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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경색 급속히 심화

    옛 안기부예산 선거지원 여부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법원이 11일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엄정한 대처를 강조하며 체포동의안 처리방침을 밝힌 반면한나라당은 정권퇴진 운동을 검토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이 APPF(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총회 참석을 위해 13일 칠레로 출국하는 데다 민주당 안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어 여야간 대치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국가예산을 도용,총선에 살포한 사건으로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진실규명을위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강 의원의 검찰 출두와 안기부 예산국고반납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이날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대검 중수부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하고 ‘정치비자금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국회에 제출하는등 역공에 나섰다.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더이상 DJP에 나라를 맡길수 없다는 국민적 저항운동이 벌어질 움직임”이라며 “정권퇴진운동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2與 체제의 무거운 과제

    민주당이 자민련을 국회 교섭단체로 만들어 주기 위해 ‘의원 꿔주기’라는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장재식(張在植)의원의 자민련 ‘추가 이적(移籍)’을 결행함으로써 ‘신(新)DJP 공조’의 2여(與)체제를 구축했으나 앞으로의 정국운영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확실한 공조체제를 정치안정의 토대로 삼아 정국을 주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연두기자회견에서 정치불안정이 경제악화와 사회불안의근본원인으로 진단하고 정치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치안정을 위해서는 자민련과의 공조가 필수 불가결하며 앞으로도 공조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그러면서 한나라당과는 일시적인 경색에도 불구하고 공생의 기반 위에서 협력해 나간다는 원칙에는 추호의 변함이 없음을 확언했다. 김대통령은 한나라당이 ‘국정 파괴’라며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이적 시비’에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자민련 이적이 ‘전례없는 일’임을 인정하고 국민들의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이해를 구하지만,한나라당이 비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일축했다.4·13총선에 나타난 민의는 여야 어느쪽에도원내 과반수 의석을 주지 않고 17석의 자민련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도록 했다는 것이다.자민련의 실체를 인정하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하려 했으나 한나라당이 법안 상정마저물리적으로 방해하는 상황에서 부득이 ‘의원 이적’이라는 편법을동원했다는 해명이다.대통령은 현재 야당이 여당이던 지난 15대 국회때 여당은 야당을 파괴하면서 야당의원 9명을 끌어간 사실까지 거론했다.대통령은 또 한나라당이 ‘야당 파괴 음모’라고 극력 저항하고있는 안기부 예산 선거자금 사건은 ‘국가안보예산 도용 사건’이라고 성격을 규정함으로써 이 문제가 정쟁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자민련과의 공조를 통해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함으로써법률안 등 의안 처리에 속도를 높여 경제안정에 최우선적인 노력을집중하려 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있는마당이라 정국 운영이 순조로울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공동여당은 수적 우세로 정국을 돌파하려는 유혹을 자제하고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려는 노력을 배가(倍加)해야 한다.그것이 공조를 복원한 공동여당의 과제다.김 대통령이 강조하는 ‘강력한정부’도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해서만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는사실을 새삼 명심하기 바란다.
  • [현장] 가족 앗아간 어처구니 없는 화재

    “엄마와 동생을 찾아주세요.” 포항 세라프 화재사건으로 동생을 잃고 자신은 얼굴과 발목 등에 중화상을 입어 포항 기독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정희경양(14·연일초등학교 6년)이 이틀째 엄마와 동생을 애타게 찾고 있다. 희경양은 이날 오후 어머니 최명혜씨(40)와 동생 준희군(9)과 함께이 건물내 2층 미용실에 갔다. 어머니가 머리를 다듬는 동안 희경양과 준희군은 미장원내 소파에앉아 있었으나 ‘불이야’란 고함소리를 듣고 동생의 손을 잡고 건물 입구쪽으로 나갔다.그러나 탈출을 시도하는 어른들의 틈에 밀려 우왕좌왕하다 희경양은 연기에 질식된 채 의식을 잃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실려온 뒤에도 희경양은 얼굴과 발목 등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도 잊은채 동생과 어머니의 소식을 애타게 물었다. 밤 9시가 넘어 동생이 화재 현장에서 발견됐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또 어머니의 생사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반은 심하게 그을린채 포항 성모병원 영안실에 안치된신원미상의 시신 1구가 희경양의 어머니최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보고 있다. 지난해 인천의 호프집 화재를 비롯해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도용접작업시 안전수칙 미준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용접부문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기철(金伎徹·52·공학박사)씨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만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긴급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용접공 이교정씨는 “화재발생에 대비한 소화기와 용접도구를 안전하게 놓을 수 있는 석면포등을 준비하지 않은게 화근”이라며 고개를 떨구었으나 한 가족의 불행을 되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후회였다. 이동구 전국팀기자 yidonggu@
  • ‘체포동의안’ 처리 어떻게 될까

