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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서명’ 鄭캠프 개입 포착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캠프의 팀장급 관계자가 ‘대리서명’ 아르바이트생 알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이르면 10일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45·여·구속)씨의 아들 박모(19)군 등에게 대리서명 아르바이트를 시킨 것으로 알려진 정 캠프의 서울지역 국민경선 실무책임자 김모(36)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김씨의 윗선은 누구? 경찰은 이날 정씨에게 옛 열린우리당 당원명부를 건네 명의도용을 하게 한 전 열린우리당 종로지구당 당원협의회 총무 김모(34)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경찰은 정동영 캠프의 팀장으로 있는 김씨가 박군 등이 캠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과정을 주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하려 했으나 오늘은 대통합민주신당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있어 시간이 안 된다고 했다.”면서 “10일이나 11일쯤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대리서명 아르바이트생 알선을 지시한 경위와 명의도용에 개입했는지 여부,‘윗선’의 조직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대리서명 아르바이트생 알선을 정씨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정 캠프의 특별보좌관 최모씨는 경찰에서 “김씨의 부탁을 받고 정씨에게 자원봉사자 알선을 부탁했다.”면서 “김씨가 일을 지시했기 때문에 (난) 자원봉사 내역은 모른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정캠프 정식 스태프” 당초 아르바이트 알선을 요청하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던 최 특보가 정치판을 전전하는 자원봉사자 수준인 반면, 김씨는 정동영 캠프의 정식 스태프여서 명의도용 배후에 캠프의 핵심 관계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씨는 옛 열린우리당 서울 모 지구당 청년위원장 출신으로 지난해 5·31지방선거에 서울시 광역의원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와 관련, 정 캠프의 한 관계자는 “최씨가 무늬만 특보인 반면, 김씨는 우리 캠프의 정식 스태프”라고 밝혔다. 임일영 박창규기자 argus@seoul.co.kr
  • 노대통령 “북핵 완전해결 확신”

    노대통령 “북핵 완전해결 확신”

    노무현 대통령은 8일 “북핵 문제가 빠른 속도로 완전한 해결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정상회담에 앞서 개최된 6자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진전된 합의가 도출된 데 이어 남북 정상이 이를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 일각의 ‘대북 퍼주기’와 비용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에 합의된 남북 경제협력사업은 우리에게는 투자의 기회가 되고, 북측에는 경제발전의 기회가 되는 상생과 쌍방향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면서 “이런 노력은 우리 기업에 새로운 활로가 되는 것은 물론, 남북 경제공동체가 형성되면 한반도에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우리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의 큰 시장이 연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와 관련,“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배하고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이번 선거가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치권도 과거의 잘못된 선거관행을 청산하고 공명선거 풍토가 확실히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대선 과정의 관권·금권 시비와 함께 대통합민주신당이나 민주당의 탈·불법 경선 논란과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돼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중요한 민생·개혁법안들이 선거법을 둘러싼 이견으로 제대로 심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선과 18대 총선 등을 감안할 때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상당기간 입법화되기 어려운 실정이며, 다음 정부의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주게 된다.”며 국회의 신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통합신당 3후보 만나 타협하라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어제 대구연설회는 정동영후보만 참석하는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 정 후보측은 “후보찬탈 음모”라며 이해찬 후보의 배후에 ‘노심’(盧心)이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는 오늘부터 토론회에 참석하겠다지만, 완전 정상화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 후보는 진정 당을 함께 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많은 국민들은 통합민주신당의 행보에 큰 관심이 없다. 당이 쪼개지든, 누가 후보가 되든 상관없다는 분위기다. 두 달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숨길 수 없는 기류다. 그동안 범여권이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다는 얘기에 다름아니다. 그렇다고 함부로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기엔 국민들의 가슴이 답답한 것 또한 사실이다. 다양한 가치와 이념을 수렴할 정당들이 지리멸렬하다면, 우리의 미래는 그만큼 암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세 후보가 결단을 내릴 때다. 함께 가야할 정치적 동지라면 3자가 만나 대타협의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머리를 맞대겠다는 결의라도 다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손 후보측이 명의도용 의혹을 파국의 빌미로 활용한다거나, 정 후보측이 의혹 규명요구를 정치 공세로만 치부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는 찾을 수 없다. 각종 현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처리 방안에 대한 타협의 접점을 찾아내야 한다. 큰 그림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사안별 쟁점은 실무진들이 향후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세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 만남 자체가 상생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길 바란다.
  •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 유권자 질의… 鄭후보측 답변 거부

