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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강원 양양

    ***도의원·행정관료… 고교동창 대결 양국제공항 개항 등 강원도 동해안의 교통 중심지로 떠오른 양양군 군수 자리를 놓고 양양고 출신 3명의 후보가 불꽃 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 군수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무주공산을 노리는 도의원과 행정관료 출신의 대결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 한나라당 이진호(李鎭浩·55) 후보는 20여년동안 양양농업기술센터에서 공직생활을 해오며 주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쌓은 것이 강점이다.이후 강원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며 군수 출마를 꿈꿔왔다.‘인구 10만 양양의 단계별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안석현(安石鉉·49) 후보는 ‘경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사업가로 성공한 뒤 강원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해왔다.“양양경제의 취약점인 유통구조혁신과 시장경제 활성화 등을 통한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변화를 바라는주민들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무소속 양동창(梁東昌·59) 후보는 강원도와 양양군에서 34년간의 공직생활을 해온 ‘행정통’으로 군정과 도정을 연결시키는 경험과 인맥까지 갖췄다는 평이다.모나지 않은 소탈한 성격에 양양중·고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어 나름대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서울∼양양간 고속도로건설 등 ‘제2의 양양 도약’을 일궈낼 적임자를 놓고 주민들의 저울질이 한창이다. 양양 조한종기자
  • 월드컵/ 54년 스위스월드컵 ‘원조 태극전사’ 정남식 옹

    태극전사들은 일본 도쿄의 허름한 호텔에서 사흘 밤을 지낸 뒤에야 겨우 비행기를 갈아타고 54시간을 난 끝에 스위스에 도착했다.헝가리와의 1차전이 열리기 불과 22시간 전이었다.1954년 6월 스위스월드컵에 한국 축구는 그렇게 초라한 얼굴을 드러냈다.48년이 흐른 2002년 5월 31일.한국축구는 여섯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과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영광을 일궈냈다.54년대회에 출전한 23명 가운데 생존자는 불과 5명.‘원조 태극전사’의 기백이 여전한 정남식(鄭南湜·86)옹이 맞는 2002월드컵은 어떨까. “우리가 월드컵을 개최하다니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지.이 감격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어.” ‘월드컵 원조 태극전사’ 정남식 옹은 남의 잔치로만 여겨온 월드컵 축구대회가 31일 안방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듯 하늘을 응시했다.정 옹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전해오는 헝가리전 참패 상황을 담담하게 회상했다. “당시에는 얼얼하기만 했어.헝가리 선수들,체격이 우리두세배는 되는 것 같았지.참 정신도못차리고 아홉 골을먹었어.” 정 옹과 함께 헝가리 전에 나선 골키퍼 홍덕영(79)옹은평소 “헝가리 선수들의 슈팅이 하도 강해 가슴과 배가 얼얼하게 아플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리곤 했다.터키와의 2차전에서도 0-7 패배.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는 있다.기내식이 입에 안맞아 선수 대부분은 굶었고 54시간의 비행에 따른 시차 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정 옹에게 2002월드컵 개최가 더욱 반가운 것은 이처럼 자신의 세대가 겪은 가난과 고통스러운 좌절의 역사에 이제 종지부를 찍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당시 대표선수들의 가장 큰 바람은 동대문축구장에서 외국 팀과 경기를 해보는 것이었다.중국 일본 팀과 숱한 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번도 이들을 국내에 불러들이지 못했다. 스위스 월드컵 지역예선 때 일본 도쿄로 건너가 2연전을 벌일 당시를 전하며 정 옹의 목소리는 한층 높아졌다. 한국은 중국의 기권으로 일본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본선진출을 다투게 됐다.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인은 두번 다시 한국 땅을 밟게 할 수 없다.”며 일본 선수들의 입국을 거부해 두 경기 모두 도쿄에서 치러졌다.홈의 이점을 스스로 걷어차 버린 셈이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첫 경기에서 정 옹은 두골을 넣어 일본을 5-1로 꺾는 데 앞장섰다.두번째 경기에서도 1-2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연출,월드컵첫 진출의 수훈갑으로 떠올랐다. 정 옹은 “이기긴 했지만 일본 응원단의 야유와 텃세에 많이 위축됐다.”며 “우리 국민의 응원을 받으며 외국 팀과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요즘 선수들은 잘모를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개인적 아픔 탓인지 정 옹은 요즘 온 국민의 절대적인 성원과 ‘붉은 악마’ 응원단의 열광을 업고 뛰는 후배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자신도모르게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원조 태극전사’는 4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2002월드컵 성적을 어떻게 예상할까.대답은 엉뚱했다. 정 옹은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하려면 감독,선수,행정가 등 모든 관계자들이 자기 욕심을 버리고 질적 도약에 모든 고민을 모아야 한다.”고 에둘러 조언했다.특히 요즘전국민이 16강 진출에만 목을 매달도록 부추기는 축구 관계자 및 언론에 대해서도 따끔한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월드컵 16강 진출은 축구의 전체적 수준이 올라가면 자연히 이뤄지는 것이야.16강 올라갈 수 있다고 큰 소리만뻥뻥치지 말고 하나씩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정 옹은 그럼에도 “아직 세계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있지만 홈의 이점과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낙관적으로 내다보았다.정 옹은 또 “월드컵의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내가 골을 넣겠다.’는 생각으로 자신만을 내세우기보다 선수단모두의 화합을 먼저 생각해야 가능하다.”고 연신 강조했다. 1917년 2월16일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정 옹은 보통학교 4학년때 축구화를 신은 뒤 39살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그는 한국 대표팀 득점의 대부분을 해결할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정 옹은 김정남(울산 현대감독) 김삼락(전 국가대표팀감독) 등이 주축을 이룬 국가대표팀을 맡아 65년 말레이시아 메르데카배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등 한평생을 축구와 함께했다.대한축구협회 OB축구회 명예회장인 그는 미수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술과 담배를 즐길 정도로 건강에 자신이 넘쳐난다. 이제 지구촌 인류의 축제는 시작됐다.구순을 바라보는 ‘영원한 태극전사’의 눈은 한달동안 국민과 함께 태극전사 23명의 발끝과 몸놀림을 좇을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마니아 칼럼] 또 한번의 도약 기회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전쟁 직후의 페허속에서 가까스로 일본을 제친 1954년의 일이다.당시 서울에서 결단식을 갖고 일본으로 날아간 선수단은비행기 표가 없어 1,2진으로 나뉘어 스위스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2진은 일본-방콕-캘커타-로마로 이어지는6일 동안의 여정으로 진이 빠진 채 6월15일 취리히에 도착했다. 그리고 시차조차 극복되지 않은 이틀 뒤 그라스호퍼 경기장에서 32전 연속무패의 기록을 자랑하며 52년 헬싱키올림픽까지 거머쥔 최강팀 헝가리에게 0-9로 패했다.이어 동유럽의 강호 터키와 가진 두번째 경기에서도 0-7로 크게 진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스위스월드컵조직위원회가 8400달러의 경기배당금을 받아가라고 선수단이 묵었던 호텔에통보했을 때 우리선수단은 쓰라린 아픔을 안은 채 이미 귀국길에 오른 뒤였다고 한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50여년전의 처녀 출전국이 65억 세계인의 가장 큰 축제중 하나인 월드컵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그것도 다섯번 연속 본선에 진출하면서 말이다.그동안 꾸준히키워온 축구실력과 국제스포츠계에서 높아진 위상 때문이겠지만 무엇보다도 남들이 200여년에 걸쳐 이룬 경제개발을 반세기만에 일궈낸 우리의 ‘압축성장’을 밑거름으로 한 것은 아닐까.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우리는한 단계 높은 도약을 이루었다.이번 월드컵대회도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가져다 줄 중요한 지렛대임에 틀림 없다.이제 이 소중한 기회를 잘 살리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후진국의 경제개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우리나라는 가장 모범적인 개발모델의 하나로 자주 거론된다.이번 한일공동월드컵대회도 월드컵사에 있어 또 다른 모범적인 모델의 하나로 자리매김되길 기대해 본다. 홍남기 기획예산처 과장
  • 6·13 지방선거/ 한나라당 출사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28일 “오는 6월13일은 부패하고 무능한 김대중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하고 “정권교체를 통해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조국이 부패공화국으로 전락하느냐,아니면 새로운 미래를 위해 힘찬 도약을 시작하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나라의 기강과 근본을 다시 세워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반듯한 나라를 건설해 국민의 은혜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특히 일련의 권력형 비리와 맞물린 이번 선거를 “현 정권의 총체적 부패와 무능에 대해 심판을 내리는선거”로 규정,총력전을 펴고 있다.서울·경기·인천 등 지역적 특성이 비교적 엷은 수도권 승부를 통해 이를 입증하겠다는 각오여서 중앙당의 지원체제도 여기에 집중돼있다. 당장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후보와 함께 남대문시장과 청계천상가 등을 돌며상인들의 손을 잡았으며 동대문운동장 앞에서 가두연설회를 가졌다.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수원에서 열린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후보유세단 발대식과 정당연설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했다.서 대표는 “이 정권 비리의 몸통은 김대중 대통령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투표율이 35%를 밑돌 경우 수도권 기초단체장과 의원 등을 석권하고 있는 민주당에 조직이 밀릴 수 있다.”는 자체 분석아래 조직 총동원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으로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선거공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 대표는 “양당 공조는 자민련 소속 의원들로부터도 동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만을 의식해 다시 손잡는다고 유권자에게 설득력이 있겠는가.”라고반문했다. 또한 “입만 열면 변화와 개혁을 부르짖던 민주당이 지역주의에 의존해 선거를 치르기 위해 자민련에 손을 내미는 데대해 먼저 설명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또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2002 월드컵/ VIP 입맛 맞추기 ‘정성’

