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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박물관 중국실 개편

    국립중앙박물관 중국실 개편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시아관 중국실이 훨씬 재미있고 흥미로워진다. 21일 새롭게 문을 여는 중국실의 전시품 100여점 중 70점 이상이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것들로 채워진다. 목재로 만든 사천대왕, 신석기시대 토기, 명대의 화려한 도자기와 회화 등등. 이번 전시는 ‘권력의 상징-중국 예기’, ‘고대 중국인의 생활-명기와 도용’, ‘중국인의 고대종교-불교’, ‘흙의 신비-중국도자’ 및 ‘선의 예술-중국회화’ 등 모두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우리나라 비슷한 시기의 문화 예술과 비교 설명하면서 관람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예컨대 농사의 고단함과 수고로움을 표현한 작자미상의 청나라 시대에 제작된 ‘빈(주나라의 옛이름)풍칠월도’는 모두 24폭의 두루마리 그림으로서, 한 해 농사를 짓는 동안 겪는 즐거움과 수고로움을 표현한 조선시대 농가월령가의 모체가 된다. 또한 실제 성인 남성의 키에 가까운 165㎝ 높이의 ‘증장천왕’(사천왕상 중 남쪽을 지키며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은 국내 사천왕상에서 보기 드물게 목재로 만든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화재와 전쟁 등으로 대부분 토기로 만들어져 있는 것들만 남았다. 이밖에 네 번째 마당 ‘흙의 신비’에서는 중국의 대표적 문화재인 도자기를 생산지역 가마터 별로 분류해서 시대적, 지역적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를테면 월주요, 요주요, 정요 등이다. 아울러 고려청자, 조선백자의 기원이 될 수 있는 도자기도 함께 전시해 한국과 중국의 도자기 문화관계에 있어 통시적, 공시적 이해를 높였다. 박물관 아시아부 관계자는 “2005년 처음 문을 연 뒤 두 번째로 개편한 중국실 전시를 통해 중국 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 및 한국 문화와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마이클 잭슨 ‘빌리진’에 도용 부분있다

    마이클 잭슨 ‘빌리진’에 도용 부분있다

    마이클 잭슨의 최대 히트곡 ‘빌리진’에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도용한 부분이 들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음악지 롤링스톤 최근호에 따르면 2인조 팝그룹 홀 앤 오츠의 대릴 홀(62)은 ‘빌리진’의 전주 부분 베이스 선율이 자신들의 곡 ‘I Can’t Go for That (No Can Do)’의 그것을 도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릴 홀은 또 이같은 사실은 생전 마이클 잭슨이 스스로 고백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대릴 홀은 그러나 잭슨의 곡과 자신들의 곡은 완전히 다른 음악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릴 홀은 “‘위 아 더 월드’ 프로젝트 당시 뮤지션들이 모두 한방에 모였는데 마이클이 다가와 ‘빌리진을 당신한테서 훔쳤다. 개의치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릴 홀은 “괜찮다. 그냥 베이스 라인을 주물러 본 건데 당신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말했다. ‘I Can’t Go for That (No Can Do)‘은 홀 앤 오츠의 1981년 앨범 ’Private Eyes‘에 실려 있는 곡으로 발표 당시 10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은 2년 뒤 만들어졌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옛 음반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지 3주 만에 전세계적으로 9백만장 가량 새로 팔려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LA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사진= 홀 앤 오츠 앨범 표지, 대릴 홀 (사진 왼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 불량식품 퇴치 만화책 배포

    서울시 불량식품 퇴치 만화책 배포

    서울시는 부정·불량식품에 노출된 초·중학생을 위해 계도용 만화책 6만부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15일 밝혔다. 만화 ‘이제 학교 앞이 확 바뀌었어요’는 학생들이 불량식품을 외면하자 학교 주변의 비위생적 식품업소가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비위생적 업소들이 앞다퉈 스스로 깨끗하게 변신한다는 얘기도 담고 있다. 1980~90년대 명랑만화를 이끌던 인기작가 신문수씨가 32페이지 분량으로 그렸다. 의식전환을 위해 이야기 전개를 쉽고 재미있게 했다. 이번 홍보만화 제작은 지난 3월 시행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모든 초·중학생이 방학 전 만화책을 읽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학급당 1권씩, 만화가 담긴 CD와 함께 배포했다. 시는 하반기에는 초·중학생 외에도 영양교사, 유치원·어린이집의 보육교사 등에게 만화를 이용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불량식품을 추방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일선 초·중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정진일 서울시 식품안전과장은 “학부모들을 활용한 식품안전지킴이 활동을 계속 지원하는 한편 자치구별로 1곳의 초·중학교를 지정, 어린이 식품안전 동아리를 구성하겠다.”며 “다음달부터는 유원지와 공원 등에서 주말마다 홍보용 식품안전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부산동부지청 사무국장 심용보◇고위공무원 전보△대구지검 사무국장 최주영△울산지검(총리실 파견) 이영호◇부이사관 승진△부산고검 총무과장 구자익△부산지검 〃 김동준◇부이사관 전보△울산지검 사무국장 직무대리 허익환◇서기관 승진△법무부 장관실(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 유정민△〃 법무과 이명섭△〃 국가송무과 박두만△대검찰청 디지털수사담당관실(대구서부지청 검사직무대리) 김태원△서울북부 집행 김익규△의정부 사건 금봉석△춘천 집행 김성식△부산 수사지원 문희곤△부산동부지청 수사 박규종△창원 총무 진흥현△창원 사건 김종빈△광주 사건 박환곤△제주 집행 강재성△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송칠용△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이환규◇서기관 전보△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청와대 파견) 양흥수△검찰총장실 어방용△관리과장 경인현△범죄정보기획관실(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상수△감찰2과 유남진△서울 소송사무 제1과 최창식△서울 소송사무 제2과 윤득영△광주 사건 홍근식△서울중앙 집행제2과 강태식△서울중앙 조사 손대익△서울중앙 검사직무대리(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권영준△서울동부 사건 고인권△서울동부 공판 장기화△서울북부 사건 장진건△서울북부 조사 이순노△의정부 총무 박동현△의정부 수사 서원석△의정부(청와대 파견) 신태선△고양지청 사무 최원식△인천 집행 김정△인천 조사 김정옥△수원 총무 이무중△수원 수사 성용균△춘천 사건 김붕회△춘천 수사 장동진△대전 총무 이동기△대전 조사 이석영△대전 수사 최연식△서산지청 사무 윤동기△대구 사건 도용수△대구 검사직무대리 황학모△부산 기록관리 김종일△부산 조사 노봉근△창원 수사 엄익삼△목포지청 사무 현재우
  •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표절 논란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표절 논란

