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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자료 유출 입시업체 팀장 평가원 서버 200차례 접속

    수능분석자료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7일 최초 유출자인 G입시업체 김모 팀장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서버에 200차례 넘게 접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평가원 서버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평가원 직원 7명의 아이디를 도용해 2007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00여차례 서버에 접속해 16건의 자료를 내려받았다고 밝혔다. 김씨가 열람한 자료에는 시험업무 계획, 결시자 현황 등 내부자료가 포함됐으나 이를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평가원 내부 인사와 공모한 정황이 있는지도 집중적으로 수사했으나 이 부분에 대한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다.”며 사건 일체를 8일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서민 노리는 불법 대부업체

    경기 침체를 틈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상대로 불법 영업을 하는 대부업체가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망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고 영업한 192개 대부업체를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들은 주로 등록 대부업체의 등록번호를 도용해 생활정보지에 대출 광고를 내고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120개 업체는 ‘신불자(신용불량자)·연체자 환영’ ‘무직자 대출’ ‘무조건 100% 가능’ 등의 허위·과장 광고도 일삼았다. ‘대출 작업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한 뒤 잠적한 업체도 있었다. 정모씨는 지난해 11월 대부업체 광고를 보고 연락했다가 신청액수 500만원보다 훨씬 많은 2000만~3000만원을 빌려 주겠다는 말에 650만원을 ‘대출 작업비’로 송금했다. 돈을 받은 대부업체는 곧바로 잠적해 버렸다. 그런가하면 김모씨는 무등록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가 호되게 당했다. 150만원을 빌렸지만 정작 손에 쥔 돈은 선이자 60만원을 떼고 남은 90만원뿐이었다. 이자율도 연 3476%나 됐다. “불법영업을 신고하겠다.”며 이자율을 낮춰 달라고 호소해 봤지만 해당 대부업체는 “신고를 하든 말든 상관 없다.”며 오히려 협박을 일삼았다. 대출을 미끼로 휴대전화나 은행 통장을 요구하는 대부업체도 있었다. 안웅환 금감원 유사금융조사팀장은 “통장 등을 넘겨 주면 자신도 모르는 새 범죄에 연루되거나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어려울수록 나눔과 배려 잊지 말자”

    “어려울수록 나눔과 배려 잊지 말자”

