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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4강 16년만의 쾌거

    한국 여자농구가 16년만에 올림픽 4강에 뛰어 올랐다. 한국은 27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농구 여자부 8강전에서 탄탄한조직력과 정교한 외곽포를 앞세워 골밑 공세로 맞선 프랑스를 전반중반부터 줄곧 앞선 끝에 68-59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84년 LA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4강에 도약하는기쁨을 누렸다.당시 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2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2연패를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정선민이 전반에만 13점을 몰아 넣어 기선을 잡았고 박정은(11점 3점슛 3개)이 종료 2분47초전과 2분7초전 잇따라 2개의 3점슛을꽂아 승세를 굳혔다. 양정옥은 팀내 최다인 15점을 넣었고 정은순은9득점 5어시스트,전주원은 11득점의 수훈을 세웠다.프랑스는 이사벨피잘코프스키(195㎝·18점) 니콜 안티베(187㎝·10점) 캐더린 멜라엥(183㎝·21점 11리바운드) 등의 골밑파워가 돋보였다. 시소 끝에 전반을 30-27로 마친 한국은 후반 정은순의 노련한 패스를 이언주와 박정은이 3점포로 연결시키고 양정옥이 재치 넘치는 커트 인 플레이로 가세해 11분쯤 48-3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이후공격제한 시간 30초를 충분히 활용하며 철저한 지공을 펼쳐 55-49의리드를 지킨 한국은 종료 2분47초전과 2분7초전 박정은이 거푸 3점포를 쏘아 올려 프랑스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시드니 취재석/ 절감한 스포츠외교

    ‘스포츠 외교력을 키워라’-. 26일 한국 야구와 여자배구는 공교롭게도 미국과 중요한 일전을 치렀다.결과는 모두 아쉬운 패배.야구는 첫 결승 도약에 실패했고 여자배구도 16년만의 4강꿈을 접어야 했다. 두 경기가 끝난 뒤 한국팀 관계자들은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 없지 않다.이밖에 남자하키와 레슬링 등에서도 손해를 봤다는 게 중론이다. 물론 이와는 대조적으로 체조 펜싱 등에서는 자칫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를 잘 넘겼다는 견해도 있다.두 가지 모두 경기장 밖의‘보이지 않는 손’이 승패를 결정하지는 않더라도 영향을 줄 수는있음을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손’은 무엇일까-. 많은 체육인들은 국력과 함께 스포츠 외교력을 꼽는다.동전의 앞뒤와 같은것이기는 하지만 스포츠 외교력은 체육인들 스스로의 노력에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으레 선수들은 물론이고 임원들마저 성적에만매달려 국제연맹이 주최하는각종 회의나 심판 강습회 등에는 눈길마저 주지 않는 지금의 ‘관례’로는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 국제대회 참가 임원들은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게 아니라 외국의 임원이나 국제연맹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또 종목별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키워 스포츠외교 무대에 내세워야 한다.국제 스포츠계의 주변이 아니라 중심에 접근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얘기다.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은 그동안 큰 국제대회 때마다 어김없이 지적돼온 사항이다.하지만 이내 망각속으로 사라졌고 국제대회가 열리면 또 재론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이제는 말 보다는 행동을 할 때다.올림픽 5회연속 종합 10위를 운운하는 상황에서도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미완의 과제’로만 남겨둘수는 없지 않은가.체육계의 적극적인 해법을 기대해 본다. 시드니 오병남차장 obnbkt@
  • 金대통령 “경제위기 直視하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최근의 경제위기에 대해 ‘비장한 각오’‘현실 직시’‘굳은 결심’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개혁의 고삐를 다잡겠다는 굳은 결의를 피력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 및 소속의원들을 부부동반으로초청,만찬을 함께 하면서 “요즘 경제가 뜻대로 안되고 무엇보다 지방경제가 좋지 않아 국민 앞에 송구하다”고 운을 뗀 뒤 “어려움이있을 때 사실을 직시해 돌파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면서 “도태냐개선이냐의 갈림길에서 굳은 결심으로 난국을 타개할 때 경제를 다시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4대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켜 경제가 다시 한번활력을 갖고 제2의 도약의 길로 들어서게 해야 한다”면서 “IMF 당시 금모으기 정신을 살린다면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고,2년반뒤의 정권 재창출도 반드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위기는 곧 기회인 만큼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해 굳은 결심을 갖고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개혁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고 결심을 다져 개혁을 완수하자”고 주문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북한이 통일이후에도 미군의 주둔을 공식 인정한 점”이라면서 “남북문제는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이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로 함께 가야 한다”고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기업 수익둔화 우려감이…

