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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호 “19대 국회서 노동개혁·서비스법 통과시킬 것”

    유일호 “19대 국회서 노동개혁·서비스법 통과시킬 것”

    여소야대 입법 불확실성 속 “정책 일관성 있게 추진” 강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장을 다녀온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귀국 바로 다음날인 18일 기재부 1급 이상 간부들을 ‘집합’시켜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19대 국회에서 노동법을 개정하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규제프리존법 등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출장 기간 중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유 부총리는 “노동개혁법, 서비스법, 규제프리존법 등이 19대 국회 잔여 임기 중 통과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설 것”이라면서 “간부들도 여야 의원 설득 노력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해 정부가 추진해 왔던 노동 관련 법 개정, 서비스법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임에도 유 부총리는 “현재의 정책 기조에 따라 흔들림 없이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더욱 매진해 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입법이 이뤄질 경우 성과를 조기 가시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입법이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법 제·개정 없이 가능한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G20 회의에 참석해 보니 세계경제 회복 지연과 높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구조개혁과 경제혁신이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해법이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총선 이후 무디스, 피치 등이 구조개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정책 일관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20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은 146석에서 122석으로 줄고, 더불어민주당은 102석에서 123석으로 늘게 됐다”면서 “구조개혁 가능성마저 작아졌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구조개혁 지연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도 지난 15일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패배해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구조개혁을 실행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한편 유 부총리는 총선 시기에 쏟아진 경제 관련 공약에 대해 “타당성, 실현 가능성, 소요 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 가능한 부분은 정책에 반영하되 선심성 공약에는 확고한 입장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 면세점 대책, 재정전략회의 등 이달 중 발표 예정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윤용로 시민의 단상] 내 마음의 규제개혁

    [윤용로 시민의 단상] 내 마음의 규제개혁

    이번 총선에 드러난 민심의 핵심은 정치권이 힘을 합쳐 국민의 살림살이를 좋게 만들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새로 구성될 20대 국회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파를 떠나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기업들이 창의적으로 힘차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개혁하는 제도적 뒷받침도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대통령도 나서서 규제 혁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일선에서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은 것을 직시해야 한다. 역대 정부 모두 규제 완화를 외쳤지만 ‘손톱 밑 가시’ 같은 불합리한 규제는 왜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는 것일까. 우선 과거에는 유효했지만 그간의 경제사회적 환경변화를 고려하면 없어지거나 바뀌어야 할 규제가 그대로 존치되는 경우가 있다. 또 한쪽 측면에서 보면 타당한 규제 같지만 국가 전체적 시각에서는 부작용이 훨씬 큰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안은 대개 보수와 진보 등으로 시각차가 커서 정당 간의 의견대립 때문에 개선되기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규제 개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최일선에서 법령을 집행하는 공무원의 업무자세다. 국민에게 어떤 권한을 주거나 제한하는 법령들은 세상의 모든 현상을 규정화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종국에는 업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의 해석과 판단이 있게 마련이다. 이 공무원이 국익이라는 큰 틀 아래 민원인 편에 서서 판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국민들이 규제 개혁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다. 공공선택이론(public choice theory)에 의하면 모든 경제주체들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한다고 한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규제 개혁이 현장에서 잘 먹히지 않는다는 것은 해당 공무원이 국민 편에 서서 유연하게 판단하는 것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섣불리 규정을 신축적으로 적용했다가 관련 기업 등과 유착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하고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차라리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규제 개혁이 제대로 뿌리 내리려면 일선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사기를 높여주어야 한다. 비리에 대해서는 엄격히 접근하되 그들의 업무적 판단에 대해서는 이를 존중해주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너무 엄격한 기준에 의한 정책 감사와 관피아 논란 등은 공직사회를 움츠리게 하고 그렇게 되면 규제 개혁은 더 멀어지게 되고 결국 국민이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 외부의 규제 개혁과 함께 긴요한 것이 기업 내부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기업의 경직적인 분위기에 낙담하고 그래서 이직률도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 내부의 조직문화(이것을 보이지 않는 규제라고 한다면)에도 변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기성세대보다 풍요한 환경에서 자랐고 자유로운 분위기에 익숙한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뽐낼 수 있는 문화를 우리 기업들이 마련해 주어야 새로운 아이디어로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국가 경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더구나 우리는 현재 ‘창의성’이 중요한 생산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최근 삼성 등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추진되고 있는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필자를 포함한 기성세대도 기존의 업무 관행이나 소통 방식을 변화된 젊은 세대의 수요에 맞도록 바꿔 나가야 한다고 본다. 늘 애들이 얘기하면 자신의 경험만이 지혜이고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어렵다 아니면 안 된다는 말만 했던 필자도 그런 고정관념을 버리는 ‘마음의 규제 개혁’을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규제 개혁은 정부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학교, 가정, 그리고 우리 스스로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활력이 넘치는 명실상부한 21세기 선진 경제, 선진국가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법무법인 세종 고문·전 외환은행장
  • [오늘의 눈] 제2 중동붐, 마지막 기회일 수도/류지영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제2 중동붐, 마지막 기회일 수도/류지영 국제부 기자

    국제부 기자로 일하며 얻게 된 가장 큰 깨달음은 ‘지구에는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만 있는 게 아니다’라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CNN과 BBC 등 서구 언론 위주로 외신을 접하다 보니 하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살아왔다. 국제부에 와서 다양한 비(非)서구 매체들을 살펴보며 ‘다른 세상들’도 하나둘 머릿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걸쳐 57개국·16억명으로 이뤄진 이슬람 문화권이 대표적이다. 세계 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이들의 영향력은 내가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크고 강력했다. 낙타를 끌고 사막 한가운데를 지나는 상인들의 모습이나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 단체가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이들의 진면목을 알기 어렵다. 최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이슬람 세계에도 경제 통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조만간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 터키(인구 8160만명)와 이란(8080만명), 이집트(8700만명)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소비 공동체가 생겨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초 외국 방문을 피하는 불문율을 깨면서 1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를 방문한 것에는 이런 배경이 담겨 있다. 우리 정부도 할랄푸드(이슬람 식품) 단지를 육성하는 등 ‘제2 중동붐’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잡아야 우리에게 마지막일 수도 있는 경제 재도약 가능성이 열린다. 하지만 일부 종교 단체에서 “이슬람 산업을 유치하면 무슬림 100만명이 들어와 테러 위험 국가가 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며 중동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이슬람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특별법을 만들려다 교계의 반대로 무산됐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이슬람 문화권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세계 지도에 우리나라를 처음 그려 넣고 ‘코리아’라는 이름을 붙여 준 이들은 중동 상인들이다. 우리 역사상 최고의 군주로 평가받는 세종도 그의 발명품 대부분을 이슬람 과학자들의 지식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1970년대 ‘오일 쇼크’로 국가 부도를 눈앞에 뒀을 때도 우리는 중동에 100만명이 넘는 건설인력을 파견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터키는 자신의 기원을 흉노와 돌궐로 보고 있어 우리를 고조선 시절부터 이어져 온 ‘형제의 나라’로 여긴다. 현재 번역 작업이 진행 중인 이란의 서사시 ‘쿠쉬나메’에는 페르시아(지금의 이란)와 신라가 사돈의 나라로 폭 넓게 교류해 왔다는 기록이 담겨 있다. 여기에 ‘대장금 열풍’으로 상징되는 한류까지 더해져 이슬람 문화권은 우리에게 큰 호감을 갖고 있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한국에 ‘개방성’은 생명이다. 하지만 종교계에서 “기독교의 ‘여호화’와 이슬람교의 ‘알라’는 서로 다른 신(神)”이라는 논리까지 내세우며 무슬림 배척에 나서고 있어 안타깝다. ‘악의 축’이라는 관점으로만 이슬람 공동체를 바라보려 한다면 우리에게 경제 재도약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 superryu@seoul.co.kr
  • [경제 블로그] 임원은 “나이스 샷” 노조는 “투쟁” 미래에셋대우 같은 날 다른 목소리

