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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니다드섬 출신 영국 작가 네이폴

    ■네이폴은 누구. “유럽 대륙에 뿌리내리고 살면서도 제3세계인의 감수성을 잃지않은 작가”“선진국의 식민지주의가 제3세계에 입힌 상처를 고발해온 역사의 증언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네이폴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이런 표현에 걸맞게 네이폴은 지난 40여년 동안의 작품활동을 통해 제3세계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데 주력했다. 이는 지난 95년 문학세계사가 번역한 ‘세계속의 길’(최인자 옮김)에 잘 드러난다. ‘세계 속의 길’은 식민지 유산이 남아있는 트리니다드에 발딛고 살면서 세계의 역사와 국가,그 속에서 살아가는개인의 삶에 대해 명상하는 과정을 담았다.이 작품에서 콜럼버스 이후 서구 식민지주의자들이 중남미를 어떻게 짓밟았는가,원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버렸는가 등을 증언한다. 이같은 경향은 그의 성장배경과 무관하지 않다.그는 지난 32년 영국통치령인 서인도제도의 트리니다드 섬에서 태어났다.이곳에서 보낸 유년시절은 초기작 ‘미겔 스트리트’(이상옥 옮김,민음사)에 잘 드러난다.네이폴의 할아버지는영국의 또 다른 식민지인 인도에서 건너온 브라만 계급 출신이었다.소설가이자 언론인이었던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은 네이폴은 18세때인 1950년 옥스퍼드 대학 장학생으로영국에 간 이후 그곳에서 활동했다. 유색인이 백인사회에뿌리내리는 과정에서 맛본 어려운 체험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방황하는 고독한 이방인’이란 주제를 심화시키는계기였다. 네이폴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국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뿌리는 혼란스런 세계 속에서 고통받고 방황하는 인간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작품집 ‘자유국가에서’(오승아 옮김,문학세계사)가 이런 세계관을 전형적으로 그린 것이다.이 작품집은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부커 상’을 받았다. 실존을 파고드는 잇단 작품활동으로 네이폴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고 영국 현존 최고의 작가에게 주는 ‘데이비드 코엔 상’을 받았다.이같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네이폴은 언론에 나서길 꺼리며 조용하고 소박한 생활을 즐기는것으로 유명하다.시끌벅적하고 유행을 쫓는 런던문단과는접촉을 않고 영국 서부 시골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있다.앤소니 파웰,안토니아 프레이지,폴 더루 등 극소수작가들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0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40이 넘은 뒤에문학이란 것이 뭔지를 겨우 알기 시작했다”며 “좋은 각가가 되기 위해선 쓰고 또 쓰는 노력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작품세계- 픽션·넌픽션 넘나들며 문학적 실험. V.S 네이폴은 초기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문학적 실험과시도를 계속해온 작가였다.예술에서 번잡하고 다양한 시도의 끝이 항상 그렇듯 자기 자신,남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자기 목소리에서 비로소 진가를 발휘했으며 또 가장 여유로왔다.자기 방식에 이르자 네이폴은 고지식하리 만큼당대의 경향과 유행에 초연했다.기존의 장르를 통합해 자기 나름의 스타일을 창출해냈는데 그 스타일은 픽션과 넌픽션이 혼재되어 있었다.네이폴 소설에서 중요한 점은 픽션이나 아니냐의 구분이 중요치 않다는 점이다. 네이폴은 고향인 서인도 제도의트리니다드 섬에서 출발했으나 곧 이같은 한계를 벗어나 인도,아프리카,북미,남미,아시아의 이슬람 국가들 등을 포섭했다.물론 영국도 그의문학적 영토의 하나로 편입됐다.네이폴은 특정 개인의 거대한 윤리적 체재의 흥망사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폴랜드출신이나 영어를 영국 작가보다 더 잘 구사한 조셉 콘래드의 후계자다.어두운 영혼의 이 주인공들의 일어섬과 무너짐은 인간 존재의 보편적 상황으로 연역되는 것이다.대다수 작가들이 소홀히 하는 운명에 정복당하는 자,인간 본성에 의해 스스로 무너지는 자에 대한 기억이 특출나다. 초기 유머리스트와 시정의 일상생활을 잘 묘파한 작가로평을 얻는 네이폴은 ‘비스바스씨를 위한 집’에서 문학적도약을 이룩했다. 영국 식민지배 하의 인도가 무대인데 네이폴은 이 작품에서 그의 문학의 특장인 한 우주인 냥 작품 내에서 모든 것이 완결되는 미학을 선보였다.주변적인인물을 문학 걸작의 중심 부우이로 끌어올리면서 네이폴은정상적인 원근법을 뒤집었는데 이때 독자들은 작품과의 편안감 거리감을 즐길 수 없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창작 원칙은 이후 작품이 갈수록 다큐멘타리 톤을띠워갔음에도 인물들에 대한 흥미가 감소되지 않도록 했다.또 소설적 서술,자서전적 요소,다큐멘타리가 절묘하게 화학적으로 혼효되었다. 노벨상 수상작인 ‘도착의 수수께끼’는영국의 리얼리티를천착하고 있다. 원시의 정글에서 여태껏 알려지지 않는 미지의 종족을 발견하고 그들을 연구하는 인류학자와 같은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고 비평가들은 말했다.그래서 언듯근시안적이고 무작위의 관찰에 지나지 않는 것 같은 이야기를 통해 네이폴은 ‘과거 식민지 지배층 문화의 소리없는 붕괴와 상류 유럽 거주인들의 몰락을 냉혹하게 묘파했다”는 칭찬과 함께 노벨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V.S. 네이폴 연보. ▲1932년 서인도제도 트리니다드 섬 출생▲1950년 영국으로 이주▲1953년 옥스퍼드대에서 영문학 전공▲1955년 결혼▲1957년 처녀작 ‘신비의 안마사’ 발표▲1960년 ‘미겔 스트리트’ 발표▲1961년 ‘비스워스씨를 위한 집’발표▲1967년 ‘흉내’ 발표▲1971년 ‘자유국가에서’로 영국 최고 권위의 ‘부커상’ 수상▲1979년 ‘거인의 도시’ 발표▲1987년 대표작 ‘도착의 수수께끼’ 발표▲1990년 엘리자베드2세로부터 기사작위 수여▲1994년 ‘세계 속의 길’ 발표▲2001년 노벨문학상 수상
  • LG텔레콤 IMT-2000 사업비 ‘신경 쓰이네’

