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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 겨울여행 지금이 딱이에요

    남도 겨울여행 지금이 딱이에요

    고즈넉한 남도 겨울 바닷가의 정취, 고려청자와 한국화의 운치, 그리고 소설속의 장면들…. 토요일마다 강진과 진도에서 열리는 고려청자와 미술품 경매장은 물론 보성과 장흥에 산재한 문학탐방 길에 ‘노루꼬리만한’ 짧은 겨울해를 탓할 만큼 방문객이 늘고 있다. ●청자박물관과 운림산방의 경매기행 강진군 대구면 청자박물관의 청자경매장. 관요(강진군에서 운영하는 가마)와 민간요에서 빚어낸 청자 작품들이 경매품으로 등장한다. 경매는 정상가의 50%선에서 시초가로 출발, 최고액을 부른 호가자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얼마 전 재미동포(대학교수)와 함께 청자경매장을 찾은 김남수(46·회사원·서울 중구)씨는 “125만원에 청자 도자기 1점을 낙찰받아 지인에게 선물했더니 감격하더라.”고 말했다. 경매장 주변에는 무위사 극락보전의 흑벽에 채색된 후불벽화(1476년)를 비롯해 백련사 동백림, 마량항 토요음악회, 영랑생가,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이 있다. 강진만이 내려다 보이는 만덕산 자락에는 다산초당 유적지가 산재한다.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운림산방에서는 한국화 등 미술품이 경매된다. 첨찰산 난대림에 자리한 운림산방은 조선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유가 말년에 살던 곳이다. 미술품 경매는 2년여 만에 800여점(1억 9000만원)이 낙찰되는 등 호응도가 아주 높다. 지난해 선보인 경매작은 전남도가 출연한 남도예술은행이 한국화·문인화 등 작가 120여명에게 1300여점(3억 7000만원)을 사들인 것이다. 진도는 들노래·만가·잡가 등 살아 있는 민속예술의 보고다. 경매 참가자들은 토요일마다 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민속공연을 본 뒤 일몰이 기가 막힌 세방낙조를 감상하는 일정에 열광한다. 지난해 14만명이 다녀갔다. 또 고려시대 몽골군과의 최후 항쟁지인 용장산성(군내면)과 신비의 바닷길(임회면) 등도 시간내서 볼 만하다. ●벌교·장흥의 문학기행 보성 벌교에 자리한 태백산맥문학관. 지난해 11월 개관 이래 두 달 사이에 2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 소설 ‘태백산맥’은 700만부 넘게 팔린 작품. 벌교읍내에는 작가 조정래씨의 생가는 물론 작품 속의 현부자집, 소화다리, 홍교 등이 그대로 보존돼 역사를 말한다. 요즘 제철을 맞은 벌교 참꼬막으로 시장기를 달래는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또 득량만에 이어진 장흥은 걸출한 문인들의 고향이다. 회진포구를 사이에 두고 고 이청준(서편제·당신들의 천국)은 회진면 진목리에서, 한승원(포구·해변의 길손)은 회진면 신덕리에서 태어났다. 생가가 잘 보존돼 있다. 송기숙(녹두장군·암태도)은 이웃한 용산면 포곡리 출신이다. 한씨는 안양면 율산마을 바닷가에 ‘해산토굴’이란 집을 짓고 글을 다듬는다. 글 사진 강진·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꽃남’ 김범 “대본 읽을 때 가장 행복해”

    ‘꽃남’ 김범 “대본 읽을 때 가장 행복해”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F4의 멤버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김범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한 사진이 네티즌들을 사이에서 화제다. 극 중 ‘소이정’ 을 연기하는 김범은 4대 째 국보급 도예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대표 예술명문가의 차남이자 국가 최고 규모의 개인박물관 후계자로 귀여운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행복한 때’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린 김범은 “가장 행복한 때는 바로 대본을 읽을 때”라고 밝히며 “전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감사드립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뉴칼레도니아의 촬영장 곳곳에서 신중하고 성실하게 대본을 보고 있는 김범의 사진 속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보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 대본을 보고 있는 김범의 모습은 순정만화 속 주인공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특히 진지하게 스탭들과 대본에 대해 의논하는 모습이나, 행복한 듯 슬며시 웃으며 대본을 읽는 모습에서 배우로서 열정과 노력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쩜 대본보는 모습도 예술인지 그냥 순정만화에서 빠져나온 것 같다.”, “대본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니 천상 배우다.”,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등 그의 모습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하숙범’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받은 김범은 이후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성숙된 연기를 선보였다. 김범은 ‘제 45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과 인기상 후보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가락으로 옹기에 ‘극기복례’를 담다

