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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현대도예 공모전 전시회 개막

    대한매일 주최 제19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시상식및 전시회 개막식이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 사장과 차범석(車凡錫)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김성수(金聖洙) 한국도자기(주)사장 등 관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대한매일신보사 1층 서울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신광석(辛光錫) 심사위원장(서울대 미대 공예과교수)의 심사경과 보고에 이어 ‘L씨의 다리품’을 출품한 이재준(李在俊)씨가 대상을 받는 등 모두 62명이 상을 받았다. 전시회는 31일까지 계속된다. 김재영기자 kjykjy@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상작 전시

    서울갤러리는 제19회 서울현대도예 공모전의 입상작을 26일부터 31일까지전시한다. 현대도예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 공모전은 이달초 대상1점,우수상 1점,특선 5점 및 입선 55점 등 총 62점의 입상작을 발표했다.특히 대상작인 이재준씨의 ‘L씨의 다리품’은 파격적일 만큼 구상적 작품이어서 주목되었다.서연정씨의 우수상작 ‘가을-1999’을 비롯한 다른 입상작들도 예년보다 상향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심사위원단은 평가하고 있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광주시 북구

    광주시 북구가 21세기 지식 정보화시대를 맞아 ‘문화 북구’ 건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무등산 시가문화권,5·18 묘지,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 관내에 산재한 문화자산을 관광상품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문화를 주민들이 직접 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시설도착실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북구는 이를 위해 최근 ‘21세기 문화북구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올부터 오는 2009년까지 전남대 정·후문 일대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문화시설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대 주변 5·18의 시발지이자 젊음이 살아 숨쉬는 대학정문 일대는 ‘역사·상징의 거리’로 조성돼 대학 정문 담장이 헐리고 5.18소공원이 들어선다.북구는 이곳에 5·18 민주열사의 동상을 설치하고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후문 일대는 번화가로 유동인구가 많아 대학의 특수성이 문화활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 최고의 요충지로 꼽힌다.후문 주변에는 서울의 대학로처럼 ‘청년 문화의 거리’가조성된다.이곳에는 전시문화공간,사회교육시설,가로공원,쌈지공원,야외공연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유흥가가 밀집해 있다가 최근 철거된 옛 삼일로는 ‘전통 음식의 거리’로꾸며진다.이곳에는 화랑,필방,골동품상,공예품,전통찻집 등을 유치한다.이를통해 전남대 주변을 ‘청소년 문화 특구’로 만들 계획이다. ?시가문화권 식영정·환벽당·소쇄원 등이 위치한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에대한 옛 모습 복원 운동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호 건립과 함께 사라진 식영정∼환벽당 사이 여울과 그 주변에 산재한백일홍(紫薇)을 재현하기 위해 민선2기 첫해인 지난해부터 ‘자미축제’를신설했다.올해로 두번째인 자미축제 기간(10월22일∼23일)동안 ‘무등산권사림문화 형성의 역사적 배경’ 등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회와 백일홍심기,청소년 어울마당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었다. 북구는 매년 이곳 일대에 백일홍 100여그루씩을 심어 조선조 풍류 시인들이즐긴 자연경관을 그대로 복원,휴식공간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5·18 묘지 망월동 신묘지 주변 지구에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탐방객들에게 5·18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홍보하고 청소년 교육장으로 활용하기위해서다.묘역입구에 기념물,호남역사 전시관,지역문화관 등 기념공간을 마련한다.인근 도로변 구릉지에 방문객 휴게소 등 각종 편익시설을 설치한다. 또 5·18영상관 및 기념품 판매센터를 건립하고 5월에 꽃이 피는 이팝나무를심는다. ?중외공원지구 광주문화예술회관∼비엔날레전시관∼어린이대공원∼국립광주박물관 일대를 광주를 대표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거점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중외문화벨트에 있는 각종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지구내 예술공원과 빛고을을 상징하는 ‘빛의 문화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시립민속박물관의 기능 활성화를 위한 전통풍속 재현 프로그램 개발과 비엔날레 전시관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관련 이벤트도 연다. ?주민생활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난달 제1기 ‘북구 문화아카데미’를 개설,시인 김준태씨의 ‘전라도 가는 길과 시정신’에 대한 강연을 가진데 이어신경림·박완서·문순태씨 등 유명작가를 초청해 토론회등을 연다. 북구는 또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종합우수상을 차지한 북구의 대표 농요 ‘용전 들노래’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북구 시티투어 북구는 문화자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티투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도심 관광코스와 인근 전남권을 연계한 광역루트 개발 등 2가지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도심권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한 5·18 광장∼금남로∼비엔날레전시관∼광주박물관∼중외공원∼우치 패밀리랜드∼사직공원∼전남도청으로 설정했다. 5·18 유적지 루트는 옛 상무대∼육군 통합병원∼전남도청 앞 분수대∼금남로∼전남대∼광주교도소∼5·18 묘지로 이어진다. 무등산권은 잣고개∼충장사∼풍암정∼환벽당∼취가정∼소쇄원∼식영정 등 4개 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광역적 연계 관광으로는 ▲가사문화권 ▲비엔날레권 ▲5·18 묘지권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각각 호국순례,문화유산,민속축제,역사유적,도예문화 탐방분야로 나눠 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는 코스를 개발중이다. 또 패키지 상품으로 국제인권엑스포를 5·18 기념행사와 연계해 개최하고전국 청소년 록 페스티벌,전국 고교·대학 크로스 컨트리(무등산),중외공원∼5·18묘지∼가사문화권을 연결하는 청소년 자전거 하이킹대회 등을 유치할계획이다. *金載均구청장 인터뷰 “문화는 인간의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요소이자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재균(金載均) 광주시 북구청장은 “북구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을 최대한활용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주민들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 북구’를 제창하게 된 배경은. 우리 구에는 ‘예향’ 광주를 상징하는 각종 유물·유적이 산재해 있다. 특히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전환점이 된 5·18의 현장인 전남대와 5·18묘지 등이 있다.조선조 시가문화의 산실인 무등산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훌륭한 자산이다. 