    서울신문은 유권자들로부터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정동영·이해찬 후보에 보낼 질문서를 받아 지난 2일 캠프에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 시한으로 정한 5일 손 후보로부터 답변서를 받았으나, 정 후보 측으로부터는 답변을 받지 못했다. 정 후보 측은 “질문이 너무 부정적이라 답변해주기가 곤란하다.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에까지 답변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세 후보에게 던진 질문은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TV 토론 등에서 나왔던 것으로 후보별 질문 난이도에 별 차이는 없었다. 정 후보 측은 기존 입장을 바꿔 8일 오전 답변서를 보내주겠다고 밝혀왔지만, 이날 마감시간 까지 답변서는 도착하지 않았다. 그래서 유권자들의 질문 내용만 싣는다. ※명의도용… 진실은 무엇인가요 ●서성진(27·고려대 대학원·서울 동작구 흑석동)씨 ▶경선 초반부터 박스떼기 선거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제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 도용 문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진실은 무엇인가요. ※‘참여정부 성공만 계승’ 비아냥은 ●박종철(36·세무사·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참여정부의 실세로 대우받다 지금은 실패는 빼고 그 성공만 계승하려 한다는 비아냥에 누리꾼들이 ‘곶감동영’이란 말을 만들어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당만 만들면 민심 돌릴 수 있나 ●오현희(55·주부·서울 은평구 갈현동) ▶민주당 원로들에게 배신자 취급을 당하며 열린우리당 창당에 나섰을 때는 그 소신에 응원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의장을 두 번이나 지낸 열린우리당 해체에 앞장서시더군요. 기존 당을 깨고 나가 신당을 만들었지만 민심은 수습되지 않고 있는데요.
  • ‘불법 근절책’ 파행경선 비상구 될까

