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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약관 홍보부족 승객 혼란

    철도약관 홍보부족 승객 혼란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1일 출범과 함께 ‘여객운송약관’을 바꿨지만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철도공사는 약관을 바꾸면서 예약가능 기간을 열차 출발 2개월 오전 7시부터 출발 1시간 전까지로 확대했지만 출발 2개월전∼7일전 예약자의 승차권 구입 및 결제기한을 예약일 포함 7일 이내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구입기간 단축사실을 모른 채 미처 구입하지 못해 승차권이 취소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무궁화호와 통근열차에 적용되던 청소년 할인(20%)을 폐지하고 어린이 승차권 구입연령을 만 6세에서 만 4세로 낮췄으나 이에 대한 안내나 고지를 소홀히 해 ‘나만 아는 규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바뀐 규정을 몰라 열차표 구입시기를 놓쳐 예약표가 없어져 불편을 겪거나 위약금까지 부과된 것을 항의하는 글들이 철도공사 홈페이지에 쇄도하고 있다. 김모(33)씨는 “공사 체제 개편으로 달라지는 것은 이해하지만 바꿨으면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뒤따랐어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회원 양모(43)씨는 “매주 한번은 철도를 이용하는 회원인데 변경사항에 대한 어떤 안내나 공지를 보지 못했다.”며 “수수료를 낮췄다고 자랑하면서 이면에 알지도 못하는 또 다른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 수입이 아니냐.”고 따졌다. 대학생 유모(21)씨는 “정부보조금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갑자기 할인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공기업의 처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새로운 여객 운송제도 적용 이후 구입기한에 대한 이용객 민원이 많아졌고 홍보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 업무에서 정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하게 공지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U턴 송종국 수원에 ‘둥지’

    U턴 송종국 수원에 ‘둥지’

    네덜란드에서 활약하던 월드컵스타 송종국(26·페예노르트)이 K-리그로 돌아온다. 수원 삼성은 6일 “창단 10년차를 맞아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송종국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8월 페예노르트와 5년 계약을 맺고 부산 아이콘스를 떠난 송종국은 계약기간을 2년여 남긴 채 27개월여만에 K-리그로 U턴하게 됐다.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적료 200만달러(약 21억원)에 연봉 6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국은 오는 12일 귀국해 건강검진을 받은 뒤 팀에 합류한다. 2001년 부산에 입단한 송종국은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한국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월드컵 때의 활약을 발판삼아 이적료 400만달러(약 42억원)에 연봉 60만달러(약 6억 2000만원)의 조건으로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활약은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가 중론. 오른쪽 윙백으로 세 시즌을 뛰며 53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출장기회도 자주 얻지 못했다. 지난해 10,11월 두달간은 단 3경기에만 출장했을 정도. 더구나 언어소통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늘상 제기됐고, 이는 신임 루드 굴리트 감독과의 ‘불화설’로 이어졌다. 굴리트감독은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송종국은)네덜란드어와 영어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무슨 말을 해도 ‘예스’로만 답한다.”면서 “더구나 2002월드컵 때의 기량도 보여주지 못한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었다. 최근에는 이반 반달로프스키 등 수비수들을 새로 영입, 결국 송종국과 결별수순을 밟는게 아니냐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었다. 2002한·일월드컵 멤버 중 유럽에서 활약하다가 K리그로 U턴한 것은 네덜란드 엑셀시오르에서 뛰다가 전남으로 복귀한 김남일에 이어 송종국이 두번째다. 지난해 FC서울로 돌아왔던 이을용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터키 트라브존스포르팀으로 복귀했다.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의 이영표, 박지성, 스페인 누만시아의 이천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차두리,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설기현 등이 ‘히팅크호’출신이면서 유럽에서 현재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발언대] 철도공사 ‘안전운행’을 기대한다/김상균 건교부 철도정책국장

    지난 5일 오후 3시 정부 대전청사에서는 힘찬 팡파르와 함께 한국철도공사 출범식이 열렸다. 한국철도공사의 출범으로 이제 철도인들의 신분은 공무원이 아니라 공사 직원이 됐다. 이 때문인지 식장에 참석한 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의 얼굴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철도청에서 20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해온 필자의 감회도 남달랐다. 겨레의 고난과 발전을 함께해왔던 철도 역사에서 한국철도공사의 출범은 혁명과도 같은 변화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 철도는 1899년 노량진과 제물포간을 오가던 증기기관차가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100여년 동안 줄곧 국가가 직접 운영해왔다. 특히 1960∼70년대를 거치면서 대한항공, 대한통운 등 항공과 도로 부문의 운송체제가 민영체제로 변화했지만 철도만은 계속 국영으로 유지돼왔다. 이는 그만큼 철도가 우리나라 기간교통망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중대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격자형 고속도로망이 갖춰지고 지방공항이 증가하면서 철도의 수송 수요는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고, 편리성과 다양성을 선호하는 국민들의 교통 성향 변화로 점차 경쟁력을 상실해갔다. 더욱이 정부가 철도를 직접 운영하는 체제에서는 각종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시장여건에 맞는 탄력적인 영업활동에도 한계가 있고,TV광고 등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할 수 없었다. 결국 철도 수요가 감소해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의 출범으로 우리나라 철도가 재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마련됐다. 과거 정부기관체제에서의 영업제약과 경직적 운영에서 벗어나 자율, 전문, 책임경영에 바탕을 둔 기업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고, 마케팅과 다양한 부대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만성적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철도공사 출범에 대해 국민과 철도공사 직원들은 기대만큼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들은 철도요금이 올라가거나 서비스가 저하되지는 않을지, 철도 직원들은 경영적자로 인해 고용이 불안해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서고 있을 것이다. 공사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철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변화는 시작됐다. 하지만 철도 경영진과 직원들의 노력 없이는 한국철도공사의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 철도개혁 과정에서 발생했던 여러 차례 파업으로 철도노사간 갈등뿐 아니라 국민들의 철도에 대한 불신도 뿌리 깊은 상황이다. 선진 외국에서 철도개혁 이후 철도요금이 안정화되고 철도서비스 및 안전도가 향상될 수 있었던 것도 경영진과 종사자 모두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철도공사 임직원들은 개혁과정에서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 발전적 협력관계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또한 철도 서비스의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 국민의 발길이 철도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국철도공사의 출범을 바라보는 정부는 그동안 철도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부족했다는 반성과 함께 앞으로 책임이 더 막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정부는 올해를 철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철도 투자와 철도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할 것이다.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편리하도록 철도네트워크를 재구축하고 연계교통체계를 개편하는 등 철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또 한국철도공사의 안정적 경영과 조속한 경영자립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시속 300㎞의 고속철도가 개통됐다. 지난해 말에는 우리 기술진에 의해 제작된 한국형 고속전철이 시속 350㎞를 돌파했다.1899년 당시 열차속도가 시속 20∼30㎞였던 것을 감안하면 열차의 속도만큼이나 철도 역시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의 출범이 우리나라 철도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상균 건교부 철도정책국장
  • [광복 60년-국민여론조사] ⑤ 전문가 좌담

