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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강도용의자·검문불응 30대/경찰 총맞아 사망/청주·창녕서

    【청주·밀양=김동진·강원식 기자】 10일 상오 1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김진현씨(48) 집 건넌방에서 이경주씨(22·광주 북구 오치동)가 청주 서부경찰서 운천파출소 신근식 순경(30)이 쏜 권총 실탄에 가슴 등을 맞고 숨졌다. 이씨는 이 날 주인 김씨의 아들 관수군(17·청주 C상고 2년)의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게 흉기를 들고 반항하다 가슴부근과 오른쪽 허벅지에 신순경이 쏜 38구경 권총 실탄 2발을 맞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신순경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8일 상오 3시20분쯤에도 경남 창녕군 부곡면 부곡정신병원 앞 국도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김교봉씨(30·진주시 봉곡동)가 밀양경찰서 중앙파출소 이준현 순경(25) 등 경찰관 2명이 쏜 38구경 권총 실탄에 복부를 맞고 숨졌다. 김씨는 동료 2명과 함께 이날 상오 2시쯤 밀양시 내일동 밀양농촌지도소 앞길에서 수배중인 경남 2가 1371호 엘란트라 승용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검문을 받자 정신병원 앞 야산에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김씨는 잠복중이던 이 순경 등으로부터 다시 검문을 받자 다시 달아나다 경찰이 쏜 2발 가운데 1발을 복부에 맞고 마산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미,컴퓨터통신 지재권 강화/보호안 마련/정보전송 복사로 규정

    【워싱턴 AP 연합】 미국 행정부는 5일 컴퓨터통신상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발표했다. 지난 93년 클린턴 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직된 「정보인프라 프로젝트팀」은 이날 「지적재산과 국가정보 인프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적재산권 도용을 방지하지 않는다면 컴퓨터 통신시스템은 번창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기존의 저작권법이 현재의 기술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정보전송을 복사로 규정,저작권법에 따라 분명하게 처리할 것을 제안하고 도서관과 문서보관소 등은 『보관을 목적으로 한』 제한된 수의 복사를 할 수 있도록 면책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밖에 ▲컴퓨터상의 저작권 보호에 이용되는 전자태그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장치개발 금지 촉구 ▲5천달러 이상의 복사본을 배포하는 저작권침해를 불법화하는 법률안 지지 등을 밝혔다.
  • 개인휴대통신/기술표준방식 싸고 이통업계·한국통신 대립

    ◎CDMA(부호분할식)냐/TDMA(시분할식)냐/“수용량 10배로 늘어”­이통업계 CDMA 우위론/“안정성 확보가 우선”­한국통신 TDMA 우위론 『CDMA냐,TDMA냐』 98년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개인휴대통신(PCS)의 사업권획득을 둘러싸고 재계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는 가운데 PCS기술표준에 관한 논쟁이 올 하반기 통신업계의 최대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통신분야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PCS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기업들은 기술표준방식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판단,한치의 양보 없는 혈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PCS기술표준이란 사용자가 무선통화를 할 수 있도록 기지국과 단말기간의 무선구간을 연결해주는 기술방식으로 이에 관한 논쟁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와 TDMA(시분할다중접속)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차세대 이동통신기술표준을 놓고 CDMA와 TDMA를 지지하는 업체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PCS기술표준을 둘러싼 논란은 정보통신부가 연내 사업자선정계획을 밝힌 올해초부터 비롯됐다.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등 이동전화업체는 CDMA방식의 PCS 추진의사를 밝힌 반면 주도사업자인 한국통신은 TDMA방식을 들고 나온 것이다. 특히 정통부가 최근 PCS사업자를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 외에 3개 업체를 새로 선정키로 하고 이중 사업권 1개를 한국통신에 준다는 방침을 확정하면서 기존 이동전화업체와 한국통신간의 기술표준논쟁은 정면대결양상으로 치달았다. 사실 지난 7월이전까지만 해도 PCS기술표준방식은 CDMA쪽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는 듯했다. 차세대 무선통신분야의 총아로 불리는 CDMA는 TDMA보다 가입자 수용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물론 디지털방식인 이 두가지 기술 모두 기존의 아날로그방식보다는 가입자 수용용량이 탁월해 TDMA는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3배,CDMA는 10배이상의 용량을 갖는다. 용량면에서 이처럼 CDMA가 유리하지만 안정성면에서는 TDMA가 우수하다.TDMA는 이미 유럽등 선진국에서 사용화돼 검증을 거친 반면 CDMA는 아직 세계 어느 나라도 상용화하지 않은 기술로 그만큼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TDMA는 현재 세계 80개국 1백30개 사업자가 채택하고 있는 보편화된 기술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85%에 이르고 있지만 현재 세계적인 추세는 CDMA를 선호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미국의 9대통신업체중 팩텔·나이세스·벨애틀랜틱·GTE등 6개사가 CDMA방식을 채택했다. 정부도 이러한 추세를 감안,지난 89년부터 CDMA시스템 개발에 무려 5천억원을 투입,최근 상용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끝냈다.그러나 정부는 선진국에서 이미 상용화돼 검증을 거친 TDMA시스템이 위험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비용이 싸고 곧바로 기술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선뜻 CDMA쪽에 판정승을 내리기를 망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산 CDMA기술개발을 주도해온 한국전자통신연구소나 한국이동통신측은 『TDMA는 이제 한물간 기술』이라며 『CDMA로의 이행이 세계적인 추세라면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당장의 현상유지를 위해 영원한 기술종속국이 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며 『우리나라가 TDX교환기를 개발해 수출했듯이 자신감을 갖고 자체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DMA­TDMA 차이점/CDMA­개인코드 부여… 같은 주파수 10명이상 사용 가능/TDMA­일정대역 시간별 3등분… 여러 채널로 나눠 통화 이동통신시스템은 크게 아날로그방식과 디지털방식으로 나뉜다.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쓰고 있는 아날로그방식은 하나의 주파수폭(30KHz)으로 한 사람만이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주파수부족에 따르는 혼신과 잡음이 많은 것이 흠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개발되기 시작한 것이 하나의 주파수를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시스템이다.이 디지털시스템의 대표주자가 바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와 TDMA(시분할다중접속). TDMA는 일정한 주파수대역을 시간적으로 3등분,정보를 시간차이를 두고 주고받음으로써 원래의 신호를 재생해내는 방식이다.하나의 주파수대역에서 동시에 3명이 통화할 수 있으며 유럽 등에서 이미 상용화됐다. 이에 비해 CDMA는 한 채널의점유주파수폭을 1.25MHz로 넓혀 통화자에게 개별적 코드를 부여,같은 코드끼리만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10명이상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즉 한 장소에서 수백명이 동시에 말을 해도 상대의 말만 골라 듣는 원리다.통화중 잡음과 혼신이 없으며 도청이나 전화번호 불법도용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미국의 퀄컴사가 이 시스템 개발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 채택할 경우 세계 두번째의 상용국이 될 전망이다.
  • 원연·선경 외국해커 침입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선경그룹 전산망에 외국해커가 공중정보통신망(PSDN)을 통해 수십차례 침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국내 주요 전산망 보안의 허점을 드러냈다. 경찰청은 9일 지난해 5월 독일 그루너사의 중앙전산시스템에 침투,회계자료 등을 변조한 해커를 독일 인터폴의 요청으로 추적한 결과 이 해커가 한국 원자력연구소의 데이터 통신 가입번호인 NUA를 21차례나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 1월 프랑스 남 파리대학 수학연구소에 침투한 해커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데이콤 DNS망(데이콤 네트워크)을 타고 23차례에 걸쳐 선경그룹 경영기획실 전산망에 들어가 21차례는 미국 AT&A와 프랑스 남파리대학 수학연구소등 외국으로 빠져 나갔으며 나머지 2차례는 이 그룹의 시스템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 한국에선…/TV프로 베끼기(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6)

