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약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은상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2루타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체납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보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80
  •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교역 상대국 다변화 주력

    인천항만공사가 중국에 편중된 인천항 교역 상대국을 다변화하기 위해 포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23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2017 아시아 물류·해양 콘퍼런스’에 참가해 외국계 기업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30개국 해운·항만·물류업계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했다. 공사는 인천항과 세계 주요 항만 간 원양항로 개설의 장점과 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인천항 이용에 관심이 큰 인도, 유럽, 남미지역 항만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물동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인천항은 신항 개장에 힘입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체 물동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해 교역 상대국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포트 마케팅을 통해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항의 장점을 알려 지속적인 물동량 창출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천신항에 연간 210만TEU의 처리능력을 갖춘 6개 선석을 조성한 데 이어, 앞으로 물동량 추이를 고려해 추가로 6개 선석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가는 손주인… LG 떠나는 정성훈

    [프로야구] 삼성 가는 손주인… LG 떠나는 정성훈

    이병규 롯데·유원상 NC 옮겨 넥센, 지명 않고 선수 4명 내줘LG 타자 이병규와 손주인(이상 34), 투수 유원상(31)이 롯데와 삼성, NC로 유니폼을 바꾼다. KBO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26명이 새 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하지만 넥센은 단 1명도 지명하지 않고 금민철(kt), 장시윤(LG), 강지광(SK), 김건태(NC)를 내줬다. 두산은 3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올 시즌 꼴찌 kt는 조현우(롯데), 김민철(넥센), 김용주(한화) 등 모두 투수를 지명했다. 재도약을 꿈꾸는 삼성은 이성곤(외야수 두산), 손주인(내야수)을 낚아 공수를 보강했다. 친정으로 돌아온 손주인은 올 시즌 타율 .279를 기록해 당장 전력감이다. 한화는 투수 문동욱(롯데)을 1라운드에서 뽑았고 LG는 이진석(SK), 장시윤(넥센), 신민재(두산) 등 모두 야수를 선택했다. SK는 강지광(외야수 넥센), 허도환(포수 한화)을 낚아 전력을 키웠다. NC는 유원상(LG), 김건태(넥센), 박진우(두산) 등 모두 투수를 지목했다. 또 롯데는 고효준(투수 KIA), 이병규(외야수), 오현택(투수 두산) 등 즉시 전력감을 택했다. 이병규는 올해 19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014~15시즌에는 두 자릿수 홈런 등 주포 노릇을 했다. 올 시즌 준우승팀 두산은 투수 최대성(kt), 챔피언 KIA는 내야수 최정용(SK)을 1순위로 뽑았다. 하지만 드래프트 직전 전격 방출 통보를 받은 LG 베테랑 정성훈(37)은 올 시즌 3할 타율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호명되지 않았다. 정성훈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구해야 한다. ‘형제 선수’인 LG 유원상과 kt 유민상은 NC와 KIA로 동반 이적해 눈길을 끌었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 보호 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 선수와 군 보류선수, 육성선수 등을 대상으로 3라운드에 걸쳐 올해 성적 역순으로 진행됐다. 보상 금액은 1순위 3억원, 2순위 2억원, 3순위 1억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롯데의 강민호’ 푸른색 삼성맨, 80억 같은 돈에 왜?

    ‘롯데의 강민호’ 푸른색 삼성맨, 80억 같은 돈에 왜?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삼성 팬들에게도 박수를 받겠다.”●삼성, 최고액 들여 18년 만에 포수 영입 KBO리그 삼성은 21일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인 자유계약선수(FA) 포수 강민호(32)와 4년 총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외부 FA 포수를 영입한 것은 김동수(49) 이후 18년 만이며 외부 FA 영입으로는 구단 사상 최고액이다. 삼성은 모처럼 ‘큰손’ 노릇을 하며 중심 타선과 안방을 한꺼번에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포수 진갑용에 이어 거포 이승엽의 은퇴로 대안 마련에 고민하던 터다. 포철공고를 나온 강민호는 2004년부터 14년간 롯데에서만 뛰었다. 2013년 11월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75억원에 잔류해 롯데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번째 FA에서 대구로 둥지를 옮겨 “롯데의 강민호”를 외쳤던 롯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롯데팬들 “같은 돈에 왜” 아쉬움 쏟아내 삼성의 계약 발표 5분 전만 해도 롯데는 “강민호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성을 고려해 4년 80억원을 제시했으나 시장 평가를 원하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협상을 최종 종료했다”고 밝혔다. 롯데 팬들은 “같은 금액인데 왜 삼성이냐”며 아쉬움과 불만을 쏟아냈다. ●강민호 “망설였지만 삼성의 정성 느껴”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은 팀을 떠난다니 망설여졌다. 나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 준 롯데 팬들에게 감사한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에게도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리빌딩을 기조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재도약을 위해 중심을 잡을 주력 선수가 필요했고 포지션의 중요성과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2011∼14시즌 정규리그·한국시리즈 4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 ‘왕조’를 일궜다. 하지만 최형우(KIA), 차우찬(LG) 등 주력 선수 유출로 지난해와 올해 연속 9위의 수모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홍종학 장관 임명 “대기업 불공정 행위 뿌리 뽑겠다”

    홍종학 장관 임명 “대기업 불공정 행위 뿌리 뽑겠다”

    홍종학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취임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홍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중소기업 정책 기조에 대해 “대기업의 기술탈취나, 납품단가의 일방적 인하 등 불공정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고, 사전 감시와 사후 처벌을 강화하는 등 촘촘한 감시를 통해 구조적으로 근절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이 노력한 성과가 매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성과공유·협력이익 배분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대변인이자 진정한 수호천사가 되겠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보완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술혁신형 창업과 제2의 벤처 붐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창업 단계에서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벤처확인제도를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모험적 벤처펀드 확대, 민간자금 및 연기금·기관 투자자의 벤처투자 유도, 대기업의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유인책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높이겠다”며 “임차상인의 권리와 골목상권을 보호할 획기적인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를 지속해서 인하하고 새로운 결제제도를 도입해 카드수수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누리 상품권 활성화, 소상공인 전용 카드제 도입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와 함께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 ‘중소기업 정책·조정기구’, ‘중소기업 지원기관 간 상시 논의기구’ 등을 통해 정책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화와 기술진보라는 높은 파고를 이겨내려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혁신이 꺼져가는 성장 엔진에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경제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려면 정부의 정책부터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하고 일자리와 소득주도·공정경제·혁신성장의 세 축을 중심으로 성장전략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아이콘으로 탄생한 중기부가 정식 출범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새 정부의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매일 혁신을 거듭하는, 벤처 정신을 구현하는 부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민호, 롯데 떠나 삼성행 …4년 80억 FA 계약

