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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프로축구 킥오프] 경기일정 확정

    지난 12일 티켓링크 수퍼컵으로 시즌을 연 프로축구가 오는 19일 대한화재컵 대회를 시작으로 8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봄과 함께 기지개를 켠 올시즌 프로축구의 본격개막을 앞두고 구단별 시즌 목표 및 지난해와 달라진 점,그라운드 판도 등을 알아본다. ■수원 삼성. 지난 시즌 전관왕에 올랐지만 올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만을 목표로 삼았다.김호 감독은 지난해 4개 대회를 모두 휩쓴데 대한 질시와 과욕에 의한 선수 부상 등 부작용이 드러난 만큼 양보다 질로 승부를 걸겠다고밝혔다.또 아시아클럽팀 정상을 가릴 아시안클럽챔피언십(4월) 최종결승전에 훈련일정을 맞출 계획이다.골키퍼 이운재가 군에 입대했고 박건하·샤샤가일본으로 나갔지만 황선홍과 루마니아 용병 루츠의 영입으로 막강화력에는변함이 없다. ■부산 아이콘스. 지난 시즌 2위팀 대우의 인력을 고스란히 인수,3년만의 정규리그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새로 사령탑을 맡은 김호곤 감독은 개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재미 있는 축구,프로다운 강한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안정환,뚜레,마니치로 짜여진 공격진용이 건재한데다 올림픽대표 심재원을 1순위로 영입,수비력도 보강했다.사령탑 교체에 따른 지도노선의 변화와 새로운 구단주 영입 등에 따른 과도기적 혼란을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부천 SK.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였으나 올해는 결승진출을 1차 목표로 잡았다.또 토너먼트와 조별컵 중 한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욕심이다.조윤환 감독은 미드필드진의 정교한 패스에 의한 기술축구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윤정환의 일본 진출로 미드필드진에 구멍이 뚫렸지만 99춘계대학연맹전 MVP 출신 김기형과 유니버시아드대표 출신의 신현호 등 신인으로 이를 보강했다.공격진에서도 신인 김대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수비라인에서는 강철 이임생 등 국가대표 멤버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전남 드래곤즈. 일단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계획이다.지난해 최문식 김도근 등 주전들의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한데 비하면여유있는 목표다.이회택 감독은 박진감 넘치는 공격축구로 목표를 이룰 심산이다.이 감독이 애착을 가졌던 황선홍의 영입에 실패했지만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김태진으로 골문을 보강했고 미드필더 김남일,포워드 윤용구를 지명해공격력도 강화시켰다.그러나 세대교체의 상대적 부실로 인한 후반 뒷심 부족이 과제로 남는다. ■포항 스틸러스 . 지난해 5위로 밀리면서 구겨진 자존심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박성화 감독은 조별컵이나 토너먼트대회보다는 5월에 시작되는 정규리그에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나 재활훈련중인 주공격수 고정운·백승철이 5월중에나 뛰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동국은 올림픽대표팀을 들락거릴 수밖에 없어 두 사람의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올림픽대표 하용우를 1순위로 지명,수비를 보강한 것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 현대. 지난해 정규리그 최악의 성적인 6위에서 4강권으로 재도약할 태세다.고재욱 감독은 ‘젊은 피’를 대거 수혈,활기찬 공격축구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이는 투톱체제를 버리고 올림픽대표팀 스트라이커 최철우와 빅토르·정정수를 공격일선에 세워 3-4-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꾀하려는데서 잘드러난다.올해에는 노장 김현석이 빠진 대신 최철우와 김건형 등 대졸 신인들에게 중책을 맡길 계획이다.주전들이 부쩍 젊어졌다는게 가장 큰 변화다. ■전북 현대 다른 중위권 팀들처럼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최만희 감독은 대부분의 감독들이 2∼3년 계약을 한데 비해 올해부터 구단과 1년 단위의 계약을 맺게 돼 의지가 남다르다.성적이 1년 뒤 자신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올시즌 최대 변화는 투톱이 강해졌다는 점.최근 김도훈이 2억7,000만원의 몸값으로 복귀했고 박성배도 지난해 부진 원인이었던 발목부상에서 헤어났다.게임메이커 부재가 약점이어서 용병수입을 검토중이다. ■대전 시티즌. 창단 4년째를 맞아 첫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김기복 감독은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만큼 특정한 몇몇에게 기대를 걸기보다는 동계훈련으로 다진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팀의 로고타입도 백제금동향로가 박힌 방패형으로 바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올림픽대표팀의 재간둥이 게임메이커 이관우를 영입,미드필드를 보강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공격의 핵인 김은중·성한수의 무릎 부상 회복이 느려 개막전 출전조차 불투명한게 문제다. ■안양 LG. 지난해 최용수가 영국진출 무산으로 슬럼프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그러나 올해 목표를 4강 진출로 대거 높였다.조광래 감독은 올림픽팀 부동의 왼쪽 날개 이영표를 영입,이영표-김도용의 좌우공격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최용수의 본격 가동과 함께 유고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드라간,게임메이커인 브라질 용병 안드레,포워드 최태욱 등 국내외 유망주를 대거영입하는 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성남 일화. 4년 연속 바닥권을 기면서 퇴색한 93∼95년 정규리그 3회 연속우승팀의 명성을 플레이오프 진입으로 되찾는게 지상목표다.차경복 감독은신태용-박남열-이상윤 삼각편대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지향키로 했다.특히 지난 12일 수퍼컵을 통해 국내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재일교포 게임 메이커 박강조의 활약이 공격력을 배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미드필더 김대의,포워드황인수 김재구 등 공격진이 부쩍 강화된 것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박해옥·류길상기자 hop@
  • ‘고수익·고위험’제3시장 태풍 불까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이어 제3시장이 이달 말에 문을 연다. 제3시장은 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요건에 못미치는 기업의 주식에 일종의 유동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식시장이다.상장이나 등록이 폐지된 주식들도 들어갈 수 있다.따라서 거래방법이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다소차이가 난다. 상장이나 등록이라는 말 대신 지정종목이란 용어를 쓰는 점부터 다르다. □어떤 종목이 거래되나 증권업협회가 심사를 통해 거래 종목을 지정한다.지정 요건은 거래소나 코스닥보다 까다롭지 않다.외부감사 의견이 ‘적정’(또는 한정)하고 증권예탁원에 맡길 수 있는 통일규격 주권 등의 조건만 갖추면된다. 공모주 청약을 거치지 않아도 매매할 수 있다.또 매매 지정 대상을 주식 발행 후 1년으로 제한하되 매매지정 대상이 되기 쉽도록 전체 발행주식이아닌 기간요건에 맞는 주식만 거래될 수 있는 부분 매매지정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증권시장이 제3시장 등록의향을 타진한 벤처기업들 가운데200여개 기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 가운데 지정 요건을 갖춘 50∼60개 종목이 초기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 거래되나 거래 방식이 기존의 증시와 완전히 다르다.우선가격제한폭이 없다.거래소(하루 15%)와 코스닥시장(12%)처럼 제한을 두지 않는다.루머 한 마디에 주가가 하루에도 천당과 지옥을 오갈 수가 있다는 얘기다.상대매매 방식을 도입한 점도 다르다.거래소나 코스닥에서는 누가 사고파는지를 모르는 반면 제3시장에선 특정인이 매물을 내놓으면 사실상 개별협상에 가까운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같은 종목이라도 가격차이가 크게 날수 있다. 주식을 매매할 때 거래소나 코스닥처럼 증권사를 통해 호가를 낸뒤 거래가 성사되기를 가만히 기다렸다가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이 일치할 때만 매매가 체결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예컨대 매수주문 1,000원에 매도주문 900원이 나왔을 경우 기존 시장에서는경매방식으로 1,000원에 거래가 이뤄지지만 제3시장에서는 매수 900원 (또는매도 1,000원)의 정정주문을 내야 매매가 성사된다. 개장시간은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위탁증거금은 100%(거래소와 코스닥은 증권사 자율),매매단위는 1주다. 증권거래세가 매도가의 0.5%(거래소와 코스닥은 0.3%)로 비싸다.위탁수수료는 거래소와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증권사 자율로 돼 있다.수수료가 싼 증권사를 고를 필요가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이트레이딩(하루에도 수차례 주식을 사고 파는 초단기 매매)은 허용되지 않는다. 박건승기자 ksp@. *제3시장 투자요령. 제3시장은 코스닥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고수익·고위험 시장이다.지정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영세 기업이 많은데다 사업성이나 성장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도 대거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3시장 전문컨설팅회사인 3S커뮤니케이션의 장성환(張誠桓) 사장은 “소규모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은 기업분석,매도·매수시점 포착,비용수익 분석능력면에서 열세를 어느정도 극복하느냐가 투자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기업 재무자료를 직접 챙겨라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제3시장의 기업분석 자료를 구하기는 매우 힘들다.장내시장은 각 증권사의 리서치팀이 제공하는 자료를 통해 기업내용을 필요할 때 파악할 수 있으나 제3시장은 그렇지못하다. 최근 정보제공업체들의 웹사이트에 장외시장의 기업분석 자료가 실리고 있지만 대개 신문 기사나 루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또해당기업의 홍보성 내용이나 일부 작전세력의 의도적인 글도 많아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결국 투자자들은 웹사이트에 올라온 종목에 관한자료를 모은 뒤 해당기업을 직접 방문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재무나 자금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기업상태를 살펴보고 신문기사나 제품 수요자의 평판을 점검해 일일이 검토해야 한다. □경영자 자질을 확인하라 벤처기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경영자의 능력에 따라 판가름난다.업계나 직원들로부터 경영자에 대한 평을 들어보고 될 수 있으면 만나서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경영자 이력과 경력도 참조해야 한다. □기술·영업력을 점검하라 핵심제품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경쟁사가 이미우월한 서비스를 선보인 경우라면 후발 벤처기업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으로 유사제품이나 경쟁제품이 나올 경우 이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지도 중요하다.특허권 보유 여부와 연간 매출액,영업 경력,기술진 학력 등을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주요 기술진의 지분율이나 스톡옵션 보유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지분율 등이 너무 낮으면 기술자들이 회사를 떠날 우려가 있다. *양도세 납부는 어떻게. 제3시장이 기존 시장과 크게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거래시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주식을 파는 투자자들은 매매차익(양도가와 취득가의 차액)에 대해 중소기업은 10%,대기업은 20%의 세금을 내야 한다.물론 매매손실에대한 과세는 없다. 정부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양도세를 물리는 이유에 대해 “상·하한가 규정이 없는 고수익·고위험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주식차익에 대한 양도세는 늦어도 양도일 다음해 5월까지 내야 한다.그러나소득세법 104조에 따르면 주식을 양도한 뒤 2개월안에 양도소득세를 내면 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따라서 양도소득세를 기왕 내려면 2개월안에 자진 신고하는 게 좋다.주식을 양도한 뒤 2개월을 넘겨 이듬해 5월까지 세금을납부하면 10%의 세액 공제혜택은 없지만 가산세가 붙지 않는다.그러나 다음해 5월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우선 신고불이행 가산세가 10% 부과되고 하루 0.03%씩의 납부불이행 가산세가 추가된다. 국세청은 자진해서 내지 않는 경우 제3시장의 1년어치 주식거래 양도차익에대해서는 다음해 5월1∼31일에 일괄 정리한 뒤 7월31일까지 세액을 결정한다. 이어 8월1∼16일에 이를 납세자에게 통보한 뒤 8월17∼31일 세액 징수절차를밟을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제3시장 유망종목. 제3시장의 유망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제3시장에 진입하려는 업체 중에는 나우콤이나 네띠앙처럼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기업도 있고 상장·등록업체보다 견실한 것으로 평가받는 종목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이 없는 시장의 속성상 개장 초기에 대표주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제3시장 전문컨설팅 업체인3S커뮤니케이션의추천을 받아 대표주 후보를 알아본다. □나우콤 94년 4월부터 PC통신 나우누리 서비스를 시작해 12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4위의 PC통신업체.97년 설립 3년만에 흑자전환한 뒤 지난해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자본금은 100억원.국내 첫 나스닥 상장업체인 두루넷이 지난 1월 한창의 나우콤지분 32만주를 356억원에 인수,최대 주주로 부상했다.두루넷이 32%,TG벤처 17.5%,나래이동통신 14%,삼보컴퓨터 10%,KTB 8. 4%의 지분을 갖고 있다.삼보계열사가 전체 지분의 75%를 장악하고 있다.올해목표는 매출액 700억원,순익 20억원.(02)590-3800□네띠앙 인터넷 포털서비스 전문업체로 98년 출범했다.이용자가 175만명에하루 페이지뷰가 1,700만명을 넘어섰다.간판 서비스는 ‘ME페이지’로 고객의 각종 사이버생활(동호회,작은 모임,홈페이지 기능,맞춤정보)을 관리해 주는 개인비서 역할을 한다.회원들에게 20MB의 홈페이지와 E메일을 평생 무료로 제공한다.올 하반기 코스닥등록이나 나스닥 직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한글과컴퓨터(42%)와 무한기술투자(32%).(02)3450-5562□지란지교소프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충남대학교 등과 함께 정보보호 및 전자상거래에 관한 연구개발,전자상거래 구축사업을 펴고 있다.윈도용 통신소프트웨어인 ‘잠들지 않은 시간’을 PC통신상에 공개,돌풍을 일으킨 회사다. 한국PC통신의 전용통신프로그램인 ‘힘 프로’ 개발에 참여한데 이어 증권·홈쇼핑 등 정보제공 사업자용 멀티미디어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지난해 육군본부 EDI(전자문서) 보안시스템 개발용역업체로 선정되는 등 보안시스템 부문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인정받는다.(042)864-4848□캠퍼스 21 국내 최초의 유료 원격가상대학과 원격교육 서비스, 원격교육솔루션분야를 선도하고 있다.평생교육을 지향하며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를앞세워 인터넷교육 비지니스사업에 주력한다.서울시 교육청 지정 특수연수기관인 교원캠퍼스의 30만 회원에게 정보화교육을 하고 있다.올해 연간 매출목표는 34억원.내년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다.(02)3473-2001□닥스클럽 사이버 결혼정보 전문업체로 미혼남녀의 만남과중매,혼수용품전자상거래를 테마로 온라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7월 웹사이트를 열어 7,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제일창업투자가 2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한국투신과 삼성생명이투자대열에 합류했다.(02)3469-1700김상연기자 karlos@
  • 청와대전산망 해커출신 ‘예산처 신지식인’ 됐다