    소녀시대의 신곡 ‘소원을 말해봐’가 발표되기 3개월 전 이미 한 해외 여가수가 거의 똑같은 음원의 곡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 ‘Dineyra’란 이름의 우즈베키스탄 여가수가 부른 ‘Raqsga tushgin’이 뒤늦게 국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다. 가사를 제외하고는 두 곡의 거의 모든 부분이 같은 가운데 ‘Raqsga tushgin’ 곡이 몇 개월 더 빨리나왔다는 점에서 “‘소원을 말해봐’가 표절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그러나 소녀시대의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표절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오히려 소녀시대의 음원이 불법 유출돼 우즈베키스탄 여가수가 이를 도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원을 말해봐’는 음원을 관리하는 다국적 기업 유니버셜 뮤직 퍼블리싱 그룹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발표한 노래”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 과정에서 데모 테이프가 유출돼 Dineyra 측이 이를 무단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니버셜 뮤직 퍼블리싱 그룹이 이 같은 사실을 최근 인지해 소송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SM 측은 지난달 미니 앨범을 발매하면서 ‘소원을 말해봐’가 작곡가 유영진, 유한진과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인 유럽 출신 작곡가팀 ‘디자인 뮤직(Dsign Music)’이 합작해 만든 댄스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영상=Raqsga tushgin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항시 전·현직 공무원 비리에 얼룩

    경북 포항시가 직원들의 공금 횡령 등 잇단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 포항시는 29일 북구 청하면사무소 공무원 H모(46·7급)씨가 지난 1월부터 면사무소에 배정된 각종 예산을 집행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3억 40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이 사건의 책임을 물어 해당 면사무소의 면장과 부면장을 직위 해제하고 경찰에 H씨에 대한 출국금지와 수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H씨는 최근 포항시의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주 관련 서류를 챙겨 잠적했다. H씨는 2006년부터 청하면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부면장 부재 시 인장을 도용해 출금 전표에 찍는 수법으로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거액을 횡령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포항 아파트 인·허가 해결을 미끼로 시공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포항시 전·현직 공무원 5명은 지난 10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형사 2단독 정철민 판사)은 아파트 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직 포항시청 과장 S(54)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전직 담당 J(51·6급)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인사청탁 대가로 전·현직 포항시 공무원에게서 2100만원을 받아 구속된 포항시 구청장 출신 J(60)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아파트 업체에 대한 편의 제공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아 구속기소된 포항시 현직 과장 S(51)씨는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포항 주민들은 “시 공무원들의 도덕 불감증과 공직기강 해이가 극에 달했다.”고 비난했고, 직원들은 “시민들에게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곤혹스러워했다. 한편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3월 직원들의 아파트 허가와 인사 비리와 관련, 대시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국정쇄신, 행정구역 같은 나라 근본 다뤄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어제 저녁 귀국함에 따라 정국의 화두는 이제 그가 펼쳐 보일 국정쇄신 구상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 스스로 방미 전 라디오 연설을 통해 ‘근원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이에 상응한 폭과 깊이를 지닌 쇄신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표출된 우리 사회의 분열상은 그저 장관 몇 명 바꾸는 땜질식 처방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며, 국가대계를 생각하는 보다 근본적 쇄신이 필요한 시점임을 일깨워 준다. 이런 점에서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진 민심과 권력형 비리, 정쟁의 정치문화를 우리 사회의 3대 고질적 병폐로 지목한 이 대통령의 진단은 타당하다고 본다. 국정쇄신의 방향도 제도적 개혁을 통해 이를 치유하고, 국민 화합과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쪽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전국을 16개 시·도로 나눈 행정체계를 정비해 영·호남의 경계부터 허물어야 한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를 70~80개의 중역 행정권으로 통폐합하는 등 몇가지 방안이 제시돼 있다. 행정안전부도 2010년까지 행정체계를 3단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필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이며, 정치권의 결단이다. 권력구조 개편도 충분히 검토할 만한 사안이나 개헌이라는 지난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행정구역부터 손을 대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본다. 민주당이 개헌과 행정구역 개편을 국면 호도용이라며 반대하고 있으나 이는 조문 정국을 정치공세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시인하는 고백일 뿐이다. 소통은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몫이며, 이를 위한 제도적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 시·군·구 통합만으로 지역갈등이 해소되지는 않겠으나 그 첫발임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 소녀시대 윤아, 중국서 불건전 만남 조장 모델?