    강민호, 롯데 떠나 삼성행 …4년 80억 FA 계약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포수 강민호(32)와 4년 총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 40억원)의 조건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삼성은 이날 강민호의 계약 체결을 발표하며 “리빌딩을 기조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제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 중심을 잡아줄 주력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고 포지션의 중요도와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올해까지 14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4년 전인 2013년 11월에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75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삼성과 계약을 마친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저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삼성 팬들께도 박수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원전의 아름다운 퇴장, 해체의 방정식/서범경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장

    [재미있는 원자력] 원전의 아름다운 퇴장, 해체의 방정식/서범경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장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한때 유행했던 광고 카피가 어울리는 대상이 떠오른다. 바로 지난 6월 가동을 중지한 고리 1호기다.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가 40년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 뒤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퇴직 후 노년이 아름다운 삶을 꿈꾸지만 막상 그 시기가 다가오면 아쉬움과 두려움이 커지기 마련이다. 원전의 노년도 마찬가지다. 먼 길을 무사히 달려온 안도감보다 ‘해체’라는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앞두고 두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1970년대 석유 파동의 여파로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 원전을 건설하기 시작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446기가 운전 중이다. 이 중 고리 1호기처럼 영구정지 상태에 들어간 원전은 163기,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19기다. 원전의 평균수명이 약 30년임을 고려할 때 2020년 이후부터는 해체 대상인 영구정지 원전이 급속하게 늘어날 것이다. 한국에서 원전 해체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부터다. 결국 2015년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가 결정됐고, 2017년 6월 18일 24시에 고리 1호기는 40년간의 운영을 마치고 영구정지됐다.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기념식에서 대통령은 원전 해체산업 육성 및 기술 확보를 위한 해체연구소 설립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한국이 원전 해체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해체 사업은 원전의 영구정지부터 오염 제거, 시설 철거, 부지 복원까지 15년 정도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운영허가를 종료하고 부지를 녹지 등 다른 용도로 재이용할 수 있게 되면 비로소 해체가 완료되는 것이다. 해체 시에는 원전을 가동할 때보다 더 많은 폐기물이 한꺼번에 나오고 높은 방사선 준위 때문에 고난이도의 기술도 필요하다. 세계 원전 해체시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원천 기술을 가진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한국이 핵심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부 유출은 물론 현재 4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원전 해체시장에 한국의 진출도 어려워져 국가적으로 신성장 동력 창출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 이제 원전 해체 기술 확보를 위해 국가 주도로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때다. 특히 우리 기술로 직접 원전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의 검증 및 실용화가 필수이며, 유관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도 구축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산업체 능력 배양, 인력 양성, 제도적 보완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런 노력이 충분히 이어진다면 우리 손으로 직접 원전을 해체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 ‘제2 이재학’ 골라라…내일 KBO 2차 드래프트

    KBO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비공개)를 실시한다. 2차 드래프트는 출장 기회조차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새 팀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주고자 2011년 도입됐다. 2년마다 열린다. 보상 금액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다. KBO에 제출된 보호선수 40명에서 빠진 선수들이 대상이다. 각 구단이 유망주 보호에 최우선 순위를 두면서 주전급들이 드래프트에 나온다는 소문이 돈다. 우선 구단 유망주 유출을 막고자 1~2년차를 지명 대상에서 뺐다. 대신 경찰청, 상무 등 군 보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라운드별 지명 순서도 성적 역순으로 모두 바꿔 눈치 싸움이 가열될 태세다. 2차 드래프트 성공 사례가 적지 않다. 2011년 두산 이재학과 김성배가 각각 NC와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둘은 곧장 마운드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특히 이재학은 NC의 1군 무대 첫해인 2013년 두 자릿수 승리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2013년에는 두산 김태영이 KIA로 옮겨 이듬해 불펜에서 5승 4패 1세이브 11홀드로 활약했다. 2015년에는 LG 베테랑 이진영이 깜짝 드래프트에 나와 kt로 옮겼다. 2차 드래프트가 끝나면 한산했던 FA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참존 33주년 맞아 새 기업이미지(CI) 공개