    [광복 60년-국민여론조사] ⑤ 전문가 좌담

    광복 6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기획해 정치·경제·역사·통일 등 4개 분야로 나눠 보도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우리의 현 주소를 다시금 확인케 했다. 우리 사회의 성숙함에 기반한 북한 포용의 필요성,5·16를 평가하는 인식,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 정치적 무당(無黨)층의 확산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를 토대로 학계 전문가들의 좌담을 통해 지나간 6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조명해봤다. ●경제 재도약과 강한 리더십 갈망 김형준 KSDC 부소장 근현대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으로 예상과 다르게 5·16을 꼽은 것은 정치심리적으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추구가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명진 국민대 사회과학부 교수 5·16이 가져온 메시지는 경제적인 함의가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경제가 어렵다보니, 경제 재도약에 대한 갈망이 담긴 것 같다. 노재봉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 사무국장 최근 경기가 침체돼 있고, 어렵다보니 우리 사회를 발전시킨 중요한 계기로 5·16을 꼽은 것 같은데 이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연결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 68%가 장래가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본 것은 우리가 앞으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지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듯해도 이런 긍정적 평가를 한 것은 의미가 있다. 김 부소장 현재 우리 사회는 리더십의 위기다.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변혁적 리더십의 출현이 절실하다. 이 교수 국민들은 현재 ‘사자형 정치 지도자’를 원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 맥락에서 5·16을 꼽은 것으로 보인다. 노 국장 국민들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치의 기능이 사회에서 원활하게 작용해야 다른 모든 사회 부분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다양성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싸움의 긍정적 측면’을 살펴보는 고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성장·분배의 조화로운 병행 필요 노 국장 경제는 심리적 요소가 크다. 낙관하면 낙관적 결과가, 비관하면 비관적 결과가 나오곤 한다. 미래에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의 비율이 높게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다만 기업가들이 수익을 내면서도 투자하지 않은 채 뭔가 리스크를 두려워하고 있다. 또한 중산층의 붕괴가 가장 큰 걱정이다. 이렇게 되면 경제가 회복되고 국가 경제는 그럭저럭 갈지 몰라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이 교수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경제 기반이 옅어졌기 때문이다. 안정된 중산층을 키우는 문제에 소홀하게 되면 모든 상황이 극단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김 부소장 빈부 격차 문제와 함께 반부패 문제가 중요하다. 얼마전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 150여명이 모여서 반부패사회협약을 발표했다. 선진한국의 지향점도 ‘강소국’인데, 강소국으로 가기 위한 전제로서 ‘부패 없는 사회’로 가는 게 중요하다. 이 교수 우리 사회 부패도가 그리 나쁜 정도는 아니지만 너무 절대적인 기준만을 생각하며 칭찬에 인색한 것 아닌가. 노 국장 투명하게 돈을 벌고 그렇게 쌓은 재산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본주의에서 성취한 것에 대해 인정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가가 먼저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 부소장 작년 경제 키워드는 ‘성장과 분배’였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했지만 국민들은 병행 가능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정치권이 이러한 국민적 인식을 끌어안아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이 교수 국가 정책이란 것이 실질적으로 성장만 할 수도 없고, 분배만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두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김 부소장 성장과 분배의 필요성과 문제점이 동시에 나타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의 강화가 필요하다. 사회적 책임성이 함께 병행되어야지 성장과 분배의 동시 추구가 가능할 것이다. 노 국장 삼성의 이재용씨가 백몇십 억을 상속받으며 세금을 제대로 물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하기 이전에 원래 해야 할 최소한의 상식적이고 투명한 경영이 필요하다. 이후에 사회적 책임까지 덧붙여진다면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소모적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북한, 위협 아닌 지원의 대상 노 국장 한·미관계 설정에서 잘 하고 있다는 평가와 잘못 하고 있다는 평가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평가의 세부적인 원인이 궁금하다. 이 교수 젊은층은 미국과의 관계를 매우 평등한 관계로 인식하고 싶어한다. 그 심리가 현실과 관계없이 긍정적 평가로 나타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우려스럽다.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보는 것 같다. 김 부소장 친미도 반미도 아닌 용미(用美)로 가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잘·잘못 평가가 비슷하게 나온 점은 실용적 노선과 자주적 노선을 병행하는 우리 정부의 이중적 외교에 대한 평가다. 이는 여야가 따로 없는 부분인 만큼 초당적으로 대처해주기를 주문하고 싶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마저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모습이다. 유아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또 하나 특이할 만한 점은 북한에 대한 인식이다. 위협으로 느낀다는 평가보다는 지원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평가가 훨씬 많았다. 노 국장 더 이상 친북에 대한 거부감이 우리 사회에서 없어야 할 것이다. 통일 방식에 있어서는 남측이 주도권을 갖고서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상황에서 친북을 과거와 같이 용공의 인식으로 볼 필요가 없다. 서로 평화롭게 살고 통일 시대에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져야 할 것이며, 국제사회에 편입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일종의 친북 아니겠는가. ●대선 후보 검증 과정 개선 필요 이 교수 인기투표 방식이 아니라 어젠다, 정책 내용 등 정치지도자에 대한 검증 과정을 강화하면서 일반 국민의 참여 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는 있다. 관훈토론, 여론조사 등은 첫 단계다. 더 나아가서 정책을 명확히 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검증이 필요하다. 김 부소장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 과정을 통해 정치적 리더십도 강화될 수 있다. 정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는 점에서 볼 때 잠재성 및 실현 능력에 대해 검증을 위한 검증이 아니라 내용 있는 검증이 필요하다. 노 국장 여론조사를 보니 정책 등 구체적 사안에서 보수적 사고를 하면서도 진보적이라고 스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김 부소장 이념은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 예컨대 네 개의 이슈를 놓고 두 개는 진보고, 두 개는 보수일 경우 이는 중도가 아니라 이념이 없는 무정향이다. 지난 대선 때 보면 일관성 있는 진보가 일관성 있는 보수보다 많았다. 최근에 보니 일관성 있는 진보의 비율이 더 많아졌다. 우선은 이념 정당이 구체화되어야 한다. 이후 정책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념이 바탕이 되지 않는 정책은 공허하다. ●2005년 우리 사회는 이렇게 김 부소장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 자기방어적 리더십에서 벗어나 국민과 같이 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보여줄 때다. 여당은 야당의 기능을, 야당은 여당의 기능을 인정해야 한다. 선진화의 요체는 인물과 우연에 의해 지배되지 않고 시스템에 의해 지배될 때 선진화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 관용과 화해가 필요하다. 노 국장 모든 경제 정책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움직여야 한다. 지속적 성장과 함께 기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상위 20% 계층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소비진작 정책을 펴주기 바란다. 이 교수 이때까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민 인식은 자기방어적이었다. 집권 3년차에 어떤 세력이나 정당의 리더가 아니라 국민의 지도자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정권으로부터 소외된 집단 계층을 감싸안는 것은 어느 정도 해왔고, 이제는 국민 전체를 통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정리 전광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盧대통령 재계 신년인사회 “中企 빛 보는 해로”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종합투자계획에 대해 찬반양론이 있지만 적어도 계획 대비 초과 달성해 올해 경기 또는 성장전망이 그렇게 밝지 않은 데 대해 이것을(계획을) 보완하겠다.”면서 “적어도 1∼2% 정도의 성장잠재력을 투자를 통해 확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건설경기의 위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지만, 경제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기업 경영에 최대한 좋은 환경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이 빛을 보는 해로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가 지난 한해 동안 127억달러를 조금 넘어섰다.”면서 “이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밝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석할 수 있고, 한국경제의 장래에 대해 밝은 신호”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집권 2년 동안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로 곧 진입할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소개하고 “제 임기 마지막 해(2007년)나 다음 정권 첫 해에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이 나쁜 경기 때문에 정말 말할 수 없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 및 이헌재 경제부총리,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정·관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 성장을 통한 경제도약 등 올 한해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밝힌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연두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15분 동안 모두발언을 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 질의응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과학] 우주로 뻗어가는 한반도

