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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핀란드 예술 대학에서 도예와 유리를 공부하고 있던 시절, 안나리사는 캠퍼스에서 우연히 동양에서 온 한 예술가, 성환씨와 마주치고는 사랑에 빠졌다. 안나리사는 그 후 성환씨와 결혼하면서 핀란드에서의 생활을 접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남양주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동화처럼 사는 부부를 만나 본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4시30분) 낚시를 하다 테트라포드 사이에 낀 국민배우 안송기. 그를 구하기 위한 쥬로링 구급대가 출동한다. 루루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토끼로 변신해서 달려가고, 그동안 다른 사람들은 안송기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추위로 인해 안송기는 조금씩 지쳐 가고, 키키와 미누는 따뜻한 음료수로 몸을 데워 주려고 한다.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태영은 지민과 정호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지민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만 지민은 모르는 척 대꾸한다. 태영은 총리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국민 의사라는 찬사를 받게 된다. 한편 현진과 약속 장소에 나간 태영은 옆 자리에 앉은 지민을 보고 놀라고, 뒤따라 들어온 정호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라고 마는데…. ●커피하우스(SBS 오후 8시50분) 지원은 진수로부터 전화가 오자 인사도 안 하고 사라졌느냐며 어디인지 묻는다. 진수는 지금 서울이라며 자신도 나름대로 지켜야 될 것들이 있다는 말을 던지고 전화를 끊어 지원을 불안하게 만든다. 한편 은영은 승연으로부터 진수가 방송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에 웃음을 짓는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실크로드 훨씬 이전부터 동서를 연결했던 무역로, 인센스 로드라 불리는 향(香)의 길이 존재했다. 인센스 로드는 최소한 4000년 전 이집트, 아라비아, 지중해에 걸쳐 향이 오고 갔던 인류 최초의 무역 루트다. 향으로 동서를 연결한 인류 최초의 무역로 인센스 로드를 조명한 ‘인센스 로드, 최초의 무역로 대탐험’을 방송한다. ●경제스페셜<실패는 없다>(OBS 오후 10시5분)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되는 순간 그 꿈을 실현시키는 기술이 바로 ‘인터랙티브 디지털 미디어’이다. 정보 전달을 기본으로 공간을 디지털화하여 대중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 새로운 기술로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어 가고 있는 ‘플러’의 성혁진 회장을 만나본다.
  • ‘뜨형’ 이기광, 김구라 지시에 ‘진흙올백머리’ 선보여

    ‘뜨형’ 이기광, 김구라 지시에 ‘진흙올백머리’ 선보여

    그룹 비스트 멤버 이기광이 진흙으로 올백머리를 만드는 굴욕을 당했다.이기광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이하 뜨형)에 출연해 ‘아바타 소개팅’에서 ‘뜨형’ 멤버 김구라의 아바타가 돼 김구라와 완벽 호흡을 보여줬다.이날 소개팅녀로 출연한 김단비와 야외에서 도예 데이트를 즐긴 이기광은 김구라의 지시대로 가마 안에 들어가서 잠에 드는 시늉을 하다가 잠에서 깨어나는 등 능글맞은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구라가 웃옷을 벗고 장작을 패라고 말하자 이기광은 식스팩을 드러내며 장작을 내동댕이쳤다.이어 김구라가 또 한 번 이기광에게 어려운 지시를 내렸다. 아이돌인 이기광에게 진흙을 묻혀 머리를 넘기라고 한 것. 이에 이기광은 힘든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진흙이 묻은 손으로 “덥다.”고 외치며 앞머리를 시원하게 넘겨 ‘뜨형’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기광 정말 웃겼다.”, “머리 저렇게 넘겼는데도 잘생겼네”, “이기광=김구라, 대박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사진 = MBC ‘뜨거운 형제’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뜨형’ 길하라·김단비, ‘피겨퀸·청순녀’ 미모에 시선