    LG텔레콤이 추진중인 투자비 확보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유상 증자가 무산되면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 필요한 ‘실탄공급’이 여의치 않게 됐다.LG텔레콤은그러나 이런 난관에도 좌절하지 않고 12일 비전 선포식을갖고 초우량 정보통신 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LG텔레콤(LGT)은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철회를 결의했다.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한 1,049개 업체들 대부분이 투자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더이상 버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이유는 LG텔레콤의 주가 하락에서 비롯됐다.유상증자분으로 발행할 주식 가격은 5,100원.증자철회를 결의한 지난 10일의 주가인 4,640원보다 비싸 참여업체들이외면한 것이다. LG텔레콤은 유상증자를 통해 5,395억원을 확보하려고 했다.이 재원으로 IMT-2000 초기 출연금 2,200억원을 내고나머지는 사업비로 충당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유상증자 실패로 궤도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출연금은 다음달 29일까지 내야 한다.이를 위해 LGT는다음달 유상증자를 재추진할 예정이다.하지만 그 때까지 주가가 호전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이 마저 여의치 않으면출연금 납부를 3개월 연기해달라고 정보통신부에 요청할계획이다. LG텔레콤은 경쟁 사업자인 SK텔레콤과 IMT-2000 주파수 할당,비대칭규제 문제 등을 놓고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정통부는 그동안 정책방향을밝히는 데 머뭇거리기만 했다. 한편으로는 중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풍긴다. LG텔레콤은 정통부가 동기식(미국식)사업자로 선정해준만큼 두가지 현안에 대해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IMT-2000 주파수는 효율성이 가장 높은 B대역을 할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유력 사업자(SK텔레콤)와 비유력 사업자(LG텔레콤)를 차별 규제하는 것도 정통부가 약속대로 강력히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LG텔레콤은 1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05년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남용(南鏞)사장이 발표할 골자는 이동전화 가입자 800만명으로 시장점유율을 25%로 끌어올린다는내용이다. 6조원의 매출과 2조원의 수익을 목표로 정했다. 비전에는 3세대(3G)사업권,즉 IMT-2000 사업권 획득과 무선 인터넷 분야 등에서 무선 인터넷 선도기업과 ‘글로벌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리더’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주말부터 막판 순위싸움 재개

    승부는 이제부터-.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가 대표팀 소집훈련에 따른 긴 휴식기를 마치고 주말부터 막판총력전에 돌입한다. 팀당 5게임씩 남긴 가운데 13일 재개되는 레이스는 페넌트레이스만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방식에 따라 베스트멤버를 풀가동하는 접전으로 일관하며 연중 백미를 이룰 전망이다. 주말 5경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13일 성남에서 펼쳐질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1·2위간 맞대결.선두 수원(승점 38)과 성남(승점 37)의 이날 경기는 ‘사실상의 정규리그 플레이오프’로 불릴 만큼 우승팀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꺼운 선수층과 고른 활약이 강점인 수원은 산드로 루츠데니스 서정원 등 주전 공격수들을 총동원,일전을 벼르고있다.수원은 이들을 풀가동,약점인 수비불안을 공격력으로상쇄하기 위해 비지땀을 쏟고 있다.김호 감독은 “적어도 3게임은 더 이겨야 우승 희망이 보인다”며 공격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산드로 등 공격수만으로 한 경기 3명인용병 기용 한도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특히 해트트릭 1개를 포함,11골로 득점 선수인 산드로와 상승세의 서정원에게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설 성남은 팀의 최대 장점인 막강한 백업 요원을전면에 내세워 선두를 빼앗을 태세다.올시즌 주로 교체 멤버로 투입돼 경기 종료 시점까지 팀의 활력을 이어준 황연석과 김대의를 선발로 가동할 예정이다.이들로써 선수간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며 부진에 빠진 샤샤에 대한 의존도를줄이고 한층 조직적인 팀워크를 연출하기 위함이다.차경복감독은 “연휴 직전 대전 시티즌을 3-0으로 완파하면서 팀전술의 완성도와 자신감이 향상됐다”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밖에 3위 안양 LG(승점 35)는 14일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도약을 노리고 1점차 4위 부산은 같은날 홈에서 부천 SK를 맞이해 순위 상승을 노린다. 박해옥기자 hop@
  • 인권위 출발부터 ‘삐걱’

