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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강 출동 셔틀콕잔치 한국 정상재도약 시험무대

    ‘효자종목’배드민턴의 재도약 시험무대-.세계 최대규모(총상금 25만달러)를 자랑하는 99삼성 코리아오픈배드민턴대회가 20개국 25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12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7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강자들이 모두 참가,명실상부한 최고의 ‘셔틀콕 잔치’로 치러져 한국 배드민턴의 정상 재도약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남자단식에는 세계1위 피터 크리스텐센과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폴 에릭 라르센(이상 덴마크),방콕 아시안게임 우승자 동지옹(중국)이 출전한다.여자단식에는 세계2위 카멜라 마틴(덴마크),3위 공지차오(중국),방콕아시안게임에서 세계1위 예 자오잉(중국 불참)과 공지차오를 연파해 세계를놀라게 한 요네쿠라 가나코(일본)가 참가 한다. ‘한국의 자존심’남자복식에는 새롭게 구성된 김동문-유용성,하태권-이동수조(이상 삼성전기)가 세계2위 크리스 헌트-사이먼 아처조(영국),3위인 토니 구나완-찬드라 위자야조(인도네시아)와 불꽃튀는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또 혼합복식은 부동의 세계1위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한체대)조가 97년US오픈부터 방콕 아시안게임까지 국제대회 연승행진(8연승)을 이어갈 지에관심이 모아지고 여자복식에서는 새로 짝을 이룬 나경민-박영희(대교)조가최강 게페이-구준조(중국)와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김민수
  • 도약 ‘99격동의 산업현장-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IMF요? 우리 조선소에 그런 말은 없어요” 건조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마무리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의장1부 申春亨씨.그는 지난해 7월부터 쉬어본 날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투덜대면서도 즐거운 표정이다. 지난 4일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1도크.축구장 7.5배 크기로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1도크에는 4척의 대형 선박이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었다.도크에 설치된 121m 높이의 골리앗크레인이 거대한 선박구조물을 번쩍 들어올리며 위용을 과시한다.‘골리앗’은 900t의 물체를 지상 91m까지 끌어올리는 세계 최대의 크레인.1도크와 나란히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명물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임금이 동결됐지만 정기승급을 실시했고 성과급도 두차례 주었다.내년 12월까지 노사합의로 정리해고도 하지 않기로 해 고용불안도 해결된 상태. 1도크 오른쪽에 있는 뉴판넬공장.커다란 철판조각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들어오면 자동으로 용접 위치가 정해진다.곧바로 철판 12개를 한꺼번에 용접할 수 있는 자동용접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한다.용접이 끝나면 일정한 간격으로 철판모양이 만들어지고 밋밋한 철판은 어느새 구조물의 형태가 된다. 이러한 구조물을 붙여서 하나의 블록을 만들고 수백여개의 블록들을 도크에 모아 연결하면 선박이 된다.마치 어린이들의 블록놀이와 비슷하다.운반용특수차량이 곳곳에서 100∼500t 가량의 블록을 실어나르고 500t 이상의 슈퍼블록은 골리앗크레인이 옮긴다. 옥포조선소의 넓이는 120만평.여기서 1만5,000명의 인원(협력사 포함)이 지난해 220만GT(총t수)를 건조했다.97년보다 15% 는 것이다.3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이익도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수주액은 상선,특수선 등 26억달러어치.97년 수주액 36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현재 수주잔량만 67척,540만GT로 2001년 상반기까지 일감이 확보돼 있다. 옥포조선소의 호황은 1차적으로는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에서 기인하지만 무엇보다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먼저 조직을 기존의 부·과체제에서 팀제로 바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했다.지난해 7월에는 종업원주주회사 형태로 수송과 조경업무를 분사(分社)했다.2002년까지 전체 인력의 30%인 2,700명의 비핵심분야 직원을 분사시킬예정이다. 내부시설의 자동화에도 힘썼다.지난 한해 공장자동화에 투입된 돈은 모두 800억원.선체용접용 자동로봇이나 선상용 간이크레인의 기계화장치 등을 개발했고 도장 분야의 자동화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함께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JIT(Just In Time)시스템을 생산공정에 도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극대화하면서 노동생산성이 전년에 비해 15%나 뛰어올랐다.97년 노사관계가 가장 원만한 기업에 주는 ‘보람의 일터’ 대상을 받는 등 91년 이후 노사분규가 전혀 없다는 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宋旼昊상선생산본부장은 “2∼3년 내 일본 수준의 노동생산성에 도달할 것”이라며 “건조시설의 회전율 등을 고려한 종합생산성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올해 조선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세계 경제의 침체에 따른 해운시장의 불황과 신규 발주물량의 감소 탓이다.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약화도 변수다.그럼에도옥포조선소는 활기에 차있다.오히려 올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7배 증가한 43억6,000만달러로 높이고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7%나 늘려 잡았다.광케이블선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와 플랜트설비의 수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80년대 극심한 노사분규와 장기불황으로 회사가 어려울 때 이미 구조조정의 교훈을 얻었다”는 宋본부장은 “세계 최대 조선소라는 이름보다는 어떤불리한 여건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일등 조선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丁升敏 theoria@
  • ‘99지구촌 점검 뉴 밀레니엄 준비③-영국

    영국의 21세기 맞이 준비는 ‘젊고 생동감 넘치는 테크노 국가로의 선언’으로 요약된다.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각종 공연 및 문화오락행사 준비와 28개 항목의 대형 건설사업이 진행중이다.‘축제와 건설’이란 밀레니엄 행사의 두 축을 통해 ‘21세기형 지역개발’을 앞당기고 환경과 과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자부심을 최고조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런던 교외 그리니치 지역의 테임즈강 가에 우뚝 선 거대한 실내 강당인 ‘밀레니엄 돔(사진)’은 영국의 21세기 준비상황을 상징하는 대표 사업.완공예정일은 착공 2년만인 올 12월31일.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이용되며 대형 축구장 2개가 들어가고도 남을 세계 최대 실내 문화공간이 된다.바닥면적 2만4,000평.천정 돔의 지름 360m,높이 53m.이륙직전의 비행접시를 연상시키는첨단의 디자인이 그리니치 지역의 상징성과 함께 21세기를 향한 영국인들의희망과 도전을 담고 있다. 섬유유리로 덮여있어 자연채광이 가능한 돔은 케이블로 연결된 95t짜리 쇠기둥 12개가 지탱했다.건설비만 12억달러(약1조3,800억원).1만명이 한꺼번에 입장할 수 있고 대형 회전무대,과학공원도 들어서게 된다.새 천년을 축하하는 축제의 중심지 ‘밀레니엄 돔’에선 시간이란 주제로 환경과 인류 생활상들이 전시된다. ‘밀리니엄 돔’의 건설을 비롯,그리니치 일대를 연간 1,200만명의 관광객유치가 가능한 관광중점지역으로 재개발하는 것도 밀레니엄사업의 하나.세계 표준시간이 시작되는 ‘21세기의 시발점’ 그리니치 천문대가 중심부에 있는 그리니치지역을 영국의 자부심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템즈강의 새로운 현수교 건설도 결정됐다.템즈강변 국회의사당과 빅 벤의맞은 편에 높이 135m의 대형 수레바퀴 모양의 회전식 관람차(페리스 휠)도설치예정. 각 지역별로 자동차없는 자전거길과 녹지 공원,21세기형 과학도서관 등의건설사업이 진행중이며 에너지절약형 시험건물의 건축도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교육과 과학기술 투자,지역개발,지속가능한 환경보존,도시의중흥’ 등 5개 주제로 추진되고 있는 밀레니엄 사업들의 추진기관은 ‘밀레니엄 위원회’.정부산하의 독립기관으로 94년 창설된뒤 복권수익의 일부를주요 재원으로 삼고 일반 기업들을 참여시키고 있다.전국 140곳의 성공회 교회들이 울리는 새 천년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2000년을 맞는 영국인들은 밀레니엄 행사를 국가도약을 위한 준비로 받아들이고 있다.李錫遇swlee@
  • 대한광장-난장판 정국,정치개혁의 계기로