정신적인 문화와 자연적인 요소를 연결하면 엄청난 문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문화관광벨트 조성 방안은. 자연·역사·예술·대학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게 기본 골격이다.무등산과 광주호 주변은 시민의 안락한 휴식처로 가꾸겠다.임진왜란,광주학생독립운동,5·18묘지 등 역사적 현장을 보존해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대 주변에는 건전한 청소년활동 공간을 확충할 방침이다.이를 연결하면북구 전체가 도심속의 살아있는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이다. ■문화진흥을 위한 소프트웨어 확충 방안은. 대학교수 등 문화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을 집중 지원할 생각이다. 또 부녀회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적 구심체 조직을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적 자원에 대한 관리체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행정체계 구축과 전담 부서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생활환경 속의 문화 인프라 구축 방안은. 동사무소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시설에 문화체험장과 쉼터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야외공연무대 등을 설치해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고 가로녹화사업,담장의 벽화그리기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해 특색있는 도심으로 가꿔나갈 작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 시드니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 조선시대 문화제 90점 출품

    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일 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제전이기도 하다.2000년 9월15일부터 10월1일까지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시드니 올림픽문화예술축전은 8월19일 시작되어 9월30일까지 계속된다. 세계각국에서 모인4,000여명의 예술가들이 53개의 비중있는 공연과 50개의 전시회를 갖는 한편시내 45개 장소에서는 갖가지 축전을 여는 등 400여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한국은 퀸스랜드 박물관과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 국보급을 포함한 명품 도자기와 서화가 대거 출품되는 ‘조선시대 미술전’을 갖고,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보자르 트리오’의 일원으로 아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한몫을 하게된다. ‘조선시대 미술전’은 내년 6월16일부터 8월20일까지 브리스번의 퀸스랜드박물관에서 먼저 호주국민들에게 선보이고, 9월8일부터 2001년 1월28일까지는 올림픽 공식프로그램으로 시드니의 명물인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 세계인들을 만난다.이 전시회는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케치 전’,그리스의 ‘고대 그리스 조각·도예전’과 함께 조직위원회로 부터 “값을 매길수 없을 만큼 소중한 전시품목”으로 극진히 예우받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국보 66호인 백자철화매죽문항아리와 보물 1060호 백자철화수뉴문병,보물 1069호 분청사기조화수조문편병 등 도자기를 중심으로 정선과김홍도,강세황의 그림 등 주요문화재 80∼90점이 출품된다. 전시회 개막식에는 또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특별공연을 하고,한국음악 워크숍도 갖는 등 이날 만큼은 시드니 한복판에서 한국 문화축제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림픽 문화예술 축제는 18일 원주민과 개척자의 첫만남을 상징하는환영식에 이어 19일 수퍼돔에서 열리는 ‘개막 기념 콘서트’로 본격화된다. 핀란드 출신의 거장 에도 데 바르트가 말러의 교향곡 8번을 지휘하는데,‘천인 교향곡’이라는 이 곡의 별명에 걸맞게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벵게로프 등세계적인 솔로이스트 8명을 포함하여 모두 1,000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번 축전에는 개막 콘서트에 나서는 시드니 심포니를 비롯하여 에사 페카살로넨이 지휘하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 리카르도 무티의 스칼라 가극장,뉴질랜드 심포니,호주 챔버 등 모두 7개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호주 국립 오페라단인 ‘오페라 오스트랄리아’는 ‘시몬 보카네그라’‘카프리치오’ 등 5개 작품을 공연하고,영국의 DV8 신체극단과 독일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부퍼탈무용단,대만의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도 초청됐다. 이밖에도 연극,재즈,합창,영화,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 걸맞는 세계적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레오 쇼필드문화예술축전 예술총감독의 설명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사설] 농산물절도 철저히 막도록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전국에서 농산물을 훔치는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막 타작을 끝내 보관하거나 말리는 벼를 훔쳐가는 것만이 아니다.사과나고추를 가져가기도 하고 심지어 몇년을 땀흘려 기른 인삼을 싹쓸어 훔쳐 가기도 한다는 것이다.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철저히 검거하고 처벌해야 마땅하다.뿐만 아니라 사전예방에도 적극 힘써야한다. 오히려 사전예방이 사후검거보다 더 중요한 일일 것이다. 사전예방이있어야 농민들의 고통과 피해가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농산물절도의 사전예방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농민 스스로의 노력이 앞서야 한다. 그렇지만 농촌지역의 치안력이 절도범 검거와 절도예방에 총동원돼야 하는것은 더 말할 필요없다. 농촌지역에서 경찰이 특별방범령같은 것을 내려 농산물절도예방에 애쓰는것을 모르지는 않는다.기왕에 하는 일이라면 특단의 노력과 열정으로 해주어야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가을 농산물은 그야말로 농민들의 피땀의 결정(結晶)이며 삶의 토대이고 보람이다.때문에경찰은 농산물 절도범을 검거하고 범행을 막는데 치안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남 영광경찰서는 대형트럭을 동원,이웃주민의 창고에서 보관중인 벼 100여가마를 훔친 도둑 3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그런가하면 해남경찰서는 도로변에 야적해 놓은 벼 10여가마를 훔친 군청공익요원을 특수절도혐의로 체포했다.경찰에 붙잡힌 농산물 도둑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충청 영남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벼 사과 고추 인삼 등 닥치는 대로 훔치고 있으며 심지어 가축까지 가져가고 있다.이런 범죄는 단순한 재산절도가아니다.농민들로부터 재산뿐 아니라 삶의 의욕과 희망까지 빼앗는 사악한 범죄인 것이다. 가을이 도둑들을 배불리는 계절이 돼선 안된다.그럼에도 가을만 되면 농산물 도둑들이 날뛰어 농민을 울리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농산물도둑은갈수록 조직화되고 대담해지고 있으며 기동성이 좋아지고 있다.특별방범령속에서도 이를 비웃듯 설치고 있는 것이 그 증거가 된다.그럴수록 더욱 철저히 검거하고 범행을 막을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도둑이 잡히고 그것이 보도되는 것은 전체 농산물 도둑의 극히 일부분일 것이다.누가 훔쳐갔는지도 모르고 절망속에서 한숨짓는 농민들이 부지기수다.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그들이 삶의 보람을 잃지 않도록 해 주어야한다.