    ‘2002 월드컵’의 공식 호텔인 롯데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호텔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롯데호텔은 전국 10개 경기장에서 펼쳐질 32게임의 모든 연회와 월드컵을 참관하게 될 각국 주요 인사와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자원봉사자의 식사를 책임진다. 월드컵 기간에 전체 식수 인원은 귀빈(VIP) 6만 9400명,자원봉사자 10만 9000명 등 모두 17만 8400명이다.쌀 400가마,소 500마리,양 1000마리,오리 5000마리,닭 1만 5000마리 등의 식자재가 필요하다.서비스요원 7860명과 차량 1510대가동원된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12월부터 준비작업에 착수,식음·조리·관리·기획·경리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월드컵 준비팀을 운영해 왔다.특히 주요 인사들의 취향과 미각을 고려해 동·서양 음식의 조화를 꾀한 최고급 식단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인터넷 전용 PC와화상회의 시스템 등 최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을 구축했다.호텔 안팎의 분위기도 한층 고급스럽게 바꿨다.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서비스교육을 했다. 월드컵 기념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지난 25일부터 오는6월10일까지 마스터카드와 공동으로 전국 6개 체인 식음료업장의 10만원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월드컵입장권 150장을 준다.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는 호텔 식음료업장 이용객 가운데 ‘우승국’을 알아맞힌 고객 25명을 추첨,호텔이용권과 뷔페식사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밖에 롯데호텔은 월드컵 기간에 패션쇼와 콘서트,사은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벌여 국내외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 바다의 날 특집/ “中물량 선점 세계 해운거점화”

