다. 세밑의 분주함속에서 많은 사건들과 함께 묻혀버린 이 사건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윤한식박사(63)에 대해 미국듀폰사와 네덜란드의 악소사가 제소한 특허침해소송의 최종판결내용. 지난 86년 윤박사에 의해 개발된 아라미드펄프를 듀폰사와 악소사가 「기술도용」이라며 지난 5년동안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온 이 사건은 결국 91년12월6일 유럽특허청 항소심판소에서 윤박사 연구의 독창성을 인정,두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에 특허전쟁에서의 패배를 안겨주었다. 강철보다 5∼6배나 강하면서도 5배나 가볍고 그러면서도 가격은 기존탄소섬유의 4분의1에 불과,항공기·자동차등 각종기계부품과 구조재는 물론 컴퓨터의 회로기판등 전자제품과 각종 생활용품재료로 폭넓은 쓰임새가 기대되는 합성섬유의 일종인 아라미드펄프. 지금까지의 모든 인공섬유가 원료가 되는 고분자 물질을 열이나 용매로 녹여 작은 구멍으로 뽑아내는 방법을 썼다면 아라미드펄프등에서 윤박사가 제시한 방법은 순수한 화학반응으로 방사과정없이도 섬유를 만들수있게 한것이다.이러한 연구결과는 지난 87년 4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실려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바 있었다.섬유생산에서 방사과정이 차지하는 비용부담이 90%임을 감안할때 이연구가 산업에 미칠 영향은 짐작이 간다. 그의 연구는 세계최초로 석유화학제품인 아크릴니트릴을 이용,천연펄프보다 가격은 반정도에 불과하면서 영구보존이 가능한 종이재료인 인공아크릴 펄프개발과 「젤 크리스탈」이론확립등으로 이어진다. 그의 이러한 연구성과는 보직이라곤 맡아본 적이 없는 그의 명함 한쪽에 석좌연구원이란 직함을 새기게 했다.그리고 이 직함은 오랜 무명의 각고속에 얻은 성취란 점에서 기술 기술개발성취의 과학적 의의보다도 더 큰 무게를 느끼게 한다.그는 자신의 독창적인 연구를 탄생시키기 전까진 『그림공부하다 실패해 간판쟁이가 된 심정으로』살아온 『월급쟁이기술자』라고 말했다. 사범학교 과학선생생활6년,염료회사연구실장직6년등 남보다 본격적인 연구활동이 10여년이나 늦은데다 50살이 넘어서야 박사학위란 것을 지닐수 있었던 그이고 보면 번쩍거리는 외국박사들로 구성된 연구진들 틈에서 주눅들어 지냈을지도 모른다.그런 상황속에서 이뤄낸 성공이어서 그런지 그의 연구는 더 탄탄하고 힘있게 보인다. 『과학자로서는 성공한 인생』이라는 주위칭찬에 겸손해 하는 그도 『남의 이야기를 베껴먹는 것같아』대학원학생들에게 강의하기도 부끄러웠으나 자신의 이론정립등 연구성과를 통해 이제는 『어떤전문가들 앞에서라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것이 지난 노력의 대가며 보람이라면 보람』이라고 말한다.그리고 그러한 자신감 때문인지 외국대가들의 이론과 기존학설들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남다르다.사실 그는 「젤 크리스탈」이론에 입각,생명현상에 대한 새로운 규명을 시도하고 있다.「분자의 성장,즉 저분자가 중합을 거쳐 고분자가 되는 현상은 반드시 젤 크리스탈이란 특수한 결정체내에서만 일어난다」는 젤 크리스탈이론.앞으로 그의 연구방향은 이 이론에 입각,모든 생명체조직의 70%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섬유상물질형성과 실현에 쏟을 예정이다. 「아크릴펄프연구때엔 실험실에 편광현미경시설을 갖출 수 없어」다른 연구실시설을 빌려 결과를 얻어냈던 그이고 보면 시설과 돈이 없어 연구못한다는 투정은 그에겐 상상할수도 없다.『연구소가 누구든지 한평생을 걸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될 때만이 비로소 좋은 연구들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정부출연연구소들의 획일화 및 「하향평준화」의 개선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한다.성과에 따라 차등적인 연구비 및 연구기회등의 지원이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경제부진 원인이 기술부족이라는 지적에 따라 너나할것 없는 과학기술중요성 강조유행을 보면서 윤박사는 때대로 한숨짓는다고 한다.『주요 정책결정자들을 비롯,상당수의 사람들이 아직도 기술을 상품처럼 손쉽게 수입할 수 있는것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그러나 과학도 하나의 문화예요』특히 그는 중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경시하는 풍조가 아직도 개선될 기미가 없음에 크게 가슴아파 한다.『남들은 국민전체의 창조력과 국부를 동원 과학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우린 막연하게 대처하고 있는듯 합니다』
  • 병역비리 왜 뿌리 못뽑나(사설)

    병역부조리사건이 대규모로 적발되었다.이번 사건이 충격적인 것은 그 부정의 규모가 매우 구조적이고 방대하다는 점이다.병무행정을 담당하는 병무청의 직원이 이 비이의 주역급을 담당했고 병원관계자가 「원매자」를 탐색하여 여러가지 절묘한 방법으로 면제 또는 방위판정을 받게 한것이다. 그중에는 의사의 인장을 도용하여 허위진단서를 꾸미는 방법도 있고,병이 있는 사람을 골라 돈을 주고 입영대상자 대신 징병신검을 받는 방법도 있었다.또 재신검을 받을 때 약물투여 방법으로 질환에 걸려있는 것처럼 꾸미기도 하며,고의로 무릎수술을 받게 하기도 하였다. 방법이 이렇게 여러 유형으로 개발되었다는 것은 이 부조리가 매우 뿌리깊고 널리 확산되었음을 뜻한다.항간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 병역부조리의 「정가」가 악성루머로 돌고 있었다.