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예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상원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워크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몰입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전도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0
  • ‘인혁당 사건’ 다시 법정선다

    지난 1975년 도예종씨 등 8명에 대해 “북한의 조종을 받아 정부전복을 기도했다.”는 이유로 대법원 판결 20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사형을 집행한 이른바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에 대한 유가족과 관련자들의 재심청구가 다음달 10일 이루어진다. 인혁당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돈명)는 지난 20일 서울 명동 천주교인권위원회관에서 유가족과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세계인권선언일인 12월10일 재심청구서를 서울지법에 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주까지 변호인단 구성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형 선고를 변경할 만한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되었을 때’ 최초판결을 내린 법원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인혁당 사건처럼 1심 재판부가 군사법원인 경우에는 일반법원으로 대신할 수 있다.변호인단으로는 인혁당 대책위의 이돈명·한승헌 변호사를 비롯,민변 공익소송단 소속 변호사가 대거 참여한다. 이세영기자 sylee@
  • 문화광장/ 미술

    口한국현대조각의 지평전 =12월7일까지 조선화랑(02)6000-5880.계낙영 고봉수 김경화 문인수 등 한국현대조각회 회원 25명의 60년대 후반 이후 현대까지의 조각. 口한미진전 =12월2일까지 아트사이드(02)725-1020.고뇌하는 인간 군상을 철판에 비구상으로 드로잉한 뒤 오려서 용접한 부조 도자기 드로잉 등. 口제2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24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6.현대 도예의 중흥을 도모하고 역량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대상작인 김수일의 ‘결합 2002’등 수상작 52점. 口강부언전= 27일∼12월6일 갤러리상(02)730-0030.제주도 출신 한국화가.90년 중반 이후에 그려온 제주도의 자연. 口2002 전곡 구석기 프로젝트Ⅱ= 12월13일까지 장흥토탈미술관(031)840-5791.김인숙 이강욱 이정녀 정형준 최진희 박대근 성희승 안용선 윤은이 이상윤 등이 참여한 설치미술전. 口고영우·김현철전 =30일까지 제비울미술관(02)3679-0011.미술관이 선정한 창작작가 지원전.서양화가 고영우,한국화가 김현철. 口인물-그 내면적 사유 =2003년 3월1일까지 갤러리도올(02)739-1405.이재삼 유근택 김을 이은숙 김지애 등 5인의 릴레이식 개인전. 口운보 김기창·천경자전=30일까지 미래화랑(02)723-5915.한국화단에 큰 획을 그은 대가들의 독자적 양식이 드러나는 작품들.
  • 충주호반 드라이브/ 수줍은 듯 내미는 뽀얀 물안개 햇살 받으면 눈부신 ‘보석물결’

    초겨울 이른 아침.충주호는 뽀얀 물안개를 뿜으며 잠을 깬다.마치 촌부가긴 밤 달게 자고 나와 기지개 켜며 토해내는 입김처럼 모락모락 피어나는 물안개는,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함을 느끼게 한다. 물안개 자욱한 충주호반 드라이브는 이맘때 충주호 나들이의 백미다.감상시간은 불과 한 시간 정도. 동틀 무렵,597번 호반도로 한 쪽에 차를 세웠다.비소식이 있어 걱정했는데 기상예보를 비웃기라도 하듯 날씨가 쾌청했다.물안개는 낮과 밤 기온차가 큰 맑은 날 아침에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어둠이 가시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뽀얗게 끼기 시작하는 물안개.처음엔 아지랑이처럼 곱게 피어나더니 바람을 따라 수면위를 구르듯 움직인다.해가 얼굴을 내밀면서 햇살을 받은 물안개 색깔이 한층 선명하다. 그러기를 30여분이나 지났을까.물안개 색깔이 점점 짙어지는가 싶더니 호수는 마치 김을 펄펄 뿜어대는 듯한 ‘거대한 온천’으로 탈바꿈한다. “꼭 온천같네.어디 미역이나 한번 감아볼까?” 지난 폭우때 밀려내려온 쓰레기더미를 치우던 한 인부가 던진 우스갯소리가 농담처럼 안들린다. “오늘은 아무것도 아니에요.좀더 기온차가 큰 어떤 날은 정말 호수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니까요.” 새벽부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자 처음엔 ‘혹시 행정기관에서 작업하는데 잘못한 것이 있어 감시나온 게 아닐까?’ 하고 뜨악하게 보던 인부들이 일손을 멈추고 한마디씩 끼어든다. 해가 충주호 동쪽 금수산 위로 한 뼘쯤 올라갈 즈음 물안개는 잦아들고 햇살에 반사된 물결이 눈부시게 반짝인다.이때쯤 되면 물안개에 가려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호수 건너편 산들의 오색단풍이 빛을 내기 시작한다. 날씨는 추워졌지만 충주호 인근 단풍은 아직 한창이다.호수를 끼고 단풍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597번 도로가 단연 압권.중앙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우회전해 청풍문화재단지까지 이어지는 15㎞ 길이다. 충주호를 끼고 달리다 보면 왼쪽으로 당두산이 보이고,이어 기암괴석이 솟은 바위산인 금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당두산(497m)은 별로 높지는 않지만 형형색색 단풍옷을 갈아입고 호수를 마주한 자태가 제법곱다.금월봉은 원래 산은 아니고 지난 93년 한 시멘트공장에서 진흙을 채취하던중 발견된 기암괴석군.그 모양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축소한 느낌이다.나들이객들이 차를세우고 내려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다. 계속 남쪽으로 내달리면 드라마 ‘태조왕건’ 촬영지 및 국내 최대 높이(62m)의 번지점프대가 있는 ‘청풍랜드’,수상 경비행장을 거쳐 청풍대교를 만난다.여기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하면 왼쪽으로 금수산 자락이 이어진다.한국의 대표적 명산으로 꼽히는 금수산은 단풍 색깔이 유난히 짙다.산자락에 그림같이 자리잡은 E.S 리조트클럽을 지나면 왼쪽으로 정방사 오르는길이 나온다. 정방사 가는 길은 단풍터널이다.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데,사찰 300m 쯤 아래에 주차장이 있어 대부분 그곳까지 차를 타고 올라간다.정취를 즐기기 위해 걸어 올라가려고 해도 좁은 길을 비집고 오르내리는 차량 때문에 어렵다. 제천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가이드/ ‘두부와 해물의 만남'-손두부전골 맛보세요 ■가는 길= 서울을 기점으로 경부 (신갈 분기점)및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를 거쳐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빠지면 597번 도로와 만난다.여기서 우회전해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금성면,청풍면,수산면을 거치며 충주호 동편을 달리게 된다. ■맛집= 남제천 IC에서 597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금성면 구룡리에 이르러 손두부촌이 나온다.그중 길 오른편에 있는 ‘양화식당’의 손두부전골 맛이 괜찮다.직접 만든 두부에 몇가지 해물과 야채를 곁들여 끓여낸다.부드러운 두부맛과 시원한 국물맛이 그만이다.1인분 5000원. (043)652-0177. ■이색 리조트 =충주호에 왔다면 금수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별장형 리조트‘E.S 리조트클럽’에 꼭 한번 들러보자.산의 지형과 나무들을 그대로 둔 채 객실을 지어 리조트가 숲에 숨어있는 듯한 느낌이다.충주호 및 호수 주변 연봉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회원 전용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숙박이 어렵지만 부대 시설 이용은 가능하다. 카페와 양·한식 레스토랑,도예방,가축 방목장,산책길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 또는 연인끼리 아늑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회원 가입 및 시설 이용 문의 (02)508-0118.
  • 연극 ‘보이첵’ 주연 최광일 “깨어있는 동안 머릿속엔 늘 보이첵 뿐입니다”

