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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英고객만족도 SUV 부문 1위에

    기아차 ‘쏘렌토’가 영국의 자동차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자동차 전문조사기관 JD파워가 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쏘렌토는 84.0%의 만족도를 얻어 혼다 CR-V(83.1%), 도요타 RAV-4(82.5%) 등을 따돌렸다. 쏘렌토는 또 조사대상 14개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별 5개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
  • 日제품 ‘왜곡 후폭풍’

    日제품 ‘왜곡 후폭풍’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던 ‘반일감정’이 산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정을 앞세워 일본제품이라는 이유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역사왜곡에 ‘가담’한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어서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디카, 자동차 이어 전자사전까지 이번에는 전자사전이 ‘뭇매’를 맞았다. 카시오사의 전자사전에 내장된 일일(日日)사전에서 다케시마를 검색하면 ‘일본해의 북서쪽에 있는 섬으로 1905년 시마네현에 편입됐고 대한민국이 독립 후 영토권을 주장해서 분쟁 중’이라는 설명이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흥분한 네티즌들이 카시오 사전 불매운동을 시작하자 카시오의 국내 유통 담당사는 “일본내에서 권위있는 일본어 사전인 ‘고지엔’의 내용을 그대로 탑재하면서 일어난 일”이라면서 “문제가 된 ‘EW-D3700’과 ‘EW-K3500’ 모델에 대해 유통 중인 제품은 전량 회수하고 판매된 제품은 리콜을 실시, 내용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한국 수출용을 고친다 해도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제품에는 여전히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을 담을 것 아니냐.”며 비난하고 있다. 일본 샤프와 이기철 사장의 50대50 합작사인 샤프전자의 일부 전자사전은 다케시마를 ‘우리나라 독도의 일본 이름’이라고 표기해 ‘화살’을 피해 갔다.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리던 올림푸스는 홈쇼핑 판매가 중단되고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온라인 판매가 차질을 빚으면서 삼성테크윈, 소니에 밀려났다. 올림푸스측은 경쟁사들이 1,2월에 신제품을 쏟아내고 재고품의 가격을 내린 반면 자사의 신제품은 4월부터 출시된 탓이 크지만 3월 판매는 ‘독도 쇼크’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올림푸스는 역사교과서 왜곡 단체에 어떠한 후원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뒤에도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방일석 사장이 직접 나서 “전직 회장이 우익단체를 후원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회사를 떠난 뒤 일이기 때문에 올림푸스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주영 회장이 현대를 떠난 뒤 개인자격으로 특정단체를 후원했다면 현대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냐?”는 쪽에 가깝다. 일부 보도에서 ‘새역모’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캐논도 홈쇼핑 방영이 중단되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판매금액·판매량에서 1위로 치고 올라왔지만 올들어 올림푸스와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캐논은 지난해에도 자사가 후원한 유럽지역의 대형 지도에 다케시마, 일본해라고 표기돼 구설수에 올랐지만 판매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새역모’와는 연관이 없는 도요타·혼다자동차의 국내 판매가 줄어든 것도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운전자를 ‘상징’하는 제품인지라 일제차를 사려던 소비자들이 일단 민감한 시기는 피하고 보자는 심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냄비여론’이냐,‘뚝배기여론’이냐 일본 업체들의 타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림푸스는 온라인에서는 영향을 받았지만 오프라인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권명석 이사는 “신제품 5종이 쏟아진 이달부터 다시 1위 자리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노트북 업체인 후지쓰는 명예회장이, 도시바는 계열사의 전 고문이 ‘새역모’ 후원자로 알려졌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안티’ 움직임은 본격적으로 일지 않았다. 도시바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시장점유율이 줄긴 했지만 이는 국내 경쟁사의 약진 때문으로 반일감정과는 상관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이 새역모 후원자인 아사히맥주의 경우 중국내에서는 ‘불매운동’이 격화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세이도,DHC 등 일본 화장품의 인기도 여전하다. 14,15일 한·일경제인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한·일경제협회 김정호 차장은 “독도와 교과서 문제가 한·일간 경제 교류협력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쪽으로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韓·中서 불매운동 확산日기업 속탄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 분쟁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영토 갈등,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잇따른 망언으로 촉발된 한국과 중국의 반일감정 고조가 일본 기업들에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후소샤 교과서 기술을 주도했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을 지원한 기업은 물론 관계없는 기업에도 불똥이 튀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 SONY 중국서 시위대 표적 새역모 지원 기업들은 일본 시민단체가 작성한 명단이 인터넷 등을 통해 급격히 유포되자 크게 우려하고 있다. 새역모측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에는 미쓰비시중공업이나 아지노모토 등을 비롯해 가시마건설, 다이세건설, 시미즈건설, 고마쓰건설공업, 도시바프랜트건설, 동일본하우스, 쇼쿠산주택 등 건설업체가 많다. 다이킨공업, 고베제강소, 스미토모금속, 스미토모중기계공업, 가와사키중공업, 아사히공업,SMK, 이세키농기, 도시바, 후지쓰, 캐논, 스미토모전기공업, 오키전선, 사카구치전열 등 제조업체도 적지 않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무려 2만여개에 달한다. 상당수는 직·간접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요타자동차, 소니 등 새역모와 관계없는 기업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3월 한국에서의 렉서스 판매량이 반일감정 고조의 영향으로 급감했다. 소니도 중국에서 자사 판매점의 간판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 TOYOTA 한국서 판매 급감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정부 차원에서 한·중 양국과의 관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막한 아이치 만국박람회도 당초 50만명 가까운 한국인 관광객의 입장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미쳐 박람회 지원기업들이 울상이다. 한국·중국 관련 여행사와 항공사의 시름도 깊어만 가고 있다. taein@seoul.co.kr
  • “포스코, 근본적 체질변화 필요”