    ♤ 기업 수익둔화 우려감이 지수 상승 걸림돌 이번주 월요일 당초 미국의 증시전문가들은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강한 반등세를 예상했었다.실제로 개장초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반도체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기업들의 수익악화에 대한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22%나 폭락했던 인텔은 투자자들의 관심속에 오름세로출발했으나 시스코,마이크로소프트등의 주가가 3∼4%씩 떨어지자 동반하락하며 낙폭을 늘려나갔다.결국 첨단기술주는 9월 마지막주에도약세로 출발했다. 사실 월요일(현지시각) 9월 들어 미국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해오던돌발악재들은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가 클린턴 대통령의 전략비축원유 3,000만배럴을 방출 명령이후 배럴당 32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달러화에 대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던유로화도 지난 금요일 주요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시장개입을 선언한뒤5% 가까이 올랐다. 이른바 3E(Energy,Euro,Earnings)중에서 두가지는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하지만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수익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업종대표주들이 추가로 수익악화를 경고할 경우 지수는 더욱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10월중순부터 발표되는 3·4분기 영업실적이 투자자들의 예상을 충족시킬 때만 약세가 한풀 꺾일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주가가 올들어 고평가돼있던 것이 비로소 펀더멘털에 어울리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하지만 높은 매출성장률과 순익성장률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이를 어떻게받아들일 지가 연말까지 미국증시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벤처 전국대회 내일부터 3일간 개최

    국내외 벤처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교환 및 미래발전 방향을모색하는 ‘2000 벤처기업 전국대회’가 2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벤처기업 수출 및 투자박람회’를 비롯,‘벤처포럼’,‘벤처엔젤마트’와 우수 벤처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는 ‘벤처기업 대상’ 시상식 등으로 이뤄진다. 수출 및 투자 박람회에는 벤처기업 대상 수상관,멀티미디어관,정보통신관,e-비즈니스관,전기·전자관,신소재·부품관,생명공학관에 120개의 첨단 신기술 벤처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벤처포럼에서는 최근 벤처기업 위기론의 현상을 진단하고 재도약 방안 등이 논의되며,벤처엔젤마트는 벤처기업의 자본조달과 엔젤시장의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설명회 등으로 진행된다. 29일 열리는 ‘벤처기업 대상’ 시상식에서는 국내 76개 벤처기업과유공자 14명이 산업훈장 등을 수상한다.(02)769-6642김미경기자 chaplin7@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소중하고 특별한 만남

    우리는 끊임없는 만남 속에 살아가고 있다.우리는 만남을 통해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존재가치를 깨닫게 되며 어떤 특별한 만남에 의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기도 한다. 지난 6월 13일 평양에서는 우리 민족에게 소중하고도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분단 55년 사상 처음으로 남북 정상간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정상간의 첫 만남으로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열기 시작하였으며 역사의 물줄기를 불신과 대결에서 평화와 화해로 돌려놓는 민족사의 일대 전기를 마련하였다. 불교의 팔고(八苦)중에는 애별리고(哀別離苦)가 있다.부모와 형제,부부 등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고통을 말한다.우리 민족은 지난반세기 동안 이러한 아픔과 한을 간직한 채 살아왔다. 두 정상간의만남을 계기로 온 겨레의 심금을 울린 이산가족들간의 해후,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시드니 올림픽 동시입장 등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위한 만남들이 이어지고 있다. 제3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내일 제주에서 열린다.남북의 대표들은 지난 1,2차 회담에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향한 진전을이루기 위해머리를 맞대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만남이 소중하고 값진 것은 ‘기다림’이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장기적인 구상과 먼 안목으로 결코 서두르지 않고 내실있는 실사구시적 협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위한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다. 또한 상호 양보와 협력의 정신에입각하여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지 않고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생산적이며 상생(相生)의 만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남과 북의 만남은 분단 55년이라는 틈을 가진 ‘현실과 현실’의 만남이다.더욱이 통일에 대한 일시적인 감상과 열정만으로는 서로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역사적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따라서 우리 대표들은 ‘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가운 머리’를 가지고 신중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다. 남북 정상간의 만남으로 조성된 화해와 협력의 흐름이 한반도 평화와 도약의 창조적 만남으로 승화되기 위해서는 온 겨레의 지혜와 의지를 결집해 나가야 한다.서로 힘을 합할 때 한반도는 냉전의 외로운 섬이 아닌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가교,그리고 새천년 세계 평화와 번영의 시발지(始發地)가 되는 희망의 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올해는 대희년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우리 민족에게 기쁨과 희망으로 넘친 ‘만남’의 한 해인 것 같다.남과 북은 만남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공통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내일의 만남이 자꾸 기다려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朴在圭 통일부장관
  • [대한광장] 삽질과 삿대질