    기축년 새해를 1주일 앞둔 종교계가 일제히 각 종단 신자와 국민을 향한 새해 인사를 내놓았다.불교,천주교,개신교,민족종교 대표들이 24일 나란히 세상에 발표한 신년법어와 신년사는 한결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속 나눔과 배려를 당부하고 있다.그러면서 각 종교의 특성을 살린 다짐과 약속들이 담겨 눈에 띈다.각 종교 수장들의 신년법어와 신년사를 요약 소개한다. ■불교계 ●법전 조계종 종정 세계(世界)는 보리(菩提)가 널리 퍼져 군생(群生)이 도업(道業)을 이루니/눈앞에 다가서는 모든 장악(障嶽)은 무너지고/대지(大地) 위에 되풀이되는 전도(顚倒)의 고통이 그칩니다./만물(萬物)은 이택(利澤)을 베푸는 대시문(大施門)을 열고/사람들은 근기에 따라 무생법인(無生法忍)의 기틀을 얻으니/목인(木人)은 봉황(鳳凰)을 타고 하늘 밖으로 날아가고/철우(鐵牛)는 걸림 없는 법륜(法輪)을 굴려 모든 중생(衆生)을 평등케 합니다./탐(貪)하는 이는 장애(障碍)의 풍운(風雲)이 높아질 것이고/베푼 자는 오늘의 화택(火宅)을 벗어나는 길을 열 것이니/치우친 곳에서 만나지 못하고/현현한 가운데에서는 잃지 않을 것입니다. ●혜초 태고종 종정 常有欲以觀其?(상유욕이관기요) 常無欲以觀其妙(상무욕이관기묘) 己丑新年心淸淨(기축신년심청정) 自他共成普賢道(자타공성보현도)/욕심이 지나치면 부분밖에 볼 수 없고 욕심을 여의면 전체가 보인다네.기축년 새해에는 항상 청정심을 잃지 말고 너와 나 모두 같이 큰 소원을 이루세. 마음이 너그러우면 복이 두꺼워지고 생각이 좁으면 하는 일이 옹색해집니다.어려울 때일수록 마음을 열고 분수를 지키며 주어진 인연을 소중히 하여,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본성을 잃지 않는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제자리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도용 천태종 종정 一念普觀無量劫(일념보관무량겁) 無去無來亦無住(무거무래역무주) 如是了知三世事(여시료지삼세사) 超諸方便成十力(초제방편성십력) /한 생각에 무량세월 널리 살펴보니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으며,또한 머무는 것도 없구나.삼세가 일념이고 일념이 삼세이니 지혜로써 밝게 보아 연꽃 행을 펼쳐보라.모든 아픔은 희망의 등불이 켜지는 과정이요,불행은 행복의 동반자이다.바위틈에서 살아가는 저 소나무 모진 시련 이겨내며 비바람에 꺾이지 않는 뿌리를 가꾸나니.동업대중이여,백 길 절벽에서 한 발 더 나아가라.그제야 알게 되리라.자신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독교계 ●정진석 추기경 고통과 역경 중에서도 더 발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지혜를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얻어야 할 것입니다.허망하고 옳지 않은 곳에 마음을 두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하느님의 말씀 안에 우리 인생의 모든 해답이 있습니다.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해서 삶의 길을 찾고 위로와 희망도 그 안에서 발견하기를 바랍니다.새해에는 더 따뜻한 마음으로 생각하고,더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고,보다 겸손한 마음과 여유로움을 갖기를 바랍니다.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실망과 후회에 우리의 미래를 맡겨둘 수는 없습니다.그리스도인들의 내면에서 진행되는 영적 각성과 회개의 눈물은 언제나 외적인 한계상황을 극복하는 담대함과 용기로 승화되어 세상을 변화시켜왔습니다.한국교회가 믿음을 퇴색시키는 인본주의적 가치관을 지양하고 사회를 섬길 때 영광스러운 역사가 재연될 것입니다.한국교회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며,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를 향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는 2009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삼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새해는 여러 면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이 될 것입니다.그리스도인들이 먼저 물신만능의 가치관을 버리고 한 영혼,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며,자신만을 위한 탐욕을 포기하고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일에 나서야 하겠습니다.교회는 자신을 새롭게 하여 그리스도의 평화,생명,정의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고자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 고통의 때를 헤쳐 나갑시다. ■민족종교 ●경산 원불교 종법사 모든 난국의 근본은 자원의 부족이나 물질의 부족,지식의 부족도 아닌 오직 도덕성의 빈곤임을 절감하게 됩니다.먼저 마음을 고요히 하여 인간의 내면에 갊아 있는 본심을 찾아 지켜야 합니다.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을 속이지 말고,사람을 속이지 말고,진리를 속이지 않는 참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원칙이야말로 우리 사회질서의 바탕이며 목탁과 같은 것입니다.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깝습니다.남을 이겨야 내가 잘 되는 상극(相克) 세상은 곧 가고,남이 잘 돼야 내가 잘 되는 상생(相生)의 세상이 반드시 열립니다.상생(相生)의 한 마음(一心)으로 천지와 세상사람 모두가 기뻐하는 참된 성공을 향해 소걸음으로 나아갑시다.소걸음처럼 꾸준히 덕을 닦아 다같이 잘 되고,다같이 기뻐하는 참된 성공 이루기를 축원합니다. ●김동환 천도교 교령 분명 쇠운(衰運)이 지극하면 성운(盛運)이 옵니다.성운을 맞이하려면 현숙한 모든 군자가 동귀일체(同歸一體)를 이루어야만 합니다.어두운 생각보다는 새롭게 변화하는 밝은 한해가 되기 위하여 다 같이 노력합시다.집집마다 웃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정리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자통신硏 174억 부당 성과급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결산잉여금 규모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연구개발에 써야 할 재원 174억원을 성과급으로 사용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일부 직원들은 근무시간에 여러 차례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22일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06회계연도 결산잉여금이 155억원인데도 결산잉여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능률성과급 205억원을 지급해 50억원을 과다지급했다.”고 밝혔다.또 “2007회계연도에도 결산잉여금은 52억원뿐인데도 같은 방법으로 능률성과급을 124억원 지급해 124억원을 과다지급했다.”며 담당직원을 징계할 것을 전자통신연구원장에게 요구했다.감사원은 “연구개발 재투자 등 재원으로 사용해야 할 연구개발자금 이자와 기술료 수입금 등 집행잔액 174억원을 성과급 재원으로 부당 사용해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이어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속 연구원 직원 3명이 2005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6차례에 걸쳐 부서장 승인 없이 근무시간에 직장을 이탈해 대덕특구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면서 “연구원장에게 철저한 직원관리 등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원자력연구원 직원 8명도 2005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같은 골프장에서 근무시간에 14차례 골프를 쳤다.”고 말했다.감사원은 이와 함께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소지한 대덕특구 골프장 할인이용권을 일반인들이 사용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감사원 관계자는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전자통신연구원,원자력연구원,표준과학연구원 등 3개 기관을 표본조사한 결과,연구원 명의도용 혹은 퇴직 직원의 부당할인 사례가 2380건(378명)에 달했다.”고 말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발언대] 보이스피싱 막을 수 있다/김종수 전북경찰청 수사과 경사