    [과학] 우주로 뻗어가는 한반도

    우리나라가 우주개발 분야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룰 새해가 밝았다. 지난 9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등 무인 우주기술 분야에 주력했다. 올해는 한국인 첫 우주인 선발과 국제우주정거장(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 제작 참여 등을 통해 유인 우주기술 분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또 우주센터 건립사업도 본격화돼 로켓 발사를 위한 ‘카운트 다운’이 우리 땅에서 울려퍼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 ●유인 우주개발의 ‘원년’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 제작에 한국의 참여 여부가 올해 안에 결정된다. 총 400억달러(40조원)가 투입되는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사업에는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박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타당성 검토를 마쳤고, 올해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의 참여지분은 1000만달러 정도이며 무중력 상태에서 무게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우주저울 제작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국제우주장거장 건설 참여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과학기술부는 올해 초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인 첫 우주인을 선발한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신체·정신검사, 심층면접 등 4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 2명의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우주인의 기본 신체조건은 남녀 구분 없이 키 164∼190㎝, 몸무게 45∼90㎏에 교정 전 시력 0.1, 교정 후 1.0 이상이다. 특히 외국 사례에 비춰볼 경우 영어 또는 러시아어에 능통한 30대가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기부 최은철 우주기술개발과장은 “현재 KBS,MBC,SBS 등이 우주인 배출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 사업자 선정절차를 진행중”이라면서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우주인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센터, 건축공사 착수 오는 11월에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가 발사된다. 위성 발사체와 발사장을 보유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아리랑 2호 발사도 러시아 북극해 인근 플레세츠크 우주센터에 맡길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발사를 계기로 외국의 ‘손’을 빌리는 일은 없게 된다. 한반도 남녘 끝자락인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서는 세계 13번째 로켓 발사장 건설을 향한 꿈이 영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 우주센터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굉음이 울려퍼지고 있다. 강치광 우주센터 토목감독은 “현재 기반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면서 “우주센터는 오는 2006년 말 완공돼 2007년부터는 시범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8월 시작된 우주센터 건설 공사에는 1500억원이 투입된다.150만평의 부지에 1만 4000여평의 발사대를 비롯, 발사통제동, 광학장비동, 우주체험관 등 13동의 건물이 들어서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 우주센터에서는 2007년 말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시작으로 2008년 아리랑 2호와 통신해양기상위성 1호 등의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어 2009년에는 아리랑 3호도 이곳에서 쏘아올려진다. 발사체와 발사장 이용료를 포함한 다목적 실용위성의 발사비용이 2000만달러(2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우주센터 건설로 향후 5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 게다가 우주센터 건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커 생산유발액 3205억원, 고용창출 5200명에 이른다. 이밖에 ‘우주개발 기본법’이 이르면 오는 2월 임시국회에 상정, 통과될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우주개발을 담당할 전담기관을 선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한국형 NASA’도 탄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우주공간에서의 신체변화는 미국의 데니스 티토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크 셔틀워스가 2001년과 2002년,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을 내디디면서 민간인 우주여행 시대를 열었다. 당시 이들이 지불한 비용은 230억원. 현재 우주개발이 탐사보다 실용화에 무게가 실리는 추세여서 오는 2010년쯤에는 비용이 수천만원대까지 떨어지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돈만 있으면 우주여행이 가능할까? 문제는 건강이다.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와 달리 우주공간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차이가 신체 각 부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우선 지구에서는 신체 부위별 혈압이 다르다. 머리의 경우 70㎜Hg, 심장은 100㎜Hg, 다리는 200㎜Hg 등이다. 그러나 우주공간에서는 몸 안의 혈액이 균등하게 분포돼 모든 신체 부위의 혈압이 100㎜Hg 정도로 유지된다. 따라서 혈압이 상승한 얼굴은 부풀어 오른다. 반면 상당량의 혈액이 상체로 이동하면서 허리의 경우 둘레가 6∼10㎝ 감소하고, 다리의 혈액도 10%가량 줄어든다. 또 콩팥의 이뇨작용을 돕는 압력이 떨어져 오줌 양이 20∼70% 줄어들기 때문에 신장결석이 생길 우려도 있다. 중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척추와 관절 사이의 간격도 늘어나 키는 2.5∼5.0㎝가량 커진다. 뼈에서는 칼슘이, 근육에서는 단백질이 신체 각 부위로 빠져나간다. 한달 평균 감소량은 칼슘 1%, 단백질 2% 수준이다. 또 운동 감각이 둔화된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귀 안쪽의 반고리관, 몸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관절과 피부 등의 통각세포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은 중력에 적응돼 있어 갑자기 중력이 줄어들면 혼란을 겪게 된다. 심할 경우 좌우가 뒤바뀌는 듯한 환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 한국인 첫 우주비행사 ‘1000만달러의 사나이’ 80년대 초반 우리의 안방을 점령했던 외화 시리즈 ‘600만불의 사나이’. 주인공 스티브 오스틴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거액인 600만달러를 들인 바이오닉(bionic) 인간으로 표현됐다. 올해 한국에서는 이를 능가하는 ‘1000만달러의 사나이’가 탄생한다. 올해 초부터 선발에 들어가는 한국인 첫 우주인이 바로 그들이다. 예비 우주인 2명은 러시아 가가린우주센터에서 1년6개월간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이중 1명이 2007년 10월 러시아 유인우주선 ‘소유스’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0일 동안 머물며 과학실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2000만달러(한화 200억원). 즉 우주인 1명을 양성하는 데 1000만달러가 들어가는 셈이다. 게다가 우주인에 대한 급여와 관리 및 행정비용 등으로 60억원 가량이 추가된다. 이같은 비용은 정부 60억원, 민간사업자인 방송사 200억원 등으로 분담하게 된다. 문제는 우주복에 해당국 국기나 공공기관의 로고 등은 부착할 수 있지만, 상업적인 광고는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방송사는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서 특정 상품을 소품으로 사용, 광고 효과를 거두는 PPL(Products in Placement)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 경우에 따라서는 김치가 우주식으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우주과학팀장은 “우주식으로 가져 가려면 수분을 제거하고 살균 처리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하지만 광고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식품 회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교육부총리 이기준·행자 오영교등 6개부처 개각

    교육부총리 이기준·행자 오영교등 6개부처 개각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신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에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6개 부처에 대한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오영교 KOTRA 사장, 여성부 장관에는 여성인 장하진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농림부 장관에 열린우리당 박홍수 비례대표 의원, 법제처장에 여성인 김선욱 이화여대 법대 교수를 기용했다. ●6개부처 중폭개각 단행 다음달 노 대통령의 취임 2주년과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새로운 내각이 출범하게 됐다. 여성 장관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났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서울대 총장 시절에 판공비 과다지출, 사외이사 겸직 등으로 총장직을 그만둔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기용에 부적절한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그의 발탁 배경에 대해 “교수 성과평가제 도입 등 대학 개혁을 주도했다.”면서 “대학구조 조정과 사교육비 경감,2만달러시대 도약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등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오영교 신임 행자부 장관은 대통령 정부혁신특보로서 정부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혁신 및 지방자치 내실화를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면서 “박홍수 농림장관은 쌀협상 타결 후속조치, 자유무역협정(FTA)·도하개발어젠다(DDA) 대책 마련, 농협 개혁 등 주요 농정을 농민 입장에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준부총리 기용 부적절” 이어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참여정부의 정책결정 과정 및 정책 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오거돈 해수부장관은 부산시 주요 보직을 거친 지방행정 관료로 행정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고 업무 추진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은 “김선욱 법제처장은 현실과 법을 접목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이해찬 국무총리의 각료 제청권 행사에 대해 “3일 인사추천회의에 참석한 것을 비롯, 총 3차례에 걸쳐 심도 있는 협의를 했고, 이 총리는 새로 임명된 각료 6명 전원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했다.”고 덧붙였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현대車 “올 매출 85조”

    현대車 “올 매출 85조”

    자동차를 주축으로 한 현대차그룹이 올해 매출 목표를 85조원으로 크게 늘려 잡았다. 국내외에서 자동차만 373만대를 팔 작정이다. 또 올해를 ‘혁신을 통한 고객행복경영’ 원년으로 정했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25개 계열사를 거느린 현대차그룹은 3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연구·개발(R&D)과 공장 증설 등에도 6조 76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보다 23.8%나 늘어난 규모다. 환율 하락과 내수 부진 등의 안팎 악재에도 불구하고 ‘호황기’를 연상시킬 만큼 매출과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려 잡은 점이 특징이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그룹매출(72조 5800억원)이 목표치(69조 6000억원)를 웃돈 데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하지만 자동차판매(318만대)와 경상이익(2조 3000억원 예상)은 각각 목표치(330만대,2조 5000억원)에 못 미쳤다. 관심이 집중됐던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 목표량은 지난해보다 13.5% 많은 91만 5000대로 책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세계 초일류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인 ‘고객을 위한 혁신’도 함께 선언했다. 그룹측은 “이제까지는 ‘글로벌 톱5 진입’(현재 7위)이라는 양적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토대로 질적 성장과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가동하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성공 여부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부터 돌입한 비상경영 체제도 더 바투 죄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갈등의 악귀를 씻어내자”