이런 항간의 소문에 대하여 군대안의 고위급 지도층은 『그 소문은 단지,질병이나 체격에 약점이 있어서 군인도 못간 사람들이 조작한 것일 뿐이다』라고 부인했었다. 그러나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모두가사실이었음이 드러나고 말았다.의사나 병무청 직원같은 민간의 사람들 외에도 신검판정실무를 맡고 있는 영관급 장교까지 연루되어 있는 방대한 불정의 조직들이 실재하고 있음이 밝혀져 버린 것이다. 민간인의 범죄연루 보다도 이같은 현역 군인의 부정관련 사례가 우리를 더 우울하게 만든다.군인은 「호국」을 위한 존재다.나라의 안정을 군인에게 맡기고 마음놓고 우리는 생업에 종사한다.그런데 그 신성한 역할을 팔아 돈을 챙기는데 십분 활용해온 셈이다.고약한 일이다. 그렇잖아도 『돈만 있으면 군인은 얼마든지 안갈수 있다』는 소문은 이 사회에 해묵게 이어져 온 것이었기 때문에 『자식을 군에 보내서 몇년씩 썩게 하는 것은 부모가 못난 탓』이라는 식의 시각이 끊이지 않아 왔다. 소문이란 실제보다 과장되게 마련이어서 그 숫자가 실제로는 몇 안되더라도 아주 많은 것처럼 확산된다.그 확산된 소문이 군을 불신하게 하고 사회를 우습게 보게 만든다.그것이 복합되어 나라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사회 구성원 모두를 냉소적이고 불신에 차게 만든다.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또한가지 사실은 병무당국이 정밀징병검사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개선에 소홀히 하여 병무비리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군병력유지에 필요한 인적자원에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이같은 느슨한 병역행정이 이뤄져 왔다는 지적인 것이다.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직도 중요한 성장기인 젊은이를 병역동원하는 것이므로 「인적자원의 여유」는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해당장비나 행정의 운영을 좀더 치밀하게 했어야만 마땅했다.유사사건의 재발을 철저히 방지할 수 있는 제도와 장치를 개발하여 『돈으로 자식이 군에 가는 것을 막을수 있다』는 생각을 생념도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근본적인 병무행정의 개선이 있기를 당부한다.
  • 병무직원 주도 대규모 병역부정

    ◎1억8천만원 수뢰… 8명 면제·방위 판정/의사끼고 허위진단서 첨부/군의관까지 매수… 14명 구속/작년 면제판정자 5만명 재신검/병무청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이완수검사)는 31일 서울지방병무청 동원과 온신호씨(33·8급)등 병무청 직원2명과 순천향대학병원 시설과장 김몽구씨(46)등 모두 14명을 병역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수원지방병무청직원김학이씨(30·8급)등 5명을 뇌물수수등 혐의로 입건하고 전 송탄 백병원원장 윤석진씨(37)등 3명을 수배했다. 온씨는 지난 90년11월 현역입영대상자인 김모군의 어머니 고복실씨(52)로부터 『아들이 병역을 면제받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8백만원을 받고 거짓 진단서로 병역을 면제받도록 해주는등 지난 89년12월부터 현역입영대상자 8명을 병역면제 또는 방위근무판정을 받게 해주고 1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온씨는 고씨로부터 받은 3천8백만원 가운데 1천만원을 순천향병원 시설과장 김씨에게 주어 디스크환자의 자기공명촬영사진을 김군의 환부사진인 것처럼 꾸며병무용진단서를 만들게 했다는 것이다. 순천향병원 시설과장 김씨는 지난해 6월에도 온씨가 소개한 방위입영대상자 이모군이 만성간염을 앓고 있는 것처럼 의사의 인장을 도용해 허위진단서를 만들어 병역을 면제받게 해주었다. 송탄백병원장 윤씨는 이날 함께 구속된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교 양승호씨(28)로부터 지난 89년9월 3백만원을 받고 무릎수술을 해준뒤 오토바이사고를 당한 것처럼 진단서를 꾸며 병역을 면제받게 해준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의사의 인장을 도용해 허위진단서를 꾸미는 방법 ▲환자에게 돈을 주고 입영대상자를 대신해 징병신체검사를 받게 하는 방법 ▲재신체검사에서 소변에 특정약품을 타넣어 질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꾸미는 수법 ▲고의로 무릎수술을 받게 하는 등의 수법을 써 병역면제판정을 받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병무청직원들은 병역면제의 경우 5천만∼2천만원,방위소집판정의 경우 1천만∼7백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날 국군창동병원 진료부장 조모소령(34)이 온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허위진단서의 내용을 검수해준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군수사기관에 통보했다. 구속된 사람은­. ▲온신호▲유재원(33·서울지방병무청 총무과·8급)▲정락찬(38·서대문구청직원·8급)▲김몽구▲최영환(53·역술인)▲고복실▲유형간(59·여)▲김순자(46·여)▲김판옥(55)▲강구렬(58·무역업)▲양승호▲조경자(48·여)▲유권순(40·여)▲이종갑(57·회사원) ◎부정 드러나면 입영 한편 병무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지난해 서울지방병무청의 징병검사에서 방위 또는 병역면제처분을 받은 5만명에 대해 감사반을 투입,정밀조사에 착수했으며 부조리가 드러나는대로 모두 입영시키겠다』고 밝혔다.