  • [대한광장] 새미골의 여자 陶工

    경상남도 하동읍 진교면 백연리 사기마을에 갑년(甲年)의 문턱을 서성이는한 여자 도공이 있다. 산죽으로 지붕을 인 꺼질 듯한 초가와 집 둘레를 에워싼 대숲의 사각거리는 바람소리를 자연의 소리로 귀기울이면서 너구리 장작가마 앞에서 불을 지피는 여인.희끗희끗한 백발의 머리카락을 흙묻은 손으로 쓸어올리며 청량한 하늘과 금싸라기로 빛나는 밤하늘의 별 기운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갈갈 논개구리 울음소리,늦매미 울음소리,호박잎 쌈에 풋고추도 껄죽한 찐된장 얹어한 입 가득 물기도 하면서 가마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녀가 바로 조선시대 서민들의 밥그릇인 막사발에 전생을 건 장금정(張今貞)여사이다.일명 새미골(井戶)인 벽지의 사기마을에 그녀가 파묻힌 햇수는어언 25년.막사발의 질박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에 만취해서다. 반상(班常)의 차별이 지대한 조선적 천민집 정짓간 대살강 위에 막굴리듯얹혀져서 밥그릇 국그릇으로 쓰여지다 이 빠지면 개밥그릇이 되다가 울밑에던져져 걸뱅이들의 동냥그릇도 되던 막사발,투박하고 그지없이 소박한 그 그릇에 그녀의 혼을 앗기고 말았다.나머지 인생을 걸고 400년전의 그 그릇을재현하고 싶었다.이유는 또 있었다.조선의 막사발이 일본에서 ‘이도다완(井戶茶碗)’이란 이름으로 국보가 되어있음에 비해 국내에서는 거의 방치되고있었기에 원조인 조선에서 400년전 그 그릇의 맥을 이어놓고 싶었던 것이다. 그녀는 남편 사망후에 혼자 키우던 자녀 둘을 이모집에 맡기고 전 재산을처분하여 ‘이도다완’의 원산지인 하동 새미골(샘골·임란때 이곳에서 붙들려간 도공들이 만든 그릇이라 하여 이도다완이라 함)로 내려가 가마가 묻혔던 땅을 사들였다.매화나무 대나무로 꽉 차있는 옛 가마터에는 깨어진 막사발 파편이 여기저기 무더기로 박혀있고,거두는 이 없는 이름모를 도공의 무덤도 몇 구 있었다. 이어 그녀는 일본으로 건너가 새미골 도공의 후예가 산다는 ‘하기시’에서 2년여 도예공부를 하다가 새미골로 다시 돌아와 광기들린 여인처럼 온몸으로 흙을 빚으며 가마에 매달렸다.주변의 사람들이 조소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힐끔거렸다. 예부터 이 나라는 여자가도공이 되는 것을 금기사항으로 정해놓고 있었다. 여자가 가마에 불을 지피면 부정을 타서 그릇이 제대로 구워지지 않는다는편견 따위에 그녀는 관심조차 없었다.오로지 스스로를 막사발의 본질인 겸허하고 질박하고 순수한 성정으로,또한 천연의 자연인으로 자신의 정신과 육체를 동화시키려고만 노력했다.흙의 심성인 순수한 도공의 성향으로 돌아가려끊임없이 자신을 단근질하며 비워냈다.도예는 불과 흙과 유약을 다스리는 기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음을,도공의 투명한 혼이 그릇에 살아 있어야 하고흙과 장작의 숨결이 고루 스며들어야 함을 알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막사발이 만들어졌다.조선시대 막사발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다는평이 쏟아졌다.그녀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그냥 그렇게 눈물이 쏟아졌다.이후,그녀는 겸허한 자연인 도공의 심성을 잃지 않으면서 주변의 간절한 권유로 두 번의 막사발 전시회를 새미골 그 가마터에서 가졌다. 자지러질듯 젊은 과수댁의 열정을 막사발에 쏟아 반생을 지낸 흙을 닮은 여인,여자가 가마 앞에 앉으면 부정을 탄다는 1,000년전 금기를 과감히 깨뜨리고 조선조 옛 도공이 되어 지금도 가마앞에서 불을 지피는 여인,그 여자 도공의 처절한 인내와 성취의 삶을 최근 ‘막사발’이란 제목으로 어느 작가가펴냈다. 도예의 극치로 손꼽히는 고려청자나 이조백자가 아닌, 서민 천민의 혼이 배인 막사발에 넋을 얹어 전생을 투신하고 있는 자연인 여자도공. 세상인심이 하도 얄팍하여 조석변절이 죽끓듯 성하고 첨단의 도시화 세련됨에 목숨을 걸 듯 하는 인종도 많은 세상에.뿐인가,어설픈 작품 한 점 만들어놓고 자기 선전에 혈안이 되는 세태에 경상도 벽지 새미골 여자도공의 삶이유독 선하면서 질박하고 강인한 고향의 정으로,장이의 참모습으로 가슴에 닿아옴은 필자만의 느낌일지 새삼 떠올려 보았다. [金芝娟 작가]
  • [데스크시각] 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새천년 개막을 알리는 내년도 문화예산이 올해의 6,647억원에 비해 무려 40.1%가 늘어난 9,315억원으로 사실상 확정돼 문화관광부는 내년도 문화예산을 일반회계예산 대비 1%를 확보함으로써 문화예술계의 숙원을 달성했다고 기뻐하고 있다.어디 문화관광부 뿐이겠는가.문화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문화예산 1% 확보는 그동안 대통령선거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던 여야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사항이었고 문민정부 시절에도예산편성때마다 단골로 등장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산 1% 확보는 21세기 ‘문화대통령’을 자임한 김대중대통령의 대선공약사항이기도 하다.이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대통령이었기에 임기중 당연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그러나 뜻하지 않은 IMF사태로 나라경제가 위기에 처해 물거품이되지 않을까 우려도 없지 않았다.다행히 1년여만에 환란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가 되살아나기 시작해 1%확보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이번 예산안을꼼꼼히 들여다보면 늘어난 부분이 ‘문화’인지 아니면 ‘산업투자’인지 갈피 잡기가 어렵도록 지나치게 경제논리에 치우치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2000년 주요정책사업 예산 분야별 반영내역을 살펴보면 문화산업 부문이 803억원 늘어난 1,553억원(99년 750억원),관광진흥이702억원 늘어난 985억원(283억원)등 산업과 관광부문이 1,505억원 늘어난 2,538억원(1,033억원)이다.내년도 정책사업 예산 5,718억원(3,633억원) 가운데 증가분 2,085억원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문화예술은 545억원(475억원)으로 증가분이 70억원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인이나 단체들을 직접 지원하는 ‘문화예술인 창작여건개선’사업 예산은 올해의 40억원에서 60억원이 늘어난 100억원이다.이 예산은 문화예술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부문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 문화의 창조적 정신은 순수예술과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전통예술에서 비롯된다.따라서 순수문화의 발전은 문화예술인이나 예술단체들이 얼마나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IMF이후 우리 문화예술계는 극도로 위축돼 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기업이나 일반인이 출연한 문예진흥기금 기부금은 218건 25억4,206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IMF 이전인 97년 1월부터 8월까지의215건 44억319만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IMF 이후 많은 기업들이 자금사정으로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을 대폭 줄이거나 아니면 아예 중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연극계나 문학계 환경은 IMF이후 극도로 열악하다.각 기업들이 불요불급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내·외보 발간을 중단함으로써 사내·외보 고료에 의존하던 많은 전업작가들이 ‘생활’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고 출판시장도 상황이 어려워 작가들이 작품을 써도 출판해 줄 출판사 찾기가 어렵다.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최근 조사한 IMF이후 문인들의 월 소득은 41.3%가 100만원 이하(50만원 이하 27.5%)로 문인들 절반가량이 도시생활 근로자의 월평균 수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극계도 마찬가지이다.연극협회의반대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배우협회가 오죽했으면 취로사업형식으로라도 지원해주기를 바랐을까. 문화예산 1% 확정은 이제 국회 예결위의 손에 달려있다.문화계는 그 내용에 대해 썩 만족해 하고 있진 않지만 21세기 ‘문화입국’의 상징적 의미에서1%가 지켜질 것을 바란다.다만 조정이 필요하다면 그 몫이 업자들이 아닌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문화창출자들에게 돌아갈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그들이야말로 전통을 지켜가며 시대를 앞서가는,새 시대 새로운 문화창조의 주체들이기 때문이다. 朴燦 특집기획팀장
