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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2% 앞선 삼성화재, 마지막에 웃었네

    [프로배구] 2% 앞선 삼성화재, 마지막에 웃었네

    블로킹 앞선 우리카드, 집중력 부족에 무너져 1세트는 2점 차, 2세트는 3점 차, 3세트는 듀스 끝에 2점 차였다. 삼성화재를 넘기엔 우리카드의 막판 뒷심이 2%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눌렀다. 두 팀은 4위와 5위 자리를 맞바꿨다. 승점 3을 보탠 삼성화재는 6승 7패(승점 22)로 3위 한국전력(9승 4패·승점 24)에 바짝 따라붙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이달 삼성화재에 합류한 박철우가 16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타이스 덜 호스트는 26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우리카드는 점수 차만 아쉬운 게 아니었다. 블로킹도 삼성화재(5개)보다 6개나 많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패인이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 역시 15득점에 그치며 타이스에게 밀렸다. 삼성화재는 23-22에서 타이스가 퀵오픈에 이어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23-22에서 우리카드가 연거푸 범실을 하는 바람에 상대에 승기를 내줬다. 3세트에선 우리카드가 강력한 블로킹으로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역시 박철우의 퀵오픈과 타이스의 오픈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앞서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최근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이선구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 사령탑 없이 치른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알레나 버그스마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공격성공률 50%)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식품 안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강철호 서울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기고] 식품 안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강철호 서울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종종 마트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면 먼저 유통 기한과 가격, 영양 성분과 HACCP 마크 등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HACCP은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을 말하며, 식품 원료 입고부터 생산 그리고 유통까지 단계별로 위해 요소, 즉 소비자에게 해가 될 만한 것들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1995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지금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인증을 받아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위해 우려가 많다고 판단되는 16개 식품 유형(배추김치, 과자 및 캔디류 등)은 의무적으로 HACCP을 인증받도록 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도록 하고 있다. 여러 식품 제조 업체를 방문해 보면 확실히 HACCP 인증 업체는 위생관리가 철저한 편이다. 여기서 말하는 위생관리라 함은 우리 눈에 제일 먼저 보이는 시설 관리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잔류 농약 등 다양한 부분을 의미한다. 그동안 HACCP 인증을 받으려는 업체의 가장 큰 걱정은 자금이었다.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 부분은 시설 관리인데, HACCP 관리에서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이상의 시설 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HACCP 인증을 받지 않으면 판매할 수 없는 몇 가지 식품 유형을 제외하고는 현재 HACCP 인증은 의무가 아니다. 이론적으로 모든 업체에 HACCP을 의무화하면 소비자들은 더 안심하고 안전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겠지만 10인 미만의 영세 업체 비율이 전체 식품 제조 업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의무화하는 것도 어려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 식약처에서는 ‘가이드라인 수준의 위해예방관리계획’을 마련해 시설 투자 없이 HACCP에 버금가는 안전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위해예방관리계획은 HACCP과 달리 시설관리에 대한 기준을 따로 적용하지 않아 자금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반면 HACCP 제도의 위생관리 기능은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적인 식품 안전관리 교육을 받지 않은 영업자는 위해예방관리계획이라는 용어가 생소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청은 현재 지자체별로 순회 교육을 하고 있으며, 보다 쉽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학계, 업계, 교육기관 등 식품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 지원단으로부터 무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처음 시도할 때에는 성장통이 생기기 마련이다. 좋은 제도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식품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 국내 식품이 어느 수입 식품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 우리나라 식품시장의 매출 증가로 확대될 것이다. 몇 년 뒤에는 이런 목소리가 많이 들려오기를 바란다. ‘요즘 먹고살기 좋아졌다.’ [용어 클릭] ■위해예방관리계획이란 모든 식품·축산물 제조 업체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세척, 가열, 여과 등 핵심적인 공정 위주로 최소한의 관리 기준을 자율적으로 정해 집중 관리하는 제도를 말함.
  • 한국 창작 발레 ‘제2막’ 연다

    한국 창작 발레 ‘제2막’ 연다

    내년 창단 22주년을 맞는 서울발레시어터가 수장을 교체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선다. ‘한국 창작 발레의 대중화’를 기치로 내걸고 1995년 창단된 서울발레시어터가 국내 3대 발레단으로 성장한 데는 부부인 김인희 단장과 제임스 전 예술감독의 전력투구가 있었다. 하지만 김 단장과 전 감독은 창단 20주년이던 지난해부터 발레단의 성장을 위해 새 리더를 고민했다. 그 결과 창단 멤버이자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던 나인호 단장과 지도위원을 맡아 온 조현경 예술감독을 선택했다. 5일 기자들과 만난 김 단장은 “국내에서 민간예술단체를 이끌어 간다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지난해 말에는 3년간의 적자로 바닥을 칠 정도였는데 제가 잘 운영해서 넘겨주지 못한 게 가장 안타깝다”고 소회를 전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지난 20여년간 100여편의 창작 발레 작품 제작, 창작 발레의 대중화, 작품의 해외 수출, 모범 사례로 남은 민간예술단체 운영 등 여러 성과를 낳았다. 김 단장은 “민간단체라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100여개 넘는 창작 발레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며 “선례를 남기기 위해 적은 금액이라도 로열티를 받고 외국 단체에 팔거나 공연했다는 게 가장 잘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현재 사정은 녹록지 않다. 메르스, 세월호 참사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공연에도 차질이 빚어져 3년간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는 단원들에게 매달 급여를 지급하던 방식에서 공연별 수당을 주는 방식으로 계약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30여명이던 무용수는 20여명으로, 직원은 10명에서 6명으로 대폭 줄어드는 출혈을 겪었다. 김 단장은 “이 때문에 처음엔 우리 단체도 돈이 많은 누군가가 담당해 주길 바랐다”면서 “하지만 단원들이 돈보다 우리 발레단의 존재 가치와 이념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그에 공감해 나인호 신임 단장과 조현경 예술감독에게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나 단장은 “우리 발레의 창작과 대중화라는 창단 이념을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관객들이 만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내년부터 ‘무브먼트 오브 허브’라는 기치 아래 타 장르 예술가들과 협업하고, 기존 작품 재손질과 마케팅에 힘써 외부에도 활발히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희·제임스 전 부부처럼 나 단장과 조 감독도 부부 사이다. 김 단장은 “해외 예술단체들도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 잘되는 사례가 많다”며 “저희도 애가 없고 이 집도 애가 없는데 자식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단체를 키운다면 저희보다 훨씬 잘될 것”이라고 응원의 말을 보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관장직 그만둘 생각 없다”