    어제 일제히 새해 시무식이 열렸다. 해마다 하는 말과 다짐이지만 역시 새해의 소망은 희망이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지난해가 유난히 어려웠다는 것, 그리고 지난해의 반성을 토대로 새 지평을 열어나가자는 것이다. 당연히 새해는 국가사회 모든 분야의 갈등을 줄이고, 통합의 리더십과 화합의 시민의식이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우리 국가와 시민사회가 살 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성장과 분배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다함께 가는 ‘경제도약의 해’를 강조했다. 정확한 진단과 국정방향을 제시한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청와대 시무식에서 김우식 비서실장은 “갈등과 분쟁의 악귀를 씻어내고 복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인정하듯 지난해는 갈등과 분쟁의 한해였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파문이 말해주었듯이 우리사회는 갈등이라는 한 방향으로만 치달았다. 이제 와서 누구 탓이라는 변명은 의미가 없다. 모두 우리 탓이고,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할 것 없이 ‘내 탓’이라는 반성의 토대위에서 더이상 갈등을 부추기는 분열적 사고가 자리잡지 못하게 해야 한다. 여야도 시무식에서 갈등과 반목을 씻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정치권이 약속을 지키고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한다. 지난해처럼 정파의 이익과, 눈앞에 있지도 않은 권력을 탐하는 구태는 추방해야 한다. 지금 여야 지도부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듯이, 하루빨리 통합의 새 리더십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시민사회와 언론도 반성이라는 점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정치권의 분열을 비판하고 중재하기보다는 오히려 편가르기를 부추기는 쪽에 서 있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시민사회와 언론도 갈등의 당사자다. 물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의 길을 가자는 것이 아니라, 다함께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제 ‘악귀’를 쫓아내는 데는 말뿐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실천이 관건이다.
  • 18세 샤라포바 “올해도 쭉~”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새해 ‘테니스 여제’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2일 쓰나미(지진해일) 참사를 겪은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벌어진 TAT(태국관광청)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9위)와 가진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며 올해도 상승세에 ‘이상 없음’을 증명해 보인 것. 비록 시범경기이긴 했지만 상대는 한 때 5개 메이저 정상에 선 세레나. 그러나 샤라포바는 세레나를 단식에서 2-0으로 가볍게 완파한 뒤 태국선수들과 각각 조를 맞춘 복식에서도 2-0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대회 16강 패배 이후 윔블던, 투어챔피언십 결승에 이은 단식 3경기 연속 승리. 샤라포바는 이날 승리로 약 2주 뒤 호주오픈에서 한 번은 만나게 될 ‘라이벌’ 세레나에게 상대 전적 3승1패의 절대 우위를 굳혀 두번째 메이저 우승의 자신감도 갖게 됐다. 시아의 낯선 땅에서 거둔 시즌 첫 승으로 올해 또 다른 ‘돌풍’을 기약하고 있는 샤라포바. 그는 이제 18세가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오롱 ‘비상경영’ 선언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3일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턴 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5개 주력 계열사 사장으로 구성된 ‘그룹운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구조조정을 수행하는 그룹 최고의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맡겼다. 이 회장은 이날 과천 본사에서 임직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시무식을 갖고 “올해는 턴 어라운드 실현을 위해 각 사가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할 것이며 나 또한 막중한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적인 구조조정과 캐시플로(Cash Flow) 중시경영, 성과문화의 정착을 올해 경영의 3대 기조로 내세웠고, 시무식이 끝난 뒤 곧바로 그룹운영위원회의 첫 회의를 주재했다. 그룹운영위원회는 이 회장과 ㈜코오롱, 코오롱건설,FnC코오롱, 코오롱유화, 코오롱글로텍 등 5개 계열사 사장 등으로 구성되며 구조조정의 빈틈없는 수행과 유동성 관리, 주요 투자 관련 사항에 대한 의사결정을 맡게 된다. 이는 기존의 일상적인 ‘사장단 회의’와는 달리 각사로 분산됐던 역량을 집중시킨 것으로 앞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요그룹 매출목표 확대… ‘공격 경영’ 시동

    주요그룹 매출목표 확대… ‘공격 경영’ 시동

    GM대우자동차 닉 라일리 사장은 1일 노조위원장과 함께 강화도 봉천산에서 해돋이를 보며 새해를 맞았다. 경제전망이 밝지만은 않지만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각오도 다졌다. 을유년을 맞는 다른 기업들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수출과 내수 등 팍팍한 여건 속에서도 매출 목표를 오히려 늘려잡는 등 공격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주요 그룹들의 올해 투자계획과 업종별 기상도를 짚어본다. ■ 주요 기업 올 투자계획 들여다보니 ●삼성 시설투자 13조 9000억원과 연구개발비(R&D) 7조 3000억원 등 총 21조여원을 투자에 쏟아붓는다. 창업 이래 최대 규모다. 불황일수록 투자를 늘려 국제경쟁력을 갖추자는 전략의 산물이다. 세전이익은 지난해보다 23.1% 줄어든 14조 6000억원으로 낮춰 잡았지만 수출은 총 592억달러로 12.3% 늘려잡았다. ●현대·기아차 내수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4.2% 많은 258만대(국내 60만대, 해외 198만대)로 늘려 잡았다. 매출목표도 32조원에서 36조원대로 올려잡았다. 환율 급락(원화 절상)의 파고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업종이 자동차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이다. 일단 해외시장을 돌파구로 잡았다. 오는 3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중국·인도 등 해외기지 생산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내수시장은 신차 출시를 통해 공략할 방침이다. ●LG 올해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과 과감한 선행투자로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어서 11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러시아·브라질·중국·인도 등 브릭스(BRICs)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SK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뉴SK’로 거듭나는 실질적 원년으로 정했다. 우선 정보통신과 에너지, 화학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규모를 전년 대비 10% 늘어난 4조 4000억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롯데·신세계 롯데는 백화점 ‘미아점’과 할인점(롯데마트) 8∼10개 신규오픈에 총 9000억원을 들인다. 서울 명동 백화점 본점 옆에 명품관을 열어 ‘롯데타운’도 본격 조성한다. 지근거리의 신세계도 본점 재개발 공사와 할인점(이마트) 10∼12개 추가 오픈에 총 1조원을 쏟아붓는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중국 상하이와 톈진에 3∼4개의 할인점도 잇따라 연다. ●포스코 2008년까지 총 13조 5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2위의 철강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3조원 안팎을 투자한다. ●한화·현대 한화는 올해를 ‘10년 비전을 향한 첫걸음-인재경영의 첫해’로 선언했다. 현대그룹은 201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재계 10위권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한항공·금호아시아나 대한항공은 매출과 생산성은 10% 올리고 비용은 10% 줄이는 ‘텐(10), 텐(10), 텐(10)’ 경영을 강화한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 900억원의 투자규모로 맞선다. ■ 업종별 기상도 전기·전자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던 전자·반도체업계는 올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말을 체험할 듯싶다. 우선 IT 수출 1000억달러 돌파의 견인차였던 반도체의 성장세가 주춤해진다. 무역협회가 조사한 수출전망에 따르면 휴대전화(19.6%)와 가전(14.2%)은 선전하겠지만 반도체(5.8%)와 컴퓨터(4.7%)는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WSTS(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가 내다본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도 1.2%에 불과하다. 반도체에 이어 주력 품목으로 떠오른 LCD는 디지털TV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지만 그동안 누적된 과잉투자로 가격 하락이 계속될 전망이다.LG필립스LCD는 올 상반기에도 10∼20% 수준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수출전망이 어두운 대신 그동안 침체일로였던 내수는 디지털TV 보급 확산, 프리미엄 가전의 품질 향상 등으로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올해 키워드는 신차·디젤승용차·해외시장 세가지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자동차판매가 수출과 내수를 합쳐 전년보다 3.8% 증가한 355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난국돌파의 첫번째 승부수는 신차. 일부 차종에 국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업체별로 대·중·소형 신차를 골고루 내놓는다. 지난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스포티지(기아)·뉴쏘나타(현대)·SM7(르노삼성) 등의 신차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업계는 올해도 ‘신차 랠리’를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다. 이르면 3월쯤 선보일 디젤(경유) 승용차도 중대변수다.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현대·기아차와, 내년에 본격 가세하는 GM대우·르노삼성차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특별소비세 인하 연장,7∼10인승 미니밴 세금 인상, 경유값 인상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해외시장 공략도 거세질 전망이다. 내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믿을 데’는 수출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계 자동차수요는 올해 6542만대로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보통신 그동안 그림만 그려왔던 유·무선, 통신·방송 컨버전스(융합)가 한해 내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휴대전화로 방송을 볼 수 있는 지상파 및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이동 중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컨버전스’에 기초한 첨단통신 서비스가 포화된 통신시장의 대안과 기회다. 성공할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는 물론 고용창출과 내수진작, 국제표준화에 따른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 확대 등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위성DMB사업이 본격화되면 2010년까지 직ㆍ간접 생산유발효과 2조 6563억원, 고용창출 2만 115명을 전망했다. KT,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3개 와이브로 사업자는 올해 중계기와 스마트 안테나 개발, 전략적 제휴업자 선정, 비즈니스 모델개발 등을 완료한다.2007년이면 와이브로 가입자 수가 고정 인터넷 가입자 수를 추월,5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고 2500명의 고용효과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산업측면에서는 PDA(개인휴대단말기)와 노트북 등 수요가 창출되고, 이용자 측면에서는 동영상·음악·학습 등 생활 속의 정보화가 이뤄지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 유통 아직까지는 ‘잿빛’이다. 지난해 내수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경기회복세가 나타날 경우 유통업계가 지난해보다 다소 기지개를 켜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연속 2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부진을 올해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단 불필요한 비용절감, 과감한 아웃소싱 등의 자구책 계획부터 세우고 있다.1개 점포별로 연간 70억∼200억원을 들여 세일 때 지급하던 이불, 냄비 등의 물품 사은품도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부자고객을 겨냥한 명품 마케팅은 여전히 가열될 전망이다. 할인점은 불황 국면이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만큼 신규점포 오픈 일정이 줄지어 있다. 이마트·홈플러스 등은 자사 카드를 사용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에 대해서는 다양한 혜택을 통해 매출 증대를 끌어낼 계획이다. 철강 ·조선 철강업계의 화두는 원자재 가격이다. 철광석과 석탄 등 주요 원자재값의 폭등이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동차·조선 등 수요업계로부터 이미 물량 확대가 쇄도하는 만큼 이를 철강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는 올해 국내 철강업계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52.2% 증가한 3조 8476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계는 ‘수익성 반전’이 올해 최대 관심사다. 업체마다 수주 물량을 3∼4년씩 쌓아놓고 있을 정도로 일감은 풍부하지만 경영여건 악화로 수익성 호전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외형은 그럴 듯하지만 내실은 없는’ 형국이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화학 ‘잘되는 집안은 다르다.’는 말이 올해도 적용될 듯싶다. 지난해 고유가에 따른 정제마진으로 짭짤한 수익을 기록한 정유업계는 수출 증대와 환율 하락으로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업계도 중국 경제의 성장과 설비시설 부족으로 올해가 경기의 최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종합 hyun@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과 희망의 새해를 2005년 10대기획 독자와 함께 합니다