  • 농산물 수입량/사전신고제 도입

    ◎농림수산부,수입확대 따른 보완대책 마련/올해 피해농가에 985억원 보상/「원산지표시」 사후관리 강화 농림수산부는 농축산물의 수입확대에 따른 농가의 피해를 막기위해 올해 대두·옥수수 등에 대한 차액보상및 양조용 포도·황도용 복숭아 과수원의 폐원보상비등 보완대책비로 9백85억원을 책정,지원키로 했다. 또 수입농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을 크게 늘리고 수입물량의 사전신고제를 도입,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판매되는 것과 과다한 수입을 막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조경식장관 주재로 생산자·소비자·관련부처·연구기관·학계·언론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개방보완대책특별위원회」를 개최,이같이 결정했다. 조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대두·옥수수·양조용포도·유채에 대한 차액보상을 위해 9백4억원,양조용포도와 황도용 복숭아 과수원의 폐원보상비로 36억원,바나나·키위등을 다른 작목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작목전환융자금 45억원등 모두 9백85억원을 수입개방보완대책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또 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농산물의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을 현재 밀가루·나무젓가락등 12개에서 오는 4월부터 고사리·더덕등 73개를 추가,모두 85개 품목으로 늘려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원산지표시 대상농산물은 전체 수입농산물의 5%에서 33%로 늘어나게된다. 농림수산부는 또 수출용 원자재인 견직물과 미국 PX의 쌀등이 불법유출 되는 것을 막기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수입농산물과 국내농산물의 품질및 규격에 관한 비교가 가능하도록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에대한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부터 수입개방되는 사슴 등의 과다한 수입을 예방하기 위해 1개월전에 수입량을 동물검역소에 신고토록 하는 수입물량 사전신고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내산보다 값싼 외국산 주정용 당밀과 냉동유자의 수입이 급증할 경우에 따른 국내 재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세청등과 협조,이들 수입농산물의 다른 용도로의 사용을 단속하고 국내 재배단지에 대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 기업간 임금격차등 해소에 도움/내년에 「총액임금제」 실시되면

    ◎기본급·고정상여금 총망라 산정/야간 휴일수당·성과급은 별도로/지침 수용뒤 변칙 지급땐 기업제재 내년부터 실시케 되는 총액임금제는 복잡·다양한 임금체계를 단순·합리화해 궁극적으로 직종간·학력간·기업규모간 임금격차를 해소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임금체계는 기본급 외에 각종 고정수당·변동수당·상여금 등의 복합적 요소로 구성돼 독과점대기업의 경우 임금의 편법인상의 소지를 제공,임금인상의 부담을 제품가격인상이나 중소하청업체에 전가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노동부가 이번에 마련,새해부터 적용토록 행정지도를 펴나갈 임금교섭 가이드라인은 각 사업장이 근로자별 임금액의 연간총액과 월평균액을 기준으로 임금협상을 펴나가도록 함으로써 편법적인 수당항목 신설 등의 불합리한 요인을 제거하고 각 항목별 협상·교섭과정에서 야기되는 노사간의 불필요한 마찰과 갈등을 해소토록 하고 있다. 총액기준의 임금범위에는 기본급·직책수당·직무수당등 기존의 명칭에 관계없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는임금과 고정적인 상여금·근속수당·정근수당등 평균임금에 포함되는 임금 등을 망라하고 있다. 그러나 근로시간변경 등에 따라 지급되는 연장근로수당,야간수당,휴일근로수당과 기업의 형편과 근로자들의 개인적 성과에 따라 정기상여금과 달리 지급되는 변동상여금,식사대,일·숙직비 등은 총액임금기준에서 제외토록 하고 있다. 시간외근로,성과급에 따른 수당 등을 별도의 임금체계로 구분한 것은 과거 연공급(연공급)체계를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우선 평가하는 직능급·직무급 구도로 전환,생산성제고 및 근로능력의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거나 고율인상이 계속돼 중점관리대상인 업종은 1백36개 독과점대기업,64개 정부투자출연기관,76개 금융업종,46개 언론사 등 3백20개 기업에 이른다는 것이 정부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일부 기업들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형식으로 수용하고 별도의 금품제공 등 변칙적인 초과임금지급이 이뤄질 경우 부처간 합동점검에 의해 각종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그러나 이번 지침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법개정을 통해 총액임금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다 노총과 재계 등의 반발에 따라 행정지도용으로 나온 만큼 어느정도 실효성있게 추진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 하겠다.