    “이런 공무원 어떻습니까” 기획예산처가 11일 ‘신지식 기획예산인’을선정,공개했다. 정부개혁실의 재정2팀(具本鎭 팀장 등 3명)과 예산실 예산기준과 오규택(吳奎澤) 사무관,그리고 재정기획국 기획총괄과의 고은정(高銀貞) 사무원이다. 재정2팀에는 지난 93년 청와대 전산망에 침입한 해커로 실형까지 언도받았다가 기획예산처에 행정사무관으로 특채된 김재열(金材烈)씨도 포함돼 눈길을끌었다.신지식인으로 환생한 김사무관은 당시 청와대 PC통신 ID를 도용,수백억원대의 각 은행 휴면계좌 현황을 알아내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려다가 적발됐다. ‘신지식 기획예산인’은 남다른 아이디어로 맡은 일 말고도 부처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거나 예산절감,대민(對民) 서비스 개선 등에 기여한 공무원들이다.4급 이하 중·하위직 공무원이 대상으로,지난해 하반기 업무실적전반을 평가해 뽑았다. 재정2팀은 증가일로의 국가채권을 종합관리할 방안과 국가소유 부동산의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제시,단체상을 받았다.오사무관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수된 민원인의 질의에 친절히 답변한 점을,고사무원은 능숙한 컴퓨터 실력으로 부처내 정보화 수준을 끌어올린 점을 높이 샀다고 예산처는 밝혔다.이들에게는 50만∼100만원의 상금과 3일간의 특별휴가,그리고 인사상의 혜택이주어진다. 진경호기자 jade@
  • “해커 국내에만 2,200여명 활동”

