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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전철망 확대로 전국 반일생활권

    말의 해 임오년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었다. 평원을 힘차게 달리는 말처럼 금년 우리나라의 경제도 힘찬 도약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600년대에 영국에서 철궤도를 깔고 그 위를 말이 끄는마차를 이용한 운송수단이 등장하였으며 약 200년 후인 1825년에는 증기기관을 동력으로 이용한 최초의 기차가 운송을 시작하였다.이후 철도의 동력은 디젤을 거쳐 전기로 발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72년도에 청량리∼제천간이 전철화되면서 유럽에서 제작한 56대의 전기기관차가 도입되어 한국철도의 전철화시대를 열게 되었으며 그후 전기기관차는 시멘트,석탄 등 산업물자 수송과 함께 수도권 도시교통에 중요한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기철도는 수송력 증강,에너지이용효율 증대 및 토지의효율적 이용 등의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같은 물량을 수송할 경우 전기기관차에 의한 오염도가 화물자동차의 30분의 1 수준으로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이라는 면에서 자동차와 항공기 등의 경쟁수단을 제치고 차세대 교통의 주역으로 관심을 끌고있다. 1992년 브라질의 리우에서 채택된 ‘리우선언’ 이후 환경문제가 지구촌 전체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전철화를 통한 철도교통의 부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철도의 선진화를 측정하는 여러 가지 척도 중 중요한 척도의 하나인 전철화율을 살펴 보면 프랑스가 45%,독일 50%그리고 일본이 60%이며 우리나라는 2001년 말 현재 21% 정도로서 철도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져 있는 형편이다. 다행히 정부에서도 철도교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철도건설부문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증대하기 시작하여 경부고속철도가 2004년 개통을 목표로 활발하게 건설되고 있다.호남선에도 전철화를 통해 고속열차가 직결운행된다. 이렇게 되면 전철화율이 47% 정도로 선진국에 근접,여객수송은 물론이며 물류수송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전라선,장항선,경전선 및 동해선 등의 주요 선구에 대한전철화를 통하여 2020년에는 우리철도의 전철화율이 80%대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전철화에 의해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이 이루어지고 더불어 우리기술로 제작된 전기기관차가 끄는 열차를타고 부산에서 중국 혹은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여행할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손학래 철도청장
  • ‘국제 종합물류 서비스기업 도약’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경영 목표로 흑자 경영과 글로벌화를내걸었다. 28일 우정사업본부의 2002년 경영전략에 따르면 경영수지 3조5906억원,경상지출 3조4242억원을 달성,투자비를 포함하고도 1664억원의 흑자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편물은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52억통을 소통시킬 계획이다.우체국 예금 수신고는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31조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보험자금은 1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늘려 잡았다. 밖으로는 국제 종합물류 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초특급우편 서비스와 국제 전자상거래의 확대,다국적물류기업과의 전략적 업무제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인터넷 기반의 e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계획이다.인터넷 쇼핑폴의 취급품목을 확대하고,전자청구 및 지불시스템(EBPP)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4년까지 모두 117억원을 투입해 우편물류 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그때까지 1만4000여 집배원 전원에게 PDA(개인휴대단말기)를 공급,‘모바일우편배달체계’를 갖출예정이다. 박대출기자
  • [소수당 대표에게 듣는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25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정당이 정치개혁을 주장하면서 개헌론 등 정계개편 쪽으로만 접근,본질을 놓치고 있다.”면서 “선거가 많은 올 한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돈 안드는 선거’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권 대표는 이어 “올해 지방선거에서 최대한 많은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연말 대선과 관련,“(출마)압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같다.”면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나가라는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것 같다.2004년 원내진입이 목표다.이를 위해 전국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지방선거와 대선을 통해 정책을 알리고 그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여야 2004년 국회 진입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정계개편이나 개헌에 대한 시각은. 정치개혁이라는 명분에서 거론되고 있고,또한 모두들 정치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정계개편 쪽으로만 접근해서 본질을놓치고 있다.권력구조 개편보다는 실질적인 개혁을 이뤄내는 게 중요하다.정경유착을 청산해야 한다.이 것 없이는 내각제나 4년 중임제를 도입해도 또 모래성을 쌓는 것이다.기초공사를 먼저해야 한다.돈 안드는 선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돈을쓰면 당선된 뒤 부패구조 사슬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이때문에 국민의 의사가 균형있게 반영되는 선거제도가 필요하다.1인2표제나 정당명부제가 도입돼야 한다.지난 16대총선에서 도입됐다면 최소 5석은 얻었을 것이다. ◆지방선거 준비는. 사실 득표보다는 후보를 얼마나 내느냐가 선결과제다.최대한 많이 내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이다.당의 존재를 알리고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자금 때문에 어렵다.출마를 위한 기탁금 마련이문제다.우리당은 당원 당비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정기적당비에 선거 특별당비 등으로 당원들 부담이 크다. ◆다른 정당·세력과의 정책연합 가능성은. 현재는 전무하다.진보진영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다른 세력은 대상이 아니다.일부에서는 노무현(盧武鉉) 김근태(金槿泰) 의원 등이른바 민주당 개혁그룹의 연대를 얘기하지만 우리로서는불가능한 일이다.곧진보세력 내에서의 후보 단일화 등을논의할 것이다.사회당과의 통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선거 전략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진보정당 출현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그렇다면 빨리 진보정당이 제자리를잡는 게 필요하다.보수정치 세력이 이를 인식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 또한 선행돼야 할 일이 있다.민노당이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식하고 신뢰를 심는 게 중요하다.새로운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창당한지 2년여에 불과하지만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원내의석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자제한법과 상가임대차 보호법 제정을 위해 2년간 노력했다. 민노당은 노동자만의 당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일하는 사람의 당이다.도시빈민,농민조직으로까지 폭을 넓힐 것이다. ◆개인적인 소망은.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우리 정책을 광범위하게 알렸으면 좋겠다.의석이 없는 탓에 기회를 얻지못하는 면도 있겠지만,의도적으로 언론서 배제되고 있다. 일례로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할 때 현 민노당 부대표이자 당 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 인터뷰의 집중 대상이었다.그런데 TV나 신문은 ‘민노당’이란 말을 빼고 ‘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란 타이틀만 썼다.뒤에 정정을 요청해도 마찬가지였다.각종 토론장과 TV프로에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 ◆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새출발한다.본지의 민영화를어떻게 보나. 정부 간섭으로부터 탈피한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재단화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재벌의 영향력에 작용받지 않는 신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정도를 걷기를바란다. 이지운기자 jj@ ■활로모색 분주한 민노당. 민주 노동당이 노동자와 농민,도시 빈민의 대변자를 자임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민주노동당의 존재와 역할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는 각오다. 기대가 컸던 지난 16대 총선에서 ‘원내 진출 무(無)’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얻은 것은 제도적 문제점 이외에 국민들이 당의 역할과 가치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이와 관련,“사표를 방지하고 소수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1인2표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만 도입됐더라도 5명 정도는 원내에 진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에 따라 선거제도상의 문제점 해결에 주안점을 두는 한편,원내 진출을 위한 자생력을 키우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목표는 지방선거와 대선이 아닌 2004년 17대총선이다. 이를 위해 먼저 지방선거에 가능한 한 많은 후보를 내보낼 예정이다.권 대표는 “지방선거에서는 득표보다는 후보를 얼마나 많이 내 당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것이 선결과제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기탁금 마련이 쉽지 않아 어느 정도 후보를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기고] ‘학력란 없애기’ 왜 필요한가