  • UR협상 시한 박두/미도 “수용”“포기” 기로에

    ◎둔켈안은 미 업자들 덤핑 제소 봉쇄 가능/자동차·철강·반도체등 업계 반대 거셀듯/은행·보험등 서비스분야도 전망 어두워… 의회통과 불투명 국제교역에서 자유무역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은 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한국 뿐만 아니라 협상타결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도 국내적으로 만만치 않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특히 이 협상이 교착상태서 헤어나지 못한채 막판 초읽기에 들어가자 부시미행정부는 지난 5년간의 협상노력을 수포로 돌릴 것이냐,아니면 미기간산업계가 반대할 요소가 포함된 일괄타협안을 받아들일 것이냐의 여부로 기로에 서게 되었다. 협상 마감일인 오는 20일까지 미국정부는 21세기의 새로운 무역상황에 대비,GATT(관세무역일반협정)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1백8개국 협상에 대해 타결압력을 계속할 것인지,아니면 협상을 포기할 것인지를 택일해야 한다. 미관리들은 워싱턴의 의도대로 일괄타결이 진행될 것이라는 좋은 조짐이 20일까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각국의 협상대표들이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할 경우 20일은 아르투어 둔켈 GATT사무총장이 타협안을 제시하는 날이 될 것이다. 협상결렬과 이에 따른 GATT의 난파를 막기 위해 둔켈총장이 내놓을 타협안 가운데 미통상이익에 배치되는 내용이 일부 들어 있더라도 워싱턴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큰 국제적 압력에 봉착할 것으로 미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제네바의 GATT본부에 나돌고 있는 타협안 초안에 따르면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제품의 대미덤핑에 대한 미생산업자들의 불공정 무역제소 압력을 봉쇄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다.이런 타협안이 일본의 대미무역흑자 시정지연에 분노하고 있는 미의회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뿐만 아니라 덤핑제소 노력을 강화해 온 미국의 자동차·강철·반도체 업계도 이 조항에 맹렬히 반대할 것이다. 이와관련,최근 미 무역대표부의 칼라 힐스 대표는 『미국은 의회를 통과할 수 있는 협상안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고위관리들은 UR협상에서 미국이 노리는 주요 목표인 은행·보험·증권등 금융서비스 분야의 자유화 확대도 「전망이 어둡다」고 진단하고 있다.현재 일본을 비롯하여 신흥 공업국으로 부상중인 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그리고 개도국 인도등은 자국의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에 반대하고 있다. 미 재무부의 올린 웨딩톤 차관보는 『오는 20일 둔켈안이 원안대로 제시될 경우 미국은 금융 서비스 분야 타협안을 받아 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UR협정안이 금융서비스 장벽 제거와 농업 보조금 폐지,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기타 지적 소유권 도용 방지에 실패할 경우 미의회는 이 협정안 인준을 거부하는 한편 가격 덤핑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국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UR 협상에선 아직도 많은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농산물 교역분야의 이견이 여전히 가장 큰 장애로 남아 있다. 12월초에도 미국과 EC는 농산물 문제를 놓고 고위 협상을 가졌으나 EC측이 미국에 제시할 공동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별 성과없이 끝났다.농산물 교역문제의 진전 실패는 다른 분야의 협상도 정체시키고있다.즉 EC가 농업보조금 폐지에 동의할 때까지 농산물 수출국들이 다른 분야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 「AIDS 조작극」의 충격/김영만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투표일을 이틀쯤 앞두고 야당 국회의원 후보가 증발했다.정보기관에 납치됐다는 소문이 지역구를 황사처럼 훑고 지나간다.그 후보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고….당선인사차 나타난 그는 『돈은 떨어지고,달라는 데는 많고…,에라 모르겠다 싶어 도망가버렸다』고 실토한다. 13대 총선때 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실화다. 월간잡지 「웅진여성」이 자신있게 특종이라고 보도한 「에이즈 복수극」도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다.이 엉터리 기사는 국내최대의 섹스 스캔들」인양 우리 모두를 에이즈만연공포로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그러나 검찰의 수사결과 한 프리랜서작가의 소설같은 거짓 이야기가 잡지기자에 의해 다시 각색된,「완전한 허구」임을 입증해보이고 있다.그럼에도 이름이 도용된 당사자들의 상처입은 명예는 여전히 회복되기 어렵다. 물론 유언비어가 없었던 시대는 없다.80년이후 나타난 많은 유언비어들에 대해 학자들은 『언론통제가 유언비어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진단해왔다.80년 광주에서의 일부터 정치 관련 유언비어들은 이같은 해석에 들어맞는 유형이라 할수 있다.그러나 「웅진여성」의 「에이즈 복수극」은 이와는 반대로 무제한의 언론자유가 낳은 결과인 셈이다.실제로 신문 가판대에 놓여있는 이름을 열거하기 어려운 수많은 주간지와,다른 종류의 월간지들이 유언비어를 증폭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책임지지 않는 언론자유의 가장 큰 병폐다. 유언비어가 가장 많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곳 중의 하나로 선거유세장을 든다.그곳이야말로 무제한의 언론자유가 철저히 보장되기 때문이다.설혹 책임 있는 정부기관에서 이를 단속,제재를 가하려들어도 오히려 선거전에 역이용당할 수가 있다.우리 선거사에 그런 경험이 많다. 객관적 사실을 보도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언론매체들이 검증을 하려하지만 그 또한 쉽지 않다.나아가 이런 유형의 유언비어들은 선거막바지에 터지게 마련이어서 시간적으로 피해복구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웅진여성」의 이번 파문은 우리사회가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안정되고,구조적으로 정착된 사회에서는유언비어가 발붙이기 어렵다는 것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확인된다.이 사건으로 우리사회는 자신들의 치부를 확인하면서 또한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얻은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가설도 가능할 것같다.4개의 선거가 치러질 92년을 눈앞에 두고 일어난 유언비어→잡지에 의한 확대→사실무근 확인은 선거 전에서 난무할 매터도,유언비어의 약효를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믿어지기 때문이다. 유언비어를 통한 상대방의 매도는 금권선거와 함께 공명선거의 제일 큰 적으로 여겨져왔다.선거전에서 그게 사라진다면 우리사회는 더 좋은 사회를 향해 큰 걸음을 옮기는 것이 된다.검찰의 이번 사건에 대한 적극적 수사도 이와 무관치 않을 듯하다.