    안기부 총선자금 수사와 관련,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부총재의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뜨겁다. 체포동의안은 국회법상 일반안건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 있다.10일 현재 의석 분포는 한나라당 133명,민주당 115명,자민련 20명,민국당 2명,한국신당 1명,무소속 2명이다. 표결이 이뤄진다면 여야 모두 군소정당이나 무소속의 협조를 얻어야‘안정권’을 자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표 단속을 위한 여야 지도부의 물밑작업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면 본회의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안기부예산 도용을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것이 국민 여론”이라면서 “강 부총재가 당당하게 검찰에 출두해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에서 주춤거리거나 유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통치권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체포동의안 문제를 부각시키면 자칫 정치공방으로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여론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도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폭설 등으로 국민피해가 많은데 굳이 우리가 앞서갈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신중한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갖고 강 부총재의 체포동의안 제출에대비한 대책 수립에 골몰했다.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소속 의원들에게 외유를 중지하고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토록 했다.총무단은 “실제표결이 이뤄지더라도 출석 과반수가 동의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인제군 가로리 빙어파시

    오죽했으면 ‘호수의 요정’이란 깜찍한 별칭이 다 붙었을까.은백색배를 퍼뜩이며 얼음구멍에서 끌려나오는 조그맣고 생기발랄한 물고기,빙어가 제철을 맞았다.두터운 얼음이 언 겨울 호수에서 ‘호호’ 손을 불어가며 낚시바늘에 미끼를 꿰고 얼음 구멍에 드리우면 이내 손가락 길이만한 빙어들이 딸려나온다.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입안에던져넣으면 담백하고도 고소한 맛이 번져나간다.아이들은 얼음구멍을 들여다보다 곧 썰매를 지치고.겨울호숫가엔 웃음이 화사하게 퍼져나간다.이보다 더한 겨울 나들이가 없다. 일망무제(一望無際)는 아니지만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 소양호는 활달한 기상으로 가득하다.시원스레 펼쳐진 설원에 군데군데 까만 점이움직인다. 예년보다 일찍 달려온 동장군 덕에 빙어낚시꾼들이 나타났다.1월 중순이 되어야 구경할 수 있었던 얼음이 지난해 말부터 얼기 시작했다. 벌써 두께가 20㎝에 이른다. 기록적인 폭설 뒤에 10㎝ 정도 눈이 내린 9일,강원도 홍천을 거쳐 인제군 신남을 지나 20여분 조심스레 달렸을까. 가로리 빙어파시가 눈에 들어온다.서울 사람도 잘 아는 군축교에서 5분 거리. 가로리의 정식 행정지명은 남전2리.이곳에서 태어나 40여년을 살아왔다는 황철진씨는 “주말에는 자동차가 1,000대 정도 머물다 가고 평일에도 200~300대는 너끈히 온다”고 말한다. 호수에 내려서니 여기가 호수인가 싶다.30㎝ 눈이 얼음을 뒤덮어 호수는 그야말로 소담스럽기 그지 없다.그저 고요하고 넉넉하기만 하다. 정적을 깨뜨리는 건,여기저기 끌로 얼음을 두드려 깨우는 ‘쿵쿵’소리,낚시꾼들이 터뜨리는 “빙어다”라는 외침뿐이다. 빙어를 제대로 낚으려면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낚시바늘 중에 가장작은 빙어전문 바늘을 골라야 하고 얼음을 손 하나 들어갈 정도로 작게 파야 한다.여기엔 함께 온 어린이들이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마음 씀씀이도 자리한다.게다가 떡밥을 주먹밥으로 만들어 비닐봉지 같은 데 담아 얼음구멍에 얹어놓아야 한다. 떡밥을 뿌리면 좋은 것으로 일부는 알고 있지만 그러면 배가 불러 미끼를 안 문다는 게 양동성(41·양구군 양구읍)씨의 조언이다.구멍을자주 옮기는 것도 비결이다. 그의 곁에는 양은 양동이 안에 조개탄이 활활 타고 있다.손을 녹이기 위한 치밀함이다. “빙어는요,이렇게 날씨가 ‘따땃’하면 잘 안 잡혀요.미끼를 바늘에 끼지 못할 정도로 손이 덜덜 떨릴 만큼 추워야 해요”몸서리가 처질 정도로 바람이 거세지자 빙어회와 함께 소주 한순배가 돈다.“쪼끔만 드시요”하면서 컵 가득히 소주를 붓는 것이 강원도식 권주법일까.나무젓가락으로 빙어 머리쪽을 눌러 집어올리니 빙어가 힘을 못쓴다. 초고추장을 찍으니 그때서야 매운 듯 몸을 뒤튼다.파드득,놈의 움직임이 혀안에서 감지된다.그리고 이내 스며드는 고소한 맛.이 맛에 온 들녘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을 폐속 깊숙히 집어넣으며 앉아있는 것이다. 인제읍에서 놀러온 김민혁(12)군은 어른들이 파둔 구멍을 여기저기살펴보느라 연신 웃음을 짓는다.눈치가 백리를 달리는,제 또래 도시아이들과 비교할 수 없는 천진난만함이 그가 들여다보는 얼음물에 비친다. 그가 몹시 안타까운 것은 눈이 쌓여 얼음썰매를 지칠 수 없다는 것이다.빙어파시 입구에는 ‘착하고 공부 잘하는 어린에게만 빌려줍니다’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하루 종일 타는 데 3,000원. 아빠는 썰매 탄 엄마를 밀어주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아홉살 먹은 꼬마는 네살 아래 여동생을 의젓하게 끌어 줄 수 있을텐데…. 그래서 빙어낚시는 가족들의 놀이터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아이잃어버릴 염려 없이 “깔깔,호호” 웃어대며 시간을 잊는 곳,시간이정지한 듯 자연과 가족이 하나됨을 확인한다. 해가 기울어지고 서녘에서 찬바람이 일순 불어온다.날이 추워질 모양이다.빙어꾼들의 얼굴에 아연 활기가 돈다. [빙어] 피라미와 비슷하지만 더 날씬하다.종은 전혀 다르지만 멸치를 연상하는 이들도 많다.실제로 전북 완주에서는 민물멸치라 부른다. 살이 달고 오이맛이 난다고 해서 과어(瓜魚)라고도 불린다.맛은 은어와 같다.두 물고기는 유전적으로 가까워 함께 바다빙어과에 속한다. 자세히 보면 다른 물고기와 달리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기름지느러미가 달려있어 은어,연어,송어 같은 빙하시대의 냉수 어종에 속한다. 일제가 1925년 함경남도용흥강 하류에서 채란해 제천 의림지,수원서호,충주 등에 이식하면서 퍼져나갔다.일본인들이 즐겨 먹었기에 수출용으로 키운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겨울낚시터의 ‘진객’이 되었다. 조황은 인제 중앙낚시 (033)461-4854,신남 제일낚시 (033)461-6163,신남 국제낚시 (033)461-1070에서 알 수 있다. [인제 빙어축제] 올해로 4회를 맞아 2월2일부터 4일까지 신남선착장일대에서 열린다.지난해 전국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서 전국 2대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성공적인 축제로 꼽힌다. 얼음축구는 물론 볼링,훌라후프,얼음 위에서 즐기는 산악자전거 등레포츠행사와 스노우모빌이 이끄는 셔틀썰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366[가는 길] 서울을 출발,44번 국도를 이용해 양평,홍천,신남을 거쳐 20분 정도 달리면 신남선착장이다.이곳에서 5분 더 들어가면 남전리빙어파시를 만날 수 있다. 상봉동 터미널(02-435-2122)에서 오전 5시5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20회,동서울 터미널(02-446-8000)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6시5분까지 22회 인제까지 운행,3시간30분 소요. 인제 임병선기자 bsnim@
  • 안기부자금 공방/ ‘브레이크 없는 입’ 연일 난타전

