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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女배구, 개막전 벨기에에 완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10위)이 15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벨기에(13위)와의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2-25 22-25)으로 졌다. 1세트를 범실(11개)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도 15-23으로 끌려가다가 막판 7연속 득점으로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역전에 이르지 못했다. 3세트도 김연경의 공격이 잠깐 살아났지만 벨기에의 빠르고 타점 높은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공화국(9위)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골든스테이트, 원정서 첫 승 골든스테이트가 1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1차전 휴스턴 로키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119-106으로 이겼다. 전반까지 56-56으로 팽팽했지만 3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케빈 듀랜트와 클레이 톰프슨이 각각 37점과 28점을 넣었고, 스테픈 커리는 18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홀로 4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안방에서 1패를 먼저 떠안았다.
  • 美 수입차 20% 관세 검토… 무역전쟁 車로 번지나

    EU와 철강 보복 이어 2R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0% 관세를 부과하고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할 것을 시사했다. 12일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GM, 도요타, 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10개 글로벌 자동차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런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더 많은 차량이 조립, 생산될 것”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드러내면서 회의를 시작했다. FCA가 자동차 생산시설을 멕시코에서 미시간주로 옮기기로 한 계획을 거론하며 세르조 마르키온네 FCA 최고경영자(CEO)를 “이 방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사”라고 치켜세우고, 유럽 자동차업체들에는 미국에 공장을 충분히 짓지 않는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수입차에 대한 20% 관세 부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배출가스 기준 적용 등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해 왔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보복하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물리겠다고도 경고했다. 미국의 무역 전쟁이 자동차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무역전문가들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라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WSJ는 WTO 규정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의 일반 자동차와 트럭에 각각 2.5%, 25%의 관세를 부과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수입차에 20% 관세” 시사

    트럼프 “수입차에 20% 관세”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시사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GM, 포드와 이탈리아-미국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빅3’와 혼다, 도요타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부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폭탄 예고에 이어 자동차로까지 무역장벽을 높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 내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수출하라”면서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주 등 미국 내에서 자동차를 더 많이 생산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자동차 생산시설을 멕시코에서 미시간 주로 옮기기로 한 계획을 거론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세르지오 마르키온네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이 방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사”라면서 치켜세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으며, 특히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에 대해 보복할 경우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역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TO 규정에 따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의 일반 자동차에 대해서는 2.5%, 트럭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게 돼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재형 감사원장 재산 16억 9000만원 신고

    최재형 감사원장의 재산신고액은 16억 9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후보자 당시 신고한 15억 7000여만원보다 1억 2000만원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1월 변동된 재산공개자(1급 이상) 113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27일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1월 신규 임용된 고위공직자 37명과 승진자 21명, 퇴직자 35명, 기타 20명 등이다. 신규 임용된 고위공직자 가운데 차관급 이상은 최 원장(부총리급)과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차관),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 등 3명이다. 최 원장이 신고한 재산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건 예금(9억 7000만원)이었다. 본인은 1억원을 신고했지만 배우자는 8억 6000만원을 신고했다. 차남은 700만원, 장남은 300만원을 신고했다. 후보자 신분 당시 채무 2900만원이 있었지만 이번 신고 때는 모두 갚았다. 건물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134.77㎡) 한 채가 있었다. 신고액은 5억 9000만원이다. 배우자 명의로 경기 가평군의 밭(12.00㎡·300만원)과 임야(446.00㎡·1억원)도 신고했다. 자동차는 2011년식 도요타 프리우스(1798cc)를 1200만원으로 신고했다. 아버지는 타인 부양으로 고지 거부했다. 지 부위원장은 29억 1000만원을 신고했다. 2015년 10월 공정위 상임위원 당시 17억 2000만원을 신고했는데, 이번 신고 때 11억 9000만원이 늘었다. 모친 사망으로 충남 서산에 있는 단독주택과 임야, 밭, 논, 대지 등 8억 3000여만원을 상속 받은 덕이 크다. 아울러 급여소득과 배우자의 명예퇴직 수당 등으로 예금은 5억 60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11억 1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 한 채(112.96㎡)를 19억 1000만원에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미국 워싱턴 근처 단독주택(85.00㎡)을 300만원(보증금)에, 장남 명의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처 한 아파트(45.00㎡)를 140만원(보증금)에 임차 신고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시진핑 주재 좌담회’ 간 김동원 한화 상무