    “관장직 그만둘 생각 없다”

    국립현대미술관 바르토메우 마리(50) 관장은 미술계 일각에서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관장직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미술 전문지인 월간미술은 12월호에서 국립미술관 역사상 첫 외국인 관장의 임명권자였던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의 대학원 은사였다는 인과관계는 차치하고라도, 법인화 추진이나 인사 갈등 등 국립현대미술관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아니라며 마리 관장에게 자진 사임하라고 공개 요구했다. 스페인 출신의 마리 관장은 2014년 10월 정형민 전 관장이 자신의 서울대 제자를 학예연구사로 부당 채용해 검찰 수사를 받고 경질된 뒤 1년여간 비어 있던 관장직에 올랐다. 마리 관장은 취임 시 ‘서울대와 홍익대 출신으로 양분된 한국 미술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한국 미술의 국제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외국인으로서 소통에 문제가 있고 국내 현실을 파악하지 못해 3년을 허송세월할 것’이라는 우려를 동시에 받았었다. 마리 관장은 5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2016년엔 충분한 역량을 보여 줄 수 없었지만 2017년에는 공공미술관으로서 좋은 전시를 선보일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관장직 사임은 개인적인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 및 중점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시회 심의 단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고, 5개의 전문 분과회의를 활성화해 학예직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했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이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점 사업 내용을 밝히고 중점 주제에 따른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3관의 전시 라인업에 대해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와 새로운 미술관학적 방법론을 위해 학술 및 고등 연구 프로그램인 ‘MMCA 공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테이트 아시아 연구센터’와 아시아 미술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함께 국공립미술관의 컬렉션에 대한 큐레이터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출판 시스템도 체계화한다. 미술관 학예실 내 출판 담당자를 포함해 핵심 담당자들로 구성된 출판 운영 협의체를 신설하고, 국내외 출판 기관과 협업해 출판물 기준 통일 및 공공 프로그램 연구를 기반으로 한 주제별 콘텐츠를 전문화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한국 미술 관련 영문 출판과 보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의 경우 덕수궁관은 ‘예술이 현실이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전과 ‘신여성’전, 서울관은 ‘1990년대 이후 한국건축운동’과 ‘앤디 워홀: 그림자들’전, 과천관은 ‘리처드 해밀턴’전 등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내년도 예산은 724억원으로 올해보다 225억원 증가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국정교과서 ‘비선 검토진’도 우편향…“전두환은 뛰어난 지도자”

    국정교과서 ‘비선 검토진’도 우편향…“전두환은 뛰어난 지도자”

    교육부가 ‘올바른 역사교과서’라고 홍보하는 국정 역사교과서의 편향성 논란이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국정교과서 검토를 위해 위촉한 외부 전문위원들이 과거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씨를 미화하거나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폄하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머니투데이>는 국편의 ‘중등 역사과 국정교과서 내·외부 전문가 위원’ 목록을 입수해 국편이 국정교과서 제작 당시 해석에 논란이 있는 시대사별 내용을 검토하기 위해 선사·고대사, 근대사, 현대사, 세계사 등 4개 분야 외부전문위원 13명을 위촉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외부전문가 위원 중 현대사 부문에는 ‘뉴라이트’로 분류되는 인사가 집중 포진됐다. 현대사 외부전문위원은 김인섭 법무법인 태평양 명예대표 변호사, 김충남 한국군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전 육군사관학교 교수), 주익종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 총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우편향’ 논란의 중심인 한국현대사학회에 몸 담았으며, 주 실장은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다. 김인섭 명예대표 변호사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지난 2011년 발족할 당시 고문을 맡았다. 그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재단법인 ‘굿 소사이어티’가 건국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한 토론회에서 “촛불집회와 같은 광장민주주의의 기능은 국가 기본 법질서의 메커니즘을 보완할 수 있을 뿐 대체할 수는 없다. 스스로의 한계와 분수를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법천지의 약육강식이 판을 치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충남 연구위원 역시 한국현대사학회 발기인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저서 ‘성공이냐 좌절이냐 박근혜의 외로운 줄타기’에서 목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원칙주의를 선택한 승리의 여신’ ‘시련을 이겨낸 철의 여인’ 등으로 소개했다. 또 2006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제3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성공할 뛰어난 지도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선진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주익종 실장은 뉴라이트 인사들이 만든 ‘교과서포럼’이 제작한 한국근현대사 대안교과서 편집에도 참여했다. 그는 또 2014년 대한민국 건국절 제정 범국민 1000만 서명운동 추진연합회가 진행한 ‘건국절 제정 학술대회’에 참석해 “김구, 김규식과 같은 통일 추구 세력이 권력을 잡아 통일 국가를 세웠으면 그 후 한민족 국가는 세계적인 냉전 체제에서 미국과 소련 중 그 어느 쪽도 편들지 않는 비동맹주의를 택했을 것이며, 제3세계의 일원이 돼 빈곤에서 탈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태헌 한국사연구회장(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편이 국정교과서 현대사 집필진에 이어 또 역사전공자가 아닌 이들을 현대사 부문의 검토위원으로 내세웠다”면서 “결국 검토진들은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할 뿐더러 최근 학계 연구도 폭넓게 반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수배중 ‘엘시티’ 이영복 아들 만나 기념사진