    ‘뜨형’ 길하라·김단비, ‘피겨퀸·청순녀’ 미모에 시선

    ‘뜨거운 형제들’의 소개팅녀로 출연한 두 명의 여성들에게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에서 아바타들의 소개팅 상대로 길하라(22), 김단비(23)가 출연했다. 탁재훈, 노유민과 2대 1 동물원 데이트를 가진 길하라는 서구적인 몸매에 ‘피겨여왕’ 김연아와 비슷한 동양적인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길하라는 신인배우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박휘순, 이기광과 함께 도예 데이트를 한 김단비는 작은 얼굴과 큰 눈, 청순한 외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길하라와 김단비, 정말 예쁘다.”, “앞으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뜨거운 형제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계룡산·치악산에도 둘레길 2019년까지 770억 투입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계룡산·치악산 3개 국립공원에 2019년까지 총 770억원을 투입해 공원 경계 내·외곽과 저지대를 중심으로 둘레길 185㎞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수도권에 위치한 북한산국립공원은 이미 공사에 들어가 2011년까지 총 연장 63㎞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올해에는 서울시 구간 31㎞를 완성하고, 2011년에는 나머지 경기도 구간 32㎞가 개통될 예정이다. 북한산 둘레길은 수유 순례길, 북악 오솔길, 사패산 넘어길 등 총 11개의 테마가 있는 길로 만들어진다. 대전·공주·계룡시와 인접해 있는 계룡산국립공원과 원주시 인근의 치악산국립공원은 1단계(2011∼2014년)와 2단계(2015∼2019년)로 나눠 둘레길이 조성된다. 1단계에는 계룡산 둘레길 총 53㎞ 예정구간 가운데 대전시 수통골∼도덕봉∼공주시 동학사 입구∼도예촌을 잇는 총 23.2㎞가 우선 조성된다. 같은 기간 치악산은 총 연장 69㎞ 중 성남 공원지킴터∼싸리치∼태종대∼한다리골을 잇는 5개 구간 35.3㎞의 둘레길이 연결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계룡산과 치악산 둘레길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에 대한 활용도 등을 평가한 뒤 단계적으로 착수하게 된다.”면서 “월악산 등 14개 국립공원도 내년까지 조성 가능구간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공원별로 1∼2개 구간(구간별 3∼6㎞)의 둘레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그의 눈을 통해 다시 태어난 조선백자

    그의 눈을 통해 다시 태어난 조선백자

    “오랜 시간 조선 백자를 관찰하면 고요한 가운데 미세한 떨림이 느껴질 때가 있었고, 이를 사진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사진작가 구본창(왼쪽·57)은 3년여간 전 세계 5개국 13개 박물관을 돌며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 왔다. 그가 2006년 발표한 백자 사진 시리즈는 외국 박물관이 한국 도자기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 특별한 전시로 평가받는다. 여인의 피부 결을 연상시키는 핑크빛과 선비의 기개를 담은 흑백 톤으로 표현된 백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백자에 정신이 있다면 그 정신이 담긴 초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는 백자를 만들었던 도공이나 그 도자기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썼던 조상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관심은 2007년 일본 규슈 국립박물관의 조선 백자전, 같은 해 도예가 박영숙과 함께한 대영박물관의 추석 기념 달항아리전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오는 19일부터 9월26일까지 미국 동부의 권위 있는 미술관인 필라델피아미술관에서 전시를 한다. ‘평범한 아름다움: 한국 백자와 구본창 사진전’이다. 미국 미술관 전시는 처음이다. 구 작가는 31일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백자를 찍기 위해 세계 여러 박물관을 두드릴 때 알게 된 큐레이터가 오랜 기간 공들여 성사시킨 전시”라고 설명했다. 그의 ‘백자’ 사진 가운데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시리즈 20점과 미국 공공기관 및 개인 소장자에게서 대여받은 한국 백자 16점을 선보인다. 구 작가가 조선 백자에 매료된 계기는 2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9년 어느 책자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유명 도예가인 루시 리가 조선 백자를 옆에 놓고 찍은 사진을 봤어요. 큰 볼륨감과 완만한 선에 감동하게 됐고 시간의 상처인 긁힌 흔적들과 하얀 속살 같은 표면은 머나먼 고향을 떠나 낯선 외국인의 옆에 놓여 있는 백자가 마치 내게 다가와서 구원해 주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죠.” 15년 뒤에야 구본창은 전 세계 박물관과 수장고에서 마치 한 사람, 한 사람 인물 사진을 촬영하듯 백자의 혼을 카메라로 담아냈다. 지난 3월 경북 경산시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전임교수로 임용된 그는 사진작가를 꿈꾸는 신세대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선배’로 꼽힌다. 팬을 몰고 다니는 한국 대표 사진작가인 배병우, 김중만과 함께 지난해 3인전을 열기도 했다. 최근 그가 촬영한 영화 ‘시’ 포스터(오른쪽)는 노()배우 윤정희의 얼굴에서 마치 조선 백자처럼 오랫동안 숨겨진 내밀한 표정을 끄집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구 작가는 “개인적으로 이창동 감독의 영화와 윤정희씨를 좋아하는데 윤정희씨도 언젠가 탈을 주제로 한 제 사진전을 파리에서 보고 피사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며 “사진작가와 모델 간의 깊은 신뢰가 좋은 작품(포스터)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백자 시리즈로 구본창 개인전을 열었던 국제갤러리 측은 “그의 작업은 단순한 사진 작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에 조선 도자기에 대한 인식을 다시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수영, ‘1대100’서 중도탈락…효도여행 물거품?

    정수영, ‘1대100’서 중도탈락…효도여행 물거품?