    [발언대] 보이스피싱 막을 수 있다/김종수 전북경찰청 수사과 경사

     ‘보이스피싱’이라 불리는 신종 전화금융사기가 2006년 6월쯤부터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발생건수가 올 10월말 기준으로 1만 1648건에 이르고 피해금액도 1189억원이나 된다.경찰의 지속적인 단속 활동으로 6226명을 검거했다.  그러나 계좌 모집책과 인출책이 검거돼도 범죄를 지휘하는 본부가 중국에 있기 때문에 사기 근절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사기 수법은 알고 보면 매우 단순하다.따라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수법에는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송금하라.”고 협박하는 자녀납치 빙자형과 정부기관을 사칭해 현금인출기가 있는 곳으로 유도한 다음 계좌이체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계좌이체 수법은 대부분 전화로 “신용카드 명의가 도용됐다.” “세금을 환급해 주겠다.” “택배나 우편물이 반송됐다.”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보안조치를 해주겠다.”는 식으로 속인다.이어 검찰,경찰,금융감독원에서 전화가 오면 지시에 잘 따르라며 심리적 불안을 유발한다.정부기관 직원이라며 피해자를 은행 현금인출기로 유도한다.  현금인출기까지 가는 동안에도 계속 전화를 끊지 말 것과 은행원이나 누구에도 말하지 말고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요구해 피해자를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뜨리는 수법도 사용한다.  전화금융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자녀 납치빙자형의 경우 당황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현명하다.이어 자녀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자녀가 있는 곳으로 직접 가서 안전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전화로 주민번호,휴대전화번호,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현금인출기 앞으로 가도록 하는 것은 100% 전화사기로 간주하면 된다.어느 정부기관도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만약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은행 콜센터나 지점에 연락해 계좌 지급정지 요청을 하고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김종수 전북경찰청 수사과 경사
  • 세금이 이렇게 줄줄 새니…

     산림청이 산불감시와 진화,산림 병해충 방제 등을 위해 총 230억원이나 들여 도입한 헬기 4대와 항공기 2대가 무용지물로 전락한 채 매년 16억여원의 부대경비만 낭비하고 있다.  감사원은 24일 산림청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헬기 4대는 안전성을 검증해 운항 여부를 조기 결정하고 항공기 2대는 관리전환하거나 매각하는 등 적정 관리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산림청은 ‘대러시아 경제협력 현물상환’에 따라 2004년 2대,2005년 2대,2006년 1대 등 안사트(ANSAT) 헬기 5대를 약 201억원을 주고 도입했다.하지만 초기부터 결함이 자주 발생한 데다가 2006년 7월에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후 사고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해 헬기 조종사들이 나머지 헬기 4대에 탑승하길 기피하면서 추락사고 이후 올해 9월까지 운항을 중단한 상태라는 것.  감사원은 “사정이 이런데도 산림청은 제작사에 대한 기술점검과 직접 시험비행 요청 등 헬기 운항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머지 헬기 4대도 도입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연간 보험료 등 부대경비로 연간 약 1억원씩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또 산불감시와 공중계도용으로 1995년과 2001년 미국산(M-20R)과 체코슬로바키아산 항공기(L-410)를 각각 4억원과 25억원에 도입했다.그러나 전국적인 산불신고와 산림감시체계가 마련되면서 산불감시용 항공기가 필요하지 않게 되자 항공기 2대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는 게 감사원 지적이다.감사원은 “M-20R 항공기는 항공기 성능에 문제가 있고,L-410 항공기는 올해 2월 이후 9월 현재까지 조종사도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더구나 이들 항공기는 산불진화와 산림 병해충 방지를 위한 물탱크나 방재탱크가 없어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들 항공기의 향후 3년간 예상운영비가 45억 5000만원이나 돼 항공기 구입가격(29억원)보다도 많이 든다.”면서 항공기 2대를 매각하는 등 적정 관리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위조 처방전’ 나돈다