    朴대통령, 수배중 ‘엘시티’ 이영복 아들 만나 기념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회삿돈 705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해운대 엘시티(LCT)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의 아들 A씨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5일 국제신문은 지난 10월 7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에서 박 대통령과 이 회장의 아들이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간담회에서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이 회장이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고 잠적 중인 상황이었다. 박 대통령은 당시 행사장에서 유명 VR 벤처기업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다 이 회장의 아들 A씨를 만났다. A씨가 운영했던 회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360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업계에서는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당시 “가상기술이 적용되면 상상도 못 했던 새로운 부가가치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고, 경제적으로 우리가 크게 도약하는 데 기여가 될 것 같다”며 “정부도 더욱 체계적 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최근 이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5분) 전국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떠들썩하던 지난 11월 10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건설 비리 의혹의 핵심이자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공개 수배 중이던 이영복 회장이 전격 검거됐다. 지난 7월 엘시티 사업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본격 수사를 진행했고, 이 회장의 로비 명단과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일었다. 국회의원, 공무원, 검찰, 언론을 망라한다는 그의 로비 대상은 그러나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작진이 만난 이 회장의 지인들은 모든 의혹에 대한 답은 그가 늘 꼼꼼하게 기록해 보관하던 로비 장부에 있다며 이른바 ‘비밀 장부’의 존재를 확신한다고 입을 모았다. 과연 회장님의 비밀 장부는 실제로 있는 것인가. 비밀 장부에 있다는 리스트의 VIP는 과연 누구일까. ■휴먼다큐-사람이 좋다(MBC 일요일 오전 8시) 원조 ‘센 언니’, 걸그룹 샤크라 출신의 황보가 돌아왔다. 위암으로 투병한 어머니,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돌보며 가족에게 누구보다 애틋한 그는 한동한 브라운관을 떠나 평범한 여성 황보혜정으로 살았다. 긴 방황의 시간을 지나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은숙은 태양과 떼어 놓기 위해 효원을 집에 가두는 ‘초강수’를 둔다. 함께 바다에 갔던 동진과 연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서울에 온 경자는 연실의 집 앞에서 다정하게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경악하고 만다.
  • 논쟁적 과학자가 풀어놓은 지적 모험과 삶

    논쟁적 과학자가 풀어놓은 지적 모험과 삶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2/리처드 도킨스 지음/김명남 옮김/김영사/1권 396쪽 1만 9500원·2권 616쪽 2만 4500원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겸 과학 저술가인 리처드 도킨스는 우리 시대에 가장 논쟁적이면서 영향력 있고, 게다가 대중적 인기까지 누리고 있는 과학자다. 2016년은 75세를 맞은 그에게 아주 각별한 해였다. 대중과학서에 한 획을 그은 그의 대표작 ‘이기적 유전자’가 출간 40주년, 창조론자들을 광분하게 만든 책 ‘눈먼 시계공’이 30주년, 자연선택이 어떻게 복잡한 생명체의 진화를 이끌 수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불가능의 산을 오르다’가 20주년, 가장 대담한 과학서로 평가받는 ‘만들어진 신’이 10주년을 맞았다. 영국에서 2013년과 2015년 출간된 회고록을 번역한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전 2권)은 그의 과학적 모험과 화려한 지적 인생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1권 ‘어느 과학자의 탄생’편은 도킨스의 가계도에서 시작해 어린 시절과 지적 성장기, 생물학계에 일대 지진을 일으킨 ‘이기적 유전자’가 탄생하기까지의 인생 전반부를 담았다. 개성 있는 조상들과 매력적인 부모, 삼촌과 외가 쪽의 이야기, 아프리카 케냐에서 보낸 목가적인 유년기를 눈앞에 보이듯이 생생하게 그려 낸다. 그는 옥스퍼드에서 니코 틴베르헌 등 몇몇 전설적인 스승들과 경험한 튜터제도(개인 지도)가 자신을 지적으로 일깨웠다고 말한다. 옥스퍼드 펠로이자 강사로 경력을 쌓던 그가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맞은 것은 1973년이다. 심각한 파업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연구를 잠시 멈춰야 했고, 그 시기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널리 퍼져 있던 ‘집단선택’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쓴 책이 바로 ‘이기적 유전자’다. ‘나의 과학인생’이라는 부제를 단 2권에서 그는 자신의 화려한 지적 인생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지식인계의 스타에서 일약 유명인사에 다름없는 사상가로 도약하게 된 열 번째 책 ‘만들어진 신’의 출간과 내용에 얽힌 이야기뿐 아니라 더글러스 애덤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필리 풀먼 등 그가 사귄 대단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실험실로부터 문화, 종교, 과학의 교차점으로 관심을 돌린 계기가 무엇이었는지부터 그의 저서들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들려준다.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글에 익숙한 독자들이 의아해할 정도로 회고록은 다정하고 인간적인 내음이 풍긴다. 불쑥불쑥 전문 용어와 개념에 대한 설명이 문어발식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깊은 재치와 박식함, 시적이지만 정확성을 잃지 않는 문장들은 책을 놓기 힘들게 만든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하프타임]

    KIA 외야수 버나디나 영입 프로야구 KIA는 1일 새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32)와 연봉 85만 달러(약 10억원), 에이스로 활약한 노에시(29)와는 올해와 같은 연봉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KIA는 필 대신 영입한 버나디나에 대해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기동력을 갖춘 타자로 수비 범위까지 넓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좌완 팻 딘(27)과 계약한 KIA는 이로써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LG 선수 출신 송구홍 단장 선임 프로야구 LG는 1일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송구홍(48) 운영총괄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송 신임 단장은 1991년 LG에 선수로 입단해 코치, 운영팀장, 운영총괄을 거쳤다. 그는 “선수 출신답게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명문 구단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LG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수 운영과 경영 일반 부문으로 이원화해 운영 전문성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FC 새 사령탑에 박경훈씨 K리그 클래식에서 챌린지로 강등된 프로축구 성남은 1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박경훈씨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7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박경훈 감독은 대표적인 학구파로 현재 전주대 축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위기가 곧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 손안의 ‘AI 통역관’ 표지판까지 읽어주네