    31일은 일곱번째 맞는 ‘바다의 날’이다. 해양수산부는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2010 해양엑스포 유치,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따른 신수산·신해양체제 구축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심혈을 기울여왔다.연근해 어업의 구조개편,원양어업의 위기 타개 등 힘에 부치는 어려운 과제도 적지 않다. 해양강국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해양부의 현주소를 분야별로 점검해 본다. ■해양대국 건설전략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 최대 현안이다.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과 함께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떠오르고 있는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도약,급증하는 중국 물량을 선점해야 한다.세계 3위의 컨테이너항만인 부산항의 국제적 인지도와,세계적 컨테이너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항에 대한 중국화물의 높은 선호도 등을 활용해 동북아 물류중심항만(Mega Hub Port)으로 집중 육성한다는복안을 갖고 있다.이를 위해 부산·광양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배후단지를 국제종합물류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내자 3조 5000억원,외자 4억 3000만달러가 투입된다. 해양부는 서울(선박금융)∼부산·광양항(국제물류)∼제주도(선박등록)를 잇는 해운비즈니스 거점을 구축,세계에서해운업을 하기에 제일 좋은 나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수산·신해양산업 개척= 지난해 11월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 협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해양산업의 새로운진로 모색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수산분야의 쟁점인보조금 감축 및 관세·비관세장벽 완화를 위해 일본 등 이해 당사국과 공조를 통해 유예기간을 설정하기로 하는 등단계적 시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신 바다목장 등 ‘기르는 어업’을 통해 신규 어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월부터 전남 다도해형 바다목장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과 동해·제주의 관광형 바다목장,서해의 갯벌형 바다목장 개발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1998년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된 경남 통영 시범 바다목장 개발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바다목장 개발에 앞으로 10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첨단 해양산업 육성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어도에 첨단 해양과학 전진기지를,노르웨이령 스발바르섬에 북극과학기지를 각각 설치해 한반도와 남·북극을 잇는 해양개발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부족한 금속자원을 얻기 위해 UN해양법 협약에 따라 태평양 심해저 해역의 15만㎢에 대한 망간단괴 탐사권도 따냈다.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성공하면 2010년 이후 구리,니켈,코발트,망간 등 주요 금속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연간 2조원 이상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엑스포 유치 박차= 올 연말 세계박람회기구(BIE)는 2010년 세계박람회 후보지를 확정한다.우리나라 여수와 중국 상하이,러시아 모스크바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해양부는 지난달 제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경쟁국보다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여수가 세계박람회 장소로결정되면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기의 원양어업 =해양부로서는 가장 어려운 현안이다.지난해에는 러시아로부터 명태 민간쿼터 16만 5000t을 받았다.그러나 올해는 러시아 자국업체들이 쿼터물량을 몽땅차지하는 바람에 하나도 따낼 수 없게 됐다.국내 연간 소비량 40만t 가운데 절반가량인 20만t을 채우려면 비싼 값을 주고 러시아로부터 명태를 수입해야 할 형편이다.명태잡이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원양어업 종사자들의 생계 문제도 심각하다.어민들도 생계유지가 어려워 아우성이다.연근해 어장도 마찬가지다.연근해 어업의 유사업종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하지만,생활터전을 잃게 된다는어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 “정치초월 정책 일관성 필요” “21세기 해양대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해양부가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모두 도와줘야 합니다.그런데 현실은 해양부의 위상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다의 날‘을 맞는 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 장관의 감회는 남다른 것 같다.단순히 푸념을 넘어 ‘감추고 싶지 않은 뭔가’를 뱉어내고 싶은 표정이었다.최근 정치권등에서 ‘정치논리에 의해 생긴 해양부는 앞으로 없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도는 터라 무척신경이 쓰인다는 눈치다.최근엔 집무실에서 해양부의 향후 위상과 역할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바다의 날’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공무원들이나 수산업계가 열심히 일하라고 독려도 하고,힘을 북돋워주는 뜻있는 날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해양부의 위상을 문제삼는 정치권의 움직임에뼈있는 말을 던졌다.“독도 명태 등 민감한 현안이 생길때마다 정치권의 공방에 휘말려 해양부가 ‘동네북’이 되는 그런 꼴은 더 이상 없어야죠.” 그의 말은 이런 저런 이유로 해양부의 각종 정책과 기조가 정치권에 휘둘려져온 저간의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사실 해양부의 역대 장관들은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없었다.지금까지 7명의 장관이 거쳐갔는데 2명을 빼고는모두 정치권 인사로 채워졌다.그만큼 정치적 풍랑을 탈 수밖에 없었다.지금은 당적을 버렸지만,얼마 전까지만 해도유 장관 역시 정치권에서 발탁된 장본인이다.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정치권이 부처를 흔들어대면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적어도 정치권에 발목잡혀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거나표류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바다의 날을 맞는 유 장관의소박한 꿈이다. 주병철기자 ■김찬길 한진해운 사장 “사업 다각화…‘넘버1’도약” 바다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김찬길(金吉·61) 사장은 탁월한 국제경제 감각과 예측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이다.외환위기 직전 보유 선박을 대량 매각해 5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2억달러의 매각 이익을 거두는수완을 보였다.한국이 세계 9위권의 해운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김 사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게 해운업계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한진해운과 함께 성장했다.대한항공에 입사해1987년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 4월 중국의코스콘(COSCON),일본의 케이라인(K-Line),타이완의 양밍(Yangming Line),독일의 제나토르(Senator) 등 세계 유수의5개 선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전략적 해운제휴 그룹인 ‘CKYH'를 탄생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태평양 항로 12개,대서양 항로 11개,아주역내 항로 3개 등 전 주요 항로에 선사간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고,선사간 협력단계에서 그룹간 제휴로 확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것도 바로 그였다. 한진해운은 77년 첫 항해를 시작한 이래 88년 대한선주와의 합병을 거쳐 현재 123척의 정기 및 부정기 운항선단으로 30여개국 80여 항구에 정기적으로 정박한다.부정기적으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곳까지 포함하면 6000여곳에 이른다. 전 세계 5개 지역본부,280여개의 점포 및 대리점 등 글로벌 영업망을 갖고 있다.독일의 제나토르 라인 및 거양해운을 운영하는 세계 4위권의 선사로 급성장,한국을 대표하는 국적 선사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중장기목표로 하고 있다.가치중심의 경영,서비스중심의 경영,신뢰도 제고 경영 등이 핵심 전략이다.지금은 해운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가는 한진해운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 한진해운의 꿈은 야무지다.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2500억원을 넘어섰으나,대규모 환차손으로 7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그러나 올해는 수입목표를 지난해 대비 약 3% 증가한 37억달러로 잡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구조조정에 적극나섰다.흑자로 전환시켜 ‘세계 속의 한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사장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토대로 국제해운업계에서 한진해운의 위상을 더 높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사설] 한국 영상미 떨친 임권택