    [경제 블로그] 임원은 “나이스 샷” 노조는 “투쟁” 미래에셋대우 같은 날 다른 목소리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를 품은 미래에셋이 ‘하나’가 되기 위한 작업을 한창 진행 중입니다. 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가족이 됐습니다’는 문구가 초기화면에 크게 노출돼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임원들은 왼쪽 가슴에 달았던 산업은행 파란색 배지를 은색의 미래에셋 배지로 바꿔달았습니다. 하지만 두 조직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미래에셋그룹 임원진 290여명은 17일 강원 홍천 블루마운틴CC에서 골프 회동을 가졌습니다. 박현주 회장이 직접 참석해 미래에셋대우 등 계열사 임원들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하며 단합 의지를 다졌습니다. 비슷한 시간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원 1200여명은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빌딩 앞에서 ‘대우증권 전직원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임원진은 “나이스 샷”을 외치는데 노조원은 머리띠를 두른 채 “투쟁”을 외치는 게 모양새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자용 노조위원장은 “지난 16일 본부장과 지점장이 나서 노조원들이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강요와 협박을 했다”며 “박 회장의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고경영진 전달사항이라며 본부장과 지점장이 집회 참가자 명단을 파악해 보고하고, 참가자들에게는 회사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노조는 미래에셋 배지 달기 거부 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소액주주도 미래에셋과 계속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은 이날 블루마운틴CC 인근에서 집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이미 다른 집회가 신고돼 있어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소액주주들은 미래에셋의 인수·합병(M&A) 방식이 차입매수(LBO)에 의한 계약이며 이 때문에 보유 중인 미래에셋대우 주식 가치가 떨어져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정종각 소액주주 권리 찾기 모임 대표는 “미래에셋 측에 여러 차례 협상을 요구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받은 답변이 없다”며 “회계장부 열람과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와 시너지 효과를 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조와 소액주주들은 박 회장 등 미래에셋이 ‘점령군’이라는 인식을 아직 떨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국민의당, 민생국회 선도하는 큰 역할 기대한다

    총선 민심이 만들어 낸 새로운 정치 구도의 중심에 국민의당이 있다. 38석을 차지해 단숨에 원내교섭단체를 이룬 ‘녹색 바람’의 발원지가 호남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국민의당 지지율 26.74%는 제1당으로 도약한 더민주 지지율 25.54%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역구에서 25석에 그친 정당이 비례대표에서 13석을 차지한 것도 우리 정치사에서 유례가 없다. ‘건강한 제3당’의 출현을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가 특정 지역의 지지에 머물지 않는 전국적인 교차투표로 이어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국민의당이 ‘호남당’에 그치지 않고 ‘전국정당’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는 작지 않다.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에 굳건한 제3당의 지위를 부여한 이유는 자명하다. 국민의당이 그렇게 외쳤던 글자 그대로의 ‘새 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다. 뒤바뀐 제1당과 제2당이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제3당이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무엇보다 민생은 안중에 없고 정쟁에만 매몰된 국회의 모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주문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그동안 새 정치를 말하면서도 그 실체가 무엇인지 보여 주지는 못했다. 그런데 오히려 유권자들에 의해 국민의당이 앞으로 국회에서 감당해야 할 새 정치의 실체가 제시된 꼴이다. 국민의당은 20년 만에 등장한 제3 원내교섭단체다. 1996년 총선 당시 자유민주연합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52석을 차지했다. 하지만 대화와 타협의 주역을 자임하는 대신 권력을 추구하는 데 급급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이른바 DJP 연합의 공동정부에서 작은 권력을 누리기도 했지만, 2000년 총선에서 17석을 얻는 데 그쳐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했다. 2004년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석이 4석에 불과했고, 지지율은 2.8%로 추락해 비례대표 1번이었던 김종필 총재마저 낙선하면서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국민의당은 반드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공동대표가 지금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대권이 아니라 퇴색한 의회주의의 복원이며 생기를 잃은 민생 활력의 회복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공언한 대로 제20대 국회에서는 우선 양극화된 이념정치를 극복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권의 무능으로 피폐해진 민생을 다시 보듬는 이미지를 국민의 뇌리에 축적해 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게 건전한 제3당이 다수 의석의 제1당과 제2당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세상 민심이 저절로 따르지 않겠는가.
  • 미래에셋대우 새 CI 공개

    미래에셋대우 새 CI 공개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가 14일 새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된 대우증권은 사명을 미래에셋대우로 바꾸고 영업점 간판과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 등에 새 CI를 쓸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미래에셋그룹의 CI를 응용해 새 CI를 만들었다”며 “글로벌 투자회사 도약 등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오는 10월 1일 합병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영욕의 시간 견딘 부평깡통시장… “인천 아닌 부산입니다”

    영욕의 시간 견딘 부평깡통시장… “인천 아닌 부산입니다”