  • 백두산 기슭에 혁명박물관등 마구 건립(새로 쓰는 북녘지리지:14)

    ◎두만강(하)/등반용 궤도차도 설치… 경관 훼손 우려/조선범·멧닭·풍산개등 천연기념물로 도내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높고 넓은 개마고원·백무고원이 있을 뿐 아니라 부전령산줄기(산맥) 북수백산줄기 등으로 둘러 싸여 있고 중국과 국경을 이루는 삼지연군 북서부엔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이 우뚝하다. ○식물 4백80종 분포 삼지연군엔 이름 그대로 3개의 호수가 있으며 멀리 백두산의 그림자가 수면 위로 비치는 명소이기도 하다. 백두산의 남서면에는 압록강이,남동면에서는 두만강이 발원하며 백두산 북부의 달문으로 빠지는 천지의 물은 송화강을 이룬다. 북한당국은 백두산 일대를 자연보호구로 지정했으며 보천·삼지연·포평 등지에는 각종 혁명사적지·혁명박물관등을 만들어 놓았다. 도는 전체면적의 90.8%가 산악지대로 평균 해발이 1천3백39m이다. 총면적이 1만4천3백㎢인 개마고원은 지세가 남부에서 북부로 기울어 장진강·허천강등 주위의 하천을 모두 북부의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흘러가게 한다. 도내에는 92과 4백80여종의 식물이 분포돼 있으며 1백여종의 산나물이 자란다.그 가운데 들쭉은 량강도의 이름난 특산물. ○들쭉술·단묵등 유명 이밖에도 북한 당국은 「백두산조선범」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으며 꿩의 일종인 「삼지연메닭」「삼지연사슴」과 영리하고 온순하지만 싸울때 용맹스럽다는 「풍산개」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홍단군과 백암군의 해발 2천m 고지대는 지난 1980년 「조선범」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고 들린다. 량강도는 북한 산림축적량의 30%이상을 차지한다.이로 인해 유평·연암·대평·리명수등 8개 임산사업소와 수십개의 임산작업소가 있다.이들 임산사업소에서는 산업용 목재와 목재가공품을 많이 생산한다.특히 산업용 목재는 인접 자강·함경북도에서 생산되는 양과 합치면 북한 총생산량의 90%에 달한다. 량강도는 이처럼 산림의 덕을 톡톡이 보는 산악지대라서 공업은 별로 발전하지 못한 취약지역이다. 내세울만한 공장·기업은 량강도 통신기계부속품공장,내중리 수력발전소(1만2천㎾),혜산시에 있는 5월8일 임업기계공장(임업용 트랙터 「백두산」호 생산),제지·제약·식료·건설기계등의 공장이 고작이다. 혜산종이공장에서는 크라프트지를 비롯한 여러가지 포장용 종이를 생산하고,혜산들쭉가공 공장에서는 들쭉즙을 이용하여 들쭉술 들쭉단묵 등을 만든다. 들쭉제품외에 도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은 김형권군의 버들제품,보천군의 기념공예품,그리고 백암군의 가죽제품,혜산시의 가구제품,운흥군에서 생산되는 초물제품 등을 들수 있다. ○하천이용 뗏목수송 량강도의 농경지는 전체 넓이의 6.2%에 불과하여 보잘 것이 없으나 그대신 축산에 힘을 기울여 양과 소를 많이 기르고 있다.김형직군에서는 밀원식물을 이용하여 꿀벌을 많이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산 운흥 삼수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의 탐사사업을 통해 그동안 동 연 금 유화철등의 광산이 개발됐으며 갑산광산은 북한에서도 손꼽히는 동광산이다. 교통·운수의 기본은 철도와 자동차 운수.철도운수는 도내 화물수송량의 70%가량을 차지한다. 도내의 주요 철도는 백두산청년선(혜산∼길주),백무선(백암∼무산),삼지연선(혜산∼못가)등이다. 백두산청년선은 량강도의 기본 간선으로 동해안 지역과 경제·문화적 연계를 이루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백무선은 서두수·연면수 유역의 임산자원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풍서∼운흥 사이와 갑산∼금덕 사이에는 삭도가 설치돼 있으며 최근 백두산에 오르는데 도움이 되는 백두산궤도삭도차가 생겼다. 자동차 운수는 혜산∼북청 사이,혜산∼부전 사이,혜산∼삼수∼김정숙읍∼김형권읍 사이,혜산∼삼지연∼대홍단 사이의 자동차길이 있다. 또한 혜산을 중심으로 도내 여러 지역과는 물론,자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를 잇는 도로도 개설되어 있다.