    며칠 전 국무회의에서는 오랜만에 격론이 벌어졌다.교육부총리가 내놓은 ‘학벌문화타파대책’을 놓고서였다.우선 ‘학벌’이라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그러나 공론화가 쉽지않았던 주제가 이제 국무회의에서 논란의 주제가 됐다는 것만도 큰 진전이라고 보고 싶다.그만큼 학벌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와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그러나 유감인 것은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학벌문제의 제기를 일류니,경쟁력이니 하는 가치를 무시하는 평준화적인 접근으로 곡해하는 것이었다.오히려 학벌주의로 인해 대학간서열체계가 고착돼 대학간 실질적인 경쟁이 전무하고 오로지 소모적인 입시전쟁과 살인적인 사교육비의 부담이 우리의경쟁력을 갉아먹고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논리를 외면한 것이었다. 특히 이슈가 된 것이 기업의 채용시 입사서류에 학력란을없애자는 제안이었다.이를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간섭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물론 기업의 인력충원은 기업이 알아서할 일이다.그런데 학력란을 없애자는 제안을 보면서 나는 오래 전에 거론돼 이미 정착된 ‘본적란 없애기’가 생각난다. 망국의 지역감정을 완화하자는 뜻에서 이력서에서 본적란을없애기로 했고 이것은 큰 거부감 없이 사회에 정착돼 가고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학력·학벌은 마치 ‘현대판 본적’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미 일반인들의 뇌리에 각인된 학벌주의는 학벌을 떠나서 개인을 편견없이 볼 수 있는최소한의 지적·도덕적 능력마저도 앗아갔고 이제 개인은 고졸이니 대졸이니,명문대니 비명문대니 하는 간판을 훈장이나 주홍글씨로 달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준신분적 사회가 됐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입사서류에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하는학력란을 없앤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본다. 흔히 학력란을 없애면 무슨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뽑느냐고 반문한다.그러나 이미 앞서가는 기업들은 출신대학의 서열하나 가지고 뽑는 원시성을 오래 전에 탈피해 모범을 보이고 있다.그들은 능력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기업의 사활에도관련되는 것을 잘 알고 상당한 인력과 자원을 투자해 합리적인 평가모델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며 노하우를 축적해 가고 있다. 비유를 들면 과거에 은행이 오로지 부동산 담보대출에 의존해 손쉽게 전당포 영업을 하자 대부분의 기업들은 대출을 잘 받기 위해 불필요한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몰두했고 이것이 기업에도 부담이 되고 사회는 부동산 투기의 열풍에 휩싸이게 됐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은행은 신용대출을 늘려가면서 살아남기 위해 본래 업무인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평가 능력 개발에 전력하기 시작했다.이제는 기업의 잠재적이고 미래적 가치를 평가하는 안목이 있는은행만이 일류은행으로 앞서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학력란 폐지 논의를 비롯한 학벌주의의 여러 문제점은 우리 사회의 후진적인 문화와 의식에 관계된 면이 많다.그러한후진적인 문화를 의식적으로 바꾸어 나가려는 몸부림이 기업과 사회와 대학과 학교현장에서 다같이 일어날 때 우리 사회는 능력사회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고,이 때에 국민 개개인의 잠재력에 불이 붙어 한 단계 질적인 도약이 이루어질 것이다. 김동훈 국민대 교수·법학
  • 초고속 패킷 무선전송등 4세대 이통기술 1354억 투자

    정보통신부는 22일 이동통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1단계로 오는 2005년까지 1354억원을 투입해 초고속 패킷 무선전송기술,고정 무선통신기술,모바일 소프트네트워크 기술 등 4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가 발표한 4세대 이동통신기술계획에 따르면 2007년까지 범국가적차원의 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나 산업체의 의견을 수렴,연구개발방향 조정 및 국제표준화 협력을 위한 ‘4세대 이동통신 비전연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기초로 최대 15Mbps급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독창적인 초고속 패킷 무선전송기술 개발을 추진할 수있도록 2005년까지 총 560억원(정부 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정 무선통신(LAN) 핵심기술과 무선 LAN 사업자 및 IMT-2000망과의 연동기술 개발을 위해 국책연구기관,통신사업자 및 제조업체가 공동으로 2005년까지 240억원(정부 160억원)을 투입토록 할 예정이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모바일 소프트네트워크 기술 확보를 위해 기지국시스템,이동통신과 초고속무선 LAN 통합 및 단말기 플랫폼 기술개발에 총 554억원(정부 44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데스크칼럼] 개혁, 만약 여성이 추진한다면