    “포스코, 근본적 체질변화 필요”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며 임직원들의 보수적 성향을 질타한 것이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사내 임원회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회사가 됐다는 점에 만족해 회사 전 부문에서 보수적으로 안주하려는 경향이 깊어졌고 진취적인 정신도 퇴색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수많은 변화를 시도해 왔지만 근본 체질을 바꾸지는 못했다.”면서 “포스코는 이제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또 자동차산업에 집중하며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 최고가 된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예로 들며 포스코는 도요타 같은 도전정신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이 회장은 “세계화와 통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 철강산업의 거대한 흐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도전정신”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기업문화로 뿌리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사상 최대 호황을 맞아 현실에 만족하려는 임직원들의 ‘성공 매너리즘’을 경계하고 해외제철소 건립 등 글로벌화 시대를 앞두고 도전정신을 고취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올 초에도 임직원들에게 “지금의 성공에 취해 자만에 빠진다면 5년 후에 혹독한 시련을 맞게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모터쇼] 일반입장료 8000원 전시장 일산 KINTEX 토·일 가족동반 제격

    ●언제 이달 28일 사전 홍보행사(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29일 공식 개막한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탓에, 경호 문제로 일반인들의 관람은 30일부터 가능하다.5월8일까지 계속되며 관람 가능시간은 토·일요일 관계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어디서 새로 문을 여는 경기도 일산의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다. 서울 강남의 코엑스를 능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인 킨텍스는 경기도·고양시·코트라가 총 2195억원을 공동 출자해 만들었다.1단계로 이번에는 1만 6000평만 조성됐지만 2013년까지 총 5만 4000평의 전시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누가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와 혼다·도요타·BMW·벤츠·아우디 등 총 10개국 179개(국내 130개 해외 46개) 업체가 참여한다. 자가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 미니밴, 오토바이 등 완성차는 물론 미래형 시트(한일이화), 듀얼 매스 플라이휠(평화발레오) 등 자동차 부품과 용품들도 전시된다. 즉석에서 2억달러(2000억여원)어치의 구매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조직위측은 보고 있다. ●입장료 대학생을 포함해 일반인은 8000원, 청소년과 군인 경찰은 5000원이다.30명 이상이면 단체요금이 적용된다. 대학생은 5000원, 청소년·군경은 3000원이다. 일반인은 단체요금 할인이 없다. 신용카드 결제는 가능하지만 각종 제휴카드 할인은 일절 없다. 인터넷(www.ticketlink.co.kr)이나 전화(1588-7890) 예매도 가능하다. ●마스코트 오티와 모티다. 오티는 자동차를 뜻하는 오토모빌에서, 모티는 자동차 엔진을 뜻하는 모터에서 따왔다. 주제는 ‘변화, 계속되는 놀라움’.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일본 아이치 만국박람회 25일 개막