    일부 환자들이 처방전을 위조해 3~4년치 약을 한꺼번에 타내거나, 심지어 향정신성의약품을 약국에서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07년 같은 처방전으로 2개 이상의 약국에서 건강보험 약제비가 중복 청구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8336개 약국에서 2만 6698건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북 청주의 A씨는 2006년 5월부터 5개월간 컬러복사기로 위조처방전 27장을 만들어 41개 약국을 돌면서 820일치의 수면제를 구입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컬러복사기로 만든 위조처방전을 약국에서 실제 처방전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공단 관계자는 “처방전은 화폐와 달라서 현재로서는 컬러복사기로 만든 위조처방전을 구분해낼 방법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바코드를 처방전에 삽입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의약단체간 알력 다툼으로 실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경기도 평택에 사는 B씨는 2명의 건강보험증을 도용,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4개의 의원에서 받은 처방전 16장과 본인 처방전을 이용해 위조 처방전 50장을 만들었다. 그는 66군데 약국에서 1320일치의 진해거담제 ‘러미나정’을 구입하다가 적발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건보공단 개인정보 70여만건 유출

    병원 아이디를 도용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시스템에 접속한 뒤 가입자의 개인정보 70여만건을 빼낸 신용정보업체 직원들과 이들에게 돈을 받고 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유출한 은행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건강보험 가입자와 금융기관 고객 등 70여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채권추심에 이용한 채모(33)씨 등 12개 신용정보업체 직원 15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신용정보업체 직원들에게 돈을 받고 고객 2만여명의 금융거래정보를 유출한 혐의(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은행원 전모(33)씨를 구속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공기관 회원가입 주민번호 필요없다

    오는 2010년까지 모든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 없이도 회원 가입이나 게시판 글쓰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10년까지 전체 2만여개 공공기관에 인터넷상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공공 아이핀(I-PIN)’을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공 아이핀은 국민이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 주민등록번호 대신 본인임을 확인받을 수 있는 사이버 개인식별번호이다. 행안부는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노동부와 국세청 등 72개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에 공공 아이핀을 보급했다. 이어 내년에는 중앙부처 소속기관과 기초자치단체 등 1만여개,2010년에는 교육기관과 공사·공단 등 전체 2만여개 공공기관에 보급하다는 계획이다. 공공 아이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 또는 주민등록세대정보로 홈페이지(www.g-pin.go.kr)에 신청하거나,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 아이핀 서비스가 정착되면 주민등록번호 유출이나 명의 도용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인터넷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명의도용’ 피해로 노숙인 두번 운다