    참존 33주년 맞아 새 기업이미지(CI) 공개

    기초화장품 전문기업 참존이 33주년을 맞아 새 기업이미지(CI)를 20일 공개했다.새 CI는 좋은 재료를 만드는 도구와 계량용 스푼, 화장품을 덜어내는 주걱 3가지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참존이 관계자는 “잠시 떴다가 사라지는 브랜드가 아닌 지금껏 이어온 명성 등을 기반으로 피부개선을 위한 새로운 유산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기업이미지에 담았다”고 밝혔다. 1984년 창립 이래 현재까지 기초화장품을 만들어온 참존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일본 후생성 판매허가 획득을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1994년 국내 항공사 기내면세품으로 채택됐고 2001년에는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여성화장품부문 1위를 수상했다. 최근에는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2013년 중국 4대 항공사 기내면세품으로 채택된데 이어 , 2015년 홍콩 하비니콜스 백화점, 2016년 중국 왓슨스, 올해는 미국 뷰티매장인 라일리로즈 입점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클라우스 슈바프가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한 이후 한때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일들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은 산업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수산업 현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4차 산업혁명과 수산업.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어(造語)처럼 보인다. 수산업은 아직 어획 중심의 1차 산업이라는 인식, 작업 여건이 열악한 바다에서 힘든 일을 한다는 인식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수산업은 과거의 단순 어업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수산자원을 관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 위주로 양식을 하는 등 첨단 산업으로 거듭났다. 이미 스마트 양식, 바이오플락(biofloc)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해 양식 생산량 증대, 에너지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중 스마트 양식 기술은 양식수조의 수온과 용존산소량, 염분 등을 센서로 체크해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 관리할 수 있다. 제주도 넙치 양식장에 도입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여기서 생산된 넙치는 일본으로 수출해 현지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바이오플락은 미생물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이를 다시 양식생물의 먹이로 활용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이다. 지난해 3월 도입해 양식에서 소요되는 물과 먹이 등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해양수산부는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0월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서 새우 양식에 성공하고 5t가량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해수부는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알제리 등 중동 지역과의 우호를 증진해 우리나라 수산양식 기자재업체와 건설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수산물 양식에 따르는 환경적 제약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이오플락 기술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대도시 빌딩 양식까지 가능해지고, 수산물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바이오플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융·복합 성과에 대한 현장 보급도 강화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체제를 꾸준히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ICT, 빅데이터, AI, 드론 등을 활용해 생태학적 데이터 수집, 해황 예측, 먹이생물 분석 등을 위한 수산자원 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장 탐색 비용 절감 등 어업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는 ‘유령 어업’(Ghost Fishing·버려진 폐어구에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걸리거나 갇혀 죽는 것) 방지를 위해 ICT 기반의 전자어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어구실명제를 통해 어구 관리를 체계화함으로써 수산자원 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유통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능형 물류 최적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수산물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개선하고 수산물의 품질과 위생을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융·복합 인재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양식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산자원 관리, 첨단 수산식품 개발 등을 위한 융·복합 인재를 육성해 수산업을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중용(中庸)에는 “모든 일은 준비하면 이뤄지고(凡事豫則立),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한다(不豫則廢)”는 표현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수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커버스토리] 7.0 강진에 우리 집이 흔들…난 뭘 해야 할까

    [커버스토리] 7.0 강진에 우리 집이 흔들…난 뭘 해야 할까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들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안전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때마침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는 지진과 화재, 재난 등 국내 안전산업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15~17일)가 열렸다.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가 주최하는 안전산업박람회는 안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안전산업 종합 전시회다. 올해도 26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490곳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특히 이번에는 ‘국제도로교통박람회’와 ‘기상기후산업박람회’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려 시너지를 더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공공기관 단체는 물론 학생과 일반인들이 박람회장을 가득 메웠다.# 지진 여파로 생존배낭 등 큰 인기 포항 지진 다음날로 전국이 어수선했던 지난 16일. 행사장 최고 인기 코너는 단연 지진체험이었다. 대한안전교육협회 부스에 마련된 ‘가상현실(VR) 지진체험’ 시뮬레이터에 사람들이 크게 몰렸다. 기자도 순서를 기다려 시뮬레이터에 올라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안전벨트를 맸다. 대한안전교육협회 관계자가 관람객들에게 “가상현실이 너무 어지러우면 눈을 감아 달라”고 당부했다. 곧바로 규모 7.0 수준의 대지진이 시작됐다. 바닥이 흔들리고 천장이 무너지더니 금세 집 안이 화염과 연기로 뒤덮였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 시민도 가상현실에 등장하는 등 실제 지진 상황을 그대로 재현했다. 15일 지진 당시 포항 주민들이 느꼈을 공포와 혼란이 이런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 지진체험을 한 대학생 정성윤(23)씨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수도 없이 본 동영상보다 이번 체험 한 번이 훨씬 더 크게 와닿았다”고 설명했다.경기도 재난안전본부와 영우산업 등이 설치한 지진체험 컨테이너에도 유치원생부터 노인 부부까지 다양한 이들이 찾아왔다. 컨테이너 내부를 실제 가정집으로 꾸민 뒤 이를 전후좌우로 흔들어 가상 지진 체험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컨테이너에 들어간 관람객들은 지진이 나자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를 차단했다. 방석으로 머리를 가리고 식탁 아래로 들어가 엎드렸다. 지진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자 주변에서 떨어지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며 출입문 쪽으로 조심히 나갔다. 체험을 마치고 나온 주부 박정숙(49)씨는 “간단하고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간 연습을 하지 않아 익숙치 않았던 대피 요령을 몸으로 익히니 기분이 뿌듯했다”면서 “실제 지진이 오더라도 지금처럼 침착하게 대처하면 안전하게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지진 대피용 생존배낭’도 큰 관심을 모았다. 생존배낭은 지진 등 대형재난이 발생해 전기와 가스, 통신 등이 모두 끊어진 뒤 구조기관이 잔해를 치워 가며 생존자를 구하는 데 필요한 기간인 3일(72시간) 정도를 혼자 버틸 수 있게 비상식량과 물, 손전등, 건전지, 성냥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말한다. 생존배낭을 개발한 국민샵 관계자는 “지난해 9·12 경주 지진 뒤로 우리나라에서도 생존배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안전산업은 4차 산업으로 진화 중 이날 박람회는 정보기술(IT)과 결합한 4차 산업혁명의 경연장이었다. 박람회 대표 슬로건인 ‘안전선진국 도약, 안전산업의 미래’답게 첨단 IT 기술을 도입한 안전 전문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등을 융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가상현실 전문업체 ‘엠라인스튜디오’ 부스를 찾아가 건설현장 추락사고를 경험했다. 머리에 가상현실용 헤드기어를 쓰니 기자는 어느새 서울의 한 고층건물 건설현장에 서 있었다. 가상현실 속에서 장갑을 끼고 건설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향했다. 그러다 갑자기 현장 가설물이 와르르 무너지며 몸이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실제와 너무도 똑같다 보니 떨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정신을 추스른 뒤 용접 및 감전 체험에 도전했다. 용접 시간이 길어지자 용접봉을 들고 있던 손이 실제로 뜨거워졌다. 건설용 전기제품이 물에 닿자 손에 찌릿하게 전기 자극도 왔다. 김윤필 엠라인스튜디오 이사는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추락, 감전 등 안전사고 체험을 이제 IT의 도움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건설 관련 대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사고 체험 제품 개발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쿠도커뮤니케이션은 차세대 지능형 영상감지 시스템 ‘인텔리빅스’를 선보였다. 카메라와 비디오에 입력된 영상에서 움직임이 있는 물체를 감지, 추적, 분류해 정체를 확인하는 장치다. 코너스의 ‘스마트 안전 에이전트 스테이션’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안전사고 발생 시 최적의 대피 경로를 찾아 줘 호평받았다. 기기에 탑재된 온도·연기센서를 통해 대피 경로상 위험 여부를 감지하고 이를 무선 통신망으로 전송한다. 최대한 많은 사람이 동시에 대피할 수 있는 경로와 이동 시간이 가장 빠른 경로 등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다. # 세계 안전산업 10년 새 두 배 성장 예상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도 알 수 있듯 안전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안전도 돈이 되는’ 시대가 됐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안전산업의 경쟁력 평가와 과제’에 따르면 세계 안전산업 시장 규모는 연평균 6.7%씩 성장해 2013년 2809억 달러(약 309조원)에서 2023년 5300억 달러(약 5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 등으로 자연재해 인명피해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고 피해 범위도 커지고 있어 안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의 경우 지진과 해일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재난예측과 내진설계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미국은 9·11 사태 뒤로 대테러 방지와 항공보안, 국토안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후발 주자들도 자체 산업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안전산업 원천기술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갖고 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적정기술을 적용한 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현재 안전산업 시장 양대 강국은 서유럽과 중국이다. 두 곳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25.2%와 19.5%로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2018∼2023년 안전산업 성장률이 연평균 1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의 임산부용 전자파 차단복 하나만 봐도 연간 1000만벌 이상이 팔리며 7억 달러(약 7700억원)가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서둘러 경제 재도약에 나서야 하는 우리에게는 그야말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 정부 “산업재해 왕국 오명 씻어라” 우리나라도 ‘산업재해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가 성장의 신성장동력을 찾고자 안전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패션이나 대중문화뿐 아니라 안전산업 분야에서도 ‘한류’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우리나라 안전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인 IT와 결합해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안전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3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에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 핵심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또 “국내 안전산업은 6.3%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96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개막식 뒤 가진 토크콘서트에서 “안전산업은 블루오션(신성장시장)으로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면서 “청년들이 높은 성공 가능성을 품고 있는 안전 산업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안전한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부의 4대 비전, 12대 약속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이를 달성하려면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 조직과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철수 서울시의원 “장안평 환경정비 결정... 자동차 마켓 메카로 재탄생”