    ◎퀴즈·쇼 등 제목·배경음악까지 모방/방송이 일본대중문화 전도사 구실 『꼭 이렇게 베껴야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제목까지 그대로 갖다 쓰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의 3평 남짓한 사무실에 TV녹화테이프와 자료들을 쌓아놓고 친구 4명과 함께 아마추어 방송비평을 하는 오흥석(29)씨.우리 방송프로그램의 일본모방실태에 경악했다고 말한다. 『일본에서 히트쳤던 TV 만화영화 주제곡 「아아!여신이시여」같은 것이 우리나라 드라마나 쇼 배경음악으로 쓰입니다.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떠올리면 얼굴이 붉어져요』 대학 일어일문학과에 다니는 김기정(21)씨는 일어공부를 위해 시청한 일본 만화영화의 배경음악이 국내방송에 그대로 사용되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 4월부터 하이텔에 개설된 서울 YMCA TV옴부즈맨코너에 참여하고 있는데 자신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송프로그램의 일본모방을 지적할때 마다 비애를 느낀다고 말한다. 광복 50주년을 맞지만 우리나라 방송의 일본프로그램 베끼기는 여전하다.시청자들의 높아진 TV수용자세와 국제화에 따라 넓어진 견문에 아랑곳 않는 방송제작자들의 「문화해적」태도는 「우리 방송이 과연 일본의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났는가」「방송이 은연중에 일본의 대중문화를 우리 시청자들에게 전파하는 조력자가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위성방송 수신이 여의치 않던 지난 70,80년대 방송가에는 「일본방송이 나오는 부산으로 베끼기 출장간다」는 말이 있었다.이 전설(?)이 사실로 입증된 것은 지난 93년 말.한국방송개발원이 「국내 방송의 외국프로그램 모방현황 분석」이라는 비공개 보고서를 작성하고 나서다. 다큐멘터리,드라마,코미디,쇼,오락 등 전장르에 걸쳐 총체적 모방이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퀴즈 프로그램의 경우 정도가 심해 방송3사의 12개 퀴즈프로그램 가운데 8개가 일본의 특정프로를 복제 또는 모방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전체 포맷에서부터 무대세트·진행자배치·제목,심지어 진행자의 제스처까지 「도용」했다는 것이다.지적된 프로그램은 KBS의 「열전 달리는 일요일」(일본 「풍운의 젠다성」모방)「금요일의 여인」(「화요일의 여자」〃),MBC의 「질투」(「도쿄러브스토리」〃)「도전추리특급」(「퀴즈 매지컬 두뇌파워」〃),SBS의 「알뜰살림장만퀴즈」(「백만엔 퀴즈헌터」〃)등이었다. 이 보고서 이후 일본 니혼TV에서는 「월드 그레이트 TV」란 프로를 통해 한국방송의 베끼기를 특집으로 다뤘고 KBS측에 「열전 달리는 일요일」모방중지를 요청하는 공식 항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보고서가 작성된 1년반이 지난 지금에도 고질적인 일본베끼기가 여전하다는데 있다.오흥석씨는 일본의 인기쇼 「후타리노 빅쇼」가 「빅쇼」로,「투고 특보왕국」이 「특종웃음대결」로,「라이벌 일본사」가 「역사의 라이벌」로 둔갑해 우리 안방에 선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감정사와 골동품 소장자가 출연,감정가를 매기는 쇼 프로 「TV쇼 진품명품」은 TV도쿄의 「개운! 뭐든지 감정단」과 유사하고 「세계로 가는 퀴즈」는 니혼TV의 「아메리카 횡단퀴즈」를 모방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러면 왜 일본 TV프로그램을 모방하는가.매번 이같은 문제가 지적될 때마다 방송국 제작자들은 『프로개편 2개월전에 기획안을 내라는 간부진의 무리한 요구속에 어쩔 수 없다.시간·제작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KBS의 음악프로를 담당하고 있는 김모PD는 『사실 할말이 없다.촉박한 시간과 아이디어부족이 일본의 무대장치 관련 책이나 이미 일본에서 시청률 등으로 검증이 난 프로그램을 찾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서울 YMCA 시청자 시민운동본부의 백승희 간사는 『지난 석달동안 서울 YWCA 시청자 운동본부에 접수된 각종 의견 1백85건 가운데 일본프로그램 모방사례를 지적한 것이 13건(7%)에 이른다』면서 수용자들의 의식성장을 제작자들이 뒤따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발표이후 일본측의 저작권제소가 상당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일찍 수그러들더군요.자연스럽게 왜색문화에 젖어들게 하고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쉽게 하자는 저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93년 방송모방 보고서를 작성했던 한국방송개발원 프로그램연구실 전규찬 박사의 말이다. 광복50주년.우리 방송계는 이제 무분별한일본 방송베끼기를 청산,우리문화의 진정한 주권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할때다.
  • 실명제후 루머 난무… 사실확인 안돼/4천억 비자금설 금융권 표정