    손안의 ‘AI 통역관’ 표지판까지 읽어주네

    구글 업그레이드 103개 언어 탑재… 문장 통째 번역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어에 초점을 맞추던 초보적 단계에서 벗어나 전체 문장의 맥락에 맞춘 통역 결과를 제시하고, 전자사전에나 나올 법한 문어적 표현 대신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구어체 문장이 곧잘 완성되고 있다. 기계학습(딥러닝) 기술 역량이 쌓이면 곧 어투, 감정, 억양까지 짚어 내는 통번역 앱도 나올 기세다. 바야흐로 통번역 앱 쇼핑 시대가 열렸다.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토종 통역앱’으로 유명한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은 생활영어에 강한 면모를 보여 자유여행자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컴 측은 1일 “지니톡은 연속으로 진행되는 대화를 끊김 없이 인식해 번역할 수 있고, 읽어 주기(TTS·Text to Speech) 기능을 통해 번역 결과를 지니톡이 지원하는 총 29개 언어 중 선택한 언어로 읽어 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미지 번역 기능도 탑재돼 해외에서 낯선 메뉴판이나 길안내 표지판을 사진으로 찍으면 지니톡이 번역해 준다”고 덧붙였다. 말하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 맞춤형 결과를 들려주고, 주변의 소음과 말하는 사람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도 지니톡의 강점으로 꼽힌다.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지니톡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컴은 USB 형태 통역기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출시 10년째를 맞이한 ‘구글 번역’도 전 세계 5억명 이상이 매일 1000억회 이상 사용하는 명성에 걸맞은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구글 번역은 총 103개 언어를 지원하고, 텍스트·음성·손글씨 등 다양한 입력 방법을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를 늘려 왔다. 구글 측은 “최근 AI 기술을 통해 한층 더 획기적으로 향상된 신경망 기계번역(GNMT·Google Neural Machine Translation) 기술을 통해 구글 번역의 품질이 도약할 수 있었다”면서 “기존에 문장 내 구문 단위로 번역하던 수준이었다면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은 사람이 말을 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 번에 번역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언어 중 GNMT 기술이 적용된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 8개 언어 조합이다. 네이버가 지난 8월 출시한 통역 앱인 ‘파파고’도 AI를 기반으로 했다. 네이버 측은 “파파고는 그동안 축적해 온 네이버랩스의 음성 인식·합성, 기계 번역, 문자인식 등 연구 노하우와 AI 기술력이 접목된 결과물”이라면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언어의 조합을 번역해 주고, 텍스트나 음성 외 사진 속 문자까지 통번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의적인 뜻을 지닌 단어를 이미지로 함께 표현해 오차를 줄이는 기능은 파파고의 대표적인 이색 기능으로 손꼽힌다. 예컨대 ‘차를 좋아하세요’라는 문장 통역을 요구하면 파파고가 번역 전 자동차(車) 사진이나 마시는 차(茶) 사진을 제시하는 식이다. 파파고는 또 금액과 관련된 내용이 나올 때 실시간 환율을 적용, 번역하는 기능도 갖췄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경우를 대비, 앱에 생활 회화 콘텐츠가 내장돼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건축 효과… 강동구 2021년 인구 50만 시대

    인구 규모는 주로 출생과 사망에 따라 정해진다. 최근에는 ‘재건축’도 상당한 변수가 된다. 재건축을 하는 경우 기존 가구보다 가구 수가 확장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가 2021년 인구 5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9월 기준 강동구의 인구는 44만 7881명이다. 2011년 이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말부터 재건축 입주 단지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인구 증가 상승폭이 클 거라는 게 강동구의 설명이다. 입주는 올해 말 시영, 한양수자인 아파트를 시작으로 내년에 고덕 4단지, 2019년 삼익그린1차, 고덕2·7단지가 예정돼 있다. 2020년 고덕3·5·6단지, 신동아 1·2·3차를 끝으로 입주를 마무리한다. 입주가 예정된 인원은 7만여명이다. 2021년이 됐을 때는 현재 인구에서 7만명 정도가 늘어 50만명을 훌쩍 넘길 예정이다. 다만 구 관계자는 “재건축 입주 예정 추정인구와 통계청의 주민등록인구 자료를 통해 계산한 ‘추정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입주하는 사람들이 모두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살던 주민들도 있기 때문에 수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인구 증가 요인은 곳곳에 널려 있다. 강동구는 동부수도권 경제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3개의 심장 프로젝트’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 3개의 심장은 첨단업무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업무단지 조성사업을 가리킨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인구 증가는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자본 유입으로 지역사회 경제·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된다”면서 “앞으로 인구 증가 등 외형적 성장에 걸맞도록 자족기능 확충, 정주 여건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주 해녀, 일본 아마를 떨쳐내고 유네스코 등재