    손가락으로 옹기에 ‘극기복례’를 담다

    도예가 김용문(53)씨는 작가들 사이에서 ‘옹기교주’니 ‘막사발교주’니 하는 별칭으로 불린다.홍익대 도예과를 나와 30여년을 옹기와 막사발 제작에 투자했기 때문이다.최근 10년 동안은 고향인 경기도 오산에서 사재를 다 털어 ‘세계 막사발 축제(Macsabal Festival)’를 열고,중국 산둥 이공대와 산둥경공업대에서 ‘막사발’ 초빙 교수로도 일한다. 김 작가가 지난 22일부터 서울 삼청동 스페이스 모빈 갤러리에서 ‘극기복례(克己復禮)’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옹기 항아리 뚜껑보다 더 큰 지름 75㎝ 안팎의 대형 접시 위에 2~3종류의 다른 색깔의 유약을 바르고 그 위에서 손가락으로 5초 안에 그림을 그리는 것(지두문·指頭紋)이다.막사발이나 바람에 휘날리는 나무,산의 형상들이 반구상적인 형태로 그려져 있고,그 옆에 공자의 ‘극기복례(克己復禮)’ 등 글귀들이 씌어 있다.액체의 유약 위에서 아주 빠르게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유약이 뭉치거나 튄 상태도 그대로 나타나는데,그것이 더 회화적인 느낌을 준다.‘액션 페인팅’ 같다고나 할까.옹기장이들이 손가락을 대강 놀려 옹기 항아리에 그려내던 지두문 기법을 현대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글귀는 공자의 행적을 다룬 책 ‘공부자성적도’(孔夫子聖蹟圖)의 사자성어들이다.공자가 인(仁)을 설명하며 썼던 표현인 극기복례나,‘일은 먼저하고 이득은 뒤에 생각하라.’는 의미를 담은 ‘무우종유(舞雩從遊)’ 등이다.김 작가는 “어려운 경제적인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는 의미에서 전시 제목을 극기복례전으로 정했다면서,새해에도 힘을 내자.”고 말했다.내년 1월13일까지.막사발 70여점도 함께 전시한다.(02)723-707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범, 차세대 한류스타로 日 TBS 다큐 출연

    김범, 차세대 한류스타로 日 TBS 다큐 출연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촬영 중인 김범이 일본 TBS 방송을 통해 스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TBS는 오는 21일 오후 5시, 29일 오후 9시반 두 차례에 걸쳐 ‘차세대 한류 스타 김범 내일 독점 밀착 SP 1st’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한류 스타들의 일본 방문과 관련한 모습들을 담아 부정기적으로 방송하는 스타 다큐멘터리다. 배용준, 이병헌 등 한류 톱스타들을 다뤄온 이 프로그램은 김범의 한류스타로서 발전 가능성을 높게 인정해 제작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난 10월, 첫 일본 팬미팅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가는 김범의 모습부터 팬미팅 후까지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출국 모습과 심경, 일본 팬미팅과 식전 식후의 모습, 여유 시간에 하라주쿠를 돌아보는 모습 등 일본 활동과 관련된 김범의 다채로운 모습과 솔직한 속마음을 그리고 있다. 지난 10월 김범은 2번의 일본 팬미팅을 가지고 차세대 한류스타로서 높은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로맨틱한 피아노연주와 노래는 물론 보는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환하고 따뜻한 미소로 팬들에게 ‘천사의 미소(天使の笑顔)’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는 후문. 특히 김범은 떠오르는 신예로는 드물게 일본 매니지먼트사의 활동 계약을 제의 받아 지난 10월 영화사 코스메틱 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글로리 그룹의 글로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꽃보다 남자’ 방송에 맞춰 일본 소속사 글로리 엔터테인먼트는 대대적인 김범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김범은 내년 1월 5일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되는 ‘꽃보다 남자’ 촬영에 한창이다. 한국 대표 예술 명가의 천재 도예가 소이정 역을 맡아 다른 F4 멤버들과 매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는 대만과 일본에서 이미 드라마화된 것으로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높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활동은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몰이가 예상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술포털 ‘서울 갤러리’ 오픈식

