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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 옛 임시청사 中企 둥지로

    성북 옛 임시청사 中企 둥지로

    성북구가 26일 삼선동5가의 옛 임시청사에서 지역 일자리센터 입주식을 열었다. 지상 3층, 면적 7323㎡ 규모의 임시청사를 재활용한 일자리센터는 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성북구는 새 청사 입주와 함께 이달까지 임시청사를 철거하려 했지만 계획을 바꿔 임시청사를 지역 28개 중소업체의 둥지로 탈바꿈시켰다. 이날 입주식은 서찬교 구청장과 성북구의회 의원, 지역상공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 테이프 커팅, 입주기업 순회 등의 순서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 구청장은 “일자리센터가 기업발전을 위한 도약대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일자리센터에는 도·소매, 제조, 서비스, 건설 등 28개 업체의 입주가 예정됐다. 현재 입주를 마치거나 입주를 진행 중인 업체는 모두 18곳. 65%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초까지는 입주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입주 사업체 선정은 공개 모집 후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구 상공회의 심사와 추천에 따라 이뤄졌다. 임시청사 사무실 사용으로 지역에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체가 우선 선발됐다. 사무실 사용료는 ㎡당 약 1100원으로 저렴하다. 가장 적은 26.2㎡의 사무실을 사용할 경우 월 3만원, 가장 큰 208.3㎡ 크기의 사무실을 임대할 경우에도 월 23만원 정도를 내면 된다. 관리비와 보증금은 따로 받지 않는다. 성북구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비상경제대책 추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일자리 1만2000여개 창출 기대

    ‘9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2000여명의 고용창출’ 이는 2015년 광주 여름유니버시아드(U대회)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어림잡은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U대회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만 전국적으로 9500억원, 광주시는 81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효과는 광주 등에서 1만 2000여명으로 추산됐다. 실제로 2003년 여름 U대회를 개최한 대구는 1740억원의 직접적인 사업·관광 수익을 올렸다. 수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소득 유발효과는 덤. 국가브랜드 상승과 이미지 제고 등의 부가가치까지 따진다면 가치는 더 크다.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려는 광주에 U대회 개최는 큰 힘이 될 터.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는 물론 민주·평화·인권의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남북 단일팀을 구성,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광주의 위상은 더욱 치솟을 것이 틀림없다. 앞으로 광주시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경기장을 신축하고 기존 시설을 보수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부의 협조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스포츠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 2002년 대구대회 때도 한시적으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이 제정돼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진 적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과 새 경기장, 호텔 등 기반시설이 들어서면 광주시는 명실상부한 ‘서남권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2011년 세계환경엑스포에 2013년 세계공예엑스포,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대회에 이어 U대회 개최까지 이어지는 굵직한 행사로 광주의 브랜드 가치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중견 만화가들 한국 만화의 역사와 미래를 말하다