    소녀시대 윤아, 중국서 불건전 만남 조장 모델?

    “헉! 내 얼굴이….”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19)가 불건전 만남을 조장하는 듯한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모델로 등장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윤아는 다른 여성의 얼굴과 함께 사이트를 홍보하는 모델처럼 등장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초상권 침해는 물론이고 심각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사이트에는 윤아뿐만 아니라 2PM의 멤버 준호와 택연도 슬그머니 등장한다. 이 같은 사실은 소녀시대의 팬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최근 소녀시대의 팬 게시판에 “윤아가 중국 사이트 메인 화면에…. 게임방에서 게임하다 보니 악성코드가 있는지 저절로 떴다. 그냥 저런데 올라가 있는 게 보기 싫다. 제보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이트를 찾아본 팬들은 “애인 만들기 사이트 같다. 한국 사이트에 일본 여자 연예인들 사진 많이 쓰는 거랑 같은 이치인 것 같다”. “윤아 누나가 이런 저급 사이트에 있다니”. “이글을 본다면 저 중국 사이트 신고해 달라”는 글을 남기며 이미지 훼손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윤아의 예처럼 이 같은 해외의 불건전 사이트에 국내 톱 여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불법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종종 목격됐다. 사이트 홍보 목적으로 뛰어난 미모를 지닌 한국 연예인의 얼굴을 모델처럼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종종 발견됐지만. 일일이 이를 적발해 법적 대응을 하기는 실제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윤아의 모습이 이 같은 사이트에 불법 도용되고 있는 사실을 접한 SM엔터테인먼트측은 “윤아가 중국 사이트에 모델로 활동한 적이 없다. 사진은 윤아의 교복 광고의 한 컷 같다. 엄연히 불법. 무단사용으로 SM차이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한편. 최근 마린룩 패션을 선보이며 컴백을 알린 소녀시대는 22일 멜론. 도시락 등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Genie)의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리포터와 불의 잔’ 표절논란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의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해리 포터 시리즈 제4권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1997년 작고한 작가 애드리언 제이콥스의 1987년작 ‘마법사 윌리의 모험’의 상당부분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15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제이콥스 재단측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마법사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마법사 윌리에서 따왔으며, ‘해리 포터와 불의 잔’도 마법사 콘테스트 등 몇몇 소재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두 책의 주인공인 윌리와 해리가 반인반수의 캐릭터에 인질로 붙잡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화장실에서 목적을 이루는 설정 등도 표절의 근거로 꼽았다. 제이콥스 재단은 “그같은 개념들은 롤링이 해리 포터 1권을 내기 10년 전, ‘불의 잔’을 내기 13년 전에 제이콥스가 처음 생각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재단은 블룸스버리 출판사를 상대로 런던 1심법원에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소송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국 출판사인 블룸스버리측은 표절 의혹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블룸스버리는 성명을 통해 “제이콥스 재단이 제기한 표절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해리 포터 1권이 나온 지 7년쯤 지난 2004년 표절 주장이 처음 제기될 때까지 롤링은 애드리언 제이콥스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고, 마법사 윌리도 읽거나 본 적이 없었다.”고 맞섰다. 영화로도 제작된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2000년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4억권 넘게 팔렸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포차 등록수법 갈수록 지능화