    뮤지컬 배우 겸 탤런트 정수영이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정수영은 지난 18일 오후 전파를 탄 KBS 2TV ‘1대 100’에 도전자 1인으로 등장해 4단계까지 순항했으나 다음 단계에서 탈락했다. 그녀는 “상금을 타면 우리 다섯 남매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려고 했다”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앞서 정수영은 정한모 시인의 손녀이자 도예가 겸 교수 정진원의 딸이라는 사실 때문에 “집안은 물론 본인도 수석으로 대학에 입학한 엄친 딸이다. 자신 있느냐?”는 MC 손범수의 질문을 받고 “증명해 보여야 할텐데 부담스럽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특히 그녀는 시에 관한 문제가 나오자 “이런 문제를 틀리면 집에서 혼난다. 오히려 시 문제가 안 나오길 바랬다”고 밝히는가 하면, 할아버지인 정한모 시인의 작품 ‘어머니’의 한 구절을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1대 100’에는 정수영 외에도 배우 이성재가 출연했으나 6단계에서 최종 탈락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길] 청결·친절의 중앙상가 ‘문화 거리’ 지정으로 옛 명성 되찾아야

    [도시와 길] 청결·친절의 중앙상가 ‘문화 거리’ 지정으로 옛 명성 되찾아야

    “우선 중앙상가만이라도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화점 진출 등으로 침체됐던 중앙상가는 시와 상인들의 합심 노력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각종 문화 인프라 등이 구축되면서 상가를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매출 또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앙상가 상인회 손형석(56) 회장은 “아직 상인들의 어려움이 여전하다.”면서 “중앙상가가 하루 빨리 문화의 거리로 지정돼야 ‘포항의 명동’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인회는 돌출 간판 정비와 쓰레기 수거 등 청결 운동에 앞장서고 상인대학도 개설해 상인들의 친절 및 서비스 마인드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상가 곳곳에 쉼터를 조성하고 아케이드와 공영주차장, 시가지 안내도 등 이용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키로 했다. 아울러 각급 학교 및 동아리, 문화·예술 단체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해 문화·예술행사가 연중 펼쳐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상가 점포 쇼윈도를 갤러리로 개방해 회화, 민화, 서예, 사진, 도예, 조각 등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 그는 시에 중앙상가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손 회장은 “시가 2007년 중앙상가 일대를 금연거리로 선포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거나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해 적극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인들의 숙원사업이지만 많은 예산 확보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상가 내 아케이드 및 공연 주차장 설치를 위해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희망했다. 손 회장은 “중앙상가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경우 도심 상권 활성화는 물론 포항의 명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화의 거리’ 지정 사무는 2005년 참여정부 당시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다. 지자체가 지역의 특화된 거리를 문화의 거리로 지정, 운영할 경우 행정안전부로부터 일정액의 분권교부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보람-우람 자매, 故 백설희 영결식서 눈물 “할머니...”

    보람-우람 자매, 故 백설희 영결식서 눈물 “할머니...”

    고 백설희(본명 김희숙) 발인식에서 고인의 손녀 걸그룹 티아라 멤버 보람(본명 전보람)과 동생 전우람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보람 우람 자매는 발인식이 열린 7일 오전 7시 20분경 동생 전우람과 함께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이들의 눈은 부어있었고 잠을 제대로 못잔 듯 초췌한 모습이었다.두 자매는 장례식장에서 예배식장까지 고인의 시신과 위패, 영정사진과 함께 이동하는 동안 눈물을 참는 듯 연신 입술을 깨물었고 추도예배식 동안에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보람과 우람은 고인의 시신을 차에 싣고 아버지 전영록이 “마지막 인사를 하라.”는 말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특히 보람은 백설희의 별세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왔을 때도 카메라 앞에서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고인은 지난 5일 고혈압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7일 발인식에 이어 남편 황해(본명 정홍구)가 묻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삼성공원에 안장된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기장군에 ‘도예촌’ 조성

    부산 기장군에 도자기 테마파크인 ‘도예촌’이 조성된다. 부산도시공사는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91만 7690㎡에 도예촌을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와 기장군은 오는 6월 중순 도예촌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도예촌 조성사업은 총 930억원의 사업비를 들어 2013년 1단계를 준공하고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예촌은 휴양문화시설 6만 7000㎡(도자박물관과 생태공원), 운동오락시설 11만㎡(도자테마파크와 도예영상문화체험장), 숙박편의시설 2만 8000㎡(유스호스텔과 한옥펜션), 공공편익시설 7만 4000㎡ 등으로 조성된다. 전체 면적의 68%인 62만 5000㎡는 주위 자연환경을 살린 녹지로 보존된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장은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 매장량이 풍부하고, 이전부터 분청사기, 백자, 옹기 등을 만들었던 가마터가 산재한 도자기 고장”이라며 “도예촌은 이러한 역사와 문화를 담은 부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일본식객 로산진의 그릇 속 요리