    중견 만화가들 한국 만화의 역사와 미래를 말하다

    한국 만화 100주년이다. 일반적으로 1909년 6월2일 대한민보 창간호 1면에 실린 이도영 화백의 시사만화를 한국 근대 만화의 출발점으로 본다. 한국 만화는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관련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호흡하며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왔던 김동화(59) 화백, 이희재(57) 화백, 박재동(56) 화백이 지난 20일 남산 자락의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인근 찻집에서 한국 만화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만화는 무엇인가. 김동화 만화는 간식이다. 안 먹어도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만화는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생활을 즐겁고 윤택하게 만든다. 이희재 영양가 있는 간식이면 더욱 좋겠지. 작가 입장에서 보면 그리는 대상이 무엇이든 친철하고 쉽게 표현하는 게 쉽지 않다. 만만하고 쉬운 것 같지만 노하우와 내공이 있어야 한다. 박재동 그림과 시와 연출 등이 집약된 게 만화다. 예술 양식의 정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폭발력 있게 무엇을 전달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방법이다. 작가는 그것을 위해 고통스러운 즐거움을 누린다. 만화는 정말 사랑스러운 매체다. →한국 만화가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닌데. 김동화 내가 가진 한국 만화 이미지는 대체로 회색 풍경이었다. 비바람, 눈보라 등 알록달록한 화려함보다 무채색이다. 사회적 여건이 어려웠다. 사전 검열이 가장 그랬다. 창작하는 사람들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을 찾아내야 하는데 검열에 걸리고 수정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이어졌다. 칼을 제대로 그릴 수도 없었고, 찢어지거나 때묻은 군복을 입은 군인을 그려서도 안 됐다. 박재동 어릴 때 부모님이 만화방을 했다. 남들은 만화를 골라서 봤지만 나는 무차별적으로 봤다.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학교 선생님들은 만화방에 가지 말라고 했고, 학부모들은 만화를 찢어버렸다. 단속 때문에 부모님이 잡혀가기도 했다. 만화는 천시받고 금기시됐다. 또 울며겨자먹기로 재미 없는 책도 사야 할 정도로 독점 자본식 출판사가 횡포를 부렸다. 그런 사회적 편견과 출판사의 횡포가 검열과 함께 우리 만화 발전을 막았다. →지금은 만화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됐나. 김동화 굉장히 달라졌다. 과거에는 오해가 많았다. 만화를 보지 않는 세대가 사회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직접 보지 않고 나쁘거나 반사회적이라고 재단했다. 우리는 굉장히 억울했다. 지금도 동시대 작가를 보면 동료라기보다는 전우라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현재는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가 사회를 이끌어간다. 만화를 봤고, 좋아했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희재 조선 시대 500년 동안 글 중심의 유교적 사고 속에서 살아 왔다. 글을 알아야 현자가 되고 출세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림은 가벼운 것이라는 의식이 생겼다. 그림 그리는 사람을 환쟁이로 낮춰 불렀다. 많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500년 관습이 유전자처럼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다. 박재동 과거에는 한글도 천하게 생각해 한글 소설은 불량한 것으로 여긴 적이 있었다. 요즘은 소설을 권장한다. 입시에 나오기 때문이다. 영상 시대인데 글을 우위에 두는 것은 여전한 것 같다. 그렇지만 교과서에 만화가 실리고, 만화학과도 생기다 보니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아마 시험 문제로 만화가 출제되면 더욱 달라질 것 같다. 내가 대학에 갔을 때 어머니는 만화방 아들이 대학에 갔다고 동네방네 소리치셨다(웃음). →한국 만화의 기념비 같은 작품을 꼽는다면. 이희재 각 시대마다 대중들과 호흡한 작품들을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만리’는 1950~1960년대 히트했다. 전쟁 뒤 이산가족이 많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1960년대 김산호의 ‘라이파이’는 우울한 현실을 잊게 하는 환상적인 영웅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1970년대는 이상무의 독고탁이 절대적이었다. 서울 변두리를 무대로 우리들의 동생 같은 주인공을 내세워 당시 정서를 듬뿍 담았다. 1980년대에는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이 있다. 과거와는 달리 비호 같은 날렵한 템포로 질주하는 까치를 통해 사람들은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1987년 민주화의 물결과 함께 허영만이 한국 최초 이데올로기 만화인 ‘오! 한강’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만화 장르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다. 김동화 당연한 현상이다. 이제는 콘텐츠 시대다. 즐기는 시대인데 그 중심에 만화가 있다. 글과 그림을 함께 가지고 있는 만화로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영화, 게임도 만들 수 있다. 만화가 뜨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중국이 발표한 5대 국가 사업에 만화와 애니메이션 육성이 들어가 있다. 이희재 문화 시대에는 원천 소스가 중요하다. 1990년대 이후 문화·예술 관련 창작품 한 개가 자동차 10만 대를 파는 것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다. 문화의 힘을 알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만화는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투자 대비 파급 효과가 가장 큰 고부가가치의 장르다. 수많은 창작 만화가 나왔을 때 어떤 작품이라도 문화 폭탄이, 문화적 영약이 될 수 있다. →이제 한국 만화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김동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었던 일본 만화는 1960년대에 문학과 겨뤄보자며 양장에 평론까지 붙인 고급 만화를 내놓기도 했다. 우리는 검열 등 외부 여건과 싸우는 데 시간을 소모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노하우와 실력을 쌓았다. 실력으로 따지면 우리 작가들은 세계적이다. 이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좋은 작품을 내놔야 할 때다. 내부 혁명이 있어야 한다.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아동·청소년에게 집중했는데, 이제는 아저씨·아줌마·할아버지·할머니를 위한 작품도 늘려야 한다. 100명의 작가가 있다면 100개의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박재동 100명의 작가, 100개의 이야기는 정말 중요한 말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힘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주로 만화가가 되는데 나중에 보면 늘 스토리에서 부딪히게 된다. 만화의 본질은 스토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한계를 일찍 드러내게 된다. 이희재 작가들에게 그림은 기본이다. 그런데 그림은 내용을 담는 그릇일 뿐이다. 우리가 먹는 것은 그릇에 담긴 밥이다. 맛있는 만화를 짓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하고 또 창작을 할 때 몰입해야 한다. 그래야 독자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선사할 수 있다. 스토리가 부족하면 좋은 스토리 작가와 협력하면 된다. 예술가는 혼자 하려는 성격이 강하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만남과 협력의 폭을 넓혀가는 게 필요하다. →창작 만화를 발표할 통로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동화 예전에는 출판물만 중요하게 여겼지만, 요즘은 인터넷이라는 바다와 같은 잡지가 있다. 만화 독자는 늘었지만 만화 잡지를 사는 독자는 줄었다. 그들은 인터넷으로 만화를 본다. 환경이 변한 것이다. 적극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해야 한다. 지금은 적응하는 시기라 힘들지만 곧 극복할 것으로 본다. 이희재 인터넷은 만화시장의 문제이자 해법이다.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창작자가 스스로 설 때까지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 독자를 구축하고 성과가 이익으로 돌아와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작가가 전체 5% 정도다. 그 폭을 적어도 20~30%로 늘려야 한다. 창작 인력을 발굴하고, 일선에 오래 머물게 하며 내공을 키워 거인이 될 수 있게 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게 만화계와 정부의 숙제다. →한국 만화의 미래는 어떠한가. 김동화 60억이라는 120배 시장이 있는 세계로 나가야 한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만화 작가들이 한국 만화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역사가 있고, 아픔이 많은 민족이라 필연적으로 만화 왕국이 될 수밖에 없다. 전국에 만화 관련 학과가 140~150개가 있다. 해마다 1000명 정도의 만화 인력이 배출된다. 지금 당장은 일본과 차이가 있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만회할 것이다. 박재동 노인들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만화가 등장할 정도로 폭이 넓어졌지만 일본 만화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나는 미래를 준비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찍은 스필버그가 성공한 것처럼,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만화를 그리는 풍토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그렇게 10년을 키우면 더욱 탄탄해지지 않겠나. 