    서울신문이 을유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불신과 경제적 자신감 상실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서울신문은 ‘뉴 프런티어십(개척·도전·창조정신)을 찾자’를 신년 구호로 정했습니다. 광복 60주년과 한·일수교 40주년,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대립과 갈등, 분열과 정체의 낡은 시대를 마감하고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발굴해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 나가자는 취지입니다.‘광복 60년 국민의식조사’와 ‘이젠 사람입국이다’,‘한일수교 40년-일본을 다시 본다’ 등의 기획보도물을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상을 새롭게 제시할 것입니다. 환경·인권·노인·복지 등의 문제를 다룬 다양하고 알찬 기획물도 선보일 것입니다. 새해 서울신문이 펼쳐보일 ‘2005 10대 기획’에 독자들의 아낌 없는 사랑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광복 60년-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에 의뢰해 광복 60년을 맞은 오늘의 한반도 현주소와,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알아봅니다. 국민의 통일의식과 한·미동맹, 경제난 타개와 새로운 영역(뉴 프런티어)의 개척, 정치개혁과 민주화의 방향 등을 조망합니다. ● 인권 선진국으로 가자 장애인, 여성, 난민,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되고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 현장을 찾아갑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발족 2돌을 맞아 인권 선진국의 사례를 알아보고 인권이 보호되고 소중히 여겨지는 사회가 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정감록은 한국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예언서이자, 민초들의 희망이 담긴 밥그릇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와 문화, 역사, 철학에 담긴 비밀을 백승종(전 서강대 사학과 교수) 푸른역사연구소장의 대중적인 필치로 엮어 냅니다. ● 2005 문화코드 노래와 춤, 영화와 연극, 미술과 음악 등 유행의 이면에 숨겨진 대중문화의 키워드와, 고급문화에 담긴 한국사회의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와 그 변화 방향을 점검합니다. 대중문화를 리드하는 예술인, 문화인들의 신사고를 통해 우리 시대의 현주소를 짚어 봅니다. ● 클릭 이슈 그때그때의 쟁점 사안과 작지만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이야기의 이면을 추적합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쓰고 있지만 실은 잘 모르는 얘기, 뒤늦게 확인된 사안의 실체와 경위, 통계 숫자의 허실 등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드립니다. ● 이젠 사람입국이다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경쟁력의 새로운 원천을 발굴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입니다. 현대 경영학의 거두 피터 드러커 교수와의 대담을 시작으로 우리보다 한발 앞서 평생학습 시스템을 구축한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2만달러 시대로 가는 열쇠를 제시합니다. ● 한일수교 40년-일본을 다시 본다 10년의 침체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 일본의 저력을 심층 해부합니다. 거품과 부실 처리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력이 다시 일어선 일본의 미래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를 조명합니다. 일본 재도약의 비결을 현지 취재를 통해 샅샅이 살펴볼 것입니다. ● 2005 재계인맥 대해부 한국기업을 이끄는 새로운 리더군을 조명합니다. 개별기업의 단편적인 인맥 소개를 넘어 기업집단의 학맥, 혼맥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전문경영인의 면면도 상세히 소개합니다. 주 I회씩 총 50여회에 이르는 방대한 연중 기획물이 될 것입니다. ● 일하는 노년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문제의 현황과 대책을 제시합니다. 노인의 건강, 취업활동, 여가, 사회복지서비스, 의료정책 등을 집중 점검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찾아온 인구 고령화 시대의 문제점을 해부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 DMZ의 사계절 지난해 창간 100주년 특별기획으로 연재한 ‘DMZ 51년-그 빛과 그림자’에 이어 그 후속편인 ‘DMZ의 사계절’을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연재합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DMZ 생태계의 신비를 생생하게 지면에 옮겨 담을 것입니다.
  • [예상되는 트렌드상품] 올해도 키워드는 불황‘웰빙트렌드’ 뜬다

    [예상되는 트렌드상품] 올해도 키워드는 불황‘웰빙트렌드’ 뜬다

    한 사회를 풍미하는 트렌드 상품은 단순히 그 사회의 ‘주류 상품’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트렌드 상품은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특성과는 다른 ‘또 다른 얼굴’로도 형성되기 때문이다. 트렌드 상품은 이처럼 다양한 환경요인을 바탕으로 의외의 결과를 낳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 사회를 관통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지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업계와 연구기관들은 올해에도 불황이 트렌드 상품에 영향을 주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10년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처럼 ‘웰빙 트렌드’가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대안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의 다양한 상품도 소비자를 유혹하는 트렌드 상품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싼 가격에 품질은 최고여야’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소비시장은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싼 것을 지향하면서도 질을 고려하는 ‘실속형 가치 소비’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질이나 기능은 가능한 미래형 수준을, 반면 가격은 과거형을 원한다는 얘기다. 과거 일본의 경우 이런 경향을 보여 맛과 알코올 도수는 맥주와 같으면서도 가격은 훨씬 싼 발포주, 가격파괴 의류 브랜드 유니크로의 유행을 불러왔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벌써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PC 업체 한곳이 고가품으로 여겨졌던 노트북 PC를 90만원대에 팔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양산에 들어간 슬림형 브라운관(CRT) TV가 주목된다. 두께가 약점이었던 기존 CRT TV보다 30%정도 얇은 대신 PDP나 LCD TV보다 화질이 뛰어나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을 무기로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 또 내년 자동차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힘이 좋고 연비가 놓은 디젤 승용차가 시판돼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웰빙 상품의 인기는 계속돼 불황속에서 사회, 경제적인 스트레스는 오히려 높아져 웰빙 트렌드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의 웰빙 방식이 고급화에 치우쳐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보다 일상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패스트푸드, 술 같은 제품에도 웰빙 성격이 가미되고, 미국처럼 저탄수화물 식사를 통한 다이어트식인 로카브(Low Carb) 열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 빵 없는 햄버거와 샌드위치가 로카브의 대표적 제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선정한 ‘2005년 10대 트렌드’에서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바람이 맥주, 와인, 칵테일 등 여러 분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전 및 엔터테인먼트 욕구강화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가 나빠질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안전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욕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으로는 범죄의 증가와 주5일제 근무도입 등 치안 악화에 대한 우려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보안산업의 약진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 불안한 현실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현실 탈피형과 복고풍 엔터테인먼트 유행도 점쳐진다. 장기경기 침체를 겪은 일본에서도 게임과 만화 시장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상대적으로 불황을 덜 겪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화와 가족단위 공연 관람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지출의 축소 경향으로 가족 여행이나 아웃도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서비스 한단계 업그레이드 올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시작되면 모바일 서비스가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DMB는 디지털로 송신되는 고화질 영상과 CD 수준 음질, 데이터 콘텐츠를 휴대전화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이동 중에도 즐기는 서비스를 말한다. DMB 관련 제품 중 DMB용 휴대전화는 폴더폰→컬러폰→카메라폰의 히트 릴레이를 이어갈 유망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최소 100만대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와 휴대용 게임기 등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 상품이다.PMP는 기존 MP3플레이어에 LCD 화면을 추가한 구조로, 음악과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간단히 볼 수 있게 해준다. 소니와 닌텐도가 최근 내놓은 휴대용 게임기도 관심의 대상이다. ●퓨전형 금융상품도 강세 띨 듯 은행의 기존 예금상품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금리 상태에 들어간 만큼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퓨전 금융상품’이다. 퓨전 상품이란 기존의 은행예금을 보험, 주식, 신용카드 등과 연계한 것을 말한다. 은행권의 주가지수 연동상품(ELS)과 국제 금값 연계상품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들의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은행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판매하는 특판 예금과 수익률이 높은 투신사의 실적배당 상품도 관심이다. 문권모 LG경제연구원은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 카메라 개발 등 불황기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체질을 강화했다.”면서 “소비자의 변화를 정확히 읽으면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005 대전망] 2차 남북정상회담 열린다면…박재규총장·최상용교수 대담