    제주 해녀, 일본 아마를 떨쳐내고 유네스코 등재

    “유네스코 등재로 대한민국 해녀가 일본 ‘아마’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기회될 것이다” 법환해녀학교를 졸업하고 4개월째 물질을 하는 ‘애기잠수’ 김지영(39)씨는 이렇게 말하며 환호했다. 해녀 김양순(59·우도면)씨도 “물질을 직업으로 가진 해녀로서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면서 “제주해녀를 지속적으로 육성, 전승시키려면 출산 해녀 보육지원 등을 해주면 앞으로 물질을 하겠다는 젊은 사람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에 제주도민과 문화예술계, 학계, 관광업계는 일제히 환호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11차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에 참석해 현장에서 낭보를 받은 윈희룡 제주지사는 “강인한 개척 정신과 여성공동체 문화를 중심으로 생태경제, 해양 등의 가치를 지닌 제주 해녀문화는 이제 인류의 가치가 됐다”면서 “제주 해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승 보존해 세계적인 보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바다를 밭 삼아 살아온 제주 해녀들의 삶은 바로 우리 부모님의 삶이고 제주인의 삶”이라며 “그런 해녀들의 도전과 개척 정신, 가족애는 전 세계인의 정신적 지주로 오래도록 기록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제주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 위원인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340여 개 종목 중 여성의 문화로서는 세계 최초여서 더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제주의 해녀들은 자연의 순환주기를 고려한 어장관리로 어족자원의 남획을 막고 지속 가능한 생업을 이어오면서 환경에 적응해온 모범적인 생태 생업의 주인공“이라며 ”세계가 해녀 물질 작업의 특성과 문화를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제주 해녀와 일본의 ‘아마(海女)’를 비교연구한 안미정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형성된 제주의 문화 또한 인류의 자산이 됨을 보여줬다“며 ”과거 정� ㅏせ瑛岵막� ‘변방의 섬’이었던 제주도가 ‘세계의 생태·문화 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해녀문화가 제주를 넘어 세계의 유산으로 인정받아 앞으로 관광 분야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반겼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말하는대로’ 신동욱이 건네는 묵직한 위로 “버겁더라도 조금씩 나아가라”

    ‘말하는대로’ 신동욱이 건네는 묵직한 위로 “버겁더라도 조금씩 나아가라”

    ‘말하는대로’ 신동욱이 시련을 겪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지난 2010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진단받은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배우 신동욱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신동욱은 자신의 질병을 인정하고 극복하기까지 걸린 5년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그는 “진단을 받은 뒤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을지부터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제 병에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들었다. 아침에 40분 스트레칭을 하고 1시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운동이었다. 운동을 하고 나서는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창조적인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오른손에 들린 핸드폰을 들어 보였다. 이번 방송을 위해 준비한 자신의 이야기를 핸드폰에 적어왔던 것. 그는 “해결 방법에 집중하다 보니까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설 수 있게 됐다”며 “누군가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신다면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그 다음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신동욱은 사람들과의 연락도 끊고 오로지 자신과 마주했던 5년의 시간동안 얻은 교훈을 털어 놓았다. 그는 “버려진 만큼의 행복은 어딘가에는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거대한 장벽은 커다란 인생의 도약점일 뿐이다. 시련은 얼음과 같아서 언젠가는 녹기 마련이다. 시련이 닥쳤다면, 후회와 증오는 일단 접어두고 버겁더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라. 저 역시 그렇게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청중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 또한 “항상 응원합니다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활동 다시 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극복의 아이콘 멋지네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JTBC ‘말하는대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등학생 맞춤형 앱... 급식정보·학사정보 정보 제공 종합 플랫폼 ‘눈길’

    고등학생 맞춤형 앱... 급식정보·학사정보 정보 제공 종합 플랫폼 ‘눈길’

    사람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각종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생활의 모든 것을 편리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요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생활에 필요한 급식정보는 물론 각종 학사정보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김급식’은 급식정보 및 학사정보는 물론 캐쉬 리워드 서비스를 강화해 고교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김급식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 수만 약 310만으로 전국 고등학생 3명 중 2명이 사용하고 있는 인기 애플리케이션으로, 최근 안드로이드버전과 iOS 버전 모두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경우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정보 이용하는 데에 편의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각종 학교생활에 필요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강화시키는 등 많은 변화를 꾀했다. 채널 서비스는 고등학생만을 위한 컨텐츠를 실시간 피드 형태로 제공한다. 김급식은 주요 언론사 및 주제별 전문 매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엄밀히 선별한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캐쉬 리워드 서비스는 김급식 회원의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는 서비스로 적립된 포인트는 SHOP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SHOP 서비스는 주요 브랜드 16개 입점을 통해 약 200여 개의 상품을 포인트로 구매가 가능하다. 김록훈 메가엠디㈜ 전략사업본부장은 30일 “이번 개편을 통해 김급식 앱은 식단 정보 제공앱에서 고교생활 파트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며 “빠른 신규 서비스 안착을 통해 고교생들의 앱 사용 지형도가 바뀌는 것은 물론 고교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광고 집행 패러다임이 자체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셔틀콕 간판’ 이용대, 요넥스 이적 초읽기