    미술포털 ‘서울 갤러리’ 오픈식

    미술포털 서울 갤러리(www.seoulgallery.co.kr)의 개관을 기념하는 초대전의 개막식을 겸한 제2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시상식이 10일 서울 마포 서교동 ‘자이 갤러리’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사가 직접 운영하는 미술포털 서울 갤러리는 미술 애호가와 작가 사이의 소통 창구로 한국을 대표하는 시각 예술 전문 포털을 지향한다.개관 기념 제1회 초대전에는 중견작가 금동원,노광씨를 비롯해 22명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서울 갤러리는 국내외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사회저명 인사들의 작품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누구나 쉽게 찾아와 감상할 수 있다.기존의 미술포털과 달리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시회를 무료로 소개한다.뿐만 아니라 작가와 미술학도는 물론,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그림,도자기,조각,디자인 등 자신의 작품을 직접 올리고 감상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27년 동안 전통을 쌓은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역대 수상작 5000여점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한국 도자의 변천사를 한눈에 읽어 낼 수 있다. 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개인블로그로 ‘아이갤러리’를 활용할 수 있고,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미술실기 평가 대회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한편 개막식 이후 열린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즐거운 나의 집’의 이경주씨가 대상,‘투영’의 이혜진씨와 ‘느낌으로’의 조신현씨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특선 10명과 입선 64명을 포함해 모두 77명이 상을 받았다.이경주 작가는 “이번 수상이 앞으로 작업에 정진하는데 많은 자극과 동기가 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통해 더욱 좋은 작업으로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은 “4반세기가 넘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이 우리의 도자문화 발전에 기여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수상자들은 우리나라의 유구한 도예문화를 한 단계 도약시킬 능력을 가진 만큼 앞으로 더욱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고] ‘디지털 서울갤러리’ 10일 개관

    미술포털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 y.co.kr)가 10일 개관식을 갖고,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가 운영하는 디지털 서울갤러리는 시각예술 전문포털로 모든 작가의 작품을 DB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연 2회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실기 평가대회를 무료로 개최하며,전국 모든 그림 전시회도 소개합니다.서울신문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1회 초대전과 제27회 현대도예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2008년 12월10일 오후 5시 ●장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이갤러리 (02-338-0067,지하철 2호선 합정역 3번출구) ●전시기간 12월10~28일 ●주최 서울신문 ●후원 SK텔레콤
  • ‘즐거운 나의 집’ 분양합니다

    ‘즐거운 나의 집’ 분양합니다

    멀리서 얼핏 보면 바닥에 작은 게 수천마리가 와글와글하는 것 같다.지붕을 가진 작은 집 사이로 수천배 크기는 됨직한 대형 빌딩들이 위압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도예작가 이경주씨가 8일부터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로비에서 열고 있는 ‘즐거운 나의 집’ 설치전이다.집에 대한 현대인들의 애환과 갈망이 거대 자본의 대형 빌딩과 작고 힘없는 작은 집의 대비로 나타냈다. 가로 10m,세로 4.5m 넓이에 설치된 크고 작은 집은 모두 4500채.관람객들은 “종이로 만들었느냐.”고 물어보기도 하지만 백자·청자·분청·진사 유약을 바른 도자들이다. 이 작가는 “최근 자산가격 폭락 등으로 시름에 젖은 서민들에게 힘을 주고,우리 시대 집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보자는 의도를 가지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속도와 첨단의 시대에서 부유하는 현대인은 이미 진정한 의미에서 집 잃은 존재라고 했다.거주의 공간이 아닌 투자와 교환가치의 집에만 집착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작가는 현장에서 전시됐던 작은 집들을 1만원에 분양한다.수십억원대의 집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마음속에 즐거운 나의 집을 소유한다면,2009년 한 해 내내 행복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이 강조되고 집의 의미도 강조된다. 도자 미니어처 집에는 일일이 작가의 사인이 들어 있고,약식 분양서도 넣어준다.이경주 작가는 서울신문이 주최한 2008년 서울현대도예전 대상 작가로 도자를 현대미술의 적극적 매체로 활용했다.12일까지.(02)2100-4515. 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소박하고 도도한 예술혼을 빚다