    ‘길 위의 삶’을 정리하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노숙인들이 명의도용 피해로 또다시 거리로 나앉고 있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들의 피해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1998년 5월 외환위기 여파로 사업에 실패해 노숙을 시작했던 정모(47)씨. 그는 우여곡절 끝에 약 8년간의 노숙생활을 정리하고 2005년 쪽방을 마련한 뒤 기초생활보장수급권을 얻기 위해 말소된 주민등록을 회복하고 전입신고를 마쳤다. 새 삶의 싹을 틔워 가던 정씨 앞으로 한 건설기계업체의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또 다른 운수업체의 법인세 체납액 등 모두 11억 2000여만원의 세금고지서가 날아들었다. 누군가 정씨의 명의를 도용해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등록해 놓았던 것이었다.2001년 노숙 당시 알게 된 친구에게 30만원을 받고 생각 없이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떼준 게 화근이었다. 서울 청량리에서 손수레를 끌며 장사를 하다 2001년부터 노숙하게 된 윤모(61)씨는 지난해 가을 서울 용두동 쪽방에 거처를 마련하고 재기를 위해 전입신고를 했다. 윤씨에게도 고급세단의 대출원리금과 차량담보대출금, 신용카드 결제 및 제2금융권 대출 채무 등 총 2억 3700여만원의 체납고지서가 날아들었다. 술값이나 하라며 3만원을 건네는 사람을 따라가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떼준 게 문제였다. 윤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얻지 못함은 물론 채권추심에 시달리다 결국 연락이 끊겼고 행방을 감췄다. 전국실직노숙인대책협의회(노실사)는 정씨나 윤씨처럼 재기하려는 노숙인이 명의도용 피해를 입어 접수시킨 고소·고발만 올해 20건에 이른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고소·고발을 해도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 준 책임이 있어 조세범처벌법상 공범”이라면서 “하지만 명의를 도용한 사람을 추적하기 힘들고, 피해자도 공범으로 기소돼 조사를 받다가 다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및 대포폰의 명의도용 피해는 파산절차를 통해 면책될 수 있지만, 대포차 관련 채무나 체납된 거액의 세금은 피해갈 방도가 없다.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대포차 운행자(실소유자)의 처벌근거를 마련해 입법예고했으나, 대포차 피해자에게 발생한 자동차 할부금융 등의 채무나 과태료 및 벌과금을 해결할 수 없다. 노실사 이동현 간사는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든 이들을 상대로 한 명의도용 범죄는 결국 노숙인들의 자활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2006년 신용회복위원회 조사결과 노숙인의 40.7%가 금품이나 숙식제공 등을 미끼로 신분증 대여 혹은 양도의 유혹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노숙인 25.3%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대 신문 허위인터뷰 게재 물의

    서울대 교내 신문인 ‘대학신문’이 허위 인터뷰 내용을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서울대 교내 월간지 서울대저널에 따르면 대학신문은 지난달 22일자 ‘김도연·류우익 교수 거취문제 의견 분분’이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에 강단에 복귀한 류 교수를 옹호하는 내용의 학생 발언을 포함시켰다. 이 학생은 신문을 보고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고 항의했고, 대학신문은 일주일 후 ‘바로잡습니다’ 코너를 통해 해당 발언이 다른 학생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해프닝은 기자가 인터뷰 발언을 지어낸 뒤 친구의 이름을 도용하는 바람에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대저널은 전했다. 대학신문은 지난해 5월14일자 강의실 부족 현상을 지적하는 기사를 실으면서 ‘중문학과의 한 조교’ 명의의 의견을 포함시켜 ‘날조 의혹’을 불러일으켰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용 않는 웹사이트 탈퇴 ID 도용 피해 막으세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장기간 쓰지 않았거나 아이디 도용이 의심되는 웹사이트 탈퇴를 신청받은 지 2주만에 탈퇴 신청이 1000만건을 넘었다. 방통위는 14일 “지난달 24일부터 장기 미사용, 도용이 의심되는 웹사이트의 탈퇴신청을 받은 결과 114만명이 1020만건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캠페인 첫날에는 방문자가 폭증해 시스템을 증설하기도 했다. 방통위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함께 지난 달부터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의 일환으로 장기 미사용 웹사이트 탈퇴 신청을 받고 있다. 탈퇴 신청자 가운데는 1233건의 웹사이트 탈퇴 신청을 한 사람도 있었다.20~30대 탈퇴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국내 주요 인터넷 웹사이트의 캠페인 안내 배너를 통하거나 캠페인 사이트(http://p-clean.kisa.or.kr)를 이용하면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seoul.co.kr
  • 中언론 “한국 내 ‘최진실 법’ 반드시 필요”

    中언론 “한국 내 ‘최진실 법’ 반드시 필요”