    ‘시진핑 주재 좌담회’ 간 김동원 한화 상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잰걸음 보아오 포럼선 ‘블록체인’도 공유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한화그룹은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개최된 제18회 보아오포럼에 5년 연속 참가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세션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김 상무는 이날 시진핑 중국 주석이 주재하는 지도자 좌담회에 참석했다. 좌담회에는 세계 2위 철강회사인 바오우 철강그룹의 천더룽 회장,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의 양밍셩 회장, 일본 도요타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다케시 우치야마다 등 세계 주요 기업인 50여명이 초대됐다. 이 좌담회에 김 상무가 공식 초대된 것은 2016년 보아오포럼 ‘영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된 데다 3년 연속 공식 행사 패널로 활약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김 상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도 진행했다. 일본, 미국, 독일 등 10개국 15명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가해 산업 현황 및 특징을 공유했다. 한화생명에서 핀테크 사업을 주도하는 김 상무는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핀테크 및 스타트업, 블록체인 전문가들과의 자리를 주선하며 적극적인 교류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세션 전날인 10일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 등 관련 인사 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화 나이트’ 행사도 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의회 증언대 서는 저커버그/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의회 증언대 서는 저커버그/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좀처럼 공개적인 자리에 나서지 않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 청문회 증인석에 선다. 지난 한 달 동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한 페이스북의 입장과 향후 대책에 대해 의원들의 질문 폭탄을 맞게 됐다.올해 33세인 저커버그는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2004년 페이스북을 창업해 14년 만에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535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산을 교육과 복지 등에 내놓아 기부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한 저커버그. 미래 미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던 그가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저커버그는 10일(현지시간) 미 상원 상무ㆍ법사위원회, 11일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가 여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트레이드 마크인 회색 티셔츠를 대신 양복과 넥타이를 매고 출석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자동차 업계 위기, 도요타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을 때 금융회사와 자동차회사 CEO들이 줄줄이 청문회장에 불려간 적은 있지만 주요 IT 기업 창업자나 CEO가 의회 청문회장에 서는 것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지난해 열린 2016년 미 대선에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등의 개입 여부를 따지는 청문회 때도 변호사나 다른 중역들이 대신 참석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후보의 활동을 지원했던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사용자 8700만명의 정보를 불법 수집해 유출한 초유의 사건은 저커버그도 꼼짝없이 의회 청문회 증언대에 세웠다. 페이스북은 TV로 생중계되는 의회 증언에 대비해 최근 2주 동안 전문가들을 고용해 준비해 왔다. 8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레지날드 J 브라인이 이끄는 법률회사 윌머헤일의 변호사들과 외부 컨설턴트들로부터 청문회 답변 방법 등에 대해 집중 훈련을 받았다. 저커버그가 청문회장에 나오길 벼르고 있는 의원들의 집요한 추궁에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한 예행연습도 마쳤다고 한다. 국정농단 사건 국회 청문회에 대비했던 국내 대기업 CEO들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자문단은 저커버그가 의원들의 질문에 지나치게 방어적이지 않으면서도 솔직하고 겸손하며 호감이 가도록 보이게 하는 것이 목표다. 저커버그가 과연 이번 청문회를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성장 일변도의 회사 경영 방식에 대한 비판을 바꿔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장기 투자냐, 성과 우선이냐…美 싱크탱크를 보는 두 시선

    “한국 정부, 예산 투입에 성과 위주” 日·中 등 장기 투자 개념으로 지원 한미연구소 논란, 시각차도 한몫 ‘장기 투자냐, 성과 우선이냐.’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한미연구소(USKI) 소장 교체 요구 논란을, ‘연구소를 보는 시각 차이’로 이해하는 시각들이 워싱턴의 전문가 그룹 사이에 존재한다. 이런 측면에서 일부 워싱턴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일을 ‘예고된 사건’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간 우리 정부 주도의 싱크탱크 지원이 ‘성과’ 위주로 이뤄졌다는 인식에서다. 워싱턴의 한 한반도 전문가는 8일(현지시간) “한국 관련 위원회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서 ‘간섭’으로 느껴질 정도로 한국 정부가 과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반응들이 있다”면서 “지원금을 성과로 서둘러 연결 지으려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에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싱크탱크에 상당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우군’을 늘리고 있다. 워싱턴의 양대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정부·기관과의 협력 수준은 일본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브루킹스연구소의 경우 2016년 7월~2017년 6월 1만 달러 이상 후원금을 낸 일본 기관·기업은 총 18곳이었지만, 한국은 한국무역협회,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방연구원 등 4곳뿐이었다. 규모에서도 일본국제교류기금과 일본국제협력기구는 ‘25만~50만 달러’ 그룹에 포함된 반면,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만~2만 5000달러’ 그룹에 머물렀다. 외교부 산하의 한국교류재단은 2014년 75만 달러(약 8억원)를, 같은 기간 일본 외무성 일본국제교류기금(JF)은 562만 달러(약 60억원)를 미국의 워싱턴 싱크탱크 등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일본의 A급 전범 용의자 출신인 사사가와 료이치가 설립한 사사가와 평화재단은 미 싱크탱크의 일본 관련 프로그램 등에 연간 35억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으며 노무라재단과 도요타, 미쓰비시, 도쿄은행 등도 싱크탱크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워싱턴 한국 대사관에서는 “우리도 이번 일을 계기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오, 마이 밴! 버스전용차로 이용도 OK… 달아오른 ‘밴’ 전쟁

