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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생활 활기에 반했고 즐길거리에 빠졌죠”

    “한국 생활은 활기 있어서(stimulating) 반했고(fascinating) 즐길거리도 많았다(enjoyable).” 이달 말일로 4년 2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정년퇴임하는 워릭 모리스(60) 주한 영국대사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이렇게 요약했다.●13년 넘게 한국서 지낸 지한파그는 지난 1977년 주한 영국대사관 2등서기관으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은 이래 모두 세차례,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에 몸담은 명실상부한 지한파다. “38년간의 외교관 생활 동안 정확히 3분의1을 한국에서 보냈다.”는 대사는 17대 대선을 ‘직접’ 보고파 3년인 대사 임기를 1년 연장하기까지 했다.“선거를 직접 하진 못했지만 한국 국민들이 매우 명확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모리스 대사의 한국 체류 궤적은 질곡 많은 한국 현대사와 맥을 정확히 같이한다.“1970년대 한국은 고도의 경제 성장, 팽팽한 남북 긴장의 시절이었다.79년 10월 첫 임기를 끝내고 귀국하던 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됐다. 한 시대의 마지막날 한국을 떠났던 셈”이라고 말했다.1988년 서울 올림픽 직전 1등서기관으로 다시 찾은 한국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직접 민주주의로 옮겨가는 광경도 지켜봤다.2003년 정부는 그에게 대사 아그레망을 부여했다.대사는 “아내와 나는 한국에서 30여년간 일어난 변화를 모두 지켜봤으니 운이 좋았다.”면서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극적으로 변한 나라다. 국민들과 정부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 매력있는 투자처로 거듭나야”그는 “한국이 유럽수준의 선진국 도약을 위해서는 관세장벽 등 규제 완화, 법률·교육 시장 개방으로 외국기업에 매력있는 투자처로 거듭나야 한다.”고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노무현 대통령 정부는 부패척결, 투명성 강화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명박 당선인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대도 드러냈다. 특히 “영국 학교들이 한국 진출을 모색하다 각종 규제장벽에 실망하고 돌아갔다.”면서 “중국, 베트남 등 공산주의권 국가에 이미 영국학교가 진출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대사는 최근 국제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영국은 구체적으로 타깃을 정해 탄소배출량 절감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과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가들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유엔차원에서 구체적 행동에 나설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선 “포용은 양쪽에서 같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상호주의에 기반해 대화를 이어나간다면 코리아디스카운트(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근거로 한국 주가를 실제보다 저평가하는 것)는 우려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대사는 “2006년 16만명 수준인 관광객 등 민간부문 교류가 더 늘었나 양국간 이해의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영국에 돌아가면 대사관저가 그리워질 것”이라는 그는 퇴임 후에도 기업투자자문 등 한국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한국어로 “기다려 보세요.”라고 주문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프로배구] GS칼텍스, 악몽의 6연패 탈출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연패를 끊고 위궤양으로 입원한 이희완 감독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중립경기에서 5세트 막판 김민지의 스파이크쇼를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지난 1일 KT&G전부터 시작된 6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5승9패로 3위를 고수했다. 지난달 29일 도로공사에 3-1로 이긴 뒤 27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반면 도로공사는 외국인 공격수 케이티 존슨을 기용하지 않고 선전했지만 2연패를 당하며 3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다. GS칼텍스는 2세트를 내리 따내고 도로공사의 무서운 추격에 시달렸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 베테랑 임효숙과 한송이가 14점을 합작해 세트를 만회했고 4세트 24-24 듀스에서 한송이가 스파이크 2개를 작렬시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GS칼텍스를 위기에서 건져낸 이는 김민지.5세트 2-4에서 정대영의 2점 후위공격으로 4-4 동점을 만든 뒤 김민지가 스파이크 4개를 잇따라 코트에 꽂아 넣으면서 9-4로 전세를 뒤집었고 14-10에서 나혜원이 이동공격을 성공해 혈투를 끝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3-1로 꺾고 8승8패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민 지갑은 여전히 얇았다

    서민 지갑은 여전히 얇았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예상치인 4.8%를 조금 웃도는 4.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 각종 악조건에도 수출이 효자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6년 5%, 지난해 4.9% 성장을 했으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국내총소득 성장률은 각각 2.1%,3.9%에 불과해 경제성장률과 체감경기간의 ‘괴리 현상’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2006년을 제외하고는 2003년 이래 성장률이 4%대를 유지해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산업전략본부장은 “올해도 역시 체감경기는 경제성장률을 따라오지 못했는데 이는 내수가 활성화되지 않은 채 수출 주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는 대외적 불안으로 수출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와 소비가 활성화하는 정책들을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소비가 성장 견인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9% 성장한 데는 수출과 소비의 기여가 컸다. 지난해 연간 재화수출 성장률은 전년의 12.6%에 이어 12.1%로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4·4분기만 놓고 보면 수출은 산업용 기계, 무선통신 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7.3%,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5%나 성장했다. 민간소비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5%에서 2분기 0.8%로 둔화했으나 3분기 1.2%,4분기 1.1%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으로 전이되고 있어, 이것이 국내 투자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저성장 기조 고착화 우려 지난해 실질 GDP성장률은 전년(5%)에 미치지 못하면서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올해 역시 작년보다 더 낮은 연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4.5∼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4.7%의 성장률은 비관적이지 않지만, 성장 둔화의 속도가 워낙 빨라 잘못하면 선진국과의 소득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일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최춘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 들어서도 수출이 굉장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실물경제 지표 면에서 아시아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체감경기 개선돼야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이 커지면서 국민경제의 실질구매력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작년 4분기부터 고공행진을 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은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구택 포스코 회장 “제조업이 경제기관차 돼야 선진국 도약”