    대포차 등록수법 갈수록 지능화

    경기침체 탓에 전국적으로 대포차량이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대포차 이용자들과 단속반 사이에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치열해지고 있다. 명의도용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대포차 적발은 ‘백사장에서 바늘찾기’로 불릴 정도다. 서울시 재무국은 지난달 18~29일 1956대의 대포차 의심차량을 집중 단속해 전국 각지에서 150대의 명의도용 차량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속에서는 서울 6대, 경기 39대, 충청 23대, 호남 59대, 영남 17대, 강원 6대 등의 대포차가 압류조치됐다. 대포차는 실제 주인이 다른 사람 명의를 빌려 차량을 등록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타고 다니는 차량을 말한다. 법규 위반 사실을 회피하고 범죄에 악용돼 사회문제화된 지 오래다. 서울시 단속반은 세무공무원 25명을 5개조로 나눠 전국을 돌며 단속활동을 벌였다. 대포차라고 해도 실제 차량주인들이 사고에 대비해 책임보험에 가입한다는 사실에 착안, 단속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김태호 서울시 세무관리팀장은 “출고된 지 10년 미만의 차가 5년 이상 세금을 체납했다면 대부분 대포차로 보면 된다.”면서 “1956대의 의심차량 리스트를 뽑았는데 이 중 354대가 차량 운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명의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의 임대아파트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안모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서울 39가5○○○’ 다이너스티 승용차가 운행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이 차량은 12년 간 책임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아 추적이 불가능했지만 단속반은 주차위반 스티커가 주로 발부된 전주 완산구를 방문, 이 일대 유흥가에서 차량을 압류했다. 체납세만 1200여만원(16건)에 주차위반 30건, 도로교통법 위반이 51건에 이르렀다. ‘서울 43더2○○○’ 포텐샤 승용차는 이혼한 전 남편이 아내 명의를 도용해 몰래 타고 다닌 경우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아내에게 주차·과속위반 스티커 31건이 발부됐다. 결국 전 남편이 몰던 차량은 대전 서구에서 꼬리를 잡혔다. 체납세액이 270만원이었다. 요즘 대포차량은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명의를 빌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홀몸노인 등의 개인정보나 사채업자가 채무자를 압박해 받은 신분증을 악용해 만드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부도난 회사의 법인차량 등을 그대로 갖고 와 대포차로 운행하거나 렌터카 회사에서 빌린 승용차 번호판을 위조해 이를 달고 운행하는 경우도 적발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문화마당]북핵 위기와 저탄소 녹색문화/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문화마당]북핵 위기와 저탄소 녹색문화/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1962년 10월22일 당시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쿠바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쿠바는 1962년 9월에 미국을 위협하기 위해 소련제 미사일을 도입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이에 무기를 싣고 오던 소련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를 취한다. 일주일 뒤인 11월2일 당시 소련의 흐루시초프 서기장은 자국 선박의 회항과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철수를 명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된다. 이처럼 1960년대에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서방진영과 공산진영이 심각한 양극 대립을 보였다. 세계의 패권 장악을 위해 양 진영은 앞다투어 군비를 증강했다. 쿠바 봉쇄 사건은 이러한 구도가 가져온 대표적인 상황이었다. 또한 당시의 베트남 전쟁은 냉전체제가 낳은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이는 미국에서는 1967년부터 히피문화가, 유럽에서는 ‘68세대’가 등장하는 등의 반전 및 반문화운동의 계기가 된다. 이들은 기성사회의 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과 자연으로의 귀화 등을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평화 지향과 인류 파괴에 대한 대안적 사회구축과 철학으로서 친환경 저탄소 녹색문화 운동을 추구하게 된다. 한편 이러한 사상은 표현주의 건축 사상과도 맞닿아 있다. 그 배경이 되는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전쟁의 본질마저도 바꾸어 놓았다. 대량학살무기의 개발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발전이 가져다준 큰 폐해였다. 신무기는 소규모의 공격으로도 엄청난 살상효과를 보였고 사상자 수는 이전의 재래식 전쟁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표현주의 건축가들은 전쟁과 산업기술에 대한 반감을 특유의 비정형적 건축 언어로 그려 냈다. 또한 자연 형상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형태를 추구해 기술과 자연의 합일을 추구했다. 이를 통해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이상적인 도시와 문명사회의 건설을 동경했다. 냉전시대인 196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친환경 생태건축의 태동을 가져오게 된다. 최근 북한은 제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군비 증강 움직임을 보여 긴장감을 매우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대해 정부는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인류와 문명사회를 파괴하는 군비증강 행위와 이를 위한 기술 도용행위에 대한 대응책은 저탄소 녹색문화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은 일부 경제적 개념에만 국한되어 있어 보인다. 게다가 단지 몇 개 정부부처가 모여 주도함으로써 실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정치, 경제, 사회, 철학 분야를 아우르는 하나의 광범위한 문화운동으로 확산해 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4대강개발 등의 즉각적인 시행 외에도 생태 기술의 개발과 축적을 위한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계획도 세워야 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저탄소 녹색문화운동은 무엇보다도 양극화로 인한 갈등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있어 투명성은 사회 통합과 소통 원활을 위한 녹색 철학으로 강조되어 왔다. 현재 우리 사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남북 간의 긴장고조 등으로 극단적인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투명성의 강화가 요구된다. 여기에는 우선 정치권의 반성이 앞서야 한다. 당과 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맑은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또한 재계도 밀실에서 이루어졌던 정경 유착의 고리를 단호하게 끊어야 한다. 요즘 무리한 수사와 독립성의 훼손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검찰과 사법부도 자연의 투명성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저탄소 녹색문화는 우리 사회를 내부적으로는 건강하게 하고 외부적으로는 북핵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 싸이월드 방문자 200만명 정보 유출

    싸이월드 방문자 200만명 정보 유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싸이월드의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개발해 싸이월드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이용자들에게 돈을 받고 방문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7일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자의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미니홈피에 설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백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제공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등)로 고모(22)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기간 동안 홈페이지를 다녀간 방문자가 누군지 알고 싶은 호기심에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제공한 미니 홈피 운영자들이 1만 6000여명이나 됐고 이를 통해 약 200만명의 방문자 정보가 유출됐다. 건수로는 3400만건에 달한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가입자가 2400여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12명 중 1명꼴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고씨 등은 메신저 쪽지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미니홈피 방문자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광고해 1만 6000여명의 운영자들로부터 가입비 명목으로 1만원씩 받았다. 고씨 등은 입금이 확인되면 운영자에게서 싸이월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건네받아 이들의 미니홈피에 쿠키(접속자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코드)를 가로챌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악성 프로그램은 해당 운영자의 홈페이지를 찾은 다른 가입자의 방문일시, 방문자명, 방문자 접속IP, 방문자 접속지역, 방문이력 등을 고씨 등이 구축한 별도의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저장된 DB는 방문자가 볼 수 없는 별도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자동으로 글로 작성돼 운영자에게 전달됐다. 정상적인 싸이월드 서비스에서는 익명성 보장을 위해 방문자의 기록을 미니홈피 운영자가 알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이전에 적발된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에 비해 방문경로와 위치까지 추적이 가능하도록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경찰은 “프로그램 설치를 의뢰한 미니홈피 운영자들은 개인적 호기심이나 접속량을 확인하기 위한 단순한 목적에서 개인 정보를 제공해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운영자들이 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피의자들에게 제공한 만큼 아이디 도용이나 싸이월드 내에서 구매한 각종 아이템 절취, 명의도용을 통한 스팸메일 발송 등에 개인 정보가 사용될 위험도 높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측은 “불법으로 프로그램 설치를 의뢰할 경우 1촌 기능 등과 결합해 2차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기술적 보완을 계속하고 고객의 주의를 촉구하는 공지를 올리는 등 불법 프로그램이 근절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외국銀 계좌서 100억 빼돌려 한국 거주 나이지리아인 중형