    [2005 대전망] 2차 남북정상회담 열린다면…박재규총장·최상용교수 대담

    2005년 새해 들어 제4차 6자회담이라는 협상테이블을 통해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한과 미국 등 관련국들의 줄다리기가 본격화된다. 이와 맞물려 남북간 화해협력 분위기 확산과 평화통일의 기반 조성을 위해 올 한해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신년 특별기획으로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과 주일대사를 지낸 최상용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대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 전망과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 기반 정착 가능성을 미리 짚어보았다. 대담은 ‘남북 정상회담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진행됐다. ●박재규 정상회담은 정례화돼야 한다.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 때 조속한 서울 답방과 제2차 정상회담 개최라는 우리의 제의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직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서 ‘정상간의 신뢰 구축과 정상회담의 정례화’가 꼭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그 결과 ‘적절한 시기’에 서울 답방이라는 공동선언이 도출됐다. 북한이 응할지, 않을지는 김 위원장의 몫이다. ●최상용 우선 북한이 6·15 합의정신을 지킨다면 언젠가는 성사될 것이다. 정상회담의 정례화는 우선 불신 해소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정상회담 관례화에 따른 불신 해소만 가지고는 만족을 못할 것이다.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줘야 후유증이 크지 않다.2005년에도 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서는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우선 순위가 돼야 할 것이다. ●박 북핵 문제는 남북한의 문제이면서도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정부는 북핵문제를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 왔고, 그 결과 6자회담이라는 대화의 틀이 형성되고 세 차례의 회담도 가졌다.6자회담의 틀은 갖추어졌지만 실질적인 결실을 위해서는 북·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참가국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지난 2년동안 북한은 체제보존과 김정일 위원장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미국에 체제 보장과 경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고 집권2기가 출범했는데도 북한의 기존 주장이 지속된다면 미국의 대북압박·제재와 북핵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도 더 이상 환경과 여건을 탓하지 말고 회담에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 북핵문제는 민족문제인 동시에 국제문제다. 우선 민족문제로서, 북한은 체제 존망의 문제이고 남한의 입장에서는 제2의 한국전쟁을 막고 선진 경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문제이다. 국제문제 관점에서 볼 때는 6자회담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자 협력체제이다. 북한의 입장에서 제1 상대는 미국이다. 미국의 경우 아직 부시 2기 정권의 북한에 대한 정책이 나와 있지 않다. 이라크 총선 결과가 나오고 부시 2기 집행부가 출범하더라도 실질적으로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미 대화도 가능하다. 따라서 2005년 초에는 남북정상회담도 기대하기 어렵고 미국·중국·북한이 다같이 사태의 진전을 주시할 것이다. ●박 주변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뿐만 아니라 남북간 화해·협력의 활성화와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러시아 극동지역의 대통령 전권대표가 다녀갔는데 핵문제 해결 전이라도 남북한의 사정상 서울과 평양에서 정상회담 개최가 어렵다면 양 정상의 합의에 의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핵문제가 먼저 해결되고 정상회담이 개최되어야 좀더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만 현실적으로 간단치 않다. 몇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6자회담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투명성과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 ●박 실패라는 심각한 문제를 머리에 담고 싶지 않다. 실패한다면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있고 다시 냉전체제로 돌아갈 수도 있다. 김 위원장도 해결이 안 되면 체제 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해결방법의 합의 도출에 너무 시간을 허비한다면 북한 경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6자회담이 재개되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앞당기는데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 ●최 비관적인 결과를 예상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나열하고 싶지는 않다.‘조심스러운 낙관’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어렵고 복잡하지만 끝내는 평화적으로 해결이 되리라고 본다. 좀더 확신을 가지고 당사자들이 실천하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합의한 주변의 책임 있는 정치가들이 평화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실패라고 한다면 두가지 가정이 있을 수 있다. 우선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그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이다. 북한이 이를 이용해 시간을 번다는 나쁜 전망을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실제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교섭카드로 끝까지 버티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정상회담의 가능성과 선택의 폭은 크게 줄어든다. ●박 1차 정상회담 추진은 지난 1999년 연말 현대아산이 주관한 통일농구대회가 열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긴장 완화를 위해 장소와 때에 관계없이 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의제를 모으면서, 외교채널을 통해서 우리의 준비상황을 미국에 충분히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회담 직후에도 김 전 대통령이 황원탁 당시 외교안보수석을 특사로 미국에 파견해 정상회담의 내용 설명과 북·미 접촉을 권고했다.2000년 조명록과 올브라이트의 상호 방문에 잘 나타나 있다. ●최 21세기 국력은 경제력 못지않게 외교력이 중요하다. 외교기술적으로 ‘사전 협의’와 ‘사후 설명’이 있을 수 있다. 협의해서 금방 긍정적 해답이 예상되는 사항은 사전 협의를 충분히 해야 한다. 그러나 외교사안에 따라서 성실한 사후 설명이 필요한 때도 있다. 세계적 수준의 냉전은 붕괴되었지만 한반도는 냉전이 남아 있다. 냉전 극복을 위한 몸부림이 6·15 정상회담이었다. 정상회담이 정례화됐다면 불신 해소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박 만남 자체의 의미도 크다. 그렇지만 2차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실질적인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평화공존문제가 논의돼야 한다. 군비경쟁을 완화하고, 군사적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은 북방한계선(NLL)문제를 논의하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평화공존 방안이 나와야 한다. 다른 의제는 경제협력이다.2차 정상회담에선 우리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장기적인 지원책을 찾아야 한다. ●최 지난 5년 동안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데는 북한은 경제문제를, 우리는 핵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하고 있다. 북한이 경제문제에서 기대했던 일본인 납치·유골문제로 어려움에 빠져 있다. 경제문제에 관한 한 북한의 당면 관심은 중국과 한국에 있을 것이다. 2005년은 광복 60년, 을사조약 100년이 되는 해이다. 북핵문제를 잘 해결하면 올해는 세계의 시간과 민족의 시간이 일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엇보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실질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민족 화해와 함께 국민통합이 더없이 중요하다. 정리 구혜영 김준석기자 koohy@seoul.co.kr
  • MBC 새 CI 도입

    MBC가 ‘콘텐츠 중심의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새 CI(Corporate Identity)를 도입했다. 새 CI는 심볼 마크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영문자 ‘MBC’를 시각화함으로써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탈피, 여러 가지 사업을 담을 수 있는 포괄성과, 세계적인 방송사로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비전을 담은 것이라고 MBC는 설명했다. 또 빨간 색은 세상의 아침을 여는 역동성과 생명력, 인간을 위한 미디어라는 감성적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MBC는 3일 오전 9시30분 방송센터에서 이긍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NEW MBC’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 [CEO 칼럼] 새역사를 향해 다시 뛰자/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CEO 칼럼] 새역사를 향해 다시 뛰자/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을유년(乙酉年) 새 아침이 밝았다. 이른 새벽, 어둠을 깨고 힘차게 울어대는 수탉의 첫소리처럼 올해는 희망찬 이야기만을 듣고 ‘생산’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올해는 1945년에 태어난, 이른바 ‘해방둥이’들이 환갑을 맞는 해이다. 예로부터 태어난 뒤 한 갑자가 돌아온 해를 환갑이라 해 잔치를 벌이는 풍속은 온전히 한 세월을 살았다는 의미이자, 새로운 갑자를 열게 되는 것을 축하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바로 45년 을유년에서 시작됐으니, 이제 우리는 독립국가로서 온전히 한 삶을 살았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으로 치면 ‘이순(耳順)’을 살아온 우리 사회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 침체, 신용 불량자 양산, 높아져 가는 가계 부채 등이 그것이며, 무엇보다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중산층의 붕괴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수출은 254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 역시 297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실현했다. 경제 전문가는 올 하반기부터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망대로 2005년에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해 청년 실업 등 사회 현안들이 해소되길 바라며, 또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최근 우리 사회의 고령화 현상은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조기퇴직 문제와 맞물려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제이기도 하다. 이런 추세라면 40년 후에는 젊은층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지난해 많은 히트상품을 배출한 우리의 문화콘텐츠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아시아권에 번지고 있는 ‘한류 열풍’은 우리 문화산업계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올드보이’라는 일본 만화를 원작료 1500만원에 매입해 영화로 만들어 220만달러에 되팔았던 것처럼 올해는 세계를 놀라게 할 문화콘텐츠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지난해 ‘상생 정치’를 펼치겠다던 여야가 4대 주요 부문 입법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쉬움과 더불어 실망스러움을 안겨줬다.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하는 정치는 새 대한민국을 여는 필요조건이다.2005년엔 타협의 정치를 펼쳐달라는 주문을 꼭 하고 쉽다. 올해는 광복 60년이자 사실상 분단 60년이기도 하다. 최근 남북을 잇는 동해선 도로로 관광객이 군사 분계선을 넘나들고,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남한사회에서 쓰여지는 등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한 바람이 거세다. 민족의 광복을 맞이한 45년 을유년이 독립국가와 분단국가의 시작이었다면, 올해 맞이하는 새로운 을유년은 통일을 준비하는 해가 돼야 할 것이다. 올해 환갑을 맞은 ‘해방둥이’가 광복의 축복을 받으며 세상에 나왔듯이, 올해 태어나는 을유년 아기들 역시 세계 1등의 대한민국, 통일 대한민국을 이끌 역군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며 축복을 보낸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새해가 되면 풍속에 따라 닭과 호랑이를 그려 벽에 붙였다. 닭과 호랑이가 그 해의 액을 쫓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닭은 새 날을 밝히는 동물이다. 하늘을 처음 열리게 하는 닭 울음소리처럼 을유년 ‘닭의 해’에는 우리 모두 희망에 가득차 대한민국의 또 다른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닭띠 인사 10명의 “새해에는…”