    <사진1> 영화 ‘국제시장’의 ‘꽃분이네’ 가게 실제 촬영 장소. 이 곳은 현재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진 세례만을(?) 받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예, 근데..나 진짜 힘들었거든예" 영화 ‘국제시장’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대사이다. 늙어버린 주인공(황정민 분)이 사진에 담긴 젊은 아버지에게 회한을 담아서 울먹이는 장면은 바로 ‘부산’이라는 항구 도시가 지닌 근대사(近代史)의 고단한 단면을 여지없이 잘 드러내주고 있다. 바로 이 ‘국제시장’을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영화 흥행의 덕을 단단히 보고 있는 시장이 바로 부산의 명물 ‘부평깡통시장’이다. 흔히들 ‘부평’이라고 말을 하면 대개는 ‘인천’을 떠 올리지만 기실 부산의 최초 근대 상설 시장의 명칭이 ‘부평깡통시장’(최초의 명칭은 부평정시장)인 것이다. 도시를 관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시에서 길을 잃는 것이라고 독일 철학자 발터 벤야민(1892~1940)은 말했다. 시장은 바로 ‘길을 잃어버려야’ 할 도시에서 ‘길을 잃어버려야’ 할 지점을 정확히 알려준다. 즉 시장은 관광지와 주거지의 장르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경계 지점인 것이다. 부평깡통시장은 이런 경계 지점에서 명확히 스스로의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부평깡통시장은 시장이라는 도심의 경치에서 어느덧 낯선 풍경으로, 낯선 풍경이 다시 익숙한 장면으로 관광객들에게 체화(體化) 되는 공간임은 분명하다. 부평깡통시장, 모양은 시장이지만 주제는 역사다. 100여년 세월의 궤적이 담긴 메시지를 분명히 담고 있음은 당연하다. 도시의 시장은 늘 여행객들에게는 제 1의 방문장소이다. 그러나 똑같은 시장이라도 어떤 역사 속에 담겨 있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팩트이다. 특히 여행객에게는. 물론 꼭 시장이 그러한 역사의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한 발 짝을 물러설지라도 어쨌든 시장은 도심의 여타 관광지와는 확실히 질감과 무게감이 다르다. 바로 부산에서 가장 치밀한 세월의 풍경을 지닌 시장, ‘부평깡통시장’을 4월의 초입에 찾았다. 부평깡통시장은 역사가 뼛속까지 깊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초량동(현재 부산역 앞)에 위치한 일본인들의 거주지인 초량왜관이 부평동, 광복동, 남포동, 신창동 지역인 중구로 이전하였다. 이후 부산 중구는 일본인들의 대표적인 주거지가 되었고, 늘상 일본문화와 더불어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서양문화가 넘실되던 곳으로 변해 버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신문물을 가장 처음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현재의 부평깡통시장 인근이었다. 1914년 부평정시장이 만들어질 당시만 해도 주로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점포들이 모여 있어 이미 그 당시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는 관부연락선을 통해 일본의 문물들이 가장 먼저 발을 딛는 곳이기도 하였다. 그러다 해방 이후 부평정시장에서 자연스레 부평시장으로 명칭이 변하였지만 외국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해방 전과 마찬가지로 부평시장으로 향하였다. 이후 1970년대 베트남 전쟁을 겪으면서 수많은 미군 물건들이 암거래 형태의 거래장소로 택한 곳도 이 곳 부평시장이었다. 유독 통조림 제품이 많은 미군 군수물자의 명칭에서 현재의 부평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제 전자제품부터 양주, 담배, 화장품, 옷, 미군 군수물자, 전투식량(C-ration) 등 외제 중에서 구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전국최고의 명성을 누리게 되어 부평깡통시장은 80년대와 90년대에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외국제품의 수입이 자유로워지자 쇠락해가던 부평깡통시장은 그 화려한 암거래(?)의 명맥을 먹거리 상품으로 옮기게 되어 2013년 10월 전국 최초의 먹거리 중심의 야시장을 개장하여 다시금 예전의 이름값을 찾게 되었다. 현재 부평깡통시장은 평일 기준의 방문객이 3000여명이 넘으며, 주말에는 70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평깡통시장에서 원단 부자재를 판매하는 상인 이대훈(31)씨는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으로 인해 여행객들이 발길이 이어진다고 말을 하면서 환한 미소를 짓는다. 이렇듯 부평깡통시장은 분명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함은 분명해 보였다. 막상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해보면 이 곳은 도시의 빈틈없는 계획으로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고단한 도시민들의 생의 감각으로 버티어 온, 시장 어디를 보아도 확인할 수 있는 나름의 튼튼한 생명력은 보는 이의 가슴을 파고든다. 비록 지금은 유명 관광지로서의 형태는 변한 듯하지만 그럼에도 시장으로서 본질은 그대로여서 변화와 새로움, 그리고 시간을 넘나드는 세월의 기호(記號)가 시장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여행지로서의 시장은 어딘가 뜬금없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이라는 주제가 갖는, 고갈되지 않은 정직한 삶의 기반을 통해 여행객들은 스스로가 지닌 생활의 결을 여행지에서 볼 수도 있다. 부평깡통시장 상인들의 거친 손으로 만든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부산’이라는 항구도시의 결을 이 곳에서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부평깡통시장에 대한 사소한 여행 일문일답> 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시간이 된다면, 혹은 재래시장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한 번 정도는. 2. 누구와 함께?- 어머니와 함께 3. 교통편?- 부산 지하철1호선 :자갈치역 3번 출구 북쪽으로 200m / 버스: 1) 보수동책방골목 하차 : 40,81,135번 2) 부평시장 정류장 :8,11,96,103,126,1000번 3)김해공항리무진 : 남포동 하차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부평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시장 주변은 말 그대로 교통체증이 365일 일어나는 곳이어서 감수해야 한다.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좀 유명한 시장 정도이다. 하늘에서 떨어질 만큼 놀랍지는 않다. 6. 관광지의 사람들의 친절도?- 하루 종일 수많은 관광객들을 상대해서인지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을 가진 고수들이다. 7. 전문성은?- 부산 최초 근대 상설시장. 짐작 가지 않나? 8. 관람시간과 입장료의 가성비?- 시장이다. 다만, 가게 안을 볼 때 어느 정도 구입할 마음을 갖고 가게에 들어가도록. 저녁 7시 이후가 볼 만하다. 9. 감탄하는 점?- 정말 먹거리 하나는 풍부하다. 특히 오뎅!! 무료 시식으로 한 끼 식사가 가능할 듯. 10. 아쉬운 점?- 다들 바쁘셔서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좀 더 친절했으면, 좀 더 잘 될 듯하다.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백주부님(?)과 인연을 맺은 이후로 부평깡통시장은 새로운 역사를 맞이한 듯. 그 분에게 표창장을. 12.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큰 기대를 가질 필요는 없다. 그냥 시장이다. 13. 추천하고픈 사람?- 어머니와 여행을 나온 자매들. 연애 1년차 이상의 연인들. 14. 비추하고픈 사람?- 아버지와 여행을 나온 형제들 15. 기타 / 특징 / 웹페이지.- 비빔당면, 유부전골,, 죽, 오뎅, 통닭, 떡복기, 돼지국밥 등등 먹거리 타운이다. 또한 저렴한 생활 수입물품의 전시장. (부평깡통시장 홈페이지 : http://www.bkmarket.co.kr/ ) 16. 쇼핑매력도- 일본산 생활 소품들은 최강이다. 특히 주방용품들. 17. 숙박편의성- 부산이다. 고민할 거리가 안 된다. 18. 인근 관광지 매력도- 바로 옆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 보수동 책방 골목. BIFF거리, 19. 꼭 봐야 할 것은- 다들 소소히 볼 만하다. 그 중에서 오뎅의 힘!! 바로 이 곳 부평깡통시장이다. 20. 총평- 무조건 위(胃)를 비우고 갈 것!! 처음부터 끝까지 먹거리 여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만족할 듯.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블랙데이, 짜장면 함께 먹고싶은 스타 송중기-수지 1위..사주고픈 연예인은?

    블랙데이, 짜장면 함께 먹고싶은 스타 송중기-수지 1위..사주고픈 연예인은?

    블랙데이에 짜장면을 함께 먹고 싶은 스타는 단연 송중기였다. 여자 연예인으로는 수지가 꼽혔다. 13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전국 미혼남녀 348명(남성 120명·여성 228명)을 대상으로 ‘4월 14일 블랙데이, 함께 짜장면 먹고 싶은 연예인’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송중기(54%)와 수지(39%)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KBS2 ‘태양의 후예’로 한류 스타로 도약한 송중기와 ‘남성들의 영원한 이상형’ 수지는 이번 블랙데이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그 인기를 입증한 것. 그런가 하면 ‘짜장면 사주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배우 박보검(44%)과 그룹 피에스타의 차오루(32%)가 선정됐다. 추성훈의 딸 사랑이(29%)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공지능 스마트폰?’ 샤오미, AI 시장 진출 선언

    ‘인공지능 스마트폰?’ 샤오미, AI 시장 진출 선언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다. 애플과 삼성전자를 위협해오더니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삼성전자, 애플 등을 모두 제쳤다. 단순히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식이 아닌, 스마트폰의 질적 도약을 꾀하고 있다. 바로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싣는 것. 샤오미 공동 창업자이자 부사장인 웡콩은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인공지능 기술이 모든 곳에 있게 될 것"이라면서 "심지어 의자도 사람을 파악해 사람이 앉을 때 최적화해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샤오미가 가정용 전자제품에 센서와 AI 프로세싱 부품을 탑재하고 컴퓨터 클라우딩을 통해 제품을 위한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샤오미 이용자 1억7000만명이 집 주변 상점의 새 쿠폰을 소개받거나, 입맛에 맞게 밥을 짓는 스마트 밥솥 등의 기능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최근 과학기술업계의 핫 이슈인 인공지능과 가상현실(VR) 분야에 대해 공격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샤오미는 최근 실험연구소를 설립했고, 웡콩 부사장에게 연구소 책임을 맡겼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VR 분야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VR 하드웨어와 콘텐츠 개발에는 참여하지만 이른 시간 안에 자체 VR 제품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新국토기행] 함평천지가 나빌레라