    ‘국민 감독’ 임권택 감독이 조선 때 화가인 오원 장승업의 예술혼을 그린 영화 ‘취화선’으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참으로기쁜 소식이다.때마침 한국과 프랑스의 2002 한·일 월드컵 최종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팀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선전을 펼친 데 이어 날아온 것이어서 더욱 반갑다. 임 감독은 이로써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모두 공인받은 셈이 됐다.임 감독은 지난 1981년 영화 ‘만다라’로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첫 진출한 이후 1987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움켜쥐었다.2년전 ‘춘향뎐’으로 칸 영화제의 문을 두드린 데 이어 마침내 수상하게 됐다.이번 수상은 임 감독 개인의 영예이기도 하지만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껏 높인 개가라는 의미도있다.임 감독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과 한국의 미를 동시에 표현하는 소재를 다뤄 일찍부터 해외에서 한국 영상예술의 대표성을 인정받아왔다.일본의 한 영화평론가는 “임 감독의 영화는 한국의 사상,정서,문화를 이해하는 실마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임 감독이 한국적 미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정일성 촬영감독과 이태원 태흥영화사 사장 등 끈끈한 우정을 맺은‘동료’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코미디나 폭력물이흥행시장을 주도할 때에도 ‘춘향뎐’‘취화선’을 찍는용기를 보인 이들 ‘3인방’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한국 영화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에서 보편성을 인정받았다.따라서 앞으로 한국 영화인들은 국내의 양적 성공에 안주하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작품으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일본 영화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1983년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다음 세계가 비좁다 할 정도로 급성장한 것처럼 한국 영화도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임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멍에를 벗은 기분이며 해방감을 느낀다.”고 언급한 대목을 국내 영화인들이 깊게 새겨 주기 바란다.
  • KT·현대차 ‘월드컵 대박’ 부푼꿈

    ‘세계인의 가슴을 파고든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KT와 현대차가 월드컵 특수에 따른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경기장에 설치한 광고판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KT와 현대차는 각각 2조원,6조 5000억원대의 직·간접적인 광고효과를 기대한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KT=KT는 이번 월드컵 기간에200여개국,연인원 600억명이 골대 뒷 편과 본부석 맞은 편에 놓인 KT 광고판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90분 경기 중 평균 13분가량 KT 광고가 TV화면에 나옴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여긴다.돈으로 환산하면 1조 9000억원어치의 광고와 맞먹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KT는 통신시설 임대에 따른 수입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월드컵 취재를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몰려드는 1500여명의 보도진들과 7000여명의 FIFA 관계자들을 상대로 전화,초고속인터넷,무선인터넷,휴대폰 등 각종 통신시설을 임대하고 사용요금을 받는다.예상수입만1000억원대에이른다. KT는 이들 취재진과 관광객들에게 통신시설의 우수성을인정받아 세계 초일류 통신회사로 자리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KT 관계자는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600억명에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기회는 월드컵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중국 특수’ 노리는 현대차=현대차도 경기장에 설치된 광고판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특히 현대차의 최대 수요처로 급부상한 중국이 이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함에 따라 중국 수요자들에 대한 현대차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가 최소 50억달러(6조 5000억원)의 광고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7억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차가 이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들인 비용은 후원금 500억원과 차량(1053대) 지원 및 광고·마케팅 비용 500억원을 합해 모두 1000억원선에 불과한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미니카 ‘클릭’을 출시,월드컵 분위기에 편승한 홍보효과도 노리고 있다. 전광삼 강충식기자 hisam@
  • “중앙권한 지방이양법 제정”

    민주당은 27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당 차원의 150개항목의 핵심공약과 전국 6대 권역별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발표한 중앙당 차원의 공약에는 ▲‘중앙권한의지방일괄이양법' 제정과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이공계 진학촉진 및 과학기술자 사기진작 대책 추진▲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공보육 예산 확충과 5대 암에 대한 국가관리사업시행▲실업률 3%대 실현을 위한 2조 5000억원 투입 등이포함됐다. 특히 중산층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해 ▲1000만 서비스업종사자를 위한 ‘직능인경제활동지원법’제정▲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수확기 쌀 1300만섬 매입과 쌀 재고량 400만섬 긴급 처분을 통한 쌀 수급안정▲재래시장 환경개선에 2005년까지 2300억원 투입▲어민생활안정을 위한 선원및 어선 재해보상 실시 등이 핵심공약으로 선정됐다. 한편 한나라당은 전날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발표한 데이어 이날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3개지역 시·도지사 후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지역 공약을발표했다.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을 21세기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관광물류 거점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발언대] “우리는 결코 그대를 잊지않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평범해 보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존재나 사물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우리에게는 불과 1세기전 외세의 침략으로 불안에 떨었던때가 있었으며,6·25전쟁으로 더할 수 없는 아픔을 겪었던때가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일제 억압의 사슬을 끊고 6·25전쟁이 남긴 폐허 속에서 우뚝 일어나 세계가 놀랄 만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또한 새로운 세기를 맞아 지식정보화 기반을 의욕적으로 구축해 선진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경제적 번영을 이룬 것은 국민 모두가 흘린 땀의결실이기도 하지만,조국을 위해 산화(散華)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이제 며칠있으면 호국·보훈의 달이다.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전쟁의상흔으로 고통받으며 병상에서 신음하고 있는 전상군경과,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잃고 외롭게 살아가는 유가족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의고귀한 희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선진국에 비해낮은 편이다.국민들의 호국·보훈의식도 갈수록 낮아지는 것같아안타깝다. 세계 도처의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신원확인과 유해발굴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 실하이(CILHI)부대의 건물 앞에는“우리는 당신을 결코 잊지 않습니다(Not to be forgotten).”라고 새겨진 깃발이 게양돼 있다.미국은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자국 군인들의 유해를 찾아내 가족의 품에 돌려보냄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국가를 신뢰하게하고 국민적 일체감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우리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사자의 유해를 찾아내는사업을 벌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가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우리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의 보훈가족을 찾아보고,조국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이재달 국가보훈처장
  • [기고] ‘월드컵 파업’ 다시 생각을