    일본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식도락의 나라다. 한국과는 또 다른 일본 음식문화, 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그릇이다. 일본은 음식을 그에 잘 맞는 다양한 도자기 그릇에 담아내기에 먹는 맛에 보는 맛까지 더한다. 반면 한국 식당에서는 색깔만 도자기와 비슷한 멜라민 식기를 주로 쓴다. 신간 ‘로산진 : 요리의 길을 묻다’(박영봉 지음, 진명출판사 펴냄)는 이런 한·일 음식문화의 차이가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에게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로산진은 “그릇이 즐겁다면 요리도 즐겁게 된다.”는 생각으로 일본 음식문화 속에서 그릇의 가치를 처음 살려낸 사람. 책은 평전 형식으로 그 일생을 따라가며 음식과 그릇에 담긴 그의 철학, 또 일본 문화에 끼친 그의 영향을 짚어본다. 만화 ‘맛의 달인’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식객’ 로산진은 요리와 도예뿐 아니라 서예, 칠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인물이었다. 그는 ‘위대한 아마추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일본인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그의 유년은 불우했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그는 초등교육만 겨우 받고 서예를 독학했다. 20대 후반에 이미 이 분야에서 이름을 날린 그는 후원자들을 만나면서 ‘식객’으로 활약, 미각과 요리 실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다 결국 고급 요정까지 차리게 된다. 처음 요정을 개업하며 그가 가장 신경 쓴 것이 바로 그릇이었다. 그는 사발, 접시, 물잔, 술병 등 용도에 따라 나눈 그릇들을 직접 구워내면서, 음식과 그릇의 조화가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것에 관해서도 그의 음식 철학은 확고했다고 한다. 그는 비싼 음식, 서양 음식만 좇는 기준 없는 미식행위를 저주했다. 그러면서 “미식이란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아니라 맛있게 먹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천대받던 일본 요리를 지금의 세계적인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다. 책은 작가의 전작인 ‘요리, 그릇으로 살아나다’(진명출판사 펴냄)의 속편 성격이 강하다. 전작이 그릇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 책은 그릇과 요리의 조화를 추구한 요리사 로산진의 삶에 무게를 뒀다.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과 그에 대한 요리법도 흥미롭다. 1만 8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미술플러스] 구명회 한국 산야 닮은 도자기展

    도예가 구명회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창성동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올망졸망하면서도 때론 웅장한 한국의 산야를 닮은 도자기를 전시한다. (02)737-5751.
  • 법회 듣고 오페라 보고

    대각개교절을 맞아 기념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공식 봉축기간은 새달 5일까지. 주제는 ‘모두가 은혜입니다’이다. 봉축기간 동안 국내외 700여개 교당과 각종 기관에서는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나눠 각각 신앙행사, 나눔행사, 문화행사를 벌인다. 법잔치로는 인류 상생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기도식을 각 교당에서 28일까지 이어간다. 대각개교절인 28일에는 합동 기념법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나눔행사로는 낙후된 농어촌·도서 지역을 돌며 양·한방, 치과 무료 진료를 시행하고 있고, 쌀·김치 나누기, 책 보내기 운동, 난치병 어린이 무료 수술 등도 진행한다. 놀이잔치로는 전북 익산 중앙총부에서 법등축제(4월16~28일) 및 4대 성지 테마사진전(4월1~30일), 기념도예전(4월20일~5월20일) 등과 함께 대종사 십상(十象·대종사의 생애를 표현한 열 가지 그림)을 주제로 한 오페라 공연(5월13일)을 연다. 경산 종법사는 ‘대각도인이 되는 길’이란 경축 법어를 내놓았다. “모두가 은혜로운 대각개교절을 맞이하여 대원정각(大圓正覺·크고 원만하며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대도인(大道人)이 그지없이 배출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다. 익산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소태산 박중빈(朴重彬·1891-1943) 대종사가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라는 큰 깨달음(大覺)을 얻고 원불교를 주창한 1916년 4월28일을 기리는 날. 원불교 최대 명절이다.
  • [천안함 함미 인양] 안타까운 사연들