    일본 아이치 만국박람회 25일 개막

    오는 25일부터 9월25일까지 6개월간 일본 중부 아이치현 나가구테 일원에서 ‘2005만국박람회(아이치엑스포)’가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120개국과 4개 국제단체가 참가하는 이번 아이치엑스포에는 총 1500만명의 입장객(해외 150만명)이 예상된다. 아이치엑스포는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일본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는 ‘자연의 예지’로 지구와 환경, 미래를 보여준다. |나가구테(아이치현) 이춘규특파원|25일 개막을 앞두고 18일부터 3일간 언론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전공개행사가 열렸다. 개막 전에 문제점을 파악, 개선하기 위해서다. 아이치현 나가구테 등에 위치한 박람회장에는 3일간 한국과 미국, 중국 등 각국의 취재진과 시민 11만 4000여명이 몰렸다. 주최측은 열기를 들어 “성공을 예감했다.”고 자평했다. ●한국등 120개국 참여… 관객 1500만 예상 박람회장은 크게 ‘기업관’과 ‘일본관’ ‘글로벌관’ ‘놀이와 참가관’ ‘삼림체험관’ ‘센터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8일 세계 각국에서 몰린 취재진과 시민들의 관심은 박람회의 최대 후원업체인 도요타자동차의 파빌리온(관)에 쏠렸다. 도요타그룹관에서는 30여분에 걸쳐 여러 대의 로봇이 펼친 ‘로봇밴드’의 화려한 7중주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연주가 끝나자 도요타가 자랑하는 신형 로봇 이동수단인 ‘아이 풋’(i-foot)이 성큼성큼 걸어나와 “살아가는 것은 움직이는 것입니다.”라며 선진기술을 선보였다. 히타치관은 국제자연보호연합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희귀동물들을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재현해 보였다. 관람객은 0.4㎜의 슬림형 비접촉 IC카드(집적회로 카드)를 전시물에 접근시켜 영상을 구동할 수 있다. 미쓰이·도시바관은 자연통풍과 채광 등 자연에너지의 활용을 선보였다. 전체외벽에 ‘물’이 흐르게 해 청량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파빌리온 자체를 볼거리로 내세웠다. 펌프로 16m 높이의 지붕까지 물을 끌어올린 뒤 외벽을 타고 내려보내는 ‘아쿠아벽’이다. 후지이 히데키 도요타자동차 계장은 “아이치엑스포 기간에 이곳 도요타그룹관과 근처에 있는 도요타박물관을 연결, 도요타의 세계적인 기술과 역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자연의 예지’ 주제… 9월 25일까지 열려 박람회장은 환경과의 친화를 추구했다. 박람회장으로 가는 주요 교통수단은 오염이 적은 자기부상식 열차인 리니모이다. 방문객들이 첨단기술의 총아인 리니모를 한 번쯤은 이용하도록 했다.50만평 규모의 전시장은 도요타자동차가 만든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버스가 순회한다. 야산공원을 살려 조성된 박람회장 곳곳에는 자연 그대로의 호수와 숲이 배치돼 있다.“환경을 오히려 해쳤다.”는 비판도 있지만 환경친화형 박람회를 실감케 한다. 주최측은 이처럼 시대가 요구하는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친환경 개념을 박람회 주제로 내세웠다. 도요타 쇼이치로 박람회협회 회장은 “6400만명이나 다녀간 오사카엑스포(1970년)가 고도성장기 일본의 힘을 국내외에 과시한 ‘국위 과시형’ 이벤트였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며 “아이치엑스포는 지구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인류의 기술을 사용할 장대한 실험장으로서의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일관계 긴장파고 걱정된다 7번째로 넓은 전시관을 확보한 한국관은 ‘청·홍·황·흑·백’ 등 5가지의 색깔로 한국의 전통과 미래를 표현했다. 대형 스크린에서 한국의 입체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파노라마 조명쇼를 연출, 전시관 안은 환상적 미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주최측의 최대 걱정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 제정에 따른 한·일 마찰. 한국인 관광객을 40만∼50만명으로 기대했으나 차질이 우려된다. 중국과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영토분쟁 등으로 긴장이 해소되지 않아 관광객 감소를 걱정한다. 박람회 관계자는 “외국인 관람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정치적 긴장이 빨리 해소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오는 8월까지 뜨거운 쟁점으로 남아 있어 주최측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시베리아 얼음속 매머드 보기 박람회 주최측이 야심작으로 내세운 환경관련 작품은 매머드다.‘글로벌 하우스’에서는 시베리아 얼음 속에서 발굴한 1만 8000년 전의 매머드를 세계 최초로 냉동상태의 실물크기로 복원해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매머드는 러시아 연방 사하공화국 북부의 북극해 근처 유카길이라는 마을에서 발견된 것이다. 귀중한 지구 전체의 자산인 냉동매머드를 연구하기 위한 특별 냉동전시실과 연구실에서 최근의 연구성과를 소개한다. 특히 머리와 뿔 부분의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매머드를 실제로 볼 수 있고, 빙하기에 멸종된 매머드를 보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taein@seoul.co.kr ■ ‘안내로봇’ 동문서답등 문제 속출 |나가구테 이춘규특파원|언론 및 지역주민을 상대로 한 사전공개행사 기간동안 주요 교통시설이 멈춰서고, 준비소홀로 상당수 국가관들의 공사가 끝나지 않는 등 문제가 속출했다. 테러를 우려한 과도한 보안검색에 따른 입장지연이나 집단식중독 예방 등을 이유로 도시락, 음료수 등 음식물 지참 금지 등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과도한 보안검색으로 입장 지연 박람회협회 나카무라 도시오 사무총장은 “개선해야 할 점은 빨리 개선하겠다. 입장객의 흐름 등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나가구테회장과 세토회장을 연결하는 곤돌라가 강한 바람으로 오후 대부분 운행하지 못했다. 개막이후에도 강풍시엔 운행하기 어려워 입장객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우려했다. 대회 규모를 키우기 위해 참가국수를 무리하게 늘린 부작용도 지적됐다. 개막전 공개행사 첫날까지도 120개 해외참가국 중 40개국 이상의 ‘국가관’이 공사중이어서 몽골과 예멘관 등 상당수가 공개되지 못했다. ●40여개 해외 참가국 공사 늦어져 주최측이 자랑한 자기부상식 열차 ‘리니모’도 19일 문제점을 드러냈다. 리니모 열차와 지하철을 갈아타는 ‘후지가오카역’에서는 오전 9시쯤 매표기에서 한시간반이나 기다리기도 했다.4개역에서는 승차인원의 하중초과로 6∼9분 발차가 늦어졌다. 주최측은 “일부는 버스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안내원들의 부실한 안내도 숙제로 지적됐다. 이번 대회의 상징으로 자랑하고 있는 ‘로봇안내원’도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하는 입장객의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연발,“인간만 못하다.”는 평도 나왔다. taein@seoul.co.kr ■ 홈페이지 클릭하면 한국어 안내 |나가구테 이춘규특파원|‘2005 만국박람회’가 열리는 아이치현은 나고야가 위치한 일본의 중앙부분에 있다. 일본 통일의 기초를 다진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역사 인물들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박람회장은 일본 3대 도시인 아이치현 현청이 위치한 나고야역에서 버스로 30∼40분 거리에 있다. 지하철로는 후지가오카역에서 리니모로 갈아탄 뒤 가면 50분 가깝게 걸린다. 이 지역에는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 등 굴지의 회사들의 생산공장들이 있으며 ‘나고야경제권’으로 통칭한다. 역사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일본의 자존심’이라는 것이 현지 한국 공관측의 설명이다. ●어른 4만6000원·청소년 2만5000원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막판에 유치경쟁에서 서울에 패해,“중앙정부가 도와주지 않았다.”며 소외감이 많았으나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려고 한다. 자동차 외에도 항공우주산업, 공작기계, 섬유 등의 생산거점이다. 전통도자기 산지로 ‘세토모노’라고 불리는 서민용 그릇을 13세기부터 생산해왔다. 박람회장 근처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생가를 비롯, 관광명소와 온천이 산재해 있다. ●도쿠가와生家·온천등 관광지 산재 입장권은 4600엔(약 4만 6000원·어른),2500엔(청소년),1500엔(어린이),3700엔(노인) 등이다. 교통편과 입장권 관련 정보는 박람회 웹사이트(www.expo2005.or.jp)에서 얻을 수 있다. 한국어 안내도 된다. 웹사이트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 공연 등 7000여건에 이르는 이벤트 일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5월11일은 한국의 날이다. taein@seoul.co.kr
  • [CEO 칼럼] 반석 위에 지은 집/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CEO 칼럼] 반석 위에 지은 집/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기업이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과정에 비유될 수 있다. 어떤 일류 기업의 경영 시스템도 뿌리 없이 갑자기 만들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요즘 거의 매일같이 새로운 경영혁신 기법이나 낯선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새로 소개되는 경영기법은 과거의 경영기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측면이 강하다. 예컨대 2차 대전 후 미국에서 개발된 통계적 관리기법(QC:Quality control)은 일본으로 건너가서 TQM(Total Quality Management) 운동으로 정착됐다. 이는 다시 JIT(Just In Time),6시그마,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등으로 진화돼 오늘날의 기업 현장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특유의 생산 시스템인 TPS(Toyota Productivity System)를 창조해 냈다.TPS는 JIT와 자동화 시스템이 핵심이다.JIT는 ‘필요한 것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생산하는’ 운동이다. 자동화 시스템이란 조립 라인에서 문제가 생기면 생산라인 전체를 세우고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도요타의 생산성을 벤치마킹하는 다른 기업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도요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도요타의 생산 시스템이 그들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자생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즉 미국의 경영학자가 만든 ‘QC’를 미국에서보다 일본에서 더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도요타가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했기 때문이다. 현대의 경영이론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으로부터 시작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GE는 90년대 이후 속도경쟁 시대의 전략으로 CAP(Change Acceleration Process)와 품질경영 운동인 6시그마를 창조해 냈다. 특히 6시그마는 미국에서 태동한 QC의 발전된 모형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회사 조직을 지구상에서 가장 비관료적이고 장벽이 없는 조직으로 재구축하기 위해 ‘Work-out Town Meeting’을 시작했다. 이는 조직내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조직원들이 참여해 공통의 문제를 토론, 해결방법을 찾아내고 함께 실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열린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였던 것이다. 이를 통해 GE는 기업 전체를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참가하는 비관료적이고 벽이 없는 조직으로 재구축함으로써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70년대 들어서부터 새로운 경영기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 출발은 TQC(Total Quality Control)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도입 초기에는 품질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유감스럽게도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행사용 전시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따름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유행만을 좇았기 때문이다. 즉 먼저 기초를 튼튼히 하고 그 바탕 위에 다양한 경영기법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 와서는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그동안 겪어 왔던 시행착오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그 바탕 위에 자기 체질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개발해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정부는 국정 전반에 걸친 개혁 작업을 추진 중이다. 팀제 및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도입하고,GE의 ‘Work-out Town Meeting’식의 자율적 소모임도 활성화한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그동안 겪어 왔던 시행착오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 그 GM 맞아? 신용 ‘투자 부적격’ 추락 위기