    [新국토기행] 함평천지가 나빌레라

    나비와 한우의 고장인 함평군은 한반도의 서남단에 있는 전남도 서해안의 북서부에 자리잡았다. 동쪽으로 나주시와 광주시 광산구와 접해 있고 남쪽으로 무안군, 북쪽으로는 영광군과 장성군이 인접해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교통 편의 시설도 좋아지면서 거리적 부담감도 훨씬 줄어들었다. 함평은 호남가(湖南歌) 첫머리가 ‘함평천지 늙은 몸이…’로 시작될 만큼 예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농경지가 많아 평온하고 풍요롭다. 또 비옥한 농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청정 갯벌이 선사하는 낙지와 숭어, 구제역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함평천지한우로 유명하다. 이렇듯 함평은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의 보고이다. 함평은 친환경농축수산업을 선도하면서 나비축제와 국향대전을 통해 군 단위의 한계를 넘고 있다. 최근에는 공정률 90%인 동함평일반산업단지 등 2500억원의 생산 효과가 기대되는 녹색산단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볼거리 ●세계가 인정한 함평나비대축제 1999년 이래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열리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전국 봄 축제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함평의 대표축제다.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나비’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함평군은 ‘생태관광도시’, ‘친환경농업군’ 등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매년 30만여명이 찾는다. 나비축제는 온 가족을 위한 축제다. 아이들을 위한 야외나비날리기, 가축몰이, 미꾸라지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끈다. 재선인 안병호 함평군수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경제축제로 지향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거듭, 나비축제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는다. 세계축제협회에서 2011년 4개 부문 금상 수상, 2012년 7개 부문 수상 등 2년 연속 피너클어워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함평나비대축제는 금산인삼축제와 더불어 일몰제가 적용돼 앞으로 최우수 축제에 선정될 수 없어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순금 162㎏ 황금박쥐 빛나는 엑스포공원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이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은 여름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자연생태관, 나비전시관, 황금박쥐생태관이 있다. 황금박쥐생태관은 693㎡ 규모로 멸종위기 희귀동물인 황금박쥐가 함평에서 서식하는 점을 활용해 박쥐의 생태체험 및 야생 희귀동물 보존 등을 알리기 위해 조성했다. 동굴처럼 디자인한 전시관과 함평 야산 동굴에서 162마리의 황금박쥐를 발견한 점에 착안해 만든 순금 162㎏의 황금박쥐 조형물은 세계에서 유일하다. 박쥐 분류와 생태, 박쥐의 응용분야 및 전통 속의 박쥐 등 박쥐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함평군립미술관과 주제관, 특별전시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엑스포공원을 껴안고 흐르는 함평천 생태하천에서는 봄에는 유채와 철쭉,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철 따라 아름다운 장관이 연출된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은은한 국화향기에 취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대표적인 가을축제다. 2014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광역자치단체는 5억원, 기초단체는 3억원 이상 쓴 전국 395개 축제 가운데 국향대전은 투자 대비 가장 높은 78% 수익률을 거둬 평균 28.2%의 2.8배가량이나 됐다. ●666마리 양서·파충류 보금자리 생태공원 함평자연생태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랗게 똬리를 튼 황구렁이가 알을 품은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커다란 뱀 모형 전시관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높이 16m, 너비 48m의 이 뱀 모형은 함평군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전시관이다. 이곳은 8만 5000㎡의 부지에 연면적 2673㎡ 규모로 별관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시관을 갖췄다. 능구렁이, 까치살모사 등 국내 종과 함께 킹코브라, 사하라살모사, 돼지코뱀 등 89종 666마리의 양서·파충류를 볼 수 있다. 특히 별관에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초록색과 노란색 애너콘다 2종 7마리가 보금자리를 틀었다. ●섬마을 선생님’ 한자락 흥얼거릴 안악해변 국민가수 이미자씨의 노래 ‘섬마을 선생님’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세운 안악해변은 5월이 되면 월천방조제를 따라 수만 그루의 희고 붉은 해당화 꽃잎들이 옛 여인의 고운 치맛자락처럼 해풍에 살살 팔랑거린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한적한 안악해변은 황혼 무렵의 해넘이가 일품이다. 함평만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무안 해제반도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이 짙은 감흥을 선사한다. 아름답게 조성된 해당화 꽃길을 따라 들어간 안악해변에 처음 발을 들여 놓으면 길이가 100m 정도 되는 은빛 백사장이 가장 먼저 눈에 보인다. 백사장을 에워싼 울창한 소나무 숲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줘 여름철 피서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함평만 갯벌에서 나오는 싱싱한 숭어, 세발낙지, 보리새우 등은 여름철 미각을 돋군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까닭으로 깨끗하고 조용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매년 해변 개장 기간에는 바닷가의 솔밭과 바로 옆에 펼쳐진 너른 갯벌 속에 어린이 풀장을 만들어 무료 개방한다. 월촌 어촌계에서 660㎡ 뻘웅덩이에서 진행되는 뱀장어잡기행사 또한 흥미진진하다. 야유회나 친목회 등을 위해 축구장·족구장·배구장·농구장이 항상 열려 있다. 저녁에는 손전등만 가지고 지천에 깔린 게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려 돌다리 원형 간직한 고막천 석교 일명 ‘똑다리’로 불리기도 하는 보물 제1372호인 고막천 석교는 우리나라 돌다리 원형을 가장 잘 간직했다. 고려 원종 14년(1273년) 고막대사가 도술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돌 자르고 짜 맞춘 솜씨가 뛰어나 선조의 기술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수 세기 동안 거센 물살과 태풍, 홍수도 이겨내고 옛 모습 그대로 버티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中청사 재현한 함평 상해임시정부 청사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후 활동하다 1940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충칭으로 이전했다. 함평 상해임시정부청사는 중국의 청사를 그대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책상, 침대, 각종 소품 등을 중국 현지에서 그대로 제작했다. 청사 1층 내부로 들어서면 임시정부 회의실과 빛바랜 태극기,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엌과 화장실을 볼 수 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2층에 올라가면 조국 광복을 위해 애썼던 김구 선생의 집무실과 요인들이 근무하던 정부집무실이 있다. 3층에는 이봉창,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숙소로 이용했던 침실을 재현했다. 임시정부 청사 옆에 있는 독립운동역사관에서는 그 시대 생활과 사회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사진과 기록들을 볼 수 있다. 당시 일제가 자행한 야만적인 고문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고문도구와 사진기록을 볼 수 있어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힘쓴 독립운동들의 뜻을 되새길 수 있다. 청사 바로 옆 김철기념관은 호남을 대표하는 김철 선생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하고 호국충절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이자 문화의 장이다. 김철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이봉창·윤봉길 의사 의거를 주도하고 김구·안창호 등과 시사책진회·한국독립당 등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해 활동하다 1934년 중국 항저우에서 48세 일기로 타계했다. 임시정부 청사 뒤편에는 김철 선생의 부인 김씨가 “부군이신 선생께서 가족 걱정 없이 오로지 독립운동에 전념토록 하기 위해서는 죽는 길밖에 없다”고 결심하고 목을 매 자결한 단심송(또는 순절소나무)이 서 있다. >> 먹거리 ●나비만큼 ‘유명 인사’ 함평천지한우 요즘은 함평 하면 ‘나비축제’를 먼저 떠올리지만 원래 한우로 유명하다. ‘함평 큰 소장이 전남 소 값을 좌우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지금도 비교적 큰 규모를 유지하는 우시장이 있다. 함평에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함평천지한우가 있다. 2006년부터 매년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 특히 우수축산물 브랜드 선정을 시작한 2005년 첫해를 제외하고 광주·전남 지역에서 매년 선정된 것은 함평천지한우가 유일하다. 함평군축협이 직접 만든 섬유질사료, 발효사료로 사육해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고 부드러운데다 담백해 최고급육으로 평가받는다. 이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생고기 비빔밥을 추천한다. 육회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참기름이 어우러진 맛이 최고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선짓국이 곁들여져 나오는 게 특징이다. 2008년 전국 최초 한우특구인 ‘함평 천지한우산업특구’가 내년까지 5년 더 연장돼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반도 마련했다. ●새끼 우렁이 농법으로 키운 함평 쌀 함평 쌀은 새끼우렁이 농법으로 키워 맛과 품질이 뛰어나 고품질 브랜드 평가에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4년 연속 총 8회에 걸쳐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됐다.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 초·중·고에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등 친환경농업 입지도 굳히고 있다. 군은 단지별로 농가계약 재배로 우수한 종자를 보급하고 지속적으로 농가 재배교육, 기술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친환경농업 강화에도 힘써 3년 연속 친환경 농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친환경 농법 재배·엄선한 복분자 레드마운틴 함평은 다른 지역보다 일조량이 10% 정도 높다. 토양이 중성 또는 약산성으로 작물 재배에 적합하다. 이곳에서 자란 복분자 당도가 타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마운틴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이 복분자를 엄선해 만든 복분자 와인이다. 1년 이상 클래식음악과 함께 숙성시켜 만들어 풍미 있고 감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12도로 순해 여성들도 좋아한다. ●해외로 수출하는 단호박 함평은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단호박 주산지다. 달콤하지만 칼로리가 낮은데다 비타민과 섬유소 등 영양분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요즘에는 전자레인지에서 5분 남짓 익혀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는 미니밤호박도 영양간식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일본·싱가포르·뉴질랜드 등에도 수출한다. ●세계 5대 갯벌서 채취한 낙지와 낙지 물회 함평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이 아름다운 곳으로 갯벌이 발달했다. 세계 5대 갯벌로 게르마늄이 함유된 함평만에서 잡히는 낙지는 신선함과 맛이 살아 있어 함평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낙지 물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즐겨 먹었을 정도로 일품이다.
  • [열린세상] 합리적 중도가 뭉쳐서 극단을 물리쳐야/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사장