압록강 허천강 장진강을 이용한 하천운수도 이루어지는데 떼몰이에 크게 이용된다. ◎량강도 행정구역표 ▲혜산시=혜산동 혜화동 혜흥동 혜신동 혜강동 혜명동 성후동 연두동 연봉1·2동 송봉동 강구동 위연동 춘동 영흥동 연풍동 혜장동 검산동 신흥동 탑성동 혜탄동 강안동 마산동 노중리 신장리 운충리 장안리 ▲갑산군=갑산읍남평리 추풍리 사평리 삼봉리 임동리 평화리 양흥리 창동리 사장리 동점노동자구 상흥리 중천리 천성리 김화리 사동리 삼일리 신정리 김풍리 창송리 송암리 대중리 회린리 ▲김정숙군=김정숙읍 상대리 풍양리 삼포동리 신상리 강하리 장항리 자서리 태양리 도용덕리 석평리 차보리 원동리 거용리 목서리 황철리 하원동 성동리 포덕리 저풍리 송지리 삼서리 용하노동자구 송정리 신흥노동자구 ▲김형권군=김형권읍 직설리 신원리 사아리 지경리 하지경리 광덕리 이포리 양평리 장안리 내중리 동흥리 파발리 노은리 황수원리 미감리 장평리 수동리 평산리 ▲김형직군=김형직읍 남사노동자구 녹림노동자구 연하리 연송리 대응리 고읍노동자구 나죽리 무창리 죽전리 노탄노동자구 괴양리 운중리 영저리 두지리 연포리 부전리 김창리 월탄리 ▲대홍서군=대홍서읍 서두노동자구 농사노동자구 신흥노동자구 홍암노동자구 대홍서노동자구 삼장노동자구 원봉노동자구 삼봉노동자구 ▲백암군=백암읍 유평노동자구 덕립노동자구 황토리 천수리 상담리 동계노동자구 대택리 박천노동자구 서두리 양곡리 산량노동자구 신전리 양흥노동자구 ▲보천군=보천읍 개산리 화전리 의화리 신흥리 운남리 흥성리 내곡리 호산리 대평노동자구 상용리 용덕리 송봉리 문암리 대흥리 백자리 보흥리 대신리 대진평리 청림리 ▲삼수군=삼수읍 동수리 반용기리 중평장리 신양리 원동리 천남리 관동리 청수리 간령리 심포동리 용복동리 개운성리 일자봉리 관서리 관흥리 레홍리 삼곡리 영성리 포성리 회골리 신전리 관평리 광생리 반포리 ▲삼지연군=삼지연읍 무봉노동자구 신무성노동자구 포태노동자구 이명수노동자구 소백산노동자구 용남리 중흥리 보서리 흥계수노동자구 정봉리 ▲운흥군=운흥읍 동포리 장언리 대하리 대중리 심포리 복안리 장항리 용포리 영하노동자구 신중리 동평리 상산리 대전평리 생장노동자구 일건노동자구 용암노동자구 대오천노동자구 대덕리 남중노동자구 ▲풍서군=풍서읍 약수노동자구 청서리 노흥리 문조리 임서리 서창리 용문리 속신리 석우리 관흥리 유상하리 내포리 신덕리 귀복리 신창리 신명리 무하리 우포리 상리 회은리
  • 건설노임 10년만에 하락세로/과열경기 진정따라

    ◎하반기 평균 4% 내려/도배공등 16개직종만 소폭 상승 올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진정되면서 지난 81년이래 계속 오르기만했던 건설기능인력 노임단가가 10년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26일 대한전문건설협회가 1백1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42개 직종에 걸쳐 조사한 「91년도 하반기 전문건설직종 시중노임단가」에 따르면 목공·미장공·타일공·도장공등 26개 직종의 노임단가가 상반기에 비해 내렸으며 도목수·철공·도배공등 16개 직종의 노임단가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하반기중 건설기능공의 평균 노임단가는 4만6천4백30원(하루 8시간기준)으로 지난 상반기의 4만8천2백25원보다 약 4%가 하락했다. 이는 「9·28」신규건축사업승인동결등 정부의 각종 건설경기 진정대책으로 공사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주요직종별 시중노임단가를 보면 잠수부가 상반기의 7만6천8백원에서 하반기에는 4만3천50원으로 44% 떨어진 것을 비롯,▲건축목공이 5만1천2백원에서 4만4천7백50원 ▲타일공은 5만8천5백원에서 5만1천5백원 ▲도장공이 4만6천4백원에서 4만4천9백95원 ▲철도용접공이 5만원에서 4만원 ▲보통인부가 3만2천5백원에서 3만6백38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반면 ▲도목수는 5만7천9백원에서 6만6천5백71원 ▲철공이 4만8천2백원에서 5만7백44원 ▲도배공이 4만4천2백원에서 4만6천50원 ▲유리공이 4만6천3백원에서 5만7천7백50원 ▲함석공이 3만7천9백원에서 4만4천5백원으로 각각 올랐다. 전문건설협회는 이번주중으로 이같은 내용의 시중노임단가를 관계당국에 제출,내년도 정부노임단가 결정때 반영토록 건의할 계획이다.