    인권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국가인권위원회가 다음달 발족을 앞두고 벌써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김창국(金昌國) 위원장을 비롯한 인권위원 11명이 9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음으로써 인권위 출범 작업이 일단본격화됐다. 하지만 여러 잡음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어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출범 시한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인권위원 인선이 늦어진데다 여야 정치권의 추천으로 선정된 일부 위원에 대한 자격 시비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권위 준비관계자는 “지난 4월 30일 국회에서 인권위설치 관련 법이 통과됐는데도 이제서야 위원 인선이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각 부처간 협의를 거쳐 시행령을 만들어야 하고 직원 충원과 예산 확보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인선과정의 투명성 논란과 일부 위원들에 대한 자격 시비다.인권단체들은 공개적인 인선과정과 기준,원칙도 없이 인권위원들을 뽑았다며 항의집회를갖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인권운동사랑방 등 30여개인권단체들이 모인 연대회의는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인권위원에 대한 무원칙한 ‘밀실인선’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연대회의 심보선(沈譜善) 집행위원은 “인권위원들을 인선하기 위해서는 인권단체뿐만 아니라 각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아무리 신망있는 인물이라도 공개적인 논의 절차를거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여야가 선정한 4명의 인권위원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각 당의 정치적 안배에 의해 밀실에서 인권위원 추천이 이뤄졌다”며 “인권위의 큰 뜻을 망쳤다”고 비난했다.이들은 10일 인권위원 모두에게 공개질의서도 보낼 예정이다. 국가인권위는 대통령 지명 4명,국회추천 4명,대법원장 추천 3명 등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82회 충남 전국체전 10일 개막

    ‘함께 가자 충남으로,다시 뛰자 세계로’ 제82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이번 충남체전은 16개 시도와 12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2만1,99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체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육상 수영 역도 등 38개 정식종목과 소프트볼,트라이애슬론 등 2개 시범 종목에서 고장의 명예를 건 메달 경쟁을 펼친다.개·폐막식과 육상 등 주요 행사와 경기는 천안,기타 종목은 충남의 8개 시·군 49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또 조정 사격 등 일부 경기는 대전과 경기도,충북의 3개 시·도에서 열린다. 시·도간 순위 경쟁에서는 경기도가 6회 연속 종합우승을노리고 있고 단골 2위인 서울은 정상 탈환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그러나 개최지 충남이 2위 도약을 목표로 설정해 각축이 예상된다. 지난 79년 이후 21년만에 두번째로 체전을 개최하는 충남도는 ‘화합체전 경제체전 문화체전 환경체전’을 지향한다는뜻에서 성화를 강화도 마니산과 계룡산 천황봉에서 채화한불씨를합쳐 만들었다. 성화 최종주자로는 천안 출신의 마라토너 이봉주 등 6명이뽑혔다. 박해옥기자 hop@
  • 김대통령, 3부요인 초청 만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수출증대와 내수진작을 병행 추진하되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연구개발(R&D) 투자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예산 우선집행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反)테러전쟁 개시와 관련,“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하고 상황이 호전됐을 때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저녁 3부 요인과 헌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반테러 전쟁 대책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시정연설 주요내용/ “”5兆 추경 내수확대 역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에서경제 활성화와 개혁의 마무리를 통해 국가재도약의 발판을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나 이날 시정연설에 대한여야간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정치분야에서 김 대통령은 소모적인 정쟁에 매몰된 정치권의 성찰과 반성을 촉구했다.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선거·정당·국회 등 정치개혁 방안을 도출할 것을 요구한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김 대통령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과 협조할 것은협조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열린 자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야당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했다.내년지방선거와 대선을 역사상 어느 선거보다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 김 대통령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사업,동해안 도로개설,개성공단,임진강 수방사업,남북간 공동어로사업 등 남북협력사업과 군사당국 차원의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키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김 대통령은 또 미국 테러사건을 계기로 확고한 국방력과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전후방 구별없는테러 대비태세를 완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경제분야에서 김 대통령은 미국 테러사건으로 악화된 대외여건을 극복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에 역점을 두었다. 내수 확대를 목표로 금년 본예산 집행의 불용과 이월을 최대한 억제하고 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연내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대통령은 오는 2005년까지 500개 세계일류 상품을 발굴,육성하고 대형 국책사업과 사회간접자본 등 경기진작효과가 큰 분야에 재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최근 금융비리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고 내년 1월 설치될 부패방지위를 중심으로부패를 유발하는 불합리한 환경과 제도를 개혁하는 등 부패방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與 “국민기대 부응”… 野 “현실인식 안이”. 민주당은 정치개혁과 부패척결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지속적인 국정개혁 추진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소상하게 밝혀 국민이 안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 대변인은 “서민층과 중산층에 복지혜택이 확대될 수있도록 견실하게 재정을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과 그 주변의 현실인식이 안이하고 독단에 빠져있다고 혹평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생파탄과 권력비리,인사난맥,안보불안,언론탄압 등 나라를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5대 실정에 대해선 일언반구 해명이나 사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민련 소속 의원들은 이한동(李漢東)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하는 동안 이완구(李完九)원내총무를 뺀 나머지의원들이 모두 불참,이 총리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이날 시정연설 가운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라는 대목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야유와 민주당 의원의 응수로 한때 소란이 일었다.
  • 두루넷, 3강 급부상