    ●민주당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기부자금의 총선 지원과 관련,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부총재의 검찰 출두,관련자 처벌,안기부자금의 국고 환수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검찰이 강 부총재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경우동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이 사건의 정치 쟁점화는 바람직하지 않으나 근본적으로 한나라당이 관련된 정치권 문제이므로 정치권이 함구하는 것은 직무 유기”라며 야당을 상대로 한 공세 수위를높였다.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등 민주당 의원 25명으로 구성된‘열린정치포럼’도 성명에서 “국민의 혈세를 일개 정당이 선거자금으로 도용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대형 국기문란 범죄”라고 주장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강 부총재가 평소 부패 정치인 퇴출을 주장해온 점을 상기시킨 뒤 “강 의원이 검찰에 출두해 진실을 밝혀 부패 정치인 퇴출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몰아붙였다.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소집,정부·여당을 성토했다. 또 “민주당이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안기부자금사건 연루설을 퍼뜨려 이 총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김영환(金榮煥)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의총에서 맨 먼저 발언에 나선 이 총재는 “여당이 검찰을 동원하는 등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을 끊임없이 협박·회유하는 방법으로 의원들을 떼어낸 뒤 군소 정당과 합쳐 다른 정당을 만들어 한나라당을 포위하려 한다”며 “이 정권이 휘두르는 야당 파괴공작에 필사즉생의 각오로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대통령의 비리는 감춘 채 야당 의원들의 비리만 유포하는 것은 재집권하려는 마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상수(安商守)·김홍신(金洪信) ·정의화(鄭義和)의원 등도 “검찰의 안기부자금사건 수사는 여당의 정계개편용 칼자루”라며 총력 대응할 것을 지도부에 주문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김삼웅 칼럼] ‘소용돌이 정치’의 현주소