    이구택 포스코 회장 “제조업이 경제기관차 돼야 선진국 도약”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23일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이 ‘경제기관차’가 돼야 한다.”며 “선진국 모방형 성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고유의 제조업 성장모델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제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경제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기술혁신 ▲생산성 향상 ▲글로벌화 등 3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일본은 제조업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최근 제조업 살리기에 나서는 등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제조업이 투자 및 고용,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끄는 ‘경제기관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일부 제조업 낙관론과 관련, 이 회장은 “요즘 외형적으로 제조업이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 경기 호조와 중국의 고도성장에 따른 것이지 자체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기술 및 지식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제조업, 현장 혁신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제조업, 초일류 글로벌 경쟁력과 역량을 갖춘 제조업이 돼야 세계 1등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겨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술 개발에서 더 이상 선진국 베끼기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창의적, 독창적인 연구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지사나 공장을 세우는 것을 글로벌화로 이해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진정한 글로벌화는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마인드, 인재, 일하는 방식, 기술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억 연봉의 주인공은?

    1억 연봉의 주인공은?

    ‘똑똑한 기획실 직원 하나, 열 의사 부럽지 않다?’ 인천광역시의 한 병원이 1억원을 내걸고 기획실 경력직원 모집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병원 레지던트 연봉이 평균 30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의사 몸값의 3배가 넘는 돈을 ‘베팅’한 셈이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가톨릭의대 부속 S병원은 최근 공고를 내고 “31일까지 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주도할 최고의 인재를 초빙한다.”면서 보수를 1억원으로 명기했다. 서해안 시대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1000병상 규모의 병원이 외국계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튀는’ 인재를 뽑겠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액수는 병원업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톨릭계 지방병원이 내건 조건이기에 더욱 그렇다. 병원측은 지원자격 조건으로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자(경영·행정·사회복지 전공)에 토익 650점을 내걸었다. 모집정원은 3명으로 의사출신까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기획실측은 “MBA학위나 박사학위 소지자, 관련분야 5년 이상 경력자 등은 우대할 것”이라며 “능력에 따라 1억원 외에 성과급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최태환칼럼] ‘돌아온 탕아’ 손학규?

    [최태환칼럼] ‘돌아온 탕아’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손학규의 실험이 통할까. 지난 10일 그가 당 대표로 선출됐을 때다. 당 중앙위원회 행사장에서다. 꽃다발을 든 그는 환한 표정이었다. 오충일 전 대표와 포옹 때도 웃음이 가득했다. 다음날이다. 대부분 신문이 그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하지만 쓸쓸해 보였다. 웃음 뒤엔 외로움이 묻어났다. 인터넷서 여러 컷의 사진을 찾았다. 비슷한 느낌이 전해졌다. 기쁨의 얼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였다. 엘그레코의 그림 ‘베드로의 눈물’을 떠올린다. ‘베드로의 눈물’은 실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하지만 절절하다.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더 가슴 아프다. 눈을 마주치면 이내 눈물을 쏟을 것만 같다. 그의 표정엔 과거, 현재, 미래가 담겼다. 예수를 부인했던 회한, 그리고 부활의 기적을 목격한 놀라움이 엉켜있다. 앞으로 예수를 증거하며 살겠다는 다짐이 녹아 있다.17세기 초 표현주의를 이끈 화단의 거장다웠다. 엘그레코가 재현한 ‘베드로’는 스페인 톨레도 대성당을 찾는 이의 마음을 무너져 내리게 한다. 나락에 빠졌다 회개하는 나약한 인간은 지금 우리의 모습이다. 새로운 삶에 대한 기쁨, 그리고 모든 사람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두고두고 생각하게 한다. 손학규 대표가 외롭다. 통합신당이 빈사위기다. 참담한 대선패배는 당을 존망의 벼랑으로 몰았다. 기력이 소진됐다. 덩치만 멀쩡하다. 겨우 숨만 헐떡이는 공룡과도 같다. 누구도 회생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 손 대표더러 당을 일으켜 세우라고 한다. 그는 며칠 전 스스로를, 통합신당을 ‘돌아온 탕아’(蕩兒)에 비유했다. 손 대표는 “감히 국민들에게 총선 승리를 안겨 달라고 이야기 못하겠다.”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신당 모두 낮은 자세로 노력하자고 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만난 자리에서였다. 그는 대표취임 때 반성과 변화,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현재 미래를 포용하고, 극복해야 한다. 그는 실용과 민생을 주창했다. 국민들은 이념이 아니라 빵을 원한다고 했다. 이 시대의 가치이고 대세라고 판단한 듯하다. 현재다. 그럼에도 국민들에게 통합신당은 노무현 정권의 이미지 그대로다. 이해찬, 유시민이 떠났다.386을 얼굴없는 2선으로 돌렸다. 하지만 노의 라벨이 세탁됐다고 믿는 사람은 드물다. 손 대표의 한나라당 전력도 극복 대상이다. 모두 과거 덫이다.‘탕아’의 유산이다. 그는 새로운 진보, 유능 진보, 제3의 길을 내세웠다. 미래 가치다. 하지만 의미나 지향점이 분명하지 않다. 선진평화 개념도 마찬가지다. 유연한 진보는 그의 장점이다. 하지만 수사학에 의존하는 모호한 메시지는 여전히 치명적 약점이다. 당장 4월 총선이 시험대다. 모호하고, 어설픈 차별화는 당의 존재 의미를 흔들 수 있다. 이제 변화와 희망의 분명한 메시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새로운 어젠다를 창출해야 한다. 미래 가치의 확실한 제시가 관건이다. 새바람을 일으킬 인물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당이 살고, 그 역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재기불능의 치명상을 입을지 모른다. 하지만 두려워해서는 내일이 없다. 스스로 원해 독배를 든 그다. 탕아를 자처했던 그가 아닌가. 손 대표가 비유했던 성경속의 ‘돌아온 탕아´는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다. 지금 그에겐 진정한 회개와 거듭나는 용기가 먼저다. 용서는 총선때 국민들의 몫이다.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자율성 부여로 경쟁력 강화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자율성 부여로 경쟁력 강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2일 대입제도 개선안을 전격 발표했다. 원래는 이보다 늦게 내놓을 예정이었다. 개선안을 둘러싸고 혼선을 빚자 앞당겨 공개했다. 국회에서 제동을 걸고 있는 정부조직개편안과 달리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런 배경 속에 나온 ‘이명박식 대입제도 개선안’은 ‘자율과 다양성’으로 요약된다. 인수위측은 “교육 성공 없이 경제 성공 없다.”는 이 당선인의 상황 인식이 반영됐다고 설명한다. 사교육이라는 ‘돈먹는 하마’를 잡아야만, 서민경제 안정과 경제 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논리다. ●“교육·경제는 국정운영 양대축” 이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30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도시 가구 한달 평균 사교육비가 15만 2000원인 현실에서 사교육비 절감이 어떤 경제 정책보다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당선인측 한 인사는 “경제와 교육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면서 “MB(이명박)식 국정운영의 양대 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에서 영어시험을 분리해 상시 능력평가 제도로 바꾸는 것도 사교육비 절감 방안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당선인은 ‘30조원의 사교육비 중 영어에 대한 지출이 15조’라고 문제 제기를 해왔다. ‘고급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장기적 포석도 담고 있다. 대학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주는 대신 교육 목적에 맞는 인재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키우라는 메시지다.‘하향 평준화’되고 변별력 없는 현재의 교육 구조로는 선진 경제를 이끌 리더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상황 인식에 바탕을 둔 결론이다. ●“고급인재 양성” 이 당선인의 ‘교육개혁 드라이브’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교육과 경제를 동전의 양면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인의 머릿속에는 정부조직 개편과 교육개혁이 가장 큰 주제”라면서 “이제부터는 교육제도 개편에 더욱 강한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한인수 금천구청장 패션타운 특화