    그 GM 맞아? 신용 ‘투자 부적격’ 추락 위기

    한때 미국 경제를 호령하던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신용이 어떻게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채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으로 전락했을까. GM은 16일(현지시간) 북미시장의 판매 부진 여파로 1분기 주당 1.5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며 올해 전체로는 당초 4∼5달러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1∼2달러 수익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GM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미 장기채권은 S&P에 의해 투자등급 최하위인 ‘BBB-’로 분류돼 한 단계만 떨어져도 정크본드 낙인이 찍히게 된다. 메릴린치도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내렸다.GM의 추락은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 과거 수년 동안 기존 시장에만 안주, 이윤이 큰 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외면하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것이 화근이었다. 마침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소비자들이 ‘기름 먹는’ SUV 등을 외면하는 바람에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데다 재무구조가 건실한 혼다 등 경쟁업체를 쫓아 인센티브 제공에 나섰다가 돈줄이 막히는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외국 자동차업체, 특히 도요타차에 밀려 1∼2월 미국 판매실적이 10% 감소한 것이 가장 직접적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부쩍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선전도 영향을 미쳤다.GM의 전망 악화는 미 증시에 그대로 반영, 주가는 이날 14% 하락한 29.1달러에 마감돼 지난 199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우존스는 112포인트(1.04%) 하락한 10,633.10으로, 나스닥은 19.23포인트(0.94%) 떨어진 2,015.75로 장을 마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비자로 Go Go 일본 나고야!

    무비자로 Go Go 일본 나고야!