    두루넷이 초고속 인터넷업계의 ‘제3강’으로 급부상하고있다.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면서 만성 적자의 긴 터널을 탈출할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두루넷은 우선 한국통신,하나로통신에 이어 세번째로 ‘밀리언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제2의 도약기에 접어들었다.여기에 이용료가 가장 비싼 프리미엄급 가입자가 경쟁 사업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흑자 전환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삼성증권이 발표한 초고속인터넷 현황자료(지난 8월 말 기준)에 따르면 두루넷의 프리미엄급 가입자는 103만명인 반면 한국통신은 66만명,하나로통신은 62만명에 그쳤다. 전체 가입자는 두루넷이 113만명(시장 점유율 16.8%)으로 333만명(49.4%)인 한국통신,174만명(25.7%)인 하나로통신보다알짜배기 고객을 훨씬 더 많이 확보한 것이다. 박대출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36)여성부 여성정책실장

    정부가 여성정책을 주요 현안으로 인식한 역사는 고작 10여년이다.여성정책 담당은 지난 88년 정무 제2장관실 정무실장으로 시작,여성특별위원회 사무처장에서 여성부 여성정책실장으로 잦은 변화를 겪으면서도 짧은 기간에 우리 여성정책을 눈에 띄게 바꾸어 놓았다. 노태우 대통령 정부는 여성정책을 고유의 정책 분야로 인정하고,기존 정무제2장관실을 여성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별도의 기구로 지정했다.그동안 부녀·복지 테두리에 묶여있던 여성정책을 정부조직 체계에 도입한 것부터가 커다란도약으로 평가됐다. 이후 98년 김대중 대통령 정부가 출범하면서 여성특위가 설치됐다.정무제2장관실과 여성특위·여성부는 눈에 띄는 차이가 보인다. 정무실장 시절에는 여성정책을 남성들이 주도했다면 여성특위 이후에는 여성들이 실·처장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남녀직원 비율도 정무실장 때 7대3 정도이던 것이 3대7,4대6 수준으로 역전되고 고위직이 대부분 여성으로 채워졌다.여성관련 정책을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면에서 좋은 점수를얻고 있지만대부분이 교수,민간단체 출신으로 관(官)에 몸담고 있던 전임자들보다는 행정력이나 추진력 점수는 낮은편이다. 초대 정무실장은 정진용(鄭鎭龍)현 국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이다.정 실장은 5년 이상을 정무실장으로 역임하면서 무(無)의 상태나 마찬가지였던 여성정책 분야에서 유(有)를 창조해낸 주인공이다.정부위원회에 여성 참여율을 확대시킨 것이나 경찰대·세무대·철도대·농협대 등 특수목적대에 여학생 입학의 문을 연 것(90∼91년),6개 국책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던 남녀구분 봉급체계를 폐지한 것(90년) 모두가 그가 주축이 돼 이룬 것이다. 특히 당시 김기춘(金淇春)법무장관,이정규(李廷奎)조정관(3대 정무실장)과 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하고,법적으로 남녀차별을 규정해 문제가 됐던 민법을 개정하는 등 여성의 권익 신장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정규 전 실장은 정 전실장 재임 당시부터 여성정책을 함께 만들어낸 정무장관실의 산증인이다.오랜 기간을 정 전실장과 호흡을 맞췄지만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다른 색깔을 냈다.정 전실장이 선이 굵고숲을 보는 스타일이라면 이 전실장은 세밀하고 적극적이라 추진력이 돋보인다. 95년 제4차 베이징 세계여성대회를 계기로 그해 12월 여성발전기본법을 제정하고 여성정책기본계획의 틀을 마련하는등 여성정책의 행정·재정적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조우철(趙禹喆)실장은 여성정책기본계획을 체계화하고,보육·노인 문제를 포괄한 여성정책의 범주를 규정했다.97년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해야 할 여성정책의 목록을 작성,여성정책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여성특위 사무처장을 역임한 차명희(車明姬)남녀차별개선위원이나 김경애(金慶愛)동덕여대 교수는 위원장을 묵묵히 보좌하면서 여성정책 추진의 숨은 공신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 장성자(張誠子)여성부 여성정책실장에 대해서는 보는 이에 따라 의견이 엇갈린다.여성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능력을 발휘할 만한 기회가 없었던 탓도 있다.여성정책에 대한 참신성이나 열정은 높이 살 만하지만 행정력이나 추진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최여경기자 kid@
  • ‘수원 1위굳히기’ 서정원 달린다