    소박하고 도도한 예술혼을 빚다

    ‘예술가는 가난을 무서워하지 말아야 한다.´ 소박하고 투박한 ‘분청사기의 대가’로 불리는 작가 윤광조(62)의 예술 인생과 철학은 이 한마디에 압축된 듯하다.미술대학(홍익대)에 갔다고 집에서 쫓겨난 뒤 작가적 자존심으로 현대 도예 ‘전업작가 1호’의 길을 걸어왔다는 그는 최근 상금 1억원의 제4회 경암학술상 예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상금 덕분에 최근 은행 잔고가 ‘마이너스 5000만원’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백발을 묶어 꽁지머리를 한 윤 작가의 얼굴에서는 세월 무게가 덜 느껴진다.세상사의 초연함에 더하여 1995년 옮겨간 경주 도덕산 산속 바람골에서 13년째 세상의 복잡함과 단절한 채 작업에만 매진하고 있기 때문일까.그곳에서 연간 50점의 작품을 만들고,세상에는 12점만 내놓는다.일년이 52주니까 1주일에 한개꼴로 만들어내는 셈이다.작품이 너무 적다 싶지만,윤 작가는 그보다 더 작업을 하고 작품을 내는 것은 도자기 공장 사장이라는 생각이다. 윤 작가는 새벽에 일어나 오전 7시께 아침을 먹고 작업장에 틀어박히면 해가 질 때까지 나오지 않는다.그의 작품은 여느 도자처럼 물레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코일처럼 길게 뽑은 흙을 쌓아올리는 ‘타래쌓기’나,흙을 밟고 주물러 판을 만들어서 도자를 빚는다.도자는 흙의 속성상 가마에서 굽기 전 건조하는 과정에서 터져서 못쓰게 되기 십상이다.조수를 쓰지 않고 흙을 고르고,도자를 빚고,가마에서 굽기까지 다 혼자만의 작업이다.그는 “예술이란 처음부터 다 작가의 손이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철학은 평생 고수하며 살고 있다.어렵게 만들어진 도자가 가마에서 나오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망치로 깨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 그는 “기술적으로 부족했던 작품이라면 한 2년 정도 작업실에 놓아두고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다가 ‘볼 만큼 봤다.’는 느낌이 들면 정떨어진 애인 얼른 떠나보내듯이 깨서 없앤다.”고 말했다. 예술가로서의 자부심도 대단하다.그는 “백남준씨를 제외하고 세계적인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가장 많이 컬렉션한 한국 작가의 하나일 것”이라고 주장한다.조선 도공의 13대 손인 일본 나카자토 다로우에몽 문하에서 수학하면서 분청자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것이 먹힌 것이다. 그의 작품은 2003년부터 집중적으로 영국 대영박물관 등 해외 10여곳에 소장됐다.해외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피카소와 비슷해 보이는 작품이 좋은 게 아니다.작품은 작가 특유의 정체성이 있어야 하고,공감을 얻는 보편성과 조형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또한 큰 작품보다 작은 작품이 정신이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더 좋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남의 손에 맡기는 과정이 없고 작품 수도 워낙 적다보니 그는 절대로 작품을 ‘공짜’로 주는 법이 없다.이런 일화도 있다.김대중 대통령 정부의 김종필 총리 시절이다.국무총리실은 윤 작가의 작품을 총리의 해외 방문 선물용으로 구입하겠다고 했단다.당시 작품값이 한 점에 500만원.작품 값을 보내주겠다던 총리실은 그 뒤로 감감무소식이었다.결국 그는 사무관에게 수 십 통의 독촉 전화를 걸어 끝내 받아냈다. 그의 경암학술상 수상을 기념해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11일부터 1월3일까지 초대전 ‘윤광조 도예전’이 열린다.이번 전시에서는 판을 붙여 삼각기둥 형태로 만든 ‘산중일기’와 도자 겉면에 불경을 못으로 새긴 ‘심경(心經)’ 등 35점을 선보인다.(02)734-045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깔깔깔]

    ●구직난 시대 한 실업자가 일자리를 찾으러 알선센터에 갔다. 관리자 : 여기에 일자리를 알아보러 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사람들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을 정도예요.” 그러자 실업자가 반가운 듯이 말했다. “잘됐네요.그럼 그 사람들의 기록을 남기는 일을 제게 주시면 되겠네요.” ●아담 어떤 사람이 “아담이 어느 민족이었는지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글쎄요.잘 모르지만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으로 보아 한국 사람은 분명히 아닙니다.” “왜요.” “한국 사람 같으면 선악과를 먹지 않고 뱀을 잡아먹었을 테니까요.”
  • 1200대1 경쟁 뚫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주연 홍광호