    닭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여명을 알리는 서조(瑞鳥)로 여겨져 왔다. 민간에서는 밤에 횡행하던 귀신이나 요괴도 닭 울음소리가 들리면 일시에 지상에서 사라진다고 믿었다. 이처럼 상서롭고 신통한 을유(乙酉)년 닭의 해를 맞아 사회 각계의 닭띠동갑 저명인사들로부터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강만길 상지대 총장(1933년생) 올해는 우리민족이 광복 60주년을 맞는 의미 깊은 해다. 사람으로 치면 회갑을 맞는 만큼 나라가 안정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정치권을 비롯한 우리 모두 과거 분단의 모습을 딛고 평화통일의 시대로 도약해야 한다. ●최근덕 성균관장(1933년생) 닭은 아침을 열고 새로운 하루를 알리는 동물이다. 이런 닭의 모습과 같이 을유년은 우리 민족이 새롭게 화합하는 해로 자리잡았으면 한다.60갑자를 돌아 광복의 해인 을유년으로 돌아온 만큼 새로운 시작이 있어야겠다. 유교계도 ‘신(新)유학’의 원년으로 삼아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는 유교를 확립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이장호 영화감독(1945년생) 새해에는 나의 영화 데뷔작인 ‘별들의 고향’을 뮤지컬로 만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2005년 우리 사회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시기를 더 좋은 시간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해인 수녀·시인(1945년생) 달걀 같이 동그란 희망을 키우는 2005년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열려 있는 사랑과 기도로 복스러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둘째, 일상의 소임에서 가꾸어 가는 잔잔한 기쁨과 감사로 복스러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셋째, 타인의 잘못을 받아들이는 이해와 용서로 복스러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넷째, 온유와 겸손으로 복스러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다섯째, 옳고 그른 것을 잘 분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로 복스러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양인자 방송작가(1945년생) 새해 가장 큰 바람은 지난 여러해 동안 각박하기만 했던 우리 사회가 좀 더 정의롭고 정직하게 변해갔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제게 ‘우리가 이해관계에 얽매였을 때 한 발짝씩 양보한다 하더라도 평생 100m도 채 양보하지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좀 더 서로를 배려하고 우리 이웃을 생각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1945년생) 2005년은 짧게 보면 현 정권이 집권 후반기로 들어가는 해이다. 길게 보면 광복 60주년을 맞고, 더 길게 보면 국가주권을 상실하며 근대에 발을 들인 1905년으로부터 100년째 되는 해이다.2005년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발현돼 국가적으로 생산적인 대타협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일본 학계와 함께 동아시아적 가치에 대해 연구해 보고 싶다. ●강석우 탤런트(1957년생) 일상생활과 작품 모두에서 친근한 아버지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KBS 성장 드라마 ‘반올림’은 그래서 더 애착이 많이 간다. 요즘에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남매와 함께 인라인을 타거나 산책을 하는 날이 많아졌다. 중년의 나이에 드니까, 아이들에게서 배우는 게 더 많아졌다. 연기자로서 ‘진∼한 로맨스’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든다. ●강원래 가수·안무가(1969년생) 2004년은 라디오 프로그램도 새로 맡고, 강릉에 ‘클론댄스스쿨’도 세우는 등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전환점이 됐다.2005년에는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소망은 다시 음반을 내는 것과 아내를 닮은 닭띠 2세를 갖는 것이다. 새해를 맞은 국민들에게 힘내시라고 응원의 구호를 외치고 싶다.“쿵따리샤바라” ●최정원 뮤지컬배우(1969년생) 오는 5월 나의 이름을 걸고 콘서트를 한다. 꼭 잘 됐으면 한다. 어머니로서 소망은 딸 수아가 항상 건강하기를 바란다. 수아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 더 나아가 세계 모든이들이 건강하기를 염원한다. 건강해야 사랑을 할 수 있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나라 가수·탤런트(1981년생) 안녕하세요?장나라입니다. 캐럴이 울려 퍼졌던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고 이제 2005년 새해가 밝았네요. 나라도 지난해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올 한해 계획을 가만히 짜봅니다. 지난해 혹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더라도 올 한해 기운차게 새출발하세요. 내년에는 닭띠(헤헤 저도 닭띠여요.)해니까 모두들 금달걀을 듬뿍 낳으실 거예요.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들 건강하세요!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마라도 등대지기 김석천 항로표지관리소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마라도 등대지기 김석천 항로표지관리소장