    인기 탤런트 故최진실이 인터넷 악성 루머로 고통받다 자살을 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중국 언론이 일명 ‘최진실 법’을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은 14일 “최진실 법, 인터넷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신화통신은 “최진실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최초로 유언비어를 퍼트린 자와 근거없는 소문을 퍼다 나른 네티즌들 중 누가 그녀의 죽음을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한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발언의 자유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최진실 법’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미 심각한 위기에 다다른 한국 네티즌 문제의 회복을 위해서 ‘최진실 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이 언론은 “인터넷 실명제는 ‘좋고 나쁨’을 가리려는 것이 아니라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기 위함일 뿐”이라며 “익명을 통해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을 속박할 수 있는 ‘손오공의 금테’(서유기에서 삼장 법사가 손오공의 머리에 씌운 것)를 씌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네티즌수를 보유하고 있는 자국 상황에 대해서는 “중국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중국에서도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악의가 담긴 내용의 글을 유포하는 네티즌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며 “한국의 ‘최진실 법’ 개정 여부는 중국 인터넷 법 개정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최진실의 자살 사건과 관련해 동생 최진영은 14일 미니홈피에 “(악성 루머를 최초로 유포한)백양을 용서할 수 없다.(중략)백양은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또 다시 화두에 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사정보 유출 진보연대 간부 체포

    법원노조 직원의 수사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7일 진보연대 조직국장 김기완(32)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씨의 거주지에 수사관을 급파해 신병을 확보하는 한편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씨가 부산지법노조 상근직원 임모(구속기소)씨에게 수사정보를 넘겨받은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지난 6∼7월 노조 간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도용해 형사재판사무시스템에 접속한 뒤 공안사건과 관련된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을 조회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빈곤층 청소년 ‘식권’ 가슴앓이

    민지(가명·15·서울시 성북구)는 식당 앞에서 머뭇거렸다. 가게 안은 저녁을 먹으러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배는 고팠지만 들어설 엄두가 나지 않아 손에 든 식권만 매만지다 힘없이 돌아섰다.민지의 어머니는 7년 전 백혈병으로 돌아가셨고, 공사판을 전전하는 아버지와 둘이 산다. 민지는 “식권은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을 가르는 ‘신분구분증’인 것 같아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민지에게는 소년소녀가장이나 편부편모·조손 가정 등 빈곤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주는 ‘식권’이 지급된다. 장당 가격이 보통 3000원(식사 한 끼 기준)인 식권제는 2000년부터 시행됐다. 미취학 아동은 하루 3식, 초중고생은 1.5식을 기준으로 매월 주민자치센터(구 동사무소)에서 발급된다. 식권은 지역아동센터 같은 단체급식소나 각 지자체에서 정한 일반음식점에서 사용한다. 지원 대상 아동은 2005년 21만 4009명,2006년 25만 7276명,2007년 27만 1606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식권이 나와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성북구 S복지관 장모(29) 복지사 등 복수의 사회복지사들은 “어린아이들도 식권을 내미는 걸 부끄러워하는데 사춘기 청소년들이야 오죽하겠느냐.”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자체의 아동급식예산은 1220억원이고 이 가운데 87%(1061억 4000만원)가 집행됐다. 발행된 식권 가운데 실제로 식당에서 사용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돈이 나간 규모다. 복지부 및 지자체 아동복지 담당자들은 “식권 사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진 않는다.”면서 “남은 금액은 지자체에 반납할 뿐더러 자치센터에서 정산을 요청할 때 식권 등 증빙서류를 보내기 때문에 도용이나 착복은 힘들다.”고 밝혔다.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허남순 교수는 “주위 시선에 민감한 사춘기 학생들에게 `빈곤층´이라는 인식표인 식권을 사용하라고 하는 것은 이들을 두 번 울리는 행위”라면서 “아이들이 밥을 해먹을 수 있는 기본적인 ‘자립’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강남대 실버산업학부 박영란 교수는 “식당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현금적립카드를 체크카드 형태로 발급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특허청 ◇서기관 전보 △기획재정담당관실 임재성△고객서비스과 김헌주△생명공학심사과 원종혁△특허심판원 심판정책과 양승태△특허심판원 서신택 이춘백 조천환 한국토지공사 ◇상임이사 전보 △부사장 겸 기획이사 계용준 △택지사업이사 최금식 ◇부서장 전보△전략경영실장 김기환△택지사업처장 오광석△환경교통〃 오일섭△산업단지〃 윤여공△국유재산〃 한헌△해외사업〃 김홍수△시설사업〃 금철수△위례신도시사업단장 안재호△서울지역본부장 박종천△경기〃 성도용△강원〃 박효준△대전충남〃 성증수△경기동북부사업〃 이진수 코레일 △여객계획팀장 차경수△남북철도사업단장 변현진△경남지사장 이성균△대구지사 영업팀장 서성기 전자부품연구원 (LED융합사업단)△단장 朴孝德△소자연구팀장 黃成敏△패키징연구〃 趙顯敏△시스템응용연구〃 兪儁在 MBC △선임기자 김성수 KBS비즈니스 △이사 이기진
  • [시론] 정보보안은 기업의 존립을 좌우한다/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