    ◎“「4천억 비실명예금」 현실성 희박”­재경원/금융계,“과징금 인상 앞두고 소문 재연” 추측 서석재 장관이 이야기한 4천억 차명예금설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금융계에는 지난 93년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연희동의 한 인사의 가·차명계좌와 관련한 갖가지 루머가 끊이질 않고 있다.그러나 아직 어떤 루머도 베일이 벗겨진 경우는 없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지난 93년 11월부터 94년 초까지 증권가와 재계에 광범위하게 유포됐던 대기업 상대의 거액 자금 제공설.S·D·H그룹 등 국내 대표적인 12개 기업에 적게는 몇백억원,많게는 2조원까지 연 5∼6%로 현금을 제공하겠다는 제의가 있었다는 소문이다. 자금출처는 홍콩,전직 고위 공직자,연희동이라는 말이 나돌았다.특히 연희동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민주당의 김원길 의원이 국회에서 폭로,정치쟁점이 되기도 했으나 작년 초 은행감독원에 의해 「사실 무근」으로 종결됐다. ○…또 다른 루머는 지난 해 9월 창업투자에 관여하는 연예인 Y씨의 남편 K씨가 국내에 영업점을 가진홍콩의 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 S은행 상계동지점과 한 외국은행 지점에 연희동 모인사의 자금 9백억원을 반입했다는 설.창업투자의 경우 투자금액의 50%를 유가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항을 이용,금리차이를 노려 외국에 빼돌렸던 자금을 잠시 굴리기 위해 들여왔다는 게 금융계의 풍문.당시 S은행은 선수표 발행이 문제가 돼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주의환기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3월23일에도 한 시중은행의 청량리지점에 61년생인 예금주의 명의로 2백억원과 3백억원의 뭉칫돈이 입금됐다는 설이 있었으나 해당 지점에서는 극력 부인했다.5월에도 사정기관이 총동원돼 「권력형 자금」의 꼬리를 잡기 위해 명동의 사채시장 등을 대상으로 샅샅이 뒤졌으나 실패에 끝났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지난 해 사정기관이 대기업 총수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2백억∼3백억원 규모로 분산,입금된 여러개의 차명계좌를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상당히 신빙성 있게 나돌았다.예금주들은 대부분 금은방 주인 등이었으나 소환조사결과 자신들의 명의가 도용된 것으로 드러나 각서를 받은 뒤 방면했다는 설이다.만약 서장관의 이야기가 사실이고,어떤 정치적 목적을 갖고 이를 흘렸다면 이때 사정기관이 잡은 정보를 토대로 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 ○…재정경제원은 전직 대통령 중 한 사람이 4천여억원의 비실명 예금을 갖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현실정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가명으로 남아있는 예금액수가 고작 4백45억원에 불과하다』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차명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그는 『그렇게 덩치가 큰 비실명예금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오는 13일부터 비실명예금의 실명전환에 따른 과징금이 오르게 되자 실명제 실시 당시 나돌았던 전직 대통령의 거액 가명계좌설이 재연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현재 비실명예금을 실명으로 전환할 때 과징금(예금액의 20%,13일부터는 30%)을 물게 돼있고 2억원 이상을 인출할 경우 자금출처 조사를 받게 돼 있어 『4천억원 중 2천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줄테니 봐달라고 했다』는 증권가의 소문은 외견상 그럴 듯하다는 견해도 있다.
  • 실명확인 안된 예금 10조5천억/장기 예·적금­보험이 대부분

    ◎3월말 기준/계좌 81%·금액 96% 실명화 은행,증권,보험,투자금융,종합금융,상호신용금고 등 전체 금융기관의 예금중 실명확인이 안된 예금은 지난 3월말 현재 10조5천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중 가명예금은 4백45억원에 불과해 전직 대통령중 한사람이 4천억원대의 비실명예금을 갖고 있다는 서석재총무처장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 예금은 남의 이름을 빌린 차명이나 남의 이름을 도용한 도명 예금일 가능성이 크다. 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금융실명제에 따른 실명확인대상예금 4백5조4천억원(1억7천5백만계좌)중 3월말까지 실명확인절차를 거친 예금은 3백91조4천억원(1억4천3백만계좌)으로 금액기준 96.5%,계좌기준 81.7%가 실명화됐다. 또 2백80만1천계좌,3조5천9억원이 차명에서 실명으로 전환됐고 실명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예금은 2천9백만계좌,10조5천억원에 달했다. 재경원관계자는 『그러나 실명확인을 거치지 않은 예금은 장기예·적금이나 보험 등 만기에 실명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금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금융실명제는 93년8월12일이후에 이루어지는 첫 금융거래시 실명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어 돈을 미리 내는 정기예금이나 보험계약과 자동이체로 월부금을 내는 적금,보험 등은 만기에 예금주가 돈을 찾으면서 실명을 확인하면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예금주의 주민등록번호가 없거나 허위인 가명예금은 실명제실시 당시의 63만1천계좌,2조8천3백42억원이었으나 올 3월말까지 59만8천계좌,2조7천8백97억원이 실명으로 전환돼 금액기준 98.4%,계좌기준 94.8%의 실명화율을 기록했으며 3만3천계좌,4백45억원만이 가명으로 남아있다.
  • 민주당/「당수습안」싸고 감정싸움 양상/수당­구당파 힘겨루기 안팎

    ◎양측 “배후 의심간다” 상호비난/“갈라서면 공멸” 대화해결 여지 민주당이 시끄럽다.당초 이번주부터 당재건의 활로를 모색키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로 한 이기택 총재와 구당파였다.그러나 31일 양쪽은 오히려 불신의 골만 더욱 깊게 했다. 구당파는 전날 이총재가 제시한 당수습방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그의 용퇴를 거듭 촉구했다.이에 발끈한 이총재측은 구당파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는 등 「힘의 우위」로 맞섰다.구당파도 이에 질세라 폭력에 대한 이총재의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이처럼 감정싸움이 악화일로를 치달으며 불신감은 더욱 커져갔다. 양쪽은 겉으로 협상과 대화를 강조한다.대화를 하면 수습방안을 찾을 것이라는데도 의견을 모은다.그러나 좀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서로 상대방의 항복을 요구하는 일종의 「배짱」전략만이 있다. 이유는 당재건이란 명분에 공감하면서도 어떤 방식으로,누가 주도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완전히 딴판이다.이는 곧 김대중씨의 신당이 빠져나간 공백을 누가 먼저,그리고 빨리 메우느냐는 이른바 「헤게모니 쟁탈전」에 다름아니다.결국 8월 전당대회 개최문제가 핵심이다. 이총재측은 전당대회의 강행을 주장한다.당수습의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전당대회를 제격으로 본다.「선전당대회 후당세확장」인 것이다.구당파가 전당대회를 끝내 거부한다면 총재직권으로라도 대회를 성사시겠다고 공언한다.구당파가 당권을 장악하면 김대중씨에게 「헌납」할 것이라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그러나 구당파는 『이총재가 당수습과는 아랑곳않고 기득권에만 연연하고 있다』며 「선수습 후전당대회」를 주장한다.8월 전당대회를 강행하면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분당까지도 상정했다.협상용 카드라는 인상이 짙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차제에 구당파가 집단탈당,별도의 교섭단체를 만들자는 강경론도 있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양쪽은 언제까지 일방통행식 주장만 되풀이할 수 없다.반목과 갈등의 끝은 「공멸」이라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고 따라서 「홀로서기」는 결코 검토의 대상이 아니라는 현실론에서다. 이총재가 이날 『앞으로 어떠한 몸싸움도용납하지 않겠다』고 유감의 뜻을 전한 것이나,구당파가 배후가 의심스럽다면서도 『인내와 대화로써 당의 재건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같은 맥락이다. 이런 가운데 이총재와 구당파는 1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당무부터 정상화하기로 했다.
  • 군수직인 도용 호텔 준공 허가/군주택계장

    【연천=윤상돈 기자】 경기도 연천군 주택계장이 군수직인을 도용해 호텔의 준공검사필증을 내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21일 연천군 도시과 주택계장 이중옥씨(40)가 지난 3월10일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 국민관광지 인근에 건립된 한탄강관광호텔(건축주 권선봉·55·서울 강남구 삼성동 해청아파트)의 준공검사과정에서 군수결재사항을 무시하고 군수직인을 도용해 준공필증을 내준 사실을 확인했다.
  • 이총리/“「삼풍」 사고 수습 최선다하라”(국무회의:18일)