    “마리가 다른 남자와 잔 것이 제겐 큰 충격이었어요.놓치기 싫어서 더 잘해주고 싶었는데….방법이 없어서 슬퍼요.그래서 그녀를 죽였죠.” 모든 연극배우가 그럴까.24일 연우소극장 무대에 오를 연극 ‘보이첵’의 주연배우 최광일(32).그는 극중 배역인 보이첵을 설명하면서,내내 1인칭을 쓰며 정말 가슴 한구석이 아픈 듯한 표정을 지었다.기자가 헛갈려서 “본인이요? 보이첵이요?”라고 물으면 그제서야 현실로 돌아온 듯 웃으며 “보이첵이죠.”라고 대답했다. 최광일은 지난 90년 연극 ‘빌록시 블루스’로 데뷔해 30여편에 출연한,꽤 경력이 긴 배우다.하지만 그가 유명해진 것은 친형인 영화배우 최민식의 뒤를 이어 지난해 ‘에쿠우스’의 알렌 역을 맡으면서부터다.이 작품에서 나체로 열연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았다.“신인상을 주니까 받긴 했는데,주위에서는 네가 신인이냐며 웃어요.” 그래도 ‘에쿠우스’로 성공한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94년 ‘부자’라는 단막극에 출연했을 때 연기를 너무 못해 선배들에게 돌아가면서 맞았다.”면서 “내 자신과 연기를 돌아보게 된 계기를 준 그 작품(부자)이 가장 성공한 작품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의 연극 입문 동기는 참 소박하다.“작은 형(최민식)때문에 연극을 보러 자주 갔지만 별 흥미를 못 느껴 잠만 잤죠.그런데 우연히 본 연극 ‘실비명’에서 송영창의 연기가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정말 사랑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그래서 고교 졸업후 바로 극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연극배우의 길이 쉬울 리가 없다.그는 최근까지 호프집 서빙이나 막노동 아르바이트를 했다.요즘에는 사정이 나아졌다.곧 개봉하는 이무영 감독의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에서 영화배우로 데뷔한 것.두 명의 여자와 함께 사는 코미디언 역으로 주연급이다.“영화 출연으로 지금껏 만져보지 못한 돈을 받았어요.세 달간 아무 일을 안 해도 될 정도예요.” 그는 순진한 소년 같이 싱글벙글 웃었다. 하지만 곧 태도를 바꾼다.“생계 문제도 있고 직업이 배우라서 관련된 일이라면 가리지 않겠지만,제 본령은 연극입니다.” 카메라 앵글에 갇히는 영화보다,더 실험적이고 움직임의 여지가 많은 연극이 자신에게 맞는단다.“영화에 나온 제 모습을 보니 왠지 어색하더라고요.” 형 최민식의 명성 때문에 부담스럽지는 않을까.“처음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민식이 동생’으로 통했죠.저도 이름이 있는데….” 그는 이번 연극이나 영화에서도 자신이 최민식 동생으로 소개되는 것이 싫다고 했다.“형은 제게 별 조언을 해 주지 않아요.그냥 ‘수고했다.’정도죠.하지만 형은 제가 존경하는 배우예요.형만한 아우가 없다는데….저도 그런 배우가 될 수 있을까요?” 이번 작품 ‘보이첵’은 ‘에쿠우스’이후 첫 출연작.19세기 초에 쓰인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흐너의 고전으로,연출가 임형택(서울예대 교수)이 98년 뉴욕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호평 받은 작품이다.이번엔 작가주의 극단 백수광부와 함께 무대에 올린다.주인공 보이첵은 보이지 않는 사회구조에 의해 실험 당하고 희생되는 인물.뼈빠지게 일하지만,유일한 희망인 동거녀 마리가 바람나자 그녀를 칼로 찔러 죽음에 이르게 한다.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물었다.“마리를 죽이고 ‘아가야,백마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전 그 대사를 할 때면 아이가 장난감 말을 타는 상상을 해요.연극에서 유일하게 행복한 부분이죠.” 정신분열과 광기를 겪는 이 어려운 인물을 얼마만큼 소화할지 궁금했다.“아직 보이첵의 발끝에도 못 닿았습니다.”그는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지하철을 탈 때나 거리를 걸을 때도 항상 보이첵의 눈과 귀로 보죠.(보이첵은)예민해지면 시청각에 혼돈을 겪거든요.” 환청을 듣는지 멍하게 허공을 응시하는 그는 보이첵과 이미 한몸이 된 듯했다.새달 17일까지.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02)744-7090. 김소연기자 purple@
  • 전남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컹컹’ 개짖는 소리 정겨운 어릴적 고향 가보세

    ‘컹컹’ 개 짖는 소리,석양에 반사돼 새빨갛게 타오르는 홍시,금방이라도 연기가 피어오를 것 같은 야트막한 굴뚝…. 해질 무렵의 낙안읍성은 부박(浮薄)한 도시인의 마음을 착 가라앉힌다. 개 짖는 소리를 정겹게 느껴본 지가 얼마만인가.어릴적 고향마을에서 뛰놀던 누렁이,바둑이 짖는 소리가 아마 이랬을 것이다.아파트촌 이웃 강아지의‘끼깅’거리는,주인의 짜증이 섞인 듯한 짖음과는 왜 이렇게 다른지.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은 산만한 듯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옛 고을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집집마다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마을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타지역 민속마을과의 차이점이다. 낙안읍성 면적은 6만 7000여평.조선 태조 6년 왜구 침략이 극성을 부리자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은 것을 얼마 후 석성으로 넓혀 쌓았고,1626년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하면서 증축했다고 한다.지금은 낙안면 동내리,서내리,남내리가 공식 행정구역 명칭이다. 성 안에는 108가구,300여명의 주민들이 전통적 생활모습을유지한 채 살고있다. 난방이나 전기,전화 등 필수적인 시설 몇 가지만 빼고는 대부분 우리의 옛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엔 민가들과 함께 중앙정부가 파견한 관리들이 묵던 낙안객사,지방행정과 송사를 다루던 동헌(東軒),관리들의 거처였던 내아(內衙) 등 관아와 낙풍루·낙민루 등 누각이 자리잡고 있어 전통 건축미를 들여다 볼 수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낙안읍성은 여인이 거울 앞에서 화장하고 있는 자태라나.그래선지 낙안읍성은 남성보다는 여성의 체취가 더욱 느껴지는 마을이다. 수줍은 듯 옹기종기 자리잡은 초가지붕,높지도 낮지도 않은 흙담과 돌담,부드럽고 친숙함이 느껴지는 골목 등등.낙안벌을 둘러친 높은 산들이 거울이라면 벌 가운데 나즈막히 자리잡은 낙안읍성은 바로 조선의 여인이 아닐까. 마을을 둘러싼 성벽길을 오르면 읍성 안팎이 한눈에 들어온다.올망졸망 이어진 초가들을 굽어보며 걷는 방문객들의 눈에 모든 것을 포용할 듯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초가 사이 텃밭에는 무며 배추가 자라고,두엄냄새에 눈을 돌리면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마을엔 또 둘레 12m의 은행나무와 300∼600년 된 팽나무,푸조나무,느티나무 15그루가 자리해 풍취를 더해준다. 마을에선 지푸라기 공예와 삼베 짜는 집,도예방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선시대 주막거리를 재현한 장터도 서민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곳.초가처마에 잇대어 친 광목 차양 밑의 평상에 앉아 막걸리잔을 기울이다 보니 마을은 이내 짙은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순천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 가이드/ 전어 내장 ‘밤젓' 맛보세요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승주IC에서 빠져 857번 도로를 타고 남진하면 남내리 네거리가 나온다.우회전해 10분 정도 가면 왼쪽으로 낙안읍성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버스는 강남터미널에서 벌교행 고속버스를,벌교에서 낙안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순천역까지 기차를 타고,순천에서 벌교까지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숙박-낙안읍성 민속마을 내에 황정애(061-754-3032)씨,노순엽(061-754-6606)씨 등 민박집이7군데 있다.대부분 전통적인 초가집이어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수세식 화장실,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맛집-승주 IC 입구에 있는 ‘진일식당’은 낙안읍성과 선암사 오가는 길에 꼭 한번 들러볼 만한 식당이다.이 식당 메뉴는 딱 한가지,‘백반'뿐이다.전어 내장으로 담그는 밤젓,꽃게장,생선구이 등 반찬만 무려 15가지다.이중 프라이팬에 양념 잘 밴 김치와 두툼한 돼지고기를 넣어 끓여내는 김치찌개가 압권이다.밥값은 4500원.여주인 배일순(60)씨가 2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061)754-5320.
  • 시노트 신부·오글 목사 ‘인혁당’유족 만나/“사형수 부인이 준 반지 아직도 오른손에 간직”

    “한국에서 추방되던 날 한 사형수 부인이 건네준 금가락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벽안의 노(老)목사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말을 멈추고 허공을 응시했다.가늘게 떨리는 그의 오른손에는 28년 전 사형수의 부인이 건넸다는 가락지가 끼워져 있었다. 지난 75년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의 고문조작설을 제기하고 구명운동을 하다 강제추방된 조지 오글(73) 목사와 제임스 시노트(73) 신부가 15일 오후 서울 을지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관에서 유가족들을 만났다. 천주교인권위원회가 주선한 이날 간담회에는 75년 4월 대법원 판결 20시간만에 사형당한 도예종씨의 부인 신동숙(73)씨 등 유가족 및 관련자 20여명과 이돈명·한승헌·김형태 변호사 등 ‘인혁당 대책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글 목사는 “남편을 살려달라며 찾아온 부인들에게 ‘열심히 기도하겠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내 처지가 원망스러웠다.”면서 “사건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국가기관이 인정한 만큼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노트 신부는 “오랫동안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 기분”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동참하도록 일깨워준 부인들에게 한없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두 성직자들의 말을 경청하던 유가족들은 당시의 처절했던 상황이 되살아나는 듯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75년 사형당한 고(故) 하재완씨의 아내 이영교(68)씨는 “74년 겨울 명동성당에서 단식기도를 마치고 행진을 하다 경찰에 끌려가던 시노트 신부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면서 “진상이 밝혀진 뒤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고 도예종씨의 부인 신씨는 “89년 방한한 시노트 신부와 경찰의 눈을 피해 경북대에서 위령제를 지냈다.”면서 “이렇게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기뻐했다. 자리를 함께 한 인혁당 대책위의 김형태 집행위원장은 “변호인단을 구성,이르면 다음달 법원에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 주연 남경주 “악기까지 직접 연주두배는 더 힘드네요”