    야후,e베이,CNN 등 미국의 유명 사이트가 ‘연쇄 해킹’으로 무력화되면서해킹기법과 대응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보안마인드를강화하고 사전 예방체제를 갖추는 외에 시스템관리자들이 해킹기법과 대응책에 대해 항상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해킹기법 유형 해커들의 해킹기법은 200여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대략 10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번 ‘연쇄 해킹’에 사용된 유형은 이른바 ‘서비스 거부 공격’(DoS·Denial of Service Attack)이다.지난해 국내에서도 Y대 등이 유사한 해킹기법으로 피해를 입었다.과도한 접속 요청을 보내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의 정상동작을 방해하는 해킹 유형이다.전자우편 공격도 해킹 유형의 하나다.한꺼번에‘e메일 폭탄’이나 스팸메일을 보내 시스템을 무력화시킨다. 이밖에 정상이용자의 ID와 패스워드를 도용해 접속하는 ‘사용자도용’,프로그램 설계의 오류로 인한 취약점을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보안오류’,인터넷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프로토콜 취약점’,시스템을 공격하기 전 취약점을 알아내고자 하는 ‘취약점 정보수집’ 등의 유형이 있다. 또 보안을 고려하지 않은 시스템구성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구성설정오류’,오버플로 버그를 이용해 불법으로 명령어를 실행하거나 이용권한을 갖는‘버퍼 오버플로 취약점’,시스템 관리자를 속여 권한을 획득하는 ‘사회공학’,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악성프로그램’ 등도 있다. ◆대응책은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센터는 10일 해킹사고 발생시 대응책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숙련된 시스템관리자의 경우,계속적인 서비스가요구되는 시스템에 대해 해커의 작업을 중단시키거나 네트워크를 중단하고취약점을 분석,제거해야 한다.경험이 적은 관리자는 전체 파일시스템을 삭제시키는 명령 등 불법적인 작업이 진행되면 즉시 작업을 중지시키고 최악의경우,네트워크 케이블을 뽑거나 전원코드를 빼야 한다. 한국정보보호센터 관계자는 “해킹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안전한 시스템을 구성,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시스템 관리를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에서는 모두 2,200여명이 넘는 해커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까지 6개월동안 197건의 해킹사고가 보고되는 등 해킹사고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영구 귀국 사할린동포들 60여년만의 설 차례

    “조국에서 조상님 제사를 모시기 위해 60여년이나 기다렸습니다.” 새 천년 첫 설날인 지난 5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산시 사동 고향마을 사할린한인아파트 단지 주민복지관에서는 사흘전 영구 귀국한 사할린동포 119명이 합동으로 설 차례를 올렸다.차례상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沈載鴻·67)에서 마련했다.이들은 고향 산천에 뼈를 묻겠다는 ‘수구초심(首丘初心)’으로 자식들과의 생이별도 감수하고 지난 2일 조국으로 돌아왔다.징용등으로 러시아로 끌려갔던 이들은 1945년 해방을 맞았지만 일본 정부가 일본인들만 ‘귀국선’에 태우는 바람에 사할린에 눌러 살아왔다. “어허 굽어살피소서.새 천년 첫 날 고향에서 잔을 올리오니….”향내가 은은히 풍기는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관계자가 축문을 낭독하자 사할린동포들은조국에 돌아왔다는 사실이 가슴에 와 닿는 듯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12살 때인 1924년 아버지를 따라 고향인 경북 영덕을 떠나 사할린으로 간김영덕옹(86)은 76년 만에 조국에서 설을 맞았다.김옹의 딸 정숙씨(54)는 서툰우리말로 “자식들이 함께 살자고 만류했지만 조국에서 삶을 마감하겠다는 아버지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1940년 고향 경북 경주를 떠났던 김도용옹(77)은 “자식들도 ‘품안의 자식’이지 이젠 모두 독립했다”며 “이제 다시는 조국 땅을 떠나지 않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사할린동포 1세대로 최고령자인 김용출옹(90) 등 대부분이 70∼80대 고령이어서 절하는 것조차 힘들어했지만 앞다퉈 차례상에 나아가떨리는 손으로 술잔을 올렸다. 차례 뒤에는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의 세배를 받고 함께 떡국을 먹었다.윷놀이도 했다. 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윤근순(尹根順·41·여)사회봉사팀장은 “함께 왔던가족들이 오는 9일 떠나면 자원봉사자들이 노인 한사람 한사람에게 날마다안부전화를 드리는 등 부모처럼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전화번호부도 지적재산권 보호대상”

    전화번호부에 수록된 내용과 편집체계 등도 지적재산권의 보호대상이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합의3부(재판장 장광환)는 지난 1월18일 한국전화번호부㈜가 ㈜통신번호부를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 및 부정경쟁행위금지 등의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통신번호부가 한국전화번호부㈜에서 34년간의 비용과 노력을 들여 창작한 업종분류체계를 무단으로 도용,일반이용자나 고객들로 하여금 영업주체를 오인,혼동케 한 점이 인정된다”며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한국전화번호부㈜는 지난해 7월1일 “㈜통신번호부가 한국통신에서 고객DB를 제공받아 전화번호부를 제작하는 업체처럼 영업활동을 해 영업상의 손실및 기업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순천지원에 가처분신청을 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말단 공무원이 市長상대로 승소