    ‘불법 근절책’ 파행경선 비상구 될까

    불법 명의도용 사태와 압수수색 파문으로 경선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대통합민주신당이 8일 ‘불법 경선 근절책’을 마련하면서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는 분위기다.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는 오는 14일 경선 참여를 공언했다. 정 후보와 날 선 대치를 보였던 이 후보는 “경선 불복은 있을 수 없다.”는 의지까지 보였다. 세 후보 모두 이날 당이 내놓은 조치를 대체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미 곪을 대로 곪은 상처를 치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기울어진 축구장’에서 정당한 경기가 이루어지겠느냐는 자조 섞인 전망이 공공연하게 들려온다. 경선 정상화보다 경선 이후 후유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DJ “경선판 깨져서는 안 된다” 세 후보 진영은 선거인단 명의도용과 이중등록 등 ‘불법 경선’ 의혹에 대해 당측에 진상규명과 근절책을 제시했다. 공은 당으로 넘어간 셈이다. 당 국민경선위의 지병문 위원장은 이날 회의결과를 통해 “불법 명의도용과 선관위와 당에 이중으로 등록된 선거인단은 전수조사를 벌여 수사기관에 의뢰할 것은 의뢰하고 당은 당대로 조사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손·이 후보측은 “경선에서 당선된 후보가 정당성을 가지려면 모든 의혹이 깔끔하게 해소돼야 한다.”고 거듭 전제하면서도 “(당의 대책이)미흡하지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마저도 경선 파행으로 인한 역풍을 우려한 ‘정치적 합의’ 이상의 의미를 찾긴 어려워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경선판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의사를 전달, 이것이 두 후보가 경선 일정 복귀 결심을 굳히는 데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날부터 벌이기로 했던 모바일 투표도 ‘이중 선거인단’ 문제에 부딪혀 불안하게 출발했다. 온갖 경선 현안은 ‘사법당국 수사’로 얼룩질 판이다. 이날도 하루종일 공방을 주고받았던 세 후보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당 지도부는 경선 일정 정상화에 대한 결정마저 경선위로 넘기는 등 무기력한 모습만 반복하고 있다. ●제각각 후보들, 만신창이 경선 이날 정 후보를 제외한 손·이 후보는 대구 합동연설회에 불참해 경선은 반쪽짜리 행사로 진행됐다. 정 후보는 혼자 연단에 서 “더 이상의 파행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판단이다. 우리는 같이 살아야 할 동반자”라며 손·이 두 후보의 경선 복귀를 촉구했다. 반면 정 후보와 달리 캠프에서는 전날 제기한 이 후보측 ‘매표 의혹’의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손 후보측은 불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14일 경선이 공정하게 진행되겠느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설훈 전 의원은 “휴대전화 번호 중복접수와 이중등록이 수만건에 달한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하자”라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직접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경선 불복과 관련된 법적 소송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경선 과정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선출된 후보가 힘을 가질 수도, 정당성을 확보할 수도 없다.”며 사실상 ‘정동영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불복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후보로 인정하지도 않겠다는 속내로 비쳐진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눈앞에 닥친 경선 마무리보다 경선 이후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한 관계자는 “별도의 신당 창당설은 물론, 창당까지는 아니더라도 독자적 정치세력화 정도는 충분히 현실화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구혜영·대구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정캠프 서울지역 책임자가 부탁”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45·여·구속)씨에게 ‘대리서명’ 아르바이트생 알선을 요청한 정동영 후보 캠프 특보인 최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8일 소환해 캠프사무실의 서울지역 국민경선관련 책임자인 김모씨로부터 자원봉사자 모집 부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 따라서 정 후보 캠프의 명의도용 개입 정황이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8일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씨에게 당원 명부를 건넨 대통합민주신당 종로지구당 지역위원회 간부 김모(34)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사(私)전자기록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정씨의 검찰송치 시한인 12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명의도용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이 명의도용에 쓰인 당원 명부를 ‘파쇄(破碎·깨뜨려 없앰)’했다고 주장하고, 경찰이 정동영 후보 캠프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하려던 계획이 늦춰지면서 수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윗선’ 개입 여부를 캐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씨를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가칭 국민경선 정동영 캠프에서 서울조직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고 이미 약 3년 전부터 정씨를 알고 지낸 사이였다. 최씨는 올해 8월 중순쯤 캠프 사무실의 전직 기자출신인 김씨가 자원봉사자를 부탁하자 대학생 아들이 있는 정씨에게 자원봉사를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씨가 ‘구체적인 자원봉사는 김씨가 분담해서 일을 시켜 전혀 모른다. 학생인 박군 등이 전국 각지에서 취합한 선거인단 신청서에서 목차에 해당하는 연명부 작성을 하였을 것´ 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명단 파쇄,‘윗선 감추기?’ 경찰은 정씨가 지난 8월13일쯤 김씨한테서 옛 열린우리당 기간당원 800여명의 명단을 건네받아 선거인단에 등록한 뒤 김씨에게 돌려줬고, 김씨는 이를 사무실에서 파쇄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김씨는 자신이 보관하던 종로지구당 당원 4000여명의 명단 가운데 정씨에게 넘긴 것을 제외한 3200여명의 명단을 다른 사람에게 건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정씨에게 800여명의 명단만을 건넨 것은 이들이 기간당원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종로지구당 지역위원회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하면서 김씨의 노트북 컴퓨터를 확보했지만, 당원명부 파일이 삭제됐으며 복구도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의 초점은 정씨와 김씨 외에 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어느 선까지 연루돼 있는지 배후를 규명하는 데 있다. 경찰은 정 캠프 관계자들이 명의도용을 지시했거나 명단을 넘겨주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캠프 특보 최모씨를 불러 ‘대리서명’을 지시한 경위와 명의도용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물었다. ●정 캠프,3차례 항의방문 하지만 경찰 수사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씨와 ‘정씨가 정 후보 사무실에서 노란 서류 봉투를 들고 나오는 것을 봤고, 이 서류봉투를 PC방에서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정씨 아들 박군의 여자친구 이모(18)양과 대질신문을 하려 했지만, 정씨가 대질을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정동영 캠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려줬던 경찰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내부 딜레마에 빠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정 캠프의 연루 의혹이 짙어질수록 수사를 서두를 수도, 마냥 늦출 수도 없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본부의 수사 의뢰로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도용 사건 수사에 나섰지만 갈수록 ‘진흙탕’으로 빠져드는 데 대해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 정 캠프 측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어청수 서울경찰청장을 3차례나 항의 방문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정동영 캠프 수사거부 능사 아니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선거인단의 명의 도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그제 정동영 후보의 선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캠프 관계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을 막는 일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압수수색은 명의 도용에 관련돼 있는 종로구의회 정인훈 의원의 아들이 정 후보 캠프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에 이뤄질 예정이었다. 수사 자료 확보를 위한 경찰의 영장 집행을 막은 것은 분명히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된다. 경찰은 정인훈 의원에게 옛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를 건넨 통합신당 관계자를 어제 체포했다. 이 관계자는 “가급적 많은 사람을 선거인단에 등록시켜 달라.”고 정 의원에게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명부를 기초로 정 의원은 아들 등 대학생 3명을 시켜 522명의 명의를 도용해 경선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대학생이 정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배후를 캐고 있어 캠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불가피했다. 정 후보 측은 압수수색이 특정 캠프를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는 성명에서 “공권력을 동원한 친노 세력의 ‘정동영 후보 죽이기’이며 후보 찬탈 음모”라고 했지만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하기 앞서 법집행 절차를 우선 따르는 것이 옳았다. 그러잖아도 파행을 겪고 있는 신당 경선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냉소에 가득 차 있다. 그런데도 압수수색까지 거부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아무리 억울하다고 하더라도 제기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에 협조하는 게 대권을 바라보는 후보의 바람직한 자세이다. 정 후보 측이 명의도용에 개입하지 않았고 떳떳하다면 정치 탄압 운운하며 수사를 방해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정상회담과 따로 가는 여권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정상회담과 따로 가는 여권