  • [사설] 이제는 민생·정책 국감을

    15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종반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국감은 이제 불과 1주일여를 남겨 놓고 있다. 상임위에 따라서는 그런대로 성과를 거둔 예도 없지는 않으나 이번 국감도예의 여야간 정치공방으로 짧은 일정의 대부분을 소모하고 말았다. 내년 총선거를 앞둔 국감이 돼서 애초부터 총선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했던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 구속사건이불거져 예외없이 정치국감화하고 말았다. 그러나 국회는 더이상 정치싸움으로 소일할 시간이 없다.당장 발등의 불인대우사태 처리와 금융불안 문제를 비롯,정부 당국이 스스로 예상하고 있는것과 같이 내년의 전례없는 물가불안요인과 부익부(富益富)빈익빈(貧益貧)현상으로 인한 사회불안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일차적으로 정부가 해결해야 할 것이긴 하나 국민은 국회에서 충분히 걸러주길 기대하고 있다.대우사태나 금융불안 문제만 해도 정부내에서조차 정책 혼선을 빚고 있는 게 현실이고 이에 따라 국민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돼 있는지,또 앞으로 어떻게 돼 갈 것인지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국민은 국민생활과 직결된 체감적 국정감사를 바라고 있다. 국회가 입법기구 일 뿐만 아니라 고도의 정치무대임을 모르지 않는다.그러나 국회가 허구한 날 본연의 일은 제쳐놓고 정치공방이나 벌이고 있는데 국민은 식상해 있다. 그밖에도 교원부족 사태,의·약분업,의료보험 통합,국민연금문제 등 난제들이 쌓여 있다.특히 정치권의 지루한 줄다리기로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통합방송법안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방송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는 이번 국감부터라도 감사가 끝나는 대로 국감백서를 발간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 백서는 국감의 시말(始末)을 정리해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감때마다 지적되고 있는 국감의 효율성 제고 문제 등 국감이 지니는 문제점들을 시정하고 자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란 점에서 매우중요하다.국회는 남은 기간이나마 국감다운 감사를해 국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 몰몬교 20세기 마지막 연차대회 열려

    지난 3일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몰몬교)의 본부가 자리잡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템플스퀘어에서는 20세기의 마지막 몰몬교 연차대회가 열렸다.이 대회는 각국 회장단 등이 참석해 간부회의와 예배,회원 훈련 등을갖는 몰몬교 최대의 행사이다. 이날 연차대회는 고든 B.힝클리 제13대 대관장을 비롯해 70인 정원회장단,160여개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회원들이 테버너클 성전과 인근 교회강당,정원 등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고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대회에선 세계적인명성을 얻고 있는 테버너클 합창단의 성가합창에 이어 힝클리 대관장 등 간부들의 설교,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신앙지침의 전달 등이 있었다. 테버너클 성전은 1863년 제2대 지도자 브리검영 대관장에 의해 세워진 몰몬교 최초의 건물로 이날 연차대회를 끝으로 이곳에서는 더이상 대회가 열리지 않게 됐다.내년부터는 새 건물에서 대회를 갖게 된다.현재 템플스퀘어 북쪽에 2만1,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새 집회소 ‘컨퍼런스센터’를 짓고 있으며 내년 4월쯤 완공된다. 몰몬교 회원들로부터 ‘예언자’로 불리는 힝클리 대관장은 이날 “지금은하나님께서 다시 말씀을 하시는 시대요,신권을 회복한 때”라면서 “새 천년을 맞이해 우리는 더욱 용서하고 도움을 주면서 우리 주위의 모든이에게 더욱 사려깊어야 한다”는 내용의 ‘21세기를 맞는 다짐’을 발표했다. 힝클리 대관장은 설교에서 기독교 발생에서 부터 종교개혁,1830년 몰몬교의 창설 등 지난 1,000년을 회고했으며 교회관계자들은 그가 21세기에도 몰몬교회의 영적 지도자로 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는 19세기 후반 한 때 일부다처제,즉 복수결혼을실행해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이후 이를 폐지,생활종교를 전환했으며 현재 회원이 전세계에 걸쳐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막강한 교세를 자랑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김성호기자
  • 제19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李在俊씨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문예진흥원과 한국도자기(주)가 후원한 제19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이재준(李在俊.28.서울 마포구 성산동111-3 대우빌라 201호)씨가 IMF이후 생계를 위해 발로 뛰는 50대 실직가장을 그린 작품 ‘L씨의 다리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작품 ‘가을-1999’의 서연정(徐延姃.27)씨에게 돌아갔으며 김은강(金垠岡.‘흐름’) 박수용(朴修用.‘현실-허무’) 김수일(金秀一.‘결합Ⅱ’) 문정원(文貞元.‘숲속’) 전보슬(全보슬.‘Human and…’)씨가 각각 특선에 올랐다. 이번 공모전에는 115명의 작가가 모두 118점의 작품을 출품,이중 대상을 포함한 62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각각 100만원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광석(辛光錫) 서울대교수는 “입선,낙선을 판단하기어려울 정도로 출품작 수준들이 상향평준화했으며 무의미한 대형화 추세가둔화되고 도자예술의 가치적 측면에서 작가들의 관심이 과거보다 다양해졌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아직도 제작 동기나 의도가 작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성형에서 모델링 기법에 편중된 채 유약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사에는 신교수 외에 강석영(姜錫永)이화여대 장진(張震)경희대 박제덕(朴濟德)동아대 원경환(元慶煥)홍익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시상식은 26일 오후5시 서울갤러리에서 입상작 전시회(26일∼31일) 개막에 맞춰 열린다.다음은입선자 명단. ◇장유정 이동구 장유미 백미희 김주희 이화용 김영수 김양희 정유숙 장형열 윤주철 윤정선 박삼칠 김상만 김주상 이운경 이은정 강미란 하문숙 홍엽중 김가영 김효진 김영실 최병건 문지영 김지영 김임주 정성경 박자영 김혜린 전주희 한연선 김남희 이항렬 권재환 김기현 곽나향 김종문 강승철 조현주 신철 임은정 정혜경 양성우 김상인 권혁일 이명진 박태정 방명희 최규영서인성 유병록 이계창 김나리 이길영김재영기자 kjykjy@ *제19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 수상 李在俊씨 대상을 탄 이재준씨의 ‘L씨의 다리품’은 현대도예로선 파격적일 만큼 구상적인 작품이다. “저의 추상적 작품이 다른 공모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마치 추상이란 보기 좋은 제복에 제 몸을 맞추는 것 같은 불편함을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수상자는 말한다.