    “행정기관이 공무원의 독창적인 제안을 격려하지는 못할 망정 한마디 말도없이 도용한다면 어느 누가 아이디어를 내겠습니까.앞으로는 이같은 잘못된관행이 사라져야 합니다” 서울시의 말단 직원이 자신이 낸 아이디어의 창의성을 인정해 달라며 서울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창안 상여금 지급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교통관리실 교통단속반 김정하(金正河·36·9급기능직)씨가 지난해 3월22일 낸 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 제13부(재판장 이재홍 부장판사)는 1일 “김씨의 제안은 수도 검침부터 납기까지의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수도요금 수입 증대를 가져온 점이 인정된다”며 규정에 따라 합리적인 보상을 하도록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씨는 상수도사업본부 은평사업소에 근무하던 지난 97년 11월 수도요금 검침일을 매달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로 정해 납부기간을 30일 가량 줄여그 기간만큼의 이자수익을 거두자고 제안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그러나 98년 10월 상수도사업본부의 새해 업무보고 내용에 자신이 제출한 아이디어가포함된 사실을 알았다. 김씨는 “본부측은 제가 낸 아이디어에서 검침일만 22일로 바꿔 새해 업무보고에 집어 넣은 뒤 지난해부터 시행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곧바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찾아가 자신의 아이디어임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신분상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되찾아 창안 제도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소송을 내게 됐다.변호사도 없이 법원도서관에서 행정소송사례집을 찾거나,법률 관련 인터넷사이트를 참조하며 소송을 하느라 많은 고충을 겪은 끝에 결실을 봤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당시 김씨의 제안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지난 83년 9월∼94년 10월 당시의 통합공과금제도와 유사해 채택되지 않았으며 상수도사업본부 내부적으로 장기간 연구를 거쳐 지난해 시행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이번 판결에 불복,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검침·납부기간 단축으로 지난해 115억원의 수도요금 수입증가 효과를 얻었다.서울시는 “창안상여금은 수익 증대액의 10%이나 상한선이 1,000만원”이라고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 (5) 사생활을 보호하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나 단체 등으로터 전화와 편지,이메일(전자우편)등이쏟아지는 세상이 됐다.개인 정보가 도용되거나 범죄에 악용되는 피해 사례도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몰래 카메라의 표적이 돼 불법음란 비디오의 주인공으로 팔려나가기도 한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업체,신용카드사 등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업종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도·감청 장비가 첨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A여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는 김모씨(24·여)는 서울 세운상가 등에‘A여대 기숙사’란 제목의 ‘몰래 카메라’ 비디오 테이프가 거래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뒤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혹시 자신이 찍히지 않았을까 하는걱정 때문이다.김씨는 “누군가 엿보고 있다는 불안감에 잠자리에 들기 전창문이 열려있는 지를 확인하고 옷까지 입고 자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씨(32)는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B사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가입 당시 적은 전화번호와 직업,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보험사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주부 조모씨(37)는 최근 C백화점에서 백화점 카드를 발급해 줄테니 의료보험증을 복사해 보내라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조씨는 신청한 적이 없다며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가입서에 적힌 조씨의 이름,주소,주민등록번호,연락처 등을 불러주었다.조씨는 “백화점에서 어떻게 입수했는지 몰라도 신상정보가 공공연하게 나돈다니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네티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가 정보화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응답자의 38.8%인 3,500여명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꼽았다.또 국내 인터넷 쇼핑몰 200개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절반이 넘는 110개사이트가 기본 정보(이름·주소·연락처·대금결제계좌) 이외에 불필요한 추가정보 입력을 요구했다.보안성을 갖춘 곳은 5개에 불과해 개인정보 보호에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불법 도·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는 사설기관은심부름센터 등 전국적으로 1,400여개.지난 6일에는 사생활 도청 전문업자 및 도·감청장비 수입업자,개인정보를 빼내 판 심부름센터 직원 등 400여명의 사생활 침해 사범을 붙잡았다.개인의 통화내역을 유출한 전화국 직원과 휴대전화 번호를 불법 복제해준 대리점 업주,재학생 명단을 인터넷 업체에 판 대학교수 등도 포함됐다. 이 중 169명의 심부름센터 직원은 생활정보지 등에 ‘가정 고민 해결,채무해결’ 등의 광고를 낸 뒤 도청·감시·미행 등으로 사생활을 조사했다.도·감청에는 첩보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고성능 소형 녹음기에서부터 손톱만한크기의 렌즈와 마이크가 달린 초소형 카메라 등이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용학(金用學)교수는 “인터넷 업체들의 개인정보 유출과도·감청에 대한 국민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자 정보보호등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인터뷰] '함께하는 시민행동' 조양호씨 “정보화 사회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일반인들이 아무런 보호막 없이정보사냥꾼들에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조양호(趙暘昊·29) 개인정보보호팀장은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침해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정부,기업 등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정보취급자의 도덕적 해이를 꼽았다. 그는 일례로 “99년 상반기 동안 국내 4대 PC통신사는 정통부에 662건의 개인 정보를 누출시켰다”며 “1건에 몇명의 ID와 비빌번호가 포함됐는지,누구의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인터넷상의 각종 사이트,PC통신,이메일 등은 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인데도 정부는 아직 컴퓨터상에서 일어나는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정은 기업도 마찬가지다.인터넷 상거래가 확산되면서 신용정보 유출이 고객의 가장 큰 두려움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 기업은 신용정보 보호에 무관심한 상태이다.정보누출의 책임을 묻는 약관이나 서버관리자의 감시제도가 없는 것은 물론 인터넷사업을 벌이는 업체 끼리 암암리에 고객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그는 “이러한 프라이버시에 대한 무관심과 개인정보 악용은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아직 개인 정보 누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조팀장은 “개인의 사상까지 감시받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정부,기업,개인이 깨닫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도·감청 보호 외국 사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도청,감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알아본다. [미국] 지난 74년 ‘전기통신 프라이버시법(일명 반도청법)’을 제정,수사기관에 의한 도청을 엄격히 금지해 오다 86년부터 일반인들에 의한 불법도청까지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장을 발부하는 판사에게 많은 권한을 줘 감청의 남용을 견제하고 있다.영장발부 판사는 수사기관에 감청 진행상황을 수시로 보고할 것을명령하고 감청종료 90일안에 감청대상자에게 감청사실을 통보해 줄 수 있다. 또 수사기관이 청구하는 영장에는 감청 요청자와 참여자의 신분과 위치,구체적 범죄행위,감청 희망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토록 하고 있다. 판사는 이런 절차에서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감청을 허용하지 않고 통신비밀보호법에 규정된 사항을 하나라도 어긴 감청은 법정에서 증거능력이부인된다. [일본] 지난해 8월 참의원에서 ‘범죄수사를 위한 통신방수에 관한 법률’이제정돼 마약 등 범죄수사에 한해 감청을 허용하고 있다. 이 법에는 감청 기간이 10일로 규정돼 있지만 감청 남용을 위한 여러가지 견제장치를 두고 있다. 수사기관의 감청에는 통신사업자 또는 지방공공단체 직원이 반드시 참여하고 감청이 끝난 뒤 감청테이프 원본을 법원이 제출받아 5년간 보관토록 하고있다. 또 감청후 30일 이내에 감청대상자에게 감청사실을 통지하고 통지를 받은 대상자는 수사기관에 보관된 감청기록을 자유롭게 열람,청취,복사할 수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통신비밀보호법 문제점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은 감청요건이나 대상범죄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폭넓고 막연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에 반해 수사기관의 감청 남용을 막는 장치 등은 미흡,인권보호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여야가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국회가 감청설비 등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수사기관의 감청요건을 대폭 강화하려 한 것도 이 때문이다.통신비밀보호법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현행 감청 요건만 봐도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미·일은 범죄수사목적으로 한정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범죄수사외에 ‘국가안보를 위한 정보수집’도 포함시키고 있다. 범죄수사 범위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는 내란 외환 마약 사범 등 꼭 필요한 주요 범죄외에 강도 절도 사기 공갈범죄 등도 범죄수사대상에 넣은 반면 일본은 마약 집단밀항 총기 조직살인 등 일부에 국한하고 있다.미국은 핵시설및 발전시설내 태업 반역 폭동 강도 살인유괴 등으로 제한했다. 감청기간도 마찬가지로 인권보다는 수사기관의 편의에 치중했다는 지적이다.범죄수사의 경우 3개월,국가안보는 6개월이며 각각 한번씩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일본은 10일을원칙으로 연장하되 30일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긴급감청도 논란거리로 무분별한 감청으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일본은 긴급감청제도가 없으며 미국은 개인안전 국가안보위협 조직범죄의 경우에만 허용되고 있다.더 큰 문제는 감청 남용에 대한 감시기능이 없다는 점.정보기관에서 은밀하게 도청·감청을 해도 이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 대한변협의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해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는 보호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긴급감청 등이 폐지되고 감청 남용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개인의 사생활보호는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도·감청장비 매매실태 단속이 강화됐지만 ‘몰래카메라‘ 등 사생활침해도구는 여전히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달라진 점은 가격이 올랐다는 것.단속강화로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파는 장소도 사람들 눈을 피할수 있는 뒷전으로 조금 물러앉았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구석의휴대전화 판매점.도청기를 살 수 있느냐고 묻자 40대 초반의 남자 주인은 잠시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지만 곧 은근한 목소리로 “전화를 도청할 수 있는 괜찮은 물건이 있다”고 소개했다. 주인은 “단속이 없을 때는 10만원정도 했지만 이제 위험부담이 커진 만큼25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을 꼬치꼬치 캐물은뒤 “계약금으로 3만원을 주면 다음날 물건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몰래카메라도 가격이 껑충 뛰었다.용산 전자상가의 한 ‘CC카메라 전문’가게에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파느냐”고 묻자 “좋은 데 쓰실 거면 있고,나쁜 일에 쓸 거면 없어요”라고 농담까지 하며 물건을 내놓았다. 가로 3㎝,세로 2.5㎝정도의 초소형 캠코더는 흑백 8만원에서 컬러는 28만원까지 한다.이 카메라는 8㎜ 비디오카메라에 연결,녹화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또 손바닥만한 고성능 외제 비디오 카메라는 최고 150만원까지 한다. 가게 주인은 “이것을 사는 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우리는 확인할 길이 없어 당국이 우리에게 책임을묻는 건 곤란하다”면서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소형 캠코더 카메라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서울 청계천 A전자 직원은 “지난해 도·감청,몰래카메라 등이 크게 문제가 된 뒤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런 물건을 파는 가게도 줄고 물건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구할 수는 있다”면서 “대신 일종의 ‘품귀현상’ 때문에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장택동 박록삼기자 taecks@
  • 무심코 버린 카드영수증 인터넷 쇼핑에 도용