    색소폰 부는 남자와 남경주(38).썩 어울리는 만남이다.‘왕자표’ 이미지와 달리 후줄근한 점퍼와 운동화 차림에 색소폰을 든 그를,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의 연습실에서 만났다. 멍청하면서도 귀여운 표정으로 색소폰을 맨 채 마이크를 잡고 폼나게 로큰롤을 불러대는 그의 모습은 가수인지 배우인지 헛갈린다.“이렇게 마이크를 직접 들고 노래하는 뮤지컬은 처음입니다.색소폰·베이스·드럼·피아노도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죠.” ‘포비든 플래닛’은 이처럼 좀 색다른 뮤지컬이다.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모티브로 한 1957년작 SF영화 ‘금단의 행성’에 로큰롤을 결합해 록콘서트 형식의 뮤지컬로 만든 작품.8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 올랐고 로렌스 올리비에 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맡은 템페스트 선장은 혼자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어리버리한 역입니다.지금까지 모자란 역을 맡아본 적이 없어 연기 변신을 시도해 보고 싶었죠.” 게다가 악기까지 직접 연주하니 19년 동안 무대에 선 베테랑이라지만 배는 힘들다고 한다.“처음엔 우습게 봤는데 요즘엔 연주하다 틀리는 악몽까지 꿉니다.장난이 아니예요.” 그래도 대단하다.언제 그 많은 악기를 다 배웠을까.“음악을 좋아하는 데다 호기심이 많아서 틈나는 대로 배웠습니다.대학 다닐 때 재즈 뮤지션들이 멋있어 보여 바로 색소폰을 구입해서 연습했죠.” 그의 욕심과 열성은 공연계에서 유명하다.요즘은 하루 4∼5시간만 자면서 연습 중이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이래 벌써 강산이 두번은 바뀌었다.출연한 작품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을 물었다.“형(남경읍)과 함께 한 ‘사랑은 비를타고’죠.당시 대극장 뮤지컬에 견줄 만한 공연이었습니다.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99년 이후 작품인 ‘듀엣’ ‘키스 미 케이트’ 등도 기억에 남아요.연기에 관한 제2의 눈이 생겼거든요.” 이전에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라는 데 주로 신경을 썼다.하지만 연기를 공부하면서 이젠 인간 남경주가 아니라 작품의 등장인물로서 매력을 주고 싶단다. 그는 99년 ‘남자 넌센스’로 연출가로 데뷔하기도 했다.“솔직히 그땐 하지 말아야 했어요.준비가 덜 됐죠.하지만 공부를 많이 한 뒤 언젠가는 제대로 된 연출을 해 보고 싶습니다.배우활동을 오래한 뮤지컬 연출가는 아직까지 없잖아요.” 뮤지컬계 대선배답게 후배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던졌다.“최근 성악을 전공한 후배가 많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하지만 노래 못잖게 연기나 움직임도 힘들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는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보다는 귀감이 되는 좋은 배우로서 후배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참 따뜻한 선배다.이번 뮤지컬의 상대역은 가수 박기영.연습중 그가 대사를 해야 하는 부분에 실수로 박기영이 치고 들어오자 “내 대사 잘라도 돼.그렇게 집중해서 연기하는데 나중에 알아서 끼워넣지 뭐.”라며 당황한 후배를 보듬는다. “이번 작품 정말 재미있고 독특한 데다 저로서는 새로운 시도예요.” 미남 스타가 아니라 진짜 배우로 남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템페스트 선장 역에 어떻게 녹아 있을까.무대는 11일 LG아트센터에서 첫선을 보인다.26일까지.화∼목 오후 8시,금·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3시·7시.(02)2005-0114. 김소연기자 purple@
  • 30년만에 귀국전 여는 도예가 이영재씨 “그릇은 아름다움보다 기능이 중요”

    “1인분인 250g의 스파게티가 딱 들어가는 개인접시,2㎏의 배추김치를 담을 수 있는 항아리들이에요.136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운 자기들이라서 오븐이나 디시워셔(식기 세탁기)에 넣고 사용해도 끄떡 없어요.” 이영재(51) 독일 마가레텐회(Magaretenhoe)공방 대표는 들뜬 목소리로 찻잔·사발·술병·접시 등 식기가 요즘의 포장단위와 딱 맞다고 설명한다.목소리 끝이 흥분으로 떨린다. 그가 대표로 있는 ‘마가레텐회 공방 도자기’는 독일과 미국·일본에서 이미 식기의 ‘명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고,이번 소개는 그에게 30년 만의 귀국 보고회 같은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짐작이 됐다. 그가 도자기를 만든 지 올해로 34년째.1968년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학) 생활미술과에서 도자기를 만났다.간호사로 서독으로 들어간 어머니를 따라 73년 비스바덴 대학에서 도자기를 더 공부했다.78년 개인 공방을 열었고 84∼87년 독일 카셀대학 초빙교수로 일했다. 그가 독일의 유서 깊은 마가레텐회 도자 공방의 공동 책임자가 된때는 86년이다. 1924년 독일 마가레테 그룹이 탄광지역에 세운 공방으로,80여년간 실용성을 강조한 도자기를 만들어왔다.93년에 비로소 단독 대표가 됐는데,그는 이때부터 조선시대 도공처럼 완전 수공예로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해 유럽에서 유일한 수공예 공방으로 명성을 얻게 됐다.97년에는 헤센 주립 공예부문에서 공방 제품으로 대상을 받았는데,예술가 개인의 ‘작품’이 아니라 공방의 ‘제품’이 대상을 차지한 기록은 전무후무하다. 그는 ‘그릇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기능이다.’는 철학에 맞춰 도자기를 만든다.영국의 디자이너 윌리엄 모리스가 1920년대 주창한 문화운동,‘바우하우스 이념’에 근거하고 있다.실용성과 단순한 형태 등을 강조한 운동이다. 그는 “도자기는 끊임없이 쓰여야 하며,접시는 먹기에 편리하고,그릇은 담기에 좋아야 한다.유약은 해가 없이 견고하고,식기 세척기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이 철학은 유럽 상류층 식탁에 한국형 도자기를 올려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공방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은 조선의 막사발이나 백자풍의 달항아리를 닮아 조촐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긴다.흰색,무광 녹색,광택 녹색,진녹색,고동색,홍시색 등 6개 색깔로 빚은 한국적인 도자기이다.완전 수공예로 만들기 때문에 소량 생산한다.하지만 공방 식기를 사용하는 독일·일본 사람들의 명단만으로 추천서가 될 만큼 품질을 보증받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고국에서 늘 전시회를 열고 싶었지만,도자기의 나라에 와서 보여주기에는 부끄럽다고 생각해 미루다 보니 30여년이 지났어요.제 작품은 아니지만 공방 제품은 제 분신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의 작품은 이달 말 베를린의 화네만 갤러리를 통해 쾰른 아트페어에 출품된다.도예가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라는 자랑이다.현대갤러리는 제품을 20일까지 전시하고 위탁판매한다.(02)734-6111. 문소영기자 symun@
  • 꽃자줏빛 진사에 취할듯 - 토정 홍재표 도예전

    계혈(鷄血)또는 꽃자줏빛의 진사(辰砂)를 감상할 기회가 생겼다.1970년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사를 재현한 토정 홍재표의 도예전이 12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열린다.지난 30년간 진사를 재현해 온 토정의 고희기념 전으로,이번에 진사뿐 아니라 백자 청자 분청사기 등을 모두 전시한다. 진사는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유약으로,산화구리가 녹아 있어 선홍빛을 내는 도자기다.날씨가 좋은 날 장작가마에서 13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구워내야만 전통의 붉은 색을 재현할 수 있기에 도공으로서 최고의 기량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특히 진사는 통진사(전체가 붉은 도자기)뿐만 아니라 가마 속 불꽃에 의한 변화(窯變·요변)로 인해 다양한 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붉은 색은 불꽃이 닿으면 휘발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이천에 위치한 이조요에서 구워내는 그의 작품들은 큰 아들 성문(44)씨와 며느리·손자 등 온 가족이 공정을 끝까지 책임진다.(02)733-5322. 문소영기자 symun@
  • 환경예산 10년만에 첫삭감