    노무현 대통령의 귀경 보따리는 예상보다 알찼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40∼50% 대로 뛰어올랐다.‘2007 남북정상선언’이 상징적인 레토릭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물을 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평양발(發) ‘노무현 효과’가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분위기나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투명하다. 유권자는 ‘현재 권력’인 노 대통령과 ‘미래 권력’을 꿈꾸는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를 냉정하게 분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세 후보 모두 ‘노무현 프레임’ 수준에서 맴돌 뿐 ‘포스트 노무현’의 비전과 차기 지도자 후보로서 자기 만의 목소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들 후보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들은 이번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북·충청·수도권의 8개 지역 경선이 오는 14일 한꺼번에 치르진다.‘원샷 경선’이다. 경선에서 당선된 후보는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를 매개로 진보세력의 결집을 호소할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답답해 보인다.1위를 달리는 정 후보는 ‘대통령 명의도용’문제로 논란에 휩싸여 있다. 정 후보가 조직력의 결집으로 당선되더라도 탈락 후보들의 정당성과 대표성 공세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저조한 투표율과 도덕성 시비로 인한 유권자의 실망은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당선자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2,3위에 그치고 있는 손·이 후보가 각각 후보 자신이나 캠프 내부의 힘 만으로 판세를 뒤집기는 버거워 보인다. 두 후보의 지지표를 한 곳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후보가 이번주 ‘마지막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세 후보 모두 위기의 현상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아 보인다. 후보 스스로 차기 지도자의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공통된 위기의 원인이다. 이번 남북정상선언 이후에도 이들은 “내가 예전에 했던 일”,“내가 대통령이 되면 잘 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 중심의 사고에 갇힌 채 제 목소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범여권 제3후보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지난 5일 “대통령이 되면 내년에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수교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한발 더 나아간 의제를 제시한 것과는 대비된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유권자는 대선에서 현 대통령이 아닌 후보의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면서 “정상선언의 반사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통일방안의 로드맵과 남북한 군축, 모병제 등 남북관계의 영속성을 보장하는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후보가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예상대로 원론 차원에서 비용 문제 등 따질 건 따지겠다는 ‘수세적 공세’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북핵 폐기’에 방점을 찍는 인식의 틀에도 변함이 없다. 이 후보로서는 지금까지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한반도 평화 구상을 고민한 적이 없는 데다 전통 보수층을 껴안아야 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이 후보가 국민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남북공동선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상대적으로 범여권 후보의 입지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대선을 70일 남짓 앞둔 시점에서도 이슈와 의제의 주도권을 현직 대통령이 쥐고 있는 이례적인 형국이다. ckpark@seoul.co.kr
  • 경찰, 당원명부 건넨 신당당원 체포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7일 종로구 의원 정인훈(45·여·구속)씨에게 옛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를 건넨 김모(34·전 열린우리당 종로지구당 당원협의회 총무)씨를 붙잡아 당원 명부를 건넨 경위와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간부 등 ‘윗선’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김씨가 2005년 7월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에서 4000여명의 종로지구당 기간당원 명단을 받아 보관해 오다 이 가운데 800여명의 명단을 지난 8월13일 정씨에게 건넸다고 진술함에 따라 나머지 3200여명의 명단에 대해서도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김씨로부터 받은 당원 명단을 핸드백에 계속 보관해 오다 지난 8월23일 숭인동의 PC방에서 아들 박모(19)군과 여자친구 이모(18)양 등에게 넘겨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양은 ‘정씨가 정 후보 사무실에서 노란 서류 봉투를 들고 나오는 것을 봤고, 이 서류봉투를 PC방에서 전달받았다.’고 엇갈리게 진술해 이들을 대질 조사했다. 김씨는 또 5촌 당숙인 전 종로구 당원협의회장 김모(54)씨의 지시를 받고 정씨에게 선거인단 등록을 부탁한 것이 아니라 경선 흥행을 위해 독자적으로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 후보 선대위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이 사건의 배후를 밝혀낼 ‘블랙박스’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이 정치적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범여권 대선후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려 한 것이 이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위 홈페이지에 접속해 선거인단에 등록한 자료가 저장된 업무용 컴퓨터 내 파일’이라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박군 등 대학생 3명이 “정 후보 선대위에서 어떤 서류에 대리 서명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 박군 등을 정 후보 선대위측에 소개한 대통합민주신당 최모 특보도 곧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대통합민주신당 선거인단 등록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조직적으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캠프 측의 다른 특보들도 각자의 비선 조직을 통해 조직적으로 대리 서명 및 허위등록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정씨가 명의도용 이전 정 후보측한테서 여성 선대위 간부직을 제안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정씨는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정 후보측이 8월24일 신당경선을 앞두고 여성선거대책위를 꾸렸지만 (나는) 구의원이어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임일영 박창규기자 argus@seoul.co.kr
  • 세 후보 손익계산