    은행에서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예금을 인출한 뒤 나오는 현금거래명세서를 무심코 버렸다가는 인터넷 쇼핑에 도용될 수 있다. 현금거래명세서에 신용카드 번호나 통장의 계좌번호가 찍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인터넷 쇼핑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용카드번호나 통장의 계좌번호만입력하면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지난 15일 오후 김포공항 청사 모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한 40대 남자가고객들이 쓰레기통에 버린 현금거래명세서를 줍다가 은행 직원에게 들켰다. 은행 관계자는 “한사코 ‘내가 버린 영수증을 찾으려고 했다’고 변명해 그대로 돌려 보냈으나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신용카드로 누군가가 인터넷쇼핑을 해 3만2,000원짜리 물건을 구입했다고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고발했다. 김씨는 “신용카드 회사나 인터넷 쇼핑 업체 모두 ‘당신 잘못’이라고 핀잔만 줬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은행 현금인출기 근처 쓰레기통에는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예금을 찾은 고객들이 버린 영수증이수북이 쌓여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꼬깃꼬깃 구겨져 있을 뿐이어서 펴 보면 신용카드나 계좌번호가 뚜렷이 보인다.현재 운영되는 인터넷 쇼핑 사이트는 800여개에 이른다.신용카드 번호나 통장의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물건이 배달되는 편리함 때문에 우후죽순처럼 사이트가 개설되고 있다. 사이버증권이나 폰뱅킹,PC뱅킹 등 거액이 오갈 수 있는 거래는 비밀번호까지 입력해야 하지만 생필품 등을 주문할 때 많이 쓰는 인터넷 쇼핑은 그렇지 않다.은행들도 업체와 제휴해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하고 있다. K쇼핑몰 관계자는 “고객의 비밀번호 관리가 쉽지 않고 비밀번호 기입을 꺼리는 고객도 있어 대부분 신용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은행들도 현금거래명세서가 인터넷 쇼핑에 도용되지 않도록 자구책을 마련하느라 부산하다. 현금인출기에 ‘영수증을 반드시 가져가세요’라고 적어 주의를 환기시키는 은행도 있다.현금거래명세서에 찍히는 신용카드번호의 일부를 ‘xxx’ 등으로 표시하는 은행도 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현금인출기 주변에 안내문 등을 붙였지만 고객들이 무의식적으로 현금거래 명세서를 버리기 쉽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에 도용되지않도록 잘게 찢거나 보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양근원(梁根源)경정도 “우선 시민들이 영수증을챙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작은 것부터 실천을] 사이버폭력 근절

    새 천년을 맞아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봇물처럼 쏟아질 것 같다.그러나 사회 구성원들이 거창한 구호만 외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는 데도 별 것 아닌 것처럼 치부되고 있는 사안들을시리즈로 짚어본다. *사이버공간 “예절을 지킵시다”‘싸가지 없는 X’,‘△△를 거세시키자’,‘…를 찢어 죽이자’. ‘사이버시대’를 시작하는 새 천년 3일 한 PC통신 게시판.하루 수십만명의네티즌이 의견을 올리는 게시판에는 원색적인 욕설이 난무했다.‘군필자 가산점 폐지’에 대한 토론에서는 논리적 비판이나 대안보다 욕설과 인신공격발언만 가득했다.통신예절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대화방에는 낮 뜨거운 성폭력 언어가 난무했다.한 곳에서는 “이봐 여자다리 잡고 눌러” 등 5명의 남자가 여자를 강간하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대화를 즐기고 있었다. 통신 초보자 한모씨(21·여)는 “우연히 PC통신 대화방에 들어갔다가 남성네티즌으로부터 ‘나랑 잘래.야 XX,내숭 떨지마’ 등 모욕을 당했다”면서“한국 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이용자가 680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터넷이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사이버 공간의 폭력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욕설과 악성루머,인신 공격,스토킹 등 언어폭력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포르노사이트를 통한 매매춘이나 음란폭력물 유통,컴퓨터 바이러스 유포,전자상거래를 악용한 사기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회사원 김모씨(21·여)는 “최근 ‘만나자’는 전화가 20여통 걸려와 확인해보니 누군가가 인터넷 포르노사이트에 내 연락처와 매춘 상대를 구한다는글을 올려놓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서울 S대 대학원생 박모씨(30)는 지난달 인터넷 장터에서 카메라를 싸게 팔겠다는 광고를 보고 돈을 입금시켰다가 돈을 떼였다.다른 사람의 이름과 비밀번호를 도용한 사기꾼이었다. 서울경찰청의 한 간부는 “민생치안에 매진하면서 일반범죄는 줄고 있으나사이버범죄가 늘고 있어 골칫거리”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경찰은 지난해 컴퓨터 바이러스를 유포시거나 다른 사람의 컴퓨터 전산망에 침입한 해커 등 컴퓨터 범죄자 1,600여명을 붙잡아 137명을 구속했다.월 평균 컴퓨터 관련 범죄는 지난해 162건으로 1997년 월평균 30건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탁희성 연구원은 “사이버 폭력 등의 범죄를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관련 처벌 법을 보완해야 하며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입법도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2000년은 庚辰年 龍의 해

    2000년은 경진년(庚辰年),용(龍)의 해다.허영환 성신여대 박물관장,천진기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민속전문가들은 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용은 십이지(支) 동물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봉황 기린 거북과 함께 상서로운 사령(四靈)으로 꼽힌다.‘본초강목’에 의하면 용의 모습은 ‘머리는낙타같고 뿔은 사슴같고 눈은 토끼같고 귀는 소와 같으며 목은 뱀과 같고 배는 큰 조개와 같고 비늘은 잉어와 같고 발톱은 매와 같으며 발바닥은 범과같다’고 한다.이처럼 용은 날짐승 들짐승 물짐승 의 복합적인 형태와 능력을 갖추고 있어 뭇 동물의 우두머리로 받들어진다. 용의 순수한 우리말은 ‘미르’.미르는 물의 옛말인 ‘믈’과 상통하는 말인 동시에 ‘미리(豫)’의 옛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실제로 용이 등장하는 문헌 설화 민속에서 보면 용의 등장은 반드시 어떠한 미래를 예시해주고 있다.용이 출현한 후에 성인의 탄생,군주의 승하,농사의 풍흉 등 국가적인 대사의 기록들이 따르는 것이다. 용은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면서 수많은 민간신앙 민속 설화 미술품 등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민간신앙에서의 용은 물을 지배하는수신이자 바다를 지배하는 용왕으로 믿어져 왔다.신라시대부터 가뭄이 들었을 때 용의 화상을 그려놓고 비를 빌었다는 기록이 전해져 오며 어촌에서는안전한 항해와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를 지냈다. 조선시대에는 새해가 되면 궁궐의 문이나 민가의 문에 용 그림을 붙이는 풍속이 있었다.용의 신령스러운 힘을 빌어 악귀를 쫓으려는 마음이었다. 우리 역사의 많은 설화에서 용은 중요한 모티브로 등장해 왔다.‘삼국사기’ ‘삼국유사’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에는 용과 관련된설화가 86편 실려 있다. 설화에서 용은 주로 시조의 어버이 또는 나라를 지키는 신 등으로 표현된다.백제 무왕은 지룡(池龍)의 아들이며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배필이 된 알영은 용의 왼편 갈비에서 나왔다고도 전해진다.삼국통일을 완수한 신라 문무왕은 죽어서 호국대룡(護國大龍)이 되어 지금까지도 동해를 지킨다고 이야기되어 진다. 용 그림으로 제일 오래된 것은 고구려 고분벽화 ‘사신도’ 가운데의 청룡이다.조선시대 작품으로는 종이나 비단에 그려진 용 그림들이 남아 있다.또석탑 부도 등의 돌조각이나 와당 연적 병 항아리 그릇 등에도 용 모양을 형상화한 것들이 많다. 예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는 용으로 상징돼 임금의 얼굴을 용안(龍顔)이라고 했다.용은 권력을 상징하므로 용꿈은 태몽 중의 으뜸으로 꼽힌다.장차크게 이름을 떨칠 아들을 낳게 될 꿈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용은 돼지를 싫어하기 때문에 돼지띠 어머니가 용꿈을 꾸고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은 오히려말썽만 일으킨다는 속언이 있다. 우리 조상들의 띠풀이에 따르면 용띠생은 건강하고 정력적이며 정직하고 용감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신뢰감이 두터운 성격을 갖고 있다.반면 화를 잘내고 흥분을 잘 하며 고집이 세고 좋고 싫음이 분명하다는 말이 있다. 모든 띠들 중에서 용띠는 애교 만점인 원숭이띠에 가장 끌리며 원숭이띠도용띠의 장엄함에 끌려 서로 싸우지 않는다고 전해진다.또 용띠는 강하고 쥐띠는 기술이 좋기에힘을 합쳐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60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경진년이 지난 역사에서 그려온 자취를 살펴보면 서기전 221년 경진년에는 중국 전국시대의 연(燕)이 왕을 칭하자 국경을 맞대고 있던 고조선도 왕이라 일컬었다.기원후 20년에는 고구려 2대 유리왕이고구려 시조인 아버지 주몽을 위해 동명왕묘를 세웠다.조선 건국 8년후인 1400년에는 태조 이성계 아들 사이에 제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 이방원이 실권을 장악했다.경진년은 아니지만 1592년 임진왜란도 용띠해에 일어났고 앞서668년 신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킨 때도 용띠해였다. 김재영기자 kjykjy@
  • 각 종단 신년사 발표