    오, 마이 밴! 버스전용차로 이용도 OK… 달아오른 ‘밴’ 전쟁

    국내 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캠핑족이 느는 데다 차에서 쉬고 업무까지 볼 수 있어 정치인부터 연예인, 운동선수들의 전용차량으로도 인기다. 밴은 넉넉한 몸집만큼 많게는 11명까지 태우고 시트를 접으면 웬만한 소형 트럭만큼 짐도 실을 수 있다. 4륜구동 모델까지 속속 등장해 비포장도로 주행도 가뿐하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단순히 사람과 화물만이 아니라, 개인과 가족을 위한 편의성과 고급스러운 사양까지 갖췄다.기아 ‘카니발’…기동성·편의성 갖춘 국산미니밴 강자 대형밴과 미니밴으로 나뉘어 있는 국내 밴 시장은 최근 꾸준히 성장세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00년 30만 714대에 달했던 국산 미니밴 시장은 2010년에는 3만 1527대까지 쪼그라들었지만 실용성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7만대 가까운 미니밴이 팔렸다. 미니밴 대표명사가 바로 기아차의 카니발이다. 지난해 5월 카니발은 전 국민의 시선을 끌었다. 광화문으로 향하는 카니발에 당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타고 있어서다. 당시 당선인이 탑승한 카니발은 2015년형 2.2디젤 모델 9인승으로, 19대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 내내 문 대통령과 함께 전국을 누볐다. 사실 카니발은 국회의원 애마로 유명하다. 국회 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중 52명이 카니발을 소유 중이다. 지역구 관리와 의정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기동성과 편의성을 감안한 선택으로 풀이된다.현대 ‘쏠라티 무빙호텔’… 드레스룸 갖춘 연예인차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실용성으로 운동 선수들에게도 호응이 좋다. 카니발은 크기에 비해 강한 힘과 높은 연비, 실용적인 공간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게 강점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높은 천장 덕에 실내에서 옷을 갈아입기 편할 뿐만 아니라 실내공간이 넉넉해 장거리 이동 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과거 스타크레프트(시보레 체비밴) 일색이던 ‘연예인용’ 차 시장에도 국산차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차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소형 버스 쏠라티를 개조한 ‘쏠라티 무빙 호텔’을 내놨다. 차 안에서도 연예인들이 내 집과 같이 편안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좌석이 165도로 눕혀져 차량 안에서도 마치 침대에 누운 것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메이크업 전문 조명이 설치돼 차량 안에서도 헤어 및 메이크업을 준비할 수 있다. 또 뒤쪽에는 의상 및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옷장과 스타일링을 마무리할 수 있는 준비 공간을 설치했다. 내부에 미니 냉장고가 탑재돼 이동 중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도 있다. 차량 내 조명은 색깔과 조도를 조정할 수 있어 긴 이동시간 중 탑승자 상황에 맞게 실내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도요타 뉴 시에나… 미니밴 최고동력·안정성 강화 수입 미니밴 시장에서는 2011년 국내 진출한 도요타 시에나가 베스트 셀링카다. 도요타는 지난달 더 날카로워진 디자인과 안전 편의사양을 강화한 부분변경 신차 뉴 시에나를 출시했다. 최고출력 301마력의 V6 3.5ℓ 가솔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미니밴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차선 이탈 경고,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이재용의 차’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도 주문량이 늘고 있다. 스프린터는 ‘움직이는 사무실’에 가깝다. 한국 시장에는 국내 업체가 스프린터 319를 기반으로 개조한 스프린터 유로코치가 판매된다. 3.0ℓ V6 터보디젤 엔진에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4.9㎏·m을 낸다. 차고가 그렇게 높지 않아 지하주차장 출입도 원활하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다닐 수 있고, 자동차세는 연간 6만 5000원에 불과하다벤츠 ‘스프린터’… 도로위 사무실 ‘이재용 차’ 유명세 지난해 11월 5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신차로 국내 출시된 혼다 올 뉴 오딧세이는 최고출력 284마력의 3.5ℓ 가솔린 엔진과 함께 미니밴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고급차 수준의 승차감을 자랑한다. 버튼식 기어,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차선유지보조 시스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등 최신 안전장치를 빠짐없이 집어넣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광주 소재 ㈜ASA, 전국 최초 ‘알루미늄휠’ KC 안전 인증 획득

    광주 소재 ㈜ASA, 전국 최초 ‘알루미늄휠’ KC 안전 인증 획득

    광주광역시에 있는 자동차 휠 전문 생산업체 ㈜ASA가 전국 최초로 알루미늄휠 KC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19·20·21·22인치 4종류의 대형 크기로 광폭 SUV 자동차 전용 휠이다.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특허기술로 개발했다. 탁월한 방진, 방음 기능이 장점이다. 광폭 경량 휠이면서도 노면에서 차량으로 올라오는 진동과 소음을 대폭 개선했다. 고급 SUV 자동차 전용으로 중국 튜닝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프리미엄급 알미늄휠 제품이다. 중국은 현재 튜닝 휠이 연간 500만개 이상 팔리고, 고급 횔의 수요층도 증대하고 있다. KC 자동차 부품 안전인증은 소비자의 안전과 품질 만족을 위해 필요한 안전인증 제도다. 3월 현재 정부 8개 부처 23개 법정의무 인증제도가 KC 마크를 사용하고 있다. 유동기(53) ㈜ASA 대표는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안전에 바탕을 두고 KC 인증을 취득했다”며 “알루미늄휠 제품의 브랜드 위상 제고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휠은 자동차 튜닝산업에 가장 중요한 분야인 만큼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더욱 안전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ASA는 그동안 CJ 레이싱대회와 코리아스피드 대회에 후원사로서 레이싱용 알루미늄휠 개발과 공급에 노력해왔다. 올해부터는 도요타 레이싱대회 공식자동차인 도요타 86 자동차에 레이싱 휠도 공급한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中 지리차, 벤츠 최대주주로 부상