    최근 개항한 주부국제공항에서 일본 중부 주요도시인 나고야 시내까진 특급열차로 28분 걸린다. 하지만 초행길에 티켓을 끊고 열차를 기다리다 보면 1시간은 잡아야 한다. 나고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는 1612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운 나고야성 천수각. 현재의 천수각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59년 복원했다. 외관이 구마모토성이나 오사카성의 천수각과 비슷해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지붕 용마루 가장자리에 황금빛 동물이 양쪽에 박혀 있다. 머리는 호랑이, 몸은 가시가 난 물고기 모양이다.‘사치호코’라는 상상의 동물인데 화재를 예방해 준다고 믿고 있다. 다른 천수각과는 색다른 모습이다. 안쪽에는 칼과 가문의 문양 등이 전시돼 있다. 또 가장 전통적인 일본의 성을 보고 싶다면 나고야 북쪽, 전철로 30분 거리에 있는 이누야마시의 이누야마성을 들 수 있다. 기소강 남쪽에 우뚝 솟은 이누야마성은 1537년 오다 노부나가의 숙부가 축성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자 유일하게 개인 소유다. 천수각은 국보로 지정됐다. 전통적인 성곽뿐 아니라 나고야에는 첨단 건물도 많다. 가장 먼저 외관이 UFO모양으로 생긴 오아시스21을 볼 수 있다. 사카에 지역의 상징적인 건물로 상점·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나고야역의 상징인 JR센트럴타워스가 있다. 지상 51층과 53층 건물에 20층에서 49층까지가 호텔이다. JR나고야역에서 산책을 겸해 걸어서 15분쯤 가면 공원속에 붉은 벽돌 건물이 나온다. 세계적인 도자기 제조업체인 노리타케가 창업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 공원겸 도자기 박물관인 노리타케의 숲이다. 노리타케는 양식기 부문에서 로열 코펜하겐 등과 견주는 명품. 붉은벽돌 건물은 일본 최초의 도자기 공장으로 1904년 설립 당시의 모습이다. 노리타케는 1913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양식 디너 접시를 제조한 이래 20년 만에 본차이나를 만들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고급 도자기 장식품이나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순서대로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또 시기별 변천사와 함께 1876년 회사 설립 당시의 희귀한 식기 등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인물 사진을 넣어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코스도 있다. 장식품과 찻잔 식기세트를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아웃렛 매장도 있다. 흙으로 장식품이나 그릇부터 항공우주와 초정밀 반도체까지 제작하는 노리타케에서 전통과 첨단의 조화로운 공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나고야를 갔다면 도요타박물관을 가는 것도 필수. 나고야역에서 2시간가량 걸리지만 아이치 만국박람회장에선 10분 거리다. 자동차가 구두처럼 ‘생활필수품’이 된 요즘 희귀한 자동차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즐겁다. 세계적인 고전명차 60대와 도요타가 생산한 명차 60대가 전시돼 있다. 이들 자동차는 기름만 넣으면 출발할 수 있도록 관리돼 있다. 이밖에도 나고야에선 지붕 모양이 톱니바퀴처럼 생긴 산업기술기념관, 호수와 샘이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인 백조정원, 동식물관과 놀이공원이 결합된 히가시야마공원 등이 있다. 온천의 나라 일본에서 빡빡한 일정으로 온천을 즐기지 못했다면 돌아오는 길에 주부공항 청사내의 온천에서 몸을 담글 수도 있다. 나고야 글 사진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렇게 가세요 대한항공과 전일항공 등이 인천∼나고야 노선을 매일 취항한다.1시간30분가량 걸린다. 나고야로 가기가 쉬워졌지만 아직 일반인을 위한 여행상품이 개발되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나고야 관광은 우리의 시티투어버스 비슷한 관광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도쿠가와 미술관 코스·가마우지 낚시 투어 등 여러가지가 있다.3시간 코스는 3630엔,5시간은 5710엔. 나고야를 방문한 길에 산업을 둘러보는 데는 1박2일 코스가 적당하다. 가장 대표적으론 나고야에서 산업기술기념관~메이지촌~이누야마성~항공우주박물관 코스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도요타자동차공장-도자기자료관으로 맺을 수 있다. 이외에도 도자기를 제조하는 마루후쿠나 새우 센베이 마을 등을 택할 수도 있다. 예약은 나고야(052-561-4036)나 유람버스(www.nagoyayuran.co.jp)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 엑스포 보러오세요 나고야가 속한 아이치현은 25일부터 9월25일까지 ‘자연의 예지’라는 주제로 박람회를 연다. 나고야역에서 동쪽으로 20㎞가량 떨어져 있다. 주부공항에서 1시30분쯤 걸린다. 박람회장까지는 일본 최초의 자기부상 열차 ‘리니모’로 갈 수 있다. 장내에선 무인자동차로 이동한다.‘생명의 빛’이란 테마로 참가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21개국과 기업들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2012여수박람회 유치 활동도 벌인다. 박람회는 세계의 문화와 차세대 산업과 기술을 전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등이 박람회에서 선보여 세계화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박람회가 끝나는 9월 말까지 비자발급 없이 최장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www.expo2005.or.kr)이나 일본 박람회협회(www.expo2005.or.jp)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된다. 입장료는 어른 4600엔, 어린이 1500엔. 나고야(052)569-2005. ■ Go! Go! 나고야 먹을거리-덴무스로 든든하게 기시멘에 땀 쭉~ 일본의 중부지방인 나고야는 먹을거리가 무척 풍부하다. 도쿄와 오사카의 중간지점인 나고야에는 음식에서 양쪽의 특징이 모두 살아 있다. 우동은 육수의 간장색이 진하면 도쿄식이고, 육수가 맑은 것은 오사카 스타일이다. 이렇게 다양한 조리법이 만난 나고야는 음식문화도 발달했다. 하지만 우동이나 라멘의 국물은 우리 입맛에는 다소 짜게 느껴졌다. 나고야에선 새우요리를 가장 고급으로 치며, 새우 센베이까지 있을 정도로 새우 음식이 다양하다. 새우튀김을 주먹밥에 넣은 덴무스는 도쿄를 거쳐 일본 전역으로 전파된 대표적인 나고야 음식. 탁구공보다 조금 크게 만든 주먹밥 가운데에 각종 양념을 넣고 한쪽에 새우튀김을 삐죽 나오게 꽂고 김으로 띠를 한바퀴 둘렀다. 튀김의 고소한 맛과 새콤하면서 달착지근한 초밥 맛이 잘 어울린다. 웬만한 음식점 어디서든 맛볼 수 있다.3개에 600∼900엔 정도. 면 요리 천국인 일본에서도 나고야만의 면요리, 기시멘을 들 수 있다. 면발이 칼국수처럼 얇으면서도 끈처럼 넓적하다. 가다랑어로 맛을 내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면발이 아주 졸깃하다. 기시멘은 대개 500∼900엔. 지하철역 구내의 서서 먹는 음식점에서도 기시멘을 판다. 나고야 고친도 뺄 수 없다. 닭의 일종인 고친은 120∼150일 정도 기른 것으로 맛이 깊고 씹는 감촉도 그만이다. 간장소스를 끼얹은 닭날개 튀김(데바사키)을 권할 만하다. 날개는 살은 비록 적지만 퍼석거리거나 질기지 않고 맛이 고소하다. 포크가 아니라 손으로 잡고 뼈를 발라 먹어야 제맛이 난다. 붉은된장(아카미소)으로 만든 우동도 그만이다. 국물은 약간 텁텁하면서도 걸쭉하다. 된장은 붉은색보다도 주황색에 가깝다. 일본 왕실에서도 붉은 된장을 사용한다고 한다. 붉은 된장은 담백한듯 가벼운 느낌의 일본 된장 미소와는 달리 맛이 깊다. 돈가스·우동·라멘·튀김 등에 골고루 소스로 쓰이는 재료다. 아카미소 우동은 600∼800엔. 정통 스시를 맛보려면 나고야 시내의 기코(吉凰·052-231-4144)를 찾으면 된다. 칼을 잡은 지 28년 된다는 주인 나카무라 쇼지(45)는 나고야에서 스시를 가장 잘한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자리는 10여석 남짓 하루 20명가량 찾는 작은 초밥집이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도 여러차례 소개됐던 곳으로 일본 프로야구 나고야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선동렬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찾았던 곳이다. 이 집에만 있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재료가 12가지나 들어가는 김말이 초밥(노리마키)은 지름이 10㎝가 될 정도로 두툼하다. 또 달걀말이를 카스테라처럼 두껍게 구워낸 다마고야키도 정교하게 보였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1인당 1만엔 정도라야 새우·참치·장어 등의 초밥을 골고루 맛 볼 수 있다.
  • 국내 대표기업 수익성 ‘맑음’ 성장성 ‘흐림’

    국내 대표기업 수익성 ‘맑음’ 성장성 ‘흐림’