    ‘셔틀콕 간판’ 이용대, 요넥스 이적 초읽기

    한국 ‘셔틀콕’ 간판 이용대(28)가 삼성전기에서 요넥스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하태권 요넥스 배드민턴팀 감독은 28일 “올해 삼성전기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용대와 일본 회사 차원에서 입단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걸림돌도 있지만 90% 정도 협상이 진척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이 성사되면 이용대는 2007년 삼성전기에 입단한 이후 10년 만에 새 팀에서 뛰게 된다. 이용대의 삼성 이탈은 이미 예고됐다. 리우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그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8강 탈락과 함께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삼성전기와의 재계약에 적신호가 드리웠다. 기량이 예전만 못한 데다 몸값까지 치솟아 삼성에서 난색을 보였다. 이는 삼성 스포츠단의 ‘몸집 줄이기’와도 무관치 않다. 그러자 복수의 팀이 이용대 잡기에 나섰고 결국 요넥스와 합의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용대의 몸값은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1981년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후원했던 일본 요넥스는 2009년 대만 용품업체인 빅터에 스폰서를 내주면서 한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위기를 느낀 요넥스는 2012년 국내 배드민턴팀 창단으로 활로 찾기에 나선 데 이어 아시아 스타 이용대의 영입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행복도시에서 만나는 특별한 도시가치/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월요 정책마당] 행복도시에서 만나는 특별한 도시가치/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역사적인 건축물이나 기념비적인 건축물 하나가 도시 전체를 변화시키고 관광객을 모으는 구심체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지역의 건축물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그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경우를 ‘빌바오 효과’라고 한다. 빌바오 효과를 누리고자 세계 각 도시는 남다른 상징물을 앞다퉈 만들고 있다. 1970~90년대는 우리나라에 있어 고도성장과 도시화에 따른 주택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주변에 대규모의 위성도시를 조성한 시기였다. 당시의 도시 개발은 부족한 주택의 단기간 공급, 사업성 위주의 단순한 디자인·기능 도입, 차량·도로·건물이 우선시되는 건조한 계획으로 이뤄졌다. 도시가치 향상보다는 거주 중심의 도시건설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빌바오 효과와는 거리가 먼,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이었다. 21세기를 맞아 국가 주도로 조성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는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지 않는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미래명품도시, 도시가치 향상을 위한 창의적 디자인·기능 도입,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간 중심의 친환경 도시 등을 현실에 구현하는 도시다.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역사에 남을 만한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상식을 뛰어넘는 도전을 계속하는 중이다. 요즘 행복도시의 특별한 가치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행복도시의 가치는 도시 특화사업 추진,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 품격 높은 도시공간 조성, 문화·예술도시 추구로 요약된다. 첫째 도시 특화사업 추진은 토지 공급방식, 설계, 평가의 혁신을 통해 가능했다. 토지 공급방식을 추첨과 최고가 입찰 방식에서 가치 평가가 가능한 설계 공모 및 사업제안 공모 확대로 변경했다. 설계는 비용을 최소화한 기본적 설계에 대해 법적 인허가 요건만 검토하던 것을 법적 기준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형식·신기술이 반영되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공모 시 항목별 정량 평가에서 ‘제안설명→토론→평가’의 3단계 입체적 평가 방식으로 개선해 신기술·신공법·신디자인 도입을 위해 노력한 건설사업자가 낙찰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이러한 제도의 개선을 바탕으로 공동체문화 복원, 상업시설의 디자인 향상, 살고 싶은 주택, 교량박물관화, 다양한 건축 양식도입 등 전 세계인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둘째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행복도시는 높은 녹지율(52.4%)과 함께 대규모 녹색 심장인 중앙공원과 국립수목원, 도심 속 쉼터인 세종호수공원, 나라꽃을 주제로 한 무궁화테마공원, 16개에 달하는 행복도시 둘레길 등 환경보전과 함께 풍요롭고 활기찬 삶에 필요한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셋째 품격 높은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대중교통축을 따라 색상과 층수가 통일되게 설치되는 가로벽,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쾌적한 이동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한 건축위치 조정(set-back), 미래 장사문화를 선도할 선진 묘지공원 조성 등 명품도시에 걸맞는 품격을 갖추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넷째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공모를 거친 미술작품 설치뿐만 아니라 한문화단지부터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박물관단지, 아트센터, 독락정역사공원까지를 연결하는 문화벨트 구축 등 행복도시만의 수준 높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07년 착공한 이후 놀라운 변신을 이뤄낸 행복도시를 두고 ‘상전벽해’ 이상으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는 듯하다. 2011년 12월 첫 마을 입주가 시작된 이래 5년여가 흐른 지금, 우리 도시의 인구는 이제 14만명을 넘어 20만명을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물론 인구의 증가만으로 도시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몇 년 전과 달리 시민들의 만족도와 기대가 높아지는 현상이 필자에게는 매우 고무적으로 느껴진다. 지금까지의 성공과 앞으로 계속될 혁신에 국민의 관심이 추가된다면, 행복도시는 세계적 명품도시의 기준이 되어 국민의 행복한 삶과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자기중심적 사고가 ‘자제력 상실’ 유발한다 (연구)

    자기중심적 사고가 ‘자제력 상실’ 유발한다 (연구)