    환경 예산이 10년 만에 축소돼 정부의 환경보전 의지가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재경부의 2003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에 환경부로 배정된 예산은 1조 3850억원으로 올해 1조 4336억원보다 3.4%인 486억원이 삭감됐다. 환경부의 예산은 낙동강 페놀사건 직후인 93년 1887억원에서 95년 6729억원,97년 1조 802억원,99년 1조 1536억원,2001년 1조 4143억원 등으로 10년간 계속 증액돼 왔다. 분야별로 보면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의 상하수도 예산이 줄어 전체 상하수도 예산이 올해 3299억원에서 내년에는 2432억원으로 무려 26.2%가 삭감됐다.이에 따라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또 강원도 속초와 화천·홍천,전북 무주,전남 완도와 진도,경남 고성과 진해 등 17개 지역에 건설하려던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계획도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사업 자체가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분야별 오염물질을 억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포함한 환경정책부문예산도 올해 1928억원에서 내년 1780억원으로 7.7%나삭감돼 환경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기업의 오염방지시설 지원정책 등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환경예산은 국민건강과 환경보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10년간 증액돼 왔던 환경예산을 깎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2002년 명장 26명 선정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2일 ‘2002년 명장’ 26명을 선정했다.이들에게는 장려금 1000만원과 같은 직종에 근무하는 동안 해마다 50만∼150만원의 기능장려금이 지급되며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생산기계 송영복(㈜한화)▲미용 김진숙(한울미용실원장)▲이용 최원희(최원프리모이용소 대표)▲자동차정비 박병일(인천자동차정비 대표)▲조리 이상정(JW메리어트호텔 조리부장)▲전기공사 안영환(서울지하철공사 대리)▲금속재료 김봉길(해군군수사령부)▲양복 김태식(김태식양복점 대표)▲제과 권상범(리치몬드제과 대표)▲편물 김기선(㈔한국섬유퀼트문화협회 공장장)▲인장공예 이동일(신세계백화점 인장코너 대표)▲용접 김동형(철도청)▲판금 박금식(공군 제81항공정비창)▲귀금속가공 이순용(은하주얼리 대표)▲종자 장형태(대한종묘원 연구원장)▲도자기공예 이학천(묵심도요 대표)▲한복 김복연(김복연한복연구실 공장장)▲자수공예 유희순(고당전통자수방 대표)▲잠수 김용찬(㈜한국해양기술 상무이사)▲주조 임용환(현대자동차 기술주임)▲보일러 성광호(㈜한국야쿠르트)▲세라믹 김세용(세창도예연구소 대표)▲제선 김성현(㈜포스코 주임)▲선박기관정비 장갑재(해군정비창군무원)▲제관 백점현(두산중공업㈜ 직장)▲공조냉동기계 조웅선(㈜진로 조장) 김용수기자 dragon@
  • 22회 서울 현대도예 공모전/ 대상에 김수일씨 ‘결합 2002’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21이 주최하고 한국도자기가 후원하는 제2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도예가 김수일(37)씨의 ‘결합 2002’가 17일 대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은 이경주(35)씨의 ‘cube-108’,특선은 양정숙(31)씨의 ‘상실’과 손창귀(35)씨의 ‘관계’,석창원(35)씨의 ‘꿈-couple’,이주희(32)씨의 ‘적재 02-어느 만큼…’,최선미(29)씨의 ‘흑도-02’에게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에는 99명이 100점을 출품,대상을 포함해 51점이 상을 받았다.대상에는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인 장동광 숙명여대 겸임교수는 “출품작들이 개념을 표현하고 조형성을 보여주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특히 대상인 ‘결합 2002’는 흙의 가소성과 유약의 발색 효과를 극대화해 유기적 결합을 강조했고,우수상인 이경주씨의 도벽 작품도 슬립 캐스팅 기법(석고 틀에 흙물을 부어 떠내는 기법)을 구사해 회화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심사는 장 위원 외에 임무근 서울여대 교수,박제덕 동아대 교수,우관호 홍익대 교수,원일안 삼척대 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9일 오후5시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수상작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서울갤러리 전관에서 전시된다. 다음은 입상자 45명의 명단이다. 홍진식 이태희 임을숙 안지영 이두현 양정남 이인숙 최주희 이승엽 최보경 김주연 송준규 강무창 송지영 조승균 서희수 이향순 박혜영 박민선 박민선 손은정 유선희 전대숙 이진안 최규영 양상근 전소영 이정헌 김석하 이정훈 김성진 김우연 김생화 남혜순 맹욱재 서인성 이화준 송민정 이정숙 양승경 이정민 조수정 권보영 차동기 문신원 ■대상수상 김수일씨/ “양·음 통해 나타난 우주조화 표현” “공모전을 이제 후배들에게 물려줄 때가 됐다고,올해가 마지막이라고 각오하고 출품했는데….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 올해 서울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수일(37)씨는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그에게 대상 수상은,5전6기로 우직하게 도전한 결과다.지난 6년간 서울도예공모전에 꾸준히 ‘결합’시리즈를 출품해 온 그는 각각 두번의특선(1998·2000년)과 입선(1999·2001년)으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는 꼭 대상을 받고 싶었단다.군대를 다녀와 동아대 도예과에 입학한 그는 91학번.한참 뒤늦은 출발이었다. 개인전을 계속 뒤로 미루면서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싶었단다. 대상작 ‘결합 2002’는 삶·죽음,양·음을 통해 나타나는 우주의 조화를 표현한 것이다.작은 어른 키만한 작품은 얼핏 보면 철판과 황토가 서로 뒤얽혀 있어 보인다.사실은 쇠 느낌이 나는 유약과,황토 느낌이 나는 유약으로 조합토를 각각 처리한 효과다.‘철’은 차갑게 수축해 안으로 파고들고,‘황토’는 펄펄 나는 생명력으로 철을 부둥켜 안고 새로운 생명의 질서를 만들어 낸다. 내년에는 반드시 개인전을 열겠다는 그에게,이번 수상은 한눈 팔지 않고 더 열심히 한 우물을 파라는 채찍이게 생겼다. 문소영기자 symun@
  • 의문사委가 밝힌 인혁당 재건위 사건 조작 전모/ 유신 ‘공작살인’ 국가서 첫 인정