    [구청장 현장브리핑] 한인수 금천구청장 패션타운 특화

    “옷을 팔아 한해 1조원을 벌고 3500여명 상인의 소중한 보금자리입니다. 상은 못 줄망정 범법자나 천덕꾸러기 취급은 말아야죠.” 22일 오전 금천구 가산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찾은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금천패션타운의 명예회복을 올해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금천패션타운은 유명브랜드의 옷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주말이면 20만명이 찾는 서울의 명소다. 하지만 현행법대로라면 판매도 영업도 대부분이 불법이다. ●건물입주업체 생산품으로 판매 제한 ‘산업집적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약칭 산집법)에 따르면 이곳 같은 국가산업단지 내 아파트형 공장은 판매시설이 공장 부지의 20%를 넘을 수 없다. 또 팔 수 있는 제품도 건물에 입주한 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으로 제한돼 있는데 이 두 가지를 어긴 것이 범법자로 몰린 이유다. 이에 대해 한 구청장은 “타운은 이미 제조업과 유통업이 어우러진 형태로 발전했는데 60∼70년대에 맞춰진 법률이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면서 “과거의 법과 관행이 발전을 막는다면 주민을 위해 싸워야 하는 것이 구청장의 임무라고 본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지난해 11월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할 수 있는 지원시설의 요건에 판매시설을 넣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자는 내용의 법률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하지만 “산업시설의 잠식이 우려된다.”는 산업자원부의 반대에 밀려 법안심위소위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서민경제를 위해서라도 패션타운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한 구청장은 “단지 내에서 의류 판매업에 종사하는 인원이 정확히 3525명”이라면서 “이 중 다수가 취업 취약계층인 여성인력인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에 산집법 개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올 한해를 ‘산집법 개정의 해’로 주민과 함께 발벗고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심개발 본격화… 서남권 랜드마크로 이와 함께 올해를 ‘구심(區心)개발 본격화의 해’로 벼르고 있다. 호재도 많다. 최근 독산동 441일대 육군 공병대 도하단 부지의 환매권매수자인 삼양사와 국방부가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노른자위 땅에 버티고 있는 부대 탓에 미뤄 왔던 구심개발이 새 국면을 맞은 셈이다. 또 올 10월이면 구 종합청사가 완공돼 10여년간의 셋방살이의 설움을 벗는다.63만 6393㎡ 구심개발이 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한 구청장은 “새 구심은 주거와 업무기능을 갖춘 서남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면서 “65층에 이르는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과 40층 이상의 아파트단지를 비롯한 종합행정타운, 종합병원, 공원의 등장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3차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시흥뉴타운 개발도 ‘변두리 금천’의 이미지를 확 바꿀 핵심 사업이다. 한 구청장은 “시흥2ㆍ3ㆍ4ㆍ5동 일대는 친환경 고품격 주거단지로 조성 할 예정”이라면서 “미래도시로의 금천의 힘찬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0) SK텔레콤