    ◎특별재해지역 세감면­연기혜택 주기로 18일 국무회의의 주제는 재난관리법과 그 시행령에 대한 심의.재난관리법은 원안대로 통과됐고 시행령은 일부 내용이 추가됐다.그러나 소방법 시행령 개정안은 기술적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돼 통과가 보류됐다.재난관리법이 이날 공포됨에 따라 재난관리법에 의해 설치된 중앙안전대책위원회 첫 회의가 국무회의가 끝난 뒤 이어졌다. ○…재난관리법 시행령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나타난 것처럼 방송사들의 지나친 취재경쟁이 수습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라 제27조 긴급구조구난활동의 보도안내에 관한 사항에 재난주관 방송사를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긴급구조구난활동의 보도안내에 관한 사항은 ▲취재인력및 장비의 출입 통제 ▲현장대변인제 운영 ▲공동취재단 구성·운영등 언론기관 협조사항 ▲보도용 사진 또는 영상의 촬영구역 지정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앙안전대책위원회는 특별재해지역 뿐아니라 특별재해지역의 재난으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및 업체등에게도 취득세·등록세·재산세등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납부기한을 연기해주며 징수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회의에 배석했던 강형석 총리공보비서관은 『이같은 내용이 중앙정부로의 책임 이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제상의 지원 또는 다른 지역의 구조대 파견등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뜻』이라고 보완설명했다. 한편 중앙안전대책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 국무위원 12명과 지명및 위촉위원 10명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됐다. ○…이홍구총리는 『이번에 재난관리법과 그 시행령이 마련됨으로써 삼풍백화점사고와 관련한 특별재해지역 선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총리는 또 『막바지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실종자가족들의 시신 확인등에 대한 요구사항 수용과 편의 제공에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난관리법(제) ▲재난관리법 시행령(제) ▲한국농업전문학교·한국임업전문학교및 한국수산전문학교 설치령(제)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시행령(개) ▲해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 반출안(일본 사이타마(기옥)현립 근대미술관등 개최:조선왕조시대의 자수와 직물전) ▲고박선해소방교의 국립묘지 안장안 ▲정부인사발령안
  • 「빅3」TV토론(“열전” 6·27선거)