    ‘수성이냐,추락이냐’ 수원 삼성이 보름여의 긴 휴식기를 앞둔 26일 비장한 각오로 프로축구 정규리그 광양 원정길에 오른다.상대가 하위권인 전남 드래곤즈지만 수원에게는 이번 대결이 간발의 차 선두에서 한발 멀리 달아나느냐,3위권까지의 급격한 추락이냐의 갈림길이다. 1점차 선두인 수원(승점 35)은 주중 경기에서 3점을 보태면 선두질주의 발걸음을 가볍게 할 수 있다.자고 나면 선두가바뀌는 레이스에서 추석을 낀 16일 동안의 휴식을 즐길 수있다는 점도 1승 추가에 대한 열망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러나 2위 성남 일화도 샤샤가 팀원들과의 은근한 갈등을재연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약체인 대전 시티즌과 만나게 돼 수원으로서는 긴장을 풀 수 없다.또 1∼2점차로 따라붙은 3·4위 안양 LG와 부산 아이콘스가 각각 선두 도약의 희망을 안고 부산에서 마주쳐 수원으로서는 한발만 헛디디면 순식간에 성남·안양 등에 이어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따라서 수원은 전남전에서 데니스-서정원-루츠-산드로 등호화 공격진을 풀가동,대량 득점에 의한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많이 먹고 많이 넣는’ 팀컬러로 인해 공격에 무게를실어야만 승산이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루츠-산드로를 투톱,데니스-서정원을 좌우 날개로 내세우지만 가장 큰 기대를 짊어진 선수는 역시 무서운 상승세의 ‘해결사’ 서정원과 산드로다.이들은 최근 경기에서 가파르게 득점 순위를 끌어올려 산드로는 공동선두(11골),서정원은단독3위(10골)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서정원은 공동선두 파울링뇨(울산 현대)가 제자리 뛰기를 하는 새 이달 들어서만 4골을 보태 선두를 넘보게 됐다.최근 2경기 연속골로 공격포인트(골+도움)에서 공동선두(12점)를 달리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어 팀 우승과 득점왕의 영예를 동시에 노릴만하다. 산드로 역시 지난 9일 전북 현대전 해트트릭을 포함,득점과 공격포인트에서 모두공동선두에 나설 만큼 팀공격의 핵을 이루고 있다.또 이번전남전은 경고누적으로 한경기를 거른 뒤 끝이라 체력과 의욕에서 남보다 앞선다.그만큼 팀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득점왕을 예약할 호기다. 선두 굳히기와 추락의 고비에 선 수원의 운명은 결국 서정원과 산드로의 발끝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축구 무승부의 날

    수원이 서정원의 분발로 승점 1을 보태 간신히 선두를 지켰다. 수원 삼성은 23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에서 부천 SK와 열띤 공방을 펼친 끝에 후반에 1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수원은 승점 35를 기록,성남 일화,안양 LG(이상 승점 34),부산 아이콘스(승점 33)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나란히 승점 1을보탠 6위 부천은 9경기 무패(4승5무)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반 26분 신홍기가 페널티킥을 실축,득점에 실패한 수원은 데니스,서정원 등이 돌아가며 위협적인 슈팅을 쏘아댔으나 무위에 그쳤다. 부천 골문을 처음 연 것은 서정원이었다.서정원은 후반 18분 루츠가 흘려준 볼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그물을 흔들었다.2경기 연속골에 최근 4경기 4골을 몰아넣은 서정원은 정규리그 10호골을 기록하며 득점공동선두인 파울링뇨(울산) 산드로(수원)에 1골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수원은 37분 조성환에게 프리킥골을 허용,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주에서는 부산 아이콘스와 전북 현대가각각 하리,김도훈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도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정원 김도훈 김은중(대전) 노상래(전남) 등 노장들이 곳곳에서 골잔치를 벌였으나 3경기 모두무승부에 그쳤다. 전날 울산 현대 김현석은 안양 LG를 상대로 통산 101호골을 쏘아올려 윤상철(93년 은퇴)이 지니고 있던 최다골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울산은 이로써 1-0 승리를 거뒀고 포항스틸러스는 성남 일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해옥기자 hop@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ADSL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지난 4월 OECD가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수가 인구 100명당 10명으로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우리 나라가 이처럼 인터넷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데는 국민들의 초고속 서비스에 대한 강한 욕구에 대응해정부와 민간이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망)서비스를 적극 도입한 공이 가장 크다고 하겠다.ADSL 서비스는 99년 6월 처음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 불과 2년만에 350만가입자를 확보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25만 가구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ADSL 서비스 도입을 통해 세계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 국가라는 명성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인 사업임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다. 또한 서비스 도입 초기에 상당량의 장비를 외국에서 도입해야만 했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 외산 장비와 혹독한 경쟁을 치르면서 소중한 과실을 거두었다.ADSL 장비 제조업체들은 통신사업자가 요구하는 높은 기술 수준과 낮은 가격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최근 우리 나라는 세계적인 경기 위축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동안 우리 경제를 견인해 온 IT 산업도 수출 주력 품목이었던 반도체와 PC 수출액이 줄어들고 있는추세다.다만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 단말기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종목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는상황이다. 이러한 때 ADSL 관련 장비가 CDMA에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 IT 수출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앞에서잠깐 언급했듯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충분히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초기단계에 있는 중국·일본 등의 수요가 향후 2∼3년간 무서운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DSL 관련 장비 시장의 가능성을 인식한 산업체는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서둘러 이미 중국·일본에서 수출의 물꼬를 트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민간 분야와 발맞추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감으로써 CDMA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 경제가전대미문의 테러행위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이러한 위기를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ADSL 장비 등 경쟁력 있는새로운 수출 전략품목의 개발과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민간과 정부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
  • 이승엽 몰아치기 시동