    전철수 서울시의원 “장안평 환경정비 결정... 자동차 마켓 메카로 재탄생”

    서울시의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지난 15일 제21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성동구, 동대문구와 더불어 쇠퇴한 장안평 지역의 정비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2만9,883.7㎡)은 1979년 도심지역에 산재한 중고자동차 매매업소 및 정비업체의 집단화와 공영화를 위하여 조성 되었으나, 최근 시설노후화로 인하여 자동차 관련사업의 경쟁력이 감소되고 지역산업 활력이 저하됨에 따라 꾸준히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성동구, 동대문구와 더불어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를 비롯하여 쇠퇴한 장안평 지역 자동차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결정된 정비계획의 주요내용은 건폐율 60% 이하(70% 이하 완화 가능), 기준용적률 400% 이하, 허용용적률 600% 이하, 높이 130m 이하로 하고, 자동차관련시설과 업무시설, 문화시설 등 입지를 통해 자동차매매시장을 비롯한 기존 자동차관련산업의 재정착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한편, 장안평 지역의 자동차문화 융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지역발전과 정비사업 추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전철수 의원은 “그동안 시설노후화로 인하여 자동차 관련사업의 경쟁력 감소와 지역산업 활력 저하 등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지역주민의 기다림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빠른 사업 진행으로 기존 자동차관련사업의 재정착과 지역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향후 장안평 일대는 자동차산업의 핵심거점공간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는 자동차 에프터마켓의 메카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공항엔 추억·낭만 있지만 그 주변은 소음으로 고통”

    [인터뷰 플러스] “공항엔 추억·낭만 있지만 그 주변은 소음으로 고통”