    ◎“내가 된다면”… 교통난등 3인3색 처방/교통·주차난/차 더 이용하는 사람 세금 더내야­정 후보/주차비용 부담 늘리는 것 불가피­조 후보/차고증명제 실시 조금 늦춰야­박 후보/상수원문제/4.300㎞ 노후 송배수관 교체 시급­정 후보/취수원 정화등 국가차원서 접근­조 후보/수돗물개선 위한 물값인상 반대­박 후보 서울시장선거 후보중 「빅3」로 불리는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1일 밤 MBC TV의 특별토론회에 참석,안방 유권자들에게 서울시장후보로서의 자질을 다각도로 검증받았다. 지난번 관훈클럽 특별회견이나 각 방송국의 특별회견이 단문단답식으로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이날 토론회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상대후보의 주장에 대한 반박 등 활발한 토론이 보장돼 후보간 비교평가가 보다 분명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됐다.이같은 TV토론회는 우리나라 공직선거 사상 처음이다. 그러나 세후보는 자신의 생각만을 밝히는데 치중할뿐 상대후보의 의견에 대한 비판은 가급적 피해 기대와는 달리 후보간 공방은 거의 펼쳐지지 않았다. 토론회는 재정,교통,상수도,환경,주택 등 서울시 주요현안에 대한 질문에 후보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2시간남짓 진행됐다. 세후보는 선거전 초반 기선잡기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이날 낮부터 선거운동을 일체 마다하고 참모들과 함께 예행연습을 갖는 등 준비에 신경을 썼다. 다음은 문답요지. ­서울시공무원들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정원식=소수의 부정공무원때문에 전체공무원이 부정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전체적으로 60점은 된다. ▲조순=공무원마다 천차만별이므로 일률적으로 점수를 매기기는 어려우나 굳이 평균을 낸다면 50점정도다. ▲박찬종=70점은 줄 수 있다.1백점만점에서 30점이 모자란 것은 과거 솔선수범하지 않는 시장과 행정풍토때문이다.민선시장이 들어서면 시공무원도 1백점 가까이 될 수 있다.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지도 지침은. ▲조순=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일을 서둘러야겠으나 이 문제는 주차장만 늘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궁극적으로 자동차수가 줄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다.때문에 주차비용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불가피하다. ▲박찬종=소방도로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골목길 주차를 허용해야 한다.차고지증명제실시는 당분간 늦춰야 한다. ▲정원식=밤10시부터 아침6시까지 6차선도로는 양쪽에,4차선도로는 한쪽에 주차를 허용해야 한다. ­자동차세를 주행세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견해는. ▲박찬종=주행세를 통해 자동차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발상은 잘못이다.시민 자율적으로 10부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순=휘발유값에 주행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통행료를 받는 방법도 교통혼잡만 가중시킬 뿐이다.전자감응장치를 통해 주행세를 손쉽게 징수하는 시기가 오기 전에는 주행세를 시행하는게 무리다. ▲정원식=차를 갖고 있다고 해서 똑같이 세금을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등록세를 제외한 나머지 세금은 차량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더많이 물도록 하는 제도가 바람직하다. ▲박찬종=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할때 주행세를 당장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다만 어느 시점에 이르면 환경오염부담금 성격의 주행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내 평균주행속도를 올릴 방안은. ▲정원식=상습적인 병목구간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하다.특히 다리마다 인터체인지를 건설해야 한다.또 교통혼잡지역에는 교통정리요원을 12시간이상 배치해야 한다.아울러 전자감응식 신호체계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 ­정 후보는 총리퇴임이후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나 전교조측에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데. ▲정원식=당시 오병문교육부장관에게 여러차례 해직교사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고 총리에게도 건의했다.오장관에게 물어보면 안다. ­조 후보는 지난 89년 부총리재임때 『교통문제는 뾰족한 해결방안이 없다』고 했는데. ▲조순=자동차증가는 기하급수적인데 반해 도로는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일반적으로 설명했던 것이다. ­박 후보는 무소속출마를 선언하고도 한동안 신민당에 당적을 두고 있었다.이유는. ▲박찬종=측근들이 당적을 정리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위해서였다.개인적으로는 빠른 시일안에 당적을 정리하려고 생각했었다. ­수질환경개선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조순=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송·배수관의 교체가 시급하다.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취수원을 깨끗이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박찬종=팔당댐 상류지역으로 취수원을 옮겨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5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나 우선 하루빨리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수돗물값을 인상해 재원을 조달할 수도 있으나 좋은 방법은 아니다. ▲정원식=서울의 수도관가운데 4천3백㎞가 노후관이다.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이 노후관을 교체하는 일이 시급하다.지난해 6백50㎞를 교체했지만 부족하다.연간 1천㎞이상 교체해야 한다.시장임기안에 이를 완전히 교체하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수도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은 적절치 않다. ­취수원가도 다른데 수도요금도 달라야 하나. ▲박찬종=생산원가 차이만을 염두에 두고 차별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정원식=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무제한 공급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조순=물이나 전기를 원가와 가격을 연동시킬 수 없다. ­조후보는 한은총재때 더 소신있게 처리했더라면 하는 평가에 대해. ▲조순=내가 조금 더 있었더라면 금융실명제나 한은독립문제가 잘 됐을 것이라는 희망이었을 것이다. ­조 후보는 부총리 및 한은총재때 노태우 대통령과 사제지간이 도움이 됐나. ▲조순=사적으로는 도움이 되었겠지만 공적으로는 입장이 달랐다. ­박 후보는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이 청와대 사정비서관이던 이충범변호사가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고 민자당이 영입하려 했다고 성명을 내자 음해라고 미약하게 반박한 것이 아닌가. ▲박찬종=사실무근이다.반박성명은 근거없는 루머를 삼가고 언어도 순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어 약하게 한 것이다.당선된뒤 특정당에 들어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조순=저는 요새 다른 일로 바빠 그런 얘기를 들을 겨를이 없었다. ­정 후보는 총리때 평양 남북고위급회담때 대취한 사실을 부인했는데 보좌진과 기자들은 술이 꽤 센 총리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였다는데. ▲정원식=있을 수 없는 일로 나를 음해하려는 것으로 본다. ­정 후보는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대한 경찰력투입 조치를 어떻게 보나. ▲정원식=한국통신 파업사태는 국가 중추신경이 마비되는 결과를 낳게 돼 조기에 진압해결한 것은 불가피했다.종교계도 이해해야 한다. ­박 후보는 안전비상령을 내려 공사를 일체 중지시켜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정원식=당장 중단은 많은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다. ▲조순=안전관리공단 같은 것을 만들 필요는 있으나 당장 모든 공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 ▲박찬종=모든 공사를 중단하지는 못하더라도 지하지리정보체계 구축을 위해 지도를 작성하는 구간은 시장의 권한으로 부득이 중단시켜야 한다. ­성수대교사고때 시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보나. ▲박찬종=사퇴해야 한다. ▲정원식=동감이다. ▲조순=무조건 사퇴는 중앙정부가 목을 침으로서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끝까지 노력하는 노력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대낮조차 부녀자들이 택시타기를 무서워한다.안전확보 대책은. ▲조순=택시는 택시답게 하기 위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정원식=치안을 위해 가로등문제나 자율방범활동 서울시가 별도로 해야 할 일도 있다.택시문제는 점차 고급화해 나가야 한다. ▲박찬종=택시차고난과 함께 회사택시는 개인택시보다 세금을 10% 더 물고 있는등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박후보는 일관성 없는 발언을 한다는 평가가 많다. ▲박찬종=작년 신민당사태에 대해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다만 통일국민당과 합당한뒤 주류 비주류와의 끊임없는 갈등때문에 일어난 것이고 신민당으로서 관여할 짬이 없었다.72년 유신헌법 옹호기고문은 언론검열시절 지역보안책임자가 내 이름으로 냈다. ­정 후보는 5공때 5공 이미지 창출과 학원안정법에 관여했다는 소문은. ▲정원식=금시초문이다.당시 교수로 관여할 처지가 아니었다. ­조 후보는 아랫사람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는데.앞으로 여당과 마찰가능성은. ▲조순=그런적 없다.경제기획원 떠날때 누구에게도 섭섭한 감정이 없이 떠났고 한은 총재때도 모든 직원들이 슬픔을 갖고 환송했다.누구는 바닥에서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전력」질문에 부인·해명 민감 반응/「빅3」TV토론 이모저모/주차해결책 묻자 방범대책 대답 해프닝/「박 후보 민자입당설」 놓고 각자 입장 피력 ○…11일 저녁 서울시장후보 빅3의 TV토론은 교통문제로 시작됐다.사회자는 『요즘 주택가 골목길의 평화가 깨지고 있다』며 심각한 주차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첫번째로 나선 조순 후보는 『가급적 주차장을 늘려야 하겠으나 근본적으로 주차장보다는 자동차를 줄여야하는 자동차와의 싸움』이라고 답변,질문의도에서 다소 빗나갔다. 이에 『주차문제로 주택가의 평화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다시 묻자 조후보는 민생치안문제를 묻는 것으로 착각한듯 방범문제에 대한 소신을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잠시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이 「여권이 박찬종후보를 당선시키고 민주당 조순 후보를 떨어뜨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후보들이 제각기 입장을 설명했다. 박후보는 『나를 도와준다는 이충범 변호사는 학교후배로 아는 정도』라며 『내가 정치권 세대교체를 외치며 살아왔는데 민선시장이 된뒤 민자당에 입당한다는게 말이나 되느냐』며 민주당측 주장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펄쩍뛰었다. 그러나 같은 문제에 대해 조 후보는 『요사이 다른 일로 바빠 그런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소속당 대변인이 미발간 주간지기사 사본까지 제시하며 성명으로 발표한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변을 피했다.이를 의아하게 여긴 사회자가 재차 질문하자 『박지원 대변인에게 물어보고 다시 대답하겠다』고 계속 답변을 피해 눈길을 모았다. ○…대형시설 안전문제와 관련,박 후보가 안전비상령을 내려 모든 공사를 일시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정·조후보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논란을 벌였다. 정 후보는 『공사의 일시 중단은 많은 혼란과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면서 『시장직속의 방재본부를 만들어 다리 건물 화재등의 안전문제를 종합적·조직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반박했다.조후보도 『모든 공사의 중단은 곤란하며 안전관리공단을 만들어 안전점검을 실시,안전에 하자가 있는 공사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문등에 근거한 과거 「전력」문제에 대해 세후보는 완강하게 부인하거나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 박 후보는 유신헌법을 지지하는 기고문을 썼느냐는 질문에 『당시 엄격한 통제아래서 이름을 도용하는데 동의했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 후보는 경제기획원장관때 부하직원과의 마찰설에 대해 『윗사람과 일부 마찰은 있었지만 아랫사람들은 떠날때 아주 섭섭해 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80년대 5공 이미지 창출과 학원안정법추진에 앞장섰냐는 질문에 『당시 일개 교수였을 뿐이며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 천태종,중국에 조사기념당 건립