    이승엽(삼성)이 보름만에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고 진필중(두산)은 시즌 첫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승엽은 16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6회 무사에서 조규제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월 1점포를 그려냈다.시즌 37호를 기록한 이승엽은이로써 펠릭스 호세(롯데)를 1개차로 제치고 지난 1일이후보름만에 홈런 단독 1위가 됐다.이승엽은 최근 이틀동안홈런 3개를 몰아치는 상승세로 2년만의 홈런왕 복귀에 청신호를 드리웠다.그러나 삼성은 2-4로 졌다.SK는 조규제가7과 ⅔이닝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막고 홈런 3발을 쏘아올려 승리했다.탈꼴찌에 성공한 SK는 4위 한화에 2.5경기차로 다가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최용호-차명주(6회)-진필중(8회)이 계투하며 1실점으로 막아 갈길 바쁜 LG를 2-1로 꺾었다.진필중은 시즌 28세이브포인트를 기록,신윤호(LG)에 1포인트차로앞서 구원 단독 1위로 도약했다.3연패를 당한 LG는 SK에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꼴찌.두산은 2회 김동주의 1점 홈런과 3회 1사2루에서 정원석의 2루타로 뽑은 앞선 2점을끝까지 지켜냈다. 기아는 광주에서 오봉옥의 쾌투와 집중 12안타로 현대를6-2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기아는 한화에 반경기차로 뒤져 단독 5위.오봉옥은 8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버텨 시즌 5승째를 챙겼다.한화는 신인왕 후보 김태균의 2점포 등 홈런 4발로 홈런 2발의 롯데를 6-4로 물리치고 4위를 굳게 지켰다. 김민수기자 kimms@
  • 취업 기상도/ 평생직장시대는 지났다

    32세의 미국 근로자들은 직장을 평균 9번 옮긴다고 한다. 그러나 직장을 옮기는 것조차도 능력의 평가 기준이 되고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이직은 몸값을 올리는데 큰 득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신이 원해서 옮기는 경우는 드물기도 하거니와 이직은‘배신'이라는 암묵적인 문화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러나 이미 대세는 미국 노동부 장관의 언급처럼 한 직장에서한 가지 경력이나 기술로 버티던 때는 지났다고 보아야 할것 같다. 재계 1위인 삼성마저 대규모 감원을 계획할 정도로 인력감축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미국은 말할 것도 없이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의 대명사였던 일본마저도 대규모 감원바람이 불 정도로 전세계적인 불황의 늪은 깊어가고 있다. 이처럼 구조조정이 상시화되는 노동시장에서는 “어떤 직장에 다니느냐 보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시대가 되었다는 ‘고휴먼 엔지니어링’ 고재익 사장의 말처럼 이제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은 바뀌어 가고 있다. 당장의 취업이 어렵다지만 자신의 적성에 가장잘 맞으며평생의 업으로 삼을 만한 직업을 찾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해야할 것 같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위기를 오히려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아무리 경기가 안좋다고는 하지만 번성하는 직업은 있게 마련이며,경기는 장기적으로 불황과 호황을 넘나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회사에서 재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적성과 능력 등을 진단하는 퇴직프로그램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IMF체제 일방적인 인력감축이 퇴직자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에게도 악영향을미쳤던 후유증을 경험한 탓이기도 하다. 재무관리 전문가가 되기 위해 벤처와 금융권을 두루 거치고 있는 A씨는 “당장의 금전적인 보상이 없더라도 경력에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력을 쌓고 있다”면서 “직업에도관리전략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달라진 인력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취업뿐만 아니라 전직에도 철저한 계획이 필요해진 것이다. 오선희 ㈜휴코어 이사
  • SKC·SK에버텍 연내 합병

    SKC는 정밀화학 전문회사인 SK에버텍과 올해안에 합병,정보통신·전자 소재 및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 도약키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SKC를 합병사로 해서 외부 평가기관을 선임,합병비율을 산정한 뒤 합병계약 및 이사회 결의,합병승인 주총을 거쳐 연내에 합병을 끝낼 계획이다.SKC는 SK에버텍과의 합병을 통해 기초소재 사업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에버텍이 지난해 매출액 3,635억원,순이익 282억원에 이르는 우량회사여서 이번 합병에 따라 SKC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태순기자 stslim@
  • 미·일 안보조약 50년/ (하) 강군으로 가는 자위대