    그레고리 헨더슨이 1968년에 저술한 〈소용돌이의 한국정치〉는 지금도 한국 정치의 속성을 이해하는 교과서적인 역할을 한다. 그는 1958년부터 1963년까지 주한미대사관 문정관과 정치 담당 자문을 하면서 ‘소용돌이 치는’ 한국 정치의 현장을 지켜보고 분석한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저술했다. 헨더슨이 한국에 체류한 시기는 이승만의 폭정이 절정에 달한 자유당 말기부터 박정희가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우여곡절 끝에 ‘민선 대통령’에 취임한 기간에 해당된다. 헨더슨은 조선시대에서 일제 식민통치와 미군정을 거쳐 이승만·장면·박정희정권에 이르는 한국 정치의 양상을 정치문화와 정치 발전의 관점에서 분석했다.그리고 한국 정치의 본질을 네 부분으로 집약했다. 첫째는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적 열쇠는 동질성과 중앙집중에있으며,둘째는 엘리트와 대중간에 매개 그룹이 없는 사회관계로 인해한국 정치의 역학은 사회의 모든 활동적 요소들을 태풍의 눈인 중앙권력을 향해 치닫게 하는 거센 소용돌이(vortex)를 닮았으며, 셋째는이런 중앙집중적환경 속에서 한국의 정치는 당파성과 개인 중심, 기회주의성을 보이면서 합리적 타협의 기초를 결여하게 되었으며,마지막으로 이런 소용돌이 정치 패턴에 대한 처방은 다원주의와 분권화에서 찾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외국인이 분석한 한국 정치의 틀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양상으로 운영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다.더욱 안타까운 일은한국 사회의 소용돌이 패턴이 중앙정치 등 상부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의 기저에도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사회 발전과 정치 변동에 따른 정치인의 새로운 충원과 도태가 이루어지고 헌법과 국회법 등 법률과 제도가 바뀌었으며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어느 정도 분권화도 이루어졌다.또 수평적 정권 교체로인권이 크게 신장되고 사법권과 민간단체들의 영향력도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 다원성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정치문화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오히려 소용돌이 패턴은 근대화 과정에서 변종되어 악화된 감이 없지 않다.제도보다는 사람을 중시하는 의인주의,사적관계를 중히 여기는 사고,형식주의나 명분주의 집착 등전통적인 태도는 여전히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혈연·학연·지연 등연고주의는 개인이나 각급 단체,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부동의 사회생활법칙으로 자리잡고 있다.무엇보다 저자가 소용돌이를 잠재울대안으로 제시한 중간 매개 집단과 정치 세력들마저도 자체 내에 소용돌이 패턴을 복제하는 경향을 보인다.”(김달중,소용돌이의 정치해제) 지금 우리 정치는 다시 ‘소용돌이’의 블랙홀로 다가서고 있다.1996년 4월에 실시된 제15대 총선때 1,000억원대에 이르는 안기부(현 국정원)자금이 구 여권에 흘러 들어갔다는 검찰의 수사가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정국이 혼미 양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경제 회복을 위한 일대 계기가 되기를 바랐던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이 입씨름으로 결렬되면서 타협을 모르는 여야 대립은 안기부 선거자금문제가 터지면서 극한 대결로 치닫게 되었다. 한국 정치의 속성대로 또 한차례 정국에 회오리바람이 몰아칠 것이고,이로 인해 경제 위축과 사회적 혼미는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검찰은 그동안 실추된 권위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을 철저하게 진실규명 차원에서 수사해야 한다.국가 안보의 막중한 책임을 맡은 안기부의 국가예산이 특정 정당의 선거자금으로 전용됐다면 용서받기 어렵다. 민주당은 이 사건을 국면 호도용이나 다른 정치 목적에 이용해서는안된다.어디까지나 진실규명에서 검찰의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한나라당도 범법 사실을 야당 탄압으로 몰아 정치 공세를 펼 것이 아니라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소용돌이 정치’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과감한 분권화와 지방자치의 활성화 그리고 정당의 민주화가 요구된다.이것은 헨더슨의 주문이기도 하다. 국민은 지금 경기 침체와 실업 그리고 때마침 불어닥친 폭설과 추위에 떨고있다.정치권은 안기부자금 구 여권 불법 유입사건이 ‘사회전체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지 않도록 자제하면서 진상규명과경제 살리기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애완동물 바르게 기르자”

    도봉구(구청장 林翼根)는 새해들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애완동물 바르게 기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펴기로 했다. 최근들어 애완동물 애호가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동물을학대하거나 방치해 갈수록 피해사례가 잦아지는 등 주민들의 생활불편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봉구는 이에 따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이웃을 배려하고 동물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는 등 구체적인 추진방향과 함께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6대 수칙’을 마련,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수칙에는 이웃들이 혐오감을 가지지 않도록 동물의 종류를 바르게선정하는 것을 비롯해 소음이나 공포감,혐오감,냄새를 유발하는 애완동물은 사전에 이웃의 양해를 구하고 산책이나 나들이때는 반드시 목끈을 해 주변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는 등의 준수사항이 포함돼있다. 또 배설물을 반드시 처리할 것,아픈 동물은 반드시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도록 할 것,동물 생활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반드시 예방접종을 할 것 등의 준수사항도 포함돼 있다. 도봉구는 이같은 수칙을 각동사무소를 통해 애호가들에게 전파하는것은 물론 관내 9개 동물병원이 나서서 주민 계도용으로 활용하도록하는 등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와 위탁계약을 체결,공공장소 등을떠도는 가출 애완동물을 포획,집단수용해 주민피해를 줄여 나가기로했다. 심재억기자
  • 카스트로 “인터넷이 가장 두려워”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인터넷? 1959년 혁명 이후 카스트로는 쿠바인들의 눈과 귀를 통제하면서 41년동안 장기집권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쿠바내에서 인터넷 열풍의 조짐이 보이자 전전긍긍하고 있다.인터넷으로 자유·개혁의 물결이 쿠바에까지 밀려올까봐서다.특히 카스트로는 유고 피플혁명에서 인터넷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물론 쿠바에서는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당국이 허가한 인터넷 이용 가능자는 공무원,사업가,과학자 등으로 전체인구 1,100여만명 가운데 5만여명 정도. 하지만 최근 인터넷에 접속하는 암호를 풀거나 공무원 등의 아이디를 도용하는 해커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스스로를 ‘인포마티코스(informaticos)’라고 칭하는 이들은 현재 수천명선에 달한다.이들은 인터넷에 서방세계의 소식은 물론 반정부의 글도 과감히 띄우고 있다. 당국은 이들을 단속하고자 해도 비용이 엄청나 포기한 상태다.그렇다고 인터넷을 없앨 수도 없다.인터넷을 통해 쿠바의 여행정보를 접한 외국인이 대거 입국,확실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판매도 철저히 단속하고 있지만 돈만 주면 암시장에서 얼마든지 컴퓨터를 살 수 있는 상황이다.인터넷의 파급력을 감안하면 쿠바에서는 인포마티코스 전체 숫자의 몇 배에 해당하는 반체제 인사가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강충식기자
  • 신종 ‘인터넷 카드깡’ 첫 적발