    개인적 얘기로 시작해서 뭣하지만,본인이 속한 팀에는 여기자가 많은 편이다.힘든 일을 시킬 때는 눈치가 보이기도한다.물론 장점도 상당하다. 전날의 과한 술로 다음날 아침 연락이 안 되는 일이 없다. 기사도 의욕적으로 쓴다.무엇보다 팀 분위기를 밝게 한다. 다소간의 ‘공주병,왕비병’을 참아내야 하지만…. 누가 여기자는 남자 같다고 했는가.적어도 우리 팀 여기자들은 다르다.하나같이 ‘미모의 재원’들이다. 근래 팀이 커버하는 부처에 여성부가 추가됐다.자연스레남녀평등,여성의 역할에 대해 토론할 기회가 많아졌다.여성들의 생각을 담은 다양한 기사도 접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의 느낌을 솔직히 얘기할 테니 남성분들은 양해해 주시라.“이 땅의 지친 남자들이 하루 한시간씩 더일하거나,새 구상을 열심히 짜낸다고 세상이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점진적 발전에는 ‘조금더 노력’이라는 말이 유용하다. 그러나 ‘도약’(take-off)이나 ‘패러다임(paradigm)의변화’에는 상식을 넘어서는 방식이 필요하다. 아직 확신은 안서지만,‘혹시 여성이 전면에 나서면 세상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든다.최근의 정치·사회 현상에 대해 모두가 불만이다.일부 정치인이나관료들의 도덕 불감증 때문에 사회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따지고 보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문제는 지금도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2000년 총선에선 젊은이들에게 기대를 걸어봤다.‘386세대’로 약칭되는 이들이었다.결과는 ‘역시 실망’이었다. 올해는 지방선거,대통령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그야말로 ‘선거의 해’다.여야 정당은 여성표를 의식한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50%할당,기초단체장 및 국회의원 후보 30% 할당,고위공직 승진목표제…. 여성계로서는 정·관가에서 목소리를 높일 찬스를 맞은 셈이다.그러나 숫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여의도의사당에,3급 이상 고위직에 여성비율이 90%가 되더라도‘남자보다 더 부패했네,일도 더 못하네’라는 소리가 나오면 역사발전에서 볼 때 집에서 살림하는 게 더 낫다. 정부는 물론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여성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양(量)’만을 외치다가 늘어난여성 고위공직자들이 일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를 염두에 둬야 한다.정당 주변을 맴돌면서 남성 정치인의 나쁜 점을 따라가는 여성보다는 참신한 발상으로 정계와 관계를 바꿀 인사를 찾아내는데 앞장서야 한다. 29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여성부의 변신도 그려본다.성희롱방지 등 남녀대결적 정책보다는 사회 각계에서 ‘여성리더’가 발굴되도록 바탕을 까는 정책에 힘써야 한다.남북관계,경제가 어려운 지금,여성정책은 현 정권이 내세울분야로 아직 꼽을 수 있다. 공공분야에서 여성의 영역이 클수록 부패가 줄어든다는 지난해 세계은행의 조사결과는 희망을 준다.‘여성이 어떤분야를 이끄니까 이렇게 확 바뀌더라’는 얘기가 곳곳에서 나오도록 발상의 전환,정책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여성이 세상을 맑게 한다’를 올 한 해 범(汎)여성계 캐치프레이즈로 삼아봄이 어떨지…. 이목희 행정팀장
  • [대한광장] 국가발전 기본 틀을 바꾸자

    한국은 서구 선진국들이 200여 년 이상 걸쳐서 달성한 산업화를 4반세기 만에 이루어 놓은 경이로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비록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라는 경제위기를 겪기는 했으나 한국의 경제성장과 산업화는 아직까지도많은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발전 모델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산업화시대의 국가발전 전략은 모든 국가역량과 자원을한 군데로 모아 경제성장이라는 최우선 국가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었다.여기에 필요한 것은 국민적 합의와 집단적순응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과 능률적인 관료,그리고 기업인 집단이었다.국가통제력을 바탕으로 모든가용재원을 동원해 전략산업을 육성하고,관세장벽을 통해기술력이 취약한 국내산업을 보호하며 산업성장을 촉진했다.이것이 산업화시대 ‘주식회사 코리아’ 경쟁력의 바탕이었다. 그러나 다양성과 창의를 중시하는 21세기에는 더이상 중앙정부 주도적인 국가발전 전략으로는 국가경제 발전을 보장받기가 곤란하게 됐다.이 이유로는 첫째,한국은 그동안양적 경제성장과 함께 사회·경제적 기능분화 및 가치관의 다원화로 획일적인 정책목표만을 추구하기 어렵게 됐다. 둘째,자유무역과 시장경제의 원리가 지배하는 세계적인 경제질서 하에서 국제금융,민간기업과 시장기능은 커지는 반면,정부의 개입과 규제력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추진하기에 역부족인 시대가 됐다.셋째,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지방의 자율성과 주민의 참여욕구가 증대하고 있어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지시나 통제가 어려워지게 됐다.지방정부의 협력과 참여 없이는원활한 정책 수행이 곤란하게 됐다.넷째,세계화와 정보화로 인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사회·경제적 현상과 문제를한층 복잡하게 했으며,지역마다 특성을 달리하고 있어 획일적인 시책과 전략으로는 효율적인 해결이 어렵게 됐다. 세계화와 정보화는 기존의 생산양식과 삶의 모습을 지탱해 온 산업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거시적 변화와 무한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역이 지닌 개성적인 잠재력과 창의력의 발휘가 극대화될 수 있는 국가발전 전략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국가 단위의 중앙정부 지향적 발전전략에서 벗어나 고유의 문화적 전통과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 선도하는 국가발전 전략이 필요하다.지역 중심의 국가발전 전략은 모든 지역이독자적인 경쟁력을 지닌 채 개성적으로 발전토록 함으로써 총체적으로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전략이다.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은 다양한 지역발전 잠재력의 활용과 함께 민간부문의 창의와 선도,참여를 촉진함으로써 경제발전의 활력을 제공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다.지역 중심의국가발전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 중심의 국가발전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앙과지방이라는 수직적 사고와 관행,제도의 탈피가 필요하다. 이제 모든 지역은 개방화된 세계경제 속에서 자신이 지닌자원과 경쟁력으로 생존과 발전을 지향해 나가지 않으면안 된다.가장 시급한 것은 중앙과 지방정부의 동반자 관계 정립과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의정립이다. 중앙정부의 권한과 책임의 획기적인 지방이양과 함께 지역중심의 자율적인 정치·행정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이것이 단번에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같은 체제를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중앙정부의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단위 정부조직의 설치와 함께 영국의 지역발전청과 같이 지역발전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선도적인 지방조직이 필요하다. 지역 단위에서 중앙과 지방정부의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지역경제 발전 전략을 수립해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의 배양이 필요하다.국운의 융성과 재도약을 위해,새 시대에 맞는 국가발전 정책 패러다임의 채택과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 “금융시스템 정부역할 축소를”