    각 종단이 새해를 앞두고 새로운 마음각오를 다지는 신년사를 일제히 발표했다.신년사에서 각 종단은 특히 화합과 사랑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각 종단의 신년사들을 요약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성덕 회장 분단의 비극을 풀지 못한채 새로운 세기를 맞게 됐다.새 세기 첫해에 남북의 교회가 예수 안에서 한 형제임을 확인하고 민족통일에 기여할 수 있기를바란다.또 교회는 지난날의 오욕을 씻고 격의없이 연합을 이루어내야 한다. 서로 돕고 사랑하며 신뢰와 존경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일구는 일이 21세기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책임져야 할 몫이다. ◆태고종 안덕암 종정 새 천년 새로운 시대에는 자기만을 고집하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남과 이웃을 위해 이타(利他)생활을 하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화해와 화합이 필요하다.모두가 평등하게 어울려 자비가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자.새 해에는 인연의 소중함을 알아 민족의숙원인 조국통일을 꼭 이루고 상처도 깨끗이 씻어내야 할 것이다. ◆증산도 안운산 종도사 인류는 선천 5만년을 매듭짓고 후천 5만년의 새 문화가 열리는 개벽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지금까지 인류는 상호경쟁원리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앞으로는 상생의 대덕을 근본으로 하는 새로운 세상을 연다.이제 가슴속에 맺혀있던 모든 원과 한을 남김없이 풀어버리고 남잘되게 하는 상생의 인간으로 거듭나야 한다.이제 너 나없이 마음을 열고 대광명의 개벽세계를 가꾸어나가야 할때다. ◆천태종 김도용 종정 새해에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 땅에 정착되기를 바란다.여기에는 위정자의 무아(無我)사상에 입각한 대아(大我)정신이 필요하다. 불법의 가르침인 자유 평등사상에 입각해 국민 모두의 인권이 존중돼야 할것이다.모든 불순과 사악한 마음을 정화해 관용과 이해로 화합하자.우리에게 많은 과제가 부여되어 있다.무엇보다 이 국토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통일의 민족적 숙원이 이룩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진각종 각해 총인 은혜를 은혜로 볼 줄 알면 그곳이 곧 만다라세계가 된다.은혜를 은혜로 볼 줄 모를 때 고해의 사바세계가 있게 된다.진리의 눈으로정도에서 벗어난 것을 정도로 되돌릴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때 공존의 사바세계에는 천상의 우담화가 활짝 피어나게 될 것이다.새해를 열면서 모든 진언행자들의 원력을 모아 만 중생들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밀엄정토의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다함께 서원정진하자.
  • 변질 · 왜곡된 쟁점 법안