이번 수상작은 최근 해온 ‘인물’ 시리즈 중의 하나인데 추상적 작업을 할 때의 ‘답답함’ 대신 ‘즐겁고 편안함’을 만끽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홍익대 도예과를 나와 현재 대학원에 다니면서 학과 조교를 맡고 있는 작가는 전문적으로 작업을 해온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대략 3가지의 전혀다른 시각으로 바꿔가며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흙의 물성을 이용한 흙판제작,캐스팅 제작의 천사상에다 추상적 형태의 조형물을 조합하는 방식 등에 이어 코일링 기법을 통한 이번의 구상적 ‘인물’ 시리즈 작업이 뒤따랐다. “전혀 달라 보이는 시각으로 전환될 때마다 저 나름대로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습니다.일관된 사고와 표현을 견지하는 작가들이 부럽기까지 했는데그러나 고민과 갈등을 통해 저는 ‘진실’을 얻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품 ‘L씨의 다리품’에 대해서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남성과 여성은저마다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시리즈를 통해 ‘인물’ 특히 남성의 삶의 무게와 허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실직한 가장 L씨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다리품을 팔아야 하는데 이를 해내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아주 냉혹하게 남성들을 죄의식과 소외감 속으로 내던져 버린다는 것이다.L씨는 우리 대한민국 가장들의 모습이라고 작가는 강조한다.도예를 한 아버지의 영향을 일찍부터 받았으며 부인도 도예작가다. 김재영기자
  • [자치의정 패트롤] 서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金鍾來)는 지난 3일 서소문 별관에서환경단체 대표와 대학교수, 시의원과 관계공무원 등 200여명을 초청,‘소각재 적정처리대책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돼 문제가 된 노원·양천구 등 2개 자원회수시설의 폐기물 적정처리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의회는 그동안 관련소위가 활동한 결과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모아서울시와 환경부에 전달,폐기물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李容富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는 지방의회 의정활동 사례집과 시·도의회 협의회보를 발간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지난 1일 부산시의회에서 회의를 갖고 시·도의회가 지역의 특징과 특색을 살려 현행 지방자치제도하에서 주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위해 노력한 사례들을 모아 10월쯤 사례집으로 발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시·도의원 상호간에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 교류와 지방자치 정착과 발전을 위해 계간지로 협의회보를 발간하기로했다.11월중 창간호를 내며 면수와 형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서대문구의회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金廷炫의장 등 의원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방의회 비교시찰을 가졌다. 의원들은 경북 울릉군의회 및 울진군의회를 방문,현지 의원들과 합동토론회를 갖고 의회운영의 효율성 제고및 지방의회간 교류 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중구의회(의장 金思鴻)는 6일부터 15일까지 제74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규제개혁 관련 조례와 행정기구 설치조례,공무원 정원조례 등 각종 조례안 14건을 처리하고 남대문5가 및 저동2가 구역 재개발 지정에 관한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성동구의회(의장 全二坤)는 최근 의원자료실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개방했다. 의회는 또 3개 상임위원회 회의실에 컴퓨터실을 갖춰 의원들이 의정활동에활용하도록 하고 추후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최금손(崔今孫) 광진구의회 부의장은 지난 1일 김기동(金基同) 부구청장및 관계 공무원과 함께 상습침수구역인 구의1동 속칭 ‘먹자골목’ 하수박스에 직접 들어가 하수시설을 점검,연결부 및 하수박스 단면부족 등 문제점을지적하고 하수박스 개량공사를 위한 예산편성 및 공사시행을 구에 요청했다. 또 2일에는 구청 재해대책상황실에서 열린 구의동 및 자양동 일대 침수방지시설 공사의 실시설계용역 기술자문회의에 참석,자문위원들과 침수방지시설확충방안을 논의했다. ●송파구의회(의장 金鍾雄)에 재건축 및 재개발 관련 특별위원회가 구성된다. 구의회는 7일까지 열리는 제75회 임시회에서 안성화(安成和·잠실3동) 의원등 15명의 발의로 상ㅅ?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잠실재건축,가락시장 재건축,거여지구 재개발 등 당면 숙원사업을 원활히추진하고 새 천년에 맞는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특위는 15명 정도로 구성,10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활동하고 필요할경우 활동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강동구의회(의장 沈載豊)는 오는 14일까지 ‘98년 회계연도 결산검사’를벌인다. 이번 결산검사에서는 ▲세입·세출 결산▲사고이월비·예비비 결산▲채권·채무의 결산▲재산 및 기금의 결산 등이 항목별로 실시된다. 양준욱의원(천호1동)이 결산검사 대표위원을 맡고 있으며 구의 98회계년도예산총액은 1,265억2,600여만원이다.
  • 단기 여유자금 굴리는 방법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여유자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주식에 투자하자니 아직은 불안하고,시중금리가 오르고 있어 확정금리를 주는 장기예금에묻어두기도 여의치 않다. ‘여유자금을 단기로 굴릴 수 있는 법’을 알아본다. ■기존 신종적립신탁 등에 추가 가입 신탁기간이 1년6개월인 신종적립신탁에 가입한 사람이 추가 불입해도 만기해지시 모두 실적배당을 받는다.신종적립신탁 배당률은 연 8∼9%로 비교적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수개월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자유적립식 목적신탁에 추가 불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적립식 목적신탁의 배당률은 연 7∼8.5%정도.그러나 가입한신탁에 대우와 관련된 회사채 등이 편입돼 있는 경우 배당률이 떨어질 수 있어 대우 회사채 편입비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MMDA 시장금리부 수시 입출금식 예금(MMDA)의 장점은입출금이 자유로울 뿐아니라 예금잔액에 따라 차별화된 금리를 지급받는 것이다.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500만원 미만은 연 1%,500만원 이상 3%,1,000만원 이상 4%,5,000만원 이상 4.5%,1억원 이상은 5%의 금리를 받는다. 증권회사의 예탁금이 3∼4%인 점을 감안할 때 투자금액이 5,000만원이상이라면 MMDA를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재테크의 방편이다. ■표지어음 가입 투자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고 투자기간이 3개월 미만이라면 표지어음의 수익률이 정기예금보다 높은 경우가 있다.