    한국에 거주하면서 에티오피아 중앙은행장 명의를 도용한 서류를 꾸며 미국 씨티은행에 개설된 에티오피아 은행 계좌에서 거액을 빼돌린 나이지리아인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언)는 15일 씨티은행 뉴욕지점에 개설된 에티오피아 중앙은행 계좌에서 760만달러(약 103억여원)를 이체받아 가로챈 혐의로 나이지리아 출신 피델(34)에게 징역 10년을, 에메카(39) 등 2명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뉴욕 씨티은행 본사에 에티오피아 중앙은행 명의의 가짜 현금지급요청서를 보낸 뒤 7차례에 걸쳐 국내 은행 계좌로 760만달러를 이체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재외국민도 공공 아이핀 받는다

    올 9월부터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재외국민도 인터넷 개인식별번호인 공공 아이핀(I-PIN)을 이용해 각종 국내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게시판 글쓰기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협의해 재외국민과 초·중·고 학생이 편리하게 공공 아이핀을 이용,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 아이핀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아이핀은 주민등록번호의 유출과 불법 명의도용을 막기 위해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신 신원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한 개인식별 번호이다. 이에 따라 재외국민은 ‘공공아이핀센터(www.g-pin.go.kr)’에서 여권번호로 본인임을 확인한 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홈페이지 등에 가서 사용하면 된다.그동안 재외국민들은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본인확인차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국내 홈페이지에 대한 회원가입과 게시판 글쓰기가 제한됐었다. 이와 함께 공인인증서, 주민등록증 등이 없어 신원확인을 위해 주민자치센터 등을 부모와 함께 방문해야 하는 초·중·고 학생들도 공공 아이핀센터에서 학생 본인과 보호자의 주민등록정보만 입력하면 아이디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외국계 금융사 ‘이중 플레이’

    ‘좋다는 거야, 나쁘다는 거야.’ 한국 증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정작 공매도를 위한 대차잔고는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리포트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스위스UBS 은행은 한국의 증시 상승세가 ‘순환적 랠리’에 해당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약세장 속에서 반짝 반등하는 게 아니라 본격적인 상승세에 들어섰다는 얘기다. “앞으로 수년간 강세장이 가능하다.”는 강한 어법으로 한국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권했다. 이에 앞서 유럽계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곧 코스피 지수가 1500선에 오를 것이라며 2·4분기 전망도 조정보다는 상승에 걸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는 외신대변인을 통해 외국언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환호성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행동에서 외국계는 다르게 움직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대차거래 잔고는 4억 1516만주로 지난해 말 3억 4191만주에 비해 7000만주 이상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17조 4240억원으로 지난해 말 10조 376억원에 비해 7조원 이상 늘었다. 대차거래는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공매도를 위한 거래다. 종목별로 봐도 외국인들이 많이 거래하는 금융주와 업종 대표주의 대차거래잔고가 늘었다. 삼성전자의 대차거래 잔고는 232만주로 지난해 말 90만주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신한지주 역시 지난해 말 640만주에서 945만주로 늘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말 319만주에서 7일 기준 478만주로, KB금융도 같은 기간 444만주에서 988만주로 각각 증가했다. 사실상 한국 증시가 하강할 것으로 예측하는 외국인들이 점차 불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백악관의 치밀한 ‘브랜드 오바마’ 관리법