    15대 국회가 막바지 법안심의 과정에서 일부 개혁·민생법안을 왜곡·변질시켜 여론의 질책을 받고 있다.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이익집단의 압력과로비에 떠밀리거나 내년 총선을 겨냥한 표계산을 앞세웠다는 지적이다. [변호사법] 개악(改惡) 시비를 부른 대표적 법안이다.소관 법사위 심의과정에서 정부 개정안과 시민단체 청원에 담긴 법조비리 근절의 핵심 방안들이누락됐다.검사출신 변호사에게 최종 임지(任地)에서 2년간 사건 수임을 제한토록 하는 전관예우 방지 조항과 법조비리 내부고발자 보호문제,복수 변호사단체 규정 조항 등이다. 개정안이 헌법상 직업선택의 자유나 거주이전의 자유 등을 침해할 우려가있으며,변호사와 직원간 신뢰를 훼손하거나 변호사단체가 무력화할 우려가있다는 이유에서다. 98년 의정부,99년 대전지역 법조비리 사건을 거치면서 법조비리 근절을 바란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심의과정에서 법사위 소속 비(非)율사 출신 의원 7명이 정부 원안을 유지토록 하는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법사위 소속 위원 대다수가 법조인 출신으로 구성돼 있어 온전한 개정을 우려했는데,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국민 일반의 이익과 국회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법조이익과 직업이기주의에 매달린 다수 법사위원의 행태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방송법] 방송위원회 구성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우여곡절 끝에 문광위와법사위를 통과,본회의 상정을 앞둔 방송법개정안이 이번에는 독소조항 시비를 낳고 있다.한국방송공사 임직원의 직무상 비밀누설·도용과 방송위원회제재조치 명령불응에 따른 징역형 명문화 및 벌금강화 규정이 문제가 됐다. 개정안은 위반자에게 1년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개정안의 법사위 통과 직후 한국방송협회와 각종 시민단체는 일제히 성명을 통해 “통합방송법안이 반민주적인 규제 등 독소조항을담고 있다”고 발끈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여야는 20일 본회의에 수정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뒤늦게사태 진화에 나섰다.국민회의는 처벌조항 완화를 위해 야당과 절충키로 했고,한나라당은 자체 수정안을 국회에 내놓았다.그동안 법안심의 과정에서 방송위원 구성 문제 등 자리싸움에 연연해 하면서도 정작 독소조항에는 눈길 한번 돌리지 않은 꼴이다. [민법] 현행 동성동본 금혼(禁婚)제도를 개정할 것인지가 쟁점이다. 정부는 당초 여성·법조계에서 요구한 동성동본 금혼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정부 개정안은 ‘동성동본인 혈족은 혼인하지 못한다’는 민법 809조를 삭제하는 대신 8촌 이내의 부계 혈족 또는 모계 혈족 사이의 혼인을 금지하는 등 근친혼 제한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금혼제도가 헌법에 보장된 남녀평등과 혼인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있고 사실혼 관계에 있는 5만∼6만쌍의 처지를 감안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법사위는 지난 17일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위원회 수정안을 의결했다.“혈통을 중시하는 국민정서상 현행 제도 폐지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정치권 주변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림을 비롯한 보수층의 표밭을염두에 둔 결정으로 받아들인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성동본 금혼조항은 지난 97년 7월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이미 효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동성동본간혼인은 가능하다”며 이례적으로 국회 상임위 의결사항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국회가 법안심의 과정에서 여론과 법리보다 정치논리를 앞세운 사례로 꼽힌다. 박찬구기자 ckpark@
  • 千容宅국정원장 발언 파장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이 비보도를 전제로 기자들에게 한 발언 내용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와 정형근(鄭亨根)의원에 의해 공개되면서 ‘세밑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이때문에 정기국회 마감일을 하루 앞둔 17일예정됐던 본회의가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임시국회를 다시 소집,정치개혁 관련법을 처리할 것으로 여겨졌던 향후 정치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원장의 발언 파문은 16일 오후 이부영 총무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정치자금법 개정(97년 11월)이전에 당시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으로부터 한번 돈을 받았으며 홍사장은 이후에도 삼성그룹의 돈을 싸들고 왔으나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는 천원장의 발언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이에 앞서 정형근의원은 국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천원장의 발언을 근거로 대면서 “국정원측이 나를 미행했다”고 주장했다. 여권은 천원장의 사의를 반려하는 등 파문의 조기진화에 나섰다.천원장 발언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은 받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일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했다.이같은 여권의 행보에도 불구,파문은 쉽게 수그러들 기미가 아니다.한나라당이 향후 정치 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확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의도는 정형근의원이 국정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미 물건너 간 ‘언론문건 국정조사’를 끄집어 낸데서도 엿볼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야당은 천원장의 사퇴 권고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정치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야당측은 한편으론 새해 예산안의 회기내 처리를 다짐하기도 하는 등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그러나 ‘언론문건 국정조사’과 임시국회를 연계함으로써 선거법 처리를 위해 소집하는 임시국회의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지게 됐다.따라서 24일 이전에 선거법을 처리하고 연내에 여야 총재회담을 개최,해가 가기전에 모든 정치현안을 털어버린다는 여권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연내 선거법 개정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강경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야당이선거법 처리를 계속 거부할 경우 ‘타협가능한 선’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이를 강행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천원장 실언’으로 정국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꼬이는 양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 정치자금법 저촉 여부 현행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은 후원회 등 공식적인 통로를 이용해 모금되어야 하며 반드시 중앙선관위에 신고돼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97년 11월 14일 개정되면서 새로 생긴 것이다.때문에 이전까지 소급해 처벌할 수는 없다.이번에 문제가 된 김대통령에 대한 홍석현씨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는 법개정 이전 일이므로 법적으로 문제삼을 일이 아니다. 야당은 그러나 위법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홍씨가 자금을 전달한 시기와 액수가 보다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은 아니더라도 대선과 가까운 시기에,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고액의 자금이전달됐으며 당선이후 편의제공이암묵적으로 교감이 됐다면 포괄적 뇌물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견해다.대선전,그것도 정치자금법에 처벌 규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기업으로부터 관행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행위를 처벌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여권 “언행 조심하자” 자성론 일어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대선자금 관련 발언에 대해 여권은 17일 천원장이 제출한 사의를 곧바로 반려하는 등 서둘러 진화를 시도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천원장의 사퇴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서울지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했지만 사건의 당사자격인 천원장은 이날 오전 김대통령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를 방문한 천원장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자김대통령은 “처신을 똑바로 해야 한다”며 천원장을 나무랐다고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심기가 최근들어 가장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인사들의 잇단 실수와 설화가 꼬리를 물자 여권내부에서도 자성론이 일었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옷사건도 그렇지만 측근에서 모시는 분들이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서야 되겠느냐”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나라당은 연말 정국의 호재(好材)를 잡은 듯 정치공세를 강화했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DJ의 대선자금이 옷자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면서“청와대는 돈의 출처와 금액,사용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청와대는 97년 정치자금법이 개정되기 전 당시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대가성이 없는 돈이라고 해명하지만그 돈의 대가성여부는 수사기관에 의해 판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여권의 해명“대가성 없는 돈 재확인한 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7년 대선 전에 정치자금법 개정에 앞서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천용택(千容宅) 국정원장의 발언 파문이 번진 17일 여권은 말을 아꼈다.꼭 필요한 말만 하면서 입장을 정리하는 듯했다.“우선 지켜보자”는 식이었다. 전반적으로는 돈의 전달시기가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에 생긴 일이어서 법적 문제는 없으므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였다.천원장의 발언내용이 보도된 직후 청와대가 즉시 시인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도덕적으로도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것이다.“차라리 이번 일을 통해 김대통령이 깨끗하지 않은 돈은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화위복’론도 나왔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정치자금법 개정 후 규정에따라 불법적이거나 대가성이 있는 정치자금은 받은 적이 없으며,이는 대통령이 그동안 누차 밝혀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대선 전에는 누구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전제한 뒤 “정치자금법 개정 이후에 정치자금을 가져온 사람이 있었지만 법에 위배될까봐 돌려보낸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정치자금에 관한 한 자신 있다는 발언들이다.여권 관계자들은 홍석현회장이 탈세사건으로 구속까지 됐기 때문에 홍회장의 돈에 대가성이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강조했다.한마디로 이번 건 역시 ‘실패한 로비’의 한가지 사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이 과거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에게서 20억원 가량의 정치자금을 받은 내용도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던것을 사례로 들며 ‘돈 문제’에서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화살을 한나라당으로 돌렸다.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홍회장이 야당에도 돈을 주었다면 지난 대선 당시 ‘밀월관계’를 유지했던 한나라당에 돈을 주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 관계자는 “홍회장이 야당에 건넨 돈은 ‘소액의 보험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돈이 전달됐다면 여당에 훨씬 더 많이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한나라당이 징세권을 도용해엄청난 규모의 대선자금을 거둔 ‘전력’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 여권의 관심사는 한나라당의 반응이다.정쟁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충분한 ‘반격용 탄약’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자세다.일부 과격파는 ‘할테면 해보자’는 식이다.“할 말은 많지만 참는다”는 당직자도 있었다. 이지운기자 jj@
  • 개신교목사 기독신문 기고문 파문

    최근 서울 신림동 W교회 최종근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기관지인 주간 기독신문에 기독교 신앙인들은 다른 종교에서 설립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요지의 글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최 목사는 ‘대학진학 앞둔 수험생에게’란 제목의 글에서 “기독청년들이반드시 명문대학에만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이 진학할 대학을 결정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한 가지 있으며 그것은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체(건학이념)를 점검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전국의 186개 4년제 대학 중에는 여러 종교단체들이 각자의 종교교리를 토대로 설립해 교육과정을 실행하는 학교들이 많다”며 “이들 대학은 특정종교의 포교와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들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따라서 이런 대학에 진학하면 본의 아니게 특정종교의 이념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게 마련이며 영적 갈등이나 신앙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기독교 신앙인이라면 이들 대학에 진학을삼가는 것이 좋다”는 것. 최 목사는 이 글에서 타종교 단체가 설립하여 운영하는 학교로 대진대 동국대 삼육대 선문대 원광대 위덕대 등을 꼽았다.특히 통일교가 설립한 선문대에 대해서는 “결코 진학해서는 안될 대학”이라고 했으며 출가한 승려나 예비교무만이 입학할 수 있는 불교 중앙승가대와 원불교 영산원불교대도 기피대상 학교 명단에 올려놓았다. 최 목사는 “지난해 한 기독교 신자가 민족종교가 운영하는 대학에 진학해신앙 차이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 교회내 학부형 대상의 진학지도용 자료로쓴 글로 진학전 충분히 대학의 성격과 특성을 파악하도록 조언하는 차원”이라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원 원불교 서울교구 교무는 “권위있는 교단의 목사가 종교신문을 통해 종교갈등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펼친 것은 종교간 화합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동국대 직원 변재덕씨(31)도 “엄연히 개인의 종교자유가 보장되는 현실에서 타 종교의 종립대 지망을 막는 것 자체가 또하나의 인권침해일 수 있다”며 “실제로 각 종립대학에서 학사과정에 특정 종교관련 과목을 강요하는 곳은 없는데도 이같은 주장을 펴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불교신자는 “동국대나 원광대에도 기독학생회가 아무런 제약없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만일 불교계 신문에 특정 개신교 교단이 운영하는 총신대나 한신대 등은 물론 개신교 이념으로 세워진 연세대나 이화여대 등을 ‘진학을 삼가야할 대학’으로 지목했다면 개신교인들이 어떻게 생각했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성호기자 kimus@
  • ‘사이버 도둑’활개