    20일간의 기다림이 물거품이 된 현실에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모두 할 말을 잃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사연을 가진 이들이 있었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전쟁터에서도 살아온 사람이 왜 이렇게 어이없이….” 제2 연평해전의 용사 박경수 중사의 가족들은 “해전 이후 6년이나 배를 타지 못하다 1년 전에 간신히 타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남들이 평생 한번 겪기도 힘든 일을 두 번이나 겪고 가 너무 불쌍하다.”고 애통해했다. 누나를 셋이나 둔 이상민 병장은 집안의 자랑이자 효자였다. 가족들은 제대를 불과 한 달 보름 정도 남긴 채 배에 올랐던 막둥이를 하염없이 불렀다. 누나 상희(28)씨는 “동생이 나이가 스무살이 넘어서도 엄마한테 안기는 걸 좋아했다.”면서 “요즘 젊은 애답지 않게 엄마 디스크 수술비에 보탠다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300만원을 마련해 주고 입대했다.”고 말했다. 이 병장의 생일이었던 지난달 13일에는 가족들이 함께 면회를 왔었다. 2년간 한 번도 면회를 오지 못하다 어머니가 처음으로 아들을 찾아 평택에 온 것은 사고가 난 다음날이었다. 5월의 신부가 될 뻔했던 강준 중사의 아내 박현주(30)씨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 중사와 경남 진해에서 함께 일했던 해군 최초의 여성부사관인 박씨는 올 5월3일 결혼할 예정이었다. 정종률 중사의 아들 주환이의 사발면 역시 주인을 잃었다. 주환이는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하던 해군 2함대 예비군 훈련장 숙소에서 부대 측이 제공한 사발면을 “아빠가 돌아오면 주겠다.”면서 차곡차곡 모아 왔다. 철 모르는 아들 때문에 계속 눈시울을 붉혔던 정 중사의 부인 정경옥(34)씨는 “진해로 근무지 발령이 난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천안함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고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지난해 결혼한 최정환 중사는 자신의 큰 손과 몸집에 지난 1월 태어난 딸이 다칠세라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하는 여린 아버지였다. 또 딸이 크는 것을 보고 싶어 천안함을 마지막으로 함상 근무를 접고 육상 근무를 자원한 상태여서 가족들의 슬픔은 더했다. 문규석 중사의 사촌형 강석(44)씨는 “규석이가 두 딸이 눈에 밟혀 눈이나 제대로 감았는지 모르겠다.”고 서러워했다. 문 중사는 사고가 나기 5분 전 초등학교 4학년인 큰딸에게 전화를 걸었고, 딸은 아버지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날 남은 희생자 중 가장 먼저 발견된 서대호 하사의 어머니 안민자(52)씨는 “아들이 ‘남자라면 육군 말고 해병대 정도는 가야죠.’라는 말을 남기고 해군에 입대했는데 이런 일을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동진 하사의 어머니 홍수향(45)씨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사진 속에서 김 하사는 해군 정복을 입은 채 늠름하게 홍씨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홍씨는 “우리 아들은예. 여자도 몰라예. 결혼도예. 엄마가 찍어준 여자하고 한다고 했어예.”라고 말했다. 박건형 김양진기자 kitsch@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이정수 외압?

    지난 18일 저녁이었다. 쇼트트랙 대표팀 김기훈 감독은 한숨부터 쉬었다. “스케이트화 닿는 부위가 좀 아픈 거 같은데 경기 나서기를 꺼리네요.” 표정이 안타까웠다. 김 감독은 참 욕심 많은 사람이다. 1등 안 하면 못 사는 유형이다. 이정수가 이탈해 아쉬워하는 게 역력했다. “성적 욕심 때문에 강권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고….”라며 말을 흐렸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불가리아 소피아의 선수단 숙소에서였다. 이정수가 개인전 불참을 결정한 날이었다. 세계선수권. 중요한 대회다. 그런데 사실 현지에서 느낀 분위기는 좀 달랐다. 선수들 머릿속엔 4월 대표 선발전이 가득했다. 올림픽을 끝낸 해방감과 선발전에 대한 걱정이 묘하게 뒤섞여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다 비슷한 말을 했다. “솔직히 피곤하고 의욕은 없어요. 4월 선발전도 걱정되고…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이정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 잔부상을 안고 있었다. 이정수도 “그냥 좀 아픈 정도예요.”라고 했다. 무리하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됐다. 코치들도 답답해했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보다 성적에 민감하다. 그래도 아무도 출전을 강권 못했다. 현재 논란이 되는 것과는 정반대 분위기였다. 김성일의 경우도 오해가 겹쳤다. 김성일은 올 시즌 내내 계주 스페셜리스트로만 경기에 나섰다. 갑자기 개인전에 나서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게 역력했다. 곽윤기는 꾸준히 개인전에 출전했다. 그래서 김성일은 곽윤기에게 출전권을 넘겼다. 최정원의 경우는 풍문과 실체가 너무 다르다. 17일 훈련 당시였다. 김기백 트레이너가 최정원을 보며 눈물을 글썽했다. “좋은 선수인데 다친 이후에 속도가 안 나온다.”고 했다. 실제 이날 다른 선수들은 바퀴당 8.9~9.0초 정도 기록했다. 최정원만 9초 중반대가 나왔다. 여자 계주는 예선부터 중요해 그를 내보내기 힘들었다. 사유서 쓴건 선수단 모두가 다 알던 사실이었다. 김 감독은 당시 “출전 선수를 감독 임의로 못 바꾼다. 형식적으로라도 사유서를 받아 둔다.”고 했었다. 과연 외압은 있었을까. 그런 갈등이 있었다고 보기엔 선수단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선수들은 항상 웃고 떠들었다. 코치들과는 친구 같았다. 과연 진실은 뭘까.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과 지금 논란 사이에 간격이 너무 크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옛 도공들이 남긴 체험기록 없어 아쉬웠죠”

    “옛 도공들이 남긴 체험기록 없어 아쉬웠죠”