    개인과 개인 간에 존재하는 우애와 사랑도 단체 대 단체 나아가서국가 대 국가의 관계에 이르면 철저하게 이익중심으로 바뀌고 만다는것을 밝힌 것은 지식사회학의 한 성과였다. 민족단위를 넘어 교류와교역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바로 그런 패러다임은 우리에게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냉혹하게 사태를 파악하도록 촉구한다. 최근 우리는 주가 폭락이니 걸프전 이후 최고의 유가 행진이니 하는현상들을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더구나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격렬하게 대치하고 장외집회를 하니 어쩌니 하면서 민심들을 뒤끓게 하고 있다.그런 정쟁과 혼란의 와중에도 50년동안 대치해있던 남북은 화해와 협력의 상호 공존시대로나아가는 중요한 일들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 18일 있었던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공사가 그중 하나이고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이 그것이다.철길 위에 영화의 한장면처럼 오색무지개 색깔로 화약이 터지고, 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길 위에 엎드려 고사를 지내는풍경은 참으로 아름다웠다.‘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구호 대신 ‘철마야 달려라.겨레의 염원을 싣고’라는 구호를 옆구리에 붙인 기관차는 우리에게 벅찬 감동을 주었다. ‘남북으로 끊겼던 철도와 육로를 다시 묶는 이번 경의선 복원은 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잇는 작업’이라는 대통령의 기념사는 우리가 익히 들었던 기념사로만 들리지 않는다.너무나 절실하고 절절하여 그자체만으로도 세상의 큰 비원처럼 들린다.가까스로 IMF터널을 벗어나와 또다시 새로운 비약의 계기로 남북의 화해와 협력사업을 추진하는터에 계속 꼬이기만 하는 일들을 체감하면서 듣는 말이기에 더욱 그렇다. 근거없는 말이겠지만 나는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일을 방해하는 조직적인 실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이 환한 세상에 그런 실체가 어디 있겠냐마는 우리도 모르게 마치주술처럼 그런 행동에 빠져들어가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우리 민족이 잘되는 것을 바라는 주변국가는 없을 것이다.한 국가의 이익은 분명 다른 국가의 이익에영향을 준다.지난 50여년 동안분단으로 고착된 틀에서 생겨났던 이해관계가 한민족의 통일이라는유동적인 상황으로 변동되면서 새로운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요구하는 형국임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가능하면 기존의 이익이 보장되는 쪽으로 움직이는 힘이존재할 것인 바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힘들의 자기 이익 확보를 위한 저항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우리 민족의 문제를 중심으로 주변세계를 파악하는 소박한 사람의 단순한 생각이랄 수 있다.하지만 통일이라는 사업이 어느 한 정파나 정치가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그것을 방해하고 거기에 상처를 내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사실들을 보면서 상상을 해보는 것이다.한쪽에서는분명 건설을 위한,아니 도약을 위한 삽질이 진행되는 마당에 한쪽에서는 어느 국가기관에 들어가 삿대질하며 싸우는 풍경을 연출하는 이런 기묘한 일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언젠가 각 민족들의 기괴한 생활양상을 편집하여 제작한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보다도 더 끔찍한 일들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민의’란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다.정치란 그렇게 무시무시한 것이었던가.또한 정치인들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모질고 사특한 사람들이었다는말인가. 자신이 속한 당의 이익을 위해선 청맹과니가 되어 멱살을 잡고 드잡이질을 하는 사람들이었단 말인가.그런 사람도 우리가 뽑은사람들이니 할 수 없다고 참는 것이 민주주의인가.그런 민주주의,참으로 고약하다. 강형철 숭의여대 교수·시인
  • [기고] 공기업 개혁 끝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2년간 강도높은 공기업 개혁을 추진해 왔다.공기업 개혁의 기본방향은 자율·책임경영체제하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민간수준에 상응하는 경영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 5개 공기업은 조기 민영화대상으로 정하고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 등 6개 기관은 기관특성과 시장여건에 따라단계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했다.나머지 19개 모(母)기업과 그 자회사에 대하여는 인력조정,조직개편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2년여 동안 공기업 인원의 22%인 3만6,000명을 감축했고 고유·핵심사업 중심으로 기능을 조정했다.남해화학,한국통신카드 등 20개의 자회사를 정리했다.정부이사제 폐지,사장경영계약제 도입 등 운영시스템을 혁신했고 비판의 대상이었던 퇴직금 누진제 및 과다한 복리후생비제도도 개선했다. 국정교과서,한국종합기술금융 등 14개 공기업이 민영화됐고 포철,한전,한국통신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과 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의 국내증시 공모가 이뤄져 대외 신인도(信認度) 향상과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이런 노력은 공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정부투자기관의 부채비율이 97년 말에는 170%였지만 지난해 말에는 132%로 낮아졌다.순이익도 97년에는 1조2,308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조8,394억원으로 49%증가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지적되었듯이 그간의 지속적인 노력과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관에서 경영혁신을 편법적으로 추진하거나구조조정에 역행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경쟁력 없는 공기업과부실화된 공기업을 매각이나 청산하지 않은 채 부실만 키우는 사례,조직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과 불필요한 조직을 운용하는 사례 등이지적됐다. 감사결과에서 지적된 사항은 겸허히 수용해 조속한 시일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정 2기의 공기업 구조조정은 대통령 자문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구심체로 해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개혁과제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인력조정,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은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공기업 민영화,자회사 정리 등도 연도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공기업 구조조정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개혁의 성과를 예산과직접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혁신위원회의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예산지원을 차등화하고 개혁관련 사업예산은 수시배정 대상으로 선정,중점 관리할 계획이다.감사와의 연계도 강화해감사결과를 개혁과제로 적극 활용하고,필요할 경우 특정과제 및 기관에 대한 감사를 수시로 감사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공기업 개혁이 하드웨어적 구조조정에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의 개혁은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맞춰 운영시스템과 일하는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개혁이 돼야 한다.올해까지공기업에 있는 거품과 비효율을 없애고 내년부터는 공기업이 창의와열정을 가지고 스스로 개혁하고 변화하는 자율·책임경영이 이뤄져야 한다.이러한 변신과 도약을 통해 공기업은 궁극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경영과 일류기업을 지향해야 한다. 앞으로도 정부는 공기업이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박종구 기획예산처공공관리단장.
  • 佛 철학자 바슐라르 ‘공기와 꿈’