    ‘국내기업들, 현재는 남부럽지 않지만 미래성장성은 그리 밝지 않다.’ 한국은행이 IBM·GM·도요타·니폰스틸·마쓰시타전기 등 세계 주요기업 15곳과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 등 국내 대표기업 15곳의 재무구조 등을 비교·분석해 내린 진단 결과다. 따라서 미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기술 및 신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의 분석 대상은 섬유·화학·전기전자·자동차 등 5개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2003년 중 매출액 기준 국·내외 상위 3대 기업들이다. ●단기차입금 외국의 2배… R&D투자는 13% 한은의 ‘국내 대표기업과 세계 주요기업간 경영성과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국내 대표기업의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151.2%인 반면 세계 주요기업의 부채비율은 무려 250.12%에 달했다. 특히 국내 기업 가운데 화학(69.0%), 철강(81.3%) 등의 업종에서는 부채비율이 100%를 밑도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계열에 대해 부채비율 200%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 정부의 권고 덕분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도 국내 대표기업은 8.6%로, 세계 주요기업의 4.5%에 비해 4.1%포인트가 높아 수익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기업은 1000원어치를 팔아 86원을 남긴 반면 세계 주요기업은 45원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매출액증가율도 국내 대표기업은 13.8%로 세계 주요기업(11.6%)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미래성장성은 밝지 않다 가장 큰 문제가 미래에 대한 투자다. 국내 대표기업의 연구개발투자액은 50억 6650만달러로 세계 주요기업 389억 1100만달러의 13.0%에 그쳐 장기적인 성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설비투자 정도를 나타내는 유형자산 증가율도 국내기업이 3.2%로 세계 주요기업 5.2%에 비해 2.0%포인트 낮았다. 섬유(-6.0%), 화학(-6.9%), 철강(-3.8%) 등은 유형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체투자에도 못미쳤다. 특히 부채의 만기 구조면에서도 세계 주요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불안정했다. 국내 대표기업의 단기차입금 비중(단기차입금/총차입금)은 62%인 반면 세계 주요기업은 33.1%로 국내 기업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유동비율(유동부채/총부채)도 65.4%로 세계 주요기업(49.6%)보다 안정성이 덜하다. 허리띠를 졸라매 부채비율 등 외형적인 빚은 줄였지만, 남은 부채 가운데 단기성 빚이 많고,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적어 앞날이 그리 밝지 않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열린세상] 克日의 元年 삼아야/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사실 일본의 한낱 지방자치단체인 시마네현이 엉뚱하게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채택했다 해서 독도의 위상에는 티끌만한 변화도 오지 않는다. 한국의 ‘독도의 실효적 점유’라는 현실이나 국제법적 지위에도 아무런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보다는 이번 시마네현 사태를 전에 없이 끈질기고 음험한 일본 위정자들의 ‘독도 침탈’ 속셈 바로 뒤에 도사린 군국주의 망령의 부활 조짐에 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 아울러 독도문제다, 일본 교과서 왜곡이다, 하면 그때마다 요란스레 들끓다 마는 냄비처럼 철저하지 못한 우리의 ‘일본을 다루는’ 자세를 반성, 시정해야 한다. 특히 이번에는 과거처럼 감정에 호소하는 일과성 반일, 항일 시위의 되풀이로 끝내서는 안 된다. 독도와 역사교과서 문제는 수없이 되풀이되어온 것이지만 이처럼 일본의 보수화 경향 등 시대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의 입장에서 근본적으로 새 한·일 관계를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을 속속들이 연구하고 장기적 시각에서 양국관계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노력이 시작되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직까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양국간의 과거사를 바로잡는, 우리로서는 진정한 극일(克日)의 원년을 삼아야 한다. 이토록 한·일 국가간 공식 관계가 근래 들어 가장 심각한 올해가 한·일 우정의 해라는 것은 아이러니다. 일본에 확산되고 있는 무슨 사마, 무슨 히메의 소위 한류 열풍에 취해 사실 우리는 흐뭇한 미소를 지어왔다. 삼성이 소니를 눌렀다느니, 현대가 도요타를 따라잡고 있다느니 하여 일본에 대해 은근히 자부심을 키워오고 있었다. 그러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우리 수출품인 첨단 전자제품을 만드는 기계들의 상당부분이 일제이며 원천기술 보유를 비교한다면 한·일간에는 아직도 엄청난 수준 차이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듣는다. 드라마, 연예의 한류바람도 어찌 보면 왜색의 재가공 수출인 측면이 없지 않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우리는 아직 우쭐할 때가 아니다. 또한 한·일 우호를 운운할 자격도 없다. 올해로 광복 6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60년이 지나도록 식민지 청산작업조차 말끔하게 하지 못해 우리는 오늘날까지 식민지 역사관 바로잡기, 친일파 척결, 과거청산 문제를 현안으로 안고 살고 있다. 수교 40주년을 맞았다고 하지만 과거 정부가 식민지 시절 피해 국민의 배상문제를 멋대로 포기하는 수교협상을 벌인 것이 확인돼 생생한 쟁점으로 살아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일본을 제대로 철저하게 연구해 본 일이 없다. 일본은 과거 조선을, 지금의 한국을 철저하게 연구했다. 우리가 과거사 속의 일본을 극복하고 오늘의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일본을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당연히 인간 생체 실험 등 과거 일본의 잔혹한 전쟁 죄악상에 대한 연구 실적이 미미하다. 우리 후세에 대한 과거사 교육이 형식에 그치고 있음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한·일 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함께 일본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 구체적 조치로 국내의 민간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민간단체들의 자발적 일본 과거사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이 일본의 피해를 입었던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유대해 일본의 과거를 추궁하는 조직적 민간외교를 전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번 사태는 어떤 통쾌한 조치로 매듭지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더라도 일본이 진심으로 과거사를 반성치 않을 수 없게 하는 효과적 조치, 한국의 극일의 방도를 찾아내는 깊이 있는 일본 연구, 처절한 우리의 과거사 반성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 日 독도영유권 주장…일제車에 ‘불똥’

    일본차 돌풍이 ‘독도 브레이크’에 걸렸다. 반일 감정이 확산되면서 구매 문의가 줄어드는 등 전시장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올해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일본차 돌풍 굳히기에 나서려던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자동차·혼다코리아·한국닛산 등 국내에 진출한 일본차 업체들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한 일본대사의 발언 이후 악화되기 시작한 한·일 양국간 감정이 갈수록 극한 대립 상태로 치닫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딜러숍에 구매문의 급감” 지난해 5월 한국시장에 진출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혼다코리아측은 “반일감정 악화로 딜러숍의 구매문의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면서 “실제 판매 감소로 이어질지는 더 두고봐야 되겠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한국닛산도 비상이 걸렸다. 닛산은 다음달 ‘일산 모터쇼’때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 5개 차종을 한꺼번에 선보인 뒤 7월말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나 독도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혹시라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한국도요타 대응책 논의 렉서스를 판매하는 한국도요타는 일본차 이미지가 단박에 연상되는 혼다나 닛산보다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편이다. 렉서스가 도요타보다 ‘렉서스’라는 브랜드 자체로 더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여진이 없을 수는 없다.BMW를 잡고 벤츠는 계속 따돌려야 하는 입장인 렉서스는 독일·미국차가 어부지리를 얻을 경우 입지가 좁아들 수밖에 없다. 일본 본사의 임원을 이달 말 한국에 초대해 매스컴의 이목을 끌려던 복안도 다소 김이 샜다. 오기소 이치로 한국도요타 사장은 최근 한국 주재 일본 관료들을 만나 반일감정 확산에 따른 기업 대응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 도요타 “내년 봄까지 3000여명 채용”

    |도쿄 연합|도요타자동차가 내년 봄까지 3065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전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연간 채용 인원이 3000명을 웃도는 것은 1992년 이래 13년 만으로 이 회사의 미국시장 공략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지난해보다 13%(369명)가량 신규채용 인원을 늘리기로 한 가운데 생산 현장의 일손 부족에 따라 고졸 기술직을 19% 확대 채용하고, 대졸 기술직 채용인원도 10%가량 늘리기로 했다.
  • [사설] 재벌, ‘일본’도 버린 소니서 배워야