    ‘오바마 대통령 가족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라.’ 미 백악관의 ‘오바마 브랜드’ 관리 전략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다. 최근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클로즈업 사진들을 ‘보도용’으로 대량 방출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파파라치들이 무차별적으로 찍어대는 사진들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함이다. 여기엔 ‘흑인 대통령 가족’에 덧씌워진 편견을 불식시키려는 오바마 부부의 의지도 깃들어 있다. 백악관 뜰에서 애완견 보와 함께 뛰노는 오바마의 두 딸 말리아와 사샤를 흐릿한 장거리 렌즈로 포착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부인 미셸과 함께 코를 맞대고 있는 애정 어린 사진도 잇따라 공개됐다. 이는 모두 백악관의 고도로 계산된 마케팅 전략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오바마 브랜드를 대중에게 한층 더 친숙한 이미지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오바마 가족에 대한 이미지도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 백악관이 사전에 허가하지 않은 사진을 사용한 언론에 엄격히 경고 조치를 하고 나선 것도 그래서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만약 사진이 없다면, 공급은 없는데 수요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불어나면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답했다. (오바마 가족에 대해) 존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공급이 계속 이뤄지면 파파라치들의 역할도 줄어들고 사진 가격도 떨어질 거라는 설명이다. 오바마의 이미지 메이커인 데지레 로저스(49) 백악관 의전비서관은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지구상 최고의 브랜드인 오바마 브랜드를 갖고 있다. 우리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자랑했다. ‘피플’ ‘US위클리’ 등 미국내 타블로이드 잡지들은 미셸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카밀 존스턴의 특별관리(?)까지 받고 있다. 미국 흑인 여성 잡지인 에센스의 에디터 안젤라 버트-머레이는 “대통령 가족에 대한 이미지 관리는 거의 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할 만큼 오바마팀의 홍보 전략은 도가 텄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래리 사바토 버지니아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미지 조작 등으로 대통령의 이미지가 인공적으로 다듬어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 진화를 살펴보니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이 끊임없이 설쳐대자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초 ‘보이스 피싱 피해예방 종합대책’에 이어 29일 ‘세부 예방대책’을 내놓았다.집배원들이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찾아 보이스 피싱의 수법 설명하고. 우체국 택배상자에 위험을 알리는 문구를 싣는 등의 내용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관련 민원 접수는 월 평균 2만건이 넘는다.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기전화 건수는 이보다 몇 배 많을 것으로 보인다.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이스 피싱 수법을 소개하고 피해 예방 사례들을 알아본다.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의 진화 1. ARS를 통한 사기 행각(2007 하반기)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로 택배 도착이나 소포가 반송됐다며 안내를 원하면 9번을 누르라고 말한 뒤 연결되면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자세하게 물어 개인정보나 돈을 빼감. 2. “△△우체국 집배원 조○○입니다.” 실명 내세워 사기(2008년 6월)  ARS전화를 이용, 수취인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예정이라며 ‘△△우체국 집배원 조○○이다’라고 실명을 밝히고 개인정보를 빼냄.  사기범은 먼저 ARS로 반송예정을 알린 후, 다시 전화를 걸어 유창한 한국말로 수취인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예정이라고 밝힘. 이때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집배원의 실명을 밝히는 수법으로 진짜 집배원인 것처럼 고객을 안심시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감. 3. 인터넷 불법 개인정보 악용해 사기(2008년 7월)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떠도는 개인정보를 악용해 전화받은 사람의 진짜 주민등록번호, 이름, 핸드폰 번호를 밝혀 안심시킨 후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며 이체를 요청해 돈을 빼냄. 4. 발신번호가 우체국 민원실(2008년 하반기)  우체국을 사칭하며 발신번호를 우정사업본부나 우체국 민원실로 위장해 상대방을 안심시킨 후 다시 전화를 걸어 경찰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를 빼냄. 5. 최근 사기 전화는 모든 수법이 나타남   ◦ARS로 우편물을 반송됐다며 상담원 연결 요청.   ◦택배물품을 수령하지 않아 찾아가라며 상담원 연결 요청.   ◦고객명의로 카드가 발급됐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명의도용됐다고 하며 경찰에 신고해주겠다고 한 후 경찰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와 안전한 계좌로 이체 요구.   ◦OO우체국이라고 하면서 우편물 반송 안내후 상담원 연결 요청.   ◦우체국직원 이름 밝히고 신용카드 발급됐는데, 반송됐다며 개인정보 요구.   ◦국제우편물·법원 우편물 받을 게 있다며 본인확인 위해 개인정보 요구.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에 연체가 됐다면서 개인정보 요구.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가 반송됐다면서 발신번호가 중앙우체국 대표번호가 찍힘.   ◦ARS로 우체국에 카드 보관돼 있다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면서 연락처 말해주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겠다고 한 뒤 사이버수사대를 사칭해 전화를 한 후 계좌잔액 및 계좌번호 요구.   o이전까지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은 한 가지 수법이 전국에서 동일하게 발생해 왔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수법으로 나타나고 있음. 