    프랑스 현대 사상사의 독보적 존재로 평가받는 가스통 바슐라르(1884∼1962).그는 과학적 진리의 객관성을 강조하는 실증주의적 과학관을 부정하고,과학적 진리가 인간 이성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라는 ‘능동적 이상주의’를 내세워 과학인식론에 혁명을 가져온 과학철학자다.학문 이력상으로 보면 그는 과학철학자로서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그의 면모는 ‘상상력의 형이상학’을 확립하려 노력한 문학사상가로서의 모습이다. 바슐라르는 1938년 ‘불의 정신분석’을 출간,과학적 인식론에서 출발해 문학에 관한 연구로 접어들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이 책을 경계로 바슐라르는 과학적 이성에서 시적 상상력으로 관심을 옮겨 상상력의 역동성과 창조성에 주목한다. 그는 이후 문학상상력 연구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으로 불리는 연구서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현대문학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바슐라르의 후기 저술에 속하는 ‘공기와 꿈-운동에 관한 상상력’(정영란옮김,이학사 펴냄)은 그 대표적인 저서.질료에 관한 상상력 연구(‘물과 꿈’등)에서 상상력의 현상학(‘공간의 시학’‘몽상의 시학’등)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책이다. 바슐라르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역동적 상상력이다.그는 정지돼 버린 이미지나 상상적인 것으로서의 힘을 상실한 이미지들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한다.그 대신 인간의 내적 영혼까지 바꿔 놓을 수있는 문학 이미지,즉 상승의 이미지나 공기의 이미지들을 중심으로상상력 이론을 펼친다. 바슐라르에 따르면 상상력은 외계 대상의 이미지와는 관계없이 고유의 독자적인 법칙에 따라 작용한다.심층심리학자 융이 ‘원형’이라고 부른,인간 정신의 가장 깊은 심층을 지배하는 근본적인 이미지들이야말로 상상력의 독자적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란 것이다.상상력은 어떤 대상의 이미지라도 원형을 향해 역동적으로 변화시켜 나아가는 속성을 갖고 있다.역동적 상상력은 인위적인 이미지와 자연스런이미지를 구별하게 한다. 바슐라르의 이미지 연구, 혹은 상상력의 심리학은 콤플렉스나 꿈과같은 프로이트적 용어들을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정신분석’의 입장에 선다. 바슐라르는 문학작품에 나타난 상징들이 리비도의 억압에서 비롯된것이라는 프로이트의 결정론적 정신분석학에 따른 텍스트 이해를 거부한다.그는 공중을 나는 꿈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고전적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상징론을 뒤집는다. ‘신화 종교 상징총서’ 첫 권으로 나온 이 책은 ‘공중을 나는 꿈’‘날개의 시학’‘상상적 추락’‘로베르 드주아이유의 작업’‘니체와 상승적 정신 심리’등 12장으로 이뤄졌다.바슐라르의 글은 독특한 글쓰기 방식과 어투로 인해 문맥을 제대로 따라잡기 힘들다.옮긴이(방송대 불문과 교수)는 이런 점을 감안,난삽한 문맥을 쉽게 풀어쓰는 데 역점을 뒀다.또 동어반복에 가까울 만큼 많은 각주를 달았다. 김종면기자 jmkim@
  • 경의선 연결 기공식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경기도 파주군 임진각에서 열린 역사적인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기공식에 참석,연설 하고 착공 기념 버튼을 누른 뒤 ‘염원의 기차’가 상징적으로 북을 향해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연설에 담긴 뜻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했다.하나는 경제 도약의 기회로,다른 하나는 남북간에 화합과 신뢰의 토대를 구축하는주춧돌로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경의선 복원이 남북 경제 협력을 크게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나아가 한반도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거점으로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되는 한반도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남한의 자본과 경영·기술,북한의 토지와 자원·우수한 인력이 서로 합쳐져 남북이 모두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기공식 김 대통령은 철도 복원에 쓰일 1700여개 침목 중 하나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시대’라는 메시지를 친필로 쓴 뒤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나란히 서명했다.이 침목 등 14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에서 접수,매직 글씨로 쓰여진각계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향후 철도 부설용 자재로 사용된다.이어 김 대통령은 이 여사와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 등 주요 내빈들과 착공 기념 발파버튼을 눌렀다. ◆‘염원의 기차’출발 김 대통령은 45년 9월 경의선 운행 중단 당시마지막 기관사였던 한준기(韓俊基)씨의 승무 신고를 받고 한씨가 모는 ‘염원의 기차’ 출발을 환송했다.이때 1000여개의 오색 풍선과반짝이 색종이가 하늘을 날았다. 한씨가 ‘철마야 달려라,겨레의 염원을 싣고’라고 적힌 플래카드를단 기관차를 몰고 20m 가량 달려 임진각 철교 앞에 멈추자 망배단 뒤편에 준비돼 있던 수만개의 풍선이 솟아올라 북녘 하늘로 날아가는것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한씨는“경의선이 복원되면 곧바로 장단역으로 달려가 두고온 기관차를 서울로 몰아 오고 싶다”고 말했다. ◆식전행사 디딤무용단의 ‘동심원(同心圓)’ 무용 공연에 이어 리틀엔젤스 합창단이 ‘기차놀이’라는 동요를 부르자 행사장 분위기는한껏 고조됐다. 이날 행사에는 3부 요인과 주한 외교사절,실향민,각계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한나라당에서도 김덕룡(金德龍) 손학규(孫鶴圭)이부영(李富榮) 안상수(安商守) 권기술(權琪述) 김부겸(金富謙) 의원등이 참석했다. 임진각 양승현 전광삼기자 yangbak@
  • “국내 핵의학계 제2도약 계기로”