    [한국의 대표기업] (10) SK텔레콤

    ‘스피드011’로 본격적인 휴대전화의 시대를 연 기업.‘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며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토록 주문한 기업. 잊고 지내는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라도 보내라는 뜻으로 ‘기술은 사람을 향한다.’며 따뜻함을 강조한 기업. 바로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이다. ●차량용 이동전화로 출발 SKT는 1984년 차량용 이동전화 서비스로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이동통신’이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다. 벽돌만한 크기인 이른바 ‘벽돌폰’, 그나마도 차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차량용 이동전화(카폰)가 출발점이었다. SKT는 1996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상용화했다.CDMA는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이 200만명에 육박하는 고용창출과 200조원에 가까운 경제유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CDMA로 인해 1995년 160만명이던 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현재 4349만명을 넘어섰다. 명실상부한 ‘1인 1휴대전화’시대가 열린 셈이다.SKT는 또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비동기식 IMT2000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WCDMA)의 최초 서비스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한국의 이동통신 역사를 스스로 써왔다.SKT 관계자는 “SKT는 세계 최초의 CDMA 상용화부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이동통신 생활을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 SKT는 몇해 전부터 외국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다. 미국의 힐리오, 중국의 차이나유니콤, 베트남 S폰 등이 해외 진출 목록이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경우 2대 주주를 꿰찬 것은 물론 중국의 3세대(G) 이동통신기술인 시분할 동기 코드 분할 다중접속(TD-SCDMA)도 공동개발 중이다. 미국의 힐리오는 아시아 네트워크 운용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SKT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발굴은 물론이고 국내 이동통신에만 집중된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해 베트남, 미국, 중국에서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진 만큼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해외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특히 진정한 메이저 글로벌 통신사업자가 되기 위해 신규시장과 사업개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중국과 미국이 핵심 거점지역이다. ●사회적 책임 위해 국제협약에 가입 SKT는 지난해 4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실천을 활성화하는 국제협약인 유엔 세계기업 협약기구(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 유엔 세계기업 협약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년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브리티시텔레콤(BT)·듀폰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30여개 기업·단체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4000여개 기업 등이 가입했다. 협약에 가입하면 기업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인권 보호·노동기준 준수·환경 보전·반부패 실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0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SKT관계자는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정을 통해 국내 4대 그룹사로는 최초로 가입했다.”면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 진정한 세계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SKT는 2003년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조직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미아찾기’와 ‘모바일 헌혈’ 등 이동통신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결식아동·노인의 식사 제공과 급식센터를 운영하는 ‘행복도시락’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런 공로로 SKT는 지난해 주한 영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07 영국상의 시상식’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프로배구] 이젠 눈물 흘리지 않으리…

    [프로배구] 이젠 눈물 흘리지 않으리…

    배구 코트는 쟁쟁한 주전들만 누비는 곳이 아니다. 이른바 ‘닭장 멤버’로 불리는 백업 요원에다 그마저도 축에 끼지 못하는 연습생 출신의 ‘삐꾸(엉성하게 갖춰진 물건이란 뜻의 은어)’들까지 발을 들일 수 있는 곳이 가로 세로 각각 18m×9m 크기의 바닥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어느 정도 ‘운’도 따라야 하겠지만. 지난 20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한 삼성화재의 세터 최태웅(32)은 1년차 강민웅(사진 왼쪽·23)에게 “네가 최고였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자신이 종아리 근육통으로 빠지면서 시즌 두 번째 출전한 강민웅은 피를 말리던 5세트 배짱 두둑한 토스를 고희진 신선호의 손끝으로 배달, 안젤코를 대비한 상대 블로커들을 보란 듯이 따돌렸고, 결국 삼성은 1점차의 불안한 리드 끝에 승수를 보탰다. 신치용 감독은 “120점짜리 토스였다.”면서 “앞으로 출장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출신의 강민웅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까지 낙점을 받지 못해 삼성의 수련 선수로 불안한 신분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유광우, 이형두가 각각 발목 수술과 재활로 시즌을 접으면서 엔트리 15명에 포함되는 행운을 안았다. 사실 배구 코트에는 연습생으로 들어와 주전의 꿈을 일궈낸 선수가 적지 않다. 한국전력의 양성만(25)은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첫 드래프트 때 눈길 한 번 받지 못한 뒤 떠돌다 공정배 감독에게 스카우트됐다. 곧 ‘촉탁’ 딱지를 뗄 그는 21일 현재 득점 부문 5위에 올라있을 만큼 주전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여자부 흥국생명의 ‘미녀 센터’ 전민정(오른쪽·23)도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2004년 중앙여고를 졸업한 뒤 드래프트에서 버림받고 흥국생명에 수련생으로 들어왔지만 진혜지가 은퇴하고 태솔이 자리를 비운 센터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는 ‘주전’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박맹우 울산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박맹우 울산시장