    공항은 우리와 세계를 연결하는 창(窓)이다.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반도국가라는 지리적 특성상 공항은 다른 나라와 상호 소통하는 주된 통로로써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우리는 공항을 통해 새로운 문화와 교류하고, 교역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어 내며, 충전과 도약의 시간을 만들어 왔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공항이 갖는 의미와 비중은 크다 할 것이며, 앞으로도 그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양지가 있으면 그늘이 있듯이 공항소음으로 인해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이 존재하고 있다. 공항소음 피해지역에 처음 이사 온 분들은 심장이 뛰고, 머리가 아프다는 호소를 한다. 어떤 이들은 사람이 살 곳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런 소음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우형찬 서울시의원은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 공항소음이 국가사무이지만 피해를 받는 서울시민이 적지 않기에 그들의 고통을 대변하고,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했다. 항공기소음특별위원장 우형찬 서울시의원을 만나 일문일답을 통해 공항소음의 현실과 앞으로의 대안을 들어보겠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항공기소음, 아무래도 김포공항 주변이 가장 심할 텐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포공항은 1939년 개항했고, 정식 국제공항으로 지정된 것은 1958년입니다. 2012년 기준으로 연간 130,269편, 이용객은 1942만명, 화물은 25만 4000톤을 운송했습니다. 국가에서 지정한 김포공항 때문에 극심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지역 주민 수는 양천구, 구로구, 김포시, 부천시, 계양구 등에서 약 3만 4692세대입니다. 하지만 항공기소음특별위원장을 맡고 지역주민들의 하소연을 듣다 보니 훨씬 많은 수의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소음측정과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소음의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비행기에 있다 보면 소음이 굉장히 크던데요, 착륙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신생아가 태어나면 아이 귀를 솜뭉치로 막아 놓는다고 합니다. 깜짝 놀라니까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으니 전화통화도 안 되고요. 텔레비전이 흔들리는 것 같다는 주민도 있고요. 비행기가 지나가는 순간에는 일상생활을 잠시 멈춰야 합니다. 너무 시끄러워서요. →2001년부터는 인천공항이 개항해서 소음이 좀 줄어들었을 것 같은데요. -잠시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노선이 증가하고 저가항공사가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다시 김포공항의 혼잡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선도 6개 노선이 운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항소음이 단순히 소음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겠네요.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만, 지역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공항소음이 심하다 보니 기업들이 들어오지도 못하고요. 젊은 계층이 계속 떠나게 됩니다. 변변한 먹거리가 없다 보니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동인구도 적을 수밖에 없고요. 그러다 보니 인구 13만명에 달하는 법적 행정동인 신월동에 지하철이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도로는 심각하게 막히지만 유동인구가 적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지하철 건설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울시의회에서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다고요. -서울시의회에서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처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는데요. 동료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 2015년 4월 23일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벌써 네 차례 활동 기간을 연장해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국가사무를 서울시의회에서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텐데요. -일단 공무원들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업무의 영역이 있기 마련인데요. 공항은 서울시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항소음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물꼬를 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일단 공항소음 문제를 네 가지 관점에서 풀어나가고 싶었습니다. 첫째, 심각한 공항소음 문제를 주변에 알려야 한다. 둘째, 흩어져있는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을 하나로 담는 그릇이 필요하다. 셋째, 소음측정을 소음유발자인 공항에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입장에서 측정하자. 넷째, 실현 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정책대안을 제시하자. 이와 같은 네 가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항소음통합정보센터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고, 이를 근거로 2016년 12월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일 년 가까운 시간이 되어 가는데요. 돌아보면 어떻습니까. -첫째, 공항공사의 공항소음문제를 보는 시각이 너무 시혜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의 고통에 무감각한 측면이 있고요. 너무 안일한 행정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둘째, 지역주민들이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고, 갈등이 너무 심각합니다. 셋째, 정확한 방향성을 세워야겠다는 필요성을 인식했습니다. 공항소음문제 전반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했던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역주민들께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주민들의 숙원인 직접적인 지원이 시작된 것이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지역 주민들께 전기료 3개월 지원이 되었고, 내년부터는 4개월로 늘어나게 된 것은 가시적인 성과입니다. 그리고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항공기소음피해 홍보와 공항소음백서발간 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직접 피해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의미 있는 성과는 센터에서 공항소음을 직접 측정하면서 공항공사 소음측정의 문제점을 밝히고 지적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이를 법제화하는 작업을 통해서 지역주민들께 보다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주민들이 공항공사를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음측정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비행기 항로는 정확한지, 피해지원은 적절히 하고 있는지, 민원접수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것이죠. 얼마나 믿음을 잃었는가 하면 제가 항공기소음특별위원장이 돼서 비행기 항로를 목동 쪽으로 옮겼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공항소음피해지원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소음이 심한 곳은 방음창 공사를 해주고 있는데요. 날림공사와 부실공사가 적지 않습니다. 방음이 되지 않는 방음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죠. →앞으로 계획은 어떻습니까. -일단 제가 서울시의원으로서 조례 제정부터 예산 편성까지 기본적인 토대를 만들어 결국 설립할 수 있었던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가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센터가 공항소음피해 주민들의 대변인이 되고 정책을 수립해가는 씽크탱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공항소음피해 지역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통해 공항소음에 대한 전국적인 공감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또한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 시민회의를 구성하여 앞으로 국토부와 공항공사를 상대로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없는 숙제입니다. 하지만 시민이 하나로 모여 문제점을 공유하고 대안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제시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풀어가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긴 하지만 또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 일을 지금 하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요. 앞으로도 제가 해야 할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공항에는 추억과 낭만이 있지만 그 주변에는 크나큰 고통을 감내하는 시민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반도체·우먼파워·외국인…삼성전자 221명 임원 승진

    반도체·우먼파워·외국인…삼성전자 221명 임원 승진

    제임스 엘리엇 2년 빨리 전무에 펠로·마스터 등 R&D 역대 최대 ‘고졸 신화’ 김주년·남정만 포함 미전실 출신 8명…TF 힘 실려삼성전자가 16일 2014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임원 승진 인사를 했다. 부사장, 전무 등 221명이 승진했다. 앞선 사장단 인사와 마찬가지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이 그대로 적용됐다. 여성 및 외국인 임원의 발탁도 두드러졌다. 지난 2월 해체된 미래전략실 출신들이 대거 승진하면서 전자계열사 간 조율 기능을 맡도록 신설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임원 승진 명단에는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연구직인 펠로 1명 및 마스터 15명 등 2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돼 임원 인사를 못 하고 올해 5월에 했던 인사의 전체 임원 승진자 96명에 비하면 2.3배에 이른다. 신임 부사장의 평균 연령은 54.1세로 지난 2일 발표한 신임 사장단 7명의 평균 나이(55.9세)와 2년 정도 차이가 난다. 안덕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법무지원팀장과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 등 2명은 40대에 부사장에 올랐다. ●‘슈퍼호황’ DS 부문 대거 배출 눈길 사장단 인사에 적용됐던 성과주의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반도체 사업의 슈퍼 호황으로 지난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14조원 중 약 10조원을 거둬들인 DS 부문에서 전체 승진자의 45%(99명)가 나왔다. 앞서 사장 승진자도 7명 중 4명이 DS 부문 소속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했고, 발탁 승진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부사장 승진자의 확대는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진자 가운데 여성은 7명, 외국인은 8명이었다. 조직의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42세인 정혜순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최연소 임원 승진자가 됐다. DS부문의 제임스 엘리엇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은 승진 연한보다 2년 빠르게 전무가 됐다.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적 고객 관리 등으로 메모리 부문의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사내에서 고졸 신화로 불리는 김주년 전무와 남정만 상무도 승진 명단에 들었다. 펠로와 마스터 등 연구개발(R&D) 전문가들에 대한 승진 인사도 역대 최대 규모였다는 평이다. 이들은 상무, 전무 등 관리직 임원에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으며 연구를 이어 가게 된다. 미래전략실의 해체로 전자 계열사 간에 협업이 힘들어지고 미래 산업에 대한 중복 투자 및 공백 현상이 우려된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만들어진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의 역할에도 눈길이 쏠린다. 미전실 인사지원팀장이었던 정현호 사장이 지난 2일 TF팀장으로 복귀한 데 이어 미전실을 경험했던 이왕익 부사장, 김기원·김상규·임성택·장성재·주창훈 전무 등 8명이 이번에 승진했기 때문이다. 이인용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이날 승진한 백수현 부사장이 맡게 된다. 같은 팀의 김남용·서동면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임원 전보 등을 포함한 조직 개편 인사는 조만간 이뤄진다. ●계열사도 젊은 경영진 전면에 나설 듯 삼성전자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계열사 인사도 이뤄졌다. 이날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SDI, 삼성전기, 삼성벤처투자 등이 인사를 발표했다. 금융, 건설 등 다른 분야 계열사도 조만간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기존 경영진 상당수가 교체되고, 젊은 경영진이 전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세대교체 인사로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 체제가 빠르게 정착되고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외환위기 20년] 30대 그룹 63% ‘물갈이’·시중銀 33곳→16곳 개편