    [시론] 정보보안은 기업의 존립을 좌우한다/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

    올해들어 잇따라 발생한 정보 유출 사고는 해킹을 통해서나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내부자에 의해 수많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련의 사건은 개별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금전적 이익을 노리는 조직적 범죄와 연결돼 있다. 갖가지 지능적인 방법으로 대량의 개인 정보를 수집한 이들은 각종 스팸 발송 업체나 보이스 피싱 업자, 대규모 온라인 게임 작업장 등에 판매한다. 정보를 구입한 업자들은 ‘그들만의 비즈니스’를 한다. 무고한 사용자들만 아무것도 모른 채 스팸 홍수에 시달리거나 보이스 피싱의 피해자가 되거나 아이디(ID)를 도용당하는 등의 피해를 당한다. 이런 사건은 우선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출발한다. 필자가 정보보안 산업에 뛰어든 10년 전의 정보기술(IT)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 정보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인터넷이 이제는 금융 거래, 정부 민원, 통신, 상거래 등 전 분야에서 우리생활의 필수 도구가 되었다. 하지만 보안에 대한 기본 인식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포털을 비롯해 쇼핑몰이나 게임업체, 심지어 금융권에서도 인터넷 회원을 끌어들이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그 회원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는 인색하다. 보이는 성과를 우선시하는 우리나라 IT 현장에서는 정보보안이 소홀하게 다뤄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 어떤 보안 사고가 터지면 실무자의 책임을 추궁하는 데만 몰두한다. 정보보안은 자신의 사업을 지탱하는 고객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선진국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은 고객이 맡겨놓은 정보를 보호할 대책이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사업을 전개할 자격이 없다는 게 기본 개념이다. 지난 4월 열린 해외 콘퍼런스에서 한 외국 참석자는 우리나라의 정보 유출 사고 배상 금액을 보고 “소비자들이 그 정도로 물러서느냐.”고 되물었다. 미국에서 그런 사고가 났다면 회사 전체가 휘청거릴 정도로 배상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은 현실을 차치하더라도, 글로벌 기준에 비추어 우리가 얼마나 뒤떨어진 체계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재발방지를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정보보안의 핵심은 정보보안 정책의 설정과 규정 준수이다. 우리 나라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규제나 가이드라인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정립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정부의 IT 투자 예산 중 10% 정도를 정보보안에 투자한다. 이는 기업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하도록 가이드라인이 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그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제 정보보안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존립을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전사적인 보안의식 강화는 물론 전체 IT 투자에서 최소 5% 이상은 보안에 인적·물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웹사이트에 대한 보안뿐만 아니라 기업 내 보안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최근 일련의 사태는 결코 예사롭지가 않다. 안타깝게도 여기에 대응하는 체제가 비전문적이고 일관성이 없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IT 강국이 유해 정보와 불법 거래만 득실거리는 세상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절실히 필요하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
  • “태권도 보급하며 저지른 죗값 치를 것”