이희재 우리 만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 만화 100년이지만 우리가 가진 생각을 신명나게 풀어낸 것은 10년 정도밖에 안 됐다. 일제 시대, 권위주의 정부 시절 탄압,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 사건에 이르기까지 힘든 과정을 겪었다. 지금은 세계에서 만화를 가장 활발하게 지원하는 나라가 될 정도로 상황이 달라졌다. 가을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도 출범한다. 이제 만화가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정리 홍지민 강병철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김동화 화백 한국형 순정만화의 아버지.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만화 100주년 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 대표작으로는 ‘요정 핑크’, ‘기생 이야기’, ‘황톳빛 이야기’, ‘빨간 자전거’ 등이 있다. 부인이 한승원 작가로 만화가 부부다. ●이희재 화백 우리시대 최고의 리얼리스트. 우리만화연대 대표를 지냈으며 한국만화 100주년 위원회 집행위원장이다. 대표작으로 ‘악동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간판스타’,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이 있다. 소설가 이문열과 ‘만화 삼국지’를 펴내기도 했다. ●박재동 화백 국내 대표 시사만화 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이자 한국만화 100주년 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 대표작으로는 ‘목 긴 사나이’, ‘만화 내사랑’, ‘정치야 맛좀 볼텨’ 등이 있다. 애니메이션 ‘오돌또기’를 만들었다.
  • “남북단일팀 구성 평화이미지 구축”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가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돌체 라 울프 호텔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 대회 광주 유치가 확정되자 “유치 성공의 영광과 기쁨, 희망을 모두 광주 시민들에게 돌린다.”고 밝혔다“정부, 광주시, 시민 세 주체가 혼연일체가 돼 2년여간 노력한 결과 성공의 열매를 맺게 됐습니다.”박 시장은 “시민들의 정성과 열정에 FISU 집행위원들이 감복했고 이명박 대통령의 각별한 지원과 의지가 위원들에게 반영돼 유치에 성공했다.”며 “광주시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스포츠대회를 유치한 만큼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광주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최고의 대회를 위해서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적극적인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며 모든 지혜를 모아 세계적인 대회로 만들어야 합니다.”그는 이번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로 국제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제 경기대회 운영 능력을 인정받으면 아시안게임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남북단일팀 구성으로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면 광주의 위상과 국가브랜드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박 시장은 “스포츠는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평화를 기반으로 한 인류의 공통언어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광주가 세계속의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론] 그린IT 국가전략을 위한 3가지 제언/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시론] 그린IT 국가전략을 위한 3가지 제언/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국제적인 조류의 형성과 전개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그 흐름은 너무나 도도해 한 국가나 개별기업의 힘으로 저지하기 어렵다. 국제적 조류는 정치와 경제, 사회문화적 가치와 개인의 행동패턴을 바꾸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조류 변화가 범지구적 차원에서의 기후변화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이라는 형태로 가시화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기후협약에 대한 미국의 미온적 태도가 적극적으로 전환되면서 국제적인 관심과 노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후변화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이라는 신조류는 세계 경제환경도 바꾸고 있다. 유럽은 이미 유해물질제한지침(RoHS), 폐기전기전자제품(WEEE) 등의 규정을 마련하여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품목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중국도 독자적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가 정보기술(IT)이다. IT가 고도로 활용될수록 유통되는 정보량은 그에 비례하여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정보량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기기 및 시스템의 이용확대를 초래하고, 이용확대는 다시 기기 및 시스템의 생산과 구동에 필요한 전력과 유해물질 등의 소비를 증대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IT 자체의 녹색화 추진(green of IT)과 IT를 활용하여 국가경제, 사회문화 시스템의 녹색화를 추진(green by IT)함으로써 녹색성장을 달성하고자 하는 그린 IT 전략이 범세계적으로 경합 중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 13일 ‘그린 IT 국가전략(안)’을 발표했다. 국가 차원의 그린 IT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녹색성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IT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이다. 최근 마이너스 성장으로 IT가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냐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IT는 IT의 그린화라는 측면에서 2013년 48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또 IT를 활용한 국가 및 경제 시스템의 그린화로 온실가스의 대폭적인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16개 정부부처 공동으로 전략을 마련하였다는 점은 국가경제 시스템에 대한 IT의 활용이 고도화되었음을 방증한다. 둘째, 그린 IT 전략이 실효를 거두려면 IT정책 입안 및 집행과 관련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 관계부처가 16개라는 의미는 16개 부처간 정책조율의 어려움과 의사결정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예측케 한다. 셋째, 기후변화 및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을 위한 친환경적 에너지 확보 및 생산활동과 병행하여 친환경적 소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특히 IT기기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모든 국민들이 폭넓게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배출을 증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기기를 사용하는 지혜로운 소비, IT기기 사용을 절제하는 인내심의 배양을 통해 물질주의 기반의 이기적 소비행태를 자연주의 기반의 이타적 소비행태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린 IT 국가전략(안)’에는 합리적으로 추진할 경우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책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대책들이 신속하게 입안되고 집행돼 대경쟁의 시대에서 IT를 기반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길 기대한다. 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현대차 美서 ‘올 급부상 메이커’ 선정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 회사인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자동차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쏘나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동급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또 현대차는 ‘2009년 최고로 급부상한 메이커’로 평가받았다.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준럭셔리 부문에서, 쏘나타는 프리미엄 중형차 부문에서, 스포티지는 소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차량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고객들을 상대로 조사한 총 48개 설문항목 가운데 40개 항목에서 전년보다 크게 향상되면서 올해 가장 도약한 업체로 꼽혔다. 오토퍼시픽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북미시장에서 신차를 구입한 고객 2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차량의 품질신뢰도를 바탕으로 성능, 안전성, 구매 경험, 안락함 등 총 48개 항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종합한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윤증현 경제팀, 구조조정에 명운 걸라