    “옛날 도공들이 스스로 몸을 살라 수많은 도자기를 제작했으나 아쉽게도 체험적 도자기에 대한 일기가 한국에는 여전히 희소하다는 것이지요.” 국내 유일하게 막사발 도예가로 잘 알려진 빗재 김용문(55). 지난 30년 동안 우리의 토종 막사발을 세계화하는 일에 열정을 바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8년부터 매년 5월이면 어김없이 경기도 오산에서 ‘세계 막사발장작가마축제’를 12년째 개최하고 있다. 그것도 대부분 사재를 털어서 한다. 또 중국 산둥성 쯔보(淄博)시에서 막사발축제를 수차례 열었다. 그의 작품 수십점이 쯔보시 박물관에 전시돼 있으며 이런 인연으로 산둥 이공대에서 객좌교수가 됐다. 이런 그가 30년 막사발 인생을 담은 ‘나는 막사발이다’라는 도자 일기책을 최근 펴냈다(꿈과 희망). 단순한 책 출간이 아니라 사진작가 조명환씨의 산사진을 모아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경운동 유카리화랑에서 함께 전시회를 갖는다. 또한 이 기간에 대금의 명인 원장현, 춤 강만홍 등과 어울려 행위예술도 벌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씨는 평소 토우작가, 행위예술가, 옹기장이, 빨간 상투, 막사발 도예가, 지두화가 등으로 불린다. “수많은 밤을 장작가마와 씨름하며 싸워 왔던 날들을 회상하며, 사람과의 만남을 스스로 거부하거나 일축한 적은 없습니다. 그 마디마디가 먼 훗날 많은 후배들이 감내해야 할 일이며 체득할 문제인 것 같아 책을 내게 됐지요.” 도자기는 흙과 불과 물과 공기, 사람의 혼이 이뤄 낸 예술품이다. 인간에게 가장 자연 친화적이며 인류의 역사와 함께 가장 오랫동안 진화해 왔다. 하지만 그는 “어쩌면 한국에 있어서 가장 천대받고 있는 예술품이 도자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무겁다, 깨진다는 이유로 그 많은 식당에서 플라스틱에 밀려나 있다.”고 말한다. 일본, 중국, 수많은 외국의 식당을 가 보면 아름다운 도자기를 쓰는 것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홍익대에서 도예를 전공할 때부터 일반 대중들의 관심 밖에 있는 막사발을 연구하기 시작한 그는 대학 졸업후 충북 단양으로 내려가 막사발 장작가마를 만들어 토우전(1982년), 수장제(84년), 옹기전(87년), 막사발전(89년), 빗재가마 지두문전(91년), 옹기와 분청초대전(94년) 등 30차례의 개인전을 열면서 옹기와 막사발 전도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에는 서울 서초동에 국내 처음으로 막사발 갤러리를 개관했다. 김문 부국장 km@seoul.co.kr
  • “브래드 피트가 구입해 유명? 작품이 좋아 맘에 들었겠죠”

    “브래드 피트가 구입해 유명? 작품이 좋아 맘에 들었겠죠”

    “작업이 아니라 브래드 피트 때문에 알려지는 것은 균형을 벗어나는 듯합니다.” 도예가 이헌정(43)이 스승 원경환(56) 홍익대 도예유리과 교수와 함께 24일까지 서울 송현동 이화익 갤러리에서 2인 전시회를 연다. ‘간·용(間·用)’이란 제목으로 도예 작품을 전시하는 이헌정은 지난해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바젤’ 아트페어에서 브래드 피트가 콘크리트·세라믹 테이블을 구매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작가는 본인의 작업이 아니라 스타 컬렉터 때문에 유명해지는 것은 본질을 벗어난다고 여기는 듯했다. 귀여운 도자기 소년이나 참신한 발상의 드로잉이 그려진 도자기 액자 등 흔히 그릇으로만 여기는 도예의 한계를 넘어선 이헌정의 작품은 왜 할리우드 스타가 관심을 뒀는지 충분히 입증한다. 그는 “외국에서는 자기가 좋으면 가구·조각·공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그냥 사는데, 한국에서는 환금성이나 투자 가치 등을 많이 따지는 듯하다.”고 국내 수집 문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원경환 교수는 ‘잡기(雜記)’란 제목으로 갤러리 2층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흙의 본질적 미감을 살린, 검은 빛이 감도는 도예작품을 만들어 왔던 원 교수는 이번엔 가구·설치작품 등 참신한 디자인을 내놓았다. 역시 도예가인 아내 이윤신씨가 10여년 전에 쓰던 화장대, 낡은 문짝, 일본 100엔 가게에서 사온 파리채처럼 생긴 구이기계 등에서 새로운 미학을 찾아냈다. 원경환 교수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신나게 놀았다.”고 이야기했다. 흙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재료를 써서 도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02)730-7818.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예술·과학 결합… 관객 상상력 자극”

    “예술·과학 결합… 관객 상상력 자극”