    [외환위기 20년] 30대 그룹 63% ‘물갈이’·시중銀 33곳→16곳 개편

    “정부는 최근 겪고 있는 금융외환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유동성조절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1997년 11월 21일 임창렬 당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긴급 담화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1일)처럼 경제적 충격뿐만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충격이 우리 삶 전체를 뒤흔들었다.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금융계 재편과 극복 과정, 아직도 남아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3회에 걸쳐 짚어 본다.서울신문이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 당시 국내 30대 그룹 중 현재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은 11곳에 불과했다. 셋 중 하나꼴인 19곳이 그룹 해체로 사라지거나 자산 감소로 30대 그룹 밖으로 밀려났다. 당시 자산총액 35조 5000억원으로 현대·삼성·LG에 이어 ‘넘버4’였던 대우는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해체됐다. 모회사인 ㈜대우가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과 대우건설로 나뉘었고, 30개에 달했던 계열사도 뿔뿔이 흩어졌다.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건설은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며,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법정관리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는 등 ‘대우 수난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당시 재계 6위 쌍용(자산총액 16조 5000억원)도 쌍용정유(현 에쓰오일)와 쌍용중공업(현 STX중공업) 등이 계열에서 분리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8위 기아도 기아차 경영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부도를 맞고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갔다. 28개 계열사 대다수가 청산, 합병 등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동아(13위), 진로(19위), 고합(21위), 동양(23위), 해태(24위) 등도 해체됐다. 주식시장에서도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MF 구제금융 신청 하루 전날인 1997년 11월 2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위 상장사 중 현재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은 14곳에 불과하다. 당시 시총 4위 대우중공업(2조 2000억원)은 2005년 두산이 인수해 두산인프라코어로 변경됐으며 현재 시총 120위(15일 기준)에 자리해 있다. 당시 시총 6위 LG반도체(1조 6000억원)는 현대전자와 합병된 뒤 하이닉스 시절을 거쳐 SK하이닉스로 탈바꿈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과 함께 시총 2위로 올라섰으나 LG반도체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밖에 현대전자(당시 시총 7위)·LG정보(9위)·데이콤(12위) 등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명이다. 금융권도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외환위기 직전 33개까지 늘었던 시중은행은 현재 16개로 개편됐다. 5대 시중은행으로 불렸던 ‘조상제한서’(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는 모두 간판을 내렸다.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판 월스트리트를 꿈꾸던 증권사도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을 시작으로 장은·한진투자·쌍용투자·서울·조흥증권 등이 차례차례 구조조정의 칼날을 맞았다. 보험업계 구조조정은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생명보험에선 고려·국제·태양·BYC 등이 차례로 퇴출됐고, 손해보험에서도 대한보증과 한국보증이 합병해 서울보증보험으로 재탄생했다. 금융위원회 집계를 보면 1997년 말 2101개였던 금융사(은행·종금·증권·보험·투신·금고·신협·리스)는 2001년까지 3년간 610개가 정리됐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정부와 기업 모두 외형 확장에만 치중하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감소, 높은 임금상승률이 겹쳐 외환위기를 불렀다”며 “제동장치 역할을 해야 할 금융권도 관치에 휘둘려 고위험 대출을 마구잡이로 집행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살아남은 기업은 새롭게 도약했다. 삼성은 현대그룹 분할을 계기로 재계 1위로 올라선 뒤 든든한 반석을 다졌다. 올해 삼성의 자산총액은 363조 2000억원으로 2위 현대차(218조 6000억원)를 압도한다. SK(5위→3위)와 롯데(10위→5위), 한화(9위→8위) 등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1997년 출범한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며 재계 21위로 올라섰다. 외환위기 당시 3조 9000억원(코스피 3위)이었던 삼성전자 시총은 무려 90배나 늘어난 357조 2000억원이다. 코스피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우선주(40조 1000억원)까지 합치면 400조원에 육박한다. 1999년 설립된 네이버는 2002년 코스닥 상장, 2008년 코스피 이전을 거쳐 시총 7위(26조 5000억원)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외환보유고와 단기외채 비중 등 대외적 경제 여건은 외환위기 때보다 좋지만 신업경쟁력 약화와 높은 실업률 등 대내적 여건은 더 어려운 실정”이라며 “기술집약적 신사업에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해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安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창당방향”

    安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창당방향”