    이명철(李明哲) 서울의대 교수(핵의학과)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열린 세계핵의학회 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이는 우리 핵의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단일학회의 세계학회장으로 우리나라 의학자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는 “국내 핵의학회 회원들의 왕성한 연구활동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된 것”이라고 공을 우리 핵의학 회원들에게 돌렸다.올해 미국에서 열린 핵의학회에 발표된 논문만 해도 80편에 이른다는 설명이다.미국,독일,일본에 이어 한국이 4번째이다.그만큼 우리 핵의학 연구활동에 대한 인지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현재 핵의학회에서 활동하는 회원은 200명,준회원 150명 정도로 그야말로 ‘소수 정예’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차기 핵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 핵의학계가 제2의 도약을 하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핵의학회 회장으로서 개발국가의 핵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사능을 띠는 동의원소로 주사를 놓거나 진단하는 핵의학은 국내의학계 내에서도 특수분야로 손꼽힌다.그 때문에 핵의학회가 결성된지는 내년으로 40주년을 맞이하지만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 것은 불과5년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이 교수는 그러나 “핵의학은 갑상선암이나 혈액암 등 각종 암 치료와 관절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연구활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자신의 임기기간인 2002~2006년은 국제활동을 더욱 활성화시켜 전반적인 핵의학 발전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최광숙기자 bori@
  • 영광의 얼굴/ 동메달 펜싱 이상기