    우리나라를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거점전략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비전2011 보고서’를 통해 ‘선택과 집중’ 원칙 아래 전방위적 개방화와 분권화·전문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권고했다. KDI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외부감사와 공시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금융기관을 통한 시장중심 감시체제를 서둘러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축소하고 시장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자율경영 및 민영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 및 산·학·연 협동체제에서 산업체의 역할을 늘리고 교육기관에 자율권을 보장,차별화·특성화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선택권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KDI는 “앞으로 두 해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 기간에 구조개혁과 경쟁력을높이지 못하면 5∼10년 안에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기차로 가는 월드컵

    앞으로 130여일 후면 우리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지구촌 대축제인 2002 월드컵 무대에 당당한 주인공으로 서게 된다.이미 88올림픽을 통하여 한민족의 무한한 잠재력과문화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한껏 발휘했던 만큼 월드컵을 통해서도 우리나라는 다시 한번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한국철도는 2002년 월드컵을 세계적인 철도로 일대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한국방문 외국인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월드컵 개최도시간 철도수송력 증강과 안내서비스 향상에중점을 둔 월드컵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에서 가장 불편을 느끼는 점은 언어소통과 교통혼잡,안내표지판 순이라고 한다.따라서 외국인의 여행 편의를 위하여 이미 열차내 안내방송을 국어·영어·일어·중국어 녹음방송으로 시행하고있으며,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특실에는 영자신문도 비치하고,승강장에서의 영어안내방송도 시범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전국의 월드컵 개최도시와 주요 관광지역의각종 안내표지의 영문표기를 전면 재정비하였고,올해는 월드컵 개최 이전까지 전국 주요 역의 안내표지 정비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경주역 등 월드컵 개최도시와 주요 관광지 역의 관광안내센터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통역안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 중에는 개최도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를 통하여 월드컵 자원봉사자를 개최도시의 역에 배치,외국인 안내 도우미로 활용하게 된다. 금년에는 철도역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입체그림지도와 10개 도시의 월드컵 경기장 소개,각종 교통편과 숙박지 및 주변 볼거리 등으로 구성한 월드컵 여행가이드북과 기차여행그림지도를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발행하여 무료 배부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철도승차권 해외판매망의 확대와 환전서비스창구 운영,외국인용 열차시간표와 월드컵 기념승차권 발행 등도 추진하고 있으며,관련단체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월드컵시민문화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 4월부터는 달리는 열차에서도 자연의 정취를담은 숲 속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음이온 공기청정기와 원적외선 방출기를 설치하고 자연의 소리 등 휴식음악도 제공하는,세계 최초의 청정열차도 본격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은 전국 10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만큼 성공의 관건은 교통수단의 이용 편의성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친절한 안내에 달려 있다고 본다. 지금 한국철도는 바로 ‘기차로 가는 월드컵’을 준비하고있는 것이다. 손학래 철도청장
  • [사설] 부시방한 앞서 남북대화해야

    정부가 이달말쯤 북한에 당국간 대화를 제의할 방침이라고 한다.김대중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5대 핵심과제의 실천을 내세운 것도 한반도의 평화가 국정의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한 것이다.남북대화가 하루빨리 재개되어야 한다는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한반도의 평화만이남북이 경제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부시 정권 출범 이후 대북 강경정책과 테러전쟁으로 인해 북·미관계가 냉각됐고 이는 남북관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테러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남한도 한반도 안정을 위한 주변 4강외교에 시동을걸었다. 부시 대통령도 다음달 19일 방한해 김 대통령과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북한과 미국도 지난 10일뉴욕에서 첫 고위급 접촉을 갖는 등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북한에 당국간 대화제의뿐 아니라 이산가족상봉등 인도적 차원의 교류에도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미국과의 대화에서는 북·미 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할 것이다.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문제도 중재에 나서야 한다.이런 일들은 국내의 정치나 여론에서 비켜나 정부의 소신있는 태도가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과 미국,북한과 미국의 대화에 앞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역시 남북대화를 통한 신뢰구축이다.북한이 지금까지처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연계시킨다면어느 하나도 얻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조건없이 먼저 남북대화에 나서야 한다.북한은 남북간의 긴장완화와신뢰구축만이 북·미관계 개선뿐 아니라 남북이 국제사회에서 실리를 챙기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김대통령 연두회견 무슨 내용

    내외신 연두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관저에서 각 수석실에서 올린 자료를 챙기며 마지막 답변 준비에 몰두했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도약과 국운융성의 한해가 되도록 만들자며 국민적 역량결집을 호소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청와대 수석들이 각종 게이트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데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후속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 대통령은 부정부패에 대해 대단히 엄격하며,누가 됐든 성역을 두지 않는다”면서 “비리 관련자에 대해서는 ‘옥석(玉石)’을 가리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한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문제는 신 총장이 이날 밤 사의를 표명해 김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개각여부도 주목된다. 지난해 1월11일 연두회견에서도 같은 질문이 나왔으나 “”궁금하겠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두 달 보름이 지난 3월26일에야 개각을 단행했다. 개각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시기는 못박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한광장] 월드컵,국제도시 도약 계기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근사하게 지은 경기장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에는 가히 세계적수준의 경기장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시합을 벌이는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치르자면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못지 않게 중요한데,경기장 수준에 걸맞는 품위 있는 서비스가 차질없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선수 및 경기관계자 외에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외국 관람객들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기간에 우리나라를 방문할 터인데 과연 이들에게 한국은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궁금하다.우리나라가경제적으로 많은 발전을 하였지만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들은 아직도 국제도시로서 충분히 인정받지못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 우리나라가 아울러 국제 상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역사적으로 국제상업도시는 문명을 배경으로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경제력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어 왔다.영국의 런던과 미국의 뉴욕이 바로 이러한 경제력을 배경으로 한국제 상업도시의 전형일 것이다. 그러나 도시국가로 출발한 홍콩과 싱가포르는 든든한 경제력을 배경으로 하였다기보다는 서구자본의 동아시아 진출 교두보로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가 제공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그 결과 홍콩은 이제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중국 진출에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도시로 역할을 하고 있고,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무역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변변한 국제 상업도시를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로서는 후발 주자라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동북아의 상업중심지로서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지정학적인 장점을 갖춘것은 사실이다.우리나라는 훌륭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는 거대한 상권을형성하고 있다.영어 공용권이 아니라는 점에서 언어장벽을 문제 삼는 이들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생활하기에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국제 상업도시가 되려면 외국의 기업가와 전문인력들이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만족할 만한 보수를 받을 때 가능할 것이다.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높은 보수를 받는 금융 및 각종 서비스전문인력들은 우리나라에 오기를 꺼려하는데 가장 중요한이유가 근로소득세가 높기 때문이다. 기업을 유치하려면 낮은 법인세가 중요한 유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유인이바로 근로 소득세이다.높은 소득세가 부과되면 결국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세금으로 뺏긴다는 피해의식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기업이 최고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고율의 소득세율을 감안하여 보수를 올려주어야 하는데 그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금년부터 최고 소득세율이 다소 인하될 예정이기는 하지만 작년의 경우 최고세율인 40%가 8천만원 이상의 근로소득자에게 부과되고 있다.홍콩의 경우 최고 세율이 17%에 불과하다.싱가포르의 경우 최고 세율이 26%로홍콩보다 높지만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계층은 연간 소득이 3억원 이상인 근로자에게 해당된다.좋은 인력을 유치해서 세계적인 상업도시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려면 경제적 인센티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복잡한 소득공제를 통해 납세부담을 줄여주기보다는 홍콩,싱가포르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현재보다는 상당한 정도 근로소득세율을 낮추거나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국제 기준에 맞는 보수를 주지 못하면 고급인력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고 국제 상업도시가 되는 것도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왕윤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 월드컵 노사평화선언 추진