    윤증현 경제팀이 오늘로 출범 100일을 맞는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거센 소용돌이 속에서 추락을 거듭하던 한국 경제의 구원투수로 나선 뒤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단 급한 불을 끄는 데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주식 등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회복했고 각종 산업활동지수도 하락세를 멈췄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후행지표인 고용까지 진정 조짐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시장도 점차 경기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같은 회복세는 냉정하게 말해 윤증현 경제팀이 아니라 돈의 힘이다. 매머드 추경편성에다 초저금리 정책을 통해 돈을 쏟아부으면서 시장은 돈의 홍수에 파묻혀 있다. 단기유동성자금만 800조원을 웃돌 정도로 돈이 넘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수는 여전히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넘쳐나는 돈은 생산자본이 아니라 투기시장을 기웃대고 있다. 목 좋은 아파트 분양 현장에 수만명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 단적인 예다. 윤증현 경제팀의 도전은 지금부터다. 대외 환경은 미국 GM의 파산 가능성과 수출여건 악화 등 아직도 곳곳이 지뢰밭이다. 언제 위기가 몰려올지 가늠키 어렵다. 신발끈을 고쳐매야 한다. 무엇보다 금융위기 이후에 대비한 경제체질 다지기, 특히 기업 구조조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건설·조선·해운업종에서처럼 생색내기에 그친다면 우리 경제는 재도약은커녕 또 다른 위기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엄정한 실사로 부실기업은 예외 없이 털어내는 과감한 수술 의지가 절실한 시점이다.
  • 육상연맹 ‘히딩크 프로젝트’ 첫 현장회의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년 앞두고 외국인 코치들을 대거 영입, ‘히딩크 프로젝트’를 시작한 육상경기연맹이 19일 태릉선수촌에서 첫 ‘현장회의’를 열었다. 랜들 헌팅턴(55·미국) 도약 코치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훈련을 별로 하지 않고 경기만 많이 나간다. 그렇게 해서는 빨리 소진되기만 할 뿐 최상위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어린 나이부터 과도한 경쟁에만 내몰려 훌륭한 밑바탕을 만들 기회를 놓친다는 것. 육상연맹 백형훈 트랙 기술위원장은 “소년체전 금메달리스트 중 국가대표가 되는 선수는 15%에 지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 결과를 내야 하는 풍토가 문제”라고 동의했다. 오동진 회장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시간은 2년밖에 남지 않았다. 분명한 목표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자메이카에서 아사파 파월을 지도했던 리오 알만도 브라운(55·자메이카) 단거리 코치는 “학교 체육이 아이들에게 맞게끔 최적화돼 있어야 한다. 기술적 부분뿐 아니라 선수의 삶 전반에 걸쳐 동기 부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들을 맡고 있는 티바소브 세르게이(47·러시아) 코치는 “한국에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만한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훈련 여건도 어떤 나라보다 좋다.”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육상에는 과거에도 외국인 코치가 초빙돼 우리 선수들을 지도해본 적이 있지만 국내 코치들과 갈등을 빚어 연착륙에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육상연맹 오동진 회장은 “외국인 코치들이 ‘어디 한번 잘해 내나 보자.’는 식은 곤란하다. 코치들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야 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조규향 동아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조규향 동아대 총장