    의문사규명위원회의 인혁당 재건위 사건 발표 내용을 수사부터 재판까지 부문별로 간추린다. ◆조직결성의 증거 유·무-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1차 인혁당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조직결성과 관련한 증거가 없다.트랜지스터 라디오,공식 출판 서적,학생들 선언문,민주수호국민협의회 관련 자료 등이 있을 뿐 강령,규약,조직문서,감청 기록 등 지하당 결성과 관련된 물증이 없다.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이 가한 고문의 실상- 중정 수사관들과 중정에 파견된 경북도경 등의 경찰관들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타,몽둥이(야전침대봉 등)찜질,통닭구이고문,물고문,전기고문 등의 고문을 자행했다고 당시 서울구치소 교도관들은 증언했다. 서울시경 소속 경찰 전○○는 국방색의 야전용 전화기로 피의자를 전기고문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다.경북도경 경찰 이○○은 물고문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며 지하 보일러실은 고문을 하는 장소라고 진술했다. ◆각본에 의한 수사-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중정에서 갑작스럽게 조사했다.당시에 중정간부가 1차 인혁당 관련 기록을 보고 있었으며 중정에서 짜놓은 각본에 맞춰 조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수사팀장인 윤○○이 수사관들에게 “물건(조직사건)을 만들라.”고 지시한 일도 있다고 진술했다. ◆고문을 통한 피의자 자백 강요- 수사관 이○○,신○○는 중정의 지시가 사실관계 및 상식과 어긋나는 것이 많이 있었지만 윤○○이 지시하면 무조건 조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피의자들이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부인하더라도 중정 수사팀이 고문을 한차례 하면 그 다음에는 별다른 저항 없이 시인조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관 조사 때 중정 수사관이 참여- 피의자들을 고문 당시 수사관들,검찰서기,피의자들은 검찰관 조사 과정에 중정의 수사관들이 수시로 입회하였으며 “혐의를 부인하면 6국 지하보일러실로 끌려나가 고문을 당하였고 검사가 물으면 예라고 답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진술하고 있다.서울시경 소속 경찰 나○○은 “대구팀이 중정에서 검찰관과 같이 조사를 한 것은 중정에 있었던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그 목적은 혐의사실을부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공판조서 허위 작성- 재판을 지켜본 변호사들 교도관들,피고인의 가족들은 공판기록에 나타난 허위기재 사실은 크게 두 가지라고 입을 모은다.첫째는 부인한 혐의 사실을 정반대로 기록하는 것이고 둘째는 불법적인 고문 수사에 항의하는 발언을 기록에서 누락시키는 것이다. ◆위법한 재판과정- 변호인들이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증언자를 재판부에 신청을 해도 재판부에서 받아준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더구나 피고인들이 고문당한 사실을 증언하면 재판부에서 막는 경우도 있었다.임구호 피고인의 경우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난 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가 검찰관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하기까지 했다.피고인 가족도 방청이 한 피고당 1인으로 제한됐으며 기자들도 방청이 제한되어 보도하지 못했다. ◆전격적인 사형집행- 인혁당 재건위 사건 사형수들의 형 집행은 1975년 4월8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다음 날 법무부장관의 지시에 의해서 새벽에 전격적으로 집행됐다.일반적으로 사형수들은 최소한 몇개월,길면 2∼3년 지난뒤 집행된다. ◆유언의 허위작성- 사형수들은 사형장에서 최후진술을 할 수 있고 사형집행명령부 비고란에 기록된다.그런데 사형집행명령부에는 도예종이 “조국이 하루 속히 적화통일 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고 기록돼 있고 8명의 비고란 가장 아래에는 모두 종교의식을 거부한다고 기록돼 있다.그러나 당시에 사형 장면을 목격했던 교도관 김○○은 도예종이 “통일을 못 보고 죽는 것이 억울하다.”는 단 한마디만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과정 이모저모/ 18개월간 400명 진술받아 조작 관여자 “시키는 대로”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지난 75년 옥중에서 병을 얻어 사망한 장석구씨 사건을 직권 조사하기로 지난해 3월 결정한 뒤 1년6개월에 걸쳐 수사와 재판에 관여했던 400여명의 진술을 들었다.이 가운데 120여명은 정식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규명위 관계자는 “대부분이 현직에서 퇴직한 상태였으며 치매로 조사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참고인들은 고문과 사건 조작에 관여한 사실을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규명위측이 유족과 관련자의 진술을 토대로 추궁을 하자 조금씩 사실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규명위 조사관들은 당시 중앙정보부에 파견돼 수사에 나섰던 경북도경 소속 경찰관들은 대체로 고문과 강압수사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중정 직원과 간부들은 “상부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거나 “중정은 경찰 수사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수사과정에서 파견 경찰관과 중정 직원간의 갈등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규명위 관계자는 “경찰관 중에는 ‘공은 중정이 가로채고 나중에 문제될 일은 경찰에 떠밀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심지어 중정 간부들이 헌병을 동원해 반발하는 경찰관을 감금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구속하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검찰 관계자들도 책임을 부인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규명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검찰 수사관들이 ‘우리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상부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며 발뺌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빨리 사건을 끝내주는 것이 피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사형 당할 수 있는 중대한 혐의사실도 너무 쉽게 시인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당시 재판부 판사들은 현재 해외에 체류중이거나 소재 파악이 안 돼 규명위로서도 접촉이 쉽지 않았다. 규명위 관계자는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진술을 요청해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거나 ‘협조는 하겠으나 조서에는 남기지 말아달라.’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재심 어떻게 - 최초 판결 법원 다시 재판 시작 재심은 법원에서 이미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사실 오인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피고인을 구제하기 위한 제도이다.원심의 판결을 뒤집을 명백한 증거가 확보되거나 새로운 사유가 생겼을 때 구제받는 비상절차로 현행 형사소송법은 사법 판단의 안정을 위해 그 요건을 엄격히 한정하고 있다. 재심청구 신청서가 제출되면 재심 사유가 있는 심급의 법원이 심리에 착수,사건 관련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을 검토하게 된다. 1974년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가 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가 이듬해 4월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판결을 선고받은 다음날 곧바로 사형이 집행된 제2차 인민혁명당 사건 관련자 8명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최초 판결을 내린 법원에서부터 다시 재판을 진행해야 하다. 당시 관련자들이 1심인 보통군사법원을 거쳐 2심인 고등군사법원과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통해 형이 집행된 만큼 재심 판단은 군사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인혁당 조종받는 민청학련 정부전복기도””/사형선고 20시간만에 핵심8명 전격 형집행 유신시절인 1974년 정부가 발표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은 제2차 인혁당사건으로도 불린다. 도예종씨 등 23명이 인혁당 재건위를 결성한 뒤 북한의 지령을 받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을 배후 조종,정부 전복을 기도했다는 것이 정부의 발표 내용이었다.당시 구속기소된 23명 가운데 75년 4월 대법원에서 8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20시간 만에 가족들도 모르게 형이 집행됐다.나머지 15명도 무기징역에서 징역 15년까지 중형을 선고받았다.일부는 수사 도중 구속정지 등으로 풀려났으며,구속기소된 인사 가운데 현재 9명이 생존해 있다. 민청학련 사건은 73년 8월 김대중(金大中) 납치사건을 계기로 반유신 체제운동이 가속화되자 박정희(朴正熙) 정권이 민주인사와 학생들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다.당시 박 대통령은 “반체제운동을 조사한 결과,민청학련이라는 불법단체가 불순세력의 조종을 받고 있었다는 확증을 포착했다.”고 발표하면서 긴급조치 제4호를 발동,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집단행동을 일체 금지시켰고,위반자를 잡아들였다. 앞서 64년 8월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북한이 사주한 대규모 지하조직에 의해 국가 전복기도가 있었다.”고 발표한 사건이 제1차 인혁당 사건이다.그러나 인권단체에 의해 고문사실이 알려지고 담당 검사들이 사퇴하는 등 홍역을 치르면서 13명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세영기자
  • 지식나눔운동/ 참여인사 명단