    월드컵 대회(5월31일∼6월30일)가 열리는 한달 동안 노사분규가 없는 ‘노사 평화선언’이 추진된다. 또 우리나라에 진출하는 외국의 첨단 물류업체나 고도기술전문학원에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싱가포르·홍콩에있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하는작업도 본격화된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대한매일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월드컵 대회 기간중 노사분규를 일시 중단하는 노사 평화선언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미 노동계 등에 노사 평화선언 방침을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부총리는 “올해는 희망과 도약의 발판을 다질 수 있는해가 돼야 한다”면서 “재정·금융정책으로 경제체력을 되찾으면 하반기에 경제가 회복되고 내년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싱가포르·홍콩 등에 있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다음달까지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장으로부터다국적기업 아시아지역본부의한국 이전 청사진을 제출받아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진 부총리는 이어 “대우자동차-GM,하이닉스반도체-마이크론,AIG-현대투신 등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한을 못박기는어렵지만 곧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그러나 헐값 매각은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경부는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투자 등에 대한조세감면 규정’을 개정해 외국인투자 기업 조세감면 범위를 지금의 534개 업종(또는 기술)에서 578개로 늘리기로 했다.오는 14일부터 시행된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2002년 해외 트렌드10’ 경제회복뒤 금융불안 상존

    새해 세계경제는 일본·동남아시장의 동반 침체가 지속되면서 디플레이션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2002년 해외경제 10대 트렌드’란 보고서에서 올해 일본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10년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엔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국제질서는 추가 테러와 반(反)테러전의 상존 가능성과 종교·인종·민족간 갈등의 심화로 미국은 군사행동주의를 앞세운 ‘뉴 팍스아메리카나’체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2·4분기부터 ‘U’자형으로 완만히 회복돼 1% 안팎의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반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원년에 7.5%의고도성장을 이룩,장기적으로 일본을 대체하는 아시아 경제의 중심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점쳤다. 또 외채가 많고 금융시스템이 취약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외환위기 재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건승기자 ksp@
  • 진념 경제부총리 대한매일 신년 인터뷰