    울산시는 올해 시정 방향을 ‘글로벌 산업도시로의 도약’에 맞췄다.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인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22일 “기업이 신명나고 편안하게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도와주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평소에도 ‘기업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한다. 그는 “울산에 있는 기업 하나하나가 오늘의 세계적인 산업도시 울산을 있게 한 자랑스러운 존재”라면서 “공무원·시민들이 기업을 소중하게 여기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린벨트·농업진흥지역 활용 산업용지 확보 울산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다. 그러나 전체 1057.10㎢ 가운데 활용 가능한 땅은 거의 그린벨트(277.1㎢)로 묶여 있어 공장용지 공급의 어려움은 갈수록 더하다. 이미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의 공장부지는 바닥이 났다. 그린벨트를 활용하지 않고는 공장용지를 더 이상 공급할 방법이 없다. 박 시장은 “새 정부가 공약한 규제완화 및 공단확장 정책과 연계해 그린벨트와 농업진흥지역을 최대한 활용, 산업용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2011년까지 모두 1000만㎡에 이르는 6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급한다. 이어 10년안에 추가로 1600만㎡의 공장용지를 더 조성해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세계가 투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 조금이라도 경영 여건이 좋은 환경을 찾아 나서기 때문에 기업이 머물고, 오고 싶도록 행정이 발벗고 뛰어야 한다.”며 기업지원에 적극성을 나타냈다. ●새 정부의 울산 관련 공약 기대 박 시장은 차기 정부의 울산 관련 공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 정부가 내건 10대 공약은 모두 울산시의 시급한 현안 사업이다. 부족한 공장 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한 공업단지 확장 지원이라든지 자유무역 지역 지정 등이 그렇다. 박 시장은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시는 신산업 단지 249만 2000㎡ 가운데 129만 7000㎡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 받아 메카트로닉스·생명공학 등 첨단지식제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집적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자동차 등 주력사업 고도화 박 시장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비롯한 울산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 성장동력을 확충해 새로운 10년과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고 있는 울산 경제가 글로벌 산업도시 반열에 오르고 그 자리를 확고히 지키기 위해서는 주력 산업의 첨단·고도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로 경제적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운영이 본 궤도에 오른 자동차 부품혁신센터와 울산 정밀화학센터, 자동차·선박 기술대학원 등의 연구·개발기능을 꾸준히 강화해 관련 산업 고도화를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개교하는 국립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학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예정지 주변의 역세권 개발, 혁신도시 조성 등도 앞으로 울산 성장의 토대와 거점이 될 중요한 사업들이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차근차근 챙겨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정조직 소수 정예화 지속 울산시는 느슨한 공무원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인사쇄신제도인 ‘시정지원단’을 지난해 도입해 전국적인 확산을 불렀다. 올해도 계속 시행한다. 나아가 올해부터는 공무원 수를 줄이면서 조직과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강소형(强小型) 행정조직’을 만들것임을 선언했다. 인원이 많다고 일도 많이 하는 것은 아니라는 박 시장의 조직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도 울산시청 공무원 수는 2337명으로 행자부 승인정원보다 119명이 적다. 시는 2010년까지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를 활용해 승인정원보다 모두 203명 적게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연간 인건비 절감액도 7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박 시장은 “소수 정예화로 몸집은 작으면서 강한 지방정부의 모범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2007 CEO대상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2007 CEO대상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때는 1884년(고종21) 음력 10월17일, 둥근 달이 휘영청 떠오른 밤이었다. 당시 개화당의 거두이며 우정국총판(郵政局總辦)이었던 홍영식. 그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새로 세워진 우정국의 낙성식에 정부고관과 외국사신들을 초청, 한창 연회를 베풀고 있었다. 그런데 이웃 민가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연회장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금위대장(禁衛大將)이자 명성황후의 조카 민영익은 반사적으로 가장 먼저 불이 난 곳으로 달렸다. 바로 이때, 민영익은 자객의 칼에 맞고 피흘리며 쓰러졌다. 이날 연회에 참석한 독일인 외무협판(外務協辦) P.G. 묄렌도르프는 민영익을 얼른 자기 공관으로 데리고 가서 미국인 의사 H.N. 앨런을 황급히 불렀다. 머리와 안면부에 예리하게 깊은 상처를 입은 민영익은 동맥이 끊어지는 등 출혈이 심해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다행히 민영익은 앨런의 치료를 받고 3개월 만에 완치됐다. 그러자 고종과 민씨 가문에서는 이같은 기적에 경천동지할 정도로 놀라워했다. 그럴 것이, 조선의 내로라하는 내의원들은 벌꿀을 펄펄 끓여 환부에 들이부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앨런의 치료를 극구 반대했기 때문이다. 고종과 궁중의 신임을 얻은 앨런은 관립병원을 세울 것을 건의했다. 그래서 1985년 4월 한국 최초의 국립병원인 광혜원(제중원)이 설립된다. 또 앨런은 관립의학교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나중에 지석영 선생이 초대 관립의학교장을 맡아 근대의학 발전에 많은 공로를 세우게 된다. ●스포츠 의학 명의… 연골재생시술 1인자 그러던 1907년 3월 관립의학교는 당시 서울에 설치됐던 치료기관 광제원과 합쳐 대한의원으로 개칭됐다. 이 대한의원은 1909년 새 건물을 지었는데 현재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서울대학병원 시계탑건물(빨간벽돌)이다. 지금도 10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서울대병원의 행정업무를 관장해오고 있다. 아울러 이 건물 입구에는 지석영 선생의 동상이 서 있어 우리나라 병원사(史)를 실감케 해준다. 성상철(60·정형외과) 서울대병원장의 집무실도 바로 100년의 빨간벽돌 건물 안에 있다. 성 원장은 지난해 ‘대한의원 100주년·제중원 122주년 기념행사’를 이 병원 시계탑 건물 앞에서 개최,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서울대병원은 국내 서양의학의 효시인 제중원과 대한의원의 정신을 이어받은 국가중앙병원”이라면서 “우리나라 근대의학의 출범과 발전의 토양이 됐던 제중원과 대한의원의 뿌리깊은 역사적 성찰을 통해 대한민국 의학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성 원장은 지난해 3년 임기의 서울대병원장에 연임됐으며 병원 원장으로는 보기 드물게 ‘2007년 올해의 CEO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종합대상’에 뽑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u(유비쿼터스)-헬스산업 활성화 포럼’ 초대의장에 선출되는 등 의료발전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성 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술과 관절경수술 등으로 이미 스포츠의학의 명의로 소문나 있다. 특히 연골배양 이식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시켜 연골재생 시술의 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작고한 신현확 전 국무총리의 사위이자, 서울대의대 1회 졸업생으로 경남 거창에서 60년 가까이 ‘자생의원’을 개업, 지역의료 봉사에 일생을 바쳐온 성수현(86)옹의 아들이기도 하다. 화제거리는 이 뿐만 아니다.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크게 바꾼 10·26과 12·12사건때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본 의사였다. ●“박지성도 나한테 왔어야 했는데…” 집무실에서 직접 만난 성 원장은 나이보다 꽤나 젊어보였다. 명의여서, 아니면 서울대병원장이어서 특별한 건강관리법이 있는 것일까.“그저 잘 웃는 편이다. 여럿이 모이는 자리에서 유머를 섞어가며 좌중을 웃기려고 한다. 웃음만큼 명약이 없는 것 같다.”면서 긍정적인 생활이 건강유지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했다. 또 음식을 가리지 않는 성격인데 최근들어서는 인절미 한두개와 우유 한잔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한다고 부연했다. 잠시 짬이 생기면 청계천과 삼청공원을 찾아 걷는다고 했다. 술은 한때 폭탄주를 열잔 넘게 마실 정도로 즐겼지만 지금은 조금 자제하는 편이란다. 그는 나이들게 되면 관절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통증이 오면 대개 3주 이상 지속되는데 붓는다든가 눌러서 아프면 전문의를 찾아야 하며 관절에 무리감이 느껴지면 휴식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선수의 무릎 연골재생 수술 얘기가 나오자 “우리나라의 수준도 세계적이다. 그런데 왜 다른 나라에서 수술을 받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대개 연골파괴의 경우, 그 상처부위가 100원짜리 동전 크기 이내라면 재생수술로 완치가 가능할 정도로 많이 발전했다고 자랑한다. “우리 병원은 올해를 제2의 도약, 즉 세계와 경쟁하는 해로 삼았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강점인 최고의 브랜드 파워와 의료진, 연구역량 및 4개병원(본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보라매병원) 인프라를 앞세워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이 개원 100년을 맞이한 오늘날 연간 입원환자만 100만명, 외래환자가 3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 규모로 발전했다는 것. 특히 2005년 국내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과학논문 인용색인(SCI) 등재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1000편을 돌파했으며 파킨슨센터, 뇌자도(腦磁圖)센터 등 중심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병원부지내 연면적 8400여평, 지상 4층, 지하 6층 규모의 외래암센터가 오는 2009년 완공되면 생명공학(BT)산업의 핵심영역인 첨단치료개발센터와 함께 명실상부 ‘글로벌병원’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진료수준은 이미 세계적이다. 아시아의 의료허브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부자간을 떠나 의사로서 아버지 존경” 성 원장은 어릴 적부터 부친의 영향을 받아 의사가 되려고 마음을 먹었다. 아픈 사람이 있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먼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던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는 그는 “자연스럽게 슈바이처나 나이팅게일 등을 다룬 책을 자주 읽게 됐다.”고 술회했다. 성 원장의 아들도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문의로 있으니 3대째 이어지는 의사집안인 셈이다. 성 원장은 부친에 대해 “부자간을 떠나 의사로서 무척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성 원장은 군복무시절 특별한 경험을 한다.15사단 전방을 거쳐 국군서울지구병원(서울 경복궁 옆)으로 근무지를 옮겼을 때 국가원수 시해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러니까 10월26일 저녁 병원에 갑자기 비상이 걸렸지요. 현관 입구에 쭉 도열해 있는데 김계원 청와대비서실장이 달려오고 그 뒤에 최규하 국무총리와 장인(신현확 경제부총리) 등이 급히 병원으로 들어오더군요. 박정희 대통령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지요.” 당시 의무소령이었던 성 원장은 10·26 사건 현장에서 여러발의 총격에도 불구하고 경호요원으로 유일하게 숨이 멎지 않은 채 실려온 박상범 전 경호실장의 수술을 맡아 기적적으로 소생시키는 역할을 했다. 곧이어 발생한 12·12사건 때에도 총상을 입은 많은 군인들을 치료하게 된다. 그는 경남고 21회 출신. 동기로는 현재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허창수 GS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이 있다. 동기들과는 등산과 골프, 당구모임 등을 통해 취미별로 일년에 몇차례 만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8년 거창 출생. ▲경남고 졸업(21회). ▲73년 서울대의대 졸업. ▲78년 서울대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 ▲83년 서울대대학원 의학박사. ▲85∼86년 미국 하버드대 정형외과 연구원. ▲81년∼현재 서울대의대 정형외과 교수(무릎관절 외과). ▲2002∼04년 분당서울대병원장. ▲04∼현재 서울대병원장, 국립대병원장협회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07∼현재 제17차 한·일정형외과학회 대회장.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전문가가 분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전문가가 분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