    1200대1 경쟁 뚫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주연 홍광호

    지난해 9월 류정한,임태경,박해미 등 쟁쟁한 스타가 출연한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개막했을 때 막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는 따로 있었다.까까머리 소년 토비아스역의 낯선 배우가 노래를 부르는 순간 객석은 ‘대형 신인’의 탄생을 직감하며 환호를 보냈다. 그로부터 1년 뒤,인터넷 동영상 한 편이 뮤지컬계의 화제로 떠올랐다.모든 남자 뮤지컬배우가 선망한다는 ‘지킬 앤 하이드’의 주제곡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는 남자의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찬사가 이어졌다. 홍광호(26)는 그렇게 1년 새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각광받으며 조연에서 주연으로 당당히 올라섰다. 지난달 중순 개막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내년 2월22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류정한,김우형과 더불어 ‘홍지킬’로 무대에 서고 있는 그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쑥스러워했다.“차츰 좋아지는 것 같긴 한데 지금 점수를 매기자면 40점 정도예요.연습할 때와 무대에 설 때 차이가 큰데 그 격차를 줄여나가는 게 관건인 것 같아요.경험 부족을 절감하고 있어요.” 1200대1의 경쟁을 뚫고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만큼 고민도 적지 않았다.선과 악의 양면성을 드러내는 내면 연기를 펼치기엔 너무 어리지 않으냐는 주변의 시선도 따가웠다. “애써 나이 들어 보이는 연기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지금 당장 결실을 맺겠다는 욕심보다 앞으로 계속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다짐했죠.” 초연 배우인 조승우는 물론 ‘류지킬’,‘김지킬’과 비교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처음엔 나만의 지킬을 창조하고 싶은 마음이 물론 있었어요.하지만 새로움을 위한 새로움보다 연출가의 의도에 따르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다른 두 배우에게도 경쟁심을 느끼기보다 장점을 배우려고 해요.” 이제 겨우 스물여섯.남들은 빠른 성공을 시샘할 법하지만 홍광호도 나름대로 좌절의 시간을 거쳤다.뮤지컬 배우인 누나의 영향으로 계원예고에 입학할 때부터 따지면 그가 뮤지컬 배우를 꿈꾼 세월도 어느덧 10년이다. 중앙대 재학생이던 2002년 ‘명성황후’ 런던 공연 앙상블로 데뷔한 후 2006년 ‘미스 사이공’에서 앙상블 겸 주인공 커버(대타)로 출연하고,이듬해 ‘첫사랑’과 ‘스위니토드’에 발탁되기까지 경력이 짧다는 이유로 오디션 서류심사에서 수없이 탈락한 경험이 있다.“그땐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데 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절망했어요.지금 함께 공연하는 앙상블 배우들 보면 열정이 정말 대단하거든요.그 심정이 어떤 건지 너무 잘 알아요.” 그는 배우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예전의 열정이 줄어드는 듯해 아쉽다고 했다.그래서 ‘지킬 앤 하이드’ 공연이 끝나면 무조건 뉴욕 브로드웨이로 날아갈 생각이다. “명성황후 공연 때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받은 충격이 컸어요.그때의 열정으로 지금까지 버틴 셈이죠.그런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70대까지 무대에 서는 게 꿈인데 그러려면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게 중요하잖아요.” 40대에는 ‘오페라의 유령’ 팬텀역을,50대에는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역을 꼭 해보고 싶다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빨래’,‘거울공주 평강이야기’처럼 잘 만든 창작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 이경주씨 수상소감

     “특선도 하고 우수상도 받아봤는데 대상은 못 받았어요.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출품했는데 마침내 대상을 받아 너무 기쁩니다.”  홍익대 박사과정에 있는 이경주(40) 작가는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여태껏 공모전에 매달려 후배들 보기도 미안했는데,이번 수상으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작가가‘집’시리즈를 시작한 것은 1996년부터.벌써 12년이나 됐다.‘즐거운 나의 집’은 역설적으로 집이 더 이상 즐겁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가정을 표현하는 형태로서의 집은 휴식을 제공하고 안정적이고 편안하고 행복을 상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그러나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집값 하락을 걱정하고,자녀들 교육비로 고민하며,좋은 학군을 찾아 이사를 떠나야 하는 현대 가정의 불안과 고민이 집에 담길 수밖에 없게 됐다. 그래서 그의 조형을 잘 살펴보면 개가 집을 이고 있고,집 위에 개가 다시 불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고 하는 형태가 반복된다.엄청난 대출이 낀 집을 짐처럼 지고 부유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란다. 이 작가는 ‘즐거운 나의 집’으로 “당신들은 진짜 즐겁고 행복하십니까.”하고 묻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심사평“우수작품 너무 많아… 도예문화 발전 기대”