  • 사도용지 수용도/적정가 보상해야/대법원,원심 파기

    주민및 차량의 도로로 사실상 이용되고 있다하더라도 관할 행정기관이 적법한 권한없이 해당 토지를 토지수용시 주변의 표준지가보다 손실보상액을 낮게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2일 이미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소유토지를 주변의 표준지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수용 당한 박종철씨(서울 서대문구 응암동 364의 2)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및 서울시를 상대로 낸 토지수용재결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감액평가가 옳다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관할 행정기관인 서울시가 적법한 권한없이 해당 토지를 도로에 제공했으므로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이를 강제수용하기 위한 땅값을 계산할때는 주변의 표준지가보다 낮게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부산 수도계량기 검침조작사건/“상수도 본부서 축소” 의혹

    ◎부산 경찰청,관계자 수사나서 【부산】 부산지역 업체등의 수돗물 도용사건을 수사중인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27일 부산시 상수도본부가 검침원 정재현씨(38·구속중)의 계량기 파손및 허위검침 사실을 알고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밝혀내고 상수도본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있다. 경찰은 지난 25일과 26일 상수도사업본부 요금계장 김상도씨(48)와 수도시설관리사업소 계량계장 한지정씨(48)등 관계공무원 4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6월 이미 경기색소등 5개업체와 검침원 정씨가 짜고 수돗물을 도용한 사실을 확인,이들 업체에 대해 2억2천만원의 요금추징을 결정하고도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계량기파손과 뇌물수수 여부에 대한 확인이 어렵다고 부산시 감사실에 보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상수도 사업본부측이 고의로 이사건을 축소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특히 상수도사업본부의 김모국장이 구속된 검침원 정씨와 인척관계인 점을 중시,김국장이 내부적으로 압력을 가해 사건을 무마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 새벽길 가던 주민/소도둑 오인,발포/성주 검문경관

    【대구】 5일 상오 5시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대장리 초전지서앞길에서 이 지서 송돈섭순경(28)이 경북7더 5055호 1t트럭을 몰고가던 이상천씨(41·소장사)를 소도둑으로 잘못알고 권총을 발사,이씨가 좌측대퇴부를 맞아 중상을 입었다. 송순경은 이날 새벽 인근 마을에서 소절도사건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지서앞길에서 검문을 하던중 이씨의 트럭을 세운뒤 이씨와 옆자리에 타고있던 이상화씨(59)에게 하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불응하자 38구경권총으로 공포 3발을 쏘았다. 송순경은 이씨등이 차에서 내려 달아나자 뒤쫓아 가면서 이씨의 대퇴부를 향해 1발을 쏴 관통시켰다. 이순경은 『절도용의자 2명이 낫을 들고 차에서 내려 반항하는 것으로 오인해 총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는 『고령군에 소를 사러가는데 검은색 복장의 20대 청년이 차를 세워 강도인줄 알았다』면서 『경찰이 새벽에 모자를 쓰지않고 손전등도 없이 검문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 「변칙 장학금」은 잘못이다(사설)

    대학들에서 총학생회 간부들에게 변칙적인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보도는 우리를 매우 실망시켰다.학업성적이나 가정형편 위주로 충분한 심사끝에 장학금지급규정에 맞아야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장학금이다. 그런데 이 장학금의 일정한 몫이 총학생회 간부들에게 아예 할당되어 있어서 자격이 미달하거나 말거나 기계적으로 지출되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이같은 관행은 총학생회와 대학이 마찰을 빚게될 것을 꺼린 나머지 대학측의 묵인아래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버릇없고 난폭하게 빗나간 자식의 행패가 무서워 달라는 대로 용돈을 주고 그것으로 무슨 짓을 하든 눈감고 있었던 용렬한 부모와 진배없는 짓이다. 어른이 용렬하면 용렬한 만큼 기고만장하게 빗나가는 것이 아이들이다.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오늘날의 대학의 「총학생회」는 대학운동권이 장악하고 있는 집단이다.대학측이 그들의 폭력시위와 광포한 난동들에 겁을 먹고 운동권자금으로 유용되는줄 빤히 알면서 「장학금」의 일정액을 심사도 제대로 안한채 대주었다면기승스러움을 더했을 게 뻔하다. 그렇다보니까 명색이 학생이라는 젊은이들이 장학금을 타기 위해 20∼30명씩 관계없는 학생이름을 도용하여 장학금을 타고,그돈 수천만원을 학생회 활동비로 불정전용한 사례까지 나왔다.부산 경성대에서 문제가 된 이 사건은 그 학교만의 예는 아닐 것이다.그 학교 학생들 스스로가 아주 당당하게 『그것은 해묵은 관행』인데 새삼스럽게 왜그러느냐고 항의를 할 지경이었다.총학생회가 주도하는 운동권의 「활동비」에는 「시위비용」도 포함되어 있다.그러니 장학금으로 화염병을 만들어 파출소를 향해 던진 꼴이다. 장학금만 그렇게 운영한 것이 아니라 출석이나 학점등 학사운영도 총학생회 간부에게는 예외적 특전을 주어 한 학기에 한번도 강의시간에는 나오지 않고도 『장학금 받아가며 좋은 성적으로』진급을 할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대착오적 이념의 구호나 외치면서 격렬한 시위집회를 주동하고 교수들보다 귀족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간부노릇」을 하면서 운동권학생노릇을 하면 학비도 학점도 해결되는,이렇게 변질된 학생군이 대학안에서 활보하고 있다면 「학원의 정상화」는 요원해진다.물론 그들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닐지 모른다.오늘처럼 부조리한 양상을 띠게 된 것은 대학과 교수들의 무책임한 관용과 온정주의가 가세한 바도 적지 않다고 할수 있다.이렇게 「좋은자리」를 학생들이 내놓지 않으려 할것은 너무나 뻔하다.학생들의 품성과 가치관,왜곡된 행태를 이토록 병깊게 한 책임은 결국 어른들에게로 돌아오게 마련이다.가난하지만 성실한 학생들이 열심히 면학하면서 장학금 혜택을 받아보려던 노력까지 무산시킨 교육적 악영향까지를 생각해보면 이런 모순은 당장에 바로 잡혀야 한다.상당한 반발과 저항이 예상되겠지만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관철시켜야 한다.각 대학이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이런 일부터 바로 잡혀야 한다.압도적인 대다수 학생들의 뜻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 총학생회에 장학금할당 금지/교육부,대학에 지시