    ◎총본산인 절강성 천태산 국청사에… 17일 준공/중 창시자 지자대사­한국 초대종정 존상 모셔 대한불교 천태종(총무원장 전운덕스님)은 세계 천태종의 총본산인 중국 절강성 천태현 천태산 국청사안에 「중·한 천태종 조사기념당」을 건립,오는 17일 준공식을 갖는다. 지난 93년10월23일 착공한 「중·한 천태종 조사기념당」은 부지면적 3천3백㎡,건평 2백32㎡의 목조 2층 청색 기와건물이다. 조사기념당안에는 중국의 천태종을 창시한 지자대사(538∼597년)와 고려에 천태종을 전파한 의천대각국사(1055∼1101년),한국 천태종의 초대종정 상월원각조사(1911∼1974년)등 세 스님의 청동존상과 공적을 설명하는 3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기념당 공사비의 3분의 2는 한국측이 부담하고 중국은 공사비 3분의 1과 국청사안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건립부지를 제공하기로 합의함으로써 93년10월 착공,이날 준공하게 된다. 조선조의 억불숭유정책에 따라 쇠퇴한 우리의 천태종은 1967년 원각 상월조사에 의해 불교의 새로운 종단으로 재출범했다. 전운덕 천태종총무원장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역사가 깊은 국청사안에 우리 불교의 선구자들의 존상을 모신 기념당을 준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곳이 앞으로 평화의 종교인 양국 불교와 신도 교류의 상징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7일 낙성식에는 김도용 천태종종정,한국불교연구원장 이기영 박사,불교방송 강한필 사장직무대행과 신도 1백50여명,중국 불교협회 조박초 회장을 비롯한 중국불교계 지도자와 신도 8백여명이 참석한다.
  • 거만한 할리우드 스타들/김종면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대중스타의 약속은 깨뜨리기 위해 존재하는가.23일 하오9시30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양식당 플래닛 할리우드에서 열린 미국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기자회견은 거센 항의로부터 시작됐다.영화「다이하드3」의 국내개봉(6월10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회견의 주인공이 사과 한마디없이 두시간이나 늦게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TV시리즈 「블루문 특급」의 탐정이나 영화 「다이하드」의 정의파형사 존 맥클레인 이미지로만 브루스 윌리스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이날 밤 그가 보인 행태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상품가치 있는 외국배우나 감독등을 억지 춘향격으로 끌어들여 영화홍보에 이용하려는 영화사측의 지나친 저자세가 이들의 왜곡된 스타의식을 한층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올 상반기에만도 톰 크루즈,레오스 카락스,바네사 파라디등 많은 외국스타와 감독들이 「인터뷰아닌 인터뷰」를 하고 돌아갔다.영화홍보를 위해 왔음에도 불구,이들은 하나같이 팬들이 진정 알고 싶어하는 개인생활에 관한 질문은 고사하고 심지어 영화에 관한 질문까지도 애써 피하려하는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보도용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몇차례 실랑이를 벌여야하는 것이 다반사다. 이들을 데려오는 영화사측은 『그동안 유명배우들이 가까운 도쿄 등지까지만 왔다가 돌아가는게 보통이었는데 한국까지 들르게 한 것만해도 어디냐』며 거창하게 「국력신장론」까지 들먹인다.하지만 단발적인 홍보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들의 온갖 투정을 다 들어주며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영화수입사측의 태도는 어느 면에선 「문화적 매판행위」로까지 비쳐져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우선 먹기엔 곶감이 달다」.해외스타의 얼굴을 내세워 눈앞의 단기효과를 올리는데만 급급한 우리 영화수입사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말이다.영화사들이 이같은 얄팍한 상업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인 투자에 힘쓸때 더이상 외국배우 모시기 추태는 없을 것이며 우리 영화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다. 스타의 사회적 유형가운데 하나로 「좋은 동료」(Good Joe)형 이란게 있다.모든 이들과 잘 어울리며 친절하고 약자에게는 관대하지만 권위에 젖은 사람이나 속물주의자들에겐 단호한,존 웨인이나 윌리암 홀덴,팻 분 등과 같은 타입의 배우들이 요즘 새삼스레 그리워진다.
  • 중에 한국차 수입 확대 요청/특허·상표 도용 단속도

    ◎양국 무역실무회담/중 “유통시장개방 아직 일러” 정부는 최근 중국내에서 우리기업의 특허나 상표를 도용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8일 북경에서 열린 3차 한·중무역실무회담에서 중국 정부의 철저한 단속활동을 요청했다고 외무부가 9일 밝혔다. 우리측은 또 이 회의에서 모피의류·승용차등에 대한 관세인하,비관세장벽의 철폐,소매업 유통시장 참여,중국내 통신망 참여,자동차 수입확대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지난 2월 체결된 중·미 지적재산권 협정에 포함된 상표도용 단속강화와 형사처벌 확대등의 조치를 한국에 대해서도 차별없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그러나 산업정책상 자동차 수입제한이 불가피하며,외국기업의 소매업 유통시장 참여문제도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중국측은 또 우리 검역소에서 중국산 농산물 불합격 사례가 빈발하는 것과 관련,검역기준등에 대한 투명성 개선을 요청했으며 양국은 이에 대해 당사자간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이밖에 양국 정부가 분석한 상호간의 무역통계가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무역통계분석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표준적인 통일계약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복수사증협정을 조기에 체결하기로 했다.
  • “어린이지문 찍어 보관해 둡시다”/서울 동대문경찰서 이색캠페인

    ◎실종·미아돼 부모와 헤어져도/주민등록 발급할때 확인 가능/유괴범 충동범죄 억제 효과도 「자녀의 지문을 찍어 보관해둡시다」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과 창경궁에서는 동대문경찰서 소년계 소속 경찰관들이 「어린이지문 찍어주기」란 이색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5월 한달동안 한주일에 두차례씩 벌이고 있는 이 캠페인은 부모가 평생 변하지 않는 자녀의 지문을 어릴 적에 찍어 보관함으로써 아이와 헤어지는 일을 당하더라도 분명히 되찾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어린이가 유괴 또는 미아로 실종될 때 지문을 제시해 수사를 돕고 그렇게 해서도 찾지 못할 때는 훗날 만18살이 되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때 컴퓨터에 입력되는 십지지문과 대조해 찾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어린이를 유괴하고 싶은 충동을 지닌 사람에게는 언젠가 어린이의 정체가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증거가 되어 유괴심리를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어린이가 성인이 되어서야 그 효과가 나타나는,당장에는 빛이 안나는 사업이지만 이런저런 사연으로 부모와 헤어진 어린이의 숱한 불행을 지켜보며 마음속에 쌓여온 안타까움으로 시작한 캠페인이다. 이들 동대문경찰서 소년계 경찰관 8명은 벌써부터 이같은 캠페인에 뜻을 모았으나 좀처럼 본격적인 행동에 옮기지 못하다 어린이의 달인 5월을 맞아 마침내 『더이상 늦기 전에 해보자』고 실행에 나섰다. 그동안 민원실에서 지원나온 여경 2명과 함께 십지지문카드와 부모에게 주는 계도용 전단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캠페인을 벌인 끝에 모두 5천여건의 실적을 거뒀다. 이들에게는 치안업무만 해도 힘든 판에 과외부담일 수밖에 없는 고생스러운 일인데도 처음 현장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인 것만도 아니었다. 이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차호영(40) 경장은 『고아원등 미아수용시설의 어린이도 지문을 컴퓨터에 입력해 관리하면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부모와 상봉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어린이날을 부모와 함께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의 불행이 하나라도 줄었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 인감도장 도용 어음·수표발행/회사돈 40억원 빼돌려