    ***자문위원 ■학계 ▲강영진 계원조형예술대학 학장 ▲강영희 연세대 생물학과 명예교수 ▲김기병 학교법인 삼문학원 이사장 ▲김선행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김성규 연세대의대 교수,호흡기내과장 ▲김영우 서울보건대 겸임 조교수 ▲김윤기 태화종합고등학교 재단이사장 ▲김종률 단국대 법과대학 교수 ▲김종희 상명대 사회체육학부 교수 ▲김현욱 한서대 교수 ▲김혜숙 한국수맥학회 학회장 ▲노승우 중국연변과학기술대 교수 ▲민병천 서경대 총장 ▲민승기 성균관대 대외협력실장 ▲박경린 학교법인 중앙의숙 이사장 ▲박수길 한양대 성악과 교수 ▲박용균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박철진 조선대 강사 ▲박치항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서원식 선문대 지혜함양학부 객원교수 ▲송계일 전북대 미술학과 교수 ▲신인용 조선대 사회과학대학 강사 ▲양세훈 경민대 국제교류처장 ▲오응서 국제환경대학원 한국총장 ▲유종해 명지대 행정학 석좌교수 ▲이상찬 전북대 예술대 학장 ▲이성희 한국외국어대 경상대 겸임교수 ▲이정국 대림대 학장 ▲이창훈 한라대학교 총장 ▲이철수 한국정보통신대 초빙교수 ▲장학식 인천대 명예교수 ▲정문수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주근원 서울대 명예교수 ▲차영남 인하대 약리학과 교수 ▲최종기 서울대 명예교수 ▲최중재 신동신정보산업고등학교 교장 ▲한두석 프리랜서,한국정책연구회 ■사회·문화계 ▲고시춘 대세연구원 부원장 ▲권기균 21세기지식사회연구회 회장 ▲권오숙 수의원 원장 ▲김강산 한국사회문화연구원 상임고문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병헌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김상경 ㈜KSK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김상교 한일협력위원회 상임위원 ▲김석준 전 일은증권 고문 ▲김영찬 포르테클리닉 원장 ▲김용언 인터넷문학신문 발행인 ▲김윤호 시인,백두산문인협회 회장 ▲김재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김종수 서양화가 ▲김주명 한국의학연구소강남검진센터원장 ▲김진홍 도예평론가 ▲김춘진 독일치과 원장 ▲김한석 지역문제연구소 소장 ▲김형석 YES KOREA㈜ 고문 ▲노 광 한국미술협회 이사 ▲문병훈 ㈜다른신문 대표이사 ▲박길상 평화와참여 인천연대 사무처장 ▲박무익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소장 ▲박병상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 ▲박세직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마을 총재 ▲박원경 한국저작권연구소 소장 ▲박찬무 대한도시·환경연구원 대표 ▲배효선 도서출판 법문사 대표 ▲서규석 MBC시청자주권위원회 위원장 ▲서창모 한국음식문화연구원 원장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 회장 ▲송종구 ㈜영화 이·엘·씨 회장 ▲송진세 서울 인사로타리클럽 회장 ▲신철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신홍우 독립유공자유족회 수석부회장 ▲안영목 국제미술위원회 자문위원 ▲안종만 도서출판 박영사 대표이사 ▲염태영 지방의제21전국협 사무처장 ▲오승우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위원장 ▲오영심 대명문화인쇄공사 대표 ▲오의교 삼일민족정신선양회 회장 ▲은방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강현 볼런티어21 사무총장 ▲이기웅 도서출판 열화당 대표 ▲이남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대순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이병기 사단법인 남우회 회장 ▲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 원장 ▲이상경 ㈜현대리서치연구소 대표이사 ▲이상구 한밭종합사회복지관장 ▲이상훈 한국전통예술문화원 대표 ▲이억영 한국미술협회 고문 ▲이재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 ▲이종섭 서울 밝은마을클리닉 원장 ▲이창우 로타리3650지구 기획위원장 ▲이창주 ㈜빈체로 대표이사 ▲임영주 시각환경조형연구소 대표 ▲장순자 ㈜예인모델에이전시 대표 ▲장한성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홍보위원장 ▲전형배 도서출판 창해 대표 ▲정금출 부산통일교회 장로 ▲정동화 의식개혁협의회 회장 ▲정홍택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조상현 서울뮤직클럽 회장 ▲조정현 서울 바순연구회 회장 ▲차일만 화가,ST.LUCIA명예영사 ▲최 건 해강도자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최광수 청소년상담캠프 연구소장 ▲최홍균 최홍균치과의원 원장 ▲한격부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 ▲한옥자 좋은학교도서관만들기 협의회장 ▲허 경 남농미술문화재단 이사장 ▲허광봉 함께하는 시민행동 운영위원 ▲홍건표 한국광고사진가협회 이사장 ▲황석봉 서예가 ▲황의호 연세대 의과대학 소아외과장 ■경제계▲강대원 ㈜예원기획 대표이사 ▲강병원 ㈜동원Enc 대표이사 ▲강태흥 ㈜IMI 사장 ▲고병우 서울상대 총동창회장 ▲구본택 유니온실업㈜ 대표이사 ▲구웅서 ㈜IBS인더스트리얼 회장 ▲권영석 제네시스 상무 ▲김광배 KT컨설팅 대표 ▲김광수 S-oil 법제팀 부장 ▲김규석 ㈜한국씨티에스 대표이사 ▲김기형 요업기술원 운영위원장 ▲김동수 한국도자기주식회사 회장 ▲김명하 ㈜코래드 회장 ▲김무언 ㈜종합건축사하나그룹 대표이사 ▲김백경 중앙남부광고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성수 ㈜천일기술단 부사장 ▲김수운 ㈜에스엘엠 영창피아노 대표 ▲김영남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사장 ▲김영일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처장 ▲김재천 동아유통㈜ 대표 ▲김종섭 ㈜스페코 회장 ▲김주인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김지선 경기중기센터 홍보실장 ▲김진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김진태 유레카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해겸 브레인컨설팅그룹 대표이사 ▲남 진 하나증권 상임고문 ▲문헌상 종합금융협회 회장 ▲민웅기 ㈜남이섬 회장 ▲박건규 예진건축사사무소 소장 ▲박경양 치프비전 오피스 대표이사 ▲박계신 다이아텍코리아㈜ 대표이사 ▲박공서 영상프로덕션 청음미디어 대표 ▲박광식 남주산업주식회사 회장 ▲박대욱 NH 스포터네트워크 대표이사 ▲박문수 전국종합부동산컨설팅 대표 ▲박상은 영화회계법인 상임고문 ▲박신환 ㈜스파크인터내쇼날 대표이사 ▲박윤환 강서주유소 대표 ▲박종규 메리츠투자자문㈜ 대표이사 ▲박종익 대한손해보험협회 회장 ▲박준익 ㈜삼경물산 회장 ▲배 도 ㈜효성 고문 ▲백정기 롯데칠성음료 생산본부장 ▲서 구 ㈜SK엔지니어링 대표 ▲서민석 동일방직㈜ 대표이사 회장 ▲서창수 다산벤처㈜ 부사장 ▲석진철 ㈜대우엔지니어링 상임고문 ▲손영선 이엘피티슈 대표 ▲손용해 ㈜아이오비젼 회장 ▲송갑호 ㈜갑우통상 대표이사 ▲송병섭 미림시계㈜ 전무이사 ▲송병순 디지털 금융정보화연구소 회장 ▲송춘달 한국세무사회제도개선운영위원장 ▲신 영 현대해상화재보험강남대리점대표 ▲신복원 안건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신수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명예회장 ▲안길원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안장건 ㈜삼원전설 회장 ▲양남식 국민은행 자산유동화 팀장 ▲양진석 ㈜게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양호석 ㈜서교개발,서교타운 회장 ▲오경희 온라인 에이전시 회장 ▲오동엽 오동엽세무사사무실 대표 ▲오성호 점보실업㈜ 대표이사 ▲오세종 한국경영연구원 고문 ▲오해진 LG CNS 대표이사 사장 ▲유길상 중앙제대주식회사 회장 ▲유영소 ㈜유영제약 대표이사 ▲유평진 창평실업㈜ 부회장 ▲육보근 대림섬유㈜ 회장 ▲윤명렬 윤명렬세무사사무소 대표 ▲윤석두 ㈜레피드디아그노스틱스 대표 ▲윤석환 ㈜대한광고연합 대표이사 ▲이강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자문위원 ▲이경동 중부운수㈜ 대표이사 ▲이근익 한국제남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이기훈 신촌교통㈜ 대표이사 ▲이내흔 현대통신산업㈜ 대표이사 회장 ▲이상근 동화기업주식회사 부사장 ▲이상복 ㈜한통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선호 상지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이성철 ㈜형보제작소 회장 ▲이수연 서울컨벤션서비스㈜ 대표이사 ▲이영우 현대건설 사외이사 ▲이옥규 삼동기업주식회사 대표이사▲이원탁 ㈜상희목재 대표이사 ▲이재원 전 현대종합금융 감사 ▲이종성 쌍용화재해상보험㈜ 상임고문 ▲이종희 대한항공 부사장 ▲이촉엽 전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이태호 임정 국제경제연구소 회장 ▲장현수 ㈜종합건축모아아키 대표건축사 ▲전대신 동국디엠포장㈜ 대표이사 ▲전민희 코리아이코노믹리포트 발행인 ▲정은선 서울지방세무사 회장 ▲정을섭 ㈜화양훼밀리 회장 ▲정의동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정장현 뉴로메딕스㈜ 대표이사 회장 ▲정진원 ㈜원풍실업 대표이사 ▲정진택 ㈜한국몰렉스 대표이사 ▲정필근 ㈜녹십자 고문,평통 자문위원 ▲정현호 포스코건설 송도신도시개발과장 ▲정희주 ㈜루넷 회장 ▲제갈정웅 대림아이앤에스 부회장 ▲조병두 ㈜동주 회장 ▲조윤형 동진특수화학㈜ 대표이사 ▲차동천 한솔제지㈜ 대표이사 ▲차재능 맥스경영연구원 원장 ▲최승욱 ㈜D&J 대표 ▲최용묵 ㈜여의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최일성 전 현대종합상사 이사 ▲최재동 ㈜VA컨설팅 대표 ▲한재희 용마선박㈜ 대표이사 회장 ▲한홍희 가나감정평가법인 이사 ▲함광남 한국광고연구원 회장 ▲허계성 ㈜나누리아카데미 회장 ▲홍대식 한국능률협회 부회장 ▲홍성덕 로얄관광산업㈜ 대표이사 ▲홍순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 ▲홍영기 ㈜영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홍정식 ㈜에너진 자문위원장 ▲황상균 상진섬유공업㈜ 대표 ▲황용환 ㈜삼환토공 대표이사 ■정·관계 ▲강재섭 한나라당 국회의원 ▲고재방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권오갑 과학기술부 기획관리실장 ▲김광수 민주당 김원길의원 정책보좌역 ▲김대섭 민주평통 영등포구협의회장 ▲김신복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김영호 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 ▲김원길 민주당 국회의원 ▲김홍신 한나라당 국회의원,소설가 ▲노인숙 서울 도봉구의회 부의장 ▲박길성 한국행정DB센터 대표 ▲박상덕 대전시의회 사무처장 ▲박재택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장 ▲박헌주 국토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배선영 민주당 서초갑지구당 위원장 ▲서남수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 ▲석동연 외교통상부 공보관 ▲신동춘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기획단 부단장 ▲신정수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부단장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공보관 ▲이기헌 국무총리민정비서실 민원비서관 ▲이소라 문화재청 전문위원 ▲이원창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재달 국가보훈처장 ▲이태윤 한미연합사 군수과장 ▲임석봉 인천광역시지하철공사 사장 ▲장석효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장 ▲정국환 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 계획관 ▲정채융 행정자치부 차관보 ▲정효성 서울시 기획담당관 ▲조명수 행정자치부 공보관 ▲지영환 국립경찰대학 마약연구실장 ▲최낙정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 ▲홍사덕 한나라당 국회의원 ▲홍영만 재정경제부 해외홍보과장 ▲황철중 국무조정실 정보통신정책과장 ■법조계 ▲김영수 변호사 ▲백만기 김&장 법률사무소 변리사 ▲양재호 법무법인 청솔 대표변호사 ▲한상호 변호사
  • 문화광장/미술