    전기차 기술 이전 받으려는 듯 스웨덴 볼보의 모기업인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 지리(吉利)차가 독일 다임러 지분을 대량 확보하며 벤츠 브랜드의 최대주주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임러는 앞서 지난 23일 독일 증시를 통해 리수푸(李書福) 지리차 회장이 지분 9.69%(90억 달러·약 9조 6500억원)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리차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기술 제휴를 위해 지분 5%를 사들이겠다고 다임러 측에 제안했으나 다임러 측이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 등과의 협력관계를 들어 거절했다. 다만 다임러 측이 시장에서 주식 매입은 반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리차는 증시를 통해 지분을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리차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다임러트럭, 다임러밴, 다임러버스 등을 산하에 둔 독일 고급차의 대명사인 다임러를 사실상 손에 넣었다. 중국 국유기업이던 지리차는 1997년 저장(浙江)성에서 냉장고 사업을 하던 리 회장에게 인수되면서 중국 자동차업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중국 내 자동차 시장 급성장세에 힘입어 대규모 자본을 축적해 최대 토종 업체로 성장한 지리차는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하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 인수에 주력해 왔다. 스웨덴의 볼보와 영국 스포츠카 로터스, 말레이시아 프로톤 등을 사들인 데 이어 다임러의 최대주주 자리마저 꿰찼다. 지리차의 이번 움직임은 2010년 볼보를 인수해 기술력을 높인 것처럼 지분 투자를 통해 다임러의 전기차 기술을 이전받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다임러는 세계 자동차업체 중 두 번째로 많은 연구개발(R&D)비를 쓰고 있다”며 “일본에서 마쓰다와 스즈키가 도요타자동차와 협력해 적은 비용으로 기술을 얻는 것처럼 지리차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2조달러 시장 잡아라”…5G 쟁탈전 본격화

    ‘3GPP’ 올 6월 국제 표준 선정 SK텔레콤 ‘360도 영상통화’ 시연 KTㆍ삼성전자 등도 융합 서비스 車 업체선 커넥티드카 기술 공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의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는 5세대(5G) 이동통신이다. 오는 6월 국제통신표준화기구(3GPP)가 5G 국제표준을 정하는 만큼 그 전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경쟁이 치열하다. 그 전초전이 바로 MWC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쯤 5G가 본격 상용화에 들어가면 2035년까지 16개 산업 분야에서 12조 3000억 달러(약 1경 4030조 6100억원)의 가치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융복합 분야도 비약적으로 커지게 된다. 5G 기술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면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9년째 MWC에 단독 전시관을 차리고 있다. 올해 주제는 ‘완벽한 5G’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360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상대방의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것이다. 홀로그램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AI 스피커 ‘홀로박스’, VR 기기를 쓰고 가상 공간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다른 사용자와 대화하는 ‘소셜VR’,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통신망과 자율주행차 등도 선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상 모든 사물이 5G 통신망 안으로 들어오는 미래의 모습을 구현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구현한 KT도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는 주제로 각종 융합서비스를 선보였다. ‘5G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실제 단말기를 통해 기존 LTE망과의 차이를 체감하도록 했다.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도 시연한다. 5G 기반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기가 드라이브’도 야심차게 내놓았다. 세계 최초로 5G가 접목된 멀티플레이 VR 게임 ‘스페셜포스VR’도 공개한다. 고화질 게임 영상이 끊어짐이나 지연 없이 초고속으로 무선 VR 기기에 전송된다. KT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게임이 진행돼 더 실감나고 멀미 등 부작용도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IoT와 AI 기반의 ‘일상’을 강조했다. 전시관에 실제 거실과 주방 등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제동되는 환경을 보여 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참관단을 파견해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 개발을 논의하고 버라이즌, 보다폰 등 해외 대형 통신사들과의 사업 제휴를 모색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세계 각국의 주요 CEO도 MWC 현장에 총출동했다.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도 참여해 5G로 구현되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에서 잘나가는 차 밖에서도 잘나가네