      서울 현대도예 공모전은 한국 도자공예 작가를 배출하여 27회를 맞으며 높은 지명도의 공모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각 기관에서 경쟁적으로 열고 있는 수많은 공모전을 지켜보며 이제는 공모전의 특성이나 심사방법,성격 등 여러 면에서 검토되어 도자 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현실적인 행사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서울 현대도예 공모전은 2006년 26회부터 산업도자부문을 신설하여 조형도자와 함께 2개 분야로 운영되고 있다.이것은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디자인분야를 지원하며 세라믹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금년의 출품작은 150여점으로 예년보다 많았고,출품작가의 연령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았다. 이는 2007년 공모전이 열리지 않았던 공백이 원인이라 생각되며,다행히 우수한 내용의 작품이 많았던 점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느끼게 한다.  대상 수상작인 이경주의 ‘즐거운 나의 집’은 삶의 토대인 집을 소재로 급속한 도시화와 세계화 속에 변모해가는 집의 개념과 의미에 주목한 작품이다.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미아가 되어가는 인간들에게 필요한 말 그대로 즐거운 나의 집을 표현하였다.음각된 선문 위에 다양한 색 화장토를 수차례 겹쳐 칠하여 깊이 있는 질감을 강조하였고,대형작품제작의 어려운 문제점을 능숙하게 해결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우수상 수상작인 이혜진의 ‘투영’은 허상과 실체 사이에서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에 띠라는 상징적인 소재를 연결시켜 표현한 작품이다.두상 상단에서 풀려나간 띠들은 좌측으로 넘어가 새로운 형상을 이루지만 하나의 허상에 불과하다는 반어적 표현력이 높이 평가됐다.  산업도자부문의 우수상 조신현의 ‘느낌으로’ 는 겹겹이 결합된 색소지의 몸체를 건조도에 맞추어 조각해내는 기법으로, 수없이 많은 선들이 커팅의 각도에 따라 옵티컬 패턴의 느낌이 연출되어 흥미를 끌고 있으며 제작기법의 특성상 많은 경험과 장인정신이 요구되는 우수작으로 평가됐다.  입상작 이외의 모든 작가의 노고에 격려를 보내며 앞으로 이상적인 공모전으로 발전을 기대한다.  심사위원장 권오훈·단국대 도예과 교수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제2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상자 명단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제2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상자 명단

    ●특선 나정희 김경수 송준규 김일완 권진희 김명선(이상 조형부문) 고희숙 정미자 남영인 신희창(이상 세라믹 디자인 부문)  ●입선 함수호 이영심 박준상 박상기 이정훈 방창현 안준형 엄성인 박선신 송효주 구경모 오세웅 장임리 강창성 웅민 이소영 최선호 박경주 박지영 홍성원 김미란 김철민 최원진 안혜진 진효빈 라예선 이주석 박은성 최윤문 변우연 최석원 김한나 최호준 남영인 강준영 백승주 정희영 김은정 강두원 이규혁 인현식 김보경 김혜리 홍리민 백정숙 이진휘(이상 조형부문) 양정숙 신병석 김혜진 정소은 윤 남 한겨울 김선화 이나리 이윤희 조미현 이정혜 권혜진 석승현 이지은 이광석 김진연 윤경혜 이지수 차지현 서경은 김지연 이경아 안혜은 이주우 강명희 김하윤 김효진 이지은(이상 세라믹 디자인 부문)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이경주씨 ‘즐거운 나의 집’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이경주씨 ‘즐거운 나의 집’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SK텔레콤과 ㈜한국도자기,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한 제2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이경주(40)의 ‘즐거운 나의 집’(조형부문)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이 작품은 급속한 도시화와 세계화 속에 부유하는 집의 개념에 주목한 작품으로,다양한 크기의 집들을 아래에서 위로 차곡차곡 쌓아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우수상은 조형부문에서 이혜진(26)의 ‘투영’과 디자인 부문에서 조신현(38)의 ‘느낌으로’가 차지했다.이혜진의 투영은 엉켜 있는 뫼비우스의 띠들이 사람의 얼굴을 분해,또는 통합하면서 허상과 실체의 구분을 모호하게 바꾸는 조형적 구성을 보여준다.도예라기보다 조각같다.조신현의 느낌으로는 색슬립판을 한겹한겹 쌓아서 선들로 면을 구성하고 여기에 조각을 해 생활 도자기로 만들었다.  이밖에 조형부문에서 나정희의 ‘아이와 나’를 비롯해 6점,세라믹 디자인 부문에서 고희숙의 ‘동형이형’ 등 4점이 각각 특선작으로 선정됐다.입선은 모두 74명이다.이번 공모전에는 예년보다 50%가 증가한 150명이 전국에서 응모했다.작품의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 심사위원단의 평가다.  심사는 심사위원장인 권오훈 단국대 교수를 비롯해 장수홍 서울대,박제덕 동아대,정동훈 원광대,우관호 홍익대 교수와 윤상종 서울산업대 겸임교수 등 모두 6명이 맡았다.상금은 대상 800만원,우수상 각 400만원,특선 각 100만원이다.  수상작 전시는 12월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교동 ‘자이 갤러리’.시상식은 12월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02)338-006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우수상 이혜진씨