    세 후보 손익계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 각 후보 캠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등 손익 계산으로 분주해졌다. 여기에 정동영 후보측이 제안한 이재정 통일부장관과 차의환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명의도용에 대한 경찰 수사를 당측이 수용해, 경선이 수사로 얼룩질 가능성이 높아져 후보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鄭, 지지 오히려 상승 추세 정 후보측은 “독재 시대에도 없던 일로 친노의 정동영 죽이기”라며 ‘탄압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대 후보의 파상공세와 경찰 압수수색 등 악재를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캠프 관계자는 “해도 너무한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오히려 역풍이 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희망섞인 분석을 내놨다. 실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 이후 캠프 결집력은 강화되고 있다.‘왜 우리만 당해야 하냐.’는 말들이 곳곳에서 흘러 나온다. 전투력이 상승하는 분위기다.“힘들어도 14일까지만 참자.”고 격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지지자들도 심상치 않다. 이날 당사에는 정 후보 지지자 500여명이 몰려 들었다. 주변 상황은 꼬여가지만 정 후보의 지지도는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다. 마치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했던 사례를 연상시킨다. 캠프 관계자는 “포위당한 채 협공당하는 모습이 오히려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李, 문국현 후보에게 밀리는 등 후폭풍 이번 사건을 ‘반전 카드’로 판단하고 총력전을 펼친 이해찬 후보는 오히려 역풍을 맞는 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와 손학규 후보는 물론 ‘장외후보’인 문국현 후보에까지 밀리는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해찬 후보는 직접 대응을 자제하는 듯하더니 역풍이 거세지자 오후에는 다시 정 후보와 대립의 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경선도 이기고 정치개혁도 한다는 각오로 14일 경선은 반드시 치른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운 정치복원이 내 마지막 정치적 과제”라고 각오하는 등 ‘불법 경선 근절’을 막바지 전략으로 내세웠다. 캠프 차원에서도 이 후보에 대한 공격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밝힐 것은 밝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겠지만 명의도용에 연루된 고위공무원 9명 가운데 7명은 정 후보측과 연루돼 있다. 이는 모두가 명의도용을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쪽이 조직적으로 했느냐의 문제”라며 방어에 나섰다. 이날 밤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는 “14일 경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지만 당의 책임있는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8일 일정은 모두 불참할 것”이라고 결론냈다. ●손, 수수방관하며 어부지리 노려 손 후보측도 이날 밤 캠프 회의를 갖고 일단 8일 일정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손 후보측은 한발 물러서 있는 모양새다. 정·이 후보 캠프가 회의를 거듭하고 경쟁하듯 국회 브리핑룸을 찾아 공방을 벌이는 동안 손 후보는 휴대전화 투표 홍보와 남은 경선 지역을 순회하는 등 ‘수수방관’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달 이틀간 잠행하면서 여론이 나빠진 것을 고려,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직공을 피하면서 어부지리를 노리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3등 후보가 1등 후보를 탄압한다는 소리는 적절치 못하다.”면서 “물타기를 하려고 이·손 후보의 불법사례를 주장하는 건 볼썽사납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박창규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鄭캠프 압수수색 ‘예고수색’ 논란