    동아대 조규향(67) 총장은 교육부 차관, 부산외국어대·방송통신대 총장 등 공직과 대학 총장을 두루 역임한 교육 전문가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조 총장은 교수업적 평가제 강화, 학과 평가제 도입, 졸업인증제 시행 등 강도 높은 학교 개혁 드라이브를 추진하고 있다. 조 총장으로부터 전국 사학 명문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펴는 동아대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것들인가. -최근 대학 발전계획인 ‘액션 플랜(Action Plan) 2016’을 마련했다. ▲경영혁신 ▲우수 신입생 유치 및 최우수 인재 배출 ▲최적의 교육·연구 환경 조성 ▲연구 역량 강화 ▲재정 확충 및 건전화 등 5대 발전전략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16년 아시아 대학 100위권, 전국 대학 20위권, 5개 학문분야 전국대학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역 대학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서울 수도권 등에 비해 지역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학생들의 졸업인증제, 교수 업적평가제, 학과평가제 등 96개 실천과제를 마련, 적극 추진해 지방대학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50억 1500만원을 지원받는 등 이같은 노력이 점차 결실을 보고 있다. →대학마다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동아대의 국제전략은. -타 대학과 차별적이고 특성화된 국제화를 통해 21세기와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1994년부터 국제화 정보화 지역화 특성화에 중점을 둔 발전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국외우수대학과 지속적인 국제 학술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교수와 학생 간의 교환교류, 글로벌 인턴십 등 여러 방면에서 국제학술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45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했으며 20개국 99개 대학 및 기관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전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 운영, 외국인 교수 채용 확대, 단과대학 국제 교류 활성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권 사립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유치했는데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나. -올해 처음 시작한 탓에 학생들의 기대와 학교의 계획이 상충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아직도 많은 부분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는 다른 25개 로스쿨도 함께 겪는 과제다. 학생들이 새 제도의 실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불식시키려고 국제화 시대의 법률가 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전 학생에게 무료로 노트북을 지급하고 학교 인근에 원룸형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학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등록금 총액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56.44%로 전국 5위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교수 1명이 3~4명의 학생을 담당, 학습 생활 등에 조언을 하는 등 밀착 지도를 하고 있다. →동아대는 승학·부민·구덕·보배 등 4개 캠퍼스와 종합병원, 로스쿨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 발전 구상은. -서구 부민동 옛 법조청사 부지에 자리 잡은 부민 캠퍼스는 지난 3월 경영대학·사회과학대학이 옮겨 오고, 로스쿨이 개원하면서 명실상부한 법정·사회·상경계열 중심의 특성화 캠퍼스로 위상을 갖췄다. 학술·문화교류의 중심으로 거듭나려고 다목적 국제회의장, 세미나실, 첨단 도서관, 기숙사 등을 갖춘 국제회관을 건립 중이다. 하단동 승학캠퍼스는 산학협력과 연구기능을 강화해 인문·자연·공학계열 중심 캠퍼스로 발전시키고, 동대신동 구덕 캠퍼스는 의학·예술 중심 캠퍼스로 나아간다.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진해 보배캠퍼스는 첨단 생산·첨단 스포츠과학·국제 통상물류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점수 위주의 선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입시제도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도 입학사정관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오랜 경험과 자료가 축적돼야 한다. 올해처럼 정부 지원을 노리고 갑자기 확대해선 곤란하다. 오히려 이 제도를 망칠 우려가 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어떤 게 있나. -올해 전면 개정 시행에 들어간 교수 업적 평가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것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학과평가를 별 탈 없이 이끌고 가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교수 역량 강화라는 큰 틀에서 같은 것이지만, 교수 업적 평가가 개인의 역량을 평가한다면, 학과평가는 팀워크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동안 경쟁대학과 비교해 다소 처졌던 대학원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우수 학생선발을 위한 다양한 특별전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부산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특별전형이 있다. 지난해 27개의 특별전형이 시행됐고 올해는 입학사정관 전형 등이 추가됐다. 수험생은 다양한 전형유형을 꼼꼼하게 분석해 자신의 소질에 맞는 전형을 찾아내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2010학년도부터 모집에 들어가는 ‘동아 슈피리어 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우수 인력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전형은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각종 국가고시 준비, 공인회계사(CPA) 시험 등을 목표로 하는 학생을 위해 차별화된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게 된다. 4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 국외어학연수 지원, 공부방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교육전문가이신데 평소 대학교육에 대한 지론은 무엇인가. -학부 교육은 인문 소양 등 기본 교육에 충실하고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산지역 대학으로 는 처음 졸업인증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안다.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도덕적 가치를 함양해 사회가 요구하는 준비된 인재를 배출하자는 목적에서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외국어 능력, 실용한자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봉사활동 등 4개 분야 가운데 2개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따야 졸업이 가능하다. 부산에서 처음 실시하는 졸업인증제는 동아대 졸업생이면 일정 기준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는 검증된 졸업자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펠로 교수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연구 업적이 뛰어난 교수를 ‘펠로(fellow) 교수’로 임명해 특별한 예우와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교수사회의 연구 의욕을 높이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석좌교수 바로 아래 급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금이 구조조정 적기… 긴장 늦출 시기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지금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適期)”라면서 “구조조정과 함께 공공부문의 효율성도 크게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라디오연설에서 “정부는 이미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머지않아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느냐, 그러지 못하느냐는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 누적돼 온 비효율과 거품을 제거하느냐 못하느냐, 미래를 위해 과감한 개혁과 투자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공기업, 금융기관 개혁 탄력 받을 듯 이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공기업 선진화,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 구조조정, 불합리한 규제철폐,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의 차질없는 이행을 강조한 것이다. 앞으로 정부의 관련 작업 및 개혁입법 처리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하강의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고 각종 경제지표들도 나아지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긴장을 늦출 시점이 아니고, 전 세계가 당면한 위기 상황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전으로 비유하면 지금은 강풍이 다소 잦아들어 천천히 움직일 수 있게는 됐지만 여전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너무 서둘러 긴장을 풀어 위기를 통해 반드시 해야 할 구조조정과 각종 개혁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움도 표시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한 냉정한 성찰을 토대로 각종 개혁과제의 차질없는 이행 등 미래를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던 과오를 되풀이해 현실에 안주할 경우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결국 위기 이후 재편될 새로운 경제질서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일자리 문제 나아지는데 시간 필요” 이 대통령은 “서민지원 등 각종 정책도 긴급 재정 지출이라는 진통제를 놓아서 꾸리는 상황이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고,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선다고 해도 서민들의 삶이나 일자리 문제가 나아지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서민들의 기대가 빨리 충족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오지영 LPGA정상 ‘눈앞’