표지어음 수익률은30∼59일까지 연 5.5%,60∼90일은 5.9% 안팎이다.표지어음은 만기까지 중도해지가 금지돼 있으나 이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고 은행이 파산하더라도예금자 보호대상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은행이외 상품 증권사의 신MMF는 하루만 맡겨도 연 6∼6.5%의 금리를 지급하며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종금사의 CMA는 연 5.3∼8%의 금리를 지급하며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나기간별로 차등금리가 지급된다.종금사의 자발어음과 상호신용금고의 표지어음은 1∼3개월 투자시 연 6∼8% 내외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가을을 더 풍요롭게…화려한 향토축제 한마당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풍성한 향토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한국인 뿐만아니라 외국인들도 향토축제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양양송이축제에 2,100여명,금산인삼축제에 1,500여명,이천도자기축제에 1,400여명,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500여명 등 4개 축제에 5,500여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숫자는 지낸해 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할 지방축제를 찾아가 보자. ■양양송이축제 올해 세번째로 10월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양양의 남대천둔치와 송이산지 일원에서 열린다.양양군 원시림에서 자라는 자연송이는 향이 짙고 육질이 단단한 최고 상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송이버섯을 직접 채취하는 체험경험,송이요리 페스티벌,새끼꼬기 등 민속놀이를 비롯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송이축제는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관광객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양양관광문화과 (0396)670-2240. ■전주종이축제 9월10일부터 14일까지 ‘종이와 인간’이라는 주제로 전주에서 열린다.전통문화유산중의 하나인 전통 한지의 맥을 잇고 그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관광객들이 10단계의 한지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전주 예총 (0652)252-9488∼9. ■무안연꽃축제 올해 3번째로 8월27일부터 31일까지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 백련지 일대에서 펼쳐진다.법요식,방생,연등행사,전통 불교문화예술제와 함께 풍자 마당극 심청전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무안 문화관광과 (0636)450-5224∼6. ■이천도자기축제 도자기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이천에서 9월8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130여개의 도예업체들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30∼50% 싼 가격에 판매한다.축제추진위원회 (0336)635-7976. ■금산인삼축제 충남 금산읍 금삼교 일대와 인삼약초시장,인삼종합전시관 등에서 9월7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금산군 문화공보관광과 (0412)750-2250. 이밖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10월1∼10일),제주 한라문화제(9월11∼17일),경북 봉화 송이축제(9월11∼20일),강원도 홍천 한서문화제(9월말부터 10월초)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창순기자
  • 의열단 抗日투쟁 기록 첫 공개

    1920년대 무력 항일결사조직인 ‘의열단’의 생생한 항일운동 내용이 담긴재판판결문이 처음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열단에 관해선 지금까지 개인의 회고록이나 신문보도 등에 의존해 연구됐을 뿐 단원의 인적사항과 행적이 자세히 담긴 판결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행정자치부 정부기록보존소는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의열단 열사들의 항일운동을 담은 경성지방법원의 1921년,1923년 판결문을 발굴해 공개했다.3건의 판결문에는 의열단 열사들의 인적사항과 경력에서부터 조선총독부 파괴,친일관료 암살계획 등을 담고 있다.또 독립자금 조달과 폭탄구입·폭발물 밀반입 과정 등도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1919년 6월 중국 지린성 통화현에서 이성우(李成宇·당시 22세) 김원봉(金元鳳) 양건호(梁健浩) 서상락(徐相洛) 김옥(金玉) 등 5명은 독립을 위해 의열단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판결문은 전하고 있다.의열단 결성이 같은해11월이라는 그동안의 주장과 다른 대목이다. 이성우 등은 곽재기(郭在驥·당시 29세)와 함께 그해 10월 다시모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의열단원들은 조선총독부·동양척식회사 등의 주요건물을폭파하고 총독부 고관·친일파를 살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곽재기는 윤치형으로부터 독립자금 1,000원을 받아 상해에서 중국인으로부터 폭탄을 사들였다. 중국 안동현으로의 운반과정에는 영국인 세관원도 개입됐다.이들은 이듬해 4월12일 폭탄을 고량주병에 넣어 경남 밀양으로 운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의열단 열사들의 거사는 일본 밀정에 의해 탄로나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이성우와 곽재기는 폭발물 취급벌칙 위반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이밖에도 김한(金翰) 안홍한(安弘翰)은 김상옥(金相玉)의사의 사이토 총독암살계획에 가담해 자금 마련을 위해 강도짓을 저지르려다 구속·수감됐다는새로운 사실도 판결문에서 밝혀졌다. 까닭에 이들은 독립운동을 하고서도 강도예비죄라는 죄명으로 80년 세월을 보내온 것이다. 판결문은 의열단 결성시기 등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는 등 항일독립운동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정현기자jhpark@
  • ‘脫한국성’ 속에 숨겨진 치열한 예술혼