    安 “제3지대 합리적 개혁정당이 분당되면 둘다 생존 힘들어” 의지安 “적폐청산은 단호하고 신속해야…내년 지방선거까지 끈다면 정치적 의도 이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또 한번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의지를 드러냈다. 호남계 중심의 ‘비(非)안철수’ 인사들은 탈당·분당까지 시사하고 있어 오는 21일 ‘끝장토론’에서 양측간 충돌이 예상된다.안 대표는 ‘한국정치와 다당제’를 주제로 한 덕성여대 특강을 마치고 학생들로부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자 “연대 내지는 통합으로 가는 것이 우리가 처음 정당을 만들었을 때 추구한 방향과 같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3지대 합리적 개혁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두 당이 분산되면 둘 다 생존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중심의 빅텐트론’을 언급하며 당내 호남 중진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통한 ‘중도통합론’ 구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안 대표는 “연대도, 통합도 많은 의견교환과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하고 할 일이 많다”면서 “모든 일에 순서가 있는 법이니까, 우선은 정책연대부터 입법·예산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선거를 연대해 치르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잘 되면 통합도 가능하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에서도 “양당구도 회귀를 저지하고 집권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가 중심이 되는 합리적 개혁세력 연대·통합의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명시했다. 안 대표의 빅텐트론은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의 ‘중도보수통합’ 구상과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영호남 대통합의 길이 있고,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중도정치로의 열망이 있다”면서 “제3세력이 1당이나 2당이 된다면 그것이 정치혁명이고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당이나 2당으로, 위로 도약하지 못하면 3당은 소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 국민당과 충청 기반을 가졌던 자민련이 그렇게 소멸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기적을 일궈냈지만, 대선에서 실패해 다시 양당구도에 짓밟힐 기로에 섰다”며 “국민의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2당으로 성장하고 1당을 제압하는 것은 전략적 상식”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기득권 양당세력”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적폐청산 작업을 지방선거 때까지 끄는 데 대한 정치적 불만도 표시했다. 안 대표는 “한쪽은 촛불민심을 앞세운 개혁세력, 다른 한쪽은 정치보복의 피해자를 자처하며 충돌하고 있다”면서 “이것은(이렇게 하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당선된 문재인 정부가 6개월이 지난 현재 정국운영의 키워드는 사정기관을 동원한 적폐청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폐청산은 단호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질질 끈다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심을 받게 되고 반드시 빌미가 생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촛불세력 대 적폐세력의 구도를 만들면 어떤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양자구도란 합리적 개혁세력인 국민의당이 없어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눈엣가시’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의당이 독자적으로 또는 제3세력을 평정하고 2당으로 떠오르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진보개혁과 합리적 개혁의 대결이고,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을 의미한다. 이 경우 선거는 영남을 평정하고, 호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예측불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강연 발언이 알려지자 호남 중진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실상의 통합 선언으로 국민의당도 지진”이라며 “통합 안 한다며 연합·연대는 가능하다더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통합(을 얘기한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랑비에 옷 젖으면 마지막에 헤어나지도 못한다”며 “감옥 가면서도 지켜온 정체성이다.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도 트위터에서 “안 대표는 정치공학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착공, 조강포구 재현 프로젝트 구상”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착공, 조강포구 재현 프로젝트 구상”

    경기 김포시는 오는 21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공사를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생태공원 안에는 ‘평화의종’이 설치된다. 또 월곶면 군하리~애기봉~개곡리 구간의 ‘은행나무 걷는 길’이 확장된다. 조강포구를 재현하는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15일 주요 실국장들과 민선6기 3대 역점시책 성과보고 및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3대역점 시책으로 평화문화도시 조성과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 대중국 전략기지화 사업이 핵심이다. 시는 앞서 2015년 1월 민선6기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삼고 3대 역점시책을 발표하면서 서부수도권 핵심도시 성장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한강하구와 애기봉·유도 등 평화자산을 활용해 남북교류와 통일 전기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또 CCTV 등 종합관제시스템인 스마토피아센터를 기반으로 시민안전 보장에 나선다. 나아가 인천·김포국제공항과 지리적 가까워 대중국 투자와 관광객 유치 등 서부수도권의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시는 평화문화도시 조성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남북물류 포럼과 한민족디아스포라포럼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평화음악회와 가족공감평화캠프를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 조강문화를 비롯해 애기봉~문수산~덕포진을 잇는 한강하구 주변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남북공동 물길·생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대곶 부래도와 월곶 유도 일부 섬을 매입해 역사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북부권 균형발전 방안으로 한국전쟁 정전협정 전까지 수도권 해상물류 거점지였던 조강포구를 재현하는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안전도시 대책으로 스마토피아센터 개소 후 현재 894곳에 3415대 CCTV를 종합 운영하고 있다. 대중관계도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중관계 경색으로 잠시 주춤했던 대중국 전략기지화 정책도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양국관계 정상화를 기회로 삼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포아라마리나를 중심으로 아트빌리지와 대명항을 활용해 중국 등 해외 쇼핑·관광객과 컨벤션을 유치할 예정이다. 아라마리나에는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현대프리미엄아웃렛이 있고 호텔 4곳이 공사이며, 내년 2곳이 완공돼 오픈한다. 유영록 시장은 “김포만의 평화자산과 지리적 접근성을 활용해 미래 장기발전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국내외 상황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중국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주역세권 도시개발 청신호

    광주역세권 도시개발 청신호

    경기 광주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경기도에 제출한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신청(안)에 대해 지난 10일 도 공동위원회 자문 결과 조건부로 통과됐했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에서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역동 169-15 일원에 총 면적 49만5747㎡ 규모로 주거단지(아파트, 연립, 준주거, 단독)와 상업 및 산업시설용지 등을 오는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주시와 경기도시공사, 광주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고 주거단지 내 아파트 용지 7만4274㎡는 분양아파트 1042가구, 임대아파트(따복하우스) 50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분양아파트는 경기도시공사가 GS건설과 함께 민간참여 공공주택으로 내년 5월 분양해 2020년 12월 입주를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지구 내 임대아파트(따복하우스) 500가구를 조성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 계층의 주거부담 경감을 통한 주거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상업용지 3만2254㎡와 산업시설용지 5만441㎡에는 대규모 쇼핑몰과 지식산업센터 등이 입지할 계획으로 편의시설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억동 시장은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경강선 개통에 따른 광주역사 주변의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상업·업무·첨단기술이 융합된 혁신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변화와 성장 중심도시, 사람중심의 친환경 명품도시 도약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경제 재도약하려면 ‘디지털 경제’로 혁신을”

    “한국경제 재도약하려면 ‘디지털 경제’로 혁신을”