    “앞으로 2년동안의 경제정책 운용이 5년동안을 좌우할 것입니다.특히 경제가 살아나려면 정치권이 바뀌어야 합니다. 기업에게 법인세 1∼2% 포인트를 깎아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적인)보험료’를 내지 않도록 해야 기업활동이활발해집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대한매일 권혁찬(權赫燦) 경제에디터 겸 경제팀장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기업이 일체의 돈(정치자금)을 내지 않도록정치권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제는 선거공영제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고비가 많으셨는데요. 지난 4년간 국민의 정부는 엄청난 일을 하고서도 제대로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지난 2000년 4월 총선을 거치면서개혁의 모멘텀을 상실했던 적도 있었지요.지난해 미국 정보통신(IT)산업이 침체됐고 하반기에는 회복되리라던 미국 경제는 테러사태로 더욱 가라앉았습니다. 경제팀을 바꾸라는 소리가 수십번이나 나왔습니다.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참담했습니다.하지만 국민들이 참아줘서잘 넘어왔습니다. ■올해는 희망을 걸어도 좋습니까. 그렇습니다.희망을 걸어볼만 합니다.상반기에 회복되리라고 보지는 않지만 재정·금융정책으로 경제가 체력을 되찾으면 하반기에 가서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5%대가 2분기 지속되고 내수와 수출모두 좋아져야 회복세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올해를 희망과도약의 모멘텀이 되도록 하는 게 경제팀의 책무입니다. ■선거의 해를 맞아 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셨는데,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우려하십니까. 과거에는 선거 등을 의식해서 재정집행을 하거나 선심성정책을 추진한 사례가 있었습니다.바람직스럽지 않은 일입니다.중심을 잡고 경제안정과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해경제의 체질강화에 주력해나가야 합니다.현실적으로 경제정책이 정치와 완전히 분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여야정 협의를통해 선거공영제 등 사회적인 합의도출을 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대우차 처리문제 등이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있습니다만. 선거가 없던 지난해에 기업·금융·공공·노사 등의 4대부분 개혁의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올해는 지방자치단체,보궐,대통령 선거 등 3차례의 선거가있습니다.외풍을 막기 위해 미리 구조개혁 시스템을 구축했고 은행법 개정 등의 법적인 장치를 마련했습니다.지난해평화은행을 제외하고 모든 은행들이 5조원의 흑자를 내지않았습니까? 대우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하이닉스반도체는 마이크론,현대투신은 AIG와 협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시한을 못박기 어렵지만 곧 가닥이 잡힐 것으로 봅니다.우리경제는부활할 힘이 생겼습니다.그동안은 이들 구조조정 현안기업들의 ‘뇌관’이 서로 연결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이제는 어느정도 ‘뇌관분리’가 이뤄져 협상에 여유를 가질수 있게 됐습니다.헐값 매각은 하지않을 것입니다.외국인투자가들은 우리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미 상의가 한국을아시아지역본부로 삼으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선거도 선거지만 올해 월드컵대회는 우리경제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텐데요. 월드컵 대회가 국가 이미지를 살리는 축제가 되도록 해야합니다.예를들어 울산에서 예선을 치르는 나라의 TV방송국과 협의해서 울산 소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게 좋을 것같습니다.축구경기장의 의미,그곳의 문화 등을 소개하면서 60년대만 해도 모래사장에 불과했던 울산에 공업단지가 들어서는 과정 등을 홍보하자는 것이지요.수원의 경우 삼성전자를 소개하면 될 것이고….산업-문화-스포츠를 연계해야 합니다.월드컵대회가 국가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홍보 전략 등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해 놨습니다. ■새해들어서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출발은 좋습니다.그러나 걸림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있습니다.국내에서는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소비자와 기업들의 체감지수도 좋아지고 있어 조기에 경기가 회복되리라는기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위험요인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미국의 테러전쟁이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일본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엔약세도 주목해야 합니다.선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최소화해야 합니다. 수출이격감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그러나 상반기까지 수출·투자부진을 재정역할 강화 등의내수진작으로 보완하면 하반기부터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봅니다.이렇게 되면 연간 4%의 성장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최근 윤태식 게이트에서 드러났듯 일부 기자들의 비상장기업 취득 등 장외시장 주식거래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성은 없습니까. 비상장 주식을 산 것 자체가 문제될 수는 없습니다.정보활용과 대가성이 문제지요.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비상장주식을 사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 10년 감면혜택의 실효성에논란이 있는데…. 실효성 문제가 있지만 서둘러 폐지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아르헨티나 터키사태 등으로 외국은 더욱 한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외국인투자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됩니다. ■정부가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조기 배정하는 등의 경기부양책을 밝혔습니다만,한편에선 조기회복 조짐으로 금리가인상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정책운용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없습니까. 아직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있지만 올해 경제운용 방향에서제시한 기본 틀은 유지할 방침입니다. 재정·금융 등의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부문별 내수진작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다만,경기관련 지표의 변화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는 등 경기변동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외국에 비해 국가채무가 아직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늘어날 공공부채를 감안하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난해말 국가채무는 119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3.1%였습니다.채무증가율은 98년 33.7%에서 99년 22.9%,지난해11.1%로 외환위기 이후 나아지고 있습니다.적자를 보전하기위한 국채발행 규모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공적자금 회수가 불가능한 부분과 국민연금 등의잠재적인 불안요인까지 하면 공공부채가 400조원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여 국민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입니다. 올해 국가재정정보시스템이 정비되면 이를 통해 국가채무를 보다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이 발족된지 한달여만에 수상한 금융거래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금융기관으로부터 10여건에 이르는 의심스런 거래보고를받아 자금세탁 관련 여부를 심사분석중에 있습니다.심사결과 자금세탁과 관련해 수사 또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검찰·경찰·국세청·관세청 등 관련기관에 넘길 계획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금융비밀을 다루는 금융정보분석원의 업무특성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습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진부총리 대담 뒷얘기.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있는 부총리집무실에서 진념 경제부총리를 만났다.증시호황과 경기 회복조짐 탓인지 표정이 매우 밝았다. 개각설이 나도는 시점이었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현 경제팀의 성적표가 ‘A학점’이라고 했다.미국 정보기술(IT)산업이 침체되고 테러사태 등의 여파로 성장목표가 달성되지 못해 절대평가로는 ‘B학점’정도지만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면 상대평가는 ‘A학점’이라고 자신했다.경제팀이 노력할 만큼 했다는 자평이었다.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2.8%를 웃돌고 무역흑자가 90억달러를 넘은 점이나,4대부문 개혁이 마무리되고 경제개혁시스템이 구축된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개각얘기가 나오자 “1년5개월이나 했는데…”라며 마음을비웠음을 비쳤다. 지난해 경제팀 경질주장이 나왔을 때 퇴진했더라면 불명예 퇴진이 됐을 것이지만,이제는 개혁시스템을 구축해놓아 불명예 퇴진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했다. ‘직업이 장관’인 그답게 아이디어도 즉석에서 쏟아냈다. 월드컵대회 개최 도시와 해외 언론을 연계,산업과 스포츠-문화를 패키지로 묶어서 홍보를 하자는 얘기부터 꺼냈다.재외공관에 월드컵홍보전시장을 만드는 식의 홍보는 아날로그시대의 기법이라고 꼬집었다. 노동부 장관을 지냈기 때문인지 유독 노사관계 안정을 강조했다.중요할 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기 때문에 월드컵 기간 중 노사평화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진 부총리는 ‘국민의 정부’ 남은 기간이 향후 한국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회복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자만을 경계했다. 박정현기자
  • 데이콤 올 1,300억 투자

    데이콤(대표 朴雲緖)은 1조1,929억원의 매출에,영업이익 1,559억원,당기순익 324억원을 달성한다는 올해 경영계획을8일 발표했다. 특히 창사 이후 처음으로 인터넷사업부문 매출목표를 전화부문(5,245억원)보다 많은 5,772억원으로 정했다.인터넷 네트워크 기반의 토털 인터넷솔루션 회사로 도약하는 발판을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전화사업과 인터넷사업부문의 적자구조를 흑자로 전환,각각 687억원과 282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부문은 신기술 사업에만 집중하고 불요불급한 투자는줄여 지난해보다 500억원이 감소한 1,300억원을 집행,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금호건설 건설부문 신훈사장 “초우량 건설회사로 거듭나겠다”