    새해다.1999년이다.새로운 천년을 맞을 준비를 할 때다.정보화로 사회구조가 전면적으로 변하고지구촌화로 전세계가 단일시장이 되며유로화의 출범으로 세계질서가 재편되는문명사적 대전환기이다.잘 대응하면 민족도약을 이루지만잘못 대응하면 사회가 붕괴할 판이다.정보화와 지구촌화의 신문명에 대처할새로운 이념과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도산과 실업의 경제위기를 극복할새로운 정책대안의 개발이 시급하다.이것을 하는 것이 정치이다.정치야말로 정세를 정확히 통찰하고민족도약과 국민복지를 이룰민족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그런데 오늘의 한국정치는 어떤가?구태의연 그대로다! 10년전 20년전의 것을 그대로 반복한다.정치사찰이 문제되는 것부터가시대착오적이거니와이를 둘러싸고 해를 넘기면서 싸우니목불인견이다.여당만 되면 정부 감싸기에 바쁘고야당만 되면 극한투쟁을 벌이니이념과 정책이 없음은 물론진실성과 일관성마저 없다.지난날 날치기를 진실로 싫어 했다면오늘 꼭 같은 날치기를 않을 것이고지난날 실력저지가 진실로 싫었다면오늘 실력저지를 주저할 것이다.나라를 살릴 방안만 없는 것이 아니라나라를 살릴 의지조차 없이정권유지와 정권탈환를 위한정략적 사고만 갖고 있으니어찌 그들에게서민족도약의 정치를 기대하겠는가?정치사찰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비난하는 야당이 정치사찰의 원흉인데한국정치의 비극이 있다.자기들이 집권했다면더 심한 정치사찰을 할 사람이정치사찰을 비난하는 투쟁을 전개하니진실은 묻힌채 정치는 난장판이 된다.그러나 어느 한 쪽을 비난한다고다른 쪽이 빛나는 것도 아니고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그래서 나라가 걱정이다.나라를 위해 정치를 정상화해야 한다.정치가 아무리 무능하고 난장판이어도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이다.어떻게 정치를 정상화할 것인가?정치의 수준은 국민의 수준에 달렸다.근본적으로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지역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지역에 따라 맹목적으로 지지한다면잘못된 정치는 계속될 것이다.그리고 잊지 말아야 한다.오늘 아무리 잘못 해도선거때만 되면 다 잊어버린다면정치인은 국민을 영원히 깔볼 것이다.무엇보다 새로운 세력이 나와야 한다.새 것이 나와야 헌 것이 물러난다.그러나 근본적 해결만을 기다릴 순 없다.오늘의 이 난국은 지금 극복해야 하고내일 위한 비전도 지금 제시해야 한다.그래서국정의 최고책임자이자 집권여당 총재인대통령이 나서야 한다.오랜 경륜의 정치지도자답게김대중대통령이난장판 정국 수습을 위한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정치사찰은 당연히 없을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하라.지난날 김대중총재가 주장하던 바이기에더욱 더 그렇다.그리고 정치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난장판 정치를 종식시키려는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예전에 못 보던 조치를 취함으로써김대중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확대하는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강공 고삐죄는 여권

    여권이 정국운영의 고삐를 더욱 죄어나갈 조짐이다. ‘여권 단독’이라는 정국운영 방식을 당분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민생·개혁법안 처리로 정국운영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이같은 자신감과 탄력을 바탕으로 개혁 드라이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생각이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당3역은 7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이같은기조를 설명했다.金大中대통령은 “정치권의 흐뜨러진 모습이 움트려는 경제회생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며 “정치권을 안정시키라”는 강력한 주문도 나왔다고 한다. 여권은 현재의 정국 쟁점을 두 가지로 나눠 풀어나갈 참이다.하나는 과거문제에 관련된 현안으로 경제청문회 개최와 비리정치인 사정문제가 꼽혔다.‘미래지향 현안’은 정치권의 안정과 관련된 것으로 야당의원 영입이다. ‘과거 현안’은 2월 중순까지 매듭짓는다는 목표로 전략을 수립중이다.대통령 취임 1주년 이전까지로 시한을 맞췄다.이때 쯤이면 추락하던 경제도 ‘변곡점’을 지나 도약 선상으로 올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 ‘과거문제’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여권은 청문회개최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정치인사정과 관련,‘세풍’관련 정치인은 ‘단죄’해야 한다는 원칙이지만 여야 극한대치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체포동의안 처리는 당분간 유보하려는 분위기다. 여권은 한편으로 ‘정치안정을 위한 기본계획’도 완료,행동에 들어갔다.한동안 중단됐던 야당의원 영입이다.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10여명을 영입한다는 목표다.현재 서울 인천 각 2명,경기 강원 경북지역에서 각 3명의 의원들이 대상자로 ‘분류’되고 있다.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국안정을 위해 원내 제1당이 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고 국민회의 한 핵심 당직자도 “올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개혁동참 세력이라면 언제든 문호를 개방할 생각”이라고밝혔다. 의원 영입과는 별도로 16대 총선 승리를 위한 ‘장기플랜’도 기획되고 있다.柳敏 rm0609@
  • 대한광장-경제주권 회복 시급하다

    새해의 긴급한 과제의 하나는 경제회복인데,이를 위해서는 하루속히 IMF 관리체제를 벗어나서 경제주권을 회복해야 한다.IMF의 한국경제에 대한 그동안의 처방은 돌팔이 처방이었다.전 정권의 외환정책·경제정책 실패 직후,IMF가 경제정책 전반에 간섭하면서 돌팔이 처방을 강요하여 한국경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첫째,IMF는 25% 이상의 고금리를 강요하여 한국기업들을 줄줄이 도산시켰다.당시 세계자본주의의 산업자금 이자율은 연평균 3% 이하였다.일본은 고도성장과 국제경쟁력을 위해 1% 이하의 이자율을 유지했다.이러한 국제경제환경속에서 고도성장정책으로 차입비율이 높은 한국기업들에게 연평균 25% 이상의 고이자율을 강요한 것은 처음부터 돌팔이 의사가 한국기업들을 치료하기는 커녕 죽이는 정책이었다. 둘째,IMF는 한국화폐에 대한 과도한 긴축정책을 강요하여 한국기업들을 줄줄이 도산시켰다.한국화폐의 총통화 증가율을 종래의 연평균 19.5%로부터 약 절반인 9%로 일거에 감축시키고 시중은행의 자기자본 준비율을 갑자기 BIS(국제결제은행)기준인8%로 높였다.그 결과 한국은행은 발권력을 갖고서도 한국화폐를 산업자금 수요에 맞추어 공급하지 못했다.절반으로 감축되어 공급된 한국화폐를 받은 시중은행들은 또 BIS기준 8%를 맞추기 위해 금고 속에한국화폐를 그만큼 더 퇴장시켰다.한국기업들은 한국화폐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여 빈혈증으로 연일 도산하였다. 셋째,IMF는 외국기업들을 위해서는 무차별적으로 과도한 국내시장의 즉각·전면개방을 강요하였다.주식시장·채권시장·외환시장이 완전 개방되고,외환시장의 1일 변동폭 10%를 완전 철폐하여 무한변동제도를 강요하였다.그 결과 외국자본은 한국에서 정상적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뜻만 있으면 투기행위를 자행해 제2·제3의 외환위기를 얼마든지 초래할 수 있게 되었다. 넷째,IMF는 외국자본의 적대적 M&A(기업 인수·합병)를 승인하도록 강요하여,한국기업들을 헐값으로 외국자본이 강제매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국경제가 외환위기의 늪에 빠져 파탄 직전에 있을 때,IMF가 210억달러의긴급구제 금융차관을 약속하고 지금까지 약 169억달러의 차관을 나누어준 것은 물론 고마운 일이다.그러나 한국경제정책의 결정권을 앗아간 이후 IMF의정책은 한국기업들을 연속 도산시켜 한국경제를 외국자본의 시장으로 개편하고,채권국의 이익과 이권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들이었다. IMF의 돌팔이 정책으로 우량기업들마저 도산해서 한국경제는 퇴보(마이너스 성장)했고,150만명의 실업자(가족까지 합하면 600만명의 실업자 가족군)가범람하게 되어 경제위기가 ‘사회위기’로 확산되었다.견고했던 ‘가족’마저 해체되고 있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게 되었고,실업범죄가 격증하여 사회윤리마저 붕괴되고 있다. IMF는 1년 후에야 그 정책의 부적합성과 실패를 자인하기 시작했다.우리 대한민국은 경제·사회위기를 벗어나 대대적 재도약을 올해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 IMF의 질곡·내정간섭을 떨쳐버려야 한다.IMF의 돌팔이들보다 훨씬 우수하고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아 장기 국가발전계획을 수립하고,동시에 99년과 2000년 ‘국면대전환’의 구체적 정책을자주적으로 수립해야 한다.올해에는 경제자주권을 반드시 완전 회복해서 거대한 ‘민족재도약’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 2002월드컵 ‘관광대국’ 도약 찬스