    남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사채업자들로부터 사들인 뒤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속칭 ‘카드깡’을 한 신종카드 할인업자들이 처음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1일 남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불법 카드대출을 한 김모씨(40)에 대해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김모씨(44) 등 2명을 수배했다.경찰은 또 이들에게 남의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1,280만원을 받고 넘겨준 사채업자 조모씨(27)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 10월부터 조씨 등 사채업자들로부터 사들인 김모씨(27·여·주부) 등 10명의 신용정보를 도용,인터넷 경매사이트인 A사이트에 판매자와 구매자 계정을 개설한 뒤 경매로 거래한 것처럼 위장해 100여명에게 7억여원 상당의 카드대출을 해주고 대출금의 10%를 선이자 명목으로 떼는 수법으로 모두 7,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오늘의 눈] 정통부의 잦은 말바꾸기

    정보통신부가 또 말을 바꿨다. 그것도 중차대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정책에 관해서다.상황에 따라 조변석개(朝變夕改)한다.습관성이다.일관성을 잃다보니 생산적인 정책을 기대하기는 무리인 것 같다. 정통부는 그동안 동기식(미국식)에 집착해왔다.반면 사업자들은 비동기식(유럽식)에 매달렸다.정통부는 동기로 끌고가려고 무리한 정책을 폈다.그 과정에서 혼선을 거듭했다. 정통부는 특히 SK텔레콤을 동기로 유도하려고 줄곧 시도했다.그러나 SK는 이런 논리로 버텼다.“현재 제공하는 2세대 서비스는 동기다. 최근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2.5세대도 동기다.800㎒ 주파수 대역에서제공하고 있다.이것들은 3세대로 진화된다.2㎓에서 제공하게 될 IMT-2000(3세대)은 비동기로 하겠다.그렇게 되면 800㎒에서 동기 3세대,2㎓에서 비동기 3세대를 하게 된다” 정통부는 SK의 주장은 궤변이라고 일축했다.800㎒와 2㎓는 주파수질이 다르다는 것이었다.2세대와 3세대는 엄연히 구분된다고 했다.시장점유율 1위인 SK가 동기로 가야만 동기시장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렇지 않으면,세계 최고 수준이고 국내 이동통신산업의 기반인동기시장이 사장(死藏)된다고 했다. 결국 IMT-2000 사업자 선정결과는 SK 뜻대로 됐다.정통부는 실패했다.그러자 정통부가 갑자기 SK 논리를 도용하기 시작했다.앞으로 동기시장이 훨씬 더 커진다며 기존 주장을 뒤집었다.이상한 계산법도내놨다.2세대 및 2.5세대에서 분배한 주파수 폭은 55㎒.앞으로 IMT-2000에서 분배할 주파수 폭은 비동기 2개 사업자에게 각각 20㎒,1개동기 사업자에게 20㎒.따라서 동기는 75㎒,비동기는 40㎒로 동기시장이 훨씬 크다는 논리다. 정통부의 이런 계산법대로라면 애시당초 SK를 동기로 끌고가려고 무리한 짓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동기사업자를 뽑지 못하자 뒤늦게 ‘면피’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극도의 보신주의가 아닐 수 없다. 국장들은 동시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한 국장은 SK논리를 도용한점을 시인했다.이 논리를 동원해 동기시장 우월론을 펴기로 ‘작전’을 짰다는 말도 곁들였다. 지난 18일 안병엽(安炳燁)장관은 “동기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말했다.‘주겠다’에서 ‘안 주겠다’로 갔다가 다시 원점으로 회귀했다.정통부의 말바꾸기가 끝이 없다. △박대출 디지털팀 차장 dcpark@
  • 특허 안받은 기술 권리보호 ‘온라인 공지’제도 시행

    특허청은 발명가나 기술개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kipo.go.kr)를 통한 ‘온라인 공지’제도를 18일부터 운영하기로했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 공지를 하면 특허청으로부터 기술내용과 게시일자를 공증받아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온라인 공지제도 도입은 기술내용이 특허출원할 정도가 안돼 출원을 하지 않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이기술을 도용, 특허를 받은 뒤 되레 자신을 공격하는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지금까지 발명가 등은 이 게시(방어출원)를 하려면 특허출원을 하거나 공증기관에서 공증을 받아야 했다.특허청 관계자는 “온라인 공지를 통해 중복투자를 막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삼성전자·한컴 법정대결