    【전주=조승용 기자】 전주경찰서는 1일 회사 인감도장을 도용해 약속어음과 수표를 발행한 뒤 이를 사채업자에게 할인하는 수법으로 40억여원을 빼돌린 남원시 (주)지리산식품 전무 김현기씨(45·남원시 동충동 165의 2)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과일통조림 회사인 남원시 주생면 (주)지리산식품 전무로 근무하면서 회사 인감도장을 도용,54억여원의 어음과 수표를 발행한 뒤 이를 사채업자등에게 할인해 9억여원만 회사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4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가 발행한 어음과 수표는 대부분 도내 사채업자들에게 넘겨져 부도처리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남의 고통 덜어줘야 내 고통이 없어진다”/월하스님 석탄법어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월하스님은 25일 부처님 오신날 법어를 통해 『남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여 내가 이기기보다 내가 눈물을 흘려서 남을 기쁘게 하자.남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내고통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월하종정은 『생명의 존귀함은 무량겁을 두고 찬탄할지라도 다 찬탄할 수 없다.한 생명의 가치는 전 우주와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라며 『부처님은 시방세계 일체중생의 교주가 아니라 일체중생의 머슴』이라고 강조했다. 월하종정은 끝으로 『오늘은 말이 끊기고 생각이 다하는 날』이라며 『물따라 산이 가고 산을 따라 물이 흐른다』고 말했다. 천태종 김도용 종정도 이날 법어를 통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교도들은 부처님께서 살다가신 거룩한 발자취를 따라 화합정신과 이타행원의 실천으로 이땅에 연화정토를 건설하는 위업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 안광구 청장에 듣는 「특허행정 선진화」(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특허 사업화 알선센터」 하반기 설치/전자출원시스템 99년 가동… 인력 등 절감/실용신안·의장부문 무심사제 도입 추진/교육부와 협조… 국교·지역내 발명교실 운영 특허청은 올해 87명의 인력을 증원했다.「작은 정부」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이 인력을 늘린 것은 특허심판관의 절대수 부족으로 특허심사기간이 평균 2년11개월이나 걸려 기술보호를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국내의 특허출원은 세계 5위권(93년 기준)수준으로 한해평균 11% 이상씩 증가,인력증원에도 불구하고 심사기간은 3년으로 연장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광구 특허청장(53)을 만나 특허행정의 개선방안과 WTO체제 출범이후 고조되고 있는 산업재산권과 관련,통상압력에 대한 대책을 들어보았다. ­첨단기술의 수명은 날로 단축되는데 특허심사기간은 자꾸 길어져 특허가 나오면 기술수명이 끝나고 만다는 「특허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까. ○인력수급계획 수립 ▲독일의 경우 지난해 특허출원건수는 19만건인데특허청의 직원숫자는 2천6백명이었습니다.우리는 특허출원건수는 비슷한데 직원이 6백60명입니다.일손이 달리니 처리기간이 길어진 것은 당연합니다.그래서 임시방편적인 인력증원이 아니라 10년후를 내다본 출원증가추세에 맞춰 체계성있는 충원계획을 세우고자 전문기관에 의뢰해 「특허행정 인력수급 10개년계획」을 수립중입니다.특허심사기간 2년 실현을 목표로 장기전망을 해보니 2004년까지 2천4백명정도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인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언제까지 인원만 늘리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특허청은 지난해 전산화7개년계획을 대폭수정해 1999년부터 전자출원시스템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특허 실용신안 의장 등의 DB구축사업이 끝나고 전자출원시스템이 본격화되면 약1백40명의 심판관인력이 절감될 것입니다.특허청은 또 실용신안과 의장에 대해서는 먼저 등록을 해준 뒤 분쟁이 생기면 사후에 해결토록 하는 무심사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각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12월말까지는 도입여부를 결정할 작정입니다. ○발명분위기 진작 ­WTO체제의 출범이후 세계는 기술전쟁·특허전쟁의 상황에 있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발명분위기를 보다 진착시켜야 할 것으로 보는데요. ▲먼저 기업체의 직무발명과 학생발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일본은 특허·실용신안의 96%가 기업체의 직무발명에서 나오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8만8천개의 제조업체중 2.5%만이 특허·실용신안을 갖고 있습니다.직무발명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곳도 0.4%에 불과해요.정부는 지난해 발명진흥법 제정을 통해 직무발명을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최근에는 「직무발명 보상규정 표준안」을 제정해 전국 기업체에 배포하는 등 직장내 발명 활성책을 쓰고 있습니다.학생발명도 20세기말까지는 1천6백40개의 전국 모든 국민학교에 발명반을 설치하는 사업을 펴고 있고 교육부와 협조해 「발명공작교실」을 지역내에 설치하는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는 발명의 사업화정책을 들 수있습니다.특허의 사업화율은 81년 22%에서 93년 39%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사장률이 높습니다.특허청은 전문기관이 발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줘 금융기관 등이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발명평가제도」를 실시하려고 합니다.또한 발명자와 사업자를 연결시켜주는 「특허복덕방」인 「특허기술사업화 알선센터」를 발명진흥회에 설치해 하반기부터 운영함으로써 발명인의 사기를 높여줄 계획입니다. ­독일특허법원장을 초청하는등 특허법원 신설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평가제도 도입키로 ▲정부는 지난해 법원조직법과 특허법을 개정해 특허심판제도를 정비했습니다.골자는 현재 특허청이 특허분쟁에 대해 1심과 2심을 모두 맡고 있는 것을 고쳐 98년 3월1일부터는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을 각기 설치,1심은 특허심판원에서 맡고 2심은 특허법원에서 맡는다는 것입니다.정부는 특허청의 경험많은 심사·심판관들이 특허법원의 「기술심리관」으로 참여해 판결의 신뢰도를 제고토록 하는등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서 73개 조문의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UR/TRIPS협정)이 성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달라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은 이미 영업비밀보호법·저작권법·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등 관련법령의 정비작업을 꾸준히 벌여왔습니다.앞으로 상표법을 개정해 색채상표를 도입하고 특허법을 고쳐 특허권의 존속기간을 현행 출원공고일로부터 15년에서 출원일로부터 20년으로 연장할 계획입니다.또 강제실시권의 발동요건에 불공정경쟁행위의 시정 및 비상사태를 추가하는 등 법령 정비작업을 올가을 정기국회때까지 마치겠습니다. ­미국하원 지적재산권위원회 산하 한·중·일 소위원회의 의원단 일행이 21일 방한한다고 듣고 있습니다.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의 산업재산권 압력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산업재산권 압력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대응할 작정입니다.세계화 추세에 맞춰 법도 개정하고 불법상표·복제 등에 대한 단속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정부는 대검 지적재산권침해단속본부와 전국 19개 지방검찰청의 단속기관을 통해 지난 한해만도 1백만점을 압수한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우리가 보호를 받으려면 남의 것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세계화시대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같은 관점에서 문제시 됐던 것이 중국에서의 한국상표 도용 사례였는데 이제는 우리 산업재산권의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9개국과 협력 모색 ▲그렇습니다.정부는 지난3월말 중국에서 한·중 특허청장회담을 열어 양국 특허청에 애로신고창구를 개설하고 긴밀한 항시연락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러시아 호주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모두 9개국과도 특허청장 회담을 가져 국제무대에서 공조 협력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청장은 63년 제1회행정고시에 최연소자로 합격,상공부 산업정책국장과 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를 지내고 93년 3월부터 특허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정통 상공관료.서울대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와 뉴욕대학 경제학석사학위도 갖고 있다.「무역거래법」「일본기업 왜 강한가」등 4권의 저서도 펴낸 그는 강의와 저술을 즐기는 문사형 관리다. ◎특허 전산화 7개년계획/98년까지 모든 특허자료 DB구축/새달중 특허정보센터 설립… 내년 본격 서비스 발명인이 특허 출원을 했을때 특허심사관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 발명이 이전에 있었던 것인지,정말 새로운 것인지를 알아보는 일이다.이를 위해 특허청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각국의 특허등록자료를 확보해 놓고 있다. 특허청에 해마다 추가되는 자료건수는 1백만여건.이렇게 늘어나는 특허관련 자료는 특허심사 과정을 지체시킬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무게만도 9백t에 이르러 특허청 건물에 균열을 일으키는 등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 특허청이 92년부터 98년까지 「산업재산권 행정 전산화 7개년계획」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하지만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이 계획은 대대적인 수정을 해야만 했다.정보검색의 효율화,자료보관의 편이성 뿐만 아니라 급격히 발전된 정보통신기술을 빌려 특허출원과 등록도온라인으로 하고 축적된 기술정보를 산업계에 서비스하는 새로운 차원의 전산화계획이 마련된 것이다. 「특허행정 전산화 수정기본계획」으로 불리는 이 개념에 따르면 98년까지 모든 국내외 특허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완료되며,99년1월부터는 발명인이 종이서류를 들고 특허청에 찾아갈 필요없이 온라인컴퓨터로 특허출원을 할 수 있는 「전자출원시스템」이 시행된다.또 특허기술정보센터가 기술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급,기술개발을 계획하는 산업체들이 중복기술 개발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98년까지 총 5백50억원이 투입되는 특허DB 구축사업은 98년까지 매년 20∼30%씩 자료를 전산화하되 활용빈도가 높은 산업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완료,활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특허청은 이미 미국전산자료 도입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일본특허청이 과거 10년간 수집해온 전산자료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또 국내 특허 및 실용신안의 과거분 출연자료 70만건에 대해서도 올해 8만건 등 초록 가공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올해 말까지 영문 및 국문·일문자료검색시스템을 통합개발하고 7∼8월쯤에는 주전산기와 주변기기를 설치,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준비를 마치며 하반기부터는 우선 완성된 반도체·자동차·고분자화학 분야에 대해 시범적으로 전산검색을 개시할 방침이다. 전산출원시스템은 시스템 개발문제 뿐만 아니라 전자서류에 대한 법적 효력 인정문제 등 제반 법령정비도 필요한 제도.이에 따라 특허청은 이달말 전자출원마스터플랜이 나오는대로 시스템개발 및 관련법 정비에 들어가기로 했다.특허청은 전산출원시스템 실시에서 오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96년7월부터는 현재 3부를 제출토록 돼 있는 특허출원서류중 1부를 특허청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한 플로피디스크로 제출토록 의무화,온라인출원의 적응기간을 가진뒤 99년1월부터 온라인 출원을 본격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98년까지 총 1백57억이 투입되는 특허기술정보센터는 가입자가 단말기를 통해 특허청이 축적한 특허DB·기술자료·상표자료 등을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정보서비스 사업을 벌이며 재단법인 한국발명진흥회에 부설형태로 설립된다.5월중 현판식을 목표로 현재 발명진흥회와 특허청의 특별팀이 가동중이다.특허기술정보센터는 내년초 10∼20개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기간을 거친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 컴퓨터 운영체제/「OS/2워프」한글판 시판/한국 IBM