    “우주 속에서 푸르게 빛나는 지구 곡선을 촬영함으로써 추상적인 예술과 차가워 보이는 과학을 결합해 미래에 더 많은 새로운 것들을 창조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고종황제의 증손녀이자 미국 하버드대 예술장학생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이진(본명 이지인·34)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목소리에 생기가 넘친다. 3일 서울 전시를 앞두고 있어 설렌다고 했다. ●작년 MIT공대팀과 세계 최초 우주예술 시도 그는 9일까지 서울 청담동 앤디스 갤러리에서 ‘더 퍼스트 아트 쇼 인 니어 스페이스(THE FIRST ART SHOW IN NEAR-SPACE)’를 연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성공한 우주 예술과학을 촬영한 사진전이다. 전시차 한국을 찾은 그는 “이번 전시가 대중과 관객의 상상력에 자극을 불어넣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가 우주예술을 착안하게 된 것은 우연히 미국 CNN 보도를 접하고서였다. 매사추세츠공대(MIT) 괴짜 학생들이 가죽풍선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대기권까지 띄워 올려 우주 속에서 지구 촬영에 성공했다는 보도였다. 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것에 매료되어 있던 그는 즉각 이 팀을 수소문해 예술과 과학이 결합하는 ‘드래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마침내 지난해 11월 MIT 공대생 올리버 예(Oliver Yeh·21)와 함께 매사추세츠주 웨스트 스탁 브리지 지역에서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고, 자신이 만든 도자기 작품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우주로 실어보냈다. 풍선에 장착된 카메라는 대기권에서 바라본 우주와 지구가 맞닿은 경이롭고 아름다운 곡선의 광경을 쉴새없이 촬영했다. 대기권 9만 9000피트에서 세계 최초의 예술 전시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서울 전시에서는 ‘드래곤 프로젝트’ 추진과정과 대기권 촬영 영상 등이 이씨의 육성 설명과 함께 소개된다. 그런데 왜 하필 우주로 날려보낸 작품이 도자기였을까. 그는 경희대 도예과를 나왔다. 대학 졸업 뒤 한국 무형문화재 협회장인 장송모 선생에게서 정통 도예기법을 배웠다. 2008년에는 전통 도자에 그라피티(graffiti·벽이나 화면에 낙서처럼 긁어서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를 접목한 ‘흙, 에너지, 그라피티, 그리고 소통’전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의친왕 손녀… 언니 이홍씨는 연예계 활동 그러나 단순히 도예가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에게는 한국 도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남다른 마음이 있다. 그 자신 조선 황족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그는 고종의 손자, 즉 의친왕의 아들인 이석 황실보존국민연합회장의 둘째딸이다. 한일병탄 100년이 되는 해인 올해는 조선 왕조의 마지막을 지켰던 황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유난히 뜨겁다. 소설 ‘덕혜옹주’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순종의 동생인 영친왕 비의 일기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씨는 “한국의 친척들에게서 전해 들어 (조선황족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와는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우리 문화를 보존하고 알려야 한다는 데는 생각이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언니(이홍)는 광고와 뮤직비디오, 영화에 출연하는 등 연예계에서 활동 중이다. 이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하버드대 세라믹스 프로그램에서 1년간 장학금과 작업공간, 가마 등을 제공받으며 작품활동과 함께 학생 24명을 가르치고 있다. 모두 도자를 처음 배우는 하버드대생들이다. “미국에서는 물레를 돌리는 방향이 한국과 반대라 재미있는 점이 많다.”는 이씨는 “한국 방식과 미국 방식을 모두 가르치고 있다.”며 웃었다. 3차원(3D) 입체를 뛰어넘은 신공간 개념의 예술로 평가되는 그의 우주 프로젝트 작품은 오는 12월 미국 케임브리지 출판에서 사진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5월 하버드대에서 도자기전을 여는 데 이어 뉴욕에서 사진전도 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서대문형무소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서대문형무소