    아까운 생명 40명을 한꺼번에 앗아간 이번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 피해자는 대부분 인력시장에서 채용된 하청업체 근로자들이다. 더구나 이들의 절반 가량은 중국 등 외국에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찾아온 외국인 근로자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형 산업재해이다. 여기에 무관심과 부주의라는 인재도 포함됐다. 경찰조사 결과 방화셔터가 작동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더욱 컸다고 한다. 그러나 곱씹어볼 허점은 곳곳에 있었다. 국내 산업재해를 예방, 관리하고 있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강성규 산업보건국장(산업의학 전문의)을 통해 이번 사고의 문제점과 개선점 등을 분석해 봤다. ●복합적인 사고원인 어느 사고나 마찬가지이지만 이번 사고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는 몇 단계나 있었다. 사고발생 두 달 전에 있었던 소방점검이 제대로 돼 최초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스프링클러만 작동했다면 이런 심각한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더라도 근로자들이 작업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다면 역시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건설 중인 건물의 재해사고 예방은 노동부가 관리한다. 이 건물은 준공검사와 소방준공검사를 받았다고 하니 화재예방은 소방방재청이 책임을 지고 있다. 건축물의 소방준공검사의 기본은 건물내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번 사고는 1차 예방단계에서 고질적인 허점을 보인 것이다. ●안전수칙은 생명선 화재방지시설이 미흡하더라도 작업 중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다면 사고는 예방이 가능하다. 아무리 방화시설을 갖춘다고 하더라도 작업장에는 항상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용접작업에서는 불꽃이 발생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고, 유기용제 등 화학물질은 인화성이 높으므로 언제든지 발화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제정하고 사업주에게 안전주의 의무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사업주에게 산업재해 예방은 관심 밖이다. 통로가 하나이고 지하가 미로여서 소방관이 진입하지 못해 피해가 컸다고 한다. 그러나 통로가 여럿이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지도 모른다. 내부에 화학물질이 순식간에 타면서 유독가스를 발생시켰고 사망자 대부분이 유독가스에 의해 수 분 내에 의식을 잃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소방관이 빨리 출동하여 화재 진화를 해도 수십분 또는 한 시간 이상 소요된다. 이 시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근로자는 급성호흡부전이나 화상으로 사망할 수밖에 없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방재시설이 잘 되어 있더라도 철저히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매일 인력시장에서 수급한 일용근로자에게 안전교육을 시켰을 리가 없다. 용접작업 같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작업에 대해서는 사전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근로자가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차기 정부 안전수준 높여야 사고가 발생하면 흔히 공무원이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만을 탓한다. 공무원은 행정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문제를 일일이 사전에 예측하고 지적할 수 없다. 행정당국은 안전교육을 받지 않는 근로자를 위험작업에 투입하는 사업주에게는 철저히 행정조치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안전교육은 산업안전공단 같은 산재 예방 전문기관에서 실시하고 교육수료증을 발급하도록 하면 된다. 행정당국은 교육 수료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만이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 차기 정부의 화두는 경제살리기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각종 규제를 없앤다는 이야기는 많으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어떻게 해결하고 산업재해를 어떻게 예방하겠다는 공약이나 실천 지침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의 안전수준으로는 선진국으로 결코 도약할 수 없다. 경제는 외연을 확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손실을 줄이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앤서니 김·위창수 밥호프 클래식 ‘톱10’ 눈앞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과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가 나란히 ‘톱10’ 언저리까지 도약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18일 캘리포니아주 라킨타골프장 클래식코스(파72)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밥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공동 39위로 다소 밀렸던 앤서니 김은 이로써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위창수도 PGA웨스트 파머 코스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앤서니 김과 나란히 ‘톱10’ 언저리에 포진했다. 공동선두 D J 트래헌과 로버트 가메스(이상 미국·13언더파 131타)와는 5타차로 거리를 줄여 한 자리 순위는 물론, 우승권 진입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삼구 회장 ‘재계의 황금손’