    국제태권도연맹(ITF)을 창설한 고(故) 최홍희 장군의 아들인 최중화(54)씨가 8일 한국을 떠난 지 34년 만에 귀국했다. 최씨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태어난 조국, 꿈에 그리던 대한민국에 오게 됐다. 부친께서 갈망하시던 소원을 성취해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북을 포함해 태권도를 보급하면서 잘못을 저지른 것이 있다.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고, 오해도 풀어야 된다.”고 말했다. 최씨는 부친이 1972년 박정희 정권과의 불화로 캐나다에 망명을 하자 74년 캐나다로 이민, 활동해 왔다.2002년 부친이 숨진 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총재를 맡은 ITF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별도 조직을 만들어 2003년부터 총재를 맡아왔다. 다음은 일문일답.▶그동안 어떻게 지냈나.-80년대 부친이 ‘이북도 우리 민족이고 태권도를 모르면 안 된다.’며 태권도시범단을 구성해 방문했고,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이후 이북과 계약을 하고 사범교육을 했지만 83년부터 이북 자체에서 교육하겠다고 했다. 이후 약 2년간 더 머문 뒤 83년 동유럽으로 나와 태권도를 보급했다.97년 ITF 사무총장으로 임명됐고,2001년 총회에서 총재로 당선됐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할 때 암살을 모의했다는데.-당시 광주사건(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캐나다에 상세히 보도됐다.20대였던 나는 국민들이 당한 것을 보고 저지시키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이북으로부터 누구를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북에서 만든 사건에 내가 본의 아니게 관여된 것이다.▶간첩 혐의가 불가피한데.-해외에서 해당기관과 여러 차례 얘기가 있었다. 의문이 있으면 시원히 말씀드릴 준비가 됐다. 그래서 왔다.▶장웅 계열 ITF가 노동당 통일전선부 전위조직이라고 주장했는데.-전세계 ITF가 이북(계열)은 아니다. 이북이 ITF 이름을 도용한 것이다. 세계태권도연맹 사람들이 잘 파악해서 이북과 태권도를 상의할지, 아니면 더 큰 ITF와 할지 결정해야 한다. 장웅 측 사범들이 어떤 임무를 받고 나가는지 알아야 한다. 진짜 사범인가, 도복 입은 공작원인가.영종도 연합뉴스
  • GS칼텍스 1125만 고객정보 유출

    GS칼텍스의 주유보너스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1125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는 108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지난 1월의 ‘옥션 사건’보다 더 큰 사상 최대 규모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가 담긴 DVD와 CD가 버려진 채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DVD에는 3.1GB(기가바이트) 크기의 ‘GS Caltex 고객정보’라는 제목의 폴더 아래 1125만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76개의 엑셀파일이 있고,CD에도 샘플용 개인정보 파일이 일부 저장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DVD와 CD는 9월 초 강남역 7번출구 뒷골목 쓰레기통에서 한 회사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고 말했다. DVD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포함된 전국 시·도의 한국 국적자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 등이 출생연도별로 일목요연하게 나뉘어 담겨 있다. 특히 김형오 국회의장과 청와대 정동기 민정수석,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 장관, 김회선 국가정보원 2차장, 어청수 경찰청장 등 주요 인사의 개인정보도 고스란히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내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모두 엑셀파일로 변환해 정리한 것으로 볼 때 업무용으로 제작된 게 아니라 유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DVD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GS칼텍스에 수사관을 파견해 고객정보의 유출 경위와 해킹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유출된 개인정보의 복사본이 이미 인터넷 계정에 도용되거나 텔레마케팅 또는 보이스피싱에 사용되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고의적인 고객개인정보 유출이 사실로 확인되면 관련자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회사도 양벌규정에 따라 같은 처벌을 받는다. 홍희경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명의도용한 카드 사용 카드사 책임

    다른 사람의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해킹으로 제3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확보해 결제했을 경우 카드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 또 할부금융을 이용해 자동차를 살 때 취득세와 보험료도 함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되고,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발급받은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제3자가 부정한 방법을 통해 신용카드 번호를 획득해 인터넷 쇼핑 등에 사용했을 경우 카드사가 책임을 부담하도록 했다. 지금은 ‘회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만 카드사가 책임을 지게 돼 있지만 명의 도용이나 해킹 등에 대한 과실 여부를 놓고 소비자와 카드사 간 분쟁이 잦았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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