    “아빠. 여기가 유관순 열사가 갇혀있던 방이래.”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금화터널 사이에 자리 잡은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아파트로 둘러싸인 도심 한가운데서 만난 녹색 공원과 옛 건물의 부조화에 어색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독립공원은 애국지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옛 형무소 건물과 부녀지 간의 정이 담겨 있는 이진아기념도서관, 독립문, 근처의 영천시장에 이르기까지 더할 나위 없는 배움의 가족나들이 코스다. 서대문구 현저동 101일대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10월21일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뒤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투옥됐던 역사의 현장이다. 현재 서대문형무소는 형무소역사관으로 바뀌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시관→중앙사→12옥사→공작사→한센병사→순국선열추모비→사형장과 시구문→유관순 지하옥사→담장과 망루로 이어지는 관람에는 1시간에서 1시간30분이 소요되며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전시설명 전문 자원봉사자(도슨트)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영어 도슨트도 마련돼 있다. 매년 3월1일에는 3·1운동 기념 행사와 만세운동 재현도 진행된다. 형무소에서 독립문까지 이어지는 독립공원은 독립광장과 전통연못을 비롯해 기존의 독립문, 독립관, 3·1운동 기념탑, 순국선열추념탑, 어울쉼터가 어우러져 있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테마공원이다. 서재필 박사가 세운 사적 제32호 독립문에서는 파리의 개선문을 본뜬 모습과 배경에 대한 설명도 읽을 수 있다. 특히 독립공원 서측 광장 끝에 자리 잡고 있는 ‘이진아기념도서관’은 딸을 그리는 한 아버지의 소망이 담겨 있다. 2002년 6월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이진아양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 이상철씨가 딸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을 지어 달라며 서울시에 거액을 기부했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이 뜻을 받아들여 2005년 9월15일 이양의 스물다섯 번째 생일에 기념도서관을 만들었다. 어린이열람실, 모자열람실, 종합자료실, 문화창작실, 도예공방 등이 갖춰진 도서관에는 매년 38만여명이 찾고 있다. 재활용 창작품 전시, 어린이 독서 커뮤니티 특강, 문화강좌, 책읽는 가족 인증서, 책벼룩시장 등의 프로그램도 상시 열린다. 독립문 근처에 있는 영천시장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주변 맛집으로는 독립문역 버스정류장 근처에 위치한 꽈배기집 ‘삼호식품’이 유명하다. ‘꽈배기의 달인’으로 소문난 임춘식씨가 직접 만드는 꽈배기와 찹쌀도넛을 1000원이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천·여주에 도자테마파크 조성

    경기 이천·여주에 2012년까지 도자문화 복합공간인 ‘세라피아(Cerapia) 도자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또 도자산업 발전을 위한 ‘도자뉴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24일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도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천 설봉공원과 여주 실륵사 관광지에 도자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테마파크는 생활도자 테마공원, 생활공예 체험파크, 관광편의시설, 도자쇼핑센터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꾸며지며 모두 561억원이 투입된다. 이천 설봉공원 내 도자재단 건물(2280㎡)을 리모델링해 수장고형 미술관(토야지움)을 설립, 비엔날레 소장품을 상설 전시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륵사 관광지 3만 7623㎡에는 전시관과 세라믹광장, 물의 회랑, 상품관, 전통가마 등을 조성한다. 도는 도자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자분야 지원을 확대하는 도자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도자·미술·공예·건축·디자인·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이뤄진 뉴딜전문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도예인 등록제를 시행해 뉴딜사업에 협력 가능한 전국 도예인 인력풀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 도자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레지던시형 창작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IAC한국도자전, 국제공모전, 국제학술위원회 등 각종 행사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황성태 문화관광국장은 “도자 뉴딜사업을 포함한 도자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관광객 유치는 물론 도예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설연휴 곳곳서 문화행사

    설연휴 곳곳서 문화행사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가족 나들이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14일 오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시내버스도 우회한다. 서울시는 설 당일인 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세종로 양방향 교통을 통제하고 ‘차 없는 광화문광장 설날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광장에서는 미8군 군악대, 국방부 3군 의장대의 시범과 조선왕조 수문장교대의식 등이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무대에서 ‘궁중정재’와 ‘청성곡’ 대금 독주, 한해의 모든 액(厄)을 막아내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액막이타령’ 등 정통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103번, 109번, 9708번 등 세종로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31개 노선은 의주로, 을지로 등으로 우회운행한다. 운현궁에서는 다양한 민속행사가 진행된다. 연휴 첫날인 13일에는 풍물패의 공연과 차례상 차리기 시연, 14일에는 떡국 나누기 행사가 진행된다. 각종 민속놀이와 민속제기·복조리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 고궁에서도 세배 장소를 제공하고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연다. 14일 오후에는 인왕산 정상과 사 직동 삼거리초소,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등 3곳에 대형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일까지 청계천로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설 연휴 3일간은 매일 100명에게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서울랜드,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들도 특별 이벤트와 퍼레이드, 전통문화체험 등을 진행한다. 한국민속촌은 설연휴 3일간 ‘설맞이 민속한마당’을 열고 소원성취 12거리 큰굿한마당과 큰북공연단체의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북공연을 준비했다. 경기도박물관 방문객은 13~15일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사진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인 ‘오! 명화’전을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자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등도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민속촌 앞 경기도국악당에서는 ‘엄마랑아빠랑 전통문화 나들이’ 행사가 마련되고 ‘별주부와 함께 떠나는 소리여행’, ‘교육과 체험이 만난 음악공연’, ‘덩더쿵 얼쑤~신나는 마당’ 등을 연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전통도예가 15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법고창신전’이 열린다. 화성과 화성생궁을 정상운영하고 설날에는 무료개방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야외광장에서 떡과 알밤 구워먹기 등 설 음식 시식과 대추, 생강차 등 전통차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13일에는 ‘우리그림 풍속화’ 체험, 14일에는 전통놀이 ‘쌍륙’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종이딱지치기와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추억의 놀이마당을 마련하고 매일 오후 2시 영화를 상영한다. 김병철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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