    2002년 월드컵이 열리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또 전파매체를 타고 서울 부산 전주 서귀포 등 10개 개최도시가 시시 각각 전세계에 소개돼 관광 유발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국내관광업 계는 2002년 월드컵을 관광산업 진흥의 극적 돌파구로 활용키 위해 숙박대책 점검,관광객 유치책 수립등에 부심하고 있다. ●월드컵 숙박수요:숙박시설이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으면 예상했던 관광수 입도 기대할 수 없다.월드컵기간중 숙박시설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를 예측하 기란 쉽지 않다.경기장 수용능력,입장권 해외판매 비율,경기요일 및 경기시 간대 등 여러가지 경우에 따라서 수요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가변성이 많지만 시뮬레이션을 통해 10개 개최도시가 확보해야 할 객실수를 11만2,000여실로 예상하고 있다.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월드컵 패밀리,외래 및 내국인 관람객으로 분류된다.월드컵 패밀리는 FIFA 대표단,선수단,심판진,보도진 등을 말한다. 월드컵 패밀리를 위한 객실은 1, 300여실로 예상된다.관람객을 위해서는 11만1,000실이 필요하다.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4,130실,부산이 1만3,860실,대구 1만5,610실,인천 1만1,350실,광 주 9,370실,대전 9,570실,울산 9,480실,수원 9,570실,전주 9,260실,서귀포 9 ,260실이다.대구가 제일 많은 것은 경기장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이러한 수 치는 경기장 평균 좌석수(5만239석)의 35%를 외국인이,나머지는 내국인이 관 람하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프랑스 월드컵 때는 외국인에게 입장권의 30%가 발매됐었다.또 관람 외국인 중 60%,내국인 관람객 중 20%가 당해 지역에서 숙박을 하고 외국인 중 절반은 1인 1실을,절반은 2인 1실을,내국인은 2인1실 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개최도시별 하루 숙박수요는 최소 1만1,000여실에서 3만3,500여실로 늘어난 다.하루 최대 3게임이 열린다고 가정한 것이다. ●남나 모자라나:양적으로는 수요를 댈 수 있는데 질적으로는…. 10개 도시의 숙박시설은 22만여실을 넘는다.특급호텔과 1.2급호텔 등 호텔 이 3만8,000여실이고 장급을 포함,여관이 18만4,000여실에 이른다.객실 예상 치(11만2,000실)에 호텔은 7만4,000여실 부족하지만 여관을 포함하면 11만실 가량 여유가 있다.2002년까지 완공되는 것까지 포함하면 숙박시설은 23만여 실로 늘어난다. 호텔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만7,095실,부산 5,732실,서귀포를 포함한 제 주도 4,627실,대전 1,987실,대구 1,836실,수원 2,121실,울산 2,812실,광주 8 05실,인천 812실,전주 811실이다.월드컵 패밀리 수요가 1,300여실인 것을 감 안하면 인천,전주,광주가 모자란다.그러나 인천과 전주는 각각 서울과 대전 이 승용차로 1시간 거리여서 연계,이용하면 별다른 불편이 없다.그러나 광주 는 특급호텔이 1개 밖에 없는데다 인근 도시와 연계하는 방안도 없어 부족한 실정이다. 호텔 숙박수요를 관광객까지 확대하면 여유가 있는 곳은 서울 밖에 없다.그 러나 여관까지 포함하면 대부분의 도시가 여유가 있다. ●대책:월드컵 기간동안 호텔이 부족하다고 해서 무작정 지을 수도 없다.공 급과잉의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특히 호텔은 객실당 2억∼3억원의 건축 비가 들 정도로 많은 비용이 든다.이에 따라정부와 월드컵 대책위원회는 호 텔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 및 지원을 통해 호텔 신축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관 등 일반 숙박시설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부대시설 없이 숙박시 설만 갖춘 중저가 호텔을 확충하고 장급 여관 등 여관 시설의 고급화를 유도 하고 있다.이를 위해 독립된 욕실이나 화장실을 갖춘 업소를 월드컵 지정 숙 박시설로 지정,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시설 개·보수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특히 여관을 잘 활용하면 가격 경쟁력에서도 유리하다.일본은 하루 숙박이 1 0만원대가 넘는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여관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2만∼3 만원대를 유지할 수 있다.이와 함께 관광공사로 하여금 예약시스템을 정비, 모든 숙박시설이 100%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식사는 부페 등 공동 식사로, 언어 장벽은 자원봉사자로 해결할 계획이다.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초과하면 대학기숙사,콘도,민박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월드컵의 효과:프랑스 월드컵기간동안 월드컵을 보러온 순수 월드컵 관광 객은 50만명으로 추정된다.외래관광객 증가율은 30%로 어림된다.대회가 열린 6월중 호텔 객실당 수입이 31.6% 증가(프랑스 조사기관 MKG 발표)하는 등 월드컵 관광수입은 30억달러로 추정된다.호텔 객실 점유율이 78.8%로 2.7%포 인트 증가하고 객실요금이 27.2% 상승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또 1만5,000 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돼 실업율이 11%로 다소 완화되고 여타 산업부문 전 반에 걸쳐 매출증가세가 나타나는 등 2/4분기의 산업활동이 0.8%포인트 신장 됐다. 낙후돼 있던 지방도시들이 인근 지역의 월드컵 개최로 활기를 찾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이 보다는 세계 언론을 통해 국가 이미지 홍보가 이루어져 향후 수년 간 관광진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 더 큰 소득이다.스페인이 82년 월드 컵을 유치한 이후 관광대국으로 발돋음한 것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스페 인의 관광수입은 83년 63억달러였으나 10년뒤인 93년에는 204억달러로 3배이 상 증가했다. ●관광유치책:지금까지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 등 미주 대륙을 오가며 치뤄졌 다.이에 따라 아프리카는 물론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02년 월드컵 이 과연 종전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 것인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그러나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2002년 월드컵에도 유럽과 남미의 축구팬들이 변함없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이미 브라질에선 2002년 월드컵 참관을 위해 많은 사 람들이 적금을 들었다고 한다.한편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겠다는 사람이 58%로 일본(42%)보다 많았다.한국이 일본보 다 물가가 싸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아시아인 관람객이 급증할 것으 로 전망된다.중국과 동남아시아의 화교,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유 치책과 이들에게 적합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이와 함께 홍보거점이 없 는 남미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대책도 시급하다. 프랑스 월드컵의 경우 관광상품과 연계하지 않고 경기참관만 하는 상품이 주류를 이루었다.우리나라는 프랑스에 비해 볼거리 및 관광지 환경조성 등에 비해 열악하다.주요 관광지 주변 화장실,음식점 및 유흥시설등의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연계 관광상품 및 각종 이벤트를 개발,경기 관람후 남는 틈 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任泰淳 stslim@ [任泰淳 stslim@]
  • “복합형 국제 자유도시 지정 최선”禹瑾敏제주지사