수법이 다양한 것으로 미뤄볼 때 범죄조직이 여러 곳인 것으로 추정됨. ■보이스 피싱 예방 및 용의자 검거 사례  1.고령자 대상 전화금융사기 예방(2009.2.19)  ◦평소 단골고객(보훈연금 수령자)인 임○○(여·82)이 제일은행에서 찾은 현금 4700여만원을 우체국에 와서 국민은행 계좌로 송금 요청해 창구직원이 송금 목적을 묻자 믿을 만한 친척에게 보내는 것이니 더 이상 묻지 말고 송금해 줄 것을 요구.  ◦책임직이 창구에 가 송금의뢰서를 확인한 결과 송금인 명의가 임○○이 아닌 수취인과 송금인이 동일하고 송금액이 천원 단위임을 발견해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임을 인지하고 고객을 설득한 뒤 송금 막음.  ◦고객은 최근 은행들이 어려워져 은행 직원들이 고객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돈을 빼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있었는데 전화사기범이 똑같이 은행은 믿을 수가 없다는 말을 해 속음. 2.보이스 피싱 계좌로 이체 저지(2009.3.4)  부산 명장동 우체국에서 고객이 현금카드를 발급 받은 뒤 자동화 코너에서 전화통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국장이 전화를 대신 받아 국장이 내가 고객의 아들이라고 대답하자 사기 전화를 끊음.  ◦ 범인은 서대문경찰서 형사과 ooo이라며 고객님의 통장이 사기꾼에게 정보가 노출돼 범인을 구속해야 한다며 모든 통장의 잔고와 카드 소지여부를 확인 후 카드가 없다고 하자 우체국에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카드발급을 받으라고 함. 3.직원의 신속한 대처 피해 최소화(2009.2.17)  김○○(67)는 오후 5시13분~35분 총 6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사기 계좌로 2221만8470원을 송금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당일 오후 6시30분쯤 제천우체국을 방문함. 본인의 통장번호 및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알려주고 걱정돼 방문했다며 직원에게 자세한 내용을 문의한 결과, 본인 명의의 발급 카드가 반송(등기)돼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거짓 안내에 속아 사기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  ◦직원이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해 즉시 우체국 콜센터에 통장분실 신고를 하고, 통장 거래내역을 조회한 결과 우체국계좌(425만8512원), 우리은행 계좌(1795만9958원)로 이체 처리된 것을 확인한 후 즉시 우리은행 콜센터로 사기계좌 등록을 요청하고 우체국계좌도 사기계좌로 등록.  ◦우체국계좌에 이체된 금액은 당일 오후 5시40~45분에 총 6차례에 걸쳐 김포우체국 자동화기기에서 전액(425만8512원) 인출됐으나 우리은행에 송금된 금액은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전액 인출되기 전에 지급정지됐고 2월 18일 경찰 신고 후 우리은행 이체금액은 본인계좌로 재송금되어 피해액(4백만원만 인출) 최소화. 4.보이스피싱 막은 우체국직원(2009.4.1)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 사는 조모(70)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가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우체국에 가서 통장 돈을 안전한 곳으로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봉화소천우체국 방문.  ◦ 만기가 10여일밖에 남지않은 정기예금을 해약하면서 현금으로 요청해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담당자 송○○과 국장이 전화사기가 의심돼 물어봤으나 말도 안시고 해약을 강력하게 요청해 시간을 벌기위해 고객을 설득해 수표로 지급.  ◦그리고 인근 금융기관(농협, 새마을금고)에 전화해 고객의 인상착의를 안내하고 송금거래시 다시 한번 설득해 줄 것을 요청. 추후 농협에서 전화가 와서 금융사기가 맞다고 함. 5.보이스피싱 막은 우체국인턴(2009.4.3)  강원 강릉시 구정면 최모(65)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가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우체국에 가서 통장 돈을 안전한 곳으로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강릉우체국 365코너에서 송금을 하려 함.  ◦박○○ 행정인턴은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 직원들과 함께 “왜 그리 성급히 돈을 송금하느냐, 전화를 끊고 다시 연락해 봐도 되지 않느냐” 며 설득해 박씨가 상대방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주면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하자 “서울 모 경찰서 경찰이며 계급은 별 2개” 라고 얼토당토 않은 대답을 해 사기임을 알게 돼 피해를 막음.  ◦박씨는 “우체국에서 전화사기 관련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전화사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함. 6.우체국 직원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검거(2008.11.19)  부산 명장동우체국에 전화금융사기 용의자가 우체국을 방문해 “통장과 카드를 분실했으니 통장을 해약하고 잔액을 달라”고 요구하자 K직원이 해당 계좌가 사기계좌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에게 “단말기가 고장이라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안심시킨 뒤 대응 행동요령에 따라 경찰에 신고해 검거. 7.적극적인 행동으로 사기계좌 색출  ◦사북우체국 직원이 사무실 전화로 신용카드가 동봉된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본인은 카드신청을 한적이 없다고 하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카드가 발급된 것 같다고 말한 뒤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묻고 상대방은 전화를 끊음(직원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잠시후 경찰청을 사칭한 전화가 핸드폰으로 걸려와 갖고 있는 통장에 보안장치를 해주겠다며 은행으로 가라고 하는 것을 우체국이 가깝다고 말하자 우체국 자동화코너로 가라고 지시.  ◦직원은 사기범들이 시키는대로 우리은행 카드를 가지고 하려 했으나 본인도 알 수 없는 영문으로 조작을 요구해와 실제로 돈이 이체 될 우려가 있어 “장사만해서 영어를 잘 모른다”며 거짓말한 뒤 우체국 카드에 돈이 많이 있다고 말하자 사기범들은 우체국카드를 CD기에 삽입하라고 시키며 조작방법을 지시.  ◦직원은 사기범들이 시키는대로 하는척 하면서 사기계좌번호를 알아내어 즉시 지급정지.  ◦사기피해를 입고 있는 고객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서 적극적이며 지혜롭게 행동하여 사기계좌를 색출함으로써 제2의 피해발생 막음.  인터넷서울신문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이스라엘 과일이 버젓이 팔리다니” 들끓는 이란