    우리 뇌의 독특한 메커니즘이 최신 연구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현재 의사결정으로 인한 결과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 예상함으로써 자제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즉, 그 반대 경우인 현실에 매몰되고 자기자신을 중심에 놓고 의사결정을 한다면 자제력을 갖기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도 결국 미래 가치 혹은 공공의 가치를 외면한 채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접근했기 때문에 자제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인지 과정에는 현시점에서 이기적인 욕구와 바람이라는 자기중심적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 등을 추측하는 기능인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 쓰인다. ■ 측두정엽, 이기적 충동에 관여 최근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대와 독일 뒤셀도르프대의 공동 연구팀이 자제력과 관련한 뇌 영역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곧 받을 수 있지만 적은 보상’과 ‘즉시 주지 않지만 많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이때 비침습적 기술로 뇌 측두정엽(temporoparietal junction·TPJ)의 기능을 ‘온·오프’ 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자신만 이득을 보는 이기적인 결정을 하거나 이익은 감소하지만 자신 이외의 참가자도 이득을 보는 이타적인 결정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즉시 보상을 받는 충동이나 독차지하려는 충동에 저항하는 과정에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하는 것이 제시됐다. 이 부위는 마음이론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사물을 생각하는 데 사용하는 영역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신 입장에서도 자제력을 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측두정엽, 마음이론과 친사회적 행동의 열쇠 자제력에 관한 신경생물학적 근간은 역사적으로 전두엽의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PFC)에 있다고 생각됐다. 이 영역은 특히 감정조절과 충동조절, 장기목표 설정에 관여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행동과 자제력의 핵심이 측두정엽(TPJ)이라는 영역으로, 이는 마음이론을 시행해 다른 사람에 공감하고 향후 친사회적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자제력의 신경생물학적 기반에 관한 대부분 가설은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과 인지 조절을 이용해 상위 목표를 인코딩(입력)하는 전전두피질(PFC)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전전두피질(PFC)과 다른 영역과의 상호작용이 충동적 행동과 자제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 다트머스대의 신경과학자들은 행동 억제에 관한 동물 실험을 통해 청소년기 아이들의 위험 행동은 전전두피질(PFC)의 특정 영역과 측위신경핵(nucleus accumbens·NAC) 사이의 불균형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측위신경핵(NAC)은 보상을 추구하는 행동과 중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전전두피질(PFC)이 완전히 발달하려면 십대 후반부터 이십대 초반이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많은 청소년이 성인보다 자제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설명할지도 모른다. 이들 다트머스대 연구팀은 사춘기 동안 전전두피질(PFC) 내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OFC)의 활동은 부족하지만 측위신경핵(NAC)의 활동은 활발하다는 점이 행동 억제가 발휘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번 발견에서는 측두정엽(TPJ) 또한 마음이론을 이용해 며칠 뒤, 몇 주 뒤, 혹은 몇 년 뒤 자신의 입장에 서서 보는 것으로 향후 요구에 주의를 돌리는 것으로, 자제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경두개 자기 자극법’(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라는 비침습 기술로 참가자의 측두정엽(TPJ)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했다. 그 결과, 측두정엽(TPJ)의 활동이 억제되면 참가자는 충동적인 결정(단기 이익을 위해 즉시 보수를 선택)을 내리고 더 이기적인 성향(보상을 독차지)을 보였다. 또 마음이론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돼 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모든 점을 미뤄보면, 만족감이라는 욕망 충족을 지연하는 가장 효과적인 신경인지 과정은 전전두피질(PFC)과 측두정엽(TPJ) 모두를 활발하게 하는 방법일 가능성이 있다. 첫째, 현명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돕는 자제력의 과정은 전전두피질(PFC)의 집행 기능을 활성화해 눈앞에 있는 보상에 대한 유혹을 의식적으로 차단해준다. 둘째, 측두정엽(TPJ)이 관여함으로써 미래의 자기 입장에 서서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극복할 수 있다. 즉, 욕망 충족을 지연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자제력을 발휘하고 미래에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가치를 구상할 수 있다. ■ 현재의 자기중심적 태도를 극복, 자제력을 키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억제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취하는 능력은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흥미롭게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미래 자신의 장기적 요구를 떠올림으로써 즉각적인 욕구와 바람에서 관심을 돌리는 것은 인식의 도약이다. 여기에는 또한 마음이론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데 사용되는 측두정엽(TPJ)이 관여한다. 연구팀은 연구 개요에서 “우리 연구결과는 자제력과 친사회적 의사결정 영역 간의 근본적인 공통점을 입증하고 자제력에 관여하는 신경인지 과정의 새로운 측면을 강조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미래의 자신’에 관한 웰빙에 관심을 둠으로써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억제하는 측두정엽(TPJ)의 역할에 관한 것으로, 중독과 강박 장애 등 질환 치료에서 자제력을 높이고 충동적 행동을 최소화하는 광범위한 치료적 개입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지난달 5일자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948년 대한민국 수립’ 기재… 뉴라이트 ‘건국절’ 개념 사실상 수용

    ‘1948년 대한민국 수립’ 기재… 뉴라이트 ‘건국절’ 개념 사실상 수용

    5·16 ‘군사 정변’ 표현 그대로 사용 경제성장 시기별 서술로 늘어날 듯 北 3대 세습 비판·인권 심각성 담아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피해 기술 교육부가 오는 28일 공개할 국정 역사교과서에는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재될 전망이다. 뉴라이트 진영에서 주장했던 ‘건국절’ 개념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진보와 보수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5·16은 종전처럼 ‘군사정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민주화 운동’과 함께 ‘경제성장’에 대한 기술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60쪽 분량의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 기준을 25일 공개했다. 편찬 기준은 교과서 집필 시 유의사항을 담은 이른바 ‘집필 가이드라인’이다. 교육부는 이날 공개한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역사과 교과용 도서 편찬 기준(안)’에서 ‘역사적 사실을 오류 없이 서술할 수 있도록 학계의 최신 학설을 충실히 소개해야 하며, 편향성을 지양하도록 서술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가장 첨예한 논란이 된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해 ‘정부 수립’ 대신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중학교 역사교과서 편찬 기준에는 ‘대한민국의 수립과 6·25 전쟁의 전개 과정을 파악한다’는 성취기준이 나온다. 편찬 방향으로는 ‘대한민국 수립 과정을 설명하고 대한민국이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과 법통을 계승했음을 서술한다’고 표현했다. 고등학교 한국사 편찬 기준에서도 ‘8·15 광복 이후 전개된 대한민국의 수립 과정을 파악한다’는 성취 기준을 제시해 ‘대한민국 수립’으로 동일하게 기술하게 된다. 경제 성장 서술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주도의 경제 개발 계획을 기반으로 이룩한 경제 발전의 과정과 그 성과를 시기별로 서술(고등학교 기준)한다. 오늘날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도약한 사실을 서술하도록 했다. 5·16과 관련해서는 미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종전과 마찬가지로 ‘군사 정변’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북한과 관련해 북한의 3대 세습 체제를 비판하고 핵과 인권, 북한 이탈 주민 문제 등 최근 북한 동향의 심각성에 관해서도 서술하도록 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도 내용과 함께 피해상도 기술하도록 했다. 독도 문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과 일본의 역사 왜곡 실태·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로서 분쟁 대상 지역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밝히도록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전시체제하에서 일제가 펼친 억압 정책을 징용, 징병,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등의 사례를 조사해 파악한다’는 성취 기준을 내세웠다. 교육부는 애초 오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과 함께 편찬 기준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원들이 법원에서 집필 기준 공개 판결을 내린 만큼 바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날 편찬 기준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청담미술제 28일부터… 청담·삼성동 12개 갤러리 참여 “예술이 희망이다”