    제주도는 올해 역점시책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제자유도시로 지정 받아 명실상부한 동북아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것으로 정했다. 禹瑾敏지사는 “올해는 ‘100만 제주인과 함께 21세기로’라는 도정구호에 걸맞게 제주미래를 설계하는 마음으로 도정을 꾸려나갈 것”이라며 “감귤· 관광·건설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홍콩과 같은 복합형 국제 자유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경제의 상승과 하락은 2대 지주산업인 감귤과 관광에 달려 있다”고 전제한 禹지사는 “올해 사상 최대의 풍작이 예상되는 감귤의 처리대책 수 립과 큰폭으로 줄고 있는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귤의 경우 자율적인 생산량 조정,품질별 가격차등제,유통구조 개선, 가공공장 건립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군납 정례화 및 물량확대,수출선을 다 변화하면 난관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광 활성화방안도 “국제자유도시로의 지정과 외국인 투자선호도가 높은 대규모 리조트단지 개발이 급선무”라며 “이달중에 금융·교역 등 복합형 자유도시 구상안을 金大中대통령께 보고하고 용역비를 확보해 조사용역에 착 수하겠다”고 밝혔다.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은 “기존의 3개 관광단지 20개 관광지구 개발계획은 지구별 특성부재로 투자 메리트가 없어 문제를 보완하고 개발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리조트단지 개발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 지역 개발계획 및 관광지 개발정책 방향설정 용역이 끝나는대로 도의 기본계 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기 부양문제로 말을 옮긴그는 도로 항만시설 등 1조4,000억원 규모의 공공건설 공사를 상반기중 발주해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60억원의 예 산을 공공근로사업에 투입해 ‘실업자 없는 제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말 현재 제주도 채무가 5,000억원대를 넘어서 도 재정이 허덕이고 있다”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오는 11일 급하지 않은 일부 대형사업에 대한 공기연장과 사업추진 일정유보 등 전면적인 사업 추진 재조정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재조정 대상사업으로는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과 광역폐기물 소 각시설 사업을 들었다. 禹지사는 이외에도 “제주 역사상 최대의 비극인 4·3문제 해결을 위해 국 회내 ‘4·3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한편 제주목관아지 혼인지 삼성혈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가칭 ‘제주문화예술진흥재단’을 설 립,민간주도의 문화운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포상과 인사상 우대 등 인센티브를 적극 부여하고 그렇지 않은 공직자는 과감히 도태시키겠다”며 “올해부터는 업무실적에 따른 목표 관리제와 성과에 따른 상여금 지급제 등 다양한 제도 를 도입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제주l金榮洲 chejukyj@ [제주l金榮洲 chejukyj@]
  • [도약’99 격동의 산업현장] 한화종합화학

    구조조정의 모범생 한화.한화종합화학은 한화그룹이 유수한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핵심역량으로 키우고 있는 주력기업이다.그룹의 이같은 선택이 최상의판단이었음을 증명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같다. 구랍 22일 울산시 상개동 한화종합화학 울산공장.곳곳에 보이는 철관구조물(Steel Structure)과 흰 연기를 내뿜는 굴뚝사이로 ‘무재해기록 1,638일’이라는 녹색 표지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15만평 크기의 공장은 화학공장이 주는 선입견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맑은 공기를 유지하고 있다. 소금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가성소다 생산공정.소금이 산을 이루고있다.철관구조물을 통해서 전기분해로로 옮겨진 소금은 이온교환방식을 통해 가성소다로 바뀌어지며 이 과정에서 염소가 부산물로 나온다.연 24만t의 소금으로 가성소다 13만5,000t,염소 12만5,000t을 생산한다.원료가 들어가서제품으로 나오기 까지 모든 과정은 지상 10m정도의 높이에 설치된 철관 구조물을 통해 이루어진다. 가성소다 생산공장(2만5,000평)에서 일하는 총 인원은 고작 51명.3교대 근무에 따라 공장에 있는 사람은 20명이 채 안된다. 이러한 ‘무인공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바로 종합조정실의 자동제어시스템.30여평의 실내에 설치된 각종 제어기기는 공장의 작업상황을 즉각 파악하는 두뇌역할을 하면서 미세한 이상이라도 생기면 바로 경보음을 울린다. 생산공정 책임자인 金炯寬부장은 “외국 안전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정기적으로 받는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다한 결과 직원들의 근무환경도 좋아져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IMF한파에도 불구,97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실적(1조7,000억원)을 보였으며 순이익은 오히려 5배가 증가한 500억원을 냈다.과감한 구조조정 덕이다.과산화수소사업을 핀란드의 케미라사에 넘기는 등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4,000여명의 직원은 3,000명으로 줄였다.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확보 노력도 한몫했다.생산공정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환율상승에 따른 원료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했다.울산공장의 경우 가성소다공정에서 나오는염소를 VCM(PVC 원료)공장에서 사용하고 이렇게 만든 VCM으로 PVC를 생산한다.이 공장 林泰九 조업과장은 “현장근무자들의 작업개선노력이 활발해지면서 전기분해로부품의 국산화나 수소보일러의 연료대체에 성공하는 등 수십억원을 절감했다”고 자랑했다. 화학공장이 숙명적으로 안게 되는 안전과 환경문제는 정부가 보증한다.9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노동부가 선정한 안전보건경영초일류기업에 뽑혔으며 환경부는 95년말부터 3년 연속 환경친화기업으로 발표했다. 한화종합화학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는 李鍾學사장은 “끊임없는 구조조정만이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며 “매출규모가 줄어든다해도 옥탄올이나 폴리프로필렌부문의 매각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지만 알찬 한화그룹 ‘필사즉생(必死則生),필생즉사(必生則死)’ 구조조정에 임하는 한화 金昇淵회장의 각오다.이같은 각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온 계열사 구조조정에 그대로 녹아있다.구조조정에 뒷짐지고 있는 다른 그룹과 달리 그룹매출의 35%를 차지하는 한화에너지를 현대에넘기는 등 주력사업을 과감히 매각했다.97년말 32개였던 계열사는 16개사로,총자산은 12조원에서 8조원으로 각각 줄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97년말 1,200%에서 지난해 220%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는 아주 좋아졌다.매출이 11조원에서 5조5천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순이익률은 -2.9%에서 플러스 1.5%로 돌아서는 내실경영을 이뤄냈다. 외자유치도 활발했다.독일 FAG사와 베어링사업을 합작하고 한화투신에 미국의 얼라이언스 캐피털(Alliance Capital)사의 자본참여를 끌어내는 등 지난해 8건,3억 5,000만달러의 외자유치 실적을 올렸다.시화매립지 등 부동산 32건을 팔아 1,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7,360억원의 자금을 확보,그룹의 신용도를 높였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은 청와대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지난해 10월에 있었던 구조조정 우수기업 만찬에 참석한 金회장이 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아낌없는 격려를 받았다.금융권의 평가도 양호하다.한화 계열사의 기업어음(CP)할인율은 최근 연 10.5%수준으로 떨어졌고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도 금리를 낮춘뒤 기간을 연장받고 있다.주가도 상승세다.현재 한화종합화학이나 (주)한화의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이상씩 올랐다.구조조정과정에서 강한 추진력을 보여준 金회장은 일본의 산케이신문,로이터통신 등 외국언론에서 한국의 대표적 기업가로 선정돼 인터뷰 신청이 쇄도하기도 했다.한화는 올해도 한화종합화학의 옥탄올 사업,(주)한화의 공작기계사업을 팔고 외국회사와 5건의 합작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올해안에 부채비율을200%로 떨어뜨리고 계열사도 10개사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미니그룹으로 탈바꿈하지만 내실만큼은 어느 재벌 못지않게 탄탄하게 다져나가겠다는 전력이다.
  • 기고-529호 난입의 사실과 진실/김유배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시련에 시련이 이어지고,격변에 격변이 중첩됐던 격동의 20세기 마지막 한해를 맞는다.21세기의 새로운 비전을 찾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는 새해가 하나의 고비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지난 1년동안 IMF위기극복을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여 왔다. 1인당 국민소득으로 볼 때 우리 경제는 10년 전으로 후퇴하였으며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여 풍비박산이 되었다.새로 생겨난 100만명의 실업자와 노숙자가 이러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모두가 합심하여 많은 갈등과 오해를 제거하고 화해를 도모하며 다시한번 세계가 부러워하는 재도약의 길을 트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다행히 외환위기는 수습되었으며 거시적 경제지표는 호전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실물경제를 복원해야 하고정부,금융,기업,노동시장 구조개혁도 완성해야 하는데 ‘정치’만은 예외인것 같다.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에 의한 정치적 기쁨을 맛보기도 전에 여야 정쟁은 지속되었고 경제의발목을 잡는 존재로 정치가 치부되는 실정에 이르고있다.여전히 여야는 갈등과 폭로로 일관하는 저질정치에서 답보하고 있고,정권교체에 따른 문제점을 정리하는 데도 아직 미숙함이 남아 있다. 모두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한번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새해 벽두부터정치권의 메카인 여의도는 ‘안기부의 국회 정치사찰’이라는 문제로 벌집을 들쑤셔 놓은 듯한 상태다.그러나 이 문제는 매우 양면적이고 민감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분명히 짚고 책임 소재를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우선,안기부 사찰의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안기부 사무실’의 문을 물리적으로 부수고 들어가 문건을 확보한 야당의 행동은 누가 무어라 해도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행위이며 의회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이다.현재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수사대상에 오른 의원들의 사무실을비리정보 입수를 위해 합법적 절차없이 수색한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입장일까? 한편,‘안기부 사찰’의 의혹은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적어도과거 정권때 설치되었던 사무실에 13명의 안기부 요원이 상주했던 것을 2명으로 줄이고 안기부 자체도 대대적인 내부 구조개혁으로 대변신을 꾀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과거와 다른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야당이 ‘안기부 사찰’의 의혹을 주장하기 위해선 과거 그들이 집권했을당시 민주화 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행해왔던 정치사찰,정치개입,인권유린 등에 대한 자기 반성이 선행되어야할 것이다. 현 정부는 스스로 정치사찰 금지를 선언하여 ‘국민의 정부’를 표방하고있다.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 야당의 정략적 행동이 있다해도 ‘정치사찰’논란과 같은 군사정권의 어두운 유산에 대해서만큼은 보다 투명하게 처리하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으로 정국이 다시 경색되어 경제청문회 개최와 각종 민생·개혁법안 처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는 화합차원에서 여야를 포용하되,여야를 막론하고 시대적 상황에 역행한 부분은 단호히 대처하여야 한다.특히 21세기 ‘선진한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정치개혁,민생문제 해결에 있어서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의 발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 같다. 거듭 정치권에 당부하건대 자칫 정치가 힘들게 이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경제의 뒷다리를 잡아 고통의 기간을 늘리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 안전보장회의에 나타난 金대통령 對北정책