    ◎도스·윈도용 프로 실행 한국IBM은 최근 새로운 운영체제인 OS/2워프 한글판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판매활동에 들어갔다. OS/2워프는 지난해 11월 시판 이후 4개월만에 전세계적으로 2백50만본이상이 판매되는 등 사용자로부터 큰 반응을 얻었으나 국내에서는 한글화가 되지 않아 그동안 판매가 그리 활발하지 못했다.이번 한글OS/2 발표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5와 본격적인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IBM은 그동안의 열세를 만회할 기회로 삼고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OS/2워프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화면구성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그동안 사용해오던 도스용과 윈도용의 모든 프로그램을 그대로 실행시킬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그동안 운영체제의 최강자이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5」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4MB의 적은 메모리로도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윈도95의 경우 적어도 8MB의 주메모리가 확보되어야 운용이 가능한 것에 비하면 비싼 램을 추가로 장착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기도 하다. OS/2워프는 주로 기업체 업무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기존 OS/2와는 달리 개인사용자의 홈 컴퓨팅과 모빌 컴퓨팅을 위해 개발된 소프트웨어로 IBM이 21세기를 겨냥해 야심적으로 내놓은 신세대 운영체제다. IBM은 호주 최대의 PC메이커인 오스본사가 지금까지 사용해온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워크그룹 3.11용 윈도 대신 OS/2워프를 모든 생산제품에 탑재했다고 발표하는등 OS/2워프의 인기가 한층 더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접속을 쉽게 해주는 「인터넷접속도구」와 화상회의용 소프트웨어인 「퍼슨 투 퍼슨」,통합사무용 패키지 「IBM웍스」등이 들어 있는 보너스팩이 추가비용 없이 제공된다. IBM은 한글 OS/2워프를 28일 공개와 함께 시판에 들어 갔으며 앞으로 출하되는 IBM에 기본장착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 지구 저궤도용 다목적 위성/한­미 공동개발 조인

    ◎항공우주연 TRW사 99년 발사 목표 항공우주연구소와 미국 TRW사는 27일 과학기술처에서 다목적실용위성(KOMSAT) 공동개발조인식을 갖고 중량 5백㎏이하 지구저궤도용 위성을 국산화 제작,99년 발사하는 계획을 출범시켰다. 총 1천6백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00년대 우주산업 세계10위권 진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중 하나로 과학기술처·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등 정부부처와 총괄주관기관인 항공우주연구소·대우중공업·대한항공·두원중공업·삼성항공·한라중공업·(주)한화·현대기술개발등 7개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과학실험·한반도관측·통신실험등을 수행하는 지구저궤도용 다목적위성개발을 목표로하고 있다. TRW사와의 위성체부분 공동개발계약은 7천5백만달러규모로 제작기간중 새로 개발 또는 변경되는 기술은 지적소유권을 한국측이 갖기로 명시하고 위성의 부품을 60% 국산화시켜 탑재시키기로 하는등 기술이전및 소유권을 획기적으로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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