    ‘3년차’ 오지영(21)이 미여자프로골프(LPG A) 투어 통산 2승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지영은 17일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벌어진 사이베이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를 6언더파 공동 6위로 시작, 이틀 동안 똑같은 타수(3언더파)를 내며 또박또박 두 계단씩 도약한 오지영은 12언더파 204타로 마침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공동선두에까지 올라서며 생애 두 번째 정상을 코앞에 뒀다. 오지영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뽑아내며 3타를 줄이는 등 맹타를 휘둘렀지만 후반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는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오지영은 “3라운드 조가 그대로 4라운드까지 이어졌다.”면서 “이는 내일까지 우승 기회가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지애(21·미래에셋)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셸 위(20·나이키골프)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날 2라운드에서 3m 안팎의 퍼트를 7차례나 놓쳤던 위성미는 이날도 1m 남짓의 짧은 퍼트를 4차례 놓쳐 타수를 줄일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희영(22·.하나금융) 역시 8언더파 208타로 단독 6위에 올라 최종일 대반격의 채비를 갖췄다. 신지애는 5언더파 211타로 김인경(21·하나금융)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마쳐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대회 4연패에 도전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7위에 그쳐 사실상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승상배 동화기업 창업주

    국내 목재업계의 ‘거목’인 승상배 동화기업 창업주가 16일 오후 8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89세. 고인은 1940년대 말 목재회사인 동화기업을 창업한 이후 국내 목재산업의 산 증인으로서 업계를 이끌어 왔으며 최근까지 동화홀딩스 회장을 지냈다. 승 회장의 장남은 인도네시아 굴지의 목재회사인 코린도그룹의 승은호 회장이며 차남은 국내 1위 목재회사인 동화홀딩스의 승명호 부회장, 삼남은 목재회사인 포레스코의 승현준 회장으로 3형제 모두 부친을 따라 목재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부인은 동숭아트센터의 김옥랑 대표다. 1921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승 회장은 서울 왕십리에서 제재소 사업을 하다 1948년 동화기업을 설립하고 1960년대 말 인천에 저목장을 조성, 목자재 기업의 기반을 닦았다. 1970년대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해외 산림개발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는 이후 인도네시아 굴지의 기업으로 도약한 코린도그룹의 모태가 됐다. 코린도그룹은 현재 산림개발과 합판, 신발, 컨테이너 등 30여개 기업을 거느린 인도네시아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6시30분. (02)2227-7550.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청정에너지로 2015년 매출 10조원 달성”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변신해 39주년이 서른아홉번 다시 오는 순간까지 발전해 나가자.” 김순택 삼성SDI사장은 15일 회사 창립 39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삼성SDI는 이날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해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새로운 비전인 ‘G·R·S’는 친환경(Gre en), 사회적 책임(Responsible), 지속가능성(Sustainable)을 뜻한다.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영속해 성장, 발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영역으로서 ‘G·R·S’는 발전(Generation), 에너지재생(Regeneration), 에너지 저장(Storage)이다. 청정에너지 제공, 화석연료 대체사업 등 각종 친환경 사업과 저장을 통한 에너지 효율을 혁신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삼성SDI는 새로운 비전에 따라 염료 감응 태양전지, 전기자동차·전기자전거·헬스케어 등 각종 친환경 사업, 그린 PDP(초저 소비전력 PDP)사업, 소형 2차전지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파부침선(破釜沈船·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뜻)’의 각오로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며 임직원들과 결의를 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남해안, 요트 천국 꿈꾼다

    남해안, 요트 천국 꿈꾼다

    ‘이제는 요트다.’ 유망한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요트산업을 육성하고자 전국의 자치단체가 앞다퉈 질주하고 있다. 요트 교실 개최로 저변 인구를 확대하고, 요트대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마리나(계류장) 시설도 조성한다. 국민소득 3만~4만달러 시대가 되면 ‘해양레포츠의 꽃’ 요트가 각광받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남해안을 낀 경남도와 시·군은 요트산업에 각별한 열정과 애착을 쏟고 있다. 천혜의 지리적 조건에 힘입어 남해안 시대의 핵심선도 사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욕이 강하다. 남해안을 요트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키려는 의지도 읽힌다. 남해안과 접한 시·군은 요트 붐 조성과 요트인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 요트학교를 잇달아 개설하고 있다. 통영 도남항과 고성 당항포, 남해 물건항에는 요트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남해 요트학교는 물건마을 어촌회관을 리모델링해 강의실과 클럽 하우스, 장비보관실 등을 갖추었다. 이론과 실기, 체험으로 구분해 기본 및 심화 각 40시간씩 80시간을 이수하면 딩기급(1~2인승) 2급 자격증을 준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요트학교에 요트를 배우겠다는 신청자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주말이면 요트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가 폭발적이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거제, 7월에는 진해, 8월에는 마산에서도 요트학교가 차례로 문을 연다. 올해 안에 남해안 6개 시·군에서 요트학교가 문을 연다. 이같은 요트 붐에 힘입어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처음으로 요트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 요트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갖추었다. 조례는 마리나 시설 조성, 요트학교 설치 등에 대한 예산지원 근거 등을 담고 있다. 남해군과 마산시, 거제시 등도 올 들어 요트산업 육성조례를 잇달아 제정했다. 마산·진해·통영·사천·거제·고성·하동 등 남해안 연안 8개 시·군은 연차적으로 2025년까지 모두 1386척의 요트를 수용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은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 시·군은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국가마리나 기본계획 및 마리나 활성화 방안 용역 결과가 11월쯤 나오면 마리나 이름과 규모를 확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0월29일~11일1일 4일 동안 고성과 통영에서 국제 요트 전시회와 요트대회 등 ‘대한민국 국제요트 대전’이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다. 통영시 도남항에서 열리는 제3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에는 13개국에서 세계 정상급 500여명의 선수들이 100여척의 요트를 이끌고 참가한다.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에 요트가 가득 찰 전망이다. 고성군 당항포 관광지에서 열리는 국제요트전시회에는 실내·야외·해상 전시장에 모두 1510개의 부스가 설치돼 국내외 최신 해양레저 장비 등을 전시한다. 크루저급 세일링 요트를 비롯해 레저용 요트와 보트, 당기급 요트 등 180척이 전시된다. 경기도에서도 지난해 6월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개최하는 등 요트 붐 조성과 요트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한편 세계 요트산업 규모는 미국이 1위이며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호주 등의 순이다. 미국의 요트 관련 업체는 1100여개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0여개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유통플러스]