    [열린세상] 합리적 중도가 뭉쳐서 극단을 물리쳐야/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사장

    ‘2차 대전 후 140여개 신생 독립국 중 근대화를 완벽하게 성취한 유일한 성공 국가, 그 근대화의 도착성으로 파국적 전환기에 이른 나라.’ 3월 19일 거버넌스리더스 조찬 포럼에서 거버넌스센터 고문인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압축 설명한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근대화를 넘어 글로벌화·선진화·인간화를 목표로 성숙한 다원적 문명 국가로의 새로운 도약을 꾀해야 하건만 거대한 걸림돌들에 가로막혀 좀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깊습니다. 그 걸림돌 중의 걸림돌은 파당 중심의 권력 정치가 비전과 정책 중심의 시민생활 정치를 압도하는 현실입니다. 이 걸림돌을 받치는 굄돌 중의 굄돌이 이념 대결과 진영 논리를 빙자해 패거리 이익을 추구하는 사악한 극단들이 날뛰는 반합리한 행동들입니다. 그로 인해 21세기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열어 갈 비전과 그를 구현하기 위한 현실 정책을 둘러싼 합리적인 대화·토론·논쟁이 실종되고 질서 있는 선택과 상식적인 행동에 대한 기대는 무너지고 미래가 안 보이는 현실이 이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적대적 공존 관계에 터 잡은 죽임의 정치를 질타합니다. 이 즈음에 합리적인 진보·보수를 자임하는 그룹은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는 먼저 두 가지 관점을 제안합니다. 첫째, 사회 세력 혁신을 위한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합리적 중간의 경쟁 동맹 전략, 전략적 경쟁 동맹으로 극단을 주변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두 가지 인식을 내포합니다. 우선 이념이건 가치이건 좌파와 우파 간에 하나 되는 통합은 가능하지도 않고,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한 것도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선택의 권리, 최선을 고르는 즐거움이 보장돼야 합니다. 필요한 것은 통합이 아니라 경쟁, 더 치열해 더 생산적인 경쟁입니다. 경쟁을 하되 반합리한 극단의 저열한 야합을 무력화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의 관점과 입장, 나아가 행동을 확고히 하는 것, 즉 전략적 경쟁 동맹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민주사회에서 아무리 형편없는 이념 주장과 세력이라 하더라도 그 배제 또는 척결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 인식입니다. 미국 대선판의 트럼프가 산 증거입니다. 둘째,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손가락질과 욕질, 냉소질이 아니라 실제 압도적 역량으로 극단을 주변화해야 합니다. 주장이라는 점에서만 본다면 현실에서 극단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낡은 패러다임, 배제의 패러다임입니다. 극단을 극복하는 기본은 극단적 주장을 비난하는 데 있지 않고, 그 불구(不具)의 주장을 무력화하는, 나아가 그들 스스로 민망해할 만큼 무의미하게 만드는, 한 차원 상승한 진보·보수의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이념, 새로운 가치, 비전, 정책을 치열하게 모색하고 창안하고 제시하는 것입니다. 20세기를 훌쩍 지나 21세기입니다. 진영 대결이 최고, 최선의 고려 사항이던 냉전시대가 가고 너나없이 포스트 자본주의의 절절한 도전, 한 예에 불과한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충격을 넘어 머지않은 후인류 시대를 예견하는 새로운 지구촌과 새로운 문명을 향한 치열한 모색을 피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 땅에서는 1970년대, 1980년대 반독재 무용담과 관성으로 버티고 심지어 한때 운동해서 평생 먹고사는 사람들이 조자룡 헌 칼 쓰듯 진보를 움켜쥐고 있다는 냉소가 흘러서야 되겠습니까. 1960년대, 1970년대 참전의 기억, 안보 궐기대회 때 받은 분기로 평생 탱천하는 ‘어버이’급들이 녹슨 훈장 닦고 또 닦듯이 보수를 쥐고 흔든다는 장탄식이 나와서야 되겠습니까. 스스로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라 한다면 이익에 예민하고 싸움에 관한 한 몇 배 고수인 정치 사회의 반합리한 극단에 능동적으로 맞서 한편 목적 의식적인 전략적 동맹과 한편 치열한 생산적 경쟁을 통해 합리적 그룹 전체의 역량을 높여야 합니다. 더딜 것 같지만 그렇게 세련된 방식으로 속이 타고 마음 둘 데 없는 국민 대중의 지지를 받아 마침내 온전한 민주적 상식이 주류를 형성함으로써 극단을 주변화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들마저도 향상의 길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것이 현대 민주사회에서 진실로 국민을 위한 정치, 민중을 위한 사회운동의 기본자세와 도리입니다.
  • 교회에서 시작되는 도봉구 복지공동체

    “삶이 힘겨운 지역의 이웃을 돌보는 게 교회의 사명이다.” 서울 도봉구 도봉2동 시온교회는 14일 ‘민간복지 거점기관’이란 현판을 하나 더 달게 된다. 최태협 시온교회 목사는 12일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이웃을 위하는 일에 언제든 함께하고 싶다”고 환영했다. 도봉구는 2011년부터 종교시설, 기업체, 민간기관 등을 ‘민간복지 거점기관’으로 선정했다.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의 자립을 돕고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기관들이다. 민간복지 거점기관을 선정하는 것은 복지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한다는 상징성을 부여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거점기관의 위상을 강화하는 뜻도 있다. 현재까지 104개의 민간복지 거점기관이 도봉구와 뜻을 함께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6곳을 더 지정할 계획이다. 시온교회를 시작으로 동성제약, 서울북부교회, 찬양교회, 도봉병원 등도 민간복지 거점기관으로 지정된다. 구는 민간복지 거점기관이 저소득 주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복지 사각지대의 대안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복지공동체는 관계와 소통에 기반을 둔 사람 중심의 따뜻한 민관 협력 복지모델”이라며 “‘민간복지 거점기관’ 현판식을 계기로 지역사회 복지에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참여해 준 민간과 동 주민센터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공동체 복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도봉구에선 교회가 복지 거점

    “삶이 힘겨운 지역의 이웃을 돌보는 게 교회의 사명이다.” 서울 도봉구 도봉2동 시온교회는 오는 14일 ‘민간복지 거점기관’이란 현판을 하나 더 달게 된다. 최태협 시온교회 목사는 12일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이웃을 위하는 일에 언제든 함께 하고 싶다”고 환영했다. 도봉구는 2011년부터 종교시설, 기업체, 민간기관 등을 ‘민간복지 거점기관’으로 선정했다.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의 자립을 돕고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기관들이다. 민간복지 거점기관을 선정하는 것은 복지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한다는 상징성을 부여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거점기관의 위상을 강화하는 뜻도 있다. 현재까지 104개의 민간복지 거점기관이 도봉구와 뜻을 함께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6곳을 더 지정할 계획이다. 시온교회를 시작으로 동성제약, 서울북부교회, 찬양교회, 도봉병원 등도 민간복지 거점기관으로 지정된다. 구는 민간복지 거점기관이 저소득 주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복지 사각지대의 대안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복지공동체는 관계와 소통에 기반을 둔 사람 중심의 따뜻한 민관협력 복지모델”이라며 “‘민간복지 거점기관’ 현판식을 계기로 지역사회 복지에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참여해 준 민간과 동 주민센터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한 공동체 복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현수 설움 날린 MLB 첫 안타