    金大中대통령은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올 정부가 추진해나갈 안보정책의 기본 골격을 제시함으로써 ‘흔들림없는 대북정책 추진의지’를 거듭 천명했다.특히 우리가 북한에 의해 끌려가고 동요해왔던 그동안의 잘못된 행태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가 적극적으로 상황을 만들고 주도해가는 그런 시대를 열자고 촉구했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자신감은 지난 1년동안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안보와화해·협력의 병행추진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이날 회의에서 “안보와 화해협력을 병행하는 추진전략을 추구,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그 실례로 ●대북정책 주도권 확보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대내외적 신뢰도 제고 ●안보기반 공고화 등을 꼽았다.이러한 판단은 적극적인 대북정책으로 표출됐다.金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남북당국자간 대화재개와 이산가족 문제,그리고 대북농업개발협력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金대통령의 이날 언급으로 볼 때어느 때보다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의 핵 및 미사일문제에있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함으로써 그 필요성이 절실 한까닭이다. 이는 정부가 ‘상호주의 원칙’을 완화,직접 나서서 북한을 지원해 줄 수도 있다는 제안이기도 하다.그동안 북측은 국제무대에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남한의 기업과 단체들이 도왔지,정부가 직접 도와준 것이 무엇이냐”고볼멘소리를 거듭해왔다.이에 대한 ‘화답(和答)’인 셈이다.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도 “회담이 결렬된 뒤 다시 만날 때는 서로가 양보하는 것”이라고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 때문에 올봄 북한의 파종기를 앞두고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당국자간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이 자리에서는 비료,농약,씨감자 등종자개량 지원과 같은 대북농업협력이 크게 진척될 공산이 크다.또한 金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한 만큼 이를 논의할 막후협상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金대통령의 의지는 무엇보다도 한반도에 불필요한 긴장이나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한 결과다.金대통령은 “우리의 재도약과 번영을 보장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해왔다.호기(好機)를 놓칠 때 남과 북 모두 피해당사자일 뿐이라는 우려가 바탕에 깔려있는 것이다.따라서 북핵과 미사일문제 등 당면한 현안 처리과정에서 북한의 안보위협 요소 포기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및 관계정상화 등을 아우르는 일괄타결 방식이 핵심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측도 최근 金대통령의 구상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려는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대북화해추진의 토대가 튼튼한 국방태세와 견고한 한·미안보동맹 등 만반의 대비태세에 있음을 분명히하고 있다.새해 벽두부터 안보회의를 소집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최근의 유동적인 안보정세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金대통령이 “안보는 국가목표 실현을 위한 기본 전제이며,여기에는 추호도 빈틈이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 金대통령 안보회의 주재… ‘평화증진’등 3대원칙 제시

    金大中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증진,남북간 화해·협력의 지속적인 추구,우리의 안보 및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공조관계 강화를 올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안보 3대원칙’으로 제시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의 안정적인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핵심은남북 기본합의서 이행”이라면서 “이를 위해 남북당국자간 대화가 재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남북대화 재개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올해에는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다각적이고 신축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어 나감으로써 신뢰와 화해의 계기로 삼아야겠다”고 말했다.또 “북한이 스스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비료지원·종자개량 등과 같은 대북 농업개발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은 내부결속을 다지고 우리의 사회적 혼란과 국론분열을 획책할 목적으로 여러가지 형태의 침투도발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히 대처할 수 있도록 ●튼튼한국방태세 ●견고한 한·미 안보동맹관계 유지 ●민·관·군 통합방위체제의지속적 보완 발전 ●지방자치단체장의 능동적인 참여와 지원을 역설했다. 특히 “올해는 우리의 재도약과 번영을 보장하는 중요한 해이므로 한반도에 불필요한 긴장이 조성되거나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며“따라서 북핵 및 미사일 문제 등 현안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의 불안한 안보환경은 근본적으로 냉전구조에연유하고 있으므로 이를 해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전제,“국제적 공조와 병행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과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등 당면 현안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가능케 할 것이며,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우리는상황에 끌려가기 보다는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우리의 결집된 국력과 강력한 실천의지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康仁德통일·洪淳瑛외교통상·千容宅국방부장관과 李鍾贊안기부장 등이 올 중점 추진과제 등을 보고했다.
  • 대한광장-200년만의 도약