    세계김치협회 출범… 회원사 18곳 참여 세계김치협회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한성식품 대표인 김순자 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고 이문희 대상FNF 대표가 수석부회장을, 윤석춘 CJ제일제당 부사장이 부회장을 맡았다. 이 회사들과 동원F&B 등 18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했다. 출범식에만 350여명이 참석했다. ●루펜리가 기존 모델보다 처리용량을 2배(10ℓ)로 늘린 신제품 루펜W를 선보였다. 상하 칸별 조작버튼을 장착해 음식물쓰레기량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칸을 끌 수 있게 했다. ●아모레퍼시픽이 20011년까지 경기도 오산의 대지 22만 4400㎡에 3000억원을 들여 친환경 통합 물류센터 역할을 할 SCM 기지를 짓는다고 밝혔다. 2015년 세계 10대 화장품 기업으로의 도약과 매출 5조원 달성을 염두에 둔 기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일렉트로룩스에서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2009 미래가전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달 말까지 앞으로 90년 동안 음식 준비와 저장·세탁·식기 세척 등 가전제품 변화에 대한 독창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홈페이지에서 공모한다. 최종 결승자는 9월24일 런던에서 심사를 받는다. ●프로스펙스에서 아동용 아쿠아슈즈 GH아쿠아를 선보였다. 통풍이 잘되고 물 흡수는 적은 메시 소재로 미끄럽지 않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7만 3000원. ●워킹슈즈 멀티숍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15~31일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휴대용 미니 아이스박스를 증정한다. (02)3447-1488. ●일동후디스가 생후 6개월 아기부터 먹을 수 있는 아기밀냠냠 센베이 3종 세트를 출시했다. 파래·칼슘·당근과 브로콜리 센베이 등 3가지 맛을 함께 묶었다. 8포 5400원. ●CJ라이온이 쌀 추출물인 쌀겨 오일에 연꽃·어성초·석류·작약 등을 함유시킨 인조이 유어 라이스데이 비누를 출시했다. 한방 성분을 더해 촉촉한 ‘윤’, 진정 효과가 좋은 ‘청’, 노화를 방지하는 ‘유’ 등 3가지로 분류했다. 100g 5개 6500원. ●매일유업은 900㎖ 대용량 아이스커피 카페라떼 아이스블랙과 라떼 2종을 출시했다. 6겹 특수 포장재를 사용하고 커피를 섭씨 10도 이하로 냉각시켜 충전해 커피향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3100원. ●LG생활건강에서 파우치형 제습제 홈스타 목마른 봉다리를 선보였다. 겉포장지를 뜯고 원하는 곳에 놓아뒀다가 다 쓰고 버리면 되도록 제품의 부피와 무게를 줄였다. 3팩 2900원. ●유니베라가 알로엑스 골드큐를 출시했다. 1985년 나온 알로엑스를 리뉴얼한 제품이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 및 피부질환에 쉽게 걸리는 사람에게 좋다는 설명이다. 080-022-7575.
  • 41개국 시장들 서울서 온실가스 감축 논의

    세계 환경전문가들과 80여개 주요 도시의 시장 등이 오는 18일 서울에 모인다. 초청객 중에는 퇴임후 환경운동에 열성을 보이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18~21일 나흘간 신라호텔과 코엑스 등에서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런던, 시드니, 자카르타 등 23개 주요 도시의 시장을 비롯해 세계 41개국 80개 도시 관계자들이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 클린턴재단(CCI)을 설립,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클린턴 전 미 대통령도 19일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 행동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C40기후 리더십그룹의 파트너인 CCI는 회의 기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구체적 방안들을 제시한다. 이밖에 탄자니아 출신인 애너 티바이주카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도 서울을 찾는다. 티바이주카 총장은 2000년 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최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 또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 디터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 등이 방문한다. 주요 논의 대상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 방안이다. 참가자들은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서울시는 캐나다 토론토와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복원 협약을, 브라질 상파울루와는 기후변화 대응과 대기환경·교통·주택·하천관리 협약을, 독일 프라이부르크와는 기후변화 대응·신재생에너지·자전거시스템 분야의 협약을 각각 맺는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한단계 도약하는 환경외교의 장으로 만들어 서울시가 환경분야 선진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회의 기간에 코엑스에선 삼성, 현대,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박람회’가 열린다. C40 정상회의는 2005년 런던, 뉴욕, 파리 등 세계 40개 대도시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족한 협의체이다. 1차 회의는 런던, 2차 회의는 뉴욕에서 각각 열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FA컵 아마팀들 반란

    “이변의 희생양이 된다면 부끄러운 일이지.” FA컵 축구 32강전이 열린 13일 강릉종합운동장. K-리그 강원FC의 최순호(47) 감독은 인천 코레일과의 한판을 앞두고 “내셔널리그가 하향평준화돼서…. (프로팀들이 지는)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사정은 사뭇 달랐다. 강원은 전반 24분 코레일 김형운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더했다. 3분 뒤와 후반 2분 이세인이 잇달아 헤딩슛을 터뜨려 역전승을 거두나 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후반 15분 내셔널리그 득점 선두(6경기 5골)를 달리는 코레일 허신영이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을 최 감독은 ‘승부차기 드라마’에서도 2-3으로 끌려가다 4-3으로 이기고 나서야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리고 “(코레일이)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와도 대등한 경기를 했다.”며 꼬리를 내렸다. 최 감독으로선 다행(?)이겠지만 그의 말이 울산 김호곤(58) 감독에겐 사무치도록 뼈아팠을 듯하다. 지난해 8강 탈락에 이어 이번엔 ‘프로 잡는 아마’로 알려진 고양 국민은행에 첫 판에서 무릎을 꿇어서다. 고양은 전반 43분 강석구의 선제 골로 오히려 앞섰다. 울산은 후반 29분 김신욱의 골로 따라붙으며 체면을 살리나 했지만 역시 그뿐이었다. 승부차기(6-7)로 끝내 보따리를 싸야만 했다. 고양은 2006년과 지난해 프로팀들을 꺾고 4강에 나간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이번에도 눈길을 끌었다. 고양은 이날 K-리그 인천을 1-0으로 누른 또 다른 태풍의 눈 경희대와 7월1일 8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32강전에서도 안산 할렐루야와 0-0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했던 인천은 2연속 첫 판에서 아마추어 팀에 쓴잔을 마시는 수모를 겪었다. 승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다른 프로들 또한 경기 막판까지 안심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제주는 강릉시청에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5-3)로 이겼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은 노원 험멜을 맞아 후반 21분 리웨이펑의 헤딩골로 1-0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벗어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K-리그 선두 전북도 후반 24분 진경선의 골을 앞세워 창원시청에 1-0으로 신승했다. 송한수·강릉 조은지기자 onekor@seoul.co.kr
  • 폴 포츠 새달 한국 온다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한 인생 역전의 오페라 가수 폴 포츠가 다음달 13일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최근 새로 나온 2집 ‘파시오네’의 아시아 프로모션 차원이다. 폴 포츠가 한국에 오는 것은 지난해 5월 서울-부산 내한공연 이후 두 번째다. 소니뮤직은 12일 “아직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방한 기간 앨범 쇼케이스는 물론, 팬 사인회,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폴 포츠는 6월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엠넷미디어 주최로 열리는 대국민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의 부산 지역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뒤 홍콩으로 떠날 예정이라 주목된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스타가 된 폴 포츠가 ‘한국판 폴 포츠’를 뽑는 데 한몫 거드는 셈이기 때문이다. 엠넷미디어는 “폴 포츠는 노래에 대한 열정만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첫 케이스이며 ‘슈퍼스타 K’의 취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그의 이야기가 ‘슈퍼스타 K’에서도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불황 속 온라인게임은 매출 잔치