    “이스라엘 과일이 버젓이 팔리다니” 들끓는 이란

     이스라엘에서 건너온 ‘스위티’란 과일이 있습니다.원래 이름은 ‘자파 스위티(Jaffa Sweetie)’인데 이스라엘 감귤류 포멜로라는 것과 자몽을 자연 교배시켜 신 맛을 없애고 열량도 대폭 낮춰 ‘다이어트 과일’로 인기가 높답니다.  이스라엘에서 10~12월에 생산돼 국내에서도 1~3월 맛볼 수 있는데 극동에서도 가장 잘 사는 축에 드는 일본과 한국에 주로 수출되고 있답니다.  그런데 요즈음 이란에서는 이 과일 때문에 한바탕 법석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아시다시피 이란은 팔레비 왕가를 축출한 이란혁명 이후 이스라엘과 외교·경제관계를 단절해오고 있는데 이 스위티가 버젓이 테헤란의 가게 등에서 팔리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국민들은 적국인 이스라엘산 과일이 반입된 데 대해 분노를 표시하고 있고 이 과일이 보관돼 있는 유통센터는 봉쇄됐으며 수입업자를 기소하느냐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박스 겉봉지에는 중국산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이 과일에는 이스라엘산임을 분명히 밝히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습니다.그러나 이스라엘 감귤류 마케팅위원회의 탈 아미트 국장은 BBC에 이 과일들은 이스라엘산이 아니라고 부인했답니다.  그는 “누군가 우리 브랜드를 허락도 받지 않고 도용한 데 대해 화부터 납니다.”라고 말한 뒤 “이란 국민들이 중국을 통하지 않고 이스라엘 과일을 직접 수입해 먹으면 가장 좋겠지만 불행히도 정치적 이유로 테헤란과의 무역관계를 틀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테헤란은 30~40년 전 우리 과일들을 끝내주게 소비하던 시장이었습니다.”라고 말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밝히기도 했지요.  한국과 일본에서 잘 나가는 스위티를 보고 중국의 수출업자들이 짝퉁 스위티를 재배해 이를 이란에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BBC의 결론입니다.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봉쇄를 뚫는 무역의 힘인지,아니면 ‘짝퉁’에 일가견이 있는 중국의 횡포일 따름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1980년대에도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남아공에서 가장 잘 나가던 수출품인 오렌지를 수입하지 말도록 서구 국가들에 봉쇄 조치가 내려진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상수원지역 ‘땅값보다 많은 지원금’

    환경부가 상수원관리지역내 재산을 가진 주민들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어이없는 행정으로 막대한 예산낭비와 공무원·주민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불합리한 지침을 적용해 수백원 가치의 땅을 가진 사람에게 수백만원을 지원하기까지 했다. 감사원은 23일 환경부 기관운영감사 결과 “상수원관리지역에 재산을 가진 주민들에 대한 주민지원사업비 지급기준이 불합리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환경부장관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등 4대강 수계의 상수원관리지역에 재산을 소유한 주민에게 학자금, 의료비, 정보·통신비 등 직접지원사업비를 주고 있다. 지난해 이 제도로 1만 9037명이 207억원(1인당 평균 109만원)을 지급받았다. 문제는 재산규모와 상관없이 가구별로 균등하게 지원금을 받도록 지원기준을 정하면서 불거졌다. 먼저 재산에 비해 지나치게 과도한 지원금을 받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형평성 문제가 생겼다. 가령 전남 화순군 수도용지에 개별공시지가 648원에 불과한 땅 3㎡를 소유하고 있는 오 모씨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재산가치의 1만 789배에 해당하는 699만원을 지원받았다. 오씨처럼 지목별 면적기준으로 하위 20%인 토지소유자 가운데 2008년 말 기준으로 개별공시지가보다 지원금을 더 많이 수령한 사람이 874명이나 됐다. 이들의 개별공시지가 합계액은 9억 3586만원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수령한 지원금은 32억 8536만원이나 된다. 사정이 이렇자 전남 보성군 공무원 오 모씨는 개별공시지가 13만원짜리 땅 51㎡를 매입해 지원금 70만원을 수령하는 등 지원금을 노린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 현상도 무더기로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영산강유역환경청 관할지역 지방공무원 51명은 상수원관리지역 지정 이전에 토지를 취득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작성해 지원금을 부당 수령하다 무더기로 기소됐다. 감사원은 “환경부가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철저한 검증을 하지 않아 사망자나 이중등록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자여권 지문 수록 않기로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전자여권을 발급할 때 칩에 지문 정보를 수록하려고 했던 당초 방침을 철회하는 대신 본인 직접 신청 원칙을 강화하기 위해 지문을 채취, 신원을 확인하기로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정부 당국자는 23일 “지문 채취 및 수록을 반대하는 내용으로 의원 발의된 여권법 개정안에 대해 최근 협의한 결과 지문을 수록하지 않는 대신 본인 직접 신청 확인을 위해 지문을 채취, 3개월간 보관하는 것으로 절충이 이뤄졌다.”며 “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곧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 후 2010년 1월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 여권 신청자들은 지방자치단체 등 발급처에서 지문채취 기계를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여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 당국자는 “지문 채취 기계를 여권 발급처에 보급할 예정”이라며 “한두 개 지문만으로 쉽게 본인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지난해 2월 통과된 여권법 개정안에 따라 2010년 1월부터 전자여권 발급시 도용 등을 막기 위해 지문 정보를 채취한 뒤 수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권 침해 논란에다 보안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개정 여론이 부각됐다.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이 지문 채취·수록을 반대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정부 당국자는 “현재 미국·일본 등도 지문 수록을 하지 않고 유럽 국가들도 수록 일정을 늦추는 상황 등을 고려해 우리도 수록을 철회한 것”이라며 “본인 확인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져 지문을 채취만 하고 행정적 절차를 위해 3개월만 보관한 뒤 폐기하는 방안을 계속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현재 지문 정보를 수록하는 국가는 10개국에 불과하다. 정부 당국자는 “지문 수록 대신 인터폴과 연계, 분실 여권에 대한 도용 방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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