    김현수 설움 날린 MLB 첫 안타

    볼티모어 5번째 경기만에 출전…내야 안타로만 멀티히트 작성 김 “더는 홈팬 야유 안 받을 것…기념공은 금고에 넣어둘래요” “더는 야유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메이저리그(MLB) 개막 4경기 동안 벤치에서 속을 까맣게 태웠던 김현수(28·볼티모어)가 마침내 참았던 울분을 토해냈다. 김현수는 11일 탬파베이와의 홈전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면서 데뷔 첫 타석 안타와 데뷔전 ‘멀티 히트’의 한국인 타자 역사도 새로 썼다. 팀 5번째 경기만에 출장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1-0이던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빗맞은 타구는 투수와 3루수 사이를 향했고 김현수는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의 대포로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김현수는 홈팬들의 박수와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다. 4회 2루 땅볼로 물러난 그는 7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불펜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직구를 때려 내야 안타를 일궜다. 상대가 펼친 ‘시프트’(수비 이동)가 역효과를 냈다. 김현수는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됐다. 그의 안타 2개는 장타도 아니었고 특유의 ‘빨랫줄’ 타구도 아니었다. 하지만 김현수의 간절함을 담은 전력 질주로 얻은 값진 안타여서 마음 한구석의 앙금을 씻어내고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티모어는 5-3으로 이겨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의 행운이 따라줘 마음이 놓였다”면서 “그때(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개막전에서 홈팬들이 보낸 야유) 생각이 나기도 했다. 더는 야유를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관중들의 박수 덕분에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첫 안타 공을 건네받는 김현수는 “아무도 못 가져가도록 금고에 넣어둘 것”이라며 환히 웃었다.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행을 종용했던 벅 쇼월터 감독은 “지금 현재 상황과 상관없이 우리는 동료 대 동료로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그(김현수)가 조금이라도 성공하고,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는 그걸 해냈다. 모두가 만족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이날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5-6이던 7회 등판해 삼진 2개와 땅볼 등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팀이 8회 7-6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12-7로 이겨 승리(구원승)까지 챙겼다. 한국인의 빅리그 승리는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류현진(LA 다저스)이 거둔 선발승 이후 588일 만이다. 구원승은 박찬호가 피츠버그 시절이던 2010년 10월 2일 플로리다전에서 기록한 이후 2018일 만이다. 오승환은 4경기(3과3분의2이닝) 연속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1개의 아웃카운트 중 8개가 삼진이고 4개의 볼넷 중 2개는 더그아웃의 지시에 따른 고의 볼넷이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는 이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대호(34·시애틀)는 연장 10회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34·텍사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승천이냐 추락이냐… 여야 잠룡들의 운명 ‘4·13’이 가른다

    승천이냐 추락이냐… 여야 잠룡들의 운명 ‘4·13’이 가른다

    4·13 총선은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들에게도 중대한 갈림길이다. 총선 결과에 따른 대선주자들의 명암을 미리 전망해본다. ●김무성, 과반수 승리 이끄나 20대 총선 승리, 특히 수도권 성적표는 김무성 대표에게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마지막 성과물’이자 대권 행보를 위한 첫 도약대다. ‘총선 승리를 이끌어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때 개헌 가능 의석인 180석까지 넘봤던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 수도권 민심 악화로 ‘130석도 힘들다’는 비관적 전망 아래 김 대표가 직접 ‘읍소전략’의 총대를 메고 나섰다. 특히 지역구 253석 중 48.2%(122석)가 걸린 수도권의 완패 위기가 짙어지자 서울·경기 지역 유세만 하루 10여곳씩 소화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앞서 공천파동으로 총선 완패 위기의 문턱까지 갔던 새누리당이 김 대표가 감행한 옥새투쟁의 과정을 통해 그나마 수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데에는 당 내외 이견이 없는 편이다. 김 대표는 이미 “총선 승패와 상관없이 선거가 끝나면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도권 의석 수는 전체적인 총선 승패와 직결되는 만큼 의미심장하다. 당 관계자는 “‘더 큰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밝힌 김 대표의 앞길에 총선 결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은 그다음 순서다. ●오세훈, 종로에서 날개 달까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에게 서울 종로 지역구 입성은 정치적 재기를 의미한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책임지고 서울시장직을 내려놓은 지 거의 5년 만이다. 오 후보는 동시에 차기 대권 주자로 발돋움할 기회도 얻게 된다. ‘정치 1번지’ 종로는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등용문’이기도 하다. 다만 국회 재입성 후 당분간은 낮은 자세로 임하며 암중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친박근혜계에서 미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물밑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의원 시절 ‘오세훈계’를 만들지 못했던 오 후보가 국회 입성 이후 자력으로 세를 확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재선 서울시장 출신 대선주자급이나 다선 중진들이 즐비한 당내에서 입지를 구축하려면 난관에 부딪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20대 국회에서 친박계 및 비박계 간 계파구도, 친박계의 입장 변화에 따라 오 후보의 입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반면 오 후보가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한다면 재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충청권 대망론’ 불붙이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충청 대망론은 임기가 끝나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미 반 총장의 이름을 내건 정당들이 등장했고(물론 반 총장과 관계는 없다) 그의 고향인 충북에선 ‘반기문 마케팅’을 벌인 후보들이 선전 중이다.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당선자가 많이 배출될수록 충청 대망론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 이후 잠룡들을 중심으로 대선 레이스가 가속화되면 반 총장을 향한 청와대와 친박계 그리고 다른 정치 세력들의 ‘접근’도 조금씩 구체화될 전망이다. 물론 당내 유력 주자들과의 경쟁구도는 불가피해 보인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달 30일 관훈토론회에서 반 총장을 향해 “정체성 맞는 정당을 골라 당당히 선언하고 활동하라”면서 “새누리당은 환영하지만 민주적 절차에 의해 도전해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격전 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 대표의 행보와 반비례해서 그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내 기반을 둔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선 후보 ‘영전’ 과정에서 당내 불만이 제기될 수도 있다. ●문재인 ‘호남 지키기’ 성공할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었다. 지난 8일 광주 방문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에 불출마하고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밝힌 이유에서다. 호남과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계한 ‘배수진 정치’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호남의 지지’가 구체적으로 몇 석을 의미하는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광주에서 단 1~2석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를 비롯해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완패한다면 ‘내뱉은 말에 책임지라’는 공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새누리당의 과반을 막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및 야권분열에 대한 ‘문재인 책임론’은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호남에서 반전에 성공하고, 더민주가 총선에서 선전한다면 문 전 대표의 정치 행보는 탄력을 받는다. 그는 앞서 “당권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비주류 의원들이 상당수 탈당한 상황에서 당내 역학구도는 ‘친문재인’ 체제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더민주는 사실상 ‘문재인 원톱’ 체제로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가는 셈이다. ●안철수 ‘양당 동시 견제 30석’ 돌파할까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현재 기세로는 ‘최소한 20석(교섭단체 구성요건)을 넘어 30석 이상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20석 이상만 얻어도 안 대표의 총선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향후 대선 행보에는 가속도가 붙게 된다. 이 경우 안 대표의 가장 큰 수확은 ‘대권주자로서 홀로 서기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앞서 더민주의 야권 통합·연대 제안에 국민의당은 한때 휘청였다. 그러나 안 대표는 당내 ‘연대파’를 제압하고 ‘마이웨이’ 의지를 관철시키며 선거를 총지휘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더 나아가 교섭단체 구성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다면 안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다. 국민의당은 단순히 ‘제3당’ 이상의 정치적 위상을 갖게 되면서 동시에 안 대표는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도 다질 수 있다. 당장 안 대표와 제3당 교섭단체의 영향력은 총선 직후 19대 국회 마지막 회기부터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다면 안 대표의 향후 행보에는 ‘빨간불’이 들어온다. 야권 패배의 책임도 안 대표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박원순 ‘측근 생존’ 얼마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당내 영향력에 한계를 드러냈다. 측근 그룹은 더민주 공천과정에서부터 고배를 마셨다. ‘박원순 키즈’ 가운데 본선에 나선 것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기동민(서울 성북을) 후보, 비서실장 출신인 천준호(강북갑) 후보 정도다. 이들 외에 비례대표 11번에 배정된 권미혁 후보가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이들이 당선되더라도 원내에서 박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숫자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박 시장이 당장 대선주자로서 힘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물론 더민주의 총선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당이 다시 격랑에 휩쓸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박 시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해야 한다’는 여론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내 입성한 ‘박원순 키즈’들이 박 시장과 당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프로야구] ‘마에스트로’ 마에스트리