    힘겨운 1998년은 가고 1999년의 새해가 밝았다.새해는 20세기를 마감하는 해이다.그리고 민주화의 개혁을 정착시켜야 하는 해이다.지난해에는 경제파탄을 수습하느라고 민주화 개혁은 문제 제기나 부분적인 것에 그쳤다.이제는농업협동조합을 농민에게 돌린다든지,유신체제의 산물들을 개폐한다든지,본질적으로 인간주의를 고양할 민주화 개혁을 정말 구조적으로 정착시킬 차례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인간을 발견하고 인간을 위한 근대적 개혁을 시도했던 것은 18세기 조선후기의 개혁에서 비롯되었다.그때 사회경제적 변동이나 실학이 대두했듯이 괄목할 변화와 개혁이 추진되었다.그러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정확히 말해서 1801년부터 보수적 반동인 세도정치가 등장하여 봉쇄 당하고 말았다.그후 각종 개혁운동 및 계몽운동으로 새롭게 시도되었으나 결국에는 일제의 침략으로 짓밟히고 말았다.독립운동을 통하여 다시 근대화를 일으켜 역량을 성장시키기는 했으나 자갈길의 달구지처럼 한계가 많았다. 독립운동을 계승한 해방후의 개혁운동은 미·소의 군사점령과남북분단,그리고 6·25남북전쟁으로 난도질 당하고 그 위에 남북 공히 왕조시대를 방불할 독재정권을 맞아 갈기갈기 찢기고 말았다.남한에서 4·19혁명으로 극적인 전환을 보는듯 하였으나 군사정권의 엄습으로 또 파탄의 운명을 맞아야 했다.하지만 민주화의 물줄기는 흩어지는가 하면 모이고,숨는가 하면 솟아올라 대하(大河)를 이루는 법,사라질수는 없었다. 4·19정신이 운명을 다한 것 같았지만 다시 솟아올라 60년대의 6·3항쟁과3선개헌 반대투쟁,70년대의 유신 반대투쟁과 부마민중항쟁,80년대의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항쟁으로 발전하면서 이 땅에 민주주의의 줄기찬 전통을 심었다.세계에서 드물게 보는 아래로부터 민주화를 달성한 전통인 것이다.그것은 처절한 희생의 대가였지만,처절하고 숨막히는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오늘의 민주주의를 쟁취하였다.위로부터 민주화를 이룩한 이웃나라들에 비하면얼마나 자랑스러운 한국현대사인가? 그렇게 보면 1801년부터 지금까지,200년래의 과제였던 개혁을 오늘 우리가달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21세기를 맞는 세계인의 자세이고 21세기우리의 최대과제인 통일을 준비하는 채비이다.다만 공동정부로 말미암아 보수화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어 마음에 걸린다.민주화의 용광로를 믿는다.98정권의 능력을 총동원하여 불을 지펴라.국민이 93년에 김영삼을 택하고 98년에 김대중을 선택한 이유는 그들의 독단과 카리스마적 매력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개혁의 창조자로 신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93정권은 가시적 개혁을 이루고도 군사정권의 핵심적 독버섯을 도려내지 못하여 그 독에 감염돼 경제파탄에 이르고 말았다.그 독버섯이란 정경유착과 군사독재를 비호하던 권위조직들의 발호였다.그렇다면 98정권은 정경유착을 분쇄하면서 모든 사회조직을 점검하여 교수들의 모임도,의사·변호사·세무사·관료·농민들의 모임도 뒤집을 것은 뒤집어라.부정부패의 온상도거기에 있다.바로 그러한 개혁이 1999년의 정의이다.앞을 가로막고 있는 통일의 길도 더욱 훤하게 열어 젖히면서 말이다.기묘년의 토끼처럼 민첩하게뛰자.그리하여 ‘200년만의 도약’이란 영광을 안지 않으려는가?
  • 金대통령 정치개혁 강조·안보회의 소집 안팎

    金大中대통령의 기묘년(己卯年) 화두(話頭)는 정치개혁과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이다.새해 벽두부터 정치개혁을 강조한 것은 ‘한나라당 국회 529호실강제 진입사건’에 대한 국민의 비판여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고,새해첫 공식 업무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것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특별한 대북 현안이 발생한 것도 아닌 터에 새해 첫 집무의 통상적 관례인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안보회의를 소집한것 자체가 이를 방증한다. 무엇보다도 정치개혁에 대한 金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이는 ‘국민의 열망’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金대통령은 새해 인사회에서 “여야를떠나 머리를 맞대고 정치개혁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정치개혁이 새해 국정개혁의 주요 과제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세밑에 기습적으로 이뤄진 한나라당 의원들의 국회 529호실 강제 진입사건으로 정치권을 겨냥한 국민불신이 더욱 증폭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자칫 정치의 실종으로 나아갈 경우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 될 수도 있는 때문이다.여기에는 현 정치권의 정쟁이 IMF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민감정과 괴리된 정치권 전체의 그릇된 인식과 오랜관행의 산물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현 정국흐름으로 볼 때 여야간 합의에치중하기 보다는 국민여론을 업고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처럼 정치가 국정개혁의 우선 과제라면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안보가 역시국가목표 실현의 최우선 과제라는 金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이 때문에 4일 회의에서는 지난 한해 동안 안보정책 실적 전반을 분석·평가하고 올 국가안보정책의 큰 방향을 논의,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는 6∼7월쯤에는 북한 금창리 지하 의혹시설과 미사일개발 등이 주요 현안으로 등장,한반도를 긴장국면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는 게 안보전문가들의 관측이다.그럴 경우 국정개혁과 경제도약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심각한 위협에 처하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林東源외교안보수석도 “국가안보정책을 다잡아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金대통령은 확고한 정부 입장을 재정립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또 관련부처간 공통된 의견과 체제를 구축,주변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梁承賢 yangbak@
  • 지역감정 해소 이렇게

    [각계 의견] ●徐聖喆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 사무총장우리 국민들은 정쟁(政爭) 의 지역 분할에 의해 간접적인 피해를 입어왔다.지역감정은 사회 모든 분야 에 영향을 미쳐 개인의 상대평가 기준으로 지연·학연·혈연을 따질 정도가 됐다.꾸준한 해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정은 일부 정치인들의 정략수단 으로 이용되면서 지역간 골은 더욱 깊어졌다. 우리는 지역감정을 이용하고자 하는 어떤 세력들의 시도도 더이상 용납해서 는 안된다.이런 점에서 시민단체들에 의한 의식개혁운동이 필요하다. ●李漢龜 성균관대 교학처장(철학과 교수)지역감정에 얽힌 근본적인 문제점 은 사적인 차원의 일을 공적인 차원의 일로 착각하는데 있다.특히 정치인들 이 정치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감정을 은근히 조장해왔기 때문에 지역간 갈등의 골이 심화되었다.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두가지 방안을 제시한다.첫째 공적인 차원에서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모든 발언에 대해서는 중벌을 내릴 수 있는 법을 제정,엄격 히 시행한다.둘째 정부나 여당 등 권력기관이 지역감정을 토대로 권력을 행 사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특별기구를 만들어 운영한다. ●金正翰 전 여수수산대 총장지역감정의 원천은 애향심이다.태어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지나친 애향심이 상대 지역에 대한 편견으로 발전했다.지역감정 은 좋은 방향으로 승화되면 진정한 애국심으로 바뀔 수 있다.진정한 의미의 민주화와 공동체 의식개혁이 이뤄지면 망국병인 지역감정도 자연히 치유된다 .지역간 균형된 발전,공정한 인사,공평한 예산배분을 시행하는 진정한 민주 정부만이 지역간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 ●崔暻集 한맥인 대표이사(대구·경북 심신장애자 자활후원회 회장)지금 세 계인은 국경과 이념을 뛰어 넘는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민족 내부로 부터 화합을 이뤄내지 못하고는 남북통일도, 선진국으로의 도약도 해낼 수 없다. 지역민들간에 진정한 마음으로 일체감을 발휘,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해야 한다.지역·계층·세대를 초월하여 모두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으로 불신 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己卯年 새해 아침에