    사이버 게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리니지’게임에서 ‘기사’와‘무기’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리니지는 게임자가 사이버 공간에서 영주가 돼 다른 참여자와 전쟁을 벌여갑옷과 칼,방패 등 무기를 빼앗으며 영토를 넓혀 나가는 게임이다.결혼,친구 사귀기,세금 내기,전투 등 실생활과 비슷한 활동이 펼쳐진다.이용자들은 보통 한 번에 10시간씩 게임에 매달린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무기 등은 현금으로 거래된다.일본칼은 16만원을 호가한다. 리니지를 개발한 NC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리니지 회원 수는 90만명,하루 이용자는 7만명을 넘는다.이 회사에 자신의 기사(캐릭터)가 가졌던 무기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60여명이나 된다.회사측은 하루에 20여건씩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김모씨(27·서울 광진구 중곡2동)는 지난달 29일 가지고 있던 칼과 갑옷,보호망토,방패 등 38만원 어치를 도둑맞았다고 서울 종암경찰서에 신고했다. 종암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친구의 무기를 훔친 강모씨(24·노원구 중계동)와 김모군(17·강북구 수유동)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었다. 강씨는 지난달 3일 친구 이모씨(24·강북구 미아5동)의 게임 ID와 비밀번호를 몰래 알아내 김군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또 김군은 강북구 수유동의 T게임방에서 이씨의 기사가 지닌 투구,장갑,갑옷,신발,방패,칼 등 39만원 상당의 전리품을 훔쳐 강씨의 ID에 옮겨주었다.한편 사이버 도둑을 처벌할마땅한 기준이 없어 경찰서마다 다른 법규를 적용하고 있다. 종암경찰서는 ‘정보통신망에서 타인의 정보를 침해하거나 도용,누설해서는않된다’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했다. 그러나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월22일 전리품 30여개를 훔친 안모씨(36·송파구 삼전동)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무기가 현금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남의 가상무기를 훔친 것은 절도가 된다고 판단했다. NC소프트 홍보담당 정장한씨(29)는 “한 달에 회원비로 2만9,700원을 받는다”면서 “10시간 이상 매달려서 얻은 게임의 성과는 고객의 소중한 재산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중앙일보 반론문

    본지 12월 1일자 ‘중앙일보 인터넷신문 영문판뉴스 김대통령 비난 로동신문 인용보도’ 제하의 기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중앙일보의 반론을 보도합니다. 중앙일보 인터넷신문은 북한의 ‘로동신문’을 인용해 보도한 것이 아니라연합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영문으로 번역,게재한 것입니다. 연합뉴스는 ‘로동신문’의 기사중 김대통령의 언론정책을 비판한 내용이뉴스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각 언론사에 보도용으로 제공했으며 중앙일보는 일간신문이 아닌 인터넷신문의 ‘북한뉴스’부분에 연합뉴스의 기사를영문으로 정리해 게재했을 뿐입니다. 위 영문기사는 ‘언론탄압’에 대한 중앙일보의 평소 주장을 옹호하기 위해게재한 것이 아닙니다.
  • 행자부 지정 지도제작업체 한일지도 한형교 사장

    “지형·지물 가운데 바뀐 것은 없는지 등 정확한 지도제작을 위해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다” 행정자치부가 지정한 지적·임야 약도 등의 지도 제작업체인 한일지도 한형교(韓亨敎)사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지도 가운데 틀린 것이 적지 않아 제대로 된 지도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일지도는 지도출판,지도제작,지도용역 등 지도에 관한 것은 무엇이든 다루고 있는 전문업체다.지적 임야 약도,전국 도로지도,관광지도,낚시지도,세계지도,지구의 등을 제작해 행정기관은 물론 은행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내로 장애인고용 촉진공단의 추천을 받아 장애인 2∼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전체 직원이 40명에 불과한 중소업체로서는 장애인 복지에 적지 않은 배려인 셈이다.“우리는 직원수가 40명 정도인 중소업체”라면서 “장애인들은 정상인 못지않게 직무를 충실히 하는데다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편견도 깨뜨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한사장은 취지를 설명한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각종 지도를 전산화해 홈페이지를 개설할예정이다. 한사장은 “현재 지도제작을 전산화할 업체는 전국에 2∼3곳에 불과하다”며 “홈페이지가 개설되면 국민들이 원하는 지도 관련 정보를 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지도에 매달린 지 20년째인 한사장은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 지도 제작에도 관심이 많다.“지도제작을 위해 애쓴 것은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나 나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한사장은 “국방대학원이나 이북5도청 등의협조를 받아 북한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제대로 된 전국지도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017,억지 요금 부과 말썽

    주부 김모씨(46·경기도 광명시 하안동)는 이달 초 017 신세기통신으로부터22만원을 청구하는 요금 고지서를 받았다. 지난 1월 고교 2학년인 딸의 친구가 김씨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멋대로 휴대전화를 개통한뒤 통화료를 내지 않는 바람에 졸지에 덤터기를 쓰게 된 것이다. 김씨는 “지난 3월 1·2월분 요금으로 8만여원이 나와 ‘내 자식도 아닌 데다 부모 동의없이 이루어진 미성년자 가입이어서 돈을 낼 수 없다’고 했으나 대리점측이 해지해주기는 커녕 기본료와 연체료를 가산,요금이 22만원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김씨는 신세기통신 본사에 이같은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대리점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무성의한 답변만 들었다.김씨는 통신위원회로부터 “부모 동의서와 인감증명이 없는 미성년자 가입은 무효이기때문에 요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대리점측은 아직도 요금을 독촉하고 있다. 정모씨(29·여·경기도 남양주시)는 아예 대리점으로부터 이름을 도용당한경우다.지난해 3월 서울의 한 신세기통신 대리점에 일자리를 구하기위해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를 알려준 게 화근이었다. “지난 9월 17일과 10월 17일,두번에 걸쳐 각각 다른 번호로 휴대전화 통화요금 독촉장이 날아왔습니다.대리점이 제 신상정보를 이용해 017 휴대전화를 2대나 멋대로 개통,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팔았습니다.그 사람들이 요금을안 내는 바람에 독촉장이 저에게 발송된 것이었습니다” 정씨는 신세기통신 대리점과 본사에 강력히 항의했으나 이들은 오히려 “요금을 내지 않으면 신용불량거래자로 등재된다”는 폭언만 들었다.지난달 말정씨의 진정을 접수한 통신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하려 하자 대리점이 슬그머니 꼬리를 내려 ‘없었던 일’로 됐지만 ‘협박’까지 당한 것을 생각하면지금도 분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사용중지된 휴대전화의 요금고지서가 날아오는 경우도 한둘이 아니다.지난97년 7월 017 휴대전화를 개통한 이모씨는 그해 10월 요금을 연체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사용정지됐다는 통지와 함께 서비스가 중단됐다.이후 요금고지서도 오지 않아 저절로 해지된 줄 알고 있던 중 지난 9월 2년여만에 그동안밀린 요금 16만원을 내라는 독촉장이 날아왔다. 통신위원회는 이런 사례들을 모아 곧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정통부도 미성년자 가입이나 명의도용 등에 대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전국대도시의 대리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장애인 명의로 무허가 업소서 LPG車 불법개조 성행

    장애인 명의를 도용하거나 무허가 업소를 통해 휘발유 차량을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으로 불법 개조하는 등 LPG차량의 불법 운행이 성행하고 있다.LPG차량의 연료비는 휘발유 차량의 4분의1에 불과한 데다 장애인 명의의 LPG차량은 자동차세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LPG차량 불법 개조에 대한 일제 단속을 펼쳐 168명을 적발,4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64명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속된 무허가 정비업자 이태영(52)씨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S공업사에 불법 개조시설을 갖춘 뒤 지난해 1월부터 휘발유 차량 1,400여대를 LPG차량으로 개조해 주고 대당 75만∼120만원씩 모두 4억5,000만여원을 챙긴 혐의를받고 있다. S공업사 업주 김영환(45·구속)씨는 이씨에게 장소를 빌려주고 불법 개조 차량 한 대당 6만∼8만원을 받았다. 입건된 지모(48)씨는 ‘장애인 수첩을 만들어 주겠다’고 접근한 브로커 고모(37·수배)씨로부터 가짜 장애진단서를 10만원에 구입,동사무소에서 장애인 수첩을 발급받은 뒤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LPG차량으로 개조했다.적발된 사람 가운데 64명은 장애인인 친척 등의 명의로 차량을 구입,LPG차량으로 개조해 운행했다.경찰 관계자는 “무허가 개조업자가 휘발유 차량을 LPG차량으로 개조할 경우 불완전 연소로 연비가 떨어지고 오염물질 배출 증가와함께 가스누출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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