    일본 소니사가 창립 60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2000년 이후 소니를 이끈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회장이 물러나고 하워드 스트링거 부회장 겸 미국법인장을 내정한 것이다. 워크맨 신화로 세계 정상의 가전업체로 군림했던 소니가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세습·혈통은 물론 CEO의 국적까지도 개의치 않는다는 무한대의 기업우선 원칙을 보여준 것이다. 소니는 ‘기술대국 일본’의 상징이자 ‘일본의 자존심’이다. 이런 기업이 외국인 CEO를 영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최근 5년간 주가가 4분의1 토막으로 곤두박질치고, 핵심분야인 가전부문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현 경영진으로는 세계적 명성을 되찾는 데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닛산자동차는 6년 전 프랑스인 카를로스 곤을 CEO로 영입해 다 죽어 가던 회사를 살려냈다. 지난해 순익 1조엔을 기록한 도요타자동차도 ‘잘 나갈 때 새 공기를 불어넣는다.’며 최근 경영진을 전격 교체하는 등 경영혁신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생존과 변화의 몸부림은 우리 재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의 대기업들은 대부분 창업 이후 2∼4세로 경영을 대물림하는 데만 집착하고 있다. 기업을 사유물로 여기는 탓이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우량기업들이 사라졌는지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2~4세 중에는 뛰어난 수완을 보이는 경영인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론적인 성공 사례가 비합리적인 세습경영을 정당화하는 논거는 될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의 3·4세들이 임원이 되는 나이는 평균 33세,CEO에 오르는 나이는 38세라고 한다. 대물림을 위해 이들에게 스파르타식 경영수업을 시킨다고 하나, 대개 능력과 관계없이 총수의 혈통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업의 중임을 맡기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은 사회적 공기(公器)이며 국민과 함께 발전·성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영세습 문제를 짚어 봐야 할 것이다.
  • 日 ‘이산화탄소 줄이기’ 시동

    |도쿄 연합|교토의정서 발효를 계기로 일본 업계의 이산화탄소(CO3/8) 배출 줄이기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자동차는 일본화물철도(JR화물) 및 니혼쓰운(日本通運)과 연계, 내년 가을부터 전용화물열차를 이용해 자동차 부품을 수송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부품 수송에 열차를 이용하면 트럭 등 자동차를 이용해 부품을 수송할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 이상인 연간 3000t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요타는 4월부터 화물열차를 이용한 부품 수송을 시험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쓰미토모상사는 인도에서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효과가 훨씬 큰 염화불화탄소 회수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이 사업을 지구온난화방지조약 클린개발메커니즘(CDM)으로 유엔기구에 등록했다. CDM은 개발도상국의 온난화가스 배출저감에 협력하는 대신 저감분을 배출권으로 획득,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교토의정서에 규정돼 있다. 쓰미토모상사는 인도에서 이산화탄소 환산 연간 338만t에 해당하는 염화불화탄소를 회수해 파괴하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영국 화학업체 일본법인 이오네스케미컬도 한국에서 이산화탄소 연간 40만t 배출저감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지구온난화조약 CDM이사회에 등록했다. 쓰미토모와 이오네스는 배출저감 효과에 대한 검증을 거쳐 CDM이사회로부터 배출권을 발급받아 일본 정부나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 삼성 ‘존경받는 세계50대기업’ 첫 진입

    삼성이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존경받는 50대 기업’에 처음 진입했다. 삼성은 미국 경제전문 잡지인 포천지가 22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최상위권 50대 기업을 지칭하는 ‘글로벌 올스타 기업’ 부문에서 39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포천지의 ‘글로벌 올스타 기업’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글로벌 올스타 기업’은 각 부문 우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임원·애널리스트의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혁신성, 재무건전성, 우수 인재 채용 역량, 기업 자산의 효율적 운용, 장기적 투자 가치, 사회적 책임 이행, 경영의 질, 제품·서비스의 질, 글로벌화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삼성은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50위권에 입성함에 따라 경영 실적뿐 아니라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리딩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2,3위는 GE, 월마트, 델이 각각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도요타 자동차가 5위로 선두를 달렸고 소니(15위), 혼다(19위), 싱가포르 항공(28위) 등이 ‘올스타 기업’군에 포함됐다. 전자·반도체·통신업계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4위),IBM(9위), 인텔 (12위), 소니(15위), 노키아(26위), 시스코(27위), 캐논(30위) 등이 50위권에 들었다. 삼성은 순위에서 엑슨 모빌(41위), 지멘스(43위), 보다폰(49위) 등을 앞질렀으며 듀폰(37위), 월트 디즈니(36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MS, 존경받는 기업 1위… 삼성 11위