    온 국민이 월드컵이라는 국가대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며 그동안 노력을 기울여왔고,마침내 월드컵 개최가 목전에 다가왔다. 산업현장에서도 노사관계 안정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위해 중요하다고 보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다행히 올들어지금까지 900여개 사업장이 노사평화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그런데 이러한 시점에서 민주노총 등 일부 노동계가 지난 22일부터 근로시간 단축과 공기업 민영화 반대,해고자복직을 요구하며 연대파업에 돌입해 우려감을 증폭시키고있다. 파업이라는 것은 근로자들이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헌법상 보장돼 있는 기본권의 하나이기도 하다.때문에 파업을 통해 그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행위는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헌법상 보장돼 있는 기본권이라 해도 그 정당성을인정받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월드컵을 볼모로 삼아생존권이나 근로조건이 아닌,공기업 민영화 반대와 해고자복직과 같은 정치적인 성격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겠다는 이번 파업은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특히 파업시기가 월드컵 개최시기에 집중돼 있는 것과 관련,“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월드컵과 ‘우연히’ 일치했을 뿐”이라는 노동계의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일말의 분노감까지 든다. 월드컵 행사를 위협하면서까지 이렇게 시기집중 연대파업을 벌이는 것은 누구를 위한 투쟁인가?이번 기회에 정부를위협해 얻을 것은 얻고,얻을 게 없더라도 발전노조 파업 이후 와해된 조직을 복원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이는 극히 근시안적이고 이기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또 노동계 주장대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강행한다면 월드컵 기간 중 노사관계 안정은 물론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마저 불투명하게 만들 것이다. 노동계는 투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요구조건의 쟁취가아니라 온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비난뿐이라는 사실을알아야 한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현재의 분규는 노사가 양보하는 마음으로 대화에 임한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그 이전에 해결이 어렵다면 월드컵 기간 이후로 교섭을늦추는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노동계가 월드컵 기간 중 투쟁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적극적인 중재노력으로 노사관계를 안정시켜야 한다.노동계가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엄정하고 신속한 법집행을통해 불법분규의 확산을 미리 막아야 할 것이다. 모처럼 경제가 회복추세에 있다.국민은 월드컵이라는 국가대사가 우리경제를 다시 한번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믿고 있다.그래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기가 일부 노동계의 이기심과 판단착오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온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는것은 물론,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다시 한번 노동계의 현명하고 성숙된 판단을 촉구한다.모쪼록 노사가 온 국민과 더불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경제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동계로서야 응당 파업을 선택할 수 있겠지만,지금은 때가 아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 “美대통령 전용기 보안 내손으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의 보안은 누가 책임질까.중앙정보국(CIA)이나 백악관국가안보회의(NSC)가 아니라 한 재미 교포가 설립한 시스템 통합업체 STG가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다. 이수동(사진·53) 회장이 1986년 버지니아에 세운 STG는미 연방정부가 발주하는 보안시스템 계약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미 국방부를 비롯해 CIA,NSC,연방수사국(FBI)등의 음성·지문 인식 시스템이 STG의 작품이다.올해 정부 발주액은 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직원 1200명 가운데 400명은 국무부에 파견나가 있다. 이 회장은 “전 세계 미 공관의 비자 발급 업무도 우리가 만든 시스템에 의존한다.”며 “신청자의 이름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블랙 리스트’에 올랐는지 여부가 바로 가려진다.”고 밝혔다.반(反)테러리즘 차원에서 이민국(INS)이 새로 발주한 지문·망막 생체인식 시스템 계약도 따냈으나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 설명은 피했다. STG는 올해 워싱턴 포스트가 선정한,정부와 계약한 정보기술(IT) 100대 기업 가운데 62위에 올랐다.지난해에는 미 국무부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미 동부지역에서 연방정부의 예산을 겨냥한 IT 업체가 6만개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STG의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 셈이다. 이 회장의 성공 비결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한다.”는 데에 있다.미국인도 뚫기 힘든 공공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도 친구의 소개로 만난 로이 도너휴 전 백악관 컴퓨터 담당 비서관의 힘이 컸다고 했다.그러나 뒷거래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기술과 가격으로승부할 뿐 100달러라도 준 사실이 알려지면 계약은 즉각무효가 된다고 했다. 9·11 테러가 회사에게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지만 1억∼3억달러짜리 보안시스템 계약에 초점을 맞춰기술을 쌓은 게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고 자부한다.이 회장은 지난달 미 8군의 보안시스템을 맡고 있는 ICT와 미 국방부의 정보·전자 보안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PSC를 인수,그룹으로의 면모도 갖췄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삼성 계열사였던동양방송에 입사했으나 79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MCI텔레콤의 컴퓨터 분야에서 7년간 근무한 뒤 안정성이 보장된 공공분야 진출을 결정,STG를 세웠다.2년 뒤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지만 부채가 없는데다 성장 잠재력이 커 시장에서는 매출액의 6∼7배인 10억달러 선에서의 매수 제의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 IT 업체와 함께 미 공공시장에 진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ip@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강동구, 강남구