    鄭캠프 압수수색 ‘예고수색’ 논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관련한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지난 6일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에 압수수색 방침을 미리 통보, 압수수색이 무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이를 미리 통보받고 대비한 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경찰의 사무실 진입을 막으면서 영장 집행을 하지 못하고 철수했기 때문이다. ●형소법에 규정돼 있지만 예외조항도 둬 7일 서울경찰청과 정 후보 캠프에 따르면 어청수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 후보 캠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50분 전인 이날 오후 3시30분쯤 정 후보 캠프측에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다.’고 전화로 알렸다. 이어 경찰은 오후 4시20분쯤 경찰관 30여명을 동원, 압수수색을 하려 했지만 캠프 관계자 20여명과 2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오후 6시10분쯤 돌아갔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찰 통보를 받은 뒤 (집행을) 저지하려고 사무실로 집결했다.”고 밝혀 경찰의 사전 통보가 결과적으로 정 후보 캠프측이 경찰관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도록 준비할 시간을 준 셈이다. 경찰의 압수수색 방침 사전 통보는 ‘형사소송법 제122조(영장집행과 참여권자에의 통지)’에 따른 절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에는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함에는 미리 집행 일시와 장소를 검사, 피고인 또는 변호인, 압수수색에 참여할 자에게 통지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들이 참여하지 아니한다는 의사를 명시한 때 또는 긴급을 요하는 때에는 예외로 한다.’고 예외 조항을 두고 있어 경찰이 정 캠프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전 통보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선署 형사과장 “관공서·대기업은 미리 통보”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기관이 압수수색 현장에서 마음대로 뒤져서 갖고 오는 게 아니라 관리자들의 협조 아래 추출해주는 것을 받는 것”이라면서 “압수수색에는 협조라는 개념이 전제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압수수색 통보 시점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도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관리자한테 통보해줘야 하는지가 늘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일선경찰서 형사과장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사전통보를 잘 안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관공서나 대기업 등은 대개 미리 협조 요청을 구한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한 법대 교수는 “압수수색 대상 책임자와 변호사는 압수수색 현장에 참여할 권리가 있지만 사문화되고 있다. 미리 통지를 하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잘 안 지켜진다.”면서 “압수수색을 방해한 정동영 캠프측 사람들은 추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법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 강국진기자 cool@seoul.co.kr
  • 신당 지도부 후보 눈치만…

    신당 지도부 후보 눈치만…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또 다시 당 장악력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체면을 구겼다. 통합신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5일 경선 복귀를 선언해 경선의 큰 고비를 넘겼지만 당 지도부는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후보들에게 끌려다니는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통합신당 지도부는 8일 윤리위원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건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고 불법도용 IP를 추적해 수사 의뢰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에 걸친 후보들간의 경선 갈등 속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후보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정동영 후보는 지난 4일 부산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경선룰 변경은 지도부의 폭거다.”라며 “지도부와는 연락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하는 등 지도부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표출했다. 손학규 후보도 당이 예정해 놓았던 경기 합동연설회 일정을 무시하고 광주로 내려가 독자적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으며, 이해찬 후보 또한 연설회 불참을 통보하고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5일에 예정됐던 경기 합동연설회의 진행 모습은 당 지도부의 혼란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오충일 대표가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8일부터 경선 일정을 정상화 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경선위원회는 연설회를 그대로 진행시켜 혼란을 일으켰다. 지도부 내의 의사소통 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조순형 6일 후보 사퇴

    경선 과정의 불·탈법 선거운동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 일정에 불참해온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6일 후보직을 사퇴한다. 조 후보측 장전형 대변인은 5일 “조 후보가 오늘 가진 참모 회의에서 후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참석한 참모 5명 중 3명이 후보 사퇴를 만류했지만 조 후보가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참모진의 권유로 최근 자신의 캠프측에서 제기한 각종 불법·탈법선거 의혹과 관련, 검찰고발 등 법적 대응방침을 밝히고 선거운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다. 하지만 조 후보는 중앙당에서 근본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경선 참여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후보직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이인제 후보측의 동원·금권선거 의혹과 이에 대한 중앙당의 시정조치를 요구하며 ‘선거운동 전면중단’에 들어갔었다. 한편 당 선관위는 이날 이인제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후보가 지난 4일 진상조사를 요구한 ‘선거인단 명의도용’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은 선거인 명부를 김민석 후보측에 제공한 이 후보측 여성 특보를 해촉하고 문제가 된 명단을 선거인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순형·신국환·장상 후보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조 후보의 사퇴로 실제 고발이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게 됐지만 동원경선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후보간 공방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어설픈 봉합… 전면전 불씨