    안에서 잘나가는 차 밖에서도 잘나가네

    이름만 다를 뿐 해외에서도 잘나가는 쌍둥이 차들이 있다. 예를 들면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와 ‘QM6’는 해외에서 각각 ‘탈리스만’과 ‘콜레오스’로 불린다. 기아차 ‘K5’와 ‘카니발’은 미국에서 각각 ‘옵티마’와 ‘세도나’로, 현대차 ‘아반떼’와 ‘그랜저’는 미국에서 각각 ‘엘란트라’와 ‘아제라’로 불린다. 국가별로 모델명을 달리하는 이유는 그 지역의 문화와 언어적 특성 그리고 시장 상황에 맞춘 현지화 전략 때문이다.흥미로운 점은 ‘안에서 잘나가는 차는 밖에서도 잘나간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국내 시장 수준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다는 뜻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입맛을 충족한 차들은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승승장구 중이다.●르노삼성 SM6(탈리스만) 나홀로 43% 성장 SM6의 유럽 모델 탈리스만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총 4만 4062대가 판매됐다. 출시 이듬해인 2016년 3만 7325대보다 3년차인 해에 오히려 18% 늘어났다. 유럽 중형차 시장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6% 뒷걸음질친 상황에서 탈리스만 홀로 43% 판매가 급등했다. 치열한 시장에 첫 진입한 신차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방증이다. 탈리스만은 출시 전부터 유럽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2015년 1월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2015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에 선정됐고 같은 해 11월 덴마크에선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장비로 운전 편의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올해의 비즈니스 카’에 뽑혔다. 이는 덴마크 운수사업자 조합이 뽑은 프랑스 브랜드 최초의 차로 기록됐다.국내에서 판매 중인 쌍둥이 모델 SM6는 지난 1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평가에서 ‘2017 올해의 차’와 ‘올해의 디자인’ 상을 받아 탁월한 디자인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탈리스만은 지난해부터 칸 영화제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해외 판매 물량의 대부분은 프랑스에서 생산된다. 중동 지역 등 한국에서 가까운 지역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수출한다. 지난해 총 9000여대가 수출됐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자동차가 개발을 주도한 모델로, 내부 연구진이 국내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과 높은 수준의 안목에 맞춰 만들었기 때문에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다관왕 ’ 기아 K5(옵티마), 캠리 등 경쟁차 제쳐 기아차 K5는 미국에서 옵티마란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BB)은 지난여름 옵티마를 스포티지와 함께 ‘2017년 10대 최다수상 차’로 선정했다. 옵티마는 2만 5000달러 이하 10대 베스트 세단, 베스트 패밀리 세단 부문에 뽑혔다.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4만 달러 이하 베스트 하이브리드차에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3월엔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2017 체급별 베스트 카’(중형 세단 부문)로 뽑혔다. 주행 성능과 신뢰성, 고객 만족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와 함께 총 85점을 받아 혼다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 등 경쟁 상대를 앞섰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적극적으로 참고한다.●현대 아반떼(엘란트라) 4년 새 100만대 판매 성장 국내 준중형 세단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는 미국에서 엘란트라로 불린다.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엘란트라가 미국 시장 진출 26년 만에 누적판매 3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3년 200만대 돌파 이후 4년 만의 폭풍 성장인 셈이다. 엘란트라는 미국에서 1991년부터 아반떼의 전신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생산은 2010년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2018년형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장치 등 다양한 첨단 안전장치들이 대거 탑재돼 편의성이 강화됐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300만대 돌파는 미국 시장에서 팔리는 현대차 중 최초의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어렵게 찾은 수소차 우위/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렵게 찾은 수소차 우위/김성곤 논설위원

    현대차가 수소연료전기차(FCEV)를 개발한 것은 1998년이다. 기존 선진국 자동차 회사들을 맹추격할 때다. 하지만 내연기관 자동차는 일본, 독일 차를 따라잡기 쉽지 않았다. 전기자동차도 이미 늦은 감이 있었다. 이때 현대차가 한방에 선진국 자동차 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해 생각해 낸 게 FCEV다.영국의 윌리엄 그로브가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결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를 발견한 것이 1839년이다. 이로부터 127년 뒤인 1966년 GM이 5㎾급 FCEV를 개발한다. 하지만 환영받진 못한다. 기름값이 싸고, 충전소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묵묵히 FCEV 개발에 매달린다. 자동차 업계에선 ‘나중에 후회할 투자’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그러나 현대차는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에 참여해 75㎾짜리 싼타페를 모델로 한 FCEV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어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투싼 FCEV 양산에 성공한다. 압축수소탱크의 안전성 기술도 확보한다. 반면 전기차에 방점을 둔 일본 업체들은 몇몇 회사만 FCEV 개발에 나선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선도 기업이었지만 거기까지였다. 1억원대 중반의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가 걸림돌이었다. 수소충전소가 몇 개 없으니 차를 사도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현대차는 결국 궁여지책으로 FCEV와 전기차 개발을 병행하게 된다. 중복 투자인 셈이다. 그 결과물이 요즘 시판 중인 아이오닉이다. 이 틈에 일본도 도요타와 혼다 등이 FCEV 양산에 성공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일본 업체들은 판매가를 낮추고, 수소충전소도 늘려 나간다. 시판차 대신 아예 FCEV에 맞는 새로운 모델의 차량을 개발, 현대차를 추월한다. 현대차가 최근 차세대 FCEV ‘넥쏘’를 출시했다. 한 번 충전에 609㎞를 달린단다. 현재까진 세계 최장 거리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많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활용하면 4000만원대에 출시가 가능하지만, 수소충전소는 태부족이다. 현재 전국에 구축된 수소충전소는 12곳뿐이다. 일본은 이미 100곳에 충전소를 설치했고, 뒤늦게 뛰어든 독일은 2023년까지 4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국도 FCEV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어렵게 찾은 FCEV 기술 우위다. 이를 유지하려면 정부와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FCEV의 성공은 가격 인하와 충전소 등 인프라에 달렸기 때문이다.
  • 金 6개 포함 메달 20개 목표 ‘최고 성적’ 기대… 한류 바람 타고 평창 티켓 1만 6000여장 팔려