    기묘년(己卯年)새해 새날이 밝았다.올해는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본 적이 없 는 새로운 ‘천년대’(밀레니엄)를 한해 앞두고 있고,새로운 21세기를 이태 앞에 둔,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이기도 하다.어느 해인들 새 해 새날을 맞아 크고 작은 소망과 다짐이 없을까만,올해는 그것들이 더욱 더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올해야말로 사회 모든 부문의 총체적 개혁을 통 해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움으로써 우리가 21세기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 는 기틀을 다지는 결정적인 한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는 헌정 50년사상 최초로 진정한 민주정부를 세웠다.金大中대통 령의 ‘국민의 정부’는 우리나라를 구조적으로 망쳐온 정경유착,관치금융, 방만한 기업경영,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과감한 국정개혁에 나섰다.민주 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적 추진이 그 처방이었다.‘여소야대’ 정치구도 때 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정개혁은 우리사회 곳곳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정경유차과 부정부패는 꼬리만 보여도 철퇴를 맞고 있으며 관치금융과 방만한 기업경영에도 본격적인 수술이 가해지고 있다.이제 개혁은 광 범한 국민의 지지속에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이 되었다.올해에도 국정 개혁은 더욱 깊고 광범하게 전개돼야 한다.무엇보다 정치가 개혁돼야 하고, 국정 각부문의 개혁과 함께 국민의식과 생활에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파탄으 로 끝난 지난 시대의 의식과 사회구조,낡은 패러다임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관련,우리가 잊을 수 없고 또 잊어서는 안될 것은 역시 IMF사태가 아닐 수 없다.우리는 6·25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외환위기와 경제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라는 치욕을 겪었다.그러나 정부와 국민이 밤낮 가리지 않고 합심 노력한 결과 우리는 세계가 놀랄 정도로 짧은 시일안에 위 기를 일단 돌파했다.거품빼기와 구조조정 과정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따 랐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적 추진은 말처럼 그렇게 쉬운 과제가 아니 다.경제운용에 관한 과거의 의식과 관행으로부터 혁명적 발상전환이 앞서야 한다.경제개혁도 이제는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금융· 기업·공공부문·노사의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활적 명제이기 때문 이다.올해에도 정부는 경제개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다행히도 우리 경제는 여러 부문에서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우 리는 지난해 고통속에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를 경제재건의 원년으 로 삼아야 한다.경제가 비록 회복되는 기미가 있다하더라도 우리경제가 위기 를 완전히 벗어나 튼실한 경제로 바로서기까지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각부문의 구조조정이 추진됨에 따라 올해에도 실업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 다.비록 재원에 제약이 있겠지만 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국민들 또한 실업자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실업자들은 현재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실업의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 이다.그러면서 우리는 올 한해만 허리끈을 졸라 매고 고통을 감내하면 경제 가 획기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그같은 확신은 세계를 놀라게 했 던우리의 저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바는 정치가 끼어 들어 경제회복의 추진력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정치과잉으로 경 제회복에 걸림돌이 되지말기를 정치권에 당부한다. 다음으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이다.정치권은 정파 적 이해때문에 지역갈등을 더욱 증폭시켰고,고통분담의 형평성이 이뤄지지 않아 계층간의 갈등 또한 치유되지 않고 있다.우리는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 에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다. 간첩선의 출몰에도 불구하고 소떼가 판문점을 넘어가고 금강산 관광길이 뚫 린 지난해는 통일기반이 확충된 해로 기록될 것이다.올해도 금창리 의혹 등 난관은 있겠지만 민족화해의 장정은 계속돼야 한다. 눈앞에 다가온 21세기는 인류역사상 최대의 혁명기이자,세계가 하나로 되는 시대이며 무한경쟁의 시대이다.이같은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우리는 지 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해서 지식기반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을 키 우는데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그것은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한 필요적 조건이다.준비 없는 민족에게는 미래도 없다.우리는 지난 해의 성취 를 기반으로,올 한해도 자신감을 가지고 뛰고 또 뛰자.
  • 도약99 고속도로 2,000km시대 개막

    ■難공사 극복의 현장 고려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중 새말∼소사 구간은 총 연장 5.9km에 이른다.교량 10개(2.4㎞)를 건설하고 100만㎥ 분량의 흙깎기 작업을 하는 대규모 공사다. 새말과 소사고개의 표고차는 270m로 기존 영동고속도로를 접해 확장할 경우 고속주행시 요구되는 소요 경사도를 확보할 수 없어 산악지형으로 우회하게 됐다.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교각 시공시 발생되는 수많은 문제점을 오스트리아의 그레이트 바우사 와 기술제휴,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어려운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로공사‘품질·시공관리 및 환경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서해대교 대림산업·LG건설 인천과 목포를 잇는 353㎞ 서해안 고속도로중 아산만을 통과하는 국내최대 규모의 서해대교 구간은 총 연장 7,310m에 폭은 31.4m이다.990m의 사장교와 6,320m의 콘크리트 상자형교로 구성된다.공사는 대림산업과 LG건설이 맡고 있다.. 이 구간의 사장교는 서해대교를 대표하는상징적인 교량으로 2개의 주탑이 들어선다.주탑과 주탑 사이가 470m,통과 높이 62m로 세계 14번째의 규모다. 서해대교는 풍속 65m(초속 기준)의 강풍에 견딜수 있도록 설계됐으며,해수 로 인한 부식에 대비해 내염시멘트 및 코팅철근을 사용하고 있다.또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에 견딜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체공정률은 68%로 오는 200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신거제대교 임광토건 국도 14호선 거제·사등∼충무 국도 4차로 확장 공사 구간에 있는 신거제대 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문인 통영시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연육 해상교량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미려하고 웅장한 교량으로 99년 3월 준공을 앞두고 교면포장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신거제대교는 길이 940m,넓이 20m,교각높이 20m의 교량으로 주탑과 주탑사 이가 무려 130m나 된다.교량이 완공되면 거제시 인근의 조선소 등 중공업단 지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물동량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거제대교 하부구조는 수면에서 바다속 암반까지 20∼30m 침하시켜 시공하 기 때문에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통일대교 금강종합건설 금강종합건설은 임진각에서 판문점으로 갈 때 이용하던 자유의 다리 대신 자유의 다리에서 임진강 상류쪽으로 1㎞ 지점에 새로 통일대교(6차로,900m) 를 건설,지난해 6월 개통했다. 통일대교는 국도 1호선의 통일로와 자유로가 만나는 임진각 부근에서 유엔 사 공동경비선까지 새로 건설한 6㎞의 4차로 도로와 함께 건설됐다. 이 도로는 남북간의 이산가족 방문,물자교류 및 남북통일에 대비해 건설한 것으로 총사업비 762억원을 투입,지난 93년에 착공하여 4년 6개월 만에 개통 하게 된 것이다. 이 도로의 흙공사는 육군 공병부대 장병들이 직접 맡았고 교량 및 포장공사 는 건설교통부에서 시행하는등 관·군 합동으로 시행했다. 그동안 이용하던 자유의 다리는 낡고 협소해 통행에 불편이 따랐다.21세기 를 맞아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에 부응하자는 것도 통일대교를 건설 한 배경이다. ■죽령터널 코오롱건설 중앙고속도로 영주∼제천 건설공사 제9공구 구간인 죽령터널공사는터널길 이가 국내 최장을 자랑한다. 험준한 소백산 자락의 죽령(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충청북도 단양 군 대강면 용부원리)을 관통하는 이 공사는 96년 8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 0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총연장 4,520m에 사업비는 2,350억원. 코오롱건설(주),(주)한양,세원건설(주)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현재 약 26% 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수직갱은 높이가 142m,직경이 7.5m나 된다. 죽령터널공사는 비상상황때 운전자와 승객이 대피할 수 있는 연락갱 6개가 550∼650m 간격으로 설치된다.또 터널안에서 화재나 사고가 발생했을때 사고 발생과 동시에 터널관리소에 통보되어 2차적인 사고 및 화재가 발생치 않도 록 터널의 안전관리에 대한 방재설비(통신설비,비상경보설비,소화설비,배연 설비,피난설비,비상용 전화설비)도 갖추게 된다.
  • 도약99 기아자동차