    한국의 예술가는 빠르든 늦든 ‘한국적’이란 문제와 운명적으로 맞닥뜨린다.이 운명적 문제를 바쁜 길을 막는 바윗돌인 냥 요리조리 피하기만 하는예술가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오히려 보편적·세계적 예술성의 광활한 하늘로 솟구치는 그네로 삼으려 한다. 바윗돌이 가뿐한 그네가 되기 위해선 예술가는 자기와 피나는 싸움을 벌여야 한다.미술 작품이 이런 내면투쟁의 아름다운 뒷모습일 때 보는 이는 즐겁다. 갤러리 현대는 ‘최선호-시적 변용’과 ‘박윤정-팽이:시간·공간’ 두 전시회를 나란히 20일부터 연다.흔한 그룹전도 만남전도 아닌 두 전시회는 우연히 물리적 전시공간만 같은 ‘따로따로’ 전처럼 보이나 양 작가는 ‘한국’ ‘한국적’이란 관점에서 우연찮은 인연과 기맥 상통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선호는 한국화를 가운데 두고 두번의 변신을 단행한 작가다.70년대 말 대학 전공을 도중에 서양화에서 동양화로 바꾸었으며 한국미술 전문인 간송미술관에서 10년동안 동양화를 연구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가 서양미술을 공부했다. 뉴욕에서 한국화를 버리고 미술을 새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전통회화와 전위적 서양미술의 접목을 꾀한 것이나 그의 작품은 얼핏 서양화,그것도 선과 색의 단순화에 온 힘을 기울이는 미니멀 아트로 다가온다. 작가의 이력은 작품을 보다 진정하게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그러나 서양화 같은 외양이 작가의 한국화에 대한 열정에서 솟아난 변신임을알 때 그림이 더 가깝게 다가온다.실제 어떤 거리를 지키려는 절제력이 돋보이는 그의 미니멀 아트적 그림은 조금 있으면 온기가 느껴진다.캔버스에 아크릴릭으로 그냥 채색한 것이 아니라 한지를 배접하듯 부치고 그 위에 염료와 아크릴릭을 혼합 사용했고 한국 전통적 색상인 쪽빛,노란 치자색,다홍을주로 쓰고 있다.모시나 삼베를 겹쳐서 생겨나는 촉감과 헝겁을 이어서 생기는 선의 느낌이 잘 표현되어 있다고 평자들은 말한다. 이번 전시회 그림은 주로 직선을 사용하고 있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인,가공되지 않고,다듬어지지 않은 선들로 오히려 푸근하게 느껴진다(박규형 갤러리현대 아트디렉터)는 것이다. 이처럼 최선호가 한 줄의 직선긋기를 통해 한국화의 새 지평을 열려고 끈기있게 노력하고 있다면 60년대 말 한국을 떠난 뒤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갖는 박윤정의 ‘한국’은 한번만 정통으로 겪으면 끝인 무지막지한 격통같은 것이다. 한국 대학원에서 도예를 공부한 그는 미국유학과 동시에 한국에서 배운 미술공부를 비롯 한국적 미개념에 일대 혼란을 느꼈고 절망과 방황 끝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한국’은 저 밑 내면으로 침전된 지 오래였다. 30여년 간 미국에서 9회의 전시회를 열고 현재 샌디에이고 시립대 교수로재직하고 있다.박윤정의 흙을 이용한 조각,부조,설치작업은 한국적 관점에서 보면 이국적일 만큼 주변이나 남의 시선에 괘념치 않은 강렬한 집중력을 내비친다. 박윤정의 이번 전시회 주제는 팽이로 작가는 “팽이가 만든 자국은 우리 인생의 흔적이요,팽이가 주는 그림자는 시간의 흐름이다”고 말한다.우주 공간에서의 인간 모습을 팽이에 비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단순하나 스케일 큰 개념,소수의 강한 색채,단호하고 자신에 찬 형상 등이 어필하는박윤정의 팽이에서 우리는 한국과 상관된 주저흔이나 여백을 발견하지 못한다.한국전시회에서 강조될 수 밖에 없는 박윤정의 이같은 ‘탈’한국성은 작위적인 망각이아니라 드문,보다 생산적인 기억상실로서 오히려 상큼해 보인다. 9월2일까지.(02)732-6111. 김재영기자 kjykjy@
  • [양승현의 취재수첩] 비합리적인 언론의 비판

    야당 총재 시절인 지난 97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서 “공정한 보도 속에서 대통령선거를 한번 치러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한 대목에서 잠시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71년 대선 이후 언론과 김대통령의 관계는 결코 순탄했다고 볼 수 없다.군사독재 시절 때로는 권력의 압력에 견디지 못했고,때로는 지역적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점에서 언론 스스로도 되돌아볼 부분이 없지 않다. 청와대에서는 요즈음 ‘언론에 포위된 느낌’이라는 말이 곧잘 나온다.고위층 부인들의 옷사건 이후,이반된 민심에 편승한 ‘반DJ 목소리’가 주류를이루고 있다.대(對)러시아 외교적 성과가 신문의 한 귀퉁이에 실린 데 대한대통령의 ‘하소연’에도 미동도 없이 명예훼손의 경계를 수없이 넘나들며옷사건으로 ‘도배’를 했다.어떻게 보면 언론계에는 자유의 벽을 넘어 경쟁적 비판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정권교체에 따른 높은 도덕성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데도 그 원인이 있을법하다.오랜 기간 김대통령의 반대편에 섰던 다수가 ‘기회다 싶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언론계도예외는 아니다.과거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는 ‘DJ와 친한 기자치고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을 정도로 언론계에는 ‘반DJ’성향의 기류가 있다. 그러나 요즘의 비판적 기류는 합리적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어 보인다.비난의 핵인 내각제 유보는 과연 이를 약속대로 추진했을 때 국가가 처할 어려움을 간과할 수 없는 공동정권의 선택의 문제이나 이를 거론한 언론은 드물다.‘3김 청산’은 궁극적으로 현직에 있는 김대통령을 겨냥한다.그렇다면물러난 뒤의 대안은 무엇인가를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할 중대 사안이다. 조선시대 왕과 궁녀들이 가꾸던 밭과 논이 있던 터로 풍수지리적으로 ‘신들의 땅’이라는 구중심처(九重深處) 청와대.김대통령은 오늘도 밤늦게까지신문과 방송을 꼼꼼히 챙기면서 여론의 비판을 귀담아 두었다가 다음주 국무회의 때 반성해야 할 대목으로 인용하려 한다. yangbak@
  • 일부 공무원, 연금기여금 거부 움직임

    직장인을 중심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거부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공무원들도 공무원연금 개선방안을 촉구하며,일부에서는 기여금 납부를 거부하자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공무원들은 무엇보다 몇년 이내에 공무원연금이 지급불능사태에 들어갈 것을 우려해 이같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호소하며 자체적으로 대안들을 내놓기도 한다. 공무원들의 주장은 대체로 방만한 운영을 하는 연금관리공단의 해체에 모아진다.공무원연금 기금의 고갈에는 공단의 잘못된 운영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들이다. 따라서 연금관리공단을 없애고 연금관리업무를 행정자치부 소속 총괄과(課)에서 맡되,각 부처별로 관련 과를 신설하자는 대안을 내놓는다. 교육부의 한 공무원은 “연금고갈은 무엇보다 운영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단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단이 운영하는 상록회관과 각종 임대시설 등 부동산을 매각해 이를 당장 현금화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와함께 정부가 저리로 빌려간 연금을 은행이자로 소급해 상환토록 하고,명예퇴직자에 대한 명퇴수당은 정부가 연금과는 별도로 주기로 한 만큼 정부에서 별도예산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밖에 사이버공간에서는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달 기여금을 공제할 수 없다며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기여금 납부 거부운동을 벌이자는 이들도 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공무원연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선방안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8월말쯤 발표할 예정이다.이에앞서 KDI는 최근 공무원연금이 올해 3조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2001년에는 완전히 기금잠식상태에이르러 지급불능사태에 빠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서정아기자 seoa@
  • 여름 이벤트