    일본은 어느 때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차기 주최국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바로 옆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데다 자국 선수단의 전력도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까닭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위기설, 한·일 위안부 합의 갈등 등으로 한때는 이번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저조했지만, 아베 신조 총리의 개회식 참석과 다시 꿈틀거리는 한류 바람 등을 타고 확 달라지는 분위기다. 출전 선수단 규모가 일본 밖에서 치러진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사상 최대라는 점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일본은 선수 124명을 포함해 코치, 임원 등 전체 선수단 269명을 평창에 보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비롯해 모두 20개 정도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소치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등 8개의 메달을 얻었다. 자국인 나가노에서 열렸던 1998년 동계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수(5개)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민적 사랑을 받는 스타급 샛별들의 출전이 많다는 점도 관심을 한층 높였다. 남자 피겨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 간판이자 일본 여성들의 우상인 하뉴 유즈루, 여자 스키점프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미녀새’ 다카나시 사라, 이상화 선수 등과 경쟁을 벌일 스피드스케이팅의 강자 고다이라 나오 등이 대표적인 인기 스타다. 9일 일본의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최소 1만 2000명 이상의 일본인들이 평창대회를 보기 위해 한국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팔린 평창올림픽 티켓은 1만 6000여장으로 추산된다. 한국관광공사의 주선으로 평창 등을 돌아보고 귀국한 일본의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의 설 연휴가 끝나면 경기장 이동 등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 내에서 다시 불고 있는 한류 바람 등에 힘입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예상보다 늘고, 대회 이후에도 한국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에서 평창의 강추위에 대한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언론들의 집중 조명 속에 올림픽뿐 아니라 한국과 한국음식 등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여야 의원들뿐 아니라 2020년 도쿄올림픽을 후원하는 도요타, 미쓰비시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대표단과 선수단의 동정도 상세히 보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평창 도착 등을 자세하게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개회식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짧은 시간 말을 나누었다는 소식을 자막과 함께 신속하게 전했다. NHK는 “김정은 체제의 북한 간부와 아베 총리가 만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미소 외교’에 정신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며 “북한에 대한 압력을 훼손할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클로이 김, 설원의 ★