    “올해는 부채비율을 100%로 낮춰 초우량 건설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해 말 금호산업 건설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신훈(申勳) 사장이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질 경영에 치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사장은 특히 “지난해 270%였던 부채비율을 올해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100%로 낮추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과거 그룹의 효자 기업이었던 위상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IT(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답게 “e-비즈니스 체제를 활성화해 완벽한 건설관리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5년여전 대한항공에 입사해 온 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역을 담당했으며 아시아나항공에 있을 때에는 그룹통합정보망을 만들었다.정보처리기술사 자격증도 지니고 있다. 80년대 초반 삼환기업에 몸담고 있을 때에는 해외부문 사업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 때 건설과 인연을 맺었다. 신 사장은 “연휴기간 동안 집안에서 금호건설 경영자료 등을 분석했다”며 “금호건설이 강점이 있는 주택분야와 환경사업부문,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올해 경영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전임 사장이 금융위기후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슬기롭게 대처해 한고비를 넘긴 것 같다”며 “경쟁력 있는 분야에 대한 집중 및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재도약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심 사장은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된데 대해 “옛 명성을 되찾고 회사의 분위기를 쇄신해보자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며 금호산업 경영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성곤기자
  • [2002 지구촌 이슈] (4)중국의 시장경제화 어디까지 가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해 7월1일 베이징(北京) 특파원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뉴스가 날아들었다.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공산당 창당 80주년 기념식을 맞아 행한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은 사영기업인들의 입당을 허용해야 한다’고 천명한 것이다. 장 주석은 “개혁·개방 이후 20여년 동안 사영기업인·과학기술인 등 새로운 계층이 생겨남으로써 중국 사회계층의구성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며 “이들 계층도 중국 특색의사회주의 건설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계층을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로 사상의 건전성 여부를 판단해야지,단순히 재산의 많고 적음에 따라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륙이 시장경제 체제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사영기업인들에 대한 공산당 문호 개방 외에도 대표적인 시장경제 체제인 사유재산권 불가침 헌법 명문화,소비재 가격통제전면 해제, 거주이전 자유화 등을 통해 사회주의의 잔재를떨어내고 있다.중국의 이같은 변신은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 위상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2008년 올림픽 유치 등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주의의 경제체제를현실에 맞게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경제의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부실 국유기업과 신탁투자공사에 대한 조기 퇴출,금융권 개혁 등도 강도높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실업자들에대해서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재취업을 보장하지 않는다는원칙을 확정하고 1년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실시할 방침이다.국가기관이나 국영기업이 직원들에게 주택을 분배하는제도인 푸리펀팡(福利分房)의 철폐도 가속화하고 있다.이는복지제도의 축소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부기관이나 국영기업이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분양해주고 싼 이자의 융자금까지 알선해 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사유재산권 보장정책에더 가깝다. 중국 관료사회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인센티브 시스템과 승진·인사제도는 자본주의보다 더욱 경쟁적이다.경제관료와 노동자들은 실적에 따라 승진과 인센티브 보상금을받는다.상하이(上海)시 등 지방정부에서 외자유치를 담당하는자오상쥐(招商局) 관리들은 외자유치 실적으로 연봉의 3배의 인센티브 상여금을 받은 사람도 있다.최대 가전업체인하이얼(海爾)의 칭다오(靑島)공장의 경우 생산직 근로자들의 생산실적을 매일 게시판에 공개하는 한편,임금을 실적에따라 최고 3배까지의 격차를 두고 있다. 경제 분야에 못지않게 정치 분야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불어올 전망이다.올가을 열릴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당 최고 지도부가 교체될 예정이다.장쩌민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2선 후퇴를 비롯해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제3세대 최고 지도부의 퇴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들 자리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쩡칭훙(曾慶紅) 당조직부장 등이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따라서 당 최고 권력기관인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이들 3명을 포함해 전인대 위원장설이 나도는 리루이환(李瑞環) 정협 주석과 우방궈(吳邦國) 부총리,뤄간(羅幹) 국무위원,리장춘(李長春) 광둥(廣東)성 서기 등이 유력하게거론되고 있다. 중국의 시장경제화 실험은 이들 제4세대 정치 리더들의 등장과 함께 또한차례 질적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khkim@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프랑스-마르세유