    ‘펜싱계 입문 20년,올림픽 참가 횟수 4회­’.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동메달)으로 한국 펜싱계 대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한 이상기(34·전북 익산시청). 14세 때 선생님의 권유로 거의 장난처럼 시작한 ‘펜싱 외길’도 어언 20년이 됐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한계를 무릅쓰고 그동안 쓸쓸한 검객으로서 지내온 이상기는 승부를 결정짓고 난 뒤 경기장이 떠나가도록 포효했다. 이제 이같은 설움과 무관심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기쁨과 지난 날의회한이 한꺼번에 밀려왔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이상기는 개인적인 영예에 대한 기쁨보다는 “이번동메달을 계기로 한국 펜싱이 국민들의 관심을 받게됐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희망을 밝혔다. “펜싱은 실력과 함께 운도 따라줘야 한다”며 겸손해 하는 이상기는 “김영호와 고정선 등 대표팀의 후배들도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만큼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말하는 등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씨도 보여주었다.
  • [21세기 중국의 변신] (5)IT산업 열풍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에도 ‘IT산업 열풍’이 불고 있다.베이징 북서쪽,‘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5월말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방문한 중국 최대의 컴퓨터업체 롄상(聯想)과 스퉁(四通) 등 IT(정보기술)산업 업체 5,000여개가집결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인근에 중국 과학원 등 230여개의 연구소와 명문대학 칭화(淸華)대·베이징대 등 70여개대학도 몰려 있어 산학협동 연구조건도성숙돼 중국 IT산업의 요람으로 떠올랐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IT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국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1999년말 중국의인터넷인구는 900만명을 넘어섰으며,6월말 1,690만명을 돌파했다.중국 정부가 지난해 IT산업의 인프라 육성에 1,200억위안(약 12조6,000억원)을 투입한데 이어,2001년부터 시작되는 10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IT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지정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99년 IT산업의 생산액은 국내총생산(GDP)의 7%인 7,782억위안(100조5,160억원)을 기록했고,IT산업 수출액도 390억달러(4조2,900억원)로 수출액의 20.6%를 차지했다.IT산업이 중국 경제의 성장을주도하고 있는 셈이다.특히 신랑왕(新浪網 sina.com) 등 중국의 3개IT업체는 미 증시에 상장됐으며,주무랑마(珠穆朗瑪·8848.net) 등 4개 업체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IT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21세기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IT산업을 발전시키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IT산업의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값싼 컴퓨터 확산과 인터넷 이용료의 인하 등도 IT산업의 성장세를견인하고 있다.600달러(78만원) 미만의 저가 PC가 선풍을 일으키면서 99년 가정용 PC의 판매량은 98년보다 80%가 늘어난 80만대를 기록했으며,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접속비용을 시간당 4위안(520원)에서 2위안으로 크게 낮췄다. 인터넷 관련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 허용도 IT산업 발전에는커다란 호재다.인터넷 업체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던 중국 정부가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해 외국인 지분을 49%,콘텐츠 제공업체에도 50%까지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물밑 투자를 해오던 미국의 야후와 라이코스 등 외국 기업들의 중국 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T산업 열풍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를 급속도로 확산시키고있다.98년 810만달러에 그쳤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001년 5억8,300억달러,2003년 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전자상거래를 처음도입한 주무랑마의 99년말의 월 평균 매출액은 1,200만위안(15억6,0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중국의 IT산업 발전은 한계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지난달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6차 ‘세계 컴퓨터회의’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개막연설을 통해 “인터넷에 쓰레기같은 정보들이 제재를받지 않고 마구 흘러다니고 있다”고 지적,“웹사이트를 검열하는 국제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의한 것.IT산업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중대 발언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khkim@. * IT산업 주역 왕즈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왕즈둥(王志東·34) 신랑왕(新浪網·www.sina. com) 사장은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다.외국물을 먹지않은 본토박이 벤처 사업가인 그가 98년10월 전 세계의 중국인용으로 개발한인터넷 포털사이트 ‘신랑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독창성 등을 널리 인정받은 신랑왕은 지난 4월 미국 월 스트리트의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거래되는 나스닥에 상장됐다.신랑왕은 주당 20달러대에 상장됐으나 한때 54.5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기치를 내건 ‘신랑왕’의 현회원수는 무려 700만명.하루 조회수는 3,400만건이 넘는다.영업시작2년도 채 안되는 IT업체로서는 눈부실 정도다.왕 사장은 특히 지금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고객들에게 서비스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孫正義)가 경영하는 야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등 외자 유치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중국계 최초의 다국적 IT업체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구상인 셈이다. 그는베이징(北京)대 무선전자과 출신으로 87년 졸업후 모교 컴퓨터 연구실의 연구원으로 일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컴퓨터와 인연을 맺었다. 왕 사장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인생을 극적으로 반전시키는 계기로 삼았다.이때 그는 중국판 윈도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 ‘증원즈싱(中文之星)’을 개발,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92년 중관춘(中關村)에 정보통신회사 ‘신톈디(新天地)’를 설립한 데 이어 93년 중국어 소프트웨어개발 업체 스퉁리팡을 창립했다.당시로서는 거액인 65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이후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왕 사장은 미 스탠퍼드대학 출신 화교 3명이 미국에서 운영중인 중국어 종합정보사이트 사이나 닷컴을 인수,지금의 ‘신랑왕’을 탄생시켰으며,중국·미국·타이완(臺灣)·홍콩 등 4개 지역에 지사를 설치하고 자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 대치 정국 어디까지