    클로이 김, 설원의 ★

    스노보드 미국 대표인 17세 한국계 클로이 김이 ‘평창의 별’로 주목받고 있다.미국의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평창올림픽을 지배할 태세인 스노보더 클로이 김을 만나보라’는 제목으로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클로이 김은 이미 미국 NBC방송으로부터 ‘평창의 얼굴’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뛰어난 실력에 명랑 쾌활한 성격으로 ‘스타성’을 인정한 셈이다. 2015년 운전면허를 취득한 그에게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나선 게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는 이달 한국에서 그를 모델로 한 광고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업체들도 앞다퉈 후원사로 나서고 있다. 13세 때 X게임 은메달을 시작으로 X게임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그는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땐 나이 제한(15세 미만)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 WP는 클로이 김이 평창올림픽을 통해 션 화이트(스노보드), 마이클 펠프스(수영) 같은 탁월한 운동선수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클로이 김은 재미교포 2세라는 배경 때문에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끈다. 한국 언론들은 ‘천재 스노보더’ 등의 표현을 쓰며 그의 뿌리가 한국임을 강조하고 소녀시대와 샤이니, 슈퍼주니어를 좋아한다는 얘기 등을 보도하고 있다. 클로이 김은 부모가 20년 전 미국에 정착해 캘리포니아에서 나고 자랐다. 하지만 한국 문화를 평소 가깝게 느낀다고 말한다. 거의 매년 가족과 한국을 방문하고 어머니가 여행 중에도 항상 한국 음식을 해 줬기 때문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최근 불어닥친 가상화폐 광풍에 투자자와 정부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온통 가상화폐에 관해 갑론을박을 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미래에 대한 극단적 전망 때문에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SNS에서도 논쟁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방송 매체에서도 앞을 다투어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고, 심지어는 뉴스 시간에 특별 편성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어느샌가 갑자기 우리 주변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그 사이를 가상화폐,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이 도배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열풍은 전 세계 언론에서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가상화폐 열기가 한국보다 더 뜨거운 곳은 없다’는 기사를 내보냈으며, 블룸버그·CNBC 등 외신들은 ‘한국과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은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특히 체계적인 학습이나 연구가 아닌 지인들의 입소문에 의해 앞을 다투어 투자를 하는 밴드왜건 효과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과반이 비트코인 가격은 버블이라고 응답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는 비율이 약 30% 정도다. 이는 비트코인이 뭔지는 모르지만 버블이라고 대답한 셈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비트코인을 알고 있다는 사람들도 그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안다는 응답은 15%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모르지만 비트코인은 잘 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정말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인 2008년 10월 조작이 불가능하고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거래의 투명성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획기적인 통화 시스템(비트코인)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블록체인)을 내놓았다. 현재 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상 화폐는 이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세계 각국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IBM과 삼성 SDS가 해운, 항만 물류에, 스웨덴은 국가 차원에서 토지 대장을, 코닥,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각각 사진 거래와 차량 공유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남미에서는 P2P(개인 대 개인) 대출 서비스를, 덴마크의 머스크는 물류 추적 시스템에, 영국의 에버레저는 명품의 유통이력 추적 시스템에, 미국의 FDA는 환자들의 병력 관리에, 일본의 소니는 학생들의 교육, 경력 관리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획기적인 기술이나 제품의 혁신은 혜택이 얼마나 큰지, 그것을 수용하기 위해 사람들의 어떠한 행동 변화를 요구하는지에 따라 그 신기술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가 될 수도 있는데,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 혜택은 미미하지만, 개념이 어렵고 커다란 행동 변화를 요구한다면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이라도 기능적, 심리적 장벽으로 인해 실패를 할 수밖에 없다. 하버드대학의 존 구어빌 교수는 이러한 실패를 ‘혁신의 저주’라 하였는데,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들의 90% 이상이 혁신의 저주에 빠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도 언론이나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무언가에 대해 언급하면 그것이 지닌 가치나 유용성을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인정하기 마련’이라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버블을 경고하기도 했다. 시장을 떠도는 수많은 정보 중에 무엇이 진짜 정보인지 옥석을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요란한 시장에는 이른바 ‘선수’들만이 넘쳐 난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는 ‘남들이 돈을 벌었다고 나도 벌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기회를 찾아 뛰어들더라도 직접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충분히 키우고 난 뒤에 해야 한다’라고 반복해 강조했다. ‘리스크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데서 온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말이다.
  •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방직기 회사로 시작해 자동차를 개발했다. 내 세대에선 단순한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 사람들의 다양한 이동을 도와주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2018 CES’ 프레스 콘퍼런스.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기자들 앞에 선 도요타 아키오(62) 회장은 도요타의 지향점과 관련해 중대 선언을 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도요타가 ‘더이상 자동차를 만드는 데 머물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도요타 회장은 “이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자동차 기업이 아닌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이날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피자헛, 아마존, 우버, 디디추싱, 마쓰다 등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비슷한 선언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짐 해킷(63) 포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9일 CES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가 포드의 미래 비전임을 선언했다. 그는 “자동차의 역할은 전통적인 이동수단을 넘어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운송수단이 필요한 사람이나 음식 배달, 물류 이동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는 사업 영역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포드 역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수익 모델을 만들고자 도미노피자,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모빌리티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있다. 차를 만들고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존 사업을 넘어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차량 공유부터 운수, 물류, 서비스업으로까지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모빌리티 회사 선언이 ‘위기의식의 반영’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대가 점차 다가오면서 과거처럼 단순히 차를 만들어 파는 사업 모델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자동차 회사들이 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미래학자들은 물론 자동차 업계에선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활성화되면 지금처럼 집집마다 차를 소유할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본다. 통계적으로 지금의 자가용은 전체 보유 기간 중 5~10%의 시간만 운행되고 나머지 90~95% 동안에는 주차장이나 길거리에 방치된다. 가정에서 차를 구매해 10년을 보유해도 실제 차를 사용하는 시간은 길어야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차가 필요한 목적지로 스스로 이동하는 시대에는 지금처럼 차를 주차장에 방치할 이유가 없다. 사람들이 각자 월정액을 지불하고, 필요한 시간과 장소로 차를 부르면 정확히 도착해 기다리는 차량 공유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처럼 차를 구입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적당할지, 승용차 또는 스포츠카가 좋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출근 때에는 경차, 가족과의 여행 시에는 SUV, 주말 드라이빙에는 스포츠카 등 필요에 따라 적당한 차를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여비는 한 사람이 차 한 대를 빌리는 지금의 장기 리스나 랜털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해진다. 앞서 도요타가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와 중국의 디디추싱, 포드가 리프트와 손을 잡은 것은 이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음식 배달이나 택배, 택시, 대형 물류이동 사업도 지금과는 180도 달라진다. 일례로 아마존에서 책과 옷을 주문하면 무인 자율주행차가 택배원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해 주게 된다. 피자나 짜장면 배달 역시 마찬가지다. 가게에서 음식을 실은 자율주행차는 주문한 고객의 집으로 달려가 배달을 마친다. 일련의 과정에 사람의 개입은 전혀 필요 없어진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2018 CES 기간 동안 포드는 자사가 만든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피자 배달을 벌였다. 포드는 지난해 하반기 미시간주에서 약 4개월간 테스트 배달을 진행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오히려 테스트의 초점은 차량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잘 도착할까라는 고민보다는 고객이 집 밖에 주차한 배달 차량까지 나와서 피자를 가져가야 하는 과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였다”고 말했다. 결국, 자율주행 기술의 진보에 따라 산업 지형도 변하기 마련이다. 구글과 애플 등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 자율주행차 제작에 매달리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내로라하는 자동차 회사도 과거와는 다른 생존 방식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뒤집어 말하면 많은 자율주행차를 보유한 회사는 곧바로 운수업이나 배달업에 나설 수 있다. 도요타가 아마존과, 포드가 도미노피자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국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도 분주하다. 글로벌 선두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따라잡아야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준비하는 일도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업체 ‘그랩’과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것은 도요타나 포드의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로 ‘동남아판 우버’로 불린다. 이동을 원하는 승객과 사업자를 실시간 연결하는 차량 호출(카 헤일링)이 주력 사업으로 동남아 지역 점유율은 75%에 달한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차량 공유와 차량 호출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동차 산업도 이런 부분에 연관된 사업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현대차 역시 공유 사업에 맞는 차량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IT 업계에서 절대명제처럼 여겨지는 ‘졸면 죽는다’는 말은 어느덧 자동차 업계의 현실이 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상장사 82%, 자사 경영진단 ‘부실 작성 ’