    박삼구 회장 ‘재계의 황금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재계의 ‘황금 손(Midas)’으로 자리를 확실히 잡고 있다. 박 회장의 본격적인 황금 찾기는 2006년 6월 대우건설을 전격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대우건설 인수로 그룹 덩치만 키운 게 아니라 매출과 이익을 올리는 경영능력도 발휘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 숙원사업인 파리 노선 취항을 따내 오는 3월말부터 주3회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 출범 20년 만이다. 박 회장은 자산 6조원의 대우건설 인수에 그치지 않고 1조 5000억원인 대한통운까지 낚는 실력을 발휘했다. 대형 매물을 인수하는 데에는 통찰력과 의지, 치밀한 계산이 따라야 한다. 박 회장은 2006년 2월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 기업 이미지를 발표하면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동시에 밝혔다. 당시에는 무모하게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뜻을 이뤘다. 박 회장은 “대한통운 인수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최고의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낮은 자세로 임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대한통운을 그룹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키우기 위한 박 회장의 경영이 주목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책꽂이]

    ●라이프플랜(로버트 애슈턴 지음, 박선영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기업가이자 작가인 저자가 직장과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열쇠’를 제시한 책. 성공을 정의하는 방법부터 우선 순위 정하는 법, 건강·부·직업·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삶을 위한 700가지의 지혜를 담았다.1만원.●한국경제의 자살을 막아라(윤계섭·윤정호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한국 사회를 뒤흔든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돌아봤다. 한국이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한편 리더십 문제도 살폈다.1만 2000원.●최고의 나(존 맥스웰 지음, 한근태 옮김, 다산라이프 펴냄)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생각해오던 재능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재능을 발견한 뒤 그것을 최대한 발휘하고 극대화시킬 것을 주문. 저자는 자기계발 및 리더십 전문가.1만 5000원●대한민국 2030 모닝파워(유성은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펴냄) 프로그램 설계의 대가인 저자가 새벽시간을 활용하는 법과 함께 하루와 인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밝혔다.1만 900원.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을 경영하라(성유승 지음, 제플린북스 펴냄) 재테크는 리스크를 사고파는 게임이라고 정의. 당신도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재테크 기술을 연구하기보다 이미 알려진 성공의 법칙을 뚜벅뚜벅 쉬지않고 실천하라고 강조한다.1만 2000원.●약이 되는 독 독이 되는 독(다나카 마치 지음, 이동희 옮김, 도서출판 전나무숲 펴냄)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다양한 독(毒)에 대해 다뤘다. 방대한 정보가 담긴 독에 관한 입문서. 저자는 언론인이자 과학전문 작가.1만 3000원.●리더십스킬(조 오웬 지음, 신상권 옮김, 지상사 펴냄) 세계적으로 성공한 1000명의 리더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리더십 기술을 살폈다.‘어떻게 사람들을 이끌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1만 3000원.●미코노미(김태우 지음, 한빛미디어 펴냄) 과거에 수동적인 소비자이던 개인이 능동적인 공급자의 위치에 서서 경제의 근간을 이뤄 가는 새로운 경제, 즉 ‘미코노미’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1만 5000원.
  • 대주그룹 회장에 유종근 전 지사