    여야관계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국회법 변칙처리,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사건,한빛은행 부정 대출 의혹사건 등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야당의 장외집회를 규탄하면서 즉각 등원(登院)을 촉구하고 있는반면 한나라당은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남북관계의 성과와 주요 시책을 담은 홍보자료집을 전국 지구당에 배포했다.고향을 찾는 귀향객들에게도 나눠줄 계획이다. ‘추석명절,새천년민주당이 함께 합니다’라는 제목의 46쪽짜리 책자는 ▲남북 화해시대 개막 ▲중산층과 서민 중심의 경제정책 ▲새농촌·새 농업으로의 도약 ▲지식정보 강국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등의 항목으로 나눠 정부와 여당의 각종 정책을 문답식으로 풀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자는 야당을 직접 비방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여당의 성과와 시책을 적극 부각해 야당을 압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당의 정책을 제대로 알려 야당의공세에 따른국민들의 오해를 없애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당초 9일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나서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야당의 장외투쟁을 비난하는 당보를 배포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자칫 여당마저 장외 공세에나선다는 비난을 의식,이를 철회했다.대신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등 주요 당직자들이 추석 연휴에도 매일 당사로 출근,각 지구당으로부터 민심 동향을 보고받고 정국 수습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김 총장은 “추석 연휴가 지나면 야당도 장외 공세가 국민들의 비난을자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연휴 이후 다양한채널을 가동해 야당측과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대변인단이 동원돼 정부·여당에 대한 흠집 내기를 시도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한빛은행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 발표는 골목길 고양이도 웃을 정치 코미디”라며 “시민단체와 국민들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특별검사 임명을 통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과 여당은이제 더 이상 갈곳 없이 궁지에 몰린 외톨이 신세”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귀국 즉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임명해 폭발 직전의 민심을 진정시켜야 한다”고압박했다. 최근 당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한 김경재(金景梓)의원의 발언 등과관련,민주당 안에서 야기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도 신랄히비판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모럴 해저드’ 상태에빠진 민주당이야말로 정치권 워크 아웃 대상 1순위”라고 꼬집었다. 여권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이같은 실정(失政)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몰아붙인다는 전략이다. 이 총재도 추석 연휴기간 중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이 총재 주변에서는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이 총재의 단식과 의원직 총사퇴도 고려하고 있다고 넌지시 흘리고 있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추석연휴 응급환자 국번없이 ‘1339’

    보건복지부는 9일부터 13일까지 추석 연휴기간 중 긴급환자 발생에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414개 응급의료기관 및 종합병원을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토록 했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전국의 12개 응급의료정보센터는 병·의원의 당직 진료 실태 및 응급의료기관을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39’ 전화번호를 통해 국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약국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시·도약사회를 통해 관내 약국의4분의 1 이상을 당번 약국으로 지정,운영토록 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테헤란밸리엔 추석연휴 없다

    ‘네티즌들에게 추석연휴란 없다’,‘4일의 연휴는 너무 길다’.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테헤란밸리는 올 추석연휴에도 불이 꺼지지 않을 것 같다. 젊은 벤처인들은 ‘추석연휴에 근무하라’는 회사의 지침이 없어도‘프로젝트를 끝내기 위해’,‘제2의 도약을 위해’ 등의 이유로 손에서 컴퓨터 마우스를 놓지 않기로 했다. 폭주하는 일 때문에 해외출장이나 신제품 개발을 미뤄왔던 벤처인들은 연휴에 바이어를 만나기로 하는 등 고향에 못가는 아쉬움도 잊은채 오히려 기대에 찬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밸리의 동영상·화상메일 솔루션 개발업체인 ‘에록 코리아’는 주문받은 홈페이지 개발과 정부 프로젝트를마무리하기 위해 직원 대부분이 회사에서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마케팅팀 마상혁(馬相赫·29) 이사는 “집안의 장손이라 추석 당일아침 잠깐 집에 들러 제사만 지내고 다시 회사에 나올 계획”이라고말했다.광주광역시가 고향인 오갑교(吳甲敎·27) 디자인개발실장도“제휴사들과 계약한 홈페이지 개발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면서 “벤처산업에 뛰어든 뒤 한번도 고향에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결국 일에 쫓겨 못가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업체 ‘인포아트’의 기획팀 정준호(鄭俊鎬·28)씨는 “빠른 변화에 익숙한 네티즌들에게 4일의 연휴는 너무 길게 느껴질 것”이라면서 “조금만 빈틈을 보이면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는 인터넷사업의 속성상 일손을 놓는 것은 곧 폐업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박성호(朴城浩·32) 대표이사도 “일에 쫓겨 미뤄왔던외국기업과의 제휴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연휴기간중 유럽으로 출장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면 명절 연휴에도 일손을 놓지 않았던 산업공단의 근로자들은 대부분 귀향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테헤란밸리와는 대조적이다. 서울 구로공단의 경우 620여개 입주업체 가운데 연휴 동안 하루 이상 공장을 가동하는 업체는 모형차 제조업체 S사 등 6곳 뿐이다.공단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근로자들의 재충전을 위해 연휴 4일모두를 쉬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경운 홍원상기자 kkwoon@
  • LG, 내년 전자부문 1조 투자

    LG그룹이 내년도 전자부문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20% 늘어난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세계적인 디지털 리더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LG그룹은 7일 경기도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구본무(具本茂) 회장을 비롯,LG전자·LG필립스LCD 등 전자관련 계열사 사장,연구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열고 디지털 분야의 투자계획 및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LG는 LG전자·정보통신의 합병에 따른 통합 시너지를 적극 활용,디지털TV를 중심으로 한 홈 네트워크 및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분야의핵심기술 개발과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특히 디지털TV 및 IMT-2000단말기·시스템 분야의 R&D에 전체 투자액의 30%에 달하는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전자·정보통신의 합병을 계기로 연구개발·마케팅·서비스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활용,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여군창설 50주년 기념식