    국내 대형 상장사 10곳 중 8곳은 사업보고서에 경영진이 직접 회사의 경영상황 등에 대해 적는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MD&A)’ 공시를 부실하게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시가총액 상위 기업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동시 상장법인 등 51곳을 대상으로 2016년도 사업보고서상 MD&A 기재 실태를 조사한 결과 42곳(82.4%)이 내용 면에서 ‘부실’ 평가를 받았다. 개요,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 유동성, 자금조달 등 4개 핵심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13곳(25.5%)은 형식 요건도 충족하지 못했다. 또 한국은 시총 상위 10대 상장사의 사업보고서상 MD&A 기재 분량 비중 평균이 2.7%로 미국(26%)의 약 10분의1 수준인 데다 일본(7%)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기업별로도 시총 1위인 삼성전자조차 이 비중이 2.5%에 불과했고 SK하이닉스(1.9%)나 현대차(1.6%)는 더 낮았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시총 1위 기업인 애플과 도요타는 이 비중이 각각 19.7%와 13.9%였다. 금감원은 “MD&A는 핵심 기재 사항이자 주주 중심 정책의 일환임에도 그동안 기업들의 노력 부족으로 재무 현황을 반복 기술하는 등 형식적인 기재에 머물러 회사와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해소에 기여하는 바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는 3월 말 2017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시총 상위 상장사와 NYSE 동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기재 실태를 재점검하고, 점검 대상도 특수·취약업종 등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성능 조작도 못 꺾은 ‘존경받는 기업’ 애플… 11년 연속 세계 1위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2008년 이후 11년째 부동의 순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위권(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21일 미국 격주간 종합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8’ 순위에서 총점 8.53점을 얻어 올해도 정상을 지켰다. 9개 평가 부문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29개국 680개 기업의 주요 기업 임원과 애널리스트 등 3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 부문은 기업 혁신, 인사 관리, 자산 활용 사회적 책임, 품질 관리, 재정 건전성, 장기 투자 가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글로벌 경쟁력 등 모두 9개다. 애플은 지난해 말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고의적으로 낮춘 정황이 드러나며 세계 각국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직면한 상황에서 1위를 유지해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번 조사가 이뤄진 시점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에 이어 아마존이 총점 7.59점으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4위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5위는 스타벅스가 각각 차지했다. 월트디즈니는 스타벅스에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년보다 3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그 뒤를 사우스웨스트항공, 페덱스, JP모건체이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1~10위가 모두 미국 기업이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29위)와 싱가포르항공(32위)이 순위권 안에 들었다. 유럽 기업은 BMW(19위), 액센추어(40위), 아디다스(42위), 네슬레(47위)가 포함됐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순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09년부터 해마다 순위권에 들어 2014년 21위까지 올라갔으나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 이재용 부회장 뇌물수수 사건 등의 악재가 겹치며 순위권에서 탈락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In&Out] 자율주행 시대 AI에도 면허 부여돼야/이정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장

    [In&Out] 자율주행 시대 AI에도 면허 부여돼야/이정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장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8은 개막 행사부터 파격을 연출했다.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인텔의 암논 샤슈아 수석부사장이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한 채 무대에 올랐다. 자동차 박람회가 아니라 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자율주행차가 무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자 객석은 일제히 술렁거렸다고 한다. CES 2018에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벤츠, 도요타,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는 물론이거니와 삼성전자와 구글 같은 IT 업체까지 가세해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불리는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치열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의 수용성을 높여 안전하게 자율주행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연구 및 대책 마련은 더딘 실정이다. 국제기구(UN·ECE·WP1)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국제 기준 개정 논의를 하고 있으나 기술 발전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자율주행차를 개발했다고 해도 막상 도로 위를 상시적으로 주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도로교통법과는 차원이 다른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수두룩하다. 누구를 운전자로 봐야 하고, 운전면허를 부여한다면 누구에게 해야 할지, 그리고 자율주행 중 사고가 났을 때 책임은 누가 져야 하고 어떻게 물을 것인지 등이 핵심 쟁점이다. 이와 관련,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2월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형 운전면허제도 연구위원회’를 발족하고 8차례에 걸친 회의와 심층토론을 거쳐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밑그림을 도출했다. 세계적으로 미진한 자율주행 시대 운전면허제도 연구가 국내에서 선행된 것은 의미가 있다. 이번에 도출된 주요 방향은 자율주행차의 실질적 운행 주체인 인공지능(AI)에도 운전면허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0년쯤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실현되면 차량의 운전 제어권이 사람에서 AI로 전환돼 자율적 의사결정 범위가 넓어지게 된다. 이러한 AI의 운전 능력을 사전 검증할 수 있는 면허가 부여되지 않으면 예측지 못한 교통상황으로 인해 국민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이 초래될 것이다. 다시 말해 도로 교통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AI의 운전 능력과 함께 위험상황 대응 능력 검증을 통해 면허가 부여돼야 한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시대의 개막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미래의 최대 먹거리가 될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못지않게 법적, 제도적 정비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국제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국내 실정에 맞는 자율주행 운전면허제도를 조속히 확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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