    삼성전자와 한글과컴퓨터(한컴)가 법정에서 맞붙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자사 인터넷 기반 워드프로세서인 ‘훈민정음 ’ 기술과 관련,한컴과 한컴의 제휴회사인 보라테크를 상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저작권,특허권 및 영업비밀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 방법원에 냈다.한컴은 보라테크에서 개발한 워드프로세서를 자사 ‘ 넷피스’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훈민정음과 넷피스를 비교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넷피 스가 훈민정음의 소스코드를 그대로 도용했다는 것을 알게 돼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반면 한컴은 “넷피스 한글은 자바 기반으로 언 어 자체가 훈민정음과 다르며 워드프로세서의 사용자 환경과 제품개 발에 사용된 알고리듬은 프로그램 저작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겨울철 스위트홈 꾸미기

    서울 목동에 사는 주부 배경희씨(33)는 겨울을 앞두고 집안 인테리어를 새로 바꾸기로 했다. 제 2의 경제한파가 찾아온다는 소리에 한때 망설이기도 했으나 그럴수록 집안이 따뜻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더욱이적은 예산으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힘을 얻고 있다. 배씨가 눈여겨 본 것은 백화점의 정기세일.33평에 사는 배씨는 예산을 70만∼80만원으로 잡았다. 배씨는 어떻게 집안을 꾸며야 춥고 을씨년스런 겨울 분위기를 포근하고 안락하게 바꿀 수 있을까.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겨울철 스위트홈 꾸미기는 거실 연출에 달려있다고 단언한다.퇴근한 남편이나,추위속에 뛰놀던 아이들이 “역시집이 최고”라고 느끼는 순간은 바로 거실에 들어설 때이다.다시말해거실이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이다. ◆쿠션커버 바꾸기 아이보리 소파는 너무 차가워 보이지 않을까.동대문에서 소파크기의 천을 떠다가 가장자리에 고무줄을 넣어 푹 뒤집어씌우는 방법이 있다.그러나 한샘의 최은미씨는 “모포를 활용하거나쿠션커버를 바꿀 것”을 권한다.훨씬 손쉽기 때문이다. 레드 계열이나 체크의 블랭킷을 소파에 걸쳐놓으면 활력을 얻을 수있다.또 겨자색·주황색·갈색 등으로 쿠션커버를 바꿔주면 소파의차가운 느낌을 보완할 수 있다.쿠션커버는 5,000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러그 깔기 난방이 돼서 바닥이 따뜻하겠지만 온화한 빛깔의 카펫이나 러그를 깔면 한층 아늑해진다.30만원 이상이 드는 카펫이 부담스러우면,10만원 안팎의 면소재 러그나 모포,방석 등도 보기에 괜찮다. 비용을 더 줄이려면 소파 밑에 2만∼3만원대의 발매트만 놓아도 된다.발매트는 크기가 작은 만큼 화려하고 산뜻한 색깔을 골라야 한다. ◆커튼 갈기 우선 여름철에 사용한 버티컬을 떼어내고 따뜻한 소재의패브릭 커튼을 달 것을 권한다. 까사미아의 김혜영 과장은 “짧은 털이 보송보송 올라와 있는 셔닐커튼이 좋다”고 조언한다.감촉도 보들보들해 커튼 장난을 좋아하는아이들에게는 그만이다. 색깔은 밝으면서도 모던한 올리브 그린이나 카키가 안정적인 느낌을주어서 좋다. 셔닐커튼은 27만원(24평형)과 40만원(33평형)이다.커튼고리는 평수에 관계없이 8만∼10만원. ◆낮은 장식장으로 바람막기 현관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서는 키가 작은 장식장이나,가리개를 이용해봄직하다.가리개는 십자수를 놓거나 퀼트로 직접 만들면 싸다. 서랍장위에는 따뜻한 느낌의 매트나 테이블보를 까는 것을 잊어선안된다. ◆간접조명 하기 차가운 형광등이나 할로겐은 공간을 썰렁하게 만든다.최씨는 중앙조명보다 부분조명을,직접 조명보다는 간접 조명을 하라고 권한다.벽면이나 천장에 반사된 백열등의 노란색 불빛은 은은하고 분위기 만점이라고. ◆아이들 방 아이들 방에는 침대시트와 이불에 화사한 꽃무늬가 있는것을 고르면 어떨까? 카사미아에서는 노란·파란 체크 이불과 흰바탕에 붉은 꽃들이 프린트된 이불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청색이나 브라운,보라색으로 이불깃을 덧대면 때가 덜 타,세탁에도용이하다. 침대 머리맡에 러그나 모포를 깔아 따뜻한 느낌을 강조하면 더욱 좋다. ◆침실은 어떻할까 침실분위기를 바꾸는 간단한 방식은 베개잇이나쿠션커버,침대커버와 이불을 가는 것이다. 연말이 가까워진만큼 화려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화이트 계열의 이불위에 금색과 은색의 커버를 씌운 베개나 쿠션을올려놓으면 분위기가 살아난다.침대 헤드에 자주빛이나 레드계열의패브릭 커버를 씌우는 것도 한가지 방법. 문소영기자 symun@
  • 신협 간부가 또 51억 횡령