    여름 휴가철에 특별한 계획이 없을 때 쉽게 찾을 만한 곳이 유명호텔과 리조트 놀이동산 들이다.그곳에서도 손님 유치를 위해 특색있는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리조트 ▲설악 7월30∼8월1일 ‘정동극장 이동예술무대’(문화충돌2),도자기굽기체험▲지리산프라자호텔 7월16∼8월21일 ‘화엄사 스님과 함께 하는 다도강연’‘청학동 훈장님과 함께 하는 예절교육’▲경주 7월15∼8월20일 ‘통기타 라이브와 영화관람’▲대천 7월20∼8월10일 ‘세계 희귀석 전시회’.(02)729-5954 용평리조트 7월24∼8월16일 ‘여름축제’.도예교실,천문우주교실,시네마천국(우수 가족영화 최신작 매일 2편 상영),가수왕선발대회,한여름밤의 음악회(클라리넷연주회 교수음악회 서울챔버오케스트라연주회).주문진해수욕장과오대산국립공원행 셔틀버스 운행.(02)2270-6622 휘닉스파크 인디언캠프(7월25∼8월8일,생태학교 자연탐사,별자리 탐사),유리공예(8월 6∼15일),가족농장(7월20∼8월8일,표고버섯 수확),영월동강 고씨동굴 오대산 소금강 정동진 경포·주문진 해수욕장투어(7월17∼8월15일)시네마천국(8월 1∼7일 국내외 히트작 상영).(02)508-3400 경주 현대호텔 7월24∼8월15일 여름패키지.호텔부터 불국사∼분황사∼천마총∼안압지∼포석정∼김유신장군묘∼호텔을 연결하는 고적순회관광.칠포해수욕장 하계휴양소 셔틀버스 운행.(0561)779-7200 우방타워랜드 스턴트 번지점프쇼(8월31일까지 중앙광장 특설무대,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의 스턴트 번지점프 전문가 6명을 초청, 고난도 묘기 시범).8월 중 일반인이 참가하는 번지점프 왕중왕대회 개최 예정.8월말까지 매일 밤12시까지 연장 개장.(053)6200-263 롯데월드 여름 바캉스축제(8월말까지).10만명 행운대잔치(입장객중 즉석당첨자를 가려 자동차 카메라 연간회원권 자유이용권 캐릭터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하와이안 민속공연.통기타가수들의 무대.(02)411-2102 서울랜드 여름축제(8월22일까지).호러애니메이션영화제,어린이를 위한 SF스턴트쇼,칵테일쇼및 바텐더대회,아스테릭스 무료영화시사회.(02)504-0011
  • [이런 사람이 新지식인]도예가 장송모옹

    ‘옹고집 도예가’로 불리는 호봉(瑚峰) 장송모(張松模·70·무형문화재 강원 제6호)옹은 가마터를 찾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계속되는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6대조 때부터 이어온 전통 도자기를 구우며 노익장을 뽐내고 있다. 30년 전 사재를 털어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 폐교부지에 국내에서는처음으로 ‘도자연구원’을 열었다.후계자 양성과 고려청자 및 조선백자의맥을 잇기 위해서다. 도자연구원에서는 전국의 학생들과 단체를 대상으로 ‘전통 도자기의 기원’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하고 있다.여름방학을 앞둔 요즘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도자 가마터와 백토(白土) 생산지 등을 찾아스러져가는 역사를 발굴하는 데도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도자연구원이 옛 가마터가 번성했던 횡성군에 자리잡은 것도 정통성을 찾자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장옹이 재현해낸 대표적인 전통 도자기로는 빙렬백자(氷裂白瓷)와 황갈색보다잔(補茶盞)이 꼽힌다.은은하면서 청아한 빙열백자는 강원도에서 나는 백토로 구워내 조선조 왕실에 진상됐다.또 황토의 질박함과 청아함이 어우러진모습을 지니며 사대부들이 명품으로 아끼던 황갈색 토기의 재현도 그의 대표작이다. 이렇게 재현된 작품들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진사용문 백자대호)과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에 영구 보관돼 있다. 요즘에도 일본을 드나들며 우리 도자기의 전파경로와 선구자들의 도예정신을알리며 민간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횡성 조한종기자 hancho@kdaeily.com
  • 7월부터 달라지는 것들/우리社株 의무보유 3년 등

    다음달 1일부터 달라지는 내용을 소개한다. 1.재정·금융 위탁급식에도 부가가치세 면제 학교운영자가 직접 운영하는 구내식당 뿐만 아니라 학교장의 위탁을 받은 업자가 공급하는 음식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등기전 양도신고제 확대 부동산 매매 때 뿐만 아니라 교환·현물출자·공매·경매·수용의 경우에도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우리사주 의무보유기간 종전 7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외국인관광객의 부가가치세 환급방식 변경 외국인관광객이 국내에서 물품구입시 부담한 부가가치세를 종전에는 출국 후 송금해주었으나,7월부터는 출국시 공항 환급창구에서 환급받을 수도 있다. 주식청약 한도 및 단위 1인당 청약한도,청약단위 등에 관한 규제 폐지. 고객예탁금 별도예치제 증권금융회사에 고객예탁금을 전액 별도 예치함. 2.산업·과학기술 원자력 관련제도 방사선발생장치 또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내장된 기기의 설계승인 및 검사제도 신설.방사성동위원소 안전관리대행업 등록제도 신설. 연탄제조업에 대한 규제완화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외국인에 대한 광업권 개방 원칙적으로 제한하던 외국인의 광업권 보유를허용. 가스배관 매설상황 확인 도로에서 굴착공사를 하려는 자는 도로 뿐 아니라 인근지역의 가스배관 상황까지 도시가스사업자에게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아파트형 공장 입주범위 확대 공장 이외에도 비제조업 벤처기업,기타 첨단산업,지원시설 등으로 입주범위를 확대. 전기공사 실명제 공사완공 후 주된 배전반 등에 발주자,시공사업자,감리자 등을 기재한 표지판 부착 의무화. 서울지역 6XX번대 국번호 변경 화곡,영등포,개봉 및 목동 전화국 등 4개전화국의 600∼649국번 중 40개가 변한다.기존의 국번호 앞에 ‘2’를 추가한다.예 645→2645. 3.농림·건설교통·해양수산 축산업 허가 일정규모 이상의 축산업을 하려는 자는 시·도지사 또는 농림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7월부터 폐지. 가축 사체의 소각 또는 매몰 의무 종전에는 전염병에 걸린 가축사체는 즉시 소각하거나 묻어야 했으나,7월부터는 필요할 경우 열처리해 재활용할 수있다. 광견병 예방접종증명서 소지 종전 가축주인은 광견병예방주사를 맞았다는증명서를 가축에 붙이거나 소지해야 했지만,이를 폐지한다. 산불 주민동원령 산불발생시 시장·군수가 현지주민에게 진화를 위한 동원을 명할 수 있었으나,이를 폐지. 부동산중개업 허가 5년마다 갱신해야 했던 허가갱신제도를 폐지. 채권입찰제 폐지 투기과열지역에서 민영주택의 시세차익을 환수하기 위해채권입찰제를 실시했으나,이를 폐지. 청약제도 개선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18평초과 25.7평 이하의 주택에대해서는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 가입자 모두에게 청약을 허용. 선박의 명칭변경 허가 선박의 명칭을 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허가를 받아야 했으나,이를 폐지. 수산,동·식물 수입검사 수수료 1건당 5,000∼2만원에서 2만원으로. 어업면허의 유효기간 불성실한 어업자는 연장허가에서 배제될 수 있음. 남녀차별금지및 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5개 분야의 남녀차별에 대해 구제를 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이 시행에 들어간다.차별 금지 분야는 고용,교육,재화·시설·용역 등의 제공및 이용,법과 정책 집행,성희롱금지 등이다.차별을 받은 피해자나 대리인이 여성특위 내에 설치된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시정을신청하면 실무위원회에서 조사 심의한후 양 당사자간의 조정을 거쳐 시정조치를 권고한다.시정권고등을 받은 기관의 장이나 사용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이에 따르고 30일 이내에 그 처리결과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하며 이유없이 불복하는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특위는 이때 피해자의 법률적 구제를 위해 소송을 지원할 수 있다. 교과서 저작권료 제도 시행=초·중등 교과서도 타인의 지적 창작물을 함부로 실을 수 없게 된다.문학 미술 음악등 저작권자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교과서용 도서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통상 저작권료의 10%의 절반인 5%를 기준으로 하고 전체교과서의 쪽수에서 보상 대상 저작물이 차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금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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