     조형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혜진(26) 작가는 첫 출품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뫼비우스의 띠를 인간의 얼굴과 함께 형상화한 작품 ‘투영’은 인간들의 극복할 수 없는 트라우마에 대한 작가의 관심이 형태를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작가는 안과 밖을 구별할 수 없고 연속적이며,무한대로 연결돼 있는 뫼비우스의 띠에 2007년부터 ‘꽂혔다.’고 했다.홍익대 대학원에 입학했을 때다.그는 “현대의 삶이 반복적이고 끊임없다는 것이 뫼비우스의 띠를 닮았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뫼비우스 띠만 만들었는데,올해부터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인물을 덧붙였다.인물이 보태지자 조형물에 시간의 흐름이 읽혀지게 됐다.그래서 그가 보여주는 인물상은 보는 방향에 따라서 뫼비우스의 띠로 만들어지는 중이거나,또는 뫼비우스의 띠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다.어느 쪽에서 봐도,어떻게 해석해도 상관 없단다.또는 인생이란 것이 한쪽에서 만들어지면서 또는 풀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작가의 작품은 경계가 모호하고,허상과 실체가 공존하는 것처럼 보인다.이처럼 해석과 형태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관람객들이 이해하고 봐주는 것을 작가는 희망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우수상 조신현씨