    ■강동구 - 3선이냐 탈환이냐 ‘性대결’ 강동구는 3선에 도전하는 김충환(48·한나라당) 구청장과 서울시의원 출신인 이금라(50·여·민주당) 후보간의 ‘성 대결’이 관심거리다. 한쪽에서 인신공격이 아닌 ‘정책 대결’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하자 다른쪽에서는 ‘훌륭한 여성지도자’라고 치켜세우는 등 페어플레이가 예고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일류 강동으로 도약하느냐,주저앉느냐는 이번 선거에 달려 있다.”며 “7년간 이끌어온 강동의 구정에 대해 당당히 심판받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해 도시 쓰레기문제를 해결했고 4대 공원의 성공적 건설,천호·암사지구단위계획 완성,암사동 선사유적지 전시관 건설 등을 치적으로 꼽았다. “3선을 일궈내 서울시장 도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며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그는 “풍요롭고 살기좋은 강동의비전을 확실히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청소·주차·공원·문화·복지·재개발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전자강동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천호지구단위계획 등 김 후보가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실정임을 입증하겠다.”며 벼른다. 개혁지향적인 이미지를 무기로 김 구청장과의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이 후보는 “기업이 찾아오는 강동을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운동과 의정활동을 통해 다진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복지·환경·도시계획분야 등 모든 정책을 ‘주민이함께 결정하는 행정’으로 전환할 것임을 천명했다. 고혈압·당뇨병 등은 가정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가정 간호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최용규기자 ■강남구 - 같은당 출신끼리 대격돌 ‘신 정치 1번지’ 강남구는 3선에 도전하는 권문용(59·한나라당) 구청장의 아성에 서울시의회 부의장 출신 이양한(59·민주당) 후보와 시의원인 홍순철(53·자민련) 후보가 도전한다.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었으나 이 후보와 홍 후보가 말을 갈아탔다. “양재천가꾸기사업,행정 아웃소싱 등 주민과 함께하는구정 7년을 활짝 꽃피우기 위해 출마했다.”는 권 후보는인터넷 투표로 예산의 우선순위를정하는 등 주민이 직접참여하는 ‘인터넷 민주주의’ 도입을 최고의 성과로 손꼽았다.특히 교통난 해결을 위해 신교통 수단인 ‘모노레일’을 반드시 도입하고 청담·개포지구 재건축사업도 연내에 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이 후보는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말도 있듯이 한 사람이 오랫동안 구청장을 하면타성에 젖어 개혁을 못한다.”면서 “시의회 예결위원장,부의장 등의 경험을 토대로 경영마인드를 도입하고 행정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최대한 위임해 소신껏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남에 걸맞은 재건축 추진과 서울시와의 화합 등을 강조했다. 자민련 홍 후보는 자유총연맹 등 지역에서의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더 많은 봉사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누구든지 찾아올 수 있도록 구청장실을 개방하겠다.”면서재건축 민원 해결,주차난 해소 등을 통해 ‘복지 강남’을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송파구, 양천구

    ■송파구 - 현 구청장·시의회의장 격돌 ‘구청장이냐,시의회 의장이냐.’ 송파구는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이유택(63) 후보와 현 서울시의회 의장인 민주당 이용부(50) 후보간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비상한 관심을 끈다. 98년 선거때 이른바 ‘강남벨트’(강남 서초 송파)에서유일하게 민주당 후보가 이긴 지역이나 김성순 당시 구청장이 국회의원으로 말을 갈아탄 뒤 현 구청장이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 승리한 곳이다.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교편을 잡았다가 행정고시로 공직에 발을 디딘 이유택 후보는 “시 법무담당관,동대문·광진·성북 부구청장 등을 지낸 행정경험을 부각시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2년간 사심없이 봉사했다.”는 그는 “서울시에서 많은 예산을 지원받아 낙후된 곳을 개발했다.”며 공적을 소개했다. “98년 선거때 패한 뒤 한때 실업자로 지낸 적도 있다.”며 “관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의 편에서 일하는 풍토를 굳히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로·석촌호수주변 명소화사업,주차문제,보육시설확충 등 지역현안해결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이용부 후보는 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의장,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면서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시의장 등을 맡은 데다 대학원에서 지방자치를 전공해 행정에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며 “지역현안인 재건축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력에다 정치력까지겸비한 내가 적임자”라고 목청을 돋운다. 참신성과 개혁성을 주무기로 ‘힘차게 도약하는 활기찬송파’를 구현한다는 다짐이다. 조덕현기자 hyoun@ ■양천구 - 현구청장 무소속 출마 변수 양천구의 구청장 후보들은 당내 ‘예비고사’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완(66) 현 구청장은 민주당 경선 탈락에 이어 중앙당의 결정에서도 제외되는 충격속에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두고 있다. “55회에 이르는 자치단체의 각종 수상 경력,서울시 재정자립도 1위에 1만 8000여가구를 재건축하는 등 도시시스템 정비에 힘썼다.”며 재임기간의 공적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생각이다. 지역간 균형개발과 목동을 중심으로 한 경전철의 조기건설 및 인천 3호선 연결 등 체계적인 교통망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나라당 추재엽(46) 후보는 경선에서 탈락됐다 재선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얼굴 알리기를 시작으로 표밭갈이에 본격 나서겠다.”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젊은 양천,새바람 양천’을 주장하며 젊은 유권자들을공략한다는 구상이다.그 역시 “지역의 균형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사이버 파크21 건설,양천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시의원 출신인 김희갑(40) 민주당 후보는 “중앙당이 본선에서의 경쟁력에 중점을 둬 나를 선택한 것”이라며 진통끝에 자신이 후보로 결정된 것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젊고 참신함을 앞세워 변화를 바라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예결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수준높은 자치행정을 펼치겠다.”며 시민참여행정을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옥천 조씨 ‘문중대결‘ 흥미