     강남 최대 지역미술축제인 ‘청담미술제’가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열린다. 1991년 시작된 청담미술제는 올해로 26회 째를 맞는다.  참여 갤러리는 갤러리미, 갤러리 순수, 리갤러리, 메이준갤러리, 사라아트&패션, 스페이스옵트, 줄리아나갤러리, 청화랑, 칼리파갤러리, 훈갤러리, 아트코어브라운, 카이노스갤러리 등 12곳이다. 1977년 개관한 청담동 터줏대감 갤러리미부터 최근 개관한 스페이스옵트와 리갤러리 등 기존 화랑과 신생화랑들이 어울렸다. 아트코어브라운과 카이노스갤러리의 참여를 통해 삼성동 지역으로 미술제를 확장했다. 갤러리미는 김태정, 사공우, 우무길, 박재곤, 한농, 이석조 작가를 소개하고 리갤러리는 강운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계획하고 있다. 카이노스갤러리는 데이비드 걸스타인과 이왈종, 김창열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쥴리아나갤러리는 솔르윗, 앤디 워홀, 데미언 허스트, 호안 미로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우환, 정상화, 김영원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한다. 사진, 영상, 시각디자인 전문 갤러리로 지난 9월초 오픈한 스페이스옵트는 황규태, 구본창, 임안나 등 2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제 위원장인 박미현 줄리아나갤러리 대표는 “1991년 처음 청담미술제가 열릴 때만 해도 갤러리들이 청담동 대로에 있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명품 매장들이 들어서 갤러리 공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경기불황으로 청담동 갤러리들이 휘청이면서 미술제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사동, 삼성동 등 인근 지역으로 미술제 참여를 확대해 나가면서 예술문화지역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5시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 동관 중문 앞에서 열린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손성진 칼럼] 좋은 대통령

    [손성진 칼럼] 좋은 대통령

    5년간 우루과이 대통령직을 수행한 호세 무히카는 작년 2월 퇴임 직전 지지율이 65%였다. 프로야구 선수가 은퇴기에 3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할 만한 높은 지지율은 청빈 때문이다. 그는 1987년형 폭스바겐 비틀 승용차, 트랙터 2대밖에 갖고 있지 않았고 퇴임식 후 허름한 농장으로 돌아갔다. 물론 청빈, 도덕성만으로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임기를 두 달 남겨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7%나 되는데 나흘간 41억원을 골프비용으로 써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았다. 결코 청빈하지 않은 오바마가 레임덕도 없이 인기를 유지한 이유는 경제적 업적 때문이다. ‘오마이 갓 대통령’ 미국 트럼프가 다우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망언을 쏟아내는 ‘괴물’에 대한 혐오를 능가한 것이다. 최고의 민주 선진국가에서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의심을 받는 파렴치한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도리어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으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모든 국사(國事)를 총괄하고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 대통령에게 필요한 덕목은 수십, 수백 가지다. 장재찬 저 ‘참 좋은 대통령감’에 거론된 대통령의 자질은 도덕심, 정의감, 건전한 가치관, 청렴성, 절제, 자신감, 성실성, 집중력, 사고의 유연성, 의지, 용기, 결단성, 열정, 애국애민, 소명의식, 희생정신, 능력 등이다. 이를 다 갖췄다면 성인군자요 팔방미인이다. 통치자의 조건을 용인술에서 찾는 고전의 가르침도 많다. 중국 위나라의 참모 유소는 ‘인물지’에서 군주의 능력을 사람을 잘 쓰고 신하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불교경전 ‘아함경’에는 통치자의 조건에 대해 재물에 집착하지 않으며 신하의 간언을 잘 듣고 그 말을 거스르지 말라고 돼 있다. 동서양의 금언과 사례를 종합해 보면 현대의 관점에서 대체로 통치자의 조건을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겠다. 국정 능력, 민주성, 청렴성, 용인술이다. 한국의 대통령들은 한두 가지는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두세 가지의 결정적인 흠결 때문에 나라를 망치다시피 했다. 보수 측이 ‘건국의 아버지’로 받드는 이승만은 독재로 발전을 지연시켰다. 박정희는 뛰어난 용인술로 경제를 도약시켰지만 역시 독재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전두환과 노태우는 국정 능력 이전에 철권통치와 부패 대통령으로 낙인찍혔다. 최초의 문민정부를 이뤄낸 김영삼은 민주주의를 회복했지만 경제를 망친 무능한 대통령으로 남고 말았다. 역대 대통령들의 실패 경험을 두루 살피고 통치자의 자질에 관한 흔한 금언(言)들만 잘 따랐어도 이즈음 박근혜 대통령의 참혹한 상황은 없었을 것이다. 경제로 본 국정 능력은 바닥이고 청렴성과 용인술은 그보다 더 떨어지니 최악의 대통령이란 오명을 쓸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으니 그 책임은 국민에게 있다고 할까. 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지지자들이 일종의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그런 탓이다. 우매한 국민은 분장으로 감춘 정치인의 속 모습을 알 수 없기에 곧잘 현혹당한다. 박 대통령의 실상을 파악한 전여옥 전 의원이 모시던 박근혜 후보를 배신했을 때도 알아차린 국민이 거의 없을 만큼 국민은 우매하다. 트럼프를 뽑아놓은 미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했는지는 더 있어 봐야 판가름 날 것이다. 이제 우리도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매한 국민이 되지 않고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좋은 대통령감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성인군자, 팔방미인은 없겠지만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인물을 선택해야 오늘 같은 집단 우울증에 걸릴 일이 없다. 잘못 뽑아놓은 대통령 앞에서는 보수나 진보나 다 같은 피해자다. 그러니 단지 사상만을 좇아서 표를 던져서도 안 될 일이다. 그것 때문에 좋은 대통령이 되지는 않는다. 좌파의 지지를 업고 당선된 남미의 좌파 대통령의 실패도 좋은 본보기다. 중국의 노자는 “세상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제국을 맡길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을 사랑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참 좋은 대통령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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