    대구시 북구 매천동 칠곡2동 신협 간부 2명이 3년간 고객예탁금 등51억원을 횡령한 금융사고가 적발됐다. 신협중앙회 영남지역본부는 칠곡2동 신협 전무 오모씨(37·북구 관음동)와 과장 윤모씨(35·북구 구암동) 등 2명이 98년부터 최근까지고객예탁금 31억원과 신협 거래은행 대출금 20억원 등 모두 51억원을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영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오씨 등은 신협 거래 고객 67명의 명의를 도용,대출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뒤 고객예탁금을 담보로 1회 평균 2,000만∼3,000만원씩 모두 31억원의 자금을 대출형식으로 빼돌렸다.이들은 또 신협의 여유 자금을 맡기는 시중은행에서 예치자금을 담보로 20억원을 대출받은 뒤 신협에 입금시키지 않고 횡령했다. 이들은 횡령한 돈을 주식 등에 투자해 대부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정부기관 각종 전자문서 내년부터 ‘전자官印’ 사용

    빠르면 내년부터 정부기관의 전자문서에 친필 서명 대신 사이버 서명인 ‘전자관인(官印)’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14일 행정기관에서 전자문서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결재를 활성화하고 전자서명의 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사무관리규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01년부터 시행하기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정기관내 또는 행정기관 간에 사용하는 문서에는‘전자이미지 관인’을, 행정기관이 민원인을 상대로 만든 문서에는‘전자관인’을 찍게 된다. 기존 행정기관에서 쓰던 용어인 ‘전자서명’은 민간인 사이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전환된다. 지금까지는 일부 행정기관에서 공문서에 전자서명을 사용했으나 전자서명이 도용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 주요결재는 직접 친필 서명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전자관인은 암호화 방식으로 돼 있어 전자서류의 위·변조나훼손 등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전자이미지 관인이나 전자관인이찍혀 있는 전자문서는 명실상부한 공문서의 효력을 갖게된다. 또 전자관인의 인증사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부처내에 정부전자관인 인증센터를 설치하고,실무과장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전자관인 인증협의회를 운영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행정업무의 전자결재 및 부처간행정정보의 온라인 공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자정부 구현을위한 법률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대통령 재가를 얻어 정부안으로 확정한 뒤 이번 정기국회에제출,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당사자 모두 부인… 실체 ‘안개속’

    7일 새벽까지 이어진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그간 최대 논란거리였던 여권실세의 동방금고사건 개입 여부가 어렴풋하게 윤곽을 드러냈다.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의 사설펀드에 가입한 인사는 없다는 것,그러나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과 김홍일(金弘一) 의원을 거론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관심은 이씨와 권·김 두 실세의 관계로 쏠린다.이씨는 증언에서 “정치인은 한명도 아는 바 없다”고 이들을 거명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그러나 정씨나 원응숙 삼양팩토링 이사의 증언에 비춰이씨가 이들의 이름을 자주 언급했던 것은 사실로 추정된다.문제는관계의 실체에 있다. 권 최고위원은 7일 신양팩토링 개업식에 자신의 이름으로 난 화분이보내져 있었다는 정씨의 주장에 “세 과시를 위해 차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도 “보낸 적이 없다”며 도용 가능성을 주장했다. 결국 여권실세와의 커넥션은 당사자 모두가 부인하는 가운데 주변에서 설로만 나돌았던 상황으로 정리된다. 이는 물론 당사자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의 얘기다. 누군가 거짓 주장을 펴고 있다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여야가 이날 증언내용을 서로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해석하며 공방을 이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은 “게임은 끝났다.야당의 주장이 허구임이 드러났다”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정씨의 사설펀드에 가입한 실세도 없고,이들과 관계를 맺은 인사도 없음이 밝혀졌다는 것이다.반면 한나라당은 “권·김 두 실세의 이름이 거명된 만큼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이처럼 핵심 증인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동방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기고] 보육교사 양성정책 문제 있다

    27개월 된 어린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고 하여 얼굴을 때리고제도용 컴퍼스로 발바닥을 40여군데 찔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놀이방 원장이 있어 아이를 키우는 이 나라 모든 부모들에게 경악과 충격을 주고 있다.그 어린이는 현재 그 놀라움 때문에 밤에 불을 끄지못하게 하는 등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후속보도도 있다. 우리는 이즈음에서 그런 행위를 자행한 놀이방 원장을 성토하기에 앞서 교사자질이 없는 사람에게 교사자격증을 수여해 영·유아를 보육케 하는 이 나라의 잘못된 보육교사 양성정책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등에서 영·유아를 보육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교육훈련기관에서 소정의 교육기간을 이수하여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문제는 소위 전문직이라는 교사가 겨우 1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에반나절 공부(하루 4시간)로 너무 쉽게 양성되며 그들에게 40여명 미만의 어린이집을 직접 설치할 자격까지 부여해준다는 사실이다.더 놀라운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사가 되는 최단의 지름길인 보육교사 6개월과정 코스가 운영되어 수많은 보육교사들이 이 과정을 통해양성되어 현직에서 활동중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비록 단기간의 교육과정을 거쳤지만 현직에서 훌륭히 보육활동을 하는 교사들도 꽤 많은 것도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교육을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교사들이 이렇게 단기간만에 양성될 수있단 말인가? 영·유아기는 인성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영·유아기 아동발달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보육교사의 양성문제는 우리들의 아이들을 위해서 반드시 짚고 나가야 하겠기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첫째,정부는 정규교육기관에서 교사로서 필요한 자질을 키우기 위한일정한 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만 교사라는 명칭과 자격을 부여해야한다. 현재와 같이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또는 사설 보육교사교육원에서 단기과정으로 양성되는 사람들에게 ‘보육교사’라는 명칭과 자격부여는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전혀 합당치 못하다.이러한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에게는별도의 명칭(예를 들면 보육사)을 부여하는 것이바람직하다. 둘째,보육시설에 근무할 사람들을 양성하는 기관에서는 입학전형시의무적으로 표준화된 교직 적성검사를 실시하여 보육교사로서 자질을갖춘 사람을 선발해야 하며 어린이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교육적 사명감이 결핍되어 있는 사람은 이를 통해 반드시 걸러져야 한다. 셋째,현재 보육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보육교사들에게 국가 재정부담으로 보육교사 재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 줌으로써 보육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넷째,보육교사교육원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평가인증제를 도입하여프로그램 및 시설,인적자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인정을 받은 기관만이 교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보육(어린이집,놀이방 등)은 보건복지부에서,교육(유치원)은교육부에서 각각 소관하고 있기 때문에 영·유아 복지 및 교육정책은심각할 정도로 혼선을 빚고 있다.보육과 교육의 통합은 세계적 추세이다.교육과 보육이 하루빨리 통합되어야만진정한 의미의 사회복지,가정복지,아동복지가 실현될 것이다.잘못된 보육교사 양성정책이 바르게 고쳐지지 않는 한 컴퍼스로 아이의 발바닥을 찌르는 제2,제3의놀이방 원장은 계속해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백형찬 청강문화산업대학 유아교육과
  • [굄돌] 표현의 자유 ‘수난시대’