    지난 풍진(風塵)세상의 먼지를 털고 새 옷을 입어 보자. 어디로 갈까. 산사(山寺), 바다, 아니면? 파도가 거칠고 바람이 몹시 부는 곳이면 어떨까. 처음 시작되는 이름이 ‘마(麻)’에서 ‘마(馬)’로 바뀐 곳, 최남단이 좋겠다. 맞다, 그 섬이구나. “산다는 일이 싱거워지면 제주 들녘으로 바다로 나간다. 그래도 간이 맞지 않으면 섬 밖의 섬 마라도로 간다.(∼)산다는 것이 싱겁다, 간이 맞지 않는다, 살맛이 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것은 마음의 장난이다.” 20년 동안 제주에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김영갑씨의 ‘그섬에 내가 있었네’가 문득 생각난다. 또다름의 풍진세계가 다가온다. 올해는 아픈 역사를 되새길 일도 유난히 많다. 을사조약 100주년, 광복 60주년, 한일협정 40주년…. 굵직한 화두다. 어이해야 하나. 생각의 나침반을 우선 저 멀리 돌려 보자. 국토의 한 점밖에 안되는 낮은 그 곳으로. 마라도는 우리 땅의 막내이자 맨끝. 어쩌면 오랜 세월 동안 줄을 잘못 서서 홀대를 받아왔다. ●90년째 국토 시작의 불 밝힌 마라도 등대 마라도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반도의 허리가 삭둑 잘린 상황에서, 마라도는 반도 시작의 불을 밝히는 곳이다. 그렇다, 마라도의 등대. 온갖 선박의 항로를 밝혀주는 생명의 길잡이가 있는 곳이다. 거친 파도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90년째 묵묵히 걸어왔다. 처음에는 미약했으나 지금은 세계 각국의 해도(海圖)에 어김없이 표기될 정도로 창대해졌다. 마라도 등대는 을사조약 체결 10년 뒤인 1915년 3월 첫불을 밝혔다. 일본군이 태평양 전쟁을 염두에 두고 주위 작은 섬들과 교신하기 위해 군사통신기지를 설치하면서 시작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말.50여명을 태운 마라도행 유람선이 제주 남제주군 송악산 선착장을 막 출발했다. 겨울바다여서 그런지 파도가 꽤 높았다. 유람선 오른편 창가너머로 얼굴을 돌렸다. 바다와 맞닿은 송악산 절벽자락에 뻥 뚫린 동굴들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들어왔다. 유람선 안내원이 선내 방송을 통해 “보다시피 송악산 해안가에는 모두 25개의 인조동굴이 있다.”면서 “저 동굴은 일본군이 연합군 함대가 인근을 지날 때 어뢰공격이나 가미카제식 공격을 하기 위해 어선을 숨겨 놓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일제는 10m 간격으로 해안을 돌며 동굴을 파놨으며 공사에는 인근 주민들이 강제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20여분후 저 멀리 마라도 등대가 보였다. 마라도의 전체 둘레는 4.2㎞, 가장 높은 곳이 해발 30m. 그 위에 마라도 등대탑이 16m 올라가 있었다. 한폭의 풍경화 같았다. 외부인의 침입(?)에 대한 경고일까, 아니면 홀대받아온 막내의 ‘몽니’일까. 배가 마라도 해안가에 가까워질수록 파도는 더욱 거세졌다. 잠시후 배는 가까스로 접안했고 관광객들은 ‘와’하는 탄성을 지르며 발을 내디뎠다. 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풍진의 먼지를 털어내려는 듯 사방팔방에서 바람이 세차게 몸을 감았다. ●등대 대표로 보신각 ‘화합의 종’ 울려 등대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제주지방해양수산청 마라도항로표지관리소’라는 문패가 있었다. 좌우로 살폈다. 아무리 둘러봐도 발 아래에는 망망대해뿐. 뒤로는 한라산, 동으로 대마도와 일본열도 구나카이현, 서쪽으로는 중국 남쪽 상하이와 마주하는 북태평양이 펼쳐진다. 아, 이곳이 시작이구나. 누가 국토의 끝이라 했던가. “마라도 등대는 올해부터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됩니다. 최근 이곳에 해양문화공간을 완공했거든요. 이는 곧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해양문화의 시발점을 상징합니다.” 김석천(43) 항로표지관리소장. 등대근무 경력만 20여년째의 베테랑. 그는 섬(우도)에서 자라 고교를 졸업한 뒤 곧장 등대원의 길을 걸었다. 우도에 3년, 추자도에서 5년 등 주로 제주의 섬 등대에서 근무했다. 마라도에는 1년여 전에 부임했다. 등대원들은 옛날과 달리 공무원 신분으로 2년마다 순환근무를 하게 된다. 을유년(乙酉年) 새해를 맞는 그의 감회는 남다르다. 우선 31일 서울 보신각 ‘화합의 종’ 제야 타종 인사 16명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됐다. 개인적으로는 등대원 생활 20년 만에 처음이지만 전국 유인등대 43개소 가운데 대표로 발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159평 해양문화공간 최근 완공 또 있다. 다름아닌 타종식이 있던 날 마라도 등대시설에 새로운 해양문화 공간이 들어선 것. 그는 “마라도가 결코 국토의 끝이 아닌 광복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장소가 될 것”이라고 흥분된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이 공간에는 대지 159평에다 100여평의 전시실 외에도 휴게공간 ▲사진촬영 코너 ▲거꾸로 보는 세계 지도 ▲광파의 시초인 장작불 모형의 조형물, 특히 마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꿈을 보관할 수 있는 타임캡슐까지 만들어 먼훗날 후손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등대 탄생 90년 만에 동방의 새로운 불을 밝히는 국토사랑의 장소로 탈바꿈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10초마다 한번씩 깜박이는 마라도 등대의 불빛은 최장 40㎞까지 뻗어 나간다. 등대에는 태양과 풍력 에너지로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기가 끊겨도 불빛은 결코 꺼지지 않는다는 것. 최근에는 위성항법 장치까지 설치돼 마라도 주위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에 기상 상태 등을 실시간 제공해 주고 있어 한차원높은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새해 소망요? 마라도는 1년내내 아무리 많은 파도가 쳐도, 알아주는 이 없어도, 불이 한번도 꺼지지 않는 곳입니다.2004년의 괴롭고 어두웠던 풍랑은 이미 지나갔지요. 올해는 다들 힘든 일이 있어도 등대처럼 어두운 길에 불을 밝혀주는 그런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또 “관광객들 중에는 마라도를 어떤 낙도의 외딴섬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마라도를 국토사랑의 순례지로 아끼고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아울러 피력했다. 김 소장과 함께 일하는 등대원 고성봉(39)씨는 “이곳 30여가구의 주민들이 마라도에 오래오래 살 수 있도록 희망을 안겨주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횟집을 운영하는 김춘광(34)씨는 “경제난의 여파가 마라도에도 불어닥쳤다.”면서 마라도를 떠나는 주민이 생겨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의미있는 지적을 했다. 전교 학생수가 3명이 고작인 마라분교의 김혜지(4학년)양은 “요리사가 꿈”이라면서 “컴퓨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올해 소망을 얘기했다.3학년의 김영일군과 2학년의 김은영양은 열심히 공부해서 장차 선생님과 변호사가 되겠다며 활짝 웃었다. 마라도 김문기자 km@seoul.co.kr ■ 마라도 등대에 얽힌 사연 ‘군인집’으로 불렸던 마라도 등대는 한때 파괴될 뻔한 위기가 있었다. 마라도 주민들에 따르면 1948년 4·3사건 때 서북청년단들이 쳐들어와 등대를 부수려고 했다는 것. 그러나 당시 나봉필이라는 주민이 서북청년단들을 겨우 설득시켜 위기를 면했다고 한다. 그후 나씨는 자진해서 등대지기가 됐고, 또 마을 주민들과 조를 짜서 밤마다 등대에 올라가 손으로 직접 불을 밝혔다고 한다. 나씨는 정부수립때까지 무료봉사로 등대를 관리했으며 정부수립 후에 밀가루와 구호물자 등으로 3년 동안의 보수를 한꺼번에 받았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후 등대운영은 정부측으로 넘겨졌다. 한편 ‘마라’란 명칭은,1702년(조선 숙종 28년) 제작된 ‘탐라순력도’에 ‘麻羅島’로 표기돼 있다. 칡넝쿨이 우거진 섬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그 이후 언제부터인가 ‘馬羅島’로 표기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어부들 사이에는 남쪽에서 부는 바람인 ‘마파람’에서 유래됐다는 해석도 있다.
  • [각계인사 신년사] 盧대통령 신년사 “경제도약의 해 만들자”

    [각계인사 신년사] 盧대통령 신년사 “경제도약의 해 만들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2005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에는 여러분의 가정마다 기쁨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는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수도권과 지방, 그리고 상·하위 계층간의 심화된 격차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 문제를 푸는 데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성장과 분배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과 첨단산업은 더욱 촉진시켜 성장을 앞서서 이끌도록 하고, 기술과 경쟁에서 뒤처진 중소기업과 서민계층에게는 폭넓은 지원을 해서 더불어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바로 ‘동반성장’입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정규직은 비정규직에게, 수도권은 지방에, 중산층 이상은 서민계층에게 용기를 북돋우고 손을 잡아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상생과 연대의 정신, 그리고 양보와 타협의 실천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올해를 그 귀중한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저는 어려운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저와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신과 희망을 가지고 다시 한번 뜁시다.2005년 새해를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원기 국회의장 사회 곳곳의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국민통합과 대단결을 이룩해 나가는 일이 시급하고 긴요한 과제입니다. 을유년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치, 신망받는 국회가 되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온 국민이 하나로 뭉치는 ‘화합의 한해’, 남북평화 기조가 더욱 정착되는 ‘평화의 한해’, 경제가 불같이 살아나는 ‘희망의 한해’가 되기를 국민과 함께 소망합니다. ■ 최종영 대법원장 금년은 우리나라와 국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장기간 침체기에 있는 우리 경제에 상승의 기운을 불어넣어야 하고, 급박하게 변화하는 세계 정세에도 의연하고 슬기롭게 대처하여야 합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립과 갈등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해결되어야 합니다. 사법부는 올 한해 국민 여러분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지난해에도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위기가 상존했습니다. 그러나 화해와 타협을 통한 정치적 통합을 기반으로 혼연일체가 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훌륭히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대립과 갈등이 당장은 고통과 정체를 가져올 수 있겠지만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는 과정에 따르게 마련인 진통이므로 지혜롭게 극복, 오히려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 2005년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축복의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희망과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심기일전해서 흔들림없이 국민과 함께 정진하겠습니다. 을유년 한해가 국민들에게 웃음꽃이 피어나는 희망과 활력의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저와 한나라당은 국민의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하고 국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존중해야 할 소중한 가치를 지킴으로써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로 따뜻하게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다같이 힘과 지혜를 모아 선진 한국의 꿈이 하나 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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