    [프로야구] ‘마에스트로’ 마에스트리

    꼴찌 한화, NC 잡고 4연패 탈출…kt 김상현 KIA전서 투런포 두 방 우승 후보 한화가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김상현(kt)은 대포 두 방을 쏘아 올렸다. 한화는 1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마에스트리의 호투에 힘입어 NC에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꼴찌 한화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2승(6패)째를 올렸다. 최강 NC는 3연승을 마감하며 삼성과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마에스트리가 ‘구세주’였다. 지난 5일 넥센전에서 4와3분의2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6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다. 예리한 커브가 주효했다. 그는 부진한 한화 선발진 중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실점)도 작성했다. 이어 등판한 권혁(7회 1과3분의2이닝)과 정우람(8회 1과 3분의1이닝)이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무실점으로 버텼다. 한화는 1-1로 맞선 5회 2사 1, 3루에서 로사리오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kt는 경기 수원에서 김상현의 홈런 2개를 앞세워 KIA를 9-6으로 따돌리고 롯데와 공동 3위를 이뤘다. 김상현은 5-1로 앞선 3회 2점포에 이어 7-5로 추격을 허용한 6회 쐐기 2점포를 폭발시켰다. 시범 경기에서 5개(2위) 아치를 그렸던 그는 이날 홈런 2개를 날리며 홈런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김상현은 사사구 3개도 얻어 100% 출루했다. kt 선발 피노는 5이닝 10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불안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2연승했다. 지난 5일 광주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993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던 KIA 선발 윤석민은 4이닝 동안 홈런 등 7안타 3볼넷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KIA 오준혁은 3루타 2개에 2루타와 단타 각각 1개 등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빛을 잃었다. 넥센은 서울 잠실에서 8회 김하성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두산에 5-4로 역전승했다. 하위권으로 점쳐진 넥센은 두산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넥센은 2-4로 뒤진 7회 2사 후 연속 4안타로 동점을 일군 뒤 8회 사사구 3개로 얻은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부산 사직에서 황재균의 2점포 등 장단 11안타로 삼성을 5-1로 눌렀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5회까지 볼넷 5개 등 투구 수 117개로 제구 불안을 드러냈다. SK는 인천 문학에서 LG를 7-6으로 꺾고 4연승으로 3위에 올랐다. LG는 KIA와 공동 8위로 떨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괸당’이 힘써도 못 써도… 흔들리는 ‘12년 野 텃밭’ 제주

    ‘괸당’이 힘써도 못 써도… 흔들리는 ‘12년 野 텃밭’ 제주

    국민의당 출현에 野 괸당표 갈려… 괸당 없는 정착민 5만명도 변수 제주의 12년 ‘야당 싹쓸이’ 구도가 20대 총선에서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강창일(제주갑), 김우남(제주을) 의원, 김재윤(서귀포) 전 의원이 17대 총선 이후 내리 3선을 한 ‘야당 텃밭’이지만 이번에는 “잃어버린 12년을 되찾자”는 새누리당 바람도 심상치 않다. 더민주 김 전 의원과 김 의원이 각각 ‘입법 로비’ 사건, 경선 탈락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입 인구 증가’, ‘국민의당 출현’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라일보 등 제주 언론 6개사·코리아리서치센터의 지난 7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제주갑의 더민주 강창일(36.6%) 후보와 새누리당 양치석(35.6%) 후보는 1% 포인트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에서는 더민주 위성곤(41.0%) 후보와 새누리당 강지용(40.9%)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0.1% 포인트 차 접전을 벌였다. 다만 제주을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42.5%의 지지율로 33.2%를 얻은 더민주 오영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새누리당은 ‘우세’로 점친 반면 더민주는 “4% 포인트 차로 따라잡은 상태”라며 ‘경합’을 예상했다. 이와 같은 ‘혼전’ 양상 속에 각 당은 2012년 총선 이후 제주에 새롭게 정착한 5만여명의 선택에 주목하고 있다. 학연, 혈연, 지연을 중시하는 제주 특유의 ‘괸당(친척이란 의미의 제주도 방언) 문화’와 달리 각지에서 내려온 정착민들의 표심은 예측이 힘들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착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게 없다”며 고심을 드러냈다. 야권 분열로 ‘1여(與)·2야(野)’구도가 된 것도 19대 총선과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제주갑·을에는 각각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와 오수용 후보가 지역을 훑고 있다. 장 후보는 애월읍, 오 후보는 구좌읍 출신으로 괸당 문화에 비춰 보면 제주갑·을 지역구의 적지 않은 표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민주는 19대 총선 당시 고향인 구좌읍을 기반으로 했던 김우남 의원까지 경선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야권 분열이 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더민주 관계자는 “새누리당 후보의 고향이 국민의당과 같다”면서 “국민의당이 등장해 오히려 새누리당 쏠림표를 막아 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새로운 인물로 12년간의 독식을 끝내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더민주는 선거 초반 새누리당의 이 같은 메시지에 고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후보군이 3선의 강창일 의원과 정치 신인들로 꾸려져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판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증권가 각자도생… 생존 전략 다시 짠다

    증권가 각자도생… 생존 전략 다시 짠다

    대우 품은 미래에셋, 글로벌 IB에 올인 NH, WM 신설… KB, 유니버설뱅크로 삼성, 로보어드바이저 특허출원 준비 중대형사 증자·M&A로 몸집 키울 듯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인수·합병(M&A)으로 증권업계 판도가 크게 변한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이 각자도생(各自圖生) 행보로 살길을 찾고 있다. 몸집을 불린 대형사들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유니버설뱅크 도약을 꿈꾸고 있고, 이들에 밀린 증권사들은 국내외 틈새시장 공략을 노리며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2013년 NH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사들이면서 NH투자·대우·삼성·한국투자·현대 5대 체제로 형성된 증권업계 판도는 대우를 품은 미래에셋과 NH, 모기업이 현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B투자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자기자본 5조 8000억원의 미래에셋이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4조원 내외 규모인 NH와 KB가 추격하는 모양새를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추구하는 목표는 제각각이다. 미래에셋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IB를 꿈꾼다. 박현주 그룹 회장이 직접 ‘미래에셋대우증권’ 회장직을 맡아 일본의 대표 IB 노무라증권을 넘는다는 포부다. 반면 지난해 IB 시장 1위에 오른 NH는 최근 WM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자산관리 영업과 상품관리 업무를 강화하는 등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KB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한 창구에서 취급하는 유니버설뱅크를 추구한다. KB에 밀려 업계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게 된 삼성은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자기자본은 3강에 밀려도 고객 자산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강점인 프로세스와 자산관리(WM)에 집중하고 스피드 있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은 국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특허를 출원했고, 최근 서울 대치동과 마포역 인근에 WM지점을 잇달아 개소했다. 대우와 현대 인수전에서 번번이 쓴잔을 마신 한투는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인수한 증권사를 업계 7~8위로 키운 한투는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신흥국에서도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투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 곳곳에 이른바 한투 ‘아바타’ 증권사를 만들고 이들의 성장을 통해 아시아 1등 IB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과거 5대 증권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나 9위권까지 밀려난 대신증권은 안정적인 수익모델 구축에 치중하고 있다. 영업수익에서 위탁매매(중개)가 차지하는 비중을 30%대로 줄인 반면 WM과 IB, 부실채권(NPL) 부문의 수익을 크게 늘렸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과거 우투증권 인수를 포기했을 때부터 내실 다지기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NPL 등은 경기 흐름을 타지 않는 영역이라 항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증권사들이 유상증자와 M&A로 몸집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자기자본 2조 5000억원으로 업계 6위인 신한금융투자는 지주사가 증자를 검토하고 있는데, KB의 현대 인수가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잠재적 M&A 대상인 LIG투자·이베스트투자·골든브릿지·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는 그간 매물로서 인기가 없었으나 관심이 커질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청년들, 혁신·위험·도전의 기업가 정신 필요”