    현직 시장 구속으로 무주공산인 순천시는 민주당과 무소속등 3파전으로 압축됐고,문중대결(옥천 조씨)도 보는 재미를더하고 있다. 민주당 조충훈(趙忠勳·49) 후보는 지역에서 사회활동과 사업가로 알려져있다. 도·농 통합도시의 이점을 살려 교육·문화·주거 도시로의 위상구축과 시민참여 확대,순천 종합관광개발계획 수립으로 전남 동부권의 중추도시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 “시민 중심의 깨끗하고 투명한 ‘열린 행정’으로 순천을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조보훈(趙寶勳·56) 후보는 4·5대 전남도의원과 부의장을 거쳐 98∼2002년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협상력과 추진력에서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다. 청사 이전과 봉화산 터널공사 착공,도심간 균형발전,순천만 생태공원 조성을 자신하고 있으며,명예스럽지 못한 고장으로 전락해버린 순천의 명예를 되살릴 수 있는 적임자임을 다짐했다. “살기좋은 고장인 순천에 만연된 불신풍조를 뿌리뽑는 게가장 시급하다.”며 “현장을 뛰어 본 행정경험과 중앙과의인맥을 활용해 순천을 동부지역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밝혔다. 무소속 안세찬(安世粲·42) 후보는 무소속으로 두번의 시의원에 당선됐고 98년 시장에 도전해 38.5%라는 놀라운 득표로 저력을 보여줬다. 시의원 당시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문성과 청렴도,성실성 등에서 1위로 선정됐다.또 지역내 십여개에 이르는 시민사회단체 간부로 활동하고 있고 현재 ‘우리 순천연구소’소장을 맡고 있다.“시민운동 후보로서 깨끗하고 소신껏 일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해 순천시민의 자부심을 살리고 살기좋은 복지 순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 박지은 공동3위 ‘우승 희망’

    박지은(이화여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25만달러)에서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박지은은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632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일몰로 중단된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낚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3위를 달렸다. 역시 13번홀까지만 마친 선두 재니스 무디(11언더파)에는 5타 뒤졌지만 3라운드 남은 홀과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점쳐진다. 전날보다 샷의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린 박지은은 1번홀(파4)을 버디로 출발했고 6번(파5)과 7번홀(파3)에서 연속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후반 들어서도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이날 경기가 폭우로 인해4시간 늦게 시작한 탓에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버디 사냥을 멈춰야 했다. 로라 데이비스(영국)도 13번홀까지 합계 8언더파를 기록,선두와 3타 차 2위에 올랐고,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4번홀까지 4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5위에 자리했다. 이 밖에 한희원(휠라코리아)은 17번홀까지 합계 2언더파를 치면서 공동9위로 도약했고 1타를 줄인 채 경기를 마친 김미현(KTF)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20위를 기록했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7080야드)에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카드콜로니얼(총상금 4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21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10위권과의 격차를 3타차로 좁히며 전날 공동47위에서 공동28위로 올라서 시즌 5번째 ‘톱10’진입 가능성을 남겼다.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면서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2위 그룹을 무려 5타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켜 98년 세인트주드클래식 이후 4년만의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컵과 한국사회’심포지엄/ “월드컵은 보편적 세계주의 창출”

    ‘보편적 세계주의로의 전환’‘다양성과 상대성 체험’‘탈 근대적 신 유목사회의 시간으로 이동’….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월드컵과 한국사회의 재도약’을 주제로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 논의된 키워드들이다.일견 월드컵의 스포츠외적 의미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이날 키워드를 풀어나가는 다양한 논의는 이러한 우려를 대체로 불식시켰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소장 최장집)가 주최한 이 심포지엄엔 28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발표·토론에 나섰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월드컵을 ‘보편적 세계주의로 전환하는 계기’로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최 교수는 오늘날의 세계를 시장 효율성만이 존재하는 신자유주의주도의 세계화 시대로 규정하고,이를 국가간 상호 공존과 균등 발전을 위한 보편적 세계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여기서 월드컵은 보편적 세계주의가 주도하는 세계화를 꿈꾸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월드컵은 문화적 다양성이 갖는 역동성과 에너지,열정과 집단적 카타르시스의 분출을 가능케 함으로써 현실 정치가 실현하지 못하는 세계적 보편주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오 계명대 교수는 ‘한국사회는 월드컵을 통해 한국·미국·일본·서구로 한정된 시각을 벗어나 세계의 다양함과상대성을 체험할 기회,즉 제1세계 일변도가 아닌 세계와의만남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시민적 관심과 참여 속에서 치르는 월드컵은 시민사회의활성화를 촉진하고,이는 다시 정치적 패배주의와 수구적 복고주의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있다고 주장했다. 월드컵이 ‘신 유목적 민주주의’란 개방적 정치질서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임혁백 고려대 교수는 한국 정치를 연고와 폐쇄적 네트워크를 뿌리로 한 농경시대형‘정착정치’라고 규정하고,지금의 정치 패러다임을 경량화·유연화·개방화·포용화하려면 ‘신유목사회’로 전환이필요하다고 역설했다.여기서 월드컵은 ‘한국 정치의 시간’이 전근대적 농경사회에서 탈근대적 신유목사회로 이동하고있음을 알려주는 구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호근 서울대 교수는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이 민주화운동을 통해 폐쇄형 사회를 개방형 사회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면,월드컵은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지금은 우리가 세계 시민공동체라는 세계적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때”라며 “월드컵을 경제적 담론보다는 문화적 담론으로 접근함으로써 타문화에 대한 포용성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성 전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연구원은 한국은 지금 마케팅이나 생활문화 ‘단속’으로 월드컵을 치르려고 한다며 이러한 방식으로는 진정한 축제로서의 월드컵을 치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프랑스의 경우 축구는 자유·평등·박애정신의 실현이자 생활신조로서 ‘사는 기쁨’(Joie de Vivre)인 축제”라며 “우리도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각종 표어나 내걸 것이아니라 일정한 심사를 거쳐 경기장 주변에서 포장마차,역술인,사물놀이패 등 한국 특유의 놀이문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경북 경산 21세기 프로젝트