    ◆ 올해의 작가 2002-건축가 승효상 전=10월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02)2188-6000.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중견 건축가의 ‘수졸당’‘수백당’‘중곡동 성당’‘웰콤 시티’등 건축물 15개의 모형과 이미지. ◆ 신소장품=2001 10월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02)2188-6063.지난해 새로 수집된 한국화 드로잉 판화 조각 사진 작품 149점. ◆ 정난순전=9월3∼8일 서울갤러리(02)2000-9737.첫 개인전.꽃을 소재로 한채색화.맑고 투명한 느낌의 꽃들이 섬세한 자태를 뽐낸다. ◆ 정수연·구명회 2인전=9월3일까지 통인화랑(02)733-4867.서양화가와 도예가의 자연을 주제로 한 정감어린 작품들. ◆ 한국여류수채화가회전=9월1일까지 서울갤러리 1·2전시실(02)2000-9737.중견 여류 수채화가의 모임.임현규 외 44인의 풍경 인물 정물을 소재로 한수채화. ◆ 청전 이상범의 진경산수=9월6일∼10월6일 갤러리현대(02)734-6111.한국근대 산수화의 대가인 청전 이상범 30주년을 맞아 1950∼1960년대 전성기의 작품 50여점 전시.금강산 전경 12폭을비롯해 미공개작 30점도 공개.
  • [강남특구 대해부] (1)어떤 곳인가

    수십억원대의 초호화 아파트,큰 손,부동산 투기,명품,극도의 향락산업,8학군,고액과외….특별한 땅 ‘강남’으로 상징되는 용어들이다.가뜩이나 비싼 강남의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한다.투기꾼들이 발호하는 탓인지,교육여건이 좋아서 사람들이 마구 몰리기 때문인지 원인 분석도 엇갈린다.그래서 대책에 대한 접근도 주택구입자금 출처 조사에서부터 고교 평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온다.도시개발 및 주거환경과 교육·부동산 등의 측면에서 강남특구를 4회에 걸쳐 대해부하면서 문제점을 도출하고 대책을 모색해 본다. ■뭔가 특별한 곳… 서울속 ‘서울' 한강 남쪽에 위치한 서울시내 자치구는 11개구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강남’은 위치보다 ‘특별하다.’는 경제·문화적 의미로 더 많이 통용된다.돈을 물쓰듯 할 수 있는 부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 이미지가 더 강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강남권’은 강남·서초·송파구를 지칭하고,때때로 양천구를 포함한다.‘강남특별구’로 더욱 좁혀 불리기도 한다.강남구를 중심으로 ‘강남’이 과연 어떤 곳인지 살펴본다. ●지역특성= 바둑판 모양의 잘 발달된 도로망과 특화된 거리를 갖췄다.무역센터,공항터미널과 아셈센터가 위치한 테헤란로 주변에서는 기존 무역·금융에 더해 벤처·첨단산업이 번성한다.압구정·청담동 지역은 패션·예술·영상·애니메이션·유통,삼성·논현동 일대는 화랑·도예·가구업종 등으로 특화돼 있다.최근에는 포이동 일대가 벤처기업단지로 급부상하는 등 권역별로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다. ●인구 및 주민성향= 주민등록인구는 19만 2975가구 55만 2113명(2001년 기준)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5.32%다.20∼60세 주민의 90% 이상이 대졸 이상 고학력이고 대다수가 아파트,고급빌라 등 공동주택에 살며 풍족한 소비생활을 즐긴다.여기에는 국회의원,기업가,장·차관 이상 고위공직자,재벌총수 등 우리사회의 지도층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 ●과연 특별한 곳인가= 도로망은 알려진 대로 시원시원하게 잘 갖춰져 있다.도로 면적은 541만여㎡로 최고를 자랑한다. 주택 종류별로 단독주택이5015동으로 서울에서 가장 적은 데 반해 아파트는 9만 5809호로 노원구(11만 3677호)에 이어 두번째,다가구주택은 9482동으로 1위다.하지만 가격은 강북지역과 평균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특히 10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70% 정도가 이곳에 집중된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한다. 의료기관은 무려 1174개가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2위인 동대문구(625개)의 2배에 가깝다.종합·일반병원은 4개,12개씩으로 다른 지역과 비슷하나 개인병원은 596개나 된다.수치상 비교는 어렵지만 진료수준,서비스 등 질적 만족도에서는 몇 곱절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치원과 각급학교는 인구수에 비례해 비슷하고,사설학원 수도 1706개로 강동교육청 산하의 1775개보다 오히려 적어 소문과 달리 수치상으론 다른 지역에 비해 특이한 게 없다.족집게 강사 등 질적 측면의 막연한 우월성을 믿으며 ‘고액과외’ ‘8학군’ 등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각종 생활편의시설은 소문만큼 잘 갖춰져 있다.대형 백화점과 쇼핑센터는 4개,3개로가장 많다.금융기관은 292개로 서초구(184) 등지보다 훨씬 많다. 강남구에 등록된 업체는 모두 5만 1649개소에 49만 6000여명이 종사한다.경제유동인구는 40여만명에 달한다.건설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2357개소 5만3527명,1만 5010개소 11만 9677명으로 주종을 이룬다.숙박·음식점도 8406곳이나 돼 ‘강남’의 소비문화를 이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개발 약사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강남은 사람들이 살기 꺼려하던 경기도의 작은 면에 불과했다.채소밭과 양계장이 드문드문 생겨나면서 서울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근교농업지 구실을 하던 강촌마을이었다. 1963년 행정구역 확대에 따라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도시화의 대열에 합류했다.당시 인구는 1만 2700여명,면적은 43㎢에 불과했다.이후 68년부터 82년까지 진행된 영동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강남 형성의 시발점이 됐다.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의해 배후도시 건설이 필요했고,강북지역의 급속한 도시 팽창에 따른 새로운 택지개발이 요구됐다. 강남 개발의 결정타는 72년 정부의 ‘특별지구 개발촉진에관한 임시 조치법’ 제정.강남을 비롯한 대도시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부동산 투기 억제세,영업세,등록세 등을 면제시켜준 것.이 때부터 강남에 재력가의 돈과 투기꾼이 몰리면서 이른바 ‘땅투기’ ‘큰손’ 등의 용어가 생겨나는 등 급속한 변화의 궤도에 오른다.73년 11월 청담동과 삼성동 개발의 견인차가 된 영동대교가 개통되고 75년에는 인구 26만 1700여명,면적 139.20㎢의 강남구청이 신설된다.이듬해 개포·압구정·청담·도곡지구가 아파트지구로 결정고시되면서 대단위 아파트 건설의 선봉이 됐고 개발과 팽창이 급속도로 이뤄진다.88∼91년 개포지구의 확장과 수서개발로 인구 55만여명을 넘기며 21세기의 세계화된 도시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동구기자 ■'부의 대명사' 청담·압구정동/ 빌라 한채 수십억… 부촌 즐비 22일 서울 강남구에서도 최고급 주택가로 알려진 삼성1동 경기고 주변 H빌라.지난 80년대 초 분양된 30여채의 고급 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대지 150평에 건물 면적 65평 정도인 이 빌라 한채 값은 17억∼22억원.10억원을 훌쩍 넘어버린 아파트 값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일반인들은 평생 꿈도 꾸지 못할 ‘저택’이다.최근 들어선 몇몇 집의 ‘청동 지붕’ 값만 1억원이 넘는다.강남구에 대한 질시와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많은 강남 주민들은 “사정도 제대로 모르고 일부 부자 주민들의 생활이 전부인 것처럼 매도한다.”며 불쾌해한다.하지만 강남구에 유난히 부촌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80년대 부의 대명사였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물론 청담·논현동 일대 고급 주택가는 테헤란로 주변 빌딩과 함께 강남의 번영을 상징한다.부동산 업자들은 고급 주택가를 말할 때 장영자씨 집 주변,이명박 서울시장 집 일대등으로 표현했다. 청담동에 ‘패션,유행 1번지’자리를 내줬다고는 하지만 압구정동의 위용도 여전하다.최근에는 압구정로,선릉로,언주로 주변에 들어선 100여개의 성형외과 덕분에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회원 600여명 중 346명이 서울에 있고,이중 절반 가량이 강남구에 있다.1회 50만원이 넘는다는 ‘보톡스 주사’ 열풍 때문에 더욱 바빠졌다. 2000년 말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로데오 거리의 풍경은 가관이었다.300만∼1000만원짜리 핸드백을 수도 없이 팔아 치운 의류점 사장은 3년간 무려 52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청담동 명품가의 의류점 가운데는 쇼윈도가 없는 가게가 종종 눈에 띈다.압구정동을 ‘일반인’에게 내준 명품족들의 허전함을 ‘아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채워주는 셈이다. 반면 강남이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졌다는 견해도 있다.박춘남(朴春南) 압구정1동장은 “부유층,유명인사 등이 많다 보니 다른 지역 주민보다 다소 폐쇄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동사무소에서 실시하는 저렴한 컴퓨터교육 참가율이 다른 동보다 높은 것에서 나타나듯 겉보기 보다는 평범한 면도 많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강남의 그늘 '구룡마을'/ 아직도 1000만원대 판잣집 “집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서울에서 1000만원으로 집 구할 데는 여기밖에 없어요.” 행정구역상으로 강남구 관내지만 스스로 강남주민으로 불리길 꺼리는 개포2동 구룡마을 8지구 정모(58·여)씨는 22일 최근 강남 아파트 값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에 대해 “남의 일”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88년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이곳으로 ‘쫓겨 온’정씨는 1500만원짜리 12평 판잣집에 산다.물론 땅을 살 수 있는 건 아니고 건물만 구입한 것이다. 아내는 식당으로,남편은 날품을 팔러 나간 이날 오후 구룡마을은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노인들과 흙바닥을 뒹구는 아이들이 지키고 있었다.판자와 건축용 보온 덮개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초라한 집과 여기저기 세워진 자가용이묘한 대조를 이뤘다.주민들은 “제법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오해를 받는 것 아니냐.”며 억울해 했다. 실제로 강남구청도 구룡마을 주민 상당수를 향후 개발이익을 노린 ‘위장극빈자’로 보고 있다.지난해와 올 봄 두 차례에 걸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결과 149가구 259명만 대상자로 선정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강남구 관내에서 비닐하우스나 판잣집에 사는 주민은 2664가구 5810명. 강남구 주민등록증을 받고 싶었던 구룡마을 주민들은 올초 강남구를 상대로 낸 ‘주민등록 전입신고 거부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겼지만 구가 곧바로 항소하는 바람에 현재 2심을 기다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문화광장/ 미술