    일본 자위대가 미·일 안보체제 50년을 계기로 세계 강군으로 날아오르고 있다.일본의 올해 방위비는 4조9,388억엔으로 국가 예산의 6.0%를 차지한다. 방위청은 2002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8% 늘어난 5조278억엔으로 책정,재무성에 제출했다. 방위비로는 일본은 경제력에 걸맞게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엄청난 군사비를 투입하는 만큼 일본이 보유한 군사력은 최정예이다. 올해부터 2006년까지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은 일본의 군비 증강이 헌법이 규정한 전수(專守)방위를 위한 것인지의심케 한다. 대형 호위함 2척(배수량 3,500t·1,900억엔)과 공중급유기 4대(900억엔)를 도입한다.호위함은 55인용 초대형 헬기MH53E 4대를 동시에 이·착륙시킬 수 있는 ‘경(輕) 항공모함’이다.83년 수직 이·착륙 전투기 ‘시어리얼’ 20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경 항모 건조 계획을 세웠다가 주변국반발과 미국의 반대로 포기한 적이 있다. 공중급유기도 일본의 방위에 과연 필요한지 의문시되는장비로 꼽힌다.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작전반경을 크게 넓히기 때문에 자위대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이들장비를 도입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밖에 ▲최신예 미사일 호위함인 이지스함 2척의 추가 도입(2,800억엔) ▲P3C 대잠수함 초계기 및 C1 수송기의 후속기 개발(3,400억엔) ▲정보기술(IT) 혁명에 대비한 소형 경량 전차 개발(500억엔) ▲전투기 F15의 현대화(250억엔)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 장비 도입에는 5년간 25조1,600억엔(한화 260조원)이 들어간다.한해 0.6%씩의 방위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긴축재정을 강조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이지만 방위비는 예외이다. 자위대의 강군 행진은 장비 뿐 아니다.이들 하드웨어(최첨단 무기)를 운용할 소프트웨어(법률 정비)를 갖추는데도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쟁을 포기하고 전력을 갖지 않겠다고 약속한 ‘평화헌법’ 제9조의 폐기론이다.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를 정점으로하는 보수파에서 일관되게 펴고 있는 개헌론은 고이즈미총리도 “개헌이 좋다는 논의가 있다면 당연히 개헌해야할 것”이라고 적극 지지하고 있다. 국회헌법조사회는 2005년까지 개헌 시안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전쟁을 경험한 세대를 중심으로 9조 개정에는 반발이 많다. 지난 5월 아사히(朝日)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개헌 찬성이 47%였으나 9조 개정에는 74%가 반대했다. 유사법(有事法) 제정 논의도 한창이다.일본이 침공받았을때를 대비한 법 제정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전시동원법’의 성격을 띠고 있어 야당을 중심으로 반발이 크다.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가를 확대하기 위해 국회에서 법개정을 추진 중이다.자위대의 도약을 주변국과 동맹국 미국이 어디까지 용인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동북아에서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은 적어도 아시아 패권을 다투지 않을 정도까지는 일본의 변신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주일미군 현황. 일본에는 4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해병대가 절반정도인 1만9,600여명으로 가장 많고공군 1만3,200여명,해군 5,400여명,육군이 1,700여명의 순이다.미·일 안전보장조약이 발효된 52년 4월의 26만명과 비교하면미군 숫자는6분의1 이하로 크게 줄어들었다. 주일 미군은 동북 아시아 유사시,특히 한반도 전쟁에 대비한 병력이다.한반도 유사시 1단계로 일본의 미사일 기지와 가데나(賀手納) 공군기지에서 F15,F16 전투기 편대가곧바로 증원되며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전중인미 항모 전투단이 이어 투입된다. 주일 미군 병력과 도쿄 인근의 요코스카(橫須賀)항을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 소속 해상 병력 2만여명도 증파된다.이어 2단계로 미 본토에서 2개 군단 10만여명과 3,4개항모 전투단이 추가로 투입되고 필요시에는 B1,B-52 장거리 폭격기가 태평양을 횡단해 한반도에 배치,적 주요시설에 대한 폭격 준비에 들어간다. 주일 미군은 1986년 2월 일본의 자위대와 육·해·공 3군합동도상훈련을 실시한 이후 해마다 유사시를 대비한 공동통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주둔 병력은 줄었지만 일본정부가 주일 미군 주둔에 부담하는 경비는 계속 늘어 2,755억엔(2000년도 예산 기준)을 부담하고 있다.미군 병력 1인당 688만엔을 부담하는 셈. 일본과의 최대 현안은 오키나와(沖繩)현 해병대 비행장인후텐마(普天間)기지를 비롯한 오키나와 기지 축소·이전과불평등한 미일 주둔군지위협정의 개정이지만 미일 양국정부가 소극적이어서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통일지상주의 바람직하지 않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간화해협력에 있어서 보수와 혁신을 나누는 냉전적 사고방식이나 조급한 통일지상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북정책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0기 전체회의에 참석,개회사를통해 이같이 말하고 “햇볕정책을 최선두에서 이끈 통일부장관이 사임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지만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통령은 이어 “경의선이 복원되면 육로를 통해 중국과 시베리아,유럽까지 진출함으로써 세계 강국으로도약할 발판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한편 평통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방안 ▲자연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남북 협력방안 ▲화해협력을 위한 남북대화 정례화 및 제도화 방안 ▲대북정책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방안 등 4대 건의안과 ▲일관된 대북화해협력정책 추진 지지 ▲남북 당국간 대화재개 기대 등 5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평통은 또 지역대표의원과 직능대표,재외동포대표 등 1만4,11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진경호기자 jade@
  • HP·컴팩 도약위한 대도박