    ■'봉고신화의 발상지' 소하리공장 르포 올해는 우리경제가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해. 지난 한해동안 쉬지 않고 달려 온 구조조정의 여정을 마무리짓고 고부가가치 의 경쟁력있는 산업구조로 하루빨리 재편해야 할 명제를 안고 있다.한보 기 아 등 대기업의 도산,국가부도 직전까지 내몰았던 외환위기,대량 실업사태라 는 어두운 터널을 뚫고 우리경제는 이제 ‘글로벌 경쟁체제’를 향해 큰 걸 음을 내딛기 시작했다.새롭게 재편되는 역동의 산업현장을 찾아본다. 구랍 30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U-라인.지난해 국내 자동 차시장에 미니밴 돌풍을 몰고 온 베스트셀러카 카니발을 조립하는 곳. 3,700여평 공간에 촘촘히 U자형으로 이어진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조립을 기다리는 차체의 행렬이 끝없는 장관을 이룬다.컨베이어 시스템의 웅장한 굉 음,쉴새없이 부품을 실어나르는 지게차,직원들의 바쁜 손놀림과 땀방울에서 세모의 들뜬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중앙에 설치된 전자 상황판은 ‘불량 률 0%’를 가리킨다.이곳 책임자 朴根成이사는 “고객들의 주문이 쇄도해 U-라인 직원 200여명 이 하루 3교대로 야근과 특근을 하는 데도 일손이 달린다”며 “전 직원이 최고의 차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에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U-라인과 50여m를 사이에 두고 있는 차체공장.아벨라 카니발 프레지오와 각 종 트럭의 차체를 만든다.거대한 용접로봇들이 내는 강한 금속음이 건물 입 구부터 귓전을 때린다.프레스공장에서 나온 철판 구조물들이 경쾌한 용접로 봇의 손놀림과 만나 빨간 불꽃을 뿜어내며 세밑의 한기를 녹인다.이곳에서 만들어진 차체는 정밀검사를 거쳐 조립라인으로 보내진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메카’‘봉고 신화의 발상지’등 갖은 수식어를 양산 하며 우리 산업사에 굵은 획을 그어 온 소하리공장.기아가 1년 반 동안의 역 경을 이겨내고 힘찬 재기의 용틀임을 시작한 것이다. 97년 7월 부도사태 이후 기아는 ‘IMF사태’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경제위기 의 거울이었다.지금까지 1만2,0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고 봉급은 절반으로 줄었다.고객들은 ‘망한 회사’라며 발길을 돌렸고,협력업체들이 부품공급을 중단해 라인이 멈춰서는 아픔도 겪었다.직원들은 선배들을 떠나보내며 쓴 소주에 상심을 달래야 했다.최고경영진들이 줄줄이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현대의 인수 이후 급속도로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U- 라인 任完基조장은 “모진 시련을 겪고난뒤 전 직원이 다시 일어서자는 각오 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면서 “조속히 공장가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연장근 무도 마다않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직원들의 마음 한곳에 불안감이 없지는 않다.아시아차와 기아차판매 등 생산·판매 5개사가 통합되면 어느정도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하 지만 현대자동차가 당초 60만대로 잡았던 올해 생산목표를 80만대로 늘려잡 으면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힘이 솟고 있다.현재의 인원을 풀가동해야만 달성 할 수 있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기아의 기업문화는 독특하다.1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오너가 없는 전문 경영인체제.‘자동차 전문그룹’으로 일찍이 업종전문화를 달성한 덕에 기업 이미지도 신선하고 깨끗했다.직원들의 주인의식도 남달리 강하다. 이제 기아는 현대의 인수로 전문경영인 체제와 오너경영 체제의 장점을 결 합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싹 틔워야 하는 시험대에 올라섰다.조립1부 劉登正 과장은 “기아 특유의 자긍심·애사심과 오너체제의 장점인 효율성을 융합시 키면 어느 기업보다도 훌륭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것이 기아 정상화를 위해 국민들이 보여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아는 모든 준비를 끝냈다.남은 것은 전 직원들의 일사분란한 단합과 이를 통한 경쟁력의 회복.기아는 이제 역경을 딛고 일어나(起) 나아가야(亞)할 우리경제 재건의 ‘제1상징’이 됐다. 광명│金泰均 windsea@
  • 도약99 정치권 빅뱅-자민련 앞날과 내각제

    金鍾泌총리는 복귀할까.국민회의와 공조는 계속될까.새해 자민련에 던져진 정치 화두(話頭)들이다.상황은 여러 변수들로 얽혀 있어 예측키 어렵다. JP는 지난달 총리공관에 늑장 입주했다.총리로 더 있겠다는 뜻이다.올 3월 등 구체적 시기까지 거론되던 조기 복귀설은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두가 지 배경이 깔려 있다.첫째 JP는 최근 ‘몽니(심술부리기)’를 화두로 던졌다 .몽니는 내각제가 목표다.맞은 편에는 金大中대통령이 자리한다.내각제 추진 에 가장 효율적인 위치가 총리자리라는 계산으로 연결된다. 둘째 당 복귀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JP는 자민련 최대 주주다.하지만 대 구·경북권 세력이 버티고 있다.중심에는 朴泰俊총재가 있다.이를 정리해야 한다.朴총재가 물러나게 되면 ‘팽(烹)’이다.金泳三전대통령에게 팽(烹)당 한 JP에게는 또다른 부담이다. 그러나 복귀설도 만만치 않다.두 사람간 자리바꿈을 주장하는 충청권 세력 들이 진원지다.朴총재체제에 대한 불만계층이다.이들은 내각제 추진을 놓고 朴총재체제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민련앞날은 내각제 개헌 성사여부에 달려 있다.그 결과에 따라 국민회의 와의 결별이 결정될 전망이다.현재로서는 개헌에 실패하면 공조를 깰 가능성 이 있다.신뢰도에 따라 가름될 것으로 여겨진다. 정계개편은 또다른 변수다.그에 따라 자민련 공조가치가 새로 매겨진다.여 전히 공동여당에 필요하다면 위상은 변함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내각제 개헌 주장은 함께 거세질 수 있다.그렇지 않다면 목소리는 메아리가 될 공산이 크 다.자민련의 소외감은 더 커질 것이고,공조도 위협받게 될 것같다. 朴大出 dcpark@ [朴大出 dcpark@]
  • 도약99 정치권 빅뱅-불안한 李會昌체제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안고 있는 최대 과제는 당의 ‘체질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행조건이자 지상과제다. 李총재도 지난해 8월31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다시 쥔 뒤 고군분투 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는 지적이다.정치력이 부족한데다 당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데서 온 결과다. 야당의 위력(?)은 총재를 중심으로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움직일 때 그 ‘힘’이 입증된다.金泳三전대통령과 金大中대통령이 원내 의석의 ‘숫적 ’열세를 극복하고 대권(大權)고지를 차례로 점령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 다. 하지만 한나라당에는 당 총재인 ‘보스’에게 몸을 던지는 ‘충성파’가 없 다.서로 눈치보기에 바쁘다.대선 당시 李총재 편에 섰던 의원들 조차도 하나 둘씩 곁을 떠나고 있다.그 결과 당의 결집력이 와해되고,점점 위기상황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이를 의식한 李총재도 ‘새판짜기’를 시도하고 있다.지난해 11월 26일 전 국위원회에서 부총재단 9명을 ‘실무형’으로 인선한 것이나,정책위 산하에 예비내각 성격의 19개 위원장을 두고,특보단을 대폭 보강한 게 그렇다.‘친 정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난달 18일 정무특보로 있던 尹汝雋 전환경부장관이 캠프를 떠나려하자 여 의도연구소장으로 임명하고,李총재 자신이 이 연구소 이사장으로 앉은데서도 그의 절박한 심정을 읽을 수 있다. 재정난 또한 李총재의 가슴을 짓누른다.현재 분기별로 나오는 국고보조금이 당 운영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때문에 사무처 요원들에 대한 활동비가 끊긴 지 오래다. 당 체질개선과 재정난 타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하면,李총재나 한나 라당은 올해도 나락(奈落)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다. 吳豊淵 poongynn@ [吳豊淵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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