    20년 전 외환위기를 극복한 한국 경제가 제2의 도약을 하려면 ‘디지털 경제’로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고 더불어 잘사는 ‘포용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최한 ‘2017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 참석해 “아시아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지만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므로 철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낮은 생산성, 금융 취약성, 정책 여력의 감소, 대외 조정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일자리 창출 등 포용적 성장 추진” 고 차관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네 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자금 지원은 물론 건전한 거시경제정책을 유인할 수 있어야 하며 미국 등 선진국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신흥국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아시아 국가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제안대로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 분배 등 포용적 성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환 보유 대신 새로운 방안 필요” 국내외 학자들은 금융위기 대비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에드윈 트루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각국은 외환보유고를 축적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아세안 국가 및 한국·중국·일본이 참여한 역내 자금지원제도)로 국제 협력을 증진했으나 여전히 불완전하다”고 평가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아시아 나라들이 달러 확보에 매달리고 있으나 외환 보유의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중국 부채가 또 다른 금융위기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홍 트란 국제금융협회 사무총장은 “미국 금융위기와 일본의 은행위기 발생 당시 부채 수준에 비추어 보면 중국의 부채 누적이 새로운 위기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분권광장] 30년 만에 돌아온 절호의 개헌 기회/최문순 강원도지사

    [분권광장] 30년 만에 돌아온 절호의 개헌 기회/최문순 강원도지사

    개헌은 ‘새판 짜기’다. 지금까지 커 버린 몸에 맞춰 새 옷을 입는 것과 같다. 못 입는 옷은 버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헌은 일종의 혁명이다. 인류의 역사가 곧 분권의 역사다. 중앙 집중하는 국가는 늘 쇠퇴했다. 분권을 빨리 이뤄 내는 국가가 패권국가가 됐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1987년 민주화 항쟁으로 얻어 낸 지방자치에 기반한 자치분권 체제를 이제 재구성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6월 항쟁 이후 대통령 선출 방식이 직선제로 바뀌었지만 오래된 중앙집권적 체제는 여전하다. 아직까지 충분한 자치분권이 확립되지 않았고 주민생활 속으로도 깊이 뿌리내리지 못했다. 공공기관이나 언론 등 시스템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 같은 중앙집권적 체제가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 지금의 정치, 경제 위기는 새로운 판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헌법은 6월 항쟁처럼 피흘리는 혁명을 통해 만들어졌지만 기능이 다했다. 1987년 헌법을 분권형 헌법 개정으로 재설계해 새 시대의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 중앙집권적 권력 질서로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 국민들의 창의성과 지역의 자발적 동력을 소화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 돈과 권력을 최대한 국민에게 가깝게 줘야 한다. 답보 상태에 빠진 경제 활력을 위해서라도 연방제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한 분권을 제공해야 한다. 선진국일수록 국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정 운영의 민주성과 효율성 실현을 위해, 그리고 국민의 기본권이 확립된 자치권의 보장을 위해 자신들의 헌법을 지방분권형 헌법으로 개정해 가고 있다. 이런 선진국의 추세와 우리나라의 국가 발전 단계, 그리고 국민 의식 수준을 볼 때 2018년 개헌은 반드시 지방자치와 분권이 담보된 지방분권형 개헌으로 가야 한다. 특히 양극화를 해소하고 안팎으로 갈라진 국가와 민족을 하나로 결집하려면 분권 개헌이 유일한 해법이다. 이제 통합의 그릇을 만들어 동서남북, 상하좌우로 갈라진 국가와 민족을 하나로 담아내야 한다.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넘고 새롭게 도약할 힘을 모을 수 있게 통합 대국을 향한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요구이고 명령이다. 지금의 국가 체계는 돈과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되는 구조다. 현재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중앙에서 내려오는 사업비가 지역 주민에게까지 직접 도달하지 않고 소수에게 몰려 지역에 사는 사람은 그것을 피부로 느낄 수 없는 체계로 돼 있다. 이것을 나눠주고 분권해야 한다. 돈과 권력을 나눠 도와 시·군, 읍·면·동으로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30년 만에 펼쳐지는 두 가지 큰 행사가 있다. 하나는 1988년 이후 30년 만에 치러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고 다른 하나는 개헌이다. 1987년 6월 민주화항쟁 당시 우리가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 의구심을 드러내는 보도가 많았다. 하지만 정치적 타협이 이뤄져 6·29선언이 이뤄지고 6공화국도 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와 똑같이 정치적 격동이 이어지고 있다.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 동계올림픽은 선진국만 치를 수 있는 올림픽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동시에 진정한 자치분권이 실현되는 제7공화국도 제대로 열어야 한다. 동계올림픽과 함께 ‘30년 평행이론’으로 교차하며 도출된 지방분권형 개헌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 30년 만에 돌아온 이 절호의 개헌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
  • 文 “北, 대화의 장으로”… 북핵 ‘평화적 해결’ 국제공조 촉구

    文 “北, 대화의 장으로”… 북핵 ‘평화적 해결’ 국제공조 촉구

    1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잇따라 열린 아세안+3(한·중·일)과 아·태 지역의 최상위 전략 포럼인 제12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아세안+3 회의에선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이 채택됐다.문재인 대통령은 EAS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지역적 차원을 넘어 전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모든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적 방식으로 완전한 핵 폐기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북핵 해법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이 우리에게 와서 대화하자고 할 때까지 밀어붙여야 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아베 총리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이 다 테이블에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 정상은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도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비군사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과 아세안 간 남중국해 행동규칙의 조속한 타결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앞서 제2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 협력의 정상화를 통한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역설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물론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이 참석한 정상회의에선 동아시아 공동체 번영 추구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마닐라 선언’이 채택된다. 문 대통령은 “20년 전 우리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맞은 절박함으로 공동 대응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이제 역내 구성원들의 삶을 지키고 돌보는 협력체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 금융위기를 극복한 연대의 힘으로 평화와 번영, 발전의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을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아세안+3에서도 북핵 관련 발언들이 쏟아졌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은 일관되고 확고하게 북핵에 반대한다. 유엔 결의에 대해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밤 마닐라 마카티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및 인접국 동포 300여명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끝낸 문 대통령은 15일 귀국길에 오른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위로