    매출 규모 870억달러의 거대한 휴렛팩커드(HP)와 컴팩의통합기업을 이끌게 될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46).지난 20년간 승승장구해온 피오리나 회장의 경영능력이 최대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합병발표에는 2년전 루슨트테크놀로지 사장에서 휴렛팩커드의 CEO로 영입될 때보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더많이 쏟아졌다. 법대 대학원 중퇴생에서 AT&T의 영업사원으로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년만에 HP의 CEO로 초고속 승진한 그녀의화려한 경력이 이어지느냐는 컴팩과의 합병 성사 여부에 달려있다. 피오리나 회장은 합병후 1만5,000명을 감원하고 컴퓨터와 프린터 회사가 아닌 ‘종합 인터넷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월가와 IT업계에서는 HP와 컴팩이 피오리나 회장에게 엄청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합병을 발표한 4일 뉴욕증시에서 HP는 18.70%,컴팩도 10.28%나 급락,각각 3년과 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합병이 양사의 약점을인정했다는 시각이 반영됐다. 세계 PC출하량이 15년만에 처음 감소할것으로 예상되는등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 합병이라는 과감한 선택이 경영에 부담이 되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의심스럽다는분석이다. 또 CEO로 있으면서 구조조정을 단행, 어느 정도성공했지만 아직까지 경영 성적표인 수익성은 ‘마이너스’로 기대에 못미친다. 올 2·4분기 순익 89% 감소 및 잇단 대량감원 발표로 지난달 급기야 CEO직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돌았다. 하지만 HP 이사회는 이례적으로 피오리나 회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표명으로 힘을 실어주었다.컴팩과의 합병계획도그녀에 대한 이사회의 지지를 반영한다. 이사회와 주주의 지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그녀가 해결해야 할 난제는 산적해있다.GE와 하니웰의 합병 실패에서보듯 난관이 예상되는 거대 합병을 성사시켜 기업 경쟁력을제고시키고 잇단 감원조치로 땅에 떨어진 임직원들의 사기를 추스려야 한다.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경영능력을 다시 한번 발휘한다면 그녀는 ‘성공한 여성 CEO’가 아닌 명실상부한 ‘가장 성공한 영향력있는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할것이다.김균미기자 kmkim@
  • 프로축구/ 안양 3연승…시즌 첫 선두

    무서운 상승세의 안양이 마침내 시즌 첫 선두로 나섰다. 안양 LG는 5일 성남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에서 ‘제2의 이동국’으로 떠오른 박정환의 선제골과 김성재 박용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성남 일화를 3-1로격파,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이로써 8승6무4패(승점 30)를기록한 안양은 성남(7승8무3패·승점29)과 부산 아이콘스(")를 각각 2·3위(득실차)로 밀어내고 선두로 도약했다. 안양은 전반 20분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최태욱이 밀어준 패스를 박정환이 골키퍼 앞에서 오른발로 방향만 틀어선제골을 뽑았다.13분 뒤엔 김성재가 왼쪽 골마우스에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초 히카르도의 퇴장으로 10명이 뛰게 된 안양은 28분성남 황연석에게 헤딩골을 허용, 한골차로 쫓겼으나 3분 뒤드라간의 프리킥을 교체투입된 박용호가 헤딩골로 연결시켜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부산은 우성용이 전반 21분 우르모브의 프리킥을 껑충뛰어오르며 머리로 받아넣어 골문을 열었다. 우성용은 8골째를 기록,샤샤(성남)와 산드로,이날 2골을 기록한 서정원(이상 수원)과 함께 득점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다.그러나부산은 33분 대전 공오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9위까지 밀렸던 울산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에 2-0 압승을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울산은 5승5무8패(승점20)로 8위,전남은 5승6무7패(승점21)로 7위. 수원 삼성은 2골을 몰아넣은 서정원의 활약으로 전북 현대를 2-0으로 완파,4위(8승4무6패·승점28)로 뛰어올랐다.전북은 2승6무10패(승점12)로 여전히 꼴찌. 임병선기자 bsnim@
  • 한빛증권클래식/ 정일미 6언더 첫날 선두

    정일미(29·한솔CSN)가 스포츠서울 투어 한빛증권클래식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는 5일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6,21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7,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정일미는 후반11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로 도약하는 등 빼어난 샷감각을 과시,시즌 첫승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에서 복귀한 김영(21·신세계)을 비롯,임선욱(18) 서아람(27·칩트론) 등 5명은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시즌 2승을 챙긴 강수연(25)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막판 17번홀(파4) 트리플 보기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보기하나를 더해 2오버파 74타로 공동 30위.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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