    대주그룹 회장에 유종근 전 지사

    대주그룹은 17일 유종근(64) 전 전북지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대주그룹 창업자인 허재호 회장과 함께 건설, 조선 등 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대주그룹은 “외환위기 당시 외채 만기연장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경제 재건의 초석을 마련하는 등 경제전문가로서의 역량과 글로벌한 식견을 가진 유 회장이 그룹의 재도약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의 약점은 국제화 결여”

    “서울의 약점은 국제화 결여”

    “안전, 접근성, 첨단통신, 오랜 문명 등은 서울의 경쟁력이지만 아직 국제화는 결여돼 있습니다. 외국인 예술가와 창작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예술가에 대한 지원 등을 강화해 국제적인 문화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프랑스의 지성 기 소르망 파리대 교수는 1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의 경쟁력, 아시아 허브도약을 위한 문화혁신’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시와 대한민국학술원 공동 주최로 열리는 제2회 ‘글로벌 서울 포럼’ 참석차 내한한 그는 “서울은 문화혁신 수도가 되는 데 필요한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위한 다양한 제안을 했다. 그는 서울의 국제화를 위해 ▲대학에서 외국어 사용 확대 ▲제2외국어 학습 ▲서울 도심에 예술가 거주지 형성 ▲영화·서적·TV프로그램 등 외국 작품의 한국어 번역 지원 등을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또 세계 대도시에 예술인들의 거처인 ‘서울빌라’(가칭)를 개설하기로 했다. 정문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은 ‘서울 컬처노믹스 비전과 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예술적 창의기반 조성(2008∼2009년), 도시 문화환경 조성(2009∼2010년), 도시가치와 경쟁력 제고(2010년 이후) 등 3단계 ‘서울 컬처노믹스´ 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KCC, 창립50돌 새 엠블럼 공개

    KCC, 창립50돌 새 엠블럼 공개

    KCC(옛 금강고려화학)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도약 의지를 담은 새 엠블럼을 16일 공개했다. 떠오르는 태양을 감싸안은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현대가(家)의 진취적 기상과 초일류 정밀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심었다.KCC의 역사를 상징하는 숫자 ‘50’의 모습이기도 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美대선 후보경선] 롬니 고향 미시간서 첫 승

    [美대선 후보경선] 롬니 고향 미시간서 첫 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 차례 경선에서 세 명의 승자가 나왔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미시간 주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의 경선은 예측하기 어려운 다자간의 대결로 치닫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30년간의 공화당 경선 가운데 가장 치열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선에서 롬니 전 지사는 39%의 지지를 얻었으며, 매케인 의원이 30%,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16%를 기록했다. ●공화당 경선 초반 혼전… 줄리아니 ‘어부지리´? 지난 3일과 8일 치러진 아이오와·뉴햄프셔 주 공화당 경선에서는 허커비 전 지사와 매케인 의원이 각각 승리한 바 있다. 미시간 주에서 태어난 롬니 전 지사는 아이오와·뉴햄프셔 주에서 잇달아 2위를 차지한 뒤 처음으로 귀중한 승리를 차지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롬니 전 지사는 이날 승리가 확정된 뒤 “세금 감면과 실업 대책, 불법이민 척결, 의료보험 개혁, 안보 강화 등의 비전이 유권자들로부터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시간은 롬니 전 지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주였다. 그의 부친 조지 롬니가 미시간 주지사를 지냈고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회사를 경영하기도 했다. 또 미 자동차 산업이 침체하면서 실업 등 경제 문제가 중요한 선거 이슈로 부각된 것도 ‘성공한 기업인’ 출신인 롬니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의 출구조사 결과 미시간 유권자들은 경제, 특히 고용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지목했다. 뉴햄프셔 주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던 매케인 의원은 여전히 전국적인 지지율 조사에서는 선두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날 패배로 초반 대세 장악에는 실패했다. 또 아이오와에서 ‘깜짝 승리’를 차지했던 허커비 전 지사는 뉴햄프셔에 이어 미시간에서도 큰 차이로 3위에 그침에 따라 ‘허커붐’ 확산에 한계를 드러냈다. 공화당 경선이 다자구도로 흘러가는 것이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줄리아니는 공화당 경선이 초반에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하고 아예 선거인단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뉴욕·플로리다 주 등의 선거운동에 집중해 왔다. ●민주당 ‘미시간 번외경기´서 힐러리 1위 민주당도 이날 미시간 주에서 ‘번외 경기’에 해당하는 경선을 치렀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5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명목상의 승리에 그쳤다. 미시간 주 민주당측이 당규를 무시하며 경선 날짜를 앞당기는 바람에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을 한 명도 배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이날 미시간 주 경선의 투표용지에 이름도 올리지 않았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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