    올해는 유독 표현의 자유가 심하게 수난을 당한 한 해로 기록될 듯싶다.올 초 영화 ‘거짓말’이 음란물 시비에 휘말리면서 ‘음대협’(음란성조장매체대책시민협의회)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는가하면,이현세 만화 ‘천국의 신화’ 소년판이 미성년자보호법 위반으로 3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최근에는 영화 ‘공동경비구역’이 JSA 전우회로부터 각각 사실을 왜곡하고 부대의 명예와 사기를 저하했다는 이유로혹독한 대가를 치루었고,9월 29일에 있을 예정이었던 페미니즘 아티스트 그룹 ‘입김’의 ‘종묘점거 프로젝트 전시회’가 이씨 종친회와 유림단체들의 항의에 전시 자체가 무산되고 말았다.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진보적인 문화계와 그것의 현실 왜곡과 파급효과를 우려하는 반문화적 보수 집단과의 갈등은 겉으로 보기엔 아주 간단한 문제처럼 보인다.음대협은 청소년보호가 표현의 자유보다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보며,JSA전우회는 자신의 마크와 복장을 그대로도용하여 현실에도 없는 일들을 사실처럼 묘사했다고 실력행사를 했고,이씨 종친회는 성스러운종묘를 방자한 여성들이 유린했다고 역정을 냈다.이들은 서로 다른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문화적 표현물이 갖는 허구적 특수성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인정하지 않는다.말하자면 그들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문화적인 무지를 떠나서 그동안 별다른 제지없이 자신들의 이념과 윤리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전근대적 지배집단의 공포심과 위기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성적 표현물이 청소년들을 망치게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한반도의 분단체제가 급속도로 해체되어 자신들의 반공이념과 기득권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심,가부장제에대한 여성들의 도전이 갈수록 거세져 님성사회 체제를 혼란에 빠뜨릴지 모른다는 공포심 등이 문화적 표현물들을 단순히 허구물로 보지못하게 만든다. 문화적 표현의 소재들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이런 갈등은앞으로도 계속될 소지가 많다.유사한 사건이 터질때마다 폭력과 폭언이 난무하고,고소와 고발이 잇달아야하는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중요한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회적인합의이다.문화적 표현물에대한 성숙한 시민사회의 이해와 문화적 관용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동연 문화평론가
  • 아셈 D-3/ 아셈기간 교통대책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이 열리는 18∼21일 나흘 동안 서울시 전역에서 승용차 2부제가 실시된다.18∼19일 이틀동안은 자율로,20∼21일은 강제로 운영되며 ASEM회의장 주변은 이와 별도로 차량의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차량 2부제=대상차량은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자동차(승용·승합·관용차)로 서울시계 내를 운행하는 타 시·도 등록차량도 모두 해당된다.적용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다.짝수날(18,20일)에는 짝수번호 차량이,홀수날(19,21일)에는 홀수번호 차량이 운행할 수 없다. 2부제를 어기고 운행하다 적발되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단서울시는 18,19일 이틀 동안을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나머지 20,21일에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외교용 및 보도용 차량과 긴급차량은 제외되며,생계에 지장을 받는차량은 구청에서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아 운행할 수 있다. ◆대중교통수단 확충=서울시는 2부제 운영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줄이기 위해 20∼21일 이틀간 지하철 전 구간의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운행한다.또 18∼21일에는 시내버스의 막차시간을 30분 연장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18일 밤 10시∼21일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의 부제를 해제한다. ◆차량 통제=ASEM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의 경호와 원활한 회의진행을 위해 ASEM 회의장 주변 교통이 전면통제된다. ASEM 회의장을 둘러싼 영동대로(편도 7개차로) 테헤란로(편도 3개차로) 봉은사로(왕복 6개차로) 아셈로(2∼6개차로)가 19일 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전면통제된다.또 정상들이 회의장과 숙소 등을 오갈 때에도 부분적인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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