    ***‘기업들의 천국’ 최첨단 도시 ‘기업활동에 도움이 된다면 간(肝)이라도 내준다.’ 경북 경산시의 야심찬 21세기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가장기업하기 좋은 참단 산업도시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우수하고도 풍부한 인적자원,사통팔달의 교통망,넉넉한수자원 등 기업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인프라는 이미 구축돼 있다. 여기에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자치 행정이 한데 어우러져 기업들을 유혹하고 있다.농촌도시 경산이 첨단 산업도시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우수한 지역 여건= 경산에는 각급 대학의 캠퍼스가 운집해 있다.땅값이 싼 데다 대도시 대구와 인접한 지리적인이점 때문이다.영남대 등 무려 13개 대학이 도약의 터전을 이 곳에 잡아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학원도시’인 셈이다. 이들 대학에는 12만여명의 ‘싱크탱크’와 88개의 부설연구소,각종 첨단 연구시설 등이 자리하고 있다.연간 배출되는 고급 인력만도 4만여명에 달한다. 교통망도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다.경부고속도로와 주요 국도,경부·대구선 철도가 지나고 중앙·김해 고속도로와 대구공항과도 승용차로 불과 20분 거리다. 또 금호강과 운문댐을 끼고 있어 수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인 대구시와도 접해 있다. 게다가 단체장(경산시장 최희욱)은 경영마인드와 확고한실천 의지를 갖고 있고 공무원은 ‘기업의 일을,내 일처럼’이란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했다.기업의 호출이 있으면 한밤중이라도 어디든 달려간다는 것이 경산시 공무원들의 기본 자세여서 기업체에는 매력적인 도시가 되고 있다. ●중점 사업 및 추진실태= 경산시는 지난 97년 지역 대학등과 손잡고 ‘경북테크노파크’ 조성사업에 뛰어들었다.미국의 실리콘밸리,일본의 구마모토 테크노폴리스와 같은첨단 과학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시는 내년 8월까지 총 사업비 1047억원을 들여 영남대 내 15만 5000㎡ 부지에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경산시의 미래가 걸린 이 사업에는 이미 692억원(66%)이 투자돼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테크노파크가 조성되면 각종 신기술 개발과 창업교육·훈련,정보 교류·협력,중소기업 지원 등의 최첨병 역할을하게 된다. 또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섬유기계연구센터’가 건립되고 있다.국비 등 116억원을 들여새로운 섬유제품 및 기계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핵심 시설을 구축한다는 것. 중소기업인들의 구심체가 될 중소기업연수원도 내년 8월문을 연다.이 곳은 연간 5000여 중소기업인들의 연수장으로 활용된다. 경산시는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95년부터 ‘산·학·관 협동 연구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다.기업과 대학이신기술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에 전념하고 지자체가행정·재정을 지원하는 컨소시엄 형태다. 또 96년부터 해마다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해왕개척단’을 파견하고 공장설립에 따른 각종 인·허가 사항을 경산시가 일사천리로 처리해주고 있다. ●파급효과 및 향후 과제= 대추와 묘목 산지라는 농촌도시경산이 첨단 산업도시로 변신 중이다.허허벌판에 각종 연구시설과 유망 업체 등이 앞다퉈 둥지를 틀고 있다.특히경북테크노파크와 섬유기계연수센터는 첨단 산업기술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경산시는 공장 용지난 해소를 위해 진량 제2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굴뚝산업이 아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벤처기업 유치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배출되는 우수 인력을 서울 등 타도시에 빼앗기지 않고 기업체에 연결하는 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고있다. 그러나 산·학·연·관의 연계 운영이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또 관 주도의 일방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공청회 등을 통한 주민 공감대의 형성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산 김상화기자shkim@
  • 한국타이어 中에 3억弗 투자

    한국타이어는 오는 2010년까지 중국에 3억 1000만달러를투자,중국내 타이어 생산 1위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가 이날 발표한 ‘중국 투자계획’에 따르면오는 2004년까지 1단계로 가흥공장과 강소공장 설비증설에 1억 600만달러를,2단계로 2010년까지 1억 5000만달러를각각 투자하기로 했다.한국타이어는 지난 1999년 5월 중국 타이어 공장을 준공한 이후 3년만에 매출 2184억원,순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 또 755만본의 타이어를 생산,생산량 기준 2위로 올라섰다.올해에는 매출 2420억원,순이익 15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2단계 설비증설 공사가 완료되기전인 2007년에는 중국내 최대 타이어 생산업체로 올라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부패방지 통합정보센터 설치, 부패방지위 업무보고

    사회전반에 만연한 부패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소해 나가기 위해 ‘부패방지 통합정보센터’가 설치되고,공직사회의 구조적인 인사비리를 뿌리뽑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된다.청렴국가 건설의 마스터플랜인 부패방지 기본계획도 수립된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13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2년도 부패방지대책추진계획’에서 이같은 제도 도입으로 부방위 출범 첫해인 올해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청렴국가 도약을 위한 기반을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패방지 기반 구축=부방위는 입법·행정·사법·기업·시민사회 등 각 부문 부패실태 및 원인을 분석,사회의 모든 분야에 걸친 부패에 대한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10년 단위의 ‘부패방지 기본계획’을 상반기 중에 마련한다.기존의 대증요법적인 사정전략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부패방지 정책의 뿌리를 만들겠다는 뜻에서다. 부방위는 각종 인·허가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고질적인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제도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공직사회의 구조적인 인사비리를 없애기 위한대책을 마련,관계기관에 권고할 계획이다. ◆다른 보고사항=부방위는 선거의 해를 맞아 국민이 선거부패 공직자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주요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방순회 부패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부방위에 ‘24시간 부패신고 센터’도 가동한다.고위공직자 직접 고발권,재정신청권 등을 공정하게 행사함으로써 부패한 공직자가 발 붙일 수 없는 풍토를 확립할 계획이다. 기관별로 자율적인 부패척결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73개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이 평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공표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부패국가로 인식되는 불명예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투명성기구(TI),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정례적인 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의반부패 노력을 적극 알리고 주한 외국기업,상공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반부패시책 합동설명회 개최,주요기업 방문설명,정기적인 자료발송 등 특별 홍보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우리나라의 국가투명성은 경제수준(GDP규모 세계 13위)에 비해 턱없이 낮아 TI지수가 세계 42위에 불과하다.부방위는 이를 2005년 안에 우리 경제수준에 걸맞게 20위권 이내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부패척결은 지속돼야=김 대통령은 부방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는 선진 일류국가 도약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건”이라면서 “부패척결은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부패방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제도개선,사회 전반의 윤리의식 확립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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