     세라믹 디자인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조신현(38) 작가의 ‘느낌으로’는 기법의 독창성과 탁월함 덕분에 대상작으로 심각하게 고려될 정도의 작품이었다. 흰 점토와 검은 점토를 켜켜이 쌓아 면을 만들고,그것을 조각도로 안을 파내 생활도자기를 만든 것이다.흙의 물성을 이해해야 했고,이음새가 터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게 들어간 작품이다.조형적인 아름다움은 좋았으나 흙을 쌓다 보니 실용도자기로서 너무 무거운 것이 흠이 됐다.  조 작가는 “생활도자기는 일반적으로 형틀(캐스팅)을 만들어서 떠내기 때문에 가볍고 실용적일 수 있지만,다양한 실험을 하기에는 한계가 느껴져 이번 기법을 써봤다.”고 말했다.얼핏 보면 캐스팅으로 떠서 페인트로 칠하면 될텐데 왜 힘든 과정을 거쳤을까 하는 궁금함이 생긴다.조 작가는 그런 방식으로는 도자기에서 지구의 지층을 넘겨다 보는 듯한 깊이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했다.조 작가는 2006년 26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도 특선을 했다.27회에서 작업이 한 단계 올라선 셈이다.조 작가는 “이번 작업은 상당히 재미가 있었다.”면서 “조각으로 옵티컬 패턴을 강조하기 위해 앞으로는 입체 작업을 진행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최욱철의원 벌금300만원 선고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우수 부장판사)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최욱철(55·강릉)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정치경력이나 신분,언행,접촉대상 등을 고려할 때 기부행위 당시 국회의원 후보자로 보이고,강원랜드 콘도예약과 할인 방법,연회장 무상제공 등도 강원랜드 감사로서의 정당한 직무집행보다는 기부행위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고] 제2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서울신문사가 현대도예의 산실인 제2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출품작을 공모합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창작 도예부문과 함께 생활도자문화를 선도할 세라믹디자인 분야 작품도 접수합니다. 예술적 가치와 더불어 실용적 가치를 추구하는 도예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입선작은 현재 구축 중인 사이버 서울갤러리에 전시됩니다. ●공모분야 현대도예(조형), 세라믹 디자인 ●작품접수 2008년 11월15일(토)~22일(토) ※접수 시 슬라이드 작품사진(5×7) 제출 ●접수처 서울신문사 1층 로비 ●출품료 1점당 5만원(규격:실내전시 가능한 작품) ●시 상 -대상 1명 상패 및 상금 800만원(매입상금) -우수상 2명 상패 및 상금 각 400만원(매입상금) -특선 10명 상패 및 상금 각 100만원 -입선 상장 ※ 단, 모작 등 결격사유가 발견되었을 때는 입상 및 입선을 무효로 함 ●심사발표 2008년 11월28일(금) 서울신문 게재 ●전시 2008년 12월10일(수)~2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문의 서울신문 사업기획팀 (02)2000-9731~3 서울갤러리 (02)2000-9736, 자이갤러리 (02)338-0067 홈페이지 www.seoul.co.kr www.seoulgallery.co.kr ●주최 서울신문 ●후원 SK telecom, 하나금융그룹, 한국도자기
  • [문화마당] 스포츠도 디자인이다/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문화마당] 스포츠도 디자인이다/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지난달 서울에서 디자인올림픽행사가 열렸다. 미술대학이라도 갈라치면 그림이 무슨 밥 먹여 주냐고 핀잔 듣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우리나라 수도 한복판에서 큰 디자인축제가 열린 걸 보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디자인 같은 문화가 밥 먹여 주는 시대가 온 것이다. 어떻든 디자인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가 되었고 생활 곳곳에 깊숙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포츠도 예외가 아니다. 스포츠에 웬 디자인이냐고 의아해할지 모른다. 그러나 좀 과장한다면 스포츠 치고 디자인과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 우선 운동복이나 경기장 또는 도장(道場) 디자인과 같은 유형의 디자인을 들 수 있다. 특정 운동종목에 맞는 독특한 색상과 때깔을 갖춘 운동복이나 경기장 또는 도장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색깔과 모양이 디자인의 기본이겠지만 그렇다고 디자인의 대상이 눈에 보이는 것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경기규칙이나 선수의 자세 그리고 태도처럼 무형의 것들도 디자인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쉬우면서도 절도있는 경기규칙과 운영, 선수들의 품위 있는 매너는 좋은 디자인의 예가 될 것이다. 스포츠와 디자인이 만나면 상생효과가 크다. 우선 뭐니뭐니 해도 운동을 직접 즐기고 또 관람하는 사람이 훨씬 늘어날 것이다. 볼거리·즐길 거리가 풍성해지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상식 아니겠는가. 세계화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 그 뿐인가. 스포츠가 단순히 육체활동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을 수양하는 품격 있는 도예(道禮)로 승화될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스포츠도 디자인을 생각할 때가 되었다. 아니 늦은 감이 있다. 몇 종목만 예를 들어 보자. 아무래도 우리나라 국기(國技)의 자웅을 겨루는 씨름과 태권도를 먼저 얘기하는 것이 좋겠다. 한때 국민의 절대적 사랑을 받았던 씨름이 요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씨름계 내부의 갈등에다 씨름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결과이리라. 일본의 스모에 비해 훨씬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씨름은 어딘가 허전하다. 일본 스모는 화려한 샅바와 독특한 머리 모양을 자랑한다. 도효라 불리는 경기장을 무대로 선수와 심판이 격식을 갖춘 사전의식으로 분위기를 잡는다. 이를 통해 언뜻 원시적 냄새가 물씬나는 알몸운동을 위엄과 품격있는 도예로 발전시킨 것은 우리 씨름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씨름도 전통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룬 선수와 심판의 복장을 개발하자. 나아가 씨름장의 형태와 규모, 심판과 선수들의 경기의식(儀式)과 매너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디자인을 입혀 보자. 태권도는 최근 들어 도복 디자인은 물론 경기규칙과 운영에 대해서도 상당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간 세 차례 연속 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어느 정도 세계화에도 성공했다. 대한태권도협회의 사업계획에 복식, 도장시설 리모델링 및 태권도 CI 연구 등 새로운 태권도문화 창달사업이 포함된 것은 잘한 일이다. 아쉽다면 경기운영에 관한 측면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같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이 사업을 중장기계획으로 분류하여 뒤로 미루지 말고 즉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디자인작업은 빠를수록 좋다. 이제 스포츠도 다른 분야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스포츠 내부에서도 종목간에 서로 선의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조금만 늘린다면 스포츠 애호가층도 넓히고 세계화도 앞당기며 훌륭한 문화상품으로 육성할 수도 있다. 디자인은 스포츠활동에 참여하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도 높여주며 스포츠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하는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보물인 셈이다. 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 [종교플러스] 새달 2일 가을걷이 감사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다음달 2일 오전 9시 서초구청 앞마당서 ‘2008년 가을걷이 감사미사 및 도농 한마당 잔치’를 연다.‘행사는 ‘농민은 모든 생명을 살리는 천사입니다’를 주제로 가을걷이 감사미사와 생명밥상 차림, 도예·천연염색·짚공예 체험마당, 길쌈놀이 등의 놀이마당으로 진행한다. 우리농산물 장터, 먹을거리마당도 열린다.(02)727-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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