    불황 속 온라인게임은 매출 잔치

    모든 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진 것과 달리 온라인 게임업계는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계가 잘나가는 것은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분기 첫 1000억 돌파 엔씨소프트는 11일 1·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334억원, 영업이익 424억원, 순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1분기 매출액이 583억원으로 5분기 연속 최고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CJ인터넷도 매출 563억원으로 역시 자체 최고기록을 새로 만들었다. 상장회사는 아니지만 넥슨도 지난해 4509억원의 매출(연결기준)을 올렸다고 밝혔다. 중견 게임업체들도 약진했다. 엠게임은 14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한빛소프트는 170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게임의 활황은 포털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게임을 갖고 있는 NHN(네이버)은 게임 사업이 없는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과 달리 광고매출은 줄었지만 게임부문 성장으로 올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은 게임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7% 늘어난 11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집에서 여가 즐기는 이용자 늘어 게임업계가 ‘나홀로 호황’을 맞은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경기침체가 게임업계에는 보약이다. 한 게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가입자 변동이 없고, 불황때는 오히려 집에서 적은 돈으로 여가를 즐기려는 이용자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게임업체 관계자들은 10년 전 외환위기와 불황이 온라인 게임업계의 성장 도약대가 됐다고 본다. 아울러 해외매출 증가와 고환율도 호재로 작용했다. 게업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국내에서 실패하면 그것으로 끝이었지만 이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게임도 많고 처음부터 해외흥행을 노리고 만든 게임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고환율도 해외비중이 커진 게임업계의 매출 증가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또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초기에 인정을 받지 못해도 뒤늦게라도 게임성을 인정받으면 몇년이라도 안정적 매출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도 생겨났다. ●해외매출 증가·고환율도 호재 지속적으로 원가가 필요한 제조업과 달리 일단 한번 만들면 서버비용 등 큰 비용부담 없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온라인 게임업체의 특성도 크게 작용했다. 실제 국내 게임업체의 영업이익률은 30~40%로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6∼7%)의 5배가 넘는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 등 게임업체의 다각적인 노력도 한몫했다. 하지만 아직 온라인게임의 성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성장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전세계 게임산업은 비디오 게임 시장 위주다. 게임 전문가들은 “비디오게임 시장도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등 온라인 게임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서버 운용기술 등 우리업체만의 강점을 살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려청자 중흥시킨 강진 행정개혁

    고려청자 중흥시킨 강진 행정개혁

    대한민국 예술품을 상징하는 고려청자가 800여년 세월을 뛰어 넘어 ‘코리아의 진가’를 세계에 알리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이는 전남 강진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고 있는 성과중심 팀제 정착 덕분이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고려청자 특산지인 강진군에 따르면 11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고려청자 유럽 순회전시회는 고려청자와 생활자기 등 1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호르큼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순회전시회에선 현지인 2000여명이 몰려들어 순회전에 동행한 강진군 내 개인요업체(23명)가 출품한 꽃병과 항아리, 주전자 등을 앞다퉈 사갔다. 이번 유럽 순회전은 2007년 일본,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순회전의 호응에 힘입어 10월 말까지 8개국 9개 도시에서 열린다. 지난해 강진군 내 23개 개인요업체들이 올린 매출은 40억원대. 이전에는 국내 국보급 고려청자 80%가 강진산으로 학계에서 고증된 바 있지만 사실상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이처럼 강진 고려청자가 이름값을 찾은 것은 강진군이 자랑하는 성과중심 팀제 도입에 있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2년 전 공무원들의 반발에도 팀제를 밀고 나갔다. 당시 13개 실·과, 56개 담당(6급·계장)을 1실, 25개 팀으로 확 줄였다. 팀장은 사무관(5급)과 주사(6급)가 맡았다. 때문에 주사 가운데 선배가 팀장 밑으로 가는 일도 벌어졌다. 당시에는 “성공할지 두고 보자.”며 냉소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결재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들고 실무자 책임이 강화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현재 군수 결재율은 1%, 부군수 12%로 준 반면 팀장은 87%로 높아졌다. 연말 성과평가 인센티브로 1등 1000만원, 2등 800만원 등 상금이 팀별로 주어진다. 이렇게 군정이 현장 중심으로 돌아가자 군내 1억원 이상 부농이 105명으로 늘었다. 2004년까지 변변한 스포츠대회 하나 개최하지 못하던 강진군이 지난해 15개 대회를 치렀다. 올해 26개 전국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공직자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2005년 전 군민운동으로 시작된 강진군민 장학기금은 지난해 말까지 113억원이 적립됐다. 해마다 20억여원을 교육에 투자하자 관내 고교는 정원미달이 사라졌고 강진고는 4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 명문고가 됐다. 또 2007년 전국 최초로 귀농자 지원조례를 만들어 지금껏 34가구 86명이 강진에 터를 잡았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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