    ◎학점 미달 간부 변칙 수혜 없게/성적기준 높여 자격 강화/규정 어겨 지출땐 학교관계자 문책 교육부는 24일 최근 일부 대학에서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없는 총학생회 간부 등에게 장학금이 변칙적으로 지급된 것과 관련,『장학금지급에 관한 규정을 철저히 이행토록 하라』고 각 대학에 시달했다.교육부는 이날 각 대학에 보낸 공문에서 『학업성적등으로 미루어 도저히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없는데도 이같은 사실을 묵인한채 총학생회 간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학교당국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장학금지급에 관한 규정은 지난 87년 「6·29선언」이후 대학자율화정책에 따라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시행해 오고 있으나 일부 사립대에서는 총학생회측과의 마찰을 우려해 학생회간부 등에게 일정몫(간부장학금)을 할당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자체조사결과 성적이 미달된 학생회간부나 일반학생의 이름을 도용한 학생회간부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대학은 이번에 적발된 부산경성대 말고도 3∼4개대학이 더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교육부 관계자는 『성적이 장학금 지급기준에 미달하는 총학생회 간부에게는 일체 장학금을 지급하지 말 것을 각 대학에 권장하고 있으나 대학측이 이를 무시해 왔다』고 전하고 『각 대학은 지난 7월 전국대학 총·학장회의 등을 통해 장학금 지급규정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을 결의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아대·경성대·부산수산대등 부산지역 대학들은 이번 학기들어 학생회간부를 대상으로 지급했던 간부장학금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했으며 전국의 나머지 사립대학들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간부장학금 변칙지출로 물의를 빚은 경성대측은 총학생회측에 대해 ▲간부장학금 전용사실을 전체학생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91년 1학기에 전용한 간부장학금을 빠른 시일안에 환불하며 ▲간부장학금유용에 관계된 책임자는 즉각 사퇴할 것등을 요구했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 7월 장학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할 때에는 장학금수혜대상자의 평균 학점을 현행 2.0점에서 2.5점으로 높이기로 결정하고 대학신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고키로 했다. 또 부산수산대는 지난해까지 40∼80명에 이르던 간부장학금지급을 전면 중단,올 1학기중에는 간부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1명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밖에 동아대·동의대등은 장학금지급에 관한 학점제한 규정이 없었으나 92학년도부터는 학칙개정을 통해 학점제한규정을 신설할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 유엔에 보낼 「월인천강지곡」 활자판 제조 김근수옹

    ◎“평생 바친 「유기일」 빛보니 보람”/“아들에 전수… 한틀 더만들어 가보 삼을터” 『평생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유기(유기)일에 매달려오다 이제야 보람을 찾은 것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기념해 유엔본부에 기증될 「월인천강지곡」(월인천강지곡) 활자판을 만든 인간문화재 제77호 안성 유기장 김근수옹(75)은 11일 『좋은 물건이 나올지 걱정했지만 완성된 것을 보니 부끄러울 정도는 아닌것 같다』면서 환히 웃었다. 김옹은 지난달 14일 문화부로부터 활자판제작을 의뢰 받은뒤 고활자연구의 권위자인 손보기박사(단국대초빙교수)의 조언을 받아 지난달 31일 활자판을 완성했다. 이 활자판을 넘겨받은 손박사는 제자들과 함께 「월인천강지곡」을 만든 세종 당시의 방식대로 인쇄가 가능한 판틀을 만들었고 다시 홍익대 한도용교수(공업디자인)가 전시방법을 고안했다. 『우리나라가 서양보다 먼저 금속활자를 사용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 이 활자판이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 개인으로는 우리의 전통 유기제조법도 못지않게뛰어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번에 만든 판틀은 「월인천강지곡」상권의 7번째장으로 모두 1백80자로 되어있다. 올여름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글자를 한자한자 나무에 새기는 작업과 1천2백도가 넘는 쇳물을 다루는 「부질간」일,쇠를 자르고 다듬는 「가질간」일,마지막으로 쇠에 빛을 내는 「광간」일 가운데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고 했다. 『유기의 전망이 어둡다고는 할수 없습니다.이제는 여유가 생긴 탓인지 주문이 쏟아져 들어옵니다.문제는 일손이 없다는 것입니다.외국에서도 주문이 오지만 국내수요도 다 댈수가 없습니다』 「안성맞춤」으로 널리 알려진 안성유기이건만 이제 안성에는 봉남리에 있는 김옹의 「안성맞춤유기공방」한곳만이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다. 『유기박물관을 만들고 있습니다.유기의 제조과정을 보여주고 다양한 유기를 한곳에 모아 더많은 사람이 유기에 관심을 갖게하자는 뜻입니다』 김옹은 이미 공방옆에 붉은 벽돌로 박물관으로 쓰여질 3층짜리 건물을 지어놓았다. 『활자판은 인쇄틀에들어간 한판과 낱개활자로 한틀,그리고 낱개로 잘리기전 거푸집에서 나온 직후의 모습인 가지쇠 한판등 모두 3판을 만들어 보냈습니다.그러고 보니 다 키운 자식을 출가시킨것처럼 서운하더군요』 김옹은 이날 그의 작업복인 흰무명한복에 흰머리띠를 두르고 다시 「부질간」으로 들어갔다. 『활자판을 다시 한틀 만들어야겠어요.내년봄 문을 열 유기박물관에 전시해야지요』 김옹은 현재 인간문화재인 자신의 이수자인 외아들 수영씨(43)등 자손에게 이활자판을 가보로 물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옹이 제작한 「월인천강지곡」활자판은 12일 미국으로 보내져 유엔본부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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