    이틀간 장고 끝의 일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5일 결국 ‘원샷 경선안’을 받아들였다. 통합신당 경선 파행 사태는 일단 봉합 국면에 돌입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화가 치밀고 분노를 느낀다.”고 격정을 토하던 그다. 앙금이 없을리 없다. 정 후보측은 곧장 지도부를 향해 일부 당직자 문책 등 5개 사항을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손학규·이해찬 후보도 여전히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정 후보의 당 중재안 수용 여부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다. 경선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 안팎에선 ‘오히려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통합신당 경선의 순항여부는 미지수다. 정 후보측 박명광 선대본부장은 이날 정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는 손 후보 측의 광주 시의회 관권선거와 군포 금권선거, 이 후보측의 충남 불법 콜센터 운영 등 우리 측이 제기한 13가지 불법 선거운동사례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조사하고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일단 경선에는 복귀했지만 손·이 후보측의 공세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캠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저쪽도 파보니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오더라. 우리도 가만있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앞으로 대대적인 공세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전면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 후보측도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김형주, 선병렬, 유승희 등 이 후보측 의원단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의 ‘원샷 경선 수용 방침’에 대해 “정 후보의 적반하장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불법 대리접수, 불법 동원, 불법 콜센터 운영 등 총체적 불법행위에 대해 진실로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광주를 찾은 손 후보도 여전히 굳은 표정이었다. 그는 “당을 만신창이로 몰아넣은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책임자는 제대로 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소리는 누그러졌지만 아직 날이 숨어 있었다. 그는 또 “무더기 명의도용과 대리선거, 부패정치, 폭력을 불사한 낡은 정치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려운 것은 경선의 패배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펼쳐보기도 전에 낡고 부패한 정치에 무릎을 꿇는 것”이라고 했다. 호락호락 지는 일은 없을 거라는 다짐으로 들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명의도용’ 대학생들 鄭캠프 활동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하는 데 가담한 대학생들이 종로구의원 정인훈(45·여)씨의 주선으로 정동영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에게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부탁한 선대위의 최모 특보 등 캠프 관계자를 조만간 불러 아르바이트 주선 경위와 명의 도용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대위 핵심 라인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5일 정씨의 아들 박모(19)군 등 대학생 3명이 명의도용을 한 시점을 전후해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선대위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정씨에 대해 사(私)전자기록위작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8월23일 밤과 24일 새벽 아들 박군 등 대학생 3명과 함께 서울 숭인동과 창신동의 PC방 2곳에서 노 대통령 등 523명의 명의를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정씨에게 당원 명부를 건넨 대통합민주신당 종로지구당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김모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군과 친구 2명이 명의도용이 이뤄진 8월23∼24일을 전후해 선대위에서 컴퓨터 엑셀 작업 등 2∼3차례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선대위에서 ‘특보’로 통하는 최씨로부터 아르바이트생을 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자신의 아들 등 명의도용에 관여한 대학생 3명을 소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에서 “8월 중순 김씨로부터 옛 열린우리당 당원 인적사항이 적힌 서류 800여장을 건네받았다. 김씨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으니 많이 등록시켜 달라.’며 서류를 건넸다.”고 말해 배후가 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선대위 관계자는 “최씨는 특보로 활동하기는 했지만 정치판을 전전하는 자원봉사자 수준이다. 최씨 같은 특보가 캠프 내에 수천명은 된다.”고 밝혔다.임일영 박창규기자 argus@seoul.co.kr
  • 전북 민주당원도 명의 도용당해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민주당 전북도당 전·현직 주요 당직자들의 명의가 무더기로 도용당한 것으로 드러나 통합신당 서울 종로구의원의 수백명 명의도용에 이어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4일 “통합신당 선거인단에만 배부돼야 하는 안내문이 민주당 전·현직 주요 당직자와 시·군의원, 당원들에게 발송된 것은 통합신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불법·탈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민주당 경선 법정 가나

    조순형 후보 등의 경선일정 참여 거부가 계속되면서 연일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 경선이 중대 갈림길에 섰다. 이인제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이 후보측을 겨냥, 조직·동원 선거뿐만 아니라 명의도용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검찰 고발’ 카드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이 당의 조치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민주당 경선은 검찰 고발 사태로 비화될 전망이다. 조순형·신국환·김민석·장상 후보측은 4일 중앙당에 ‘명의도용 유령선거인단 의혹 진상조사 및 조치 요구서’를 제출한 뒤 명의도용 의혹이 사실일 경우 경선 일정을 중단하고 해당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측 장전형 대변인은 “오늘 중앙당에 제출한 명의도용 유령 선거인단 의혹에는 모 후보측 여성특보가 개입됐다.”면서 “여기에는 정치공작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 대변인은 “당 선관위에서 즉각 진상을 조사해 밝혀달라.”면서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책임은 전적으로 당 선관위와 지도부에 있는 만큼 자세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고 중앙선관위와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인제 후보측 이기훈 대변인은 “어떤 후보가 명의를 도용했는지 당당하게 밝히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조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당 선관위는 이날 저녁 후보자 연석회의를 열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 하지만 조·장 후보는 불참, 이 회의로 문제를 봉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鄭후보 도와달라며 명단 넘겨”