    “청년들, 혁신·위험·도전의 기업가 정신 필요”

    국내 경제성장률이 1%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수출 부진, 채산성 악화, 금리와 환율 변동 등 아찔한 대내외 경제 여건도 문제지만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 주력 산업 성장 둔화, 중국의 빠른 기술 추격 등 복합적인 경제 위협에 근본적인 기업의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지금껏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대기업보다 ‘작고 창조적인 중소기업’의 역할을 주문한다. 중소기업은 국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한편 국내 일자리의 88%를 지탱하는 국민 경제의 근간이다. 지금 우리 기업들에 필요한 건 뭘까.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2016 중소기업 SEC(the Seoul-shinmun Economy Conference)’가 열렸다. 올해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중소기업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국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국외 기업 혁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영만 서울신문사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과거 왕성한 기업가 정신이 우리 경제의 기적을 이끈 동력이었다면 이젠 보다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이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원천이 돼 가고 있다”며 “청년 고용 창출과 경제성장 재도약을 위해서는 이런 정신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해답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주력화와 신산업 창출, 벤처 창업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기업가형 생태계’를 만들 것을 강조했다. ‘혁신’과 ‘위험 감수’, ‘도전 정신’ 등 ‘기업가 정신’을 청년들에게 심어야 한다는 얘기다. 첫 발표에 나선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은 “1980년대 젊은이들의 해외 도전이 신화를 만들었다”면서 “학생들에게 돈을 주는 게 아니라 꿈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문화 교류가 골자인 ‘아시아판 에라스뮈스 모델’을 제안한 뒤 “학생 교류가 중심인 에라스뮈스 모델을 통해 현지 창업 등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한파’ 경영학자인 아이만 타라비시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교수 역시 ‘기업가적 생태계와 전 세계 학생 교류’를 주제로 유럽의 에라스뮈스 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 여러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유럽 공동의 감각을 배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엔 많은 중소기업과 고등교육연구기관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문 인식 토털 솔루션 기업 크루셜텍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강경림 전무의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강 전무는 “큰 회사보다 좋은 윤리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중소기업들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조직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조직 간의 유기적인 작용, 사회공헌 활동, 성장 등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서는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중소기업’을 주제로 약 80여분간의 자유 토론이 이뤄졌다. 박광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1부 발표자를 포함해 김형영 중소기업청 창업벤처 국장, 오태석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 국장, 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실 취업창업교육지원과 지원관이 참여했다. 오태석 국장은 “청년 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모라는 말이 있다”면서 “과연 내가 우리 자식들에게 자신 있게 창업을 권장하고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영 국장은 “마크 저커버그도 어린 시절 민간에서 시작한 창업 교육을 받고 중·고등학교 때 창업에 가까운 경험을 해 봤다”며 “기업가 정신 교육은 가치관이 형성되는 어린 시절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특성화고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즈쿨’(비즈니스+스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업 계획서를 쓰는 일부터 실제 물건을 만들어 파는 일까지를 체험해 보게끔 유도하는 교육이다. 홍민식 지원관도 초·중등교육 과정이 한국의 기업문화 자체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진로 교육이 좀 더 다양하고 체계적이면서도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주최로 2013년부터 열린 ‘중소기업 SEC’는 중소기업의 벤처 생태계와 창조경제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과 동반 성장 등으로 화두를 넓혀 왔다. 행사는 교육부, 미래부, 중소기업청, 코트라가 후원했고 IBK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네이버, SKT가 협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내 바이오 시밀러 ‘램시마’ 처음으로 미국시장 열었다

    국내 바이오 시밀러 ‘램시마’ 처음으로 미국시장 열었다

     셀트리온(서정진 회장)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항체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가 드디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FDA는 램시마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성인 궤양성 대장염, 소아 및 성인 크론병,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에 효능·효과(적응증)가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오리지널 약품인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와 비교해 효능·효과가 다르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연간 최대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지널 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액은 현재 45억 달러(약 5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 약제 성분인 인플릭시맵의 햑효 기전인 ‘TNF-알파 억제제’로 범주를 확대하면 관련 의약품의 미국 시장 규모는 약 172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른다. 램시마가 이 시장의 10%만 잠식해도 연 2조원 매출이 가능하다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미국은 보험사가 제약사와 약값을 협상해 약을 선택,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은 시장 점유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미국은 제네릭(복제약) 처방률도 88%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의약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 때문에 그동안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시장 개방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의료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표준 치료법으로 권장해 온 유럽과는 다른 분위기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의료 재정 부담이 심화하자 바이오시밀러에 시장을 열어주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작시오’(산도스)를 처음으로 허가한데 이어 올해 FDA 사상 2번째이자,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최초로 램시마의 판매를 승인하기에 이르렀다. 바이오시밀러란,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을 의미한다.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가지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바이오 의약품은 화학합성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뛰어나다. 또 개발이 까다로운 만큼 복제약을 만드는 데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특히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분자량이 크고 구조가 복잡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이 기존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만들기보다 훨씬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품목 허가를 받은데 이어 2013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이어 2014년 8월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 2월에는 FDA 자문위원회가 셀트리온의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램시마의 미국 내 마케팅 및 판매는 화이자가 맡는다. 미국 내 상품명은 ‘인플렉트라’이다.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실제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FDA의 미국 판매허가의 의미 셀트리온은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FDA의 시판 승인을 얻어내면서 일약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판매가 이뤄진 데다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해외 진출의 ‘마지막 고비’였던 미국 시장을 뚫으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램시마가 이미 67개국에서 시판되고 있지만 ‘미국 시장’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최대치로 산정하자면, 램시마 관련 시장만도 20조원에 이른다. 실제로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는 연간 5조원 이상 팔리고 있으며, ‘TNF-알파’ 억제제로 범위를 확대하면 매출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거대한 미국 시장에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노바티스 그룹 산하 산도스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작시오’ 뿐이다. 램시마가 FDA로부터 두 번째로 승인을 받았지만,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첫 승인 약제인 작시오가 비교적 제조가 쉬운 1세대 단백질 의약품인 것과 달리 램시마는 이보다 분자 구조가 복잡한 항체 바이오시밀러이기 때문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최근 10년 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10위 중 7개나 차지해 세계 제약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산업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이같은 세계 시장의 동향 때문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단일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조 단위의 매출을 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없었다”면서 “단일 제품으로 조 단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서정진(60) 셀트리온 회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자동차 회사의 임원 출신으로, 황무지에서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시작한지 약 14년 만에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서정진 회장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가 1985년에 ‘한국생산성본부’로 옮겼다. 그는 이곳에서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만나 34살의 나이에 대우그룹의 임원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회사를 떠났다가 약 3년 뒤 대우자동차의 옛 동료와 세운 회사가 셀트리온에 몸을 담았다. 당시는 정보통신(IT) 벤처 분야로 모든 관심이 몰리던 시절이었지만, 서 회장은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가 2013년부터 만료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 처음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낼 기술력이 의심을 받았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을 때도 ‘국내용’이라는 의구심이 뒤따랐다. 하지만 현재 셀트리온은 세계 70여개 국에서 렘시마를 판매하고 있으며, 드디어 마지막 관문인 미국 시장에도 램시마를 진출시키는데 성공했다.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으며, 서정진 회장은 ‘자수성가형’ 1조 자산가로 우뚝 섰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을 93.9% 보유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최대주주(19.3%)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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