    삼성전자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선정한 존경받는 25개 세계 다국적 기업 가운데 11위로 꼽혔다. AWSJ가 3228명의 기업인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AWSJ 200’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13위에서 11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21일 보도된 AWSJ의 올해 조사결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년 연속 1위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12번째 실시된 이 조사는 AC닐슨 인터내셔널 리서치에 의해 지난해 12월 실시됐고, 기업 명성, 제품·서비스 질, 경영 장기비전,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 재무 건전성 등 5개 항목에 대한 점수를 합산했다. 2위는 지난해 12위에서 10단계를 껑충 뛴 독일 자동차회사 BMW가 차지했다.3위는 휼렛패커드로 지난해 순위 16위에서 급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핀란드의 휴대전화 생산업체 노키아는 4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의 소니가 5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도요타자동차(6위), 미국의 IBM(7위), 제너럴일렉트릭(GE·8위), 인텔(9위)이 뒤를 이었다. 뮤직 플레이어 ‘아이포드(iPod)의 성공에 힘입어 애플컴퓨터가 지난해 56위에서 10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올해 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인도의 응답자 중 93%가 경제전망이 밝을 것으로 답해 낙관적인 대답이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들은 아시아 경제 성장의 장애요인으로 부정부패와 관료주의, 공해, 높은 생활비 등을 들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CEO 칼럼] 핵심기술 하나없는 나라/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CEO 칼럼] 핵심기술 하나없는 나라/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지난해 포천지는 유명한 미래학자인 피터 슈위츠가 선정한 50년 후의 ‘가상 세계 10대 기업’을 보도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일본·인도에 본사를 둔 기업이 5개나 뽑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국에 기반을 둔 기업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10대 기업 중 현존하는 기업으로는 도요타,IBM, 네슬레, 뉴스코퍼레이션 등 4개뿐이었다. 나머지 6개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미래에 설립될 기업들이었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세계 12위권 나라로 급성장했다. 선박 건조량은 세계 1위, 전자제품 더생산액은 세계 3위, 조강 생산량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6위다. 그런데 왜 미래의 경쟁력 있는 가상 기업을 하나도 배출하지 못한 것일까.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동안 노동력과 자본을 계속 쏟아붓는 이른바 ‘요소 투입’ 위주의 성장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또한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기업의 경쟁력 향상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제조업 부문의 설비투자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저렴한 노동력의 공급이 한계에 달해 이같은 요소투입형 성장은 근본적인 변화 시점에 와 있다. 선진국 형태(총요소 생산성 증가형)로의 성장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생산성 증대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과학기술부의 보고서를 보면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지난해 국회에 보고한 ‘10년후 국가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 99개 및 10대 성장동력산업 기술수준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기술 99개 중 미국은 88개, 일본은 16개를 갖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단 한 개도 없다. 욱 심각한 것은 미국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의 99개 핵심기술 수준은 65.1로 5.8년이나 기술격차를 보였다. 중국보다는 우월하다고 하지만 그 격차는 2.1년에 불과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따라잡기에는 갈길이 너무 먼 반면 중국·인도 등 후발국과의 격차는 바짝 좁혀져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 비중은 2003년 기준으로 2.64%이다. 미국(2.62%), 일본(3.12%), 독일(2.5%), 프랑스(2.2%), 영국(1.88%)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들 나라와의 기술격차를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투자비 비중이 훨씬 높아야 한다. 이를테면 GDP 대비 10% 이상의 투자도 할 수 있다는 획기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비를 재원별로 보면 정부 25%, 민간부문 75%로 구성돼 있다. 정부만 투자해서는 지금의 관련 예산을 10배까지 늘려야 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민간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 민간부문, 즉 기업들이 창출한 부가가치를 연구개발 투자에 ‘올인’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하게 정책적 배려를 해주면 된다. 법인세율 인하, 세액 공제 확대, 손비인정 한도 확대 등 정부가 내밀 ‘당근’은 얼마든지 있다. 당장의 세수(稅收) 감소를 우려해 더 미룰 일이 아니다. 우리가 창출한 부가가치를 우리가 다 소진해 버리면 후손들의 미래는 누가 보장할 것인가. 다소 고통스럽더라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연구개발에 더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후손들에게 희망의 미래를 줄 수 있다.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 렉서스 타기 “찜찜”

    중국·미국에서 잇따라 차량 결함이 발견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가 국내서도 시판중에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도요타측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차량 결함을 알고도 ‘쉬쉬’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렉서스의 명성에 얼룩이 지고 있다. 이같은 안팎 악재로 1·2위를 다투던 렉서스의 국내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급락하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은 렉서스의 베스트셀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RX330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다.“시속 70마일(112㎞)로 달리던 중 브레이크가 완전히 작동 불능이 됐다.”는 등 이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한 소비자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도요타자동차가 브레이크 결함 사실을 알고도 소비자에 대한 경고나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미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국에서는 렉서스의 ‘최고급 세단’ 모델인 LS430의 연료펌프 결함 위험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이 단행됐다.2003년 7월부터 2004년 3월 사이에 제조된 1717대가 무더기로 대상에 올랐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에서 결함이 발견된 차량과 똑같은 모델이 우리나라에서도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도요타측은 “이번에 미국에서 문제된 RX330은 캐나다 공장에서 만드는 반면 국내 판매 모델은 전량 일본에서 만들어 수입해오기 때문에 비슷한 결함이 발견될 위험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중국에서 문제된 2003∼2004년식 LS430도 “연료펌프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중국서)사용하는 기름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한국 시판차량에 대해서는 리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BMW와 1·2위를 다투던 렉서스는 지난달 4위로 추락했다. 잇단 이미지 실추와 ‘라이벌’ 혼다의 맹추격을 이겨내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년사원 재고용 합니다”

    “정년사원 재고용 합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요타자동차는 내년부터 60세 정년을 맞은 사원을 원칙적으로 재고용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단카이세대)의 대규모 퇴직사태와 자녀갖기 기피 현상 등에 따른 노동력 부족현상에 대비, 기술전수 기능 강화 등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일본내 사원만 6만 4000명이 넘는 최대 제조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정년 후 재고용 방침을 확정, 도입할 경우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요타자동차 노사는 현재 전문위원회를 설치, 임금수준과 후생연금 지급개시 연령의 조정 등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지금도 연간 100명 안팎에 한해 정년 사원을 재고용, 매년 계약갱신하는 방식으로 최장 63세까지 고용하고 있다. 재고용 제도가 본격 시행될 경우 매년 1200명 이상이 대상이 되고, 특히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대량 퇴직시기를 맞는 2006∼2008년에는 18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령 기한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수출 호조로 내수 생산을 13년 만에 38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으나 생산과 개발 부문의 인력이 부족해 정년사원 재고용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사측은 또 현재 정년 후 재고용자들의 경우 연금을 포함해 연수입이 500만엔(약 5000만원) 가량으로 정년퇴직 시의 절반 정도이지만, 이같은 임금체계도 바꿀 방침인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특히 신문은 도요타자동차가 장래에 65세 이후의 재고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신문의 보도에 대해 도요타자동차 고위인사는 “미래의 장기과제로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부터 원칙적으로 재고용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일률적인 재고용보다는 이런저런 형태의 고용제도를 준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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