    * 운사회창립기념-한국화 근원전= 9월3일까지 운보갤러리(02)734-5121.‘운보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산수 풍경 꽃 동물 인물들에 대해 새롭게 해석한 작품 23점.회장 조평휘를 비롯해 강인홍 김순지 김순한 김태순 문은희윤여환 이귀임 이민자 이석구 이영복 이영자 이용휘 이환영 임옥진 장정웅조환 최백옥 홍병학 등 참여. * 김진선-Forest= 9월2일까지 조흥갤러리(02)722-8493.빼곡한 나무들로 채워 숲을 형상화한 드로잉. * 최정윤 도예전 2002= 25일까지 금산갤러리(02)735-6317.삼족기(三足器)의종교적 상징성을 현대적 조형예술로 재해석한 작품. * 여명회전= 25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제7회 단체전.박연도 김용기 등 한국 작품 90여점과 일본의 현대미술가협회 작가 초대작품 20여점. * 헤르만 헤세전= 9월1일까지 현대아트갤러리(02)3467-6688.헤르만 헤세 탄생 125주년을 맞아 40대 이후에 시작한 수채화 작품 전시.안경 화첩 등 유품도 전시. * 이두선= 28일까지 예술의전당 6전시실(02)588-1648.개인적 경험을 MDF라는 나무 재료 위에부조의 형태로 표현.조각칼로 섬세하게 낸 칼자국과 채색으로 생동감 부여. * 헛제삿밥,환상과 실존의 어우러짐= 27일까지 덕원갤러리(02)723-7771.제6회 신세기 청년작가전.‘밥’과 안동의 ‘헛제사’를 연결한 다양한 장르의작품들. * 지혜와 창조전= 24일∼9월24일.해인사 성보박물관(055)934-0988.개관기념 초대전.강동석 강행복 박정호 김상구 오경영 등.
  • 내고장 게시판/ 주부교육생 80명 선착순

    *의정부시 농업기술센터는 24일까지 주부들의 능력 배양을 위해 주부교육생 80명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생은 생활요리반,홈베이커리반,생활도예반 등 생활에 필요한 과정을 중심으로 1인 1과정에 한해 선착순 접수하며 과정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031)828-4571.
  • 그룹새벽 ‘남북의 길 국도1호선’

    '8.15민족통일대회'의 막이 오른 지난 14일 서울 인사동 공평아트센터에서는 통일을 기원하는 미술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그룹 새벽'의 '남북의 길-국도 1호선 전'이 그것. 국도 1호선은 한반도의 남서단인 목포에서 북서쪽 끝 신의주를 연결하는 '남북의 대동맥'. 국도 2호선이 목포와 부산을 잇는 '남남의 대동맥'인 점을 떠올리면, 국도 1호가 갖는 상징성에는 제법 마음이 찡해진다. 그룹 새벽의 황순칠 회장은 “판문점에서 막혀버린 국도 1호선은 분단의 아픔을 직접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표상”이라며 “예술인도 ‘6·15 남북공동선언’이후 세계 정세 변화에 주목하고,민족적 과제인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설치·회화·조각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새벽은 1991년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주축이 돼 창립한 미술단체로 개인전은 순수미술을 지향하지만,단체전은 사회성과 대중성을 강조해 왔다. 회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목포에서 판문점까지 3차례나 답사했다.일제 수탈의 현장인 목포 ‘동양척식회사’터에서 출발,북상하면서 광주금남로,정읍 동학혁명지,천안 독립기념관,오산 미군부대,임진각 자유의 다리,문산 통일전망대에서 공동작업도 했다. 때문에 이번 전시회의 대표작은 고근호 김기범 김성식 김숙빈 박광구 이기원 전범수씨가 공동작업하고,자유의 다리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여한 임진각 설치작품이다.목포의 ‘국도 1호선’도로 원표와,자유의 다리 표석·상판·교각에서 떠낸 석고를 먹물빛 30m 길이의 한지에 흩뿌려 놓았다. 한지는 지난 겨울 자유의 다리에 깔아놓고 국내외 관광객이 밟고 지나가도록 한 자취다.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에는 민족의 소망이 적힌 오방색 깃발이 빽빽이 꽂혀 있다.“막힌 길은 열려야 한다.”는 외침이다. 작업 현장을 비디오에 생생히 담아 현장사진들과 함께 전시실에서 내내 영상으로 상영한다. 마음 속에 오랫동안 떨림을 유발하는 작품으로는 한희원씨의 ‘아버지의 길’연작을 손꼽을 수 있다.그 가운데 작가가 아버지 영정을 들고 있는 작품.“선친이 평양 출생으로 평양 숭실대 영문과를 졸업했다.”는 작가의 설명을 들으면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낡은 앨범에서 얼음 덮인 압록강 사진을 꺼내 꿈꾸는 눈으로 바라보던,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는 일이 그에겐 곧바로 작품이 됐다. 정용규씨의 ‘길’은 한국의 근·현대사 속 인물을 한폭에 담았다.최병구씨의 ‘꿈-희망’은 지도를 잘게 분할,이리저리 재구성해 남과 북의 분단을 지정학적으로 점검했다. 황순칠씨의 ‘혼불’은 흰색으로 그린 동양척식회사 위로 민족의 붉은 심장같은 획을 쭉 내리그어 민족의 분노를 시원하게 표출했다.서울 전시는 20일까지(02)733-5912,광주 전시는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남도예술회관(062)227-1136. 문소영기자 symun@
  • 문화광장/ 미술

    ◆ 지금,사진은 - 25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3217-0233.길버트 앤 조지,로버트실버스,김수자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사진과 영상 작가들.작품 크기가 관객을 압도. ◆‘디아판네’조승규 개인전 - 29일까지 포스코미술관(02)3457-0793.독일에서 활동중인 작가가 12년만에 고국에서 갖는 전시.서양화와 설치작품 40여점. ◆ 인물로 본 한국 퍼포먼스 30년의 투영 - 31일까지 쌈지스페이스(02)3142-1693.무세중,성능경,이건용 등 한국의 전위예술가들 조명.전위예술 1∼4세대작가들의 사진과 비디오 영상자료 등 60여점. ◆ B를 바라봄-배종헌전 - 20일까지 풀(02)735-4805.미술계의 대안공간을 표방하고 나선 풀이 공모한 개인부문 당선작 전시.텍스트,사진,드로잉을 매체로한 실험성 강한 자리. ◆ 2002 色전 - 13일까지 덕원미술관(02)723-7772.PC통신 유니텔 아마추어 미술동호회의 6번째 전시회.38명의 작가가 회화,조소,도예,설치,사진 등 50점출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