    역대 월드컵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98 프랑스 월드컵 대회도 옥의 티가 있다.바로 훌리건의 난동이다.마르세유는 경제·문화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대회 도중 발생한 훌리건 난동은 월드컵 대회의 성공을 깎아내린 ‘절반의 성공’이었다.훌리건 문제는 프랑스 월드컵대회와 마르세유가 던져주는 또 다른 교훈인 셈이다. 영국과 튀니지가 맞붙은 마르세유의 벨로드롬 경기장.훌리건 난동사건으로 무려 5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프랑스에오는 것은 환영이지만 나머지는 떠나라”고 한 미셸 플라티니 프랑스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의 경고가 무색해졌던 것이다. 이듬해인 99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전을 앞두고는 아예 마르세유시(市) 전체에 금주령이 내려졌다.마르세유의 지역 연고팀인 올림픽 마르세유(OM)팀과 이탈리아의 파르마 경기를 앞두고 마르세유 경찰당국은 레스토랑과 바가 아닌 곳에서 술을 팔지 못하도록 했던 것이다. 프랑스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10개 도시 가운데 마르세유에서 훌리건 난동이 심했던 것은 마르세유의 축구열기가 지중해의 따가운 햇살만큼이나 뜨거웠기 때문이다. 마르세유의 중심지인 구항(舊港) 바로 앞 벨쥬거리에 있는OM(올림픽 마르세유) 카페.축구단과는 무관하지만 카페 OM의 내부는 축구팀 OM의 각종 우승컵과 선수들이 입던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벽에 장식된 빛바랜 신문 스크랩들은 마치 축구팀 OM의 홍보전시장에 온 것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종업원들이 축구 유니폼 차림으로 찻잔을 나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석양이 지고 손님이 뜸해지는 저녁무렵부터는 대형 TV화면에서 OM팀의 축구경기를 녹화방영해 주면서 손님을끈다.축구에 대한 열정적인 지역성과 상업성의 조화다.카페OM 외에도 축구경기를 방영해주는 카페는 아일랜드 맥주를파는 오브라디 등 시내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마르세유는 훌리건 사건으로오점을 남겼지만 경제·문화적으로는 상당한 변모를 했다.우선 마르세유하면 떠올리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는 평가다.마르세유의 나쁜 이미지는 마피아가 들끓을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고,경제난이 심각하며,예술이 없다는 세가지.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 ‘예술이 없다’는 얘기는 죽음의도시에 다름아니다.마르세유시는 월드컵을 계기로 재도약을다짐하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세 가지 연속 이벤트를 만들었다.98년 월드컵 대회,99년 정도(定都) 2,600년행사,2000년 새 천년 행사였다. 월드컵 대회 당시에 612만 유로(약 72억원)를 한달내내 시내 거리와 해변 곳곳의 문화축제행사 등에 투입했다.월드컵경기가 열렸던 벨로드롬 경기장을 비롯해 주변 도시환경도개선됐다.마르세유 시측은 중앙정부와 프랑스월드컵조직위원회의 지원과 시의 예산으로 메워나갔다.월드컵 대회에서 4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들었고 99년 도시건립 2,600년 기념행사에는 30만명,2000년 새 천년 행사때는 40만명의 관광객이몰린 것으로 마르세유 시청은 추정했다. 마르세유 시청의 기 필립 대외담당총국장은 “마르세유는원래 관광도시는 아니었는데 이미지가 완전히바뀌었다”고자랑을 늘어놓는다.번듯한 기업이 없던 마르세유에 요즘 첨단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마르세유는 문화적인이미지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마르세유시의 노력은 적어도 시민들에게는 상당히 먹혀든 것으로 나타났다.마르세유시청이 월드컵 대회가 끝난 직후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마르세유 월드컵이 다른 도시보다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은 93%였다.대중 교통시설이 나아졌다는 응답이 76%,관광문화 행사가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이 74%였다. 특히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줬다는 응답이 91%였다는 사실에기 필립 국장은 상당히 고무돼 있다. 마르세유(프랑스) 박정현기자 jhpark@ ■지중해의 관문 '마르세유'는 어떤 곳. ‘엄청나게 좋아하든지,아니면 아예 싫어하든지…’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인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인마르세유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평가다.사람에 따라 호불호(好不好)가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곳이 바로 마르세유다.태양과 정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르세유를 좋아하게 되지만그렇지 않은 사람은 혐오하기 쉽다는 얘기다. 파리에서 살다가 마르세유로 이사와 3년째 택시운전을 하고있다는 40대 후반의 롤랑씨는 태양이 좋아서 마르세유를 찾은 사람이다.일을 끝내고 구항(舊港)에 즐비한 카페 한 곳을찾아 테라스에서 일광욕을 쬐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그는“테라스에 앉아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나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마시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다”며 흐뭇해 했다. 복잡한 파리생활에 비길 바가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강하게 부는 바닷바람,거리 곳곳에 마구 날아다니는휴지조각, 아랍인들의 모습 외에도 이웃 상점주인이 대낮에권총강도를 당했다는 뉴스는 아마도 금방 도착한 관광객들의어깨를 잔뜩 움츠리게 하거나 곧바로 도시를 떠나고 싶게 만든다. ▲2,600여년의 고도(古都)=로마 사람들이 이곳에 도시를 만든 것은 2,600여년전이다.마르세유는 99년에 정도(定都) 2,600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마르세유의 옛 이름은 ‘마살리아’다.그러나 누가 왜 그렇게 지었는 지는 분명하지않다.프랑스 대혁명 당시에는 마르세유가 연방주의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도시이름을 박탈당해 ’이름없는 도시’로 남기도 했다. 마르세예즈(Maeseillais)는 ‘마르세유 사람’과 동시에 ‘프랑스 국가’를 뜻한다.1792년 프랑스 혁명군 장교 클로드조제프 루제 드 릴이 애초 ‘라인군의 전가’라는 제목으로작사했던 노래다.하지만 라인군에 복무했던 마르세유의 의용군(마르세예즈)들이 부르면서 파리에 입성해 ‘라 마르세예즈’로 불리면서 널리 보급됐다. ▲가볼만한 곳=마르세유의 사크르 쾨르(성심성당)인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사원에 올라보면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푸른 지중해에 보이는 것은 이프 섬. 사원에서 내려와 벨쥬 부두거리에서 페리호 표를 사서 이프섬으로 떠난다.배로 15분 가량 걸리는 이프섬은 바로 뒤마의소설인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무대. 소설에서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갇혀 있던 곳이고,실제로도 많은 정치범들이 갇혔던 감옥이다. 마르세유 시내에서는 구항의 거리를 걸으면서 주변의 카페·레스토랑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맨발의 북아프리카인들이 특유의 토속인형을 갖고 관광객 주변을 맴도는 모습은 흥미롭다. 마르세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리는 부야베스.옛날 선원들이 먹던 생선수프와 모듬 냄비식 생선요리는 프랑스 내에서도 마르세유의 명물로 꼽힌다.얼큰하고 구수한 맛이 우리에게 낯설지는 않지만 약간 비린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한 사람당 우리 돈으로 3만5,000원 안팎으로 비싼 편이다. ▲인내심이 필요한 곳=두 개 노선이 있는 지하철이 가장 편한 교통수단이다.마르세유에서의 운전은 프랑스에서도 평판이 좋지 않다.길거리를 몰라 머뭇거리면 영락없이 뒤에서는욕설과 경적소리가 날아오는 것이 파리지앵들과 다를 바 없다. 마르세유는 최근들어 문화시설을 크게 보강해 각종 공연과박물·미술관들이 적지 않다.구 마르세유 박물관,로마부두박물관에는 1세기경 사용되던 대형 항아리 등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마르세유의 박물관들은 걸핏하면 사전예고없이 문을닫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가장 로마적인 곳=파리에서 마르세유로 내려오는 고속도로는 ‘태양의 도로’라고 불린다.푸른 나무보다는 바위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프로방스 지역이다.프로방스는 마르세유와 함께 가장 로마적인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인 동시에 북아프리카인들이 많은 곳이다.외국인을 가장 혐오하는 극우보수주의자인 스킨헤드족들이 많다.오랑쥬는 2,000년전 고대극장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케사르가 이 지역에서 승리를기념해 만든 개선문이 볼거리다. 마르세유 박정현기자
  • 우즈 ‘1번홀 악몽‘

    타이거 우즈가 연 이틀 1번홀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대회(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중인 우즈는 6일 하와이주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263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1번홀(파4) 더블보기를 비롯해 보기3개 버디 4개로 1오버파 74타를 기록,합계 3언더파 216타로 16위에 그쳤다. 13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인 케니 페리,스콧 버플랭크와는 무려 10타 차나 벌어져 사실상 우승을 바라보기 힘들게 됐다. 전날 1번홀에서 트리플보기의 망신을 당한 우즈는 이날도 첫홀인 1번홀에서 아이언샷이 그린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고 2번홀(파3)에서도 보기에 그치는 등 지난해 US오픈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오버파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반면 페리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이틀 연속 공동선두를 달렸고 버플랭크는 1·2번홀을 연속 보기로 출발했음에도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한편오는 10일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 인근 파라파라우무비치에서 개막하는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우즈는 웰링턴 주재 미국 대사관에 독극물이 든 편지가배달됨에 따라 대회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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