    “鄭후보 도와달라며 명단 넘겨”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4일 노 대통령 등 523명의 명의를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사이트에 허위 등록한 정인훈(45·여·서울 종로구의원)씨 외에 같은 당 종로구 당원협의회 실무자 김모씨가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에 나섰다. 정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정동영 후보 쪽을 도와주라며 명단을 넘겨줬다. 명단을 받아 보니 일부는 이미 선거인단에 등록된 것이 있어 500여명만 대리 등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정씨가 정 후보 캠프의 ‘여성선거대책위원회 서울 사무총장’이라는 명함을 사용해온 점에 주목, 캠프의 지시나 협조를 받아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허위 등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배후와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했다. 박종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정씨가 불리한 부분은 철저하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당원 명부를 입수한 과정과 공범 및 관련자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5일 정씨를 불러 배후 등을 추가조사한 뒤 사(私)전자기록 위작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3일 밤 자진출석해 체포된 정씨는 “국민 경선에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 그랬다. 특정 후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론을 타기 위해 한 일”라며 캠프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대통령이 포함된 사실을 알았다면 (선거인단에 등록하라고) 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PC방 2곳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8개를 분석하고 있어 명의 도용된 인원은 지금까지 파악한 523명보다 늘어날 것”이라면서 “유명 인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당 경선 파행… 鄭 선택에 달렸다

    신당 경선 파행… 鄭 선택에 달렸다

    대통합민주신당이 3일 이해찬 후보가 제안한 ‘14일 전국 동시경선’, 이른바 ‘원샷 경선’을 수용하자 손학규 후보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정동영 후보측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파행 사태가 장기화될 지 주목 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낮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장고를 거듭한 끝에 이 후보의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정 후보측은 “어떠한 형태의 경선 변경 안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당 지도부는 4일 낮 지도부-상임고문단-중진의원 오찬간담회를 갖고 파행사태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을 예정이어서 파행사태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정 후보가 14일 전국 동시 경선 일정을 거부하며 ‘판’자체를 깨트리기보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지도부의 미숙한 경선관리를 비판하고 공정한 경선관리를 주문하는 선에서 새로운 경선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李측, 부정선거 방지책 등 거듭 주장 이 후보측은 이날 오전 긴급 선대본부 회의와 전체 회의를 잇따라 열고 부정 선거 방지책 등을 거듭 주장하는 한편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경선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모았다. 대구·경북과 서울 등 남은 경선 일정을 모두 통합해 모바일 투표와 함께 14일에 동시 경선을 제안했다. 당 지도부가 경선 연기를 결정한 것에 대해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 결정은 대단히 미흡하다. 전수조사 없이 경선을 치르자는 건 ‘대통령 명의도용사건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14일 경선에는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당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孫-李 연합전선 구축하나 손 후보측은 지도부 결정이 나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 후보와 행동을 같이 했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일부 후보진영의 불법, 탈법으로 인한 국민경선의 위기를 인식하고 경선일정을 잠정중단한 것은 뒤늦은 감은 있으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보다 중요한 것은 경선일정의 연기가 아니라 불법·부정 선거요인들을 철저하게 제거해 국민과 후보가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공정한 경선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후보측 캠프 관계자는 “당 지도부의 불법 조직선거 등의 조사가 충실히 이뤄지면 ‘원샷 경선’을 통해 역전을 노리겠다.”는 뜻을 보였다. ●鄭 강력 반발, 신당 경선 향후 불투명 정 후보 진영은 경선 규칙이나 일정 변경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경선 관리를 하는 심판인지 특정후보를 돕는 ‘X-맨’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특정 후보를 편들고 돕는 경선 관리라면 경선 관리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지도부 결정을 비판했다. 이번 결정에 반발하는 의미로 경선 일정 불참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노 대변인은 “아직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결정 자체가 터무니없기 때문에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노대통령 명의도용 구의원 자진 출두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의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3일 종로구의원 정모(45·여)씨가 명의 도용에 직접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 집과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또 정씨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무더기로 선거인단 등록을 했던 또다른 PC방을 추가로 확인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3대를 압수하고, 선거인단 등록 인터넷 관리업체 P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정씨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지자 이날 밤 11시30분쯤 변호사와 함께 서울경찰청으로 자진출두 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씨는 아들 박모(19)군과 박씨의 여자친구 이모(19)양 등과 함께 지난 8월24일 오전 1∼3시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 PC방에서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의 인적 사항을 도용해 선거인단 등록했다. 앞서 정씨는 박군과 이양, 박군의 친구 장모(19)군 등 대학생 3명에게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를 넘겨준 뒤 8월23일 오후 5∼8시쯤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PC방에서 98명의 명의를 도용해 선거인단 등록을 하도록 했다. 정씨로부터 시간당 5000원의 돈을 받고 명의 도용을 한 박군과 이양, 장군 등 대학생 3명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창신동 PC방에서 압수한 하드디스크 3대를 통해 도용 건수와 경위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정씨가 명의 도용을 한 건수는 아들 등 대학생 3명이 등록한 98명을 포함해 최소 150건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정씨가 경선 후보 캠프 관계자들과의 공모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정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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