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을 높이는 가을 나들이
지금 지방에는 비엔날레가 한창이다. 광주에서는 세계 최초의 종합 디자인 행사인 ‘광주디자인 비엔날레’가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청주공예 비엔날레에는 세계 각국의 공예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가을 나들이를 겸해 이들 비엔날레를 한번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삶을 비추는 디자인 사랑하는 사람을 안으면 옷에 내장된 칩이 작용, 핑크색 불빛이 반짝반짝거리는 ‘Hug Jacket’. 배우자나 애인의 애정도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감성을 담은 미래형 옷이다. 세계 최첨단 디자인 제품들이 이곳 광주디자인 비엔날레에 총집결했다. 세계 34개국의 디자이너 530명과 177개 기업이 참여, 모두 1274점의 디자인 작품들이 선보인다.IT를 비롯, 자동차, 가전, 가구, 패션 등의 최첨단 제품들이다. ‘미래의 삶’을 주제로 한 전시장에는 인간 미래의 삶을 예측하게 해주는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이 전시된다. 손목에 차는 멋진 계산기, 수소연료전지로 움직이는 오토바이, 발의 크기에 따라 줄기도 늘어나기도 하는 기능성 운동화 등을 만날 수 있다. 미래 상상디자이너인 미드(미국), 인포바 디자이너 후카사와(일본), 이노 디자인 대표 김영세씨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과 삼성전자,LG전자, 소니, 도요타등 글로벌 기업 등도 참여한다. ‘아시아 디자인’전시장에는 대나무, 짚, 풀등 자연을 이용해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식물로 만든 의자 및 침대(태국)를 보면 너무나 아름답고 실용적인 느낌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디자인은 신문지를 꼬아서 만든 가방(인도네시아), 폐 타이어로 만든 예술적 감성이 빛나는 슬리퍼(캄보디아)처럼 자원을 재활용한 기지가 넘친다. 총감독 이순종 서울대교수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미래 디자인을 우리나라가 선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062)608-4260●공예문화의 대향연 청주공예비엔날레에 가면 세계 공예의 흐름과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다. 특히 비엔날레와 페스티벌이 조화를 이뤄 공예의 역동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국내외 공예 명품과 디지털과의 만남, 공예와 공연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유혹’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우리나라 전통공예를 비롯해 도자기, 장신구 등 60개국 3000여 작가들의 공예품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막이후, 하루 평균 2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그동안 30만여명이 이곳을 방문했다.(043)279-5206최광숙기자 bo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