    여군창설 50주년 기념행사가 6일 육군회관에서 길형보(吉亨寶)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21세기 군 여성인력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소연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 여군들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창의로 지식정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50주년 행사가 여군이 한단계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여군 발전에 대한 공로로 류순숙(80),홍소운(74),오장경(51)예비역 중령과 남명희(55) 예비역 상사,석진례(50) 예비역 하사 등 5명이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국방부는 현재 1,700여명 수준인 여군을 2010년까지 육군 3,800명,해군 350명,공군 270명 등 모두 4,42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 시드니 소식 D-9/ 조수미, 보첼리와 축하공연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는 16일 시드니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공연한다. 지난 98년 멜버른에서 공연,호주 팬들의 찬사를 받은 조수미는 이번 공연에서 ‘목가’ ‘진달래 꽃’ ‘청산에 살으리라’ 등을 노래한다. 조수미는 이에 앞서 올림픽 개막식 전야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탈리아 출신 맹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고 퍼스와 멜버른으로 투어를 계속하는데 입장권은 이미매진됐다. ●국민체육공단 부설 체육과학연구원이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담은 팸플릿을 제작해 5일 나눠줬다. 스포츠과학교실 연구진이 만든 이 팸플릿은 기후적응,식사,보조물질 섭취,체중조절,피로회복,심리적 안정 등 6개로 나눠져 있으며 휴대하기 간편한 크기로 제작됐다. ●채혈방식의 도핑테스트가 ‘채혈량 과다’로 선수단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정맥을 통해 최소한 10㏄의 피를 뺀다고돼 있으나 각국 대표들은 20∼30㏄를 뽑을수도 있을 것이고 1차표본이 미심쩍을 경우 추가 채혈도 가능해 도핑테스트 대상으로 낙점될선수에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항의했다. ●시드니의 쌀쌀한 날씨로 인해 육상에서 세계신기록이 나오지 않을것이라는비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과 선수들은 육상의 각 종목 결승이 섭씨 15도 안팎으로 뚝 떨어진 밤에 치러지는데다 매우 낮은 습도와 심한 일교차로 컨디션조절이 어려운 점을 들어 ‘세계기록 실종’을 점쳤다. 특히 100m를 비롯한 트랙 단거리와 멀리뛰기 같은 도약종목이 날씨로 가장 심각한 손해를 볼 전망이다. ●엄격한 종교윤리로 스포츠활동이 제한된 여성 회교도 2명이 사상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바레인올림픽위원회는 “IOC의 초청으로 4명의 선수를 시드니올림픽에 파견한다”면서 “선수중에는 여자 육상 100m와 수영 자유형 50m에 출전하는 2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는 아랍의 여성이 그동안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학교체육외에 각종 국내외 대회 출전이 불가능했던 전례에 비춰볼때파격적인 것으로 올림픽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사설] 한반도 평화 다지는 기회로

    6일 개막될 유엔 새천년 정상회의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어제 출국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밀레니엄 정상회의 개회에 앞서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단독회담을 갖는다. 더욱이 한·미,한·중,한·러 정상회담 등 김대통령과 한반도 현안에 영향력이 큰 주변 강국 정상들과의 만남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우리는 이같은 일련의 회담을 통해 6·15공동선언으로 자리잡힌 남북 화해의 큰 흐름이 국제사회에서도 공인받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남북이 과거 범세계적 냉전기에 벌였던 볼썽사나운 체제경쟁을 접고국제무대에서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과시하는 것은 보기 좋은 일이다.특히 반세기 동안 지속된 남북간 유엔에서 표 대결에 마침표를 찍는 일은 민족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그런 차원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6월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내기로 합의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남북이 국제무대에서 한 목소리로 남북화해시대를 선언하는 일은 냉전시대로 회귀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길일 수도 있다. 우리는 남북이 현시점에서 더 이상 국력을 동원하는 외교전을 벌일이유가 없다고 본다.총체적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나,이제 막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벗어나 글로벌경제체제로의 힘겨운 재도약을 모색중인 한국이나 이 점에선 마찬가지다. 남북이 긴장을 완화하고 화해 협력의 대도를 걷는 모습이 국제사회에 투영되면우리의 국제 신인도 제고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다만 남북 해빙을 상징적으로 부각시키는 차원을 벗어나 남북이 함께 국제사회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얻으려면 반드시 몇가지 전제가필요함을 강조한다.자국의 국익이 최우선일 수밖에 없는 국제사회의논리는 상상 이상으로 냉엄하다.우선 남북이 제반 교류협력의 활성화에 발맞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에 합의해야 한다.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남북의 지속적 실제적 노력이 가시화돼야 자본이나 기술을 갖춘 주요국들이 한반도 특히 북한지역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러 나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북한당국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이왕 빗장을 열었으면 보다 통큰 개방노선을 채택하고,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게임의 룰을 확실히 지킴으로써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다.남한이북한의 국제무대 등장을 도울 수는 있지만,북한이 그 과실을 향유할수 있느냐는 체제 연성화에 대한 북한당국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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